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ocuments
Culture Documents
박 윤
문학예술출판사
주체94(2005)
1
모 든 것 을
생 명 도 사 랑 도 청 춘 도
조 국 에 바 치 여
2
장편소설 《순간과 영원》은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시기 적구에
서 싸운 인민군전략정찰일군의 투쟁을 그린 전쟁물소설이다.
소설은 위대한 수령님의 슬하에서 조국광복회 특수회원으로 공작
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곡절많은 나날을 거쳐 조국의 품에 안긴 주
인공 림송(본명 박성일)의 투쟁모습을 통하여 전승위업승리를 위해
바치는 전사의 청춘은 순간이여도 그것은 어머니조국과 함께 영
원히 빛난다는 사상을 제기하고있다.
미극동군 사령 부와 미8군 사령 부 특수 련락 장교 로 위 장하 고
최고사령부의 전략적기도에 맞게 정보활동을 벌리는 주인공의 가슴속
에는 백두밀영에서 그들 부자를 만나시였을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
명임무에 충실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신 귀중한 말씀이 언제나 뜨
겁게 간직되여있었다. 림송의 높은 지성세계와 기민한 판단추리
력,정황에 따르는 대담성과 군사정치정세에 대한 분석 그리고 난관
을 뚫고나가는 완강성과 침착성의 밑바닥에는 항상 장군님을 흠
모하고 따르며 멀리 있는 조국을 그리는 뜨거운 사랑의 감정이 맥
박치고있다.
소설은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의 폭과 규모,조미대결전에서 승리한
조선인민의 불굴의 정신력을 실재했던 사실과 한 인민군전략정찰일
군의 형상을 통하여 깊이있게 추구하고있다.
장편소설은 사건본위가 아니라 성격과 시대의 본질,사회현상을
예술적으로,철학적으로 깊이있게 추구해나가는 작품의 특성을 옳
게 살려나가고있다.
장편소설 《순간과 영원》은 위대한 백두령장을 높이 모신 민족적
존엄을 지니고 총대로 선군혁명위업을 받들어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귀중한 생활의 길동무로 될것이다.
편집부
3
주 요 인 물
미8군사령부 특수련락장교,대위
미8군사령부 장교구락부 주인
4
제 1 장
제 2 장
제 3 장
(한순정의 수기집에서)
제 4 장
내 얼굴을 봐요
내 눈을 봐요
사랑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수성〉 앞.
8군사령부 라이리 에니스준장은 미중앙정보국 제2부에서 파견된
101
특수정보전문가임. 전번 미국회에 제출한 전략정보부대안은 알렌
덜레스의 요청으로 에니스준장이 작성하였다는것이 확인됨. 에니스가
임무수행에 착수했는지 시급히 알아낼것. 토요일 저녁 9시 위암동
아지트에 련락원이 도착함. 련락원이 최고사령부의 정찰방침과 전
략정보부대에 침투할 구체적방안을 가져가는만큼 접선안전에 특별
히 주의할것. 련락원이 로출되면 전반적인 사업에 영향이 있음.
구체적인 지시는 상면시 받을것. 모란봉.》
제 5 장
123
제 6 장
제 7 장
《극비. 〈수성〉앞
적들의 심장부로 일정하게 침투한것은 차후임무수행을 위해서
한걸음 전진이라고 본다. 에니스가 〈한국〉련락사무소를 모체로
전략정보기지를 꾸리려 하는만큼 스테쎌과 륙군정보국계렬의 문용
채와의 사업을 중시할것.
182
통보에 의하면 에니스의 특수정보부대계획 초안이 미극동군사
령부 및 미국방성에 제출되였다. 얼마전 군사평론가 머피가 방청으
로 참가한 가운데 뉴욕에서 미합동참모회의가 있었다. 여기에서
는 다른 문제들과 함께 에니스의 계획이 론의되였다고 한다. 아
지트사건이후 방첩기관의 시선이 동무에게 집중된만큼 만사에 주의
할것.
조성된 군사정세에 대처하여 사업을 더욱 안전하고 치밀하게 전
개할것.
모란봉.》
제 8 장
제 9 장
제 10 장
제 11 장
제 12 장
《극비. 모란봉앞.
