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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성광고등학교 1학기 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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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흉중의 불이 나니 구회간장 다 타 간다
(가) 인간의 물로 못 끄는 불 없건마는
춘사(春 ) 1 내 가슴 태우는 일은 물로도 어이 못 끄는고
압개예 안개 것고 뒫뫼희 비췬다
떠라 떠라 자네 사정 내가 알고 내 사정 자네 아니
밤믈은 거의 디고 낟믈이 미러 온다 세우사창 저문 날과 소소상풍 송안성의
지국총 지국총 어ᄉᆞ와 상사몽 놀라 깨여 맥맥히 생각하니
강촌 온갖 고지 먼 빗치 더옥 됴타 방춘화류 좋은 시절 강루사찰 경개 좇아
일부일 월부월의 운우지락 협흡할 제
하사(夏 ) 2 청산녹수 증인 되고 차생백년 서로 맹세
년닙희 밥 싸 두고 반찬으란 쟝만 마라 못 보아도 병이 되고 더디 와도 성화로세.
닫 드러라 닫 드러라 오는 글발 가는 사연 자자획획 다정터니
청약립은 써 잇노라 녹사의 가져 오냐 엇지타 한 별리가 역여조기 어려워라
지국총 지국총 어ᄉᆞ와 - 이세보, 상사별곡
무심ᄒᆞᆫ 구ᄂᆞᆫ 내 좃ᄂᆞᆫ가 제 좃ᄂᆞᆫ가
(다)
추사(秋 ) 2 첩첩한 돌 사이로 미친 듯 내뿜어 겹겹 봉우리에 울리니
슈국의 ᄀᆞᄋᆞᆯ히 드니 고기마다 ᄉᆞᆯ져 읻다 사람 말소리야 지척에서도 분간하기 어렵네.
닫 드러라 닫 드러라 항상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하기에
만경딩파의 슬ᄏᆞ지 용여ᄒᆞ쟈 일부러 흐르는 물로 하여금 온 산을 둘러싸게 했네.
지국총 지국총 어ᄉᆞ와 - 최치원, 제가야산독서당
인간을 도라보니 머도록 더옥 됴타
1. (가) ~ (다)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보
기>에서 모두 고르면?
고르면?
zb
zb1)
zb
zb
1)
1)
1)

동사(冬 ) 4
간밤의 눈 갠 후에 경물이 달랃고야 <보기>
이어라 이어라 . (가)와 (나) 모두 계절감이 드러나고 있다.
압희ᄂᆞᆫ 만경류리 뒤희ᄂᆞᆫ 쳔텹옥산 . (가)와 (나) 모두 의문형 종결어미를 사용하여 의미를
지국총 지국총 어ᄉᆞ와 강조하고 있다.

선계 가 불계 가 인간이 아니로다 . (가)와 (나) 모두 대구법을 사용하여 운율감을 드러내


고 있다.
- 윤선도, 어부사시사
. (가)와 (다) 모두 행복했던 과거를 시적 화자가 그리
워하고 있다.
(나)
, ,
황매 시절 떠난 이별 만학단풍 늦었으니
, ,
상사일념 무한사는 저도 나를 그리려니
, ,
굳은 언약 깊은 정을 낸들 어이 잊었을까.
인간의 일이 많고 조물이 시기런지
삼하삼추 지나가고 낙목한천 또 되었네.
운산이 멀었으니 소식인들 쉬울손가 2. zb
zb2)
zb
zb 2)
2)
2)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대인난 긴 한숨의 눈물은 몇 때런고
(가)의 무심 구 내 좃 가 제 좃 가 를 통해 소리를 표현한 시구를 찾아 적고,
적고, 그 효과 세 가지
화자가 자연 속에서 물아일체(物我一 )의 즐거움을 서술하시오..
를 서술하시오
느끼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조건>
(가)의 슈국의 히 드니 고기마다 져 읻다 를 통 1. (가)에서 노 젓는 소리와 노를 저을 때 외치는 소리
해 어부로서의 삶에 만족하며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하 를 표현한 시구 찾아 서술하시오.
는 작가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2. 시구의 사용 효과를 세 가지 서술하시오.
(가)의 쳔텹옥산 은 수없이 겹쳐 있는 눈 덮인 산의
모습을 비유한 것으로 겨울의 계절감을 드러내는 시어
이다.
(나)의 세우사창 저문 날과 소소상풍 송안성 의 시간
적 배경과 자연물은 화자의 감정과 어우러져 애상적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가)
(다)의 일부러 흐르는 물로 하여금 온 산을 둘러싸게 아무 소리도 없이 말도 없이
했네. 는 시적 화자가 자연물의 주관적 변용을 통해, 등 뒤로 털썩
자연을 자신의 소망대로 변화시키고 있다. 밧줄이 날아와 나는
뛰어가 밧줄을 잡아다 배를 맨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3. zb
zb3) 다음 밑줄 친 시어 중, 의 의미와 가장 유사한 배는 멀리서부터 닿는다

것은?
것은?
zb
zb 3)
3)
3)

사랑은, 호젓한 부둣가에 우연히,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별 그럴 일도 없으면서 넋 놓고 앉았다가
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배가 들어와
무심(無心)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던져지는 밧줄을 받는 것
- 이정
그래서 어찌할 수 없이
공명(公明)을 즐겨마라 영욕(營獄)이 반(半)이로다.
배를 매게 되는 것
부귀(富 ) 탐( )치 마라 위기(危機)를 니라.
우리 일신(一 )이 한가( 暇)커니 두려온 일 업세라.
잔잔한 바닷물 위에
- 김삼현
구름과 빛과 시간과 함께
십년(十年)을 경영( 營) 여 초려삼간(焦慮三 ) 지
어 니, 떠 있는 배

나 간 간에 淸 (청풍) 간 맛져 두고,
강산(江山)은 드릴 듸 업스니 둘너 두고 보리라. 배를 매면 구름과 빛과 시간이 함께

- 송순 매어진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강호(江湖)예 봄이 드니 미친 흥( )이 절로 난다. 사랑이란 그런 것을 처음 아는 것

탁료계변(濁 溪 ) 금린어( ) 안주로다.


