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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지방세 제도

이동식

2012. 12.

한국지방세연구원
본 보고서는 한국지방세연구원이 기획하고
외부 연구자에게 의뢰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연구자: 이동식(경북대학교)

감수자: 김태호(한국지방세연구원)
목 차

목 차

Ⅰ. 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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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의 목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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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의 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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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의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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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독일의 정부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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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방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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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양원형의 의원내각제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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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일 연방의 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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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총 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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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세입(Einnahmen)부분(201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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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세출(Ausgaben)부분(201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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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독일의 조세부담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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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독일 세법상 조세의 종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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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의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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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공동세(Gemeinschaftssteue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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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연방세(Bundessteue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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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주세(Landessteuern)와 게마인데세(Gemeindesteue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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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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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종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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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지방자치단체의 종류에 대한 규범정립 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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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i
❙독일의 지방세 제도❙

나. 주(Land)의 지방자치단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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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주(Land) 아래에 편성된 지방자치단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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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평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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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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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주(Land)의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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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게마인데(Gemeinde)의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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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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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주의 재정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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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게마인데(Gemeinde)의 재정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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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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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세법상 지방세의 개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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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일세법상 지방세에 대한 입법권과 집행권의 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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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독일에 있어서 조세고권배분의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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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독일에 있어서 조세입법권의 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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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독일에 있어서 조세행정권의 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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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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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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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동산취득세(Grunderwerb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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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소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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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과세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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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과세 항목(Befreiung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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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부과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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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납세의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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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과세표준(Bemessungsgrundl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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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세 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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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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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한국지방세연구원
목 차

3. 상속세(Erbschaftsteuer)와 증여세(Schenkung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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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소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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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나. 상속세와 증여세의 과세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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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다. 상속세・증여세의 비과세(Steuerbefreiung)‧공제항목(Freibetr„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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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라. 상속세와 증여세에 있어서 재산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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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마. 상속세와 증여세의 과세표준과 세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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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바. 상속세와 증여세의 부과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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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상속세와 증여세 납세의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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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상속세와 증여세의 납세의무성립과 확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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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4. 경마등세(Rennwettsteuer)와 복권세(Lotterie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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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소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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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과세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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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과세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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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부과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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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납세의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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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과세표준과 세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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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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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맥주세(Bier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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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소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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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과세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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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과세항목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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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납세의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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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과세표준과 세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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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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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방세(Feuerschutz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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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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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과세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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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과세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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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과세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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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연구보고서 iii
❙독일의 지방세 제도❙

마. 납세의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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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과세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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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세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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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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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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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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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업세(Gewerbe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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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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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과세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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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과세 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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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과세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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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납세의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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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과세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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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세율(Hebesat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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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영업세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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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동산세(Grund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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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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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과세대상(부동산세법 제2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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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과세 및 면세(감면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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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과세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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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납세의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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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부동산세의 과세표준계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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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세 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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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동산세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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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 외 영세한 세수의 게마인데 세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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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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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견세(Hunde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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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다. 유흥장세(Vergnügung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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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한국지방세연구원
목 차

라. 제2주택세(Zweitwohnung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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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사냥 및 낚시세(Jagd- und Fischerei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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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음료수세(Getraenke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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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사. 주점허가세(Schankerlaubnis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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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아.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Stellplatzsteuer für Dauercamp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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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말의 보유에 대한 과세(Pferdeste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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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차. 그 외 세목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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Ⅶ. 부과징수행위에 대한 권리구제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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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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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법적 근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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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방법에 의해 규율되는 지방세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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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가. 법률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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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반적인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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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게마인데세 가운데 영업세와 부동산세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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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법이나 게마인데조례에 의하여 규율되는 지방세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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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Ⅷ. 우리나라의 지방세제도에 주는 시사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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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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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2. 헌법적 차원의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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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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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치단체의 자주재정권의 명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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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다. 지방세 종류나 세원배분 등의 명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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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3. 자치단체의 조세입법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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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4. 자치단체의 지방세관련입법에 대한 의견결정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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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5. 공동세의 활성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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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득세와 소비세 비중의 증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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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연구보고서 v
❙독일의 지방세 제도❙

참고문헌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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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록 : 게마인데세 부과의 근거가 되는 주요 조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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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견세 조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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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흥장세 조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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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3. 제2주택세 조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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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4. 사냥세 조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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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5. 음료수세 조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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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6. 주점허가세 조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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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장기캠핑자를 위한 야영장세 조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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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승마세 모델 조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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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한국지방세연구원
목차

표 목 차

<표 2-1>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의 선출방법과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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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2> 공동세와 연방세의 세부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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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3> OECD 국가의 조세부담율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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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4> OECD 국가의 국민부담율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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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5> 공동세의 세수배분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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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6>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의 징수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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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7> 보험세・커피세 등의 징수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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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1> 지방자치단체의 성격과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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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2> 각 주별 지방자치단체의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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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1> 바이에른 주의 세입예산(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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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2> 주정부의 세입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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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3> 주정부의 조세세입 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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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4> 바이에른 주정부 세출구조(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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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5> 주정부 세출 항목(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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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6> 게마인데 일반행정 예산 내역(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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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7> 게마인데 조세수입 내역(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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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8> 게마인데 행정예산 세출수입 내역(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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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1> 게마인데의 입법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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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2> 연방세・주세・게마인데세의 근거법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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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3> 연방헌법 제108조에 따른 조세행정권의 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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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1> 주세의 세목별 세입현황(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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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2> 부동산취득세의 연도별 세입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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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3> 부동산취득세의 연도별 세율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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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연구보고서 vii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5-4> 부동산취득세의 주별 세율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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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5> 상속・증여세의 연도별 세수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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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6> 상속・증여세의 인적공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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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7> 상속・증여세의 특별인적공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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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8> 상속・증여세의 과세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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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9> 개정 전 독일의 상속증여세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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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10> 개정 후 독일의 상속증여세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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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11> 경마 등 복권세의 연도별 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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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1> 게마인데세의 세목별 비중(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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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2> 영업세 연도별 세수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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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3> 게마인데별 영업세 징수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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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4> 부동산세 연도별 징수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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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5> 부동산세 세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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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6> 부동산세 징수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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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7> 부동산세・영업세 이외의 게마인데 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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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8> 유흥장세 과세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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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9> 유흥장세 과세표준과 세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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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10> 주점허가세의 세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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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11> 영업변경 등에 관한 세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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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7-1> 법원별 관할 사건의 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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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한국지방세연구원
목차

그 림 목 차

<그림 2-1> 독일연방의 주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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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2> 국가채무의 변화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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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3> 독일 연방정부의 세입예산규모(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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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4> 조세 등 수입의 상세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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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5> 연방세의 종류별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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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6> 세출 내역(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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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7> 조세부담과 국민부담율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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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 독일의 행정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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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2> 바이에른 주의 관구행정구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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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3> 니더바이에른의 지방자치단체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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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4> 란트크라이스 파싸우의 게마인데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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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1> 게마인데와 게마인제조합의 조세수입 연도별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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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ix
독일의 지방세 제도

Ⅰ. 서 론

1. 연구의 목적
2. 연구의 범위
3. 연구의 방법
Ⅰ. 서 론

Ⅰ 서 론

1. 연구의 목적

우리나라의 지방세제도는 지금까지 이론적 연구가 미진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종래 지방세법이 지방세법체계의 전문화를 위하여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
특례제한법으로 분법되면서 지방세에 대한 연구도 체계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
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방세이론을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지방세법조문들을 체
계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인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그 외에 우리나라의 지
방세이론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외국법에 대한 비교법적 연구도 매우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은 아마 많은 연구자들이 공감하는 바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방세제도에 대한 비교법적 연구를 한다고 할 때 독일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비교대
상국가가 될 필요성이 있다. 독일의 세제와 법률이론들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적지 않
은 영향을 주었다. 실제로 유사한 사업으로 한국조세연구원에서 2000년대 초 외국의 국
세제도를 비교연구한 적이 있는데, 그 때에도 독일은 비교대상국가로 포함된 적이 있다
(참고, 김유찬, 주요국의 조세제도-독일편, 2004. 6, 한국조세연구원).
독일은 우리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제도연구를 해야 할 비교대상 국가이지만, 독일의
지방세제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대로 된 연구성과가 미약한 실정이었다. 이
번 연구를 통하여 독일의 지방세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국내의 연구자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제공하려고 함에 이 연구의 목적이 있다고 할 것이다.

연구보고서 3
❙독일의 지방세 제도❙

2. 연구의 범위

우선, 이 책에서는 제2장에서 독일 지방세제도를 연구하기 위해 필요한 독일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 즉 정부체제, 조세부담율, 독일 세법상 조세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제3장에서는 독일에 있어서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를 하기로 한다. 제4장에서는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즉 독일에서 지방세의 개념
은 어떻게 정의되어 질수 있는지, 독일에서 지방세에 대한 입법권과 집행권의 귀속은 어
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제5장에서는 주세(Landessteuern)에 대해 살펴보
고자 한다. 독일세법상 주세(Landessteuern)를 정의하고, 그 유형에 해당하는 것을 다시
주 단독의 세목과 주와 연방의 공동세목으로 나누되, 이 책에서는 전자만을 그 대상으로
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공동세에 해당하는 세목은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로서 이 세
목들은 우리나라에서 전형적인 국세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연구는 이미 조세연
구원의 연구(김유찬)에서 그 대상으로 한 바 있다. 주 단독의 세목을 이 책에서는 부동산
취득세, 상속세 및 증여세, 경마 및 복권세, 맥주세, 소방세의 순서로 설명하기로 한다.
이는 세수의 규모에 따른 배치이다. 제6장에서는 기초자치단체, 즉 게마인데의 세수가
되는 세원(공동세는 제외)을 설명하기로 한다. 게마인데의 세수가 되는 세원의 경우에도
세수의 비중에 따라서 우선, 영업세와 부동산세를 각각 소개한다. 이 두 개의 세목은 게
마인데 고유의 세목이면서도 입법권을 연방의회가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그 다음
로 게마인데 고유의 세목 가운데 기초자치단체의 조례에 의해 입법권행사가 가능한 세
목으로 주로 독일에서 많이 거론이 되는 견세(Hundesteuer), 유흥장세, 제2주택세, 사냥
및 낚시세, 음료수세, 주점허가세,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 말의 보유에 대한 과세
등을 소개하기로 한다.
제7장에서는 지방세의 부과징수행위에 의하여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될 경우 납세자가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절차를 소개하고, 마지막 제8장에서는 결론적으로 이러한 독일의
지방세제도가 우리 지방세제도 운영에 주는 시사점을 언급하기로 한다.
부록으로 게마인데의 조례에 의하여 운영되는 독일 지방세의 조문들을 원문 게재하였
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른 지방세의 경우에는 모두 연방법률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러한 지방세관련 조문은 독일정부의 공식법률제공 사이트(http://www.gesetze-im-int
ernet.de)를 통하여 항상 최신의 법령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게마인데 조례의 경우에
는 그러한 통합 사이트가 존재하지 않아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부록
은 후속연구자들의 연구를 위하여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 한국지방세연구원
Ⅰ. 서 론

3. 연구의 방법

이번 연구의 경우에는 국내선행연구가 미진하여 대부분 독일의 최근 자료들을 참조하


여 진행하였다. 각종 통계는 주로 독일 연방정부 혹은 주정부의 통계청 사이트를 이용하
여 확보하였다. 법률 조문을 확보하기 위하여 주로 연방정부의 사이트를 이용하였다. 게
마인데조례의 경우에는 일부 주정부 혹은 게마인데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보가능한 것도
있었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인터넷상의 정보, 혹은 개인적으로 게마인데정부와의 접촉
등을 통해 확보하기도 하였다.
주요 참고 문헌으로는 Andreas Kasper, Kommunal Steuern, 2006, Schwarting,
Kommunale Steuern 2. Auflage, Verlag Erich Schmidt, 2007, Tipke/Lang Steuerrecht
20. Auflage, 2010을 들 수 있다.

연구보고서 5
독일의 지방세 제도

Ⅱ. 독일의 정부체제

1. 연방국가
2. 양원형의 의원내각제국가
3. 독일 연방의 재정
4. 독일의 조세부담율
5. 독일 세법상 조세의 종류
Ⅱ. 독일의 정부체제

Ⅱ 독일의 정부체제

1. 연방국가

독일의 공식명칭은 “Bundesrepublik Deutschland”이다. 독일 연방헌법(Grundgesetz)


제20조 제1항을 보게 되면 “독일연방공화국은 민주적이고 사회적인 연방국가이다(Die
Bundesrepublik Deutschland ist ein demokratischer und sozialer Bundesstaat).”라고 규
정하고 있다. 독일 연방은 총 16개의 주(Bundesland)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 2-1> 독일연방의 주 현황

일반적으로 연방국가란 국가의 권력이 중앙 정부와 주에 분배되어 있는 정치 형태를


말한다. 연방국가를 구성하는 주들은 독립적으로 주권국가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
러한 복수의 주권국가가 결합하여 국제법상 단일적인 인격을 가지는 복합 형태의 국가

연구보고서 9
❙독일의 지방세 제도❙

를 구성하게 된다.
독일 자체가 국제적으로 국가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당연하고, 독일의 주들도(Länder)
적어도 독일의 “국내 공법적으로는” 국가(Staat)로 인정받고 있다. 독일연방공화국은 연방
헌법(Grundgesetz)에 기초하여 구성되고 있고, 독일의 주들은 주헌법(Landesverfassungsgesetz)
에 기초하여 형성되게 된다.
주의 헌법을 어떤 내용으로 제정할 것인지는 원칙적으로 주에서 각자의 헌법제정‧개정절차
에 따라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이다. 다만, 연방헌법은 부분적으로 주의 헌법내용을
통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연방헌법 제28조 제1항은 “주의 헌법들은 연방헌법에서 말하는 공
화제적, 민주적, 그리고 사회적 법치국가원칙에 부합하여야 한다(Die verfassungsmäßige
Ordnung in den Ländern muß den Grundsätzen des republikanischen, demokratischen
und sozialen Rechtsstaates im Sinne dieses Grundgesetzes entsprechen).”라고 규정하
고 있는데, 이 규정에 따라 독일연방에 속하는 16개의 주헌법은 모두 이러한 원칙들을 준수하
는 내용으로 헌법을 제정‧개정해야 한다.

2. 양원형의 의원내각제국가

독일은 정부형태로 의원내각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독일정부의 수반은 연방수상(Bundeskanzler)


이다. 연방수상은 하원의원 다수표에 의하여 선출된다(연방헌법 제63조). 독일에도 연방대통령
(Bundespräsident)이 존재한다. 하지만 독일의 연방대통령은 대통령제의 대통령과는 그 역할이
다르다. 독일의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써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에 있고, 의회에 의하
여 선출된 연방총리를 임명하는 등 나름 고유의 권한이 있긴 하지만, 극히 제한적이고 국정에
도 간접적인 영향력만을 행사한다.
의원내각제를 취하고 있는 독일에는 상원(Bundesrat)과 하원(Bundestag) 두 개의 의
회가 존재한다. 하원은 국민들의 직접선거에 의하여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되고, 국민 전
체의 이익을 대변한다. 현재 연방하원의원 총수는 622명이다. 반면, 상원은 국민의 직접
선거가 아니라 주정부에 의하여 임명되며, 자신을 임명한 주정부의 이익을 대변한다. 독
일연방을 구성하는 주는 주민수에 비례하여 상원에서의 투표권을 가진다. 각 주는 최소
한 3개의 투표권을 가지고, 주민이 200만명이 넘으면 4표, 6백만명이 넘는 경우에는 5
표, 7백만명이 넘는 경우에는 6표를 가지게 된다(연방헌법 제51조). 주들은 표 수에 상당

10 한국지방세연구원
Ⅱ. 독일의 정부체제

하는 상원의원을 임명할 수 있다. 현재 연방상원의 총 의석수는 69석이다.

<표 2-1>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의 선출방법과 기능

구 분 선출방법 주요 기능

- 전체 국민을 대표
연방하원(Bundestag) 국민들에 의한 직접선출 - 연방법률을 제(개)정하고 연방정부
를 견제
- 주(Land)의 이익을 대변
- 연방정부가 행하는 연방행정 그리
연방상원(Bundesrat) 주(Land)정부에 의한 임명
고 연방하원에 의한 연방입법절차
에 참가

연방하원의 주된 기능은 전체 국민의 대표자의 지위에서(연방헌법 제38조 제1항 제2


문), 연방입법의 입법절차에 참여하고 연방수상을 선출하는 것이다. 연방하원은 또한 연
방대통령과 연방헌법재판소 재판관의 2분의 1을 선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나아가
하원의 임무는 연방정부에 대한 정치적 통제, 국민의 대표 및 민심의 표현, 사회에서의
정치적 관심과 합의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달리 연방상원의 핵심기능은 독일연방을 구성하는 주(Bundesland)들이 연방상원
을 통하여 연방의 입법, 행정 그리고 유럽연합 관련 사안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Durch den Bundesrat wirken die Länder bei der Gesetzgebung,
und Verwaltung des Bundes und in Angelegenheiten der Europäischen Union mit)1). 예
를 들면, 연방법률에 의하여 제정된 세법에 따라 징수된 세수가 연방뿐만 아니라 주에게
도 배분되는 경우에 있어서 연방이 그 세법을 개정하여 세수에 변동을 초래하게 된다면
그 법률은 연방법률을 제정하는 권한이 있는 연방하원의 심의뿐만 아니라 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하여 연방상원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2).

1) 독일 연방헌법 제50조
2)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절차가 공식화되지 않아 문제된 경우가 많이 존재하였다. 예, 이동식, “지방자
치단체의 과세자주권확보방안-최근의 취득세 감면사태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법연구 제11권 제2호.
2011.6, 119면 이하

연구보고서 11
❙독일의 지방세 제도❙

3. 독일 연방의 재정

가. 총 평

독일은 서유럽국가 가운데에는 가장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영하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


다. 하지만, 독일은 통일(Wiedervereinigung)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재정을 편성하고 있
는 중이며, 2016년 균형재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래 표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적
자재정의 규모는 최근에 상당히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
기에도 불구하고 독일 경제가 꾸준히 안정적 성장을 해온 결과, 세수입이 예상보다 높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 2-2> 국가채무의 변화모습

위 <그림 1-2>는 직접적으로는 국가채무의 변화모습(Entwicklung der Nettokreditau


­fnahme)을 보여주는 것이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실제 예산규모를 반영한 수
치이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예산추정치 숫자이어서 실제 예산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위의 선은 세출(Ausgaben)을 나타내고, 아래 선은 세입(Einnahmen)을 나
타내며 그 차액이 결국 매년 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있는 연방정부의 채무규모가 된
다.

12 한국지방세연구원
Ⅱ. 독일의 정부체제

나. 세입(Einnahmen)부분(2012년)

독일 연방정부의 2012년 실제 세입예산규모는 <그림 1-3>에서 보는 바와 같이 3천


6십2억유로(약 430조)이다. 그 중 조세수입, 조세와 유사한 공과금(steuerähnliche Abgaben)
수입과 EU의 재정수입(EU Eigenmittel)을 포함한 것(이하 “조세등수입”이라 함)이 81.5%
에 해당하는 2천4백9십5억유로 정도이다. 조세등수입 다음으로 세입비중이 큰 것은 국
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로 8.62%, 그 다음은 수수료 등 행정수입으로 7.23%를 차지하
고 있다.
이처럼 독일의 경우에도 세입측면에서 조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소위
“조세국가(Steuerstaat)”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림 2-3> 독일 연방정부의 세입예산규모(2012)

출처: 연방재무부 웹사이트(www.bmf.de)

연구보고서 13
❙독일의 지방세 제도❙

조세 등 수입에 해당하는 2천4백9십5억유로를 다시 항목별로 나누어 보면 <그림


1-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세(Steuern)는 99.87%이다. 나머지 0.13%는 조세유사 공
과금수입으로 분류되는 주화발행수입이 차지하고 있다.

<그림 2-4> 조세 등 수입의 상세내역

출처: 연방재무부 웹사이트(www.bmf.de)

조세 등 수입은 다시 소득세ᆞ법인세ᆞ부가가치세처럼 세수를 주와 연방이 나눠가지


는 공동세(Gemeinschaftssteuer)가 69.68%이고, 순수 연방세, 즉 세수 전부를 연방이
사용하게 되는 전기세, 담배세 등은 30.19%이다. 공동세와 순수연방세의 구분 등은 아
래 별도의 장에서 다시 설명하기로 한다.
공동세 가운데에는 부가가치세(40.29%)와 근로소득세(40.12%)가 가장 큰 비중을 차
지하고 있다.

14 한국지방세연구원
Ⅱ. 독일의 정부체제

<표 2-2> 공동세와 연방세의 세부내역

세목분류 금 액 유 형 비 율

공동세등

순수연방세

조세유사공과금

출처: 연방재무부 웹사이트(www.bmf.de)

2010년을 기준으로 독일의 조세를 종류별로 나누어 보면 <그림 1-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체 조세수입 가운데 소득과세가 34.1%를 차지하고, 부가가치세에 대한 과세는
33.9%를 차지한다. 그 외에 에너지관련 세금이 7.5%, 영업세가 6.7%, 담배세가 2.5%,
법인세 2.3%, 연대세 2.2%, 부동산세 2.1%, 보험세 1.9%순이다.

연구보고서 15
❙독일의 지방세 제도❙

<그림 2-5> 연방세의 종류별 비중

다. 세출(Ausgaben)부분(2012년)

독일의 연방정부 세출부분을 보게 되면 2012년의 경우 사회보장관련 지출이 41.3%(1


천2백65억유로), 국방지출이 12.5%, 도로, 교통 등 사회시설투자 8.5%, 의료 4.7%, 일반
재무행정 4.3%, 교육과 연구 4.2%, 경제와 기술 2.0%, 가족 2.2% 기타 9.8%로 구성되
어 있다.

16 한국지방세연구원
Ⅱ. 독일의 정부체제

<그림 2-6> 세출 내역(2012)

4. 독일의 조세부담율

독일의 국내 총생산(GDP) 대비 조세부담율(Steuerquote)은 2010년에 21.2%, 2011


년에는 21.5%이었으며 2015년에는 22.3%로 조금씩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는 독일 연방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득세가 누진세율로 되어 있으면서, 독일의 경제
상황이 점점 개선되는 데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즉, 이와 같은 세
부담의 증가를 위해 기본적으로 추가적인 세목의 신설이나, 기존 세목의 세율인상 등의
조치가 수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조세와 사회보장분담금을 합친 소위 “국민부담율”(Abgabenquote)은 1990년대까지는
꾸준히 상승하였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다. 국민부담율은 2005년에 36.8%, 2008년에 38%, 2010년에는 36.9% 수준이다.
독일의 경우에는 2008년 이후 경기활성화로 세수가 증대되었는데, 이것을 재원으로 해
서 사회보장지원을 확대해주었고, 그 결과로 국민들의 사회보장분담금 부담을 줄여줄 수

연구보고서 17
❙독일의 지방세 제도❙

있어서 독일국민들의 국민부담율이 최근에 약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아래 <그림 1-7>의 경우에는 가장 위의 선이 조세와 사회보장분담금을 합친 국민부
담율(Abgabenquote)을 나타내고, 중간 선이 조세부담율(Steuerquote)을 그리고 가장 아
래 선이 사회보장분담금부담비율(Sozialabgabenquote)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 2-7> 조세부담과 국민부담율 비교

참고로, OECD회원국인 주요국가들의 조세부담율 변경과정을 표로 알아보면 아래


<표 1-3>과 같다. 독일의 경우에는 거의 비슷한 수준의 조세부담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8 한국지방세연구원
Ⅱ. 독일의 정부체제

<표 2-3> OECD 국가의 조세부담율 비교

출처: OECD Revenue Statistics 1965-2010, Paris, 2011. 독일은 모두 통일 전의 경우에는


서독지역만의 통계임

아래 <표 1-4>는 OECD회원국들의 국민부담율 변경과정을 보여준다. 독일의 경우에


는 조세부담율과 비교할 때 사회보험료를 포함한 국민부담율은 시대에 따라 약간 변동
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조세수입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사회보험료부담을 높이
고, 조세수입이 예상보다 우수하게 개선되면, 사회보험료부담율을 낮추는 형태로 제도를
운영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연구보고서 19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2-4> OECD 국가의 국민부담율 비교

출처: OECD Revenue Statistics 1965-2010, Paris, 2011. 독일은 모두 통일 전의 경우에


는 서독지역만의 통계임

20 한국지방세연구원
Ⅱ. 독일의 정부체제

5. 독일 세법상 조세의 종류

가. 의 의

조세가 국가재정의 주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를 조세국가(Steuerstaat)라고 한다. 조세


국가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나라가 바로 독일이다. 이처럼 독일이라는 사회에서는 조
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크고 작은 선거는 물론이고, 일상에서 시민들간에
이루어지는 사적인 토론도 많은 경우에는 조세를 주제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인 독일에 있어서 조세의 종류는 세수가 귀속되는 공법상 단체의 종류에 따
라 연방세와 주세 그리고 게마인데세로 나눌 수 있다3). 그리고 독일 세법에서는 하나의
세목의 세수가 여러 공법상 단체에 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공동세(Gemeinschaf­
tssteuern)라고 한다.
아래에서는 각 조세의 종류별로 간략하게 조세제도를 설명하기로 한다.

나. 공동세(Gemeinschaftssteuern)

공동세(Gemeinschaftssteuern)라 함은 하나의 세목의 세수가 복수의 공법상 단체에


귀속되는 세금을 말한다. 독일 조세제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공동세가 폭넓게 운용되
고 있다는 점이다. 연방의 경우에는 바로 이 공동세가 가장 중요한 세원이 되고 있다.
여기서 공동세에 해당하는 세목은 소득세(자본이득세 포함), 법인세, 부가가치세를 말한
다4). 공동세 세목에 해당하는 조세에 대해서는 연방의회에서 제정한 법률에 따라 부과징
수하고 있다. 공동세의 부과징수행정은 연방행정기구가 아닌 주행정기구인 “Finanzamt”
(이하 “세무서”라 표현함)가 담당한다. 공동세를 부과징수하는 세무서(Finanzamt)는 대외
적으로는 주의 조세행정기관이지만, 그 구성에 대해서는 연방법률로 규정하도록 되어 있

3) 독일에서는 주정부가 교회세(Kirchensteuer)를 징수하기도 하는데, 이 세금은 비록 정부가 징수하긴


하지만 전액 교회에 이전해 주는 재원으로서 일반적인 세금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교회세는 논외로 하기로 한다. 독일에서 주정부가 법령을 제정하여 교회세를 징수할 수 있게 된 규범
적 근거는 연방헌법 제140조에 의하여 준용되는 1919년 바이마르헌법 제137조 제6항이다.
4) 게마인데 세금인 영업세(Gewerbesteuer)도 전부 게마인데 세수가 되는 것이 아니고, 연방과 주에 배
분되는 부분이 있는데(Gewerbeumlage) 이것을 이유로 영업세도 공동세로 분류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일단 일반적으로 공동세라고 하면 영업세를 제외하기로 한다.

연구보고서 21
❙독일의 지방세 제도❙

다. 다만, 그 법률의 제‧개정에는 연방상원의 동의가 필요하다(연방헌법 제108조 제2항).


공동세의 세수는 연방뿐만 아니라 주 심지어는 독일에서 기초자치단에 해당하는 게마
인데까지 그 세수를 공동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법인세는 연방과 주가 세수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공동세 세목의 경우에는 연방, 주 그리고 게마인데가 세수를 공동으로
사용한다. 2011년 세수배분 비율은 아래와 같다.

<표 2-5> 공동세의 세수배분 비율


게마인데
공동세의 종류 연방(Bund) 주(Länder)
(Gemeinden)
근로소득세와 부과과세방식으로 부과되는 소득세
42.5% 42.5% 15.0%
Lohnsteuer und veranlagte Einkommensteuer
부과과세방식에 의하지 않는 수익과세와 법인세
50.0% 50.0%
nicht veranlagte Einkommensteuer und Körperschaftsteuer
금융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액
44.0% 44.0% 12%
Kapitalertragsteuer
부가가치세
53.94% 44.07% 1.99%
Umsatzsteuer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의 세수를 연방, 주, 게마인데에 배분하는 비율은 부분적으로


는 연방헌법 자체에서 직접 규정하고 있고, 또 부분적으로는 연방법률에서 규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공동세의 세수배분 비율을 정하는 연방법률이 “Gesetz über den Finanzausgleich
zwischen Bund und Ländern”(연방과 주간의 재정조정에 관한 법률)라는 법률인데, 줄여서
“Finanzausgleichsgesetz”(재정조정법률)라고도 하고, 약칭으로는 “FAG”라고 표현한다.
기초자치단체인 게마인데가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의 일부 세수를 배분받을 권리가 있
다는 부분은 연방헌법 제106조 제5항과(소득세 부분) 제5a항(부가가치세 부분)에서 규정
하고 있고, 세부적인 배분 비율은 연방법률(FAG)에서 규정하도록 위임하고 있다.
연방헌법 제106조 제3항 제2문은 소득세(Einkommensteuer)와 법인세(Körperschaftste­
uer) 세수에 대해서는 연방과 주가 각각 절반씩(법률에 의해 규정된 게마인데 몫을 제외한 부
분) 배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소득세와 법인세의 배분 비율에 대해서는(게마인데 몫을
제외한 부분) 연방헌법이 직접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연방헌법 제106조 제3항 제3문은 부가가치세(Umsatzsteuer)에 대한 연방과 주
의 세수 배분 비율은 연방법률(FAG)이 정하도록 하고 있다. 대신, 연방헌법은 연방법률

22 한국지방세연구원
Ⅱ. 독일의 정부체제

에 의하여 부가가치세의 세수배분비율을 결정함에 있어서 지켜야 하는 큰 원칙을 제106


조 제3항 제4문에서 직접 규정하고 있다.
연방하원이 연방법률의 제ᆞ개정에 의하여 부가가치세의 세수를 연방과 주에 배분하
는 비율을 결정하거나 혹은 소득세와 법인세에 대한 게마인데의 세수 몫을 결정함에 있
어서는 모두 연방상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연방헌법 제106조 제3항 제3문, 제5항 제2문,
제5a항 제3문).
연방상원은 16개의 주가 선정해준 주의 대표들로 구성되며(연방헌법 제51조 제1항) 주
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구이므로 결국 주(Land)가 동의하지 않으면 연방의회도 연방정부
도 일방적으로 부가가치세의 세수배분비율이나 소득세와 법인세에 대한 게마인데의 몫
을 연방에 유리하도록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없는 구조이다.

<표 2-6>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의 징수현황


(단위: 백만유로)
세 수
세 목
2008 2009 2010 2011
근로소득세
141,895 135,165 127,904 139,749
Lohnsteuer
부과방식에 의하여 부과되는 소득세
32,685 26,430 31,179 31,996
Veranlagte Einkommensteuer
부과방식에 의하지 않은 소득세
16,575 12,474 12,982 18,136
Nicht veranlagte Steuern vom Ertrag
이자와 양도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액
(과거의 원천징수이자세액포함)
13,459 12,442 8,709 8,020
Abgeltungsteuer auf Zinsund Veräuβerungserträge
(einschl. ehem. Zinsabschlag)
법인세
15,868 7,173 12,041 15,634
K†rperschaftsteuer
부가가치세
130,789 141,907 136,459 138,957
Umsatzsteuer
수입부가가치세
45,200 35,084 43,582 51,076
Einfuhrumsatzsteuer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269

연구보고서 23
❙독일의 지방세 제도❙

다. 연방세(Bundessteuern)

공동세를 제외하고, 연방의 세수가 되는 연방세로는 ① 보험세(Versicherungsteuer), ②


담배세(Tabaksteuer), ③ 커피세(Kaffeesteuer), ④ 증류주세(Branntweinsteuer), ⑤ Alkop
op세(Alkopopsteuer)5), ⑥ 샴페인세(Schaumweinsteuer), ⑦ Zwischenerzeu gnisse세6),
⑧ 전기세(Stromsteuer), ⑨ 에너지세(Energiesteuer), 󰊉
󰊒 자동차세(Kraftfahrzeugsteuer,
2009.7.1일 이후), 󰊉
󰊓 항공세(Luftverkehrsteuer), 󰊉
󰊔 원자력세(Kernbrennstoffsteuer)7), 󰊉
󰊕
연대세(Solidaritätszuschlag)8) 등을 들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세목이 소비세(Verbruach
steuer)임을 알 수 있다.
연방세에 대한 입법권은 연방의회가 가지고 있으며, 연방세의 징수는 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연방조세행정기구인 “Hauptzollamt”(혹은 Zollamt)를 통해 이루어진다9).

5) "Alkopop"이란 알콜(Alkohl)과 탄산음료를 뜻하는 용어인 “pop”의 혼합어이다. 이것은 일종의 음료수
인데, 위스키와 같은 알콜에 과일쥬스와 같이 단맛이 나는 음료를 믹스해서 만든 것으로 실제로는 알
콜이 함유되어 있지만 단맛의 혼합음료 때문에 알콜함유사실을 잘 모르고 사람들이 많이 마신다. 청소
년 등 젊은 층이 파티등을 하면서 주로 많이 마신다. 이 음료를 마시면 알콜성분이 설탕과 탄산의 도
움을 받아 빨리 피를 통해 몸에 전파되어 사람들이 쉽게 술에 취하는 경향이 있다.
6) “Zwischenerzeugnisse”라는 것도 일정한 유형의 알콜함유 음료수의 명칭이다. 와인과 15도 이상의
소주의 중간형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7) 이 세금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란과 플루토늄에 대해 세금부
과를 하는 것이다. 독일정부가 원자력발전소의 사용연한을 연장해 주는 문제를 논의하면서 원자력발전
회사와의 합의에 따라 사용연한을 연장해 주는 대신 이러한 형태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하였다.
8) 독일이 통일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하여 소득세의 부가세(Surtax) 형태로 부과하고 있는 세금이
다.
9) 공동세인 수입부가세(Einfuhrumsatzsteuer)도 Zollamt에서 징수한다.

24 한국지방세연구원
Ⅱ. 독일의 정부체제

<표 2-7> 보험세・커피세 등의 징수현황


(단위: 백만유로)
세 수 
세 목
2008 2009 2010 2011
보험세
10,478 10,548 10,284 10,754
Versicherungsteuer
담배세
13,574 13,366 13,492 14,414
Tabaksteuer
커피세
1,008 997 1,002 1,028
Kaffeesteuer
Branntweinsteuer 2,126 2,101 1,990 2,149
알콥세
3 2 2 2
Alcopopsteuer
샴페인세
430 446 422 454
Schaumweinsteuer
쯔비쉔에어조이크니스세
27 26 22 16
Zwischenerzeugnissteuer
전기세
6,261 6,278 6,171 7,247
Stromsteuer
에너지세
39,248 39,822 39,838 40,036
Energiesteuer
자동차세
- 3,803 8,488 8,422
Kraftfahrzeugsteuer
항공세
- - - 905
Luftverkehrsteuer
Kernbrennstoffsteuer - - - 922
연대세
13,146 11,927 11,713 12,781
Solidaritätszuschlag
수입부가금의 총계*
2 3 2 3
Pauschalierte Eingangsabgaben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269.
* 수입부가금(Eingangsabgaben)이라 함은 역외에서 독일로 물건을 수입할 때 부가하는 것으로
담배세, 커피세같은 것이 대표적인 것임.

라. 주세(Landessteuern)와 게마인데세(Gemeindesteuern)

주에게 세수가 귀속되는 주세(Landesteuern)에는 ① 재산세(Vermögensteuer), ② 상속

연구보고서 25
❙독일의 지방세 제도❙

세 및 증여세(Erbschaftsteuer und Schenkungsteuer), ③ 부동산취득세(Grunderwerbsteue


r), ④ 자동차세(Kraftfahrzeugsteuer, 2009.7.1일 이전), ⑤ 경마등 및 복권세(Rennwettund
Lotteriesteuer), ⑥ 소방세(Feuerschutzsteuer), ⑦ 맥주세(Biersteuer)가 있다.
게마인데에 세수가 귀속되는 조세는 모든 게마인데에 공통적인 세목과 일부 게마인데
에만 존재하는 세목이 있다. 이와 같은 차이는 독일의 게마인데가 자체적으로 세목을 신
설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다. 모든 게마인데에 공통적인
세목으로는 부동산세(Grundsteuer)와 영업세(Gewerbesteuer)를 들 수 있다. 그 외에 견
세(Hundesteuer), 유흥장세(Vergnüngsteuer), 제2주택세(Zweitwohnungsteuer) 등 다양
한 세목의 조세가 존재하지만 모든 자치단체가 그러한 세목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한 세목의 경우에는 자치단체의 세수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편이다.
주세와 게마인데 세금의 구체적인 세수규모 등은 제5장과 제6장의 해당부분에서 언급
하기로 한다.

26 한국지방세연구원
독일의 지방세 제도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1. 의의
2.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종류
3.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기능
4.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구조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1. 의 의

독일은 태생적으로 연방보다 주를 중심으로 한 정치체제가 먼저 형성되었다. 바이에


른, 프로이센 등의 공화국이 보불전쟁 등을 계기로 독일제국으로 통합되어 독일연방이
탄생한 것이다. 즉,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은 지방정부가 중앙정부 보다 먼저 존재하였다
고 할 수 있다.
그 결과로 독일에 있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계 혹은 지방자치의 수준은 우리
나라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지방자
치제도를 발전시켜감에 있어서 훨씬 발전된 형태의 지방자치를 실시하고 있는 독일의
제도를 검토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할 것이다.

2.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종류

가. 지방자치단체의 종류에 대한 규범정립 권한

독일에 있어서 자치단체의 종류에 대한 입법권한은 기본적으로 주법의 관할사항이


다.10) 연방헌법은 자치단체의 종류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물론, 연
방헌법 제28조 제2항처럼 특정 자치단체(예, 게마인데)에 대해 연방헌법이 직접 자치권
을 보장한다는 식을 규정을 두고는 있다. 하지만, 이 규정도 연방헌법이 자치단체의 종
류를 규정하기 위한 취지로 입법한 조문은 아닌 것이다.
대체적으로 각 주의 헌법(Landesverfassungsgesetz)은 그 주에서 어떤 종류의 자치단

10)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헌법 제117조 제2항이 “지방자치단체의 종류는 법률로 정한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광역ㆍ기초자치단체와 같은 자치단체의 종류는 지방자치법 제2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연구보고서 29
❙독일의 지방세 제도❙

체를 인정할 것인지를 규정하고, 그 자치단체의 세부적인 역할 등은 별도의 주법률(예,


Gemeindeordnung)에서 규정하고 있다.

나. 주(Land)의 지방자치단체성

독일의 지방자치단체를 언급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이 독일의 주


(Land)를 지방자치단체의 일종으로 이해할 것인지 여부이다. 독일은 연방국가이므로 지
방자치단체라고 하면 원칙적으로 주(Land) 이하에서 편성되는 행정체제를 의미하게 된
다. 따라서 독일에서 지방자치법을 의미하는 단어인 “Kommunalrecht”에서 수식어인
“kommunal”이라는 것도 주 이하에 편성된 지방자치단체를 총괄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 결과로 주(Land) 자체는 지방자치단체로 보지 않은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독
일의 지방세를 설명함에 있어서는 주에게 귀속되는 세목 역시도 지방세로 분류하는 것
이 타당하므로 그러한 점에 있어서 지방세를 다루는 이 책에서는 주도 지방자치단체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 주(Land) 아래에 편성된 지방자치단체

독일에서는 이처럼 지방자치단체의 종류는 주법(Landesgesetz)에서 규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결과로 주마다 지방자치단체의 종류가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다르다. 그러나
어느 정도 공통점도 존재한다. 독일에서 주 아래에 존재하는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기본
이 되는 것은 게마인데(Gemeinde)11)이다. 어느 주법이나 게마인데를 인정하고 있다. 이
러한 게마인데가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게마인데는 로마시대 이
후로 하나의 생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각각의 게마인데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연방헌법 제28조 제2항도 게마인데의 자치권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게마인데 다음으로 모든 주는 그 보다 상위 자치단체로 크라이스(Kreis)를 인정하고
있다. 즉,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구조는 주 아래에 크라이스가 있고, 크
라이스 아래에 게마인데가 존재하는 형태이다. 크라이스는 연방헌법 제28조 제2항에 등
장하는 기초자치단체 연합(Gemeindeverbände)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독자적인 법인

11) 동일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의 기초자치단체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0 한국지방세연구원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격을 가진다. 특정 지역의 경우에는 크라이스-게마인데 형태가 아니고 주 아래에 바로


크라이스 프라이에 슈타트(Kreisfreie Stadt)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 주와 크라이스(혹은 란트크라이스) 사이에 관구행정(Regierungsbezirk)이라는 자
치단체를 별도로 인정하는 주도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로서 관구행정은 그 영토가
넓은 소수의 주에만 설치되어 있다. 예를 들면, 독일 남부에 위치하는 바이에른(Bayern)
주는 7개의 관구행정을 두고 그 아래에 크라이스, 다시 그 아래에 게마인데를 두는 구조
의 지방자치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나의 특이점은 독일 연방을 구성하는 16개 주(Land) 가운데 베를린과 함부르크는
주 아래에 게마인데가 없다. 즉, 이러한 주는 하나의 도시가 주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림 3-1> 독일의 행정체제

라. 평 가

(1) 일반론

결론적으로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종류는 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한데,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주는 게마인데를 핵심 지방자치단체로 인정하면서, 그 상위에는 크라이스라는

연구보고서 31
❙독일의 지방세 제도❙

자치단체를 설치해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두 개가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게마인데는 우리나라의 기초자치단체에 해당하는 것이고,
크라이스는 우리나라의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
의 기초자치단체와 다른 점은 우리나라의 기초자치단체는 법령개정만으로 자치단체성을
부정할 수 있지만, 독일의 게마인데는 헌법에 의하여 자치권이 부여되고 있으므로, 주법
등 하위법령 개정으로 자치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12)

<표 3-1> 지방자치단체의 성격과 현황

명 칭 성 격 숫 자

크라이스(Landkreis) 광역자치단체 301개


크라이스 프라이에 슈타트 광역자치단체(대도시)
112개
(kreisfreie Stadt) 보통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
기초자치단체
게마인데(Gemeinde) 약 12,470개
보통 인구 20만 이하
자료: 발터 클리츠(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독일 지방자치제도, 지방자치정보 Vol.
169, 3면

독일에는 약 11,000개의 게마인데가 존재한다고 한다. 아래 <표 2-2>에서는 각 주


별로 게마인데의 숫자와, 주민수, 면적 등을 나타내고 있다.

12) 연방 헌법 제28조제2항이 직접 게마인데의 자치성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점이 발생하


게 된다.

32 한국지방세연구원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표 3-2> 각 주별 지방자치단체의 현황

(2) 개별론: 바이에른주의 경우

예를 들어 바이에른 주를 대상으로 하여 지방자치단체의 구성현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이미 소개한 바와 같이 바이에른 주 아래에는 7개의 관구행정구가 존재한다.

<그림 3-2> 바이에른 주의 관구행정구 현황

연구보고서 33
❙독일의 지방세 제도❙

다음으로 그러한 7개의 관구행정구역 가운데 하나인 니더바이에른은 9개의 란트크라


이스(Degeendorf, Dingolfing-Landau, Freuyung-Grafenau, Kelheim, Landshut, Passau,
R egen, Rottal-Inn, Straubing-Bogen)와 3개의 크라이스프라이에 쉬타드(Landshut,
Passau, Straubing), 그리고 1개의 그로세 크라이스 슈타트(grosse Kreisstadt)로 구성되
어 있다.

<그림 3-3> 니더바이에른의 지방자치단체 현황

하나의 란트크라이스는 다시 여러 개의 게마인데로 구성되는데 예를 들어 관구행정구


역 니더바이에른에 속하는 란트크라이스 파싸우는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38개의 게
마인데로 구성되어 있다.

34 한국지방세연구원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그림 3-4> 란트크라이스 파싸우의 게마인데 현황

3.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기능

가. 주(Land)의 기능

독일에서 주의 기능은 매우 크다. 독일은 연방정부이므로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다


고 할 수 있다. 독일 연방헌법 제30조는 주의 기능(Funktion der Länder)을 “국가권한의
행사와 국가적 과업의 수행은 이 법에서 달리 규정하지 않는 한, 주의 권한이다.”라고 규
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연방헌법이 직접 연방정부의 권한이라고 규정하였거나, 아니면 연방
헌법의 위임에 따라 제정된 연방법률이 연방정부의 권한이라고 규정하지 않는 한 모든
국가권한의 행사와 국가의 임무수행이 독일에서는 주정부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연구보고서 35
❙독일의 지방세 제도❙

것이다. 예를 들면 연방법률을 주 영토 내에서 집행하는 것도 주의 고유사무이다. 독일


연방헌법 제83조는 “주는 연방헌법이 달리 규정하지 않는 한, 연방법률을 집행하는 것
을 자신의 고유사무로 수행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대학을 포함한 모든 교육과정에 대한 예산지원과 책임귀속, 병원ᆞ도로 등
의 건설, 경제활동지원, 사회보장제도의 실시, 경찰과 사법기능의 수행을 포함하여 대부
분의 행정기능이 연방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주에게 귀속되어 있다.

나. 게마인데(Gemeinde)의 기능

(1) 의 의

이미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독일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방자치단체가 존재하지만


그 중 핵심은 게마인데이다. 실제로 자치업무는 대부분 게마인데에 의하여 수행되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독일 연방헌법 제28조 제2항도 “게마인데는 법률의 범위 내에서 그
지역에 관한 모든 일을 자신의 책임 하에 규율할 권한이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다시
제3항은 연방은 주의 법률질서들이 이러한 게마인데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도록 노력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2) 고유사무와 위임사무의 구분

게마인데는 자신의 고유사무와 위임사무를 처리한다. 고유사무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 여부는 독일연방헌법 제28조 제2항에 등장하는 “그 지역에 관한 모든 사무
(alle Angelegenheit der örtlichen Gemeinschaft)”라는 단어의 해석문제가 된다. 특정 지
역에 관한 사무인 한, 그것이 개별주민과 관계된 개인적 사무이든, 공동체 자체와 관련
된 사무이든, 다른 법률이나 연방헌법에서 달리 정하고 있지 않으면 모두 게마인데의 업
무가 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고유사무에 대해서는 자치단체가 자신의 재
량에 따라 사무처리를 하게 된다. 물론 고유사무에 대해 규율하고 있는 법령규정이 있는
경우 그 규정에 구속된다(Art. 7 Abs. 2 Gemeindeordnung für den Freistaat Bayern). 고
유사무는 다시 의무과제와 자율과제로 나누어진다. 의무과제는 법률에 의하여 자치단체
가 반드시 수행하도록 강제되어진 사무를 의미하고, 자율과제는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수행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자치사무를 말한다. 의무과제의 대표적인 것은 9학년 또는

36 한국지방세연구원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10학년까지의 의무교육과정과 관련한 학사업무를 들 수 있다. 학사업무와 관련한 상당


부분의 예산은 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자율과제로는 노인지원금결정, 양로원건설, 문
화예술지원사업, 여가선용을 위한 지원사업, 전기 및 가스공급사업, 서민용주택건설사업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위임사무는 연방 또는 주에서 제정된 법률의 집행사무로서, 게마인데가 연방 또는 주
로부터 위임받아 시행하는 사무를 말한다.

4.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구조

가. 주의 재정구조

(1) 개 요

독일에 있어서 주의 세입, 세출구조를 파악하기 위하여 우선 아래에서는 16개 주 가


운데 바이에른(Bayern)주를 선택하여 그 주의 세입항목과 세출항목이 어떻게 구성되는
지를 소개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다시 전체 주를 통합하여 세입과 세출을 평가해 보기
로 한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특정 주의 세부적인 세입, 세출 내역과 전체 주를 통합하였
을 때 세입, 세출에 변화가 있는지를 파악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2) 세 입

독일에서 주정부의 예산편성을 보게 되면 세입(Einnahmen)의 거의 80% 가량이 조세


수입으로 충당이 된다. 그 외에는 연방정부의 보조금이 10% 가량 되고 나머지 10%는
이자수입이나 행정수입 등이 차지를 한다.
2012년 바이에른 주의 예산편성표에 등장하는 세입항목의 구체적 수치는 아래와 같
다. 바이에른(Bayern)주의 2012년 세입총액은 44,289.6백만 유로이다.13)
바이에른(Bayern) 주의 경우에도 조세 및 조세와 유사한 공과금수입이 전체 세입의
78%를 차지하며, 행정수입이 6%, 지속적 사업을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수령하는 보조금

13) 실제 수입인 45,2896.6백만유로에서 부채상환을 한 금액 1,000백만유로를 공제한 금액이다.

연구보고서 37
❙독일의 지방세 제도❙

수입이 12%, 특별한 재원조달을 위한 수입 등이 약 7%를 차지한다.14)

<표 3-1> 바이에른 주의 세입예산(2012)

금 액
연번 항 목 비율
*단위 백만유로
조세와 조세유사 공과금 34,416.7
1 78%
Steuern und steuerähnliche Abgaben (조세 34,366.6)
행정수입 등(Verwaltungseinnahmen, Einnahmen aus
2 2,690.8 6%
Schuldendienst u. dgl)
지속적 목적을 위한 수입(특히 연방정부로부터의 수입)
3 5,182.4 12%
Einnahmen für laufende Zwecke(inses. vom Bund
투자를 위한 수입, 특별한 재원조달을 위한 수입
4 2,999.7 7%
Einnahmen für Investitionen, besondere Finanzierungseinnahmen
금융시장으로 부터의 재원조달(부채상황)
5 -1,000.0
Kreditaufnahmeam Kreditmarkt(=Schuldentilgung)
합계 44,289.6

자료 : 바이에른 주 정부 홈페이지(www.bayern.de)

14) 5개 항목을 합친 비율이 100%를 넘어 가는 이유는 부채상환한 1,000백만유로를 공제한 금액


(44,289.6백만유로)을 기준으로 비율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38 한국지방세연구원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다음으로 전체 16개 주를 통합하여 주의 세입구조를 분석해 보면 아래와 같다(2009년


기준). 전체 16개 주를 통합해서 파악해 보면 세입항목 가운데 조세 그리고 조세와 유사
한 공과금의 합계액이 72.71%를 차지하고 있다(2009년 기준). 조세 다음으로 중요한 항
목은 지속적 보조금(Laufende Zuweisungen und ZuschŒsse, Schuldendiensthilfen)으로
20.08%를 차지하고 있다. 이 항목은 특정한 목적(예, 사회보장지출, 도로건설, 대중교통망
확충 등)을 위해 연방정부 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원받는 재원을 말한다.

<표 3-2> 주정부의 세입구조


(단위: 백만 유로)
세 입 항 목 금 액 비 율(%)
합 계 260,134 100
조세와 조세유사공과금
189,149 72.71
Steuern und steuerähnliche Abgaben
경제활동을 통한 수입
4,547 1.75
Einnahmen aus wirtschaftlicher Tätigkeit
이자수입
1,015 0.39
Zinseinnahmen
지속적인 보조금 등
52,224 20.08
Laufende Zuweisungen und Zuschüsse, Schuldendiensthilfen
그 외 지속적인 수입
7,082 2.72
Sonstige laufende Einnahmen
대등한 단계에서의 지불(공제항목)
7,782(-) 2.99(-)
abzüglich Zahlungen von gleicher Ebene
자산의 양도 등 자본계정에서의 수입(기채포함)
13,900 5.34
Einnahmen der Kapitalrechnung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atliches Jahrbuch 2012, 260

16개 주의 세입액 가운데 조세수입 부분을 다시 세목별로 자세히 분류해 보면 <표


2-3>과 같다(2011년 예산기준). 공동세인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의 세수가 상당히 큰 비중
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의 고유세인 주세(Landessteuern)는 5.78%(2010년), 5.84%(2011
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에 법인세를 추가하게 되면 대략
전체 주정부의 조세수입 가운데 약 78%가량을 차지하게 된다.

연구보고서 39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3-3> 주정부의 조세세입 내역


(단위: 100만유로)
액 수
세 목
2010년 2011년
합계 210,051.8 224,291.3
주세(Landessteuern) 12,146.3 13,095.5
근로소득세와 부과절차를 통해 부과되는 소득세
67,610.3 72,991.6
(Veranlagte Einkommensteuer)

원천징수되는 소득세(다른 항목에 해당하는 것 제외)
동 12,511.7 16,884.8
와 법인세

자본소득과 양도소득에 대한 원천징수분(Abgeltungsteuer) 3,882.0 3,528.7
부가가치세 80,587.9 83,807.4
영업세 가운데 주의 몫(Gewerbesteuerumlage) 1,821.6 2,149.5
추가되어진 영업세 몫* 2,816.1 3,218.5
공공교통수단(ÖPNV) 투자를 위한 보조금 6,876.8 6,979.9

재원부족분보충을 위한 연방보조금
외 12,857.5 12,110.3
(Bundesergänzungszuweisungen, BEZ)**
자동차세 손실보전금*** 8,991.8 8,991.8
재정안정보조금(Konsolidierungshilfen)**** 0 533.3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euerhaushalt 2011, Statistisches Bundesamt, 2012, 10 f
* 추가되어진 영업세 몫(Erhöhte Gewerbesteuerumlage)이라 함은 게마인데가 통일에 대한 비용
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통상적인 영업세에 대한 주의 몫 이외에 추가적으로 부담하게 된 영업세
부담(6%)을 의미함
** BEZ는 모든 주가 수령하는 것이 아니고 주의 세입예산이 전체 주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주에
게만 지원됨. 일반보조금과 특별보조금이 있으며, 재원은 연방예산에 편성됨
***자동차세 손실보전금(Kompensation Kfz-Steuer)은 주의 자동차세(Krafzfahrzeugsteuer) 세
수손실을 보전하기 위하여 연방이 보조해 주는 금액임. 자동차세는 종래 주세(Landesteuer)이
었는데, 2009년 1월 법개정으로 연방세(Bundesteuer)로 전환이 되면서 연방세목이 되었음
****재정안정보조금(Konsolidierungshilfe)은 부채가 많은 주에 대해 연방정부가 재정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금액임

(3) 세출

바이에른 주정부의 2012년 예산표에 등장하는 세출구조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독


일의 경우에는 대학을 비롯한 교육행정이 모두 주정부의 소관인 탓에 교육과 관련한 세
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37.12%), 다음으로 세금을 징수하는 기관인 세무서
(Finanzamt)의 유지운영비와 같은 일반재무행정비용이 큰 비중(23.71%)을 차지하는 것
을 알 수 있다.

40 한국지방세연구원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표 3-4> 바이에른 주정부 세출구조(2012)

금 액
연번 지 출 분 야 비율(%)
*단위 백만유로
일반서비스
1 8,046.5 18.17
Allgemeine Dienste
교육, 학문, 연구, 문화 16,439.5
2 37.12
Bildung, Wissenschaft, Forschung, Kultur (교육, 15,807.2)
사회적 안전망 등 사회적 지출
3 3,549.0 8.01
Soziales
건강, 스포츠
4 1,099.4 2.48
Gesundheit, Sport
주거
5 424.8 0.96
Wohnungswesen
식량, 농업
6 940.0 2.12
Ernährung, Landwirtschaft
에너지와 물경제
7 801.3 1.81
Energie-und Wasserwirtschaft
교통과 방송
8 2,429.5 5.48
Verkehrs-und Nachrichtenwesen
공기업
9 60.3 0.14
Wirtschaftsunternehmen
일반 재무행정
10 10,499.3 23.71
Allgemeine Finanzwirtschaft
합계 44,289.6 100

연구보고서 41
❙독일의 지방세 제도❙

16개 주를 통합하여 세출 항목을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다. 독일에 있어서 전체 주정


부의 세출총액은 연방정부보다 크다. 2009년 예산의 경우 연방정부의 예산지출총액(순
액)이 309,164백만 유로이고(사회보험으로부터의 지출 402,498백만유로 제외), 주(게마인
데가 포함됨)의 지출이 354,832백만 유로이다.15) 354,832백만 유로를 지출분야별로
나누어보면 <표 2-5>와 같다.

<표 3-5> 주정부 세출 항목(2009)


(단위: 100만 유로)
지 출 분 야 금 액 비율(%)
합계 354,832 100
일반 서비스 69,109 19.48
교육, 학문, 문화 92,919 26.19
사회안전망 73,294 20.65
건강, 환경, 스포츠, 휴양 13,521 3.81
주거, 자치단체공동의 사무 19,294 5.44
경제활성화 11,607 3.27
교통과 방송 14,779 4.16
공기업 18,598 5.24
일반재무행정 41,710 11.75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atliches Jahrbuch 2012, 262

나. 게마인데(Gemeinde)의 재정구조

(1) 개 요

독일 지방자치의 핵심은 게마인데에 있으므로, 게마인데의 세입과 세출이 어떻게 구성


되는지는 나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독일의 게마인데는 주민수가 아주 적은 경
우에는 수십 여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게마인데도 있는 반면, 백만명이 넘는 주민이 거주
하는 게마인데도 존재한다. 게마인데에 큰 산업시설이 정주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

15)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Jahrbuch 2012, Statistisches Bundesamt, 262

42 한국지방세연구원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처럼 게마인데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세입과 세출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특히, 주민숫자가 게마인데의 예산편성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아래에서는 게마인데의 세입과 세출을 파악함에 있어서 게마인데를 주민숫자
에 따라 몇 개의 집단으로 나누고 각각의 집단 가운데에서 하나의 게마인데를 선별하여
(모두 바이에른 주에 있는 게마인데임) 그 게마인데의 세입과 세출을 파악해 보는 방식으로
조사를 하였다.

(2) 세 입

독일의 경우에는 행정에 있어서 게마인데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공투자의 60~80%가


중앙정부나 주정부가 아닌 게마인데를 통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지출을 하
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원이 확보되어져야 한다. 게마인데의 세입요소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① 자체의 세수, ② 유럽연합, 주, 연방 등을 통한 교부금 그리고 ③ 수수료
등에 따른 수입금 3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16) 자체의 세수는 다시 공동세인 소득세
와 부가가치세의 게마인데 몫에 해당하는 세수와 영업세(Gewerbesteuer) 등과 같이 게
마인데가 부과징수하는 지방세 세수가 있다. 이와 같은 자체의 세수를 통해 조달하는 재
원이 게마인데 일반행정예산(Verwaltungshaushalt) 세입의 평균 40% 이상이 된다.
다만, 게마인데의 인구수 및 규모 그리고 도시화 정도 등에 따라 세수의 비중은 달라지
게 된다. 게마인데를 인구규모에 따라 몇 개 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별로 하나의 자치
단체를 특정해서 2010년 일반행정예산 세입항목에 따른 비중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6) 그 외에도 자산의 매각수입이나,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등도 있을 수 있지만 주로 통계를 통해


자치단체의 재원을 설명할 때는 위 3 가지 요소를 언급한다.

연구보고서 43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3-6> 게마인데 일반행정 예산 내역(2010)


(단위: 1,000유로)
게마인데 연방, 주등으로 부터의 지원 수수료,
세입총액 조세수입(순액)
유형(주민수) 총액 일반재원* 특정재원**
50만명 이상(뮌헨) 5,099,898 2,373,181 725,929 274,688 236,151
20만이상-50만 미만
553,648 252,528 188,000 122,048 28,435
(아우크스부르크)
10만이상-20만 미만
484,453 220,542 74,553 38,071 48,770
(레겐스부르크)
5만이상-10만 미만
121,211 55,782 23,739 16,409 13,990
(파싸우)
2만이상-5만 미만
51,367 25,803 6,641 4,378 6,240
(데겐도르프)
자료 : Statistisches Jahrbuch Deutscher Gemeinden 98. Jahrgang 2011, 404 ff
* 일반재원은 재원의 용도를 특정하지 않고 연방과 주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을 말함
** 특정재원은 재원의 용도가 특정된 상태로 연방과 주 등으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을 말함

게마인데의 세입 가운데 조세수입을 다시 구체적 항목별로 검토해 보면 아래와 같다.

