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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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특집호ㅣ

수원
주보
주님 부활 대축일
2022. 4. 17(다해)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2022년 주님 부활 대축일 메시지

†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수원교구!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

사랑하는 수원교구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1.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주님께서 돌아가신 지 사흘째 되던 날, 어둠이 걷히고 동이 틀 무렵 주님을 그리
워하던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음을 목격한 마리아 막달레나는 슬픔과 절망 속에서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요한 20,13).”라고 전합니다. 마리아
의 목소리에서 슬픔과 절망이 베어나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전쟁
과 분쟁, 자연재해 등으로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서 힘겨워하고 있는 우리 목
소리와 닮았습니다. 이때 주님께서 마리아에게 다가오셔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
십니다. “마리아야!(요한 20,16)” 마리아에게 위로가 되었던 이 부르심은 슬픔과 절
망 속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
라도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인 우리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키시는 자비와 사
랑이 가득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2.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


주님 부활은 그분의 자비가 얼마나 크신지 알려주는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
는 그 자비에 힘입어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희망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습
니다. 주님께서는 부활 사건을 통해 우리가 당신의 자비를 입고 하느님의 자

(요한 20,9)
녀로서 자비로운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도록 파견하십니다. 특히 가난한 사
람, 소외된 사람, 의지할 곳 없이 버려진 사람을 향하게 합니다. 이번 사순 시
기 동안 “사랑으로 가진 바를 나누자!”라는 실천 운동은 우리가 사회적 약자들
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주
님 부활의 기쁜 소식은 생명이 죽음보다 강하며,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결
국 승리한다는 희망의 복음으로 우리를 무장시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루
카 10,29-37)처럼 버림받고 상처 입은 이들에게 다가가 이웃이 되어주는 주님 부
활의 증인으로 나아갑시다.

2
3. 공동의 집인 지구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는 끊임없는 개발과 성장에 식 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
대한 맹신, 무분별한 소비주의와 개인주의로 고통 니다(3월 20일 삼종기도 후 말씀 참조). 또한 국제사회의 지
을 겪으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면한 기후 도자들에게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노력에 전적
위기는 인류에게 닥칠 종말 예고가 결코 허구가 아 으로 투신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우리도 힘과 마음
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찬미 받으소서』 161항 참조). 교회 을 모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전쟁으로 상처 입고
는 ‘찬미 받으소서 7년 여정’에 따라 ‘생태적 회개’를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하겠습니
실천하는 방안을 찾고 제시합니다. 교구, 본당, 가정 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우리 모두
모든 공동체에서는 이 여정에 함께 하며, 검소하고 를 위한 평화이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절제된 삶을 통해 어머니인 지구의 생태환경 회복 할 평화입니다(페트루스 크리솔로구스 『설교집』 84,5 참조).
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
다. 특히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2030년 교구 에너
5. 온 누리에 평화가 깃들길 바라며
지 자립’과 ‘2040년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이란 목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
표를 달성하는 데에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모
야 했습니다(요한 20,9 참조).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
세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이끄셨던 하느님의 파
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인간의 무분별한 오용과 파괴
스카 신비, 당신의 아들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끄 로 인해 고통을 받는 어머니인 지구를 위해, 전쟁으
신 하느님의 파스카 신비는 우리 시대의 생태적 회 로 죽음에 내몰린 이들을 위해 빛과 희망을 선사하
개를 통해 종말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로 인도할 것 며 평화를 주시기 위해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복음화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자
4.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 비를 실천하고,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생
태환경을 회복하는 데에 함께 참여하며, 전쟁으로
주님 부활의 기쁨을 경축하는 오늘, 온 교회는 주님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과 연대합시다. 그러면 우
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평화를 경축하며 노래합니
리 마음 안에 그리고 인류 공동체 안에 부활하신 예
다.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던 제 수님께서 주시는 그리스도의 평화가 온 누리에 흘
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오시어 그들 가운데 러넘칠 것입니다.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님
에 서시며 말씀하셨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 의 도우심을 청하며, 이 길에 우리 모두 온 힘을 모
한 20,19)” 그리고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아 일치하며 정진합시다.
보여주시고,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21)”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 벌어 수원교구의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여!