이 몸이 한가 하옴도 역군은(亦君恩)이샷다. 빛 가운데 배는 울렁이며

- 맹사성 온종일을 떠 있다

말 업슨 청산(靑山)이요, 태(態) 업슨 유수(流水) 로 - 장석남, 배를 매며


다.
갑 업슨 청풍(淸 )이요, 님 업슨 명월(明月)이라. (나)
이 중에 병(病) 업슨 이 몸이 분별(分別) 업시 늙으리라.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 성혼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山)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甘 )같이 단 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山) 너머는 평안도(平安 ) 땅도 보인다는 이 산(山)골
4. zb
zb4)
zb
zb 4)
4)
4) (가)에서 노 젓는 소리와 노를 저을 때 외치는 은 온통 자작나무다
- 백석, 백화(白樺)

(다)
6.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나는 바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zb
zb6)
zb
zb
6)
6)
6)

내가 계산이 되기 전에는 : 사랑이라는 인연을 받아들이며,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공간이다.
: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속성을 지닌 사랑을 구체
나는 비의 말을 새길 줄 알았습니다.
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내가 측량되기 전에는
: 사랑의 맺어짐은 상대방의 꿈과 기쁨과 세월이
함께 맺어지는 것이라는 의미를 형상화하고 있다.
나는 별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작품에서 반복되어 배열되는 시어로 운율을 형성
내가 해석이 되기 전에는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갈등하고 있는 시적 화자의 내면 정서를 형상화
나는 대지의 말을 받아 적을 수 있었습니다. 하고 있다.
내가 부동산이 되기 전에는

나는 숲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7. (다)에 나타난 바람 과 계산 에 대한 의미 탐구
내가 시계가 되기 전에는
결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zb
zb7)
zb
zb
7)
7)
7)

바람 계산
이제 이들은 까닭 없이 심오해졌습니다.
자연적인 삶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삶
그들의 말은 난해하여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생명력이 충만한 삶 난해해진 삶
과거의 생활 현재의 생활
내가 측량 된 다음 삶은 터무니없이
불편한 삶 편안한 삶
난해해졌습니다.
긍정적인 의미 부정적인 의미

내가 계산되기 전엔 바람이 이웃이었습니다.


내가 해석되기 전엔 물과 별의 동무였습니다.
그들과 말 놓고 살았습니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나도 그들처럼 소용돌이였습니다.
(가) 구보는
- 백무산, 나도 그들처럼
갑자기 걸음을 걷기로 한다. 그렇게 우두커니 다리 곁
5. (가) ~ (다)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보 에가 서 있는 것의 무의미함을 새삼스러이 깨달은 까닭이
다. 그는 종로 네거리를 바라보고 걷는다. 구보는 종로
zb
zb5)

기>에서 모두 고르면?
고르면?
zb
zb 5)
5)
5)

네거리에 아무런 사무(事務)도 갖지 않는다. 처음에 그


<보기> 가 아무렇게나 내어놓았던 바른발이 공교롭게도 왼편으로
. (가)와 (나) 모두 원경에서 근경으로 시선의 이동에 쏠렸기 때문에 지나지 않는다. (중략)
따라 시상이 전개되고 있다.
구보는, 이 주일간 열병을 앓은 끝에, 갑자기 쇠약해진
. (가)와 (다) 모두 소재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여 주 시력을 호소하러 처음으로 안과의와 대하였을 때의, 그
제를 부각하고 있다. 조그만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시야 측정기 를 지금 기
. (가)와 (다) 모두 유사한 통사구조를 반복하여 리듬감 억하고 있다. 제 자신 강도(强度)의 안경을 쓰고 있던
을 형성하고 있다. 의사는, 백묵을 가져 그 위에 용서 없이 무수한 맹점을
. (나)와 (다) 모두 시각적, 미각적, 청각적 심상을 활용 찾아내었었다.
하여 시적 화자의 정서를 형상화하고 있다. 그래도, 구보는, 약간 자신이 있는 듯싶은 걸음걸이로
, , 전차 선로를 두 번 횡단하여 화신 상회 앞으로 간다. 그
, , 리고 저도 모를 사이에 그의 발은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
기조차 하였다.
, ,
젊은 내외가, 너덧 살 되어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 그러나 그는 고독과 힘을 겨루어, 결코 그것을 이겨 내지
에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식당으로 못하였다. 그런 때 구보는 차라리 고독에게 몸을 떠맡기
가서 그들의 오찬을 즐길 것이다. 흘낏 구보를 본 그들 어 버리고, 그리고, 스스로 자기는 고독을 사랑하고 있는
내외의 눈에는 자기네들의 행복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마 것이라고 꾸며 왔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
음이 엿보였는지도 모른다. 구보는, 그들을 업신여겨 볼
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하여 주려 하
(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러한 것에 마음을 태우고 있는
였다. 사실, 사오 년 이상을 같이 살아왔으면서도, 오히려
자기가 스스로 괴이하고 우스워, 나는 오직 요만 일로 이
새로운 기쁨을 가져 이렇게 거리로 나온 젊은 부부는 구
렇게 흥분할 수가 있었던가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여 보았
보에게 좀 다른 의미로서의 부러움을 느끼게 하였는지도
다. 그러면 나는 마음속 그윽이 그를 생각하고 있었던지
모른다. 그들은 분명히 가정을 가졌고, 그리고 그들은 그
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여 보았다. 그러나 그가 여자와
곳에서 당연히 그들의 행복을 찾을 게다.
한 번 본 뒤로, 일 년 간, 그를 일찍이 한 번도 꿈에 본
승강기가 내려와 서고, 문이 열려지고, 닫히고, 그리고 일이 없었던 것을 생각해 내었을 때, 자기는 역시 진정으
젊은 내외는 수남(壽男)이나 복동(福童)이와 더불어 구보 로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고, 그러
의 시야를 벗어났다. 한 생각이 들었다. 만일 그렇다면 자기가 여자의 마음을
구보는 다시 밖으로 나오며, 자기는 어디 가 행복을 찾 헤아려보고, 그리고 이리저리 공상을 달리고 하는 것은,
을까 생각한다. 발 가는 대로, 그는 어느 틈엔가 안전지 이를테면 감정의 모독이었고, 그리고 일종의 죄악이었다.
대에 가 서서, 자기의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한 손의 단
장과 또 한 손의 공책과- 물론 구보는 거기에서 행복을
행복은
찾을 수는 없다.
그가 그렇게도 구하여 마지않던 행복은, 그 여자와 함
안전지대 위에 사람들은 서서 전차를 기다린다. 그들에
께 영구히 가 버렸는지도 모른다. 여자는 자기에게 던져
게 행복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갈 곳만은
줄 행복을 가슴에 품고서, 구보가 마음의 문을 열어 가까
가지고 있었다.
이 와주기를 갈망하였는지도 모른다. 왜 자기는 여자에게
전차가 왔다. 사람들은 내리고 또 탔다. 구보는 잠깐 좀 더 대담하지 못하였나. 구보는, 여자가 가지고 있는
멍하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러나 자기와 더불어 그곳에 온갖 아름다운 점을 하나하나 세어 보며, 혹은 이 여자
있던 온갖 사람들이 모두 저 차에 오르는 것을 보았을 말고 자기에게 행복을 약속해 주는 이는 없지나 않을까,
때, 그는 저 혼자 그곳에 남아 있는 것에, 외로움과 애달 하고 그렇게 생각하였다.
픔을 맛본다. 구보는, 움직이는 전차에 뛰어올랐다.
-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나) 전차 안에서 8. zb
zb8)
zb
zb
8)
8)
8)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구보는, 우선, 제 자리를 찾지 못한다. 하나 남았던 좌 인물 간의 대립을 통해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석은 그보다 바로 한 걸음 먼저 차에 오른 젊은 여인에게
인과 관계에 따른 일반적인 소설의 짜임과 거리가 멀
점령당했다. 구보는, 차장대 가까운 한구석에 가 서서,
다.
[A]자기는 대체, 이 동대문행 차를 어디까지 타고 가야
할 것인가를, 대체, 어느 곳에 행복은 자기를 기다리고 독백적인 어조로 현실에 자족하는 의식 상태를 표현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고 있다.
사건을 병렬적으로 구성하여 이야기의 입체감을 높이
이제 이 차는 동대문을 돌아 경성 운동장 앞으로 해
고 있다.
서 구보는, 차장대, 운전대로 향한, 안으로 파란 융을
받쳐 댄 창을 본다. 전차과( )에서는 그곳에 뉴스 작품 속의 서술자가 특정 인물의 시각을 중심으로 이
를 게시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요사이 축구도 야구도 하 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지 않는 모양이었다.

