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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
Ⓒ2005, 국토연구원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
Strategies for Self-sustaining Regional Development
-For the Revision of the 4th Comprehensive National Territorial Plan-
•
이동우․윤양수․권영섭․김태환․박형서․김상욱․변세일․최자은
연구진
Ⓒ2005, 국토연구원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
Strategies for Self-sustaining Regional Development
-For the Revision of the 4th Comprehensive National Territorial Plan-
•
이동우․윤양수․권영섭․김태환․박형서․김상욱․변세일․최자은
연구진
발간사
2005년 9월
국토연구원장 이 규 방
ⅱ
F ․ O ․ R ․ E ․ W ․ O ․ R ․ D
서 문
ⅲ
두 번째 전략은 다양한 지역별 혁신거점의 형성이다. 대체로 시․도별로 1개꼴
의 혁신도시를 건설하여 수도권에서 이전되는 중추관리기능들을 수용하고 관련
기관의 집적을 유도하여 지역혁신 창출의 근원이 되도록 한다. 그리고 산업단지
를 비롯한 기존의 산업 집적지들은 혁신클러스터로의 전환을 유도한다. 이와 아
울러 제3차 국토종합계획에 의하여 도입․추진되어 온 광역권개발사업 제도를
개선하여 장래에는 광역권이 지역혁신의 광역적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전략은 권역내 도시와 농촌간의 역할 분담 및 연계발전 도모이다. 대
도시는 권역 내에서의 중추관리기능을 담당하고, 중소도시는 전문화된 도시로의
발전을 유도하며, 농촌지역은 농업의존도를 줄여 나가면서 도시와의 관련 속에
서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권역 전체가 기능적으로 통합된 하나
의 자립적 공간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의 상호보완적 정주체계 형
성이 필수적이다.
네 번째 전략은 권역별 산업의 특화발전 추진이다. 권역별 잠재력에 입각한 전
략산업의 선정 및 육성과, 지역자원을 고려한 개성적 관광개발 유도로 지역간 과
잉경쟁을 방지하고 지역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상의 4가지 전략이 유기적으로 추진될 경우에 비로소 국토내 모든 지역들이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의할 것은
자립과 자급자족의 개념적 차이이다. 자립적 지역이라 하여 지역에서 소비되는
물품이 모두 지역 내에서 생산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비교우위가 있는 상품을
특화 생산하되, 지역간 교역을 통하여 상부상조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지역연구는 다양한 학문분야의 협력적 접근을 요구한다. 본 연구에서도 다양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가하였다. 국토계획의 수립에 참여한다는 열정
하나로 기꺼이 연구에 동참하여 준 모든 연구진 및 자문위원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2005년 9월
이동우 연구위원
ⅳ
S ․ U ․ M ․ M ․ A ․ R ․ Y
요약
ⅴ
위한 지역산업의 경젱력 제고방안을, 제7장에서는 문화․관광 기반 확충을 통한
지역경쟁력 제고방안을 각각 살펴 보았다. 제5장이 공간단위별 발전전략이라면,
제6장과 제7장은 부문별 발전전략이라 할 수 있다. 각 장별로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2 장 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최근의 지역발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문제점이 확인되
었다. 첫째, 지역간 인구분포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은 과밀의 폐해에
시달리는 반면, 지방은 인구 감소에 따른 활력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 둘째, 인구
분포의 불균형에 수반하여 수도권과 지방간의 경제력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셋
째, 계속되는 이촌향도 이동으로 농촌지역의 공동화 및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
고 있다. 넷째, 공장의 해외 이전 확대 등으로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
다. 다섯째, 지역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인 문화․관광 여건이 미흡하다.
한편, 세계화를 비롯하여 노령화, 지방화, 정보화, 환경가치의 중시 등 여건의 변
화가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개별적으로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
면이 공존하나, 전체적으로는 지역간 격차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어진다.
제3 장 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여건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지역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개
발정책의 기조 전환이 요구된다. 우선, 수도권집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소극적
지역균형발전정책에서 적극적 지역균형발전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
고 경제의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지역간 경쟁에서 국제적 지역간
경쟁으로 경쟁의 대상이 바뀌어야 한다. 지방분권과 관련하여 중앙정부 의존적
개발행태에서 탈피하여 지역의 자립적 발전을 도모하여야 하며, 중앙정부의 역
할 또한 결과적 지역격차 해소에서 지역발전의 잠재력 제고로 변화하여야 한다.
2020년의 지역개발 정책 목표는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으로 설정하였
다. 그리고 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는 ⅰ) 중추기능의 지방분산과 지역발전 잠재
ⅵ
력 확충, ⅱ) 지역특성을 살린 개성있는 발전전략 추진, ⅲ)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 ⅳ) 문화․관광기반 확충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의 4가지를 선정하였다.
ⅶ
권역간 연계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혁신역량을 축적하고 지역의 세계
화를 선도한다. 산․학․연의 집적 및 상호 연계를 강화하여 광역권이 지역혁신
을 위한 광역적 공간단위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국제적 생산 및 물류기
능을 강화하고 국제공항․항만 등 국제교류 기반을 확충하여 지역의 세계화 전
진기지로 육성한다.
이외에 경제자유구역, 국제자유도시 등의 경제협력거점과 기업도시, 고속철도
역세권 등에 대해서는 개발의 파급효과가 지역에 광범위하게 파급될 수 있도록
주변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인천, 부산, 광양 경제자유구역과 제주국제자유도시
등에는 국제수준의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조성하여 외국인투자유치를 촉진하
고, 기업도시와 고속철도 역세권에 대해서는 산업활동의 집적을 유도하는 한편
주변지역과의 물리적․기능적 연계를 강화한다.
ⅷ
립적․통합적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하여 구도심을 재개발하여
업무․주거․문화기능이 복합된 효율적이고 쾌적한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권역내 타도시와의 기능분담과 연계를 강화한다. 그리고, 중소도시는 지역의 특
성과 잠재력을 감안하여 전문기능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문화예술
도시, 대학도시, 관광․휴양도시, 의료산업도시, 첨단산업도시, 연구도시, 자동차
도시, 영상도시, 산업․물류도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주력산업을 바탕으로 개
성적 발전을 추구하여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농업 여건의 악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취락의 붕괴 등으로 침체되어 있는 농산
어촌의 활력 증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세부 전략과제들이 실천되어야 한다. 첫째,
농업구조의 재편과 친환경․고품질 농업 육성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둘째, 농림어업에 제조업, 관광, 유통 등이 융합된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유도하여
부가가치를 제고한다. 셋째, 체육․관광․레저․노인복지시설 등을 유치하고 특
성화된 관광마을을 조성한다. 넷째, 교육환경 개선,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대
중교통체계 구축 등 농촌 기초생활여건을 개선한다. 다섯째, 개발촉진지구․신
활력지역 등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부처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낙
후지역 지원사업을 통합하여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역이 자율권을 가지
고 사용할 수 있도록 포괄적 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 여섯째, 지역특화발전특구
제도를 통한 선별적 규제특례를 적용함으로써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자립적 특화
발전을 유도한다.
제6 장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
지역의 특성과 산업기반을 고려하여 권역별․지역별로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종래의 기업집적형 산업정책에서 탈피하
여 기업․대학․연구소․기업지원시설의 집적을 유도하고 이들의 상호연계를
촉진하여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규모의 혁신 클
러스터가 형성될 수 있도록 기반 형성을 지원하되, 다수의 소규모 클러스터가 상
호연계․보완하여 시․도별로 전략산업 중심의 중규모 클러스터가 구축될 수 있
ⅸ
도록 한다. 나아가서 복수의 시․도가 공동 협력하는 초광역 클러스터를 구축하
여 해당 산업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추진한다.
생산기능 중심의 기존 산업단지는 연구개발, 유통, 마케팅, 디자인 활동이 강
화된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고 구조조정과 재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범
적으로 창원, 구미, 울산, 반월․시화, 광주, 원주, 군산 산업단지를 혁신클러스터
화 하고, 점차 국가산업단지, 지방산업단지, 농공단지 등 전국의 산업단지로 확대
하여 나간다. 혁신환경 조성을 위하여 산업단지 내에 공동장비센터, R&D지원센
터, 경영․기술지원센터, 인력양성․알선센터, 만남의 공간, 체육휴양시설, 레저
시설 등의 공동인프라를 구축한다.
ⅹ
C ․ O ․ N ․ T ․ E ․ N ․ T ․ S
차 례
발간사 ·········································································································· ⅰ
서 문 ·········································································································· ⅲ
요 약 ·········································································································· ⅴ
제1장 서 론
1.연구의 배경 ···································································································· 1
2.연구의 목적 ···································································································· 2
3.연구수행체계 ··································································································· 3
4.연구의 범위 ···································································································· 4
1.현황과 문제점································································································· 5
1) 지역간 인구분포의 불균형 심화와 과밀․과소 폐해 증대······················ 5
2) 수도권과 지방간의 경제력 격차 확대··················································· 11
3) 농촌지역의 공동화 및 노령화현상 가속화 ············································ 13
4) 지역산업의 해외 유출 확대와 경쟁력 약화 ··········································· 14
5) 지역의 문화 및 관광여건 미흡······························································ 20
2. 여건의 변화와 전망···················································································· 24
1)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 ····································································· 24
2) 미래 전망 ······························································································ 39
제3장 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1.지역개발정책의 기조 전환 ············································································ 49
1) 소극적 지역균형발전정책에서 적극적 지역균형발전정책으로 ··············· 49
2) 국내의 지역간 경쟁에서 국제적 지역간 경쟁으로 ································ 53
3) 중앙정부 의존적 행태에서 탈피하여 지역의 자립적 발전 도모 ············ 55
4) 결과적 지역격차 해소에서 지역발전의 잠재력 제고로························· 57
2.지역개발의 목표 및 전략·············································································· 57
1) 지역개발의 목표···················································································· 57
2) 지역개발 전략 ························································································ 59
참 고 문 헌 ································································································ 191
SUMMARY ······························································································· 197
C ․ O ․ N ․ T ․ E ․ N ․ T ․ S
표차 례
ⅸ
C ․ O ․ N ․ T ․ E ․ N ․ T ․ S
그림차 례
ⅸ
C ․ H ․ A ․ P ․ T ․ E ․ R ․ 1
1 서 론
1. 연구의 배경
제 1장∙서 론 1
간 근무제, 초고속 정보화, 경부고속철도 제1단계 개통 등으로 국민들의 삶의 방
식이 크게 변화하였으며, 지역간 갈등과 사회적 분절화가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간, 계층간 통합과 상생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 제시가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는 국경없는 세계화 시대의 진전과 더불어 요구되는 미래지향적이고 개
방적인 국토기반 구축 방안을 국토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의 성장, 국
가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경제공동체 확대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토차원의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
다. 그리고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양적, 질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남북한
교류협력을 한 차원 더 심화시킬 수 있는 국토기반 조성을 위해서도 새로운 국토
계획이 요망되고 있다.
2. 연구의 목적
2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3. 연구수행체계
제 1장∙서 론 3
4. 연구의 범위
4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C ․ H ․ A ․ P ․ T ․ E ․ R ․ 2
2 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1. 현황과 문제점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5
상대적 감소는 물론 인구수의 절대적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의 13개
시․도를 강원권, 충청권, 전북권, 광주권, 대구권, 부산권, 제주도의 7개 권역으
로 구분하여 권역별 인구변화를 살펴 보면 <표2-1>과 같다. 1970년과 2004년을
비교하면 강원권의 인구비중은 전국의 5.9%에서 3.1%로, 충청권은 13.8%에서
10.1%로, 전북권은 7.7%에서 3.8%로, 광주권은 12.7%에서 6.9%로, 대구권은
14.5%에서 10.9%로, 제주도는 1.2%에서 1.1%로 각각 감소하고 있다. 그리고 부
산권은 1970년 15.9%에서 1980년 17.3%로 크게 증가하였다가, 이후 감소하기 시
작하여 2004년의 인구비중은 16.2%에 머물고 있다.
지방의 권역 중에서도 특히 강원권과 전북권, 광주권은 1970~2004년간 절대
인구수의 지속적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데, 강원권의 2004년 인구는 148.7만명으
로 1970년 인구의 77.7%, 전북권의 2004년 인구는 184.2만명으로 1970년 인구의
73.9%, 광주권의 2004년 인구는 330.9만명으로 1970년 인구의 80.7%에 불과하다.
전국
32,241 38,124 42,869 47,008 48,082
-
(100.0) (100.0) (100.0) (100.0) (100.0)
9,126 13,544 18,342 21,747 23,054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
(28.3) (35.5) (42.8) (46.3) (47.9)
1,914 1,824 1,562 1,516 1,487
강원권 강원
(5.9) (4.8) (3.6) (3.2) (3.1)
4,444 4,460 4,402 4,771 4,836
충청권 대전, 충북, 충남
(13.8) (11.7) (10.3) (10.1) (10.1)
2,491 2,329 2,047 1,927 1,842
전북권 전북
(7.7) (6.1) (4.8) (4.1) (3.8)
4,101 3,848 3,605 3,417 3,309
광주권 광주, 전남
(12.7) (10.1) (8.4) (7.3) (6.9)
4,669 5,045 5,029 5,302 5,230
대구권 대구, 경북
(14.5) (13.2) (11.7) (11.3) (10.9)
5,123 6,601 7,374 7,804 7,788
부산권 부산, 울산, 경남
(15.9) (17.3) (17.2) (16.6) (16.2)
374 472 509 524 537
제주도 제주
(1.2) (1.2) (1.2) (1.1) (1.1)
주 : 통계청 추계인구 기준.
자료 : 통계청. 2005. 시․도별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
6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장기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던 수도권 유입인구수가 외환
위기 이후에 증가추세로 반전하였다는 점이다. <그림 2-1>에서 보듯이 수도권으
로의 순유입인구수는 1983년의 43만명을 피크로 이후 계속 감소하여 1998년에는
9천명에 불과하였다. 당시의 장기적 감소추세가 지금까지 계속되었다면 수도권
인구수는 이미 안정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부터 수도권 순유입인구수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2년에는 21만명까지 증
가하였다. 2003년에는 13만명, 2004년에는 14만명이 순유입하여 2002년보다 그
수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1998년에 비교하면 약 15배나 높은 수치이다.
천인 350
300
250
200
150
100
50
0
연도
1985 1995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7
의 주택종합계획(2003~2012)에서 정하고 있는 장기목표수준인 115% 달성을 위
해서는 앞으로도 최소한 22.2%포인트를 더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하여 정부는 앞
으로도 수도권에 연간 30만호 이상씩 주택 공급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
고 있으나, 대규모 토지의 부족 등으로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2). 그리고 2000년
현재 기준으로 수도권 일반가구의 17.3%가 최저 주거수준에 미달하고 있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수도권의 주택문제는 심각하다.3)
과밀로 인한 두 번째 도시문제로는 환경문제를 들 수 있다. 우선 수질문제를
보면, 수도권 주민의 대표적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은 2004년 말 현재까지
BOD 1.3ppm으로 2등급 수준에 머물러 있다. 1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BOD
1.0ppm이하를 유지하여야 하는데 환경기초시설 투자확대와 주변지역 토지이용
규제 강화 등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거의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4) 그리고 대기질을 보면, 서울의 비산먼지 오염도는 런던․파리
의 3배 이상, 동경의 1.5배 수준이고, 이산화질소 및 오존의 오염도도 선진국 대
도시에 비하여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8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과밀로 인한 세 번째 도시문제로는 교통문제를 들 수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수도권의 교통혼잡비용은 1991년 2.9조 원에서 2002년 12.4조 원
으로 11년간 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국내총생산(GDP)은 같은
기간 동안 3.0배 증가에 그칠 뿐이다.
