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ocuments
Culture Documents
산염기 평형
화학2에서 산염기 평형 문제의 절대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화학
2를 공부하고 나서 산염기 문제를 풀면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이는 산염기
평형 자체의 내용이 깊은데 비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은 조금밖에 없어서이기도 하
고, 처음에 개념과 문제를 연결시키는 데에도 상황 분류가 잘 되어있지 않아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염기 평형만큼은 다른 챕터에 비해서 상당히 자세히 개념 설명을 할 예
정입니다.
먼저, 개정이 되면서 산염기 문제들의 느낌이 이전과는 다소 달라졌는데, 그 근거로 2015
개정 화학2에서는 다음과 같은 능력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탐구 활동 예시]
① 산염기의 중화 반응과 염 수용액의 액성 구하기
약산과 강염기, 강산과 강염기, 강산과 약염기 사이의 적정에서 당량점의 pH를 측정하고,
용액이 산성, 중성, 알칼리성 중 어느 것인지 예상한 액성과 맞는지 확인해본다. 또는 탄산수
소나트륨처럼 약산과 강염기로 이루어진 염 수용액의 액성을 조사한다. 제산제의 성분을 조사
하고 수용액의 pH를 측정해보는 것도 좋다.
교육과정 해설 분량이 2015가 전반적으로 간략하게 기술되어있음을 고려하고 보더라도,
2009에서는 등장했던 양적 관계라는 말이 없어지고, 완충용액에서 복잡한 계산보다 완충
용액의 중요성을 정성적으로 묻는다고 언급함으로써, 반당량점이 아닌 완충용액 상태에서
계산을 기존 화학2 산염기 평형만큼 자세히 공부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실제로 2021 6, 9,
수능 화학2에서 노골적으로 ㄷ 선지들이 어려운 판단 대신 완충용액의 중요성을 물어보았던
것 또한 이를 의식한 것 같습니다.
증가한다.
[2021.06.14.] ㄷ. × mol의 NaOH()을 가할 때 pH 변화는 (가)에서가 (다)에
서보다 크다.
산 A가 염기성을 띌 수도 있는가?(X)
1에서 의 분류 기준이 1과 인 이유는, ℃ 에서 의 값이 이기 때문입니다.
면 평형상수의 정의에 따라 표현한 에서, ≒ 로 근사하여 사용한 식이기 때
문이고, or
으로 가정하고 풀었을 때 이온화도 가 0.05보다 커서
농도가 0.1이고 일 때 공식대로 이라 하면 틀린 보기가 됩니다. (2) 농도
와 이온화도를 알려주고 이온화상수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도가 0.1M, 이온화도
가 라면, 이 되고, 에서 이 되므로
× 이 됩니다. ( 를 이용해서 계산해도 됩니다.) 이 경우에는 이온화도
가 0.05 이하인 것과 계산결과가 다르니 주의해야 합니다.
사실 이 내용은 개정 전에도 평가원에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고, 사설에서 틀리거나/혹은
오류선지로 종종 출제되었습니다. 당연히 계산이 복잡해지니 이를 통한 실제 계산도 요구할
리 없고요. 개정 후에는 완충 용액의 작용에서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한 만큼
더더욱 나올 리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뒤에 나올 중화 적정 그래프를 이해하기 위해
2번 질문의 연장으로 어느 상황에서 수식이 적용 가능한지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1. 강산 용액 초기상태
강산의 이온화도는 1이기 때문에 HA의 농도가 C였다면 가 됩니다. 0.1M
2.강산 용액 적정 중의 상황
넣어준 강염기 용액과 강산의 양을 비교하면서 를 계산하면 되는데, 항상 두 단계로
계산하는 게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0.1M 100ml HA 용액에 0.05M 100ml NaOH를 넣었다면, (1) 와 의
3. 당량점
강산, 강염기의 중화점에서는 가수분해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물의 자동이온화만 고려하여
1. 약산 용액 초기상태
약산의 이온화도는 1이 아니기 때문에 이온화도를 고려해서 를 계산해야 합니다. 알고
수 있지만, 밥먹듯이 출제되는 내용인 만큼 산염기 계산을 잘 하려면 이온화도, 농도, 이온화
상수 간 계산을 밥먹듯이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공식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서서 공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로 계산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숫자가 복잡하게 나올
경우 계산이 헷갈릴 수 있는데, 유효숫자 계산법을 익숙하게 해서 항을 잘 사용하면 도
2. 약산 용액 적정 중의 상황
이온화가 되면 였던 1번 상황과는 다르게, 가 와 만나 중화되
3. 당량점
강염기의 짝산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약산의 짝염기인 가 약염기 역할을 합니
라 라는 것입니다.
