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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엔지니어링 상위 15곳, 4兆 수주탑 쌓았다

기사입력 2023-01-09 05:00:16  

도화, 실적 감소에도 1위 수성…유신, 한종, 건화, 삼안 순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지난해 건설엔지니어링업체 상위 15곳의 수주실적이 4조원을 돌파

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

켰고, 유신, 한국종합기술, 건화, 삼안 등은 나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4조원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보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엔지니어링업체 상위 15곳의 수주실적은 총 4조2244억

1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3조9311억9200만원) 대비 7.5％ 증가한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도화엔지니어링이 수주실적 818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곧 1조원 시대를 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컸으나, 오히려 1000
억원가량 수주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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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감소에도 EPC(설계 구매 시공)ㆍ건설부문에서 14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두며 수주

다각화를 적극 꾀한 점은 고무적이다.

유신은 지난해 4000억원을 웃도는 수주실적으로 2위에 랭크됐다. 전년(3538억원) 대비 21％

성장했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유신의 수주고는 1600억원에 불과했지만, 하반기 무서운 페이스로 신규

수주를 4269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2~3배 이상 벌어졌던 도화엔지니어링과의 수주 격
차도 크게 좁혀졌다.

한국종합기술과 건화, 삼안, 이산, 동명기술공단 등은 나란히 3000억원대 수주 반열에 올라탔

다.

한국종합기술은 3984억원의 실적으로, 4000억원 시대를 목전에 뒀고, △건화 3758억원 △

삼안 3218억원 △이산 3142억원 △동명기술공단 3036억원 등도 3000억원대 수주고를 기록
했다.

특히, 이산의 약진이 돋보였다. 이산은 전년(2037억원)보다 1000억원의 실적을 더 쌓았다. 지

난해 상반기 이미 19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로 2021년 실적을 따라잡았다. 하반기 실적에 다
소 아쉬운 면이 있으나, 지난 한 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동명기술공단과 삼안은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였고, 한국종합기술과 건화는 전년도와 비

슷한 수준이었다.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1000억원대 수주곳간을 채웠다.

다만, KG엔지니어링은 2000억원대 수주 대열에서 이탈하며 뒷걸음질쳤다. 전년 실적(2396

억원)에 미치지 못하며 지난해 194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상위 15곳 중 수주실적이 20％
가까운 하락세를 보인 것은 KG엔지니어링이 유일하다.

수성엔지니어링은 1927억원 규모의 실적으로, 전년(1597억원) 대비 21％ 늘었고, 제일엔지

니어링도 전년(1274억원)보다 500억원가량 오른 1729억원을 기록했다.

삼보기술단과 동해종합기술공사, 경호엔지니어링, 동부엔지니어링, 동성엔지니어링 등은

1200~1600억원대 실적을 올렸다.

한편, 경동엔지니어링(1172억원)과 서영엔지니어링(1048억원), 동일기술공사(1039억원)는

1000억원대 실적을 쌓고도 15위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천일은 전년(436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한 663억원으로,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백경민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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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백경민 기자 wis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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