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혁 국어 TV

- 작자 미상, ｢화산기봉(華山奇逢)｣

1. 본문 학습

(1) 계모 장씨가 측근들과 이성에게 해악을 끼치려고 함

계모 장씨(張氏)는 이성(李晟)이 왕실(王室, 임금의 집안. 왕가, 왕족)의 한 사람이 되어( ) 그 권세(權勢, 권

력과 세력. 세도, 힘, 권능)가 가볍지 않음을 알고(깨닫고, ) 늘상(언제나, 노상, 밤낮, 항상) 혜랑과 신
광 법사에게 의논(議論, 어떤 문제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주고받음. 상의, 논의, )하였다.
→ 계모 장씨와 이성(신분, 권력 상승)의 드러남, 암중모색(暗中摸索) : 은밀한 가운데 일의 실마리나 해결책을 찾아내려 함
장씨의 친아들 이무 보다 ~

그러던 차에(암중모색하던 중에) 이성과 화양 공주(華陽公主)가 화목(和睦, 서로 뜻이 맞고 정다움. 친목, 평화 ↔ 불화, 반목, 갈

등, 상충, 다툼)하지 않음을 알아챈(눈치나 짐작으로 미리 안, 간파한, 읽은) 혜랑이 말하였다.

→ 혜랑이 이성부부가 ~
혜랑 : 교묘한 인물임, 권모술수(權謀術數)형 인물, 눈치가 ~
이시목청(耳視目聽) : 귀로 보고 눈으로 듣다, 눈치가 빠르다.
위협적인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교묘하고 부드러운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함
성벽에 틈이 있듯이 ~
“이러한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천재일우(千載一遇)). 부인(계모 장씨)께서 뜻(이성에게 해악을 가함)을 이루실
때입니다.” → 촉구함,

“무슨 말이냐?” → 구체적인 계~

혜랑이 헤헤헤 웃으며(마음에 만족하여 몹시 까불며 자꾸 웃으며, 입을 조금 벌리고 속없이 빙그레 자꾸 웃으며) 말하였다.
→ 가볍고 ~

“이렇게 저렇게 하면(구체적인 계책의 내용, 해칠 계교, 독자의 궁금증 자극, 신광 법사가 변신술로 이성으로 위장해 화양을 죽여 이성

을 ) 묘하지(妙, ) 않겠습니까?”
→
장씨가 잠시 동안 생각( )하더니 말하였다.
“이는 정말 중요한 일이니 다른 꾀(계략, )를 생각해 보아라.”
→ 장씨의 ~

혜랑이 신광 법사를 돌아보며 말하였다.

“부인께서 이처럼 약하시니(굳지 못하고 여리니) 어떻게 소원( )을 이루겠습니까?”
→ 혜랑이 부인의 의지가 약하다고 하며 ~

신광 법사가 말하였다.
“이때가 정말 좋으니 부인은 의심하거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 신광 법사가 윗사람에게 이성을 ~
그러고는 비밀스럽게(은밀하게, 내밀하게) 계교(計巧, 이리저리 생각을 해서 낸 꾀. 술채, 모략, 이성을 살인 누명죄로 만들 계략)를

행하였다.
→ 신광 법사 : 혜랑보다는 ~

(2) 화양 공주는 남편에게 원망하는 정 상궁을 ~

한편(어떤 상황에 또 다른 상황이 이어지는 것) 보모(保姆, 왕세자를 기르고 가르치던 상궁) 정 상궁(鄭尙宮, 내명부의 정오품 벼슬)은

이성이 화양 공주를 박대(薄待, 냉대, 구박, 천대, 푸대접)하자 통한히(痛恨, 한이 맺힐 만큼 원통해 함. ) 여기고 말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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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께서는 임금님의 아주 귀한 딸입니다. 더욱이 임금님께서 특별히 부탁하신 혼인인데 부마(駙馬, 임금의 사

위. 국서, 부마도위. 이성)께서 이렇게 매몰차시니(아주 쌀쌀맞으시니) 어찌 분하지 않겠습니까?”』

→ 정 상궁은 공주의 ~
하소연, ~

화양이 그 말을 듣고는 볼을 붉히며(화, 부끄러움을 드러냄) 말하였다.

