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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래공동텃밭에서 마을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다

파주 살래공동텃밭 운영위원장/ Play AT 연구소장 김성원


coffeetalk@naver.com
김성원입니다.
저는 생활기술, 적정기술, 전통공예 등 기술탐색자이자 놀이터 , 학교, 도서관, 미술관 등 공공 공간 기획자 및 연구자라 생각합니
다. 또한 Play AT 연구소장이자 살래공동텃밭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파주에 살게 된 계기는
파주로 오긴 전에는 전남 장흥에서 10년 이상 귀촌자로 생활했었고,
2016년 파주출판도시 내의 대안 디자인 학교인 PaTI의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파주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두 해 정도는 파주와 장흥을 오가며 살았고, 2018년 파주로 완전히 이사하여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두 권의 책
나와 아내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데 자극을 준 책
나의 다양한 활동들
해남 미세마을에서 여성들과 함께 한 미장 워크숍
크리킨디 미장공방에서 제자들의 미장 작품
집에서 놀며 살았다.
공부하며 놀았다.
손노동을 하며 놀았다.
생각하는 손을 가지고 노는 사람이 목표다.
정보와 지식을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공유했다.
대중과 소통하며 노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왜 미래만 볼까. 왜 하이테크만 바라볼까.
과거와 전통이 진짜 블루오션이다.
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을까. 그런데..이게 착각이다.
진정한 기술적 융합, 인문적 통섭은 삶 그 자체여야 한다.
도시의 결핍과 공공장소의 필요
사회적 변화 - 마당있는 집의 감소

아파트, 다세대, 연립 등 공동주택과


오피스텔과 같은 준주택, 원룸 또는
단지형 도시생활주택, 상가주택이
늘어나고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 비중은
급격히 하락했다.
이러한 주거형태의 변화로 야외
일상생활공간이 축소되었다.
사회적 변화–걸을 수 있는 골목길 소멸

https://www.planetizen.com/node/72454/land-vehicles-or-people

자동차를 위한 도로와 주차장은 도시 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안전하게 보행하거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와 공간의
축소는 야외 생활공간, 특히 사회적 생활공간의 축소를 의미한다.
* 참고 : 한국 주거지역 도로율 15~30% 이상, 상업지역 25~35% 이상, 공업지역 8~20% 이상
사회적 배경–협소한 공원

• 도시공원은 도시의 주요한 야외 활동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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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1인 당 도시공원 넓이는 9.2m , 서울은 8.2m 에 지나지 않는다.
• 도시계획상 도시공원계획지구 중 57% 이상 미집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민간자본 공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선진국에 비해 자유롭게 경제적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활동 공공공간이 협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야외 공유공간의 부족

마당있는 주택의 급감, 공터의 소멸, 보행공간 축소, 도시공원 부족 등 사회적 야외활동 공간의 결핍으로 도시민의
물리적, 심리적, 사회적 정주환경은 점점 더 악화됨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아무거나 할 수 있었던 안전한 이동과 활동 이 가능한 야외 사회활동을 위한


마당의 급감 공터의 소멸 보행공간의 감소 도시공원 부족

아파트
연립주택 공간의 사유화
다세대주택 용도 특정 공간 / 관리 통제되는 공간
원룸 사용 허가가 필요한 공공장소
오피스텔
소통, 교류, 협력의
사적 기회와 야외에서의
일상생활의 사회적 일상 활동
축소 축소

도시민의 물리적, 심리적, 사회적 정주환경 악화


사적, 사회적 야외 일상활동의 위축
도시민의 공간에 대한 잠재적 욕구

사회적, 개인적 일상활동을 위한 공간과 장소성에 대한 도시민들의 잠재적 욕구를 충족하는 틈새공간 필요

마당의 부재, 공터의 소멸, 보행공간 축소, 도시공원 부족

세탁소 회원제 상업 단기
도시텃밭 카페, 식당
빨래방 목공방 오락시설 임대 공간

공간과 장소에 대한 잠재적 욕구 증가

도시텃밭/정원 빨래터 마을 작업장 공유 부엌 모험 놀이터 야외 무대

도시농장 마을 창고 마을 화덕터 캠핑장 야외 공연장

도시과수원 마을 장독대

시민의 공간 요구를 만족시키고 사회적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도시의 틈새


공간 필요
공공 자원의 유형

A Map of New commons (Hess, 2008)


