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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우아중 중학생인문학동아리 ‘책토글' 활동 보고서
2017 우아중 중학생인문학동아리 ‘책토글' 활동 보고서
전주우아중학교
1. 동아리명: 책·토·글
4. 세부 운영 내용
나. 활동 기간 : 2017. 5 ~ 2017. 12
라. 추진방침
1.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고 토론한다.
마. 추진 내용
번호 일 정 세부 일정 및 프로그램 비고
2 6월 제 2기
ㆍ토론 도서 : ‘생각한다는 것’, ‘나는 무슨 일하며 살아야 할까’
중 학 생
ㆍ토론 주제 : 철학과 자유, 노동과 직업
독서토론
- 1 -
ㆍ토론 도서 : ‘어쩌자고 열일곱’, ‘파라나’, ‘키싱 마이 라이프’, ‘개
인문학캠
3 7월 같은 날은 없다’
프 참가
ㆍ토론 주제 : 문학 속에서 만나는 나
- 2 -
■ 연계활동 : 중학생 인문학캠프 참가
■ 연계활동 : 작가와의 만남 준비 및 진행
- 3 -
‘온국민 문학 재밌수다 대잔치’
참여 후기
ㅇ 수다 참가 인원 및 명단(전체): 총 16명
강수정, 강정윤, 김수현, 김재빈, 서인영, 양다은, 양혜주, 오예진, 유수, 이은호, 이주원,
이진솔, 이채미, 조서아, 진예휘, 최수민
(최00)
한 스푼의 시간을 읽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푼수에 안 맞는 로봇이었지만 명정에겐
의미있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었다.
(양00)
한 자 한 자 읽으며 내 마음에
스며든 감정들
푼푼히 생각해보니
의심이 들 정도다
시간이 왜이리 빨리 가는가, 왜 이리 삶은 재미있는가
간질간질하게 마음이 아름다워진다.
(김00)
한 가지 한 가지
스스로 느껴가라
푼수에 맞게, 로봇답게
의리라곤 모르는 차가운 로봇이라는 편견은 버리고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도 따뜻이 감싸줄 수 있는 그 마음을
간직하라.
- 4 -
(강00)
한 사람을 닮은 로봇에 대한
스토리이다
푼수에 맞는 명정
의 행동은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간절한 명정의 마음이 느껴진다
(강00)
한가로운 오후
스며드는 설레는 마음
푼더분하게 보내는 하루를
의미있고 아름다운
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간직하고 싶은 지금 이 순간!
(오00)
한 : 한 스푼의 세제만큼의 적고
스 :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짧은 시간을 살고 있어도
푼 : 푼푼한 시간을 보내며
의 :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드는
시 : 시간을 살아야 겠다고
간 : 간절히 생각해본다.
(김00)
이 ‘한 스푼의 시간’ 이라는 책의 내용은 명정이라는 세탁소 할아버지에게 찾아온 로봇,은결
과세탁소가 있는 동네주민인 시호, 준교, 세주 등과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로봇인 은결이가 점점 로봇이 이해하거나 느끼고 알 수 없는 사람들만의 감정을 이해해가는
모습이 나온다.
이 책에서의 은결은 완성품의 로봇이 아닌 죽은 명정의 아들이 만든 샘플로봇이었다. 나는
그래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은결은 책이 내용이 진행되면서 시스템 오류가 생겨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만약 은결이 너무나도 완벽한 로봇이라면 시스템 오류가 일어나
지 못하여 주인이 설정한 설정값 안에서만 행동하는 그런 평범한 로봇이 됐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시호, 준교, 세주의 이야기도 많은데 나는 그중에서도 시호가 패밀리 레
스토랑에서 있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시호가 일하던 패밀리 레
스토랑에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이 와서 그 곳의 매니저가 그 가족을 쫒아내라고 하지
만 시호가 쫒아내지 않아서 생긴 사건인데 이로 인해 가게가 손해를 봤고, 매니저가 시호를
꾸짖는다. 그런데 여기서 장애인의 엄마는 시호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을 해주고, 이후
에 매니저가 울고 있는 시호에게 미안했다며 각 티슈를 건넨다. 그리고 시호는 아주머니의
고맙다는 말보다 매니저가 준 각티슈에 더 큰 위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나는 처음에 이
내용을 읽으며 시호가 나쁘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생각을 해보면 할수록 오히려 ‘나라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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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나라면 처음부터 그 장애인과 그의 가족을 쫒아내려 했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보니 시호의 입장이 이해가 되며 시호보다 내가 더 나쁘다고
생각하며 반성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이 책을 읽으면 그간 나의 행동이나 생각들을 반성하게 되고 다시 생각하게 되
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처음에는 단지 로봇이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그렇게 발달해가는 모습을 그린 어쩌면 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속에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고 지나간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하
는 교훈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간 로봇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로봇이란 것에 관심이 생기게 해준 책인 것 같다.
(양00)
이번에 읽은 책은 한 스푼의 시간이다. 위저드 베이커리를 쓰신 구병모 작가님께서 쓰신 작
품이라 기대도 많이 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지루했다. 로봇에 대한 전문 용어들이 나오
고 설명 내용이 길어서 사실 읽기 힘들었다. 여기서 로봇 은결이와 시호가 서로 좋아하는
거 같은 느낌의 관계가 있지만 로봇인 은결은 자신이 시호를 좋아하는 것조차 몰랐다. 자신
의 감정을 몰랐고 그게 가장 슬펐다. 어릴 때는 뭐든지 한번 보면 척척 기억 해내고 정리하
고 완벽하게 하는 로봇이 부러웠다. 한편으론 로봇이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로봇이 너무 불쌍했고, 그래서 로
봇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없어지기까지 했다. 책에 나오는 한 스푼의 푸른 세제, 물방울의
낙하, 향 등등 표현법이나 표현하는 문장들이 예뻤고 멋졌다. 한 스푼의 시간 내용에 대해
느낀 점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쓸쓸 텅 빈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
다. 아직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쓰게 되어 아쉽다. 한번 더 읽어보면 다른
느낌을 받을 것 같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됐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00)
‘한 스푼의 시간’을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라고 하면
나는 추천은 할 것이다. 하지만 꼭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읽기에는 조금 힘들
었어. 앞부분이 많이 답답하고 전개가 빠른데 시점이 휙 바뀌는 것 같아 내 생각에 이 책은
정말 집중하면서 가야될 것 같아’ 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 말도 꼭 덧붙여야지. ‘하지만 나
는 이걸 다 읽고 나서 이 책을 읽은 걸 후회하지는 않았어. 왜냐하면 그만큼 뭔가 내가 얻
는 게 있는 것 같거든.’ 이렇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제목을 왜 이렇게
붙였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 왔다. 이 책은 로봇과 인간이 나오는데 이 책을 읽으면 알겠지
만 아니 상식적으로 로봇은 우리 인간보다 수명이 길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한 스푼의
시간이 아닐까? ‘나는 로봇에 비해 한 스푼같은 그래서 더 소중한 우리의 인생을 조금 더
의미있게 후회없이 살고싶다.’ 라는 느낌을 이 책을 읽고 나서 받았다. 그래서 정말 고마운
책이다. 내가 지금까지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인생이 소중하다고 느낀 책은
정말로 이 책이 처음이었다. 이 책에서는 로봇을 기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빠르게 흘
러가는 것일 수도 있다. 나에게는 빠른 시간이지만, 은결이에게는 짧은 시간이어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일까?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은 나에게는 읽기에 어려웠던 책 중 하나
이면서, 동시에 가장 중요한 것을 알려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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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국민 문학 재밌수다 대잔치' 참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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