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자습서

정답과 해설
 Ⅰ

1. 문학의 특성 01 철학, 종교, 역사 등은 인문의 세부 분야로서, 문학과 인문

(1) 문학의 개념과 구성 원리
❖ 본문 13~14쪽
01 ④ 02 ④ 03 ⑴ 내용, 형식 ⑵ 가치관 04 ②
⑵○⑶×
01 문학은 미술이나 음악 등 다른 예술과 같이 아름다움을 추
구하지만, 의사소통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언어를 표현
수단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02 문학은 인간의 삶과 관련된 모든 것을 그 내용으로 삼을
수 있으나, 모든 내용이 다 문학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
라 그중에서 가치 있는 내용만을 선택하여 다룬다.
03 ⑴ 문학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내용’과 ‘형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⑵ 작가는 자신이 구현하고 싶은 가치관이나 세계관, 주제
의식 등의 내용을 작품에 담아낸다.
분야는 인간 문제에 대한 사유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관련
을 맺는다.
02 신경림의 ‘ 농무 ’는 1970년대 산업화 사회에서 소외되어 가
는 농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고, 채만식의 ‘ 레디
05 ⑴ ○ 메이드 인생 ’은 무력한 지식인이 넘쳐 나던 1930년대 사회
의 한 모습을 풍자한 작품으로, 문학이 사회의 제도나 이
념 등을 반영하거나 비판한 경우에 해당한다.
03 문학이 다른 예술을 수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
것은 문학이 문화의 한 영역으로서 다른 예술의 동향과 밀
접한 관련을 맺으며 변화해 왔기 때문이다.
04 문학 속에 수용된 예술은 작가의 해석에 의해 다시 변용된
다. 허만하의 ‘ 고흐의 풍경 ’은 고흐의 ‘ 까마귀가 나는 밀
밭 ’에서 소재를 얻어 창작한 작품으로, 고흐의 고독과 슬
픔을 시인 자신의 감정으로 대체한 것으로 보아 작가의 해
석에 의해 다시 변용된 것이라 볼 수 있다.

04 ② 작가가 선택한 제재는 문학의 내용에 해당한다.

05 ⑴ 문학 작품의 내용과 형식 등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3) 문학과 매체
⑵ 어떤 내용을 담느냐에 따라 형식이 달라질 수 있고, 어
떤 형식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용을 전달하는 효과가 ❖ 본문 22~23쪽

달라질 수 있다. 01 ③ 02 제시 방식, 소통 방식 03 ④ 04 ⑤

⑶ 문학의 형식은 문화적으로 형성된 문학 고유의 체계와
관습에 기반을 두지만 작품에 따라서는 그것을 적절히 01 독자가 문학 작품의 생산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인터넷 매체
변형하여 작품의 개별적 특성이 부각되는 경우도 있다. 의 발달로 인해서이다.
그러나 문학적 관습보다 작품의 개별적 형식을 부각해
02 다양한 매체의 등장과 발달은 문학 작품의 제시 방식을 바
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꾸었고, 작품의 소통 방식을 변화시켰다.

03 영화는 음성과 영상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영상 매체로,

음성적인 측면인 효과음, 배경 음악도 함께 고려하여 감상
해야 한다.
(2) 문학과 인접 분야
04 매체의 특성은 작품의 수용과 생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
본문 18~19쪽
므로, 매체의 특성을 고려하여 작품을 생산할 때는 매체로
❖
구현된 작품을 수용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신경 써야
01 사유의 표현 02 ③ 03 ④ 04 ④
한다.

