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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민정음(訓民正音) -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

▸첫 번째 훈민정음 : 1443년 음력 12월 30일 세종이 직접 지은 진짜 원본(발견 안 됨.) ⇨ 신하들에게 해석을 명함.
▸두 번째 훈민정음 : 1446년 음력 9월 10일 (양력 10월 9일이 한글날)에 발간된 정인지 등이 만든 한문 해설서(훈민정음
해례본=훈민정음 첫판본-원본- 아님). 1940년 안동에서 발견.1) 단행본. 국보 70호. 1997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
▸세 번째 훈민정음 : 해례본의 ‘예의편2)’만을 한글로 번역한 책(훈민정음 언해3)본). ‘어제 서문’의 한문을 훈민정음으로 번역한 ‘나
랏말싸미 뒹귁에 달아 ∼ ’가 여기서 비롯. ‘세종실록’(1454)과 ‘월인석보’(1459) 등에 부분적으로 실림. 단행본 아님.

* 자모의 명칭 : 좌우 그림 참고.(사잇소리 ‘ㄷ’. 지금은 사용 안 함. - 손등 ; 사잇소리 ‘ㄷ’의 흔적)

▸『훈몽자회』 : 1527년(중종 22) 최세진(崔世珍)이 지은 한자 학습서. 한글 자모의 명칭이나 순서가 오늘날 쓰이는 것과 유사. 모두
3,360자의 한자를 한글로 음과 뜻을 표기.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글자를 모아 놓은 책.

▸ 조선어학회(현재의 한글학회) : 조선어 맞춤법 통일안(1930. 한글 맞춤법 통일안4))을 확정하면서 지금의 음운 체계가 확정 – 국
어학자인 주시경이 1906년에 제안했던 ‘한글’(“크고 위대한 글”)

〇 훈민정음 ‘예의’ : 자음자와 모음자의 음가(소릿값)와 운용 방법에 대해 풀이한 부분


〇 훈민정음 ‘해(풀이)’와 한 가지 ‘예(실례)’
▸ 예의(例義) · 해례(解例) · 정인지 서문 등으로 구성. 예의는 세종이 직접 지음. 해례는 정인지(鄭麟趾) 등 집현전(集賢殿) 학사가 집필. 정인지가
대표로 쓴 서문에는 1446년 음력 9월(양력으로는 10월) 상순으로 발간일을 명시하고 있어, 후일 한글날 제정의 바탕이 됨.

1. 초성 : 초성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되(상형), 성리학 이론인 오행(五行)5)과 결부시켜 기본글자를 만들고, 나머지 글자는 획
을 더하거나(가획) 모양을 약간 바꾸어서(이체) 만듦. 총 17자

2. 중성 : 중성은 성리학적 원리에 따라 하늘과 땅과 사람의 모양을 각각 본떠서 3개의 기본 글자(삼재-만물 구성 요소)를 만들고, 나머
지 글자는 이들을 합하여 만듦. 즉 중성 11개는 기본자 세 개와 초출자, 재출자 여덟 개. 총 11자.

*성리학적 특성 : 천개자, 지벽축, 인생인

★ 해례본 목차 : 어제 서문, 어제 예의(글자의 규칙과 의미 밝힘. 세종의 어지, 글자의 음가, 운용, 성음법, 사성점 등 네 부분), 제자해
(초,중,종성), 합자해, 용자례, 정인지 서문

1) 안동에서 발견되어 안동본. 소유주가 간송 전형필이기에 간송본. 한편, 2008년에서 상주에서 다른 해례본 발견. 상주본. 소재는 오리무중!!
2) 예의 (例義)는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보기와 뜻’이라는 의미. 해례본 『훈민정음』에서는 세종의 어제 (御製) 「서문」과 새 글자를 소개한 부분.
3) 예전, 훈민정음을 낮잡아 일컫던 말. 언해=언문(속된 문자. 말. 훈민정음)으로 쉽게 풀이함.
4) 현재의 맞춤법은 1988년에 확정.
5)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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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종성 표기법 : 종성은 별도로 글자를 만들지 않고, 초성 글자를 다시 사용(終聲復用初聲, 종성부용초성)
하지만, 종성으로는 ‘ㄱ, , ㄷ, ㄴ, ㅂ, ㅁ, ㅅ, ㄹ’의 여덟 글자만으로도 종성 표기 가능.
(八終聲可足用, 팔종성가족용)