공공적 삶과 장소 그리고, 정주 환경

우리의 일상적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정주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정주 환경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장소입니다. 공공장소는 다만 물리적 공간 또는 시설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사회적 교류와 사회적 사건과 활동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이러한 공공장소에서의 공동체적 사회적 협력과 교류의 경험이 쌓일 때 우리는 더 많은 행복감과 안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시농장, 도시 텃밭 역시 중요한 공공장소이자 정주환경의 요소로 인정 받아야 합니다.
세계의 도시 커뮤니티 가든
또는 공공텃밭의 변화
도시농업과 도시농장(텃밭)의 가치와 역할
도시농업과 도시농장(텃밭)의 유형
* 도 시 텃 밭 , 도시 농 장 ,
도시과수원, 도시 공동체
정원으로 다변화

* 다양한 시민문화활동을
수렴하며, 지역공동체의
복합생태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추세

* 농업취향 공동체에서 생태적인


일상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공유하며 교류하는 공동체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 도 시 농 업 에 서 한 평 의
농업생산량 보다 한평의 미적
아름다움, 즉 공간의 미적 체험과
경험의 다양성 중요도 증가
포틀랜드의 커뮤니티 가든과 킨포크 문화
https://www.youtube.com/watch?v=gqEPlLS3T5E
https://www.youtube.com/watch?v=iCGXVk-cBVk

킨포크는 본질적인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조화롭고 편안하고 생태적인 자연 환경에서 산만함을 최소화하는 삶이며, 절제된
환경에서 창조적 삶을 표현하여 농업, 자연, 단순함, 조화, 평화, 명확성, 가족, 공동체, 개성, 즐거움을 부여한다. 포틀랜드 킨포크 문화에
주요한 요소 중 하나는 풍부한 자연환경과 커뮤니티 가든이다. 이곳은 단순한 텃밭으로 농업, 정원, 작업장이 결합된 텃밭 그 이상의 공간, 장
소, 활동의 결합물이다. 킨포크 문화 또는 정원 문화는 도시 농업 활동과 이미 결합하기 시작했다. 도시농업이 킨포크를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제안은 무엇이어야할까? 도시농업은 어떠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것인가?
은퇴 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휴양지들

“Riverland 주민들은 이번 주말에 Arts & Culture Center 내에 위치한 Blooms


Community Garden에서 원예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주택
소유자는 Riverland Blooms Community Garden에서 과일, 채소 및 허브를
직접 재배한 후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사 준비를 시작하게 되어 기쁩니다.
커뮤니티 정원은 모든 정원 클럽 활동을 조정하고 정원 가꾸기 수업을 제공하는
두 명의 마스터 정원사가 운영합니다. 새로운 정원에는 40개의 프레임이 있는
높은 원예 화단, 지붕이 있는 워크스테이션과 싱크대, 보관 창고, 사물함이 있는
원예 장비와 각 원예 화단의 물 연결 장치가 있습니다. 예술 및 문화 센터는 또한
주민들에게 창의력을 탐구하고 요리 기술을 연마하며 평생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재미를 위한 옵션은 Riverland에서 끝이
없습니다! Port St. Lucie에서 최고의 55세 이상 라이프스타일을 찾고 있다면
Riverland의 Valencia가 제격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려면 800-574-
9205 로 전화하거나 오늘 들러 직접 확인하십시오.”