2 정답과 해설

본문 28~33쪽
01 ③ 02 문학 언어는 일상 언어와 다르지 않지만, 구체적인 작품에
서 고유한 의미를 가짐으로써 작품의 주제 구현에 기여한다. 03 ④
04 ④ 05 ③ 06 ③ 07 ③ 08 ④ 09 ⑤ 10 ②
11 ③ 12 ① 13 ③ 14 ① 15 ④ 16 ⑤ 17 ③
18 ③ 19 ③ 20 ⑤ 21 ③ 22 ④ 23 ③ 24 ④
25 ④
01 이 시는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폭포의 곧은 모습을 표현
하고 있다. 하지만 놀람이나 슬픔 등의 감정을 강하게 표
현하는 영탄법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① 폭포를 주로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② ‘ 밤 ’이라는 시어는 부정적 현실의 모습을 상징한다.
④ ‘ 폭포 ’, ‘ 떨어진다 ’, ‘ 소리 ’ 등의 시어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⑤ 부정적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려는 올곧은 정신이라는 추상적인 주
제를 폭포라는 구체적인 자연 현상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
02 이 시에서 폭포의 낙하는 사전적 의미의 단순한 자연 현상
을 넘어서서 부정적 현실에 굽히지 않는 곧은 정신이라는
의미를 지녀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03 이 시에서 청자는 시의 표면에 드러나 있지 않아 구체적으
로 규정하기 어려우나, 시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해 볼
때 ‘ 나타와 안정 ’의 태도로 현실에 안주하는 소시민 정도
로 볼 수 있다.
04 이 시에서 ‘ 폭포 ’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인물은 부정적 현
실과 타협하지 않는 곧은 정신과 의지를 가진 사람이다.
이 시에는 현실을 초월하여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고자 하
는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④는 ‘폭포’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05 ‘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 ’이라는 시구는 인간적인
유대와 평화가 없는 부정적인 현실을 의미한다. ①, ②, ④,
⑤는 모두 ‘ 폭포 ’가 가진 속성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06 이 글은 사건의 흐름에 의한 서사보다는 사건을 요약적으
로 제시하며, 배경이나 인물의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07 이 글은 ‘ ~ 것이었다.’라는 종결 어미를 활용하여 사건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것이었다.’라는 간접 화법의 반복이 주는 효과
사건의 흐름에 의한 서사보다는 그 사건에 의해 환기된 서술자의 우
울한 감정을 전달하고,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거리를 두어 냉소적인
태도가 드러난다. 이러한 간접 화법의 사용은 동욱 남매의 삶을 더 암
울하게 드러내는 효과가 있다.
정답과 해설
08 이 글의 배경인 장마와 낡은 목조 건물은 작품 전체에 암
담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전쟁 후의 희망 없는 암
담한 시대 상황을 드러내는 데 기여한다. 특히 낡아서 모
로 기울어지려는 집은 동욱 남매의 비극적 운명과 삶을 상
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동욱 남매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는 특정 신분의 사람들은 아니다.
09 ㈏에서는 동옥의 거만하고 냉소적인 태도가 드러난다. 이
러한 태도는 동옥이 가진 소아마비라는 육체적 불구로 인
한 세상과의 단절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동옥이 느끼는 세
상 사람들과의 단절감과 그에 대한 울분은 낯선 사람을 경
계하는 적대적인 태도로 드러나고 있다.
10 이 시에는 반어적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으며, 샤갈의 마을
이라는 공간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샤갈의 마을
이라는 환상적인 공간을 설정하여 봄의 맑고 순수한 생동
감을 표현하고 있다.
① ‘ 온다, 떤다, 덮는다, 지핀다 ’ 등과 같이 현재형 어미를 사
용하여 생동감을 주고 있다.
③ 샤갈의 그림을 보면서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 눈 ’, ‘ 새로 돋는 정맥 ’,
‘ 올리브 빛 ’, ‘ 불 ’ 등의 감각적인 언어로 포착하여 나타내고 있다.
④ ‘ 샤갈의 마을 ’, ‘ 수천수만의 날개를 달고 내려오는 눈 ’ 등 비현실적
인 설정을 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⑤ ‘ 눈 ’의 흰색과 ‘ 올리브 빛 ’의 녹색, ‘ 불 ’의 붉은색이 대비되어 생명
들이 약동하는 봄의 이미지들을 형상화하고 있다.
11 이 시는 생동감 넘치는 봄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이므로
‘ 외롭고 서러운 느낌이 든다.’는 것은 이 시의 분위기로 적
절하지 않다.
12 그림 속 당나귀의 눈망울은 시 전체의 순수하고 환상적인
이미지로 표현된 것이지 ‘ 삼월 ’에 오는 ‘ 눈 ’으로 표현된 것
은 아니다.
13 ‘ 지붕과 굴뚝 ’은 많은 눈이 내린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해
동원된 소재로, 이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14 ‘ 샤갈의 마을 ’은 실제 공간이 아닌 가상의 공간으로서, 이
시가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
여 주는 시구라 할 수 있다.
15 엄행수는 분뇨를 나르는 천민이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 분수를 지키며 청렴하게 살아간다. 엄행수의
이러한 점은 당시 사대부들의 생활 방식과는 대조적인 것
이다. 작가는 엄행수의 실천적 삶을 통해, 본분에 충실하지
않고 무위도식하는 사대부들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Ⅰ. 문학의 수용과 생산 3
16 천한 계급인 엄행수를 예덕선생이라 부르며 존경하는 선
귤자는 벗을 사귀는 데 있어서 신분의 차이는 고려의 대상
이 되지 않으며, 진실한 마음으로 교우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17 제자인 자목이 스승인 선귤자가 비천한 엄행수와 벗하는
데에 불만을 토로하자, 선귤자는 엄행수의 인물됨을 부각
시켜 신분에 차이를 두고 벗을 사귀어야 한다는 제자의 잘
못된 생각을 깨우쳐 주고 있다.
18 이 글의 엄행수는 허위의식이 없는 서민들의 삶에 대한 작
가의 긍정적인 인식이 반영된 인물이다. 이러한 엄행수를
예덕선생이라고 부르며 존경하는 선귤자의 태도에는 작가
의 평등사상과 실학사상이 담겨 있다. 또한 작가는 엄행수
를 통해 자기 분수에 맞고 진실된 삶을 살며, 허위의식에
빠지지 않고 무실역행(務實力行)하는 새로운 인간상을 제
시하고 있다. 그러나 하층민이 세상의 주인이 되는 민중 혁
명 사상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
19 독자가 시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도록 하는 것은 문
자 언어로 표현된 원작 시의 경우에 해당한다. 영상시에서
화면에 잠시 공백을 주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
20 이 시의 화자는 ‘ 위태로움 속에 아름다움이 스며 있다.’는
상황의 역설적 인식을 통해 절망감을 극복하는 태도 변화
를 보이고 있다.
① 이 시에서는 ‘ 삐걱삐걱 ’과 같은 음성 상징어는 사용되었
으나 색채어는 사용되지 않았다.
② ‘ 땅끝 ’이 반복되고 있기는 하나 그것을 통해 대상의 본질을 강조하
는 것은 아니다. 역설적 인식을 통해 삶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는 것
이다.
4 정답과 해설
③ 과거와 현재에 따른 상황의 인식의 변화가 나타날 뿐, 자연의 변화
는 나타나 있지 않다.
④ 첫 연과 마지막 연은 형식상 같은 구조가 아니므로 대응되고 있지
않다. 내용상으로도 첫 연은 꿈과 이상이 좌절된 어린 시절을, 마지
막 연은 절망의 끝에서 깨달은 삶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대응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21 ‘ 땅끝 ’은 ‘ 실제 지명인 한반도 최남단 해남 지역 ’, ‘ 어린 시
절 아름다움에 취해 찾아간 환상 속의 아름다운 곳 ’, ‘ 화자
가 처한 위태롭고 절망적인 상황 ’ 등의 다양한 의미를 지
니고 있다.
22 어릴 때 땅끝에 대한 인식이 ㉠을 기점으로 어른이 된 후
의 인식으로 전환되므로, ㉠에서는 ‘ 과거 ’에서 ‘ 현재 ’로 시
상의 전환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을 기점으로
땅끝에 대한 절망적 인식이 바다의 시작이라는 희망적 인
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23 ‘ 나비 ’는 어릴 때 품었던 꿈, 이상, 희망 등을 의미한다.
24 만화는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므로 독자가 상상할 여지가
없이 보여지는 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반면 소설은 글로만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독자가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
25 ㉣은 젊은이가 자신의 아들임을 눈치채고 윤씨가 생각에
빠지는 장면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윤씨의 행동을 관찰하
여 서술하고 있다면, 만화에서는 젊은이를 보고 놀란 듯한
윤씨의 눈을 크게 포착하여 제시한 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는 윤씨의 행동을 대사나 지문 없이 그림만으로 제시
하고 있다. 따라서 원작 소설의 장면을 만화에서는 윤씨의
놀란 듯한 눈을 추가하여, 원작 소설보다 더 강조하여 나
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2. 문학의 수용과 생산 활동
(1) 서정 문학
❖ 본문 35~36쪽
01 ⑤ 02 ⑴ ○ ⑵ × 03 ③ 04 ⑴ × ⑵ ○
01 시는 작품 속 화자의 입을 통해서 인간의 정서와 감정을 독
자에게 전달하는 서정 문학이다. 작가가 아닌 화자의 정서
와 태도를 통해 주제가 형상화되므로 ⑤는 적절하지 않다.
02 ⑴ 시를 다른 문학과 구별 짓는 가장 두드러진 요소는 운
율이다.
⑵ 시를 감상할 때에는 화자의 정서와 태도를 이해하는 것
에서 나아가 그 정서에 공감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이 필
요하다. 이때 화자의 정서와 태도를 무조건적으로 수용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 비판적으로 감상
하려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03 시어의 적절성을 점검하는 것은 시의 창작 단계 가운데 시
를 다듬는 단계에서 할 일이다.
04 ⑴ 시는 전문 시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주변에서 글감을
찾아 창작할 수 있다.
⑵ 시의 운율은 음운이나 음절 수, 음보나 문장 구조의 반
복 등을 통해 형성된다.
❖ 본문 37~39쪽
01 ② 02 심상 03 ② 04 시적 허용 05 ⑴ × ⑵ ○ ⑶ ○
06 ③ 07 공감각적 심상 08 유사성 09 ⑴ 직유 ⑵ 역설
⑶ 상징 ⑷ 반어 10 ①
01 시의 언어는 구체적인 시적 상황 속에서 지시적·사전적
의미 외에도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예를 들어 한용운의
시에서 ‘ 님 ’은 ‘ 연인, 조국, 민족, 절대자 ’ 등 다양한 의미
로 해석할 수 있다.
02 시의 회화적 요소는 형상화된 언어에 의해 그려지는 이미
지, 즉 심상을 가리킨다.
03 ‘ 운율 ’은 시를 읽을 때 느껴지는 말의 가락으로, ‘ 행, 연,
시어 ’와 함께 시의 형식적 요소에 포함된다.
정답과 해설
04 ‘ 머언, 노오란 ’은 작가가 의미를 부각시키고, 시적 효과를
주기 위해 어법에 어긋나게 표현한 ‘ 시적 허용 ’이다.
05 ⑴ 운율은 시의 음악적 요소에 해당한다.
⑵ 현대 자유시나 산문시는 운율의 형태가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내재율로 쓰인다.
06 시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되면 운율을 형성할 수 있지만, 단
순히 개성적인 시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운율을 형성
할 수 없다.
07 <보기>는 소의 울음소리(청각적 심상)가 금빛(시각적 심
상)으로 전이되며, 감각의 전이가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공감각적 심상이 쓰였다고 볼 수 있다.
08 비유는 대상 사이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성립되지만, 상징
은 비유와 달리 유추 관계를 근거로 성립하지 않는다.
09 ⑴ 서정주의 ‘ 추천사 ’의 일부이다. ‘ ~같이 ’라는 연결어로
‘ 나 ’와 ‘ 채색한 구름 ’을 직접 연결 지으며 비유하고 있
는 ‘ 직유 ’의 표현 기법이 쓰였다.
⑵ 한용운의 ‘ 님의 침묵 ’의 일부이다. 이 시구는 문장 자체에
논리적 모순이 나타나는 ‘ 역설 ’의 표현 기법이 쓰였다.
⑶ 박두진의 ‘ 해 ’의 일부이다. 이 시에서 ‘ 해 ’는 ‘ 광명, 생
명, 희망 ’ 등을 상징하는 시어이다.
⑷ ‘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는 ‘ 임이 떠난 후 몹시
울겠다.’와 같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시에 표현
된 의미와 그 속뜻이 반대되는 ‘ 반어 ’의 표현 기법이 쓰
였다.
10 시적 화자는 시인을 대신하는 ‘ 말하는 이 ’로서, 반드시 시
인과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 시적 화자가 시인과 일치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
적 화자와 시인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물이 되어
❖ 본문 40~41쪽
01 ③ 02 이 시의 화자는 완전한 합일과 생명력이 넘치는 세계를
소망하며, 안타까운 현실 상황을 극복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03 ③
04 ④
Ⅰ. 문학의 수용과 생산 5
01 이 시는 ‘ 물 ’과 ‘ 불 ’의 대립적인 이미지를 사용하여 화자가
소망하는 세계와 현실의 대립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대립적 이미지를 통해 화자는 ‘ 물 ’이 되어 메마른 현실을
극복하고 생명력이 충만한 세계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간
절한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① 이 시에 쓰인 사물들은 비유나 상징을 통해 시적 의미를
드러내고 있을 뿐 의인화의 대상은 아니다.
② 2연에는 ‘ 강물 ’에서 ‘ 바다 ’로의 공간적 이동이 나타나 있지만 시상
이 점층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지는 않다.
④ ‘ ~ ㄴ다면 ’의 가정법을 사용하여 화자의 소망이 간절함을 표현하고
있다.
⑤ 이상 세계에 대한 소망과 의지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정적인 시어가
사용되어 남성적인 어조는 느낄 수 없다.
남성적 어조와 여성적 어조
남성적 강하고 의지적인 태도
어조  이육사의 ‘ 절정 ’, 유치환의 ‘ 생명의 서 ’ 등
여성적 섬세하고 부드러운 태도
어조  김소월의 ‘ 진달래꽃 ’, 김영랑의 ‘ 모란이 피기까지는 ’ 등
02 이 시의 화자는 메마른 현실을 극복하여 조화로운 삶을 소
망하는 의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즉, ‘ 불 ’의 세계를
극복하여 ‘ 물 ’로 만나 ‘ 하늘 ’이라는 조화와 합일의 공간에
서 살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03 ‘ 물 ’의 상징적 의미는 ‘ 긍정적, 생명력, 순수, 정화, 포용
력 ’ 등이고, ‘ 불 ’의 상징적 의미는 ‘ 부정적, 죽음, 파괴, 대
립, 갈등, 혼돈 ’ 등이다. 이 시에서 ‘ 물 ’과 ‘ 불 ’은 ‘ 방랑 ’이
나 ‘ 정착 ’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다.
04 ‘ 죽은 나무뿌리 ’는 ‘ 메마른 현대 사회에서 생명력을 잃은
것들 ’을 의미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 나머지는
긍정적 이미지의 생명력이 넘치는 존재를 의미한다.
가는 길
본문 48~49쪽
❖
01 ④ 02 ④ 03 ③
6 정답과 해설
01 이 시의 화자는 이별의 상황에서 ‘ 말을 할까, 그냥 갈까,
다시 더 한 번 ’ 등에서 망설임과 미련 등의 내적 갈등을 보
이며 이별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① 화자가 이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나, 이별로 인한 절망
감은 나타나지 않는다.
② 자연물인 ‘ 까마귀, 강물 ’은 사랑을 전하는 매개물이 아니라, 이별을
재촉하여 이별의 안타까움을 심화시키는 대상이다.
③ 이별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보이고 있으나, 이별을 수용하고 체념
하는 태도는 드러나지 않는다.
⑤ 이별의 상황 그 자체에서 느끼는 정서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미
래의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 등은 나타나 있지 않다.
02 이 시는 3음보, 7·5조의 민요적 율격을 보이고 있으므로
일정한 음보와 음절 수가 반복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특
정 음운인 유음(ㄹ)과 비음(ㄴ, ㅁ, ㅇ)을 반복적으로 사용
하여 음악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ㄷ. 이 시는 유사한 문장 구조가 반복적으로 사용된 부분이
없다.
03 이 시는 이별을 맞이한 화자가 아쉬움과 그리움 때문에 쉽
게 떠날 수 없는 내면적 갈등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그
러나 상징적·감각적인 시어가 사용되지는 않았다.
① 1~2연에 이별의 안타까움과 망설임으로 갈등하는 화자
의 내면 심리가 나타나 있고, 3~4연에 이별을 재촉하는 외적 상황
이 제시되어 있다.
② 이 시는 존댓말, 부드러운 어감 등을 통해 연약하고 수동적인 옛 여
인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여 이별의 아픔을 더 크고 안타깝게 느
끼도록 하고 있다.
④ 1 ~ 2연은 행의 길이를 짧게, 3 ~ 4연은 행의 길이를 길게 배열하여 화
자의 망설임과 함께 떠남을 재촉받는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⑤ ‘ 까마귀 ’와 ‘ 강물 ’은 이별의 안타까움과 슬픔의 정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 객관적 상관물로, 이별을 재촉하고 있다.
절정
❖ 본문 56~57쪽
01 ③ 02 ③ 03 ②
01 이 시에서는 유사한 문장 구조가 반복되지 않는다. 이 시
의 운율을 형성하는 요소는 각 연의 두 번째 행의 종결 어
미가 ‘ ~다 ’로 끝나며 반복되는 것이다.
 정답과 해설