『“이 무슨 말인가? 서방님이 드러나게( ) 나를 박대함이 없고 도리어 나의 불초함(不肖, 못나고 어리석

음)을 예로 대한다. 이로 인해 내가 항시 조심하고 있거늘 네가 주인을 원망하며 권세를 운운하니(云云, 지껄이니)

어찌 한심하지(寒心, ) 않겠는가?”』
→ 보모가 ~
화양 공주의 ~ . 부부유별(夫婦有別) : 남편과 아내 사이의 도리는 서로 침범하지 않음에 있음을 이른다.
말의 기운이 엄숙하니(嚴肅, 위엄이 있고 단호하니. 엄격하니, 존엄하니) 정 상궁이 두려워하며 물러났다( ).

(4) 갑작스레 이성이 화양의 안색을 보며 지극한 정을 드러냄

그때 갑자기 신발 소리가 나며 이성이 ㉠방으로 들어왔다( ).

→ 갑작스럽게 ~

화양이 물러 내려서며(남편에 대한 예우) 이성을 맞은 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성이 화양의 기색)(氣色, 어떤 마음의 작용으로 드러나는 얼굴빛. 안색)을 살펴보니 조금도 방자함(放恣, 무례하고 건방짐. 교

만함)이 보이지 않았고, 잘난 척하는 마음이 조금도 얼굴에 드러나지 않았다.』

→ 이성이 화양의 어진 성품을 ~
이에 화양을 지극히 후대(厚待, 정성들여 아주 잘 대접함. 관대, 환대, 우대 ↔ 박대)하며 정이 점점 솟아났다.
→ 태도의 전환, ~

(4) 신광 법사가 화양 공주를 죽이려다 실패하고 도망감

한밤중 동안 그곳(화양 공주의 방)에 있다가 부모가 있는 곳으로 가 문안 인사를 정성껏 올렸다.
혜랑은 장씨와 매일 화양을 해칠 계교를 짜는 한편, 신광 법사에게는 이렇게 저렇게 하되 비밀이 탄로나지 않
게 하라고 당부하고 보냈다. → 혜량의 전략과 신광 법사의 전술이 드러남

혜랑의 가르침(계교)을 들은 신광 법사는 개용단(改容丹, 마음 먹은 대로 모습을 바꿔 주는 묘약)으로 이성의 모습을 한

채 ㉡명월루에 숨었다. →

밤이 깊어 인적이 고요해지자, 바로 ㉢화양 공주의 방으로 뛰어 들어가 칼을 빼어 즉시 화양을 찌르려고 하

였다. 때마침 방 밖에 시비(侍婢, 계집종. 시녀)들의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자 마음이 급해진(살인에 실패하게 되는 원인)

신광 법사는 엉겁결에 비껴 찌르고(죽임을 피할 수 있게된 원인) 도망갔다.

비명소리를 들은 시비들이 놀라 들어와 시신이 침상 위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목놓아 울며(대성통곡, 오열) 말하
였다.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발을 구르고( ) ㉣외당(外堂, 집의 안채와 떨어져 ~ )에 사실을
알리며 우왕좌왕(右往左往, 갈팡질팡)하였다.
이성이 미처 나오지 못한 사이에 이영준이 이성을 급히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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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영준은 이성을 살인 현장에 보내 아들이 진범인지를 확인하려함

이성이 나와 보니 명월루에 울음소리가 진동하였다.

시비들은 급히 뜻하지 않은 재앙이 화양의 몸에 미쳤다( )고 전하였다.
이성은 크게 놀라면서도(대경하며) 얼굴빛을 태연히(泰然, ) 하였다.
→ 이성이

이성이 화양을 찔렀다는 소식을 들은 이영준은 보자마자 어디에 있었는지 물었다.