지고 있는 참혹한 내란과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고통을 받으며 죽음 앞에서 애절하게 울부짖고 있


2022년 4월 17일
습니다. 특히 최근, 국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주님 부활 대축일에
인해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은 온 인류에게 큰 슬
픔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께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살육과 잔혹 행위가 반
복되는 무분별한 학살’이라고 하시며 “전쟁을 종
수원교구장 이 용 훈 마티아 주교

수원주보 3
주님 부활 대축일 전례

파스카 성야(4.16)

제1부 성야의 장엄한 시작, 빛의 예식


불 축복과 파스카 초의 마련

제 2 부 말씀 전례

제1독서 창세 1,1―2,2<또는 1,1.26-31ㄱ>

화 답 송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제2독서 창세 22,1-18<또는 22,1-2.9ㄱ.10-13.15-18>

화 답 송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제3독서 탈출 14,15―15,1ㄱ

화 답 송 ◎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제4독서 이사 54,5-14

화 답 송 ◎ 주님, 저를 구하셨으니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제5독서 이사 55,1-11

화 답 송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제6독서 바룩 3,9-15.32―4,4

화 답 송 ◎ 주님,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제7독서 에제 36,16-17ㄱ.18-28

화 답 송 ◎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서 간 로마 6,3-11

◎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복 음 루카 24,1-12

제 3 부 세례 전례
세례수 축복, 물 축복, 세례 서약 갱신

제 4 부 성찬 전례

영성체송 1코린 5,7-8 참조

그리스도 우리의 파스카 양으로 희생되셨으니,


순결과 진실의 누룩 없는 빵으로 축제를 지내세. 알렐루야.

4
주님 부활 대축일 전례

주님 부활 대축일(4.17)

입 당 송 │시편 139(138),18.5-6 참조 제2독서 │콜로 3,1-4<또는 1코린 5,6ㄴ-8>


저는 다시 살아나, 여전히 당신 안에 있나이다. 알렐루
야. 제 위에 당신 손을 얹어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당신 복음환호송 │1코린 5,7.8 참조
◎ 알렐루야.
지혜는 놀라운 일 이루셨나이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 그리스도 우리의 파스카 양으로 희생되셨으니 주님
제 1 독 서 │사도 10,34ㄱ.37ㄴ-43 안에서 축제를 지내세. ◎

화 답 송 │시편 118(117),1-2.16-17.22-23(◎ 24) 복 음 │요한 20,1-9


<또는 루카 24,1-12 또는 저녁 미사에서는 루카 24,13-35>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
워하세.(또는 ◎ 알렐루야.)
영성체송 │1코린 5,7-8 참조
○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
그리스도 우리의 파스카 양으로 희생되셨으니, 순결과
시다. 이스라엘은 말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
진실의 누룩 없는 빵으로 축제를 지내세. 알렐루야, 알
다.” ◎
렐루야.
○ “주님이 오른손을 들어 올리셨다! 주님의 오른손이 위
업을 이루셨다!” 나는 죽지 않으리라, 살아남으리라.
주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


네. 주님이 이루신 일, 우리 눈에는 놀랍기만 하네. ◎

부 속 가

파스카 희생제물 우리모두 찬미하세. 살아나신 주님무덤 부활하신 주님영광


그리스도 죄인들을 아버지께 화해시켜 목격자 천사들과 수의염포 난보았네.
무죄하신 어린양이 양떼들을 구하셨네. 그리스도 나의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죽음생명 싸움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너희보다 먼저앞서 갈릴래아 가시리라.
불사불멸 용사께서 다시살아 다스리네. 그리스도 부활하심 저희굳게 믿사오니
마리아 말하여라 무엇을 보았는지. 승리하신 임금님 자비를 베푸소서.

