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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설교자를 위한)

제9권 제12호 통권 제108호

ISSN : 2092-061X(Print)

"욥기의 결말" □ 욥기 42장 1-17절 □

하경택

To cite this article : 하경택 (2003) "욥기의 결말" □ 욥기 42장 1-17절 □, 성경연
구(설교자를 위한), 9:12,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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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욥의 말을 독백(Monolog)라고 할 때는 이러한 희곡의 용어와 혼동할 수 있다. 희곡에서 독백은


다른 배우들은 듣지 못하고 독백하는 사람과 청중만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욥
의 말은 혼잣말로 끝나지 않고 친구들과 하나님으로부터 반응을 얻는다. 예를 들면 욥의 첫 번
째 발언이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는 내용으로 알려진 3장인데, 이 발언이 친구들의 반응을 유발
시키고 이 과정에서 심각한 논쟁으로 발전된다. 더 나아가 3장의 내용은 하나님의 발언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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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을 미쳐 욥의 질문을 수용하시고 그 질문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


다.
2) 생일을 저주하면서 사용했던 “그 날이 캄캄하였었더라면”(‫ ךשׁח יהי‬: 욥3:4[직역하면 “흑암이 되어
라”])이란 표현은 “빛이 있으라”(‫רוא יהי‬: 창1:3)는 하나님의 명령과 정반대가 된다. 창조이전의
흑암의 상태로 돌아가야 이 세상질서가 자신의 처지와 맞는다는 비판의 논리가 들어 있다. 또한
욥은 “세상이 악인의 손에 붙이웠고 재판관의 얼굴도 가리워졌나니, 그가 아니시면 누구이
뇨?”(9:24)라고 질문하며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책임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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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러한 맥락에서 고대 중동의 조형미술(Ikonographie)을 분석하여 하나님의 답변의 의미를 밝힌


켈(O. Keel)의 연구(O. Keel, Entgegnung an Ijob. Eine Deutung von Ijob 38-41 vor dem
Hintergrund der zeitgenössischen Bildkunst (FRLANT 121),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78)는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나님의 답변에 대한 양식-문헌비평적인
분석 후에 그는 첫 번째 하나님의 답변에는 “욥에 대한 논박과 세계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대한 묘사의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86-126). 38:39-39:30에 나오는
10가지 야생동물에 대한 묘사는 주전 2세기 중동의 조금술(Glyptik)에서 자주 등장하는 “동물의
주”(Herr der Tiere)의 관념의 배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해를 통해 난해
하게 여겨왔던 동물들에 대한 묘사의 의미를 밝혔다. 그것은 악령과 함께 버려진 땅으로 여겨지
는 곳에 거주하는 동물들도 보호하시며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시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혼돈처
럼 보이는 세계에도 질서정연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의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똑똑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4) 하나님 응답에 대한 두 가지 차원에서 고찰되는 의미는 욥기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측면과 깊
은 관련이 있다. 먼저 욥기는 한 개인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욥 개인의 실존적인 경험이 서
술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욥기 안에 한 문제가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의
인이 겪는 고난의 문제이다.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인정
받았던 그에게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없는 큰 고난을 당할 수 있으며, 그런 고난의 때에 어떻
게 해야 했겠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욥의 탄식인 것이다. 다음 책
이 이러한 욥기의 두 차원을 고려한 주석서이다: J. Ebach, Streiten mit Gott. Hiob. Teil 1:
Hiob 1-20/Teil 2: Hiob 21-42 (Kleine Biblische Bibliothek), Neukirchen-Vluyn
1995/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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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기에 소개된 한글본문은 개정개역 번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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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러한 입장은 두 번째 동사 ‫םחנ‬의 니팔 형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와 깊은 관련이 있다. 빌리


플레인(I. Willi-Plein)은 이 동사의 번역에 관한 자신의 논문(Hiobs Widerruf? Eine Untersuchung
der Wurzel nacham und ihrer erzähltechnischen Funktion im Hiobbuch, in: A. Rofé/Y. Zakovitch[Hg.],
Isaac Leo Seeligmann Volume III, Jerusalem 1983, 273-89 = in: 동저자, Sprache als Schlüssel.
Gesammelte Aufsätze zum Alten Testament [hg. von M. Pietsch/T. Präckel], Neukirchen-Vluyn 2002,
130-45)에서 ‫םחנ‬의 니팔 줄기가 “이 동사의 주어에게 어떤 것과 관련하여 사고의 전환과정이
외부로부터 촉발됨”(dass am Subjekt ein Prozeß des Umdenkens über/in bezug auf (‫ )לא‬eine Sache
von außen her ausgelöst wird) (283)을 표현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과정이 문맥에
따라서 “위로받다, 후회하다, 결정을 철회하다” 등의 뜻으로 번역될 수 있다고 말한다 . 그러므로
위에서 밝힌 세 가지 번역의 가능성은 모두 인정되며 이 구절의 해석은 욥의 대답의 문맥을
어떻게 읽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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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외밍(M. Oeming, Das Ziel, in: 동저자/K. Schmid, Hiobs Weg. Stationen von Menschen im
Leid, Neukirchen-Vluyn: Neukirchener 2001, 121-142)은 전치사 ‫לא‬의 의미를 중심으로 욥
과 친구들의 발언에 대한 하나님의 판결을 해석한 대표적인 학자다. 하나님의 판결에서 문제가
된 것은 욥과 친구들의 말의 내용에 있지 않고 그들의 ‘발언태도’와 ‘발언방향’에 있다는 것이다
(138-139쪽).
8) 여기에 세 친구들의 발언이 엘리후와 다른 점이 보여진다. 세 친구들은 고난의 원인에 중심을
두고 발언한 반면 엘리후는 고난의 목적에 맞추어 진술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판결에
엘리후는 제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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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참조. C. Westermann, Lob und Klage in den Psalmen, Göttingen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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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내 종”이라는 칭호사용에서도 욥이 이전보다 두 배로 회복된 것을 엿볼 수 있다. 서막에서는


종장에서 ‘내 종’이라는 2회 사용되었으나(1:8; 2:3) 종장에서는 그보다 두 배 많은 4회가 쓰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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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구약성경에 나타난 중보기도에 대하여 다음 글을 참조하라: 박동현, 구약에 나타난 중보기도,
동저자, 예언과 목회 IV, 서울: 한국장로교 출판사 1996, 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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