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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time 201002
Springtime 201002
SpringTime
VOLUME09/JAN2010
staff 발행인 진영길 편집인 안수진
기획책임 진영길 (bbanggil@hanmail.net) 편집책임 안수진 (nuu.goo@gmail.com)
광고책임 하성원 (noa21c@gmail.com) Design 찰스, 오윤정, 한언영
Photography 김태원, 정종원 인쇄인 색채인(주) 조병선 등록번호
경상남도 라06643 등록일 2009. 4. 15 잡지(월간)
대표전화 070-8252-6418 후원문의 010-6418-0081 광고문의 011-9359-3719
대표이메일 springtime.jinju@gmail.com 주소 660-905 경남 진주시 신안동 11-63번지 2층
www.springtime.or.kr www.club.cyworld.com/springtimejinju
★ 배포문의 및 신청 070-8252-6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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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1 Page 3
BITTERSWEET
CHOCOLATE STORY
일러스트 무스 club.cyworld.com/dyo909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2 Page 6
Special-Valentine'sday
박해받는 남자들의 해방
"남녀 불평등? 그거 솔직히 아버지나 할아버지 세대 얘기죠. 우리 세대 남자들이 뭐 그렇게 대단한 것을 누렸다고. 남녀평등? 좋은 얘기죠. 반
대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렇다면 제발‘남자가 말이야~’이런 말은 말아야죠. 그리고 요즘 연상연하 유행이라니까 남자 동생들 귀엽다고
더듬는 누나들 많은데, 솔직히 기분 나쁘거든요. 복학생 오빠가 다짜고짜 귀엽다고 더듬는 것과 뭐가 달라요.”-24세. 누나 미워
후천성 키 집착 증후군
"키가 무슨 구구단입니까? 노력하면 되는 일이게. 그런데 그런 걸 남자 보는 1차 서류전형 삼고 있으니 지금 답이 안 나오는 겁니다. 미수다의
여대생이 대표로 욕을 배부르게 잡쉈지만, 사실 대다수의 여자들이 그런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남자들도 큰 여
자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라고요.”-서울 S대 재학생
여자들이 밥을 사는 그날까지
“예전에 소개팅을 했는데, 세상에나, 세 번을 만나는 동안 한 번도 지갑을 꺼내지 않더군요. 제가 지금 우리 회사 대표로 당신 접대 나간 게 아
니잖소. 이러면 남자가 쪼잔하다고 하겠죠? 그럼 재벌 2세 (어디 할 수 있으면) 만나세요. 그리고 요즘 골드미스 골드미스~ 하니까 나이 들어
결혼만 안하면 골드미슨 줄 아는데. 골드미스의 핵심이 뭡니까. 바로 Gold. 경제력 아니냐고요.”-밥 좀 주세요. 네에?
마지막 체크리스트!
0개 :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2-1개 : 걱정 마세요. 곧 생깁니다. (단, 이 결론은 개인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4-3개 : 자랑이 아닙니다. 5개 나온 친구보고 웃지 마세요.
6-5개 : 걱정 하세요. 이러면 안 생겨요. (네, 이 결론은 개인과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7개 : ...... 아하, 그렇군요.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2 Page 8
SpringtimeRelayInterview2
세 남자의
기猫한 동거 글_ 성지인 사진_ 명랑독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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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공간
그림_박철휘 글_황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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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2 Page 10
선배들이
완벽한 자취생활 밥사줄꺼야
미 팅
MT
이제 나는 퀸(킹)카
all A+ C.C는 기본, 흑기사
어장관리는 필수 해주겠지
축’
성인
해외여행(전국일주) 내 맘대로
장학금은 기본
시간표
아르바이트
축 제
엄마 잔소리 안녕
햇살 좋은
잔디밭
Whereis
Campus
Romance?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2 Page 11
캠퍼스 순례단은 우리지역 대학생들이 기획부터 취재, 편집에 이르기까지 모두 진행하는 꼭지입니다. 이번 달에는 꿈과 낭만에 부풀어있는
신입생들에게 솔직한 한 마디를 해주겠다고 나섰네요.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진주지역 캠퍼스들을 순례한다고 하니 이들의 활약을 열심히
지켜봅시다.
