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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 ( ) - 10 24
( ) 201102 - ( ) - 10 24
1. 식전 공연(연주) : 3분
2. 오프닝:
(배경음악 흐르면 오프닝 멘트 시작)
(시그널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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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전독자감상단 독후감 공개
(배경음악)
오늘의 책 <지구 행성에서 너와 내가>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남녀 청소년이 등장합니다.
엄마의 죽음을 겪은 소녀 새봄이, 그리고 새봄이의 곁을 지켜주는 소년 지석이가 바로 두
주인공인데요, 작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달달한 연애의 감정, 세월호 참사, 소설
<모비딕>, 죽음과 소멸에 이르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냅니다. 북콘서트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2020년 6월 청소년 분야 추천 도서로 선정할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추천 이유를 한번 들어볼까요.
(배우가 낭독)
자전거 타던 엄마가 차에 치여 죽는 광경을 눈앞에서 지켜본 새봄이. 공포와 상처 속에
오래 웅크려 있던 그 아이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정면으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며 의연하게 일어선다. 그 계기가 되고 정신의 축을 만들어주는 것은
<모비딕>이라는 소설. 그 외에도 몇몇 책이 그의 치유와 성장에 날실과 씨실이
되어준다. 새봄에게 관심을 갖게 된 평범한 남학생 지석이 <모비딕>을 함께 읽으며
인생의 공포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비의에 눈뜨고 풋사랑에도 눈뜨는 과정이 함께
짜이면서 멋진 무늬의 소설을 만들어낸다. 책이 인간에게, 특히 성숙해가는 아이들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을 일이다. 맑고 깊은 성찰이
돋보이는 주제에 더해 두 아이의 풋풋하면서도 품위 있는 사랑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비딕>이 읽고 싶어질 것이고, 책을 사이에 둔 연애를 하고
싶어질 것이다. 청소년소설이지만, 독서력 높은 초등학생이라면 얼마든 읽을 수 있겠다.
(김서정 /동화작가·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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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 이야기를 한 김에 편집자가 전해 준 비밀 하나 알려드릴게요. 모비딕과
세월호, 추모, 희망의 이미지들을 알 모양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고래를 그려 넣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 하지만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디자이너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우연히 찾게 된, 숨겨진 그림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알 형상 안에 있는 소녀와
소년이라는데요, 혹시 찾으셨나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착.한.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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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설렘을 느끼신 것 같네요!. 그리고 살짝 어렵다고 느낀 분도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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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새봄이를 만나기 위해 두꺼운 책 읽기에 도전하는 지석이를 보며 ‘새봄이의 매력이
엄청나구나!’하고 생각했는데요, 예산중 친구들에게 지석이와 새봄이는 얼마나 매력적인
이성으로 다가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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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이 날은 새봄이의 엄마가 사고를 당한 날입니다. 새봄이에게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날이죠. 새봄이에게 '상전이', 즉 어떤 사건을 전후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고덕중 친구들에게도 그런 사건이 있었을까요?
(목소리출연)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날린다: 3명
-최애를 덕질하며 안구정화로 심신의 안정을 얻는다: 2명
-음악을 들으며 평화를 찾는다: 1명
그리고
-친구와 폭풍 수다를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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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관련 질문을 하나 더 이야기해 볼까요? <모비딕>을 다 읽은 후 새봄이와
지석이는 새봄이가 제주로 이사 가기 전까지 남은 엿새 동안 함께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물었습니다.
6일의 시간이 있다면 남친/여친과 함께
(목소리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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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낭독)
-책 한 권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어느샌가 나는 달리고 있었다
-둘이 함께 달려 불행을 행복으로
-운동장을 달리고 달리다 지석이를 만나고 운명을 만나는 이야기
-너와 함께 달린 것이 추억이 되고, 너와 있는 것이 행복이 되고
-고래로 시작하고 고래로 끝난다!
-두 남녀의 진실한 마음
‘달리는’ 새봄이와 지석이의 모습을 담은 카피가 가장 많네요. 책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홍보 카피 남겨준 학생들에게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동화 작가/소설가.
경상북도 안동 출생.
2010년 청소년소설 <앉아 있는 악마>로 데뷔.
그 외 동화 <우리 동네에 놀러 올래?> 출간.
그림책 <나의 구름 친구>, <지금 바로 여기> 등을 번역.
창작모임 ‘작은새’ 동인으로 활동.
