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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time 0912
Springtime 0912
staff
발행인 진영길 편집인 안수진
기획책임 진영길 (bbanggil@hanmail.net) 편집책임 안수진 (nuu.goo@gmail.com)
광고책임 하성원 (noa21c@gmail.com) Design 찰스, 오윤정, 한언영
Photography 김태원, 정종원 인쇄인 색채인(주) 조병선 등록번호
경상남도 라06643 등록일 2009. 4. 15 잡지(월간)
대표전화 070-8252-6418 후원문의 010-6418-0081 광고문의 011-9359-3719
대표이메일 springtime.jinju@gmail.com 주소 660-905 경남 진주시 신안동 11-63번지 2층
www.springtime.or.kr www.club.cyworld.com/springtimejinju
Contents 04 Brainstorming
06 청춘인터뷰
08 이웃돕기
10 나이트
13 알코올
14 캠퍼스 순례단
16 청춘밴드
18 프리마켓
20 청담화이트의원
21 동네찍는마음
22 국내여행기
24 남미여행기
26 영화
27 책+음악
28 스포츠
29 푸드에세이
30 표지모델
31 이노무집구석
32 스프링타임 PR
33 스프링타임 쿠폰
34 오픈칼럼, 이벤트 및 공지사항
★ 배포문의 및 신청 070-8252-6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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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春
人nterview
너와 내가
지구 위에서 함께 산다는 것
정리_ 진영길 통역_ 하성원 사진_ 김태원
밝고 행복해 보인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음 속 어둠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 해석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꼭
히스와의 만남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내년부터 스프링타임에 히스가 직접 쓴 글들이 연재될 예정이니까.
스프링타임의 올해 인터뷰는 영어로 시작해서 영어로 끝났다. 험난했다. 번역에 재능 있는 분들은 어서 연락 바란다.
진주 시민을 팔자에도 없는 영어 삼매경의 도가니로 몰아넣지 않으려면. 신청은 springtime.jinju@gmail.com
Heath Houghton(29)
한국 이름은 남궁현. 1981년에 춘천에서 태어나 첫 돌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 문화예술학교에서 다양한 문화
들을 공부했고, 대학에서는 연극과 극작을 공부한 그는 자신을 시인이자 극작가라고 소개한다. 2008년부터 진
주에서 머무르며 글도 쓰고 영어도 가르치며, 즐겁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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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그것은 온정의 나눔
글_ 윤혜민
2. 기쁜 날을 함께, 쌀 화환
결혼식, 회갑마다 딱 하루 행사장 입구를 지키고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던 화환이 볼 때 마다 아깝다면,‘쌀 화환’ 은 어떨까. 하루살이 화환을 우리 쌀로
대신 받아 농가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특한 운동이다. 쌀 20kg이면 166명의 결식아동이 한 끼를 먹을 수 있고 결식아동 한 명이 두 달간 먹을 수 있다고.
축하의 뜻도 전하고 이 겨울이 더 춥게만 느껴질 우리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에 새로운 출발선에 선 새내기 부부들과 더욱 오래오래 건강하실 어르
신들 마음까지 더욱 따뜻해질 듯.
'청춘밴드 보컬 이형숙 씨,
그리고 그녀의 아우 인형'
유니세프 아우 인형 http://www.awoo.or.kr/
한국 공정무역연합 http://www.fairtradekorea.net/
스스스스스12스스스스:스스스스스12스스스스 2009-12-07 스스 6:59 Page 8
잘 나가는 나이트
라이프를 위한 친절 Guide
토요일 밤에, 바로 그 날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야말로 일 년 열두 달 중 가장 화려한 한 달이다. 그것은 화양연화, 다시 돌아오지 않
을 순간의 파이널, 불꽃처럼 타오르는 뜨거운 청춘의 열기, 망년회!