→
이성이 정당(正堂, 여러 건물 중에서 주가 되는 집채. 본전, 안당)에 있었다고 답하자(알리바이를 명확히 밝힘), 이영준은 장씨를
의심(총명함)하면서도 여러 시녀들이 이성이 찔렀다고 하는 말(계모 장씨의 계략에 빠짐)을 듣고는 정신없이 이성과 함
께 명월루로 갔다. → 아버지가 아들 용의자와 살인 현장에 검증하러 출동하는 경우에 해당함

시비들이 울부짖으며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이영준과 이성( )을 보고 놀랐다.

이영준이 휘장 밖에 서서는 이성에게 들어가 보라고 하였다.
화양은 침상 아래 거꾸러진 채로 유혈이 낭자하니 그 모습이 매우 잔혹하였다.
→ ★
왕실의 금지옥엽(金枝玉葉, 아주 귀한 자손, 임금의 일족(一族)을 높임)으로 이런 일을 당하였고, 그 누명이 이성에게 미칠
수 있으니 어찌 멸문지화(滅門之禍, 한집안이 다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재앙. 멸족지화)를 면할 수 있겠는가?
→ ★

(6) 이성이 침착하게 공주를 침술로 살려 냄

그럼에도 얼굴빛이 전혀 흔들리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 공주를 살폈다.

→ 이성이
『두 눈이 감긴 채 두 뺨에는 혈기가 없고 손과 발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살 방도가 전혀 없어 보였으나 비단 저고리를 걷고 자세히 보니 눈같이 흰 피부에 붉은 피가 가득하되 약간의
생기가 있었다.
주머니에서 침을 내어 기를 통하게 할 곳을 짚어 찔렀다.
이성의 침법이 원래 신이하였기에(주인공의 신통한 능력)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에 붉은빛이 통하고 생기가 돌았다.
약을 주자 잠시 후 화양이 숨을 쉬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어났다. → 이성의 』
→ 이성이

※ 등장인물 정리
① 이성 : 서방님, 주인(을 원망하는 부분)
② 화양 공주 : 화양
③ 계모 장씨 : 부인, 장씨
④ 혜랑 : 이무의 유모
⑤ 신광 법사 :
⑥ 보모 정 상궁 : 분하고 원통해함(화양 공주룰 이성이 박대함) → 이성에게 따짐
⑦ 부모 : 이성의 아버지와 어머니
⑧ 시비들
⑨ 이영준 : 이성의 아버지
⑩ 이무 : 장씨의 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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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줄거리]

누명을 쓰고 유배되었던 이성은 외적(서번(西蕃, 티베트))이 쳐들어오자 풀려나 전장에서 활약하고, 반역의 무리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누명을 벗는다. →

(7) 장씨의 허물이 드러나자 이영준이 노발대발함

그때 사신이 이르렀다는 전갈(傳喝, 사람을 시켜서 어떤 말을 전함)이 오자 이영준이 이상하게 여겨 즉시 당에서 내려

가 임금의 교지(敎旨, 왕명서)를 받았다.
보니 장씨의 허물(저지른 잘못. 흉, 실수)이 적지 않게 들어 있었다.
궁궐에서 자기 집의 허물이 드러나 모든 관리에게 파다하게(播多, 널리 퍼져 자자하게) 알려진 사실이 부끄러운 한
편 장씨의 심술에 통분(痛憤, 원통하고 분함, 분통)하였다.

이에 노비를 호령하여 장씨를 모시던 시녀와 유모(乳母, 갓난아기에게 그 어머니를 대신하여 젖을 먹여 길러 주는 여자. 젖어

미) 혜랑을 잡아들이게 한 후 실상을 파헤쳤다.

혜랑이 비록 크게 간악하지만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찌 속일 수 있겠는가?

→

처음에 자객을 보내어 이성을 해하려고 한 일부터 화양을 해쳐 그 죄를 이성에게 뒤집어씌운 일(장씨의 허물, 계

교)까지 바로 자백하였다. → 서술자의 요약제시, 직접제시, 설명하기

‘장씨가 마음이 좁은 여자여서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간교함(奸巧, 간사하고 교활함)이 이 정도일 줄은 생각도
하지 못하였다.’ →

생각이 이에 미치자 소리를 높여 꾸짖었다.