5) Mercer Human Resource Consulting. 2005.3.. World-wide quality of life Survey. 참조. 세계 215개 주요도
시를 대상으로 정치․사회, 경제, 사회문화, 의료, 교육, 공공서비스, 여가, 소비재, 주택, 자연환경 등
10개 부문 39개 지표를 이용하여 도시별로 삶의 질 점수를 산정하고 상대비교하고 있음.
6) Mercer Human Resource Consulting. 2004. 7. Cost of Living Survey. 참조. 세계 144개 주요도시를 대상으
로 가정용 음식료품, 가사서비스, 주류 및 담배, 공공요금, 가정용품, 외식, 건강, 교통, 의류 및 신발,
스포츠․레저 등 10개 분야별로 200개의 표준 상품 및 서비스가 포함된 장바구니(shopping basket)의
도시별 소요비용을 실사하여 비교함.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9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는 공장들과 아파
트로 인하여 난개발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과 같은 인구집중이 계속되
는 한 수도권의 삶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요원한 목표일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2) 수도권과 지방간의 경제력 격차 확대
1995년 2003년
구분 전국 수도권 집중도 전국 수도권 집중도
(A) (B) (B/A, %) (A) (B) (B/A, %)
지역내총생산액(조원) 358 163 45.7 728 350 47.2
사업체수(천개소) 2,771 1,235 44.6 3,188 1,472 44.8
제조업체수(천개소) 314 156 49.7 327 169 50.7
주 : 통계청 추계인구 기준
자료 : 통계청. 2005.4. 시․도별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
7) 이동우. 2003. 수도권과 국제경쟁력. 안양대학교 수도권발전연구소 개소기념 세미나 자료집. 3-34쪽
참조
8) Adams J. and Robinson P. 2002. A New Regional Policy for the United Kingdom. Interim Report. IPPR.
London 참조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11
성의 관점이다. 지역간의 경제력 격차는 경우에 따라서 과소지역에서 과밀지역
으로의 인구이동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원
인이 된다. 中村良平․田渕隆俊 (1996)은 일본 수도권의 순전입인구수와 수도권
과 지방간의 소득격차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9). 유감
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소득에 관한 자료를 공표하지 않기 때문에 지역간
소득격차와 인구이동간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단지
<표 2-5>를 통하여 수도권의 취업기회와 소득이 지방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1997년에 통계청에서 수행한 바 있는 인구이동특별조사 결과에 의하면 수도권
전입인구의 이동 동기는 가족과의 동거, 결혼 등 가족요인이 46.1%로 가장 많고
직업요인이 36.5%, 본인 또는 자녀교육을 위한 교육요인 11.2%의 순으로 나타났
다. 그러나 주로 가족요인에 의하여 움직이는 13세 이하 및 65세 이상 집단을 제
외한 나머지 연령계층에서는 공통적으로 직업요인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25-44세의 연령층에서는 직업요인으로 이동한 인구가 전체의 55.2%
에 달한다. 즉, 경제적 요인이 수도권 인구유입의 주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12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3) 농촌지역의 공동화 및 노령화현상 가속화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13
다. 넷째, 도시의 가구당 평균소득에 대한 농가소득의 비중은 1990년 97.4%에서
1995년 95.1%, 2000년 80.6%, 2002년 73.0%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농
가부채는 1992년 568.3만원에서 2002년 1989.8만원으로 10년간 2.5배가 상승하였
다. 다섯째,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하여 1인당 쌀 소비량은 1992년 112.9㎏에서
2002년 87.0㎏으로 감소한 반면, 육류소비량은 같은 기간 23.9㎏에서 33.5㎏으로
증가하였다.
농산물시장의 개방 확대 등 농업을 둘러싼 환경을 고려하면 이상과 같은 농업
의 구조변화를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농촌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는 농
업 이외의 새로운 활력 모색이 시급하다.
14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표 2-7> 국내 주요업체의 해외투자 현황
(단위 : 백만달러, 명)
자산 규모 매출 규모 고용 규모
회사명
해외 전체 해외 전체 해외 전체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15
중소제조업의 해외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1990년대 중반이후 경공업 분야의
해외투자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중화학공업 부문에서의 해외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제조업 공동화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의 위
험이 전체 제조업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
듯이 대구․경북 지역의 섬유업체 및 부산의 신발업체 들이 1990년대에 대거 해
외로 이전함으로써 동 기간 동안 지역경제는 침체 일로를 걸은 바 있다. 2000년
이후 최근에는 전자통신장비, 조립금속․기계장비, 수송기계 등의 분야에서 해
외투자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지식기반산업 등 대체산업의 발전이 없는 한
이러한 산업분야의 이전업체수가 많은 지역의 지역경제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임
을 예상할 수 있다.
16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품․소재산업, 신산업 등 고용효과 및 부가가치가 큰 대체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체의 55% 이상, 제조업
종사자 수의 45%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패턴이 바뀌지 않고 있으며, 신성장
동력산업인 정보통신산업 및 벤처산업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즉 제조업의 공동화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산업구조조정
을 위해 필요한 신성장동력산업의 성장도 미약하여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날로
가속화되고 있다.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17
2001년 현재 지역별로 지식기반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
면, 지식기반산업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비수도권은 지식기반
산업 사업체수와 고용자수가 전국에서 각각 49.4%와 36.4%를 차지하는 반면 일
반산업은 사업체수와 고용자수가 각각 55.7%와 52.7%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지식기반산업의 공간적 분포를 지도화해 보면 지식기반제조업체가 지식기반서비
스업체에 비해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표2-11>참조).
따라서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대체산업의 성장없이 제조업체 생산기지의 해
외이전이 가속화될 경우 지역경제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와 침체의 악순환을 겪
을 위험이 있음을 재확인 할 수 있다. 만일 그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간 경쟁력의 격차는 더욱 가중될 것이다.
18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제고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공동화의 방지와 함께 지식기반산업의 육성이라는 이
중적 접근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19
5) 지역의 문화 및 관광여건 미흡
20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생활권내 공공여가시설 중 가장 대표적인 문화시설로는 박물관, 미술관, 문예
회관 등을 들 수 있다. 문화시설은 1990년 이후 대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
로 확충되었으나 아직까지 양적인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말 현재 박물관 355관, 공연장 399개소, 미술관 67개소로
일본과 비교하여 볼 때 공공공연장은 7분1, 박물관(미술관 포함)은 17분의 1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15)
관광시설 또한 미국․일본․프랑스의 디즈니랜드, 중국 만리장성 등과 같은
관광대표상품이 취약하고 국내의 다양한 관광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테마파크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10개의 관광단지, 216개소의 관광지가 조성되
었거나 계획중이지만 관광단지의 경우 민간업체에서 운영한 3개소를 제외하고
는 사업추진이 원활하지 못하며, 관광지는 2001년 이전 5년간은 연평균 13개씩
증가하였으나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증가율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이다.16)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21
(2) 문화관광중심지로서의 발전 잠재력 활용 미흡
우리나라의 국제관광객수 및 관광수지 현황을 보면 2004년 기준으로 외래 방
문객 582만명, 내국인 출국자 882만명, 관광수입 56억불, 관광지출 95억불로 나타
나고 있다. 2002년 기준으로 세계 순위를 보면, ‘외래방문객수’는 31위(180개국
중), 내국인 출국자수는 20위(91개국 중), 관광수입은 27위(178개국 중), 관광지출
은 14위(136개국 중)이다. 외래관광객의 입국은 정체를 보이는 한편 국민의 해외
여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관광수지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대만, 홍콩 등을 포함하는 중화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
면 한국이 일본과 유럽, 미주 등에 비해 관광지로서의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조
사된 바 있다. 관광목적지로서의 신선도 저하, 중국인 대상 매력적인 관광상품의
부족 등으로 중화권 관광객의 해외여행 선호지역이 유럽, 미주, 일본, 태국 필리
핀 등 신흥관광지로 대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17)
22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무엇보다 외래관광객 유치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규모 관광․레저
시설의 경우 오랫동안 투자가 거의 없었다. 제도적 지원기반 미흡 및 각종 인허
가 절차의 장기화, 민간투자 인센티브 부족 등의 요인에 의해 아직까지는 세계적
인 경쟁력을 가진 관광도시 내지는 관광지를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관광숙박시설의 경우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호텔 등의 숙박시설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18)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일본 등 이웃국가에서는 동북아 지역내 국제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쟁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제2의 디즈니랜드, 동경롯데
월드, 아톰랜드 등 관광위락시설을 건설할 예정이고 2010년 까지 1천만명 유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19). 중국은 2005년 홍콩디즈니랜드의 개장에 이어 2006
년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개장하고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2010년에는 세
계 박람회 개최 등으로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중이다.
이외에도 외래관광객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 놀거리, 살거리, 먹거리
가 부족한 실정이며, 프랑스의 에펠탑, 중국 만리장성 등과 같은 대표 관광상품
이 부재한 실정이다.
18) 특급호텔객실 가격을 보면 서울은 $299, 동경 $282, 북경 $246, 방콕 $230, 싱가폴 $242 등으로 주요
경쟁도시들에 비하여 높은 실정임(문화관광부. 2005. 문화강국(C-KOREA)2010.).
19) http://www.jnto.go.jp/kor/index.html
20)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7건 , 세계기록유산 4건,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2건 등이 있음(문화관광
부. 2004. 문화정책백서).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23
개발 노력이 미흡하여 다양하고 섬세한 관광매력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한류열풍21)을 활용하여 고유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연계상품 개발 노력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
유형 지역 작품 주요 특징
2. 여건의 변화와 전망
1)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
21) 한류를 활용한 관광상품개발로 드라마․영화 촬영지 방문, 콘서트․공연관람 등 연관효과가 증대되
고 있으며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 한류상품 관광객이 2001년부터 2003년동안 157천명이 증가함(문
화관광부. 2004. 창의한국)
24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인구 정점(Peak)에 도달하고. 이후 감소추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출산율의 저하
에 따라 출생아수는 2003년 49.3만명에서 2010년 45.8만명, 2020년 38만명, 2030
년 33.9만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평균수명은 2005년 77.9세에서 2010
년 79.1세 2020년 81.0세, 2030년 81.9세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총인구 32,241 38,124 42,869 47,008 48,294 49,220 49,956 49,329 42,348
인구성장률 2.21 1.57 0.99 0.84 0.44 0.34 0.01 -0.28 -1.18
6000 3.0
(만 명 ) (% )
2.0
5000
총인구 1.0
0.0
4000
인구성장률 -1.0
3000 -2.0
1970 1980 1990 2000 2010 2020 2030 2040 2050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25
세의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2005년 현재의 71.8%에서 당분간은 증가세를 유지하
다가 2016년의 73.2%를 고비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20년에는 71.7%, 2030년에
는 64.7%까지 낮아지게 될 것이다. 65세 이상의 노령인구 비율은 2005년 현재
9.1%에서 급속도로 증가하여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
에는 20.8%로 본격적인 초(超)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22) 15~64세
생산가능인구 1000인이 부양해야 할 유년 및 노년 부양인구수는 2005년 393인에
서 2010년 373인으로 다소 낮아졌다가, 이후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에 따라 2020
년에는 394인, 2030년에는 547인으로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그리고, 유년인구
100인당 노령인구를 표시하는 노령화지수는 2005년 47.4%에서 2020년에는
124.2%로 100%를 초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0~14세 42.5 34.0 25.6 21.1 19.1 16.3 12.6 11.2 9.0
연령
15~64세 54.4 62.2 69.3 71.7 71.8 72.8 71.7 64.7 53.7
계층
65세 이상 3.1 3.8 5.1 7.2 9.1 10.9 15.7 24.1 37.3
총 부양비 83.8 60.7 44.3 39.5 39.3 37.3 39.4 54.7 86.1
노령화지수 7.2 11.2 20.0 34.3 47.4 66.8 124.2 214.8 415.7
22) UN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
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음
26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그림 2-7> 연령계층별 인구구성비 추이 및 전망
10 0 .0
(% )
75.0
65세 이 상
50 .0 15-64세
0-14세
25.0
0 .0
1970 1980 1990 20 0 0 20 0 5 20 10 20 20 20 30 20 50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27
<그림 2-8> 인구피라밋 변화 전망
28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전국의 총인구수가 정지 내지 감소되고 인구구조가 고령화되는 등의 인구변화
가 지역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우선, 노동력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그렇지
않아도 주5일 근무제의 실시 등으로 개인당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있는 현실에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노동력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 특
히 인구이동에 의한 인재의 수도권 유출로 노동력 공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방
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부족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한 외국인노동자의 유
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며, 결혼 등의 이유로 퇴직한 주부들의 재고용 확대, 65세
이상 고령자의 유휴노동력 활용 등이 크게 증대될 것이다.
둘째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제도에 미치는 영향이다. 현재의 연금제도는 현
역세대로부터 OB세대로의 소득이전적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연금생활자가 계
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세대간의 부담 전가가 앞으로 큰 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앞으로 연금을 비롯한 사회보장제도가 어떻게 유지되고 변화되는가에 따라 국민
생활은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셋째는, 지역의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다. 출생률 저하에 따른 어린이수의
감소로 학교의 통․폐합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고령자의 증가는 지역사
회의 보건․의료 서비스 수요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다. 자녀교육과 노인 모시기
의 부담은 지금도 젊은 세대의 농촌생활을 가로막는 주요한 장애요인들이다. 인
구유출과 더불어 인구의 자연적 감소가 확대되면 지역사회의 활력은 크게 저하
될 수 밖에 없다.
넷째는 고령자에 대한 국민들의 가치관 변화이다.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고령
화의 진행에 대한 우려의 대부분은 경제․사회의 재생산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고령화사회의 도래는 국민적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
를 짐으로 생각하는 풍조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보다는 고령자에 대
한 배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고령자와 비고령자의 상호 존중 없이는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가져 올 수 없다. 고령자 및 장애인에 대한 배려야 말로 향후
지역개발정책의 핵심적 화두가 될 것이다.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29
(2)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비롯한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추진 본격화
국가 균형발전이 국정의 관심사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1970년대 부
터이다. 1960년대의 고도 경제성장에 따른 도시화의 급격한 진행으로 서울의 과
밀문제가 가시화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1972년에 제1차 국토계획을 수립하
여 사회간접자본의 계획적 정비를 추진하기 시작하였고, 1982년에는「수도권정
비계획법」을 제정하여 수도권의 집중억제 시책을 제도화하였다. 1994년에는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광역권개발사
업과 개발촉진지구개발사업 등의 지역개발사업들을 도입하였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국토의 불균형은 오히려 심화되어 왔다.