망년회라면 일단 저녁부터 먹고 노래방에서 목 좀 풀었다가, 나이트다. 12월에는 잘 나가는 당신의 알찬 나이트
라이프를 위한 가이드가 필요하다.“청춘의 도움이 쵸큼 필요합니다”
Night Club
글_ 편집팀 / 사진과 도움말_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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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전 미리 챙길 TIP
★ 진주에는 나이트가 좋아 나이트를‘다니는’사람들의 모임이 있 ★ 나이트 좀 다녀본 죽돌이, 아니 아니라니까, 나이트의 요정 H
다. 싸이월드 클럽에서‘진주 나이트’
를 검색해보자. 꽤나 유용한 정 에 따르면 스테이지에서 눈에 들어오는 여자는 웃통 벗고 덤비는
보를 얻을 수 있다 ‘파워풀 섹시 댄스머신’ 보다 적당히 리듬을 타는 정도로 분위기를
돋우는 타입이라고. 부킹에 뜻있는 여성분은 참고하시라.
Fashion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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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스스스12스스스스:스스스스스12스스스스 2009-12-07 스스 6:59 Page 10
Alcohol holic
소주에 관한 그냥 그래 보여도
알고 보면 꽤 알찬 보고서
작성자_ 이모와 삼촌
BGM_ 바비킴의‘한잔 더’
사진_ 명랑독존
오늘, 소주 한 잔 할까?’
‘오늘, 소주 한 잔 하자’
소주? 그래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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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소주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사
실 소주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원래
소주는 증류식과 희석식 두 가지로 나뉘는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소주는 대부분 희석식.
말 그대로 알코올을 물로 희석하여 만든 술이
다. 증류식은 소규모 제조업자들이 간단한 증류
기로 증류한 제품인데, 1960년대에 제지를 받아
현직 경찰관에게 직접 물었다. 음주단
생산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유는 먹을 쌀도
속에 대해 궁금한 것들.
없는데 술은 무슨? 그나마 안동소주가 증류식
소주의 대표 격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중
이다.
소주학개론 4장. 소주와 담배의 상관관계 부록. 소주 한 잔 떠오를 때 생각해볼 사람들. ‘후~’한 번으로 그걸 알아낸다는 게 영
많은 사람들이 소주는 담배를 부르는 술이라 주 술 때문에 가장 사랑하는 야구를 잃은 전 롯 미심쩍다.
장한다. 그래서일까,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던 데자이언츠 선수 정O근 당신 같이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사람도 소주가 한 잔 들어가면 괜히 옆 사람 담 인기의 정점에서 술 때문에 낭떠러지로 떨어 우리는 혈액채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
뱃값까지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소주가 담배 진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O 다. 그런데 그 결과는 90%이상이 기계측
를 부르는 촉매제인가에 대한 논란은 여태까지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헌재만 정보다 높은 수치다. 애꿎은 피 뽑고 처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큼이나 재밌는 클릭B의 김O혁 ⓢ 벌은 더욱 가혹해질 뿐.
것은 소주와 담배는 서로 쥐약이라는 사실. 건
강파괴의 주범이라는 니코틴과 알코올이 동시 끝까지 측정을 거부하면 어떻게 될까.
에 간으로 침투해서 알세트 알데히드의 분해를 무조건 면허 취소. 광복절 특사 명단에
막아 금방 취하게 된다. 알세트 알데히드가 뭐 도 안 낀다. 괘씸하잖아.
냐고? 그런 게 있다.
술 마시고 자전거 타는 것도 음주운전으
소주학개론 5장. 소주의 정치학 로 처벌받나?
내년 6월 2일에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이라 현행법상으로 자전거는 음주운전이 아
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있다. 그런데 이건 알 니다. 하지만 술 마시고 자전거 타다 ET
고 있으려나, 소주는 이미 탄탄한 지방분권화가 처럼 하늘로 날아가시는 분 많다는 사실
이뤄졌다는 사실을. 이는 1973년 정부에서 실시 을 기억하자. 오토바이는 당연히 음주운
한 자도주, 자기 도의 술 구입제도 때문이다. 1 전이다.
개 도에 1개 업체만을 허용해서 지역 주류 도매
업자로 하여금 해당지역 소주의 절반 이상을 구
매하게 하는 이 제도는 지난 1996년, 위헌판결
을 받으면서 지금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소주 역시 진로
와 롯데 같은 전국구 대기업들과 안방을 사수
하려는 지역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시대에 접
어든 것이다.