캠퍼스 순례단
박다정, 최윤정, 하희영, 김선영, 이현주,
김기현, 홍성현, 서영수, 정소라, 오동현.
고3 시절.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대학가면 예뻐지니까, 지금은 대학에 들어가면, 학구열에 이 한 몸 불타오르리라 믿어 의심치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그러나 하면 되는 것은 공부였지, 변 않았다. 수능을 마친 후 그려본 나의 대학생활은 교수님과의 끊
하지 않는 나의 원판이 아니었다. 화장으로 커버하는 것도 한계 임없는 아이컨텍, 논문처럼 써내려간 완벽한 리포트, 365일 도서
가 있는 것도, 빠지는 젖살의 속도보다 쪄가는 술살의 속도가 더 관에서 펼쳐지는 지식과의 전투. 하지만, 이제는 잘 알고 있다.
빠른 게 현실이라는 것도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시험의 답은 교수님에 대한 편지로 시작되고, F학점은 옆집 오빠
물론 조금의 변화는 있었다. 화장의 기술이 늘어갈수록, 신발 속 만 받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아, 멀어져간 과톱의 꿈이여! 더욱 멀
깔창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캠퍼스 퀸카(킹카)의 꿈도 조금씩 자 어져간 장학금의 꿈이여!'
라났다. 대학 캠퍼스의 따사로운 햇살을 거닐면서 한손엔 영어원
서와 한손엔 아메리카노 한 잔. 가느다란 하이힐 기둥에 내 중력
을 오로지 의지한다면 뭇 남성들의 관심도 사로잡을 수 있으리 5. 나의 캠퍼스는 내가 밟는 모든 곳이다! - 해외여행
라.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캠퍼스의 주인공이 되 방학마다 외국을 돌아다니는 꿈, 나도 꿔봤다. 물론, 그 꿈은 아
겠다는 나의 꿈은 포기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는 느낀다. 직도 유효하다. 마음만은 이미 지구를 12바퀴 더 돌았다. 알찬 계
‘아, 선생님도 거짓말을 하는구나.’ 획은 오래전에 준비가 끝났다. 하지만 땀 흘려 벌어들인 아르바
이트비는 알코올로 승화되어 사라져 버렸다. 대신 엘리트가 되어
'교환학생'은 반드시 다녀오리라 생각했다. 헌데 이게 뭔가. 이번
2. 캠퍼스 낭만의 최고봉 - 축제 에는 토익산성이 나의 꿈을 좌절시키고 말았다. '아, 나는 정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청춘이구나.'
대학교의 축제는 화려함의 극치일 줄 알았다. 어느 대학이나 TV
속 연고전의 땀나는 치열함이 존재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그
냥 연고대의 이야기일 뿐. 수업은 축제와 상관없이 진행되고, 연 6. CC 탄생의 보고 - MT
예인이 오든지 말든지, 우리는 주점에서 술과 마주앉아 독대하고 사실 고등학생 때 MT는 제일 베일에 쌓여있는 활동이었다. 모닥
있다. 불 피워놓고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대학의 낭만을
공개 프러포즈의 주인공은 내가 될 것이라 꿈꿨지만, 현실은 녹 느끼게 해 줄 거라 상상했던 MT. 하지만 그 MT가 단지 야외 체
록치 않았다. 이 넓은 캠퍼스에서도 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 육대회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가.
생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저 이번에도 주점에서 술과 사랑의 작대기가 오갈 줄 알았던 설렘의 공간이, 술과 함께 나의
마주앉아 독대할 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공간이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대학생활
의 연륜이 늘어갈수록, MT에서 남는 건 벌칙을 가장한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는 것. 갈수록 속이 시커멓게 변한다. '아~ 때가 묻
3. 생활의 달인이 되겠어 - 완벽한 자취생활 는다는 게 이런 것인가.’
ROME,
ohmyROME!