“너(혜랑)의 간악한 꾀로 명공(名公, 뛰어나고 훌륭한 재상. 명재상)의 집안에 화란(禍亂, 재앙과 난리)을 짓고, 요악한 도사
(신광 법사)와 결탁하여 그 화가 국가(궁궐에서 자기 집의 허물이 드러나 모든 관리에게 파다하게 알려진 사실)에까지 미쳤다. 또
한 너의 주인(장씨)을 아주 못된 아녀자로 만들었으니 어찌 죽음을 면하겠느냐?”
말을 마치고는 노비를 명하여 지져 죽이는 형벌(낙형(烙刑), 포락지형(炮烙之刑))을 더해 죽였다.
장씨는 아들의 얼굴을 보아 ㉤후원 냉옥에 가두었다가 개과천선(改過遷善, 혜랑과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쳐 착하게

됨. 회개, 개심)하기를 기다린 후 다시 처치(處置, 처리, 정리)하고자 하였다.

이때 장씨는 자기 허물이 온 나라에 시끄럽게 드러나자 크게 부끄러워하며 사람을 멀리하였다.

(8) 이무와 이성이 어머니 장씨를 위해 효성을 다함

한편 열한 살인 이무(李武, 장씨의 아들)는 모든 일에 어른처럼 노련(성숙함)하였다.

이 일을 당하니 마치 벼락에 온몸이 부서지는 듯하였다. →

어머니 장씨의 허물이 이처럼 심한 것에 새롭게 놀라며 부끄러워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절망적, 극단적).

그러나 죄를 받은 어머니를 보살필 사람이 없음을 알고 목숨을 유지하다(효성이 지극함)가 아버지 이영준의 분노
가 조금 가라앉자 이성과 함께 나아가(형제애, 부자유친) 울며 말하였다.
“소자들은 천륜의 죄인입니다. 엎드려 바라오니 아버님께서는 어머니의 망극한 죄를 더하지 마시어 불초한 저
희들로 하여금 만고의 죄인이 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말을 하며 눈물을 비처럼 흘리니(과장) 그 효성스러운 거동이 사람의 분한 마음을 봄눈 녹듯이(비유) 사라지게 할
정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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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핵심 정리

① 갈래 : 고전 소설, 계모형 가정 소설, 영웅소설 → 중국 당나라의 장수 이성을 주인공

② 제재 : 이성의 시련
③ 주제 : 가정 내 시련을
④ 성격 : 전기적, 유교적

3. 서술상 특징

① 가정소설에 궁정의 음모와 영웅담을 혼합시킨 소설임

② 주인공이 계모의 악행과 궁정의 음모 등 자신 앞에 주어진 시련을 일생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됨
③ 서술자의 개입으로 작중 인물이나 사건, 배경에 대한 정보를