2017년 제2회 새싹문학 젊은 작가상 수상.
<지구 행성에서 너와 내가>로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사업에
선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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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곳은 경북 안동! 지금 살고 있는 곳은 경기도! 12년 동안 출판사 편집자
생활을 한 이력을 가진, 동화와 소설 쓰는 작가! 어렸을 때 별명은 삐삐와
빨간머리앤이라고 하는데요, 주근깨와 머리 모양 때문이었다고 해요. 지금도 김민경
작가님에게서 삐삐와 앤의 모습이 살짝 보이시나요 여러분?
5. 낭독공연
배우 김진복 조은
연주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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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작가 미니데이트(10분)
내가 극복하고 싶은 것은
(빠르게 읽어주기)
-과거에 매달리는 마음
-어둠에 대한 두려움
-귀차니즘
-성장하는 내 미래
-가족과의 갈등
-두려움
-스트레스 받으면 아픈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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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에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역사적 사건은?
(목소리출연)
-코로나 사태
-세월호 참사
-신천지 집단 감염
-대한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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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와 “답답할 때 미친 듯이 달린다.”였습니다. 혹시 위의 내용 중 작가님의 실제
경험이 정말 있나요? 없다면 가장 유사한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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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깜짝 책 퀴즈
(작가 직접 낭독)
< 앉아 있는 악마 > 중
월요일. 일주일 만에 학교에 가는 날이다.
오랜만의 등교라 잠을 좀 설쳤다. 아직 6시도 되지 않았다. 일어나기에는 이른 시
간이라 침대 옆 스탠드만 켜 놓고 누워 있었다.
발치께에 ‘악마’ 그림이 걸려 있다. 앉아 있는 악마. 어제 아빠 집에서 가져 온 것
이다. 어둑한 방 안에 악마가 ( a ) 구부정하게 앉아 있다.
아빠 집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한 일은 저 그림을 보는 거였다. 악마를 보고 앉아
있으면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다가 종국엔 따뜻한 것이 고였다. 악마는 아빠에게 그
랬던 것처럼 나에게도 위안을 주었다. 오래된 상처로 갈 길을 몰라 홀로 헤매고 있
던 아빠를 품어 주었고 나도 품어 주었다. 그렇게 우리를 이어 주었다. 그리고 나에
게도, 아빠에게도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게 해 주었다.
그리고……
하나 더. 악마를 보고 앉아 있으면 그날, 상수동 집 마루에서 아빠와 둘이 마당을
바라보고 앉아 이야기하던 때가 떠오른다.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아빠의 등이,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지난 시간을 툭 풀어 놓던 아빠의 옆모습이, 어둑어둑해지던 마루
가, 선연한 달빛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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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입니다. 지문 속 괄호 (a)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보기를 끝까지 듣고 재빠르게
손을 들어 주세요. (보기는 작가님과 사회자가 번갈아 낭독)
8. 독자참여코너: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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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답변 해주신 작가님께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잠시 자리에 모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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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또는 단어는?
(목소리출연)
-고래잡이
-신비 / 지구
-파랑 / 평화
-아쿠아리움 / 고래별 / 돌고래
-심해 / 자유롭다 / 크다
-푸른바다에 엄마고래와 새끼고래가 헤엄치는 장면
그리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사람
(질문)
(배우 낭독)
"인간은 누구나 포경 밧줄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모든 인간은 목에 밧줄을 두른 채 태
어났다. 하지만 인간들이 조용하고 포착하기 힘들지만 늘 존재하는 삶의 위험들을 깨닫
는 것은 삶이 갑자기 죽음으로 급선회할 때뿐이다." -<모비딕> 중
순간 이동서를 쓴 날, 도서실을 지나가다 본 노란 포스트잇에 이끌려 새봄이는 아주
오랜만에 도서실을 찾습니다. 포스트잇에는 학생들이 직접 쓴, 기억에 남는 책 속 구절이
있었는데요,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며 발견한 보석 같은 구절은 무엇이었나요? (학생들
답변 들은 후). 작가님도 올해 봄부터 좋아하게 된 문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작품에 나온 문장인지, 좋아지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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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행성에서 너와 내가>, 그것이 알고 싶다
(그냥 자막으로 띄워놓고 사회자가 눈에 띄는 일부만 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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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김민경 작가님 특강
12. 클로징
(기타 배경음악 연주 10초 정도 들은 후 멘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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