우리나라는 이제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고, 1차에 이어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도시농업 활동가들은 도시의
은퇴자들에게 어떠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것인가? 그들이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텃밭의 은퇴자들에게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을까? 고령
노인 여성과 고령 노인 남성은 또 어떤 다른 잠재적 요구를 갖고 있을까?
프랑스의 도시 공유텃밭, 공유정원 텃밭 정책

파리의 도시 공유 텃밭 정원- 자뎅 파따지 몽트뢰유의 공유정원텃밭


JARDIN PARTAGÉ
프랑스 파리 외곽의 몽트뢰유(Montreuil)에는 많은 공유 정원 텃밭이 있습니다. 공유
파리 시내에 131 공유 정원인 자뎅 파따지가 있습니다. 정원 텃밭은 마을 협회에서 운영하는 지역 집단 도시 텃밭 정원입니다. 시유지를
이러한 공유 정원은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활용하지만 생태 정원으로 꾸미고, 지역 주민과 다중 시민에게 정기적으로 개방하는
경작과 교류,참여,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조건으로 무료로 시에서 지역 주민 협회에 임대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도시 공유 텃밭
둡니다.
정원은 시가 직접 공공 정원이나 공원, 텃밭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것보다 사회적, 세대 간,
주민 간,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교류와 연결을 촉진합니다. 몽트뢰유 시는 2009년부터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공유 텃밭 정원의 조성을 장려하고 지원해 왔습니다. 물론 프랑스의
다수 도시들도 이러한 텃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 현재 몽트뢰유 시에는 39개의
공유 정원이 있습니다. 이외에 몽트뢰유 시에는 130개의 가족 할당 정원이 있습니다.
유럽도시농장 연맹
1919년 설립되고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럽도시농장연맹(EFCF)의 목적은 Kinderboerderijen, Jeugdboerderijen,
Gezinsboerderijen, Fermes d'Enfants, Fermes d'Animation, Jugendfarmen, Aktivspielplatze, City Farms, 4H-Farms 또는 아동의
평등한 접근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촉진하는 유사한 조직의 관심과 상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농업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교육, 환경,
레크리에이션, 사회 및 경제 활동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젊은이와 성인이 평화로운 공존 속에서 자신의 삶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줍니다.
- (생태적 지역사회의 미래 건설) 도시농업을 통해 지역사회가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미래를 적극적으로 건설하는 것입니다. 주로 생물
다양성, 공기, 물 및 토양을 통해 지역 도시 농장 및 지역 사회의 자연 환경을 개선하고 재생 가능한 자원의 사용을 지속 가능하게 하고 오염
및 낭비적인 소비를 최소화합니다.
- (교류) 도시 농장 및 기타 지역공동체 토지 기반 프로젝트와 그들의 활동(공동체 정원, 모험 놀이터, 식품 재배 프로젝트, 환경 보전 및 생물
다양성 프로젝트, 재활용 벤처 포함)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정보, 모범 사례 및 전문 지식의 교환을 촉진합니다.
- (토지 보호) 토지의 유기적 관리를 장려합니다.
- (교육/훈련) 다음을 포함한 구성원의 교육 및 훈련을 촉진합니다: 도시 농장 위원회 구성원, 직원, 자원봉사자, 구성원 및 일반 사용자,
- (다문화 교류)호스트와 방문자로서 다국적 프로젝트 및 교류를 촉진합니다.
- (국제적 연대) 연례 유럽 회의의 조직을 촉진하고 지원합니다.
- (홍보) 도시 농장의 작업과 이미지를 홍보하고 EFCF, 회원 연맹 및 도시 농장의 인지도를 높입니다.
- (협력, 정보 공유) 다른 연맹과 도시 농장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활동 및 연구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 연맹과 도시 농장을 돕고 촉진합니다.
정보, 특히 모범 사례를 회원 조직에 배포합니다.
- (지역 네트워크) 같은 생각을 가진 다른 조직(특히 지역 사회가 운영하는 토지 기반 조직)과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회원 연맹 및
도시 농장의 목표와 열망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삶과 환경 개선) 사람들이 평화로운 공존 속에서 자신의 삶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줍니다.
https://cityfarms.org/
유럽도시농장연맹이 공유하는 활동 가이드북들
R-Urban AgroCité
프랑스의 도시 공공 텃밭 아그로씨테(AgroCit é )를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아그로씨테는 단지 도시 경작지로만
인식되는 도시 텃밭이 아니라 ‘공공 공간의 사유화에 맞서는 공유재’이자 ‘협동하는 도시 사회가 성숙하는 곳’이라고
선언하는 곳입니다. 텃밭을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만들고, 재 이용 하고, 수리하며 개조하는 실험 공간’이라고도
선언하는 텃밭입니다. 처음 이 도시 텃밭을 알게 되었을 때 과연 사실일까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아그로씨테는
파리의 북서부 외곽에 8만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콜롱브(Colombes)라는 작은 지역에 조성된 도시 전환의
기지이자 복합 문화 도시 텃밭입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생태 전환을 위한 시민 복원성 운동인 ‘R-
Urban’ 프로젝트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R-Urban은 지역 생산과 지역 순환 유통, 자원 재생, 생태 주택 자가 건축과 협동 주택, 도시