장충단으로, 청량리로, 혹은 성북동으로 . 그러나 요


사이 구보는 교외를 즐기지 않는다. 그곳에는, 하여튼 자
연이 있었고, 한적이 있었다. 그리고 고독조차 그곳에는, 9. zb
zb9)
zb
zb 9)
9)
9) 다음 중, [A]와
[A]와 유사한 정서가 드러나는 것은?
것은?
준비되어 있었다. 요사이, 구보는 고독을 두려워한다.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 언제나 점잖은 편말
일찍이 그는 고독을 사랑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고독 이 없구나. / 관이 향기로운 너는 / 무척 높은 족속이
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심경의 바른 표현이 못 될 게 었나 보다 //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 잃었던
다. 그는 결코 고독을 사랑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아니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 슬
도리어 그는 그것을 그지없이 무서워하였는지도 모른다. 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쳐다본다.
- 노천명, 사슴 고, 이를 바탕으로 형식과 내용의 관계에 대해 서
술하시오..
술하시오
어둠은 새를 낳고, 돌을 / 낳고, 꽃을 낳는다. / 아침이
면, / 어둠은 온갖 물상을 돌려주지만 / 스스로는 땅 <조건>
위에 굴복한다. / 무거운 어깨를 털고 / 물상들은 몸을 1. 첫 번째 문장은 윗글의 서술 방법에 대해 사실 , 생
움직이어 / 노동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 즐거운 지상 각 두 용어를 이용하여 서술할 것.
의 잔치에 /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2. 두 번째 문장은 형식과 내용의 관계에 대해 서술할
- 박남수, 아침 이미지 것.
긴 여름 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 늘어선 고층, 창백
한 묘석(墓石) 같이 황혼에 젖어 / 찬란한 야경(夜景)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클어진 채 / 사념(思念) 벙어리
되어 입을 다물다. //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 / 낯 12. (가)의 ~ 을 (나)의 ~ 와 관련하여
설은 거리의 아우성 소리 / 까닭도 없이 눈물겹구나. 이해한 것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zb
zb12)
zb
zb
12)
12)
12)

// 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섞이어 / 내 어디서 그리 무


(가) 신축년에 홍건적이 고려의 서울인 개성을 점령
거운 비애를 지고 왔기에
하자 임금은 복주(福州)로 피란을 갔다. 홍건적은 집을
- 김광균, 와사등 불태우고 사람을 죽이고 가축을 잡아먹었다. 백성들은 부
더러는 /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부, 친척끼리도 서로를 보호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달아나
// 흠도 티도 / 금가지 않은 /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숨은 채 각자 자기 살기를 도모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 더욱 값진 것으로 / 드리라 하올 제, / 나의 가장
이생도 가족들을 데리고 외진 산골로 숨었는데 도적 한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 아름다운 나무와 꽃이
명이 칼을 빼 들고 그들의 뒤를 쫓아왔다. 이생은 달아나
시듦을 보시고 /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 나의 웃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최 씨는 도적에게 사로잡히고 말았
음을 만드신 후에 /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다. 도적이 자신을 겁탈하려 하자 최 씨는 크게 꾸짖으며
- 김현승, 눈물 말하였다.
겨울나무와 / 바람 /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
호귀( )야, 나를 죽여 삼켜 버려라. 차라리 죽어
처럼 /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 나무도 바람도 / 혼자
승냥이와 이리의 배 속에 들어갈지언정 어찌 개돼지 같은
가 아닌 게 된다. // 혼자는 아니다. / 누구도 혼자는
놈의 짝이 되겠느냐.
아니다. / 나도 아니다. /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 삶은 도적은 노하여 최 씨를 죽였다. 이생은 거친 들판에 숨
언제나 / 은총(恩寵)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 사랑도 어서 겨우 목숨을 보전하다가 얼마 후 도적이 물러갔다는
매양 소식을 듣고 부모님이 사시던 옛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집은 이미 전쟁 통에 불타 버린 후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 김남조, 설일
최 씨의 집으로 가 보았더니 행랑채만 덩그러니 남아 황
량한 가운데 쥐들이 찍찍대고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다.
(중략)

10. ~ 에서 보이는 윗글의 특징과 그 효과를 이생은 그녀가 이미 죽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도


사랑하는 나머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물었다.
연결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zb
zb10)
zb
zb
10)
10)
10)

현재형 어미 - 독자가 인물을 진행형으로 따라가 당신은 어디로 피란하여 목숨을 부지하였소?
게 함. 최 씨는 이생의 손을 잡고 한바탕 통곡하더니 그간의
결과의 우연성 - 사건 전개가 논리적이지 않음을 사정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보여줌 저는 본디 양가의 딸로서 어려서부터 어버이의 가르침
과거 회상 - 공간의 이동에 따른 전개를 보여줌 을 받들어 수놓기와 바느질에 힘쓰고 시서( 書)와 인의
첫 어절의 소제목 - 독자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참 (仁 )의 방도를 배울 뿐이었습니다. 오로지 규문의 법
신한 시도임 도만 알았을 뿐 어찌 집 밖의 일을 헤아릴 수 있었겠습니
까? 그런데 당신께서 붉은 살구꽃이 핀 담장 안을 한 번
만연체 문장 - 정돈되지 않은 생각의 전개 과정을
엿보신 후 제가 스스로 푸른 바다의 구슬을 바쳤지요. 꽃
그대로 보여줌
앞에서 한 번 웃고는 평생의 은혜를 맺었고, 휘장 안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은정이 백 년을 넘칠 것 같았지요. (중
략)