1면 그림 _“부활” 심순화 카타리나作

수원주보 5
ªˇ¤
C

부활 신앙에 이르는 길
글 l 윤성민 그레고리오 신부(제2대리구 청소년2국장)

복음은 부활의 기쁨을 경축하고 있는 우리들을 빈 무덤으 예수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마리아 막달레나의 생각처럼 빈
로 모여들게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사람들에게 빈 무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인간적인 한계에서 해석할
무덤은 희망이 멈추고 상실과 슬픔, 좌절에 머물러 있는 곳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 말씀에 대한 깨달음
이었습니다. 이 무덤을 주간 첫날, 해가 밝기도 전에 한 여 을 통해 빈 무덤이 예수님 부활의 표징임을 해석하고, 부활
인이 찾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사랑했던 마리아 막달레나 에 대한 믿음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로써 부
입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활의 직접적인 목격자가 아닌 우리도 어떻게 부활의 신앙
무덤을 굳게 닫고 있던 돌문은 열려져 있고, 예수님의 시신 에 다가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신뢰
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으로 마리아 막달레나의 슬 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곧 부활 신앙을 기르는 길입니다. 이
픔은 당혹감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논리로 누군 같은 신앙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더 이상 빈 무덤은 슬
가가 예수님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모셔갔다는 나름의 합 픔의 장소가 아니라 희망의 장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
리적인 생각에 이릅니다. 이는 그녀의 신앙이 아직 ‘부활’ 떤 삶의 자리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
의 믿음에 이르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오로는 이 믿음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격려합니다.
마리아는 서둘러 이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합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그녀의 말을 헛소리로 치부하고 믿으려 하지 않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니,
습니다(루카 24,11). 그래서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콜로 3,1).
다른 제자들은 그녀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무덤으로 갑니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리아 막달레나의 말이 거짓이 아님 생각하지 마십시오’(콜로 3,2).
을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얼
굴을 쌌던 수건과 아마포를 봅니다. 그리고 믿게 됩니다.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절망만으로
요한은 이 믿음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복음 말미에 가득 차 더 이상 빛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생명의 말씀이 담겨진 하느님 말씀으로 빛이신 주님을 만
나고 그를 통해 절망을 이겨내는 희망을 찾으십시오. 그 희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망이 바로 절망처럼 보이는 빈 무덤을 넘어 죽음을 이겨내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는 부활의 희망입니다. 거룩한 부활 시기, 모든 분들이 삶
있었던 것이다’(요한 20,9). 의 자리에서 빈 무덤을 통해 부활을 체험하시기를 기도합
니다.

6
¿˛

하늘에서 주는 메세지
글 l 조아름 안젤라 (독일 아헨교구 Franziska von Aachen, 종교음악감독)

가끔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얼마나 신앙심이 깊어야 종교 저희 본당은 세례성사와 혼배성사, 장례미사가 자주 있는