① ‘ 매운, 채찍, 갈겨, 칼날진 ’ 등의 시어에서 남성적인 어조

가 드러나며, 이러한 어조를 통해 화자의 강한 의지가 효과적으로
(2) 서사 문학
드러난다. 본문 64~65쪽
❖
② 1연~4연이 ‘ 고통스런 현실(기) - 극한 상황과 맞섬(승) - 상황에 대
한 인식(전) - 정신적 초월과 극복 의지(결) ’로 전개되어 한시의 구 01 ③ 02 ⑴ ○ ⑵ × ⑶ ○ 03 ③ 04 ⑴ ○ ⑵ × ⑶ ×
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④ ‘ 오다, 서다 ’ 등의 현재형 시제를 사용하여 현실 상황에 대한 비장한 01 압축적이고 절제된 언어로 주제를 형상화하는 것은 서정
대결 의지가 느껴진다. 문학에 대한 설명이다.
⑤ ‘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 ’는 시련, 고통의 이미지와 희망의 이미지
를 결합한 역설적 표현으로, 절망적이고 비극적인 현실에 대한 화 02 ⑴ 서사 문학의 대표적인 갈래는 소설이다.
자의 극복 의지를 보여 준다. ⑵ 소설은 인물, 사건, 배경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⑶ 소설 작품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비판적·창
02 이 시의 구조를 크게 둘로 나눌 때 화자의 외적 현실을 제
의적으로 수용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시한 1 ~ 2연(선경)과 화자의 내적 심리를 제시한 3 ~ 4연(후
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화자는 수평적 한계인 ‘ 북방 ’에서 03 소설의 구성을 파악하는 것은 소설의 감상 과정에 해당한다.
수직적 한계인 ‘ 고원 ’으로, 더 나아가 고원의 절정인 ‘ 서릿
04 ⑴ 소설의 창작 방법은 크게 기존 작품을 재구성하는 것과
발 칼날진 그 우 ’로 공간을 이동하면서 극한적 상황에 처
자신이 직접 새롭게 창작하는 것이 있다.
하고 있다. 곧 공간의 이동은 고조되는 극한 상황을 점층
⑵ 소설은 인물들이 겪는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갈래
적으로 제시하여 표현한 것이다.
이므로, 갈등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가치관이나 이
03 ㉠은 시상의 전환을 이루는 부분으로, 화자가 자신이 처한 념, 기질이나 품성이 상이한 인물들로 설정하여 창작하
상황을 돌아보면서 극한 상황을 정신적으로 초극하는 행 는 것이 좋다.
위에 해당한다. 곧 자신이 처한 상황을 담담하게 바라보고 ⑶ 소설은 자신이 상상하거나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창
수용하며 관조하는 행위이다. 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① 화자의 반성적 태도는 드러나지 않는다.
③, ⑤ 현실에 대한 초극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화자는 현실을 외
면하고 있지 않으며,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④ 화자가 앞으로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내용은 드러나지 않는다.