현직 경찰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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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순례단
드디어 캠퍼스 순례단의 활동이 시작됐다!
두 팀에게 주어진 12월 호의 미션은‘12월의 캠퍼스 - 크리스마스 즈음에.’
캠퍼스 순례단은 우리 지역 대학생들이 기획부터 취재, 기사작성까지 직접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이들의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Mission 01
12월의 캠퍼스는 시험으로 뜨겁다. 그러나 대학가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것은 오히려 시험 후의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연말 3종 콤보세트. 가슴 설레는 12월, 종일 좀비마냥 눈 풀려 레벨 업이
나 하고 있을 텐가. 여기, 솔로를 위한 솔로에 의한 솔로의 파티를 준비했다. 독립된 공간에서의
클럽보다 화려한 저렴하지만 화려한‘자취방 파티’ 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우리의 자취방
홍성현, 이현주, 김기현, 곽성현, 박희수, 주수현, 정소라
자문 및 협찬 : 앨리스 플라워 & 파티(010-4542-1824)
Step 1 일단 친구의 자취방을 확보하고, 예비역을 닭 가슴살 샐러드 - 가지고 온 야채에다가 통조림 닭
투입해 청소부터 실시. 가슴살 투하, 드레싱으로 살짝 덮어주자. 끝.
Mission 02
“너는 크리스마스 때 뭐해?” ,“집에 있어야지. 캐빈이나 만나
던지.”
아아 이 따위 재미없는 대답은 이제 그만, 인생은 짧고 안 해
독특하게! 발칙하게! 유쾌하게! 본 짓은 가득 찼다.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별의별짓 대작
전! 용감무쌍, 캠퍼스 순례단이 실행에 옮겼다.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별의별짓 대작전
최윤정, 박의규, 오동현, 박진하, 김선영, 박다정, 하희영
스님 뵈러간 산타
다짜고짜 물었다, 크리스마스에 뭐 할 거니? 산타 할아버지가 진짜로 있다면 절에도 선물을 배달할까. 어쩌냐, 궁
금해졌다. 대부분의 절은 산에 있으니까 이런 게 궁금해지면 덤으로
(흑심을 담은) 프리허그 겨울 산을 만끽하는 기쁨이 있다. 그러나 비축된 체력 없이는 미션수
일일 산타 할아버지 혹은 할머니 되기 행도 불가능. 그나저나 바쁘신 스님은 한 시간을 기다려도 나타나시
친구들과 바다여행 지 않는다. 체력이 문제가 아니었군.
절에 간다. 크리스마스엔 스님이 소외된 이웃?
나를 위한 투자, 방콕 여름엔“이열치열”- 겨울엔“이냉치냉”
연탄 나르기 여름엔 이열치열, 그렇다면 겨울엔 이냉치냉.
크리스마스엔 역시 교회 한 여름 동네 마실 복장으로 여름 산타가 되어보자. 경비원 아저씨가
방학인데 외국으로 뜨자!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 보시면 쿨하게 대답할 것.“산타입니다.”지
공연 감상 나가는 아주머니는 환하디 환한 웃음을 뿜고 지나가신다. 이웃에 선
솔로부대 정모 참석 물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치면 일주일 감기쯤이야. 해마다 꾸준히
여름패션으로 시내 돌아다니기 5년 정도만 하면 TV 출연도 가능하다.
빨간 날은 가족과 함께
또 하나의 가족, 캐빈과 24시간 만랩도전 vs 24시간 열공
아무 계획 없이 1박2일 여행
님도 보고 돈도 벌고, 스키장 알바 24시간 안에 만랩도전 - 8시간 정도는 가볍게 앉아본 경력에 비춰
일 년간의 묵은 때를 씻어내며 봉사활동 24시간까지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금연석에 앉았지만 흡연석의
돈이 최고. 대목을 맞아 알바에 힘쓴다 담배 냄새가 내 콧구멍 속으로 밀치고 들어올 때부터 불길했다. 3시
겨울 바다를 방문해 우아하게 헤엄 한 판 간 정도 지나자 허리는 아파오고 눈은 빠질 듯하다. 12시간이 지나니
깔끔하게 PC방에서 만렙도전! 손가락에 쥐가 나서 마우스와 혼연일체가 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대나무 트리 장식하기 건 공부라더니.