로마-를 보고 왔다. 세상의 중심은 언제나 내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바티칸은 참 좋았다. 만, 어쨌든 정말 어마어마했다. 모 건설사에서 한
발을 딛고 있는 이 곳이라 여기고 있지만, 사실 그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작품이 가톨릭과 관련되어 차례 관광오기도 했다던데, 가이드가 이렇게 똑같
건 만고 내 생각이고, 2000년 전 서양 사람들이 있었는데, 오기 전에 성경을 조금 읽고 왔더라면 이 지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지을 수 있다는 답이
세상의 중심이라 여기던 곳이 어떤 곳인지, 유럽 좋았을 걸 하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 돌아왔고, 그럼 그게 2000년 동안 서있을 수 있을
문화의 뿌리가 어디인지 보고 싶었다. 마침 로마행 바티칸 박물관은 미킬란젤로의‘천지창조’ 와‘최 까요, 물었더니 이 양반이 뭐라케샀노- 라고 했다
특가 비행기표가 나왔다. 충동적인 계획이었지만 후의 심판’,‘피에타’로도 유명하지만, 개인적으 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현대 건축 기술로도 재현이
나는 언제나 짐 싸서 뛰쳐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로는 라파엘로의‘아테네 학당’ 이 제일 좋았다. 사 불가능하다는 바로 그 콜로세움이다.
목요일의 꼬꼬마가 아니던가. 일정은 총 7박 8일, 실 바티칸에서는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는데, 내 그 다음은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세계의 중심, 로
로마에서 5박 후 베니스로 이동, 거기서 2박 후 다 능력으로는 이곳을 제대로 담을 수도 없고, 그럴 마의 중심, 포로 로마노. 여러 언덕 사이에 위치한
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코스. 특별한 목적은 없고 거면 아예 담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 만큼 눈으로 저지대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던 언덕들의 한가
그냥 그 동네 잘 있나 보고 오자는 계획. 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멋진 곳이었다. 종교가 인 운데에 있었던 곳이기에 고대 로마의 사법, 정치,
간과 그의 역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얼마나 큰 종교, 생활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곳에 원로원, 신
로마하면 생각나는 곳은 바로 바티칸, 포로 로마 지를 새삼 깨닫고 온 곳이기도 하다. 전, 개선문 등등이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노, 판테온, 콜로세움, 근처에 있다던 폼페이까지. 바로‘로마의 배꼽’ 이란 명칭. 본래 원뿔형이었던
생각보다 시간이 빠듯할 듯하다. 도착 이튿날은 바 다음날은 로마 시내 한 바퀴. 콜로세움을 시작으 것이 손실되어 현재는 밑동만 남아 있지만,‘모든
티칸으로 가기로 결정.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 있 로 포로로마노와 카타콤베를 거쳐 판테온과 트레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의 근원인 만큼, 과거
었는데도 꽤 오래 기다리고서야 겨우 입장할 수 비 분수가 잘 있는지 둘러보는 일정. 콜로세움은 로마의 큰 길들은 모두 이곳을 관통하지 않고서는
있었다. 사실 종교에는 관심이 없는지라, 알고 있 영화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워낙 많이 보아온 곳이 지날 수 없었다고 한다.
는 몇몇 예술 작품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에 라 실제로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2000년도 그 외에도 줄리어스 시저가 연설했던 단상이라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을 본다는 것 외에는 전에 지은 건축물인데, 중간에 좀 손실되기도 했지 지 시저가 지었다는 법정 등 다양한 유적이 한군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2 Page 15
기념 촬영 아저씨들
괴테가 즐겨찾았다던 찻집
이탈리아의 골목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2 Page 16
0313
때 는 야 바 야 흐 로 춘 삼 월 ,
Springtime
FreeMarket
Comming
아지랑이 오르고 개구리 뛰는 봄,
춥 기 는 얼 마 나 춥 던 지
까딱하면 얼어 죽을 뻔 했던
겨 우 내 깊 은 슬 픔 은
이제 그만 훌훌 털어버리고
노 세 노 세 나 와 서 노 세 .
photo
동네 찍는 마음 - 6
여섯번째 우리 동네, 상평동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2 Page 19
글/사진_ 정아롬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2 Page 20
TALKINGTALKING
올해 새해 결심, 소망은?