❖ 본문 66~67쪽

01 ⑤ 02 구성 03 ⑴ × ⑵ ○ 04 ⑴ ㉠ : 주동 인물, ㉡ : 전
형적 인물 ⑵ ㉠ : 반동 인물, ㉡ : 입체적 인물 05 ④

01 소설은 허구성의 특징도 갖고 있지만, 개연성의 특징도 갖

는다. 즉 소설은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나 존재할 만
한 인물을 소재로 하여 현실에 있음 직한 이야기를 꾸며
쓴 글로, 인생의 진리를 추구한다.

02 구성은 소설의 요소 중 하나로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

기 위해 인물들의 행동과 사건 등을 긴밀하고 짜임새 있게
배열하는 것이다.

03 ⑴ ‘ 위기 ’는 대립과 갈등이 절정을 향해 상승하는 단계이

며, 갈등과 위기가 폭발하여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보
이는 단계는 ‘ 절정 ’이다.

Ⅰ. 문학의 수용과 생산 7
 ⑵ 사건이 ‘ 과거 → 현재 → 미래 ’와 같이 시간의 순서에 따
라 전개되는 구성을 평면적 구성, 사건이 시간 순서에
따르지 않고 전개되는 구성을 입체적 구성이라 한다.
04 ⑴ ‘ 춘향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는 것에서 주동 인물임을,
절개가 굳은 여자의 전형을 보여 준다는 것에서 전형적
인물임을 알 수 있다.
⑵ ‘ 놀부 ’가 주인공에 대립하는 인물이라는 것에서 반동
인물임을, 사건의 전개에 따라 성격이 변했다는 것에서
입체적 인물임을 알 수 있다.
05 3인칭 관찰자 시점의 서술자는 전지적 작가 시점과 같은
위치에 서 있지만, 관찰자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서술한다.
따라서 인물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여 전달하기 때문에 극
적이고 객관적인 특성을 지닌다.
⑤ 서술자가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논평을 하려면 사건의 전
개와 인물의 심리 등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즉 서술자가 신
과 같은 입장에서 작품을 세세하고 알고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 전지적 작가 시점 ’일 때에 편집자적 논평이 들어갈 수 있다.
사씨남정기
❖ 본문 68~75쪽
01 ⑤ 02 ④
03 ② 04 ⑤ 05 ② 06 ④ 07 ②
08 ② 09 ③
10 ⑤ 11 ④ 12 ③ 13 ⑤ 14 (정실의
아들인) 적자가 가문의 대를 이어야 한다. 15 ④
01 이 글의 공간적·시간적 배경은 중국 명나라 세종 때로, 이
글이 창작된 조선 숙종 때를 배경으로 하지 않았다.
① 이 글은 조선 숙종 때 김만중이 지은 국문 장편 소설이다.
② 사씨와, 사씨를 시기한 첩실인 교씨 사이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③ 선인인 사씨와 악인인 교씨의 갈등이 뚜렷한 작품이다.
④ 글의 마지막에 사씨를 모함한 교씨가 처벌을 받음으로써 권선징악
적 결말을 보여 준다.
02 교씨가 ‘ 예상우의곡 ’을 연주했다는 내용은 있지만 그 곡을
선택한 이유는 알 수 없다.
① 사씨는 교씨를 낭자라 칭하고, 교씨는 사씨를 부인이라고
칭하고 있다.
② 사씨는 교씨에게 음률에 정통하고 지난번 거문고 소리는 채문희의
독보적 명성에 비견할 만한 것이라고 하였다.
③ 사씨의 말에서 ‘ 예상우의곡 ’이 안녹산의 난을 만나 명황이 쫓겨 가
던 때의 노래임을 알 수 있다.
⑤ 사씨는 교씨의 거문고 소리가 지나치게 슬프고 원망하는 듯해서 사
람의 기운을 화평하게 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8 정답과 해설
03 ㄴ : 교씨의 재주를 칭찬하는 데서 사씨의 어질고 착한 성
품을 알 수 있다.
ㄷ : 사씨는 교씨의 거문고 소리가 채문희의 명성과 비교
할 만하다고 하였다.
ㄱ : 사씨는 교씨를 진심으로 칭찬하고 있으며 비아냥거리는
것으로 볼 수 없다.
ㄹ : 사씨의 말은 진심으로, 실제의 뜻과 반대되는 반어적 표현에 해당
하지 않는다.
04 이 글은 선인인 사씨와 악인인 교씨의 두 여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시 사대부 집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소
재로 한 가정 소설이다. 부녀자의 덕목을 강조하는 유교적
여성관이 잘 나타나며, 남존여비(男尊女卑)의 유교적 전통
을 비판하는 내용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05 교
 씨의 말하기에서는 비유적인 표현이 나타나지 않는다.
㈏의 마지막 부분에는 오히려 거문고를 연주한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교씨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①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상대방의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
③ 자신이 거문고를 연주한 것은 한림의 명을 받아 그를 웃게 하기 위
함이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있다.
④ 대답을 피함으로써 상대방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⑤ 대답하지 않으면 상공에게 죄를 얻고 대답을 하면 부인에게 죄를
얻는다고 하여 사씨에 대한 의혹을 갖게 하고 있다.
06 ‘ 달빛 ’은 시간적 배경이 저녁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장치로,
교씨로 하여금 한림이 교씨에게 노래를 부르도록 하는 낭만
적 분위기를 조성할 뿐, 불길한 징조를 담고 있지는 않다.
① 교씨는 자신이 시골 여자라 노래의 선악을 몰랐다고 하였다.
② 사씨의 말을 뼈에 새기겠다고 공손하게 대답했지만 한림에게 사씨
와의 일을 말하려는 것으로 보아 속마음은 달랐음을 알 수 있다.
③ 사씨는 교씨에게 위로의 말을 하고 있으므로 사심이 없는 충고임을
알 수 있다.
⑤ 교씨가 불평하는 기색을 본 적이 없는 한림은 전과 다른 교씨의 행
동에 의아해하고 있다.
07 ⓐ는 상공에게 대답하지 않으면 죄를 얻고 대답을 하면 부인
에게 죄를 얻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매우 곤
란한 상태를 나타내므로 ‘ 진퇴양난(進退兩難) ’이 적절하다.
① 속수무책(束手無策) : 어찌할 도리나 방책이 없어 꼼짝 못함.
③ 유구무언(有口無言) : 입은 있으나 할 말이 없다는 뜻으로, 변명할
말이 없음을 이르는 말
④ 좌충우돌(左衝右突) : 이리저리 마구 치고받고 부딪침.
⑤ 조삼모사(朝三暮四) : 자기의 이익을 위해 교활한 꾀를 써서 남을
속이고 놀리는 것을 이르는 말
08 이 글에서는 교씨가 한림에게 사씨가 자신을 해하려 한다
는 거짓말로 모함하고 있다.