복불복 게임. 진 사람은 루돌프 이긴 사람은 산타
시내를 활보하며 사탕과 과자 뿌리기 24시간 열공 - 크리스마스를 알차게, 모처럼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차 없는 거리에서 플래시몹 그러나 한 시간이 지나도록 한 페이지 넘기기가 힘들다. 역시 난 머
빨간 내복으로 시내 일주 리보다 몸 움직이는 게 제격인데. 엉덩이에 땀이 차오른다. 가자! 커
홀로 외진 영화관과 커피숍을 찾아다닌다 피 마시러. 근데 장기하는 요즘 뭐하고 지낼까. 공부가 제일 쉽다는
연말연시는 이웃들과 함께 소리를 누가 했는지 검색에 들어갔다.
놀이동산
테마모텔에서 즐거운 파티 따뜻한 겨울나기
불타는 밤은 나이트와 함께 나 비록 가진 건 없지만, 이웃들을 위한 깜짝 산타가 되어 보는 것은
군대 간 남친 혹한기 훈련 준비 어떨까. 소박해도 따뜻한 당신의 선물에 세상도 덩달아 따뜻해질 것
미친 듯이 쇼핑하며 자기위로 이다. 좀 더 적극적인 액션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http://vt.jinju.go.kr/vol으로 접속해보라.
스스스스스12스스스스:스스스스스12스스스스 2009-12-07 스스 6:59 Page 14
청년문화
공작소
Springtime
Band
project
사진_ 진영길
두 번의 공연, 그리고
1
나의 시간과 악기의 시간이 동시에 짜 맞추어지면서 생겨나는 희열은, 악기를 연주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짜 맞춤이 악기와 연주자 단 둘이 아니라, 일곱 명의 연주자와 일곱 개의 악기 사이에서 동시에 일
어나 화음을 이루면 그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건 제가 밴드에 지원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연습 중에 한
번씩 우리 밴드 멤버들이 한 곡을 완벽하게 연주 하고 나면 한동안 멈칫할 때가 있습니다. 모두 무표정했지만, 사실은
그 쾌감에 속으로 배시시 웃고 있었을 겁니다.
우리의 연주에 많은 관객들의 시간까지 짜 맞추어 넣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우리 밴드는 지금까지 두 번의 공연을
치러냈습니다. 어설프기 짝이 없었던 것 같지만, 의외로 관심 가져주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뉴스. 이제 조만간 자작곡도 완성될 것도 같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녀석들, 감성이 꽤 풍부한
친구들이거요.
글_ 맹근호
근호는 그 유명한‘죽음의 아벨라’차주이자 청춘밴드 드러머랍니다. 언제나 멀쩡한 위트로 사람 넘어가게 웃기는 재주가 있지요.
청춘밴드의 자작곡이 머지않은 모양입니다. 설레네요. 밴드의 첫 곡 역시 이 자리를 빌어 공개될 겁니다.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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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Market
2 '4회 마켓 보고,
그리고
뜨거운 안녕'
사진_ 정아롬, 성지인
11월 7일, 네 번째 프리마켓을 끝으로 2009년 프리마켓의 그 소 거짓말처럼 걷혀버려서 마켓 내내 북적북적 인파로 넘쳐났습니다. 감회
박한 난장을 마칩니다. 올해 마지막이니만큼 장대하게 마무리 가 새롭습니다. 프리마켓 프로젝트를 위해 모였을 때가 한여름이었고, 긴
하겠노라는 야심 하, 마켓이 문을 연 이래 가장 큰 호황을 누렸 긴 우여곡절 끝에 첫 마켓을 열었을 땐 스태프들은 내내 얼마나 긴장했던
어요. 네일아트, 수제쿠키, 인형, 문구류, 음반, 스노보드 용품 지. 감사하게도, 여기까지 순조롭게 굴러오는 데에는 관심 갖고 도와주신
등 판매팀은 총 16팀. DJ 무자비, Fyllam 마술쇼, 노일령 씨, 웬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멋지게 놀아준 우리 청춘들! 함께
즈데이, 동수&민교, 힙합팀 EP까지 공연이 총 6팀. 정아롬 사진 해서 신나고 즐겁고 행복했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멋졌어요.
