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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1

스털링엔진 기술의 발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이홍원
(hongwlee@reseat.re.kr)

지구환경 및 에너지문제 대응으로 산업용은 물론 민생용에서도 에너지절약과


클린에너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과
고효율 발전기술이 여러 방면에서 개발되고 있다. 이 중에 바이오매스, 폐기물,
태양열과 같은 다양한 열원을 사용할 수 있는 스털링엔진(stirling engine)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전되고 있다.

스털링엔진은 1816년 영국의 목사 Robert Stirling에 의해 발명되어, 초기에는


열공기 엔진으로서 급수펌프 동력원에 사용됐다. 스털링엔진은 재생열교환기를
내장한 밀폐식 외연기관이고 작동유체로는 헬륨이나 수소 등 비응축성 가스를
사용, 이를 팽창․압축시킴으로써 출력을 발생한다. 스털링엔진의 이론 열사이클은
등온압축→정적가열→등온팽창→정적냉각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론 열효율은 저온 및 고온 열원 사이에서 작동하는 카르노 사이클(Carnot


cycle) 기관의 열효율과 같다. 스털링 사이클 기관은 엔진으로서 또한 냉동기
(역 스털링 사이클)로서도 연구개발 및 상품화가 적지 않게 진행된다. 스털링
엔진의 열효율은 30%대로서 동일 출력대의 소형가스터빈과 가스엔진 효율을
능가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 또한 저회전수 영역에서도 토크(torque)가 크고
넓은 회전수 대역에 걸쳐 동일한 열효율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기본적인 스털링엔진은 실린더와 피스톤으로 둘러싸인 팽창실과 압축실,


가열기(heater), 재생열교환기, 방열기(cooler), 실린더 내의 피스톤을 왕복운동
시키기 위한 구동기구로 구성되고 2 피스톤형(α형)이라 부른다. 두 피스톤의
위상차는 일반적으로 90°이다. 팽창실과 압축실 양쪽 사이에 배치된 3개의
열교환기가 하나의 폐쇄 공간 즉 작동공간을 형성하고, 이 공간 내에 밀봉된
작동가스가 스털링 사이클로서 열역학적 일을 한다.

작동가스는 각각의 피스톤 작용으로 고온측(팽창실)과 저온측(압축실)을 왕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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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압축을 반복하고 히터는 외부로부터 열을 흡수하고 쿨러는 외부로 열을


방출하며 엔진으로 작동한다. 재생기는 내부에 금속재인 축열재가 충전되어
고온측과 저온측의 온도수위를 유지시키는 작용을 하며 열효율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열교환기 부품이다.

스털링엔진의 구동기구는 기계식과 자유 피스톤(free piston)식이 있다. 기계식은


2 피스톤형 외에 1 실린더 디스플레이서형(β형), 2 실린더․디스플레이서형
(γ형)이 있다. 또한 출력을 올리기 위해 피스톤 상하공간을 각 엔진의 작동
공간으로 이용한 복동(DA: Double Acting)형 기관이 있다. 4기통 DA형은 4기의
스털링엔진으로 구성되어 부품수가 적어 콤팩트하며 기계손실과 토크변동이
작은 장점이 있다.

한편 자유 피스톤방식은 기계적 스프링과 작동가스에 의한 스프링 힘을 이용


하여 피스톤을 구동하며 기계적 구동기구가 없어 콤팩트한 구조를 갖는다. 이
방식은 디스플레이서 피스톤과 출력 피스톤을 스프링 힘으로 지탱하므로 왕복
동제어가 어렵고 열역학적 효율이 기계식에 미치지 못한다.

스털링엔진은 1850년경까지 John Ericsson에 의해 0.5~5hp급이 실용화, 판매된


실적이고 있다. 당시는 내열금속 재료와 작동가스 실링기술이 부족해 스털링
엔진은 성능이 낮은 반면 증기 및 내연기관의 진전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스털링엔진은 1973년 제 1차 오일 쇼크 시기에 석유대체를 위해 열펌프(heat
pump) 동력원과 엔진 발전기용으로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일본의 경우, 문라이트 계획(Moonlight Program)의 일환으로 3㎾ 및 30㎾


스털링엔진을 개발했으며 열펌프 및 발전시스템 응용으로도 검토했다. 그러나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내구성 및 코스트 문제 등으로 실
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현재, 환경문제가 시급하고 최근의 기술개발에 의해
사업화 수준의 장기수명과 코스트 절감이 가능하게 되어 열병합발전이나 태양
열발전을 목적으로 한 연구개발이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 동향은 성능추구 기술보다는 사업화기술로의 방향 전환이다.


예로서 높은 열효율을 위해 고온측 히터에 비싼 내열재료를 사용, 작동가스
온도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지만 코스트 절감을 위해 저렴한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하는 경우이다. 또한 무윤활 플라스틱 피스톤링 개량, 구동부의 무급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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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내장 구동기구를 둘러싸는 밀봉구조 적용 등으로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수준의 내구성 확보 등 실용성을 향상시키는 기술개발이다.

세계적으로 도시가스, 등유 및 목질 팰릿을 연료로 하는 스털링엔진 발전기를


탑재한 가정용 열병합발전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개발목표는 발전출력 0.5~3㎾,
발전효율 30%전후(열입력 기준), 에너지종합효율 80% 이상이다. 또한 업무용
시스템으로는 주로 발전출력 10㎾의 스털링엔진을 이용하고 각종 연료가 사용
가능한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일본은 목질 바이오매스 보급이 늦어 폐기물과 배열 이용이 기대되고, 해외


에서는 태양열 이용도 유망하다. 각종 배열을 이용하는 열병합발전시스템용인
35㎾ 스털링엔진 발전기가 덴마크에서 개발됐다. 이 기계를 이용한 시스템이
오스트리아의 바이오매스 발전플랜트 회사에 의해 사업화 중에 있다. 일본도
이 기계를 도입, 목질 바이오매스 보일러에 탑재하여 발전을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직경 12m정도의 접시형 태양 집광장치를 장착한 발전


출력 25㎾의 태양열 발전시스템이 추진되고 있다. 탑재된 스털링엔진은 크랭크
기구를 갖는 4기통 복동형이다. 최근의 실증실험에서 발전효율 31.3%을 달성
했다. 개발회사는 이 시스템을 사업화하기 시작했고 캘리포니아 전력회사와
750㎿의 전력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가정용에 있어서도 발전출력 3㎾의
태양열이용 스털링엔진 발전시스템이 사업화되고 있다.

이외에 미국에서 사업화 중인 43㎾ 스털링엔진 발전기와 스웨덴의 75㎾ 스털링


엔진 발전기 등이 있다. 2기종 모두 일본에 도입된 실적이 있으며 후자는 잠수함
(잠항충전용 4기 300㎾)에 탑재되었다.

이와 같은 스털링엔진은 높은 열효율, 다양한 연료사용, 저소음, 저공해 등


많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서는 제조 코스트 절감과 장기
수명 등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 CO2 배출량삭감 등 환경대응과 신규 사업
창출을 위해 스털링엔진 기술 및 시스템기술의 발전이 더욱 필요하다.

출처 : 關谷弘志, “スターリングエンジン技術の發展”, 「日本機械學會誌」, 112(1092), 2009, pp.88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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