① 한림이 교씨와 사씨 가운데 어느 사람을 더 총애하는지는
알 수 없다.
③ 한림은 교씨의 말을 듣고 사씨를 두둔하며 교씨를 위로하고 있지만
교씨의 언행을 의심하고 있지는 않다.
④ 교씨가 사씨의 악행을 알려 준 것이 아니라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
⑤ 한림은 사씨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이전에도 사씨를 멀리한
적이 없다.
09 한림은 교씨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보다 평소 사씨의 행
실을 떠올리며 되새기고 있다. 이로 보아 한림은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① 교씨에게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위로하고 있으므로 아무
것도 못한다고 볼 수 없으며, 망설이며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
부단한 모습이 드러나지도 않는다.
② 교씨의 말을 그대로 믿지 않은 것은 한림이 의심이 많기 때문이 아
니라 교씨의 말이 사씨의 평소 행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④ 사씨에 대한 사랑이 깊어 무조건 사씨만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사
씨의 평소 행실을 근거로 두둔한 것이다.
⑤ 한림은 교씨와 사씨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여기지 않으며
위로로 끝을 맺는다고 해서 소심하다고 볼 수는 없다.
10 ㈑는 서술자가 작품에 직접 개입하여 교씨가 사씨를 참소
하여 재앙의 뿌리를 양성하였다고 하며 사건에 대해 논평
하고 있다.
① 작품 밖의 서술자가 전지적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② 인물의 행적을 그대로 서술하고 있을 뿐 비유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③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전개되고 있다.
④ 서술자가 사건을 요약하여 빠르게 진행한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11 [A]는 교씨가 한림에게 연주를 사양한 이유를 대며 사씨를
모함하는 말로, 정부인인 사씨와의 관계 때문에 교씨가 겪
는 내적 갈등은 드러나지 않는다.
① 사씨가 자신의 연주를 음란한 음악이라 하며 차후 행실을
고치지 않으면 해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연주를 사양한 것으로 말하
고 있다.
② 교씨는 사씨가 음란한 음악으로 장부의 심지를 고혹하게 하고 가풍
을 무너뜨렸다는 말을 전하는데 이는 실제 사씨가 한 말과 다르다.
③ ‘ 상공께서 너를 취한 까닭은~ ’의 부분은 사씨가 한 말을 인용한 것
처럼 교씨가 꾸민 것이다.
⑤ 사씨를 모함함으로써 사씨에 대한 한림의 생각을 긍정에서 부정으
로 바꾸고자 하는 교씨의 의도가 담겨 있다.
12 ㈓에 서술된 교씨의 생각에서 한림이 교씨를 후대한 것은
교씨에게는 아들이 있었고 사씨는 아들이 없었기 때문임
을 알 수 있다.
① 인아와 장주는 아직 나이가 어린 인물로, 집안을 일으키
는 행적은 나타나지 않는다.
정답과 해설
② 교씨는 사씨와 비교할 때 용모의 아름다움이 나은 것이 없다고 하였다.
④ 교씨는 십낭을 다시 불러 의논하였으므로 십낭이 먼저 교씨에게 계
교를 말한 것은 아니다.
⑤ 유모의 말에 따르면 한림이 인아만 예뻐하고 장주는 쳐다보지도 않
았다고 하였으므로 장주를 멀리 보낸 것은 아니다.
13 교씨는 음모를 꾸미며 화심(禍心)을 품고 있었으나 겉으로
는 사씨의 출산을 기뻐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따라서
교씨의 성격을 나타내는 한자 성어로는 마음이 음흉하고
불량하여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 표리부동(表裏不同) ’
이 적절하다.
① 무지몽매(無知蒙昧) : 아는 것이 없고 사리에 어두움.
② 안하무인(眼下無人) :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방자하고 교
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
③ 자가당착(自家撞着) : 같은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아니하고 모순됨.
④ 지동지서(之東之西) : 동쪽으로도 가고 서쪽으로도 간다는 뜻으로,
뚜렷한 목적 없이 이리저리 갈팡질팡함을 이르는 말
14 교씨가 말한 ‘ 저 아이 ’는 사씨가 낳은 아들 인아를 가리킨
다. 당대에는 정실의 아들인 적자(嫡子)가 가문의 대를 이
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교씨는 인아로 인해 자
신의 자리가 위태로워질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
15 교씨가 악행을 꾸미는 것은 적자인 인아의 출생으로 인해
자신의 신세가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곧 사씨가 남아인 인
아를 출산하여 첩인 자신의 존재가 위태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관촌 수필
❖ 본문 82~87쪽
01 ③ 02 ⑤ 03 ④ 04 ‘ 나 ’가 양력설을 쇠기 위해 고향에 내
려가기 때문이다. 05 ① 06 ④ 07 왕소나무가 사라짐.
08 ④ 09 ② 10 ② 11 ③
01 이 글은 사라진 전통에 대한 비통함과 안타까움을 담고 있
는 작품이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은 없다.
① 1인칭의 서술자가 어린 시절의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독백조로 회고하고 있다.
② “ 관촌 수필 ”은 모두 8편의 연작 소설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④ ‘ 고색창연한 이조인 ’ 등 예스럽고 고풍스런 문체를 사용하고 있다.
⑤ 옛 전통을 고수한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Ⅰ. 문학의 수용과 생산 9
02 ‘ (할아버지께) 받은 사랑이며 정으로야 어찌 어머니 위에
다시 있다 감히 장담할 수 있을까마는 ’을 통해 할아버지에
게 받은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큰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① 시골을 다녀오되 성묘로 고향에 온 것은 근년으로 드문
일이라고 하였다.
② 모두들 신정 연휴를 쇠는 시절의 변화에 따라 ‘ 나 ’ 역시 신정 연휴
를 쇠러 가면서 할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③ 할아버지 생전의 가르침을 진실로 받들고 싶도록 값지게 여긴다고
하였다.
④ 가문을 지킨 모든 선인 조상들의 심상은 오로지 할아버지 한 분밖
에 없다고 하였다.
03 ⓐ, ⓑ : 양력설은 설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할아버지의 말
에서 음력설만 인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여기서 전
통을 소중히 하는 완고한 성품을 엿볼 수 있다. 09 Ⓐ : 왕소나무를 통해 전통과 자연이 파괴된 고향의 모습
ⓒ : 일본을 ‘ 왜놈 ’으로 칭하고 일본의 양력설을 쇠는 사람
들을 ‘ 상것들 ’이라고 하는 데서 일본에 대한 할아버지의
부정적인 인식을 알 수 있다.
ⓓ : ‘ 상것들 ’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
식 때문에 나온 말로, 신분이나 지위를 중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04 할아버지는 전통을 소중히 여겨 양력설을 쇠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 나 ’는 시절에 어쩔 수 없이 신정 연휴를
쇠게 되어 고향에 내려오고 있다. 즉 ‘ 나 ’가 불효를 저지르
고 있다는 느낌이 든 이유는 바로 양력설에 성묘를 하러
고향에 왔기 때문이다.
05 ‘ 나 ’는 고향으로 가면서 옛 산천들이 보이자 설레기 시작
했다. 하지만 변해 버린 고향의 모습에 썰렁하고 울적한
기분이라고 하며 실망감을 드러내었고, 특히 왕소나무가
사라진 것에 대해 오장에서 부레가 끓어오른다며 울분을
나타내었다.
06 ㉠은 고향에 대한 ‘ 나 ’의 설레고 들뜬 마음을 나타내고 있
다. 이러한 상황에는 여우가 죽을 때 제가 살던 굴이 있는
언덕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
음을 이르는 말인 ‘ 수구초심(首丘初心) ’이 적절하다.
① 만시지탄(晩時之歎) : 어떤 일에 알맞은 때가 지났음을 안
타까워하는 탄식을 말한다.
② 상전벽해(桑田碧海) :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
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③ 새옹지마(塞翁之馬) :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
렵다는 말이다.
⑤ 풍수지탄(風樹之嘆) :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 어버이를 여읜 자식의
슬픔을 이르는 말이다.
10 정답과 해설
07 ㉡은 변해 버린 고향의 모습에 대한 내용으로, 이 글에서 ㉡
에 해당하는 자연물의 변화는 왕소나무가 사라진 것이다.
08 ⓐ는 마을의 전통을 상징하는 소재이고, ⓑ는 산업화로 인
해 전통적인 삶의 양식이 사라졌음을 보여 주는 소재이다.
ⓑ로 인해 ⓐ가 사라졌지만, ⓑ가 ⓐ를 대체하여 마을의
상징물이 된 것은 아니다.
① ⓐ는 사백여 년 동안 마을을 지켜 온 나무로 전통과 역사
를 상징한다.
② ⓐ는 마을의 전통을 상징하고, ⓑ는 근대화의 산물이므로, 서로 대
립되는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③ ⓑ는 산업화와 근대화로 인해 바뀐 마을의 모습을 말한다.
⑤ 근대화의 산물인 ⓑ로 인해 마을의 전통인 ⓐ가 사라졌으므로, 이는
전통적인 삶의 모습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 : ‘ 나 ’가 고향을 방문하는 ‘ 현재 ’에서 할아버지를 회고
하는 ‘ 과거 ’, 그리고 왕소나무가 사라진 ‘ 현재 ’로 내용을
전개하여 역순행적 구성을 취하고 있다.
Ⓑ : 특정한 소재에 대한 서술자의 심정이 변하는 것이 아니
라, 고향에 가기 전의 심정과 변해 버린 고향의 모습을 본 후의 심
정이 변한 것이다.
Ⓓ : 할아버지도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있고 ‘ 나 ’도 전통이 사라진 현실
에 대해 안타까워하므로 세대 간의 갈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10 ㉠에서 ‘ 실향민 ’은 변해 버린 고향에 대한 상실감을 나타
낸다. ②는 정지용의 ‘ 고향 ’으로, 이 시의 화자는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이 아니라며 이 글의 ‘ 나 ’와 유사한
정서를 보이고 있다.
① 오장환, ‘ 고향 앞에서 ’ :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③ 박두진, ‘ 어서 너는 오너라 ’ : 민족 공동체의 화합에 대한 열망을 노
래하고 있다.
④ 백석, ‘ 고향 ’ : 타향에서 고향 사람을 만난 반가움과 고향에 대한 그
리움이 나타나 있다.
⑤ 윤동주, ‘ 또 다른 고향 ’ : 자아의 대립과 분열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
상향에 대한 동경을 노래하고 있다.
11 ⓒ는 마을의 상징인 왕소나무도 사라진 지 오래인데 마을
의 다른 것들은 얼마나 변했을지 안 봐도 알 것 같다는 말
이다.
① 전설을 통해 왕소나무의 비범성이 드러나므로, 이러한 전
설을 말하는 할아버지의 말에는 외경심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② 철마(기차)에 대해 선조가 우려하고 경계했음에도 ‘ 나 ’는 기차를 이
용하여 고향에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 나 ’는 조상의 말씀을 거스르
게 된 처지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④ 왕소나무의 비운에 대한 조상만으로 비감에 젖은 것은 아니라고 했
으므로, 왕소나무의 비운 외에 다른 일로도 가슴이 아프고 쓰리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⑤ 함석지붕 날개, 담쟁이덩굴, 들충나무의 맵시 등 예전의 마을의 모
습을 찾아볼 수 없는 동네로 변했다고 하며 과거의 모습과의 대비
를 통해 현재 변화된 고향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
역마
❖ 본문 94~99쪽
01 ④ 02 ⑤ 03 ② 04 옥화는 계연의 왼쪽 귓바퀴에 난 사
마귀를 보고 계연이 자신의 이복동생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성기와 계연
이 결합할 수 없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어 둘은 헤어지게 된다. 05 ⑤
06 ③ 07 ⑤ 08 ⑤ 09 ④ 10 엿판 11 이 글의 제목은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유랑(流浪)할 수밖에 없는 ‘ 운명 ’을 의미한다.
12 ③ 13 ②
01 체 장수 영감과 계연이 떠나는 날, 계연은 애걸하듯 호소
하듯 옥화를 쳐다보고, 옥화는 계연의 머리를 쓸어 주며
인사하고 있다. 그러자 계연은 옥화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기 시작한다. 이러한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이별의 상황
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내면의 심리를 보여 주고 있다.
①, ⑤ 이 글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으
며, 서술자의 개입은 드러나지 않는다.
② 이 글은 ‘ 화개 장터 ’라는 공간의 상징을 통해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③ 이 글의 등장인물은 평범한 인물들로, 선악의 구도를 보이지 않는다.
02 옥화는 계연에게 “또, 오너라.”라고 말하지만, 성기와의
혈연관계로 인해 헤어지는 상황이므로 재회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① 체 장수 영감의 “ 사람 일을 누가 알간듸, 인연 있음 또 볼
터이지.”라는 말에서 운명론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② 옥화는 계연을 성기와 맺어 주려고 했지만 자신의 이복동생인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고 있다.
③ 계연은 애걸하듯이 옥화를 보고 있고, 울음을 터뜨리는 것으로 보아
옥화와 성기 곁을 떠나기 싫어함을 알 수 있다.
④ 옥화와 계연은 체 장수 영감의 ‘ 딸 ’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03 옥화는 체 장수 영감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있지
만, 이를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아버지를 향한 딸
의 따뜻한 애정을 담아 말하고 있다. 이는 “할아버지 거기
가 보시고 살기 여의찮거든 여기 와서 우리 한데 삽시다.”
라는 대사에 잘 나타나 있다.
옥화가 계연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한 마음의 정표로 ‘ 꽃주머
니 ’를 준 것으로 보아 ③은 적절하지 않다. 계연에게 애정은 있으나 헤
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계연의 마음을 모르는 척할 뿐이다.
정답과 해설
04 옥화가 계연의 귀에 난 사마귀를 보고 자신의 이복동생임
을 직감한 것으로 보아, 옥화의 귀에도 사마귀가 있을 것
이라 추측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옥화의 예감은 체 장수
영감의 이야기에서 현실이 되어 혈연관계로 맺어진 성기
와 계연이 헤어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05 이 글은 ‘ 화개 장터 ’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역마살이 낀 인
물들의 불안정한 삶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러한 공간의 상
징성은 운명에 순응함으로써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한국
인의 전통적 운명관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글
의 시대적 배경은 불분명하며 글을 통해 당대의 시대적 상
황을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⑤가 적절하지 않다.
06 계연은 성기와 헤어지면서 “오빠, 편히 사시오.”라는 작별
인사를 세 번이나 반복한다. 이는 겉으로는 작별을 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기를 잡아 주기를 바라는 간
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계연은 영문도 모른 채 성기와 헤
어지게 된 상황이고, 옥화에게도 애정이 있으므로 ③의 설
명은 적절하지 않다.
07 [A]는 옥화가 성기에게 계연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이유를
밝힌 부분이다. 즉, 계연과 옥화가 이복 자매라서 성기에
게는 계연이 이모가 되기 때문에 인연으로 맺을 수 없었음
을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A]에서 새로운 인물의 등
장과 관련한 단서를 찾을 수 없으며, 이후에도 새로운 인
물은 등장하지 않으므로 ⑤가 적절하지 않다.
① 성기가 자리에서 일어난 현재는 청명(양력 4월 5일) 무렵
이다. 서술자는 ‘ 그해 아직 봄이 오기 전 ’이라고 하며 과거의 장면
을 회상하고 있다.
② 체 장수 영감이 옥화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과 계연과는 이복 자
매 관계라는 사실을 압축하여 요약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③ 체 장수 영감과 얽힌 옥화와 계연, 성기의 혈연관계를 분명히 밝히
고 있다.
④ 성기와 계연이 이별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조카와 이모라는 혈연
관계로 맺어졌기 때문이다.
08 ㉠은 이별한 성기와 계연의 절망감과 대조적인 자연의 아
름다운 모습을 그리며, 인물의 비통한 심정을 부각하고 있
다. ㉡은 실연의 아픔으로 앓아누웠던 성기가 봄이 되어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는 점에서 성기에게도 변화가 있을 것
임을 암시하고 있다.
09 성기는 세 갈래의 갈림길에 이르렀을 때 어머니의 주막이
있는 화갯골 쪽에는 등을 돌리고 있었고, 구례 쪽(운명에
저항하는 길)과 하동 쪽(운명에 순응하는 길) 중에서 어디
Ⅰ. 문학의 수용과 생산 11
 로 발걸음을 옮길지 고민한다. 다만 성기의 시야에서 어머
(3) 극 문학
니의 주막이 완전히 사라질 무렵에 가벼워진 마음에 콧노
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갈 따름이다. 따라서 ④의 장면을 넣 ❖ 본문 108~109쪽