11. <조건>
조건>에서 윗글에 사용된 서술 방법을 설명하 외진 산골짜기에서 당신과 헤어진 후로 짝을 잃고 홀로
날아가는 새의 신세가 된 것이 너무 한스러웠습니다. 집
zb
zb11)
zb
zb
11)
11)
11)
도 없어지고, 부모님도 돌아가셨으니 고단한 혼백조차 의 나 인간의 이기주의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은
지할 곳이 없었지만 절의는 귀중하고 목숨은 가벼우니 인간의 힘을 더하지 않은 채 우주 사이에 저절로 된 그대
쇠잔한 몸뚱이일망정 치욕을 면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로 그냥 있는 것이 제 본성이기 때문이다.
생각했지요. 하지만 누가 마디마디 끊어져 재처럼 식어
아무 데나 나는 풀도 이름이 없는 풀은 없다고 한다.
버린 제 마음을 불쌍히 여겨 주겠습니까? (중략) 만약
그러나 농부는 저마다 논밭에 심고 가꾸는 것이 아닌 것
당신이 아직도 옛 맹세를 잊지 않으셨다면 저는 끝까지
은 죄다 잡풀이라고 한다. 자기에게 필요할 때는 나물도
잘해 보고 싶어요. 당신도 허락하시는 거지요? (중략)
되고 화초도 되고 약초도 되고 목초도 되고 거름도 되고
다음 날 최 씨와 이생은 함께 재물이 묻혀 있는 곳을 하는 풀도 필요가 없을 때는 잡풀이 되는 것이다. 잡풀로
찾아갔다. 과연 금은 여러 덩이와 얼마간의 재물을 얻을 그치는 것만도 아니다. 논밭에 나서 서로가 살려고 작물
수 있었다. 그들은 또 양가 부모님의 유골을 수습한 후 과 경쟁을 할 때는 여지없이 농부의 원수가 되어 낫에 베
금과 재물을 팔아 각각 오관산 기슭에 합장하였다. 묘소 이거나 호미에 뽑히거나 농약에 마르거나 하여 덧없이 죽
에 나무를 심고 제사를 드려 예를 극진히 갖추었다. 어 가게 마련이다. 논밭의 작물은 주인의 발걸음 소리에
자란다는 말을 들을 때 잡풀의 서러움은 그 무엇에 견주
- 김시습, 이생규장전
어 말한대도 성에 찰 리가 없을 터이다.

나는 장마 전에 시골집에 가서 고추밭과 집터서리에 뒤


(나) 문학 작품은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작품의 덮은 잡풀을 이틀에 걸쳐서 뽑고 베고 하였다. 장마가 지
사회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며, 유사한 작품에는 어떤 것 면 고추밭이 풀밭이 되고 울안의 빗물도 빠지지 않아서
이 있는지를 알면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나간 집이나 다름이 없어질 터이기 때문이었다. 풀을 뽑
생규장전 에 나타난 당시 사회 문화적 상황은 역사적 고 베는 동안에 팔과 다리에 풀독 이 올랐다. 뽑히고 베
배경과 관련된 상황, 남녀 간의 애정과 관련된 인식, 일 때 성이 난 풀잎에 팔과 다리가 긁히더니 이윽고 벌겋
당시 여성상과 관련된 가치관, 부모와 자식의 관계와 게 부르트면서 옻이나 옴이 오른 것처럼 가렵고 따갑고
관련된 인식 등으로 이야기될 수 있다. 쓰라려서 안절부절못하게 된 거였다.
은 와 관련한 것으로, 외세의 침입이 우리 민족에 약국에서는 접촉성 피부염이라면서 먹는 약과 바르는
게 미친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약을 지어 주었지만, 열흘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도 가라
은 와 관련한 것으로, 절개와 믿음의 중요성에 대 앉지 않았다. 누구는 병원의 주사 한 방이면 직방으로 나
해 생각하게 된다. 을 텐데 미련을 떤다고 흉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장마가
은 와 관련한 것으로, 봉건적 사고에 대한 저항 끝나도록 병원을 찾지 않았다.
의식을 엿보게 한다. 한갓 잡풀일망정 뽑히고 베일 때 왜 느낌이 없을 수 있
은 와 관련한 것으로, 사회 문화적 상황이 작품에 겠는가. 느낌이 있다면 왜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스럽다는 것은 본디 인간의 뜻과 무관한 것이 아니었던
은 와 관련한 것으로, 유교적 효 사상이 당시에도 가. 풀독은 근 달포나 되어서야 자연스럽게 가라앉았다.
가치가 있었음을 생각하게 한다. - 이문구, 성난 풀잎

(나) 민영감은 언제나 말을 지루하게 늘어놓았지만, 끝


에 가서는 모두 이치에 맞았다. 게다가 속속들이 풍자를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머금었으니, 변사( 士)라고 할 만하였다. 그 손님도 물을
(가) 예로부터 하늘과 땅은 어질지가 않다(天地不二)는 말이 막혀서 다시금 따지지 못하게 되자, 벌컥 화를 내면
말이 있다. 온갖 생물을 낳고 기르면서도 그 생물들 가운 서
데 어느 것을 편들거나 어느 것을 떼치거나 하지 않고 자 그럼 영감님도 역시 두려운 게 있소?
연에게 그대로 맡긴다는 뜻이다. 서양의 한 자연주의 작
하고 물었다. 민영감이 잠자코 있다가 별안간 목소리를
가 역시 자연은 인간의 운명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말
높여서 말하였다.
한 적이 있다. 이를테면 큰 잉어가 어린 붕어를 먹고, 큰
붕어가 어린 피라미를 먹고, 큰 피라미가 어린 송사리를 나 자신보다 더 두려운 건 없다우. 내 오른쪽 눈은 용
먹고, 큰 송사리가 어린 생이를 먹고 살더라도 말리지 않 이고, 왼쪽 눈은 범이거든. 혀 밑에는 도끼를 간직했고,
으며, 넓고 넓은 바닷가의 오막살이집에서 늙은 아비가 굽은 팔은 활처럼 생겼지요. 내 마음을 잘 가지면 어린아
고기잡이를 하며 철모르는 딸과 함께 살다가 배가 뒤집혀 이처럼 착해지지만, 까딱 잘못하면 오랑캐도 될 수 있다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모르쇠를 댄다는 것이다. 우. 삼가지 못하면 장차 제 스스로 물고 뜯고, 끊고 망칠
수도 있는 거지요. 그래서 옛 성인의 말씀 가운데도 자
그러고 보면 자연스럽다 는 말처럼 매몰스럽고 정나미
신의 사욕을 극복하여 예법으로 돌아간다 고 하였고, 사
가 떨어지는 말도 드물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
심을 막고 참된 마음을 지닌다. 하였지요. 성인께서도 스 (다) 이렇게 환한 등불 본 적 있나요
스로를 두려워하신 거라우.
개미 두어 마리가 죽은 나방을 움켜쥐고
민 영감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지만, 그의
영차 영차 손잔등만 한 언덕을 기어오를 때
대답은 언제나 메아리처럼 빨랐다. 끝내 아무도 그를 골
탕 먹이지 못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자랑하기도 하고, 공놀이하던 한아이가 잠시 길을 비켜 줍니다
기리기도 했으며, 곁에 앉은 사람을 놀리기도 하였다. 사
순간 개미의 앞길이 환해집니다
람들이 모두 허리를 잡고 웃어도, 민영감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해서 지방에 황충( )이 생겨서, 관청에서 백성들더 이렇게 빛나는 등불 본 적 있나요