로또 당첨,
끝장을 냈으면 좋겠다, 진로든 일이든
뭐든 결론을 내자.
화장 좀 하고 다니자.(웃음)
Band
애들 왜 이래 말을 안 들어. 날짜 좀 잘 지켜주세요.
변성기 애들을 이기려면 그게 쉽지가 않네.
샤우팅 창법을 써야 해.
글_ 편집팀 사진_ 정종원
사랑니가 나요. 근데 인터뷰 주제가 뭐야?
목이 아파 숨을 못 쉴 거 같고. 음악.
정리하자면, 요즘 나 음악 관심 없는데.
각자 돈을 벌면서 어딘가 아프다? 밴드도 하기 싫은 건 아닌데
한 줄 요약. 요즘 뭐든 시들시들,
아무것도 안 하고 이불 속에만 있고 싶어.
번번이 정신없는 청춘밴드, 겨울이라 그런지.
1차 팀 애들이 니들 뒷담화 많이 깠어,
전체 7명 멤버 중
니들은 없냐.
김진 은아 형숙 근호의 슬럼프네. 고민이 뭐야?
우린 착해, 뒷담화 안 해.
1차 인터뷰에 이어 이번에는 연애는 별 문제가 아닌 거 같애.
아냐 뒷담화가 없다,
성경 정훈 환웅의 2차 인터뷰다! 확실한 직장이 필요해.
쟤들이랑은 앞담화 까니까.
1차와 마찬가지로 난 그냥 아무 생각 없다.
진주 펄스 뮤직 아카데미에서 멍청하게 가만있고 싶어요.
밴드는 어때?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환웅이는 우울증.
모이질 못했어.
지나치게 뜨거운 난방기구와 복에 겨워서 그런 거 같애요.
각자 바빠서 주말에만 모이다보니까.
만났다하면 헤어지는 남자여자와 20대 다 비슷하지 않나. 취업 걱정.
애초에 거창한 의무는 없었잖아,
저무는 20대 탓에 온통 산만하고 주위에 보면 우울한 애들 너무 많다.
부담 갖지 마.
심란하다는 특징이 있겠다. 걔들 피해야 돼. 그거 옮는다.
우리 생각은 그게 아닌 거야,
이 모두가 겨울바람 때문에, 아 우울하다. 연애는 파토,
잘 해보고 싶어서.
꽁꽁꽁. 직장은 불안정하고.
카피까지는 괜찮은데 곡 만드는 게
진전이 안 돼. 이 멤버로는 우울한 얘기밖에 안 나와.(웃음)
두 번째 공연까진 괜찮았는데. 인터뷰는 산으로 간다. 사공이 많아서.
하나를 끈기 있게 고집 부렸으면 좋겠는데,
다들 눈치 보는 거 같기도 하고 정훈이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
어찌할지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전업은 아니고, 돈 버는 직업을 하나 가지고
뚝심이 필요할 거 같애. 계속 앨범을 낼 수 있는 뮤지션이 될 거야.
남이 만들어왔는데 맘에 안 들면 난 길게 보고 있어.
흘려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대화가 필요해. 그리고 언어를 정복하고 싶어.
이 타이밍에서 밴드 공연 한 번 할까.
글쎄 확실히 우리 성격을 잡기 전에는 야 느들의 우울한 기운이 인터뷰를 잠식해버
공연이 중요한 게 아닌 듯. 렸다.
합주 아니라도 우리끼리 자주 좀 무력함은 인터뷰를 잠식한다.
만났으면 좋겠어요. 안 되겠다. 인터뷰 끝, 시마이. ⓢ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3 Page 21
BeautyisBlessing
신청만 해봐라, 뽑히면 공짜로 피부관리 해준다.
청담화이트의원에서 책임지고.
3월 IPL 이벤트
주근깨 고민해결! 팍 !! 팍 !!