<표 3-7> 게마인데 조세수입 내역(2010)


(단위: 100만 유로)
액 수
세 목
2010년 2011년
합 계 70,442.5 76,633.0
총 액 35,711.5 40,423.8
게마인데세 영업세 연방과 주에 이전한 금액
5,885.1 6,798.4
(Gemeind (Gewerbesteuer) (Gewerbesteuerumlage)
esteuern) 순 액 29,826.4 33,625.3
영업세 이외의 게마인데세 12,068.9 12,560.1
근로소득세와 부과과세되는 소득세
공동세 그리고 이자에 대한 원천징수세액 24,954.9 26,655.2
(Gemeinschaftsteuern) (Zinsabschlag)에 대한 게마인데 몫
부가가치세에 대한 게마인데 몫 3,592.3 3,792.3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euerhaushalt 2011, Statistisches Bundesamt, 2012, 10 f

44 한국지방세연구원
Ⅲ. 독일의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재정

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게마인데의 세수 가운데에는 영업세와 소득세에 대한 게마


인데 몫이 결정적이며, 게마인데 고유의 세목 가운데 영업세를 제외한 다른 세목(예, 제2
주택세, 부동산세 등)은 세목의 숫자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자치단체의 세수가 재산관련 세수가 아니라 영업세, 소득세 등 경
기변동에 연동이 되는 소득과세유형의 세목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공동세로서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의 일정 부분을 게마인데의 세수로 사용하고 있다.
소득세의 일부를 게마인데 세수로 한 것은 매우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반면, 부가
가치세가 게마인데의 세수입이 된 것은 1998년 부터이다. 그 이전까지 영업세에 영업자
의 수익(Ertrag)이 아니라 자본(Kapital)에 대해 과세하는 영업자본세(Gewerbekapi­
talsteuer)라는 것이 있었다. 이 세목은 1998년 폐지되었는데, 이에 따른 세수결손을 보
전해주기 위해서 연방과 주의 공동세이었던 부가가치세를 게마인데에게도 일정한 몫을
내어준 것이었다.

(3) 세 출

게마인데의 행정예산(Verwaltungshaushalt)에 대한 세출 항목 구성은 아래와 같다.


2010년 예산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복식부기방식이 아닌 현금출납방식으로 기장된 자료
이다.

<표 3-8> 게마인데 행정예산 세출수입 내역(2010)


(단위: 1,000유로)
지속적인 업무경비 사회보장지출
게마인데 유형 인적지출 이자지출
세출총액 (Laufender (Soziale
(주민수) (Personalausgaben) (Zinsausgaben)
Sachaufwand) Leistungen)
50만명 이상(뮌헨) 4,775,348 1,516,211 1,922,739 647,411 90,166
20만이상-50만 미만
558,405 189,731 128,070 117,121 12,036
(아우크스부르크)
10만이상-20만 미만
392,053 142,753 133,275 48,194 9,246
(레겐스부르크)
5만이상-10만 미만
109,139 32,513 33,212 13,074 6,527
(파싸우)
2만이상-5만 미만
50,666 16,898 16,314 16 1,249
(데겐도르프)
자료: Statistisches Jahrbuch Deutscher Gemeinden 98. Jahrgang 2011, 404 ff

연구보고서 45
독일의 지방세 제도

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1. 독일 세법상 지방세의 개념
2. 독일 세법상 지방세에 대한
입법권과 집행권의 배분
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1. 독일세법상 지방세의 개념

독일 세법상 지방세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할지가 문제된다. 세수의 귀속이 지방자치단


체에 이루어지는 모든 세목을 지방세라고 한다면, 소득세(Einkommensteuer)와 같은 공
동세(Gemeinschaftssteuer)도 지방세라고 해야 한다. 독일의 주요 세목인 소득세, 법인
세, 부가가치세가 모두 공동세이므로 만일 이와 같이 독일의 지방세 개념을 설정한다면
독일의 주요 세목 모두를 지방세로 이해해야 한다. 이는 적절치 않다고 할 것이다.
다음으로, 주세(Landessteuer)를 지방세라고 할 것인지 여부도 문제된다. 우리는 위에
서 주는 그 자체가 하나의 국가이므로 엄밀한 의미에서의 자치단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주가 자치단체가 아니라면 주에게 귀속되는 주세의 경우 지방세가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일단 독일의 주세를 지방세로 이해하는 것이 우리나라 학자들의 일반적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게마인데에 세수가 귀속되는 세목(공동세 제외)이 독
일 세법상 지방세임에는 분명하다.
아래에서는 이러한 지방세 개념에 따라 주세와 게마인데세를 독일의 지방세로 이해하
고 설명하기로 한다.

연구보고서 49
❙독일의 지방세 제도❙

17)
2. 독일세법상 지방세에 대한 입법권과 집행권의 배분

가. 독일에 있어서 조세고권배분의 역사

보불전쟁을 이끌었던 프로이센의 재상 비스마르크의 주도하에 독일이 연방제국으로


출범하고 그 제국의 헌법적 기초로 마련된 1871년 1월 1일 독일제국헌법(=비스마르크
헌법)에서부터 현재의 헌법(Grundgesetz)이 만들어 지기 전까지 연방과 지방 사이의 조
세고권 배분과정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1871년-1919년 바이마르헌법 이전까지

1871. 1. 1. 독일제국헌법(Verfassung des Deutschen Reiches von 1871)에 따르면


중앙의 제국정부는 단지 관세(Zölle)와 소비세(Verbrauchsteuer)에 대한 입법권과 수익
권만 가지고 직접세에 대해서는 모두 주들에게 권한이 귀속되어 있었다. 대신 주들은
“보충적인 재원조달을 위해” 자신들이 거둔 직접세를 재원으로 하여 중앙의 제국정부에
분담금(Matrikularbeiträge)을 납부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는 개별 지방 제후들이 난립하
던 상황하에서 가까스로 제국을 구성하여 아직 제국정부가 제후들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1879년 재정개혁에 의하여 지방의 제후정부는 제국정부의 세수입에 대한 분배를 요
구할 수 있게 되었고(Franckensteinsche Klausel), 그 배분권을 자신들의 제국정부에 대
한 분담금 납부의무와 상계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때 까지는 결국 독일에 있어
서 조세고권은 모두 지방의 제후정부가 가지고 중앙의 제국정부는 단순히 지방제후들의
보살핌으로 살아가는 존재에 불과하였다. 제국정부는 독자적인 조세행정권도 가지지 못
하였다. 그리고 당시에는 지방 제후정부간의 재정조정제도(Finanzausgleich)는 존재하지
않았다.

(2) 1919년 바이마르헌법-제2차세계대전 이전

이러한 상태에 획기적 변화를 초래한 것은 제1차세계대전 이후 출범한 바이마르헌법


에서 이었다. 제1차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베르사이유조약을 통해 엄청난 보상비를

17) 참고, 이동식, 독일에 있어서 재정고권의 배분현황, 재정법연구, 2008. 8, 297면 이하.

50 한국지방세연구원
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지급하여야 할 처지가 되었으며 이러한 보상비의 지급, 전후복구 등을 위해 중앙의 제국


정부는 조세입법권과 조세수익권에 있어서 폭넓은 권한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
라 소득세(Einkommensteuer), 법인세(Körperschaftsteuer), 상속세(Erbschaftsteuer), 재
산세(Vermögensteuer), 부가가치세(Umsatzsteuer) 등 핵심적 조세를 제국조세로 하였
다. 지방정부는 특정 세목의 수익에 대한 배분을 제국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을 뿐이었
다. 연방정부는 독자적인 조세행정권도 보유하게 되었다.
이제는 제1차세계대전 이전과 반대로 재정의 모든 중심이 중앙의 연방정부에 귀속되
고 주정부는 연방정부의 보살핌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이러한 상태가 제2차세계
대전 종전 이전까지 지속되었다.

(3) 제2차세계대전 이후 - 현재까지

제2차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한 후 제정된 독일헌법(Bonner Grundgesetz)의 경우에


는 “재정(Finanzwesen)”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제10장에서 조세입법권, 조세수익권, 그
리고 조세행정권에 대해 상당히 자세한 규정을 두고 있다. 아래에서는 이에 대한 소개를
하기로 한다.

나. 독일에 있어서 조세입법권의 배분

(1) 연방의 조세입법권

(가) 의의
독일 연방헌법 제105조 제1항과 제2항은 연방(Bund)의 조세입법권에 대해 규율하고
있다. 제105조 제1항은 연방의 “독점적 입법권(Ausschließliche Gesetzgebung)”, 즉 연
방만이 입법권을 가지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고, 제2항은 “경쟁적 입법권(Konkurrierede
Gesetzgebung)”에 대해 규율하고 있다. 경쟁적 입법권이라 함은 연방이 우선적으로 입
법권을 가지지만 연방(Bund)이 입법권을 행사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Bundesländer)에서
입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나) 연방의 독점적 입법권


독일연방은 연방헌법 제105조 제1항에 의거하여 “관세와 국가의 전매사업”에 대한

연구보고서 51
❙독일의 지방세 제도❙

독점적 입법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현재 독일에서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먼저 “관세(Zölle)”의 경우에는 관세동맹(Zollunion)인 유럽연합(EU)의 등장
으로 독일과 같은 개별 회원국들은 관세에 대한 입법권을 실질적으로 상실하였다. EU회원
국간의 국경을 넘나드는 거래에 대해서는 관세가 폐지되었고, EU 외부에서 EU 시장으로
진입하는 경제거래에 대해서는 EU가 공통의 관세율을 규정하고 있고, 각 회원국의 입법자
는 단지 그러한 EU의 관세에 관한 규정들을 국내법화하는 작업을 맡도록 되어 있다. 국가
의 전매사업의 경우에는 1983년 화약류제품에 대한 독점(Zünderwarenmon opole)이 폐
지된 이래 현재 유일하게 “Branntweinmonopole(증류주 전매)”만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증류주 전매도 실제적으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18).
이처럼 연방이 조세에 대해 독점적 입법권을 가지는 경우에 주(州)는 연방법률에서 명
백하게 입법권한을 위임해 준 경우에만 입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다) 연방의 경쟁적 입법권


연방에게 독점적 입법권이 인정되지 않는 조세라고 하더라도 독일 연방은 다음 각 호
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조세에 대해 “경쟁적 입법권”을 가진다.
a) 연방에게 해당 조세수입의 전부 또는 일부가 귀속되는 경우
b) 연방 전역에 걸쳐 공통된 생활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또는 전 국가적인 이익 차원
에서 법적, 경제적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연방차원의 통일적인 규율이 필요하다고
(erforderlich) 인정되는 경우
c) 지역적인 소비‧지출세(örtliche Verbrauch-und Aufwandsteuern)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d) 교회세가 아니어야 함
이 규정에 근거하여 현재 독일에서는 소득세(Einkommensteuer), 법인세(Körperschaftst euer),
부가가치세(Umsatzsteuer), 재산세(Vermögensteuer), 상속증여세(Erbschaft-und Schenkungsteuer),
자동차세(Kraftfahrzeugsteuer), 부동산세(Grundsteuer), 부동산취득세(Grunderwerbsteuer), 기업구
조조정세(Umwandlungssteuer), 영업세(Gewerbesteuer), 다양한 개별소비세(맥주세, 화주세, 커피세,
유류세, 샴페인세, 담배세) 등 거의 주요한 세목 대부분이 연방법률에 의해 규율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들 중 상당수의 세목은 주나 게마인데에게 세수귀속이 이루어진다.
주 또는 게마인데에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수입이 귀속되는 세금이지만 위 헌법

18) 증류주전매의 경우에도 단지 증류주의 원천이 되는 농업용 알콜의 임의적인 상품화와 판매를 금지하
는 효과만 가지고 있다.

52 한국지방세연구원
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규정에 따라 과세요건 등에 대한 입법권은 연방이 가지는 경우에, 그와 관련된 연방법률


은 주를 대표하는 “연방상원(Bundesrat)”의 동의를 받도록 해 두고 있다.
a)와 b)요건은 연방헌법 제105조 제2항이 규정하고 있는 것이고 c)는 연방헌법 제
105조 제2a항이 규정하는 내용이고, d)는 연방헌법 제140조에 의하여 준용되는 1919
년 바이마르헌법 제137조 제6항에서 규정하는 내용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1969년까지는 연방헌법 제105조에 따라 연방은 단지 조문에
서 열거된 몇 개의 세목에 대해서만 경쟁적 입법권을 가졌는데 1969년 소위 “Troeger
-Kommission”의 제안에 따라 1969년 5월 12일 현재처럼 연방정부에게 포괄적인 경쟁
적 입법권을 부여하게 되었다.

(2) 주(Land)의 조세입법권

(가) 주의 독점적 입법권


주는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에 의거하여 지역적인(örtlich) 소비세(Verbrauchsteuer)
와 지출세(Aufwandsteuer)에 대한 독점적 입법권을 가진다.19) 다만, 이러한 지역적인 소
비세와 지출세에 대해 주가 독점적 입법권을 행사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해당 세목이 연방
세목과 동일하면(gleichartig) 안 된다.
어떤 세금이 "지역적"이라는 의미에 대해 연방헌법재판소는 “세금의 효과가 일정한 지
역에 한정된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법률에 규정된 과세요건에서 일정한 지역에 존재하
는 과세물건을 과세대상으로 규정하고 그에 따른 과세효과가 연방 전체의 경제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과세를 하는 지역 내에서만 효과를 발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즉, 해당지역 자체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행위에 대해서만 과세대상으로 하여야 한다
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의 세금효과가 특정지역 내에만 미치는지 그 지역을 초과하여 효
과를 미치는지 여부는 아주 애매한 문제이다. 실제로는 어떤 세금이 지역적인지 여부보
다는 그 세금이 연방에서 규율하는 세금과 동일한지 여부가 더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그 세금은 “소비세” 또는 “지출세”이어야 한다. 소비세(Verbrauchsteuer)와 지출
세(Aufwandsteuer)는 매우 유사하게 보이지만 독일에서는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독일에서 소비세는 “담배세”, “맥주세”와 같은 것으로, 납세자가 재화 또는 용역을 “소비

19) 실제로 이러한 지역적인 소비세와 지출세(예, 견세, 제2주택세, 유흥세 등)에 대한 입법권은 주가 아
니라 게마인데가 행사하고 있다. 그 이유는 주가 다시 주법에 의하여 게마인데에 입법권한을 위임하
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보고서 53
❙독일의 지방세 제도❙

하는 행위”를 과세대상으로 하는 것이고20), 지출세라는 것은 “제2주택세”, “견세”, “모


터보트세”, “유흥세”와 같은 것으로 납세자가 개인적인 삶을 즐기기 위하여 어떤 물건을
“보유”하거나 또는 납세자가 행하는 “특정한 행위” 자체를 과세대상으로 한다. 재산을
보유한 것에 대해 과세한다는 측면에서 지출세는 재산세(Vermögensteuer)와 유사해 보
이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재산세의 경우에는 일정한 재산이 내포하고 있는 가치 자체
를 과세대상으로 하여 과세하는 것이지만, 제2주택세와 같은 지출세의 경우에는 납세자
가 어떤 이유에 의해 그러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주목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
다. 지출세도 소득의 소비행위에 대한 과세라는 측면에서는 소비세와 동일한 측면이 있
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적인 소비세‧지출세는 연방의 세목과 동일하지 않아야만 주에서 입법권을
행사할 수 있다.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이 규정하는 이 요건의 의미는 하나의 과세물
건을 두 개의 서로 다른 과세주체가 과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이다. 즉, 이중과
세방지를 위한 것이다. 어떤 경우에 “동일성”이 인정될 것인지 여부가 상당히 어려운 문
제이다. 연방헌법재판소는 지금까지 이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우선,
“전통적으로” 주 또는 자치단체에서 세금부과를 해 오고 있던 소비세‧지출세(herkömmli
che Verbrauch-und Aufwandsteuern)에는 연방세목과 동일성이 없다고 판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연방헌법의 입법취지가 그러한 전통적 세목을 인정하는 전제에서 입법이 되
었다고 보고서 그렇다면 적어도 그러한 전통적 세목은 헌법규정상의 “동일성”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여야 한다는 논리이다. 다음으로 그 외의 소비세‧지출세의
경우에는 주에서 부과하고자 하는 세금이 연방에서 부과하는 세금과 과세대상, 과세표
준, 징수절차 그리고 과세의 경제적 효과 면에서 동일한지 여부를 검토하여 결정해야 한
다고 판시하고 있다.
주는 또한 부동산취득세(Grunderwerbsteueer)에 대한 세율(Steuersatz) 결정권을 가
진다21).

(나) 주의 경쟁적 입법권


우선, 연방이 경쟁적 입법권을 가지는 영역에서 연방이 입법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주
(Bundesländer)가 입법권을 가진다. 또한 이처럼 경쟁적 입법권이 인정되는 영역에서 연

20) 독일에서는 부가가치세가 소비세(Verbrauchsteuer)가 아니라 거래세(Verkehrsteuer)로 인식되


고 있다.
21)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 제2문

54 한국지방세연구원
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방이 헌법 제72조 제2항이 규정하는 필요성이 인정되어 일단 입법권을 행사하더라도 그


법률을 통해 추후 그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주법(Landesrecht)에 의
해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방이 입법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의미에는 애초부터 연방이 법률을 제정하지 않는
것과, 연방이 법률을 제정하였다가 폐기하는 경우도 포함이 된다. 현재 연방헌법재판소
로부터 헌법불합치결정을 받은 후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기간 내에 법개정을 하지 않아 실
질적으로 법집행이 중지되어 있는 재산세(Vermögensteuer)의 경우에도 연방이 법을 폐기
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혀 세수에는 기여를 못하고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법이지만 이
법을 폐기하게 되면 각 주들이 서로 다른 재산세를 입법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방이 경쟁적 입법권을 가지는 영역에서 하나의 조세에 대해 입법을 해 둔 경우에 주
는 “동일한 세목”에 대해서는 입법권이 제한되어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문제는 이때 “동
일한(Gleichartig)”의 개념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이에 대한 연방헌법재
판소의 입장은 위에서 주가 독점적 입법권을 가지는 지역적 소비세‧지출세가 연방의 세
목과 동일한지 여부에 대해 헌재가 판단했던 것과 동일한 입장이다.

(3) 게마인데(Gemeinde)의 조세입법권

(가) 연방헌법상의 규율
독일 연방헌법 제105조는 연방과 주간의 조세입법권의 배분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
규정에 따를 때 게마인데(Gemeinde)는 조세에 대한 독자적 입법권을 가지지 못한다.
다만, 연방헌법 제106조 제6항 제2문은 게마인데로 하여금 법률의 범위 내에서 부동
산세와 영업세의 자유로운 세율결정권(Hebesatz)을 헌법적으로 보장해 주고 있다.22) 이
규정은 연방헌법 제28조 제2항 제3문이 지방자치의 보장을 위해서는 재정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규정한 것과 연결성이 있다. 즉, 게마인데에게 중요한 세목인 부동산
세와 영업세에 대한 세율결정권(Hebesatz)을 헌법적으로 부여하여 자치단체의 재정자율
권 행사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독일의 자치단체들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하면서 영업세의 세율결정
권을 이용한 결과 실질적으로 영업세를 폐지한 상태에 이른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
방의회는 2003년 12월 23일 영업세법을 개정하여 자치단체들로 하여금 2004년부터
최소 200%의 세율로 영업세를 부과할 것을 “명령”하였다. 학자들은 이러한 입법조치

22) 이 보고서 제5장에서 소개하는 바와 같이 게마인데 고유의 세목 가운데에는 세수측면에서 보았을


때 영업세와 부동산세가 가장 중요하다.

연구보고서 55
❙독일의 지방세 제도❙

가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침해한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나) 주헌법(Landesverfassung)상의 규율
주헌법의 경우에도 직접적으로 게마인데의 조세에 대한 입법권을 인정하는 형태로 규
정하는 경우는 없다. 대신, 주헌법(Landesverfassung)에서 게마인데의 자치권을 인정하
고, 그러한 자치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조세와 같은 공과금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것을 규정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이에른주의 헌법(Verfassung des Freistaates Bayern) 제11조 제2항 제
2문은 “게마인데는 자치사무를 법률의 범위 내에서(im Rahmen der Gesetze) 스스로 규
율하고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라고 하여 게마인데의 자치권을 명시적으로 인정
하고 있다. 동시에 바이에른주 헌법 제83조 제2항 제2문에서 “게마인데는 자신의 재정
적 수요를 공과금(†ffentliche Abgaben)으로 충당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공과금을 부과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공과금부과
를 결정함에 있어서 게마인데가 어느 정도의 입법권(조례제정권)을 가지는지 등에 대해
서는 주헌법에서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주법률에 위임하고 있다.

(다) 주법률(Landesgesetz)에 따른 규율
① 지방공과금법에 의거한 게마인데의 세원발굴권 인정
이처럼 게마인데가 조세에 대해 어느 정도 입법권을 가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주헌
법에서도 직접 규정하지 않고 이에 대해서는 결국 주의회에서 제정하는 법률에 세부적
인 규율을 위임하고 있다. 결국 독일법상 게마인데에게 조세입법권이 어느 정도 부여되
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주의 법률(Landesgesetz)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처럼 주의 법률 가운데 게마인데의 지방세입법권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법률이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이다.23)
주법(Landesgesetz)인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게마인데가 독자적인 세원발굴권(Steuereerfindungsrecht)을 행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렇게 주가 지방공과금법에 의하여 게마인데에게 세원발굴권을 인정하
는 분야는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에 의거하여 주에게 입법권한이 부여된 “지역적 소

23) 독일법상 “공과금”(Abgabe)이라는 용어는 세금보다는 더 상위의 개념이다. 수수료, 분담금 등도 모두


공과금에 해당한다.

56 한국지방세연구원
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비세‧지출세”이다.
예를 들어, 바이에른 주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 제1조를 보게 되면
“연방법과 주법률이 달리 규정하지 않는 한, 게마인데, 란트크라이스 그리고 베지르크는
이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Nach diesem Gesetz) 공과금을 징수(Erheben)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라고 하여 게마인데 등의 공과금징수권을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동법
제2조 제1항을 보게 되면 “공과금은 공과금을 규정한 특별한 조례(Satzung)에 의거하여
징수한다(Erheben). 공과금에 관한 조례는 납세의무자(Schuldner), 공과금부과의 근거가
되는 객관적 사실(Tatbestand), 계산기준(Maßstab), 세율(Satz) 그리고 납세의무의 성
립과 납부기간(die Enstehung und die Fälligkeit der Abgabeschuld)에 대해 규정해야 한
다.”라고 규정하여, 공과금부과의 근거가 되는 규범이 게마인데 등이 제정하는 조례
(Satzung)라는 점, 그리고 공과금부과를 위한 게마인데의 조례에서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를 언급하고 있다.

② 조례로 부과할 수 있는 공과금의 종류


독일의 경우에는 이처럼 주법인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에 의거하여
연방법이나 주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게마인데는 조례(Satzung)에 의거하여
공과금을 부과할 수 있는 입법권한을 부여받았다. 그래서 어떤 세목의 게마인데 세금을
징수할 것인가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게마인데가 조례로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독일의 게마인데가 모든 종류의 지방세 세목을 마음대로 신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에서는 게마인데가 조례로 제정할 수 있
는 세금의 종류에 대해 규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바이에른주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 제3조 제1항은 “게마
인데는 연방법이 규율하고 있는 세금과 동일한 종류의 세금이 아닌 한, 지역적인 소비세
와 지출세(†rtliche Verbrauch-und Aufwandsteuern)를 징수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지역적인 소비세와 지출세(örtliche Verbrauch-und Aufwandsteuern)는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에 의거하여 주가 독점적 입법권을 부여받은 사항이다. 주는 그러한 권
한을 다시 자신이 제정한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에 의거하여 게마인데
에 그 권한을 위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비록 게마인데가 이 규정에 의거하여 지역적인 소비세와 지출세(örtliche
Verbrauch-und Aufwandsteuern)의 구체적 세목을 결정하여 세금을 징수할 수 있지만,
그 세목은 연방법이 규율하고 있는 내용과 동일한 내용이어서는 안 된다. 이때 “연방법

연구보고서 57
❙독일의 지방세 제도❙

률”은 굳이 “연방세법”일 것을 요구하지는 않고 세법 이외의 다른 법률도 여기에 포함된


다24).
바이에른주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 제3조 제2항은 또 “게마인데가 이
러한 세금을 부과징수하지 않는 경우에 있어서 그 지역에 있어서 지역적인 소비세와 지출
세(örtliche Verbrauch-und Aufwandsteuern)는 그 게마인데가 속하는 란트크라이스가 징
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란트크라이스는 자신에 속해 있는
게마인데가 지역적인 소비세와 지출세(örtliche Verbrauch-und Aufwandsteuern)를 징수하
지 않는 경우에 2차적으로 조례를 제정하여 그러한 세금을 징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에른주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 제3조 제3항은 “음료수세(Getränk
esteuer), 사냥세(Jagdsteuer), 아이스크림세(Speiseeissteuer), 그리고 유흥세(Vergnügungss
teuer)는 징수해서는 안 된다. 납세의무가 발생하기 전전 연도의 소득세법 제2조 제1항, 제
2항 그리고 제5a항에 따른 적극적 소득유형의 수입금액 합계액이 25,000유로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택의 소유에 대해서도 세금부과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음료수세(Getränkesteuer), 사냥세(Jagdsteuer), 아이스크림세(Speiseeissteuer), 그리
고 유흥세(Vergnügungssteuer)는 지역적인 소비세와 지출세(örtliche Verbrauch-und
Aufwan dsteuern)의 일종으로 다른 주의 게마인데에서는 게마인데세로 징수하고 있는
데, 바이에른주의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은 바이에른주의 게마인데들은
이러한 세금을 징수할 수 없다고 제한을 해둔 것이다.
이와 같은 주의 지방공과금법에 의거하여 게마인데는 조례로 지역적인 소비세와 지출
세(†rtliche Verbrauch-und Aufwandsteuern)의 성격을 가지는 세목의 경우에는 독자적
세원발굴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연방법이나 주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자신
의 세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지방공과금법의 입법사례를 소개하면 헤센(Hessen) 주 지방공과금법(Gesetz
über kommunale Abgaben)은 제7조에서 게마인데의 세금(Steuern der Gemeinden), 제8
조에서 란트크라이스와 크라이스프라이에 슈타트의 세금(Steuern der Landkreise und
der kreisfreien Städte)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제7조는 제1항에서 “게마인데는 이 법률
에서 규정한 바에 따라(nach Maßgabe der Gesetze) 세금을 징수한다.”라고 규정하고,
제2항은 “그러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게마인데는 지역적 소비세와 지출세를 징수
할 수 있다. 다만, 그 세목이 란트에 의해 징수되거나 란트크라이스가 징수할 수 있도록

24) 이 보고서 제5장 제4절에서 소개하고 있는 일회용포장용기소비세(Getränkeverpackungsteuer)


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서 이 부분이 쟁점화 되어졌다.

58 한국지방세연구원
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바이에른 주와는 달리 지역


적인 소비세와 지출세의 징수권한을 게마인데 보다 란트 크라이스에 우선적으로 부여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25) 제8조는 제1항에서 “란트크라이스와 크라이스프라이에 슈타트는 사
냥세와 낚시세를 징수할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제2항에서는 “란트크라이스와 크라이
스프라이에 슈타트는 음식업법(Gaststättengesetz) 제1조에 따른 음식점운영을 위한 면
허를 취득하는 행위에 대해 세금(음식점영업면허세, Gaststättenerlaubnissteuer)을 부
과할 수 있다. 음식점영업면허세는 음식업법에 따를 때 면허 없이 영업이 가능한 음식장의
설치, 확장, 영업양수에 따른 영업승계에 대해서도 과세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게마인데는 연방법과 주법인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이 정하
는 범위 내에서 자신들의 조례를 통해 독자적인 세목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세목을 “신설”하려고 하거나 기존에 존재하던 세목이지만 일시적으로 부과징수
를 하지 않던 세목을 “다시” 부과징수하려면 주정부의 내무부장관과 재무부장관의 승인
(Genehmigung)을 얻도록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26) 주정부는 게마인데가 손쉽게 조례
를 제정할 수 있도록 표준조례안을 제정하여 공포하는데, 특히 게마인데가 새로운 세목
은 신설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표준조례안을 참조하여 조문화작업을 한다. 물론,
주(Land)가 만든 것은 “표준조례안”이므로 게마인데가 이것에 구속되는 것은 아니다.

<표 4-1> 게마인데의 입법권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 지방공과금법(주법) 게마인데의 조례


지역적인(örtlich) 소비세(Verbra 예, 지역적인 지출세의 일종으
지역적인 소비세와 지출
uchsteuer)와 지출세(Aufwandst 로서의 견세 징수를 위한 조례
세를 징수할 수 있는 권한
euer)에 대한 독점적 입법권을 (Satzung über die Erhebung
을 게마인데에 위임.
주(Länder)에게 부여. der Hundesteuer)

③ 게마인데의 입법방법
이와 같은 주의 지방공과금법에 따라 제정되는 게마인데 세에 대한 조례(Satzung)는
게마인데의회(Gemeindevertretung)에서 통과되어야 발효된다. 조례의 내용은 이미 바이
에른주 지방공과금법 제2조 제1항을 소개하면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납세의무자(Schuldner),
세금부과의 근거가 되는 객관적 사실(Tatbestand), 계산기준(Maßstab), 세율(Satz), 납세의

25) 이는 기본적으로 독일에서는 주법에서 규율하기 나름이다.


26) 바이에른 주 지방공과금법 제2조 제3항.

연구보고서 59
❙독일의 지방세 제도❙

무의 성립과 납부기간(die Enstehung und die Fälligkeit der Abgabeschuld)을 필수적 내용으
로 하고 그 외 납세자의 협력의무관련 규정, 의무위반시의 제재규정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
다. 전체 조문 수는 10여개 내외의 아주 간략한 형태이다.
이러한 조례의 명칭에는 대부분 “000세의 징수에 관한 조례”라는 형태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쉴레스비히 홀스타인 주에 속해 있는 베스트홀쯔라는 게마인데에서 만든 장
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세징수를 위한 조례는 그 명칭이 “게마인데 베스트홀리쯔에 있어
서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세 징수를 위한 조례”(Satzung über die Erhebung einer
Stellplat zsteuer für Dauercamper in der Gemeinde Westerholz)라고 되어 있다.

(4) 지방세 입법권에 대한 종합적 정리

결론적으로, 현재 독일의 모든 연방세와 주세 그리고 공동세에 대한 입법권은 연방하


원이 가지고 있다. 다만, 연방하원이 주세와 공동세의 근거법령을 제‧개정하려고 하는 경
우에는 연방상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게마인데세의 경우에는 게마인데 세수 가운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업세와 부
동산세는 연방하원에서 입법권을 행사하고 있다. 다만, 그 외 견세, 제2주택세처럼 게마
인데가 독자적으로 입법권을 행사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주의 지
방공과금법이 게마인데에 입법권을 위임하지 않고 스스로 입법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주에 속한 다양한 게마인데에 있어서 세금부과의 내용을 통일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경
우에는 게마인데의 세수이지만, 입법권은 주가 행사하게 된다.

60 한국지방세연구원
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표 4-2> 연방세・주세・게마인데세의 근거법 현황


입법유형 주법 게마인데법
연방법(Bundesgesetz)
세목유형 (Landesgesetz) (Gemeindeordnung)
공동세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보험세, 담배세, 커피세,
알콥세, 샴페인세, 쯔비
연방세 쒠에어조이크니세, 전기
세, 에너지세, 자동차세,
항공세, 연대세
재산세, 상속세, 부동산
부동산취득
취득세, 자동차세, 경마
주세 세 대한 세율
등 및 복권세, 소방세, 맥
결정권
주세
지역적인 소비세‧지출세
견 세 등 (일 부 (견세, 제2주택세, 유흥
게마인데세 영업세, 부동산세
주의 경우) 세 등), 영업세의 세율
결정권

게마인데가 입법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는 조례의 형태로 입법을 한다. 이처럼 게마인데
가 입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는 주의 지방공과금법이다. 게마인데가 조례로 징수할
수 있는 게마인데세는 지역적인 소비세와 지출세(örtliche Verbrauch-und Aufwandste
uern)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다. 연방하원이 영업세와 부동산세를 제‧개정하려고 하는 경
우에도 연방상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다. 독일에 있어서 조세행정권의 배분

(1) 연방헌법 제108조에 의한 조세행정권의 배분

독일에 있어서 조세행정권은 연방헌법 제108조에 의하여 헌법적으로 배분되어져 있다.


이를 보면 다음 페이지의 <표 3-3>과 같다.

(2) 연방행정청의 조세행정권

연방조세행정기관(Bundesfinanzbehörde)은 관세, 국가전매사업, 수입부가가치세를 포함

연구보고서 61
❙독일의 지방세 제도❙

하여 연방법으로 규율하는 다양한 개별소비세(맥주세, 화주세, 커피세, 유류세, 삼페인세, 담


배세) 그리고 EU차원의 공과금에 대한 집행권을 가진다. 연방헌법에 따르면 연방조세행
정기관(Bundesfinanzbehörde)의 구성은 연방법률로 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에 따라 제
정된 법률이 “Gesetz über die Finanzverwaltung(FVG)”이다. 중간조직을 만든다면 그
조직의 장은 지방정부와의 협의하에 임명하여야 한다. 현재 이 중간조직이 위 표에서 나
타나는 “Oberfinanzdirektionen”이다.

〈표 4-3> 연방헌법 제108조에 따른 조세행정권의 배분

자료: Lang, in: Tipke/Lang Steuerrecht 20. Aufl, 2010, § 3 Rn. 75

62 한국지방세연구원
Ⅳ. 독일 지방세제도의 구조

(3) 주행정청의 조세행정권

독일에서 조세행정의 핵심은 주행정기관으로 우리나라의 세무서에 해당하는 “Finanza


mt”이다. 이 행정기구의 조직은 연방상원의 동의하에 연방법률(FVG)로 제정하도록 되
어 있고, 주재무장관의 지휘를 받도록 되어 있다. 이 행정기구는 크게는 두 가지 부류의
업무를 수행한다. 첫째는 연방헌법 제108조 제2항이 규정하는 바와 같이 연방행정기관
에게 조세행정권이 부여된 세목 이외의 다른 모든 세목에 대한 조세법집행권을 가진다
는 점이고, 둘째는 연방헌법 제108조 제3항에 따라 주의 조세행정기구가 집행하는 조세
행정 중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연방에게 수익권이 귀속되는 세목에 대한 조세행정
은 연방의 위임을 받아 행정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연대세
(Solidaritätszuschlag)를 포함한 소득세‧법인세, 수입부가세를 제외한 부가가치세와 보험
세의 부과‧징수는 주행정기관이 행하지만 연방의 위임행정을 하는 것이 되고, 나머지 즉,
재산세(Vermögensteuer), 상속증여세, 소방세, 부동산취득세, 자동차세, 경마등 및 복권
세, 카지노세에 대한 부과‧징수는 주의 행정기관의 고유사무로 처리하는 것이 된다. 또한
게마인데(Gemeinde)에게 수익의 전부가 귀속되는 세금(부동산세, 영업세, 지역적인 소비세‧
지출세)에 대해서는 동 세금의 부과‧징수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게마인데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4) 게마인데의 조세행정권

게마인데(Gemeinde)는 두 유형의 조세행정권을 가진다. 첫째 유형은 연방헌법에 의하


여 보장된 게마인데의 세율결정권(Hebesatz)에 의거한 것이다. 물세(Realsteuern)인 부
동산세와 영업세에 있어서 주의 조세행정기관은 과세의 기초가액(Steuermessbetrag)을
결정하여 게마인데에게 통고하면 게마인데는 연방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세액결정
권을 행사하여 구체적인 부과결정을 하게 된다. 둘째 유형은 주법(Landesrecht)인 “지방
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에서 게마인데에게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이것은
게마인데에게 전적으로 세수권이 보장되어 지는 “지역적 소비세‧지출세”의 부과징수에
관한 행정권으로서 예컨대, 견세, 제2주택세, 유흥세 등이 현재 이 법률에 따라 게마인
데에서 부과징수행위를 하고 있다.

연구보고서 63
독일의 지방세 제도

1.

V.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1. 의의
2. 부동산취득세
3. 상속세와 증여세
4. 경마등세와 복권세
5. 맥주세
6. 소방세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V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1. 의 의

독일 연방을 구성하는 16개 주는 대부분의 세입을 조세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이처


럼 주정부의 재원이 되는 조세에는 공동세와 고유의 주세(Landessteuern)가 존재한다.
공동세로는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가 있고, 순수한 주세로는 재산세, 상속세(증여세
포함), 부동산취득세, 경마등 및 복권세, 맥주세, 소방세가 있다. 재산세(Vermögenste
uer)도 주세이지만, 연방헌법재판소가 1995년 재산세법에 대해 헌법불합치결정을 한 후
1996년에 마지막으로 부과징수되고, 입법유예기간인 1996년 12월말까지 법개정을 하
지 않아 1997년 1월 1일부터는 부과징수되지 않고 있다. 다만, 법률 자체는 형식적으로
폐지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세(Kraftfahrzeugsteuer)도 과거에는 주세이었다. 하지만 2009년 1월 1일부터
자동차세는 연방세로 전환되었다.
아래의 <표 4-1>은 2011년 순수한 주세(Landesteuern)의 세목별 세입을 보여주고
있다. 세수의 비율측면에서 본다면 부동산 취득세(Grunderwerbsteuer)가 가장 중요하고,
다음으로 상속세(증여세 포함), 경마등과 복권세, 맥주세, 소방세 순이다. 제2절부터 지방
세 세목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이 순서에 따르기로 한다.

연구보고서 67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5-1> 주세의 세목별 세입현황(2011)


(단위: 1,000 유로)
순 위 세 목 세 수 비율(%)
1 부동산취득세(Grunderwerbsteuer) 6,365,521 48.60
2 상속세(Erbschaftsteuer) 4,245,909 32.42
소 계 1,420,474 10.85
경마세(Totalisatorsteuer) 10,208
3 경마등과복권세
그 외 156
복권세(Lotteriesteuer) 1,410,110
4 맥주세(Biersteuer) 702,152 5.36
5 소방세(Feuerschutzsteuer) 365,442 2.79
6 그 외 9
7 재산세(Vermögensteuer)* -4,022
합 계 13,095,485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euerhaushalt 2011, Statistisches Bundesamt, 2012, 12


* 재산세(Verm†gensteuer)는 1995년 연방헌법재판소의 1997년부터는 더 이상 부과징수되지 않
고 있으며, 현재 표에 보여주는 수치는 이미 부과징수된 재산세가 소송 등으로 환급되어지는
경우들임

2. 부동산취득세(Grunderwerbsteuer)

가. 소 개

(1) 세금의 성격

부동산취득세는 부동산의 거래행위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Verkehrsteuer). 그런


측면에서 외형상으로는 우리나라의 취득세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또한, 독일에서는 부
동산취득세의 경우에 특수한 형태의 부가가치세(Sonderumsatzsteuer)로도 이해한다.27)

27) Reiß, in: Tipke/Lang Steuerrecht 20. Auflage, 2010, § 15 Rn. 2

68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부동산취득세가 취득한 부동산의 가격을 과세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일의 부


가가치세법은 부동산의 부가가치가 부동산취득세에 의하여 별도로 과세되는 점을 고려
하여 이에 대해서는 과세를 하지 않고 있다.28) 유럽연합의 입장도 부동산취득세를 부가
가치세의 일부로 이해한다. 그러한 측면에서는 부동산취득세를 부가가치세에 통합할 수
도 있다고 보고 있다.

(2) 법적 근거

부동산취득세를 부과하는 법적 근거는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이


다. 이 법률은 연방법률이다.
이 법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세금부과의 대상을 규정하고 있고, 제2장
은 과세특례를, 제3장은 과세표준, 제4장은 세율 등 세액계산방법, 제5장은 납세의무
(Steuerschuld), 제6장은 세금부과의 면제, 부과처분의 취소 또는 변경, 제7장은 관할,
과세대상의 확정, 신고의무, 납부영수증(Unbedenklichkeitsbescheinigung)의 발급, 제8장 부
과행정의 수행, 제9장 경과규정과 보칙으로 되어 있다.

(3) 역사적 변천

독일에 있어서 부동산취득세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09년 인지세법(Reichsstempelge


setz)에 의해서이다. 당시 인지세법은 연방법이었고, 부동산거래에 인지를 첨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부과하였다.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이라는 것
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1919년이었다. 이 역시 연방법이었다. 현행의 부동산취득세
법의 구조는 1940년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에 의하여 형성되어졌
다. 하지만, 제2차세계대전이 종료한 후부터 1983년까지는 독일에서 부동산취득세법
(Grunderwe rbsteuergesetz)은 연방법이 아니라 주법(Landesrecht)이었다. 그 결과 각
주별로 부동산취득세법의 내용이 달랐다. 국민들은 이와 같이 주에 따라 다른 부동산취
득세로 인해 부동산거래에 많은 혼란을 겪게 되었다.
현재 연방헌법에 따르면 연방헌법 제105조 제2항과, 제72조 제2항에 따라 연방은 부
동산취득세에 대해 경쟁적 입법권을 가진다.29) 이와 같은 연방의 경쟁적 입법권은
1970년 연방헌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것이다. 연방은 이러한 경쟁적 입법권을 행사하

28) 독일 부가가치세법(Umsatzsteuergesetz) 제4조 제9a호


29) 연방이 경쟁적 입법권을 가진다는 것은 주도 경쟁적 입법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보고서 69
❙독일의 지방세 제도❙

여 1982년 12월 17일 연방법인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 gesetz)을 발효시


켰다. 이 법의 발효로 인하여 서로 다른 내용의 주법(Landesrecht)으로서의 부동산취득
세법은 모두 폐지되었고, 연방 전체에 걸쳐 통일적인 법적 규율이 가능하게 되었다.
1982년 12월 17일 연방법인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을 통하여 연
방정부는 부동산취득세의 과세내용을 통일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존재하였던 비과
세‧감면유형도 대폭 정리하였다.30)

(4) 세수(Aufkommen)

독일 전역에서 부동산취득세로 거둔 세수는 2007년 6,952백만유로, 2008년 5,728


백만유로, 2009년 4,857백만유로, 2010년 5,290백만유로, 2011년 6,366백만유로에
해당한다. 주별로 나누어 보면 주의 영토규모에 따라 결국 부동산취득세의 세수도 비례
적으로 변화한다. 통상 바이에른, 브란덴부르크, 바덴뷔텐베르크, 노르트라인 베스트팔
렌주가 부동산취득세의 세수규모가 큰 편이다.31)

<표 5-2> 부동산취득세의 연도별 세입현황


(단위: 백만유로)
연 도 세 수
2007 6,952
2008 5,728
2009 4,857
2010 5,290
2011 6,366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269

30) 이와 같은 비과세감면의 정리 덕분에 부동산취득세 세율이 7%에서 2%로 내려갈 수 있었다. 반면,
세수는 늘었고, 행정비용은 훨씬 줄어들었다.
31) Finanzen und Steuern Steuerhaushalt 2011, Statistisches Bundesamt, 2012, 12 ff

70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나. 과세대상

(1) 의의

부동산취득세(Grunderwerbsteuer)의 과세대상(Steuerobjekt)은 법률이 규정한 부동산


거래행위이다. 부동산취득세의 과세대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을 해야 한다. 우선 동 세목에 있어서 “부동산”(Grundstücke)이 무엇인지를 이해해
야 하고, 다음으로는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어떤 거래행위가 부동산취득세 과세대상인지
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

(2) 부동산취득세에 있어서 “부동산”(Grundstücke)의 의미

우리 민법상으로는 토지와 토지상의 건물은 각각 독자적인 물건으로 별도의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있다.32) 하지만, 독일 민법상 부동산(Grundstücke)은 토지(Grund und
Boden)에 한정되고 그 지상의 건물은 토지의 본질적 부분으로 별도로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없다.33) 즉, 독일 민법상 부동산은 토지와 토지상의 물건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
으로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에서는 부동산(Grundstücke)의 개
념을 독일 민법과 달리 정하고 있다.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 제2조
는 이 법에서의 부동산을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제2조 제1항은 일단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상 부동산도 민법상 부동산 개념과 동일하다
고 그 원칙을 선언하면서, 동시에 제2항에서는 타인의 토지상의 건물은 토지와 별개로
부동산으로 취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 이 법에서 부동산(Grundstücke)이라 함은 민법에서의 부동산으로 이해한다. 그
러나 아래의 것들은 부동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1. 기업설비(Betriebsanlage)에 속하는 기계와 그 밖의 모든 유형의 장치들
2. 광물채굴권과 그 밖의 영업적인 권한들
3. 지상권 지료(Erbauzins)에 대한 토지소유자의 권리
(2) 아래의 것들은 부동산(Grundstücke)과 동일하게 취급한다.
1. 지상권(Erbbaurecht)

32) 민법 제99조 제1항.


33) 독일민법(Bürgerliches Gesetzbuch) 제95조 제1항.

연구보고서 71
❙독일의 지방세 제도❙

2. 타인의 토지 위의 건물(Gebäude auf fremdem Boden)


3. 독일 민법 제1010조 그리고 주택법(Wohnungseigentumsgesetz) 제15조에 따라
물권적으로 보호가 되는 특별용익권(Sondernutzungsrechte)"

(3) 부동산 취득행위(Erwerbsvorgänge)

(가) 취득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


부동산취득세 과세대상이 되는 부동산취득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는 부동산취득세
법(Grunderwerbsteuergesetz) 제1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 세금의 과세대상이 되는 부
동산 취득행위를 한 문장으로 가장 잘 정의하고 있는 것은 법 제1조 제2항이다. 이 규정
에 따르면 “법률적으로(rechtlich) 또는 경제적으로(wirtschaftlich) 다른 사람에게 국내
부동산을 자기 책임 하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행위(Rechtsvorgänge)”는 모두 부
동산취득세의 과세대상이 된다. 법률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실상 타인에게 자신의 부동산
을 이전한 경우에도 과세대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실상 타인에게 자신의 부동산
을 이전한다는 것은 민법적으로는 유효하게 소유권이 이전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실제 소유권자처럼 타인이 해당 부동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서 제1조 제3항과 1997년 세법개정으로 신설된 제2a항은 특례규정
을 두고 있다.
부동산취득세는 독일 역내에 있는 부동산(Inländische Grundstücke) 취득행위만을 과
세대상으로 한다. 역내 소재 부동산인 한 건물이 건축된 토지이든 건축되지 않은 토지이
든 불문한다.

(나) 개별적인 열거사항들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 제1조 제1항에서는 부동산취득세 과세대상
이 되는 총 9개의 항목을 열거하고 있다. 이러한 9개의 항목에 해당하는 거래행위가 국내
소재부동산을 그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부동산취득세 과세대상이 된다. ① 첫째, 부동산
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 제1조 제1항 제1호는 매매계약(Kaufvertrag) 또는
매매계약이 아니더라도 부동산 이전에 대한 청구권(Anspruch auf Übereignung)을 기초지
우는 다른 법률행위가 존재하는 경우를 부동산취득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34). 매매계약
이 부동산취득행위를 하기 위해 채택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행위라고 할 것이다. 이

34)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1항 제1호 .

72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때 매매계약은 채권법적 계약만으로 족하고, 물권법적인 소유권이동이 발생할 필요는 없


다. 그리고 이때 매매계약은 원칙적으로 민법상 유효한 계약을 의미한다. 물론 독일 조세
통칙법(Abgabenordnung) 제41조에 의거하여 무효인 행위도 과세대상이 될 수 있다.
매매계약 이외의 채권법적 계약 가운데 부동산취득세 과세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는 교환계약(Tauschvertrag)이나 출자와 같은 회사법상 계약(Gesellschaftsvertrag)으로
주주등이 자신의 부동산을 회사에 이전하여야 하는 채무를 부담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계약을 거론할 수 있다.
부동산 매매계약 등이 소급적으로 무효가 된다면 부동산취득세는 부과될 수 없으며
이미 부동산취득세가 부과되어졌다면 취소되어져야 한다.35)
② 둘째,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1항 제2호는 부동산이전에 대한 합의(die Auflassung)
자체가 부동산취득행위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독일 민법상 부동산소유권이전은 양도인
과 양수인이 공증인 앞에서 행하는 부동산이전에 대한 합의(die Auflassung, Einigung)와
등기(Eintrag)로 이전되는데36)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1항 제2호는 이러한 부동산이전
에 대한 합의 이전에 채권계약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부동산이전에 대한 공
증인 앞에서의 합의(die Auflassung) 그 자체만으로 부동산취득세 과세대상이 될 수 있다
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경우에는 부동산이전에 대한 합의 이전에
당사자 간에 채권계약이 체결될 것이므로 결국 그렇게 되면 제1호의 적용을 받게 되고,
제2호는 별 의미를 가지지 않게 된다.
③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1항 제3호는 제1호와 제2호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소유권의 이전(der Übergang des Eigentums)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과세한
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즉, 어떤 법률행위 형태이든 간에 소유권의 이전이 이루어지
면 모두 부동산취득세 과세대상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제3호는 그것이 포섭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넓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속에 의한 부동산취득도 제3호에 의해 포
섭이 가능하다.37) 그래서 제3호 스스로 3가지 예외를 설정해 두고 있다.38) 즉, 이 3가
지 경우에는 비록 소유권의 이전이 이루어지지만 부동산취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그러
한 경우란 첫째, 토지 등에 대한 보상(Abfindung)절차에 의하여 소유권이 이전되는 경

35) 부동산취득세법 제16조


36) 독일민법 제873조
37) 그래서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2호는 상속에 의한 부동산취득에 대해 비과세한다는 별도규정을 두
고 있다.
38) 제3호 이외에 부동산취득세법의 다른 규정에 의하여 예외, 즉 비과세로 규정된 경우도 많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서는 비과세항목을 설명하면서 언급하기로 한다.

연구보고서 73
❙독일의 지방세 제도❙

우, 둘째 연방건설법전(Bundesbaugesetz)에 따른 환지절차(Umlegungsverfahren)에 따라
조합원에게 환지가 이루어진 경우, 셋째 강제경매절차(Zwangsversteigerungsverfahren)에
의한 소유권 취득의 경우를 말한다.
④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1항 제4호는 강제경매절차에 있어서 최고가격의 제시(das
Meistgebot) 자체를 부동산취득세 과세대상이 되는 부동산취득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3호에서는 “강제경매절차(Zwangsversteigerungsverfahren)
에 의한 소유권 취득”을 부동산취득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해두고,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1항 제4호는 강제경매절차에 있어서 최고가격의 제시(das Meistgebot) 자체를 부동
산취득세 과세대상이 된다고 규정한 것이 모순인 것처럼 보인다. 결론적으로 독일에서
경매에 의한 부동산취득은 부동산취득세과세대상이다. 그리고 독일법상 모든 강제경매절
차에서는 최고가격의 제시(das Meistgebot)가 전제되어 진다39). 이러한 최고가격의 제
시(das Meistge bot)는 강제경매절차에 의한 채권계약의 체결로 이해할 수 있다. 부동
산취득세법 제1조 제1항 제4호는 부동산소유권이전을 위한 채권법상 계약의 체결 자체
가 부동산취득행위가 된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한 규정이고,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3호
는 강제경매절차(Zwangsversteigerungsverfahren)에 의한 “소유권 취득”도 동호에서
규정하고 있는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1항 제3호는 제1호와 제2호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소유권의 이전(der Übergang des Eigentums)이 이루어지는 경우”
에 포섭될 수 있으므로 기술적으로 제외규정을 둔 것이다40).
⑤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1항 제5호에서 제7호까지에서는 부동산 이전 청구권(Ansp
ruchauf Übereignung)과 매매계약의 청약(Kaufangeboten)에 대한 권리를 이전해 주는 법
률행위들을 부동산취득세과세대상으로 언급하고 있다.

(다) 조세회피행위 방지를 위한 특별요건


①취지
부동산취득세 과세대상이 되는 부동산취득행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부
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 제1조 제1항은 기본적으로 민법상의 법률행위
를 통하여(그것이 채권계약이든 어떠한 형태의 계약이든 간에) 부동산에 대한 처분권을 획득
하게 되는 경우 부동산취득세를 과세한다는 원칙을 선언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납세

39) 강제경매절차법(Zwangversteigeruingsgesetz) 제81조.


40) 결국 강제경매절차에 의한 부동산취득행위에 대한 과세는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4호에 기초하여
이루어진다.

74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자들은 민법상 이러한 계약이 아닌 다른 방식에 의해서도 부동산에 대한 처분권을 양도


(Übereig nungder Verwertungsbefugnis)할 수 있다. 여기서 조세회피행위(Steuerumgehung)의
발생가능성이 존재하게 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
gesetz) 제1조 제2항, 제2항, 제3항에서 특별규정을 두고 있다.

② 법률상 혹은 사실상의 처분권한의 양도(법 제1조 제2항)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 제1조 제2항은 “부동산 양도에 대한 청구
권이 없이 다른 사람에게 법률적으로 혹은 사실적으로(Wirtschaftlich) 역내부동산을 자신
의 책임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행위도 부동산취득세의 과세대상이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법률상 처분권한이 양도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이미 제1항에서 규정하고
있으므로 실제로 제2항에 의하여 포섭되는 것은 “사실상의” 처분권한양도이다. 이러한
경우는 법률적으로 소유권자가 아닌 자에게 부동산의 점유(Besitz), 이용(Nutzungen) 등
을 가능하게 하는 경우를 말한다. 처분권한의 사실상 귀속이 소유권자가 아닌 제3자에게
이루어진 경우 그 제3자를 실질적 귀속자로 보아 과세처분을 하여야 한다는 소위 귀속에
관한 실질과세원칙을 규정하고 있는 독일 연방조세통칙법(AO) 제39조 제2항의 또 다른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③ 인적회사(Personengesellschaft) 사원구성의 변경(법 제1조 제2a항)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 제1조 제2a항은 "역내 부동산이 인적 회
사의 자산이 되고 그리고 5년 이내에 인적 회사의 사원구성(Gesellschafterbestand)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변경되어 회사자산에 대한 지분의 적어도 95%가 새로운 사원에
게 이전된 경우에 부동산을 새로운 인적 회사에 이전한 것으로 취급하여 과세를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1997년 신설된 규정이다.
독일 소득세법과 달리 부동산취득세법상 인적 회사는 사원과 별개로 독자적으로 납세
의무주체성을 가진다. 이것을 이용한 조세회피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즉, 개인들
이 인적 회사를 설립하여 그 회사에 부동산을 투자하고 그 회사의 지분을 양도하는 방식
으로 실질적으로 부동산 양도를 하면서도 외형상 부동산은 인적 회사의 자산으로 변동
없이 존재하므로 부동산취득세는 납부하지 않는 것이다. 과거 판례는 조세회피방지를 위
한 일반규정인 조세통칙법 제42조에 근거하여 이러한 조세회피행위시도를 일부 방지하
였다.41) 하지만 입법자는 이것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였고, 그 결과로 1997년 부동산취

41) BFH BStBl 1980, 598; 1983, 138, 429; 1986, 109; 1986, 620.

연구보고서 75
❙독일의 지방세 제도❙

득세법 제1조 제2a항을 신설한 것이다.

④ 지분의 통합(Anteilsvereinigung)
부동산취득세법(Grunderwerbsteuergesetz) 제1조 제3항은 제2a항이 적용되는 경우가
아닌 한, 부동산을 보유한 회사의 지분이 95%이상 한 사람(그리고 그 사람의 지배하에 있
는 자)에게 통합이 된다면 이 경우 부동산취득행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 비과세 항목(Befreiungen)

(1) 의의

위에서 검토한 바와 같은 역내부동산의 “취득”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일정한 경우에


는 부동산취득세를 비과세하고 있다. 부동산취득세의 비과세항목에 대해서는 기본적으
로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그 외에 제4조, 제5조, 제6조, 제6a조, 제
7조에서도 개별적으로 비과세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2) 법 제3조에 따른 비과세항목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는 총 8개의 비과세 항목들을 열거하고 있다. ① 첫째, 거래대상


이 된 부동산을 법규정에 따라 평가한 가액이 2,500유로(약, 3,500,000원)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과세하지 않는다.42) ② 둘째,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상속 혹은 증여에 의
하여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부동산취득세를 과세하지 않는다.43) 이는 법 제1조
에 따른 부동산취득개념에 따르면(특히, 법 제1조 제1항 제3호) 상속 혹은 증여에 의한 부
동산취득도 모두 취득세 과세대상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바람직하지 못한 이중과세문제
가 발생하므로 이것을 피하기 위하여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상속 혹은 증여에 의하
여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부동산취득세를 과세하지 않는다는 별도 규정을 두게
된 것이다. 부담부증여의 경우에는 부담의 가치에 상당하는 부분은 부동산취득세 과세대
상이 된다. ③ 셋째, 유산(Nachlass)의 분배과정에서의 부동산취득에 대해서도 과세를
하지 않는다.44) 공동상속재산을 공동상속인 간에 배분하면서 취득하게 되는 부동산취득

42)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1호.


43)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2호.
44)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3호.

76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에 대해서도 과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④ 넷째,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4호부터 제6


호까지에서는 양도인과 특정한 친족관계에 있는 자(혹은 친족관계가 있었던 자)가 부동산
을 취득하는 경우에 부동산취득세를 비과세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 규정들에 따라 배
우자(사실혼배우자 포함)로부터의 부동산취득45), 배우자(사실혼배우자 포함)였던 자로부
터 재산분할과정(Vermögensauseinandersetzung)에서 이루어진 부동산취득46), 양도인과
직계혈족관계에 있는 자가 부동산을 취득한 경우에 부동산취득세를 비과세하고 있다47).
⑤ 다섯째, 공유재산(Gesamtgut)인 부동산을 공유관계를 해체하면서 공유자 각자의 몫
으로 배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부동산취득에 대해서는 부동산취득세를 비과세한
다48). ⑥ 여섯째, 신탁관계를 해지하면서 신탁자(Treugeber)가 수탁자로 부터 신탁재산
을 다시 취득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동산취득세를 비과세한다49). 단, 전제조건으로 수탁
자(Treuhänder)가 신탁재산을 취득한 것에 대해서는 부동산취득세를 납부한 경우이어야
한다. 경제적 귀속을 인정하는 독일 조세통칙법 제39조에 따르면 신탁의 경우에는 신탁
자에게 신탁물건의 귀속을 인정하는데 부동산취득세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이와 같은
조세통칙법 제39조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
8호는 특례규정을 두어 신탁관계를 해지하여 신탁자에게 신탁재산이 다시 환원되어져
오는 경우에는 자기 재산을 자기가 다시 취득하는 경우이므로 예외적으로 부동산취득세
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취지인 것이다.

(3) 법 제4조에 따른 비과세특례

(가) 의의
부동산취득세법 제4조는 다시 부동산취득세를 과세하지 않는 9개의 특례를 규정하고
있다.