2003년 2월의 참여정부 출범이래 국가의 균형발전은 최우선적인 국정과제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분산과 분권, 분업이라는 3분정책을 국정의 기조로 하여
2003년 12월에 「지방분권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신행정수도 건
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의 소위 지방분권 3대 특별법을 제정한 것이다. 이 가운
데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은 2004년 10월의 위헌 판결에 따라
폐지되고, 이후 2005년 3월에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으로 대체되었다. 법률적인 기반 확충
과 더불어 대통령자문기구로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특별위
원회가 설치되어, 양 기구를 중심으로 범부처적인 분권 및 균형발전 시책이 수
립․집행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이래 추진된 중요한 균형발전시책을 살펴 보면, 우선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건설 추진을 들 수 있다. 신행정수도의 후속대책으로 추진되는 행정
중심복합도시는 2005년 7월에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금남면․동면, 공주시 장
기면․반포면 일대 2,212만평의 예정지역과 6,769만평의 주변지역이 확정․고시
됨으로써 본격화되기 시작하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에는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
는 정부 행정기관 가운데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문화관광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해양
수산부 등 12부와 기획예산처, 법제처, 국정홍보처, 국가보훈처 등 4처, 국세청,
30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소방방재청의 2청이 입주하게 될 예정이다. 2007년까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까지 청사 건축을 완료하여 2012년부터 행정기관 이전 및 주민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둘째로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시책이다. 정부는 2005년 6월에 수도권 소재
176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전지역은 수도권과 대전을 제
외한 12개 광역시․도로서, 대전은 제3 정부청사와 대덕연구단지 등에 이미 다수
의 공공기관이 소재하고 있어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시․도별 배치계획을 보
면 <표 2-18>과 같다. 시․도별 이전 공공기관수는 약 10-15개이며, 직원수는 3
천명 내외이다.
셋째는 혁신도시의 건설정책이다. 혁신도시란 지방이전 공공기관 및 산․학․
연․관이 서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혁신여건과 수준 높은 주거․교
육․의료․문화 등 정주환경을 갖춘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도시를 의미한다. 혁
신도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시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공공기관 지방이전
을 계기로 지역의 혁신거점을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구상이다. 공공기관
이 이전하는 12개 시․도 가운데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는 충청남도를 제
외한 11개 시․도가 원칙적으로 한 곳의 혁신도시를 건설하게 되는데, 이전 공공
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혁신도시에 입주하게 된다. 2005년 9월말까지 혁
신도시의 입지 선정을 끝내고, 구체적인 건설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시․도별 혁
신도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긴밀하게 연계하면서 지역발전의 거점역할을 수
행하게 될 것이다.
넷째는 新활력지역 제도의 도입이다. 종래에도 다양한 낙후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되었으나 지역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혁신역량 조성사업 보다는 중앙정
부의 하향식․시혜성 사업이 주류를 이루었다. 따라서 지자체의 자율성을 최대
한 보장하면서 혁신역량을 확충할 수 있도록 낙후지역 지원방식에 대한 근본적
인 전환이 요구되어 왔다. 新활력지역이란 저발전성을 상징하는 낙후지역이라
는 용어 대신 새롭게 발전하는 활력이 약동하는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서, 법적 근거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2조에 둔다. 신활력지역은 전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31
국의 기초자치단체(시․군․구) 가운데서 인구(인구밀도 등), 재정력지수와 지역
소득 등을 고려하여 행정자치부 장관이 선정․고시하는데, 전체 기초자치단체
중 하위 30%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지자체가 수립하는 혁신사업에 대하여 국
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20~50억원 수준으로 3년간 지원하게 되며, 대상사업은
물적인 사업보다 장기적인 혁신역량 창출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성격의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게 되어 있다.
다섯째는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제도의 도입이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에 근거하여 수립되는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은 중앙정부가 수립하는 계획과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수립하는 계획의 양자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철저하게
중앙정부 중심의 하향식 계획이던 종래의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과는 성격을
달리하며, 5년 단위의 중기계획이라는 점에서 20년 장기계획인 국토계획과 차별
화된다. 2004년에 수립된 제1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은 균형발전을 통한 “제
2의 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역혁신체계(RIS)에 기반한 역동적 지역
발전을 계획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는 혁신주
도형 발전기반 구축, 낙후지역 자립기반 조성, 수도권의 질적발전 추구, 네트워크
형 국토구조 형성의 4가지를 들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 본 참여정부의 핵심적 균형발전 정책들은 2004~2005년에 추진
되기 시작하였거나 추진하기로 합의된 정책들이다. 따라서 가시적 성과를 기대
하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현재 진행중인 일련의 정책들
은 과거 어느때 보다도 획기적이고 종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본 계
획 기간 중에는 상당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도권
지향적 사고방식은 완화되고 수도권 집중적 국토구조는 분권형 국토구조로 바뀌
어 갈 것이다.
32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표 2-18> 시․도별 공공기관 배치계획
시도 이전 기관 기관특성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검 해양수산, 금
부산
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융산업, 영화
(12)
㈜,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남부발전㈜, 한국청소년상담원 진흥 등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학술진흥재 산업진흥, 교
대구
단, 한국사학진흥재단, 교육인적자원연수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 육학술진흥,
(12)
가스공사, 한국전산원, 한국감정원, 중앙119구조대, 중앙신체검사소 가스산업 등
광주
한국전력공사, 한전기공㈜, 한국전력거래소 전력산업
(3)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한 에너지산업,
울산
국산업안전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산재의료관리원, 노 근로복지, 산
(11)
동부종합상담센터, 운전면허시험관리단, 국립방재연구소 업안전 등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국민건강보험
강원 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 광업진흥, 건강
(13) 관광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산림항공관리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도 생명, 관광 등
로교통안전관리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교육
정보통신, 인
충북 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법무연수원, 한국노동교육
력개발, 과학
(15) 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보호원, 기술표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
기술 등
가원, ※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기결정 기관)
한국토지공사, 대한지적공사,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농업 국토개발관
전북
공학연구소, 원예연구소, 작물과학원, 축산연구소, 한국농업전문학교, 한 리, 농업생명,
(13)
국전기안전공사, 자치인력개발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연구 등
정보통신부지식정보센터,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전파연구소,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 농업기반 정보통신, 농
전남
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연수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 업기반, 문화
(15)
콘텐츠진흥원,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한전KDN㈜, 해양경찰학교, 사립 예술 등
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도로공사, (주)한국건설관리공사, 교통안전공단, 국립농산물품질관
도로교통, 농
경북 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소, 국립종자관리소, 한국전력
업기술, 전력
(13) 기술㈜, 조달청중앙보급창, 정보통신부조달사무소, 대한법률구조공단,
기술 등
한국갱생보호공단, 기상통신소
대한주택공사, 주택관리공단㈜,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중소기업진흥공 주택건설, 중
경남
단, 산업기술시험원, 요업기술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 국민연금관리공단, 소기업진흥,
(12)
한국남동발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국방품질관리소, 중앙관세분석소 국민연금 등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건설교통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 국제교류, 교
제주
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세청기술연구소, 국세종합상담센터, 한국정 육연수, 국세
(9)
보문화진흥원, 기상연구소 관리 등
충남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국방대학교, 경찰대학 ※ 경찰종합학
(6) 교, 국립특수교육원(기결정 기관)
한국수력원자력㈜
기타
※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유치 지역에 배치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33
(3)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기회와 위협요인의 공존
현대는 자본과 노동, 상품, 서비스, 지식, 정보 등이 국경을 초월하여 교환․교
류․조정되는 세계화시대이다. 따라서 시장의 선점을 위한 국가간 경쟁도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약육강식의 환경 속에서 지리적 근접성
과 경제적 긴밀도에 따라 서로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역내 국가들간 경제블럭
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북한, 일본, 중국으로 구성되는 동북아지역은 첨단기술로 무
장된 일본과 거대한 시장을 가진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따라서 일본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한반도의 지정학
적 잇점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국토계획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세계화가 갖는 또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국내 농업시장의 개방이다. 1993년도
의 우루구아이 협상 타결로 농산물분야도 본격적인 개방체제로 전환되었다. 영
세한 농업구조, 낮은 농업생산성, 열악한 농가소득 등 농업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취약한 상태에서 개방에 직면함으로써 국내 농업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개방
의 폭과 진도를 두고 다양한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농업의 구조 조정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34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지식정보화사회의 도래가 주는 또 하나의 시사점은 경제단위로서 국가의 의미
가 퇴색되는 반면 지역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Ohmae(1995)는 산
업화시대의 승자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의 국가였다면 정보화시대의 승자는
인구규모 최소 500만명 이상의 단위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구체적으로, 홍
콩․선전, 싱가포르․조호르․바탐, 타이완․복건성, 중국남부의 주강삼각주, 인
도남부의 방갈로르, 맥시코 북부․미국 남서부, 실리콘 밸리, 뉴질랜드, 롬바르디
아, 미국 태평양 북서지역 등의 지역을 잠재적 승자지역으로 꼽고 있다.
과거의 게임 현대의 게임
구분
산업화 시대 정보화 시대
연대 19세기-20세기 20세기 후반-21세기
․정부주도 ․민간 주도
․국가주권 ․시민주권
․중앙집권에 의한 강력한 통제 ․민간기업과 지자체의 자율적 네트워크
․국경에 민감 ․국경이 없어짐
시대
․자국자본 선호 및 국내기업 보호 ․외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특징
․수출주도적, 제조업중심적 경제 ․정보집약적 서비스를 창출하는 상호의존적, 네
성장을 통한 자국의 번영 추구 트워크 중심적 기업에 기반한 지역발전 추구
․주력산업 육성 ․특정 산업에 치중하지 않고 지역 발전 지원
․수십년에 걸친 점진적 변화 ․몇달 사이에 급변
․독일 ․홍콩 / 선전
․일본 ․싱가포르 / 조호르 / 바탐
․영국 ․타이완 / 복건성
․미국 ․중국남부 (주강삼각주)
․인도남부 (방갈로르 등)
승자
․맥시코 북부 / 미국 남서부
․실리콘밸리
․뉴질랜드
․롬바르디아
․미국의 태평양 북서지역
자료 : Ohmae K..1995. The End of the Nation State. Mckinsey & Company Inc.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35
(5) 환경의 중요성 증대
일반적으로 환경문제라 하면 지구규모의 범세계적 차원에서 거론되는 지구환
경문제와 국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국내환경문제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
다. 전자는 1972년 12월에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국제연합인간환경회의에서 「인
간환경선언」이 채택되면서 세계적 관심사로 거론되기 시작하였다. 1992년 6월
에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최된 지구서미트 에서는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오선
언」과 그 구체적 행동계획인 「어젠다21」이 채택된 바 있으며, 1997년 12월에
는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교토의정서가 채택되어, 2008~2012년 사이에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축한다는 목표가 설정된 바 있다.
지구환경문제
자연생태계 환경문제 : 산림파괴, 사막화 등
36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내 환경문제에 치중하여 지구온난화와 산성비, 오존층
파괴 등 범지구적인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였다고 볼 수 있
다. 그러나, 앞으로는 선진국에 걸맞는 환경보전의 책임과 부담이 주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온실가스의 감축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도 새만금 간척사업23)이나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공사24)의 사
례에서 보듯이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지역개발사업은 환경영향에 대한 철저한 사전적 평가를 요구받
게 될 것이다.
23)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라북도 부안-군산을 연결하는 방조제 33.5㎞를 축조하여 4만 100ha의 해수면을
2만 8,300ha의 토지와 1만 1,300ha의 담수호를 조성하기 위한 국책사업임. 1991년에 착공되어 방조제
공사가 진행되어 왔으나, 환경관련 단체 등의 반발로 2005년 9월 현재 공사 진행이 중단된 상태임
24) 경부고속철도 금정산-천성산 구간의 공사 추진을 둘러싸고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정부와 환경단
체․종교계간에 많은 갈등을 초래하여 상당 기간 공사가 지연됨. 2005년 2월에 정부 및 관련 단체
가 환경영향공동조사 실시에 합의하여 2005년 9월 현재 현재 공동조사중에 있음
25) 1997년 7월 1일 기준으로 수행되었으며, 조사인구는 전국에서 무작위로 축출된 총 125,943명임. 주로
지역간 이동경험자 및 이동희망자를 대상으로 하여 지역간 이동이유 및 이동 당시의 인구적 특성
등을 조사하였음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37
재 도시 거주자로서 “기회가 있으면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자
들 가운데서는 무려 35.2%가 자연환경요인을 이동희망 이유로 들고 있다.26)
이에 대해서는 2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첫 번째 해석은 시대적 여건의 변
화에 따라 이도향촌이동을 유발하는 요인 자체가 변화하였다는 것이다. 전반적
인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직업요인에 의한 이동은 줄어들고 자연환경요인에
의한 이동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해석은 잠재이동자의 이동희망
이유는 현실에 대한 불만요인을 나타낼 뿐이므로 이를 실제 이동이유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기회가 닿으면 이동하고 싶다는 표현은 역으로 말하면 기회가 오
지 않으면 이동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농촌의 자연환
경을 동경하고 있다 하더라도 단순히 그 이유 때문에 이동을 결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설사 두 번째의 해석이 맞다고 하더라도 자연환경요인에 의한 이
도향촌이동이 증가할 것임은 분명하다. 왜냐 하면 소득의 증가 등으로 이동을 막
는 장벽들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26) 박재길 외. 2002. 도․농통합형 정주기반 형성과 농촌의 계획적 정비. 국토연구원. 참조
38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2) 미래 전망
주 : 통계청 추계인구 기준
자료 : 통계청. 2005. 시․도별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39
그러나,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시책들의 시행은 국토의 공간
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것임에 틀림없다. 인구 약 30-50만명 규모의 행정중심복합
도시가 연기․공주지역에 건설되면, 행정기관 종사자와 그 가족을 포함하여 상
당수의 인구가 수도권에서 행정복합도시로 이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국 11
개 시․도에 혁신도시가 건설되면 3만명이 넘는 공공기관 종사자와 그 가족들
이 수도권에서 전국 각지로 분산하게 될 것이다. 신활력지역으로 지정된 낙후지
역에서는 다소나마 인구의 유출을 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국가균형발전 5개
년계획에 의하여 추진되는 각종의 지역개발 및 혁신사업들은 지역의 정주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서는 이상의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추진을 통하여 수도권을 제외한 권역별 인구를 최소한 2004년
수준에서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즉,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별도의 정
책이 없었더라면 인구수의 절대적 감소가 예상되는 강원권, 전북권, 광주권, 대구
권, 부산권의 인구가 2020년에도 최소한 2004년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서는 2020년의
수도권인구를 전국인구의 47.5% 정도 수준에서 안정화시킨다는 수치목표를 설
정키로 한다. 2004년 현재의 수도권 인구비중은 47.9%이다.
(2) 산업구조의 변화 전망
1990-2000년의 산업구조(국내총생산 기준) 변화를 보면 농림수산업만이 8.4%
에서 4.5%로 감소하였을 뿐, 제조업은 28.8%에서 31.4%, 서비스업은 61.8%에서
63.8%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지식집약화와 경제의 서비스화에 따라 앞으로는 농
림수산업 뿐 아니라 제조업의 비중도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2002)의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농림업은 앞으로도 계속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영농규모의 대형화와 고부가가치 작물 중심의 농업
구조 개선 등으로 농업의 생산성은 향상될 것이나, 시장개방이 확대되면서 저부
가가치 농산물의 수입이 증대할 것이다.