대상 : 주근깨로 고민이신 모든 분 ~
기간 : 상시모집
응모 : springtime@gmail.com
사진을 첨부해도 좋습니다.
다른사람보다 꼭 내가 당첨 되어야하는 이유
팍!팍 ! 어필부탁드려요.
<Beauty is Bless> 그 첫 번째 주자는 경상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진주 토박이 김미영 씨.(24) 평소 울긋불긋한 여드름
피부가 최고의 고민이었다는 그녀가 용감하게 스프링타임의 문을 두드렸다.
이미 얼굴에 자리 잡은 여드름 흉터는 레이저 시술을 통해 차도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주로 많이 사용되는 시술로는 프락셀과 필
링이 있는데, 먼저 프락셀은 콜라겐 섬유를 만들어 탄력을 주는 재생술로, 여드름 흉터를 없애고 모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필링
은 각질을 벗기면서 울퉁불퉁한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시술. 이들 레이저 시술을 받고 나면 일주일에서 길게는 2주 정도 그
흔적이 남을 수 있다.
첫째 날, 미영 씨는 프락셀 시술을 받았다. 시술을 받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던 그녀의 남자친구는 피부미인으로 거듭날 여자친구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다. 시술이 끝난 후, 미영 씨에게서 문자가 왔다.“꿈만 같아요.”꿈 아니에요, 미영 씨. 빼먹지 말고 병원 잘 다
니시고 한결 예뻐진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나요!
www.chungdamwhite.com T. 055-755-4755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3 Page 22
Feb.
covergirl
스프링타임 2월 호의 표지 주인공은 22살의 미술학도 정혜원 씨.
진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지금은 부산 동의대 서양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서양화 뿐 아니라 디자인, 음악, 영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커피 등
좋아하고 사랑하는 게 너무 많다는, 영락없는 소녀.
JewelryColumn
글_ 서숙경
(핸드메이드 장신구 전문점.쥬얼리`선인장'대표/금속공예가/보석 감정사)
문의:055-747-8489
FoodEssay
PoliticalSeason4
거기 자네, 진영길
정치 한 번
해보지 않겠나? 브장스노 후지카와
글_ 진영길
Sports
여친에게 들려주고픈 스포츠 이야기 -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글_ 진영길
남들이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굳게 믿고 있어. 스포츠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남자치고 나쁜 사람 없다는 진리를 말이지.
올해는 유난히 큰 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해야. 2월의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에는 남아공 월드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
고, 11월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아시안 게임까지 열리니 말이야. 물론 그 이전 10월에는 전국체육대회가 바로 우리 동네 진주에서 열
리지.
오늘은 2월 12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되는 제21회 동계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할까해. 그동안 동계 올림픽에 대한 우리
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았어. 쇼트트랙의 좁은 얼음판, 딱 그 정도였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어느 때와는 다른 동계올림픽
이 될 것 같아. 국민 여동생 연아 때문에? 물론 그렇지. 하지만 그 뿐만이 아니야. 잘 들어봐.
덧붙임
물론 우리 연아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겠지. 하지만 지금은 연아에 대한 관심을 조금 자제할 때가 아닐까 싶어. 환호
와 관심은 멋진 무대가 끝나고 난 후에 보내도 늦지 않으니까. 아! 이번 올릭픽에도‘오노’ 가 출전한다는 얘기가 들리네.
그래 바로 그‘오~노~’. 쇼트트랙이 재밌어지겠지? (쇼트트랙 2월 14일부터 / 여자 피겨 2월 24일부터) ⓢ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3 Page 26
CULTURE
Movie
틱 코미디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로맨틱 들어내는 합의 결과이다.
코미디’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신인감독 마크 웹은 몹시 궁금하지 아니한가.
<스파이더맨4>의 감독으로 내정되었다고 한다.
진영길
박성민
<보고 쓰는 리뷰>
500일의 썸머
감독 : 마크 웹
출연 : 조셉 고든-레빗, 조이 데 샤넬
95분 <안 보고 쓰는 프리뷰>
Music Book
기분과 싸워왔다. 빨리 나이 먹고 싶었다. 시간은
왜 이래 안 가나, 어서 늙고 싶었다.