4. 전체 줄거리

① 당나라 태종 연간 예주 취련동에 사는 이영준은 늦게 아들 이성을 얻음

② 이성이 영웅의 기상을 타고났음을 보고 크게 기뻐함
③ 이성이 9세 되던 해에 아내가 병을 얻어 죽으니 장씨를 다시 맞아 들임
④ 장씨는 성질이 고약하나 성이 효성을 다하니, 성을 자기가 낳은 자식처럼 사랑함
⑤ 그러나 장씨는 아들 무(武)를 낳은 뒤부터 무를 맏아들로 삼기 위하여 유모 혜랑과 작당하여 성을 없앨 음모를 꾸밈
⑥ 장씨는 성을 산사로 수학하러 가게 해놓고 자객을 보내 죽이려 하지만, 자객은 성의 위풍에 눌려 감동하고는 그간의 일을 자백함
⑦ 성은 자하도인을 만나 무예와 병서를 통달하고 본가로 돌아옴
⑧ 이공은 성을 평장사 강진모의 딸과 정혼시킴
⑨ 조정에서 과거를 베푸니 성은 문무양과에 장원급제하여 문현각 태학사가 됨
⑩ 강소저와 택일하여 혼례를 치렀는데, 부부금실이 남다름
⑪ 황제의 총비 설귀비가 화양공주를 두고 이학사를 사윗감으로 고르려다 거절당하자, 강상서를 모해하여 귀양보냄
⑫ 이학사에게는 강부인을 축출하게 하고, 황제에게 이학사를 부마로 간택하라고 함
⑬ 이학사는 마지못하여 공주와 혼인하지만 부부금실이 좋지 못했음
⑭ 장씨는 요술하는 법사를 시켜 공주와 상궁을 죽이게 하고 이학사에게 죄를 뒤집어씌움
⑮ 급히 달려온 이학사는 공주를 소생시키지만, 황제가 이 참변을 듣고 이학사를 유배시킴
⑯ 설귀비가 황후를 폐출할 음모를 꾸미니 공주는 어머니의 말로가 보기 싫어 태청관으로 피신하다가 강에 투신자살하려던 강부인을 구
해줌
⑰ 설귀비는 법사로 하여금 황후와 태자의 탈을 쓰고 설귀비를 죽이려 하는 음모를 꾸며 황제가 엿보게 함
⑱ 설귀비의 계획대로 그 장면을 보고 황제가 노하여 황후와 태자를 축출하려 함
⑲ 이때 서번왕이 중원을 침공하여오는데 장수들이 계속 대패하니 황제는 정배한 성을 출전하게 함
⑳ 이원수가 출전하여 적군을 격파하고 돌아오니 황제는 이원수에게 병부상서를 제수함
㉑ 적군의 침공으로 황후와 태자를 폐출하는 데 실패한 설귀비는 다시 중서상서 어조은과 밀통하여 지방절도사들을 사주하여 반기를 들
게함
㉒ 한편, 설귀비에게 매수당하였던 법사가 설귀비의 모든 죄상을 황제에게 자백함
㉓ 이에 설귀비의 조카인 간신 어침은 황성을 포위하고 황제를 폐출하려 하는데, 이원수가 어침을 사로잡고 황제를 구출함
㉔ 황제는 간악한 무리들을 숙청하고 설귀비에게 사약을 내리나 태자의 간청을 들어 본가로 돌려보냄
㉕ 이공은 장씨를 내옥(內獄)에 가두었으나, 장씨는 이원수와 무의 지극한 효성으로 풀려남
㉖ 이때 지방절도사들이 역모할 기미가 있기에 이원수가 도순찰사가 되어 이들을 진정시킴
㉗ 이원수는 태청관으로 가서 공주와 강부인을 데리고 상경하여 화목하게 살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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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답 피하기 연습 ★★★

1. 윗글에 대한 이해 ⇒ 작품의 세부 내용 이해하기

① 이영준은 직접 화양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성을 의심했음(×)
② 장씨는 자신의 잘못이 드러났음에도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음(×)
③ 이영준은 혜랑이 자백하는 척하며 장씨를 모함한 것을 꾸짖었음(×)
④ 이성은 화양이 습격을 당할 것을 예상하고 미리 그녀에게 주의를 주었음(×)
⑤ 혜랑은 이성과 화양의 불화가 자신의 계획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판단했음(○)
→ 혜랑이 ‘이성과 화양 공주가 화목하지 않음’을 알아채고 장씨에게 ‘이러한 기회는 ~ 오지 않습니다.’라고 했음(○)

2. 윗글의 서술상 특징
① 외양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인물을 희화화하고 있음(×)
② 꿈과 현실의 교차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있음(×)
③ 대화와 삽입된 노래를 통해 인물들의 심회를 드러내고 있음(×)
④ 비현실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낭만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음(×)
⑤ 서술자가 개입하여 사건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드러내고 있음(○)
→ ‘혜랑이 비록 ~ 어찌 속일 수 있겠는가?’ / ‘효성스러운 거동이 ~ 사라지게 할 정도였다’