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01 ⑤ 02 ⑤ 03 ⑴ ○ ⑵ ×

10 성기가 옥화에게 ‘ 엿판 ’을 맞춰 달라고 한 것은 자신의 운

명에 순응하여 유랑의 삶을 선택했음을 의미한다.
01 극 문학의 대표적 갈래인 희곡이나 시나리오는 갈등을 중
심으로 인생의 단면을 집약적으로 드러내는데, 그 갈등은
11 이 글에서는 운명이 인간의 의지로 거부되거나 극복될 수 등장인물에 의해 구현된다. 따라서 희곡이나 시나리오를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하며, 운명에 순응하는 삶에서 구원을 감상할 때에는 등장인물에 대한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얻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글의 제목인 ‘ 역마(驛
馬) ’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닌다는 의미의 ‘ 역마살(驛馬煞) ’
02 주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이야기의 결말인 ‘ 대단원 ’
단계로,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작품을 어떻게
의 준말로,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유랑할 수밖에
끝맺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없는 운명을 의미한다.
03 ⑴ 다른 갈래의 작품을 희곡이나 시나리오로 각색할 때에
12 옥화가 말한 ‘ 인륜 ’은 계연과 성기가 이모와 조카 사이이
는 먼저 그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있어야 기존
므로 남녀 간의 인연, 곧 혼인의 인연을 맺을 수 없다는 사
작품의 분위기를 살릴 것인지, 자신의 의도에 맞게 수
실을 가리킨다. 이 말을 듣고 나서 성기는 계연을 확실히
정할 것인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잊고 운명에 순응하여 장돌뱅이의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의
⑵ 희곡에서는 의지적이고 개성적인 성격의 인물을 설정
의지로 운명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므로, ⓓ
하는 것이 극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어서 좋다.
는 적절하지 않다.