전, 김동현 미술전, 전시까지 2팀. 즐거웠던 기억을 뒤로하고 아쉽지만 당분간 겨울은 방학입니다. 한 살씩
절기상 입동이었지만 마켓은 봄날이었지요. 우려했던 한파는 더 먹고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요.
내년엔 더 많이들 나와 놉시다. 마켓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것이랍니다. 마음껏 표현하고 즐겁게 화답합시다.
청 춘 들 꽃 피 는 춘 삼 월 에 만 나 요 !
글_ SF팀 성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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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Special
빛나는 당신의
민낯을 위하여!
Sense of 청담
Chungdamwhite
화이트
청담화이트 의원 진주점 만의
● 센스 1. 이토록 착한 가격
● 센스 3 직접 만든 안전한 화장품
● 센스 4 일단 인터넷 상담부터
Photo
동네 찍는 마음 - 4
네 번째 우리 동네, 상봉동.
우 리 동 네 찍 는 마 음 은 결 국 또 즐 겁 다 .
풍경을 담아내는 카메라의 눈길에서는 숨길 수 없는 애정이 담뿍 묻어난다.
글/사진_ 정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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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따라
여행기2
독일마을 가는 길
여름보다, 갈봄겨울이 더 좋은
남해 - 해오름 예술촌 글/사진_ 피터팬 인생
내가 진주에서 남해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가장 빠른 길은 다보면, 외국의 길 위에 선 듯한 느낌을 준다.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빨
고속도로로 가서 남해 대교를 건너는 것이고, 가장 느린 길은 산청 간색, 하얀색 등대 2개가 오묘하게 교차는 것까지 발길을 잡는다.
으로 넘어가 지리산 구경 다 하고 하동과 남해의 갈림길에서 남해 여기서 500m쯤 되는 거리에 해오름 예술촌이 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로 가는 것이다. 자주 택하는 길은 삼천포 연륙교와 남해 창선대교 오르고 보면, 독일마을 면사무소 급 규모의 건물을 만난다. 폐교를 이국
를 건너는 것인데, 실안 쪽으로 내려가면 드라이브 기분을 한껏 낼 적인 모습으로 고쳐 단장하고, 운동장을 잔디밭으로 가꿔 여기저기 볼
수 있다. 바닷길 따라 가는 것은 물론, 조용한 시골의 정취까지, 바 거리를 두었다. 예술촌 입구로 올라가면 입장료 2,000원을 내는데, 동굴
다에 떠 있는 카페도 만난다. 의 깊게 패인 통로처럼 어두운 실내에 흠칫, 선뜻 발을 들여 놓기가 어
렵다. 입구의 나무 기둥에 새겨 놓은,‘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시
창선대교를 건너 털털거리며 바다를 지나고 보면 삼거리에서 왼쪽 구를 보고 마음이 얼마간 풀어져 조심 들어가 본다.
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고민할 것 없 해오름 예술촌은 작가들의 작업실, 전시실, 방문객 체험장 등으로 이루
다. 먼저 보고 나중에 보는 것의 차이일 뿐, 다 만나기 때문이다. 왼 어져 있다. 예전엔 아이들 책상과 칠판이 있었을 그 공간에 재밌는 볼거
쪽을 택해서 가다보면‘독일 마을’
이 있다. 몇 년 전 상실이 신드롬 리가 제법 있다. 도자기가 멋스럽게 나무 장식장과 어울려 놓여 있고,
을 일으켰던‘환상의 커플’촬영지로 더 알려지게 되었다. 1960년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교실 소품이 있다. 20세기 초에 들어온 듯
대 독일에 산업용역으로 파견된 독일교포들이 한국에서 잘 살 수 있 한 외국의 골동품들도 있다. 밖에서 기웃거리다 용기 내 들어가 본 작가
도록 만들었다는 곳인데, 이국적인 집들이 모인 사이로 조용히 걷 의 작업실에는 사람 좋게 웃어주는 작가도 있고, 뭘 만드는 데 몰두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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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촌 머리
라 돌아보지 않는 작가도 있다. 야생화들을 정성스레 말려 빛이 잔뜩 깔린 바다의 물살을 가르며 낚싯배 한 척이 간다.