BuildaBridge
10.28.99
all right
10.28.99(99.10.28)
그래요
you can break up our families, 당신은 우리 가족을 깨뜨릴 수 있고
ruin our childhoods
with responsibilities 책임따위로 우리의 어린시절을 부수고
and scare us forever; 영원히 겁을 줄 수도 있어요
and we’ ll falter 그리고 당신이 우리에게 기대하던대로
the way you expect us to. 우린 비틀거리겠죠
And all we can do
Is wait.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
For the conscious awakening. 그 양심이 깨우쳐 지기를
A gift you fear in us. 그것만이 당신이 우리에게서 두려워하는 것이나
And that great 그 위대한 필연은 우리가 생을 살아내도록 이끌죠
Inevitability
Will lead our existence. 당신이 혁신적이고 전위적이며 도발적이라 부르는
The ideas and images and worlds we create 우리의 아이디어와 이미지와 세계들은
You call innovative and vanguard and provocative, 우리들 각자의 유토피아
Are our individual utopias. 당신은 깨어진 꿈들과 환멸적인 현실들과 함께
You left us with
Broken dreams 우리를 팽개쳤지만요
And disillusioned realities 당신은 결국 당신의 정의와 결속과 믿음을
And you failed 우리에게 쑤셔넣길 실패한 겁니다
To instill in us 왜냐하면 당신의 모든
Righteousness
And solidarity 속임수들과 장치들
And faith. 거짓 희망들
Because all your 빈 약속들
Gimmicks and gadgets 추잡한 돈
And false hopes
And empty promises 뻔뻔한 위선들
And filthy money 그 모두는 우리가 물려받을 것이 아니기 때문에
And flat out hypocrisies
Aren’ t exactly what 풀이_시매양
We thought
We’ d be inheriting.
Heath Houghton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3 Page 30
it'sjust Gossip
다달이 열흘은 족히 넘겨 나오는 스프링타임의 배짱 늑장에는 정확히 365가지의 연유가 어련히 있고도 남음이 있겠으
나 그 중에서도 공사의 (퍽이나) 다망으로 인하야 마감 따위 아웃 오브 안중, 사뿐히 제낄 수 있는 실로 대인배적 역량
의 에디터 탓 또한 전연 없다 발뺌치는 못할 터! 영어로는 Dead Line, 어기면 맞아 죽어도 싸겠다는‘황금의 꽃같이 굳
고 빛나던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려버리고’대체 뭣에 넋들이 팔린겨. 시방 아웅다웅 해보자는
것이냐. 그리하여 여기, 스프링타임 에디터들에 마감 따위 까먹게 만드는 머릿속 별의별 잡생각을 허심탄회 털어놓기
이른다.
1_
한 해의 십이분지 일이 벌써 지났다. 그저 연속적으로 존
2_
나이 서른이 목전인데, 요즘 고3들이 주인공인 드라마
재하는 시간을 인간의 기준으로 분절시켰을 뿐이라지만, ‘공부의 신’
에 푹 빠져있다. 그게 어느 정도냐 하면 줄거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연초라고 달리 기분을 내 리가 몹시 궁금한 나머지 일본판 공부의 신‘드래곤 사
는 쪽이 더 재미있다. 구정도 가까워오겠다, 새해에의 발 쿠라’
를 하룻밤 사이에 몽땅 쓸어버렸을 정도?
전을 도모하기 위한 의식 차원에서라도 나는 나대로 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연일 이 드라마의 유해성(?)에 대한
시금 새 출발의 다짐을 해보는 것이다. 비록 이거슨 1월 기사가 쏟아진다. 무슨 주입식 교육의 부활과 사교육을
호가 아니지만. 부추긴다나? 이건 뭔가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행복은 우연히 발생하고 주어지는 게 아니었다. 능동적 달구경하라고 손 내밀었더니 손가락 물어뜯는 황당한 시
으로, 행동을 통해 획득되는 사건이다. 부단히 노력해야 추에이션. 우리 풀잎이가 고딩이라고 그렇게 만만하더냐!