러 잡으라고 감독한답디다. / 하고 말하자, 민영감이 물 일곱 살짜리 계집아이가 허리 꺾인 꽃을 보고는
었다.
냉큼 돌아서 집으로 달려가더니
황충을 잡아서 무엇한다우?
밴드 하나를 치켜들고 와 허리를 감습니다
이 벌레는 누에보다도 작은데, 알록달록한 빛에 털이
돋혔지요. 이놈이 날면 명( )이 되고, 붙으면 모가 되어 순간 눈부신 꽃밭이 펼쳐집니다
서 우리 곡식을 해치는데 거의 전멸시키지요. 그래서 잡
아다가 땅속에 묻는답니다. / 민영감이 말했다.
오늘 난 두 아이에게서 배웁니다
이 따위 조그만 벌레를 가지고 걱정할 게 무어람. 내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등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기엔 종로 네거리에 한길 가득히 오가는 것들이 모두
황충일뿐입니다. 키는 모두 일곱 자가 넘고, 머리는 검은 - 오봉옥, 등불
데다 눈은 빛나지요. 입은 주먹이 드나들 만큼 큰 데다
무슨 소린지 지껄여 대고, 구부정한 허리에 발굽이 서로
13.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
닿고 궁둥이가 잇달아 있습니다. 이놈들보다 더 농사를
zb
zb13)

은?
zb
zb 13)
13)
13)

해치고 곡식을 짓밟는 놈들이 없다우. 내가 그놈들을 잡


고 싶은데, 큰 바가지가 없는 게 한스럽구려. (가)와 (나)는 모두 작가의 생각을 구체적 대상에 빗
대어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마치 이런 벌레가 참으로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 자
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크게 두려워했다. (가)는 (나)와 달리 인물과 관련된 일화를 나열하여
작품을 구성한다.
어느 날 민영감이 찾아왔다. 내가 그를 바라보고 은어
(가)는 (나)와 달리 바람직하지 않은 삶의 모습에 대
( )로 / 춘첩자(春帖子) 방제 / 라고 말했다. 민영감
한 경계를 드러낸다.
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나)는 (가)와 달리 경험으로 인한 글쓴이의 인식 변
춘첩자는 문( )에다 붙이는 문(文)인, 바로 나의 성인
화가 드러난다.
민(閔)일 게고, 방은 늙은 개니까 나를 욕하는 말일 테지.
(나)는 (가)와 달리 풍자와 해학을 기반으로 한 비판
제(啼)는 내 이빨이 빠져서 말소리가 웅얼대는 게 듣기
정신이 드러난다.
싫다는 뜻일 테지. 당신이 만약 방 이 두렵다면, 견(犬)을
버려야 할거요. 또 제가 듣기 싫다면 그 구(口)를 막아
버려야 하겠지. 그러면 그 너머지 글자인 제(帝)는 조화
( 化)를 뜻하고, 방 은 큰 물건을 뜻하지요. 그렇게 해
서 제 자에다 방 자를 덧붙이면, 크다 는 뜻이 되는 동 14.
zb
zb14) (가)와 (다)를 읽고 감상한 것으로 가장 적절하
지 않은 것은?
것은?
zb
zb 14)
14)
14)

시에 그 글자 모양은 방(帝尨)이 되겠지요. 그렇다면 당


신이 나를 모욕한 게 아니라, 도리어 나를 칭찬한 게 된 (가)의 아무 데나 나는 풀 , (다)의 개미 , 꽃 은 일
다우. 상에서 쉽게 지나칠 만한 작고 사소한 존재를 의미해.
그 이듬해에 민영감이 세상을 떠났다. 세상 사람들은 (가)를 읽고 견강부회(牽强 會) 의 모습이 내게는 없
민영감이 비록 지나치게 넓고 기이하며, 얽매이지 않 는지 살피게 되었어.
고 호탕하지만, 그의 성격은 깨끗하고 곧으며, 즐겁고도 (다)에서 화자는 여리고 관찰력이 뛰어난 등불 같은
밝다. 주역 에 밝고, 노자( 子)의 글을 좋아했으며, 그가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어.
대체로 엿보지 못한 글이 없다. / 고 말했다. (가), (다)는 모든 존재가 동등하게 가치가 있음을 이
- 박지원, 민옹전 야기하고 있어.
(가), (다)를 통해 문학이 자아와 타자와 관계를 새로
운 눈으로 보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
4연과 5연에서는 고통스러운 삶에 대한 화자의 고뇌
가 드러난다.
5연과 7연에서는 자신의 운명에 대한 화자의 체념이
드러난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래랑 먹고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16.
zb
zb16)
zb
zb
16)
16)
16) 윗글의 형식상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대체로 3 3 2조의 운율을 지닌다.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여러 연으로 이루어진 연장체 형식이다.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노라
A-A-B-A 형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감탄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시상을 집약한다.
과 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리듬감을 형성한다.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이링공 뎌링공 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가) 거사(居士)에게 거울 하나가 있는데, 먼지가 끼어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엇디 호리라
서 마치 구름에 가려진 달빛처럼 희미하였다. 그러나 조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석으로 들여다보고 마치 얼굴을 단장하는 사람처럼 하였
더니, 어떤 손[客]이 보고 묻기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거울이란 얼굴을 비치는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군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노라 자가 그것을 대하여 그 맑은 것을 취하는 것인데, 지금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그대의 거울은 마치 안개 낀 것처럼 희미하니, 이미 얼굴
을 비칠 수가 없고 또 맑은 것을 취할 수도 없네. 그런데
그대는 오히려 얼굴을 비추어 보고 있으니, 그것은 무슨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 래 살어리랏다. 까닭인가? 하였다. 거사는 말하기를,
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 래 살어리랏다
거울이 밝으면 잘생긴 사람은 기뻐하지만 못생긴 사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람은 꺼리네. 그러나 잘생긴 사람은 수효가 적고, 못생긴
사람은 수효가 많네. 만일 못생긴 사람이 한번 들여다보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게 된다면 반드시 깨뜨리고야 말 것이네. 그러니 먼지가
사 미 대예 올아셔 금을 혀거를 드로라 끼어서 희미한 것만 못하네. 먼지가 흐리게 한 것은 그
겉만을 흐리게 할지언정 그 맑은 것은 상우지 못하니, 만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일 잘생긴 사람을 만난 뒤에 닦여져도 시기가 역시 늦지
않네. 아, 옛날 거울을 대한 사람은 그 맑은 것을 취하기
가다니 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위한 것이지만 내가 거울을 대하는 것은 그 희미한 것
조롱곳 누로기 와 잡 와니 내 엇디 리잇고 을 취하기 위함인데, 그대는 무엇을 괴이하게 여기는가?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하였더니, 손은 대답이 없었다.