(나) 공법인이나 외국법인 등의 부동산 취득


법 제4조 제1호에서 제3호까지 에서는 공법인이 그리고 외국정부 등이 취득하는 부동
산취득에 대한 비과세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법인체 혹은 외
국정부가 취득한다고 하여 모든 부동산취득을 비과세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취득한 부동

45)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4호


46)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5호(배우자), 제5a호(사실혼)
47)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6호
48)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7호
49) 부동산취득세법 제3조 제8호

연구보고서 77
❙독일의 지방세 제도❙

산을 법률이 정하는 요건으로 사용하는 경우만을 비과세해주고 있다. ① 제1호의 경우에


는 공법인체가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에 있어서의 비과세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공법
인체의 부동산취득이 비과세되기 위해서는 공법적 과제의 수행주체가 변동됨에 따라서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법인체의 경계변경에 따라 그리고 전적으로(überwiegend)
수익사업에 사용하지 않는 경우일 때만 해당 부동산의 소유권귀속의 변동이 발생해도 부
동산취득세를 비과세하고 있다50). ② 외국정부가 역내부동산을 취득한 경우에도 외국정
부가 해당 부동산을 대사, 공사 또는 영사관으로 사용할 목적이어야 하고, 또 상호주의
(Gegenseitigkeit)에 따라 독일정부에 대해서 동일하게 비과세를 하는 경우에만 부동산취
득세를 비과세하고 있다51). ③ 외국정부 혹은 외국의 문화관련 조직이 역내부동산을 취
득한 경우에도 부동산 취득세를 비과세하는데 이때 비과세의 요건으로는 해당 부동산을
문화적 목적으로 사용하여야 하고, 또 상호주의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52).

(다) 구 동독지역에 소재하는 부동산의 취득에 대한 특례


법 제4조 제4호부터 제8호까지에서는 구 동독지역에 있는 부동산의 취득에 대한 비과
세특례를 규정하고 있다. 그 중 제4호부터 제7호까지는 부동산취득이 1999년 1월 1일
이전에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것이어서 현재에는 직접 관련이 없는 조문이다.

(라) 민관협력사업을 위한 부동산취득에 대한 특례


법 제4조 제9호는 민관협력사업(PPP사업 혹은 ÖPP사업)을 위하여 민간기업 등이 국가
등으로부터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국가 등이 해당 부동산을 추후 재취득하는 것은 그 부
동산이 공공의 서비스와 공공의 이용을 위해 제공되고, 또 계약기간의 만료시점에 해당
부동산을 국가 등이 환매할 수 있는 권리가 유보되어져 있는 경우에는 부동산취득세를
비과세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는 민관협력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된
특례규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4) 법 제5조와 제6조에 따른 비과세항목(공동소유재산의 분할)

법 제5조는 여러 사람 소유의 부동산이 그 사람들이 해당 부동산을 공동소유하기 위


한 조직체에 이전하는 경우에는(Übergang) 원래 소유자들이 그 공동소유재산에 대해 가

50) 부동산취득세법 제4조 제1호


51) 부동산취득세법 제4조 제2호
52) 부동산취득세법 제4조 제3호

78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지는 지분이 자신이 투자한 지분과 일치하는 한은 부동산취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양도인의 공동소유재산에 대한 지분이 양도 후 5년 이내에
줄어드는 경우에는 과세를 한다. 이때에는 자신의 지분이 줄어드는 부분만큼 양도가 발
생한 것으로 본다.53)
법 제6조는 반대로 부동산을 공동소유하기 위한 조직체에서 개별 소유자에게 부동산
이 이전되는 경우에도(Übergang) 일정한 경우 비과세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5) 법 제6a조에 따른 비과세항목(그룹 내부에서 구조조정을 위한 부동산이전)

기업구조조정법(Umwandlungsgesetz) 제1조 제1항 제1호부터 제3호까지에서 규정하


고 있는 “기업구조조정(Umwandlung)”을 위한 부동산소유권의 이전이 부동산취득세법 제
1조 제1항 제3호, 제2a항 또는 제3호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과세를 하지 않는
다. 기업구조조정을 위하여 A회사의 부동산이 B회사에 이전되더라도 B회사에게 부동산
취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하여 부여하는 조
세혜택(Steuervergünstigung)으로 이해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기업구조조정(Umwandlu
ng)”을 위한 부동산소유권의 이전에 대한 부동산취득세 특례는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부동
산이전이 전혀 연관성이 없는 회사간의 부동산이전이 아니고 하나의 그룹(Konzern) 내에
서 부동산이전이 이루어질 경우에만 인정하고 있다.

(6) 법 제7조에 따른 비과세항목(공동소유재산의 재분할)

부동산취득세법 제7조는 공유재산을 공유자에게 지분에 따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면


적에 따라 재분할(Umwandlung)하거나,54) 합유재산을 합유자에게 면적에 따라 재분할
(Umwandlung)하는 것에 대해서는55) 부동산취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
다. 이때 비과세를 받기 위해서는 재분할되어진 면적의 가치가 공동소유자의 지분가치에
상응하는 수준이어야 한다. 그리고, 합유재산을 재분할하는 경우에 있어서 합유자가 그
지분을 분할 전 5년 이내에 거래행위를 통해 취득한 경우에는 취득세를 부과한다56).

53) 부동산취득세법 제5조.


54) 부동산취득세법 제7조 제1항.
55) 부동산취득세법 제7조 제2항.
56) 부동산취득세법 제7조 제3항.

연구보고서 79
❙독일의 지방세 제도❙

라. 부과권자

부동산취득세는 주 행정기관인 “세무서(Finanzamt)”에서 부과한다. “Finanzamt”는 자


신의 관할 구역 내에 위치하는 부동산의 거래행위에 대해 과세를 하게 된다57). 만약 하
나의 부동산이 여러 개의 주 소속의 “Finanzamt” 관할구역에 속한 경우에는 각각의
“Finanzamt”는 자신의 관할 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는 부동산 몫에 상당하는 부동산취득
세를 부과할 수 있다.

마. 납세의무자

부동산취득세 납세의무자(Steuerschuldner)는 원칙적으로 부동산취득행위에 당사자로


참여하는 사람이다. 실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의 규정에 의한 간주취득
의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부동산소유자와 취득자가 납세의무자가 된다. 수용절차에 의한
취득의 경우에는 수용자, 강제경매절차에 있어서 최고가격제시에 의한 부동산취득의 경
우에는 최고가격을 제시한 자, 부동산을 보유한 회사의 지분이 한 명의 사원에게 95%이
상 통합되는 경우에는 그 사원, 인적 회사의 사원구성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그 인적 회
사 자체가 납세의무자가 된다.
인적회사도 독자적으로 부동산취득세 납세의무자가 된다는 점이 특색이 있다. 독일회
사법상 인적회사는 법인격을 가지고 있지 않다58). 그래서 인적회사는 세법상 원칙적으
로 조합과 동일하게 공동사업자로 과세된다. 즉, 인적회사 자체는 소득세 등의 납세의무
주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부동산취득세에 있어서는 인적회사가 독자적으로 납세의무
자가 된다. 인적회사의 사원들이 현물출자를 한 후 5년 이내에 사원의 95% 이상이 변
경된 경우에는 인적회사 자체가 부동산취득세 납세의무자가 된다59).

57) 부동산취득세법 제17조 제1항.


58) 이 점이 모든 회사는 법인격을 가지게 되는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다.
59) 부동산취득세법 제13조 제6호.

80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바. 과세표준(Bemessungsgrundlage)

(1) 원칙적인 실거래가 예외적인 기준시가

부동산취득세는 기본적으로 취득자가 그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하여 지불한 “반대급부


(Gegenleistung)의 가치”를 기준으로 과세표준을 계산한다.60) 이 반대급부의 가치는 원
칙적으로 양수인이 부동산취득을 위하여 현실적으로 양도인에게 지불한 금전의 가치를
말한다. 반대급부에는 부동산양도가 원인이 되어 양수인이 양도인 혹은 양도인이 지정한
제3자에게 지불한 일체의 금전적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61).
그런데 일정한 경우에는 실제거래가격이 아니라 자산의 평가기준을 정하고 있는 법률
인 평가법(Bewertungsgesetz) 제138조 제2항부터 제4항에서 정한 바(기준시가)에 따라
계산하게 된다. 첫째, 실제거래가격이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여도 파악이 되지 않는 경
우, 둘째 연방 혹은 주법에 따른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취득의 경우, 셋째 부동산취득세법
제1조 제2a항, 제3항에 따른 부동산취득의 경우가 기준가격을 적용하는 경우이다62).

(2) 부동산의 평가

(가) 취 지
부동산취득에 대해 취득세를 부과하려고 할 때 예외적으로 기준시가에 의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평가법에 따른 자산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1997년 부동산취득세법의 개정 이전에는 공정가격(Einheitswert)에 따라 계산을 하였
는데, 연방헌법재판소가 이것을 위헌결정한 결과로 법개정을 하여 현재는 평가법
(Bewertu ngsgesetz) 제138조 제2항부터 제4항에서 정한 바에 따라 계산한 가치를 기
준가격으로 하고 있다.

(나) 건축물이 존재하지 않는 토지에 대한 평가


건축물이 존재하지 않는 토지(Unbebaute GrundstŒcke)라 함은 건축물이 전혀 존재하
지 않거나, 건축물이 존재하더라도 이용할만한 가치가 없는 경우의 토지를 말한다63).
예를 들어 건물이 건축중이긴 하지만 아직 완공이 되지않아 입주하여 사용이 불가한 상

60) 부동산취득세법 제8조


61) Reiß, in: Tipke/Lang Steuerrecht 20. Auflage, 2010, § 15 Rn. 37; 부동산취득세법 제9조
62) 부동산취득세법 제8조 제2항
63) 평가법 제145조 제1항

연구보고서 81
❙독일의 지방세 제도❙

태인 경우에도 건축물이 존재하지 않는 토지로 분류된다.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점


은 입주가 가능한 시점이 된다. 이러한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의 면적과 연방건설법전
(Baugesetzbuch) 제196조에 따른 토지가격(Bodenrichtwert)의 20%를 경감한 가치를
기준으로 계산하게 된다64). 연방건설법전(Baugesetzbuch) 제196조에 따른 토지가격(Boden
Richtwert)은 동법에 따른 평가위원회가 조사결정하고, 그 결정한 바를 “Finanzamt”(세무서)에 통
보하게 된다. 이때 토지가격은 부동산취득세를 부과하려고 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평가위원회가
가장 최근에(과거를 기준으로) 결정한 바에 따른다. 만약 평가위원회가 토지가격(Bodenrichtwert)
을 결정해 두지 않았다면 이와 가장 유사한 토지의 토지가격(Bodenrichtwert)을 파악해서 그 가격
의 20%를 감액하여 토지가격으로 한다65).

(다) 건축물이 존재하는 토지에 대한 평가


평가법 제145조 제1항에서 언급하고 있는 “건축물이 존재하지 않는 토지(Unbebaute
Grundstücke)”에 해당하지 않는 토지를 건축물이 건축된 토지(Bebaute Grundstücke)라
고 한다.
건축물이 건축된 토지(Bebaute Grundstücke)에 대한 평가는 그 토지위에 존재하는 건
물에 대한 연간(12개월) 순임대수입의 12.5배에서 법률이 규정한 건물의 연령에 따른
할인율을66) 차감한 금액으로 한다. 이때 연간 순임대수입은 당사자들의 계약서에 기재
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건물을 타인에게 임대하지 않고, 건물주가 직접 사용하거나, 무상으로 타인에게 사용
케 한 경우에는 실제 임대가격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건물의 크기, 연령, 시설 등을 고려
하여 특수관계에 없는 자간에 지불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임대수입으로 한다.
건축물이 전적으로 주거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가치의 20%를 증
액시킨다67). 어떠한 경우에도 이러한 가치는 건축물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토지에 대해
평가법 제145조 제3항에 따라 평가한 금액보다는 적어서는 안 된다68).

64) 평가법 제145조 제3항 제1문


65) 평가법 제145조 제3항
66) 완공일로 부터의 기간에 대하여 매년 0.5%, 최대 25%
67) 평가법 제146조 제5항
68) 평가법 제146조 제6항

82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사. 세 율

(1) 부동산취득세법상 세율

1982년 부동산취득세법이 연방법으로 전환되었을 때 부동산취득세의 세율은 2%이었


다. 그 후 주세였던 재산세(Vermögensteuer)가 1995년 연방헌법재판소로부터 헌법불합
치결정을 받고 난 후, 동 세금이 1997년부터 부과징수가 불가능하게 되자, 이에 따른
주(Land)의 세수결손을 보전하기 위하여 2%이던 세율을 3.5%로 인상하였다. 현재까지
이 세율이 유지되고 있다.

<표 5-3> 부동산취득세의 연도별 세율현황

구 간
1983~1996 1997~2006.8.31 2006.9.1. 이후~현재
항 목
부동산취득세법: 3.5%
부동산취득세 세율 2% 3.5%
개별주가 세율결정권보유

(2) 주의 세율결정권

2006년 9월 1일부터는 연방헌법의 개정으로 16개의 주는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


제2문에 근거하여 부동산취득세에 대한 세율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로 2006년 9월 1일 이후에는 연방법인 부동산취득세법에 규정된 동 세목의 세율과 관
계없이 주에 따라 부동산취득세의 세율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주는 주법(Landesrecht)에 의하여 각 주에 적용될 부동산취득세의 세율을 결정하고
있다. 현재 각 주의 부동산취득세 세율은 아래와 같다.

연구보고서 83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5-4> 부동산취득세의 주별 세율현황

주 연방법에 의한 세율 최근 세율변동일 주가 결정한 세율


01.01.2007 4,5 %
Berlin 3,5 %
01.04.2012 5,0 %
Brandenburg 3,5 % 01.01.2011 5,0 %
Baden-Württemberg 3,5 % 05.11.2011 5,0 %
Bremen 3,5 % 01.01.2011 4,5 %
Hamburg 3,5 % 01.01.2009 4,5 %
Mecklenburg-Vorpommern 3,5 % 01.07.2012 5,0 %
Niedersachsen 3,5 % 01.01.2011 4,5 %
Nordrhein-Westfalen 3,5 % 01.10.2011 5,0 %
Rheinland-Pfalz 3,5 % 01.03.2012 5,0 %
Saarland 3,5 % 01.01.2012 4,5 %
Sachsen-Anhalt 3,5 % 01.03.2012 5,0 %
Schleswig-Holstein 3,5 % 01.01.2012 5,0 %
Thüringen 3,5 % 07.04.2011 5,0 %
Bayern, Hessen, Sachsen 3,5 %

아.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1) 납세의무의 성립(Enstehung der Steuer)

부동산취득세 납세의무의 성립은 부동산취득행위의 완성과 함께 이루어진다. 부동산


취득행위가 되는 계약이 정지조건부로 되는 경우에는 그 조건의 성취와 함께 부동산취
득세납세의무도 성립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의 부동산거래처럼 부동산취득을 위해 행정청
의 허가가 필요한 경우에는 그 허가의 취득과 동시에 부동산취득세 납세의무가 성립하
게 된다69) .

69) 부동산취득세법 제14조

84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2) 확정절차

부동산취득세는 부과주의방식의 조세이다. 부과권자인 세무서(Finanzamt)가 부과처분


을 하여야 확정된다. 이렇게 부과처분(Steuerbescheid)을 하게 되면, 부과처분의 송달이
후 1달이 경과하게 되면 납기(Fälligkeit)가 도래한 것이 된다70).
과세대상이 되는 거래행위를 인식한 법원, 행정청 그리고 공증사무소(Notare)는 거래
내용을 해당 세무서(Finanzamt)에 신고하여야 할 의무(Anzeigepflicht)를 부담한다71).
하지만 과세대상이 되는 모든 거래행위가 법원 등에 의하여 인식될 수 있는 것은 아니므
로 그 외 모든 경우는 납세의무자에게 신고의무를 부과하고 있다72).
관할 세무서는 이러한 신고내용을 기초로 하여 부과처분을 하게 된다.

3. 상속세(Erbschaftsteuer)와 증여세(Schenkungsteuer)

가. 소 개

(1) 성 격

독일에서 상속세와 증여세는 연방세가 아니라 주세이다. 즉, 세수가 주에 귀속되는 것


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국세 가운데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는 공동세로 운영되고 있
고, 상속세 및 증여세는 주세로 운영되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독일에서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넓은 의미의 소득세로 이해되고 있다. 이는 독일
의 상속세가 유산세방식(Nachlasssteuer)이 아닌 유산취득세방식(Erbanfallsteuer)을 채
택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즉, 독일의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남겨진 재
산 그 자체가 과세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로 인하여 상속인에게 발생한 자산가치의
증가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 때문에 독일에서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부당
이득세(Bereicherungss teuer)라고도 한다73).

70) 부동산취득세법 제15조


71) 부동산취득세법 제18조
72) 부동산취득세법 제19조
73) Seer, in: Tipke/Lang Steuerrecht 20. Auflage, § 13 Rn. 102

연구보고서 85
❙독일의 지방세 제도❙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재산에 대해 과세하는 물세(Realsteuer)가


아니고, 재산을 취득한 사람에게 과세하는 인세(Subjektsteuer)라고 이해한다.

(2) 법적 근거

독일에서 상속세와 증여세를 부과하는 법적 근거는 “Erbschaftsteuer-und Schenkun


gsteuergesetz”(상속세와 증여세법, 이하 “상증세법”이라 함)이라는 법률이다. 이 법률은 연방
법으로서 연방하원에서 제정한다. 물론, 이 세금은 공동세이므로 연방상원의 동의를 받아야
만 개정이 가능하다. 이 법은 5개 장 총 38개의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의 “Erbschaftsteuer-und Schenkungsteuergesetz”(상속세와 증여세법)은 우리
나라의「상속세 및 증여세법」과 달리 법조문을 기본적으로 상속세를 중심으로 규정하
고, 증여세에 대한 별도 규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규정을 두고, 나머지는 상속세에
관한 규정이 증여세에도 유효한 것으로 규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74)
제1장은 납세의무(Steuerpflicht), 제2장은 자산의 가치평가(Wertermittlung), 제3장은
세액계산(Berechnung der Steuer), 제4장은 세금의 부과와 징수(Steuerfestsetzung und
Erhebung), 그리고 제5장은 권한과 보칙(Ermächtigung-und Schlussvorschriften)을 규
정하고 있다.

(3) 역사적 변천

(가) 1900년 이전
상속에 대한 과세는 고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하지만 3세기~4세기
중세시대가 출범하기 이전에 상속에 대한 과세(증여세를 포함. 이하 같다)는 사라진다. 이
처럼 사라졌던 상속세가 중세시대 후반에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 다시 등장하게 된다.
독일에서 상속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것은 정부의 재정적 요구가 늘어난 17세기~19세기
에 들어와서이다. 그 당시 몇몇 주에서 상속세를 부과하고 있었다. 즉, 그 당시에는 모든 독
일의 주에서 상속세를 부과하는 것도 아니었고, 또 과세한다고 하더라도 과세내용이 상이
하였다.

(나) 1900년부터 제2차세계대전 이전까지


독일에서 상속세와 증여세 과세에 큰 변화를 주게 된 것은 1900년 1월 1일 독일 민

74) 상증세법 제1조 제2항.

86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법전(Bürgerliches Gesetzbuch)이 발효되면서 부터이다. 그 이전에 독일에서는 주마다


다른 민법적 규율이 이루어져 법체계가 혼란스러웠다. 즉, 연방차원의 민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에서 각자 민법을 제정하여 집행하고 있었다. 상속문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데 그러한 문제가 1900년 연방차원에서 독일민법전을 제정함으로서 해소되어진 것이다.
동시에 1906년에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Erbschaft-und Schenkungsteuergesetz)이 제정
되었고, 그 이전까지 주별로 상이하게 과세하고 있던 상속세와 증여세가 독일 연방 전체
에 통일적인 내용으로 과세될 수 있게 되었다.
1906년 처음 발효된 독일 상증세법은 유산세방식을 취하고 있었고, 또 배우자와 자녀
에 대해서는 상속세(증여세 포함)를 과세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만일 이러한 과세가 이
루어진다면 이는 가족 내부 문제에 법률이 개입하는 것이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한 경우에 상속세를 부과한다는 것은 법률에서 자유
로워야 할 가족 내부 문제에 법률이 개입한다고 본 것이다.
그 이후 몇 번의 개혁시도를 한 끝에 마침내 1919년 법개정으로 배우자와 자녀에 대
한 상속도 과세대상으로 전환되어졌다. 세율도 누진세율로 전환되어졌다. 그러나 그 반
대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다시 1922년 법개정으로 배우자는 상속세 과세에서 제외되었
다. 이렇게 상속세과세에서 제외되었던 배우자는 1925년 법개정으로 다시 과세대상으
로 전환되어졌다. 유산세방식에서 유산취득세방식으로 전환된 것도 이때이다. 1925년의
법개정은 거의 큰 틀에 변화가 없이 1973년까지 지속되었다.

(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제2차세계대전 이후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있어서 큰 변화는 1974년의 세법개정
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1974년의 법개정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
째, 조세형평성제고이다. 소규모의 상속‧증여에 대해서는 공제금액의 확대를 통해 가능
한 한 비과세를 하고, 대규모의 상속‧증여에 대해서는 세율인상으로 더 높은 세부담을 지
도록 하였다. 둘째, 1974년 세법개정 이전에는 상속‧증여세를 부과하기 위한 부동산평가
를 1934년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였는데, 법개정으로 1964년의 공시지가로 전환하
고75) 그 공시지가에 다시 40%를 추가한 금액을 상속‧증여세 과세대상이 되는 부동산의

75) 독일에서 부동산 공시지가는 우리나라처럼 단일의 법률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세금부과
를 위한 공시지가와 보상을 위한 공시지가가 서로 다른 법률에 의하여 결정되고 있다. 세금 등 공
과금부과를 위한 목적의 부동산 공시지가는 평가법(Bewertungsgesetz)에 의하여 결정되고, 보상
을 위한 공시지가는 연방건설법전 등에 의하여 결정되고 있다. 평가법에 따르면 매 6년마다 전국
에 걸쳐 공시지가를 결정하여야 하는데 독일 역사상 실제로 이처럼 공시지가가 결정된 경우는
1934년과 1964년 두 번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독일에서는 부동산가격이 안정되어 있는 편인데,

연구보고서 87
❙독일의 지방세 제도❙

가액으로 하여, 과거 부동산을 상속‧증여받은 경우 다른 재산을 상속‧증여받은 경우보다


더 유리했던 점을 보완했다76). 셋째, 유언서 작성이나 다른 계약을 통하여 교묘하게 상
속세‧증여세부담을 회피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1990년 세법개정으로 종래 상증세법은 구 서독지역에서 이루어진 상속에 대
해서만 과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동서독의 통일로 인하여 그 대상을 구 동독지
역에서 이루어진 상속‧증여까지 포함하도록 규정을 개정하였다.
그 이후 다시 1996년에 상증세법이 크게 변화하였다. 1995년 6월 22일 헌법재판소
는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의 불공평한 평가로 인해 자산에 따라 상속세 세부담에 차이
가 나는 점은 헌법상 평등권에 위반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당시의 상증세법의 효력을
1996년 12월 31일까지는 효력을 유지시켰다. 이 헌법재판소의 주문을 실현시키기 위하
여 준비기간을 통하여 세법개정안이 만들어지고 1996년 12월에 의회를 통과하였다. 핵
심은 평가규정의 개정을 통하여 부동산평가를 현실화시킨 것이다. 이러한 법개정으로 세
수는 60% 정도 증가하였다.

(라) 최근의 주요 개정
최근에 이루어진 세법개정은 2007년의 부동산에 대한 평가기준개선과, 2008년 개정
된 가업상속에 대한 세부담 완화를 들 수 있다. 연방헌법재판소는 1995년에 과거의 부
동산평가방법을 위헌이라고 판단하였고, 그에 따라 입법자가 1996년에 법개정을 하였
지만, 연방헌법재판소는 2006년 이러한 법개정도 충분하지 않다고 보아 다시 위헌결정
을 한 것이다77). 이에 따라 입법자는 2007년 법개정을 통하여 새로운 부동산평가방법
을 도입하였다.
다음으로 가업상속과세제도에 대한 변천이다. 이는 가업상속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상속세 부담 때문에 사업체와 고용의 유지가 곤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
서 논의되어진 것이다. 이를 위한 세법개정은 2002년부터 논의를 해 왔었다. 마침내
2008년 11월 27일 하원을 통과하고 12월 5일에 상원을 통과하였다. 동 혜택은 기업의
지속적 운영과 결부된 것으로서 최종적으로 기업재산(사업자산, 농림업 사업자산, 전체의 4
분의 1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는 경우의 자본회사의 지분)을 넘겨받고 이를 계속 운영해나가

전국에 걸쳐 공시지가결정을 하려면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76) 예를 들어 실제 동일하게 10억원의 자산가치에 상당하는 상속을 받더라도 그 자산이 부동산 형태
인지, 예금과 같은 금융자산인지에 따라 평가금액이 달라져서 상속세 세부담이 달라지게 되는 것
이 현실이다.
77) BVerfGE 117, 1 ff

88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는 기업가에게 인정해주고 있다. 또한, 2008년 세법개정으로 독일 상속‧증여세법 제16


조 제1항 제1호에서는 배우자와 자녀들에 대한 과거보다 폭넓은 상속세 인적공제를 허
용하였다. 그 취지는 가족이 사용하던 자산은 상속에서 공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이었다.

(4) 세 수

독일의 상속‧증여세 세수액은 1970년대에는 2~3억유로 수준이었고, 80년대에는


4~5억유로 수준, 90년대에는 13~30억유로 수준이었으며, 2004년 이후에는 연 약 40
억유로 수준 정도이다.

<표 5-5> 상속・증여세의 연도별 세수현황


(단위: 백만유로)

자료: Bundestag Drucksache 16/5706, 15. 06. 2007;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269

연구보고서 89
❙독일의 지방세 제도❙

상속세와 증여세가 전체 세수 가운데 증여세가 차지하는 부분은 13~15%수준으로,


대부분은 상속세가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상속세와 증여세는 구 서독지역에서 부과징
수되고 있으며, 구 동독지역의 경우에는 그 수준이 경미한 실정이다.
주 정부의 전체 세수 가운데 상속세와 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구 서독지역의 경우
에는 2%수준이고, 구 동독지역의 경우에는 0.2%수준이다.

나. 상속세와 증여세의 과세대상

(1) 상속세의 과세대상(Steuerobjekt)

(가) 의 의
독일 상증세법 제1조 제1항은 상속세의 과세대상을 ① "사망에 의한 재산취득(der Erw
erb von Todes wegen)", ②조건부상속(Zweckzuwendung), ③가족재단(Familienstift ung)
3 가지로 열거하고 있다. 그 중 조건부상속(Zweckzuwendung)과 가족재단(Familienstiftu
ng)은 증여세의 과세대상도 될 수 있으나, "사망에 의한 재산취득(der Erwerb von Todes
wegen)”은 오로지 상속세의 과세대상만 된다. 이것이 상속세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인이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사망으로 그 사람이 권리능력을 상실하게 되면 그 사람 소유의 재산은 다른 사
람의 소유로 소유권귀속이 변경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우리 민법에서는 “상속”이라고 표
현하고 있다.78) 그리고 그러한 상속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상속세의 과세대상을 표현하
면서 우리 상증세법은 동일하게 “상속”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79) “상속재산”이라는 용
어는 민법에도 등장하고 상증세법에도 등장한다. 즉, 우리나라에서 상속과 상속재산이라
는 용어는 민법상 용어인데, 동일한 용어를 상증세법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은 사정이 다르다. 독일 민법전에서 상속을 표현함에 있어서 “한 사람이 사망하
는 경우에(Erbanfall) 그의 재산은(Erbschaft) 그 전체로 한 명 혹은 복수의 다른 사람(Erben)
에게 이전되어 진다”(Mit dem Tode einer Person[Erbanfall] geht deren Vermögen[Erbschaft]
als Ganzes auf eine oder mehrere andere Personen[Erben] über)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상
속세 과세대상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독일 민법상 상속을 의미하는 단어인 “Erbanfall”과
상속재산을 의미하는 단어인 “Erbschaft”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상속”을 표

78) 우리 민법 제997조 이하.


79) 우리나라 상증세법 제1조 제1항.

90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현함에 있어서는 “사망으로 인하여”라는 의미를 가진 “von Todes wegen”라는 단어를


재산취득을 의미하는 단어인 “Erwerb”옆에 붙여서 표현하고 있고, “상속재산”을 표현함
에 있어서도 직접 “Erbschaft”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망에 의한 재산취득(der Erwerb von Todes wegen)"의 구체적 의미는 다시 상증세
법 제3조에서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기로 한다.

(나) 제3조 제1항에 의한 세부적 열거항목


독일 상증세법 제3조에서는 상속세의 과세대상이 되는 것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
사망에 의한 재산취득“(der Erwerb von Todes wegen)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를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먼저, 제3조 제1항은 다음 4가지를 “사망에 의한 재산취득”(der Erwerb von Todes
wegen)"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① 첫째, 민법상 상속에 의한 재산취득(der Erwerb
durch Erbanfall), 민법상 유증(Vermächtnis)에 의한 재산취득 또는 민법상 유류분청구권
(Pflichtteilsanspruch)에 의거한 재산취득이 상속세 과세대상이 된다.80) 이 부분이 상속
세가 과세되는 가장 전형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보게 되면 상속
(Erbanfall), 유증(Vermächtnis) 또는 유류분(Pflichtteilsanspruch)과 같은 민법상의 용어
들이 그대로 과세요건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이러한 단어에 대한 민법에서의 해석이 그대로 상속세법 해석에서도 유효하다고 보지
않는 것이 통설과 판례의 입장이다.81) ② 둘째, 사인증여(Schenkung auf den Todesfall)
에 의한 재산취득도 상속세 과세대상이 된다. 유증과 사인증여는 비슷하지만, 전자는 유
언의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증여를 하는 것이고, 후자는 생전에 계약에 의하여 수증자에
게 재산을 무상으로 이전하면서, 다만 증여자가 사망해야 그 계약의 효력이 발생하는 정
지조건을 설정해둔 것이다. 이러한 사인증여에는 인적 혹은 물적 회사의 사원이 자신의
사망으로 자신이 회사에서 탈퇴함에 따라 그 지분이 다른 사원 등에게 이전되어졌고, 그
탈퇴한 사원의 사망시점에 있어서 그 지분의 자산가치가 제3자가 사망자에 대해 가지는
배상청구권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포함된다.82) ③ 셋째, 유증에 관한 민
법규정이 적용될 수 있는 어떤 방법에 의하여 재산을 취득하게 되는 경우도 상속세 과세
대상이다83). 유증에 의한 재산취득은 상증세법 제3조 제1항 제1호에 의하여 상속세 과

80) 상증세법 제3조 제1항 제1호.


81) Seer, in: Tipke/Lang Steuerrecht 20. Auflage, § 13 Rn. 106.
82) 상증세법 제3조 제1항 제2호.
83) 상증세법 제3조 제1항 제3호.

연구보고서 91
❙독일의 지방세 제도❙

세대상이 되는 것이고, 다시 유증 자체는 아니지만 유증과 유사한 형태여서 유증에 관한


규정이 적용될 수 있는 형태로 재산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상증세법 제3조 제1항 제3호
에 의하여 상속세 과세대상이 되는 것이다. ④ 넷째, 피상속인이 체결한 모든 형태의 계
약에 의거하여 그의 사망으로 제3자가 획득하게 되는 일체의 재산상 이득이 상속세 과세
대상이 된다84). 예를 들어, 생명보험, 연금보험이나 또한 제3자의 이름으로 체결한 저축
계약 등에 의하여 제3자가 계약자의 사망으로 이득을 취득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다) 제3조 제2항에 의한 세부적 열거항목


독일 상증세법 제3조 제2항은 상속세 과세대상이 되는 “사망에 의한 재산취득”(der
Erwerb von Todes wegen)에 따른 과세대상의 범위를 보충하는 몇 가지 보완적 과세대
상과 대체적 과세대상을 언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완적 과세대상 행위로는 제1호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피상속인의 재산이 그의 생전 지시에 의하여 설치된 재단
(Stiftung)으로 이전된 것을 들 수 있다. 독일법상의 재단(Stiftung)뿐만 아니라 영국법
등 외국법에 따른 신탁처럼 재산의 집합체도 재단에의 재산이전과 동일하게 취급한다.
그리고 대표적인 대체적 과세대상으로는 제4호에서 규정하는 상속에 대한 법적 청구
권 포기의 대가로 지급받는 보상금을 들 수 있다. 상속에 대한 청구권 자체를 행사하여
취득하는 재산적 이익은 상속세 과세대상이고, 이 경우에는 그러한 권리를 포기하는 대
신으로 보상금을 지급받는 경우에 상속에 의한 재산취득 대신에 보상금 수령을 상속세
과세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라) 조건부상속(Zweckzuwendung)
독일 상증세법 제1조 제1항 제3호는 “사망에 의한 재산취득”(der Erwerb von Todes
wegen) 이외에 조건부상속에 의한 재산취득도 상속세 과세대상이 됨을 규정하고 있다.
상속으로 인한 재산의 증가가 피상속인의 의지에 의하여 특정한 목적과 결부되어 제
공되는 경우 이를 조건부상속이라고 한다. 이 경우 자산의 취득자에게는 취득된 자산의
가치에서 이 특정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신이 지출한 가치를 차감하고 남은 부분에
대하여만 과세한다85).

84) 상증세법 제3조 제1항 제4호.


85) 상증세법 제1조 제1항 제3호.

92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마) 가족재단(Familienstiftung)
독일 상증세법 제1조 제1항 제4호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가족재단이 취득하는 재산도
상속세 과세대상이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단이나 기금이 법적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면 원칙적으로 상속세의 과세대상이 아
니다. 그러나 이 재단 등이 세대를 뛰어넘어 상속세의 회피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1974년에 입법권자는 가족재단 등을 대체적 상속세 과세대상으로 규정하였다.
상증세법 제1조 제1항 제4호에서는 재단이나 기타 단체가 특정한 가족이나 가족들의 이
해관계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과 보유재산을 연결시키는 경우 가족재단으로 보고 이러
한 경우 자산의 재단으로의 최초의 이전 이후 매 30년마다 재단의 자산을 상증세법 과
세대상 자산으로 규정하였다.

(2) 증여세의 과세대상

(가) 의의
독일 상증세법 제1조 제1항 제2호는 생존자에 대한 증여(Schenkungen unter Lebend
en)를 증여세 과세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 외에 조건부증여(Zweckzuwendung), 가
족재단(Familienstiftung)에 의한 증여도 증여세 과세대상이 된다. 이 부분은 상속세에서
설명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므로 여기서는 원칙적으로 생략하기로 한다86).
독일 상증세법 제7조 제1항(제1호∼제5호, 제7호∼제10호)에서는 생존자간의 증여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제1호에서는 그 개념을 매우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있고 다음으
로 상증세법 제7조 제1항 제2호∼제5호와 제7호∼제10호에서는 제7조 제1항 제1호의
기본적인 정의에 더하여 보완적‧대체적인 과세대상을 설명하고 있다. 제7조 제2항부터
제7항까지에서도 특별한 형태에 따른 증여로서 제1항 제1호의 포괄적 정의를 보충하는
규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혼합증여와 조건부증
여87) 그리고 간접증여와 같은 것이 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생존자간에 대가 없이 자산의 이전이 이루어지는 모든 경우가 원
칙적으로 증여세 과세대상이 되도록 하고 있다.

86) 다만, 조건부증여의 경우에는 부담부증여와의 구분을 위해 일부 아래에서 설명을 추가하기로 한다.
87) 우리나라에서는 부담부증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부담부증여는 혼합증여와 조건부증여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연구보고서 93
❙독일의 지방세 제도❙

(나) 생존자간 증여의 기본적인 정의


독일 상증세법 제7조 제1항 제1호에서는 동법 제1조 제2호에 의하여 가장 기본적으
로 증여세의 과세대상이 되는 생존자에 대한 증여(Schenkung unter Lebenden)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를 매우 포괄적으로 해두고 있다.
이에 따르면 생존자간의 증여(Schenkung unter Lebenden)란 생존자간에 자발적으로
행해지는 모든 형태의 무상의 자산제공(freigebige Zuwendung unter Lebenden)으로서
증여자의 희생에 의하여 수증자의 부가 증가되는 경우라고 정의되어 있다.

(다) 보충적 설명(상속세법 제7조 제1항 제2호∼제5호, 제7호∼제10호)


독일 상증세법 제7조 제1항 제2호∼제5호, 제7호∼제10호는88) 제7조 제1항 제1호
의 기본적인 정의에 더하여 보완적・대체적 과세대상 행위를 설명한다. 여기에 언급된 행
위들은 경제적인 의미로 보아 제7조 제1항의 증여의 의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
라서 여기서 열거된 조항들의 의미는 법적인 안정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입법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제1항의 제2호∼제4호와 제7호∼제9호는 보완적 과세대상 행위로서 증여자가 요구한
조건을 이행하여 재산을 취득하거나 증여자가 법률행위에 첨부된 조건이 성취됨으로써 그
에 상응하는 반대급부 없이 취득한 재산, 수증자가 승낙함으로써 제3자에 대해 급부가 지
정되거나 수증자의 승낙을 얻기 위해 급부를 자발적으로 부담함으로서 누군가가 취득한 재
산, 부부 중의 일방이 재산공유제의 합의에 의해 얻게 되는 부의 증가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제1항의 제5호는 대체적 과세대상 행위로서 상속의 포기에 대한 대가로
써 취득하는 재산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

(라) 혼합증여(Gemischte Schenkung)와 조건부증여(Schenkung unter Auflage)


계약에 의한 급부와 반대급부의 가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이 명백한 경우를 혼합증여
(Gemischte Schenkung)라고 한다. 예를 들어 시가 10억짜리 건물을 3억원에 매도하였
다면 7억원의 증여계약과 3억원의 양도계약이 혼합된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혼합증여는 조건부증여(Schenkung unter Auflage)와는 구별된다. 조건부증여의 경우 조
건이 충족되면 전체가 증여되는 것이지만 혼합증여의 경우 계약은 증여되는 부분과 대
가가 정당하게 지불되는 부분으로 양분된다. 연방재정법원은 이 경우 두 부분을 나누어
보아 대가가 수반되지 않는 계약 부분만을 증여로 과세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88) 제6호는 삭제되어졌음.

94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마) 간접증여(Mittelbare Schenkung)


독일 상증세법 제7조 제1항 제1호에서 규정하고 있는 생존자간 증여에 대한 포괄적
정의에 따르면 증여세 과세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자산의 무상이전으로서 “증여자의 희
생에 의하여 수증자의 부가 증가되는 경우”이어야 한다.
이때 “증여자의 희생에 의하여 수증자의 부가 증가되는 경우”라는 것은 증여자에게 줄
어드는 자산의 크기와 수증자에게서 늘어나는 자산의 크기가 동일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
는다. 또한, 증여자가 제공한 물건과 수증자가 수령한 물건이 동일한 물건일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갑이 을에게 부동산 취득에 필요한 현금을 증여하였고 을이 이 현금을 이
용하여 부동산을 취득하였다고 할 때 직접적인 증여의 대상은 현금이다. 하지만 일정한
조건 하에서는 간접적(mittelbar)이긴 하지만 부동산을 증여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는 것이다. 만약 이처럼 증여의 대상이 부동산이 된다면 증여세 가액은 현금가액이 아니
라 부동산의 평가가액으로 하여야 한다. 독일에서 법원은 만일 현금을 증여받은 자가 증
여자와의 관계에서 보았을 때 아무런 조건 없이 현금에 대한 처분권한을 가지는 것이 아
니라 증여자가 제시하는 특정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하여 현금을 사용하여야만 하는 조
건으로 현금을 증여받았다면 그러한 경우에는 증여세 과세대상은 현금이 아니라 부동산
이라고 본다89).

다. 상속세・증여세의 비과세(Steuerbefreiung)‧공제항목(Freibeträge)

(1) 의 의
상속‧증여세 과세대상이 되는 재산 가운데 일부는 상속‧증여세 과세표준을 계산함에
있어서 100% 제외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가 엄격한 의미의 상속‧증여세 비과세항목이
라고 할 수 있다. 독일 상증세법상 상속‧증여세 비과세항목을 “Steuerbefreiung”이라고
하는데, 법 제13조가 이에 대한 원칙적인 규정이다. 독일 상증세법 제13a조부터 제13c
조도 상속‧증여세의 비과세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비과세규정들에 따르면 일부에서는 100% 비과세가 아니라 60%,
85% 혹은 90%를 비과세한다는 과세특례(Begünstigung) 항목들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으면서도 비과세(Steuerbefreiung)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상
속‧증여세가 100% 비과세되는 항목과 부분적으로 비과세되는 항목을 모두 합쳐서 넓은

89) BFH BStBl. 1979, 533; 1985, 159; 1986, 460; BFH/NV 2006, 302 f

연구보고서 95
❙독일의 지방세 제도❙

의미로 비과세항목이라고 칭하기로 한다.


또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독일 상증세법에서도 상속‧증여세 공제항목을 두고 있다.
이 역시도 부분적으로 상속‧증여세가 비과세되는 효과를 초래하므로 같은 절에서 설명하
기로 한다.

(2) 상속‧증여세 비과세항목

(가) 상증세법 제13조에 따른 비과세 항목


독일 상증세법상 비과세항목을 규율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규정은 상증세법 제13조이
다. 이 규정은 총 22개 항목의 비과세유형을 언급하고 있다90). 이 중 주요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첫째, 1 과세등급(Steuerklasse)에 속하는 사람(예, 배우자, 혹
은 직계존비속)이 취득한 가재도구(옷가지를 포함)로서 합산한 전체 자산가치가 41,000유
로를 초과하지 않는 것은 상속세와 증여세를 비과세한다91). 이때 가재도구(Hausrat)에
는 피상속인 혹은 증여자와 그로부터 상속 혹은 증여를 받은 1 과세등급(Steuerklasse)
에 속하는 사람이 공동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도구들을 총칭하는 개
념이다. 요리를 위한 각종도구, TV, 컴퓨터, 청소도구, 그리고 정원정비를 위한 각종 도
구들도 모두 이러한 가재도구(Hausrat)의 개념에 포함된다92). ② 둘째, 토지에 대한 소
유권, 예술품, 학문적 작품, 도서, 그리고 고문서(Archiv)는 그것들의 보존이 예술, 역사,
학문적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 물건들을 보존하기 위하여 소요되는
비용이 그 물건의 보유로 인하여 획득한 수익보다 더 크고 그리고 그 물건들이 연구와
시민교육(Volksbildung)을 위해 사용되어진다면 그 자산가치의 60%를 비과세한다93).
③ 셋째, 토지를 법률로 강제하는 규정이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
해 일반에 제공하고 있고, 그 토지의 유지를 위한 비용이 토지를 통해 획득한 수익보다
더 큰 경우 그 토지에 대해서는 전액 상속세와 증여세가 비과세된다94). ④ 넷째, 배우자
(혹은 인생동반자[Lebenspartner])95)가 자신의 배우자(혹은 인생동반자) 혹은 자녀에게

90)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91)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1호
92) Meincke, Erbchaftsteuer-und Schenkungsteuergesetz Kommentar 12. Auflage, Verlag C.H.Beck, § 13 Rn. 3
93)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2호
94)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3호
95) "배우자"란 법률상 혼인한 자를 가르키고, “인생동반자”(Lebenspartner)는 법률상 혼인하지 않고 함께 동거하
는 사람을 말한다. 후자는 동성혼의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에 대한 특별법으로 “Lebenspartnerschaftsgesetz”
라는 것이 있다. 이 법에 따라 등록한 사람이 “인생동반자”(Lebenspartner)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의 사실혼과는 다른 것이다.

96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주거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독일 역내 혹은 EU회원국이나 유럽경제공동체조


약에 서명한 회원국의 영토 내에 위치한 건물이 건축된 부동산의 소유권을 상속‧증여한
경우에(Familienheim) 그 부동산에 대해서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비과세한다96). ⑤ 다섯
째, 수증자의 교육과 생활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생전증여를 한 부분은 증여세가 과세되
지 않는다97). ⑥ 여섯째, 통상적인 선물로 볼 수 있는 것에도 상속세나 증여세가 비과세
된다98). ⑦ 일곱째, 전적으로(Ausschließlich) 교회, 자선, 공익적 목적으로 증여를 하였
고, 실제 그 재원이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 담보되어지는 경우에는 상속세나 증여
세를 비과세한다99). ⑧ 여덟째, 정당법에 따른 정당에 대한 기부에 대해서는 비과세한
다100).

(나) 상증세법 제13a, b조에 따른 비과세항목(사업용 자산에 대한 고려)


최근 독일 상증세법상 사업용 자산에 대한 공제가 한국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큰 관심
의 대상이 되었다. 독일에서는 상속‧증여세 과세로 인하여 사업체의 지속적인 운영에 어
려움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기업을 상속하는 경우에 대하여 과세부담을 크게 줄여
주고 있다.
과거 독일의 상속‧증여세 제도에서는 사업자산, 농림업 사업체, 자본회사(주식회사 및
유한회사)의 지분의 가치평가에 대하여 특별공제로서 우선 256,000유로를 공제하고 남
은 자산의 평가에서 그 남은 가액의 60%로 평가하였으며 납부세액은 납세자의 신청에
따라 10년간 남부이연을 허용하였고 사망으로 인한 취득의 경우에 대하여는 납부이연을
무이자로 허용하고 있었다.
독일의 입법권자는 2008년 11월 27일의 세법개정에서 이와 같은 가업승계에 대한
세제혜택을 더욱 강화하였다. 새로 개정된 상증세법에서는 제13b조의 제4항에서 우선
기업재산의 85%를 과세대상에서 특별공제 하도록 하였다. 남은 액수에 대하여도 제13a
조 제2항에 의거, 추가적으로 150,000유로를 공제한다. 이 공제액수는 10년 동안 한번
만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혜택은 당연히 기업의 지속적 운영과 결부된 것으로서 기업재산을 넘겨받고 이를
계속 운영해나가는 기업가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이 혜택이 적용되는 기업재산에는 사업

96)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4a호, 제4b호, 제4c호


97)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9호, 제10호, 제12호 등
98)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14호
99)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17호
100)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18호

연구보고서 97
❙독일의 지방세 제도❙

자산, 농림업 사업자산, 자본회사의 지분(전체의 4분의 1 이상의 법정지분을 직접적으로 소


유하는 경우)이 포함된다101).
이 조세지원은 기본적으로 중요한 두 가지 조건을 전제로 한다. ① 우선 동 기업은 상
속 당시의 고용수준을 유지하여야 한다. 판단기준은 상속 후 동기업에서 5년 동안 지불
된 임금의 합계액이 상속 당시의 임금지급액의 400% 이상이 되는지 여부이다. 이때 상
속 당시의 임금지급액은 상속개시 직전 5개연도의 평균임금지급액으로 한다102). 이 규
정은 임금지급액이 0유로이거나 고용인원이 10인 미만인 경우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①
다음으로 동 기업을 5년이상 유지하여야 한다103). 과거 이 조건이 5년으로 규정되어 있
었다가 2008년 혜택을 확대하면서 7년으로 개정하였다가 다시 5년으로 변경하였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조세지원은 소급하여 완전히 철회(상증세법 제13a
조 제5항 제1호)되지만 첫 번째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지켜지지 않은 비율만큼만 조세
지원이 철회된다104).
독일의 입법권자는 개정된 상증세법 제13a조 8항에서 납세자에게 위에서 설명한 조
세지원보다 한 단계 더 강력한 조세지원 규정을 두고 있다. 기업을 상속받은 납세자가
상속세법 제13b조 제2항의 단순관리되는 자산에 50% 이하가 아니라 10% 이하만 투자
하고 있고, 상속 후 5년 동안이 아니라 7년 동안 지불된 임금의 합계액이 상속 당시 임
금지급액의 400% 이상이 아니라 700% 이상 유지하고, 마찬가지로 동 기업을 5년 이
상이 아니라 7년 이상 유지하는 경우 상속세법 제13b조 제4항의 기업재산의 85%를 과
세대상에서 특별공제하는 것을 100%로 확대해 주고 있다105).

(다) 상증세법 제13c조에 따른 비과세(주거목적으로 임차한 부동산)


최근의 세법개정에서 주거용으로 임대 가능한 주택이나 공간을 상속으로 취득하는 경
우 평가에서 시가의 10%를 공제하고, 90%만 과세표준에 반영하도록 하였다106). 이 규
정의 입법취지는 주거공간의 적절한 수준의 공급을 가능토록 하기 위함이다.
피상속인이 사망하면서 거주용으로 사용(혹은 거주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하던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4a호에 해당하는 부동산을 배우자에게 물려주

101) 상증세법 제13b조 제1항


102) 상증세법 제13a조 제1항
103) 상증세법 제13a조 제5항
104) 상증세법 제13a조 제1항
105) 상증세법 제13a조 제8항
106) 상증세법 제13c조

98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는 경우에 배우자가 이 부동산을 즉시 거주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하고 10년 이상 그 곳


에 거주하면 비과세 대상이 된다. 이 경우는 부동산의 가액이나 넓이는 문제가 되지 않
는다107).
피상속인이 사망하면서 거주용으로 사용(혹은 거주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하던 상속세법 제13조 제1항 제4a호에 해당하는 부동산을 자녀들(자녀가 사망
한 경우 그들의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경우에 자녀들이 이 부동산을 즉시 거주용으로 사
용하기 시작하고 10년 이상 여기에 거주하면 200제곱미터 이하 넓이의 부동산은 비과
세에 해당한다. 이때도 역시 부동산의 가격은 문제되지 않는다108) .
이 상속세법 제13조 제1항 제4b호와 제4c호는 2008년 11월 27일 세법개정으로 새
로 추가된 조항이며 이 경우에도 위의 제4a호의 경우처럼 해당 주택이나 거주공간이
EU 역내에 소재하는 부동산이면 족하다.

(3) 공제항목

(가) 의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독일의 경우에도 상속세와 증여세 과세표준을 계산함에 있어
서 과세대상에서 비과세항목을 제외하고, 또 일정금액을 공제해 준다. 다만, 우리나라와
차이나는 점은 독일의 경우에는 상속세의 경우와 증여세의 경우에 있어서 공제금액이
기본적으로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단, 아래에서 설명하는 특별공제는 상속의 경우에만
문제된다.
독일 상증세법상 공제항목에 대해서는 법 제16조와 제17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나) (기본)인적공제
2008년의 세법개정으로 독일 상증세법 제16조 제1항 제1호에서는 배우자와 자녀들
에 대한 상속에서 과거보다 폭넓은 인적공제를 허용하였다. 그 취지는 가족이 사용하던
자산은 상속에서 공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

107)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4b호


108) 상증세법 제13조 제1항 제4c호

연구보고서 99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5-6> 상속・증여세의 인적공제

구 분 금 액
배우자와 인생동반자 500,000 유로
1 과세등급상 자녀와 사망한 자녀의 자녀 400,000 유로
1 과세등급상 자녀의 자녀 200,000 유로
1 과세등급에 속하는 기타의 사람 100,000 유로
2 과세등급에 속하는 사람 20,000 유로
3 과세등급에 속하는 기타의 사람 20,000 유로

공제금액을 결정함에 있어서는 평균적인 단독주택의 가치를 적정 수준으로 판단하였


다고 한다. 2008년의 세법개정으로 개별 가족구성원들에게는 다음의 인적공제가 허용
되고 있다.
동 인적공제는 개별 피상속인과 관련된 액수이며 따라서 자녀들은 양쪽 부모로부터
각각 400,000유로를 비과세되면서 상속받을 수 있다. 동법 제14조 제1항에 의하여 동
일인으로부터의 상속은 10년 기간 동안 합산하여 인적공제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그
리고 위에서 설명한 공제는 무제한 납세의무자일 때이고, 제한적 납세의무자인 경우에는
2,000유로를 공제한다.109)

(다) 특별인적공제
독일 상증세법 제17조 제1항에서는 생존한 배우자 혹은 인생동반자에 대한 특별생
계비공제로 256,000유로를 규정하고 있다. 그 외에 제17조 제2항에서는 1 과세등급에
속하는 자녀(자녀, 입양자녀, 자녀 및 입양자녀가 사망한 경우 그 자녀)에 대하여 생계비공제
를 그들의 나이에 따라서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109) 상증세법 제16조 제2항.

100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표 5-7> 상속・증여세의 특별인적공제

구 분 금 액
5살까지 52,000유로
6살에서 10살까지 41,000 유로
11살에서 15살까지 30,700 유로
16살에서 20살까지 20,500 유로
21살에서 27세까지 10,300 유로

생존하는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하여 상속세의 과세대상이 아닌


생계비를 지급받을 권리가 주어지는 경우 이 생계비의 자본적 가치를 평가법 규정에 따
라서 계산하고 이 금액만큼 특별생계비공제의 허용은 줄어들게 된다.110) 이때 생존 배
우자 및 자녀가 상속세의 과세대상이 아닌 생계비를 지급받을 권리가 주어진다는 것은
공무원연금, 사회보장연금 등으로부터의 생계비 지급을 의미한다.

라. 상속세와 증여세에 있어서 재산평가

(1) 의 의

상속세와 증여세에 있어서는 대상재산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평


가기준과 방법이 동일하다. 아래에서는 상속세를 전제로 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상속세의 과세대상인 재산은 상속재산을 취득한 자에게 발생한 부의 증가분(Bereich
erung des Erwerbers)으로서 명시적 규정에 의하여 비과세로 규정되지 않은 모든 것이
다.111)

(2) 평가기준에 관한 규정들

재산의 증가분에 대한 평가는 상증세법 제12조를 따르도록 하고 있는데 제12조 제1항


에서는 다른 항에 별도 규정이 없으면 재산의 평가는 기본적으로 평가법(Bewertungsges

110) 상증세법 제17조 제2항 제2문.


111) 상증세법 제10조 제1항 제1문.

연구보고서 101
❙독일의 지방세 제도❙

etz) 제1부의 규정을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112).


제12조 제2항에서는 자본회사의 지분에 대한 평가는 평가기준일 현재의 평가법에 따
른 공정가격으로 평가한 금액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상증세법 제12조 제3항에
서는 부동산에 대한 평가는 평가기준일 현재의 부동산가치(Grundbesitzwert : 평가법 제
19조)에 따른다고 하였고 제12조 제6항에서는 외국 소재의 부동산과 기업재산은 평가
법 제31조를 따른다고 규정하였다. 상속재산 평가의 평가기준일은 납세의무가 발생하는
날이다113).
피상속인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장례비용, 기타 상속재산의 분배와 관련한 법률적・행
정적 비용은 과세대상 상속재산가액에서 공제된다. 이 비용의 합계가 10,300유로까지는
증빙이 없어도 공제된다114).
상속재산과 경제적으로 연결되는 부채는 과세대상에서 공제된다. 그러나 비과세되는
상속재산과 경제적으로 연결되는 부채는 과세대상에서 공제되지 않는다. 비과세되는 상
속재산과 부분적으로 연결되는 부채는 과세대상 상속재산과 경제적으로 연결되는 부분
만큼만 과세대상에서 공제된다115).

마. 상속세와 증여세의 과세표준과 세율

(1) 과세표준

상속세와 증여세의 과세표준은 상속‧증여재산을 평가하여 비과세와 공제금액을 공제


하고 남은 금액으로 한다.

(2) 과세등급(Steuerklasse)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은 상속인과 피상속인의 개인적인 관계(친인척도)에 따라 과세등


급을 달리하여 세율도 차등화하고 있다. 독일 상증세법 제15조 제1항에서는 과세등급을
다음의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12) 상증세법 제12조 제1항.


113) 상증세법 제11조
114) 상증세법 제10조 제5항 제3호
115) 상증세법 제10조 제6항

102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표 5-8> 상속・증여세의 과세등급

구 분 내 용
배우자, 자녀 및 입양자녀, 자녀 및 입양자녀의 후손, 부모와 그 선대
1 과세등급
(사망으로 인한 취득의 경우)
부모와 그 선대(증여의 경우), 형제자매, 형제자매의 1대후손, 양부모,
2 과세등급
사위 및 며느리, 배우자의 부모 그리고 이혼한 배우자
3 과세등급 모든 다른 재산의 취득자(특히 법인) 및 조건부 증여의 경우

상속세법 개정을 통하여 세율체계에 큰 변화가 발생하였는데 우선 1 과세등급에게 적


용되는 누진세율 적용의 과세구간이 점진적으로 상향조정되었으며 다음으로는 2 과세등
급과 3 과세등급의 차이가 매우 단순화되었다는 점이다.
다른 중요한 변화의 하나는 기업상속과 관련 상속세법 제13a조 및 제13b조가 적용되
는 기업재산은 상속인이나 수증인의 친인척도와 상관없이 1 과세등급의 세율을 적용받
도록 한 것이다116). 그러나 이는 자연인의 경우에 한정되며 법인은 이 경우에도 3 과세
등급이 되어 불리한 취급을 받는다.

(3) 세 율

상속과 증여에 적용되는 세율은 생전 증여재산과 상속재산에 대하여 세부담의 중립성


이 보장되도록 그 높이와 누진구조가 동일하게 설정되어 있다.
독일의 상속증여세율은 친인척도에 따른 과세등급(3단계)과 과세대상 취득재산의 가
치(7단계)에 따라 7∼50%의 세율이 적용된다. 최근의 세법개정이 있기 이전에는 등급
별로 1 과세등급에는 7∼30%의 세율이, 2 과세등급에는 12∼40%의 세율, 그리고 마
지막으로 3 과세등급에는 17∼50%의 세율이 적용된 바 있다.
그러나 상증세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세율체계에 큰 변화가
발생하였다.

116) 상증세법 제19a조

연구보고서 103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5-9> 개정 전 독일의 상속증여세율


세 율
과세대상 취득재산의 가치(유로)
Ⅰ등급 Ⅱ등급 Ⅲ등급
52,000까지 7 12 17
256,000까지 11 17 23
512,000까지 15 22 29
5,113,000까지 19 27 35
12,565,000까지 23 32 41
25,565,000까지 27 37 47
25,565,000초과 30 40 50

<표 5-10> 개정 후 독일의 상속증여세율


세 율
과세대상 취득재산의 가치(유로)
Ⅰ등급 Ⅱ등급 Ⅲ등급
75,000까지 7 15 30
300,000까지 11 20 30
600,000까지 15 25 30
6,000,000까지 19 30 30
13,000,000까지 23 35 50
26,000,000까지 27 40 50
26,000,000초과 30 43 50

(4) 이중과세조정

(가) 상속세의 경우
상속세법 제27조는 10년이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에 1 과세등급인 사람이 상속받고
과세된 자산을 또 1 과세등급인 사람이 상속하는 경우 10%에서 50%에 이르는 감면을
제공한다. 이때 감면비율은 첫 번째 상속과 두 번째 상속 사이의 경과된 기간의 연수에
비례한다.

(나) 증여세의 경우
상속 개시일로부터 소급하여 10년 이내에 피상속인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이 있는 경우

104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또는 당해 증여일로부터 소급하여 10년 이내에 그 동일한 증여자로부터 증여받은 자산


이 있는 경우에는 그 증여가액은 과세유산금액 또는 증여가액에 합산하여 세액을 산정
하고 기납부 증여세액을 공제해 준다.