농업 등 지역의 생태적 순환 경제를 구축하려는 프로젝트입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변화에 대응해서 도시 환경과
지역의 일상생활을 바꾸는 협력적 시민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유럽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R-Urban은 유럽
여러 나라에 걸쳐 5개 도시에서 6곳의 허브를 개발했고, 60여 공공 및 시민 단체와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관할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 중 하나가 도시 농장 아그로씨테입니다. 아그로씨테
안에도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니마랩(AnimaLab)은 벌통과 닭장과 관련한 현장 실험실이자 가축
사육장입니다. 이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과 꿀은 농산물 매장을 통해 지역에서 유통됩니다. 리사이랩(RecyLab)은
도시 폐기물을 자가 생태 건축용 자재로 재생하는 장비를 보관하는 생태 건축 프로젝트입니다. 이곳에서 자원 순환과
재생, 자가 건축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에코햅(Ecohab)은 부분적으로 자가 건축한 실험적인 커뮤니티 공간이자
생태 주택 단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R-Urban은 도시를 보완하고, 도시의 생태적 회복력을 복원하는 데
협력하는 실천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사업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무 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내 자급적 생산-유통-소비를 엮는 지역 순환 경제 내에서 새로운 친환경 일자리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
다.
아그로씨테의 운영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텃밭과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도시 텃밭을 단체나 정부 기관,
개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영 주체가 시민들에게 임대·분양하는 형식이지요. 하지만
아그로시테는 운영 주체가 복합적입니다. 아주 많은 단체들이 함께 운영합니다. 아그로시테에는 도시 농부 뿐 아니라
문화 기획자, 예술가, 적정기술 엔지니어, 제작자, 연구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들고 협력하며 실험하고 있는데,
대략 40여 단체가 참여합니다. 참여 방법도 간단합니다. 반드시 경작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R-Urban Charter에
서명만 하면 회원이 되는 동시에 아그로시테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 공간들의 운영 주체가 됩니다. 저는 살래 공동
텃밭을 운영하며 이 모델에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Agrocite 프로젝트의 일부
도시 농장, 도시 텃밭 복합 문화공간으로