단체 안에서 일을 할 수 있어?” 혹은 “매일 미사 참례하는 편인데, 특히 장례미사를 하는 날은 그날 오전부터 기분이
거 지루하지 않아?”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신앙심이 깊고 좋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인 장례미사를 진행하는 가족들은
좋아서 칸토린이 된 건 아닙니다. 다만 저의 재능을 쓰임 돌아가신 분의 관을 성당 안으로 모시는데, 그 모습을 볼
받을 수 있는 이 직업에 항상 감사하며, 제 위치에서 항상 때마다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례미사가 봉헌되는 날
이었습니다. 평소 검은색 제의를 입으시는 신부님께서 그
저희 본당은 아헨 시내에서 유일하게 매일 오전과 오후, 하 날은 웬일인지 흰색 제의를 걸치시더니, “죽음은 슬픈 게
루에 두 번 미사가 있는 곳입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아니라 또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날이니 부활의 의미로 흰
는 미사 내용에 집중하기보다 그저 연주에 집중하기 바빴 색 제의를 입어야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신부님의 지나
고, 일년이 지나고 나니 이제 어느 정도 연주에 대한 부담 가는 말 한마디가 제 생각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
감이 많이 사라져 오늘 미사의 내용, 그리고 신부님들의 강 다. 그날은 제 마음이 굉장히 평온해지고, 오히려 그 자리
론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같은 에 제가 있음에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이라는 건
전례로 하루에 두 번 있는 미사가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또 슬프지만 하느님 세상에 발을 들이는 그 순간에 제 연주가
너무 잦은 연주 탓인지 음악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함께한다는 게 그저 감사하고 뿌듯했습니다.
않는 날에는 제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혼자 실망하고,
스스로 자책하기도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일년에 한 번씩 휴가차 한국에 길게 다녀올 때면 가족과 다
마음으로 미사 연주를 끝내고 오르간 무대에서 내려오면 시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돌아오지 말까’라는 생각을 하
신자분들이 “오늘 연주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당신의 연주 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당으로 돌아오는 순간, 반갑게 맞아
와 목소리에는 무언가가 숨겨져 있는 느낌입니다. 늘 고맙 주시는 신자분들과 신부님들이 제 생각을 바꿔 놓습니다.
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칭찬에 저는 그저 부끄 저의 연주와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러울 뿐이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위로받는 느낌이 들기 는 게 제 인생에 있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이전에는 미처
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조금이라도 나태해지는 마 몰랐습니다.
음이 들 때마다 신자분들은 칭찬을 해주셨고, 그런 칭찬에
‘신자분들을 위해서 미사에 좀 더 집중해서 연주해야지’ 하 "스스로 나태해질 때나 힘든 순간마다
고 제 자신을 스스로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꼭 하늘에서 누군가를 저에게 보내어 긍정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 같습니다."

수원주보 7
<보건 의료 종사자들>
4월
특히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아픈 이들과 노인들에게 봉사하는 보건 의료 종사자들이
교황님 기도 지향
정부와 지역 공동체의 적절한 지원을 받도록 기도합시다.

교구소식

비봉 본당 기공식 금주에 기억할 사제


일시 4.23(토) 10:00
미사 총대리 이성효 주교
문의 031) 355-2254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전쟁 종식·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원국희(요셉) 신부


2002년 4월 17일 선종
일시 4.20~6.1(부활 시기 매주 수) 19:00
장소 이주사목회관 4층(구 화서동 성당 교육관)
모금 6.5(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신협 131-021-603687 사회복음화국(정의평화위원회)
※ 입금 시 입금자명 뒤에 ‘평화’를 붙여주세요(예:김대건평화) 임성진(베드로) 신부
문의 031) 268-3907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2015년 4월 20일 선종

감사합니다
지난 4월 5일 자비로우신 주님의 품으로 떠나신 이상용(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의 부친 故이춘우(마르코) 님의 장례 기간 동안 깊은 애도
속에 정성 어린 기도를 봉헌해주신 모든 성직자, 수도자, 교형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喪制 : 이상윤(바오로), 이상오(안드레아), 이선주(마리아), 이현주(수산나), 이상용(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

감사합니다
지난 4월 8일 자비로우신 주님의 품으로 떠나신 이병문(야고보) 신부의 부친 故이홍석(마르셀리노) 님의 장례 기간 동안 깊은 애도 속에 정
성 어린 기도를 봉헌해주신 모든 성직자, 수도자, 교형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喪制 : 이병두(요한), 이병문(야고보) 신부, 이요섭(요셉), 이승철(베드로)

