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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문자화된 자료로서 비교적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어서 인간의 역사에서 오랫동안 지식 전달의

매체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책은 한 분야의 전문가(저자)가 문자를 통해서 자산의 탁월한 경험과
착상을 담아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글자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저자의 다양한 관점이 담겨
있다. 그런데 TV, 라디오 등 현대 매스미디어를 통해서도 문자를 대신하여 지식, 정보를 선별, 정리를
통해 편리하게 제공하고는 있으나 깊은 이해에 대해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 책과는 다르다.

인간의 중요한 특징중 ‘미래개방성(세계개방성)’ 있는데 이것은 동물과는 달리 인간의 미래가 닫혀


있지 않고, 인간의 존재는 주변 환경에 대해 개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개방성은 우리의
생각이나 관습에 따라 영향을 미치게 되며, 과거 10 년전의 생각이 현재의 생각과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나이에 따라 가치관이 바뀌게 된다. 인간의 모든 생각은 인생의 발전단계에서 후천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능동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재검토하여 자아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단지 독서량이 부족하다는 그치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만


만족해하는 자신의 자아가 감옥에서 닫혀 있음을 의미한다. 책과의 만남은 자아의 닫힌 세계를
열어주는 기적의 열쇠와 같은 것이며, 책을 읽는 것은 자신 안에 갇히게 되는 습관에서 해방되는
길이다. 그리고, 타인과의 적극적 사귐을 통해 타인의 인생 체험을 자신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능동적인 투자이다. 책과의 만남이 더해 질 때 우리는 자신의 과거와 환경의 예속에서 풀려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은 애독(愛讀) 정도에 따라 항상 옆에 두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인생의


밑그림을그려줄 수 있는 ‘연인으로서의 책’ 과 더 자주 만날 수 있으며, 생각과 토론의 상대자가 될 수
있는 고전과 같은 ‘친구로서 책’, 마지막으로 삶을 빈곤하지 않게 만드는 ‘그저 알고 지내는 책’으로
나눌 수 있는데 모두 우리의 생존에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기에 항상 가까이 해야 된다. 또한, 책을
많이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내 것으로 소화시키냐’일 것이다. 즉,
과정은 더딜지라도 다독(多讀) 보다는 정독(精讀)하는 가운데 책을 내 정신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야
효과적이다. 한권의 책을 노트하면서 읽고, 그 노트한 것을 생각하면서 활용하고, 그 내용을
능동적으로 옮길 때 나의 지식이 된다.

세부적으로 고전은 시간의 검증을 통과한 책으로서 중요한 쟁점에 대해 핵심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책을 뜻한다. 고전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면, 첫번째로 고전은 시간의 검증을 통과했기 때문에
우리는 유행에 함몰되지 않을 수 있다. 즉 특정 시대의 예속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될 수 있음. 둘째,
우리는 현 시재의 전제로부터 벗어날 분만 아니라 다른 대안들을 검토하는 가운데 더 자유롭고
풍성한 시각을 회복할 수 있다. 과거에 대한 정통한 이해를 통해 더 다양한 대안에 노출될 때
우리에게는 더 자유로운 선택의 가능성이 열린다. 셋째, 고전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더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더 멀리 볼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현재 유행하는 대중 서적은 이미 고전적인
책들이 설정해 놓은 방향과 입장 가운데 일부만을 선택해 쉽게 채색한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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