13 ㉡은 성기가 어머니인 자신의 곁을 떠나려 하자 옥화가 할

말을 잃은 부분이다. 성기의 타고난 역마살을 극복해 보려
고 노력했던 옥화가 아들의 “어머니, 나 엿판 하나만 맞춰
주.”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보일 수 있는 반응은 “결국 너도
❖ 본문 110~111쪽
떠돌겠다는 것이로구나!”는 ②가 적절하다.
01 연극 02 ② 03 ⑴ ㉣ ⑵ ㉧ ⑶ ㉠ 04 ④ 05 ③ 06 ③

01 희곡이란 무대에서 배우들이 말과 행동을 통해 직접 상연

할 것을 전제로 한 연극의 대본이다.

02 희곡은 등장인물의 대사나 행동으로 사건이나 상황을 진

행하는 문학으로, 작가나 서술자가 개입할 수 없다. 작가
나 서술자가 필요에 따라 개입할 수 있는 것은 소설의 특
징에 해당한다.

03 ⑴ 희곡의 종류는 길이에 따라 1막으로 이루어진 단막극과

2막 이상으로 이루어진 장막극이 있다.
⑵ 희곡의 구성 단계에서 갈등 해결의 계기가 보이는 것은
하강에 해당한다.
⑶ 희곡은 내용에 따라 희극, 비극, 희비극으로 나눌 수 있
는데, 웃음을 주조로 인간과 사회의 문제점을 다루는
것은 희극이다.

04 희곡의 구성 요소 중, 형식적 요소에 해당하는 것은 ‘ 해설,

대사, 지시문 ’이며, ‘ 배경 ’은 내용적 요소에 해당한다.

12 정답과 해설

05 시나리오는 카메라로 장면을 담기 때문에 무대의 제약이
있는 희곡과 달리, 시간과 공간의 이동이 자유롭고 현재와
과거의 교차와 중첩 역시 가능하다.
06 희곡은 상연이 끝남과 동시에 소멸되는 순간 예술이지만,
시나리오는 카메라로 촬영하고 필름으로 보존되는 영구
예술이다.
동승
❖ 본문 112~121쪽
01 ③ 02 ③ 03 ④ 04 ③ 05 ④ 06 ④ 07 ③
08 ② 09 ② 10 ⑤ 11 ④ 12 ⑤ 13 ④ 14 ⑤
15 ⑤ 16 도념은 속세로 떠나고 싶어 하나, 주지는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17 ④ 18 ④ 19 ③ 20 ④ 21 ⑤ 22 ⑤
01 초부는 도념의 대화 상대로서 도념이 자신의 이야기를 관
객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물이므로, 이 둘의 대
화가 진행되면서 갈등이 심화된다는 ③의 설명은 적절하
지 않다.
02 도념은 자신이 미망인의 수양아들이 되어 서울로 가게 되
었다고 좋아 뛰며 초부에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초부와
헤어지게 된 것을 아쉬워하는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① “ 너 또 도망가려구 하는 게 아니냐? ”라는 초부의 말에서
도념이 절에서 도망간 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자신이 미망인의 수양아들이 되어 서울로 가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도념의 모습에서 세속적 공간에 대해 동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④ “ 난 속으로 벌써부터, 언제든지 그 부인 입에서 이 말이 나올 줄 알
았어요.”에서 도념이 미망인의 수양아들이 되기를 열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⑤ 도념은 자신이 미망인의 수양아들이 되어 절을 떠나고 싶은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기뻐하고 있다.
03 ‘ 앞부분의 줄거리 ’에서 도념은 자신을 버리고 가 버린 어
머니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쉽게 접을 수 없다고 하였다. 또한 도념은 미망인에게 마
음이 끌려, 그녀의 수양아들이 되고 싶어 한다. 이를 통해
‘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으로 인해 도념이 절을 떠나고자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04 “샘가에 빙판이 지면, 또 물을 어떻게 긷나 하구 걱정했지
만, 인젠 괜찮어요.”라는 도념의 말을 통해 도념이 평소 눈
이 많이 오는 것을 걱정했음을 알 수 있다.
정답과 해설
① 서울 아씨 댁에 시종이 많아 자신이 물을 안 길어도 될 거
라는 도념의 말과, 도념을 사이에 둔 미망인과 주지의 갈등을 통해
미망인이 도념을 아들로 삼고자 함을 알 수 있다.
② ‘ 또 물을 어떻게 긷나 하구 걱정했지만 ’을 통해 도념이 절에서 물
긷는 심부름을 많이 했음을 알 수 있다.
④ 도념이 초부를 ‘ 인수 아버지 ’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초부에게 인
수라는 자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⑤ ‘ 서울 아씨 댁엔 시종들이 많으니까 ’라는 부분을 통해 미망인이 넉
넉한 형편임을 알 수 있다.
05 도념은 어머니를 만나면 털목도리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토끼를 잡는다. 이러한 도념의 행위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
을 의미하는 동시에 살생을 금지하는 불가의 계율을 깨뜨
리는 행위이다.
06 무대의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 있는
도념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 도념의 소리 ’로 처리한
것이다.
07 토끼를 잡는 도념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눈감
아 주고, 도념이 덫을 놓아 토끼를 잡은 사실이 주지에게
탄로 날까 걱정되어서 도념에게 스님이 오셨다는 신호를
하는 초부의 행동은 도념에 대한 연민과 동정 때문임을 짐
작할 수 있다.
08 초부는 도념이 살생을 금지하는 불가의 계율을 어기고 토
끼를 잡은 것에 놀라고 있으므로, ㉠에 들어갈 지시문으로
는 ‘ 펄쩍 뛰며 ’가 적절하다.
09 주지는 미망인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해 안타까워하지만,
도념이 절에 남아 수행을 하는 것이 옳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미망인의 간절한 부탁에 마음이 흔
들리고 있다는 ②의 내용은 적절하지 않다.
10 미망인은 도념을 자신의 수양아들로 삼기 위해 데려가려
는 것이지, 도념을 친부모가 있는 곳으로 보내 주기 위해
서는 아니다.
11 주지가 도념에게만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한 모
습은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미망인이 이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미망인은 죄를 짓지도 않은 어린 도념이 일생을 절에서 보내
는 것은 가혹하다고 생각하지만(①), 주지는 도념이 더러운 속세에 물
들지 않도록 절에 남아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②). 이런 주지에게
미망인은 도념이 부모 생각을 한다는 점을 들어, 정작 도념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임을 내비치고 있다(③). 그러나 주지는 도념이 속세
에 가면 자연히 육계를 범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⑤).
Ⅰ. 문학의 수용과 생산 13
12 미망인의 “ 도념이 장래니 행복이니 다 빼놓구, 다만 저를
위해 꼭 양자루 주십시오.”라는 대사에서 ⑤가 적절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① “ 아신다면서 이렇게 애원하다시피 하는데두, 승낙 못 하
시겠단 말씀이세요? ”라며 질문을 던지며 주지를 압박하고 있다.
② 주지의 반대에도 미망인은 계속해서 도념의 입양을 요구하고 있다.
③ 남편과 자식을 잃은 자신의 처지를 말하며 주지가 도념의 입양을
허락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④ 자신의 처지와 사정을 말함으로써 주지의 감정에 호소하여 주지가
도념의 입양을 허락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13 주지는 자신의 경험을 들어, 번뇌의 기반에서 도념이를 미
연에 막기 위해서 속세로 보낼 수 없다고 말한다.
14 주지의 “ 네 아비의 죄가 네 어미에게두 옮아서 그러니라.”
라는 대사에서 ⑤가 적절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① ‘ 파계를 한 네 어미 ’를 통해 도념의 어머니가 여승이었음
을 알 수 있다.
② 주지는 도념의 어머니가 파계를 한 점을 들어 대천지원수라고 하고,
마음이 무서운 독물이라며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③ 도념은 주지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것에 대해 어
머니가 스님 말씀 같은 무서운 죄를 지을 리가 없고 악마 같을 리가
없다고 하며 주지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
④ 주지는 “ 파계를 한 네 어미 죄의 피가 그 피를 받은 네 심줄에 가뜩
차 있으니까, 너는 남의 한 번 헤일 염주면 두 번을 헤어야 한다.”라
고 말하며 도념이 남보다 불교에 더 정진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15 특정 부분을 클로즈업하여 강조하기 쉬운 것은 영화의 특
성에 해당한다. 이 글은 연극의 대본으로, 극이 상연되는
무대 위에서 특정 부분을 클로즈업할 수 없다.
① 희곡은 현재 시제로 표현된다.
②, ④ 희곡은 인물의 대사와 행동으로 사건과 상황을 나타내나, 소설
은 서술자의 서술로써 나타낸다.
③ 희곡은 대사나 행동을 통해 인물의 심리가 간접적으로 드러나지만,
소설은 서술자에 의해 직접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16 도념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절을 떠나 속세로 가고
싶어 하나, 주지는 이를 허락하지 않는 것이 이 글에 나타
난 도념과 주지의 주된 갈등이다.
17 ㉠은 산사에서 마음이 떠난 도념의 심리를 드러낸 것이지,
도념의 체력이 약해졌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18 이 글은 현실의 구조적 모순과 같은 시대상의 반영보다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를 다
루고 있다.
14 정답과 해설
19 ‘ 뒷부분 줄거리 ’에 ‘ 세속적 인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도
념은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몰래 절을 떠난다.’라고 되어
있으므로 도념이 주지의 설득에 순응하였다는 것은 적절
하지 않다.
① 절에 남아 수행해야 한다는 주지의 말에 도념은 “찾아오
는 사람을 막지 않구 떠나는 사람을 붙들지 않는 것이 우리 절 주의
라구 늘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라며 반박하고 있다.
② 속세로 가겠다는 도념의 말에 주지는 “ 한 번 못 간다면 못 가는 줄
알어라.”라며 단호하게 거절하고 있다.
④ “ 전생의 죄 속에서 영혼을 구하게 이 절에 둬 주십시오.”라는 주지
의 말에서 알 수 있다.
⑤ 도념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미망인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20 “ 어머니, 저를 데려가 주세요.”라는 대사는 도념이 미망인
을 붙잡고 늘어지며 부탁을 하고 있는 것이므로, ㉠에 들
어갈 지시문으로는 ‘ 미망인에게 매달리며 ’가 적절하다.
21 도념이 토끼를 죽여 털목도리를 만든 것을 보고 미망인은
“ 얼마나 어머니를 그리워했으면 그런 짓을 다 했겠어요? ”
라며 도념에게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친정 모는 도념을 부
정적으로 인식한다. 친정 모는 주지의 말에 동조하기는 하
나 ⓐ에 주지에 대한 친정 모의 존경심이 반영되었다고 볼
근거는 없다.
22 부조리극이란, 이치에 맞지 아니하는 극 작품이라는 의미
로, 구성이나 성격 묘사가 불합리하고 기이하여 전통적인
기법을 거부하며 인간 실존의 환상과 몽상적 세계를 묘사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부조리극의 기법이 아닌
전통적인 기법이 활용되었다.
서편제
❖ 본문 128~137쪽
01 ② 02 ④ 03 ① 04 인생의 덧없음 (인생무상) 05 ①
06 ③ 07 ③ 08 ④ 09 ⑤ 10 ④ 11 ④ 12 한(恨)
13 ④ 14 ② 15 ① 16 ④ 17 ⑤ 18 ① 19 ②
20 ② 21 ④ 22 ⑤ 23 가슴속 한을 구태여 끄집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한을 넘어서는 소리를 간직하기 위해 한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01 이 글은 영화 상영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이다. 시나리오는
시·공간이나 등장인물의 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것
들에 제약을 받는 것은 희곡이다.