미사·피정 침묵•대월기도 영성수련 여성연합회 신앙·인성 아카데미


2박 3일 일시 5.9~30 매주 월 10:00~12:00
한국외방선교회 후원회 미사 일시 5.13(금)~15(주일), 5.27(금)~29(주일) 장소 수원교구청 2층 대강의실
일시 4.18(월) 10:00 송탄 성당 4박 5일 대상 본당 여성단체 대표 및 회원, 여성 신자
4.19(화) 10:00 영통성령 성당 일시 4.27(수)~5.1(주일) 주제 찬미받으소서-생태 영성3
4.20(수) 10:00 비전동 성당 장소 성안드레아 피정의 집 강사 문점숙 수녀(노틀담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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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2) 3673-2525 한국외방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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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기도하고 싶은 모든 분 참고 www.casuwon.or.kr

회비 15만 원(책, 재료비 송료 포함) 제주면형의집 피정


계좌 국민 017001-04-210770 성지순례 피정 서울성심간병인회 간병사
(재)성바오로딸수도회 일시 4.23~26, 5.5~8, 5.12~15 인원 남, 녀 간병사

신청 4.18(월)까지 선착순 자연순례 피정 장소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문의 010) 2620-6219 박파치스 수녀 일시 4.29~5.1, 5.18~20, 5.23~25 삼성서울병원, 은평성모병원


내용 수도회 수사들과 제주성지, 역사, 평화순례 내용 환자에게 간병 제공(24시간 병원 상주)

가톨릭교리신학원 통신신학교육과정 추가 미사(성무일도), 나눔, 올레길·오름 트레킹 문의 1522-9415 서울성심간병인회

대상 가톨릭 수도자 및 평신도 문의 02) 773-1463, 064) 756-6009

(만 18세 이상, 학력 제한 없음)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내용 가톨릭 신학 26과목 통신(우편) 공부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마감 4.30(토) 제주 성이시돌 자연 순례 무료도시락 나눔 후원 안내
참고 우편접수 가능 일시 4.24~26, 4.30~5.2, 5.6~8, 5.10~12 ARS 060-701-0100(한 통화 5,000원)
문의 02) 745-8339 http://ci.catholic.ac.kr 내용 천혜의 아름다움을 지닌 섬 제주도에서
계좌 신협 131-021-138805 사회복음화국
갖는 평화로운 ‘쉼’과 재충전의 시간
문의 031) 268-3907 사회복음화국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신입생 대상 개인, 가족, 일행, 본당 단체 구반장

모집 생명윤리학(임상연구윤리학) 문의 02) 773-1455, 064) 796-4182

생명문화학 석사과정 성이시돌 피정의 집


전형 6.7(화) 14:00
접수 5.9(월)~20(금) 17:00 카타리나 피정 집
문의 02) 2258-7076, 02) 2258-7107 장소 성도미니코 선교 수녀회(횡성)
내용 개인, 자체 취사

미국가톨릭사립학교 학생 문의 010) 9715-1203 성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모집 9월 정규입학 초5~고1(단기 1년 또는 장기)


미국·캐나다 여름 캠프 초4~중2 마리아의 종 수녀회 피정 집
(미국 4주, 캐나다 2주) 장소 마리아의 종 수녀회(봉담)

주최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운영 학교법인 내용 개인 피정 및 소그룹 피정(취사 가능)

문의 02) 2258-8983 oakinternational.co.kr 문의 031) 227-8221, 010) 6844-8221


마리아의 종 수녀회

성 소 모 임 일 시 장 소 문 의

성모자헌애덕의 도미니꼬 수녀회 4.24(주일) 14:00 부천 도미니꼬 수녀회 010) 5166-1275

양주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원 4.30(토)~5.1(주일) 양주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원 010) 6312-1986

돈보스코 여자 재속회 수시 http://isvdb.creatorlink.net 참조 0507) 1306-1505

예수고난봉쇄수녀회 수시 청주 예수고난봉쇄수녀원 043) 295-5940

수원주보 9
수원교구 사목월간지 「외침」을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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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료 월 4,000원 (1년 40,000원) QR코드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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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이 십자가 위에서 죽임을 당하셨던 순간까지 그의 곁을 지키셨습니다.