4. 훈민정음에 제시되어 있는 연서법, 병서법, 부서법, 성음법, 성조표시법 등


- 연서법 : 우리말 양순음 표기 위한 방법. ‘ㅂ, ㅍ, ㅃ, ㅁ’ 아래 ‘ㅇ’을 이어 쓸 수 있다는 규정. 즉 ‘ㅸ, ㅹ, ㆄ, ㅱ’ 등의 글자를 만
들 수 있음.
- 병서법 : 병서는 두 개 이상의 글자를 가로로 나란히 합쳐 쓰는 것.
‘ㄲ, ㄸ, ㅃ, ㅆ, ㅉ, ㆅ’ : 각자병서(各字竝書) / ‘ㅳ, ㅺ, ㅴ’ : 합용병서(合用竝書)
- 부서법 : 초성과 중성의 배합 위치를 중성의 모양에 따라 합리적으로 규정
‘ㆍ, ㅡ, ㅗ, ㅜ, ㅛ, ㅠ’는 초성의 아래에 붙여 쓰고, ‘ㅣ, ㅏ, ㅓ, ㅑ, ㅕ’는 초성의 오른편에 붙여 쓰라. ​
- 성음법 : 초성, 중성, 종성이 합해저서 음절을 형성한다는 점을 밝힌 규정. 이는 현대 국어에서도 마찬가지.
- 방점 : 소리의 높낮이를 표기하기 위한 것. 16세기까지 지속되다가 근대국어에 소멸. 방언에 약간의 성조가 남아있음. 장음은 현재
에도 남아 있음.([밤:])
왼편에 한 점을 찍으면 거성이요, 둘이면 상성, 없으면 평성이요, 입성은 점을 더함은 같으니 매우 급함.

★ [세종 어제 훈민정음]<훈민정음 언해본 서문> : 향찰(鄕札), 이두(吏讀), 구결(口訣) ★

■ 고유명사 표기
한자가 전래된 이후, 우리의 지명, 관명 등을 한자로 기록.
예> “혁거세(赫居世)를 불구내(弗矩內)라고도 하니, 이는 세상
을 밝게 비춘다는 뜻이다.” <삼국유사>
밝은 누리(세상) ⇨ (밝은) 뉘(누리=세상) ⇨ 불구내(뜻을
음으로 옮김)
혁(붉은 빛)거(거주하다)세(세상. 누리)(음으로 표기)

■ 향찰 : 신라말. 우리말을 한자어로 표기. 문장 전체.


예> 大鳥加前行(큰 새가 앞에 간다.)

■ 이두 : 삼국시대, 고려시대 사용. 한문 해독의 보조 수단. 인명,


지명, 공문서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
- 以 (-로, -으로), 乙(을), 是(이) 등.
예> 珍榮是(이)乙(을)∼ - 진영이를∼

■ 구결 : 고려 때 발생. 한문 원전을 읽기 위한 문법 요소.=토


(吐). 훈민정음 창제 후 소멸
- 다(多), 口(고), 可(가)
예> 天地可(가)玄黃口(고)
『월인석보』

⇨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한문)과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 이를 위하여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쓰기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 『동국정운』 : 1448년(세종 30년)에 간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표준음에 관한 책. 성종 중기 이후 사용 안 함.


중국의 한자 원음에 가깝게 표기하려는 시도에서 비롯. 초성, 중성, 종성의 합을 중시해서 한자음의 종성이 없을 경우 ‘zero’ 음을 표기. ‘ㄹ종성’이 중
국 한자에는 입성에 해당하므로 이것 뒤에 ‘ㆆ’을 표기하여 울림소리가 되지 않게 표기함.

<참고>
★ ㆁ(옛이응) & ㅇ(이응)
1. 소릿값이 없는 ㅇ : 음절이 시작 됨을 표시하는 기능[욕(慾)]. 음절이 끝남을 표시하는 기능[솅종엉젱]
2. 소릿값이 있는 ㅇ : 믈와[물과] - 15세기에는 첫소리 ‘ㅇ’은 소릿값 있음.(오늘날 ‘ㅇ’보다 약한 소리. 아주 없는 것처럼 발음)
3. ㆁ(옛이응) : 16세기 말에 소멸. 보오(옛이응. 초성)리>봉오리. 올창(옛이응. 종성)이>올챙이
4. 둘이 혼용되다가 16세기 말에 옛이응 소멸하고 ‘ㅇ’으로 통일.

★ 신라의 시조 이름은 ‘밝은누리’ 정도에 해당하는 당시의 신라어로 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赫居世’는 ‘赫’과 ‘世’는
석독, ‘居’는 음독이고 ‘弗矩內’는 ‘弗’과 ‘矩’와 ‘內’가 모두 음독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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