40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제조업의 구성비에 대하여 전국경제인연합회(2002)에서는 2010년 27.7%, 2020
년 26.2%로 전망하고 있으며, 건설교통부의 「제2차 산업입지 공급계획」
(2002-2011)에서는 2010년 28.0%, 2020년 25.0%로 전망하고 있다. 감소의 속도에
대해서는 약간의 견해차가 있으나, 큰 방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비용의 절감을 위하여 저부가가치 공정의 해외이전은 계속되고 주요 수출
상품의 현지생산이 확대되어 수출비율은 감소될 것이다. 제조업 내부의 업종간
및 업종내 경쟁이 심화되어 향후 수년간 급속한 산업구조 조정이 예상된다. 중장
기적으로 일반기계, 전기․전자기계, 수송기계, 정밀기계 등 지식집약산업은 경
쟁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지만,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는 저기술산업에서는
국내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농림수산업과 제조업의 비중 감소는 곧 서비스산업의 구성비 증가를 의미한
다. 전국경제인연합회(2002)의 예측에 따르면, 개인 및 사회서비스업의 증가폭이
가장 크고,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도 비교적 크게 증가할 전망이
다. 그러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2000년 12.0%에서 그 비중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시․도별 산업입지 수요를 전망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우선 서울은 공장용지의 절대적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의류산업, 정보통신서
비스업 및 소프트웨어산업 분야의 특화 발전이 예상된다. 부산의 주력산업 가운
데 신발산업은 집적지의 재구조화가 추진될 전망이며, 자동차와 소프트웨어산업
은 신규수요 충족을 위한 공급 확대가 필요할 전망이다. 대구의 대표적인 산업인
섬유․의복은 향후에도 구조고도화가 진행되어 부지면적이 감소될 전망이나, 운
송장비와 기계․전자를 중심으로 신규 입지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인천은 기
존 주력산업인 철강,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일정한 입지수요 발
생이 예상되나, 석유화학 등의 부지면적은 감소하게 될 것이다. 광주는 기존의
주력산업인 가전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 향후의 전략산업인 광산업 등의 산업
부문에서 입지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은 연구개발형 산업과 벤처산
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공장부지보다는 오피스 형태의 산업입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41
지 공급이 필요하다. 울산은 현재 추진중인 오토밸리사업을 포함하여 자동차(부
품)산업과 조선산업을 위한 용지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의 석유화학
산업은 구조고도화가 진행될 것이다. 경기도는 주력산업인 반도체, 전자․정보
기기를 중심으로 높은 입지수요가 예상되나, 개별입지에 대한 규제 강화로 업종
의 선별적 수용이 이루어질 것이다. 강원도는 기존의 주력산업인 비금속이 쇠퇴
하고 생물산업과 의료기기산업 등의 집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은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조성으로 반도체, 정밀화학, 생물산업
등의 첨단산업이 크게 발전할 전망이다. 충남은 고속철도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 등으로 산업입지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며, 특히 전자․전기산
업과 석유화학, 정밀기기 등의 분야가 그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전주․익산
의 기계와 군산의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집적을 바탕으로 관련산업이 특화․발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은 여천석유화학단지와 광양제철의 영향으로 석유화
학과 철강이 계속 주력산업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경북은 철강과 전기․전자 등
기존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되, 대구에서의 이전공장 수용을 위한 입지 공
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의 주력산업은 향후에도 기계산업이 될 것으
로 보이며, 첨단기술과의 접목 및 구조 고도화로 메카트로닉스산업으로 발전하
게 될 것이다. 제주도는 제주과학기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산업을 비
롯한 첨단산업의 입지가 촉진될 전망이다.
42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표 2-22> 산업별 국내총생산 변화전망
(단위 : 천명, %)
구성비(경상가격 기준) 연평균 증가율(불변가격 기준)
구 분 1981~ 1991~ 2001~ 2011~
1990 2000 2010 2020
1990 2000 2010 2020
1 농림수산업 8.4 4.5 2.6 1.7 3.2 2.0 0.8 0.4
2 광업 0.8 0.3 0.1 0.1 0.1 △1.5 △1.1 △0.4
3 음식료품 3.7 3.4 2.5 2.0 5.9 2.5 2.2 2.0
4 섬유·의류 3.3 1.3 1.4 1.0 4.7 △4.9 3.1 1.9
5 목제품 0.3 0.3 0.1 0.1 6.0 △1.8 1.2 1.3
6 지제품·인쇄출판 1.3 1.4 1.5 1.3 13.2 2.8 2.8 2.5
7 화학제품 3.4 3.3 3.1 2.7 13.4 7.5 4.1 2.8
8 석유·석탄제품 0.5 3.7 1.2 1.0 6.6 13.1 5.3 4.2
9 고무제품 0.3 0.4 0.3 0.2 10.2 7.5 3.9 2.7
10 비금속광물제품 1.6 1.1 1.3 1.2 11.8 3.0 4.4 3.3
11 일차금속제품 2.6 2.7 1.9 1.7 14.1 7.1 4.5 3.2
12 조립금속 1.1 1.1 1.4 1.4 16.0 1.2 5.0 4.0
13 일반기계 1.6 1.5 2.8 3.6 18.0 9.0 6.1 5.1
14 전기·전자 4.2 6.0 4.9 4.9 20.5 19.4 6.2 5.0
15 수송기기 3.8 4.4 4.1 3.7 21.9 10.6 5.7 4.0
16 정밀기기 0.3 0.4 0.5 0.5 11.9 11.3 2.5 3.3
17 기타제조업 0.8 0.4 0.7 0.9 14.8 △3.8 3.3 3.3
18 전기·가스·수도 2.1 2.8 2.2 2.5 15.3 9.7 6.3 4.7
19 건설업 11.4 8.2 13.2 12.6 10.2 2.0 4.2 3.3
20 도소매·음식·숙박 13.5 12.0 10.8 10.2 9.8 5.6 5.2 4.0
21 운수·보관·통신 6.7 6.5 7.8 7.8 8.1 9.4 5.3 4.0
22 금융·보험·부동산 11.7 15.3 15.3 16.9 9.6 7.3 5.8 4.3
23 공공행정·국방 4.2 4.2 4.1 3.9 2.4 1.6 3.6 3.1
24 사회·개인서비스 12.2 14.8 16.0 18.2 8.7 5.0 5.6 4.1
제조업 28.8 31.4 27.7 26.2 11.1 8.1 5.1 3.9
서비스업 61.8 63.8 69.4 72.1 9.1 6.5 5.4 4.3
국내총생산 100.0 100.0 100.0 100.0 8.6 6.1 5.2 4.0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2002.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입지 전략.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43
(3) 관광수요 전망
① 세계 관광시장의 지속적 성장
제조업의 부수적인 산업으로 인식되던 문화․관광․레저스포츠 산업이 국가
및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관
광산업은 대규모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을 유발하는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27)
관광산업은 전세계 GDP의 10.7%를 차지하는 규모로서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
을 미치는 산업으로 성장하였다28). 특히 세계관광위원회(WTTC)의 2004년 관광
산업 규모 전망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총 5조 4904억불의 경제활동으로 세계
GDP의 10.4%, 세계 총 고용의 8.1%, 총수출의 12.2%를 차지하여, 2010년까지 전
세계 GDP의 11.6%, 세계 총 고용의 9%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관광시장은 경제성장의 둔화 및 국제 불안정 요소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관광기구(WTO)에 따르면 국제 관광객수는
1995년 5.6억명에서 2020년 15.6억명으로, 관광수입은 1995년 4천만불에서 2020
년 2조불 이상 소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4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② 동북아 관광시장의 급성장과 국가간 경쟁 심화
세계관광기구(WTO)의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점유율은 2010년 14.4%(약 2억명), 2020년 25.4%(약 4억명)로 높아지면서
국제관광에서 새로운 관광목적지로 부각될 것이라 한다. 지역내 관광시장의 규
모가 커지는 이유로는 특히 중국과 홍콩의 관광시장의 성장을 들 수 있는데, 중
국은 1995년 2천만명에서 2020년 1억 3천만명으로 약 6.5배, 홍콩은 1995년 1020
만명에서 2020년 5,650만명으로 약 5.6배의 높은 급속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
망되고 있다.29)
국제관광시장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한․중․일을 포함한 세계 각 국은 관광산업
을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국제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관
광진흥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의 「A New Welcome Plan 21」, 싱가포
르의 「Tourism21 : Vision of a Tourism Capital」등의 관광진흥정책들이 대표적이다30).
29) 한국의 경우 2010년 655만명, 2020년 1,027만명으로 2020년에야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WTO에
서는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목표치와 큰 차이가 있음
30) 유지윤. 2003. 세계 주요국가 관광정책동향 및 사례분석.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pp. 32~83; 싱가포
르 관광계획위원회. 2002. 싱가포르 21세기 관광수도의 비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pp 4~30.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45
③ 국내관광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주40시간 근무제 시행, 국민소득 증가, 고령화 등에 따른 신소비계층의 등장,
웰빙(wellbeing)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가치관 대두로 국민 관광․여가활동이 급
증할 것이다. 국민 국내관광총량은 2001년 3억 3천만명 수준에서 2008년 6억 5천
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국민관광수요의 양적 증가는 일 중심 사회에서 여가 중심 사회로 국민
삶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활동의 다양화, 체험화 등의 추세를 보
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따른 시설 및 프로그램의 차별적 대응이 요구된다.
적용 성장률(%) 10 15 15 15 15
46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산업으로 간주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역특화발전특구 신
청 중 관광․레저 관련 사업이 201건으로 전체 신청건수 448건의 44.9%를 차지
하고 있고, 2005년의 기업도시 신청 8개 지역 중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5개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관광․레저산업에 대한 지역의 기대가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특구 유형 특구수(%) 주요 특구
총계 448(100.0) -
제 2 장∙지역발전의 동향과 전망 47
48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C ․ H ․ A ․ P ․ T ․ E ․ R ․ 3
3 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1. 지역개발정책의 기조 전환
제 3 장∙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49
내에서의 공장 신․증설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특별한 경우로 인정되어 법률
에서 열거되어 있는 경우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여 있
다. 이외에도 지방세법 등에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내에서 신축되는 기업체 본
사 및 공장건물에 대한 취득세, 등록세 및 재산세 중과세 조항을 두고 있다.32)
한편, 지방에 대해서는 국토계획 등을 통하여 산업단지와 도로 등의 사회간접
자본을 계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1994년부터는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
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광역권개발사업과 개발촉진지구개발사업 등
의 지역개발사업들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1999년부터는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
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한편
건설교통부에 “지방이전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에 따른
인․허가절차, 조세감면, 자금융자 등을 안내하고 있다.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대
책에서는 이전에 따른 양도소득세를 비롯하여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해 주
고 이전소요비용을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장기저리로 융자해 주며 지방이전
대기업에게는 공장시설뿐 아니라 배후도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시책
들을 담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추진하여 온 국가균형 발전정책은 인센티브와 규제를 병용하는
전형적인 지역정책의 틀을 갖추고 있다. 규제정책이 채찍(stick)이라면 인센티브는
당근(carrot)에 해당한다. 규제를 통해서 밀어 내고(push) 인센티브에 의하여 당김
(pull)으로써 공장이나 사무실 등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재배치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된다.33) 지금은 수도권 규제시책 없이 인센티브만으로 지역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영국과 일본 등도 과거에는 규제와 인센티브를 병용하여 사용한 바 있다.34)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채용하여 온 지역정책의 수단들은 보편적이고 논리적이다.
50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그런데, 문제는 정책의 효과이다. 제1장에서도 살펴 본 것처럼 국가균형 발전
정책이 국정의 주요관심사로 대두된 것은 이미 1970년대의 일이다. 지난 35년간
의 지속적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인구집중도는 감소하기는 커녕 <그
림 3-1>에서 보는 것처럼 매년 증가하여 왔다. 그리고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
제 및 지방이전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2차산업 종사자의 수도권집중도는 거의
감소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규제와 인센티브로 구성된 종래의 균형발전
정책은 수도권 억제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보기 힘들다.
%
60.0
50.0
40.0
30.0
인구
20.0 광공업종사자
10.0
0.0
1970
1972
1974
1976
1978
1980
1982
1984
1986
1988
1990
1992
1994
1996
1998
2000
2002
제 3 장∙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51
변화시키지 않는 경직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센티브를 한 단위 증가시
키면 이에 상응하여 기업이 입지 행태를 한계적으로 바꾸어 나간다는 경제이론
이 현실세계에서 그대로 적용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35) 따라서 인센티브만으로
기업의 입지이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원의 강도가 상당히 높아야 하는
데 이는 자원의 배분을 왜곡함으로써 더 큰 비효율을 초래할 지도 모른다. 한편
규제시책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규제의 강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 수도
권이 아니면 생존하기 힘든 기업, 지방으로 이전하기보다 해외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기업에 대한 규제는 기업활동의 포기 내지 해외이전을 촉발하여 국
가경쟁력을 저해하고 지방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일정 규모를
정해 둔 다음 규제면적 이상의 신규개발에 대해서만 규제하고, 미만에 대해서는
무차별적으로 허용하는 현재의 규제시스템 하에서는 규제면적 미만의 개발행위
를 조장하여 오히려 소규모 난개발을 부추길 수도 있다.36)
따라서 수도권의 인구를 안정화하고 실효성있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되기 위
해서는 인센티브와 규제시책으로 구성된 지금까지의 소극적 균형발전시책에서
탈피하여 보다 적극적인 이전정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단 이전대상 기관을
선정할 때는 공공성을 충분히 검토하여 민간의 자율성을 해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정책은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 선진국
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정책임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37) 그리고 민간기능에 대해
서는 지금과 같은 인센티브와 규제시책의 골격을 유지하되, 규제는 점차 완화하
고 인센티브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규제는 피
규제자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설사 그 효과가 크다 하더라도 특정계층의
희생을 요구하는 제도는 선진 민주사회의 제도로 적합하지 않다. 단, 급격한 개
혁에서 오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규제개혁의 진도를 조정할 필요는 있다.
35) Nicol B. and Reinhart W. 1979. “Background Notes to Restrictive Regional Policy Measures in the
European Community” in K.Allen. Balanced National Growth. Lexington Books. 참조
36) 대표적인 사례로서 자연보전권역의 개발사업 규제를 들 수 있음. 자연보전권역내에서는 6만㎡이상
의 개발사업이 금지되어 있고 3만-6만㎡의 개발사업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되어
있으나, 3만㎡ 미만은 규제없이 허용됨
37) 건설교통부. 2005.8. 수도권 공공기관의 효율적인 지방이전 추진방안 연구. 참조
52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2) 국내의 지역간 경쟁에서 국제적 지역간 경쟁으로
38) Tiebout,C.M. 1956. A pure theory of local expenditures.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64. 416-424. 참조
제 3 장∙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53
비스 등의 인프라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요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39) 주
로 소비시장적 입장에서 본 Ohmae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면 생산능력이라는
관점에서도 유사한 주장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후술하겠지만 지역성장의 주
요요인으로서 회자되고 있는 산업클러스터와 지역혁신체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지나치게 소규모로 분할된 지역단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산업클러스터는
그 성격에 따라 소규모에서 광역, 초광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게
되는데 광역과 초광역 산업클러스터는 지역간 연계와 협력을 기초로 형성된다.