우리도 각자에게 맡겨진 신앙여정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며 그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 - 5월호 글 중

contents

신앙의 불씨가 되어 김은아 안젤라 외침테라피 _ Book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걷고 기도하며 사랑하기

믿음의 숲에서 만나다 정금화 젤마나 양근 성지에서 천진암 성지까지

교회탐구 지구, 지구를 부탁해! 제1대리구 화성지구 김동우 신부의 전례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앙 성모님께 기도와 공경을 드리는 5월, 성모님의 달!


문성효 폴리카르포, 이지원 안드레아 말씀과 함께 잠언 1-31장
함께 길을 찾고, 함께 길을 걷다 동탄능동 본당 나눔의 소공동체

네 컷 가족 꼭 말로 해야 해? 이달의 전례력 · 소공동체 모임 순서 · 복음 나누기

올바른 선택을 이끄는 힘, 넛지 신앙 서로가 서로 안에 이달의 사회교리 노동

10
§(J

신간 및 공연 게재신청 : 홍보실(hongbo@casuwon.or.kr)

청년들을 위한 생명 지킴 안내서 일곱 봉인의 비밀 그들은 침묵으로 말한다

이 책은 탄생과 죽음이라는 인간 생명 이 책은 묵시록 전체적 맥락을 간과하 이 책은 저명한 봉쇄 수도원인 카르투


의 신비를 비롯하여 인격적 친교, 성과 지 않되, 일곱 봉인이 담겨 있는 중심 시오회의 침묵과 고독의 심연에서 길
사랑, 혼인과 출산, 그리고 성범죄, 중 환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핌으로써 어 올린 90개의 글들로 이루어져 있습
독, 용서와 화해 등 젊은이들이 현실에 묵시록 이해의 새로운 출구를 모색합 니다. 각각의 글들은 영적인 삶의 정점
서 부딪히는 생명과 성의 다양한 문제 니다. 곧, 중심 환시의 구조와 그 구성 에 도달하여 끊임없이 거기에 머문 한

에 대한 실천적 가르침을 제시합니다. 방식을 밝힘으로써 한층 일관성 있고 수도승의 단상을 편지 형식으로 담고


있습니다.
통합적인 해석을 시도합니다.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 위원회 배은주 분도출판사 오귀스탱 길르랑 생활성서


6천 원 신간 및 공연 게재신청:1만2천 원
홍보실(hongbo@casuwon.or.kr) 1만5천 원
02) 460-7582~3 02) 2266-3605 02) 945-5985

사람에게 비는 하느님 아버지의 그림자 세계의 심장

이 책은 우리가 바치는 기도가 겉으로 이 책에서 요셉 성인은 ‘믿는 이’의 모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 안에 있


보기에는 정당해 보여도 실제로는 그 습으로 묘사되고, 예측할 수 없는 하느 는 인간적인 측면과 세상을 구속하시며
렇지 않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하 님의 부르심 앞에 갑자기 서게 되는 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우주적인 측면을
느님과 진정으로 가까워지려면 어떻게 뇌의 모습을 그립니다. 그는 유혹이나 결합하는 것에 관한 책입니다. ‘계시의
기도해야 하는지 살펴보면서 신앙의 권력의 어두운 움직임, 그룹의 편파성 아름다움’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
근본적인 부분부터 차분히 설명하고 에 휩쓸려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는, ‘믿 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관조하고자 하
있습니다. 는 이들’의 본보기를 보여 줍니다. 는 저자의 자세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루이 에블리 가톨릭출판사 얀 도브라친스키 벽난로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가톨릭출판사


1만6천 원 2만 원 2만4천 원
02) 6365-1888 02) 572-1943 02) 6365-1888

www.catholictimes.org 가톨릭신문 유튜브 facebook.com/catholictimes


수원주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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