바. 상속세와 증여세의 부과권자

상속세와 증여세는 공통적으로 주의 조세행정기관인 세무서(Finanzamt)에서 부과징수


업무를 담당한다117).
상속세 부과징수권한이 있는 세무서는 피상속인의 사망 당시 피상속인이 국내거주자
인 경우에는 그의 주소(Wohnsitz), 주소가 없는 경우에는 거소(Gewöhnlicher Aufenthalt)
소재지의 세무서가 되며, 피상속인의 사망 당시 피상속인이 국내거주자가 아니지만 여전
히 독일국적자이고 독일의 주소 등을 상실한지 아직 5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에는 독
일법에 의하여 독일에서 상속세를 부과할 수 있다118). 이 경우에는 피상속인이 독일에
서 보유하였던 마지막 주소‧거소 소재지의 세무서가 관할이 된다.
증여세의 경우에도 동일하고 다만 판단기준시점은 증여가 이루어진 시점이 된다.

사. 상속세와 증여세 납세의무자

(1)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구분

기본적으로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사망시점에 피상속인이나 또는 상속인이 독일 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거주자면 전 세계에 소재하는 피상속인의 유산에 대하여 과세한다(무
제한 납세의무). 소득세와는 달리 자산을 제공하는 사람이나 취득하는 사람 중 한쪽만 국
내에 거주하면 상속세에 대한 무제한 납세의무가 성립하는 것이다. 증여는 증여자 또는
수증자가 증여시점에 독일 내에 주소를 가지고 있는 거주자이면 재산의 소재지를 불문
하고 과세대상이 된다. 독일국민은 그들이 외국에 주소지를 가지더라도 5년 이상 비거
주자가 될 때까지는 거주자로 간주하여 과세를 한다. 상속세 등의 회피목적으로 해외로
이주하는 납세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기 위하여 입법된 것이다.

117) 상증세법 제35조


118) 상증세법 제2조 제1항 제1호 b)

연구보고서 105
❙독일의 지방세 제도❙

비거주자에 대하여는 평가법 제121조에 열거된 독일 국내에 소재하는 다음의 재산에


대하여만 과세한다(제한적 납세의무).
-농림업 재산
-부동산
-국내의 사업장에 투자된 사업용 재산
-내국법인의 주식이나 지분
-국내에 등록된 발명이나 특허
-국내의 기업에서 임차하여 사용하는 경제재
-국내소재 부동산에 의하여 보장된 저당권, 채권, 기타의 권리
-비경영지분소유자(Stille Gesellschafter)로서 국내의 사업체의 지분으로부터의 이익배분권
-위의 재산에 대한 이용권

(2) 상속세와 증여세의 납세의무자

상속세는 상속인이 납세의무자가 되고, 증여의 경우에는 수증자가 납세의무자가 된다.


증여의 경우에 증여자, 조건부증여의 경우에 증여에 결부된 조건에 의하여 부담을 받는 자
(Beschwerte), 가족재단에의 상속이나 증여의 경우에는 가족재단도 납세의무자가 된다.
1960년의 연방재정법원의 판례에 의하여 인적회사들도 납세의무자로 인정되었던 적
이 있으나 다시 1995년의 판례에 의하여 인적회사의 납세의무는 부인되었으며 자산의
취득은 인적회사의 구성원인 자연인에게로 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119).

아. 상속세와 증여세의 납세의무성립과 확정절차

(1) 상속세와 증여세의 납세의무 성립

사망에 의한 재산취득에 따른 상속세 납세의무는 원칙적으로 사망에 의한 재산취득시


점에 성립한다. 그러나 법률은 여러 가지 예외를 설정하고 있다120). 예를 들어 정지조
건의 실현이나 기한의 도래에 의하여 상속재산의 취득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그 조건
이나 기한의 도래시점에 비로소 납세의무가 성립한다.

119) BStBl 1995, 81


120) 상증세법 제9조 제1항

106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생존자간의 증여에 의한 증여세 납세의무는 증여를 실행한 시점에 납세의무가 성립한


다. 조건부증여의 경우에는 조건의 실현시점에 납세의무가 성립한다. 가족재단 등에 재
산을 이전한 것에 대한 상속세와 증여세는 재산이전이 이루어진 후 매 30년이 경과한
시점에 납세의무가 성립한다.

(2) 상속세와 증여세 납세의무의 확정

상속세와 증여세는 부과주의세금이다. 즉, 과세당국의 부과처분에 의하여 확정이 된


다. 다만, 납세의무자는 상속세‧증여세 납세의무가 성립하면 법률이 정하는 절차에 따른
신고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과세당국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납세의무자의 신고내용을 바
탕으로 부과처분을 한다.
상속자산을 취득한 납세의무자는 상속 사실을 인지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이를 상
속세 업무를 담당하는 세무서에 통보할 의무가 있다. 통보하는 내용에는 세액의 계산이
포함될 필요가 없으며 상속인, 피상속인의 인적사항, 관계, 상속일, 상속자산의 종류 및
가치, 사전의 증여 등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여야 한다121). 이 자료를 바탕으로 세무서
에서는 상속증여세신고서 제출을 요구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이 통보의무는 자산관리인,
금융기관, 보험회사도 이행하여야 한다. 상속세의 납부 및 징수와 관련하여서는 조세통
칙법(AO)을 따른다.
증여자산을 취득한 납세의무자의 경우에도 증여 사실을 인지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
에 이를 증여세 업무를 담당하는 세무서에 통보할 의무가 있다. 이때의 신고의 경우에도
세액계산이 포함될 필요는 없으며 수증자, 증여자와의 인적사항, 관계, 증여일, 증여자산
의 종류 및 가치, 사전의 증여 등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여야 한다(상증세법 제30조 제4
항). 이 자료를 바탕으로 세무서에서는 상속증여세신고서 제출을 요구할 것인지를 결정
한다. 이 통보의무는 자산관리인, 금융기관, 보험회사도 이행하여야 한다. 증여세의 납부
및 징수와 관련하여서도 조세통칙법(AO)을 따른다.

121) 상증세법 제30조 제4항

연구보고서 107
❙독일의 지방세 제도❙

4. 경마등세(Rennwettsteuer)와 복권세(Lotteriesteuer)

가. 소 개

(1) 세금의 성격

경마등세(Rennwettsteuer) 및 복권세(Lotteriesteuer)는 거래세(Verkehrsteuer)의 일


종이다. 경마 등을 통하여 획득한 이득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 아니고122), 경마 등을 즐기
기 위하여 자신의 소득을 처분하는 단계에서 과세하는 것이므로 소득처분세(Einkommenver
wendungsteuer)로 분류한다.
이 세금의 경우에는 부가가치세(Umsatzsteuer)와의 유사성이 문제되고 있다. 동일한
거래세이지만 부동산취득세의 경우에는 특수한 부가가치세로 이해되고 있는 반면, 경마
등세(Rennwettsteuer)와 복권세(Lotteriesteuer)는 부가가치세(Umsatzsteuer)는 아니라
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세자들에게 사실상 이 세금은 부가가치세와
유사하게 복권등을 구입하게 되면 지불해야 하는 세금이므로 여기에 사실상 이중과세가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부가가치세법(Umsatzsteuergestz) 제4조 제9b호
를 통하여 이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있다.

(2) 법적 근거

경마등세(Rennwettsteuer)와 복권세(Lotteriesteuer)의 부과징수의 근거가 되는 법률


은 “경마등 및 복권세”(Rennwett- und Lotteriegesetz)이다. 이 법은 연방법이다. 다른
세법과 달리 법명에 “세법”에 해당하는 "Steuergesetz"라는 단어가 없고, 일반적인 “법
률”을 의미하는 “Gesetz”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그 이유는 이 법률에 순수하게 세
금부과와 관련된 규정만 있는 것이 아니고 경마 등의 인허가와 관련된 규정도 함께 포함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법은 크게 경마등세(Rennwettsteuer)와 복권세(Lotteriesteuer) 그리고 보칙(Schlussb
estimmungen)으로 3분되어 있다. 경마등세(Rennwettsteuer)는 다시 2개 장으로 되어 있는데,
제1장은 영업허가등과 관련된 일반규정이고, 제2장은 조세관련규정(Steuervorschrift en)으로
되어 있다. 복권세(Lotteriesteuer) 부분은 장의 구분없이 총 7개의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22) 독일 소득세법상으로는 경마등에 의한 이득에 대해서는 과세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경마등 및 복


권세가 경마등에 의한 수익에 대한 원천징수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08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3) 역사적 변천

복권에 대한 세금의 징수는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이 세금은 독


일에서 현재에 부과징수되고 있는 세금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금 중
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18세기까지 주의 제후들이 복권등에 대해 세금부과를 하고 있었다. 따라서 주별로 복
권등에 대한 법적 규율과 세금부과내용도 달랐다. 독일연방차원의 통일적인 복권등에 대
한 세금은 1881년 7월 1일에 제정되어 1881년 10월 1일 발효되어진 제국인지세법
(Reichsstemplegesetz)에 의하여 가능해지게 되었다. 당시에는 복권에 인지를 대신하는
관인을 찍어 세금납부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세금징수를 하였다. 먼저, 복권에 대한
과세가 되었고, 경마에 대한 과세는 1891년에 도입되었다.
현재와 같은 형태의 경마등 및 복권세법(Rennwett-und Lotteriegesetz)이 처음 제정
된 것은 1922년이다. 이 법이 가장 최근에 개정된 것은 2012년 7월말의 개정이다. 연
방의회는 이때 경마등 및 복권세법(Rennwett- und Lotteriegesetz)을 개정하여 스포츠
토토(Sportwetten)에 대해 과세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하였다.

(4) 세 수

경마등 및 복권세의 세수는 그리 크지 않다. 2008년에는 1,536백만 유로, 2009년에


는 1,511백만유로, 2010년에는 1,412백만유로, 2011년에는 1,420유로에 해당하는 세
수가 발생하였다.
주세 가운데 주에 가장 큰 세수를 가져다 주는 부동산취득세와 비교할 때 부동산취득
세의 약 20%가 약간 넘는 정도의 세수에 해당하는 재원이 경마등 및 복권세를 통하여
조달되고 있는 것이다.

<표 5-11> 경마 등 복권세의 연도별 세수


(단위: 백만유로)
연 도 세 수
2008 1,536
2009 1,511
2010 1,412
2011 1,420
자료 :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269

연구보고서 109
❙독일의 지방세 제도❙

나. 과세대상

(1) 경마등세의 경우

경마등세(Rennwettsteuer)는 일종의 내기세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떤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여 내기를 하고, 예측이 적중하면 내기에 따라 일정금액의 돈을 받게 되는 행위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다.
독일의 경마등세(Rennwettsteuer)는 오직 말(Pferd)과 연관된 것만 인정한다. 경마등
세는 다시 2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토털리제이터 시스템에 따라 행하는 경마에 대한
과세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북메이커(bookmaker) 방식에 의한 내기에 대해 과세하는 것
이다. 전자는 경마업자가 발매기(totalisator)를 통하여 표를 발행하고, 경기의 승패에 내
기를 걸게 한뒤, 경기가 끝난뒤 적중자에게 패자들이 건 돈을 공평하게 나누어가지게 하
는 방식이고, 후자는 마권업자(북메이커)가 내기를 하려는 사람과 자신이 발행한 마권을
통하여 손님과의 사이에 적중(的中)했을 때의 지불금의 배율(倍率)을 약속해 놓고 내기
금액의 총액이나 적중한 사람의 수와는 관계없이 자신이 약속한 배율에 따라서 지불금
을 내주는 제도이다.
경마등세(Rennwettsteuer)의 과세대상은 결국, 토털리제이터 시스템이나 마권업자에
의한 마권에 의해 내기(Wett)에 투입된 금전을 과세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2) 복권세의 경우

독일에서 복권세는 3가지 유형의 사행행위에 대해 과세를 한다. 첫째, 우리가 흔히 이


야기하는 복권처럼 조합된 숫자를 추첨하여 그 숫자를 맞춘 사람에게 약정된 금액을 지
급하는 형태의 사행행위에 대한 과세이다(Lotterie). 이것을 좁은 의미의 복권세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카드나 마작처럼 패를 가지고 내기를 하고 그 승자에게 약정된 금액을 지
불하는 방식의 사행행위에 대한 과세이다(Ausspielung). 셋째, 스포츠게임의 승자를 예
측하여 적중하는 경우 약정된 금액을 지불하는 사행행위에 대한 과세이다(Sportwetten).
단, 세 번째 유형의 경우에는 경마등세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라는 전제조건이 있다.

다. 비과세항목

경마등 및 복권세에 있어서 비과세항목은 복권세(Lotteriesteuer)에만 존재한다. 복권

110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세 가운데 과세가 면제되는 경우는 우선 카드나 마작처럼 패를 가지고 하는 사행행위


(Ausspielung)에서 입장권이 발행되지 않는 사행행위, 당첨금의 전체 금액이 650유로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에는 과세를 하지 않는다123). 단, 운영자가 영업적으로 하는 경우이
거나 내기금액 전액 혹은 부분적으로 현금을 걸고 하는 경우에는 이와 같은 비과세요건
을 갖추었더라도 과세를 한다.
그리고 관할관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복권(Lotterie)이나 카드 등에 의한 사행행위
(Auspielung)에 있어서 ① 당첨금이 주로 공익적, 자선적, 교회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
우 당첨금 전액이 40,000유로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 ① 그 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에는 당첨금 전액이 240유로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에는 과세하지 않는다.

마. 부과권자

경마등 및 복권세는 세무서(Finanzamt)에서 관할한다. 세무서는 경마등 및 복권세의


비과세항목 해당여부 및 과세여부 등을 결정하며, 세수를 징수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
다.

바. 납세의무자

경마등세의 납세의무자는 경마장을 운영하는 사업자 혹은 마권을 발행하는 사업자


(Buchmacher)이다. 복권세의 납세의무자는 과세대상이 되는 사행행위를 주관하는 사업
자이다.

사. 과세표준과 세율

(1) 일반적인 과세표준과 세율

경마등세에 있어서 과세표준은 내기에 투입한 금액이고, 세율은 5%이다124). 좁은 의

123) 경마 및 복권세 제18조 제1호


124) 경마 및 복권세 제11조

연구보고서 111
❙독일의 지방세 제도❙

미의 복권세와 카드 등에 의한 사행행위에 대한 세금의 경우에는 당첨금의 명목가치(세


금은 제외)가 과세표준이고 세율은 20%이다. 외국에서의 복권당첨금의 경우에는 25%
의 세율을 적용한다. 스포츠게임의 승자를 적중시키는 형태의 복권세에 있어서는 내기에
건 금액이 과세표준이 되고 세율은 5%이다.125)

(2) 과세최저한

일반적인 과세표준과 세율에 따라 계산한 세액이 5유로 이하가 되면 세금부과를 하지


않는다126). 이는 세금부과의 단순화를 위하여 도입된 것이다.

아.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1) 경마등세의 경우

토털리제이터 시스템의 경마세에 있어서는 내기를 받아주는 것을 종료하는 시점에 납


세의무가 성립하고, 북메이커방식의 경우에는 내기 계약이 구속적이 되는 시점(늦어도
내기하려고 하는 경기의 결정시점)에 납세의무가 성립한다.
경마세는 인지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부과징수하기도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납세
의무자가 한 달에 두 번 매 15일이 지날때마다 그 날짜 이후 1주일 이내에 납부하여야
한다.

(2) 복권세의 경우

좁은 의미의 복권세와 카드등을 이용한 사행행위에 대한 복권세는 그 사업을 위해 필


요한 정부의 승인과 동시에 그리고 적어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시점에 납세의무가 성립
한다. 이러한 유형의 복권세는 당첨금의 지급이 시작되기 전에 납부해야 한다.127)
스포츠게임에 내기를 하는 방식의 복권세는 내기가 구속적이 되어지는 시점에 성립하
고, 등록시점이 경과한 후 15일 이내에 납부하여야 한다.128)

125) 경마 및 복권세 제17조


126) § 1 Verordnung zur Vereinfachung der Steuererhebung bei der Lotteriesteuer(복권세징수의
단순화를 법규명령)
127) 경마 및 복권세 제19조 제1항
128) 경마 및 복권세 제19조 제2항

112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5. 맥주세(Biersteuer)

가. 소 개

(1) 세금의 성격

맥주세는 맥주소비행위에 대해 과세하는 소비세(Verbrauchsteuer)의 일종으로 이해하


고 있다.129) 맥주소비행위에 대해서는 일반소비세인 부가가치세 이외에 추가로 맥주세
에 의한 과세가 가능하므로 특별소비세(Sonderverbrauchsteuer)라고 할 수 있다.
맥주세는 소비자가 아닌 맥주생산자 등이 부담하게 되어 있으므로 간접세의 일종이라
고 할 수 있다.

(2) 법적 근거

맥주세의 법적 근거는 “맥주세법(Biersteuergesetz)”이다. 이 법은 연방법(Bundesgesetz)


이다. 이 법은 총 7장(Abschnitt)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개념정의 등 일반적인 규정
이고, 제2장은 과세(Besteuerung)와 부과정지(Steueraussetzung), 제3장은 제3국으로부터
의 맥주의 수입, 제4장은 EU회원국으로 부터의 맥주의 수입과 지원(Beförderung), 제5장
은 과세특례(Steuervergünstigungen), 제6장은 세무감사(Steueraufsicht), 영업통계, 처분권
등, 제7장은 종결규정(Schlussbestimmungen)으로 되어 있다.

(3) 역사적 변천

독일에서 맥주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 것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맥주


를 엿기름(Gerstenmalz), 홉(Hopfen) 그리고 물(Wasser)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소위 “순
수법”(Reinheitsgebot)은 1516년에 제정된 것인데, 맥주의 생산방법이 이처럼 문제되었
다는 것은 그 이전부터 독일에서 맥주의 생산이 시민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1516년의 순수법보다 더 일찍 1156년에도 바이에른주에서는 나
쁜 맥주를 제작하는 사업자를 형사처벌한 사례들도 문헌들에 의하여 확인이 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형태의 맥주세법은 1952년에 제정되었다. 이 법은 기본적으로는 과거 바
이에른 주에서 시행되었던 “순수법(Reinheitsgebot)”을 법규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29) 맥주세법 제1조 제1항

연구보고서 113
❙독일의 지방세 제도❙

맥주세법의 가장 최근의 변화 중 중요한 것은 2004년의 법개정으로 맥주세 세율이


아주 단순화되어진 점, 그리고 독일에서 생산된 흑맥주(Schwarzes Bier)에는 순수법에
따른 3가지 요소 이외에 설탕을 첨가물로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진 점 등을 들 수
있다.
EU에서도 독일의 맥주세법은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어서 유럽 맥주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견해가 강하다. 그래서 유럽회원국들 가운데에는 독일
과 달리 맥주의 성분을 엿기름보다 가격이 저렴한 쌀 등으로 대체하거나, 설탕과 같은
별도의 첨가물을 넣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

(4) 세수

독일에 있어서 맥주세의 세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에 829백
만 유로이었는데, 10년뒤인 2011년에는 702백만 유로수준이 되었다. 아래 표에도 나타
나는 것처럼 2007년부터 2011년의 맥주세 세수를 보더라도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다.
독일인들의 맥주소비가 과거보다는 줄어들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표 5-12> 맥주세의 연도별 세수


(단위: 백만유로)
연 도 세 수
2007 756
2008 739
2009 730
2010 712
2011 702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269

나. 과세대상

(1) 과세영역(Steuergebiet) 내의 맥주(Bier)

맥주세법 제1조는 “과세영역(Steuergebiet) 내의 맥주(Bier)에 대해서는 맥주세를 부

114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과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맥주세의 과세대상(Steuergegenstand)이 맥주라


는 점, 그리고 맥주 가운데에도 “과세영역” 내에 위치하는 맥주에 대해서만 과세한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이 법에서 맥주(Bier)의 정의와 관련해서는 동법 제1조 제2항은 ➀
유럽의 관세부과를 위한 품목분류번호(Kombinierte Nomenklatur)에서 앞자리에 2203번
호가 부여되어진 물건130) 그리고 ➁ ➀에서 언급된 물건에 해당하는 맥주와 품목분류
번호(Kombinierte Nomenklatur)에서 앞자리에 2206번이 부여된 비알콜성 음료의 혼합
물이 이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맥주가 과세영역(Steuergebiet) 내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독일 맥주법에 따라
맥주세가 부과된다는 것이다. 과세영역(Steuergebiet)의 의미와 관련해서는 맥주세법 제
1조 제1항은 “Büsing과 Helgoland를 제외한 독일연방공화국의 영토”라고 규정하고 있
다. Büsing과 Helgoland는 독일연방공화국 영토이지만 독일법에 따른 부가가치세
(Umsatzsteuer)가 과세되지 않는 지역이다131). 따라서 특별소비세인 맥주세도 부과하
지 않는 것이다.

(2) 과세대상이 되는 행위

맥주세의 과세대상이 되는 행위는 다음 4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첫째, 맥주의 생산‧가


공‧저장‧판매처(Steuerlager)로부터 운송을 위해 반출하는 것(Entnahme)이 맥주세 과세대
상이다. 단, 맥주세 과세가 면제(Steueraussetzung)되지 않는 경우이어야 한다. 그러한 장
소에서 바로 소비하는 행위도 반출과 동일하게 취급한다132). 이러한 맥주의 생산‧가공‧저
장‧판매처를 운영하려는 자(Steuerlagerinhaber)는 행정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133). ①
둘째, 행정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맥주를 생산(Herstellung)하는 것도 맥주세 과세대상이
다134). ③ 셋째, 맥주세가 면제되어지는 등록처(Registrierte Empfänger)를 인수하는 행위
를 통하여 맥주세 면제절차로부터의 반출행위도 맥주세 과세대상이다135). 맥주세가 면제
되어지는 등록처(Registrierte Empfänger)라 함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업자로서 맥주의

130) 유럽의 관세부과를 품목분류규정(Verordnung Nr. 2658/87 des Rates vom 23. Juli 1987 über
die zolltarifliche und statistische Nomenklatur sowie über den Gemeinsamen Zolltarif)에 의하여
도입된 것인데, 총 8 개의 숫자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1001 10 00처럼 되어 있고, 그 중 앞의
4개 숫자는 유럽공동의 관세시스템에서 품목분류의 위치(Position)를 나타내는 것이다.
131) 독일 부가가치세법 제1조 제2항.
132) 맥주세법 제14조 제2항 제1호.
133) 맥주세법 제5조 제1항.
134) 맥주세법 제14조 제2항 제2호.
135) 맥주세법 제14조 제2항 제3호.

연구보고서 115
❙독일의 지방세 제도❙

생산‧가공‧저장‧판매처(Steuerlager)로부터 맥주를 반출하여 다른 EU회원국에 배송하거나,


혹은 맥주의 수입(Einfuhr)장소로부터 맥주를 반출하여 다른 EU회원국에 배송하는 영업을
하는 사업자로서 맥주세 부과가 면제(Steueraussetzung)되어 진다.136) 이러한 사업체를
인수하게 되면 면세되어진 맥주를 인수하게 되는데, 이러한 맥주를 반출하게 되면 면세되
어진 맥주세를 다시 부과한다는 것이다. ④ 넷째, 맥주세 부과가 면제되어지는 맥주의 운송
(Bef†rderung)과정 중에 맥주세법 제13조에 따른 “비통상성”(Unregelmäßigk eit)이 등장한
경우도 맥주세 부과원인이 된다.137) 예를 들어, 하나의 맥주의 생산‧가공‧저장‧판매처
(Steuerlager)로부터 다른 맥주의 생산‧가공‧저장‧판매처(Steuerlager)로 운송되는 경우등은
맥주세 부과가 면제되어지는데 그러한 운송 중에 맥주세법 제10조부터 제12조에서 규정한
“비통상성”(Unregelmäßigkeit)이 등장한 경우에는 맥주세 면제를 취소하게 된다138).
맥주를 EU외의 지역 등에서 수입(Einfuhr)하는 행위도 맥주세 과세대상이 된다139).

다. 비과세항목 등

(1) 맥주세법 제23조에 따른 비과세(Steuerbefreiungen)

맥주세가 면제(Steuerbefreiungen)되는 사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맥주세법 제23조


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는 그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처음부터 맥주세가 부과되지
않는 경우이다.
맥주세법 제23조는 제1항에 의한 맥주세 면제유형과 제2항에 의한 면제유형을 달리
규정하고 있다. 제1항에 따른 면제는 제2항과 달리 맥주를 영업적 목적으로(gewerblich)
사용하는 경우이어야 한다. 그리고 맥주세법 제23조 제1항에 따라 맥주세를 면제받으려
는 자는 세무당국에 미리 맥주세 면제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제2항의 경우에는 사전허
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
맥주세법 제23조 제1항에 따른 면제유형은 다음과 같다. ① 첫째, 의약품법에 따른 권
한을 가진 자가 약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맥주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단, 물과 알콜을
단순혼합하는 형태의 약제품의 경우에는 예외이다. ② 둘째, 식초를 생산하기 위하여 맥

136) 맥주세법 제6조


137) 맥주세법 제14조 제2항 제4호
138) 맥주세법 제13조 제2항
139) 맥주세법 제16조 이하

116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주를 사용하는 경우는 맥주세를 면제한다. ③ 셋째, 첫 번째에 해당하는 약제품이나 생


활용품이 아닌 물건을 생산하기 위한 용도로 신맛을 내기 위해 맥주를 사용하는 경우 맥
주세를 면제한다. ④ 넷째, 1.2% 미만의 알콜이 함유된 음료에 있어서 향을 내기 위하여
맥주를 사용하는 경우와 맥주 그리고 그 외 알콜이 함유된 음료수 이외의 생활용품을 생
산하기 위하여 맥주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맥주세 부과를 면제한다. ⑤ 다섯째, 100킬로
그램에 8.55리터 미만의 알콜을 사용하여 알콜이 함유된 초콜렛(초콜렛 중앙의 빈공간에
알콜이 함유된 형태)을 제조하기 위하여 직접 혹은 반제품의 구성요소로 맥주를 사용하는
경우는 맥주세를 면제한다. ⑥ 여섯째, 100킬로그램에 5리터 미만의 알콜을 사용하여
다른 생활용품(맥주 혹은 그 외 알콜성 음료수는 제외)을 생산하기 위하여 맥주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맥주세를 면제한다.
다음으로 맥주세법 제23조 제2항에 따른 맥주세 면제유형은 다음과 같다. 이 경우는
제1호에 의한 면제와 달리 영업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면제의 전제조건이 아니다.
① 첫째, 맥주의 생산‧가공‧저장‧판매처(Steuerlager) 내부에서 혹은 외부에서 사업적으로
필요한 연구조사를 위하여 샘플로 맥주를 사용하는 경우 또는 세무감사 혹은 영업감사
의 목적으로 맥주를 샘플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맥주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② 둘째, 맥
주의 생산‧가공‧저장‧판매처(Steuerlager)에서 맥주세 부과대상이 되는 맥주를 맥주세가
부과되지 않는 다른 음료수를 생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맥주세를 면제한다.
③ 셋째, 권한행정청의 맥주품질검사를 위하여 맥주를 샘플로 사용한 경우나 권한행정청
의 요청에 의하여 맥주를 반출한 경우에는 맥주세를 면제한다. ④ 넷째, 세무감사를 통
하여 맥주가 폐기되어진 경우에는 맥주세를 면제한다. ⑤ 맥주 제조공장이 그 직원들에
게 각자의 가정에서 음용할 수 있도록 맥주를 무상으로 제공한 경우에도 맥주세를 면제
한다.

(2) 맥주세법 제24조와 제25조에 따른 면제(Entlastung)

맥주세법은 제23조에 따른 면제 이외에 제24조와 제25조에서도 특별한 경우의 맥주


세 면제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제23조와 달리 이미 맥주세가 부과된 경우
로서 일정한 요건을 갖추는 경우에는 이미 납부한 맥주세를 환급해주도록 하고 있다.
맥주세법 제24조의 경우에는 이미 맥주세 과세대상이 되는 맥주의 공급이 이루어지고
난 뒤, 그 맥주가 다시 공급처로 환수되어진 경우에 대한 맥주세 면제(Entlastung)를 규
정하고 있다. 제25조는 역내에서 생산된 맥주를 영업적 목적으로 다른 EU회원국에 배
송하는 경우에는 이미 납부한 맥주세를 환급하도록 하고 있다. 제23조와 제24조의 경우

연구보고서 117
❙독일의 지방세 제도❙

에는 납세의무자의 신청에 의거하여 환급절차가 진행되게 된다140).

(3) 과세제외(Steueraussetzung)와 과세특례(BegŒnstigte)

맥주세의 비과세와 그 이론적 배경은 달리하지만 현실적으로 맥주세 과세대상이 되는


거래행위를 하지만 맥주세가 과세되지 않거나, 과세특례가 부여되는 경우도 넓은 의미에
는 비과세와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맥주세의 과세에서 제외되는 경우(Steueraussetzung)는 두 가지 이다. 첫째, 맥주의 생산‧
가공‧저장‧판매처(Steuerlager)에서 맥주를 생산, 가공, 저장, 배송하는 경우에는 맥주세 과세
에서 제외된다. 둘째, 관계행정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수신자”(Registrierte Empfänger)와
“배송자”(Registrierte Versender)는 법령이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맥주를 수령하고
배송하더라도 맥주세 과세에서 제외한다141).
맥주세 과세특례(Begünstigte)에 대해서는 맥주세법 제8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 규
정에 의거하여 맥주세 과세에 대한 과세특례가 부여되는 경우는 독일영토에 주둔하고
있는 NATO군, 미국 등 외국군대에 공급하는 맥주, 외교공관 등에 공급하는 맥주, 국제
기구에 공급하는 맥주 등을 들 수 있다.142) 그리고 이러한 시설에 공급하는 맥주의 경
우에도 과세특례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다시 맥주세법 제8조 제2항에서 규정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예를 들어 독일 역내에 위치한 외교공관에 공급하는 맥주에 대해 맥주세
과세특례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상호주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주세 과세특례의 경우에 있어서 구체적인 과세특례의 내용은 법률에서 규정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연방재무부장관이 시행령으로 규정하도록 규정하고 있
다143).

라. 부과권자

맥주세의 부과징수행정은 세무서(Finanzamt)가 아니라 관세행정청(Zollverwaltung)에


서 담당한다.

140) 맥주세법 제24조, 제25조


141) 맥주세법 제6조, 제7조
142) 맥주세법 제8조
143) 맥주세법 제8조 제3항

118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마. 납세의무자

맥주세의 납세의무자는 맥주세 과세대상이 되는 행위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① 첫째, 맥주의


생산‧가공‧저장‧판매처(Steuerlager)로부터 운송을 위해 반출하는 것(Entnahme)이 과세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맥주의 생산‧가공‧저장‧판매장소의 소유자(Steuerlagerinhaber)가 납
세의무가 된다. 단, 맥주가 불법적인 방법으로(unrechtmäßig) 반출되는 경우에는 맥주를 반출
한 자 또는 그러한 반출에 가담한 자가 납세의무자가 된다144). ② 둘째, 행정청의 허가를 받
지 않고 맥주를 생산(Herstellung)하는 것도 맥주세 과세대상이라고 하였는데 이 경우에는 생
산자 및 생산에 참여한 모든 자가 맥주세 납세의무자가 된다145). ③ 셋째, 맥주세가 면제되어
지는 등록처(registrierte Empfänger)를 인수하는 행위를 통하여 맥주세 과세대상이 되는 경우
는 맥주세가 면제되어지는 등록처(registrierte Empfänger)가 납세의무자가 된다146). ④ 넷째,
맥주세 부과가 면제되어지는 맥주의 운송(Beförderung)과정 중에 맥주세법 제13조에 따른 “비
통상성”(Unregelmäßig keit)이 등장하여 맥주세 과세대상이 된 경우에는 판매처로서의 맥주의
생산‧가공‧저장‧판매장소의 소유자(Steuerlagerinhaber) 등이 납세의무자가 된다147).

바. 과세표준과 세율

맥주세는 종량세이다. 맥주세는 100그램의 맥주 속에 내포된 맥주즙원액(StammwŒrz


egehalt)의 농도(Grad Plato)에 따라 결정된다. 이 농도는 그램으로 표시가 된다. 원칙적
으로 맥주세 세율은 100리터(Hektoliter) 맥주에 대해 과세표준이 되는 농도(Grad
Plato)가 되는 그램마다 각 0.787유로로 한다148).
독립적 맥주공장에서 생산하는 맥주가 1년에 20만리터보다 적은 경우에는 감면율을
적용한다.

144) 맥주세법 제14조 제4항 제1호


145) 맥주세법 제14조 제4항 제2호
146) 맥주세법 제14조 제4항 제3호
147) 맥주세법 제14조 제4항 제4호
148) 맥주세법 제2조 제1항

연구보고서 119
❙독일의 지방세 제도❙

사.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1) 맥주세 납세의무의 성립(Steuerentstehung)

맥주세 납세의무는 맥주세법에 따른 맥주가 맥주세 과세대상이 되는 배송행위에 의하


여 배송되어지는 시점에 추상적으로 발생한다149). 물론 그러한 배송행위가 과세면제사
항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예외이다.
맥주의 생산등이 이루어져 맥주세 과세대상이 되는 행위가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맥
주가 그 성질상(Beschaffenheit) 혹은 예상치 못한 사유나 강한 외부적 충격으로 인하여
완전히(Vollständig) 파손되거나 반환이 불가능한 방법으로(unwiederbringlich) 유실된
경우에는 비록 외형상 그러한 행위가 발생했더라도 맥주세 납세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다.150)
수입맥주는 수입된 맥주가 과세대상이 되는 역내거래에 투입되는 시점에 납세의무가
발생한다.151)

(2) 맥주세 납세의무의 확정

맥주세는 납세의무자의 유형에 따라 부과방식으로 확정되는 경우와 신고방식으로 확정되


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부과방식으로 확정되며, 이를 위해 납세자는 매월 납세의무가 발
생한 맥주세를 그 발생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늦어도 7일까지 관세행정청(Hauptzollamt)에
신고(Steuererklärung)하여야 한다. 이 신고는 과세 정보제공의 의미만을 가지므로, 신고서
에서 세액기재를 할 필요는 없다. 신고한 세액은 납세의무가 발생한 달의 그 다음 달 20일
까지 납부하여야 한다152).
맥주세법 제14조 제1항 제1문 가운데 제1호 후자, 제2호 그리고 제4호 및 제3문에 해당하
는 납세의무자는 납세의무가 성립한 후 지체 없이(unverzüglich) 확정신고(Steueran meldung)
를 하여야 한다. 확정신고이므로 신고서에서 세액을 스스로 확정하여야 한다. 이렇게 확정신고
를 하게 되면 납세의무는 바로 납부기한이 도래한 것이 되어 신고한 세액을 자진 납부하여야
한다153).

149) 맥주세법 제14조 제1항


150) 맥주세법 제14조 제3항
151) 맥주세법 제18조 제1항
152) 맥주세법 제15조 제1항
153) 맥주세법 제15조 제2항

120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6. 소방세(Feuerschutzsteuer)

가. 소개

(1) 세금의 성격

독일세법상 소방세는 복권세, 보험세 등과 마찬가지로 거래세(Verkehrsteuer)의 일종


이다. 그리고 소방세는 독일에서는 보기 드물게 목적세(Zwecksteuer)로 운영되고 있다.
목적세로서 소방세는 소방활동과 화재예방활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재원을 사용하게
된다154).
소방세는 연방세인 보험세(Versicherungsteuer)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두 세목 모두
보험상품을 과세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2) 법적 근거

소방세는 소방세법(Feuerschutzsteuergesetz)에 근거하여 부과징수한다. 이 법은 연


방법이다. 이 법은 별도의 장의 구분 없이 총 15개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세 수

소방세 세수는 재원의 규모면에서는 그리 큰 편은 아니다. 2008년에 327백만유로,


2009년에는 323 백만유로, 2010년 326백만유로 그리고 2011년에는 326백만유로 수
준이다.

154) Reiß, in: Tipke/Lang Steuerrecht 20. Auflage, 2010, § 15 Rn. 46

연구보고서 121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5-13> 소방세의 연도별 세수


(단위: 백만유로)
연 도 세 수
2008 327
2009 323
2010 326
2011 365

자료 :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269

나. 과세대상

(1) 화재예방을 위한 보험의 보험료 수령행위

소방세는 소방세법의 효력 범위 내에 위치하는 물건에 대한 화재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보험(이하 ‘화재보험’이라 함)의 보험료(Versicherungsent gelt) 수령행위
(Entgegennahme)가 이루어지는 경우 과세를 한다155). 이러한 보험의 보험료 수령행위
는 한 번은 보험세의 과세대상이 되고, 또 한 번은 이처럼 소방세의 과세대상이 된다.
소방세의 과세대상은 화재보험의 보험료(Versicherungsentgelt)인데, 이때 화재보험은
소방세법의 효력 범위 내에 위치하는, 즉 독일 영토 내에 위치하는 물건을 위해 체결된
화재보험이어야 한다. 보험사업자는 원칙적으로 독일 영토 내에 위치하여야 하지만, 일
정한 조건 하에서는 독일이 아닌 EU회원국 내에 위치하는 경우에도 독일 소방세법에
따른 소방세 부과대상이 될 수 있다156).
소방세가 과세되는 화재보험의 보험료(Versicherungsentgelt)라는 것은 보험계약관계
의 성립과 유지를 위해서 보험회사(Versicherer)에 제공하는 일체의 급부를 말한다157).
이러한 화재보험의 보험료에는 그 명칭과 관계 없이 보험계약의 체결 및 유지를 위해 보
험계약자가 보험회사에 제공하는 일체의 금전적 급부를 모두 포함하므로 보험증발급수
수료 같은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보험료를 지불하면서 납부하게 되는 보험세(Vericher
ungsteuer)는 소방세가 부과되는 대상인 보험료에 포함되지 않는다.158)

155) 소방세법 제1조 제1항.


156) 소방세법 제1조 제3항에 의한 보험세법 제1조 제2항, 제3항의 준용.
157) 소방세법 제2조 제1항 제1문.

122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반면, 특정 보험계약자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대가로 보험계약


자가 보험회사에 제공한 것은 소방세가 과세되는 보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보험계약자가 이미 발행된 보험증을 분실하여 추가로 발급받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
급하였다면 이 수수료는 소방세가 부과되는 보험료(Versicherungsentgelt)에 해당하지
않는다159).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계약의 체결 및 유지를 위해 보험료를 청구하면서 동
시에 약정에 따라 일정한 수익을 보험계약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를 취하면서, 그 수익으
로 보험료를 상쇄(Verrechnung)하고 잔액만을 보험료로 납부하게 한다면 소방세가 부과
되어 지는 보험료는 상쇄 후 남은 잔액이 되어 진다. 보험계약자가 직접 두 개의 금액을
상쇄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단 보험계약자에게 발생수익에 대한 증서와 함께 보험료청구
서를 송달하는 형태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에도 역시 두 개 금액의 차액만이 소방세 부
과의 대상이 되는 보험료(Versicherungsentgelt)가 된다160).

(2) 소방세 과세대상이 되는 화재보험

소방세는 화재보험의 보험료를 조세부과대상으로 한다. 이때 화재보험의 범주를 소방세


법은 3 가지로 나누고 있다. ① 첫째, 좁은 의미의 화재보험(화재로 인한 영업손실보험을 포
함[Feuerschutzversicherungen])161), ② 둘째, 주택보험(Wohngebäudeversicherungen)으
로서 그 보험의 일부가 화재로 인한 주택의 소실에 따른 손실을 보장하기 위한 내용이 포
함되어 화재보험의 성격이 부분적으로 가미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그리고 ③ 셋째, 가
구손상보험(Hausratversicherungen)으로서 그 보험의 일부가 화재에 의한 가구의 소실에
따른 손실을 보장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되어 화재보험의 성격이 부분적으로 가미된 것으
로 볼 수 있는 것이 모두 소방세 부과대상이 되는 화재보험의 범주에 속한다162).

다. 비과세항목

소방세는 법률에서 정하는 소방세 부과대상이 되면 그 모두에게 부과된다. 소방세법에

158) 소방세법 제4조 제3항


159) 소방세법 제2조 제1항 제3문
160) 소방세법 제2조 제2항
161) 이것을 보험의 명칭이 “화재보험”(Feuerversicherungen)으로 되어 있는 보험을 말한다
162) 소방세법 제1조 제1항

연구보고서 123
❙독일의 지방세 제도❙

서는 비과세항목에 대해 별도로 규정한 바가 없다.

라. 과세권자

소방세 부과징수는 다른 주세와 달리 주의 조세행정기관인 세무서(Finanzamt)가 아니


라 연방행정기관인 “연방중앙조세청”(Bundeszentralamt für Steuern)에서 담당한다163).

마. 납세의무자

(1) 일반적인 경우

소방세의 납세의무자는 보험회사(Versicherer)가 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즉, 거래세인 소방세는 보험료를 지불한 보험계약자가 보험료와 함께 보험회사에 지불하
고, 보험회사는 해당 금액을 납부기한 내에 과세당국에 납부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보험회사가 독일 역내에 과세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본점, 사업장 등을 두고 있
는 경우나, 독일이 아닌 다른 EU회원국 혹은 유럽 경제공동체 조약(Abkommen über
den Europäischen Wirtschaftsraum)의 체약국에 동일한 것을 둔 경우로서 화재보험의 대
상이 되는 물건이 독일 내에 있는 경우이어야 한다.

(2) 특수한 경우

보험회사가 위에서 검토한 것과 같은 국가에 본점이나, 사업장 등은 가지고 있지 않지


만, 소방세법의 효력 범위 내에 대리인(Bevollmächtigter)을 두고 있는 경우에는, 그 대
리인이 납세의무자가 된다. 대리인 조차 없는 경우에는 보험회사가 아니라 보험계약수익
자(Versicherungsnehmer)가 납세의무자가 된다.164) 이런 경우는 독일에 위치하고 있는
물건의 보험계약을 EU회원국 등 이외의 외국에 있는 보험회사와 화재보험계약을 체결
한 경우인데 소방세법은 이러한 경우에 있어서 소방세징수를 보장하기 위하여 보험계약
체결시 계약자로 하여금 과세권자인 “연방중앙조세청”(Bundeszentralamt fŒr Steuern)에

163) 소방세법 제10조


164) 소방세법 제5조

124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즉시 그 사실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보험계약을 중개한 사업자의 경우에도 그


사업자의 주소지나, 사업장 등이 독일 소방세법의 효력 범위 내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동
일한 신고의무를 부담하게 된다.165)

바. 과세표준

(1) 일반론

소방세의 과세표준은 화재보험의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좁은 의미의 화재보험


(Feuersc Hutzversicherungen)의 경우에는 보험료의 40%가 과세표준이 된다. 주택보험
(Wohngeb äudeversicherungen)인데 소방세의 과세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전체 보험료의
14%가 과세표준이 된다. 마지막으로 가구손상보험(Hausratversicherungen)으로서 소방
세의 과세대상이 되는 경우는 전체 보험료의 15%가 소방세 과세표준이 된다166).

(2) 특별론

소방세의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보험료와 관련하여 보험계약에 따라 약정된 보험료와


보험회사가 실제 수령한 보험료가 다른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후자를 기준으로 한다. 예
를 들어, 보험계약자가 보험료를 부분적으로만 납부하였다면 소방세는 납부한 보험료
(Isteinnahmen)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
다만, 납세의무자는 “연방중앙조세청”(Bundeszentralamt für Steuern)의 승인을 받아
실제 수령한 보험료(Isteinnahmen)가 아니라 과세기간에 보험계약자에게 청구한 금액
(Solleinnahmen)을 과세표준으로 할 수 있다. 미납금이 발생하여 보험계약을 해지한 경
우에 보험회사는 그 해지한 과세기간에 미납보험료에 대해 이미 납부한 보험료를 공제
신청할 수 있다167).
보험계약에서 보험료 부분이 유로화가 아닌 외국화폐로 표시된 경우에는 부가가치세
법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에 따라 환산을 한다168).

165) 소방세법 제8조 제4항


166) 소방세법 제3조 제1항
167) 소방세법 제3조 제3항
168) 소방세법 제3조 제5항

연구보고서 125
❙독일의 지방세 제도❙

사. 세율

소방세의 세율은 기본적으로는 19%이다. 단, 소방세 과세대상이 되는 3 가지 유형의


화재보험 가운데 좁은 의미의 화재보험(Feuerschutzversicherungen)의 경우에는 22%의
세율이 적용된다169).

아.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1) 소방세 납세의무의 성립

소방세 납세의무의 성립시점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소방세의 과세표준이 보험계약자가 실제 지불한 보험료(Isteinnahmen)가 되는 경우에는
보험회사가 해당 보험료를 수령(Entgegennahme)한 달의 마지막 날이 종료함과 동시에
소방세 납세의무가 성립한다.
납세의무자인 보험회사가 “연방중앙조세청”(Bundeszentralamt für Steuern)의 승인을
받아 실제 수령한 보험료(Isteinnahmen)가 아니라 과세기간에 보험계약자에게 청구한
금액(Solleinnahmen)을 과세표준으로 하는 경우에는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료
의 납부를 청구한 달의 마지막 날이 종료함과 동시에 소방세 납세의무가 성립한다.
예외적으로 보험회사의 대리인(Bevollmächtigter)이나 계약수익자(Versicherungsnehm
er)가 소방세 납세의무자가 되는 경우에는 보험계약자가 보험료를 지불(Zahlung)한 달
의 마지막 날이 종료함과 동시에 납세의무가 성립한다170).

(2) 소방세 납세의무의 확정절차

소방세는 신고주의조세이다. 즉, 납세의무자의 신고로 확정되는 것이 원칙이다. 보험


회사나 보험회사의 대리인(Bevollmächtigter)이 소방세 납세의무자가 되는 경우에는 신
고납부기한(Anmeldungszeitraum)이 경과한 날로부터 늦어도 15일이 경과하기 전에 법
소정의 양식에 따라 세액을 스스로 계산하여 자진 신고하고 동시에 자진납부하여야 한
다171). 신고납부기한은 원칙적으로 역(曆)에 따른 매월이 된다. 단, 지난 해 신고납부한

169) 소방세법 제4조


170) 소방세법 제7조

126 한국지방세연구원
Ⅴ. 주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총 소방세가 1,200유로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매월이 아니라 역에 따른 분기를 신고납부기


한으로 한다. 납세의무자가 신고납부기한 내에 자발적으로 신고납부하지 않았고, 자진신고
납부기한이 경과한지 15일이 경과하였다면 과세당국인 연방중앙조세청(Bundeszentralamt
für Steuern)은 부과처분을 하게 된다.
보험계약수익자(Versicherungsnehmer)가 납세의무자가 되는 경우에는 보험료를 지불
한 날이 속하는 달의 마지막 날이 종료한 날로부터 늦어도 15일 이내에 법소정의 양식
에 따라 자진하여 세액을 계산하여 신고서를 제출하고 동시에 해당 세액을 납부하여야
한다172).

2.

171) 소방세법 제8조 제1항


172) 소방세법 제8조 제4항

연구보고서 127
독일의 지방세 제도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1. 의의
2. 영업세
3. 부동산세
4. 그 외 영세한 세수의
게마인데 세금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1. 의 의

게마인데의 경우에는 전체 세수입가운데 조세수입이 약 40%를 차지한다. 독일의 경


우에도 게마인데의 세수규모를 더 늘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의들이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
현재, 게마인데의 전체 세수입 가운데에는 공동세인 소득세와 게마인데 고유의 세목인
영업세가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 두 개 세목의 세수가 전체 게마인데 세수의
80%를 초과한다. 두 개의 세목 가운데에는 영업세의 비중이 더 크다.
게마인데 고유의 세목 가운데 영업세 다음으로 중요한 세수역할을 하는 것은 부동산
세(Grundsteuer)이다. 게마인데는 조례에 의하여 독자적 세목신설이 가능하므로 구체적
으로 어떤 유형의 세목을 특정 게마인데가 부과징수하고 있는지는 게마인데의 조례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더라도 견세, 유흥장세, 제2주택세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세목이 게마인데 차원에서 부과징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
다. 하지만 게마인데 고유의 세목 가운데 영업세와 부동산세를 제외한 나머지 세목의 경
우에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미미한 편이다.

<표 6-1> 게마인데세의 세목별 비중(2011)

(단위: 1,000 유로)


순위 세 목 세 수 비율(%)
1 영업세총액(Gewerbesteuer, Brutto) 40,423,790 76.29
농지(A) 367,763 0.69
2 부동산세(Grundsteuer)
대지(B) 11,306,333 21.34
3 그 외 세목 886,042 1.67
합 계 52,983,928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euerhaushalt 2011, Statistisches Bundesamt, 2012, 12

연구보고서 131
❙독일의 지방세 제도❙

2011년 게마인데세의 세목별 세수비중(조세유사 공과금은 제외)은 아래와 같다. 표를


통해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게마인데 고유의 세목 가운데 영업세와 부동산세를 제외한
나머지 세목의 경우에는 세수비중이 1.67%에 불과하다.
아래 표는 1996년부터 2009년까지 바이에른 주에 속하는 게마인데와 게마인데조합들
의 조세수입을 보여주고 있다. 이 표를 보면 역시 바이에른 주 소속의 게마인데들의 경우
에도 공동세인 소득세의 게마인데 몫(Gemeindeanteil an der Einkommensteuer)이 가장 큰
조세재원이고(중간의 검은색 선) 게마인데 세 가운데에는 영업세(Gewerbesteuer)가 가장
크고(중간의 점선), 다음으로 부동산세(Grundsteuer)이며(아래에서 두 번째의 선), 나머지 게
마인데세의 경우에는(횡축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 그 비율이 미미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6-1> 게마인데와 게마인제조합의 조세수입 연도별 추이


(단위: 10억 유로)

자료: 바이에른 주 통계청(Bayerisches Landesamt fŒr Statistik und Datenverarbeitung) 홈페이


지(www.statistik.bayern.de)

132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2. 영업세(Gewerbesteuer)

가. 소개

(1) 세금의 성격

영업세는 역사적으로 응익과세원칙(„quivalenzprinzip)에 따라서 과세의 정당성이 인정


되어왔다. 어느 지역에서 영업을 하게 되면 게마인데의 직접, 간접적인 서비스(도로, 학교
등)를 이용하게 되는데 사업자는 그 대가를 영업세를 통해서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4년 1월 1일부터 게마인데는 영업세법 제1조에 따라서 영업세를 게마인데세로서
징수할 권한뿐만 아니라 의무도 갖게 되었다173). 동법 개정 이전에 게마인데들은 연방
헌법이 자신들에게 부여한 영업세 세율결정권을 통하여 영업세를 징수할지 여부를 결정
할 수 있었다174). 그러나 현재 게마인데는 영업세를 징수할지 여부에 대한 자율적인 결
정권이 없고, 영업세법 제16조 제4항에 따른 최소징수율(Mindesthebesatz, 200%)로 반
드시 징수를 하여야 한다. 이것이 게마인데의 재정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지 여부
가 문제되었는데 연방헌법재판소는 재정자율성의 침해가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왜냐하면
이러한 조치로 인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율성이 어느 정도 제약된 것은 사실이지만
재정자율성의 “핵심”이 침해되지는 않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175). 여전히 게마인데는
영업세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는 세율결정권을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업세는 응익과세원칙 위에 물세(Objektsteuer 또는 Realsteuer)로 고안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물세는 납세의무자의 인적 관련요소들을 배제하고 물적 요소인 영업(Gewerbebetr
ieb)과 관련되어 세금이 부과된다는 의미이다. 영업세의 원초적인 기본구조에서 영업세는
영업의 객관적인 수익력(Ertragskraft)을 포착하고 그것을 통해서 과세의 공평성을 높일

173) 2003년까지의 영업세법 제1조는 “Die Gemeinde sind berechtigt, eine Gewerbesteuer als
Gemeindesteuer zu erheben.(게마인데는 게마인데세로서 영업세를 징수할 권한이 있다.)”라고
규정되어 있었고, 현재는 “Die Gemeinde erheben eine Gewerbesteuer als Gemeindesteuer.
(게마인데는 게마인데세로서 영업세를 징수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2003년까지는 게마인데가
영업세를 징수할 권한이 있었기 때문에 영업세를 징수할지 여부가 게마인데에게 달려 있었다. 그러
나 2004년부터는 영업세를 징수를 안 할 수 있는 권한이 게마인데에게는 없어졌다. 영업세법 제16
조 제4항 제2문에 의하여 최소징수율(200%)이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174) 예를 들어, 세율을 0으로 하게 되면 사실상 영업세를 폐지하는 것이 된다.
175) BVerfG vom 27. 1. 2010 2 BvR 2185/04.

연구보고서 133
❙독일의 지방세 제도❙

뿐만 아니라 동시에 경기에 좌우되지 않는 영업세 수입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처음에는 수


익(Ertrag), 자본(Kapital), 임금(Lohnsumme)을 과세요소(Besteuerung smerkmale)로 하여 도입
되어졌다.

(2) 법적 근거

(가) 연방법으로서 영업세법(Gewerbesteuergesetz)


영업세는 독일 연방헌법 제106조 제6항에 따라서 그 세수가 기본적으로 게마인데에
귀속 된다. 주(Land)안에 게마인데가 없는 함부르크와 베를린에서 영업세의 수입은 주
(Land)에 귀속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세에 대한 법적 규율은 기본적으로 연방법
인 영업세법(Gewerbesteuergesetz)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연방은 연방 전체에 걸쳐서 동일한 가치의 생활관계를 창출하거나 전체 국가의 이익
안에서 법적 그리고 경제적 일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 독일 연방헌법 제
105조 제2항에 따른 경쟁적인 입법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영업세가 바로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영업세가 영업에 대한 부담으로서의 성격을 가지므로 연방정부는 그러한 부담
이 연방 내부에서 동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연방법으로서 영업세법
(Gewerbesteuergesetz)을 제정해 둔 것이다.

(나) 게마인데의 영업세 징수율(Hebesatz) 결정권


영업세부과의 근거가 되는 영업세법 자체는 연방법으로 제정되어 있지만, 게마인데는
이 세금이 게마인데세인 관계로 일정한 범위의 입법권을 헌법적으로 보장받고 있다. 바
로 이것이 독일 연방헌법 제106조 제6항 제2문에 의하여 게만인데에게 인정된 영업세
의 징수율(Hebesatz) 결정권이다.

(3) 역사적 변천

영업세법은 1936년 12월 1일에 제정되었다. 오늘날까지 징수되는 수익(Ertrag)에 대한 영


업세(Gewerbeertragsteuer) 외에도 영업자본(Gewerbekapital)과 임금세(Lohnsummenst euer)
그리고 근무지(Arbeitsplätz)에 대해서도 과세한 적이 있다. 서로 다른 평가승수(Messzahlen)을
통하여 세 개의 다른 영역으로부터 하나의 영업세 과세표준금액(Gewerbesteuermessbetrag)이
산정되었고, 거기에 징수율이 적용되었다.
임금(Lohnsumme)을 과세표준으로 하던 영업세 부분은 고용정책에 도움이 되지 않는

134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다는 이유로 1978년 폐지되었다. 영업수익을 과세대상으로 한 영업세에 있어서 1983년


국가재무수반법률(Haushaltsbegleitgesetz)에 의하여 처음으로 장기채무이자의 공제한도
가 도입되었다. 원래 법률은 장기채무이자의 100% 익금산입을 규정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자지출은 영업수익금(Gewerbeertrag)을 감소시키지 못하였다. 입법자는 이것을
통하여 자기자본(Eigenfinanzierung)과 타인자본(Fremdfinzierung)을 공평하게 처리하려
고 했었다. 그 이후 법률개정을 통하여서 1983년에는 60%한도가, 1984년에는 50%의
한도가 되입되었다.
1997년 기업세제개혁의 확장을 위한 법률에 의해서 1998년 1월 1일부터 자본을 과
세표준으로 하던 영업세(Gewerbekapitalsteuer)가 폐지되었다. 이로 인한 자치단체의 세
수결손을 보전해 주기 위해 부가가치세에 대한 게마인데 몫이 신설되었다.
영업자본세(Gewerbekapitalsteuer)가 폐지됨으로써 영업세는 오직 수익력에 의존하는
세금이 되었다. 영업세 영역에 있어서 최근의 큰 변화는 2008년 기업세제개혁법에 따른
것이었다. 이 개혁에 의하여 2008년부터 영업세는 소득세법 제4조 제5b항에 따라서 더
이상 영업지출이 아니며, 공제대상에서 제외되었다.

(4) 세 수

독일 전체의 영업세 세수는 2008년 41,036백만유로, 2009년에는 32,420백만유로,


2010년에는 35,711백만유로, 2011년에는 40,423백만 유로에 해당한다. 이러한 영업
세 세수의 대부분은 게마인데에 귀속된다. 게마인데에 귀속되는 세원 가운데에는 소득세
에 대한 게마인데 몫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의 경우 소득세에 대한
게마인데 몫이 게마인데 세수의 약 14%를 차지하고, 영업세가 약 13%를 차지하였다는
분석이 있다.
그런데 독일 연방헌법 제106조 제6항 제4문에 따라 연방과 주도 영업세 세수의 일부
분에 대한 세원 배분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처럼 연방과 주가 받는 영업세 세
수를 “Gewerbesteuerumlage”라고 한다. “Gewerbesteuerumlage”는 「게마인데재정
의 재배치를 위한 법률」(Gesetz zur Neuordnung der Gemeindefinanzen) 제6조에서 규
정하고 있다. 1994년까지는 연방과 주가 절반씩을 배분받았고, 1995년 이후에는 제6조
제3항에서 규정한 비율에 따라 연방과 주에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영업세 세수는 해당 지역의 경제활성화 정도에 비례하므로 지역별 격차가 심하다. 특
히, 구 동독지역과 서독지역간의 격차가 상당하다.

연구보고서 135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6-2> 영업세 연도별 세수현황

(단위: 백만유로)
연 도 세 수
2008 41,036
2009 32,420
2010 35,711
2011 40,423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269

나. 과세대상

영업세가 처음 만들어 졌을 때는 사업자의 수익(Ertrag), 자본(Kapital), 임금(Lohnsum


me)을 과세요소(Besteuerungsmerkmale)로 하여 도입되어졌다. 그러나 그 후 자본에 대한
과세와 임금에 대한 과세는 사라지고 1998년부터는 영업자의 수익에 대한 과세만 하고
있다.
영업세의 과세대상은 영업세법 제2조 제1항에 규정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현존하는 영업에 대해서만 과세되어진다. 그러나 영업의 구체적인 개념은 영업세법에 규
정되어 있지 않고, 소득세법 제15조 제1항 제1호 및 제2항의 규정에 위임되어 있다. 그
규정에 따르면, 영업은 일반적인 경제적 거래에 참여하여 수익을 창출할 의도로 이루어
지는 독립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말한다.
영업세법 제2조에서 가장 중요한 규정은 동법 제2조 제2항 제1문이다. 이 규정에 따
라서 물적 회사, 협동조합(Genossenschaft), 보험기금단체, 연금기금단체는 항상 영업으
로 간주된다.
인적 회사의 경우에는 소득세법 제15조 제2항의 전제 조건들을 충족하고, 일반적인
경제적 거래에 참여하여 수익을 창출할 의도로 독립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한다면 영
업활동에 해당한다. 인적 회사의 경우에 영업세의 부담은 인적 회사에게 있다176). 기타
사법상의 법인들 – 특히 사단과 재단 – 그리고 권리능력 없는 사단들도 영업세를 납부해

176) 독일에서 인적 회사는 한국과 달리 소득세법의 규정을 적용받고, 인적 회사 자체는 소득에 대한


납세의무가 없고, 인적 회사의 지분권자들이 납세의무를 갖는다. 다만 영업세에 있어서는 인적
회사가 영업에 대한 납세의무를 부담한다.