- 작자미상, 청산별곡 - 이규보, 경설

15.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것은?
(나) 신이 들으니 예전에 화왕이 처음 들어왔을 때, 향
zb
zb15)
zb
zb 15)
15)
15)

1연과 2연에서는 화자의 감정이 이입된 대상이 나타


기로운 꽃동산에 심고 푸른 장막으로 보호하였는데, 봄이
난다.
되어 곱게 피어나 온갖 꽃들을 능가하여 홀로 뛰어났습니
2연과 6연에서는 화자가 지향하는 삶이 구체적으로 다. 이에 가까운 곳으로부터 먼 곳에 이르기까지 곱고 어
드러난다. 여쁜 꽃들이 빠짐없이 달려와서 혹시 시간이 늦지나 않을
3연과 8연에서는 이전에 살던 공간에 대한 화자의 미 까 그것만 걱정하며 배알하려고 하였습니다. 홀연히 한
련이 드러난다. 가인(佳人)이 붉은 얼굴과 옥 같은 이에 곱게 화장하고
맵시 있는 옷을 입고 갸우뚱거리며 와서 얌전히 앞으로 홍려경( 卿)이 되었다. 당시에 오나라 임금인 비(濞)가
나와 말했습니다. 교만하고 참람하여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했는데, 공방이
비를 도와 이익을 취했다. 호제( 帝) 때에 나라가 텅 비
첩은 눈같이 흰 모래밭을 밟고, 거울같이 맑은 바다를
고 창고가 텅 비게 되었는데, 호제가 이를 걱정하여 공방
마주 보며, 봄비로 목욕하여 때를 씻고, 맑은 바람을 상
을 부민후(富民候)로 임명했다. 그 무리인 염철승( 丞)
쾌하게 쐬면서 유유자적하는데, 이름은 장미라고 합니다.
근(僅)과 함께 조정에 있었는데, 근이 항상 공방을 가형
왕의 훌륭하신 덕망을 듣고 향기로운 휘장 속에서 모시고
(家兄)이라고 부르고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공방은 성질
자 하는데 왕께서는 저를 받아 주시겠습니까?
이 탐욕스럽고 염치가 없었는데, 이미 국가의 재산을 총
또한 한 장부가 베옷에 가죽띠를 매고 허연 머리에 지 괄하면서 자모(子母)의 경중을 저울질하는 것을 좋아했다.
팡이를 짚고, 힘없는 걸음으로 구부정하게 걸어와서 말했 공방은 국가를 이롭게 하는 것에는 도자기와 철을 주조하
습니다. 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백성들과 함께 조그만 이
저는 경성 밖의 한길 가에 살고 있습니다. 아래로는 익을 다투고, 물가를 올리고 내리고, 곡식을 천대하고, 화
푸르고 넓은 들판의 경치를 내려다보고 위로는 우뚝 솟은 폐를 귀중하게 여겼다. 그리하여 백성들이 근본을 버리고
산색에 의지하고 있는데, 이름은 할미꽃이라고 합니다. 끝을 좇도록 하고, 농사짓는 것을 방해했다.
가만히 생각건대, 비록 좌우의 공급이 풍족하여 기름진 - 임춘, 공방전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차와 술로 정신을 맑게 할지라도,
(나)는 <보기>와 달리 주인공의 생애를 전기(傳 )
상자 속의 준비물에는 반드시 양약이 있어서 기운을 돋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우고, 극약이 있어서 병독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옛말에 생사와 삼베 같은 좋은 물건이 있다 해도, 왕골과 <보기>는 (나)와 달리 우회적 방법으로 교훈을 전달
띠풀 같은 천한 물건을 버리지 않아서, 모든 군자들은 결 하고 있다.
핍에 대비하지 않는 일이 없다 하오니, 왕께서도 혹시 이 (나)와 <보기>는 모두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런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와 <보기>는 모두 사물을 의인화하여 내용을 전
어떤 이가 말했습니다. 개하고 있다.
(나)의 장부 와 <보기>의 공방 은 모두 긍정적 인물
두 명이 왔는데 어느 쪽을 취하고 어느 쪽을 버리시겠
로 형상화되어 있다.
습니까?

- 설총, 화왕계

17.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것은?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zb
zb17)
zb
zb 17)
17)
17)

과 거사 는 같은 종류의 거울을 사용한다.


(가)
은 도덕적으로 결점이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묏버들 갈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
을 통해 거사 가 기존의 통념에 얽매어 살아가는 인
자시 창밧긔 심거 두고 보쇼셔
물임을 알 수 있다.
밤비예 새닙 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은 장부 와의 문답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 홍랑
있다.
은 생사 와 같이 좋은 물건을 뜻하는 말이다.
(나)
춘산(春山)에 눈 노긴 바람 건 듯 불고 간 듸 없다
잠간 비러다가 불리고쟈 마리 우희
18. (나)와 <보기>
보기>를 비교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 귀밋 무근 서리를 노겨 볼가 ᄒᆞ노라.
은?
zb
zb18)
zb
zb
18)
18)
18)

- 우탁
<보기>

공방(孔方)의 자는 관지( 之)다. 그의 선조는 옛날에 (다)


수양산에 은거하여 동굴에서 살았는데, 일찍 세상으로 나 수양산( 山) ᄇᆞ라보며 이제(夷 )ᄅᆞᆯ 한( ) 노라.
왔지만 쓰이지 못했다. 비로소 황제( 帝) 때에 조금씩 주려 주글진들 채미(採 )도 것가
쓰였으나, 성질이 강경하여 세상일에 매우 단련되지 못했
비록애 푸새엣 거신들 긔 늬 헤 낫ᄃᆞ니
다. (중략)
- 성삼문
공방의 사람됨은 겉은 둥그렇고 가운데는 네모나며, 세
상의 변화에 잘 대응했다. 공방은 한나라에서 벼슬하여
燕연 지 분 잇 마 눌 위 야 고이 고.
19. zb
zb19)
zb
zb 19)
19)
19) (가) ~ (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것은? 음의 친 실음 疊텹疊텹이 혀 이셔,
(나)와 달리 (가)는 자연물을 매개로 화자의 바람을 짓 니 한숨이오, 디 니 눈믈이라.
님에게 당부하고 있다. 人인生 은 有유 시 도 그지 업다.
(다)와 달리 (나)는 설의적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無무心심 歲셰月월은 믈 흐 고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炎염凉냥이 아라 가 고텨 오니,
(가)와 (나)는 모두 같은 구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듯거니 보거니 늣길 일도 하도 할샤.
운율감을 형성하고 있다.
(가)와 (다)는 모두 도치법을 사용하여 시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나)와 (다)는 모두 중의법을 활용하여 대상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20. zb
zb20)
zb
zb
20)
20)
20) (가)와 <보기>
보기>의 공통점으로 적절한 것은?
것은?

<보기>

어이 못 오던가 무 일노 못 오던다

너 오 길 위에 무쇠로 성(城)을 고 성(城 )안에 담


고 담 안에 집을 짓고 집 안에 두지 노코 두지 안에
궤(櫃)를 노코 그 안에 너를 필자형(必字形주)으로 결박
( ) 여 너코 쌍목 걸쇠에 금( )거북 자물쇠로 수기
수기 잠가관 네 어이 그리 못 오던다

도 열두 이오 셜혼 의 날 보라 올 리
업스랴

- 작자 미상

점강법이 사용되었다.
3장 6구의 형태를 지닌다.
또 다른 화자를 설정하였다.
임에 대한 원망이 드러난다.
초장은 4음보의 율격을 지닌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연分분이며 하 모 일이런가.
나 나 졈어잇고 님 나 날 괴시니,
이 이 랑 견졸 노여 업다.
平평生 애 원 요 녜쟈 얏더니,
늙거야 므 일로 외오 두고 글이 고.
엇그제 님을 뫼셔 廣광寒한殿뎐의 올낫더니
그더 엇디 야 下하界계예 려오니.
올 적의 비슨 머리 얼킈연디 三삼年년이라.
동풍(東 )이 건듯 부러 젹셜(積 )을 혜텨 내니 도 열두 도 셜흔 날,

창(窓)밧긔 심근 화(梅 ) 두세 가지 픠여셰라. 져근덧 각 마라 이 시 닛쟈 니,

득 담(冷淡) 암향(暗 )은 므 일고 의 쳐 이셔 골 슈의 텨시니,

황혼( 昏)의 이 조차 벼마 빗최니 扁편 쟉이 열히 오나 이 병을 엇디 리.