3.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④ ⇒ 공간의 기능 파악하기

① ㉠방은 이성이 화양의 태도를 확인하고 화양에게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곳임(○)
→ 이성이 ‘방’으로 가서 화양이 ‘방자함’을 보이지 않고 ‘잘난 척하는 마음’이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고 ‘정이 점점 솟아’났음(○)
② ㉡명월루는 신광 법사가 혜랑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이동한 곳임(○)
→ 신광 법사가 ‘혜랑의 가르침’을 들은 후 ‘명월루’로 이동했음(○)
③ ㉢화양 공주의 방은 신광 법사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조급히 행동하는 곳임(○)
→ 신광 법사가 ‘화양 공주의 방’에서 ‘화양을 찌르려고’ 하다가 ‘방 밖에 시비들의 소리’ 때문에 ‘엉겁결에 비껴’ 찔렀으므로 적절하다.
④ ㉣외당은 이영준과 이성이 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는 곳임(×)
→ 이영준이 이성을 외당으로 불러서 어디에 있었는지 묻고 이성이 정당에 있었다고 대답할 뿐임(○)
⑤ ㉤후원 냉옥은 장씨가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도록 이영준에 의해 보내진 곳임(○)
→ 이영준이 장씨를 후원 냉옥에 가두고 개과천선하기를 기다렸음(○)

4.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 ⇒ 외적 준거에 따라 작품 감상하기

보 기
｢화산기봉｣에서 주인공의 혼인은 계모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계기가 된다. 이로 인해 가문 전체에 위협이 되는 사건이 초래되지만, 주인공은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여 위기에 대응한다. 한편 이러한 갈등의 해결 과정에서 가족 외 인물은 갈등 유발의 책임이 전가되어 처벌되는 반면,
가족 내 인물은 유교적 윤리를 바탕으로 포용의 대상이 된다. 이를 통해 가문의 안정을 지향하는 사대부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① 장씨가 왕실의 사람이 된 이성을 경계하여 계교를 꾸미는 것을 보니, 주인공의 혼인으로 인해 계모와 주인공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
을 엿볼 수 있음(○)
→ 장씨가 이성이 왕실의 한 사람이 ~ 신광 법사에게 의논하고 비밀스럽게 계교를 행하였다는 것에서 주인공의 혼인으로 인해 계모와 주
인공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
② 화양이 이성을 원망하는 정 상궁을 질책하는 것을 보니, 가족 내 갈등이 유발된 책임을 가족 외 인물에게 돌리고 있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음(×)
→ 화양이 ‘어찌 분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는 정 상궁에게 ‘서방님’이 ‘나를 박대함이 없고 ~ 예로 대한다’고 말한 것에서 가족 내 갈등
이 유발된 책임을 가족 외 인물에게 돌리고 있는 상황을 확인할 수 없음(○)
③ 장씨와 혜랑에 의해 이성이 누명을 쓰는 일이 멸문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니, 계모가 일으킨 사건이 가문의 존속을 위협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음(○)
→ 장씨와 혜랑이 ‘화양을 해칠 계교’를 짜고 화양이 당한 일의 ‘누명이 이성에게 ~ 면할 수 있겠는가’라고 한 것에서 계모가 일으킨 사건이
가문의 존속을 위협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음(○)
④ 이성이 신이한 침술로 목숨이 위태로운 화양을 소생시키는 것을 보니, 주인공이 비범한 능력을 통해 급박한 상황에 대응하고 있음(○)
→ 이성이 ‘신이’한 ‘침법’으로 ‘두 눈이 ~ 전혀 없어 보였’던 화양을 깨어나게 한 것에서 주인공이 비범한 능력을 통해 급박한 상황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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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음(○)
⑤ 이무와 이성이 장씨를 용서해 달라고 간청하는 것을 보니, 효라는 유교적 윤리를 바탕으로 악행을 저지른 가족 내 인물을 포용하려
는 모습을 엿볼 수 있음(○)
→ 이무와 이성이 함께 나아가 울며 이영준에게 어머니의 망극한 죄를 ~ 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에서 효라는 유교적 윤리를 바탕으로
악행을 저지른 가족 내 인물을 포용하려는 모습을 엿볼 수 있음(○)