주목할만한 영국의 복합문화공간화한 도시농장 사례중 한 곳은 복스홀 도시농장(Vauxhall City Farm)이다. 런던 빅밴 인근


저소득층이 살고 있는 곳에 있는 데 1972년에서 1976년 사이에 대규모 건물 철거로 버려진 건물들과 그 부지를 도시
농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엔 카페, 이벤트 홀, 놀이터도 있고, 동물 농장, 텃밭, 승마장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매년 약
50,000명의 방문객이 농장을 방문하고 , 약 7,0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정 교육 및 개발 프로그램, 워크샵 및
활동을 제공한다. 복스홀 도시농장을 구글 어스로 찾아봤는데 옆에는 램버스예술학교, 베드로 복스홀 성공회성당, 성 안느
캐돌릭 성당과 주택가들이 있다. 자연스럽게 지역민들이 모일 수 밖에 없는 위치라 할 수 있다. 언듯 거의 공원이라 해도
될만하다. 살래공동텃밭은 앞으로 해를 달리하며 단지 도시민의 경작 취미, 약간의 엽채류 농사만을 위한 공간 그 이상의
지역의 생태기반, 자연기반, 농업기반의 복합문화활동이 가능한 야외 공공장소로 발전해갈 수 있지 않을까?
https://www.vauxhallcityfarm.org/
도시농장, 도시텃밭의 행사들
살래공동텃밭의 실험과 도전
기존 도시 텃밭/도시 농업의 문제

 유휴공지, 개발유보지를 활용한 텃밭으로 주로 농업 중심


 공동텃밭의 경우 1년 단위 단기 분양으로 공동체적 교류와 경작의 지속성을 고려치 않음
 시민의 이용이 많은 곳이지만 보다 적극적 시민교류 촉진 프로그램 부재
 농업 가치 그 이상의 보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도시민의 잠재적 요구를 반영치 못함
 지역사회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함.
 공공텃밭 부지의 불안정성으로 공공텃밭 폐쇄 사례 증가
 도시 농업 활동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할 운영 모델의 부재
도시농업과 도시텃밭의 새로운 변화를 향한 파주 살래공동텃밭의 시도들

 3년 연작, 독자적 회원 모집, 프로그램 운영, 하드웨어 관리는 탄현면 농업인 경연인회가 담당
 무 비료, 무 농약, 무 비닐멀칭, 무 중장비 경운
 엽채류 외 허브, 화초, 실용 작물, 과수 재배
 개인 경작과 공동 경작, 팀 경작 권장
 경작 구간 외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용 구간 설정
 경작 활동 외에 다양한 농업문화에 기반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
 누구나 텃밭 기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환대하며 지역 플랫폼 지향
살래공동 텃밭의 공간 배치와 구성

맨발정원
살래 공공 텃밭 - 일상의 공유지

최근 3년 전부터 저는 파주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텃밭인 살래 텃밭에서 텃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저는 살래 텃밭 내에 시민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살래 공공텃밭의
운영 위원장이 되어 2년 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매년 새롭게 분양하는 살래 텃밭과
좀 다르게 운영됩니다. 3년 연작이 가능하고, 무 경운, 프라스틱 프리, 친환경 또는 자연
농업을 지향합니다. 텃밭 부지는 시 소유고, 살래 텃밭 전체의 하드웨어적 관리는 탄현면
농업인 경영인회가 맡습니다. 저희는 살래 공동텃밭의 소프트웨어적 운영과 할당된 1천5
백여 평 구역의 공간 운영만 맡고 있습니다. 회원도 1년 마다 새롭게 분양하는 살래
텃밭과는 달리 별도로 3년 제 회원을 모집합니다. 결원이 생긴 경우만 매년 추가 회원을
모집합니다. 개인과 공동체 단위 회원으로 구성하고 있고, 구좌 당 년 회비 2만5천 원은
걷어서 모두 탄현면 농업인경연인회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살래 공동텃밭은
자체 예산이 하나도 없는 셈입니다. 하지만 어느 새 주변 사람들이 들어오고 싶은 좀
이상하고 특이한 텃밭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공동체나 모임일 경우 최대 5구좌(25평)까지
경작이 가능합니다. 빈틈없이 분할 구좌로 구획되어 있는 살래 텃밭과 달리 살래
공동텃밭은 중간 중간에 공용 공간, 여유 활동 공간, 행사와 이용이 자유로운 멋진 온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이곳에서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텐트를 치기도 하고, 평상을 가져다
놓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경작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문화 텃밭을
지향합니다. 다양한 행사도 개최합니다. 운영 위원회에서 기획하는 행사는 많지 않습니다.
예산도 없고 시간도 부족합니다. 참여 단체들이 적지 않은 데 이 단체나 모임들이 텃밭에서
자율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활동하는 것을 권장하고 살짝 살짝 도와드릴 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제법 다양한 활동이 종종 텃밭에서 벌어집니다. 텃밭에서 작년엔 코로나
기간 중에도 공동체 온실 오픈식 행사와 공연, 적정기술 농기구 시연전을 했고, 금년엔
금요예술학교가 다양한 교육 활동을, 탄현작은도서관팀이 텃밭도서실을 운영합니다.
엽채류 경작은 물론 허브, 화초, 실용 작물을 키우는 허브 작목반과 실용작물 작목반도
활동합니다.활동은 자율에 맡기고 다만 작목반의 공동경작 구역을 할당할 뿐입니다.
이곳은 분양비를 받지 않습니다. 살래 공동텃밭은 임의 모임 수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살래 공동 텃밭의 행사들
살래 공동 텃밭의 행사들