늣기 반기 님이신가 아니신가 어와 내 병이야 이 님의 타시로다.

뎌 화(梅 ) 것거 내여 님 겨신 보내오져 하리 싀여디여 범나븨 되오리라.

님이 너 보고 엇더타 너기실고 곳나모 가지마다 간 죡죡 안니다가,

디고 새닙 나니 녹음( 陰)이 렷 향므든 애로 님의 오 올므리라.

나위( 幃) 젹막(寂寞) 고 슈막( 幕)이 뷔여 잇 님이야 날인 줄 모 셔도 내 님 조 려 노라.


다 - 정철, 사미인곡(思 人曲)
부용( )을 거더 노코 공쟉(孔 )을 둘러 두니
득 시 한 날은 엇디 기돗던고 21.
zb
zb21)
zb
zb 21)
21)
21) [가]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원앙금( ) 버혀 노코 오 션(五 ) 플텨 홍샹 을 통해 시적 화자가 여성임을 알 수 있어.
내여 화 는 임에 대한 시적 화자의 사랑이라 볼 수 있어.
금자 견화이셔 님의 옷 지어 내니 동풍 , 녹음 , 부용 을 통해 계절적 배경을 짐작할 수
슈품(手品)은 니와 졔도(制度)도 시고 있어.
산호슈(珊瑚樹) 지게 우 옥함(白玉函)의 다 봉황누 , 옥누고쳐 는 임금님이 계신 궁궐이라고 볼
마 두고 수 있어.
님의게 보내오려 님 겨신 라보니 동산의 과 북극의 별 은 화자가 그리워하는 임이라
산(山)인가 구롬인가 머흐도 머흘시고 할 수 있어.
쳔리만리((千 ) 길흘 뉘라셔 자갈고
니거든 여러 두고 날인가 반기실가
[가] 밤 서리 김의 기러기 우러 녤 제
22.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위루(危樓)에 혼자 올나 슈졍념(水晶 ) 거든마
zb
zb22)
zb
zb 22)
22)
22)

리 : 임과의 운명적인 인연을 드러내고 있다.

동산(東山)의 이 나고 북극(北極)의 별이 뵈니 : 외양 묘사를 활용하여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고


님이신가 반기니 눈물이 절로 난다 있다.

쳥광(淸光)을 퓌여 내여 봉황누( 凰樓)의 븟티고 : 대조의 방식을 사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
져 로 드러내고 있다.

누(樓) 우 거러 두고 팔황(八 )의 다 비최여 : 실현 가능한 상황을 가정하여 슬픔을 극복하고


있다.
심산궁곡(深山窮 ) 졈낫 티 그쇼셔
: 임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건곤(乾坤)이 폐 ( 塞) 야 셜(白 )이 빗
친제
사 은 니와 새도 긋쳐 잇다
쇼샹남반(瀟湘南畔)도 치오미 이러커든
23. (1) [가]의 밑줄 친 부분을 현대어로 해석하고,
해석하고,
옥누고쳐(玉樓 )야 더욱 닐너 므 리
zb
zb23)

(2) <보기>
보기>를 고려하여 구절에 담긴 의미를 <조
zb
zb 23)
23)
23)

양츈( 春)을 부쳐 내여 님 겨신 쏘이고져 건>에 맞게 서술하시오.


서술하시오.
모쳠( ) 비 옥누(玉樓)의 올리고져 <보기>
홍샹( )을 니믜 고 슈( ) 반(半)만 거 창작배경 : 사미인곡은 정철이 50세 되던 해 탄핵을 받아
더 벼슬을 잃고 고향에 내려온 뒤에 창작한 작품이다.
일모슈듁(日暮 竹)의 혬가림도 하도 할샤
댜 수이 디여 긴 밤을 고초 안자 <조건>
쳥등(靑燈) 거른 겻 뎐공후( ) 노하 두고 산 과 구름 의 상징적 의미와 시적화자의 심정 을 포함
의나 님을 보려 ᄐᆞᆨ 밧고 비겨시니 하여 서술할 것.
앙금( )도 도 샤 이 밤은 언제 샐고
하였다. 말을 마치고 활로 물을 치니 물고기와 자라가 떠
올라 다리를 이루어 주몽이 강을 건널 수 있었다. 한참
뒤에 추격하는 병사들이 강에 이르렀는데, 물고기와 자라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가 만든 다리는 곧 사라지고 이미 다리에 올라섰던 자들
(가) 앞부분 줄거리 부여 왕 해부루( 夫婁)는 산천(山 은 모두 물에 빠져 죽었다.
川)에 제사하여 곤연(淵)의 돌 아래에서 아들 금와( ) 주몽은 어머니와 이별할 때 차마 떠나지 못하였다. 그
를 얻었다. 부여 왕은 정승 아란불( 弗)의 꿈에 나타 어머니가 말하되 너는 어미의 염려는 하지 말라. 라 하
난 천제(天帝)의 말에 따라 도읍을 옮겨 나라 이름을 동 고 이에 오곡(五穀)의 씨앗을 싸서 주었는데, 주몽은 생
부여(東扶 ) 라 하였는데, 예전 도읍에는 신작(神 ) 3년 이별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보리 씨앗을 잃고 말았다. 주
에 천제의 아들 해모수( 慕漱)가 내려왔다. 해모수는 하 몽이 큰 나무 아래서 쉬었는데, 비둘기 한 쌍이 날아왔
늘과 땅을 오가면서 정사를 돌보았는데, 하백(河伯)의 세 다. 주몽은 말하되 분명히 신모(神母)께서 보리 씨앗을
딸인 유화(柳 ), 훤화( ), 위화( )를 보고 왕비로 보내신 것이다. 라 하고, 이에 활을 쏘아 한 화살에 모두
삼으려 했다. 해모수가 궁전을 지어 놓고 세 여자가 들어 잡았다. 목구멍을 벌려 보리 씨앗을 꺼내고 나서 비둘기
오기를 기다렸다가 급히 문을 닫으니, 맏딸인 유화는 미 에게 물을 뿜으니, 비둘기는 다시 살아나서 날아갔다. 왕
처 달아나지 못하여 해모수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중략) 은 스스로 띠자리 위에 앉아서 임금과 신하의 위계를 대
략 정하였다.