선진국에서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의 광역화 움직임이 이미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40) 우선, 독일은 현재의 16개 주를 9개주로 통합하는 안을 검토
중에 있는데 통합주의 인구 최소규모를 500만 명으로 잡고 있다. 현재는 인구 68
만명의 브레멘주, 인구 108만명의 자틀란트주, 인구 171만명의 함부르크주, 인구
255만명의 브란덴부르크주 등 상당수의 소규모 주들이 있으나, 통합 후에는 인구
509만명의 라인란트자르주가 최소규모가 된다. 영국 잉글랜드는 9개의 지역개발
기구(RDA) 관할구역을 중심으로 지역(Region)정부가 형성되고 있는 중인데 지역
(Region)의 인구수는 대체로 500만 명이다. 그리고 일본 역시 전통적으로 존재하
던 지역블록을 중심으로 47개 도도부현을 6~12개로 통합하고자 하는 도주제(道
州制)논의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41) 프랑스의 경우, 행정구역 개편 논의는 아
니더라도 「2020년 프랑스계획」(Aménager la France de 2020)에서 현재의 22개
州(Région)를 6개의 대지역으로 구분하는 계획권역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선진
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16개 시․도 구분은 지나치게 세분되어 있다고 할수
있다. 인구규모로 보면, 서울(990만)과 경기도(898만)의 2개 시․도만이 500만명
을 넘을 뿐 나머지 14개 시․도가 500만명 미만이다. 전술한 Ohmae의 기준에 따
른다면 단독적으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인구요건을 갖춘 곳은 서울과 경기의
2곳에 불과한 셈이다. 부산의 인구는 366만명이고, 경남(298만), 경북(272만), 대
39) Ohmae.K.. 1995. The End of the Nation State-The Rise of Regional Economies, pp.88-89. 참조
40) 이동우 외. 2003. 자립적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단위 설정연구. 국토연구원 참조
41) 독일의 국토면적은 35.7만㎢, 인구는 8,800만명, 영국 잉글랜드의 면적은 13만㎢, 인구는 4,900여 만
명, 일본의 면적은 37.8만㎢, 인구는 1억 2,700만명으로서 모두 우리 국토보다 넓음.
54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구(248만), 인천(248만), 전남(200만)이 200만명대에 분포한다. 기타 전북(189만),
충남(185만), 강원(149만), 충북(147만), 대전(137만), 광주(135만), 울산(101만)은
100만명대이고 제주는 51만명이다. 국제적인 지역간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하
기 위해서는 16개의 소규모 시․도가 독자적으로 행동하기 보다 인접한 시․도
가 상호 협력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만명
1,200
1,000
800
600
400
시도평균=288
200
0
서울 경기 부산 경남 경북 대구 인천 전남 전북 충남 강원 충북 대전 광주 울산 제주
제 3 장∙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55
성이 낮다 하더라도 보조금이 주어지는 사업을 우선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국가발전의 기반이 취약하였던 과거에는 국가가 직접 인프라를 공급하거나 보
조금제도를 통하여 지방사업을 정책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
다. 그러나 인프라가 어느 정도 정비된 지금에는 중앙정부의 과도한 간섭이 지역
의 창조적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방정부는 주민과 기업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부족하게 생각하는지 잘 파악할 수 있다. 주민들이나 기업들의 선호는 결코 동질
적이지 않다. 도시 주민과 농촌 주민이 다르고, 대도시 주민과 중소도시 주민이
또 다르다. 민주주의라는 정치적 당위성 이외에 경제적인 효율성 측면에서도 지
역의 자립성은 제고되어야 한다. 한정된 재원을 지역주민과 기업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하게 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국토교통성 공무원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립적 지역의 구축에
관한 연구회 (自立的地域の構築に關する硏究會)」(2003) 에서는 자립적 지역의
요건으로 다음 8가지를 들고 있다.42) ⅰ) 인구가 크게 감소하거나 노령화가 급속
히 진행되는 등, 인구생태계에 급격한 변화가 없을 것, ⅱ) 재정․경제적인 측면
에서 지역이 주체성을 가질 것, ⅲ) 교육, 의료, 육아, 노인복지, 환경, 커뮤니티
등 생활면에서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것, ⅳ) 차세대로 연결되는 인재가
육성될 것, ⅴ) 지역의 주도하에 인프라 정비, 산업 진흥 및 고용 창출을 도모할
것, ⅵ) 타지역과의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하여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
ⅶ) 지역금융이 발달하여 지역내에서의 자금순환이 원활할 것, ⅷ) 지역고유의
문화, 경관, 전통이 남아 있고, 지역주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것 등이다.
지역의 자립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권한과 재정의 지방이양을 지
속적으로 추진하고, 지방정부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산․학․관․연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지역혁신체계(RIS)의 구축
은 이를 위한 바람직한 대안의 하나이다.
56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4) 결과적 지역격차 해소에서 지역발전의 잠재력 제고로
2. 지역개발의 목표 및 전략
1) 지역개발의 목표
제 3 장∙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57
지역 자립의 첫 번째 요소인 주체성은 행정, 재정, 정치적인 측면에서 지역이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결과에 책임지
는 분권형 시스템 구축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지역 자립의 두 번째 요소
인 국제경쟁력은 세계의 지역과 경쟁하여 우위에 설 수 있는 산업경쟁력을 갖추
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혁신체계의 구축과 산업클러스터의 형
성을 통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공항, 항만, 국제회의장 등 국제적인 인프라를 구비하여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 외국인과의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어야 한다. 지역 자립
의 세 번째 요소인 지속가능성은 지역의 인구규모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태
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경쟁력 있는 산업집적을 형성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종사자들이 지역내 정주를 기피한다면 자립적 지역으로 볼 수
없다. 주민들이 지역에 대하여 자긍심을 갖고 대를 이어서 정착하기를 바라는 정
주환경을 갖추고 있어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립적 지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경쟁력
• 산업클러스터
• 지역혁신체계
• 국제인프라
자 립
지속가능성 주체성
58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자립적 지역이 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국내적으로는 수도권에 의존하지 않
고도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고, 국제적으로는 세계 어느 지역과도 대등하
게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2020년까지 국내 모든 지역이 그렇게 발
전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그렇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하는데 목표를 둔다.
개발
목표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의 구축
2) 지역개발 전략
제 3 장∙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59
(1) 중추기능의 지방분산과 지역발전 잠재력 확충
우선, 수도권의 인구가 안정될 때 까지 분산 및 분권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한다. 첫째, 행정기관을 비롯한 국가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추진한다. 청와대, 외
교․안보, 내치 관련부처 등을 제외한 중앙행정기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집단
이전을 추진하고,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특성과 지역의 특성을 함
께 고려하여 전국적으로 분산 배치함으로써 국가 균형발전 효과를 제고한다. 그
리고 중앙정부, 지자체 및 이전기관 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공공기관의 지
방이전이 지역의 혁신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둘째, 수도권 소
재 민간기업의 지방이전을 유도하기 위하여 세제․금융⋅현금지원을 포함하는
종합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되, 이전하는 지역의 낙후도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한
다. 셋째,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권한배분과 재정개혁을 통한 분권형 사
회를 실현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사무배분 원칙에 입각하여 국가사무의
지방 이양을 추진하고, 국세와 지방세간 세원 조정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재원
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 분산되는 기능을 수용하고 지역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
행할 혁신도시를 지역별로 조성하고, 산업․관광 등 특정기능 중심의 기업도시
를 개발하여 지역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전국의 10대 광역권을 체계
적으로 개발․육성하여 지역의 세계화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고속철도 역세권을
적절하게 개발하여 고속철도 건설의 파급효과가 전국토로 확산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경제자유구역․국제자유도시 등 개방형 경제협력거점을 지정⋅개발하
여 국가 및 지역경쟁력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혁신 잠재력 확충을 위하여 지자체, 대학, 기업, NGO, 언
론, 연구소 등 지역 내 혁신주체들이 공동학습을 통해 혁신을 창출하고 지역발전
을 도모하는 지역혁신체계(RIS)를 구축한다. 혁신주체들이 참여하는 지역혁신협
의회를 구성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 주요시책을 심의하게 하고 지역
내 합의를 도출한다.
60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2) 지역특성을 살린 개성 있는 발전전략 추진
수도권은 국제경쟁력을 제고하여 세계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한다. 동북아의 중
심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과 인천국제공항 등의 양호한 교통여건을 살려서 서울
은 금융 및 국제업무 중심의 세계도시로, 인천은 동북아의 물류중심도시로 육성
하며, 경기도는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지로 특화한다. 그리고, 토지이용의 계획적
관리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주택․교통․환경 등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주민의 삶
의 질을 국제 수준으로 제고시켜 나간다.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시책과 연동
하여 첨단산업 규제 등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규제에 대한 제한적․선별적 개
선을 추진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후에는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자율적 관리
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지방의 대도시는 권역의 중추도시로 육성하고 중소도시의 전문화를 추진한다.
광역시와 도청소재지 등 권역 중심도시가 갖는 중추기능을 강화하여 권역의 자
립적․통합적 발전을 선도하되, 권역내 타 도시와의 기능분담과 연계를 강화하
여 권역의 통합적 발전을 유도한다. 그리고 지방중소도시는 지역의 특성과 잠재
력을 감안하여 전문기능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한다.
농산어촌의 활력 증진을 위하여는 우선, 농업구조의 재편과 친환경․고품질
농업 육성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둘째,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농림어업
클러스터 형성으로 농림어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한다. 셋째, 농산어촌의 어메니
티를 증진하기 위한 체육․관광․레저․노인복지시설의 농촌유치와 특성화된
관광마을을 조성한다. 넷째, 교육환경 개선,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체
계구축 등 농촌 기초생활여건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정책을 강화한다. 개발촉진지구․신활력지
역 등 낙후지역 지원사업을 내실화하고, 부처별로 분산되어있는 낙후지역사업의
종합적 체계화를 추진한다. 그리고,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를 통한 선별적 규제
완화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자립적 특화발전을 유도한다.
제 3 장∙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61
(3)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
우선, 지역의 특성 및 산업기반을 고려하여 권역별․지역별로 전략산업을 선
정하고 집중 육성한다. 전략산업은 복수로 선정하되, 초기에는 비교우위산업에
치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유망산업 또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여
육성한다.
둘째, 종래의 기업집적형 산업정책에서 탈피하여 기업․연구소․대학․기업
지원시설의 클러스터화를 추진한다. 대학․연구소․기업간 네트워킹을 촉진하
여 클러스터내에서의 혁신역량을 제고하고, 혁신이 창출되기 용이한 혁신생태계
의 조성을 위하여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그리고 혁신 클러스터 형성을 위
한 연구개발․창업․금융․마케팅․수출 등 R&BD(연구개발 및 사업화) 체제를
구축한다.
셋째,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규모의 클러스터 형성을 지원한다. 지방중소도
시, 지역특화발전특구, 산업단지, 농산어촌 등에는 향토산업과 맹아기 산업 중심
의 소규모 클러스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고, 시․도별로는 전략산업 중심의 중
규모 클러스터를 구축하되 다수의 소규모 클러스터가 상호 연계 보완된 형태로
형성될 수 있도록 하며, 복수의 시․도가 공동 협력하는 초광역 클러스터를 구축
하여 국제경쟁력을 배양한다.
넷째, 기존 산업단지 및 연구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를 추진한다. 생산기능 중
심의 기존 산업단지를 연구개발, 유통, 마케팅, 디자인 활동이 강화된 혁신 클러
스터로 전환하고 구조조정한다.
마지막으로 수요에 대응한 탄력적 산업입지 공급체계를 마련한다. 문화, 정보
통신, 지식기반산업 등 신산업 발전에 따른 신산업지구 또는 산업집적지구 조성
을 추진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공급을 활성화한다. 입지수요조사를 확대하고
산업입지정보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맞춤형 산업입지 공급체계를 확립하고,
개별입지 집적지역에 대한 계획적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62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4) 문화․관광기반 확충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
첫째, 권역별 특화발전을 통하여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한다. 문화․관광
자원의 특성 및 분포, 접근 교통체계, 행정구역 등을 고려하여 문화관광권역을
설정하고 권역별로 특색있는 문화․관광 공간 조성을 통하여 국민의 여가수요에
부응하고,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확대한다.
둘째, 문화관광특정지역 및 관광거점도시를 육성한다. 전국차원에서 지역별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개발하기 위해 남해안, 서해안, 동해안 및 접경지역
등의 광역관광벨트와, 백제문화지역, 유교문화지역, 지리산과 같이 특정자원이
여러 행정구역에 걸치는 광역관광권을 문화관광특정지역으로 개발‧육성한다. 이
때 문화관광자원 뿐만 아니라 지연산업, 농림수산업 등 지역의 잠재산업이 함께
융합적으로 발전하여 지역 자립역량이 강화되도록 유도한다.
셋째, 문화관광권과 문화관광특정지역 내에서 자원성과 시장성이 뛰어난 지역
을 관광중심도시로 선정하여 집중‧육성한다. 선정된 관광거점을 중심으로 광역
적 연계관광 체계를 구축하여 관광지간의 시너지효과를 고양한다.
넷째, 국제적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여 동북아의 관광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
도록 한다. 국제적 수준의 대규모 숙박단지 개발과 더불어 질적 수준이 높고 전
통을 살린 다양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전략적으로
유치한다. 그리고, 광역적 관광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고 관광안내시스템을 표준
화한다.
다섯째, 갯벌, 철새, 동굴, 화석, 습지 등을 대상으로 한 생태관광(Eco-tourism)
의 정착 및 확산을 추진하고, 관광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체제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지역문화의 진흥기반을 구축한다. 문화를 지역경쟁력의 기반으로
인식하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의 기초 문화시설
및 문화프로그램을 확충한다. 지역별로 독창적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문화산업클
러스터를 육성한다.
제 3 장∙지역개발의 목표와 전략 63
64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C ․ H ․ A ․ P ․ T ․ E ․ R ․ 4
4 중추기능의 지방분산과
지역발전 잠재력 확충
1)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
66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행정중심복합도시에는 청와대, 외교․안보, 내치 관련부처 등을 제외한 모든
중앙행정기관이 이전될 예정이다. 2005년 9월 현재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는 중앙
행정기관은 18부 4처 3청이다. 이 가운데 대통령의 통치기능과 직접적 관련이 높
은 통일․외교통상․국방․법무․행정자치․여성부, 경찰청 등 6부 1청만이 수
도권에 잔류하고, 나머지 12부 4처 2청이 이전대상이다.