전통의 미를 풍기는 장식품을 만들어 두기도 하고, 나무를 그 뒤를 따라 갈매기도 간다. 한참을 바라보니 눈이 부셔 눈
쪼아 실용적이면서도 독특한 생활용품을 만들어 두기도 했 물이 난다. 바람이 제법 차다.
다. 복도 가득 무얼 달아 놓고, 써 놓았다.
길을 잘못 들었다. 들어왔던 길과 조금 다르다. 물이 조금씩
‘한 걸음 한 걸음 오르시는 걸음마다 편안하고…’2층으로 차오르고 있는 갯벌에는 나무 조각들을 이어 만든 원시 어장,
오르는 나무 계단 왼쪽 귀퉁이에 붙여둔 글귀로 이곳을 찾 죽방렴이 보인다. 굴을 다듬고 있는 아낙들을 만나고, 마늘을
은 사람들의 앞길에 안녕을 비는 넉넉한 인심이 좋다. 2층은 엮고 있는 노인들도 만난다. 어디선가 나무 타는 냄새도 아득
표정이 재밌는 색색의 탈들이 먼저 반겨준다. 하나하나 모 하게 난다. 끊긴 길에선 차를 돌리면 그만이다. 그럴 땐 잠깐
두 다르게 익살스러운 흙 인형들과 갖가지 작품들을 보는 재 멈추고 주머니에 있는 과자를 하나 꺼내 문다. 어디든 길은
미가 쏠쏠하다. 옆에, 어린 딸을 데리고 온 아빠가 설명하며 이어져 있고, 아껴두고 또 찾아와야 할 보물들이 많다. 여름
더 신이 났다. 은 나 말고도 보물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여름보다, 쉬엄
쉬엄 햇볕을 등에 안고 가는 봄, 가을, 겨울이 더 좋은 ‘보물
돌아오는 길, 길가에 차를 세워 두고 작은 가게에서 아이스 섬’ 남해다. ⓢ
크림을 하나 사 돌계단에 걸터앉아 먹었다. 지는 해의 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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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기
Movie
백야행(白夜行)
“태양이 높게 뜨면 그림자는 사라진다”
말보로 전쟁
(War of Marlboro, 2009)
Sports
급하게 살펴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글_ 진영길
스포츠 좋아하는 남자치고, 나쁜 남자 없나니. 그거슨 진리.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 추첨이 끝났다. 어차피 우리 같은 도전자들에게 쉬운 탐이란 없는 법이다. 2006년 월드컵은 최
상의 조 편성이라 하지 않았던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제 월드컵이 말 그대로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밤새도록 축구를
봐도 누구하나 뭐라 하지 않는 축복된 시기.
혹시, 미리미리 월드컵을 준비하라고 했던 조언은 실행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 이후에도 여전히 듀어든, 샤다라빠, 김현회의 활약
은 계속되었는데 꼼꼼하게 챙겨봤는지 모르겠다. 이게 무슨 소린지 도저히 모르겠다면, 절판되어 쉽게 찾기는 힘들겠지만, 스프링타
임 2009년 6월호를 꼭 구해 읽기 바란다.(우리 집에서 저리로 대출가능하다.) 다시 한 번 노파심에 얘기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이
미 늦었다. 괜히 영양가 없는 소개팅자리를 기웃거리며 연말 보너스 허투루 뿌려대지 말고, 내년에 도래할 4년만의 대풍을 미리미
리 대비하기 바란다.
사실, 이 기사는 미묘하게 끼어 들어온 것임을 밝혀둔다. 스프링타임 12월호의 인쇄가 조금 늦어지는 와중에 월드컵 조 편성이 끝이
나서 급하게 뛰어 들어왔음을 밝힌다. 이름하야 급하게 살펴보는 2010월드컵 B조 관전 포인트.