136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야 한다. 그러나 영업세 부과를 위해서는 이 법인들이 경제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해야만


한다. 경제적인 영업활동에 대한 개념은 독일 조세통칙법(AO) 제14조에 규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 법인들이 영위한 경제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소득에 대해서는 법인세도 납부
를 해야 한다.
영업은 국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국내”의 개념은 법인세법에 규정된 것과 같은 의
미를 갖는다. 영업을 위하여 국내에서 사업장이 운영되는 한, 영업세법 제2조 제1항 제3
문에 따른 영업이 “국내”에서 영위되는 것으로 본다. 특별한 사안으로서 이 규정은 국내
선박등기부에 등록된 선박에서 사업장이 운영되는 한 국내에서 영업이 영위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영업세법시행령 제5조는 이 규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제한을 하고 있
다. 선박이 정기적으로 외국 항구사이에서만 운행이 된다면 국내에서 영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본다. 따라서 국내 선박 등기부에 등록되었다는 것만으로 바로 영업세의 납
세의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 외에 노상영업도 영업세법 제35a조 제1항에 따라서 영업세 납부대상이 된다.

다. 비과세 항목

(1) 의의

영업세의 비과세에 관하여는 영업세법 제3조에 규정되어 있다. 영업세의 비과세는 인


적 비과세에 해당 한다. 예를 들면, 연방의 독점행정, 연방철도재산, 공익 또는 교회 목
적만을 직접적으로 추구하는 법인, 인적 단체 등은 영업세 비과세의 혜택을 받는다. 그
외에도 사립학교, 병원, 양로원 등도 비과세 혜택의 대상이 된다. 구체적인 비과세대상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 개별적인 비과세항목들

여기서는 영업세법 제3조에 따른 비과세항목 가운데 주요한 것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문장 앞의 번호는 제3조에 규정된 번호이다.
1. 연방철도재산, 연방독점행정, 국가복권사업, 공공도박장공과금(Spielbankabgabe)이
부과되는 공공도박장, 석유저장법(1987년 12월 8일 공포) 제2조 제1항에 따른 석유
저장연합

연구보고서 137
❙독일의 지방세 제도❙

2. 독일연방은행, 재건을 위한 금융기관, 농업 대물 신용은행, 바이에른 기업설립금융


지원을 위한 금융기관, 공공 금융지원을 위한 니더작센 유한회사, 브레멘 기업지원
은행 유한회사, 베를린 투자 은행, 함부르크 주택건설을 위한 금융지원기관, 니더작
센 투자 및 금융지원 은행 등 개별 주(州)에 있는 금융지원 및 투자, 기업유치 및
설립 등 지원단체(은행, 유한회사 등)
3. 통일에 필요한 특별업무를 위한 연방공공기관
5. 건초창고협동조합(Hauberggenossenschaft), 임업협동조합(Waldgenossenschaft), 산림협
동조합(Forstgenossenschaft), 활엽수협동조합(Laubgenossenschaft)와 유사한 부동산게
마인데(Realgemeinde). 이 단체들이 부수영업의 범위를 넘어선 영업활동을 영위한
다면, 그 범위에 한하여 납세의무를 진다.
6. 정관, 기부행위 또는 기타 규약에 따라서 그리고 실질적인 영업수행에 따라서 오로
지 직접적으로 공익, 자선, 교회 목적에 이바지 하는 법인, 사단, 재단(조세통칙법 제
51조 내지 제68조). 경제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하면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농업
과 산림업은 제외).
7. 원양어업과 근해어업. 다만 이 어업에 종사하는 연평균 노동자의 수가 7명보다 적
거나 100마력보다 적은 추진력를 갖고 있는 선박으로 구성된 경우이어야 한다.
8. 법인세법 제5조 제1항 제14호에 따른 자영업자협동조합(Erwerbsgenossenschaft)177)
과 경제협동조합(Wirtschaftsgenossenschaft)178) 및 사단. 다만, 이 단체들은 법인
세법상 비과세 단체이어야 한다.
9. 법인세법 제5조 제1항 제3호에 따른 권리능력 있는 연금보험회사(Pensionskasse),
사망보험회사(Sterbekasse), 의료보험회사(Krankenkasse), 노후연금보험의 실무
및 보조를 위한 회사(Unterstützungskasse). 다만, 이 단체들은 법인세 비과세를 위
해 필요한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10. 법인세법 제5조 제1항 제5호에 따른 권리능력 없는 직업별 조직(Berufsverband)
을 위한 재산 관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법인이나 사단. 다만, 이들의 수익금이 본
질적으로 재산관리를 통해서 발생하고 오로지 직업별 조직에게 귀속되어야 한다.
11. 직업과 관련한 공법상 보험단체(Versicherungseinrichtung)와 연금단체(Versorgung
sein richtung). 다만, 이들의 구성원들은 법률에 의해 그 단체에의 가입이 강제되어
지며 구성원들이 지불하는 부담금수준이 법령에 정하는 수준보다 높지 않은 경우이

177) 자영업을 하는 자연인과 법인인 조합원의 경제적인 후원을 위하여 형성된 협동조합
178) 경제적인 이익을 생계에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예를 들면 주택협동조합)

138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어야 한다.
12. 사원(Gesellschafter)이 기업인(Unternehmer), 공동사업자(Mitunternehmer)로 간
주될 수 있는 회사 및 자영업자협동조합(Erwerbsgenossenschaft)과 경제협동조합
(Wirtschaft sgenossenschaft). 다만, 이 단체들은 평가법 제51a조의 동물보호를 목적
으로 하는 단체이어야 한다.
13. 사립학교와 다른 일반 교육 및 직업교육기관. 다만, 이들의 업무가 부가가치세법
제4조 제21호에 따라서 부가가치세가 비과세되어야 한다.
20. 요양이 필요한 사람의 일시적인 입원을 위한 병원과 요양시설 그리고 응급환자와
요양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시설. 다만, 이러한 시설이 공법상의 법인에 의해 운
영이 되거나 병원인 경우에는 조세통칙법(AO) 제67조 제1항 또는 제2항의 요건
을 충족하거나, 요양시설에서 용역 공급의 40% 이상이 사회법(Sozialgesetybuch)
제12권 제61조 제1항이나 조세통칙법(AO) 제53조 제2호에 규정된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거나, 요양이 필요한 사람의 일시적인 입원을 위한 시설과 응급환자를 위
한 시설에서 요양비(Pflegekosten)의 40%를 사회보험(Sozialversicherung)이나 사
회원조(Sozialhilfe)의 법정 주체가 부담을 하여야 한다.
23. 기업투자회사법(Gesetz über Unternehmensbeteiligungsgesellschaften)에서 규정
하고 있는 기업투자회사
24. 중견 기업을 위한 자본투자회사(Kapitalbeteiligungsgesellschaften). 다만, 영업이
공익적으로 자기수단이나 국가의 원조를 갖고 투자하는 것으로 제한되며, 수익은
전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자본투자(Beteiligungsfinanzierung)라는 정관의 목적
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한다.
30. 법인세법 제5조 제1항 제23호상의 연구용역. 다만, 연구용역이 법인세 비과세 대
상이어야 한다.

라. 과세권자

영업세의 과세권자는 영업세법 제1조에 따라서 게마인데가 된다. 즉, 현존하는 영업수


행을 위한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는 게마인데가 과세권을 갖는다179).
노상영업에 대한 영업세의 과세권자는 영업행위가 이루어지는 중심지에 해당하는 게

179) 영업세법 제4조 제1항

연구보고서 139
❙독일의 지방세 제도❙

마인데가 된다180).
영업에 따라서는 여러 게마인데에서 사업장을 가질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전체 영업
을 위하여 산정된 영업세 산출가액을 과세권한이 있는 여러 게마인데에게 배분하게 된
다.181) 분배기준은 영업세법 제29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이는 원칙적
으로 개별 사업장에서 지불된 임금과 관련된다. 임금을 계산하기 위한 개별요소들은 영
업세법 제31조에 규정되어 있다. 분배를 위한 임금의 개념은 원칙적으로 소득세법 제19
조 제1항 제1호의 의미에서 보수가 된다. 이러한 임금에 직업교육을 받는 사람에게 지
불된 보수는 포함되지 않는다. 여러 사업장이 있는 경우에 임금에 따른 분배가 명백하게
부당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게마인데에게 귀속되는 영업세 비율이 게마
인데에게 발생하는 부담과 적절하지 않은 관계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어
떤 기업이 A 게마인데에 있는 자갈 채취장을 운영하고, 운전자의 용역 장소를 갖고 있
는 주된 업무지는 B 게마인데에 존재할 수 있다. 여기에서 자갈 채취장이 있는 A 게마
인데에서는 적은 임금이 지불될 수 있다. 그러나 이 A 게마인데는 자갈 운반차로 인하
여 도로가 더러워지고 지반이 내려앉을 수 있게 되어 높은 유지 및 보수 비용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안의 경우에는 영업세법 제33조에서 규정하는 실질적인 관계를
고려하는 다른 척도에 따라서 분배를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게마인데는 영업세법 제33
조 제2항에 따라서 납세의무자와 함께 다른 분배기준에 대해 합의를 할 수 있다. 이때
납세의무자의 동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마. 납세의무자

영업세법 제5조에 따라서 납세의무자는 사업자가 된다. 즉, 자기의 계산으로 영업을


운영하는 자가 된다. 원칙적으로 사업자와 납세의무자는 동일하다. 개인 사업에 있어서
사업자는 자기 계산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자연인이 된다. 이 자연인은 거래능력을 요하
지 않는다. 따라서 미성년자의 이름으로 법적 대리인이 사업을 한다면 미성년자도 사업
자가 된다. 왜냐하면 영업은 사업자의 계산으로 영위되어지기 때문이다.
인적 회사의 행위가 영업에 해당된다면, 납세의무자는 회사가 된다.182) 인적 회사에

180) 영업세법 제35a조 제3항


181) 영업세법 제28조 제1항
182) 영업세법 제5조 제1항 제3문

140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서 소득세 납세의무자인 사업자(Unternehmer)는 개별 사원(Gesellschafter)이 되지만,


영업세의 납세의무자는 인적 회사가 된다.183)

바. 과세표준

영업세법 제6조에 따라서 영업세는 1998년부터 영업 수익금(Gewerbeertrag)이라는


하나의 과세표준만을 사용하고 있다. 영업 수익금(Gewerbeertrag)에 대해서는 영업세법
제7조부터 제11조까지에서 규정하고 있다. 영업 수익금과 영업세 과세표준금액 산출방
법은 다음과 같다. 최종적인 영업세 과세표준금액(Steuermessbetrag)의 결정은 게마인데
가 아니라 세무서가 하며, 또한 세무서가 이를 고지한다(Gewerbesteuermessbescheid).
세무서가 행하는 영업세 과세표준금액결정도 하나의 행정처분이 되어, 영업세 결정액 통
지와 별도로 행정소송의 대상이 된다.

영업을 통한 이익, 영업세법 제7조

+ 영업세법 제8조에 따른 산입항목

- 영업세법 제9조에 따른 제외항목

= 결정된 영업 수익금, 영업세법 제10조

- 영업 손실, 영업세법 제10a조

= 잔존 영업 수익금

- 100유로 이하 절삭, 영업세법 제11조 제1항 제3문


- 기본 공제, 영업세법 제11조 제1항 제1호, 제2호

= 최종 잔존 영업 수익금 X 영업세 과세표준금액 산출 승수(3.5%),


영업세법 제11조 제2항

= 영업세 과세표준금액(Steuermessbetrag)

183) 독일에서 인적 회사는 원칙적으로 법인격이 없다.

연구보고서 141
❙독일의 지방세 제도❙

영업세법 제11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기본공제는 자연인과 인적 회사의 경우에는


24,500유로가 되고, 제2호에 따른 기본공제는 사법상의 기타 법인과 권리 능력 없는 사
단과 공법상의 법인에 대해서는 5,000유로가 된다.
영업세법 제8조에 따른 산입항목(단, 그 금액들이 이익[Gewinn]산정시에 제외되었어야 한
다.)으로는 채무(Schulden)금액의 1/4, 이자와 장기부채(Renten und dauernden Lasten)
의 1/4, 동산의 이용에 대한 임대이자의 1/5금액의 1/4, 부동산의 이용에 대한 임대이자
의 1/2금액의 1/4, 한정적인 권리(예, 특허권)의 이용을 위해 지출된 1/4금액의 1/4, 법
인세법 제9조 제1항 제2호에서 정하는 기부금액 등이 이에 해당된다.
영업세법 제9조에 따른 제외항목에는 사업자의 영업용재산에 속하는 단위가치의
1.2%, 부동산세 비과세 대상이 아닌 보유부동산의 단위가치의 1.2%이고, 영업을 통한
이익에 외국 인적회사의 이득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 부분은 제외되어야 한다. 독일 영
업세법에 놓이는 과세주체는 오로지 국내 법인만이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과세
혜택을 받는 법인(조세통칙법 제51조 이하에서 규정하는 공익, 자선, 종교단체)에 대한 기부
금은 공제될 수 있다.

사. 세율(Hebesatz)

영업세액은 영업세 과세표준금액(Gewerbesteuermessbetrag)에 징수율을 곱한 금액이


된다. 영업세의 징수율(Hebessatz)은 게마인데가 자치 조례를 통하여 결정한다. 따라서
징수율(Hebesatz)은 게마인데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2004년 1월 1일 이전의 경우에는 게마인데가 영업세 징수율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게마인데에 따라서는 기업의 유치 등을 위하여 징수율을 0으로 하여 영
업세를 부과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였다. 연방정부는 이처럼 게마인데가 영업세를 징수
하지 않는 결과 자치단체의 재정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법개정을 하여
2004년 1월 1일 부터는 최소한 200%의 징수율로 영업세를 징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
다. 자치단체가 징수율을 200% 이하로 결정하는 경우에는 영업세법 제16조 제4항 제2
문에 따라 200%를 징수율로 하고, 그 이상의 징수율을 자치조례로 정하는 경우에는 그
조례가 정하는 징수율이 영업세 징수세율이 된다. 이러한 법개정이 자치단체의 재정자율
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지 여부가 논란이 되었으며,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연방헌법재판
소는 이것이 위헌이 아니라고 판시한 바 있다184).

142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참고로, 주(州)수도와 도시국가(Stadtstaat)의 2011년과 2012년 게마인데별 영업세의


징수율은 다음과 같다.

<표 6-3> 게마인데별 영업세 징수율


(기준: 2011년 6월 30일)
영업세 징수율
도시명 인구수
2011년 2012년
도시국가(Stadtstaat)
Berlin 3,404,382 410 410
Hamburg 1,790,756 470 470
Bremen 546,545 430 430
Bremerhaven 112,979 395 395
주(州)수도
Stuttgart 609,256 420 420
MŒnchen 1,363,416 490 490
Potsdam 157,524 450 450
Wiesbaden 277,406 440 440
Schwerin 95,212 420 420
Hannover 523,515 460 460
DŒsseldorf 589,682 440 440
Mainz 199,992 440 440
SaarbrŒcken 175,470 450 450
Dresden 524,519 450 450
Magdeburg 231.550 450 450
Kiel 239,788 430 430
Erfurt 205,360 420 450
표참조: Hebesätze der Realsteuern, Statistische Ämter des Bundes und der Länder, 2011

아. 영업세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1) 영업세 납세의무의 성립

영업세는 사전납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업세법 제18조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징수시


기의 도래와 함께 발생한다. 영업세에 대한 사전납세의무는 매년 분기의 시작으로 발생한다.

184) BVerfG vom 27. 1. 2010 2 BvR 2185/04

연구보고서 143
❙독일의 지방세 제도❙

(2) 영업세 납세의무의 확정

영업세의 확정은 기본적으로 징수율(Hebesatz)을 정할 권한이 있는 게마인데가 한다.


영업세액은 영업세 과세표준금액(Gewerbesteuermessbetrag)에 자치단체가 정한 징수율
(징수율이 200% 이하인 경우에는 영업세법이 정하고 있는 200%가 징수율이 됨)을 곱한 금액
이 된다.
여기에서 사전 납부된 금액(영업세법 제19조, 제20조 제1항)을 제하고 남은 금액에 따
라서 추가로 납부185)를 할 수도 있고, 환급186)을 받을 수도 있다. 영업세의 산출 예는
다음과 같다.

어떤 기업이 영업을 통해서 최종 영업 수익금이 100,000유로라고 가정한 경우에, 프랑크푸르트에서


2012년 영업세의 징수율은 460%이고, 에쉬본에서 2012년 영업세의 징수율은 300%인 경우에 영업세
는 다음과 같다.

최종 영업 수익금(Gewerbeertrag): 100.000 Euro × Steuermesszahl: 3,5% = 3,500 Euro(과세


표준금액)
프랑크푸르트: Hebesatz: 460% = 16.100 Euro
에쉬본: Hebesatz: 3000% = 10.500 Euro

(3) 사전납세제도(Vorauszahlung)와 정산(Abrechnung)

기본적으로 영업세는 분기마다 사전납세 되어야 한다.187) 사전납세는 사전납세 고지


서(Vorauszahlungsbescheid)를 통해서 확정된다.188) 사전납세 고지서는 직전 세액 결정
시에 발생한 세액에 근거하여 사전에 납부하여야 할 영업세액과 함께 고지된다.189)

(4) 세무신고(Steuererklärung)

납세의무가 있는 사업자는 영업세 과세표준금액의 확정을 위하여 신고를 해야 하고,


분할190)의 사안에서는 분할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191) 기본적으로 납세의무자(기

185) 영업세법 제20조 제2항


186) 영업세법 제20조 제3항
187) 영업세법 제19조 제1항
188) 조세통칙법(AO) 제155조 제1항, 제2항 제4호
189) 영업세법 제19조 제2항

144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업)192)는 영업세신고서 제출의무가 있다. 하지만 이때 신고는 정보제공의 의미만 있고


납세의무의 확정은 관할 행정청의 처분을 통해 이루어진다.

3. 부동산세(Grundsteuer)

가. 소개

(1) 세금의 성격

부동산세는 영업세와 마찬가지로 물세로서 성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세는 인적


관계와 부동산 소유자의 급부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부과되어진다. 즉, 부동산세의 과세
대상은 경제적 단위인 부동산 보유 그 자체가 된다. 따라서 부동산세는 부동산에 건축물
이 있든, 토지만 있든, 어떤 목적(사업용, 주택용, 농업용, 산림용 등)에 사용되든, 저당권과
같은 다른 법적 제한이 있는지 여부를 상관하지 않고 부동산 보유 자체에 부과되어진다.
부동산세의 개정시에는 기초자치단체들의 장기적인 신뢰성을 바탕으로 계획할 수 있는
세입이 고려되어야 하고, 자체적인 형성가능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2) 법적 근거

부동산세의 징수를 위한 법적 근거는 부동산세법(Grundsteuergesetz)이다. 이 법은 연


방법이다. 그 외에 게마인데는 연방헌법 제106조 제6항 제2문에 근거하여 부동산세의
징수율을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

(3) 역사적 변천

부동산세는 고대 로마시대에서 기원을 하였다. 그 이후 “Bede”라는 이름 하에서 종교적인 기원(祈


願)에 대한 세금(Bittsteuer)에서 의무적인 세금(Pflichtsteuer)으로 발전하게 된다. 1891년과
1893년의 세제 개혁을 통하여 프로이센에서 부동산세는 기본적으로 게마인데에 위임되

190) 영업세법 제28조


191) 영업세법 제14a조
192) 영업세법 제5조.

연구보고서 145
❙독일의 지방세 제도❙

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엄청난 전후복구사업을 위한 재원조달을 위하여 1920년 제


국재정개혁이 단행되었고, 개별 주(州)들에게 부동산세의 엄격한 적용이 의무화되었다.
게마인데별로 상이한 부동산세 관련 규정은 1936년의 대물세 개혁(Realsteuerreform)
에 의하여 통합 부동산세법이 등장함과 동시에 폐지되었다. 통합부동산세법은 비록 입법
은 연방에서 담당하였지만 세수 사용권은 게마인데에게 부여하였다. 1945년 이후에 다
시 여러 주(州)들에서 새로운 부동산세규정들이 공포되었고, 이 규정들은 1951년에 연
방 통합 부동산세법에 의해서 폐지되었다.

(4) 부동산세의 법적 정당성

부동산세의 법적 정당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담세능력에 따른 과세원칙을 통해서


부동산세의 법적 정당성을 지지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왜냐하면
단순히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담세력의 척도가 될 수 있는 근거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균적 정의에 따를때에도 그 정당성이 의심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왜
냐하면 게마인데가 토지사용에 대해서는 부동산세 이외에 수익자 부담금(Anliegerbeit
räge)을 징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방헌법재판소는 2006년 6월 21일 결정에서 부동산세의 위헌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연방헌법재판소는 부동산세는 연방헌법에 의해서 역사적으로 발전한 중요한 제
도로 받아들였다. 비슷한 소송이 뒤셀도르프 행정법원에서 2006년 1월 23일에 있었지
만 역시 기각되었다.

(5) 세 수

부동산세는 게마인데세 가운데에는 영업세 다음으로 게마인데에게 중요한 세원이다.


부동산세는 그 과세표준에 따라 부동산세 A(농업과 산림업)193)와 부동산세 B(그 외의 부
동산)194)로 구분하는데, 2008년의 경우에 부동산세 A세수가 356백만유로, 부동산 B세
수가 10,451백만유로, 2009년의 경우에 부동산세 A세수가 356백만유로, 부동산 B세
수가 10,580백만유로, 2010년의 경우에 부동산세 A세수가 361백만유로, 부동산 B세
수가 10,954백만유로, 2011년의 경우에 부동산세 A세수가 368백만유로, 부동산 B세
수가 11,306백만유로 수준이었다.

193) 부동산세법 제14조.


194) 부동산세법 제15조.

146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독일은 부동산가치가 안정적이어서 시대에 따라 부동산세수의 변화가 거의 없는 상황


이다. 자치단체로 보았을 때는 세수의 안정성이 확보되어진다고 할 수 있다.

<표 6-4> 부동산세 연도별 징수현황


(단위: 백만유로)
세 수
연도
부동산세 A 부동산세 B
2008 356 10451
2009 356 10580
2010 361 10954
2011 368 11306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269

나. 과세대상(부동산세법 제2조)

보유부동산(Grundbesitz)

농업과 산림업(Die Betriebe der Land-


부동산(Grundstücke des
und Forstwirtschaft) 및
Grundvermögens, Privatgrundstücke)
영업용부동산(Betriebsgrundstück)

부동산세의 과세대상은 게마인데 영역에 놓여 있는 부동산에 대한 소유(Grundbesitz)


이다. 즉, 국내에 있는 보유부동산(Grumdbeseitz)에 대해 납세의무가 있다. 부동산세법
제2조는 과세대상을 “농업과 산림업용 재산” 그리고 “그 외 모든 부동산(토지 및 건축
물)”으로 나누고 있다. 전자를 부동산세 A라고 하고, 후자를 부동산세 B라고 부른다.
부동산세가 농업과 산림업 및 영업용 부동산에 과세되어지는 한, 부동산세는 기업세
(Unternehmensteuer)가 된다. 부동산에는 토지와 건축물이 포함되지만, 부동산세는 어

연구보고서 147
❙독일의 지방세 제도❙

떤 물체와 관련되어서 형성되고 부동산의 상태 그리고 가치와 연관이 된다. 원칙적으로


부동산이 얼마나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지는 의미가 없다. 건축물에 있어서 부동산세
는 관리비에 속하고, 사회보장용 주택의 범위 안에서 부동산세는 월세에 포함된다.
부동산세 과세대상인 부동산 개념은 민법상 부동산개념과는 동일하지 않음에 유의해
야 한다.

196)
다. 비과세195) 및 면세(감면 포함)

(1) 비과세 항목

부동산세법상의 비과세 규정은 협소한 비과세 범위를 정하고 있다. 즉, 공공기관과 교


회 및 공익 및 자선단체(법인)에 대한 비과세가 이에 해당한다. 학술, 교육, 강의 및 병원
을 목적으로 사용되어지는 부동산 보유에 대해서도 부동산세를 비과세한다. 부동산세법
제3조는 공법상의 법인, 공익법인, 자선단체(법인)와 공법상의 종교단체에 대한 물적 비
과세를 규정하고 있다. 부동산세법 제4조는 제3조에 따른 비과세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
에, 비과세 구성요건을 다른 부동산소유자에게까지 부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부동산세
법 제3조 내지 제8조는 원칙적으로 부동산 보유를 통해 수익활동을 하는 경우 비과세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세법 제3조에 따라서 부동산은 고권적인 목적, 일반적인 사용, 공익, 자선, 교회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비과세를 위한 객관적 전제 조건). 그리고 사용자와 소유자는 모
두 부동산세법 제3조에 따른 비과세단체에 해당해야 한다(주관적 전제조건).
부동산세법 제3조와 제4조에 따른 비과세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이 실질적으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목적(예를 들면 공익, 자선, 교회 목적, 상세한 것은 독일 조세통칙
법(AO) 제51조 이하)을 위해서 직접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197). 부동산 중에서 공간의
일부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목적을 위해서 사용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 비과세
를 받을 수 있다198). 부동산이 공간적으로 나눌 수 없고 여러 목적으로 함께 사용된다
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목적을 위해서 주로 사용되어야만 비과세를 받을 수 있

195) 부동산세법 제3조 내지 제8조


196) 부동산세법 제32조 내지 제34조
197) 부동산세법 제7조 제1문
198) 부동산세법 제8조 제1항

148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다199). 주택의 경우에는 부동산세법 제5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해서 비록 비과세단체가 소


유하고, 비과세단체의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더라도 항상 부동산세 납부의무 대상이 된다.
한국과 비교를 한다면, 한국의 경우에는 종교단체 소유의 주택을 종교인들에게 사택으로
제공하는 경우 한국에서는 비과세를 하지만, 독일에서는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없다.

(2) 면세 및 감면

앞에서 언급한 비과세 규정과 면세규정은 서로 별개의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세법 제


32조 내지 제34조의 면세 및 감면에 관한 규정은 면세 및 감면 신청자가 부동산세법 제
3조 제1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세제혜택을 받는 부동산소유자(예, 공익단체)에 속하지 않
는다면 적용이 될 수 있는 규정이다200). 따라서 면세규정은 사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부
동산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고 면세규정이 공법상의 법인이나 다른 비과세
법인에게 무조건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비록 부동산보유에 있어서 납세의
무가 있더라도, 부동산세법 제32조 제1항의 조건을 충족한다면 면세가 될 수도 있다.
우선 보유부동산의 보유 및 유지가 예술, 역사, 학문 또는 자연보호를 위하여 의미가
있음으로 인하여 공익에 이바지하고, 일반적으로 연간 비용이 목표한 소득이나 기타 이
익을 초과한다면 부동산세는 전액 면세가 될 수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공
원과 정원시설에 있어서는 정당하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공공성(Öffentlichkeit)이
추가로 전제되면 면세가 될 수 있다.201) 그 외에 공공녹지(öffentliche Grünanlage), 놀
이터, 운동장에 있어서도 일반적으로 연간 비용이 총수익(Rohertrag)을 초과한다면 부동
산세는 전액 면세될 수 있다202).
학술과 국민교육 목적에 사용될 수 있는 학술적, 예술적,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물건들
이 있는 보유부동산, 특히 박물관과 도서관들에 있어서 총수익(Rohertrag)이 그런 목적들을
위하여 사용됨으로써 지속적으로 감소된다면 부동산세로부터 총수익(Rohertrag)이 감소된
백분율만큼 면세될 수 있다. 이러한 감면은 학술적, 예술적 또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물건들이 주정부나 주정부로부터 용역을 받은 단체를 통해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203).
농업과 산림업 그리고 건축물이 있는 토지에 있어서 과세대상의 일반 총수익(der
normale Rohbetrag)이 50%이상 감소되고 납세의무자가 총수익의 감소를 야기하지 않았

199) 부동산세법 제8조 제2항


200) Troll/Eisele, Grundsteuergesez 9. Auflage, 2006, Verlag Franz Vahlen MŒnchen, S. 439
201) 부동산세법 제32조 제1항 제1호
202) 부동산세법 제32조 제1항 제2호
203) 부동산세법 제32조

연구보고서 149
❙독일의 지방세 제도❙

다면, 부동산세는 25% 면세된다. 일반 총수익의 감소가 100%에 달하면 부동산세는


50% 면세될 수 있다. 농업과 산림업에 있어서 그리고 자가 사업으로 사용되는 건축물이
있는 토지에 있어서, 사업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서 부동산세의 납입이 부당하다면 부동
산세를 면세해 준다.
면세를 받기 위해서 납세의무자는 신청을 해야 하고, 그 신청은 면세를 받고자 하는
기간의 다음 해 3월 31일까지 해야 한다. 면세는 부동산세의 당해 연도 과세기간이 지
난 후에 실행된다. 면세를 결정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면세기간(Erlasszeitraum) 동안
의 상황이다. 부동산세의 면세는 징수절차상의 조치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면세에 대해
서는 게마인데가 결정을 한다204). 또한 면세 신청에 대한 거부처분에 대한 구제절차는
행정법상의 구제절차를 따른다205).

라. 과세권자

부동산세의 과세권은 징수율을 확정하는 게마인데에게 있으며, 징수된 부동산세는 100%


게마인데에게 귀속된다.

마. 납세의무자

납세의무자는 부동산세법 제10조 제1항에 따라서 단위가치(Einheitswert)의 확정시에


과세객체의 귀속자가 된다. 이러한 귀속은 경제적 소유라는 기준에 따른다. 과세대상이
여러 명에게 귀속된다면, 그들은 연대납세의무자가 된다206). 또한 그들이 지분에 따른
공유자이거나 재산이 그들에게 조합적으로 합유의 관계에 있는 경우에도 동일하다. 하나
의 회사 이름으로 부동산에 대한 재산을 취득하고 토지대장에 부동산의 소유자로서 등
기가 된 인적 회사와 파트너쉽은 스스로 납세의무자가 된다.
부동산세의 과세대상이 되는 토지나 건축물에 대한 단위가치(Einheitswert)가 소유자
로서 지상권 설정자(Erbbauverpflichte)에게 귀속되더라도, 지상권자(Erbbauberechtigte)

204) Tipke/Lang, Steuerrecht, 21. Auflage, 2013, S. 814


205) Tipke/Lang, Steuerrecht, 21. Auflage, 2013, S. 814
206) 부동산세법 제10조 제3항

150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가 자신에 의해서 설립된 건축물뿐만 아니라 전체 부동산에 해당하는 부동산세에 대해


서 책임이 있다. 다른 사람의 대지위에 있는 건축물에 있어서, 대지에 대한 부동산세는
소유자인 지상권 설정자로부터 징수하고, 건축물에 대한 부동산세는 지상권자로부터 징
수하여야 한다207).
지상권의 경우와 달리 토지에 용익권(Nießbrauch)이 설정된 경우에는 토지소유자가
전체 부동산세의 납세의무자가 된다.

바. 부동산세의 과세표준계산

(1) 의의

사례: A는 1994년 새로 분할된 토지 위에 주택을 지었다. 1995년 1월 1일에 지역 관할 세무서는 단위


가치고지서에 “단독주택”에 대한 단위가치 “50,000유로”를 결정했고 A에게 귀속시켰다208). 동시에 1995
년 1월 1일에 지역 관할 세무서는 과세표준금액(Steuermessbetrag) “140.48유로209)”에 대한 부동산세
과세표준금액 고지서210)를 발부하였다. 게마인데는 A에게 440%의 징수율로 부동산세 618.11유로211)를
확정하여 2010년-2012년 부동산세 고지서를 발부하였다.

단위가치고지서(Einheitswertbescheid), Lagefinanzamt(지역관할세무서):
보유부동산에 대한 단위가치(Einheitswert)의 확정(일반적으로 1회적임.)

부동산세 과세표준금액 고지서(Grundsteuermessbescheid),


Lagefinanzamt(지역관할세무서):
부동산세 과세표준금액(Steuermessbetrag)의 확정(일반적으로 1회) = Einheitswert(단위가치)
X Steuermesszahl(부동산세 표준금액 산출 승수)

부동산세 납세고지서(Grundsteuerbescheid), 게마인데(Gemeinde)


부동산세의 확정(매년) = Steuermessbetrag(부동산세 표준금액) X Hebesatz(징수율)

207) Tipke/Lang, Steuerrecht, 21. Auflage, 2013, S. 809, Fn. 3


208) 추가결정(Nachfeststellung), 평가법 제23조
209) 38,469.89유로 X 2.6/1000 + 11,653.11 X 3.5/1000, 부동산세법 제15조 제2항
210) 추가사정(Nachveranlagung), 부동산세법 제18조 제1항
211) 140.48유로 X 440%

연구보고서 151
❙독일의 지방세 제도❙

(2) 단위가치(Einheitswert)

단위가치는 부동산세법 제13조 제1항에 따라서 부동산세 A(농업과 산림업)212)와 부


동산세 B(그 외의 부동산)213)를 위한 과세표준을 구성한다. 보유 부동산의 단위가치
(Grundbesitz-Einheitswert)는 평가법 제21조 제1항에 따라서 매 6년 마다 일반적으로 결
정되어야 한다(정규측정[Hauptfeststellung]). 그러나 이러한 결정 주기는 평가법수정법률
(1965년 8월 31일) 제2조 제1항 제3호에 의해서 중단되었다. 연방헌법재판소의 “단위가치
에 대한 결정(Einheitsbeschluss)”이 있은 뒤에 더 이상 정규측정(Hauptfeststellung)은 이루
어질 수 없다. 단위가치평가는 부동산세에 있어서 현실에 맞는 가치관계에 반한다. 그러나
단위가치는 1964년 1월 1일의 가치관계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한다. 어떤 경제적인 부동산
의 단위(Grundstückseinheit)가 새로 발생하면(예, 신축, 건축부지로부터 개발(Erschlie ßung :
상하수도, 전기, 가스 등 설치 및 연결)), 단위가치는 다음해의 1월 1일자214)로 1964년 1월
1일의 단위가치를 기초로 추가로 결정될 수 있다(추가결정[Nachfeststellung]).215) 기존의
부동산 단위가치에 대한 사실관계가 변경216)되면, 단위가치는 새로 책정하게 된다(신규측
정(Wertfortschreibung))217).

(3) 부동산세 과세표준금액(Grundsteuermessbetrag)

위의 도표에서 나타나듯이 부동산세액의 확정을 위해서 담당관할관청에 따라서 2가지 절차가


나누어 진행된다. 우선 지역관할세무서가 그 지역에 있는 부동산에 대한 단위가치(Einheitswert)
와 부동산세 과세표준금액(Grundsteuermessbetrag)을 확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 그리고 부동산
세의 확정과 징수 및 유예(Stundung) 또는 면제(Erlass)에 대한 권한은 부동산이 있는 게마인데
가 갖고 있다. 여기에서 단위가치 고지서(Einheitswertbesch eid)와 부동산세 과세표준금액 고지
서(Grundsteuermessbetragbescheid)의 법적 성격은 부동산세 고지서(Grundsteuerbescheid)를
위한 기초고지서(Grundlagebescheid)에 해당한다. 따라서 단위가치 고지서에서 기입 및 확인되
는 부동산의 종류, 단위가치의 크기, 부동산의 귀속(소유자)은 이어지는 결과고지서인 부동산세
고지서(Grundsteuerbescheid)에 기속된다. 즉, 단위가치 고지서(Einheitswertbescheid)와 부동산
세 과세표준금액 고지서(Grundsteuermessbetragbescheid)는 행정행위이고 후발적으로 발생하는

212) 부동산세법 제14조


213) 부동산세법 제15조
214) 평가법 제23조 제2항
215) 평가법 제23조 제1항
216) 예를 들면 개축, 용도변경, 양도, 마지막 결정의 하자 제거 등
217) 부동산세법 제17조, 평가법 제22조

152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법적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단위가치로부터 부동산세액을 계산하기 위해서 2가지 계산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세
무서는 단위가치에서 출발하여 부동산세 과세표준금액을 확정하고, 그것이 게마인데에
게 통보된다. 부동산세 과세표준금액을 계산하기 위해서 단위가치에 곱해지는 부동산세
과세표준 산출 승수는 부동산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진다.

<표 6-5> 부동산세 세율

부 동 산 부동산세 과세표준 산출 승수
농업과 산림업용 6/1000
일반적으로 건축물이 있는 토지 3.5/1000

단독주택(평가법 38,346.89유로이하 단위가치 2.6/1000


제75조 제5항) 잔존 단위가치 3.5/1000
두 가구 연립주택(평가법 제75조 제6항) 3.1/1000
나대지 3.5/1000

게마인데는 부동산세 과세표준금액(Steuermessbetrag)에 지방의회에서 결정된 징수율


을 적용하고, 부동산세 고지서를 통해서 부동산세를 확정한다. 구 동독지역의 부동산세는
보충과세표준(Ersatzbemessungsgrundlage)에 따라서 주택크기나 사용크기(Nutzfläche)에
맞춰서 간소한 절차로 통합 계산되고, 세금은 납세의무자가 정해진 관공서 서식에 맞추
어서 납세신고를 한다. 신고시에 세액도 스스로 계산을 하여야 한다(Steueranmeldung
sverfahren)218).

(4) 과세표준금액(Steuermessbetrag)의 분할(Zerlegung)

보유부동산이 여러 게마인데에 걸쳐있는 경우에는 지역관할세무서가 분할고지서


(Zerlegungsbescheid)를 통해서 과세표준금액을 분할하여 해당 게마인데에게 나누어야
한다219). 분할절차에서 개별 해당 게마인데에게 분배되는 과세표준금액의 비율이 확인
된다. 분할비율(Zerlegungsanteil)은 게마인데를 통한 부동산세의 확정을 위하여 다른 과

218) 부동산세법 제44조 제1항


219) 부동산세법 제22조 제1항

연구보고서 153
❙독일의 지방세 제도❙

세표준금액처럼 동일한 중요성을 갖는다. 분할기준(Zerlegungsmaßstab)은 다음과 같다.


농업과 산림업용 부동산220): 주거부분이나 주거로서 가치가 가장 큰 부분이 있는 게
마인데에게 주택가치(Wohnungsanteil)에 해당하는 과세표준금액의 부분을 할당한다. 경
제적 가치(Wirtschaftswert)에 해당하는 과세표준금액의 부분은 개별 게마인데에 속하는
면적에 따라서 분할된다.
기타 부동산221): 과세표준금액(Steuermessbetrag)은 개별 게마인데에 속하는 면적에
따라서 분할된다222). 면적에 따른 분할이 명백히 부당한 결론에 도달한다면, 세무서는
게마인데의 신청으로 지금까지, 즉 1973년까지 적용했었던 기준에 따른 분할을 실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실질적인 관계의 본질적인 변동이 없는 한에서만 가능하다. 본질적인
변동이 발생하는 사안에서는 실질적인 관계를 고려하는 기준에 따라서 분할되어야 한다.
게마인데가 납세의무자와 함께 분할비율(Zerlegungsanteil)에 대해서 합의를 한다면,
이것이 결정적인 것이 된다223). 분할비율(Zerlegungsanteil)에 따라서 게마인데에게 25
유로보다 더 적은 금액이 할당된다면, 이 몫은 가장 큰 분할비율을 차지하는 게마인데에
게 할당된다224).
과세표준금액(Steuermessbetrag)의 분할은 과세표준금액의 확정을 위하여 결정적인
단위가치가 확정되는 시기의 사정을 근거로 삼는다225).
분할을 위한 기본 상황들이 변동되면 분할비율(Zerlegungsanteil)도 변동된 다음 해의
1월 1일의 상황에 따라서 새로 산정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적어도 게마인데에 있어서
새로운 몫이 이전의 몫보다 10분의 1보다 많고, 10유로 이상은 되어야 한다.
주정부(Landesregierung)는 법규명령(Rechtsverordnung)을 통하여 여러 게마인데에
걸쳐있는 농업과 산림업용 부동산에 있어서 절차의 간소화를 이유로 분할 대신에 조세
조정(Steuerausgleich)을 할 수 있다. 조세조정(Steuerausgleich)에서 전체 과세표준금액
(Steuermessbetrag)은 과세대상의 가장 가치있는 부분이 위치하고 있는 게마인데(이 게
마인데를 Sitzgemeinde라고 부름)에게 분배된다226). 기타 게마인데는 Sitzgemeinde에
지분참여를 하게 되고, 이 지분참여는 분할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와 대략 비슷하
게 된다.227)

220) 부동산세법 제22조 제1항 제2문 제1호


221) 부동산세법 제22조 제1항 제2문 제2호
222) 면적에 따른 분할은 1974년 1월 1일부터 시행이 되었다.
223) 부동산세법 제22조 제1항 제3문
224) 부동산세법 제22조 제2항
225) 부동산세법 제23조 제1항
226) 부동산세법 제24조 제1문

154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사. 세 율

(1) 의의

부동산세법 제25조와 제26조는 게마인데에게 부동산세 징수율을 확정할 권한을 주고


있다. 게마인데는 징수율을 통해서 부동산세의 절대적인 크기를 정할 수 있다228). 즉 게
마인데는 징수율을 정함에 있어 포괄적인 재량여지(Ermessensspielraum)를 가지며, 이는
헌법에 의해서 보장되는 조세고권에서 도출되는 것이다229). 그렇지만 이러한 재량여지도
예산법(Haushaltsrecht)과 조세법의 기본원칙들 안에서 그 한계가 존재한다230). 예산법의
측면에서는 법률에 의해서 위임된 과제와 자치적으로 수행하는 과제들에 대해 어떤 방법
으로 재정을 확보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조세법의 측면에서는 납세의무자에게 과도한 조
세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며, 기본적인 보유재산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
다. 즉 압살적 조세(Erdrosselungssteuer)는 방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부
동산세는 조세통칙법(AO) 제226조의 상당한 이유에 따른 면제(Billigkeitserlass)규정이
적용된다. 징수율의 확정에 있어서 게마인데의 입법적인 재량의 한계가 모든 게마인데를
위해서 통일적으로 정해지지 않고, 게마인데의 특성, 재정수요 충족, 세금의 목적, 평균적
인 납세의무자에 대한 조세부담 가능성의 원칙을 고려하여서 정해지는 것으로서 법적인
측면에서 정당성이 인정된다231).

(2) 징수율(Hebesatz)

징수율의 확정은 게마인데의 자치행정에 근거하므로 징수율은 게마인데마다 다르다.


참고로, 주(州) 수도와 도시국가(Stadtstaat)의 2011년과 2012년 징수율은 다음과 같다.

227) 부동산세법 제24조 제2문


228) Troll/Eisele, Grundsteuergesetz 9. Auflage, Vahlens Kommentare, 2006, S. 369
229) Troll/Eisele, Grundsteuergesetz 9. Auflage, Vahlens Kommentare, 2006, S. 372
230) BVerwG Urteil vom 18. 04. 1969, VII C 59.67
231) BVerwG Urteil vom 18. 04. 1969, VII C 59.67

연구보고서 155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6-6> 부동산세 징수율

2011년 2012년
도시명 인구수1)
부동산세 A2) 부동산세 B3) 부동산세 A 부동산세 B
도시국가(Stadtstaat)
Berlin 3,404,382 150 810 150 810
Hamburg 1,790,756 225 540 225 540
Bremen 546,545 250 580 250 580
Bremerhaven 112,979 220 530 220 530
주(州)수도
Stuttgart 609,256 520 520 520 520
München 1,363,416 535 535 535 535
Potsdam 157,524 250 493 250 493
Wiesbaden 277,406 275 475 275 475
Schwerin 95,212 550 300 550 300
Hannover 523,515 530 530 530 600
Düsseldorf 589,682 156 440 156 440
Mainz 199,992 290 400 290 440
Saarbrücken 175,470 275 460 275 460
Dresden 524,519 280 635 280 635
Magdeburg 231.550 250 450 250 495
Kiel 239,788 400 500 400 500
Erfurt 205,360 300 420 300 450
자료: Hebesätze der Realsteuern, Statistische „mter des Bundes und der Länder, 2011
1) 2011년 6월 30일 기준임, 2) 농업과 산림업용 부동산, 3) 기타 부동산

징수율은 일년 또는 여러 해를 위하여 확정될 수 있다. 그러나 최고(最古)로 과세표준


금액(Steuermessbetrag)의 정기사정시기(Hauptveranlagungszeitraum)까지 확정될 수 있
다232). 징수율의 확정과 변경은 해당 년도 1월 1일부터 효력을 갖는 징수율은 그 당해
연도의 6월 30일까지 의결해야 한다. 만약 징수율이 직전 결정에서 보다 높지 않다면,
이 시기를 넘어서 징수율의 확정에 대해서 의결될 수 있다233). 즉, 납세자에게 유리하
게 더 적은 세부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징수율 확정에 대한 의결시기가 늦추어질 수도
있다. 징수율은 앞의 표에서 보다시피 반드시 2개의 경우로 나누어서 고시되어야 한다.

232) 부동산세법 제25조 제2항.


233) 부동산세법 제25조 제3항.

156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부동산 A는 농업과 산림업에 대한 것이고, 부동산 B는 기타 부동산에 대한 것이다. 게


마인데의 경계가 변경되면, 주정부나 주정부가 정한 부서가 변경된 지역을 위해서 특정
된 시기에 따라서 다른 징수율을 발표할 수 있다.234)

아. 부동산세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절차

(1) 납세의무의 성립

조세채무관계에 근거한 청구권은 법률에서 정하는 급부의무에 연결된 과세요건들이


실현되는 한 발생 한다.235) 부동산세가 확정될 수 있는 역년의 시작과 함께 납세의무가
발생 한다.236) 부동산세 납세의무의 발생은 부동산세가 확정될 수 있는 역년의 시작점
에 필요한 과세요건이 이미 실현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2) 납세의무의 확정

부동산세는 과세시기(Veranlagungszietpunkt)의 여러 가지 관계(Verhältnisse)에 따라


서 확정된다. 과세시기는 과세표준금액의 정기사정, 신규사정, 추가사정이 행해지는 역
년의 시작점237)이 된다. 과세시기의 여러 가지 관계로는 납세의무의 범위, 비과세
(Steuerfreih eit)의 범위, 적용될 수 있는 과세표준금액(Steuermessbetrag)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세액은 세액이 확정될 수 있는 역년의 시작과 함께 발생 한다238). 징수율
(Hebesatz)이 일시에 여러 과세기간(역년)을 위하여 확정되어진다면, 매년 징수될 수 있
는 부동산세를 동시에 확정할 수 있다239). 직전 해와 동일한 부동산세를 납부해야 하는
납세의무자를 위해서는 공시(öffentliche Bekanntmachung)를 통하여 부동산세가 확정될
수 있다240). 이러한 납세의무자에게는 공시일에 서면상의 납세 고지서가 발부된 것과

234) 부동산세법 제25조 제4항


235) 조세통칙법(AO) 제38조
236) 부동산세법 제9조 제2항
237) 이 시작점이 부동산세의 중요한 시기이기에 부동산세법 제9조의 조문 명칭을 “부동산세의 확정
을 위한 기준일; 세금의 발생”이라고 정하고 있으며, 과세기준일원칙(Stichtagsprinzip)이라고
불려진다.
238) 부동산세법 제9조 제2항
239) 부동산세법 제27조 제1항
240) 부동산세법 제27조 제3항 제1문

연구보고서 157
❙독일의 지방세 제도❙

동일한 법적 효과가 발생한다241).


납세의무자는 연간 총 납부세액을 4분의 1로 나누어서 2월 15일, 5월 15일, 8월 15
일, 11월 15일까지 납부해야 한다242). 납부세액이 15유로를 넘지 않는다면 8월 15일
까지 납부를 할 수 있다. 또한 30유로를 넘지 않는다면 2월 15일과 8월 15일을 납부기
일로 정해서 반으로 나누어서 납부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적은 금액에 대한 납부시기결정
은 게마인데가 정할 수 있다243). 납세의무자의 신청에 따라서 부동산세는 7월 1일에 전
체 납부세액이 징수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납세의무자는 직전 해 9월 30일까지 신청
을 해야 하며, 변경된 납부방법은 다시 변경되기 전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부동산세법 제28조 제1항에서 정하는 납부기한 안에 당해 연도를 위한 부동산세가 확
정되지 않았더라도 납세의무자는 직전 연도에 확정된 부동산세를 정해진 납부기한 안에
사전납부(Vorauszahlung)를 해야 한다244). 부동산세가 확정되지 않은 이유를 불문하고
납세의무자는 무조건 사전납부를 해야 한다245). 사전납부를 한 후에 새로운 납세고지서
가 발부되면 사전 납부된 세액과 후에 발부된 납세고지서에 따른 세액과 정산을 할 수 있
다. 정산을 한 결과 사전 납부된 세액이 적은 경우에는 새로운 납세고지서의 발부일로부터
1개월 내에 차액을 납부해야 한다246). 그 반대의 경우에는 차액을 상계나 환급을 통해서
조정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기한이 존재하지 않는다247). 그리고 사전납부를 하지 않은 경
우에, 새로운 납세고지서에 따라서 확정된 세액 중에서 이미 납부기한이 지난 세액을 일시
불로 계산하여 새로운 납세고지서의 발부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248).

241) 부동산세법 제27조 제3항 제2문


242) 부동산세법 제28조 제1항
243) 부동산세법 제28조 제2항
244) 부동산세법 제29조
245) Troll/Eisele, Grundsteuergesez 9. Auflage, 2006, Verlag Franz Vahlen MŒnchen, S. 433
246) 부동산세법 제30조 제1항
247) 부동산세법 제30조 제2항
248) 부동산세법 제31조

158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4. 그 외 영세한 세수의 게마인데 세금

가. 의의

독일의 “영세한 세수의 게마인데 세금”들은 일반 다른 세금과 달리 합리적인 규정정비


가 되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이러한 영세한 세수의 게마인데 세금은 항상 변화하는 사
회적, 경제적 시기에 역사적인 변천의 산물이었기 때문이다. 영세한 세수의 게마인데 세
금의 법적 근원에 대해서는 “프로이센개혁(Preußischen Reformen)”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당시에 근대적인 조세제도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1893
년 7월 14일의 미셸 조세개혁(Miquel’sche Steuerreform)시기에 게마인데조세법이 발전
을 거듭하게 된다. 이때 조세수단을 통해서 게마인데의 자치행정을 강화하는 조치들이
이루어졌다.
1945년 이후에 개별 주(州)들은 1945년 이전에 유지하고 있던 게마인데 세금을 승계
하게 된다. 오늘날 영세한 세수의 게마인데 세금을 독일어로는 “Bagatellsteuern(영세한
세금)”이라고 표시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세금은 게마인데에게 주어진 조세개발 및
발견권(Steuerfindungsrecht)을 통해서 다양한 지역 소비세(Verbrauchsteuer) 및 지출세
(Aufwandsteuer249))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세와 부동산세를 제외한 게마인데세의 세수는 전체를 통합하여 2008년에 624백
만유로, 2009년에는 671백만유로, 2010년에는 754백만유로, 2011년에는 886백만유
로 수준이다. 세목이 다양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영세한 세수라고 할 수 있다.

<표 6-7> 부동산세・영업세 이외의 게마인데 세수


(단위: 백만유로)
연 도 세 수
2008 624
2009 671
2010 754
2011 886
자료: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269

249) 개인의 삶의 수요를 위하여 소득의 사용 안에서 표출되는 경제적인 급부능력에 대한 세금. 일반적
인 삶의 수요(생활필요성)와 만족을 넘어선 소득이나 재산의 사용으로 이해된다. 물건의 소비에
중점을 둔 소비세의 개념과 달리 물건의 보유나 실질적 또는 법적 상태에 주로 연결점이 있다.

연구보고서 159
❙독일의 지방세 제도❙

나. 견세(Hundesteuer)

(1) 의의 및 역사

독일의 동부와 중부지역에서 약 1500년경에 “개사료(Hundekorn)”라는 것이 사용되었


다. 그것은 부분적으로 “Bede”라는 세금명칭 하에서 곡물부담형태250)로 징수되었다. 그
것은 수렵부역(Jagdforndienst)을 위한 농부들의 견징집의무(Hundegestellungs pflicht)의
대체에 기여하였다. 당시 농부들은 영주의 사냥을 위하여 자신이 키우는 개들을 제공해
야 했다. 그러한 견공을 갖고 있지 않다면 적어도 개사료를 제공해야 했다. 이것이 소위
개빵(Hundebrot), 즉 개사료로 사용하기 위해서 구워진 곡물이었다. 1658년, 1659년의
힐데스하이머의 도시세입세출서(Stadtrechnung)에 의하면 이러한 공물(Abgabe)은 공공
도시수렵권(Stadtjagdgerechtigkeit)의 유지를 위하여 사용되었다. 19세기에 독일의 개별
국가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현대적인 견공과금(Hundeabgaben)을 중점적으로 도입하였고,
부유세로서(프로이센 1810년부터 1814년까지) 또는 사용료(바이에른 1876년)로서 정비되
었다. 처음에 주로 게마인데에게 과세권과 수입권이 보장되었고 몇몇 주들(예, 바덴과 헤
센-다름슈타트)에 의해서 게마인데 몫 이외에 오랫동안 주의 몫이 요구되기도 하였다.
바이마르시대 주법상의 견세법(Hundesteuergesetz)과 게마인데공과금법(Gemeindeab
gabengesetz)에 근거하여 지역공과금에 속하게 되었고, 견세는 1949년 독일 연방헌법에
의하여 순수한 게마인데세금으로 규정되었다. 일반 재정개혁이 있었던 1968년부터 견세는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에 따른 소비세(Verbrauchsteuer) 및 지출세(Aufwandsteuer)에
포함되었다. 견세는 연방법으로 규정된 다른 세금들과 동일성을 갖고 있지 않다. 견세는 연
방헌법 제105조 제2a항에 따른 가장 중요한 지역적 소비세‧지출세에 해당한다.

(2) 근거규정과 과세권

견세를 징수하기 위한 조건은 적법, 유효한 조례와 그에 근거한 납세고지서이다. 게마


인데는 주법률에 의하여 견세를 징수할 의무를 갖는다. 즉 견세는 모든 연방의 주에서
게마인데를 통하여 징수되어지고 게마인데가 과세권을 갖는다. 그렇지만 근거규정은 ①
일부는 개별 주(州)의 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에 근거한 조례이고 ② 또 다
른 일부는 주의 특별법(베를린과 함부르크의 경우는 “견세법(Hundesteuergesetz)”이 존재
함.)으로 규정 하고 있다. 이하에서는 하노버 주도(州都)의 견세조례(Hundesteuersatzung

250) 호밀, 보리, 귀리와 같은 곡식으로 세금을 내었다. 그것을 “Kornabgaben”이라고 한다.

160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der Landeshauptstadt Hannover vom 01. 01. 2005, 최근개정 2012.1.1일)에 근거하여 구
체적인 과세제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3) 세금의 성격

견세를 부과하는 주된 목적은 개가 도로와 공원 등 공공시설을 오염시키므로 그 오염


을 제거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견세는 기본적으로 지역
적인 지출세(Aufwandsteuer)에 해당한다.
그리고 또한 견세는 징수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직접세라고 할 수 있다. 과세대상을 보
유한 자를 직접 납세의무자로 하기 때문이다.

(4) 과세대상

과세대상은 견공 자체가 아니라 도시 구역 안에서의 견공의 소유(das Halten von


Hunden)이다251). 견공이 소유자, 가정, 경영상의 목적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가정이나 경
영에서 보유하게 되면 견공을 소유한 것이 된다. 동물보호나 동물사육을 이유로 견공를
소유하더라도 마찬가지로 견세 납세의무가 있다. 이러한 개념정의로 인하여 세법상의 견
공소유가 인정되려면 소유의 시간적 지속성이 인정되어야 한다(예를 들면 2개월252)). 단
기간의 일시적인 소유는 세법상의 소유에 해당되지 않는다.

(5) 과세표준과 세율

견세는 보유하고 있는 견의 마리수와 견의 위험도에 따라서 결정된다. 견을 한 마리만


보유하고 있는 자는 매년 132유로의 세액을 납부해야 하며, 추가로 견을 보유하게 되면
두 번째부터는 240유로의 세액이 추가 된다(첫 번째 견에 대해서는 132유로로 고정됨.).
위험한 견(예, 투견)의 종253)은 마리당 무조건 600유로의 세액이 책정된다. 그리고 전
문행정청(Fachbehörde)에 의해서 위험한 견으로 공격성이 입증되는 견도 포함된다. 공
격성이 입증되는 견으로는 사람이나 동물을 물거나 본성을 넘어서 싸울 태세를 갖추거
나 공격을 즐기거나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투견이 아니지

251) 하노버 주도(州都)의 견세조례 제1조


252) 하노버 주도(州都)의 견세조례 제5조 제1항
253) 불테리어(Bullterrier), 핏트불테리어(Pitbull-Terrier),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American
Staffordshire Terrier), 스태퍼드셔 불테리어(Staffordshire Bullterrier)

연구보고서 161
❙독일의 지방세 제도❙

만 투견으로 교육을 받은 견도 포함된다.


세관, 경찰, 연방경계에 투입되는 견들은 비과세 대상이며, 관공서를 통해서 인정을 받
은 보호견, 구조견도 비과세 대상이다. 그 외에 사냥보호를 위해서 필요한 숫자의 범위
안에서 사냥감독관(Jagdaufseher, 경찰공무원의 권리와 의무 및 검찰청의 조사권도 가지는 특
수한 형태의 공무원임)의 활동에 사용되는 견은 비과세 대상이 된다. 견공이 견세의 비과
세대상이 되려면 비과세 목적에 사용될 뿐만아니라, 견 자체가 그러한 목적에의 사용 적
합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6) 납세의무자

견세의 납세의무자는 견을 보유하고 있는 자가 된다. 견을 보유하고 있는 자라 함은,


한 마리 또는 여러 마리 견을 자신의 가정이나 영업장에 또는 연구소나 단체에서 개인의
삶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보유하고 있는 자 또는 법인의 이익의 범위 안에서 견을
보유하고 있는 자를 말한다. 또한 견이 독일 연방공화국 안에서 이미 과세되고 있거나
비과세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견을 보호하거나 교육을 목적
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도 견세 납세의무자가 된다. 그렇지만, 이 경우에는 견을 2개월
이상 보호나 교육을 목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이상의 목적으로 견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면, 공동 보유자는 연대납세의무자가 된다.

(7)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

견세 납세의무는 견공이 가정, 영업장, 연구소, 단체에서 보유하게 되는 달의 1일에


발생한다. 이미 하노버나 다른 도시에서 과세되고 있는 견공의 보유에 대해서는 보유하
고 있는 다음 달의 시작과 함께 납세의무가 발생한다. 보유하고 있는 견공(암컷)에 의해
서 새끼가 태어나면, 새끼가 3개월이 되는 날이 속한 달의 다음 달의 1일부터 납세의무
가 발생한다.
견세는 일년을 주기로 확정된다. 납세의무자가 직전 연도와 동일한 견세를 납부해야
한다면, 견세는 공시(öffentliche Bekanntmachung)를 통해서 확정될 수 있다. 공시된 날
짜에 납세고지서가 실제로 발급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 견세가 분할 납부되는 경
우에는 매년 2월 15일, 5월 15일, 8월 15일, 11월 15일을 납기로 납부해야 한다.