<살래공동텃밭 2022년의 기록>

PDF파일을 공유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받아보세요

https://url.kr/1gei8s
살래 공동 텃밭의 맨발 정원
마을에서 꿈꾸는 것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타 야외 주방 - 문화비축기지 (비빌기지)
도시텃밭에 공유 야외주방이 있다면 어떨까?
영국 런던의 공유 작업장 Sugarhouse Studio (by Assemble) 도시텃밭에 공유작업장이 있다면?
도시의 살인적 물가와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도시 창작자들은 물론 소소한 취미 거리를 갖기 원하는 개인들에게 작업 공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었다. 과거에는 마당 있는 집이 86%였지만 이제는 거꾸로 마당 없는 주택이 90%에 달한다.
다시 말해 자신만의 작업 공간을 갖기란 웬만한 경제력이 받쳐주지 않는 한 요원한 일이 되었다.

오늘도 예술가들과 장인, 작업자들은 작업장을 구하기 위해 도시 외곽을 찾아 헤맨다. 하지만 요즘은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신도시 지역들조차 전국적 부동산 투기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터라 작은 작업장 하나 마련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상황이 이러한지라 비록 전문 제작자가 아니라도 삶의 충만함을 위해 취미로 공작을 해보려는 시민들까지 적당한 공간 얻기가
어려워 이내 포기하고 만다. 이렇게 도시인의 제작 본능은 소멸되고 그들은 계속 소비자로 남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어셈블(Assemble)이라는 작가 집단이다. 이들은 버려진 공장을 재생하여 공유 작업장
슈가하우스 스튜디오(Sugarhouse Studio)를 만들었다. 이곳은 예술가, 디자이너, 제작자들이 개별 작업 또는 협업이
가능하도록 작업장과 장비 및 사무실을 갖췄다. 금속 작업, 목공 작업, 도예 작업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작은 회의장 겸 극장,
실내 외 조립 및 제작 공간,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입주한 작업자들에게는 전시 기회도 주어진다.

슈가하우스 측은 입주 작업자나 장인, 예술가들이 가능하면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또한 공유 작업장 작업자들은
지역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사업의 공동 주체가 되거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포럼, 직업 기술 교육, 워크숍, 레크레이션
등을 펼치는 활동에 참가한다. 즉 이곳은 입주 작업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작가들의 공동 작업장이자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한다. 이로써 이곳의 입주 작업자가 아니더라도 종종 포럼,
실험, 제작, 조립, 전시, 다양한 행사, 판매를 위해 공간을 대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특히 작업장 외부 공간을 대중에게 상시로 개방함으로써 공유 작업장은 공유의 경험, 공공의 실천을 고무 시키는 장소가 된다.
동시에 단순한 공유 작업장 이상의 공공 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이점이 입주자 중심의 공유 작업장이나 회원제 공방과 다른
지점이다. 또한 입주자 없이 작업 시설을 대여하는 공방과도 다르다. 운영의 책임과 의무를 갖는 입주(상시) 이용자들의
주도성이 중요한 공간인 동시에 간헐적이지만 단순 기호나 제작 취미를 가진 지역 주민을 위해서도 열린 공간이기도 한 것이다.
이처럼 슈가하우스는 메이커스페이스나 FEB LAB(제조 실험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공성과 개방성을 확보한 형태라 할 수
있다.