Again 1994?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는 불가리아와 함께 같은 조에 속해 격돌했다. 이번 조 편성은
불가리아의 자리만 대한민국으로 바뀐 형국. 당시에는 와일드카드 제도가 있었기에 그리스를 제외한 세 팀이 모두 16강
에 진출했다. 당시 불가리아는 깜짝 4강에 올랐는데, 대신 2002년 깜짝 4강에 오른 우리나라가 들어간 것이 재밌다. 이제
는 2팀밖에 올라가지 못하는 예선. 과연 16년 만에 펼쳐지는 대결의 결과는?
보너스,‘메시의 약점’
마라도나의 재림이라고까지 불리는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하나 리오넬 메시. 올해는 최고 권위의 발롱드로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실
력을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 바로 16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그의 키. 조금 치사하지만, 우리는 170Cm 이상
의 아름다운 미녀 응원단과 초대형‘루저 현수막’ 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전광판에는 꼭‘미수다’ 를...
스스스스스12스스스스:스스스스스12스스스스 2009-12-07 스스 6:59 Page 27
Food Essay
크리스마스 이브,
샤브샤브
글_ 채정화
COVER GIRL
박진주
이노무 집구석
일러스트_sory (blog.naver.com/sorybboly)
선 알 길이 없다. 덜 먹고 더 놀리지 않을 테니
제발 좀 불러 달라.
사파리에 대한 글은, 알음알음 우리끼리 몰래 즐
겨야지 그렇게 상세하게 까발리면 어쩌자는 거냐
는 협회 차원의 경고를 불렀다.‘우리는 우리의
즐거움을 남들과 나누지 않는다’
는 강령을 지적
하며 협회장 자격을 박탈하야 한다는 으름장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정보공유에 따른 권력 분
산과 코스 개발을 통한 지역 상권개발을 위한 나
의 노력은 가까운 지인들에게서조차 인정받지 못
하고 있다.
오타즉사(誤打卽死)가 가훈인 편집장입니다. 뭔가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군요.‘이노무 집구석’M 씨께서는 이 달에만 마감을 정확히 열흘 넘
기셨고 그나마 재미도 없고 뭐하자는 건지 알 수도 없는 요상한 글 한 편 와락 안기고 달아나셨답니다. 그 주제에 감히 편집장을 원망하고 있
군요. 경찰에 신고해야겠습니다. 발행인과의 불화는... 물론 내 알 바 아닙니다.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겠어요.
스스스스스12스스스스:스스스스스12스스스스 2009-12-07 스스 7:00 Page 30
PR Page
<진중권&홍세화 초청 강연회>
앞으로 3년간 한국을 떠나 있을 진중권의 이야기를 들을 마지막 찬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진중권, 홍세화가 차례로 강연을 하는 빅이벤트!!
강의주제와 시간 안내
진중권‘디지털 시대의 예술’12월 17일 오후 4시 30분~6시 30분
홍세화(진주시민아카데미)‘한국 생활정치의 미래’12월 17일 오후 7시~9시
장소 : 경상대학교 법과대학(251동)-201호
주최 : 경상대학교 대학원 학생회(진중권),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홍세화)
문의 : 010-4528-1871,
대학원 학생회 클럽 홈페이지 : http://club.cyworld.com/gnu-gs /
일반시민, 타대생 환영! 강연 장소가 150석 규모이므로 시간 엄수 요망!!
뮤직 엘 - 올 겨울 음악에 취하다!
피아노, 피아노, 플룻, 바이올린 등 클래식과
전자기타, 드럼, 베이스기타 등 실용음악 까지 종합적 음악교육 프로세스를 지닌
뮤직엘 음악전문학원에서 겨울방학 시즌 특강이 시작된다.
음악에 대해 관심이있거나 한번쯤 악기를 배워보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겨울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음악에 대해 접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055-762-4627)
스스스스스12스스스스:스스스스스12스스스스 2009-12-07 스스 7:00 Page 31
COUPON
할인 내용 : 쿠폰 제시시 3000원 할인
연락처 : 070-8828-8259
운영시간 : 13:00 ~ 05:00
기간 : 10월 1일 ~ 10월 30일
위치 : 경상대 정문 상가 골목 와바(WABAR) 2층
뷰티플렉스(BEAUTIPLEX)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곳 Only 1. BEAUTIPLEX
연락처 : 055-757-0181
주요브랜드 : 이자녹스, 수려한, 라끄베르, 캐시캣, 라하 등
운영시간 : 10:00 ~ 22:30
기간 : 12월 1일 ~ 12월 31일
위치 : 진주 엠비씨네 영화관 지하 1층
쿠폰내용 : 쿠폰지참 방문시 샘플세트 무료증정.