※ 등장 인물

이성
이영춘과 소씨부인의 아들이다. 일찍이 옥황상제의 점지로 태어나영웅의 기상을 지니나, 아홉 살에 어머니를 병으로 여의고 계모 장씨부
인에게 갖은 구박을당한다. 열두 살 때 공부를 하기 위해 백운사로 들어갔다가 전처의 자식을 죽이라는 장씨부인의 사주를 받은 한충에
게 모든 흉계를 듣게 된다. 이후 잠시 집에 다녀오는 길에 눈 덮인 산중에서 길을 잃고 여러 달 동안 사방을 헤매다가 자하도인을 만나
천문지리와 병법을배우고 돌아온다. 열다섯 살 때 장사 땅을 지나던 허주 자사 강진모의 마음에 들어 그의둘째 딸 강채란과 혼인하기로
약속한다. 과거에 응시하여 문과와 무과 모두 합격하고 전중어사 이부총재 문연각228) 태학사 겸 어림신책장군이라는 벼슬을 받은 후
채란과 혼인하여 행복하게 산다. 그러던 중 어귀비가 딸 화양공주를 시집보내기 위해, 회남의 도적이228) 원문에는 ‘문현각’으로 되어
있다. 장인 진모와 반역을 꾀했다는 누명을 씌워, 진모를 장사 땅으로 유배 보내고 채란 역시 강씨집으로 쫓아보내도록 만든 후 화양공
주를 억지로 아내로 맞이하도록 강요하자, 어쩔 수없이 화양공주와 혼인하나 마음에 들지 않아 반년이 지나도록 정을 쏟지 않는다. 어
느 날신광법사가 장씨부인의 사주를 받아 변용단으로 모습을 바꾼 화양공주와 정상궁을 찌르고 도망친 일어난다. 이 때문에 화양공주를
죽이려 하였다는 누명을 쓰고 처형당할 위기에처하나, 화양공주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는 대신 회남으로 귀양간다. 그러나 교서왕 훈육
이 토번과 결탁하여 반란을 일으킨 까닭에 유배에서 풀려나 정서대원수가 되어 출전한다. 단신으로 적진으로 뛰어 들어가 위기에 빠진
당나라 장수 장효기와 설영을 구한다. 또한 토번의 상장군 야율평과 초군 장수 흑풍굴, 모사인 대지관인 등을 무찌르고, 교서왕 훈육의
항복을 받은 후 대승을 거두고 돌아온다. 도중에 어조은과 어침이 반란을 일으킨 사실을 알고, 다시 달려가 난을 진압한 후 황제를 구
출한다. 이에 그간의 모든 일이 어귀비와 장씨부인, 신광법사와 어조은 등이 꾸민 일임이 드러난다. 아버지 영춘이 장씨부인을 죽이려
하자, 눈물을 흘리며 만류하여 장씨부인의 목숨을 구한다. 얼마 후 서번 절도사의 반란이 일어나자 출전을 자원하여 체찰사로서 적장
설양을 항복시킨다. 이 와중에 낙양 청하동의 위어사 조카인 위중문을 만나 낙양 태수 교영의 죄상과 채란의 일을 알게 되고, 별자리를
통해채란과 화양공주가 태청관에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태청관으로 가 두 부인을 설득한 후 함께 황궁으로 돌아간다. 이후 황제가 죽
자 화양공주가 슬픔으로 인해 피를 토하며 사경을헤매게 되니, 침술로 공주를 살린 후 채란과 3자 2녀, 화양공주와 1자 2녀를 두고 복
록을누린다. 그후 설경천, 위중문, 한충을 데리고 돌궐과 싸워 함락된 성황성을 회복한다. 그리고 황제가 주자의 공격을 피해 영주로 피
난한 사이, 이회광이 주자와 밀통하여 황제의 보위를 빼앗으려하는 사실을 알고 기습 공격하여 장안성을 회복한다. 이에 황제에게 공을
인정받아 천하 병마사 위국공 좌승상에 제수된 후 화양공주의 도움으로 위녹주와 혼인한다. 얼마 후 토번이 변방을 자주 침략하던 중,
토번왕이 거짓으로 황제에게 항복하여 화친을 청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 기회에 토번을 치기 위해 군사를 함양으로 보낸다. 장군
혼암이 간신 노기와 함께 토번왕과 화친할 것을 주장하였다가 오히려 토번왕의 공격을받고 간신히 살아 돌아오자, 위중문, 한충 등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나가 토번을 공격하여승리한다. 이후 진왕 영이 맹장 팽동과 군사를 이끌고 당나라를 침략하였다 실패하자 간신들
을 매수하여 황제를 충동질하는 바람에 광평왕에 제수되어 앞일을 걱정하며 전장을 떠난다. 얼마 후 진왕에 의해 함양성이 함락되었다
는 소식을 듣고 몰래 장안성에 들어가 위중문, 한충 등으로 하여금 진왕을 죽이게 하고 반란을 평정하여 황제에게 진왕으로 봉해진다.
이후 회흘왕이 하북을 공격하여 광릉후 설경천이 위태하게 되자 점괘를 쳐 경천의 아들 광운으로 하여금 아버지를 구하도록 한다. 셋째
아들 이소가 황제의 동생 양왕 민의 딸 교주군주와 혼인하였는데, 교주군주가 자객 손후중을 보내어 설소저를 죽이려 하자, 이를 미리
알고 대처하여 자객을 죽인다. 그리고 교주를 불러 꾸짖은 후 개과천선시킨다. 이후 온 집안이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56세의 나이로 세
상을 떠난다.

