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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7일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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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7일 주보
수원
주보
주님 부활 대축일
2022. 4. 17(다해)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
1.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주님께서 돌아가신 지 사흘째 되던 날, 어둠이 걷히고 동이 틀 무렵 주님을 그리
워하던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음을 목격한 마리아 막달레나는 슬픔과 절망 속에서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요한 20,13).”라고 전합니다. 마리아
의 목소리에서 슬픔과 절망이 베어나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전쟁
과 분쟁, 자연재해 등으로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서 힘겨워하고 있는 우리 목
소리와 닮았습니다. 이때 주님께서 마리아에게 다가오셔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
십니다. “마리아야!(요한 20,16)” 마리아에게 위로가 되었던 이 부르심은 슬픔과 절
망 속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
라도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인 우리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키시는 자비와 사
랑이 가득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2
3. 공동의 집인 지구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는 끊임없는 개발과 성장에 식 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
대한 맹신, 무분별한 소비주의와 개인주의로 고통 니다(3월 20일 삼종기도 후 말씀 참조). 또한 국제사회의 지
을 겪으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면한 기후 도자들에게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노력에 전적
위기는 인류에게 닥칠 종말 예고가 결코 허구가 아 으로 투신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우리도 힘과 마음
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찬미 받으소서』 161항 참조). 교회 을 모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전쟁으로 상처 입고
는 ‘찬미 받으소서 7년 여정’에 따라 ‘생태적 회개’를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하겠습니
실천하는 방안을 찾고 제시합니다. 교구, 본당, 가정 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우리 모두
모든 공동체에서는 이 여정에 함께 하며, 검소하고 를 위한 평화이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절제된 삶을 통해 어머니인 지구의 생태환경 회복 할 평화입니다(페트루스 크리솔로구스 『설교집』 84,5 참조).
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
다. 특히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2030년 교구 에너
5. 온 누리에 평화가 깃들길 바라며
지 자립’과 ‘2040년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이란 목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
표를 달성하는 데에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모
야 했습니다(요한 20,9 참조).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
세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이끄셨던 하느님의 파
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인간의 무분별한 오용과 파괴
스카 신비, 당신의 아들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끄 로 인해 고통을 받는 어머니인 지구를 위해, 전쟁으
신 하느님의 파스카 신비는 우리 시대의 생태적 회 로 죽음에 내몰린 이들을 위해 빛과 희망을 선사하
개를 통해 종말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로 인도할 것 며 평화를 주시기 위해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복음화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자
4.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 비를 실천하고,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생
태환경을 회복하는 데에 함께 참여하며, 전쟁으로
주님 부활의 기쁨을 경축하는 오늘, 온 교회는 주님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과 연대합시다. 그러면 우
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평화를 경축하며 노래합니
리 마음 안에 그리고 인류 공동체 안에 부활하신 예
다.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던 제 수님께서 주시는 그리스도의 평화가 온 누리에 흘
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오시어 그들 가운데 러넘칠 것입니다.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님
에 서시며 말씀하셨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 의 도우심을 청하며, 이 길에 우리 모두 온 힘을 모
한 20,19)” 그리고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아 일치하며 정진합시다.
보여주시고,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21)”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 벌어 수원교구의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여!