162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다. 유흥장세(Vergnügungsteuer)

(1) 의의 및 역사

독일에서 유흥장세는 빈곤층에 대한 재정지원을 목적으로 도입된 목적세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서 중세 도시에서 사행성 게임(Glückspiel)에 대한 공과금이 도입되었다. 17‧18
세기에 부유과세(Luxusbesteuerung)의 확대와 함께 다른 공공 오락(Belustigung)들이 과
세대상이 되기 시작하였다. 이를 통해서 1794년 프로이센 일반 주(州)법(das Preu ßische
Allgemeine Landrecht)은 빈곤층 지원 측면에서 게마인데에게 과세권을 부여하였다. 빈곤
층 지원 입법(Armengesetzgebung)의 범위 안에서 1796년 함부르크, 1810년 뤼벡, 1814
년 브레멘, 1840년 작센, 1869년 바이에른에서 당구, 독일식 볼링(Kegelbahnen), 무도회,
가장무도회, 연극상연, 콘서트 그리고 이와 유사한 행사들에 대해 과세하기 위한 특별 규
정들이 잇따라 제정되었다. 1893년 프로이센 지방공과금법은 다시 한번 더 명백하게 확
인했다. “유흥성이 있는 것들, 음악적 낭송적 강연들에 대한 과세권과 자리를 옮겨가며 공
연하는 예술가들의 공연에 대한 과세권은 게마인데에게 허가된 것이다.”
제1차세계대전 이후의 재정위기는 1920년의 주(州)들의 세법에 근거하여 중앙과 지
방간의 재정조정을 위하여 게마인데에게 유흥세의 징수를 의무화하도록 하였다. 거기에
더해서 1921년 주(州)의 대표자로서 제국의회에 의해서 단일 규정이 공포되었다. 1930
년대 이후에 극장세(Kinosteuer)가 유흥세의 하위분류로서 중요성을 띄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로 텔레비전과 수많은 예외 조항으로 인해서 그 중요성이 급격히 감소하
였다. 하지만 최근에 유흥기계(Spiel-und Unterhaltungsapparaten)에 대한 과세가 의미
를 갖게 되었다. 그와 함께 질서유지와 사회 정치적인 이유로 유흥장의 시설과 영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흥장세와 특히 유흥기계에 대한 과세는 이미 연방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의해서 과세의 정당성이 확인되었다.254)

(2) 근거규정

법적 근거는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과 주(州)의 유흥장세법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지방 조례255), 일부는 특별법(유흥기계세[Spielautomatensteuer])의 형태

254) BVerfG Nichtannahmebeschluss vom 03. 05. 2001, 1 BvR 624/00; BVerfG Beschluss vom
04. 02. 2009, 1 BvL 8/05; BVerfG Nichtannahmebeschluss vom 03.09.2009, 1 BvR 2384/08
255) 유흥장세와 관련하여서는 슈트트가르트(Stuttgart)의 유흥장세(VergnŒgungssteuer)의 징수에
대한 조례(2011년 12월 16일)를 근거로 하여 과세제도를 검토하기로 한다.

연구보고서 163
❙독일의 지방세 제도❙

로 존재하기도 한다.

(3) 세금의 성격

유흥장세는 지역적 지출세(Aufwandsteuer)이다. 또한, 유흥장세는 간접세의 성격을 가


지고 있다. 즉, 납세의무자는 유흥을 즐기는 자가 아니라 유흥행사 등을 개최하는 자이다.

(4) 과세대상

유흥세의 과세대상은 도시와 게마인데에서 열리는 행사(특히 유흥으로 다양한 법률에서


언급되어지는 것)들이다. 그러한 행사에는 우선 댄스와 관련된 행사나 파티(나이트크럽, 무
도회 등), 영화상영 그리고 유흥기계(예, 카지노 기계, 노래방 기계)의 영업이 속한다. 납세
의무자는 행사의 주최자나 유흥기계의 소유자가 된다. 아래에서 살펴볼 슈트트가르트의
유흥세 징수에 관한 조례는 과세대상으로 오락기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포르노와 섹
스비디오상영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다. 뒤에서 살펴볼 포르노와 섹스비디오상영세가
유흥세와 통합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구체적인 과세대상은 다음과 같다.

<표 6-8> 유흥장세 과세대상


1. 음식점(Gaststätten), 오락실(Spielhallen), 단체(Verein)의 공간 또는 이와 유사한 공간 및 공공장소에
설치된 오락기계의 사업적 보유(오락기, 인형뽑기, 슬롯머신, 사진촬영기 등), 오락기계에는 개인 또는
단체가 온라인에서 또는 인터넷을 통해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사용되어지는 컴퓨터도 포함된다.
2. 게임의 진행에 있어서 주로 개인의 신체적인 활동이 요구되는 오락기나 다른 기계의 사업적 보유(테이
블풋볼(Tischfussball), 당구대, 아이스하키, 다트(Darts), 사격용기계(Schießgeräte) 등)
3. 음식점, 오락실, 단체의 공간 또는 이와 유사한 공간 및 공공장소에 설치된 노래기계
(Musikautomaten)의 사업적 보유
4. 배팅티켓의 취급, 배팅결과제공이 가능한 시설(배팅장, Wettbüro)에서 경마와 스포츠배팅의 중개 또는 주최
5. 섹스와 포르노 영화 또는 비디오의 상영을 위한 칸막이방(Kabinen)의 사업용 보유
6. 섹스와 포르노 영화 또는 비디오의 상영을 위한 기계의 보유
7. 섹스극장(Sexkino)에서 섹스와 포르노 영화의 상영
8. 나이트클럽, 바(Bar), 또는 유사한 사업장에서 실제 성행위(Sexdarbietung, Live-Auftritte)의 연출
(Veranstalten)
9. 제8호와 다른 공공장소에서 실제 성행위의 연출
10. 유곽, 바(Bar), 사우나, 나체클럽(Freikörperkultur(FKK) club), 스윙어클럽(Swingerclub), 이와 유사
한 시설 및 주택(예, Terminwohungen)에서 성적 유흥을 위한 목적으로 호기의 제공. 이러한 제공
이 주택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요금(Entgelt)이 징수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납세의무가 있음.

164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5) 비과세

오락기계가 설치형태에 따라서 오로지 유아를 위한 것이면 비과세 대상에 속한다. 또


한 봄축제, 민속축제, 일년에 한번 열리는 시장(Jahrmarkt), 교회축제(Kirchweih), 이와
유사한 축제에서 폭력성 오락을 제외하고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되는 오락기계에 대해서
도 비과세를 한다.

(6) 과세표준과 세율

과세표준으로는 교부된 입장권의 가격과 매수 또는 전형적인 징표에 따라서 사정되는


총액이 된다. 전형적인 징표에 대한 예를 들면 행사의 경우에 행사장의 크기 또는 유흥
기계의 경우에는 기계의 구입비용-일반적으로 기계마다 최저액이 확정된다. 추가적으로
기계의 경우에 기계를 통한 이익가능성 여부와 기계의 설치장소에 따라서 달라진다. 아
래 표에서 해당 과세대상의 구체적인 과세표준과 세율을 살펴본다.

연구보고서 165
❙독일의 지방세 제도❙

<표 6-9> 유흥장세 과세표준과 세율


과세대상 과세표준 세 율
제1호: 매월 순수익(Nettokasse)
1회 게임결과에 따른 순수
의 22%, 유흥장소(Spielhallen)에
익(Nettokasse), 순수익은
서는 매월 최소 142유로, 다른 장
전자적으로 지불된 금액에
과세대상 제1호와 제2호에서 소에는 매월 최소한 59유로가 세
적자금액( Röhr enent
수익가능성(Gewinnmöglich 금으로 징수됨
nahmen, Fehlbetrag)을 산
keit)이 있는 경우 제2호: 유흥장소와 영업규칙제 33
입하고, 위조지폐, 테스트용
조 I목에 따른 유사한 기업에서는
지폐 그리고 법정 부가가치
매월 142유로, 기타 장소에서는
세 등을 제외한 금액
매월 59유로
제1호: 유흥장소와 영업규칙제 33
과세대상 제1호와 제2호에 조 I목에 따른 유사한 기업에서는
기술적으로 자립형 유흥기
서 수익가능성이 없는 경 매월 117유로, 기타 장소에서는
계의 개수
우와 제3호 노래기계 매월 47유로
제3호: 매월 30유로/개수
사용되는 공간(예, 배팅장)의
평면면적(㎡), 사용되는 공간에
는 고객을 위하여 제공되는 특정
과세대상 제4호(경마 등) 공간(휴게실(Erfrischungsräume) 매월 초 10유로/1㎡
포함), 단 의류보관소, 화장실,
이와 유사한 공간 및 카운터는
제외됨
과세대상 제5호 칸막이방의 개수 매월 초 147유로/개수
과세대상 제6호 상영기계의 개수 매월 초 117유로/개수
과세대상 제7호 상영장소의 좌석 개수 매월 초 10유로/개수
사용되는 공간의 평면면적, 사 월 300회 이상의 행사: 12유로/1㎡
용되는 공간에는 고객을 위하
과세대상 제8호에서 나이 여 제공되는 특정 공간(관람석,
트클럽 등의 경우 갤러리, 휴게실 포함), 단 무대, 월 300회 미만의 행사: 10유로/1㎡
카운터, 의류보관소, 화장실,
사무실(Kassenraum)은 제외
과세대상 제8호에 따른 유
사한 장소와 제9호에 따른 행사기간 294유로/행사일
공공장소의 경우
사용되는 공간의 평면면적,
사용되는 공간에는 고객을 위
하여 제공되는 특정 공간(관
과세대상 제10호 매월 초 10유로/1㎡
람석, 갤러리, 휴게실 포함),
단 무대, 카운터, 의류보관소,
화장실, 사무실은 제외

166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7) 납세의무자

과세대상에서 제1호 내지 제3호 그리고 제5호 내지 제7호에서의 납세의무가 있는 대


상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금이 귀속되는 자에게 납세의무가 있으며, 제4호에서 경마
등의 경우에는 배팅장을 운영하는 자가 납세의무가 있다. 그리고 제8호 내지 제10호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주최자에게 납세의무자가 된다.
납세의무가 있는 대상을 위하여 사용되는 공간의 소유자는 세금의 징수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공동으로 납세의무가 있는 자 또는 그들을 위하여 책임이 있는 자는 연대책임이
있다.

(8)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

과세요건이 충족되면, 납세의무는 매월 초에 발생한다. 수익가능성(Gewinnmöglichkeit)


이 없는 일반 과세대상들에 있어서는 매월 납세 고지서를 통해서 세금이 확정되고, 납세
고지서가 발부된 후 1개월 내에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 외의 모든 과세대상은 매월
15일 사전 신고 및 납부의무(Steueranmeldung, 부가가치세의 과세절차와 동일)가 있다. 사
전신고 및 납부의무는 세무조사가 유보된 확정(Steuerfestsetzung unter dem Vorbehalt
der Nachprüfung)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한다. 사전 신고 및 납부의무를 하지 않았거나 이
를 부당하게 하였거나 불성실하게 한 경우에는 과세관청이 평가한 금액에 따라서 납세고
지서가 발부된다.
그 외에 과세요건이 충족되면 납세의무자는 일반적으로 1개월 내에 이 사실을 도시재
정과(Stadtkämmerei)에 신고를 해야 한다. 2012년의 경우에, 2012년 1월 1일에 이미
보유하고 있는 배팅장소와 성매매영업을 하는 영업장(Bordell) 및 유사한 시설, 과세대
상 컴퓨터 등은 2012년 1월 15일까지 일괄 신고하도록 슈트트가르트 유흥세 징수를 위
한 조례로 정하고 있다. 신고의무불이행에 대해서는 납부세금의 10%가 과징금으로 징
수된다.

라. 제2주택세(Zweitwohnungsteuer)

(1) 의의

제2주택세는 과세권이 있는 게마인데에 있는 제2주택에 대해서 징수된다. 과세표준은

연구보고서 167
❙독일의 지방세 제도❙

연간 월세 총금액이 된다. 납세의무자는 제2주택 소유자가 된다. 여기에 제2주택 소유자


가 자가 소유인지 임차인인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이러한 세금을 징수하려는 첫 번째 시도는 1972년~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에 보덴제(Bodensee)게마인데인 “위버링엔(Überlingen)”이 1972년 여름에 처음으로
제2주택세 조례를 결의했다. 새로운 여가활동과 증가하는 복지의 결과로 상당히 많은 제
2주택들(아파트, 별장)이 생겼고, 이로 인하여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이 생긴 게마인데들은
새로운 형태의 세금으로 제2주택세를 도입하게 되었다. 이 세금의 정당성과 관련하여 그
후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소위 “위벌링어 모델(Überlinger Modell)”에 대한 1983년
연방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로 제2주택세는 법적으로 정당한 지역 소비세가 되었다.

(2) 근거규정

제2주택세를 징수하기 위한 근거 조항은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 주(州)의 지방공


과금법 그리고 해당 게마인데의 지방세 조례이다. 이하에서는 포츠담 주도(州都)의 제2
주택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를 참고하여 제2주택세를 살펴보고자 한다.

(3) 세금의 성격

제2주택세의 법적 성격은 지역적 지출세(Aufwandsteuer)에 해당한다. 제2주택을 보


유한 납세자는 그 지역의 거주자가 아니므로 해당 지역에 세금을 내지 않고, 그 결과로
그 지역의 도로, 전기, 수도 등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은 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주택 보유자가 주택을 보유하게 되면 자치단체는
전기, 수도 등의 시설을 설치하여 주어야 하므로 이를 위해 추가된 경비를 별도의 세목
을 신설하여 조달하겠다는 것이 이 세금의 취지이다.

(4) 과세대상

포츠담시의 도시 구역 안에 있는 제2주택에 대해서 과세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제2주


택이란 주된 주소지에 있는 제1주택(Hauptwohnung)을 제외하고 자신의 삶의 수요나 가
족의 개인적인 삶의 수요를 목적으로 점유하게 되는 주택을 말한다. 특히 제2주택세에
서 말하는 주택의 개념은 주거와 수면을 위해서 사용되거나 사용될 수 있는 주택을 말하
며, 평면 면적이 23㎡를 초과하고, 상하수도시설, 전기와 이와 유사한 에너지 시설, 난방
시설과 창문을 갖추고 있는 주택을 말한다. 제2주택에 포함되지 않은 주택으로는 복지

168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시설(Wohlfahrtspflege)이나 사회 원조(Sozialhilfe)를 위한 공공기관에 의해서 치료 목적


으로 금전을 대가로 하거나 무료로 사용되는 주택, 공공기관이나 사적인 단체에 의해서
운영되는 청소년 보호 및 원조를 위해서 금전을 대가로 또는 무료로 사용되는 주택과 교
육목적에 제공되는 주택, 연방주말농장법(Bundeskleingartengesetz)에 따른 주말농장에
있는 작은 원두막(Gartenlauben), 포츠담시외에 혼인주택(eheliche Wohnung)이 있으며,
직업적인 이유로 혼인관계에 있는 배우자가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되는 포츠담시내에 있
는 주택이 있다.

(5) 과세표준과 세율

과세표준은 임대계약서(Mietvertarg)에 근거한 순수 월세액(Nettokaltmiete: 전기, 상하


수도 사용요금, 전화사용요금, 청소비 등 기타 비용을 제외한 금액)에 따라서 산정된다. 과세
표준액은 순수 월세액에 실질적으로 납부한 개월 수를 곱하여 나온 금액이 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주택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자가 목적으로 사용된 주택, 일시적 사용을 목적
으로 금전대가 없이 또는 해당 지역 통상 월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사용된 경우에는 통상
월세(die übliche Miete)로 산정한다. 통상월세는 주변 지역의 주택과 비교해서 일반적으
로 지불되어야 하는 순수 월세액으로 평가하게 된다. 세율은 과세표준의 10%가 된다.

(6) 납세의무자

제2주택세의 납세의무자는 과세대상인 제2주택을 점유하고 있는 자가 된다. 여러 명


이 공동으로 제2주택을 점유하고 있다면, 그들은 연대납세의무자가 된다.

(7)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

제2주택세는 1년을 단위로 부과되는 세금이다. 과세기간은 역년(Kalenderjahr)이 된


다. 납세의무는 세금이 확정되는 매년 1월 1일에 발생한다. 제2주택을 1월 1일 이후에
임대하게 되면 납세의무는 임대일 다음 달의 1일부터 발생한다. 납세의무는 역년의 말
일로 종료한다. 제2주택세는 분할 납부되는데, 2월 15일, 5월 15일, 8월 15일, 11월
15일이 납부기한일이 된다. 납세의무는 납세고지서에 의해서 확정된다. 납세의무자는
세금신고를 5월 31일까지 해야 한다. 월세가 변경된 경우에는 변경된 날로부터 1개월
내에 신고를 해야 한다.

연구보고서 169
❙독일의 지방세 제도❙

마. 사냥 및 낚시세(Jagd- und Fischereisteuer)

(1) 의의 및 역사

사냥과 낚시세의 초기 형태로서 중세시대에 사냥꾼과 낚시꾼들은 부분적으로 교회와


영주에게 10분의 1을 공납해야 했다. 당시에는 물납형태로 납부가 이루어졌다. 근대시
대에는 재정주권(Finanzregal)이론이 발전하면서, 수확물은 주(국가형태인)의 영주에게
귀속되었다. 대신 영주는 게마인데가 수확물로부터 분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9세기
에 주(州)들은 야생동물고기세(Wildbretsteuer)의 징수권을 게마인데에게 부여하였다.
야생동물고기세액은 사냥된 야생동물 개당 가치에 따랐다(프로이센의 도시에서는 1848년
4월 24일의 최고규정[Allerhöchsten Erlass]에 따라서 승인되었고 1893년 지방공과금법 제14
조에 의해서 개정되었고, 1910년까지 유효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지방공과금법과 재정조정법의 새로운 제정과 관련하여서
오늘날의 사냥세의 형태가 도입되었다. 이때 사냥세 세수는 기본적으로 주에 유보되었
다. 동시에 사냥의 특정 형태(예, Frettchensteuer: 토끼 사냥용에 흰족제비가 사용되었고,
그에 대해서 과세를 하였다. 일명 흰족제비세라고 할 수 있다.)에 대한 과세는 삭제되었다.
1922년 프로이센에서 1937년 전체 제국영역에 통일 모델조세규정이 공포되었다. 일부
주(州)에서는 스포츠낚시에 대해서까지 납세의무를 확장하였다. 1945년 이후에 새로운
지방공과금법에 이 세목이 자리를 잡았다. 이하에서는 쉴레스비히-플렌스부르크 광역시
의 사냥세 조례256)를 근거로 구체적인 과세제도를 살펴본다.

(2) 근거 규정

근거 조항은 주(州)의 지방공과금법(Kommunalabgabengesetz)과 개별 지방세 조례가


된다. 1997년 5월 30일의 쉴레스비히-플렌스부르크 광역시규칙 제4조와 1996년 7월
22일 지방공과금법 제1조와 제3조에 근거하여 광역시의회에서 쉴레스비히-플렌스부르
크 광역시의 사냥세 조례를 2002년 12월 11일에 의결하였다.

(3) 세금의 성격

사냥세는 지방세이면서 지역적 지출세(Aufwandsteuer)에 해당한다. 사냥세는 기본적

256) Satzung des Kreises Schleswig-Flensburg Œber die Erhebung einer Jagdsteuer

170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으로 직접세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4) 과세대상

과세대상은 사냥권의 행사(die Ausübung des Jagdrechts)이다. 사냥권의 행사에는 야


생동물의 보호와 보존(사냥보호, 농작물에 해로운 동물 사살, 사용동물의 먹이감), 죽은 야생
동물, 알 또는 사냥할 수 있는 어린 동물의 습득, 야생 개와 고양이를 죽이는 것들이 포
함된다.

(5) 과세표준과 세율

사냥세는 연간수렵가치(Jahresjagdwert)에 근거해서 징수된다. 연간수렵가치(Jahresjagd


wert)는 수렵의 경우에 사냥장소의 임대(Verpachtung)에 있어서 임차인이 지불해야 하는
임대료에 따라서 평가되고, 낚시의 경우에는 낚시장소의 숫자에 따라서 평가된다. 임대를
하지 않고 사냥을 한 경우에, 수렵가치(Jagdwert)는 평균시가에 의해서 평가된다. 세율은
수렵가치(Jagdwert)의 20%가 된다.

(6) 납세의무자

납세의무자는 스스로 사냥권을 행사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행사하게 한 자가 된다. 여러


명의 납세의무자가 있다면 그들은 연대 납세의무자가 된다. 사냥협동조합(Jagdgenosse
nschaft)의 회원이나 개인사냥구역의 공동 소유자나 사용수익권자도 연대납세의무자가 된다.

(7)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

과세기간은 사냥기간(Jagdjahr,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이 된다. 그리고 과세기간이


사냥기간을 벗어난다면 임대기간(Pachtjahr)이 과세기간이 된다. 납세의무는 과세기간의
시작과 함께 발생한다. 사냥세는 과세기간마다 서면상의 납세고지서에 의해서 확정된다.
과세기간 동안에 납세의무자가 변경되거나 수렵가치(Jagdwert)가 변경되면 새로운 납세고
지서가 발부된다. 사냥세는 납세고지서가 발부된 날로부터 1개월 내에 납부되어야 한다.

연구보고서 171
❙독일의 지방세 제도❙

바. 음료수세(Getraenkesteuer)

(1) 의의 및 역사

독일에서 음료수에 대한 공과금은 12세기 이후에 중세의 공과금(Ungeld)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세금은 가장 오래된 소비세로 이해되기도 한다. 음료수에 대한 공
과금은 주(州)세 또는 주(州)와 게마인데의 공동세로서 발전되었다. 19세기에 관세동맹
(Zollverein)의 국가들은 지방의 소비품에 대해서만 음료수와 관련된 게마인데세가 징수
되어야 한다고 협정을 맺었다. 1871년 제국헌법은 게마인데의 과세권을 범위와 크기에
따라서 제한했다. 1923년 제국재정조정법에 근거하여 게마인데는 처음으로 음료수세를
징수할 수 있었다. 이 당시에 음료수세는 맥주, 와인, 화주, 생수 등의 지역 소비에 포착
하여서 과세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이는 단계적으로 다시 철폐되었고, 결국 1927년에
게마인데 맥주세만 남게 되었다.
게마인데 맥주세마저도 1930년 제국맥주세가 도입되면서 폐지되었다. 장소와 업소
에서 특정 음료수의 소비에 대한 세금의 가장 최근의 형태로는 1930년의 제국대통령
(Reichspräsident)의 긴급명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이후에 이 규정들은 주(州)
법으로 포섭되어지거나 새로운 게마인데공과금법(Gemeindeabgabengesetze) 안으로 통
합되었다. 일부는 “주점소비세(Schankverzehrste uer)257)”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었다.

(2) 근거규정

징수를 위한 법적 근거는 지방공과금법과 개별 도시와 게마인데의 조례에 있다. 이하


에서는 마인에 있는 오펜바흐 시조례(Satzung über die Erhebung einer Getränkesteuer
in der Stadt Offenbach am Main)에 근거하여 구체적인 과세제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3) 세금의 성격

음료수세(Getränkesteuer)는 지방세에 속하고 법적 성격에 따라서 지역적 지출세


(Aufwandsteuer)에 해당한다.

257)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에서 1950년 5월 30일 주점소비세(Schankverzehrsteuer)의


징수에 대한 주법(Landesgesetz).

172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4) 과세대상

음료수세의 경우에는 사업자에 의해서 금전을 대가로 직접 마실 수 있도록 제공되는


모든 알콜함유 음료수가 그 과세대상이 된다258). 즉, 영업장에서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제공되는 것을 말한다.
맥주세의 과세대상인 맥주도 음료수세 과세대상이 된다. 하지만, 맥주는 생산과정 등
에서 부과되는 것이므로 생산자 등이 납세의무자가 되지만, 음료수세는 그러한 맥주를
판매하는 식당 등에서 과세를 하는 것이다.

(5) 과세표준과 세율

과세표준은 최종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지불하는 가격이 된다. 이 판매가격에는 음료수


세는 제외된다. 그리고 세율은 판매가격의 5%가 된다.

(6) 납세의무자

납세의무자는 과세대상에 해당하는 음료수를 직접 먹을 수 있도록 금전을 대가로 제


공하는 자가 된다.

(7)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

납세의무는 금전을 대가로 음료수를 제공함과 동시에 발생한다. 납세의무자는 매분기


마다 4월 15일, 7월 15일, 10월 15일, 1월 15일까지 음료수세를 자진 신고 및 납부를
해야 한다. 납세 고지서는 납세의무자가 자진신고납부기한까지 신고를 하지 않거나 판매
가격이나 세액을 허위로 신고를 한 경우 및 납세의무자가 납세고지서를 신청을 한 경우
에만 발급된다.

사. 주점허가세(Schankerlaubnissteuer)

(1) 의의 및 역사

주점허가세는 대부분 게마인데에서 징수하지만, 일부는 광역 자치단체(Kreisfreie

258) 게마인데에 따라서는 알콜이 함유되지 않은 음료에 대해서는 음료수세를 부과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보고서 173
❙독일의 지방세 제도❙

Städte)에 의해서 징수된다. 요식업이나 화주(Branntwein) 소매업에 대한 허가를 받은


사람들에게 과세된다. 요식업의 운영을 위해서는 준수되어야 할 특별 규정들이 있다. 그
외에도 알코올소비는 국민 건강에 상당히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점허가세 부과를 통
하여 이러한 알콜소비를 억제하려는 목적도 있다.
중세 독일의 도시들이 주점권자들에게 공과금을 징수한 바 있다. 이 공과금의 법적 성격은
주점료(Schankgelder 또는 Zapfgelder)로서 수수료 성격도 있으며, 중세의 공과금(Ungeld) 또
는 소비세(Akzise)로서 세금의 성격도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세금은 후에 개별 주들
의 인지세법에 수용되었다. 프로이센의 1906년 Kreis-Provinzial-Abgabe ngesetz(지방
공과금법)을 통하여 인지수수료가 지방의 “관허세(Konzessionsteuer)”로 인정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지방 “야간세(Nachtsteuer)” 또는 “혹커세(Hockerste uer)”라는 것이 추가
되었는데, 이 세금들은 숙박업소에 있는 주점에서 야간에 술을 마시는 “혹커(Hocker)259)”로
부터 징수되었다. 1938년 프로이센의 재무조정법은 광역도시(Stadt-und Landkreise)에 대한
징수권을 제한하였다. 이하에서 주점허가세에 대한 구체적인 과세제도는 남부 바인슈트라세
의 주점허가세 징수를 위한 조례260)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2) 근거규정

남부 바인슈트라세(Weinstraße)의 주점허가세 징수를 위한 조례는 1994년 1월 31일


의 광역시규칙(Landkreisordnung) 제17조, 1995년 6월 20일의 지방공과금법 제1조 내
지 제3조 및 제6조, 1996년 1월 11일의 지방공과금법 시행령 제2조에 근거하여 2003
년 3월 25일에 광역시 의회에서 의결되었다.

(3) 세금의 성격

주점허가세는 유통세(Verkehrsteuer)261)에 해당한다. 주점허가세는 조세통칙법(AO)


제3조 제1항에서 의미하는 세금이며 요식업 허가증을 발부하기 위한 행정수수료
(Verwaltungsgebühr)가 아니다. 그리고 주점허가세는 연방헌법 제105조 이하의 규정의
적용을 받으며, 주점허가세를 규정하기 위한 주(州)입법자의 입법권은 연방헌법 제105
조 제2항에서 근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점허가세는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에서 규

259) 한 자리에 오래 죽치고 앉아 있는 사람을 혹커라고 한다.


260) Satzung des Landkreises SŒdliche Weinstraße über die Erhebung einer
Schankerlaubnissteuer vom 26.03.2003
261) BVerwG Beschluss vom 12.04.1977, VII B 45.76

174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정하고 있는 주(州)의 독자적인 입법권 하에 있는 지역 소비세 또는 사용세에 해당하지


않으며262), 주와 연방의 경쟁적인 입법권이 있는 기타 세금(übrigen Steuern)에 속한
다263).

(4) 과세대상

요식업법(Gaststättengesetz, GastG) 제1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음료수 판매업(Schankw


irtschaft), 노상영업(Reisegewerbe)을 통한 주류소매(자동판매기 형태도 포함)를 위하여 요
식업법 제2조 제1항의 허가증, 동법 제9조에 따른 대리영업허가증, 동법 제11조 제1항에
따른 임시허가증,264) 동법 제12조 제1항에 따른 일시허가증을 취득하는 경우에 주점허가
세의 과세대상에 해당한다.
그 외에 요식업법에 따라서 허가를 요하는 음료수판매업(Schankwirtschaft)의 영업확장
(Erweiterung)과 영업승계(Fortführung)를 위하여 허가증을 취득하는 경우, 음료수판매업
의 판매장소(Wirtschaftsraum)의 용도변경을 위한 허가증을 취득하는 경우(새로운 용도가
더 높은 세율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함.), 음료수판매업의 판매장소의 용도변경, 추가된 사업
자에 의한 음료수판매업의 설립, 확장, 또는 영업승계의 경우에도 과세대상에 해당한다.

(5) 비과세265)

주점허가세는 영업이 변경되지 않거나 적은 범위 안에서 배우자, 사업자의 자녀나 그


자녀의 배우자, 사업자의 배우자 및 자녀에게 양도되거나 자녀에게서 부모의 일방 또는
쌍방에게 양도된다면 비과세된다. 그렇지만, 이전의 사업자가 12개월 이하로 영업을 했
다면 비과세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상속, 사업자의 질병, 사업자가 중대한 사유로 직업수행이 어려워진 경우에 양도
가 된 경우에는 12개월 이하이더라도 비과세 대상이 된다. 영업종류, 영업장소, 영업주
의 변경 없이 회사의 형태만 변경되는 경우(예,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변경)에는 비과세
된다. 또한 영업이 조세통칙법(AO) 제51조 내지 제68조에 따른 법인, 즉 오로지 직접적
으로 공익, 자선, 교회 목적을 따르는 법인에게 수익이 귀속되는 경우에는 비과세 한다.

262) BVerwG Urteil vom 08.12.1995, 8 C 36/93


263) 연방헌법 제105조 제2항
264) 영업을 양도받는 경우에 정식 허가증이 나올 때가지 3개월간의 임시허가증이 발부됨
265)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9조

연구보고서 175
❙독일의 지방세 제도❙

(6) 과세표준과 세율

일반적으로 과세표준은 판매장소의 면적(Grundfläche)과 연간 부가가치(Jahresumsatz)


에 따라서 정해진다. 판매장소는 영업에 제공되는 모든 공간들이 해당된다. 그러나 복도,
계단, 부엌, 화장실, 의류보관소, 창고, 투숙객(Beherbergungsgast)을 위하여 필요한 공간
과 식사(Beköstigugng)를 제공하는 공간, 입구 및 수영장, 사우나, 독일식 볼링 등과 유사
하게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시설은 제외된다.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시설이더라도 요식업법
에 따른 허가증이 발부된 경우에는 과세대상이 된다. 연간 부가가치에는 사업자가 부가가
치세법 제1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재화의 공급을 위한 영업을 개시한 이후 처음 당해 연
도에 벌어들인 전체 금액이 된다. 이 금액에는 봉사료(Bedienungsgeld), 보증금, 세금이
포함된다. 숙박을 위하여 투숙객으로부터 받은 금액은 과세표준에 산입되지 않는다. 또한
투숙객에 제공되는 식사 금액도 포함되지 않는다. 만약에 납세의무자가 음료수판매를 통
한 부가가치가 연간 부가가치의 10%보다 적은 경우에, 음료수에 해당하지 않는 부가가치
는 50%만 고려된다. 음료수가판대(Trinkhallen), 휴게음식점(Erfrischungsstand) 그리고
유사한 시설에서는 음료수와 음식의 제공을 통한 연간 부가가치로부터 고정세율에 따라서
세금이 계산된다. 음료수판매업에 대한 허가가 12개월을 넘지 않는 경우에는 영업기간에
따라서 고정세율에 따라서 세금이 계산된다. 구체적인 기본세율은 다음과 같다.

176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 표 6-10> 주점허가세의 세율


과 세 표 준 세 율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 사용을 위한 판매장소 3.50€/㎡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일시 사용을 위한 150㎡까지 1.50€/㎡
판매장소(예, 단체, 회사, 회의장소 등) 150㎡초과분 0.50€/㎡
수영장, 사우나, 독일식 볼링, 이와 유사한
평면면적(㎡)1)
건강증진에 제공되는 시설물, 요식업법에 따른 0.50€/㎡
허가증이 발부된 경우
300㎡까지 0.25€/㎡
테라스, 야외판매장소, 야외 공개 장소
300㎡초과분 0.10€/㎡
위의 장소에 속하지 않는 기타 장소 0.50€/㎡
1일 15€
12개월 이하 평면크기 500㎡이하2) 2일-5일 7.50€/일
음료수판매업 6일 이상 1.50€/일
및 일시적인 1일 30€
음료수판매업 평면크기 500㎡초과3) 2일-5일 11.50€/일
6일 이상 4.50€/일
연간 부가가치 총액 2%
15,000€ 이하 150€
연간 음료수가판대(Trinkhalle), 15,000.01-25,000€ 200€
부가가치액4) 휴게음식점(Erfrischungs 25,000.01-50,000€ 250€
stand), 이와 유사한시설 50,000.01-100,000€ 300€
100,000€ 초과 350€
1)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5조 제1항 제1호
2)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5조 제6항
3)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5조 제7항
4)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5조 제1항 제2호

위의 표에서 “12개월 이하 음료수판매업 및 일시적인 음료수판매업”에 따라서 세율이


정해지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경우에 최소세액은 250유로가 되며266), 비주류음료는 세
율에서 50%감액, 최소세액은 125유로로 인하된다267).
음료수자동판매기의 경우에 첫 번째 기계에 대해서는 50유로로 세액이 고정되어있으
며, 추가되는 기계마다 25유로씩 세액이 추가된다.268) 바(Bar), 카바레(Kabarett), 이와

266)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5조 제2항


267)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5조 제3항

연구보고서 177
❙독일의 지방세 제도❙

유사한 영업과 음료수판매업에서 주로 화주(火酒)가 판매되는 경우에는 표에서 언급된


세율에서 200%까지 인상된다269). 영업변경(영업장 확장, 용도변경 등)에 관한 세율은 다
음과 같다270).

<표 6-11> 영업변경 등에 관한 세율

과 세 표 준 세 율
영업장소가 확장된 크기에
기본세율의 100%
평면크기에 따라서 과세표준이 결정되는 과세대상
용도변경된 크기에
기본세율의 100%
원래크기의 1/6확장, 용도변경 기본세율의 15%
연간 부가가치액에
원래크기의 1/6-1/3확장, 용도변경 기본세율의 25%
따라서 과세표준이
원래크기의 1/3-1/2 확장, 용도변경 기본세율의 35%
결정되는 과세대상
원래크기의 1/2이상 확장, 용도변경 기본세율의 50%

주: 예외적으로 테라스, 야외판매장소, 야외 공개 장소에 있어서 영업장이 확장되는 경우에는 표에서


언급된 세율의 3분의1만큼 감액된다271).

(7) 납세의무자

납세의무자는 과세대상에서 언급된 허가증을 취득하는 자가 된다. 허가증이 여러 사람


에게 발급되는 경우에는 모두가 연대납세의무자가 된다. 영업이 임대된 경우에는 임대인
과 임차인이 모두 연대납세의무자가 된다. 또한 영업장소가 임대되고 임대인이 과세대상
과 법적‧경제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연대납세의무자가 된다. 제
3자가 과세대상과 법적, 경제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면 제3자도 연대납세의무자가 된다.

(8)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

납세의무는 과세대상에서 언급된 허가증을 취득함과 동시에 발생한다272). 세금은 광

268)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5조 제4항


269)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6조
270) 확장의 경우는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7조 제1항 제1문, 용도
변경의 경우는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7조 제2항
271)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7조 제1항 제2문
272)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3조

178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역시행정청에 의해서 발부된 납세고지서를 통해서 확정된다273). 납세고지서에는 확정된


세금의 종류와 금액(과세표준 포함), 납세의무자가 표시되어야 한다. 그 외에 납세고지서
에 대해서 불복하는 경우에 불복방법, 불복기간과 해당 관청도 함께 기재되어야 한다.
납세의무의 확정과 납세고지서 발부를 위해서 납세의무자는 과세표준에 해당하는 사
안들이 포함된 과세신고를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납세의무와 관련된 사안의 변동, 세
액의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의 변동에 대해서는 2주 안에 광역시 행정청에 신고해
야 한다274).

아.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Stellplatzsteuer für Dauercamper)

(1) 의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는 이동식주택, 주거용자동차, 캠핑카에 대한 세금이다.


야영장세(Stellplatzsteuer)는 장기간 게마인데 지역에 있는 캠핑장소에 있는 자리의 점
유를 포착하여 징수되는 것이다. 판례에 따르면 “장기성(Dauerhaftigkeit)”에 관해서는
“51일”도 장기로 인정된 적이 있다.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에 반대한 헌법적인
판단은 없으며 다른 연방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세목, 특히 소득세, 부동산세, 자동차세와
동일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야영장세는 조세채권자의 지역 안에서 장기캠핑을 하는 자에 대한 자에 대한 과세로
개인적인 삶의 수요를 위한 소득의 처분에 대한 과세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세금은 제2
주택세의 대체 세금으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즉, 고정적인 제2주택을 가지게 되면
제2주택세를 납부하고, 고정적이지 않은 제3의 장소에서 다소 장기간 삶을 즐기게 야영
장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이하에서는 베스터홀츠(Westerholz) 게마인데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
를 위한 조례”를 예로 들어 구체적인 과세제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2) 근거 규정

베스터홀츠 게마인데에 있어서, 장기 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는

273)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12조


274) 주류허가세 징수를 위한 남부 바인슈트라세 광역시조례 제11조

연구보고서 179
❙독일의 지방세 제도❙

2003년 2월 28일 쉴레스비히-홀슈타인(Schleswig-Holstein)의 게마인데 규칙 제4조 및


2005년 1월 10일의 쉴레스비히-홀슈타인 주(州)의 지방공과금법 제1조 내지 제3조에
근거하여 2005년 4월 12일 게마인데 의회(Gemeindevertretung)를 통해서 공포되었다.

(3) 세금의 성격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는 지역적 지출세(örtliche Aufwandsteuer)로서 성격을 갖


는다275).

(4) 과세대상

장기캠핑자(Dauercamper)에 대한 야영장세의 과세대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


간 동안 개인적인 삶의 수요를 목적으로 자신의 토지나 타인의 토지위에 이동식 주택,
주거용자동차, 캠핑카를 세워 놓는 것이다.

(5) 과세표준과 세율

야영장세는 정기월세와 부가비용(전기사용료, 상하수도요금 등)에 따라서 과세표준이 정


해지며, 평가법 제79조 제1항의 규정들이 유추 적용된다. 실질적인 이용범위는 고려하
지 않고, 오로지 이용가능성만을 고려한다. 연간 사용할 수 없는 야영장은 월세와 그 안
의 세금이 적게 책정되어야 한다. 세율은 과세표준의 10%가 된다.

(6) 납세의무자

납세의무자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간 동안 개인적인 삶의 수요를 목적으로 자


신의 토지나 타인의 토지위에 이동식 주택, 주거용자동차, 캠핑카를 세워 놓은 자가 된
다276). 여기서 말하는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은 전체 이용기간이 “50일”을 넘는다는 것
을 의미한다277). 그러한 장소가 특정 캠핑단체(Campingverein)의 소유이고, 그 캠핑단
체가 자신의 회원들에게 해당 장소를 사용하도록 하는 경우에도 “타인의 토지”의 요
건은 충족된 것으로 본다278).

275) 게마인데 베스터홀츠(Westerholz)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 제1조


276) 게마인데 베스터홀츠(Westerholz)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 제3조제1문
277) 게마인데 베스터홀츠(Westerholz)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 제3조 제2문
278) 게마인데 베스터홀츠(Westerholz)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 제3조 제3문

180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7)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구체적인 납세의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간 동


안 개인적인 삶의 수요를 목적으로 자신의 토지나 타인의 토지위에 이동식 주택, 주거용
자동차, 캠핑카를 세워 놓은 역년의 시작으로 발생한다279). 납세의무는 이동식 주택, 주
거용자동차, 캠핑카를 철거한 역년의 말일에 끝이 난다280).
당해 연도 세금은 직전 연도의 4/4분기 때에 사전 징수되고, 확정적인 사정은 당해 연
도가 지나면 이루어진다. 세금의 납부기간은 확정 고지서의 교부 후 1개월 내가 된다281).

(8) 고지의무(Mitteilungspflicht)

납세의무자는 이동식 주택, 주거용자동차, 캠핑카를 세워 놓거나 철거했다면 이를 해


당 관청에게 지체없이 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의무는 캠핑단체가 자신의 구성
원들에게 토지를 사용하도록 한 경우에 캠핑단체의 기관(Organ)에게도 유추 적용된
다.282)그리고 납세의무자는 매년 6월 30일까지 자신이 지불해야 하는 기본월세에 대해
서 신고해야 한다.283)
그 외에 세법상 부당한 신고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면 “게마인데 베스터홀츠
(Westerholz)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 제8조 제3항에 따라
서 최고 1000유로에 해당하는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자. 말의 보유에 대한 과세(Pferdesteuer)

(1) 의의 및 역사

현재 독일에서는 가정용 말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며, 2006년을 기준으로 약 백만


마리의 말이 존재한다. 이 세금은 말의 보유 자체에 대해 세금(Pferdesteuer)을 부과하
는 것이다. 말은 독일에서 크게 승마용 말(Reitpferde/Freizeitpferde)과 사육용 말
(Aufzuchtpfe rde)로 나눈다. 전자는 다시 취미용 말과 영업용 말284)로 나눌 수 있다.

279) 게마인데 베스터홀츠(Westerholz)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 제5조 제1항 제1문


280) 게마인데 베스터홀츠(Westerholz)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 제5조제1항 제2문
281) 게마인데 베스터홀츠(Westerholz)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 제5조 제2항
282) 게마인데 베스터홀츠(Westerholz)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 제6조 제1항
283) 게마인데 베스터홀츠(Westerholz)의 장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의 징수를 위한 조례 제6조 제2항

연구보고서 181
❙독일의 지방세 제도❙

말의 보유에 대한 과세가 이 중 어떤 말을 대상으로 하는지는 관련 규정에서 결정하기


나름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독일에서 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개인이 취미용으로 보유한 말에
대한 과세(Reitpferdesteuer) 여부이다. 따라서 “말의 보유에 대한 과세”(Pferdesteuer)
라는 표현은 “승마세”(Reitpferdesteuer)라는 용어와 동의어로 이해하더라도 큰 오류는
없다고 할 수 있다.

(2) 근거규정

지금까지 독일에서 승마세를 실제로 부과하는 게마인데는 없었다. 그런데 2012년 11


월 23일 헤센주의 Bad Sooden-Allendorf라는 게마인데의 지방의회에서 승마세를 도
입하기로 결정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285). 이번 결정은 단지 승마세를 도입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Grundsatzbeschluss)일 뿐이고, 구체적인 승마세 징수를 위한 조례(Satzung)
를 제정한 것은 아니다. 현재는 해당 게마인데에서 헤센주의 표준조례안을 기초로 승마
세 징수를 위한 조례(Satzung)의 구체적인 조문화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286). 이
조례가 제정되면 독일 최초의 승마세 조례가 된다287). Bad Sooden-Allendorf는 헤센
주의 휴양도시인데 인구 8,400명에 보유말이 약 150마리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게마인데는 부채비율이 아주 높아서 게마인데의 재정이 큰 문제가 되자, 이것
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새로운 게마인데 세목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조례제정 움직임과 별개로 연방차원에서 승마세를 도입하려고 하는 움직임도
빈번하게 시도되고 있다. 만일 연방에서 연방법을 제정하여 승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
게 되면 연방헌법 제105조 제2a항에서 규정한 바에 따라 주와 게마인데는 그 세금과 동
일한 형태의 세금을 부과할 수 없게 된다.
현재로서는 연방법으로 규정된 세금과의 동일성(Gleichartigkeit)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284) 예를 들어 승마학교에서 보유하는 말과 같은 것이 이에 해당한다.


285)http://www.faz.net/aktuell/wirtschaft/finanznot-erste-deutsche-kommune-fuehrt-pferd
esteuerein-11969458.html
286) 헤센주가 만든 표준조례안은 인터넷에 이미 공개되어 있는데 이 조문을 기초로 조문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https://docs.google.com/file/d/0B0_QyOU6jFw0ZTcwZTc4ODAtOTU3ZC00NzdmLWEzM
TQtM2VhMGRmZDM4MDY1/edit?hl=en_US&pli=1
287) 바이에른의 몇 개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유사한 세금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런데 바이에
른 지방공과금법 제2조 제2항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가 새로운 세목을 신설하게 되면 주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바이에른 주정부가 인가를 해주지 않아 실패했다.

182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게마인데는 승마세를 도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288).

(3) 세금의 성격

승마세의 기본 성격은 지역적 지출세(†rtliche Aufwandsteuer)이다289). 개를 보유하게


되면 도로와 공원을 오염시킬 수 있어 오염제거비용을 견세를 부과하여 조달하려고 하
는 것과 마찬가지로, 승마를 하게 되면 숲과 도로를 오염시킬 수 있는데 승마세를 통하
여 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로 게마
인데에서 승마세를 부과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승마세는 부유세(Luxussteuer)의 일종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승마라는 것이 고
급스포츠이므로 그러한 스포츠를 즐기는 부자들에게 추가적인 조세부담을 요구하는 취
지에서 부과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연방이 승마세를 도입한다고 할 때 그 근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4) 과세대상

이 세금은 게마인데 영역 안에서 말을 보유하고 사용하는 것을 과세대상으로 한


다.290) 일단은 승마용 말의 보유‧유지에 대해서만 과세한다.291)

(5) 과세표준과 세율

승마세의 과세표준은 보유한 말의 숫자(Anzahl der Pferde)가 된다292). 독일의 게마


인데 가운데 최초로 승마세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Bad Sooden-Allendorf의 경우에는
말 한 마리당 1년에 200유로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293).

(6) 납세의무자

288) Dieter Birk, Steuerrecht 15. Auflage, 2012, C. F. MŒller, S. 43, Rn. 145; Andreas
Kasper, Kommunal Steuern, 2006, 276
289)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1조
290)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2조 제1항
291)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2조 제2항
292)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3조
293) http://www.faz.net/aktuell/wirtschaft/finanznot-erste-deutsche-kommune-fuehrt-
pferdesteuer-ein-11969458.html

연구보고서 183
❙독일의 지방세 제도❙

승마세의 납세의무자는 해당 게마인데 영역 안에서 말을 보유한 자(Halter eines Pferdes)


이다294). 말을 보유한 자란 말을 자신 혹은 가족의 개인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보유한
자를 말한다295). 이와 같은 말의 보유자에 해당하지 않는 제3자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말을
돌보게 하고 자신이 필요할 때 그 말을 이용하는 사람도 승마세 납세의무자가 된다296). 승
마세 납세의무자가 복수인이 되면 그들은 연대납세의무자(Gesamtschul dner)가 된다297).

(7)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

승마세 납세의무는 승마용으로 말을 소유(혹은 자신의 말을 관리하게 하기 위하여 제3자


에게 위탁)한 달의 첫 날이 경과함과 동시에 성립한다298). 승마세 납세의무 확정은 게마
인데의 부과처분을 통해 확정된다299).
말을 보유한 납세자는 말의 취득과 함께 해당 관청에 보유자의 이름을 신고하여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300).

차. 그 외 세목들

(1) 의 의

독일의 게마인데는 독자적인 세원발굴권(Steuererfindungsrecht)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독일에는 1만개가 훨씬 넘는 게마인데가 존재한다. 따라서 개별적인 게마인데들이 구체
적으로 어떤 세목을 징수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세수에의 기여도라는 측면에서는 영업세와 부동산세 정도가 의미가 있고, 그
외 세목들의 경우에는 미미한 세수조달기능만을 가질 뿐이다.
영업세와 부동산세 이외에 독일 게마인데에서 징수하고 있는 게마인데 세목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견세(Hundesteuer), 유흥장세(Vergnügungsteuer), 제2주택세(Zweitwohnun gsteuer), 사냥 및 낚시

294)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4조 제1항


295)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2조 제2항
296)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4조 제2항
297)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4조 제3항
298)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6조 제1항
299)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6조 제2항
300) 헤센주의 승마세표준조례안 제8조

184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세(Jagd- und Fischereisteuer), 음료수세(Getränkesteuer), 주점허가세(Schankerlaubnissteuer), 장


기캠핑자에 대한 야영장세(Stellplatzsteuer für Dauercamp er), 말의 보유에 대한 과세(Pferdesteuer)
정도가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에 실제로 현재 거의 징수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세목
으로는 모터보트세(Motorbootsteuer), 일회용포장용기소비세(Getränkeverpackungsteuer),
포르노-섹스비디오상영세(Porno-Sexdarbietungsteuer) 정도를 거론할 수 있다. 이런 세
목들은 현재 거의 존재하지 않는 세목들이다. 다만, 독일에서 게마인데세를 언급하면 자주
거론이 되므로 일단 소개는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모터보트세(Motorbootsteuer)

모터보트세는 모터보트의 보유에 대해 과세하는 세금이다. 현재 독일에 모터보트세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도입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태이다. 모터보트세를 도입
하려는 취지는 자동차가 도로와 환경을 손상시키므로 자동차세를 부과하는 것과 동일하
다. 즉, 모터보트에게 물결과 소음공해 그리고 배출가스로 인해 호수와 호수인근의 건축
물‧수중식물 등에 상당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으므로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추가적 경비
를 부담시키기 위하여 세금부과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배출가스에 대해서는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모터보트의 배출가
스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모터보트의 배출가스는 여과되지 않고 자연으로 배출되고 있
는 현실이다. 또한 호수가와 갈대지대의 보호를 위해서 매년 지출되는 금액은 100% 세
금에서 나온다. 일반인들이 내는 일반 세금으로 여가 시간에 몇 명이 초래한 피해를 보
전하기 위해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독일에서도 이 세금을 도입하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지만, 세수가 그리 크지 않은
반면, 세금부과를 위한 행정시스템구축에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어져야 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실제 도입되지는 않았다301).

(3) 일회용포장용기소비세(Getränkeverpackungsteuer)302)

일회용품소비세는 1992년에 카셀(Kassel)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입법취지는 이

301) 오스트리아 잘쯔부르크에 현재 모터보트세가 도입되어져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http://salzburg.orf.at/news/stories/2506527/
302) “Getränkeverpackungsteuer”를 직역하면 “음료수포장세”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세금의
구체적인 도입목적 등을 고려한다면 “일회용포장용기소비세”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연구보고서 185
❙독일의 지방세 제도❙

와 같은 세금부과를 통하여 일회용 그릇과 포장용기의 급격한 증가를 억제하려함이었다.


즉, 이 세금은 환경정책적인 목적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이 세금은 과세되는 지역에서 소비되어지는 음식과 음료수의 일회용포장지(Einwegve
rpackung)의 사용을 과세대상으로 하였다. 즉, 세금징수는 오로지 그 지역에서 음식을
먹고 음료수를 마시는 경우에만 가능하였다.
이러한 일회용포장용기에 대한 세금부과의 적법성이 문제된 후 연방행정법원은 이 세
금이 기본적으로 정당한 것으로 판단하였다303). 법원은 이 세금에 있어서 쓰레기억제라
는 조정목적이 재정수입목적보다 우선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해당 세금의 위헌‧위법성
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였다304).
하지만, 연방헌법재판소는 1998년 5월 7일 판결을 통하여서 “일회용포장용기소비세”의
위헌성을 인정하였다305). 연방헌법재판소는 이와 같은 세금부과에 의하여 세수목적 보다
는 환경보호를 추구하려는 입법자의 의도 자체는 정당하다고 보았다. 연방헌법재판소가
이 세금 부과의 근거가 되는 조례를 위헌이라고 판단한 이유는 이와 같은 조례는 연방법
에 위반되어서는 안 되는데, 이 세금부과의 근거조례는 「연방 오물법」(Abfallges etz)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판결에서 연방헌법재판소는 입법자는 조세법규를
통하여 일반적인 재원조달이 아닌 환경보호와 같은 일정한 정책적 목적 달성을 위한 유도
적‧조정적 목적으로 세법규정을 입법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조세법규가 조례인 경우 상위
법령에 위반되어져서는 안 된다고 판시하고, 이 건에서는 카셀시가 환경보호를 위해 제정
한 일회용포장용기소비세에 관한 조례는 상위법령인 「연방 오물법」(Abfallgesetz)에 반
한다고 판단하였다. 그 이유는 일회용기 사용억제를 통한 환경보호는 「연방 오물법」
(Abfallgesetz)에 따를 때 연방정부의 권한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해당 조례에서는 게마인
데가 그러한 권한행사를 하였기 때문이다.

(4) 포르노-섹스비디오상영세(Porno-Sexdarbietungsteuer)

포르노-섹스비디오 상영에 대해 별도의 세금이 징수되는 경우도 있다306). 칸막이


방307), 극장, 바(Bar)에서 외설적인 영화의 상영이 이 세금에 의한 과세대상이 된다. 납

303) BVerwG Beschluss vom 19. 08. 1994, 8 N 1/93


304) 실제 이 세금은 세수목적이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것이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305) BverfGE 98, 106, BVerfG Urteil vom 07. 05. 1998, 2 BvR 1991/95, 2 BvR 2004/95
306) 문헌에서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러한 형태의 세금이 징수되고 있다고 하는데 관련조례 등을 발
견할 수는 없었다.

186 한국지방세연구원
Ⅵ.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이 되는 지방세

세의무자는 “포르노비디오방사업자”이다. 포르노-섹스비디오상영세에 대한 헌법적인


판단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금도 하나의 지역 소비세가 되고, 연방법으로
규정된 다른 세목과의 동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 상영요금에 25%의 세금을 징수하는
것에 대해 “압살적 효과(erdrosselnde Wirkung)308)”, 즉 이 세금이 부과된 결과 포르노
-섹스비디오상영이 불가능해진 그런 효과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르노-섹스비디오세가 별도의 세목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검토한 슈트
트가르트의 유흥장세(Vergnügungsteuer) 징수에 관한 조례의 경우처럼 “유흥장세” 과세
대상에 포르노와 섹스비디오상영을 포함시키는 입법례도 있다.

307) 일종의 비디오방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음


308)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25%의 세금이 포함된 높은 상영요금을 징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 25%의 세금으로 인해서 사업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보고서 187
독일의 지방세 제도

3.

Ⅶ. 부과징수행위에 대한
권리구제절차

1. 의의
2. 법적 근거
3. 연방법에 의해 규율되는
지방세의 경우
4. 주법이나 게마인데조례에
의하여 규율되는 지방세의
경우
Ⅶ. 부과징수행위에 대한 권리구제절차

Ⅶ 부과징수행위에 대한 권리구제절차

1. 의 의

독일에서는 지방세에 대해서도 연방헌법상 법치국가원리(Rechtsstaatsprinzip)가 적용


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물론 독일의 경우에는 위에서 검토한 바와 같이 게마인데의 조례
(Satzung)에 의한 별도 세목신설권(Steuererfindungsrecht)이라는 것이 인정되고 있
다309). 하지만, 이러한 게마인데의 세목신설권이라는 것도 결국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인정되는 것이므로 헌법상 법치국가원리가 지방세영역에 적용된다는 명제에는 게마인데
가 조례(Satzung)에 의해 별도 세목신설권(Steuererfindungsrecht)을 행사할 수 있는 것
까지도 포함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법치국가원리에 따르면 한편으로는 지방세(주세[Landessteuer]와 게마인데세
[Gemeindesteuer] 모두 포함)의 부과와 징수는 법령에 근거하여야 한다는 요청이 생기게
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방세의 부과‧징수과정에서 행정청이 행사한 공권력행사가
주민들의 헌법상 혹은 법률상 권익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권리구제절차가 마
련되어 있을 것을 요청한다.
아래에서는 이와 같이 독일 헌법상 법치국가원리에 따라 행정청이 행한 위법한 지방
세부과‧징수행위에 대해 어떠한 절차에 따라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도 민사소송제도나 헌법재판제도도
지방세부과징수과정에서 행정청이 행한 위법한 행정작용에 대한 권리구제제도로서 나름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은 논외로 하기로 한다310).

309) 이 책 제3장 제2절 II. 3. 부분을 참조하기 바란다.


310) 이에 대한 우리나라에서의 논의는 참고, 소순무, 조세소송, 2012, (주) 영화조세통람, 511면 이하

연구보고서 191
❙독일의 지방세 제도❙

2. 법적 근거

지방세의 부과‧징수과정에서 행정청이 행사한 위법한 공권력행사에 대해 주민들이 어


떠한 구제절차를 거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주법인 지방공과금법이나 게마인데의
지방세관련 조례 자체에서는 특별히 언급한 바가 없다. 이에 대해서는 연방법인 독일 조
세통칙법(AO), 재정법원법(Finanzgerichtsordnung), 연방 행정소송법(Verwaltungsgerich
tgsordnung) 등에서 규정하고 있다.
독일에서 재정법원과 행정법원은 2심제로 운영되고 있다311). 전자는 후자의 특별법
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해된다312). 조직적으로는 행정법원과 재정법원은 별개로 운영
되고 있으며, 각 주에 행정법원(Verwaltungsgericht)과 재정법원(Finanzgericht)이 있으
며, 대법원 격인 연방행정법원(Bundesverwaltungsgerichtshof)은 Leipzig에, 연방재정법
원(Bunde sfin anzhof)는 München에 위치하고 있다313).

※ 주: 뮌헨 이즈마닝어 슈트라세(Ismaninger Strasse)에 위치하고 있는 독일


연방재정법원 건물 전경

311) 고등법원이 1심이다.


312) 재정법원법 제1조: “Die Finanzgerichtsbarkeit wird durch unabhangige, von den
Verwaltungsbehorden getrennte, besondere Verwaltungsgerichte ausgeubt.”
313) 독일에는 우리나라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것이 5개 있다. 민사사건과 형사사건을 주로 하는 대법
원, 노동사건을 전담하는 대법원, 특허등 무형자산관련사건을 전담하는 대법원, 조세사건을 전담
하는 대법원 그리고 행정사건을 전담하는 대법원이 그것이다.

192 한국지방세연구원
Ⅶ. 부과징수행위에 대한 권리구제절차

3. 연방법에 의해 규율되는 지방세의 경우

가. 법률규정

독일에서 지방세에 대한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의 법적 근거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방세가 연방법에 의해 규율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독일 조세통칙법(AO) 제1조는 이 법의 적용범위를 연방법에 의하여 규율되고 있고 그
리고 그 부과징수가 연방 재정행정기관 혹은 주의 재정행정기관(세무서[Finanzamt]포함)
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경우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재정법원법(Finanzgerichtsordnung) 제
33조 제1항 제1호는 부과징수에 대한 법적 규율이 연방법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고 그
리고 연방 재정행정기관 혹은 주의 재정행정기관에 의하여 집행이 되는 조세사건은 재정
법원의 규율사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지방세라고 하더라도 연방법에 의하여 규
율되고 있고 그 행정이 연방 재정행정기관 혹은 주의 재정행정기관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행정심판에 대해서는 독일 조세통칙법(AO) 이 규정하는 바에 따르게 되며, 행
정소송에 대해서는 재정법원법(Finanzgerichtsordnung)이 규정하는 바에 따라야 한다.
독일 조세통칙법 제7장에 따른 조세행정심판절차(Einspruchsverfahren)는 취소소송등
을 제기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심절차이며, 처분이 있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처분청에
제기하게 된다314). 우리나라와 달리 조세행정심판을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조직은 갖추
고 있지 않다. 신고납부방식의 조세의 경우에는 신고행위 자체를 처분으로 간주해주며,
만일 납세자의 신고가 없었다면 부과처분을 해야 하는 행정청을 처분청으로 간주해 준
다. 따라서 납세자는 자신의 신고행위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하면 자신의 신고행위를 대
상으로 하여 간주처분청에 행정심판을 제기하게 된다.