구분 이전 기관 수도권 잔류 기관
전체 12부 4처 2청 6부 1청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 통일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국방부,
술부, 문화관광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
부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노동
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기획예산처, 법제처, 국정홍보처, 국가
처 -
보훈처
청 국세청, 소방방재청 경찰청
68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이전대상 공공기관은 후술하는 혁신도시(지구)내로의 집단이전을 원칙으로 하
되, 지역의 특성과 이전기관의 특수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개
별입지를 허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원칙적으로 기존 청사
및 부지의 매각대금으로 충당하도록 하고 있다. 단, 집단이전단지 건설에 수반되
는 도로 및 상하수도 설치 등의 기반시설비는 정부에서 산업단지 지원 수준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시책은 기본적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되어 추진될
것이다. 2005년 9월말까지 시․도별 혁신도시 입지 선정이 완료되면, 2005년 중
에 혁신도시별 건설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게 될 것이다. 이전의 구체적 일정은
기관의 특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중앙행정기관이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하는 2012년까지는 모든 공공기관의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효과는 다양한 방면에서 나타날 것
으로 보인다. 첫째는, 일자리의 이전효과이다. 이전대상 공공기관의 일자리수는
대략 32,000여 개다. 따라서 지방의 입장에서는 최소한 32,000여 개의 공공기관
일자리를 유치한 셈이 된다. 공공기관은 업무의 성격상 대졸이상 학력자를 주로
채용하고 있으므로,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기회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공공기관의 이전에 따라 동반 이전하게 될 연관산업과 인구분산에 따른 서비스
산업 일자리의 이전효과도 기대될 수 있다. 둘째는, 지역별 산업구조 개선효과이
다. 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하여 기관이 배치되었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이전
으로 지역별 산업의 특화발전 기반이 강화되고 산․학․관 연계의 강화로 지역
의 혁신역량이 배가될 것이다. 셋째로는, 지역의 사회․교육․문화적 발전에 미
치는 효과를 들 수 있다.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활용하
여 지역의 국제화를 촉진시킬 수 있으며, 공공기관의 전국적 인지도를 활용하여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 형성 및 정체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외부로부
터의 우수인력 유입은 지역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일자
직접효과
리 및 관련인구의 지방분산
일자리
이전효과
․공공기관 연관산업 일자리
․수도권 과
및 관련인구의 지방분산
밀 완화
간접효과 ․수도권인구의 지방분산에 국토의
․지방의 인
따른 서비스산업 일자리의 균형발전
구 정착
지방분산 및 국토의
기반 강화
경쟁력
․ 지역별
강화
지역별 ․지역별 산업의 특화발전 기반 강화 국제경쟁
산업구조 ․산․학․관 연계를 통한 지역산업의 력 제고
개선효과 혁신역량 제고
3) 민간 중추기능의 지방이전
44) 건설교통부. 2005.8. 수도권 공공기관의 효율적인 지방이전 추진방안 연구. 237쪽에서 인용
70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본사를 비롯하여 민간의 중추관리기능이 계속하여 수도권에 머물러 있다면 수도
권의 인구안정화는 달성되기 곤란한 목표일 수 있다45).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계기로 수도권 소재 민간기업의 중추관리기능 및 공장
의 지방이전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세제․금융⋅현금지원을 포함하는 종합적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원 대상을 기존의 기업체본사 및 공장에서
대학, 민간연구소 등으로 확대하여 지방의 혁신기반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
고, 이전지역의 낙후도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4) 지방분권의 지속적 추진
2. 자립형 지역거점의 육성
1) 지역별 혁신도시의 건설
72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그림 4-5> 혁신도시의 성격 및 기능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정주환경을 갖춘
지역의 혁신거점 역할 수행 지역의 자립적 발전
미래형 도시
선도
▼ ▼ ▼
74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표 4-2> 혁신도시 입지선정기준
76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표 4-3> 개발계획이 수립된 8대광역권의 공간범위
인구 면적
광역권 행정구역 해당지역
(만명) (㎢)
1광역시 대전, 청주, 공주, 논산(일부)/청원,
대전‧청주권 261 6,768 3시 7군 괴산, 보은, 옥천, 영동, 금산,
2출장소 연기/증평, 계룡
1광역시 광주, 목포, 나주/장성, 담양, 화순,
광주‧목포권 220 4,977
대도 2시 8군 영암, 함평, 무안/해남, 신안 일부
시권 대구 / 포항, 경주, 구미, 김천, 경산,
1광역시
대구‧포항권 428 9,869 영천 / 군위, 청도, 칠곡, 성주, 고령,
6시 7군
영덕, 울릉
2광역시 부산, 울산, 김해, 마산, 창원, 진해,
부산‧경남권 629 5,090
8시 1군 밀양, 장승포, 양산, 거제 /함안
천안, 서산, 아산, 당진, 예산,
아산만권 126 3,517 7개시 3개군
태안/평택, 송탄, 화성, 안성
신산
보령, 부여, 서천, 논산(일부) / 군산,
업지 군산‧장항권 112 3,100 5개시 2개군
대 익산, 김제
광양만‧ 광양, 순천, 여수, 고흥, 보성(벌교)
136 4,544 5개시 4개군
진주권 /진주 사천, 남해, 하동(일부)
강릉, 동해, 태백, 속초, 삼척, 고성,
강원 동해안권
65 4,921 5개시 5개군 양양, 평창(일부), 정선(일부),
(연담도시형)
인제(일부)
주 :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부내륙권의 공간범위는 강원(원주, 영월, 횡성 일부). 충
북(충주, 제천, 단양, 음성 일부), 경북(영주, 문경․예천․봉화 일부)의 3개도 5개시 6개군
7,108.3㎢이고, 제주권은 제주도 전역이다.
자료 : 건설교통부. 2005. 국토업무편람.
3) 기타 지역발전 거점 형성 지원정책
78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입된 제도이다. 여기에서 기업도시라 함은 산업입지와 경제활동을 위하여 민간
기업이 산업ㆍ연구ㆍ관광ㆍ레저ㆍ업무 등의 주된 기능과 주거ㆍ교육ㆍ의료ㆍ문
화 등의 자족적 복합기능을 고루 갖추도록 개발하는 도시를 말한다. 법에서는 기
업도시 유형을 ⅰ) 제조업과 교역 위주의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ⅱ) 연구개발 위
주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ⅲ) 관광ㆍ레저ㆍ문화 위주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ⅳ) 지방이전 공공기관을 수용하여 지역혁신의 거점이 되는 혁신거점형 기업도
시의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기업도시제도가 도입된 배경은 자명하다. 민간기업에 대하여 도시개발의 권리
를 부여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도시개발의
공공성 보장문제, 민간기업의 참여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부여문제 등 제도의 합
리성과 실효성을 둘러싸고 제도 도입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기업도
시개발특별법」이 제정되고 난 뒤에는 기업과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업자 및 사업내용에 대한 철저한 사전평가와 엄격한 지정절차를 유지하여 리
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전제하에 기업도시제도를 활성화하여 기업도시가 지역발
전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
둘째로는 고속철도 역세권을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고속철도역의 입
지가 해당지역의 지역개발에 미치게 될 기대효과는 크게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구분하여 살펴 볼 수 있는데, 직접효과는 다시 이용자효과와 존재효과로 구분된
다. 지역의 입장에서 고속철도의 이용자는 지역주민과 지역을 찾는 손님의 두 그
룹이다. 우선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종래에는 없었던 고속철도라는 새로
운 교통수단이 이용가능하게 됨으로써 교통수단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된다. 외지
방문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가 있어서 시민들의 활동공간이 확대되고, 다른
지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증대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됨으로써 관광객을 포함
한 외부 방문객이 증가하게 된다. 이상이 이용자효과라면, 존재효과는 정차역의
존재 그 자체가 주는 효과이다. 고속철도역은 지역의 대표적 심볼로서 지역의 이
미지 확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직접효과
․ 인구 증가
존재 ․ 정차역이 아산시의 심볼 역할 ․ 자산가치 증대
효과 ․ 역세권 개발 ․ 도시구조 변화
․ 도시정체성 제고 및
시민 자긍심 고양
․ 산업입지 경쟁력 향상
․ 관광관련산업 활성화
간접효과 ․ 도농간 교류 확대와 농업발전
․ 지방세수 확대
80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마지막으로는 경제자유구역, 국제자유도시 등 개방형 경제협력거점을 지정⋅
개발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이미 경제자유구
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인천, 부산, 광양 등과 제주국제자유도시는 외국인 친화적
인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조성하여 외국인투자유치를 촉진한다. 그리고 경제자
유구역을 중심으로 교통과 정보․통신 등의 물적 네트워크는 물론 산업 교류, 인
적 교류를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경제거점 개발의 파급효과가 전국
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의 확대지정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한다. 단, 경제자
유구역간의 과당경쟁이 가져올 수 있는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하여 새롭게 지정
되는 경제자유구역은 공간적, 기능적으로 기존 경제자유구역과는 차별화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1) 지역혁신체계의 개요
(1) 지역혁신체계의 등장 배경
21세기에 접어들어 세계화(globalization)와 디지털화의 급격한 진전은 무한경
쟁의 양상을 띠면서 기업간, 지역간, 국가간의 경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특
히 세계적으로 지역간의 산업경쟁, 지식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구나 세계화
과정에서 국가의 역할은 줄어드는 대신, 지역이 중요한 경쟁단위로 떠오르면서
지역의 역할과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새로운 지식이 창출
되고 기술혁신이 일어나며 첨단산업이 발달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사이에
는 현저한 발전격차가 벌어지게 되었는 바, 이제는 지역경쟁력이 바로 국가경쟁
력의 직접적인 바탕이 되고 있다47). 이와 같이 지역혁신체계의 등장에는 경제활
동의 세계화, 지식기반경제의 도래, 현대산업기술의 특성 등이 그 중요한 배경이
(2) 지역혁신체계의 개념
지역혁신체계는 국가혁신체계(NIS)의 하위체계로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특화
된 클러스터를 구성요소로 하는 축소된 형태의 혁신체계51)(a reduced form
innovation system)를 의미한다(OECD. Innovative Cluster, 2001). 쿠크(P. Cooke)는
지역혁신체계를 “제한된 지리적 공간상에 형성된 혁신주체들의 ‘네트워크’와 특
정산업과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의 군집을 의미하는 ‘클러스터52)’, 이러한
47) Lee, C. M., Miller, W. F., Hancock, M. G., and Rowen, H. S. 2000. The Silicon Valley Edge, Stanford
University Press.; Saxinian, A. 1996. Regional Advantage: Culture and Competition in Silicon Valley and Route
128. Harvard University Press; OECD. 2000. Innovative Clusters: Drivers of National Innovation Systems. Paris.
48) 박재곤. 2001. 지역혁신체제 구축을 통한 지역산업발전”. 「경북 산업발전비전과 경제활성화 대
책」. 경북 새천년연구원.
49) 최용호. 2001. “지역혁신체계의 특성과 구축방안”. 「세계화와 지역발전」(이정식․김용웅 엮음).
국토연구원 연구총서 3. 한울아카데미. pp. 274-315.
50) 최용호․변세일. 2002. “지방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혁신체계 구축방안”.「지방자치연구」. 제 6
집. pp.89~108. 경북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
51) 혁신체계는 “네크워크와 클러스터를 포함한 금융환경, 제도적 환경, 지식하부구조, 지역 거버넌스,
문화적인 환경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개념으로 인위적으로 설정된 지역적 범위 내에서 혁신체제를
뿌리내리게 하는 집합적 시스템”을 의미한다(권영섭, 2001. “기업의 혁신행태를 통해 본 지역혁신체
제 분석”. 「지역연구」. 제17권 제1호. pp. 69-90.).
52) 클러스터는 “특정분야에서 경쟁 또는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 전문공급업체, 용역업체, 관련산업의
기업, 대학․연구소․기업연합체 등 기관들의 결집체(Porter, 1998)”로서 “지리적 입지, 혁신의 원천,
공급자 및 생산요소의 공유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과 산업을 공통된 형태로 묶는 긴밀한 연계”를
82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네트워크와 클러스터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제도를 포함하는 ‘지방 거버
넌스(local governance)’가 결합된 총체적인 혁신체계”로 정의하고 있다(P. Cooke.
2000).
정책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쉬운 의미의 지역혁신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53)의 개념은 “지방정부, 대학, 기업, NGO, 언론 및 연구소 등 지역내 혁신
주체들이 지역의 연구개발, 생산과정이나 행정제도 개혁, 문화활동 등 다양한 분
야에서 역동적으로 상호 협력하고, 공동학습을 통해 혁신을 창출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유기적 체제”를 말한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 2004). 이러한 개념에서 볼
때 학습(learning), 네트워킹(networking), 상호작용(interaction), 혁신(innovation), 역
동적 변화발전(dynamic change) 등이 지역혁신체계의 핵심요인이 된다.
Cooke 등(1998)은 이러한 지역혁신체계의 구성요소를 크게 하부구조
(infra-structure)와 상부구조(super-structure)로 구분하고 있다. ‘하부구조’란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체계를 말하는 것으로써 도로, 공항, 통신망과 같은 물리적
하부구조와 대학, 연구소, 금융기관, 교육훈련기관, 지방정부 등과 같은 사회적
하부구조를 포함한다. 그들은 물리적 하부구조보다는 사회적 하부구조가 지역혁
신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한편 ‘상부구조’는 지역의 조직과 제도,
문화, 분위기, 규범 등을 의미한다. 요컨대, 이들의 관점에 서게 되면 지역혁신체
계란 혁신과정에 관련된 자원, 조직, 기관뿐만 아니라 이들 사이의 상호관계를
규정하는 지역문화를 포괄하는 것이 된다54).
의미한다(Bergman, Edward M. & Feser, Edward J. 1999. Industrial and Regional Clusters, The Web Book
of Regional Science, West Virginia University.).
53) 지역의 기술혁신 현상을 체계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로 1990년대 초에 출현한
지역혁신체계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으로서 아직 정형화된 모델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학자나 전문
가들 사이에 견해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예컨대 Cooke 등(1998)은 지역혁신체계를 ‘지역에서 기업
의 혁신성과를 촉진시키기 위해 규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혁신네트워크와 제도의 지리적으로 한정
되고 정책적으로 지원되는 실체’로 정의하고 있으며, Edquist(1997)는 ‘혁신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들 뿐만 아니라 제도적, 조직적,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요인들을 포함하는 학제적 접근이자 정
치경제학적 접근방법’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개념에 대한 인식차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혁신성
과는 체계적으로 결정되며, 여기서 체계란 여러 구성요소가 서로 얽혀 상호작용하는 것이고, 이런
상호작용의 양과 질이 체계의 성과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학자들의 견해는 일치하고 있다(박경․박
진도․강용찬. 2000).