어사(漁師) 강력부추(强力扶 )가 금와왕에게 고하기를 - 작자 미상, 주몽 신화


요즈음 어량( 梁) 안의 고기를 훔쳐 가는 자가 있는데
어떤 짐승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라 하였다. 왕이 어사
를 시켜서 그물로 그 짐승을 끌어내게 하였더니 그물이 (나)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있어 같은 굴에
찢어졌다. 다시 쇠 그물을 만들어 끌어내니 비로소 한 여 살면서 항상 신령스러운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자가 돌 위에 앉아서 나왔다. 그 여자는 입술이 길어서 빌었다. 환웅은 신령스러운 쑥 한 타래와 마늘 스무 쪽을
말을 할 수 없었는데 그 입술을 세 번 자른 뒤에야 말을 주면서 말하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 일 동안 햇빛
했다. 왕이 천제 아들의 비(妃)임을 알고 별궁(別宮)에 두 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의 모습으로 될 것이다. 라고 하
었는데, 그 여자의 품 안에 햇빛이 비치더니 그로 인해 였다. 곰과 호랑이는 이것을 얻어먹고 삼칠일 동안 금기
임신했다. 신작(神 ) 4년 계해년(癸亥年) 4월에 주몽(朱 하였는데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호랑이는 금기를 못
)을 낳았는데, 울음소리가 매우 크고 골격과 외모가 영 하여 사람의 몸으로 되지 못하였다. 웅녀는 그와 혼인할
특하고 기이했다. 사람이 없어 매번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갖게 해 달라
고 빌었다. 환웅이 이에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그와 혼인
처음 주몽을 낳을 때 여자는 왼편 겨드랑이로 크기가 한 후 웅녀가 아이를 임신하여 낳으니 이름을 단군왕검이
닷 되들이쯤 되는 알을 하나 낳았다. 왕이 괴이하게 여겨 라고 하였다.
말하되 사람이 새알을 낳았으니 상서롭지 못하다. 라 하
고, 사람을 시켜서 이 알을 마목( 牧)에 가져다 두었으 - 작자 미상, 단군 신화
나 말들이 밟지 않았고, 깊은 산에 버렸으나 온갖 짐승이
모두 보호했다. 또한, 구름이 긴 날에도 그 알 위에는 언 24.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제나 햇빛이 있었다. 이에 왕은 알을 그 어미에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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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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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24)

기르도록 했다. (가)는 천제-해모수-주몽의 삼대기 구조를 지니고


있다.
마침내 알이 갈라지고 사내아이가 나왔는데, 이 아이는
(가)의 어사 강력부추의 말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짐
태어난 지 한 달이 못되어 말을 하였다. 어머니에게 말하
작할 수 있다.
되 파리들이 눈을 빨아 잠을 잘 수 없으니 어머니는 나
를 위하여 활과 화살을 만들어 주소서. 라 하니, 어머니 (나)의 환웅은 금기 사항을 지켰기 때문에 웅녀와 혼
가 갈대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주었다. 아이는 이 활로 인할 수 있었다.
물레 위의 파리를 쏘았는데, 화살이 날면 모두 명중했다. (가), (나)는 새로운 국가를 건설한 건국 시조를 대상
부여에서는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 이라고 불렀다. (중 으로 한 설화이다.
략) (가), (나)는 집단의 결속을 다지고 민족의 자긍심을
주몽은 오이, 마리, 협보 등 세 사람과 함께 남쪽으로 높이는 기능을 한다.
갔는데, 개사수에 이르니 강을 건널 배는 없고 추격하는
병사들이 곧 이를까 두려웠다. 이에 채찍으로 하늘을 가
리키며 탄식하되 나는 천제의 손자요 하백의 외손으로,
지금 난을 피해 여기에 이르렀나이다. 황천후토는 외로운 25. (가)를 영웅의 일대기 구조에 맞게 감상한 것으
이 몸을 불쌍히 여기시어 속히 주교를 보내 주소서. 라 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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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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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혈통 : 천신과 수신의 만남으로 주몽이 태어났 마음의 갓을 쫓고 있노라.
다. 아아, 잣나무 가지가 높아
어렸을 때 버림받음 : 금와왕이 알을 버렸다. 눈이라도 덮지 못할 고깔이여.
탁월한 능력 : 한 달이 못되어 말을 하고 활 쏘는 능 - 충담사 지음, 김완진 해독, 찬기파랑가
력이 탁월했다.
조력자의 도움 : 어머니의 지혜로 시련을 극복했다. 26. (가) ~ (다)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위대한 업적 : 고구려를 건국하고 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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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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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 26)
26)
26)

(가)의 , , 은 각각 사랑, 이별, 재회를 상징한


다.
(나)의 꾀고리 를 통해 화자의 슬픈 심정을 부각하고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있다.

(가) (나)는 선경후정(先景後情)의 순서로 시상이 전개되고


있다.
公無渡河 임아, 그 물을 건너지 마오.
(가), (나)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어 오
公竟渡河 임은 끝내 그 물을 건너셨네.
늘날에도 감동을 준다.
墮河 死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가) ~ (다)는 모두 대상의 부재를 시적 상황으로 설
當奈公何 가신 임을 어찌할꼬.
정하고 있다.
- 백수 광부의 아내, 공무도하가

(나)
펄펄 나는 꾀꼬리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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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相依 암수 서로 정답구나. 신라 시대에 창작된 대표 시가로 향찰로 기록되었다.
念我之獨 외로워라 이내 몸은 3음보의 율격으로 민요와 유사한 형식을 보이고 있다.
其 歸 뉘와 함게 돌아갈꼬 상징적인 시어를 통해 기파랑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
- 유리왕, 황조가 다.
10구체 향가로 정형적 서정시로서의 형식미를 갖추고
(다) 있다.

늣겨곰 라매 내용상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낙구 첫머리에 감


탄사가 있다.
이슬 갼 라리
구롬 조초 간 언저례
믈이 가 몰서리여
기랑( ) 즈 올시 수프리야
일오( 烏) 나릿 벽긔
낭( )이여 디니더시온
좃 라져
아야 자싯 가지 노포
누니 모 두폴 곳가리여

흐느끼며 바라보매
이슬 밝힌 달이
흰 구름 따라 떠간 언저리에
모래 가른 물가에
기랑( )의 모습이올시 수풀이여.
일오( 烏)내 자갈 벌에서
낭( )이 지니시던
22)

23) (1) 임에게 보내려고 임 계신 데 바라보니 산인


가 구름인가 험하기도 험하구나. (2) 시적 화자는
간신 때문에 임과 만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고 있
다.

24)

25)

26)
1)
27)
2)

3)

4)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지국총 은 노 젓는 소리


를, 어사와 는 노를 저을 때 외치는 소리를 흉내
내어 작품에 사실감을 주고, 반복을 통해 흥취를
북돋으며 평시조의 단조로운 흐름에 변화를 준다.

5)

6)

7)

8)

9)

10)

11) 등장인물이 보고 듣는 사실보다 그 사실을 계기


로 해서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 서술의 중심을 이룬
다. 의식의 흐름과 만연체, 잦은 쉼표를 사용하는
형식은 1930년대 일제 강점하에서 무기력했던 지
식인의 고독한 내면을 드러내기에 적절하다.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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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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