특수전략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부대로서 〈련락사무소〉 전
략정보부대가 대구교외에 조직되여 사업을 시작하였다. 〈수성〉공작
조는 그동안 림송이 진행한 임무수행정형을 총화하고 다음과 같은
정보를 보고한다.
1. 〈한국〉 련락사무소 전략정보부대 대호; 8240부대
2. 부대위치; 대구교외 동촌―금호역사이
좌표 × × ― ○ ○
3. 부대무력;
미제침략군 ××항공특전특공대,괴뢰륙군정보국소속 특수전
단 7개 분견대 도합 9,870명. 앞으로 〈련락사무소〉는 대북
첩보력량을 5만명까지 늘일 계획임.
4. 부대구성 및 편제;
사령관,라이리 에니스준장 (8군정보부장 겸임)
대리인,벤다프대좌,알렉산더대좌
보좌관,스테쎌 듀페이중좌 (분견대장 겸임)
미첼 스케몬소좌 ( 〃 )
방첩과장,브라운 겐지로중좌 (8군씨아이씨성원)
참모장,문용채소장 (남조선측 부사령관)
284
분견대장…
5. 훈련강령 및 부대임무;
(별지 포함)…
6. 조국의 지시대로 림송은 8240부대 특수련락장교로 임명됨.
기타;…
이상 〈수성〉조 림송이 받은 임무수행을 보고하면서 다음 지시
를 기다린다.
〈수성〉 1951년 1월 ×일》
《극비 〈수성〉앞.
조국이 준 중요한 임무를 원만히 수행한 〈수성〉공작조의 성과
를 축하한다. 림송동무가 8240부대에 침투한것은 대단한 성과이다.
8240부대정보는 군사정치적으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것을 통보
한다. 림송동무의 추리대로 미군부와 정계는 최근 군사평론가 머
피의 3방안을 지지하였다. 조선전쟁에서 심대한 타격을 받은 미제
는 최근인 1950년 12월 유엔총회 제5차총화에서 조선정전문제에 관한
〈결의안〉을 강압통과시켜 〈조선정전 3인위원회〉를 조작하고 우리
의 동향을 알려 하고있다. 또한 무작정 군사적공세만 주장하는 〈매
파〉의 반대가 있었으나 미국회상원에서는 트루맨과 애치슨의 정전
제의를 수락하였다. 얼마전 애치슨은 쏘련문제전문가 죠지 캐논에
게 유엔주재 쏘련대사 말리크와 극비밀에 만나 정전담판에 대한
우리의 립장을 타진해보라고 지시하였다. 놈들은 군사적참패를 당
하면서도 교활하게 우리가 먼저 정전제의를 하도록 시도하고있다.
이로부터 놈들은 정전담판제안이 필수적이므로 그전에 무모한
군사적모험을 준비할수 있다. 정보에 의하면 미제가 머피의 3방안
에 기초한 8240부대의 특수작전이라는걸 제기하고 여기에 모든 기
대를 걸고있다는것이 확인되였다. 놈들은 8240부대의 특수작전이
성공하면 우리가 먼저 흰기를 들리라고 타산하고있다.
〈수성〉정찰조는 8240부대의 특수작전비밀을 알아낼것. 새로
제기하는 이 임무가 조국의 명예를 지키는 중요한 과업이라는것을
명심하라. 성과를 바람!
1951년 1월 ×일
모란봉》
285
제 13 장
제 14 장
제 16 장
제 17 장
제 18 장
제 19 장
《극비. 〈수성〉앞.
부대정찰조를 통해 동무가 보낸 귀중한 정보를 받았다.
동무가 보낸 〈리퍼작전〉문건을 통해 우리는 8군사령부가 인차
진행하려는 정치군사적모험인 〈레인보작전〉에 대해서 륜곽적인
견해를 가졌다. 현재 에니스의 〈리퍼작전〉은 우리의 작전속에서
정확히 진행되고있다.
동무의 의견대로 〈레인보작전〉을 파탄시키기 위한 일차적대책
을 취하였다. 캐논방첩기관과 문용채가 박아넣은 첩자들을 역리용
하여 필요한 사진자료와 문건들을 아담스와 문용채에게 보내겠다.