84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① 지방정부 재정의 자주성, ② 지역밀착형 금융, ③ 대학,
연구소, 직업훈련기관, ④ 기업내, 기업간 협력 및 혁신의 자세, ⑤ 지방정치의
분권적이고 민주적 자세 및 이를 강화시켜주는 지역의 협력적인 제도 및 문화를
들고 있다. 따라서 지역혁신체계적 접근은 산업지구(industrial district)나 혁신환
경과 같은 이론중심의 개발모델과는 달리 성장지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환경이 취약한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이 보다 지역혁신체계적 접근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그 출발부터
강력한 정책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추상적인 개념으로서
의 지역혁신체계에 대한 연구는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혁신과정에 접근하기 위한
발견의 도구로서 출발하였지만, 더 나아가서는 지역발전에 있어서 추구해야 할
지향점으로까지 개념이 확대되어 왔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역혁신체계는 클러스
터 개념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제도적 환경과 하부구조, 그리고 개방적인 체계로
서의 국가혁신체계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책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혁신체
계적 접근을 하고자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첫
째, 지역내 다양한 계층 및 집단의 의견을 수렴하여 특성화된 지역발전비전을 수
립해야 한다.
둘째, SWOT 분석 등을 활용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의 중장기
적 변화 예측 및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함으로써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내·
외부 환경을 분석해야 한다.
셋째, 대학, 연구소, 기업 등 혁신주체 유무, 전문인력 규모, 시설 및 장비현황,
문화관광자원, 가용재원 등 지역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내부혁신역량을
평가해야 한다.
넷째, 지역혁신체계 분야, 주도적 혁신주체, 혁신체계별 목표 및 추진전략 마
련 등 세부적인 지역혁신체계 구축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86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나 대부분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그동안 지역 자체적 정책 수립의 경험이
부족하여 지역혁신을 주도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획능력을 갖춘 핵심조
직과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지역내에 다양한 혁신 기관들이 존재하고 있
음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유기적으로 기획하고 조정하는 거점 기관이나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넷째, 지역혁신여건 조성의 부족 및 혁신분위기 확산의 한계를 들 수 있다.
효율적인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각 지역의 혁신역량 등에 관한 기본적
인 통계나 기초 연구가 필요하나 관련 자료가 부족하다. 또한 산․학․연․관 협
력의 부족으로 지역혁신주체간 연계 네트워크가 부족하여 혁신성과의 공유․확
산에 한계를 가지고 있고 혁신문화가 미성숙되어 있다.
(2) 지역혁신체계 구축 목표
① 제도적 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
국가균형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지역혁신을 통해 각 지역이 혁신주도형 성
장체제를 갖춤으로써 자립형 지방화를 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나아가 지역
혁신을 위해서는 지역산업의 혁신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지역산업의 혁신능력 제고를 위한 핵심수단은 지역산업기술의 혁신이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기업 자체의 혁신역량도 제고될 필요가 있지만, 산업별 혁신클러
스터를 조성하고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는 등 혁신을 위한 제도적 환경을 정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급속해짐에 따라 기술발전 패턴이 『기초연구 → 응
용연구 → 상업화 혁신』으로 이어지는 단선적인 구조가 아니라, 각 단계가 상호
작용하고 동시에 일어나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기술의 혁신도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을 산업현장에서 단순히 적용하는 종래의 방식
에서 벗어나서, 대학 및 연구소와 산업현장이 상호 머리를 맞대고 기초 및 응용
연구와 상업화 연구를 협력적으로 수행할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는 대학과 연구소 그리고 산업이 동일한 지역에 함께 모여서 서로 손쉽게 아이디
88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② 지역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구성요소의 확충․보강
지역혁신체계에는 지식활동의 영역을 기준으로 「지식의 창출 및 확산 서브시
스템」과 「지식의 적용 및 활용 서브시스템」이 필요하다. 「지식의 창출 및 확
산 서브시스템」에는 대학과 연구소 등 R&D를 통해 창출하는 기관과 여기서 창
출된 지식을 산업계로 이전하는 기술이전기관이 포함되고, 「지식의 적용 및 활
용 서브시스템」에는 기존기업 및 신생 벤처기업 등 기업이 포함된다.
이외에 위의 두 서브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다음의 세 가지 서브시스템
도 필요하다. 첫째, 「지식의 창출 및 확산 서브시스템」과 「지식의 적용 및 활
용 서브시스템」을 연결하여 지식과 자원의 흐름과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둘째, 지역혁신정책을 수립하면서 혁신주체들 간의 조정
및 협력을 촉진하는 지역혁신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 셋째, 기업의 혁신활동
에 필요한 기술, 경영,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지원기관 및 지역금융기관, 그리고
지역의 혁신문화 등을 포괄하는 지역혁신 인프라가 필요하다.
(1) 정책과제
효율적 지역혁신체계의 구축을 위한 정책과제로 다음 6가지를 들 수 있다. 첫
째, 지역혁신체계구축을 위한 거버넌스를 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역혁신
협의회의 실무기구로서 『지역혁신기획단』을 설립하고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
단체에 지역혁신 관련 업무를 총괄할 별도의 조직을 설치․운영할 필요성이 있
다. 둘째,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식창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방대학의 혁신역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하고 지방소재 연구기관의 확대 및 우수
연구원의 지방거주를 유도하며 정부지원 R&D예산의 지방지원 비율 확대 및
R&DB 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셋째, 지식의 확산 및 활용을 촉진해야 한다. 이
를 위해서 기술이전기관 및 기술이전 사업의 확대를 통한 지식확산 역량을 제고
하고 창업보육기능의 강화 및 벤처생태계 조성을 통한 신기술 벤처기업의 활성
화를 도모해야 한다. 넷째,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고 지역혁신주체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지역혁신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지원 서비스기
관의 확충 및 연계강화, 혁신문화의 확산에 힘써야 한다. 여섯째, 산업기반이 부
족하고 인프라가 미비한 농산어촌의 지역혁신을 위하여 도시지역과는 구별되는
농산어촌형 지역혁신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하에서는 이상의 6가지 정책과제
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 본다.
90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① 지역혁신체계구축을 위한 거버넌스의 확립
우선 지역혁신협의회의 실무기구로서 『지역혁신기획단』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 지역혁신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민과 관 그리고 산․학․
연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 협력하면서 지역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기관이 반
드시 필요하고, 이것이 바로 지역혁신협의회를 지역혁신에 관한 최고 심의기구
로 규정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혁신협의회는 전담직원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 지방자치단체, 언론기관 등이 추천하는 외
부인사로 구성되는 협의체로서, 자칫하면 형식적인 심의기관으로 전락할 가능성
이 높다. 따라서 지역혁신협의회가 지역혁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합․조정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혁신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동 협의회가 심
의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혁신협의회 산하에 단순한 사무국이 아니라 지역혁신의 전반적인
사항을 관장할 수 있는『지역혁신기획단』을 설치․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중앙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그 산하에 실무기구로 국가균형발전기획
단을 설치․운영하는 것에 비추어 보더라도 합리적이며, 또 국가균형발전기획단
의 지역 파트너 조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설득력 있는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지역혁신협의회가 지역혁신의 실질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역
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첫째, 지역혁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방정부의 지역혁
신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심의할 수 있는 기초자료의 작성 및 이를 위한 조
사․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둘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
한 업무협조 및 상호작용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역간의 통합․조정 기능을 수행
함으로써 지역혁신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셋째, 광역 및 기
초 지방자치단체에 지역혁신 관련 업무를 총괄할 별도의 조직을 설치․운영할
필요성이 있다.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지역혁신협의회 및 지역혁신기획단의 업무
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다양한 분야의 지역혁신정책을 통합․조
정할 수 있는 통합창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시․군․구에
도『지역혁신지원팀』을 구성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92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우수한 연구 인력의 지방정착을 유도함으로써 지방 연구 인력의 양적․질적 수
준을 제고한다. 나아가 테크노파크, TIC, RRC 등 지역의 기술혁신 거점단지를 전
국적으로 확대 조성하고 이들 간의 네트워킹을 통한 효율성을 강화하여 지역전
략산업의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셋째, 정부 R&D예산의 지방지원 비율을 확대하고 R&DB 체제를 구축하는 것
이 필요하다. 정부 R&D 지원방법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정부 R&D 예산(일반회
계 및 특별회계)과 정부기금(원자력 연구개발 기금, 과학기술진흥기금, 전력산업
기반기금, 정보화촉진기금) R&D투자의 지방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광역 지방자치단체별로 R&D투자 목표치를 설정하여 이의 달성을 유도하거나,
국고보조금사업과 지방교부세사업에 연구개발사업을 추가하는 등 지방재정조정
제도를 개선하여 지방자치단체 자체예산의 R&D 비중도 확충함으로써 지방의
R&D투자 비중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지역전략산업의 최종 제품별로 소
관지역을 선정하고 동 품목의 정부지원 R&D사업의 연구주체로 해당 지역 연구
주체를 우선 선정 또는 참여를 의무화함으로써 지역R&D투자와 지역전략산업과
의 연계성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정부지원 R&D사업을 R&D와 비즈니스
를 패키지화하는 R&DB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대학과 연구기관의 R&D 및 인력
양성 활동을 산업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③ 지식확산 및 활용의 촉진
지식의 확산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술이전기관 및 기술이전 사
업의 확대를 통한 지식확산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기술이전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추진기관의 기능을 재편함과 동시에 기술이전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술평가 및 이전 전담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지방의 열악한 기술이전 인프라를 대폭 확대
하고 그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한국기술거래소의 역할을 정립하고 기술거래기관과의
기능분담을 명확히 하는 등 기술이전 관련기관의 기능을 재편하는 한편으로 기
94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④ 산․학․연 네트워크의 활성화 및 혁신문화의 확산
산․학․연 네트워크의 활성화 및 혁신문화의 확산을 위해서는 첫째, 산학협
력을 위한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 지역별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중심
대학을 지정하여, 수요자 중심의 교육 및 R&D, 기업의 기술 및 경영지도, 창업지
원 등 산학협력 활동의 강화를 유도함으로써 지역에 산학협력체제를 확산해 나
가야 한다. 또한 교수 및 학생의 산학협력 참여 인센티브 강화, 산학협력기관에
대한 교수 파견․겸직 허용 및 성과평가 시의 우대, 특정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계약학과’ 설립 허용, 학교회계와 별도의 독립법인인 ‘산학협력단’ 설
립, 대학의 기업설립 허용 등 산학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혁신주체 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업종별, 기술
종류 및 기술수준별, 관심분야별로 지역혁신 주체들로 구성되는 다양한 커뮤니
티를 구축하고, 커뮤니티 별로 세미나 또는 Forum을 상설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는 동 모임이 상호작용적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지역별로 혁신 커뮤니티의 운영을 전문적으로 관리․지원할 네트워크 매니저를
양성하고, 커뮤니티별로 운영을 주도할 오피니언 리더를 발굴하여 활동을 지원
하며,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설치․제공하는 등
커뮤니티 활성화를 적극 도모해야 한다. 예컨대 혁신주체간의 협력적 네트워크
의 형성을 위해서는 커뮤니티 참여자들의 공동이익 증진에 앞장설 수 있는 전문
적인 네트워크 매니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시․도 또는 권역 단위로 전략
산업 분야별, 기능별(정보화, 기술이전, 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네트워크 매니저
를 중앙정부의 지원 하에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⑤ 지역혁신 인프라의 확충
지역혁신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서 첫째, 기업지원기관의 확충 및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지역전략산업의 기술 및 경영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
스 센터를 확충하고, 동 서비스센터가 현장수요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⑥ 농산어촌형 지역혁신체계 구축
이상의 논의들은 산업기반과 일정 수준 이상의 인프라가 구비되어 있는 기초
자치단체 지역혁신체계 및 광역 지역혁신체계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룬다. 그러
나 산업기반이 부족하고 인프라가 미비한 농산어촌의 지역혁신을 위해서는 도시
지역과는 다른 형태의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지자체, 향토
기업, 단위조합, 초중고교, 인근대학, 출향인사 등과의 유기적 협력체제를 통해
농산어촌형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토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
함으로써 떠나고 비어가는 농산어촌에서 돌아오고 머무는 농산어촌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
농산어촌형 지역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주요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생활패턴의 변화에 부응한 5都2村사업을 적극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 주5일 근무
제 시행, 자연지향의 가치관 및 삶의 질에 대한 욕구 증대 등으로 전원생활에 대
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므로 정부는 전원주택, 농사체험, 휴양․문화․레저․스
포츠, 인프라 사업 등 지역특성에 맞는 5도 2촌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농산어촌의
혁신 창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5도2촌 사업은 도농간 교류 및 공존을
96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통한 상호의존 관계를 강화시키고 농산어촌 지역에는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혁신을 가능케하는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국민전체적 삶의 질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농업발전을 주도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농업클러스터를 육성해야 한
다. 예컨대 보성녹차클러스터, 안성브랜드사업단 등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셋째, 1차 산업의 혁신 및 2,3차 산업과의 융합이 필요하다. 예컨대 ‘선운산 복
분자’ 브랜드화 등 농업중심의 1차 산업에 가공, 유통 등 2차․3차 산업을 연계함
으로써 지역연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을 추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
을 것이다. 이와 아울러 지역특화 관광기념품 및 문화상품의 개발 및 유통을 지
원할 필요성이 있다.
넷째, 주민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 농산어촌 인구구조의
고령화 및 교육서비스에 대한 지역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장성 아카데미’ 등
과 같은 지역주민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② 지방정부
첫째, 지방정부는 지역혁신체계 구축을 통해서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
가기 위한 지역에서의 전략과 집행계획을 수립할 1차적 책임을 갖고 있다. 지역
혁신의 리더로써 지방자치단체는 대학, 유관기관 등 혁신지원기관, 테크노파크
등 직접적 지원기관과 교육ㆍ훈련기관, 업종별 사업자 단체, 금융기관, 서비스 지
원기관등의 대표자가 참여하는 ‘지역혁신지원기관 협의체(가칭)’를 구성하여 지
역산업전체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의 기본방향 정립, 새로운 지원방안의
모색, 협력사업의 전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중장기적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지역혁신체계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이 경제주체간의 상호작용이므로 지
방자치단체는 대학, 공공연구소, 기업체간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촉매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를 획득ㆍ활용하는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많은
지방에서는 산학연계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특히 강조된다.
셋째, 그 지역의 장기산업비전을 확립하고 비교우위 산업의 육성에서 관련산
업과 지원산업 등의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이 필
98 자립형 지역발전 기반 구축
요하다. 산업단지가 동일 업종의 지리적 연계를 중시하는 데 비해 산업클러스터
는 연관산업, 지원산업간의 지식과 정보의 흐름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초점
을 두는 개념이다. 예컨대 섬유․패션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제직기술, 염색기
술, 디자인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섬유기계산업의 육성이 필
요하다.