나. 일반적인 경우

이와 같은 법률규정에 따라 주세(Landessteuern)의 경우에는 법적 규율이 모두 연방법


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고, 부과징수행정은 연방 혹은 주의 재정행정기관에 의하여 이
루어지므로 행정심판에 대해서는 독일 조세통칙법 제7장에 따른 조세행정심판절차(Einsp

314) 행정청의 부작위에 대한 위법확인을 구하는 행정심판청구는 기간제한을 받지 않는다.

연구보고서 193
❙독일의 지방세 제도❙

ruchsverfahren)를 거쳐야 하고, 행정소송은 재정법원법(Finanzgerichtsordnung)이 규정


하는 바에 따라 재정법원에 제기하여야 한다.
반면, 게마인데세(Gemeindesteuern)의 경우에는 법적 규율이 연방법에 의하여 이루어
지는 경우도 있고, 게마인데조례 의하여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주세
(Landessteuern)에 대해 설명했던 것과 동일하게 조세통칙법에 따른 조세행정심판절차를
거친후 재정법원법에 따라 재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이와 달리 게마인데세에
대한 법적 규율이 게마인데조례에 의거하여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조세통칙법과 재정법원
법이 적용되지 않고 아래에서 설명하는 바처럼 일반행정소송법(Verwaltungsgerichtsordn
ung)이 규정하는 바에 따라 권리구제절차를 진행시켜야 한다.

다. 게마인데세 가운데 영업세와 부동산세의 경우

게마인데세 가운데 영업세와 부동산세는 권리구제절차라는 측면에서 다른 게마인데세


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이 두 개의 세목은 다른 게마인데세와 달리 그 법
적 규율이 기본적으로는 연방법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 세목의 경우에는
조세통칙법에 따른 조세행정심판절차와 재정법원법에 따라 재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
할 수 있는 여지가 기본적으로 존재한다. 반면, 이 두 개 세목의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조
례에 의하여 징수율결정을 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일반행정소송법(Verwaltungsge
richtsordnung)이 규정하는 바에 따라 권리구제절차를 진행시켜야 하는 측면도 있다.
영업세와 부동산세의 경우에는 납세자가 불복하려는 대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따라 권리구제절차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영업세의 집행은 두 단계로 나누어진다. 우선
주(州)의 재정관청에 의해서 영업세의 산출가액이 산정 및 확정되고, 그에 대한 고지서
가 발부된다. 다음으로 영업세의 산출가액에 근거하여 게마인데는 자신의 조례에서 정해
놓은 징수율에 따라서 영업세를 산정하고, 그에 기초하여 영업세 고지서를 발부한다. 납
세자가 영업세 산출가액 고지서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하려면 독일 조세통칙법(AO) 제
347조 이하에 따라야 하고,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재정법원법 규
정에 따라 재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반면, 게마인데에 의해서 발부된 영업세고
지서에 대한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은 아래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연방 행정소송법 제
68조 이하의 규정에 따른 이의 신청 절차를 거치고, 그리고 이의 신청 결정에 대한 소송
은 행정법원에 제기를 해야 한다315).

194 한국지방세연구원
Ⅶ. 부과징수행위에 대한 권리구제절차

< 표 7-1> 법원별 관할 사건의 구분

재정법원관할 일반행정법원관할 일반법원관할


게마인데조례 의거하여 부 국가배상사건(연방헌법 제34조, 민법
연방법에 의해 규 과징수되는 게마인데세 제839조)
율되고 연방 혹은 조세범사건(재판절차법 제13조)
주의 재정행정기관 영업세와 부동산세 가운데
일부강제집행관련 사건(조세통칙법 제287
에 의하여 집행되 게마인데조례에 의거하여
조 제4항, 제262, 제293조, 제320조)
는 조세사건 결정된 부분
조세와 관련한 사법적 분쟁

참고: Lippross, Basis Kommentar Steuerrrecht III, Verlag Dr. Otto Schmidt, 1999, §33
Rn. 3

4. 주법이나 게마인데조례에 의하여 규율되는 지방세의 경우

지방세의 부과징수가 연방법이 아니라 주법이나 게마인데 조례에 의거하여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독일 조세통칙법 제7장의 적용을 받지도 않고, 행정소송도 재정법원법(Finanzg
Erichtsordnung)이 아니라 일반적인 연방 행정소송법(Finanzgerichtsordnung)의 적용을
받는다.
연방 행정소송법(Finanzgerichtsordnung)은 취소소송과 의무이행소송에 있어서 의무적
전심절차로 행정심판절차(Widerspruchsverfahren)를 제68조 이하에서 규정하고 있다.
영업세와 부동산세를 제외한 나머지의 게마인데세의 경우에는 그 법적 규율이 연방법
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경우가 아니므로 모두 연방 행정소송법(Finanzgerichtsordnung)
이 규정하는 바에 따라 조세행정심판과 조세행정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315) 행정소송법 제40조, 제42조

연구보고서 195
독일의 지방세 제도

4.

Ⅷ. 우리나라의 지방세제도 운영에


주는 시사점

1. 개요
2. 헌법적 차원의 문제
3. 자치단체의 조세입법권
4. 자치단체의
지방세관련입법에 대한
의견결정권
5. 공동세의 활성화
6. 소득세와 소비세비중의 증대
Ⅷ. 우리나라 지방세제도에 주는 시사점

Ⅷ 우리나라의 지방세제도에 주는 시사점

1. 개 요

독일의 지방세제도는 여러모로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 물론 독일은 연방국가이


고,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단일국가이므로 지방자치제도가 가지는 의미가 다르고, 또
독일의 경우에는 주(Länder)라는 정치체제가 먼저 출범하였고, 중앙정부에 해당하는 연
방(Bund)은 20세기 초반에 와서 뒤늦게 탄생하였으므로 연방의 권한이 우리나라의 중
앙정부와는 여러모로 다른 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오랫동안 지방자치제도를 시행해왔으므로 독일의 지방자치
제도, 지방세제도는 우리에게 주는 여러 가지 시사점이 있을 수 있다. 이 연구의 핵심 목
적 역시도 독일의 지방세제도를 알아보고 그로부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참고점이 무엇
인지를 파악하여 우리의 제도개선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일단, 아래에서는 개별세목과 관련한 세부적인 제도내용은 제외하고 큰 틀에서 바라보
았을 때 독일의 지방세제도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정리해 보기
로 한다.

2. 헌법적 차원의 문제

가. 의의

우선, 독일 지방세제도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지방세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는 지


방재정과 관련한 헌법의 규율태도에서부터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지방
세제도의 문제점을 법률단계에서 접근하는 것은 그것이 가지는 한계점이 명확하다. 물론
그렇다고 헌법에서 모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적어도 헌법에서 지
방세제도에 대한 큰 문제들이 정리되어야만 법률차원의 논의가 분명한 구심점을 가질수

연구보고서 199
❙독일의 지방세 제도❙

있다는 차원에서 헌법차원의의 논의의 중요성이 있다고 할 것이다.

나. 자치단체의 자주재정권의 명문화

이미 본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독일 연방헌법 제28조 제2항 제1문은 “게마인데는


모든 지역관련 공동체업무를 법률의 범위 내에서 자기책임으로 규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라고 규정하여 독일지방자치의 핵심인 게마인데의 지방자치권을 인정하는 규정
을 두고 있다. 그리고 다시 독일 연방헌법 제28조 제2항 제3문은 “자치행정의 이행에는
재정적인 자기책임의 기초도 포함이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의 자율성이 인정되어야 하고, 또 지방재정의 자율성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세원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지방재정에 대한 대원칙을 헌법이 확인해주게 되면 법률차원에서의 논의가 훨
씬 쉬워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우리의 경우에도 차후 헌법개정이 된다면 이와 유사한 규
정을 헌법의 지방자치에 관한 장에 입법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다. 지방세 종류나 세원배분 등의 명문화

또한, 독일의 경우에는 연방헌법에서 지방세와 관련한 입법권, 행정권, 수익권이 어떻


게 연방과 주 사이에 배분되는지에 대해서도 별도로 규정을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정치권에서 합의가 되어 큰 원칙이 헌법에 규정된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에도 중앙과 지방간의 재원 재배분과 같은 과제들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 한국지방세연구원
Ⅷ. 우리나라 지방세제도에 주는 시사점

3. 자치단체의 조세입법권

지방자치제도의 실현에 지방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굳이 여기서 강조할 필


요가 없을 듯하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방세라고 하여 모두 지방자치단체에서 입
법권을 가져야 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독일의 경우에도 많은 주의 세목들은 연방에서
입법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 이유는 주에서 입법권을 행사하게 되면 각 주별로 과세내용
이 달라져서 국민들의 경제생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탄력세율의 운영이나, 일부 비과세・감면관련 조례를 제외하
게 되면 자치단체가 스스로 지방세에 대한 입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
특히, 자치단체가 독자적인 세목신설권을 행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
재의 상황은 앞으로 지방자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분명 일부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독일의 경우에는 지역적인 소비‧지출세(örtliche Verbrauch-und Aufwandsteuern)에 대
해서 전통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입법권을 행사하고 있다. 자치단체는 적어도 자기의
관할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소비 등에 대해서는 과세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차원
에서 보면316) 적어도 그 범위 내에서는 자치단체에게 어느 정도 자유로운 입법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4. 자치단체의 지방세관련입법에 대한 의견결정권

독일의 경우에도 적지 않은 지방세를 연방하원에서 제정‧개정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와 유사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독일의 경우에는 연방하원이 연방법으로 지방세
를 규율하는 경우에 그 법의 제정‧개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연방상원의 동의를 받도록 하
고 있다. 연방상원은 주민선거로 선출되는 것이 아니고 주정부에 의해 임명된 지방정부
의 대표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연방상원의 동의를 받는다는 것은 주정부의 동의를 받는
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가 동의하지 않으면 연방법으로 제정되
어지는 지방세에 대한 법개정이 불가능한 구조이다. 주정부의 경우에는 게마인데의 재정
상태에 대한 책임이 크므로 게마인데 세금과 관련한 연방법의 경우에도 주정부는 엄격
하게 동의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316) 소득은 지역적 한계설정이 어렵지만 소비는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론구성이 가능하다.

연구보고서 201
❙독일의 지방세 제도❙

이는 독일의 경우에 비록 규율의 통일성을 위하여 지방세에 대한 입법을 연방의회가


담당하더라도 그 법률에 의해 증감되어지는 지방세 세수는 자치단체의 재원이므로 재원
의 주인인 지방자치단체가 승인하는 경우에만 법개정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
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지방세법 개정을 주도하여 자치단체의
예산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도 국
회의 지방세의결절차에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5. 공동세의 활성화

독일은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를 공동세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세제도를


통하여 부유한 자치단체와 가난한 자치단체간의 재원조정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서울의 경우에 재산세를 공동세로 활용하고 있다. 또 교부세제도
도 부분적으로는 공동세에 기초한 재원조정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
지만 지방교부세의 경우에도 교부율 결정 등이 모두 중앙정부와 국회에 의하여 일방적
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헌법에서 이와 같은 세목을 공동세로 운영할 것을 규정하고, 그에 따
라 연방법률로 공동세의 교부 몫을 정할 때에는 연방상원의 동의가 없으면 그 법이 발효
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로 공동세의 배분 몫을 정함에 있어서 자치단체의 의
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6. 소득세와 소비세 비중의 증대

우리나라의 지방세는 재산세 비중이 과도하다. 반면, 독일의 경우에는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가 공동세로 활용되는 결과로 소득과 소비에 대한 세원이 지방세 세목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재산세는 실제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단계에서 과세를
하므로 세부담을 늘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재산세의 세율은 아주 낮은 수

202 한국지방세연구원
Ⅷ. 우리나라 지방세제도에 주는 시사점

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소득세와 소비세는 경제여건과 시대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


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소득과 소비에 대해 세원을 자치단체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지역경제활성화로 인
한 결실을 그 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자치단체가 함께 나누어 가진다
는 차원에서 정의로운 것이며, 또한 경기의 활성화 등으로 인하여 소득과 소비의 세수가
증대되어질 때 자연스레 자치단체의 세수도 증대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지방세 세수를 증대시킨다고 할 때 방법은 소득관련 그리고 소비
관련 세수를 증대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현재 지방세의 주요 세목이 되는 재산에 대한
과세를 더 높여 세수증대를 도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다행히, 최근 우리
나라에도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가 도입되어졌으므로 이 제도를 통하여 지방 몫의 소
득세와 소비세를 증대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연구보고서 203
참고문헌 등

참고문헌 등

소순무, 조세소송, 2012, 서울 : (주) 영화조세통람.


이동식, “지방자치단체의 과세자주권확보방안-최근의 취득세 감면사태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법연구」(제11권 제2호), 2011.6.
이동식, “독일에 있어서 재정고권의 배분현황”, 「재정법연구」, 200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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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er Birk, Steuerrecht 15. Auflage, 2012, C. F. Müller.
Finanzen und Steuern, Statistisches Bundesamt, Statistisches Jahrbuc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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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b e s ä tz e d e r R e a ls te u e r n , S ta tis tis c h e Ä m te r d e s B u n d e s u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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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ke/Lang, Steuerrecht, 21. Auflag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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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arting, Kommunale Steuern 2. Auflage, Verlag Erich Schmidt, 2007.
Statistisches Jahrbuch Deutscher Gemeinden 98. Jahrgang 2011.
Troll/Eisele, Grundsteuergesez 9. Auflage, 2006, Verlag Franz Vahlen M?nchen.

www.bundesregierung.de(독일 연방정부)
www.bmf.de(독일 재무부)
www.bundesfinanzhof.de(연방재정법원)
www.gesetze-im-internet.de(독일 법률 정보)
www.bundeshaushalt-info.de(독일 재정 통계)
www.bayern.de(바이에른 주 정부)
www.statistik.bayern.de/(바이에른 주 정부 통계청)

연구보고서 205
부록

부 록: 게마인데세 부과의 근거가 되는 주요 조례

1. 견세 조례

Hundesteuersatzung der Landeshauptstadt Hannover vom 01.01.2005 in der


Fassung der Änderungssatzung vom 01.01.2012

Aufgrund der §§ 10, 58 und 111 Abs. 1 des Niedersächsisches Kommunalverfassungsgesetz(NKomVG)


i.d.F. vom 13.10.2011 (Nds. GVBl. S. 353) und der §§ 1, 2 und 3 des
Niedersächsischen Kommunalabgabengesetzes (NKAG) vom 23.01.2007, (Nds.
GVBl. S. 41), geändert durch Artikel 3 des Gesetzes vom 13.10.2011 (Nds. GVBl. S.
353), hat der Rat der Landeshauptstadt Hannover in seiner Sitzung am 15.12.2011
folgende Änderung der Hundesteuersatzung vom 01.01.2005 beschlossen:

§ 1 Steuergegenstand

Gegenstand der Steuer ist das Halten von Hunden im Stadtgebiet. Näheres
regelt § 7.

§ 2 Steuerpflicht

(1) Steuerpflichtig ist die Hundehalterin / der Hundehalter. Als Hundehalterin/Hundehalter


gilt, wer einen Hund oder mehrere Hunde in ihrem/seinem Haushalt oder Betrieb,
ihrer/seiner Institution oder Organisation für Zwecke der persönlichen Lebensführung
aufgenommen hat oder einen Hund im Interesse einer juristischen Person hält.

Als Hundehalter/in gilt auch, wer einen Hund in Pflege oder zum Anlernen
hält, wenn nicht nachgewiesen wird, dass der Hund in der Bundesrepublik
bereits versteuert oder steuerfrei gehalten wird. Die Steuerpflicht tritt in
jedem Fall ein, wenn die Pflege oder das Anlernen den Zeitraum von zwei
Monaten überschreitet.

(2) Alle nach Absatz 1 aufgenommenen oder gehaltenen Hunde gelten als von
ihren Haltern gemeinsam gehalten. Halten mehrere Personen gemeinschaftlich
einen Hund oder mehrere Hunde, so sind sie Gesamtschuldner.

§ 3 Steuermaßstab und Steuersätze

(1) Die Steuer wird nach der Anzahl der gehaltenen Hunde bemessen. Die
Steuer beträgt jährlich:
a) für den ersten Hund 132,00 €
b) für jeden weiteren Hund 240,00 €
c) für gefährliche Hunde jeweils 600,00 €.

(2) Gefährliche Hunde nach § 3 Absatz 1 Buchstabe c) sind:


a) Hunde der Rassen bzw. Typen:
1. Bullterrier,
2. Pitbull-Terrier,

연구보고서 207
❙독일의 지방세 제도❙

3. American Staffordshire Terrier


4. Staffordshire Bullterrier
sowie Kreuzungen mit Hunden der Nummern 1 bis 4.
b) Gefährliche Hunde im Sinne der Satzung sind insbesondere auch
diejenigen Hunde, die eine gesteigerte Aggressivität aufweisen. Dies ist der
Fall, wenn der Hund
● insbesondere Menschen oder Tiere gebissen oder sonst eine über das
natürliche Maß hinausgehende Kampfbereitschaft, Angriffslust oder Schärfe
gezeigt hat oder
● auf Angriffslust, auf über das natürliche Maß hinausgehende
Kampfbereitschaft oder Schärfe oder auf ein anderes in der Wirkung
gleichstehendes Merkmal gezüchtet, ausgebildet oder abgerichtet ist

und die Fachbehörde die Gefährlichkeit des Hundes nach § 7 des


Niedersächsischen Gesetzes über das Halten von Hunden (NHundG)
festgestellt hat. In diesem Fall ist der Hund ab dem Ersten des Monats in
dem die Gefährlichkeit festgestellt wird entsprechend § 3 Abs. 1 Buchstabe
c) zu besteuern.

(3) Hunde, die steuerfrei gehalten werden dürfen (§§ 5 und 6), werden bei
der Berechnung der Anzahl der gehaltenen Hunde nicht berücksichtigt.
Hunde, für die eine Steuermäßigung gewährt wird, werden als Ersthund
berücksichtigt.

§ 4 Steuerermäßigung

(1) Zur Vermeidung von Härten kann die Steuer für einen Hund je
Haushalt auf Antrag ermäßigt oder erlassen werden.

(2) Für die Haltung gefährlicher Hunde im Sinne von § 3 Abs. 2 wird keine
Steuerermäßigung gewährt.

§ 5 Steuerfreiheit / Steuerbefreiungen

(1) Bei Personen, die sich nicht länger als zwei Monate im Stadtgebiet
aufhalten, ist das Halten derjenigen Hunde steuerfrei, die sie bei ihrer
Ankunft besitzen und nachweislich in einer anderen Gemeinde innerhalb der
Bundesrepublik versteuern oder dort steuerfrei halten.

(2) Eine Steuerbefreiung ist auf Antrag zu gewähren für das Halten von

1. Gebrauchshunden von bestätigten Jagdaufseherinnen und Jagaufsehern


in der für den Jagdschutz erforderlichen Anzahl;

2. Hunden, die in Einrichtungen und von Behörden


● des Zolls,
● der Polizei oder
● des Bundesgrenzschutzes

aus dienstlichen Gründen verwendet werden;

3. Hunden, die als

208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 Sanitätshunde,
● Schutzhunde oder
● Rettungshunde

von anerkannten Sanitäts- oder Zivilschutzeinheiten verwendet werden und


die die dafür vorgesehene Prüfung abgelegt haben. Die Ablegung der
Prüfung ist durch das Vorlegen des Prüfungszeugnisses nachzuweisen. Die
Verwendung des Hundes ist in geeigneter Weise nachzuweisen;

4. Hunden, die in Tierheimen untergebracht sind;

5. Blindenführhunden, die von blinden Personen gehalten werden;

6. Hunden, die zum Schutz und zur Hilfe hilfloser Personen unentbehrlich
sind und ausschließlich für diesen Zweck verwendet werden.

Hilflose Personen sind solche, die einen Schwerbehindertenausweis mit den


Merkzeichen „B“, „aG“ oder „H“ besitzen.

Die Steuerbefreiung kann von der Vorlage eines amtsärztlichen Zeugnisses


abhängig gemacht werden.

§ 6 Allgemeine Voraussetzungen für die Steuerbefreiung und


Steuerermäßigung

(1) Eine Steuerbefreiung nach § 5 wird nur gewährt, wenn der Hund für den
angegebenen Verwendungszweck geeignet ist.

(2) Der Antrag auf Steuerbefreiung oder Steuerermäßigung ist schriftlich zu


stellen. Die Steuerbefreiung oder Steuerermäßigung wird vom ersten Tag des
folgenden Kalendermonats an gewährt, in dem der Antrag der Stadt
zugegangen ist und die Voraussetzungen für die Steuerbefreiung bzw.
Steuerermäßigung vorliegen.

(3) Fallen die Voraussetzungen für eine Steuerbefreiung oder


Steuerermäßigung weg, so ist dies der Stadt innerhalb einer Woche nach
deren Wegfall schriftlich mitzuteilen.

§ 7 Erhebungszeitraum, Entstehung der Steuer

(1) Der Steueranspruch entsteht mit dem Ersten des Kalendermonats, in dem
der Hund in den Haushalt, den Betrieb, die Institution oder die Organisation
aufgenommen worden ist.

Abweichend davon entsteht bei Hunden, deren Halten bereits in Hannover


oder einer anderen Gemeinde besteuert worden ist, die Steuerpflicht mit
dem Beginn des auf die Aufnahme folgenden Monats.

Bei Hunden, die der Halterin/dem Halter durch Geburt von einer von
ihr/ihm gehaltenen Hündin zuwachsen, entsteht der Steueranspruch erst mit
dem Ersten des Monats, der auf den Tag folgt, an dem der Hund drei
Monate alt geworden ist.

연구보고서 209
❙독일의 지방세 제도❙

In den Fällen des § 2 Absatz 1 Satz 4 entsteht der Steueranspruch mit


dem Ersten des Monats, der auf den Tag folgt, in dem der Zeitraum von 2
Monaten überschritten worden ist.

(2) Bei Zuzug einer Hundehalterin / eines Hundehalters aus einer anderen
Gemeinde entsteht der Steueranspruch mit dem Ersten des auf den Zuzug
folgenden Kalendermonats.

(3) Die Steuerpflicht endet mit dem Ablauf des Monats, in dem der Hund
veräußert oder abgeschafft wird, abhanden kommt oder eingeht. Das Gleiche
gilt, wenn die/der Hundehalter/in aus dem Stadtgebiet wegzieht.

(4) Die Steuer wird für ein Kalenderjahr oder – wenn der Steueranspruch
erst während des Jahres entsteht – für den Rest des Kalenderjahres
festgesetzt.

(5) Für diejenigen Steuerpflichtigen, die für das Kalenderjahr die gleiche
Hundesteuer wie im Vorjahr zu entrichten haben, kann die Hundesteuer
durch öffentliche Bekanntmachung festgesetzt werden. Für die
Steuerpflichtigen treten mit dem Tag der öffentlichen Bekanntmachung die
gleichen Rechtswirkungen ein, wie wenn ihnen an diesem Tag ein
schriftlicher Steuerbescheid zugegangen wäre. Bei Änderungen, die den
Steueranspruch betreffen, wird immer ein schriftlicher Steuerbescheid erteilt.

§ 8 Fälligkeit der Steuer

Die Steuer wird in vierteljährlichen Teilbeträgen zum 15.02., 15.05., 15.08.


und 15.11. eines jeden Jahres fällig.

Nachzahlungen werden innerhalb eines Monats nach Bekanntgabe des


Bescheides, Erstattungsbeträge mit der Bekanntgabe des Bescheides fällig.

§ 9 Sicherung und Überwachung der Steuer

(1) Die Hundehalterin/der Hundehalter ist verpflichtet einen Hund innerhalb


einer Woche nach der Aufnahme oder – wenn der Hund ihr/ihm durch
Geburt von einer von ihr/ihm gehaltenen Hündin zugewachsen ist –
innerhalb von einer Woche, nachdem der Hund drei Monate alt geworden
ist, bei der Stadt schriftlich anzumelden.

In den Fällen des § 2 Absatz 1 Satz 4 muss die Anmeldung innerhalb von
einer Woche nach dem Tag, an dem der Zeitraum von 2 Monaten
überschritten worden ist, erfolgen. In den Fällen des § 7 Absatz 2 ist eine
Anmeldung innerhalb der ersten Woche des auf den Zuzug folgenden Monats
vorzunehmen. Bei der Anschaffung eines Hundes sind bei der Anmeldung
der Name und die Anschrift der Voreigentümerin/des Voreigentümers oder
der vorigen Hundehalterin/des vorherigen Hundehalters, Alter und
Anschaffungsdatum des Hundes anzugeben.

Im Falle von zugewachsenen Hunden ist das Geburtsdatum mitzuteilen.

Bei der Anmeldung ist immer die Rasse bzw. der Typ des Hundes anzugeben.

210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Sofern Zweifel an der Rasse bzw. dem Typ des Hundes bestehen, ist auf
Anforderung von der Hundehalterin / dem Hundehalter eine tierärztliche
Bescheinigung vorzulegen. Aus dieser Bescheinigung muss zumindest
hervorgehen, welcher Rasse bzw. welchem Typ oder welchen eingekreuzten
Rassen bzw. Typen der Hund aufgrund seines Phänotyps zuzuordnen ist.
Sollte trotz wiederholter Aufforderung und mit Fristsetzung keine
entsprechende Bescheinigung vorgelegt werden, wird angenommen, dass der
Hund ein gefährlicher Hund im Sinne der Satzung ist und dieser
entsprechend § 3 Abs. 1 Buchstabe c), Abs. 2 und 3 besteuert.

Sofern dem Hund ein Chip implantiert wurde, ist bei der Anmeldung die
Chip.-Nr. mitzuteilen.

Bei der Anmeldung ist anzugeben, ob nach dem NHundG die Gefährlichkeit
des Hundes festgestellt und eine entsprechende Erlaubnis erteilt worden ist.
Sofern dies der Fall ist, ist die entsprechende Erlaubnis der Anmeldung
beizufügen. Wird die Gefährlichkeit des Hundes erst nach der Anmeldung
festgestellt, so ist die entsprechende Erlaubnis in Kopie sofort dem
Fachbereich Finanzen, Sachgebiet Grundbesitzabgaben I und Hundesteuer,
vorzulegen.

(2) Nach der Anmeldung wird für jeden angemeldeten Hund eine
Hundesteuermarke ausgegeben, die bei der Abmeldung des Hundes wieder
abgegeben werden muss. Die ausgegebenen Hundesteuermarken bleiben so
lange gültig, bis sie durch neue ersetzt werden.

(3) Wer den Hund bisher gehalten hat, muss den Hund innerhalb einer
Woche, nachdem

● sie/er den Hund veräußert hat,


● sie/er den Hund sonst abgeschafft hat,
● der Hund abhanden gekommen ist,
● der Hund eingegangen ist oder
● die Halterin/der Halter aus der Stadt verzogen ist,

bei der Stadt schriftlich abmelden.

Zur Bestimmung des maßgeblichen Zeitpunktes der An- bzw. Abmeldung sind
entsprechende Nachweise durch die Hundehalterin/den Hundehalter
vorzulegen. Im Falle der Abgabe des Hundes an eine andere Person sind bei
der Abmeldung der Name und die Anschrift dieser Person und das
Abgabedatum anzugeben.

(4) Kommt die Hundehalterin / der Hundehalter trotz Aufforderung mit


Fristsetzung ihrer / seiner Pflicht zur An- oder Abmeldung nicht nach, kann
der Hund von Amtswegen an- oder abgemeldet werden.

(5) Die Hundehalterin/der Hundehalter darf Hunde außerhalb der Wohnung


oder des umfriedeten Grundbesitzes nur mit einer gültigen und deutlich
sichtbaren Hundesteuermarke umherlaufen lassen.

(6) Die Hundehalterin/der Hundehalter ist verpflichtet, den Beauftragten der

연구보고서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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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dt die gültige Hundesteuermarke auf Verlangen vorzuzeigen. Bei Verlust


der gültigen Hundesteuermarke wird der Hundehalterin/dem Hundehalter
eine neue Hundesteuermarke zur Verfügung gestellt.

(7) Die Hundehalterin/der Hundehalter ist verpflichtet, den Beauftragten der


Stadt auf Nachfrage wahrheitsgemäß Auskunft über die Rasse bzw. den Typ
und die Anzahl der gehaltenen Hunde und deren Versteuerung zu geben.

(8) Hundehalter/innen, Haushaltsvorstände und deren Stellvertreter/innen


sind verpflichtet, den Beauftragten der Stadt bei der Durchführung von
Hundebestandsaufnahmen wahrheitsgemäß Auskunft über die Rasse bzw.
den Typ und die Anzahl der gehaltenen Hunde zu erteilen.
(9) Sofern eine andere Person als die Hundehalterin/der Hundehalter den
Hund umherlaufen lässt oder ausführt, so treffen die Verpflichtungen der
Absätze 5 bis 8 auch diese Person.

§ 10 Ordnungswidrigkeiten

(1) Ordnungswidrig im Sinne von § 18 Absatz 2 Nr. 2 NKAG handelt, wer


vorsätzlich oder leichtfertig

1. entgegen § 6 Absatz 3 der Stadt den Wegfall der Steuerbefreiung oder


–ermäßigung nicht fristgerecht mitteilt,

2. entgegen § 9 Absätze 1 bis 3 seine Meldepflichten nicht erfüllt,

3. entgegen § 9 Absatz 5 seinen Hund außerhalb der Wohnung oder des


umfriedeten Grundbesitzes ohne gültige und sichtbare Hundesteuermarke
umherlaufen lässt,

4. entgegen § 9 Absatz 6 Satz 1, Absätze 7 und 8 den Beauftragten der


Stadt auf Nachfrage die Steuermarke nicht vorzeigt oder keine oder nicht
wahrheitsgemäß Auskunft erteilt,

5. entgegen § 9 Absatz 9 die ihr/ihm obliegenden Pflichten nach § 9 Absätze


5 bis 8 nicht erfüllt.

(2) Die Ordnungswidrigkeit kann gemäß § 18 Abs. 3 NKAG mit einer


Geldbuße geahndet werden.

§ 11 Datenverarbeitung

(1) Die zur Ermittlung der Steuerpflichtigen/des Steuerpflichtigen, zur Festsetzung,


Erhebung und Vollstreckung der Hundesteuer nach dieser Satzung erforderlichen
personenbezogenen Daten werden von der Landeshauptstadt Hannover gemäß §
9 Abs. 1 Nr. 1 und § 10 Abs.1 des Niedersächsischen Datenschutzgesetzes(NDSG)
i. V. m. § 11 NKAG und den dort genannten Bestimmungen der AO erhoben
und verarbeitet. Die Datenerhebung bei den für das Einwohnermeldewesen
und Ordnungsrecht zuständigen Stellen der Landeshauptstadt Hannover
erfolgt, soweit die Sachverhaltsaufklärung durch die Steuerpflichtige/den
Steuerpflichtigen nicht zum Ziel führt oder keinen Erfolg verspricht (§ 93
Abs. 1, Satz 3 AO).

212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2) Die Daten dürfen von der Daten verarbeitenden Stelle nur zum Zweck der
Steuererhebung nach dieser Satzung oder zur Durchführung eines anderen
Abgabenverfahrens, das dieselbe Abgabenpflichtige/denselben Abgabenpflichtigen
betrifft, verarbeitet werden. Zur Kontrolle der Verarbeitung sind technische
und organisatorische Maßnahmen des Datenschutzes und der Datensicherheit
nach § 7 Abs. 2 NDSG getroffen worden.

(3) Nach § 11 Abs. 2 Nr. 2 Satz 4 NKAG dürfen zur Erfüllung der
Aufgaben nach § 17 Abs. 1 NHundG die Steuerdaten übermittelt werden,
die zur Erfüllung der Aufgaben erforderlich sind.

§12 Inkrafttreten

Diese Satzung in dieser Fassung tritt am 01.01.2005 in Kraft.*)


*) Betrifft das Inkrafttreten der Satzung in der ursprünglichen Fassung vom 01.01.2005
(Amtsblatt für den Regierungsbezirk Hannover 2004, S 444). Der Zeitpunkt der
Änderungen ergibt sich aus der in der Bekanntmachung vom 29.12.2011 (Gemeinsames
Amtsblatt für die Region Hannover und die Landeshauptstadt Hannover S.548) näher
bezeichneten Änderungssatzung.

2. 유흥장세 조례
Satzung  der  Landeshauptstadt  Stuttgart  über  die  E rhebung  der  Vergnügungssteuer 
vom   1 6.  D ezem ber  2 0 11
Bekannt  gem acht  im   A m tsblatt  der  Landeshauptstadt  Stuttgart  N r.  51/52  vom   22. 
D ezem ber  2011
D er  G em einderat  der  Landeshauptstadt  Stuttgart  hat  am   16.  D eyem ber  2011 
aufgrund  von  §  4  der  G em eindeordnung  Baden‐W ürttem berg  (G em O )  sow ie  §§  2,  9 
Abs.  4  des  Kom m unalabgabengesetzes  Baden‐W ürttenberg  (KAG )  folgende  Satzung 
beschlossen:

§1   Steuergegestand

(1)    D ie  Landeshauptstadt  Stuttgart  erhebt  eine  V ergnügungssteuer.

(2)  D er  V ergnügungssteuer  unterliegen

연구보고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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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s  gewerbliche  Halten  von  Spielgeräten(Spiel‐,  Geschicklichkeits‐  und  U nterhaltungsautonm aten 
und  –apparaten)  in  G aststätten,  Spielhallen,  Vereins‐  und  ähnlichen  Räum en  sow ie  an 
anderen  der  Ö ffentlichkeit  zugänglichen  O rten,

2.  das  gew erblichen  Halten  von  Speilgeräten  und  anderen  Einrichtungen,  die  in  ihrem  
Speilablauf  vorwiegend  eine  individuelle  körperlcihe  Betätigung  erfordern(z.  B.  Tischfußball, 
Billardtische,  Eishockey,  Darts,  Schießgeräte  u.  ä.)  in  Gaststätten,  Speilhallen,  Vereins‐  und 
ähnlichen  Räum en  sowie  an  anderen  der  öffentlichekeit  zugänglichen  Orten,

3.  das  gew erbliche  H alten  von  M usikautom aten  in  G aststätten,  Spielhallen,  V ereins‐ 
und  ähnlichen  Räum en  sow ie  an  anderen  der  Ö ffentlichkeit  zugänglichen  O rten,

4.  das  Verm itteln  oder  V eranstalten  von  Pfderde‐  und  Sportw etten  in  Einrichtungen 
(W ettbüro),  die  neben  der  Annahm e  von  W ettscheinen  (auch  an  Term inals  o.ä.)  auch 
das  M itverfolgen  der  W ettereignisse  erm öglichen,

5.  das  gewerbliche  Halten  von  Kabinen  zur  Vorführung  von  Sex‐  und  Pornofilmen/‐Videos, 

6.  das  H alten  von  G eräten  zur  Vorführung  von  Sex‐  und  Porno‐Film en/‐V ideos,

7.  das  V orführen  von  Sex‐  und  Pornofilm en  in  Sexkinos,

8.  das  Veranstalten  von  Sexdarbietungen  (Live‐A uftritte)  in  N achtlokalen,  Bars  oder 
ähnlichen  Betrieben,
9.  das  Veranstalten  von  Sexdarbietungen  (Live‐A uftritte)  an  anderen  als  in  N r.  8 
genannten,  der  Ö ffentlichkeit  zugänglichen  O rten.
10.  das  gezielte  Einräum en  der  Gelegenheit  zu  sexuellen  Vergnügungen  in  Bordellen, 
Laufhäusern,  Bars,  Sauna‐,  Fkk‐  und  Sw ingerclubs  und  ähnlichen  Einrichtungen  sow ie  in 
W ohnungen(z.  B.  Term inw ohnungen).  Das  Einräum en  der  Gelegenheit  zu  sexuellen 
Vergnügungen  in  W ohnungen  ist  nur  dann  steuerpflichtig,  w enn  hierfür  ein  Entgelt 
erhoben  w ird.
Als  Spielgeräte  im   Sinne  der  N r.  1  gelten  auch  Personalcom puter,  die  aufgrund  ihrer 
Ausstattung  und/oder  ihres  Aufstellorts  zum   individuellen  Spielen  oder  gem einsam en 
Spielen  in  Netzw erken  oder  zum   Spielen  über  das  Internet  verw endet  w erden  können.

§2   Steuerbefreiungen
Von  der  Steuer  befreit  sind

1.  Spielgeräte,  die  nach  ihrer  Bauart  nur  für  Kleinkinder  bestim m t  sind,

2.  Speilgeräte,  m it  Ausnahm e  von  G ew altspielen,  die  auf  Frührlings‐  und 
Volksfesten,  Jahrm ärkten,  Kirchw eihen  und  ähnlichen  Veranstaltungen  nur 
vorübergehend  gehalten  w erden.

214 한국지방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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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teuerschuldner  und  H aftung

(1)  Steuerschuldner  ist:

‐  für  die  Steuer  nach  §1  Abs.  2  Nrn.  1  bis  3  und  5  bis  7  derjenige,  dem  die  Erträge 
auch  dem  steuerpflichtigen  Vorgang  zufließen.
‐  für  die  Steuer  nach  §  1  A bs.  2  N r.  4  der  Betreiber  des  W ettbüros,
‐  für  die  Steuer  nach  §  1  A bs.  2  N rn.  8  bis  10  der  Veranstalter.

Der  Besitzer  des  für  den  steuerpflcihtigen  Vorgang  benutzten  Raumes  haftet  für  die  Einrichtung 
der  Steuer.

(2)  Personen,  die  nebeneinander  die  Steuer  schulden  oder  für  sie  haften,  sind 
G esam tschuldner.

§4   Bem essungsgrundlagen

(1)  Für  das  gew erbliche  H alten  von  Spielgeräten  m it  G ew innm öglichkeit(§  1  Abs.  2 
N rn.  1  und  2)  w ird  die  Vergnügungsteur  nach  dem   Einspielergebnis  N ettokasse  je 
Kalenderm onat  erhoben.  D ie  N ettokasse  errechnet  sich  aus  der  elektronisch  gezählten 
Kasse  zuzüglich  Röhrenentnahm en  (sog.  Fehlbetrag)  abzüglich  Röhrenauffüllungen, 
Falschgeld,  Prüftestgeld  und  Fehlgeld  abzüglcih  gesetzlich  U m satzsteuer.

(2)  Für  das  gew erbliche  Halten  von  Spielgeräten  ohen  Gew innm öglichkeit  (§  1  Abs.  2 
Nrn.  1  und  2)  sow ie  von  M usikautom aten  (§1  Abs.  2  Nr.  3)  w ird  die  Vergnügungssteuer 
nach  der  Anzahl  der  technisch  selbständigen  Spieleinrichtungen  je  angefangenem  
Kalenderm onat  erhoben.

(3)  Für  das  Verm itteln  oder  Veranstalten  von  Pferde‐  und  Sportwetten  in  Einrichtungen 
–  W ettbüros  –  (§  1  Abs.  2  Nr.  4)  wird  die  Vergnügungssteuer  nach  der  Anzahl  der 
Quardratm eter‐Fläche  des  benutzen  Raum es  je  angefangenem  Kalenderm onat  erhoben. 
Als  Fläche  des  benutzen  Raum es  gilt  die  Fläche  der  für  die  Besucher  bestim m ten  Räum e 
einschließlich  der  Erfrischungsräum e,  aber  ausschließlich  der  Kleiderablagen,  Toiletten  und 
ähnliche  Nebenräum e  sowie  der  Theken.

(4)  Für  das  Halten  einer  Kabine  (§  1  Abs.  2  Nr.  5)  bzw .  eines  Geräts  zur  Vorführung 
von  Sex‐  und  Porno‐Film /‐Videos  (§  1  Abs.  2  Nr.  6)  w ird  die  Vergnügungsteuer  nach 
der  Anzahl  der  Kabinen  bzw .  Vorführgeräte  je  angefangenem   Kalenderm onat  erhoben.

(5)  Für  das  Vorführen  von  Sex‐  und  Porno‐Filmen  in  Sexkinos  (§  1  Abs.  2  Nr.  7)  wird  die 
Vergnügungsteuer  nach  der  Anzahl  der  Sitzplätze  im  Vorführraum  je  angefangenem  Kalendermonat 
erhoben.
(6)  Für  das  Veranstalten  von  Sexdarbietungen  (Live‐Auftritte)  in  Nachtlokalen  und 
ähnlichen  Betrieben  (§  1  Abs.  2  Nr.  8)  wird  die  Vergnügungsteuer  nach  der  Anzahl  der 
Quadratm eter‐Fläche  des  benutzen  Raum es  je  angefangenem   Kalenderm onat  erhoben, 
Als  Fläche  des  benutzen  Raum es  gilt  die  Fläche  der  für  die  Besucher  bestim m ten  Räum e 
einschließlich  Ränge,  Logen,  Galerien,  Erfrischungsräum e,  aber  ausschließlich  der  Bühne, 
Kassenräum e,  Kleiderablagen,  Toiletten  und  ähnlicher  N ebenräum e  sow ie  der  Theken.

연구보고서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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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Für  das  Veranstalten  von  Sexdarbietungen  (Live‐Auftritte)  an  anderen  als  in  §  1  Abs.  2  Nr. 
8  genannten,  der  Öffentlichkeit  zugänglichen  Orten  (§  1  Abs.  2  Nr.  9)  wird  die  Vergnügungsteuer 
nach  der  Anzahl  der  Veranstaltungstage  erhoben.

(8)  Für  das  gezielte  Einräum en  der  Gelegenheit  zu  sexuellen  Vergnügungen  (§  1  Abs. 
2  N r.  10)  w ird  die  Vergnügungssteuer  nach  der  Anzahl  der  Q uardratm eter‐Fläche  des 
benutzen  Raum es  je  angefangenem   Kalenderm onat  erhoben.  Als  Fläche  des  benutzen 
Raum es  gilt  die  Fläche  der  für  die  Benutzer  bestim m ten  Räum e  einschließlich  der 
Kassenräum e,  Kleiderablagen,  Toiletten  und  ähnlicher  N ebenräum e  sow ie  der  Theken.
§5   Steuersätze

(1)    Für  das  Halten  von  Spielgeräten  mit  Gewinnmöglichkeit  (§1  Abs.  2  Nr.  1)  beträgt  die 
Steuer  je  Kalendermonat  22  v.  H.  der  Nettokasse,  mindestens  jedoch  142  EUR  bei  Aufstellung 
in  Spielhallen  bzw.  59  EUR  bei  Aufstellung  an  anderen  Orten.

(2)  Für  das  Halten  von  Spielgeräten  ohne  Gewinnmöglichkeit  sowie  von  Musikautomaten 
beträgt  die  Steuer  je  angefangenem  Kalendermonat
1.  Spielgeräte  ohne  Gewinnmöglichkeit(§  1  Abs.  Nr.  1)  –  mit  Ausnahme  der  unter  Nrn.  2 
und  3  aufgeführten  Geräte  –  bei  Aufstellung

‐  in  Spielhallen  und      ähnlichen  Unternehmen 


im  Sinne  von  §  33  i  Gewerbeordnung 142  EU R
‐  an  anderen  O rten 59  EU R

2.  Spiegeräte  und  andere  Einrichtungen,  die  in  ihrem  Spielablauf  vorwiegend  eine  individuelle 
körperliche  Betätigung  erfordern  (§  1  Abs.  2  Nr.  2)  bei  Aufstellung

‐  in  Spielhallen  und      ähnlichen  Unternehmen  im  


Sinne  von  §  33  i  Gewerbeordnung 117  EU R
‐  an  anderen  O rten 47  EU R

3.  Geräte  mit  Darstellung  von  Gewalttätigkeiten  oder  Darstellung  sexueller  Handlungen  oder  Kriegsspiel 
im  Spielprogramm  (Gewaltspiel)                          353  EUR
Stehen  mehrere  Gewaltspiele  für  ein  Gerät  zur  Auswahl,  so  kommt  der  Steuersatz  je  Gerät  höchstens 
einfach  zur  Anwendung.

4.  Musikautomaten  (§  1  Abs.  2  Nr.  3)                                                                        30  EUR

(3)  Für  das  Vermitteln  oder  Veranstalten  von  Pferde‐  und  Sportwetten  in  Einrichtungen 
–Wettbüros‐  (§  1  Abs.  2  Nr.  4)  beträgt  die  Steuer  je  angefangenem  Kalendermonat 
je  Quadratmeter‐Fläche                                                                                                    10  EUR

(4)  Für  das  Halten  von  Kabinen  (§  1  Abs.  2  Nr.  5)  beträgt  die  Steuer  je  angefangenem  
Kalendermonat
je  Kabine                                                                                                                          147  EUR

216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5)  Für  das  Halten  von  Vorführgeräten  (  §  1  Abs.  2  Nr.  6)  beträgt  die  Steuer  je  angefangenem  
Kalendermonat
je  Gerät                                                                                                                            117  EUR

(6)  Für  das  Vorführen  von  Sex‐  und  Pornofilmen  in  Sexkinos  (§  1  Abs.  2  Nr.  7)  beträgt  die 
Steuer  je  angefangenem  Kalendermonat
je  Sitzplatz                                                                                                                        10  EUR

(7)  Für  das  Veranstalten  von  Sexdarbietungen  (Live‐Auftritte)  beträgt  die  Steuer
1.  bei  Live‐Auftritten  in  Nachtlokalen  und  ähnlichen  Betrieben  (§  1  Abs.  2  Nr.  8)  je  angefangenem  
Kalendermonat
‐  für  Betriebe  mit  mindestens  300  Auftritten/Monat 
    je  Quardratmeter  Fläche                                                                                          12  EUR

‐  für  Betriebe  mit  weniger  als  300  Auftritten/Monat


        je  Quardratmeter  Fläche                                                                                            6  EUR
2.  bei  Live‐Auftritten  an  anderen  als  in  §  1  Abs.  2  Nr.  8  genannten,  der  Öffentlichkeit 
zugänglichen  Orten  (§  1  Abs.  1  Nr.  9)
je  Veranstaltungstag                                                                                                      294  EUR

(8)  Für  das  gezielten  Einräumen  der  Gelegenheit  zu  sexuellen  Vergnügungen  (§  1  Abs.  2  Nr. 
10)  beträgt  die  Steuer  je  angefangenem  Kalendermonat
je  Quardratmeter‐Fläche                                                                                                  10  EUR

§6   Entstehung,  Steueranm eldung,  Festsetzung  und  Fälligkeit

(1)  Die  Steuerschuld  entsteht  mit  dem  Beginn  des  Kalendermonats,  spätestens  wenn  der 
steuerliche  Tatbestand  erfüllt  ist.

(2)  Für  alle  Spielgeräte  mit  Gewinnmöglichkeit  hat  der  Steuerschuldner  bis  zum  15.  Tag 
nach  Ablauf  des  Kalendermonats  auf  amtlich  vorgeschriebenem  Vordruck  eine  unterschriebene 
Steueranmeldung  abzugeben.  In  der  Steueranmeldung  sind  getrennt  nach  Aufstellort  für  alle 
diese  Gerät  (mit  Angabe  der  Gerätenamen,  Zulassungsnummern,  laufendem  Nummer  und 
Datum  des  Zählwerkausdrucks)  die  monatlich  festgestellten  Einspielergebnisse  aufzuführen  und 
die  Steuer  zu  berechnen.  Der  Steueranmeldung  sind  alle  Zählwerkausdrucke,  die  den  Angaben 
in  der  Anmeldung  zugrunde  liegen,  lückenlos  beizufügen.  Die  Steueranmeldung  hat  die 
Wirkung  einer  Steuerfestsetzung  unter  dem  Vorbehalt  der  Nachprüfung.  Eine  Steurfestsetzung 
durch  Steuerbescheid  erfolgt  nur,  wenn  die  Steueranmeldung  nicht,  nicht  rechtzeitig,  unrichtig 
oder  unvollständig  abgegeben  wird,  wobei  dann  die  Nettokasse  geschätzt  werden  kann.
(3)  Bei  allen  anderen  Steuergegenständen  –  ohne  die  Spielgeräte  mit  Gewinngeräten  –  wird 
die  Steuer  monatlich  durch  Steuerbescheid  festgesetzt.

(4)  Die  Steuer  ist  zu  entrichten

1.  bei  Steueranmeldung:  am  15.  Tag  nach  Ablauf  des  Kalendermon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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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ei  Festsetzung  durch  Steuerbescheid:  innerhalb  eines  Monats  nach  Bekanntgabe  des 
Steuerbescheids.

§  7  Meldepflicht  und  Steueraufsicht

(1)  Innerhalb  eines  Monats  ist  bei  der  Stadtkämmerrei  das  Erfüllen  eines  steuerlichen  Tatbestandes  (§ 
1  Abs.  2)  anzumelden.

Alle  am   1.  Januar  2012  bestehenden  W ettbüros  und  Bordelle  u.ä.  Einrichtungen  im  
Sinne  von  §  1  Abs.  2  Nr.  10  sind  bis  spätestens  15.  Januar  2012  bei  der  Stadtkäm m erei 
anzum elden.  Alle  am   1.  Januar  2012  aufgestellten  steuerpflichtigen  Personalcom puter 
sind  ebenfalls  bis  spätestens  15.  Januar  2012  bei  der  Stadtkäm m erei  anzum elden.

(2)  Die  Anm eldungen  m üssen  folgende  Angaben  enthalten

1.  bei  Spielgeräten  und  anderen  Einrichtungen:  Anzahl  und  Art  des  Geräts,  Anzahl  der 
technisch  selbständigen  Spieleinrichtungen,  Ort  und  Zeitpunkt  der  Aufstellung,  bei 
TV‐Geräten  außerdem   die  genaue  Bezeichnung  aller  seit  Aufstellung  des  Geräts 
eingesetzen  Spiele,  bei  Spielgeräten  m it  Gew innm öglichkeit  außerdem   jew eils  der 
Gerätenam e  und  die  Zulassungsnum m er,

2.  bei  M usikautom aten:  Anzahl,  Ort  und  Zeitpunkt  der  Aufstellung,

3.  bei  W ettbüros:  Ort  und  Zeitpunkt  der  Eröffnung,  Fläche  des  benutzten  Raum es,  die 
Fläche  ist  durch  einem   m aßstabsgerechten  Grundrissplan  zu  belegen,

4.  bei  Kabinen  und  Geräten  zur  Vorführung  von  Sex‐  und  Porno‐Film en/‐Videos:  Anzahl, 
Ort  und  Zeitpunkt  der  Aufstellung,

5.  bei  Sexkinos:  Ort  und  Zeitpunkt  der  Eröffnung,  Anzahl  der  Sitzplätze  in  Vorführraum ,

6.  bei  Veranstaltungen  von  Sexdarbietungen(Live‐Auftritte):  Ort  und  Zeitpunkt  der 


Lokaleröffnung  bzw.  der  Veranstaltung,  Fläche  des  benutzten  Raum es,  Anzahl  der 
Live‐Auftritte,

7.  bei  der  Einräum ung  der  Gelegenheit  zu  sexuellen  Vergnügung:  Ort  und  Zeitpunkt  der 
Eröffnung,  Fläche  des  benutzten  Raum es,  die  Fläche  ist  durch  einem   m aßstabsgerechten 
Grundrissplan  zu  belegen.

(3)  Bei  TV‐Spielgeräten  ist  jede  Änderung  der  eingesetzten  Spiele  unter  Angabe  der 
genauen  Bezeichnung  des  alten  und  des  neuen  Spieles  innerhalb  eines  M onats  nach  dem  
Austausch  der  Spiele  bei  der  Stadtkäm m erei  zu  m elden.
(4)  Innerhalb  eines  M onats  ist  der  Stadtkäm m erei  zu  m elden
1.  die  Außerbetriebnahm e  jedes  steuerpflichtigen  Geräts  und  jeder  Kabine,
2.  die  endgültige  Schließung  des  W ettbüros,
3.  die  endgültige  Einstellung  der  Vorführung  von  Sex‐  und  Pornofilm en  und  der 
Veranstaltung  von  Sexdarbietung  (Live‐Auftriite),
4.  die  endgültige  Schließung  der  Einrichtung  nach  §  1  Abs.  2  Nr.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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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eldepflichtiger  ist  der  Steuerschuldner  (§  3  Abs.  1  Satz  1)  und  daneben  der  Besitzer  des 
für  den  steuerpflichtigen  Vorgang  benutzten  Raums.

(6)  Wird  die  Meldefrist  nach  Abs.  1  und  Abs.  3  nicht  eingehalten,  wird  ein  Zuschlag  von  10 
v.  H.  der  nachgeforderten  Steuern  erhoben.  Wird  die  Meldefrist  nach  Abs.  4  versäumt,  wird  die 
Steuer  bis  Ende  des  Kalendermonats  berechnet,  in  dem  die  Abmeldung  eingeht.  Bei 
Spielgeräten  mit  Gewinnmöglichkeit  wird  dabei  die  Steuer  auf  der  Grundlage  einer  Schätzung 
der  Bemessungsgrundlage  festgesetzt.  Wenn  die  Versäumnis  der  Meldefrist  entschuldbar 
erscheint,  kann  auf  die  Festsetzung  des  Zuschlags  bzw.  auf  die  Weiterberechnung  verzichtet 
werden.

(7)  Beauftragte  Mitarbeiter  der  Stadtverwaltung  sind  berechtigt,  wähend  der  üblichen 
Geschäftszeiten  zur  Feststellung  von  Steuertatbeständen  die  Aufstellungsorte  und 
Veranstaltungsräume  zu  betreten  und  Geschäftsunterlagen  einzusehen.

§8  In‐Kraft‐Treten

Diese  Satzung  tritt  am  1.  Januar  2012  in  Kraft.  Gleichzeitig  tritt  die  ab  1.  Januar  2010  gültige 
Satzung  außer  Kraft.

3. 제2주택세 조례
Satzung uber die Erhebung einer Zweitwohnungsteuer der Landeshauptstadt
Potsdam vom 12.05.2000

Offentlich bekannt gemacht am 02.06.2000 im Amtsblatt Nr. 6/2000 fur die


Landeshauptstadt Potsdam.

1. Änderung
Satzung vom 07.07.2006 - offentlich bekannt gemacht am 27.07.2006 im Amtsblatt
Nr. 11/2006 fur die Landeshauptstadt Potsdam

Die Stadtverordnetenversammlung der Landeshauptstadt Potsdam hat in


ihrer Sitzung am 01.03.2000 folgende Satzung beschlossen:

Rechtsgrundlagen:

§ 5 der Gemeindeordnung fur das Land Brandenburg (GO) vom 15.10.1993


(GVBI. I S. 398), zuletzt geandert durch Gesetz vom 07.04.1999 (GVBI S.
90, 98)

연구보고서 219
❙독일의 지방세 제도❙

§§ 2 und 3 des Kommunalabgabengesetzes fur das Land Brandenburg (KAG) vom


27.06.1991 (GVBI. I S. 200), zuletzt geandert Art. 2 des Gesetzes zur Verbesserung
der rechtlichen Rahmenbedingungen kommunaler Daseinsvorsorge im Land
Brandenburg vom 07.04.1999 (GVBI. I S. 90)

§ 1 Allgemeines/Begriffsbestimmungen

(1) Die Landeshauptstadt Potsdam erhebt eine Zweitwohnungsteuer fur das


Innehaben einer Zweitwohnung im Stadtgebiet.

(2) Zweitwohnung ist jede Wohnung im Sinne des Abs. 3, die jemand neben
seiner Haupt-wohnung zu Zwecken des eigenen personlichen Lebensbedarfs
oder des Personlichen Lebensbedarfs seiner Familie innehat.

(3) Wohnungen im Sinne dieser Satzung ist die Gesamtheit von Raumen, die
zum Wohnen oder Schlafen benutzt werden oder genutzt werden konnen, die
eine Wohnflache von uber 23 m² sowie Wasserversorgung, Abwasserbeseitigung,
Strom- oder vergleichbare Energieversorgung und Beheizungsmoglichkeiten
haben sowie uber Fenster verfugen.

(4) Keine Zweitwohnungen im Sinne dieser Satzung sind

a) Wohnungen, die von Tragern der Wohlfahrtspflege bzw. von offentlichen Tragern
der Sozialhilfe aus therapeutischen Grunden entgeltlich oder unentgeltlich zur
Verfugung gestellt werden,

b) Wohnungen, die von Tragern der offentlichen und freien Jugendhilfe entgeltlich
oder unentgeltlich zur Verfugung gestellt werden und Erziehungszwecken dienen,

c) Gartenlauben i.S.d. § 3 Abs. 2 und § 20a des Bundeskleingartengesetzes (BKleingG)


vom 28.02.1984 (BGBl. I S. 210) in der jeweils geltenden Fassung. Dies gilt nicht fur
Gartenlauben, deren Inhaber vor dem 03.10.1990 eine Erlaubnis zur dauernden
Nut-zung der Laube zu Wohnzwecken erteilt wurde (§ 20a Satz 1 Nr. 8 BKleingG),

d) Wohnungen, die von nicht dauernd getrennt lebenden Verheirateten aus beruflichen
Grunden gehalten werden, deren eheliche Wohnung sich außerhalb der Landes-hauptstadt
Potsdam befindet.

§ 2 Steuerpflicht

(1) Steuerpflichtig ist, wer im Stadtgebiet gemaß § 1 Abs. 2 eine Zweitwohnung


innen hat.

(2) Sind mehrere Personen gemeinschaftlich Inhaber einer Zweitwohnung, so sind


sie Gesamtschuldner.

§ 3 Bemessungsgrundlage

(1) Die Steuer bemisst sich nach der aufgrund des Mietvertrages im
Besteuerungszeitraum gemaß § 5 Abs. 1 geschuldeten Nettokaltmiete. Als
Besteuerungszeitraum geschuldete Nettokaltmiete ist die fur den ersten vollen Monat
des Besteuerungszeitraumes geschul-dete Nettokaltmiete multipliziert mit der Zahl der

220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in den Besteuerungszeitraum fallenden Monate anzusetzen.

(2) Statt des Betrages nach Abs. 1 gilt als jahrliche Nettokaltmiete fur solche
Wohnungen, die eigengenutzt, ungenutzt, zum vorubergehenden Gebrauch
unentgeltlich oder unter-halb der ortsublichen Miete uberlassen sind, die ubliche
Miete. Die ubliche Miete wird in Anlehnung an die Nettokaltmiete geschatzt, die fur
die Raume gleicher oder ahnlicher Art, Lage und Ausstattung regelmaßig bezahlt
wird.

§ 4 Steuersatz

Die Steuer betragt 10 v. H. der Bemessungsgrundlage.

§ 5 Entstehung, Beginn und Ende der Steuerpflicht, Falligkeit

(1) Die Steuer wird als Jahressteuer erhoben. Besteuerungszeitraum ist das Kalenderjahr.
Besteht die Steuerpflicht nicht wahrend des gesamten Kalenderjahres ist
Besteuerungs-zeitraum der Teil des Kalenderjahres, in dem die Steuerpflicht besteht.

(2) Die Steuerschuld fur ein Kalenderjahr entsteht am 01. Januar des Jahres, fur das die
Steuer festzusetzen ist. Wird eine Wohnung erst nach dem 01. Januar in Besitz genom-men,
entsteht die Steuerschuld am ersten Tag des folgenden Kalendermonats.

