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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경] 2024-0328

1. 서울시 재개발, 재건축 규제 대폭 완화

서울시가 낙후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용적률은 높이고, 공공기여 부담은 낮추며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는 것. 일반적으로 핵심은 용적률임. 토지는 용도에 따라 구분하고 주거지역은 1~3 종 세 가지로 분류됨. 각기 다른
용적률을 적용함. 3 종으로 갈수록 같은 면적에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 세분화된 건 2004 년부터임. 그런데 종 세분화 전후로
규제가 다르다보니 재개발, 재건축 할 수 없는 곳들이 많이 있었음. 세분화 이전 용적률이 현재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엔 최소한
기존의 용적률을 인정하도록 하고, 꽉 채운 경우 120%까지 추가로 인정하기로 함.

사업성이 부족해보이는 단지나 지역에는 추가 용적률을 적용함. 이를 사업성 보정계수라고 부름. 추가적으로 세대수나 땅값,
과밀도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서 사업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곳에 이 범위를 2 배까지 늘려서 적용할 방침이라고 함.

또한 재건축의 부담 요인 중 하나인 공공기여, 기부채납인데, 이 부담도 줄이기로 함. 이외에도 재개발 대상이 늘어나기도 함. 또한
지하철 역세권은 준주거지역까지 용도를 상향해서 최대 500%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함.

2. ‘부담금' 뺀 영화 값 500 원 싸진다

정부가 세금처럼 걷고 있는 이 부담금의 일부를 폐지하거나 줄이기로 함. 부담금이란 세금과 같다고 무방한 성격의 돈임. 정부가
볼 때 불필요한 부담금들이 있따는 것 같아 이것을 뜯어고치기로 한 것. 사라지는 부담금 중 대표적인 것이 영화발전 기금임.

부담금 구조조정을 하면 그동안 들어오던 거에서 대략 2 조 원 정도 줄 거라는 게 정부의 계산. 줄어드는 수입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 라는 건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 다른 기금 또는 일반 재정에서 끌어와서 채울 거라는 정도만 발표함.

부담금을 구조조정해서 국민들이 덜 내게 되는 돈은 1 만 원 정도인데, 기업들 같은 경우는 덜 내게 되는 돈이 훨씬 많아짐. 예를


들어 전력 기금 부담금은 4 인 가구 기준 연간 8,000 원이 줄어드는 게 전부인데, 전기 사용량이 많은 대기업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의 경우 연간 200 억에서 300 억 원 정도를 덜 낼 거라는 추산. 그래서 일각에서는 좀 아쉽다는 평이 있음.

3. 쿠팡, 2027 년까지 로켓배송 전국 확장 발표

쿠팡이 3 년간 3 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7 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힘. 전국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지어서
쿠팡의 자체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것. 쿠팡이 이번 발표를 하면서 강조한 게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 89 곳 중 60 여 곳에 익일배송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것. 이렇게 쿠팡의 투자로 인해 청년층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결단의 배경에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 때문. .쿠팡은 물류 혁신을 통해서 국내 유통업 질서를 재편한 회사. 쿠팡의
수식어구는 풀필먼트시스템이 따라붙음. 판매자 대신해서 상품 배송 준비부터 포장, 배송까지 물류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것. 결국
이 서비스의 핵심은 얼마나 촘촘한 물류망을 갖느냐, 또 상품 주문량을 정확하게 얼마나 예측해서 재고 관리를 하느냐임. 쿠팡이
가장 잘하는 걸로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것, 정공법을 택한 것.

다만, 인구 감소 지역에 대한 투자 효과는 적자가 예정된 투자라는 우려가 있음. 또한 쿠팡 하나만으로 청년층이 모이고 경제가
되살아나서 마을 공동체 활기를 되찾아, 쿠팡 매출이 올라가는 선순환구조는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옴. 또한 이러한 투자
경쟁 속에서 11 번가와 같은 3 위권 이하 전자상거래 업체들, 이마트 등의 유통사들이 더 큰 위기를 겪게될 수 있음.

4. 中, WTO 에 미국 IRA 법 제소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놓고 WTO 에 미국 정부를 제소함. 하지만 무용지물일것이라는 판단임. 미국정부가 미국에서 만든
전기차만 보조금을 주겠다고 하고 중국 제품이 들어간 것은 보조금을 안주겠다고 하니, 공저무역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임.
그래서 WTO 가 이걸 좀 해결해달라고 제소한 것. 하지만 제소해봐야 별 실익이 없음. 무엇보다도 WTO 에서 판결하는 재판관이
임기가 끝난 후에 후임이 임명되지 않는 바람에 계속 공석인 상태임. 즉 어떤 나라가 WTO 에 제소를 해봐도 심사가 진행이 안되는
상황. 이유는 미국이 WTO 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갖고 신임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

결국 중국 정부의 WTO 제소는 국제사회에 미국이 불공정 무역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퍼트리는 용도 정도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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