신광법사
악독한 법사이다. 이성의 계모 장씨부인과 함께 성을 죽이기 위하여변장술을 사용하여 살인을 하고 미혼단 을 먹이려 하나 성의 도력과
지혜로 인하여 실패한다. 장씨부인의 사주를 받아 변용단을 먹고 성의 모습으로 변한 후 화양공주와 정상궁을칼로 찌르고 달아나, 성으
로 하여금 살인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하게 만든다. 또한 어귀비의 사주를 받아 황후와 황태자에게 누명을 씌워 폐출시키려고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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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종혁 국어 TV

자궁의 여종으로 변하여 수라에 독을 타던 중, 충신 육지에 의해 붙잡혀 모든 죄를 자백하고 처형당한다.

이무
이영춘과 장씨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배다른 형 이성이 어머니인장씨부인의 흉계로 살인 누명을 쓰고 회남으로 유배되자, 형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린다. 14세에 유성의 딸 유씨부인과 혼인하나 유씨부인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고 오히려 남자 같자 유씨부인을 싫어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후원에서 설경천의 딸 설씨부인의 모습을 보고첫눈에 반한다. 이를 눈치챈 성에게 꾸지람을 들으나 설씨부인에
대한 사랑을 숨길 수 없어몰래 담을 넘어 설씨부인에게 가 신물을 주고받는다. 이 일을 알게 된 아버지 이영춘에게 모진 매를 맞아 병
을 얻는다. 그러나 화양공주의 간청과 유씨부인의 도움으로 용서받은 후혼인을 허락받는다. 장원급제하여 금문직사에 제수된 후 설씨부
인과 혼인한다. 얼마 후흉년으로 산남에 도적이 일어나자 자원 출전하였다가 화살에 맞아 깊은 상처를 입고 위험에빠진다. 이때 성의
아들 이소가 은침으로 치료한 후 적장을 베어 공을 세우는 한편, 성의아들 이청이 운남을 평정하고 산남에 합세한 까닭에, 승전고를 울
리며 황성으로 돌아온다. 이로 인하여 문하시랑 평남후에 제수되어 부귀영화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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