만 얻어지는 것. 한동안 의기소침해 있었지만 마음을 고 제발 그런 이야기는 가까운 교육청 민원실이나 PD수첩
쳐먹기로 했다. 다시금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가진 재능 제작진과 상의하기 바란다.
이 있든 없든, 처한 상황이 좋든 나쁘건 간에. 뭐,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남자들 야식도 못 먹
시간은 흐르는 듯 순환한다. 언젠가 봄은 돌아온다. 그게 게 하는‘추노’
야 말로 진정한 이 시대의 유해 드라마 아
대자연의 섭리이고, 진리이고, 신의 뜻이다. 부지런히 봄 닌가? 암 그렇고말고. _ 진영길
을 준비해 보려 한다. 겨울은 기다림의 계절. 그래서 나
는 겨울이 좋다. _ 성지인
3_
대책 없는 긍정의 힘은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 요 몇 년
4_
신경 쓰여 죽겠다. 다래끼 났다. 주위에서는 속눈썹을 뽑
간 내 마음을 매우 속상하게 만든 그이 집안의 가훈은 으라는, 들을 때마다 미심쩍은 처방과 함께 손 좀 씻고
아마도‘하면 된다’
일 것이다. 애청곡은 이한철의‘슈퍼 다니라는 훈계를 늘어놓는다. 억울하다. 나 아주 마르고
스타- 괜찮아 잘 될 거야’
이고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닳도록 씻는다. 근데 왜? 감기는 사시사철 떨어지지 않
은‘The Secret'일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 그런 험하고 는가. 입술에는 돌아가며 물집이 돋아나는가. 알고 보면
엄한 길을 그리 쉽게 갈 수는 없는 일이다. 모두가 No! 이것은 물집이 아니라 헤르페스라 부르는 바이러스성 질
할 때 저 혼자 Yes!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아마도 그런 환의 하나로, 평소에는 모르지만 자극에 의해 바이러스
내공 속에서만 발휘될 수 있을 테니까.“완성되면 반대 가 활성화될 때마다 증상이 재발한다. 즉 대상포진, 물집
자도 지지할 것”
이라는 말은 종교적 신념이나 역사적 사 이 돋아난다. 신경 쓰여 죽는다.
명을 뛰어넘어 대책 없는 긍정의 힘이 작용하는 사람만 체력이 국력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건
이 할 수 있는 말일 테니까. 그런데 어라, 생각해 보니 그 강이 최고다. 사람이 일단 몸이 건강해야 뭐든 하지. 그
이의 가훈은‘정직’
이고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무 런 의미에서 요즘 KBS 2TV를 통해 절찬방영 중인 수목
라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_ 정아롬
소유’ 드라마‘추노’
는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애들 몸 좀 봐라. 건강해야 돈도 벌고 마누라도 얻
고 알록달록 행복의 나라로 고고씽. 야식은 무슨 얼어죽
을. _ 황진미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3 Page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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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11:00 ~ 22:00
기간 : 2월 1일 ~ 2월 28일
위치 : 경상대 정문 건너편
프리윌빌딩 2F(주차시설 완비)
스스2스스스:스스2스스스 2010-02-05 스스 5:03 Page 32
Editor’sNote
1.
2월은 무슨무슨 날이 많습니다. 일단 설 명절 연휴가 있고 애들 졸업식이 있군요. 나이와 함께 챙길 사람만 늘어납니다, 에라이. 그리고 입춘이
있고, 2월하면 역시 윤달. 다음 2월 29일은 2012년이니까 2년이나 남았습니다. 아참, 14일도 있지. 워낙 하찮은 날이라 까먹었네요. 성녀 오나미
님, 2월 14일은 무슨 날인가요, 혹시 일요일? 아니, 설날입니다.
2.
