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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16 새해 민간투자시장 포문 여는 대장홍대선…현대건설 무혈입성하나 - 대한경제

새해 민간투자시장 포문 여는 대장홍대선…현대
건설 무혈입성하나
기사입력 2023-01-02 05:00:20  

대장홍대선 이달 16일 사업신청서 마감


최초 제안자 현대건설 단독 구도 전망
대내외 환경 악화…창의성 발휘 여지 제한적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새해 민간투자시장에서는 1조7988억원 규모 대장~홍대 광역철도


사업이 첫 포문을 연다.

시장에서는 앞서 먼저 발을 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와 마


찬가지로 유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충분한 수요와 혼합형(BTO+BTL) 방식에 따른 물가연동방식의 이점을 고려했을 때 눈독을 들


일 법도 하지만, 악화된 대외 여건 등 여러 면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 사실상 경쟁에 나서기 쉽
지 않다는 분석이다.

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대장홍대선 최초 제안자인 현대건설은 오는 16일 사업신청서 제


출 마감을 앞둔 가운데, 막바지 컨소시엄 구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미 몇몇 건설사와 합의
를 이뤄낸 데 이어, 추가 구성원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BTO(수익형)와 BTL(임대형)을 혼합한 방식으로 처음 시도되는 프로젝트다.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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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을 취하며 건설단계에서 공사비에 반영되는 물가변동분 보전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뒤따


른다.

일반적으로 BTO 방식의 건설현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돼 매년 일부 공사비를 상향


하게 된다. 이와 달리 BTL은 건설투자 GDP 디플레이터를 적용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이례적인 자재값 폭등으로 BTO에도 GDP 디플레이터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최근 5년간 GDP 디플레이터는 소비자물가지수를 훨씬 웃도는 증감률
을 보였다.

대장홍대선은 혼합형인 만큼, 2가지 기준을 각각 적용 받아 단순 BTO로 추진되는 사업보다


물가변동분 보전에 유리한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기에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져갈 수 있는 만큼, 혼합형 방식으로


민간제안을 준비하는 곳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장홍대선의 경우 총 사업비 규모나 노
선 수요 등도 뒷받침되기 때문에 검토할 만한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민간 사업자 입장에서는 나름 괜찮은 사업 여건을 지녔지만, 경쟁 성립 여부에는 물음표를 다


는 시각이 많다.

우선 경쟁에 뛰어드려면 최초 제안자보다 가격 경쟁력을 더 높이 가져가야 하는데, 건설업을


둘러싼 대외 여건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최초 제안자 우대점수율(2.6%)까지 더하면, 평가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정부부담


금(건설보조금, 임대형 부분 건설사업비, 가산율) 하향 조정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노선에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도 많지 않다. 대장홍대선은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를 기점


으로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경기 고양시 덕은구,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거치도록 공고상
명시됐다.

통상 민간이 제안해 제3자 공고로 이뤄지는 철도사업이 시점부와 종점부, 연장 정도만 밝히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들의 창의를 기대할 만한 요소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목소리도 나온
다.

또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제3자 공고 사업은 최초 제안자가 있기 때문에 경쟁에 나서기


힘든 측면이 크다”며 “더욱이 대장홍대선은 시기적인 부분에서나 창의적인 부분에서 운신폭
이 좁아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백경민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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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백경민 기자 wis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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