1만원 이상 구매시 핸드크림 무료증정.
신규회원 가입시 수분팩 무료증정.
컨츄리공작소
연락처 : 055-748-1739
쿠폰 내용 : 커피 전 메뉴 2,500워
주요 메뉴 : 에스프레소, 카페라떼, 핸드드립
(에가체프, 과테말라, 만델링)
운영시간 : 10:30 ~ 22:00
기간 : 12월 1일 ~ 12월 31일
홍보문구 : 삼청동 커피방앗간 커피를 만날 수 있는 곳
위치 : 시내 경찰서에서 이마트 가는 골목길
Editor’s note
진주에 너무 오래 살았나 보다 가슴에 손을 얹고 고백컨대 일찍이 이 도시에 애정을 품어본 기억이 없다. 나에게 진주란 그저
익명의 생활공간,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재능 없는 예술가, 어쩌다보니 오늘은 함께 시간을 때우겠지만 도무지 당신의 사정이
궁금해지지 않은 재미없는 남자. 됐어, 관심 없어. 얼마든지 냉정해질 수 있는 아무개.
다만 어쩔 수 없는 기억과 이야기가 있다. 맥주 한 캔, 초밥 도시락 하나 숨기고 들어가 잔디밭에 벌렁 드러눕던 진주성을 중심으로 아무
리 추워도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마냥 걷던 익숙한 그 집 앞, 나와 친구들에게는 판문동 아니라 개도동으로 불리던 우리 동네, M사에 일하
던 내내 회사 대신 출근하던 커피집, 무릎을 붙이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밤새 떠들던 가좌동 자취방, 그때 듣던 음악이 백현진이었지? 정말
좋았잖아. 철학스터디 한다고, 밴드공연 한다고, 영화 만든다고 철없이도 신이 나 온 동네를 헤집고 다녔으니 그럴 수밖에. 어딜 가나 기억
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진주에 너무 오래 살았나 보다.
올해는 어쩌자고 심지어 잡지까지 만들었다. 그러니 진주 시내 어디를 둘러봐도 여기는 우리 프리마켓 하는 데, 저기는 우리 광고 한 집,
쭉 가면 우리 밴드 공연한 데, 이 사람은 우리 인터뷰한 사람, 저 친구는 우리 객원기자. 아아 이 노릇을 어쩌란 말이냐, 구렁이 담 넘듯 정
이 들어버렸다, 그것도 너무 많이.
2009년은 바빴다. <스프링타임> 이야기가 나온 정초부터 매일이 아슬아슬, 드넓은 오지랖을 한탄하며 엄살도 부려봤지만 비할 수 없이 기
뻤다. 나는 전생에 우주를 구한 걸까. 곰곰이 생각해도 내가 곰이라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렇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는 거잖아. 너와
나의 수다가 현실로 이어지는 과정이 신기하다. 마냥 고맙고 어쩐지 미안한 마음을 전할 기특한 주변머리가 없어 이 마음은 가만히 도시를
향한 애정으로 부풀어 오른다.
어쩌면 나는 철이 드는가 보다. 이 도시에 책임을 느낀다. 이곳에서 좋은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났다. 그러니 정확히는 진주에서 만난‘사람’
들에 대한 책임감이겠다. 어른을 책임의 동의어로 알고 있다. 나와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올 한 해, 우리 팀 모두 욕 봤다. 그래도 신났지? 내년은 더 재미날 거야. 한껏 기대하자. 옜다, 상이다, 쪽.
Editor 안수진
Event
스프링타임 독자여러분과 함께하는 12월 이벤트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따뜻하고 달짝지근한 호빵, 붕어빵, 잉어빵, 계란빵, 그리고 생일빵.
그래서 12월도 스프링타임이 빵빵하게 쏩니다.
참여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