로 계산합니다.
물론 실제 문제에서 를 물어볼 일은 거의 없다고 보고, 개정 전에는 가 몇보다 작은
지 큰지를 물어보는 정도는 출제되었으나, 이제는 7보다 큰지 작은지 외에는 물어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를 구하기까지의 과정은 다 물어볼 수 있는 것 같으니[2021.09.15.] 이에
이르는 과정들은 다 자동으로 반응하셔야 합니다.
니까 0.6 이라고 했을 때 바로 × 이렇게 반응하면 좋겠습니다.
ㄴ. 강산을 추가하였을 때 의 값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
인 풀이는, 문제 2번째 줄 화학 반응식에서 가 증가하면, 역반응이 증가할테니,
는 감소하고, 는 증가해서, 분모는 증가, 분자는 감소하니 전체적으로 보
다 감소합니다. 당연히 이렇게 풀 수 있어야 하고, 익숙하게 나와야 합니다.
그렇지만 사고 단계를 더 줄여봅시다. 분수식이 묻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확히는 이온화도
는 아니겠지만, 이온화도에 근접한 개념을 묻고 있습니다. 방금까지 배웠던 적정곡선에서,
가 많아지는 것은 적정곡선의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이고, 왼쪽으로 이동하면 가
증가하나요, 감소하나요? 감소합니다. 이를 더 일반화하면, 나 의 투입을(=중화적
정 곡선에서 왼쪽, 오른쪽 이동이) 과의 관계로 나타낼 수 있겠죠. 를 따로
보는 게 아니라 하나로 봐서 그래프 내에서 바로 방향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를 좀 더 수학적으로 생각하면, 와 같은 형태로도 표현할 수 있겠고.
여기서 는 가 될 것이고요, 위 그래프는 이것을 중화적정 곡선에 맞게 대입하여 확인
한 결과가 되겠습니다. ( log × )
그래서 결국은, 여러분이 평형 이동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생각하든, 중화 적정 그래프를 바
탕으로 어떤 값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는지를 이해하든, 수학적으로 확실히 하든 다 좋습니
다. 하지만 수능날 문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짧은 순간에 정확히 판단을 내리려면 모든
방법을 다 알고 익숙해지는 걸 추천합니다.
별해로, 여기서는 이온화도라는 익숙한 개념을 물어보았지만, 근본없는 분수식으로 나오면
헷갈릴 여지가 있으니 이 경우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분수식은 가능하다면 하나의 단위로
바꿔서 생각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여기서는 표면적으로는 와 의 비율을
9번에서와 동일하게 와 간의 관계를 묻고 있습니다. 마지막 줄에서 를 제시했
으니 분명 도 물어볼 것입니다.
그래프의 모습을 봅시다.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 때는 큰 상관은 없지만 항상 그래프가 무슨
식인지 알아보고 분석하는 연습은 해야합니다. 이보다 더 복잡한 그래프에 대해서도, 가능하
다면 분석해서 그래프를 어떻게 더 잘 활용할 수 있었는지 고민해보세요.
이라는 조건을 보고 바로 반당량점이 떠올라야 합니다. 반당량점 제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ㄱ. 간단한 개념을 묻고 있습니다.
ㄴ. 반당량점이니 이고, 간단히 대소 비교를 하면 에서 8이고, 1보다 큰
[2021.06.10.]
중 어느 것이 이온화되는지를 묻는 선지였습니다.
[2021.06.14.]
만 간단히 해줍시다.
[2021.06.16.]
유효숫자 계산을 연습하기에 좋은 문제입니다.
숫자는 4로 나누면 4가 바로 나올 테니, × 로 바꿔서 생각하면 × 이
고, 임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HY는 로 표현되었으니 잠깐만 확인
[2015.10.11.] [ ]=[ ]로 제시
[2016.10.19.] 로 제시
[2017.09.12.] 로 제시
[2017.09.19.] 가한 HCl 부피의 절반 지점으로 제시
[2017.11.20.] *반당량점 아님 – 1/4당량점 로 제시
[2018.07.20.] 가한 NaOH 부피의 절반 지점으로 제시, 서로 다른 농도의 두 용액의 그래프
에서 로 제시
[2018.09.17.] *반당량점 아님 – 1/5 당량점 가한 NaOH 부피의 1/5 지점으로 제시
[2018.10.14.] [ ]=[ ]로 제시
[2020.07.16.] 로 제시
[2020.09.14.] *반당량점 아님 – 3/4 당량점 와 총량의 비교로 제시
[2021.07.15.] [ ]=[ ]로 제시
[2021.09.11.] 로 제시
[2021.09.15.] 로 제시
[2021.10.15.] 의 양으로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