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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인
☑ 핵심 정리
시적화자 1인칭 화자(여성)-화자가 문면에 드러남-주관적 정서와 태도를 드러냄
시적대상 임과의 이별
정 서 그리움, 애상적
태 도 지조, 절개-충성
표현상의 특징
운 율 3. 4조, 4음보의 율격-안정감, 정제미, 균제미
어구의 대조와 대구를 통해 운율감 획득
어 휘 여성적 어휘의 사용-화자의 처지를 사실적으로 표현
음성 상징어(허위허위)의 사용-생동감
문 장 감탄형 종결-영탄법-화자의 정서 표출
수사 의문문 사용-설의법-화자의 정서 강조
구 성 3단구성(기-서-결)
수 사 법 비유법-은유법, 의인법, 대유법
강조법-영탄법, 설의법, 과장법, 대조법, 대구법, 과장법, 열거법
객관적 상관물, 감정이입, 정서적 거리감
이 미 지 시각적 이미지, 청각적 이미지
대조적 이미지(천상-하계)
출 전 <이재영언(頤齋詠言)>
☑ 이해와 감상1
이 작품은 임금에게 버림을 받아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는 신하의 애절한 심정을 남녀 관계에 의탁하여
읊고 있는 가사이다. 정확한 창작 연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작가가 광해군 때 시화(詩禍)를 입어 3년간
감옥살이를 하면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도사’에서 ‘자도’는 ‘스스로 애도한다’라는 뜻으로, 역모 사건
에 휘말려 자신의 처지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임금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충정
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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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호별곡」은 1624년경 그가 노경에 은거하던 상주군 사벌면 매호리에서 자연을 벗하며 한가롭게
살아가는 소박한 선비의 정경을 노래한 작품이다. 「자도사」는 광해군을 풍자했다가 옥고를 치른 그
의 나이 61∼63세 때인 1621∼1623년에 지은 것이다. 임금을 사모하는 충성스런 신하의 마음을 노래
한 작품이다. 「관동속별곡」은 만년에 정철(鄭澈)의 「관동별곡」을 읽고 느낀 점 있어 전날 젊은 시절
에 유람했던 관동지방을 추억하며 쓴 기행가사다. 내용에서 정철의 「관동별곡」과의 중복을 피하고
새로운 장소를 중심으로 노래하고 있다. 이 가사의 서문에는 「속관동별곡」이라고 하여 이 작품의 이
름은 두 가지로 불린다. 「출새곡」은 1616년 가을에 경성부사로 부임하여 이듬해 봄에 변방의 산천풍
토와 봄놀이를 두루 즐긴 뒤 쓴 기행가사이다. 서울의 흥인문을 떠나 임지인 경성에 다다르기까지의
노정에서 보고 느낀 것과 임지에서의 봄놀이, 그리고 변방의 목민관의 고독감 등을 노래했다. 저술로
는 문집 『이재집(頤齋集)』과 가사집 『이재영언』이 있다.
조우인 [曺友仁]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본문 학습
인생이 몇 날이며 이내 몸 어이할꼬
►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
주렴(珠簾)을 손수 걷고 옥계(玉階)에 내려가
오색구름 깊은 곳에 임 계신 데 바라보니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정서를 구체적 행동으로 제시함
안개문 구름창 천리만리 가렸구나
장애물 임과의 정서적 거리감
인연이 없지 않아 하늘이 아셨는가
외로운 청란(靑鸞)으로 광한궁(廣寒宮) 날아올라
매개물 임이 있는 공간-적강의식
듣고서 못 뵙던 임 첫낯에 잠깐 뵈니
내 임이 이뿐이라 반갑기를 가늠할까
물음의 형식을 통해 임을 만난 화자의 반가움을 드러냄
이렇게 뵙고 다시 뵐 일 생각하니
삼천 명의 미인들 아침저녁으로 모시고
임을 모시는 수많은 하급 관리들
궁궐의 고운 여인 좌우에 벌였는데
임을 모시는 높은 벼슬아치들
수줍은 빛바랜 화장을 어디 가 자랑하며
화자가 여성임을 알 수 있는 표현1
탐탁지 않은 태도를 누구에게 자랑할까
화자는 대하는 임의 태도-버림 받은 현실
난간에서 피눈물을 소매로 훔치며
옥경(玉京)을 떠나서 하계(下界)에 내려오니
임의 공간 화자의 공간-대조적 이미지
인생 박명(薄命)이 이처럼 생겼던가
운명론적 인생관 설의법-화자의 처지 강조
쓸쓸한 십 년 세월 그림자 벗을 삼고
실제의 시간이 아닌 정서적 시간-이별이 오래되었음을 강조
아쉬운 마음에 혼자 하는 말이
임은 내 임이라 날을 어찌 버리시는가
자신을 버린 임에 대한 화자의 원망이 드러남-설의법-정서 강조
생각하시면 그 아니 불쌍한가
► 임과 이별한 슬픔
정조를 지키고 귀신께 맹세하여
좋은 때 돌아오면 다시 뵐까 하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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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내 임이 전혀 아니 버리시어
삼천 리 약수(弱水)*에 청조사(靑鳥使)* 건너오니
장애물 매개물
임의 소식을 반가이 듣겠구나
여러 해 헝클어진 머리 틀어서 집어 꽂고