각 지역에도 이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창작 본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을 찾아 대도시에서 좀 더 좀 더 먼


곳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 제작자나 예술가가 지역으로 이주한다 해도 혼자만의 힘으로
작업장을 구하고, 필요한 설비와 장비를 갖추는 일은 녹록치 않다. 부동산 비용 부담이 적더라도 만들기를 취미나 기호로
삼아보려는 지역 이주자들은 더욱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다. 혼자라면 재미도 없고 지속하기도 어렵다. 지자체들이 창작자들과
예술가들, 취미와 기호를 중요시 하는 청년들을 지역으로 초대하려면 ‘말’이 아니라 이러한 인프라 조성에 적극 지원을 해야
하지 않을까?
독일의 도시농장 + 모험놀이터 + 복합문화 공간

베를린을 근거지로 결성된 AKiB(모험놀이터와 어린이농장 협회)는 도시텃밭과 모험놀이터, 복합 문화공간을 결합시켰습니다. AKiB은
놀이활동가들과 도시농장 활동가들이 10년의 노력 끝에 1994년 10월 설립한 단체. 독일에 400 곳의 모험놀이터가 있는 데, 이 중 다수가
유럽도시농장연맹 (European Federation of City Farms)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들은 향후 20년 동안 유럽 전역에 2천 개가 넘는
모험놀이터와 도시농장이 결합된 사례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http://www.akib.de

모험 놀이터와 어린이 농장은 열린 어린이 및 청소년 작업을 제공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대상 그룹에 따라
또는 공개 제안을 합니다. 교육학 전문가는 자신을 대담자, 조언자, 중재자 및 중재자로 간주합니다.
장소는 다른 아동 및 청소년 복지 제공자, 사회 문화 센터 및 해당 지역의 학교와 협력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합니다.

놀다. 야외로 이동. 자연을 경험하다. 당신의 모든 감각을 개발. 스스로 물건을 디자인하다. 머리와 마음과 손으로 배우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구 사귀기
일본의 카페 탁아소 도시농장에 아이를 맡길 시설이 있다면?

도시에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했던 가와시마 게이스케(川島佳輔) 씨는 2016 년 12 월 “생활의 풍요로운 한 페이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카페와 어린이집을 합한 우치다를 열었다. 목수 겸 디자이너였던 가와시마 씨는 카페 설거지를 맡고 주방과 어린이집은 아내가 담당한다.

가와시마 씨는 탁아와 휴식을 함께 하고픈 젊은 부부가 자신들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오랫동안 비어 있던 낡은 3층 건물을
친구들과 함께 고쳤다. 1층은 카페 겸 탁아소로, 2층은 중고품 가게 ‘FUCHI’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3층은 아직 비어 있다. 카페 우치다의
탁아소 카페는 정식 탁아소는 아니다. 일상생활의 연장이라는 개념으로 어린이집과 가정 사이 어느 쯤에 놓인 공간이다.
지역 공동체 창고와 창고 개방 시장 (Community Storage와 Garrage Sale)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주 주거 형태가 되었다. 1인 가구도 늘어났다. 늘어나는 물건들을 보관할 충분한 창고를 갖지 못한 이들이 많다. 지역에 빈
상가나 빈집, 빈 건물을 활용해서 지역 공동체 창고를 운영하면 어떨까? 종종 쓰지 않는 물건을 벼룩시장을 통해 교환하면 어떨까?
만약 도시농장(텃밭)에 이러한 공동체 창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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