스프링타임 2월 호 주제는‘초콜릿’ 입니다. 초콜릿은 달고 달고 음, 그냥 달지 않나요. 더군다나 밸
런타인데이 같은 대목의 초콜릿은 과도한 포장으로 너무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니 친환경적이지 못
하고 과도한 가격으로 너무 많은 지출을 하게 만드니 친서민적이지 못 합니다. 이건 뭐 대한민국 17
대 정부도 아니고.
이래 어깃장을 놓아도 그 살만 찌는 당분 덩어리를 꼭 먹고 먹여야겠다면‘맛도 모양도 정직한 공정
무역 초코렛’은 어떤가요. 진주 뿐 아니라 사천에도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자기 전에 많이 먹으면‘이빨’썩는다는 친절한 문구가 마음에 쏙 드는군요.
3.
우리 집에 개 있어요. 이름은 띵똥. 아닌 척 해도
부러운 거 다 알아요.
종자는 지능에 반비례하는 식탐으로 악명 높은 시
츄. 과연 머리는 나빠도 가래떡도 훔쳐 먹고 홍시
도 훔쳐 먹고, 먹성만은 탁월합니다. 우리끼리 냠냠
먹으면서 저는 맛도 봬주지 않으면 믿기지 않는다
는 듯 절망과 고통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지어보이
곤 합니다. 잠도 잘 잡니다. 코를 얼마나 시끄럽게
고는지 도무지 한 방에서 잘 수 없을 정도입니다. 벌써 10살, 성격은 노회한 정치꾼 같습니다. 이리 좀 와보라고 목청껏 부르면 타박타박 종종걸
음으로 달려와 손이 닿지 않을만한 거리에 우뚝 서서 얼굴 한 번 비춰주고 재빨리 돌아가곤 합니다. 히죽 웃는 얼굴이 볼 때마다 울컥 치미게 만
드는 발칙한 맛이 있죠. 돼지견, 절도견, 사기견 주제에 코는 촉촉하고 발바닥은 보드라운 것이 품에 안으면 무척 따뜻합니다. 일주일의 절반은
싸우고 절반은 삐지는 사이지만 불도 켜지 않은 방에 오도카니 앉아 있을 때면 가만히 옆구리로 머리를 들이밀며 파고들곤 합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4.
2월 호를 만들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터뷰어는 미유, 치유, 순돌, 루비였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무려 세 명의 에디터가 출동했고, 인터뷰는 사
람과 고양이가 한데 섞여 북적북적 종횡무진 오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고양이는 무척 사랑스러운 동물입니다. 살랑살랑 일단 낚싯대만 던졌
다 하면 백발백중 반드시 낚이고야 마는 성실함이 놀리는 즐거움을 주죠. 농담입니다.
5.
17층 아파트에서 어미와 새끼 고양이를 떨어뜨려 죽이거나 살아있는 고양이를 불에 태워 죽이거나 개를 패고 패고 또 패서 70여 군데 골절상을
안기면 각각 5만 원, 20만 원, 20만 원의 벌금을 문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폭행은 기본이고 불에 태우거나 발톱을 뽑거나 칼로 난자하거나 칼
조각을 먹여 내장을 상하게 하거나 강아지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최소 8마리의 개를‘못 살게 괴롭힌’동물학대범이 전파를 타
기도 했죠. 사람 죽이는 사람도 있는데 동물 죽이겠다는 사람 없으란 법 없습니다. 다만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직접적인 공감대로
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은 듯 해 내심 놀랐습니다.
마음이 딱딱한 걸까요. 그 보드라운 발바닥을 만져보았다면, 따뜻한 체온을 느껴보았다면 혹은 기본적인 인간성이란 게 있다면 그토록 무심한 듯
시크할 순 없을 텐데요. 개나 고양이 따위, 한심하단 눈길 보내지 말아요. 누군가에게는 그 어떤 인간도 감히 손대지 못한 상처까지 따뜻하게 어
루만져준 고마운 친구일 수 있어요. 나는 개가 싫어 고양이가 싫어, 너무 거리낌 없이 말하지 말아요.‘나쁜 사람’같아 보여요.
편집장 안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