두 눈의 눈물 자국에 분도 아니 발라
화자가 여성임을 알 수 있는 표현2
먼 길 멀다 않고 허위허위 들어오니
그리던 얼굴을 본 듯 만 듯 하고 있어
심술궂은 시샘은 어찌하여 한단 말인가
알록달록 무늬 짜서 고운 비단 만들 듯이
남이 사소한 잘못을 큰 죄처럼 꾸며 임금에게 모함함-비유법
옥돌 위 쉬파리가 온갖 허물 지어내니
화자를 모함하는 무리들-비판적 태도-은유법
내 몸에 쌓인 죄는 끝이 없거니와
하늘에 해가 있어 임이 짐작 안 하실까
화자의 억울함을 밝혀 줄 존재-임금
그것일랑 던져두고 서러운 뜻 말하려니
백 년 인생에 이내 임 만나 보아
산과 바다에 맹세한 사랑의 첫 말씀 믿었더니
군신유의-영원한 사랑
그사이 무슨 일로 이 맹세 버려두고
옥 같은 얼굴을 홀로 두고 그리는가
사랑이 싫증 났던가 박복한 탓이런가
말하면 목이 메고 생각하면 가슴 끔찍
(중략)
풍상(風霜)이 섞어 치고 수많은 꽃 떨어지니
어지러운 정치 현실1-가을바람 간신의 모함으로 유배를 간 충신들
여러 떨기 국화는 누구 위해 피었으며
지조와 절개 있는 신하
천지가 얼어붙어 삭풍(朔風)이 몹시 부니
어지러운 정치 현실2 어지러운 정치 현실3-겨울바람
하루를 볕을 쬔들 열흘 추위 어찌할까
임(임금)의 사랑 어지러운 정치 현실
은침(銀鍼)을 빼내어 오색(五色)실 꿰어 놓고
임의 터진 옷을 깁고자 하건마는
연군지정
천문구중(天門九重)에 갈 길이 아득하니
임의 공간 임과의 정서적 거리감
아녀자 깊은 정을 임이 언제 살피실까
화자가 여성임을 알 수 있는 표현3
음력 섣달 다 지나니 봄이면 늦으리
겨울옷을 만들고 있으니 봄이 되면 자신이 정성이 헛됨-안타까움
동짓날 자정이 지난밤에 돌아오니
집집마다 대문을 차례로 연다 하되
자물쇠를 굳게 잠가 침실을 닫았으니
임에 대한 지조와 절개를 지키기 위한 행동
눈 위의 서리는 얼마나 녹았으며
뜰가의 매화는 몇 봉오리 피었는가
밖에 나가지 않아 겨울이 지나 봄이 왔음을 악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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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함
간장(肝腸)이 다 썩어 넋조차 그쳤으니
천 줄기 눈물은 피 되어 솟아나고
임에 대한그리움과 원망의 심정이 드러남
반벽청등(半壁靑燈)은 빛조차 어두워라
시간의 경과-늦게까지 잠 못들고 님을 기다리는 화자
황금이 많으면 매부(買賦)나 하련마는*
백일이 무정하니 뒤집힌 동이에 비칠쏘냐
자신의 억울함을 씻지 못하는 상황
평생토록 쌓은 죄는 다 나의 탓이로다
언어에 공교(工巧) 없고 눈치 몰라 다닌 일을
풀어서 헤아리고 다시금 생각하니
조물주의 처분을 누구에게 물으리오
자신의 처지를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김
창에 비친 매화 달에 가느다란 한숨 다시 짓고
화자의 외로움을 환기시킴-객관적 상관물-정서환기의 매개체
아쟁을 꺼내어 원망의 노래 슬피 타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화자의 노력
거문고 줄 끊어져 다시 잇기 어려워라
지음(知音)고사 인용-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탄식함
차라리 죽어서 자규(子規)의 넋이 되어
화자의 분신-매개물
밤마다 이화(梨花)의 피눈물 울어 내어
오경(五更)에 잔월(殘月)을 섞어 임의 잠을 깨우리라
임에 대한 원망,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려는 화자의 적극적 태도
► 임에 대한 원망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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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 매서운 바람이 몹시 부니 하루를 볕을 쬔들 열흘이나 이어지는 추위를 어찌할까. 은바늘을 빼어 오
색실을 꿰어 놓고 임의 터진 옷을 깁고자 하지만 임이 계신 궁궐에 갈 길이 가득하니 나 같은 아녀자의
깊은 정을 임이 언제 살펴 주실까. 음력 섣달도 거의 다 되었구나. (겨울옷 짓는 것도)봄이 되면 늦으리
라. 동짓날 자정이 지난밤에 돌아오니 집집마다 (액운을 물리친다고)대문을 차례로 연다 하되 자물쇠를
굳게 잠가 침실을 닫고 지내니 눈 위의 서리는 얼마나 녹았으며 뜰 가의 매화는 몇 봉오리가 피었는지
도 모르겠구나. 애간장이 다 썩어 혼까지 사라졌으니 천 줄기의 피눈물의 피눈물은 솟아나고 벽 가운데
걸린 푸른 등불은 빛조차 희미하구나. 황금이나 있으면 글을 사서 임에게 보내련만. 밝은 해가 무정하니
뒤집힌 물동이 안에 햇빛이 비치겠구나.
평생토록 쌓은 죄를 생각하니 다 나의 탓이로다. 말재주도 없고 눈치도 없이 행한 나의 일을 이리저리 풀
어서 헤아리고 다시금 생각하니 조물주의 처분을 누구에게 묻겠는가. 창에 비친 매화와 달을 바라보며
가느다란 한숨을 다시 짓고 아쟁을 꺼내어 임을 행한 원망의 노래를 슬피 타니 거문고 줄이 끊어져 다
시 잇기가 어렵구나. 차라리 죽어 소쩍새의 넋이 되어 밤마다 배꽃 나무 위에서 피눈물을 울어 내어 오
경 깊은 밤, 새벽달이 지도록 울어서 (날 잊고 잠든)임의 잠을 깨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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