수원주보 3
주님 부활 대축일 전례
파스카 성야(4.16)
제 2 부 말씀 전례
제3독서 탈출 14,15―15,1ㄱ
제4독서 이사 54,5-14
제5독서 이사 55,1-11
제6독서 바룩 3,9-15.32―4,4
제7독서 에제 36,16-17ㄱ.18-28
서 간 로마 6,3-11
복 음 루카 24,1-12
제 3 부 세례 전례
세례수 축복, 물 축복, 세례 서약 갱신
제 4 부 성찬 전례
4
주님 부활 대축일 전례
주님 부활 대축일(4.17)
부 속 가
수원주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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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앙에 이르는 길
글 l 윤성민 그레고리오 신부(제2대리구 청소년2국장)
복음은 부활의 기쁨을 경축하고 있는 우리들을 빈 무덤으 예수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마리아 막달레나의 생각처럼 빈
로 모여들게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사람들에게 빈 무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인간적인 한계에서 해석할
무덤은 희망이 멈추고 상실과 슬픔, 좌절에 머물러 있는 곳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 말씀에 대한 깨달음
이었습니다. 이 무덤을 주간 첫날, 해가 밝기도 전에 한 여 을 통해 빈 무덤이 예수님 부활의 표징임을 해석하고, 부활
인이 찾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사랑했던 마리아 막달레나 에 대한 믿음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로써 부
입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활의 직접적인 목격자가 아닌 우리도 어떻게 부활의 신앙
무덤을 굳게 닫고 있던 돌문은 열려져 있고, 예수님의 시신 에 다가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신뢰
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으로 마리아 막달레나의 슬 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곧 부활 신앙을 기르는 길입니다. 이
픔은 당혹감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논리로 누군 같은 신앙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더 이상 빈 무덤은 슬
가가 예수님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모셔갔다는 나름의 합 픔의 장소가 아니라 희망의 장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
리적인 생각에 이릅니다. 이는 그녀의 신앙이 아직 ‘부활’ 떤 삶의 자리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
의 믿음에 이르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오로는 이 믿음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격려합니다.
마리아는 서둘러 이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합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그녀의 말을 헛소리로 치부하고 믿으려 하지 않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니,
습니다(루카 24,11). 그래서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콜로 3,1).
다른 제자들은 그녀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무덤으로 갑니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리아 막달레나의 말이 거짓이 아님 생각하지 마십시오’(콜로 3,2).
을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얼
굴을 쌌던 수건과 아마포를 봅니다. 그리고 믿게 됩니다.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절망만으로
요한은 이 믿음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복음 말미에 가득 차 더 이상 빛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생명의 말씀이 담겨진 하느님 말씀으로 빛이신 주님을 만
나고 그를 통해 절망을 이겨내는 희망을 찾으십시오. 그 희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망이 바로 절망처럼 보이는 빈 무덤을 넘어 죽음을 이겨내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는 부활의 희망입니다. 거룩한 부활 시기, 모든 분들이 삶
있었던 것이다’(요한 20,9). 의 자리에서 빈 무덤을 통해 부활을 체험하시기를 기도합
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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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주는 메세지
글 l 조아름 안젤라 (독일 아헨교구 Franziska von Aachen, 종교음악감독)
수원주보 7
<보건 의료 종사자들>
4월
특히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아픈 이들과 노인들에게 봉사하는 보건 의료 종사자들이
교황님 기도 지향
정부와 지역 공동체의 적절한 지원을 받도록 기도합시다.
교구소식
감사합니다
지난 4월 5일 자비로우신 주님의 품으로 떠나신 이상용(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의 부친 故이춘우(마르코) 님의 장례 기간 동안 깊은 애도
속에 정성 어린 기도를 봉헌해주신 모든 성직자, 수도자, 교형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喪制 : 이상윤(바오로), 이상오(안드레아), 이선주(마리아), 이현주(수산나), 이상용(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
감사합니다
지난 4월 8일 자비로우신 주님의 품으로 떠나신 이병문(야고보) 신부의 부친 故이홍석(마르셀리노) 님의 장례 기간 동안 깊은 애도 속에 정
성 어린 기도를 봉헌해주신 모든 성직자, 수도자, 교형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喪制 : 이병두(요한), 이병문(야고보) 신부, 이요섭(요셉), 이승철(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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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소년소녀합창단 신입단원 기 타 제주 성지순례 3박 4일, 서울 도보성지순례
시험 4.23(토) 15:00 제주 성지순례 3박 4일
장소 가톨릭평화방송 B1 합창단실 성라파엘 상담소 일시 매월 출발
대상 첫영성체 받은(2022년 예정인) 일시 상시 10:00~17:00 비용 35만 원
장소 수원 가톨릭 교회음악연구소(조원동) 내용 불안, 우울, 공황, 부부, 영성상담 장소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페인, 포루투갈
말씀과 함께하는 Art Therapy 1단계 내용 상담을 통한 치유와 성장이 있는 동행 문의 032) 772-0071
성 소 모 임 일 시 장 소 문 의
수원주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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