넷째, 앞으로는 지역차원의 과학기술정책과 산업정책이 중요해질 것이므로 이
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중앙에 집중된 권한, 지방자치단체의 취약
한 재정 등의 이유로 지역에서 이들 정책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분권화
의 진행과 더불어 앞으로는 지역차원에서의 과학기술 및 산업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5 지역특성을 살린
개성있는 지역발전 추진
1) 수도권의 경쟁력 강화
3) 수도권 관리방식의 전환
57) 김인. 2001. “광역화와 21세기 대도시권 성장관리방안. 세계화와 지역발전”. 국토연구원. 148쪽에서
인용함
58) 상게서, 156쪽에서 인용
2) 중소도시의 전문화 추진
59) The working group on Cities, Regions, and Competitiveness. 2003. Cities, Regions and Competitiveness
(www.corecities.com) 참조
① 대학도시
미국의 대표적 대학도시인 어바인시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약 53㎞ 남쪽에 위치
하고 있는 도시이다. 주로 목장과 농장이 있던 지역이었으나 1963년에 캘리포니
아 대학의 어바인분교(UCI)가 설립되면서 대학도시로 변모하였다. 대학 유치와
더불어 대학 주변에 5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였는데, 신도시는 산업구역,
주거구역, 위락구역, 상업센터 등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UCI남단에는 연구단
지인 유니버시티 리서치 파크가 개발되었다. 1999년 현재 어바인시의 인구는 13
만 2천명에 달하며, 미국의 대표적인 첨단산업집적지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60)
영국의 대표적 대학도시인 케임브리지시는 케임브리지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도시이다. 13세기 중반까지 상업도시이던 케임브리지시는 1284년에 최초의 칼리
60) 권오혁․손정원. 2002. 어바인(Irvine) 미국 서부 황야에 피어난 첨단대학도시. 세계의 도시. 국토연구
원. 452-466쪽.
② 환경도시63)
프라이브르크시(Freiburg)는 독일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19만명의 유서
깊은 도시로서 환경도시의 모델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환경시설로 도시내 하천
수의 순환망 건설과 도심내 보행자전용구간의 설치를 들 수 있다. 도심의 가로
및 인도변에 청정한 하천수를 순환시켜 하절기에는 온도의 조절, 도시민에게는
정서적 청량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도시내 건축물의 배치, 고도의 조정을
통하여 대기의 순환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의회에서 결의한 쓰레기
61) 강현수. 2002.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대학도시. 세계의 도시. 국토연구원.
441-451쪽.
62) 이동우. 2002. 쓰쿠바: 대덕연구단지가 본뜬 연구학원도시. 세계의 도시. 국토연구원. 479-491쪽.
63) 이하 김용웅 외. 1999. 제4차 국토종합계획수립연구(지역개발부문) 경쟁력을 갖춘 개성있는 지역창
출. 국토연구원. 116-120쪽 인용.
구 분 도시이미지 주요계획
카 셀 녹지 생태도시 생태단지조성, 노면전차
에르랑겔 자전거 녹색도시 자전거거리 조성, 녹색거리 조성
독 일
슈트트가르트 녹지회랑도시 바람길 조성
프라이브르크 환경도시 환경도시선언
미 국 데이비스 자전거도시 자전거전용도로, 쓰레기대책, 농지보전대책
캐나다 뱅쿠버 상수원보호 녹지도시 지역면적의 2/3 녹지대구축
구릉과 주택지의
다 마 순환형 수도
일 본
조화
고 베 첨단과학 환경도시 녹지가 풍부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기타큐슈 수상도시 수변 공원 녹지대의 네트워크
자료 : 환경부. 1997. 지방의제 21 모델 개발연구. 122쪽.
① 친환경적 정주여건
환경친화적 택지개발을 위하여 공동주택에 대한 경관, 녹지비율 및 공간계획
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주변 여건과 조화될 수 있는 개발밀도를 결정하여 법
정기준보다 낮은 개발밀도 및 녹지확보 등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
안을 강구한다. 일부 택지개발지구에 대하여 생태시범단지로 조성하여 개발을
② 배후지원 중심기능 강화
도농통합 중심도시로서 특성을 지닌 중소도시는 도시민은 물론 배후지 주민의 일
상적인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생활중심지 기능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
역주민의 기초수요 충족 및 지역사회활동의 활성화와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교육, 의료, 사회복지, 문화, 체육시설 등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한다. 농림어업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지닌 중소도시는 도시내 또는 인접지역에 제조업기능, 유통기
능, 농림어업지원서비스기능 등을 최대한으로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소도읍은 배후지역에 대한 기능을 강화하는데 특히 공공서비스기능의 운영 및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기능복합에 의한 원스톱서비스 제공 및 순회서비스를
강화한다.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인구유출을 방지하는 한편 귀향인구의 수용공간
을 확충하고, 특화산업을 육성하여 성장잠재력을 강화한다.
소도읍은 유형별로 개발전략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우선, 농어산촌중심형의
소도읍은 자원지향형 지역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농수축산물 가공 및 집적기능을
강화한다. 생산기반시설의 확충과 지역경제 잠재력 강화를 통한 거점기능을 강
화하고 농수축산물 가공기업을 육성하여 자원지향형 지역산업발전을 도모하며
생활환경의 개선, 정비를 통하여 전원도시화를 추진한다.
산업단지 및 대도시 주변형의 소도읍은 이들 지역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신산업
지구화를 모색한다. 대도시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산업을 특화하고 무분별한 공장
입지 및 도시화를 방지한다. 장기적으로는 도시기반시설의 구축, 저밀도 주택공
급에 의한 쾌적한 주거지 건설 및 교육, 문화, 유통 등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마지막으로, 연안지역, 탄광지역, 내륙의 소규모 상업관광 중심지 등의 특수기
1) 현황과 문제점
2) 농업의 생산구조 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농산업혁신
농어업특위 중앙심의회(농림부)
농산업클러스터
농산업클러스터사업단 사업단
(도•시•군) 지방정부
(도•시•군)
플랫폼
농산업 농산업 농산업
농산업기술 생산체계 농산업
과학기술체계 지원체계
지원기관 지원기관
-농과대학 -농업생산자 -컨설팅(경영유통)
-연구소 등 -도농업기술원 -농산업기업체 -농관원 -농업금융
-시군(기술센터) -농협 등 -농협 -기자재
-농과대학(센터) -유통공사
지역금융 물류•유통
지역혁신 인프라 지역문화
구 분 사 례
구 분 사 례
구 분 사 례
4) 농산어촌의 어메니티 증진
5) 농산어촌의 정주여건 개선
6) 낙후지역의 활력 증진
6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
1. 지역별 전략산업의 육성
1) 현황과 문제점
구분 핵심지역전략산업 유망지역전략산업
정보(S/W), 비즈니스서비스(전반),
서울 전자․정보기기, 정밀기기, 신발
문화(게임), 의류(패션)
자동차(승용), 물류(복합), 섬유․ 의류, 메카트로닉스,
부산
비즈니스서비스, 신발 생물, 정보서비스, 문화
섬유․패션, 기계(섬유), 메카트로닉스, 자동차, 전자․정보기기,
대구
정보(S/W) 생물, 비즈니스서비스
기계(일반), 메카트로닉스, 자동차, 전자․정보기기,
인천
환경(재생처리), 물류(항공․항만) 생물, 신소재, 정보서비스
전자․정보기기(光산업), 가전, 기계, 메카트로닉스, 환경, 정보서비스,
광주
자동차(상용), , 문화(예술) 비즈니스서비스
전자․정보기기(통신), 정밀화학,
대전 비즈니스서비스, 문화
생물(전반), 정보(콘텐츠)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대형),
울산 환경, 물류
정밀화학
전자․정보기기(LCD), 반도체, 자동차, 메카트로닉스, 정밀기기, 환경,
경기
정밀화학, 생물(의약) 정보서비스, 문화, 물류
생물(환경․해양), 정밀기기(의료기기),
강원 정보서비스
문화(애니메이션), 관광
전자․정보기기(반도체부품), 반도체,
충북 문화
정밀화학, 생물(의약)
전자․정보기기(디스플레이),
충남 메카트로닉스, 생물
석유화학, 자동차(승용), 정밀기기
자동차(완성차․부품), 기계(일반), 섬유․의류, 정보서비스,
전북
생물(식품), 환경(서비스) 문화, 물류
전남 석유화학, 철강, 생물(농업), 물류(항만) 기계, 조선, 신소재, 관광
전자․정보기기(디스플레이), 철강, 섬유․의류
경북
가전, 신소재(나노) 생물, 문화
기계(일반), 조선(대형), 메카트로닉스,
경남 전자․정보기기, 생물, 환경
항공․우주
제주 생물(자원), 정보(콘텐츠), 관광
권역 주요 전략산업
서울 디지털 콘텐츠, 정보통신, 바이오, 금융기업지원
수도권 인천 물류, 자동차, 기계금속, 정보통신
경기 정보통신, 생명, 문화 콘텐츠, 국제물류
강원권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방재, 문화관광
대전 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바이오, 첨단부품․소재
충청권 충북 바이오, 반도체, 이동통신, 차세대전지
충남 전자정보기기, 자동차부품, 첨단문화, 농축산바이오
전북권 자동차기계, 생물, 대체에너지, 문화관광
광주 광산업, 정보가전, 자동차부품, 디자인문화
광주권
전남 생물, 신소재조선, 물류, 문화관광
대구 메카트로닉스, 섬유, 전자정보기기, 생물 등
대구권
경북 전자정보기기, 생물한방, 신소재 부품, 문화관광
부산 항만물류, 기계부품, 관광컨벤션, 영상IT
부산권 울산 자동차, 조선해양, 정밀화학, 환경
경남 지식기반기계, 로봇, 지능형 홈, 바이오
제주권 문화관광, 건강뷰티생물, 친환경농업, 디지털콘텐츠
2. 혁신 클러스터 및 혁신환경의 조성
1) 현황과 문제점
자료 : 통계청. 각년도.「광공업통계조사보고서」
혁신
높은
대구• 경북지역
혁신창출
사회적자본형성
혁신인프라구축
최고급 환경조성
도로, 항만, 공항, 통신, 저렴한토지등인프라와
삶의질이높은교육, 주거, 문화 환경
1) 현황과 문제점
산업단지명 분양 방식 유치업종
임대 1.3% 생명 공학, 정밀화학, 정보산업, 신소재 등의 첨단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분양 98.7% 산업 연구 기관, 교육 기관 등
분양 전기,전자및정보,정밀기계,신공정,재료,소재,신물질,
오창과학지방산업단지
100.0% 생명공학,광학,의료기기분야,항공기․수송
임대 1.8 % ME(반도체,컴퓨터,통신산업), MT(로보트,공작기계),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분양 98.2% 신소재, 생물산업, 자동차 산업
분양 정보․통신, 신소재, 정밀화학, 메카트로닉스,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
100.0% 기타일반제조업
임대 11.4%
강릉과학산업단지 신소재, 정밀화학, 정보산업, 해양관련산업등
분양 88.6%
자료 : 산업자원부. 2003. 국민임대산업단지지정현황.
원주(의료기기)
반월·시화
(부품소재)
구미(전자산업)
군산 울산(자동차산업)
(자동차·기계부품)
창원(기계산업)
광주(광산업)
구분 발전비전 혁신과제
7 문화․관광기반확충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
1) 문화관광권 설정
구 분 발전방향 해당광역지자체
수도권 동북아 문화관광 교류지역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권 환동해 복합리조트지역 강원도
충청권 내륙 문화관광 휴양지역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북권 산악 및 해양위락 중심지역 전라북도
광주권 다도해 해양・문화 관광지역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대구권 역사문화 관광지역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부산권 국제적 해양리조트지역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제주권 국제관광자유지역 제주도
2. 문화관광특정지역과 관광거점의 조성
1) 문화관광특정지역의 조성
구분 지 역 개 발 방 향
② 관광거점의 유형
관광거점은 다음의 세 가지 방향으로 해당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추어 추진
하도록 한다. 첫째, 도시형 관광거점을 육성하도록 한다. 도시지역 자체가 가지는
양호한 광역 접근성으로 인해 관문(gateway)으로 활용하여 관광거점으로 조성하
도록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지역은 부산, 서울, 제주도 등이 해당된다. 도시형
1) 관광레저도시 조성
(2) 관광레저도시의 개념 및 특성
개념적으로 관광레저도시는 도시 전체가 관광 또는 레저활동자의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성격을 갖는 공간으로 볼 수 있으며, 관광 및 스포츠ㆍ레저기능이 중심
이 되어, 주거, 숙박, 유통ㆍ판매기능과 각종 편의ㆍ기반시설 등을 일원화한 개발
문화
주거 스포츠
교육
관광거점
의료
-숙박기능
상가 -위락시설
77) WTO는 2000년 현재 약 2000만 명의 관광객수가 2010년에는 약 3,400만 명으로, 2020년 약 6,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이후 20년 간 약 3배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동북아 지역내
역내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0년 34.3%, 2000년 36.6%에서 2010년에는 45.7%, 그리고 2020년에
는 55.1%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관광객수 10,543 147,460 212,020 58,833 87,414 77,683 272,820 287,136 1,153,909
예카테린부르그 러시아
TSR 하바로브스크
카림스카야
노보시비리스크
이르쿠츠크
울란우데
TMR
카자흐스탄 몽골 울란바토르 하얼빈 블라디보스톡
평양
TMGR 심양
서울
베이징 부산
TCR
정주
한국
중국
5. 지역문화의 진흥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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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S ․ U ․ M ․ M ․ A ․ R ․ Y
SUMM ARY
SUMMARY 197
discusses the direction for implementation of the strategy.
198
Chapter 4 presents the directions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first
regional development strategy ― spatial decentralization of core
functions outside the Capital Region and simultaneous expansion of the
potential for regional development. First, the central government and
public institutions located within the Capital Region will be relocated
to the New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and the Innovative
Cities, unless these institutions have the right reason to stay in the Capital
Region. Second, in order to promote the relocation of businesses and
universities outside the Capital Region, financial and regulatory supports
for the outgoing business and universities from the region will be
expanded. Third, the existing 10 Area-wide Regions will be converted
to innovation poles by promoting mutual linkages among businesses,
universities, and research institutes. And, the poles will be upgrade to
a outpost for globalization by strengthening production and logistic
functions from the global viewpoint. Fourth, benefits generated from
development of international economic centers (e.g., free trade zones,
international free cities), enterprise cities, and areas surrounding express
railroad stations will be spread widely across each Region.
SUMMARY 199
be reasonably assigned roles, and be functionally linked. Third,
medium-size cities will be the places for specialized functions on the
basis of individual cities' features and potentials: a bastion of culture
and art, a university town, a center of tourism and recreation, a hub
of medical service, a high-tech town, a motor town, etc. Fourth, in rural
areas, their economies will be revitalized, and their settlement will be
improved. For this, competitiveness of agriculture industry will
heightened through the fostering of environment-friendly and
high-quality agriculture. Furthermore, the industry's value-added will be
increased through the formation of clusters based on the combination
of the existing agriculture and manufacturing, tourism, and
merchandising. public facilities and services (e.g., education, medical
services and public health, public transit) in rural settlements will be
bettered.
200
resources, transportation systems, and boundaries of local jurisdictions
will be taken into full consideration. Second, multi-jurisdictional tourism
areas where touristic resources are located across several localities (e.g.,
West Coast Tourism Belt, Jirisan National Park, Confucian Culture Area)
will be designated and developed as specialized areas for culture and
tourism industries. Third, tourism and leisure specialized cities will be
constructed along the West and South Coasts. Construction of these cities
will be based on financing by private sector, and equipped with tourism
and leisure facilities, high-tech industries, logistical functions, residential
facilities, retail functions. Fourth, transportation systems that enable
efficient linkages between major transportation facilities and tourist
attractions will be sufficiently provided. Fifth, the number of tourism
information bureaus or booths will be increased across Korea, and
standardized tourism information system will be established.
SUMMARY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