434
작전을 시작하는 경우 씨아이씨에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길을 탐색할것. 동무의 임무는 이 작전의 비밀 즉 규모,날자,작전
지역을 알아내는것이다. 을지길,한순정을 통하여 필요한 경우 계속
련락루트를 정할수 있다. 접선암호가 필요하면 어린 시절의 사진
을 상기할것.
건투를 바란다.
모란봉.》
제 20 장
1951년 6월 30일,
《국제련합국군》사령관 매쓔 벙커 리치웨이는 조선인민군 최고
사령부에 다음과 같은 정부서한을 정식으로 보내여왔다.
《련합국군 총사령관으로서 나는 귀방에게 다음과 같은것을 통
지할 명령을 받았습니다.
나는 귀방에게 조선에 있어서의 적대행동과 일체 무장행동을 중
지할것을 규정하는 정전과 아울러 그러한 정전을 유지할데 대한
적당한 보장을 토론할 회합을 가질것을 정중히 제기하는바입니다.
귀방으로부터 그러한 회합제기를 수락한다는 말을 받으면 나는 나
의 대표를 지명할 준비가 되여있습니다.
나는 또 그때에 그가 귀방의 대표와 만날 날자를 제의할것입니다.
나는… 단마르크병원선에서 그러한 회합을 개최할것을 제의합니다.》
불명예스러운 흰기를 먼저 든 미합중국의 정전제의는 수락되였
다. 며칠후 개성 래봉장에서 진행된 쌍방련락군관회의에서는 담판
진행에 필요한 실무적문제들이 토의되였으며 정전담판에 참가할
쌍방대표들의 명단이 교환되였다.
쌍방대표단은 아군측에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남일대장을 수석
대표로 하는 5명과 적측에서 미극동군 해군사령관 씨.터너 죠이중
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으로 구성되였다.
1951년 7월 10일,전선에서 20키로메터 떨어진 우리측 군사통제구역
인 개성 래봉장에서는 수호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일방으
로 하고 침략국인 미합중국을 타방으로 하는 력사적인 조선정전담
판이 시작되였다.
…이 력사적인 순간까지는 아직도 준엄한 격전의 기간이 남아있
었다. 아직은 봄이였고 전선 중서부로는 미제침략군 8군 기갑사단
들과 보병군단들이 집결되고있었다.…
주한경장령은 방금 대구교외에서 보내온 지급무전문을 들고 커
다란 작전지도앞에 서있었다.
지금 그의 눈길은 적아간의 조밀한 무력배치상태를 표시한 군사
린접구역이 아니라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공해상을 더듬고있었다.
472
그의 눈앞에는 금시 《림송》의 얼굴이 보이는듯하였다.
새 군복에 반짝이는 까만 장화를 신은 김선형과장이 방에 들어
섰다.
《장령동지,최고사령부 교환이 나왔습니다.》
주한경은 돌아서서 김선형의 안경낀 체소한 얼굴을 유심히 뜯
어보았다.
《알겠소… 드디여 우리는 최고사령관동지께 승리의 보고를 드리
게 되였소.… 이 귀중한 순간을 위해 지금 전선 먼곳에서는 적후의
한사람이 준엄한 운명의 길,결전의 길을 분연히 걸어가고있소!
과장동무,빨리 도꾜의 〈설악산〉조와 무전련락을 가져야겠소.
시간이 급하오!》
《알았습니다.》
주한경은 격동에 젖은 얼굴로 잠시 군용지도쪽을 바라보더니 힘
찬 걸음으로 방을 나섰다. 이날도 전시의 평범한 날이였다.
473
장편소설 순간과 영원
제 2 판
저 자 박 윤 편집 한미란
표지,삽화 최영석,남민우 교 정 김 경 희
콤퓨터편성 고려전자출판물사 최금희,리경은
낸 곳 문 학 예 술 출 판 사
인 쇄 소 외 국 문 출 판 사 인 쇄 공 장
1판발행 주체80(1991)년 4월 30일
2판인쇄 주체94(2005)년 8월 1 일
2판발행 주체94(2005)년 8월 5 일
ㄱ―16057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