(3) Die Steuerpflicht endet mit Ablauf des Kalendermonats in, dem der Steuerschuldner die
Wohnung aufgibt oder die Voraussetzungen fur die Annahme einer Zweitwohnung entfal-len.

(4) Die Steuer wird zu je einem Viertel ihres Jahresbetrages am 15. Februar, 15. Mai, 15.
August und 15. November fallig. Nachzahlungen werden innerhalb eines Monats nach
Bekanntgabe des Bescheides fallig. Besteht die Steuerpflicht nicht wahrend des gesam-ten
Jahres, wird die Steuer am 15. Februar, 15. Mai, 15. August und 15. November je-weils in
Hohe eines Teilbetrages fallig, der sich bei einer Division der auf den Besteue-rungszeitraum
entfallenden Steuer durch die Zahl der Monate, in denen die Steuerpflicht bestand, und einer
anschließenden Multiplikation mit der Anzahl der Monate, in denen die Steuerpflicht im
jeweiligen Quartal bestand, ergibt.

§ 6 Festsetzung der Steuer, Rundung

(1) Die Landeshauptstadt Potsdam setzt die Steuer durch Bescheid fest. In dem Bescheid kann
bestimmt werden, dass er auch fur kunftige Zeitabschnitte gilt, solange sich die
Bemessungsgrundlange und der Steuerbetrag nicht andern.

(2) Die Steuer ist auf volle Mark abzurunden.

§ 7 Anzeigepflicht

(1) Wer bei Inkrafttreten dieser Satzung eine Zweitwohnung auf dem Gebiet der
Landes-hauptstadt Potsdam inne hat, hat dies der Landeshauptstadt innerhalb einer Woche
an-zuzeigen.

(2) Wer im Erhebungsgebiet Inhaber einer Zweitwohnung wird oder eine Zweitwohnung
auf-gibt, hat dies der Landeshauptstadt Potsdam innerhalb einer Woche anzuzeigen.

연구보고서 221
❙독일의 지방세 제도❙

(3) Die Anmeldung oder Abmeldung von Personen nach dem Brandenburgischen
Meldege-setz gilt als Anzeige im Sinne dieser Vorschrift.

§ 8 Steuererklarung

(1) Der Steuerpflichtige hat fur das Jahr des Beginnes der Steuerpflicht eine
Steuererklarung nach amtlich vorgeschriebenen Vordruck bis 31. Mai abzugeben.
Veranderungen der Nettokaltmiete sind unaufgefordert innerhalb eines Monats in
schriftlicher Form der Lan-deshauptstadt Potsdam, Kammerei, Abt.
Steuerangelegenheiten, anzuzeigen.

(2) Die Angaben sind auf Aufforderungen durch geeignete Unterlagen, insbesondere
durch Mietvertrage und Mietanderungsvertrage, die die Nettokaltmiete beruhren,
nachzuwei-sen.

(3) Unbeschadet der sich aus Absatz 1 ergebenden Verpflichtung kann die
Landeshaupt-stadt Potsdam jeden zur Abgabe einer Steuererklarung auffordern, der in
der Landes-hauptstadt Potsdam eine oder weitere Wohnung(en) im Sinne des § 1 Abs. 2
neben sei-ner (innerhalb oder außerhalb des Stadtgebietes gelegenen) Hauptwohnung
innehat.

§ 9 Mitwirkungspflichten des Grundstucks- oder Wohnungseigentumers

Hat der Erklarungspflichtige (§ 8) seine Verpflichtung zur Abgabe der Steuererklarung


trotz Erin-nerung nicht erfullt oder ist er nicht zu ermitteln, hat jeder Eigentumer oder
Vermieter des Grundstuckes, auf dem sich die der Steuer unterliegende Zweitwohnung
befindet auf Verlangen der Landeshauptstadt Potsdam Auskunft zu erteilen, ob der
Erklarungspflichtige Oder eine sonstige Person in der Wohnung wohnt oder gewohnt hat,
wann er ein- oder Ausgezogen ist und welche Nettokaltmiete zu entrichten ist.

§ 10 Strafvorschriften, Ordnungswidrigkeiten

Zuwiderhandlungen gegen die Bestimmungen der §§ 7 bis 9 werden als Straftaten bzw.
Ord-nungswidrigkeiten nach §§ 14 und 15 des Brandenburgischen Kommunalabgabengesetzes
(KAG) verfolgt.

§ 11 Außerkrafttreten/Inkrafttreten

(1) Mit Inkrafttreten dieser Satzung tritt die Satzung uber die Erhebung einer
Zweitwoh-nungssteuer der Landeshauptstadt Potsdam vom 03.04.1996 außer Kraft.

(2) Diese Satzung tritt am 1. des auf die Bekanntmachung folgenden Monats in Kraft.

222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4. 사냥세 조례
SATZUNG
des Kreises Schleswig-Flensburg über die Erhebung einer Jagdsteuer

Aufgrund des § 4 der Kreisordnung für Schleswig-Holstein vom 30.5.1997 (GVOBl.


Schl.-H. S. 333) und der §§ 1 und 3 des Kommunalabgabengesetzes vom 22.7.1996
(GVOBl. Schl.- H. S. 565), geändert durch Gesetz vom 6.2.2001 (GVOBl. Schl.-H. S.
14), wird nach Beschlussfassung durch den Kreistag vom 11.12.2002 folgende Satzung
erlassen:

§ 1 Steuergegenstand

(1) Die Ausübung des Jagdrechts unterliegt der Jagdsteuer.

(2) Zur Ausübung des Jagdrechts gehören auch die Wildpflege und –hege (Jagdschutz,
Abschuss von Raubzeug, Fütterung des Nutzwildes), die Aneignung von Fallwild sowie
von Eiern und Jungen jagdbarer Tiere und die Tötung fremder wildernder Hunde
und Katzen.

§ 2 Entstehung der Steuerschuld, Steuerpflichtiger und Steuerhaftung

(1) Steuerjahr ist das Jagdjahr (1. April bis 31. März) oder das Pachtjahr, wenn
dieses vom Jagdjahr abweicht. Die Steuerschuld entsteht mit Beginn des Steuerjahres.

(2) Steuerpflichtiger ist, wer das Jagdrecht ausübt oder durch Dritte ausüben lässt.
Mehrere Steuerpflichtige sind Gesamtschuldner. Das gilt auch für die Mitglieder einer
Jagdgenossenschaft sowie für mehrere Eigentümer oder Nutznießer der Grundstücke
eines Eigenjagdbezirkes.

(3) Bei verpachteten Jagden haftet der Verpächter für die Steuer, das gilt bei
Unterverpachtungen für den Unterverpächter. Lässt der Jagdausübungsberechtigte die
Jagd durch einen Dritten nicht nur im Rahmen eines privatrechtlichen
Dienstverhältnisses ausüben, so haftet der Dritte für die Steuer.

§ 3 Datenverarbeitung
Zur Ermittlung der Steuerpflichtigen und zur Festsetzung der Steuer nach dieser
Satzung ist die Erhebung von personenbezogenen Daten (Namen, Anschriften,
Abschuss- und Vertragsdaten) nach den Bestimmungen des Landesdatenschutzgesetzes
(LDSG) in der zur Zeit gültigen Fassung zulässig.

§ 4 Steuerbefreiung für die Jagden des Bundes oder eines Landes

Die Ausübung des Jagdrechts in nicht verpachteten Jagdbezirken des Bundes oder
eines Landes sowie auf Grundstücken, die diesen Jagdbezirken angegliedert worden
sind, ist steuerfrei.

§ 5 Besteuerungsgrundlage

(1) Besteuerungsgrundlage ist der Jagdwert.

연구보고서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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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ei verpachteten Jagden gilt als Jagdwert der von dem Pächter aufgrund des
Pachtvertrages zu entrichtende Pachtpreis sowie vertragliche und freiwillige
Nebenleistungen. Nebenleistung ist nicht der vom Pächter übernommene
Wildschadensersatz.

(3) Bei Unterverpachtungen gilt der vom Unterverpächter zu entrichtende Pachtpreis


als Jagdwert, wenn er den von dem Pächter zu entrichtenden Pachtpreis übersteigt.

(4) Bei nicht verpachteten Jagden gilt als Jagdwert der Wert, der sich aus einem
Viertel des durchschnittlichen Marktwertes des tatsächlich erlegten Schalenwildes
ergibt. Dabei sind die Zahlen des dem Steuerjahr vorangegangenen Jahres zugrunde
zu legen. Für die Berechnung wird der durchschnittliche Marktwert für erlegtes
Rehwild (= 1 Tiereinheit) als Maßstab genommen und auf 80,00 Euro festgesetzt.
Erlegtes Sikawild wird pro Stück mit 2 Tiereinheiten und erlegtes Damwild pro
Stück mit 3 Tiereinheiten bewertet.

(5) Der nach Abs. 4 ermittelte Durchschnittswert wird auch bei verpachteten Jagden
der Besteuerung zugrunde gelegt, wenn der vereinbarte Pachtpreis und die
Nebenleistungen in einem offensichtlichen Missverhältnis zum wahren Jagdwert
liegen.

§ 6 Ermittlung des Jagdwertes bei Gebietsänderungen

Erstreckt sich ein Jagdbezirk auf das Gebiet anderer Kreise oder kreisfreier Städte,
so ist der Steuer nur der Teil des Jagdwertes zugrunde zu legen, der auf die Flächen
im Kreisgebiet im Verhältnis zur Größe des gesamten Jagdbezirks entfällt.

§ 7 Höhe der Steuer

Die Steuer wird jährlich erhoben und beträgt 20 v. H. des Jagdwertes.

§ 8 Änderung des Jagdwertes

(1) Ändert sich der Jagdwert bei verpachteten Jagden (§ 5 Abs. 2 und 3) im ersten
Halbjahr des Steuerjahres, so erhöht oder vermindert sich die Steuer entsprechend
vom Beginn des Steuerjahres an, eine Änderung im zweiten Halbjahr wirkt auf den
Beginn des nächsten Steuerjahres.
(2) Abs. 1 gilt entsprechend, wenn der Jagdwert einer nicht verpachteten Jagd sich
infolge Vergrößerung oder Verkleinerung des Jagdbezirks um mehr als 25 v. H.
ändert.

§ 9 Erklärungspflicht des Steuerpflichtigen

(1) Der Steuerpflichtige hat dem Kreis innerhalb von 14 Tagen nach Eintritt der
Steuerpflicht und nach Änderung der Besteuerungsgrundlagen eine Steuererklärung
abzugeben. Ist der Steuerpflichtige Pächter, so ist gleichzeitig der Pachtvertrag
vorzulegen.

(2) Reichen die Angaben nicht aus, ist der Steuerpflichtige unter Angabe von
Gründen aufzufordern, innerhalb einer angemessenen Frist weitere Auskünfte zu

224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erteilen oder andere Unterlagen vorzulegen. Kommt der Steuerpflichtige der


Aufforderung nicht rechtzeitig oder unvollständig nach, können die
Besteuerungsgrundlagen geschätzt werden. Der Kreisjägermeister oder ein anderer
Sachverständiger soll gehört werden.

§ 10 Heranziehung der Steuer

(1) Die Steuer wird durch schriftlichen Bescheid für jedes Steuerjahr festgesetzt.

(2) Wechselt der Steuerpflichtige während des Steuerjahres oder ändert sich der
Jagdwert, so wird ein neuer Steuerbescheid erteilt. Dem neuen Pflichtigen wird die
vom bisherigen Pflichtigen für die Zeit bis zum Wechsel gezahlte Steuer angerechnet,
dem bisherigen Pflichtigen wird die für die Zeit nach seiner Steuerpflicht gezahlte
Steuer erstattet.

(3) Die Steuer ist innerhalb eines Monats nach Bekanntgabe des Steuerbescheides
fällig.

§ 11 Ordnungswidrigkeiten

Zuwiderhandlungen gegen § 9 sind Ordnungswidrigkeiten nach § 18 Abs. 2 Nr. 2 des


Kommunalabgabengesetzes.

§ 12 Inkrafttreten

Diese Satzung tritt am 1. April 2003 in Kraft; gleichzeitig tritt die Satzung des
Kreises Schleswig-Flensburg über die Erhebung einer Jagdsteuer vom 6.10.1994 außer
Kraft.

§ 13 Personenbezeichnung

Die Bezeichnung von Personen in dieser Jagdsteuersatzung gilt für Frauen und
Männer gleichermaßen.

Schleswig, 16. Dezember 2002


Kreis Schleswig-Flensburg
Der Landrat
gez. Kamischke
Kamisch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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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음료수세 조례
Satzung über die Erhebung einer Getränkesteuer

Aufgrund der §§ 5 und 51 der Hess. Gemeindeordnung i. d. F. vom


01.04.1981 (GVBl. I S. 66), zuletzt geändert
durch Gesetz vom 26.06.1990 (GVBl. I S. 197), §§ 1, 2, 3 und 7 des
Gesetzes über kommunale Abgaben vom
17.03.1970 (GVBl. I S. 225), zuletzt geändert durch Gesetz vom 31.10.1991
(GVBl. I. S. 333) hat die Stadtverordnetenversammlung
der Stadt Offenbach am 12.12.1991 die folgende Satzung beschlossen:

§ 1 Steuererhebung
Die Stadt Offenbach erhebt eine Getränkesteuer.
§ 2 Steuergegenstand
Gegenstand der Steuer ist die entgeltliche Abgabe von allen alkoholhaltigen
Getränken durch Unternehmer zum unmittelbaren Verzehr, mit Ausnahme
des Apfelweines. Als Abgabe zum unmittelbaren Verzehr gilt jede Abgabe
zum Verzehr an Ort und Stelle.
§ 3 Steuerfreiheit und Eigenverbrauch
(1) Steuerfrei bleibt die Abgabe von Getränken in Krankenanstalten, Alten-
und Pflegeheimen oder ähnlichen Einrichtungen, soweit sie im Rahmen
eines unterbringungs- oder Pflegevertrages erfolgt.
(2) Der Eigenverbrauch des Steuerschuldners an Getränken einschließlich
der Abgabe an Betriebsangehörige gilt als entgeltliche Abgabe, soweit sein
Wert 5. v. H. des Umsatzes dieser Getränke übersteigt.
§ 4 Höhe der Steuer
Der Steuersatz beträgt 5 v. H. des Verkaufspreises der in § 2 genannten
Getränke. *)
Verkaufspreis ist der Preis, den der Endverbraucher tatsächlich zahlt,
ausschließlich der Getränkesteuer.
§ 5 Steuerschuldner und Entstehung der Steuerschuld
(1) Steuerschuldner ist, wer steuerbare Getränke zum unmittelbaren Verzehr
entgeltlich abgibt.

(2) Die Steuerschuld entsteht mit der entgeltlichen Abgabe des Getränks, im
Falle des § 3 (2) mit dem
Verbrauch.
§ 6 Anzeigepflicht
Wer als Unternehmer steuerbare Getränke an Verbraucher abgibt, hat dies

226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unverzüglich nach Eröffnung des Betriebs dem Magistrat der Stadt -


Kämmerei - anzuzeigen und gleichzeitig die Betriebs- und Lagerräume
anzumelden. Auch die vorübergehende oder dauernde Einstellung des
Verkaufs ist anzeigepflichtig.
§ 7 Aufzeichnungspflicht

(1) Steuerschuldner, die die steuerbaren Getränke in genußfertigem Zustand


beziehen, haben ordnungsgemäße Geschäftsbücher zu führen, aus denen die
Menge und handelsübliche Bezeichnung der bezogenen steuerbaren Getränke
zu entnehmen sind. Stellt der Steuerschuldner die steuerbaren Getränke aus
Grundstoffen selber her, so müssen die Geschäftsbücher Angaben über die
Menge und die handelsübliche Bezeichnung der zur Be- und Verarbeitung
bezogenen Grundstoffe enthalten. In beiden Fällen sind der Name und die
Anschrift des Lieferers, der Tag der Lieferung sowie der Einkaufs- und
Verkaufspreis anzugeben.

(2) Der Eigenverbrauch an steuerbaren Getränken muß aufgezeichnet


werden.

(3) Die Verpflichtung, Geschäftsbücher nach anderen gesetzlichen


Bestimmungen zu führen, bleibt durch § 7 (1) unberührt.

§8 Steueraufsicht
(1) Die Betriebs- und Lagerräume des Steuerschuldners unterliegen der
Steueraufsicht des Magistrats der Stadt.

(2) Der Steuerschuldner hat die nach § 7 erforderlichen Aufzeichnungen,


Belege und Schriftstücke auf die Dauer der in § 147 Abgabenordnung vom
16. März 1976 (BGBl. I S. 613, ber. 1977 I S. 269) - in der jeweils gültigen
Fassung - bestimmten Fristen aufzubewahren und jederzeit zur
Einsichtnahme durch den Magistrat der Stadt bereitzuhalten.
§ 9 Steuererklärung, Fälligkeit der Steuer
Der Steuerschuldner hat die Getränkesteuer vierteljährlich bis zum 15. Tage
nach Ablauf des Kalendervierteljahres nach amtlich vorgeschriebenem
Vordruck anzumelden und gleichzeitig zu entrichten.
§ 10 Schätzung und Vereinbarung
(1) Der Magistrat der Stadt kann die Steuerschuld schätzen, wenn der
Steuerschuldner die ihm obliegenden Pflichten nicht, nicht rechtzeitig oder
nicht vollständig erfüllt.

(2) Der Magistrat der Stadt kann zur Vereinfachung des


Besteuerungsverfahrens Vereinbarungen mit dem Steuerschuldner über die
Steuerabrechnung, Fälligkeit und Erhebung treffen.
§ 11 Steuerbesch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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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지방세 제도❙

Ein Steuerbescheid ist nur zu erteilen, wenn

a) der Steuerschuldner bis zum Ablauf der Anmeldefrist die Anmeldung


nicht abgegeben oder die vereinnahmten Entgelte oder den Steuerbetrag
nicht richtig angegeben hat oder

b) der Steuerschuldner es beantragt.


§ 12 Geltung des Gesetzes über kommunale Abgaben
Soweit diese Satzung nicht anderes bestimmt, gelten die Vorschriften des §§
4 - 6 des Gesetzes über kommunale Abgaben in ihrer jeweiligen Fassung.
§ 13 Übergangsvorschriften
Wer zum Zeitpunkt des Inkrafttretens dieser Satzung als gewerblicher
Unternehmer steuerbare Getränke an Verbraucher abgibt, hat sein
Unternehmen spätestens 8 Tage nach Veröffentlichung dieser Satzung beim
Magistrat der Stadt - Kämmerei - unter Angabe der Betriebs- und
Lagerräume schriftlich oder mündlich anzumelden.
§ 14 Inkrafttreten
Diese Satzung tritt am 01.01.1992 in Kraft.
§ 15 Außerkraftreten
Die Satzung über die Erhebung einer Getränkesteuer vom 17.12.1991 und
die Satzung zur Änderung der Satzung über die Erhebung einer
Getränkesteuer vom 28.06.2007 treten mit Ablauf des 31.12.2009 außer
Kraft.

Offenbach am Main, den 17.12.1991


Der Magistrat
Reuter
Oberbürgerme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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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6. 주점허가세 조례
Satzung  des  Landkreises  Südliche  W einstraße  über  die  Erhebung  einer 
Schankerlaubnissteuer  vom   2 6 .  0 3 .  2 0 03

D er  Kreis  des  Landreises  Südliche  W einstraße  hat  auf  G rund  des  §  17 
Landkreisordnung  (LKO )  in  der  Fassung  vom   31.  Januar  1994  (G VBI.  S.  188)  und  der 
§§  1,  2,  3  und  6  Kom m unalabgabengesetz(KAG )  vom   20.  Juni  1995  (G V BI.  S.  175) 
und  des  §  2  Kom m unalabgabenverordnung  (KA VO )  vom   11.  JAnuar  1996  (G VBI.  S. 
67),  alle  in  der  derzeit  geltenden  Fassung,  in  seiner  Satzung  am   25.  03.  2003  die 
folgende  Satzung  beschlossen,  die  hierm it  bekannt  gem acht  w ird:

§  1   Steuergegestand
(1)  D ie  Erlangung  der  Erlaubnis  (§  2  Abs.  1  G aststättengesetz  (G astG )),  der 
Stellvertretererlaubnis  (§  9  G astG ),  der  vorläufigen  Erlaubnis  (§  11  A bs.  1  G astG ) 
oder  der  G estattung  (§  12  Abs.  1G astG )  zum   Betrieb  einer  Schankw irtschaft  (§  1  Abs. 
1  N r.  1  G astG )  oder  zum   Ausschank  im   Reisegew erbe  (§  1  Abs.  2  G astG )  ‐  auch  in 
Form   von  Autom aten  –  unterliegt  einer  Steuer  (Schankerlaubnissteuer)  nach  den 
Bestim m ungen  des  KAG ,  der  KA VO   und  dieser  Satzung.

(2)  D as  G leiche  gilt  für


1. die  Erlangung  der  Erlaubnis  zur  Erw eiterung  oder  Fortführung  einer  nach  dem  
G astG   erlaubnispflichtigen  Schankw irtschaft,
2. die  Erlangung  der  Erlaubnis  zur  Änderung  der  N utzungsart  von  W irtschaftsräum en 
einer  Schankw irtschaft,  sofern  die  neue  N utzungsart  einem   höhren  Steuersatz 
unterliegt,
3. die  Errichtung,  die  Erw eiterung  oder  die  Fortführung  einer  Schankw irtschaft  durch 
eine  andere  Person,  die  Ä nderung  der  N utzungsart  von  W irtschaftsräum en  einer 
Schankw irtschaft  und  den  Eintritt  einer  w eiteren  Person  als  Betriebsinhaber/in,  w enn 
die  dafür  erforderliche  Erlaubnis  nicht  erteilt  ist.

(3)  Als  Inhaber/in  einer  Erlaubnis  im   Sinne  dieser  Satzung  gilt  auch  der/die 
Inhaber/in  einer  vorläufigen  Erlaubnis  und  der/die  Inhaber/in  einer  G estatung.

§  2   Steuerschuldner/in,  H aftung
(1)  Steuerschuldner/in  ist  der  /diejenige,  dem /der  die  Erlaubnis  erteilt  w ird  (§  1 
Abs.  1),  der/die  den  Betrieb  errichtet,  erw eitert  oder  fortführt  oder  als  w eitere/r 
Inhaber/in  in  einen  Betrieb  eintritt  (§  1  A bs.  2  N r.  1  oder  3)  oder  der/die  die 
N utzungsart  von  W irtschaftsräum en  ändert  (§  1  A bs.  2  N r.  2).

(2)  W ird  die  Erlaubnis  m ehreren  Personen  erteilt  (§  1  A bs.  1)  oder  w ird  der 
Betrieb  von  m ehrenen  Personen  errichtet,  erw eitert  oder  fortgeführt  (§  1  A bs.  2  N r. 
1  oder  3),  so  schulden  diese  die  Steuer  als  G esam tschulder/in.
(3)  Ist  der  Betrieb  gepachtet,  so  haften  für  die  Steuer  der/die  Verpächter/in  und 

연구보고서 229
❙독일의 지방세 제도❙

der/die  Pächter/in  als  G esam tschuldner/in.  Bei  U nterverpachtung  haften  der/die 


Verpächter/in  und  der/die  Pächter/in  sow ie  der/die  U nterpächter/in  als 
G esam tschuldner/in.

(4)  Sind  die  Betriebsräum e  gem ietet,  so  haftet  der/die  Verm ieter/in  und  der/die 
M ieter/in  als  G esam tschuldner/in,  w enn  der/die  V erm ieter/in  in  einer  besonderen 
rechtlichen  oder  w irtschaftlichen  Beziehung  zu  dem   Steuergegenstand  (§  1)  steht.

(5)  Für  die  Steuer  haftet  ferner  jede/r,  der/die  zu  dem   Steuergegenstand  (§  1)  in 
einer  besonderen  rechtlichen  oder  w irtschaftlichen  Beziehung  steht,  als 
G esam tschuldner/in.  D ies  gilt  insbesondere  für  den/diejenige/n,  dem /der  gegenüber 
sich  der/die  Steuerschuldner/in  zum   Bezug  von  G etränken  verpflichtet  hat  oder  auf 
dessen/deren  Rechnung  der/die  Steuerschuldner/in  den  Betrieb  führt.

(6)  D ie  vorstehenden  Bestim m ungen  gelten  für  steuerliche  N ebenleistungen 


entsprechend.

§  3   Steuerschuld
D ie  Steuerschuld  entsteht  m it  der  Erteilung  der  Erlaubnis  (§  1  Abs.  1)  m it  der 
Errichtung,  Erw eiterung  oder  Fortführung  des  Betriebes  oder  dem   Eintritt  eines/einer 
w eiteren  Betriebsinhaber/in  (§  1  Abs.  2  N r.  1  oder  3)  oder  m it  der  Änderung  der 
N utzungsart  von  W irtschaftsräum en  (§  1  Abs.  2  N r.  2).

§  4   Steuerm aßstab

(1)  D ie  Steuer  w ird  nach  der  G rundfläche  der  W irtschaftsräum e  und  nach  dem  
Jahresum satz  berechnet;  dies  gilt  nicht  für  die  in  den  A bsätzen  6  und  7  bezeichneten 
Betriebe.  Bei  Betrieben,  die  nur  teilw eise  unter  §  1  fallen  (gem ischte  Betriebe), 
w erden  die  W irtschaftsräum e  und  er  Jahresum satz  des  entsprechenden  Betriebsteils 
zu  G runde  gelegt.  W ird  eine  Schankw irtschaft  in  Verbindung  m it  einer 
Speisew irtschaft  geführt,  so  handelt  es  sich  nicht  um   einen  gem ischten  Betrieb  im  
Sinne  des  Satzes  2.
(2)  W irtschaftsräum e  sind  alle  dem   Betrieb  dienenden  Räum e.  D ie  nachfolgend 
bezeichneten  Räum e  gelten  für  die  Berechnung  der  Schankerlaubnissteuer  nicht  als 
W irtschaftsräum e:

1. Flure  undTreppen,
2. Küchen,  Toiletten  sow ie  besondere  G arderoben‐  und  Abstellräum e,
3. Frem denzim m er,
4. die  zur  Beköstigung  und  zum   Aufenthalt  von  Beherbergungsgästen  notw endigen 
besonderen  Räum e,
5. Em pfangshallen  sow ie  Schw im m bäder,  Saunas,  Kegelbahnen  und  ähnliche  der 
G esundheitsförderung  dienende  Einrichtungen.

Satz  2  N r.  5  gilt  nur  sofern  für  die  dort  bezeichneten  Räum e  keine  Erlaubnis  nach 
§  2  Abs.  1  in  Verbindung  m it  §  3  A bs.  1  Satz  1  G astG   erteilt  w urde.

230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3)  Jahresum satz  ist  die  Sum m e  aller  Entgelte  (einschließlich  Bedienungsgeld, 
Provision  und  Steuern),  die  der/die  Betriebsinhaber/in  im   Laufe  des  ersten 
Kalenderjahres  nach  Betriebsöffnung  für  Leistungen  im   Sinne  des  §  1  Abs.  1  N r.  1 
U m satzsteuergesetz(U StG )  ‐  auch  aus  dem   Verkauf  über  die  Straße  –  vereinnahm t. 
Entgelte  für  die  Beherbergung  von  G ästen  bleiben  außer  A nsatz;  das  G leiche  gilt  bei 
Entgelten  für  die  Beköstigung  von  Beherbergungsgästen,  sow eit  sie  diesen  nicht 
gesondert  in  Rechnung  gestellt  w erden. 

(4)  W ird  ein  Betrieb  vor  Abrauf  des  nach  Absatz  3  Satz  1  m aßgeblichen  Zeitraum es 
aufgegeben,  so  ist  der  U m satz  für  die  Steuerberechnung  m aßgebend,  der  in  den  auf 
die  Eröffnung,  Ü bernahm e,  fäum liche  Erw eiterung,  sachliche  Erw eiterung  oder 
Änderung  der  N utzungsart  vorhandener  W irtschafträum e  folgenden  zw ölf 
Kalenderm onate  aufgegeben  w orden,  so  w ird  der  U m satz  aus  der  Zeit  der 
tatsächlichen  Betriebsführung  zu  G runde  gelegt.

(5)  W eist  der/die  Steuerschuldner/in  nach,  dass  der  U m satz  aus  der  Abgabe  von 
G etränken  nicht  m ehr  als  10  v.  H .  des  nach  den  Absätzen  3  oder  4  m aßgeblichen 
U m satzes  beträgt,  so  w ird  der  nicht  auf  die  G etränke  entfallende  U m satz  nur  zur 
H älfte  berücksichtigt.

(6)  Bei  Trinkhallen,  Erfrischungsständen  und  ähnlichen  Einrichtungen  w ird  die 


Steuer  nach  festen  Sätzen  vom   Jahresum satz  aus  der  Abgabe  von  G etränken  und 
Speisen  berechnet  (§  5  Abs.  5).

(7)  Bei  Schankw irtschaften  (  §  1  A bs.  1),  für  w elche  die  Erlaubnis  auf  die  D auer 
von  w eniger  als  zw ölf  M onaten  erteilt  oder  deren  Betrieb  vorübergehend  auf 
W iderruf  gestattet  w ird  (nicht  ständige  Betriebe),  w ird  die  Steuer  nach  festen  Sätzen 
auf  G rund  der  Betriebsdauer  berechnet  (§  5  Abs.  6).

§  5   Steuersätze

(1)  D er  G esam tbetrag  der  zu  entrichtenden  Steuer  bestehet  aus  der  Sum m e  der 
aus  den  folgenden  N um m ern  1  und  2  sich  ergebenden  Beträge.  Es  w erden 
berechnet.

1. Von  der  G rundfläche


  a)  der  zur  dauernden  Benutzung  bereitgehaltenen
     
        W irtschaftsräum e                                                                                        3,50  €  je  ㎡

  b)  der  nicht  zur  dauernden  Benutzung  bereitgehaltenen  W irtschaftsräum e 


(einschließlcih  der  Säle),  insbesondere  N eben‐,  V ereins‐,  G esellschafts‐  und 
Konferenzräum e

        für  die  ersten  150㎡ 1,50  €  je  ㎡

        darüber  hinaus                                                                                            0,50  €  je  ㎡

연구보고서 231
❙독일의 지방세 제도❙

  c)  der  A ufenthaltsräum e  für  die  Benutzer/innen  der  Schw im m bäder,  Saunas, 
Kegelbahn  und  ähnlicher  der  G eseundheitsförderung  dienenden  Einrichtungen,  sow eit 
für  diese  Räum e  eine  Erlaubnis  nach  §  2  A bs.  1  in  Verbindung  m it  §  3  A bs.  1  Satz 
1  G astG   erteit  w urde  (§  4  Abs.  2  N r.  3)                                                            0,50  €  je  ㎡

  d)  der  Terassen,  der  W irtschaftsgärten  und  sonstiger  im   Freien  gelegener  Flächen

        für  die  ersten  300㎡ 0,25  €  je  ㎡

        darüber  hinaus                                                                                              0,10  €  je  ㎡

  e)  der  sonstigen  nicht  unter  die  Buchstaben  a)  bis  d)  fallenden  Betriebsflächen
                                                                   
                                                                                                                          0,50  €  je  ㎡

2.  Vom   Jahresum satz                                                                                              2,00  v.  H .

      Lässt  sich  bei  gem ischten  Betrieben  (§  4  Ab.  1  Satz  2)  der  für  die  H öhe  der 
Steuer  m aßgebliche  U m satz  (§  4  A bs.  3  oder  4)  nicht  einw andfrei  erm itteln,  so  kann 
der  steuerpflichtige  U m satzanteil  geschätzt  w erden.

(2)  D ie  Steuer  nach  M aßgabe  des  Absatzes  1  beträgt  für  jeden  Betrieb  m indestens 
250,00  €.

(3)  Beschränkt  sich  der  Ausschank  auf  alkoholfreie  G etränke,  so  beträgt  die  Steuer 
50  v.H .  der  in  A bsatz  1  genannten  Sätze,  m indestens  jedoch  125,00  €.

(4)  Für  den  Betrieb  eines  G etränkeautom aten  beträgt  die  Steuer  50,00  €,  für  jeden 
w eiteren  G etränkeautom aten  25,00  €.

(5)  Bei  Trinkhallen,  Erfrischungsständen  und  ähnlichen  Einrichtungen  beträgt  die 


Steuer  bei  einem   Jahresum satz

1. bis  zu  15.000,00€ 150,00€


2. von  15.000,01€  bis  25.000,00€ 200,00€
3. von  25.000,01€  bis  50.000,00€ 250,00€
4. von  50.000,01€  bis  100.000,00€ 300,00€
5. über  100.000,00€ 350,00€

Lässt  sich  der  für  die  H öhe  der  Steuer  m aßgebliche  U m satz  (§  4  A bs.  6)  nicht 
einw andfrei  erm itteln,  so  kann  der  steuerpflichtige  U m satzanteil  geschätzt  w erden.
(6)  Bei  Schankw irtschaften,  für  w elche  die  Erlaubnis  auf  die  D auer  von  w eniger  als 
zw ölf  M onaten  erteilt  oder  deren  Betrieb  vorübergehend  auf  W iderruf  gestattet  ist 
(nicht  ständige  Betriebe)  (§  4  A bs.  7)  m it  bis  zu  500㎡ G rundfläche  beträgt  die 
Steuer

232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1. für  den  ersten  Tag 15,00€


2. für  den  zw eiten  bis  fünften  Tag 7,50€  je  Tag
3. ab  dem   sechsten  Tag 1,50€  je  Tag

(7)  Bei  Schankw irtschaften,  für  w elche  die  Erlaubnis  auf  die  D auer  von  w eniger  als 
zw ölf  M onaten  erteilt  oder  deren  Betrieb  vorübergehend  auf  W iderruf  gestattet  ist 
(nicht  ständige  Betriebe)  (§  4  Abs.  7)  m it  m ehr  als  500㎡ G rundfläche  beträgt  die 
Steuer

4. für  den  ersten  Tag 30,00€


5. für  den  zw eiten  bis  fünften  Tag 11,50€  je  Tag
6. ab  dem   sechsten  Tag 4,00€  je  Tag

(8)  D ie  auf  G rund  einer  vorläufig  Erlaubnis  (§  11  Abs.  1  G astG )  gezahlte  Steuer 
w ird  bei  der  Erhebung  der  Steuer  für  die  endgültige  Erlaubnis  angerechnet.
§  6   E rhöhte  Steuersätze

D ie  Steuer  erhöht  sich  bei  Bars,  Kabaretts  und  gleichartigen  Betrieben  sow ie  bei 
Schankw irtschaften  m it  überw iegendem   Branntw einausschank  auf  200  v.  H .  der 
Steuersätze  nach  §  5,  §  4  Abs.  1  Satz  2  gilt  sinngem äß.
§  7   Steuer  bei  Betriebsänderungen

(1)  D ie  Steuer  beträgt  bei  räum lichen  Erw eiterungen  des  Betriebes

1. von  der  G rundfläche  der  Betriebserw eiterung  100  v.  H .  der  Steuersätze  nach  §  5 
Abs.  1  N r.  1  Abs.  2  und  3  sow ie  nach  §  6.
2. vom   Jahresum satz  des  gesam ten  Betriebes,  w enn  die  Erw eiterung  beträgt  bis  zu 
einem   Sechstel  der  bisherigen  G rundfläche                                                            15  v.  H .
m ehr  als  ein  Sechstel  bis  zu  einem   D rittel  der  bisherigen  G rundfläche                25  v. 
H.
m ehr  als  ein  D rittel  bis  zur  H älfte  der  bisherigen  G rundfläche                              35  v. 
H.
m ehr  als  die  H älfte  der  bisherigen  G rundfläche                                                        50  v. 
H.

der  Steuersätze  nach  §  5  Abs.  1  N r.  2,  A bs.  2  und  3  sow ie  nach  §  6.
Sow eit  die  Erw eiterung  sich  auf  Terrassen,  W irtschaftsgärten  und  sonstigen  im  
Freien  gelegene  Flächen  (§  5  A bs.  1  N r.  1  Buchstabe  d))  bezieht,  erm äßigt  sich  der 
nach  Ziffer  2)  errechnete  Steuerbetrag  um   ein  D rittel.

연구보고서 233
❙독일의 지방세 제도❙

(2)  D ie  Steuer  beträgt  bei  einer  Änderung  der  N utzungsart  vorhandener 
W irtschaftsräum e  (§  1  Absatz  2  N r.  2)

1. von  der  G rundfläche,  deren  N utzungsart  geändert  w orden  ist,  100  v.  H .  der 
Steuersätze  nach  §  5  A bs.  1  N r.  1,  Abs.  2  und  3  sow ie  nach  §  6,
2. vom   Jahresum satz  des  gesam ten  Betriebes,  w enn  die  G rundfläche,  deren 
N utzungsart  geändert  w orden  ist,  beträgt

15 
v.H .
bis  zu  einem   Sechstel  der  bisherigen  G rundfläche 25 
m ehr  als  ein  Sechstel  bis  zu  einem   D rittel  der  bisherigen  G rundfläche v.H .
m ehr  als  D rittel  bis  zur  H älfte  der  bisherigen  G rundfläche 35 
m ehr  als  die  H älfte  der  bisherigen  G rundfläche v.H .
50 
v.H .

der  Steuersätze  nach  §  5  A bs.  1  N r.  2,  Abs.  2  und  3  sow ie  nach  §  6.                   
                  
(3)  Bei  Ausdehnung  des  Betriebes  auf  bisher  nicht  erlaubte  oder  ausgübte 
Betriebsarten  oder  auf  bisher  nicht  erlaubte  G etränke  (sachliche  Erw eiterung)  50  v.H . 
desjenigen  Steuerbetrages,  der  für  den  Fall  der  Errichtung  eines  neuen  Betriebes  zu 
berechnen  w äre.
§  8   Steuer  beim   Zusam m entreffen  m ehrerer  Erw eiterungstatbestände

W ird  ein  bestehender  Betrieb  räum lich  und  sachlich  erw eitert  und  w ird  zugleich 
die  N utzungsart  vorhandener  W irtschaftsräum e  geändert,  so  w erden  die  Steuersätze 
nach  §  7  A bs.  1  bis  3  nebeneinander  angew andt.  D ie  Steuer  darf  jedoch  insgesam t 
den  Betrag  nicht  überschreiten,  der  für  einen  neu  zu  errichtenden  Betrieb  der  selben 
Art  und  des  selben  U m fanges  zu  berechnen  w äre.

§  9   Steuerbefreiung

D ie  Steuer  w ird  nicht  erhoben,  w enn


1.  der  Betrieb  unverändert  oder  in  einem   geringen  U m fang  übergeht

● auf  den/die  Ehegatten/Ehegattin,

● auf  die  Kinder  des/der  Betriebsinhabers/in  oder  deren  Ehegatten/in

● auf  den/die  Ehegatten/Ehegattin  und  das/die  Kind/er  des/der  Betriebsinhabers/in

● von  dem /den  Kind/ern  auf  ein  oder  beide  Elternteil/e.

D ies  gilt  nicht,  w enn  der/die  bisherige  Betriebsinhaber/in  den  Betrieb  w eniger  als 
zw ölf  M onate  geführt  hat,  es  sei  denn,  der  Betrieb  geht  durch  Erbfall  oder  w egen 

234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einer  Erkrankung  des/der  Betriebsinhabers/in,  die  dessen/deren  Berufsausübung 


erheblich  beeinträchtigt,  auf  den/die  N achfolger/in  über;

2.  Angehörige  im   Sinne  der  N r.  1  in  einen  bestehenden  Betrieb  eintreten;

3.  die  Rechtsform   des  Betriebes  geändert  w ird,  ohne  dass  dam it  eine  Ä nderung 
der  Betriebsart  oder  der  Betriebsräum e  oder  ein  W echsel  der  am   Betrieb  beteiligten 
Personen  verbunden  ist;

4.  die  Erlaubnis  nach  §  8  G astG   vor  Aufnahm e  des  Betriebs  erlischt  oder  der/die 
Erlaubnisinhaber/in  gegenüber  der  zuständigen  Behörde  vor  Aufnahm e  des  Betriebs 
vorbehaltlos  auf  die  Erlaubnis  verzichtet;

5.  die  Betriebsräum e  aus  G Ründen,  die  der/die  Betriebsinhaber/in  nicht  zu 
vertreten  hat,  nicht  m ehr  benutzt  w erden  können  und  deshalb  ein  neuer  Betrieb 
anstelle  des  ursprünglichen  errichtet  w ird,  sofern  eine  neue  Erlaubnis  derselben  Art 
und  desselben  U m fanges  erteilt  w ird;

6.  der  Betrieb  auf  Rechnung  einer  Körperschaft  geführt  w ird,  die  ausschließlich  und 
unm ittelbar  gem einnüzige,  m ilttätige  oder  kirchliche  Zw ecke  (steuerbegünstigte 
Zw ecke)  im   Sinne  der  §§  51  bis  68  A bagabenordnung  verfolgt.
§  1 0   Steuererm äßigungen

D ie  Steuer  erm äßigt  sich  auf  50  v.  H .  des  Steuerbetrages,  der  für  den  Fall  der 
Errichtung  eines  neuen  Betriebes  nach  den  §§  5  und  &   zu  berechnen  w äre,  w enn 
der/die  Inhaber/in  des  Betriebes  diesen  m it  einem   anderen  Betrieb  zusam m enlegt 
und  räum lich  verbindet.

§  1 1   M itw irkungspflichten

(1)  D er/die  Steuerschuldner/in  ist  auf  V erlangen  verpflichtet,  eine  Steuererklärung 


abzugeben,  aus  der  die  Besteuerungsgrundlagen  hervorgehen.
(2)  U ngeachtet  der  V erpflichtung  aus  A bs.  1  hat  der/die  Steuerschuldner/in  alle 
Änderungen  in  den  Verhältnissen,  die  die  Steuerschuld  begründen  oder  die  H öhe  der 
Steuer  bestim m ten,  innehrhalb  von  zw ei  W ochen  der  Kreisverw altung  anzuzeigen.

§  1 2   Festsetzung  der  Steuer


D ie  Steuer  w ird  von  der  Kreisverw altung  durch  Steuerbescheid  festgesetzt.  D er 
Steuerbescheid  m uss  die  festgesetzte  Steuer  nach  A rt  und  Betrag  bezeichnen,  die 
Berechnungsgrundlagen  enthalten  und  angeben,  w er  die  Steuer  schuldet.  D em  
Steuerbescheid  ist  eine  Belehrung  darüber  beizufügen,  w elcher  Rechtsbehelf  zulässig 
ist  sow ie  innerhalb  w elcher  Frist  und  bei  w elcher  Behörde  er  einzulegen  ist.
§  1 3   Fälligkeit  der  Steuer

D ie  Steuer  w ird  innerhalb  eines  M onats  nach  der  Bekanntgabe  des 

연구보고서 235
❙독일의 지방세 제도❙

Steuerbescheides  fällig.  D ie  Steuer  ist  an  die  Kreiskasse  Südliche  W einstraße  in 
Landau  in  der  Pfalz  zu  entrichten.

§  1 4   Inkrafttreten

D iese  Satzung  tritt  am   01.  Juli  2003  in  Kraft.  Zugleich  tritt  die  Satzung  des 
Landkreises  Südliche  W einstraße  über  die  Erhebung  einer  Schankerlaubnissteuer  vom  
02.  Januar  1996  in  der  derzeit  geltenden  Fassung  außer  Kraft.

Landau  in  der  PFalz,  den  26.  03.  2003


Kreisverw altung  Südliche  W einstraße

gez.

Theresia  Riedm eier


Landrätin               
                    

236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7. 장기캠핑자를 위한 야영장세 조례
S a t z u n g
über die Erhebung einer Stellplatzsteuer für Dauercamper
in der Gemeinde Westerholz

Aufgrund des § 4 der Gemeindeordnung für Schleswig-Holstein vom 28.


Februar 2003 (GVOBl. Schleswig-Holstein, S. 57), sowie der §§ 1, 2 und 3
des Kommunalabgabengesetzes des Landes Schleswig-Holstein (KAG) in der
Fassung vom 10. Januar 2005 (GVOBl. Schleswig-Holstein, S. 27 ff), jeweils
in der geltenden Fassung wird nach Beschlussfassung durch die
Gemeindevertretung vom 12. April 2005 folgende Satzung erlassen:

§ 1 Allgemeines

Die Gemeinde Westerholz erhebt als örtliche Aufwandssteuer eine


Stellplatzsteuer.

§ 2 Steuergegenstand

Gegenstand der Steuer ist das Abstellen eines Mobilheimes, eines


Wohnmobiles oder eines Wohn- oder Campingwagens auf einem eigenen oder
fremden Grundstück zu Zwecken des persönlichen Lebensbedarfs für einen
nicht nur vorübergehenden Zeitraum
(Dauercamper).

§ 3 Steuerpflicht

(1) Steuerpflichtig ist, wer auf einem eigenen oder fremden Grundstück für
einen nicht
nur vorübergehenden Zeitraum ein Mobilheim, ein Wohnmobil oder einen
Wohn- oder Campingwagen zu Zwecken des persönlichen Lebensbedarf
abgestellt hat. Ein nicht nur vorübergehender Zeitraum liegt vor, wenn im
Kalenderjahr die Summe von fünfzig Kalendertagen überschritten wird. Ein
fremdes Grundstück liegt auch vor, wenn es sich im Eigentum eines
Campingvereines befindet und den Mitgliedern des Campingvereines zur
Verfügung gestellt wird.

(2) Haben mehrere Personen gemeinschaftlich einen Dauerstellplatz inne, so


haften sie
als Gesamtschuldner.

§ 4 Steuersatz

Die Steuer beträgt 10 v. H. der im Kalenderjahr zu zahlenden


Standplatzmiete einschließlich der Mietnebenkosten entsprechend der
Bestimmungen des § 79 Abs. 1 des Bewertungsgesetzes. Bei Eigennutzung
ist die in vergleichbaren Fällen zu zahlende Standplatzmiete einschließlich
Nebenkosten im Sinne des Satzes 1 zugrunde zu legen.

§ 5 Beginn und Ende der Steuerpflicht, Steuerfestsetzung

연구보고서 237
❙독일의 지방세 제도❙

(1) Die Steuerpflicht entsteht mit Beginn des Kalenderjahres, in welches das
Abstellen eines Mobilheimes, eines Wohnmobiles oder eines Wohn- oder
Campingwagens zu Zwecken des persönlichen Lebensbedarfes für einen nicht
nur vorübergehenden Zeitraum fällt. Die Steuerpflicht endet mit Ablauf des
Kalenderjahres, in welchem das Abstellen eines Mobilheimes, eines
Wohnmobiles oder eines Wohn- oder Campingwagens beendet wird.

(2) Auf die Steuer wird im letzten Kalendervierteljahr eines Kalenderjahres


eine Vorauszahlung erhoben. Eine endgültige Veranlagung erfolgt nach
Ablauf des jeweiligen Kalenderjahres. Die Steuer wird einen Monat nach
Bekanntgabe des Festsetzungsbescheides fällig.

§ 6 Mitteilungspflicht

(1) Wer auf einem eigenen oder fremden Grundstück für einen nicht nur
vorübergehenden Zeitraum ein Mobilheim, ein Wohnmobil oder einen Wohn-
oder Campingwagen zu Zwecken des persönlichen Lebensbedarfs erstmalig
abgestellt hat, oder ein zu Zwecken des persönlichen Lebensbedarfs für
einen nicht nur vorübergehenden Zeitraum abgestelltes Mobilheim,
Wohnmobil oder einen Wohnoder Campingwagen dauerhaft und endgültig
entfernt, hat dies der zuständigen Behörde unverzüglich anzuzeigen. Satz 1
gilt entsprechend für die Organe eines Campingvereins, wenn der
Campingverein seinen Mitgliedern sein Grundstück zu Zwecken des Satz 1
zur Verfügung stellt.

(2) Die/Der Steuerpflichtige hat für jedes Kalenderjahr bis zum 30. Juni
eine Erklärung über die Höhe der von ihr/ihm zu zahlenden Standplatzmiete
abzugeben.

(3) Die Angaben der/des Steuerpflichtigen sind auf Anforderung durch die
Gemeinde durch geeignete Unterlagen nachzuweisen.

§ 7 Verarbeitung personenbezogener Daten

(1) Zur Ermittlung der Steuerpflichtigen und zur Festsetzung der Steuer im
Rahmen der Veranlagung nach dieser Satzung ist die Gemeinde gemäß § 10
Abs. 4 in Verbindung mit § 9 Abs. 2 Nr. 1 Landesdatenschutzgesetz (LSD)
berechtigt, Daten aus folgenden Unterlagen zu verarbeiten, soweit sie zur
Aufgabenerfüllung nach dieser Satzung erforderlich sind:
- Meldeauskünfte,
- Unterlagen der Grundsteuerveranlagung,
- Unterlagen der Einheitsbewertung,
- das Grundbuch und die Grundbuchakten,
- Mitteilungen der Vorbesitzer,
- Anträge auf Vorkaufsrechtsverzichtserklärungen,
- Bauakten,
- Liegenschaftskataster,
- Unterlagen der Fremdenverkehrsabgabenerhebung.

(2) Darüber hinaus sind die Erhebung und die Weiterverarbeitung


personenbezogener Daten zu Kontrollzwecken zulässig, soweit es zur

238 한국지방세연구원
부록

Aufgabenerfüllung nach dieser Satzung erforderlich ist.

(3) Die Gemeinde ist befugt, auf der Grundlage von Angaben der
Steuerpflichtigen und von Daten, die nach Abs. 1 anfallen, ein Verzeichnis
der Steuerpflichtigen mit den für die Steuererhebung nach dieser Satzung
erforderlichen Daten zu führen und diese Daten zum Zwecke der
Steueranhebung nach dieser Satzung zu verwenden, weiter zu verarbeiten
und für Zwecke der Erhebung der Stellplatzsteuer zu verwenden.

(4) Der Einsatz von technikunterstützter Informationsverarbeitung ist


zulässig.

§ 8 Ordnungswidrigkeiten

(1) Ordnungswidrig handelt, wer als Steuerpflichtiger oder bei


Wahrnehmung der Angelegenheit eines Steuerpflichtigen leichtfertig 1. über
steuerrechtlich erhebliche Tatsachen unrichtige oder unvollständige Angaben
macht oder 2. die Gemeinde pflichtwidrig über steuerrechtlich erhebliche
Tatsachen in Unkenntnis lässt und dadurch Steuern verkürzt oder nicht
gerechtfertigte Steuervorteile für sich oder einen anderen erlangt. Die
Strafbestimmungen bei Vorsatz des § 16 des Kommunalabgabengesetzes
bleiben unberührt.

(2) Ordnungswidrig handelt auch, wer vorsätzlich oder leichtfertig

1. Belege ausstellt, die in tatsächlicher Hinsicht unrichtig sind oder

2. der Anzeigepflicht über Innehaben oder Aufgaben des Dauerstellplatzes


nicht
nachkommt. Zuwiderhandlungen gegen § 6 sind Ordnungswidrigkeiten nach
§ 18 Abs. 2 Nr. 2 KAG.

(3) Gemäß § 18 Abs. 3 des KAG kann eine Ordnungswidrigkeit nach Abs. 1
mit einer
Geldbuße bis zu 1.000,00 Euro geahndet werden.

§ 9 Inkrafttreten

Diese Satzung tritt rückwirkend zum 01.01.2002 in Kraft. Soweit


Steueransprüche vor der öffentlichen Bekanntmachung dieser Satzung, aber
nach Inkrafttreten der Satzung über die Erhebung einer Stellplatzsteuer der
Gemeinde Westerholz einschließlich der 1. Änderungssatzung entstanden
sind, werden die Abgabepflichtigen nicht ungünstiger gestellt als nach der
bisherigen Satzung.

Westerholz, den 13.04.2005


gez. Jürgen Bachmann
Bürgermeister

연구보고서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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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승마세 모델 조례
M uster  einer  Satzung  über  die  Erhebung  einer  Pferdesteuer
Aufgrund der §§ 5 und 51 der Hess. Gemeindeordnung in der Fas sung der
Bekanntrtmachung vom
07. 03. 2005 (GVBI I S. 142) zuletzt qeändert durch Art. 3 des Gesetzes
vom 24. März 2010 (GVBI S. 119), der §§ 1, 2, 3 und 7 des Gesetzes über
kommunale Abgaben vom 17.3 1970 (GVBI. I S. 225), zuletzt geändert
durch Artikel 7b des Gesetzes vom 31. Januar 2005 (GVBI. I S. 54)hat die
Stadtverordnetenversammlung/Gemeindevertretung der Stadt/Gemeinde - - - -
- - - am - - - - - -die folgende Satzung beschlossen:

Satzung
über die Erhebung einer Pferdesteuer im Gebiet der Stadt/Gemeinde - - - -
- -

§ 1 Allgemeines

Die Stadt/Gemeinde - - - - - - - erhebt eine Steuer aut das Haten und


entgeltliche
Benutzen von Pferden durch natürliche Personen im Stadt-/Gemeindegebiet
(Pferdesteuer) als örtliche Autwandsteuer .

§ 2 Steuergegenstand, Halter

(1) Gegenstand der Pferdesteuer ist der Aufwand für das Halten und
Benutzen von Pferden im Stadt-/Gememdegebiet.

(2) Pferdehalter ist, wer ein Pferd im eigenen Interesse oder im Interesse
eines Angehörigen für den persönlichen Lebensbedarf hält.

(3) Als Halter gilt auch der in einem Dokument zur Identifizierung von
Einhufern (Equidenpass) nach Art. 5 der Verordnung (EG) Nr. 504/2008
ausgewiesene Tierhalter.

§3 Bemessungsgrundlage

Die Pferdesteuer bemisst sich nach der Anzahl der gehaltenen Pferde.

§4 Steuerpflichtiger

(1) Steuerpflichtiqer ist, wer Halter (§ 2) eines Pferdes im


Stadt-/Gemeindegebiet ist.

(2) Steuerpflichtig ist auch, wer ein Pferd gegen Entgelt zur Benutzung
durch einen Dritten, der nicht Halter (§ 2 Abs . 2 und 3) ist, bereithä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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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3) Sind mehrere Personen Steuerpflichtige nach Abs. 1 und/oder 2, sind sie
Gesamtschuldner für die Steuer. Halten rnehrere Personen gemeinschaftlich
ein Pferd, sind auch sie Gesemtschuldner für die Steuer.

§ 5 Steuersatz

Die Pferdesteuer beträgt jährlich ... euro je Pferd.

§ 6 Entstehung und Ende der Steuerpflicht

(1) Die Steuerpflicht entsteht mit dem Ersten des Monats, in dem ein Pferd
in Besitz genommen zur entgeltlichen Nutzung bereitgehalten oder gegen
Entgelt untergebracht wird.

(2) Bei Pferden, die der Halterin oder dem Halter durch Geburt von einer
von ihm gehaltenen Stute zuwachsen, beginnt die Steuerpflicht mit dem 1.
des Monats, in dem das zugewachsene Pferd sechs Monate alt wird. In den
Fällen des § 2 Abs. 3 beginnt die Steuerpflicht mit dem 1. des Monats, in
dem der Zeitraum von zwei Monaten überschritten worden ist.

(3) Die Steuerpflicht endet mit Ablauf des Monats, in dem das Pferd
veräußert oder sonst abqeschafft wird, abhanden kcrnmt oder eingeht, nicht
mehr zur entgeltlichen Nutzung bereitgehalter oder untergebracht wird

§7 Fälligkeit der Steuerschuld

(1) Die Pferdesteuer wird durch Steuerbescheid als Jahressteuer festgesetzt.

(2) Beginnt oder endet die Steuerpflicht während des Kalenderjahres, wird
die Pferdesteuer anteilig zu einem Zwölftel des Jahressteuerbetrags für
jeden angefangenen Monat festgesetzt.

(3) Die Pferdesteuer wird in vierteljährlichen Teilbeträgen zum 15. Februar,


15. Mai, 15. August und 15. November fällig. Für die Vergangenheit
nachzuzahlende Steuerbeträge werden innerhalb eines Monats nach
Bekanntgabe des Steuerbescheides fällig. Auf Antrag des Steuerpflichtigen
kann die Pferdesteuer auch in einer Jahresrate entrichtet werden.

§8 Anzeigepflicht

(1) Der Steuerpflichtige (§ 4) ist verpflichtet, die lnbesitznahme, das


Bereithalten von Pferden zur entgeltlichen Nutzung oder deren entgeltliche
Unterbringung unverzüglich der Stadt/Gemeinde - Steueramt - mitzuteilen.
Dabei ist für jedes gehaltene Pferd die im Equidenpass ausgewiesene
Registriernummer mitzuteilen.

(2) Wer Pferde unterbringt oder pflegt ohne Steuerpflichtiger (§ 4) zu sein .


hat die Anzahl der untergebrachten oder in Pflege genommen Pferde sowie
für jedes untergebrachte Pferd den im Equidenpass ausgewiesenen Halter
und die im Equidenpass ausgewiesene Registriemummer mitzutelien.

(3) Endet die Pferdehaltung, so ist dies der Stadt/Gemeinde innerhalb von

연구보고서 241
❙독일의 지방세 제도❙

zwei Wochen anzuzeigen. Wird ein Pferd veäußer, so sind mit der Anzeige
nach Satz 1 Name und Anschrift der Erwerberin, oder des Erwerbers
anzugeben.

(4) Wer bei Inkrarfttreten dieser Satzung Steuerpfichtiger (§ 4) ist , hat die
Angaben nach Abs. 1 der Stadt/Gemeinde - Steueramt - innerhalb von
einem Monat nach lnkrafttreten der Satzung anzuzeigen. Satz 1 gilt für
Mitteilungspflichtige nach Abs. 2 entsprechend.

§ 9 Außenprüfung, Einsicht in Unterlagen

(1) Auf die Steuerpflichtigen (§ 4) und nach § 8 Abs. 2 zur Mitteilung


Verpflichtete finden die Vorschriften der Abgabenordnung über die
Außenprüfung entsprechende Anwendung.

(2) Die Stadt/Gemeinde ist befugt, die Angaben des STeuerpflichtigen und
der nach § 8 Abs. 2 zur Mitteilung Verpflichteten in deren Geschäftsbüchern
und sonstigen Unterlagen nachzuprüfen.

§ 10 Datenerhebung, Datenverarbeitung

(1) Zur Ermitllung der Steuerpflichtigen und zur Festsetzung der


Pferdesteuer nach Maßgabe dieser Satzung ist die Erhebung und
Speicherung folgender Daten durch die Stadt/Gemeinde ... - Steueramt -
zulassig:

1. Personenbezogene Daten des Steuerpflichtigen werden erhoben über

a) Name, Vornam, Geburtsdatum, Geburtsname,


b) Anschrift,
c) Bankverbindung

2. Die Datenerhebung nach Nr. 1 erfolgt durch

a) Abgabe von Erklärungen und Mitteilung von Tatsachen durch den


Steuerpflichtigen sowie
b) durch Mitteilung bzw. Übermittlung von Ordnungs- und
Enwohnermeldeämtern, Gewerbeämtern, Sozialversicherungsträgern,
Bundeszentalregister, Finanzämtern, Gewebezentralregister.

(2) Die Daten dürfen von der datenverarbeitenden Stelle nur zum Zwecke
der Steuererhebung nach dieser Satzung weiterverarbeitet werden.

§ 11 Inkrafttreten
Diese Satzung tritt am ……………. in Kraft.

Der Magistrat/Gemeindevor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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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gel)

..................................................................
..........................................................
(Ort/Datum) (Bürgerme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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