02 이 글은 현실과 예술 사이에 내재하는 비극을 ‘ 한 ’이라는
한국적 정서로 드러내고 있다.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몇
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는 ‘ 옴니버스 ’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는 않다.
03 ‘ 주인이 전쟁 통에 죽었다는디 ’를 통해 폐가는 주인 없는
빈집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유봉의 아는 사람이 빌려
주었다는 이해는 적절하지 않다.
② “소리 공부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라는 유봉의 말
에서 알 수 있다.
③, ④ 유봉은 “ 뭘 먹고 살아요? ”라는 송화의 질문에 “ 설마 산 입에 거
미줄이야 치겄냐? ”라고 답한다. 이를 통해 유봉은 먹고사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 낙천적인 성격으로, 소리에만 관심이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⑤ ‘ 저 아래 한 스무 채 산다니께 ’에서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조그만
마을임을 알 수 있다.
04 <보기>의 ‘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하구나.’
와 이 글의 ‘ 인생이 비록 백 년을 산대도 ~ 단 사십도 못
살 우리 인생인 줄 ’에서 [A]는 인생의 덧없음에 대한 노래
임을 알 수 있다.
05 ‘ 시래기죽 ’은 예전에 가난한 집에서 끼니를 잇기 위해 시
래기를 삶아 물에 불렸다가 간장이나 된장을 넣고 쑨 죽이
다. 폐가에 머물고 있는 유봉이 들여온 밥상은 초라한 밥
상일 것이므로, ‘ S# 76 ’에서 정갈한 반찬이 그득하게 밥상
을 준비하라는 ①의 내용은 적절하지 않다.
②, ③ ‘ S# 76 ’에서 유봉은 송화가 조실부모한 데다가 눈까
지 멀어 한이 많이 쌓일 수 있는 처지임에도 한이 사무치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쁘기만 한 소리를 한다며 마음에 들어 하지 않
고, “ 어째 그런 소리가 안 나오냐.”라며 답답해한다.
④ ‘ S# 79 ’에서 송화는 소리가 나오지 않자 우는 모습을 보인다.
⑤ ‘ S# 84 ’에서 유봉은 송화의 소리가 좋아지자 흐뭇해하고 있다.
06 유봉의 말인 “ 이 서편 소리는 말이다. 사람의 가슴을 칼로
저미는 것처럼 한이 사무쳐야 되는디 ”를 통해 서편 소리가
구성지고 애절한 슬픈 곡조를 지님을 알 수 있다.
07 유봉이 송화의 눈을 멀게 한 행위는 송화의 예술(소리)을
완성시키기 위한 것이지 자신의 예술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08 각색 과정에서 배경을 산골에서 염전으로 바꾼 것은 이 글
의 배경인 남도에는 바다 근처에 염전이 많이 있어 공간적
배경을 찾기 쉽고 따라서 배경 설치도 쉽기 때문이다. 그
러나 산골보다 염전이 더 슬프고 애잔한 정서를 불러일으
키는 것은 아니므로 ④는 적절하지 않다.
정답과 해설
09 시나리오는 희곡과 달리 시·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으므
로, ⑤의 내용은 적절하지 않다.
10 “ 소문을 듣고 찾아온 터이니 사양치 말고 좀 들려주시오.”
를 통해 동호가 송화의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된 것이 아니
라 일부러 찾아와 들으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① “ 소리를 쫓아 남도 천지 안 돌아본 데가 없는 위인이오.”
를 통해 동호가 소리를 쫓아 여러 곳을 돌아다녔음을 알 수 있다.
② 소리를 찾아다니고, 소리만 있으면 밤이라도 새겠다는 것으로 볼 때
동호가 판소리에 대한 집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③ 송화는 동호가 소리를 해 달라는 요청에 “ 들을 만한 데도 없이 천하
기만 한 소리요.”라고 겸손해한다.
⑤ “ 북을 잡아 본 지 오래돼서…….”를 통해 동호가 오랜만에 북장단을
맞춤을 알 수 있다.
11 이 글에서 송화가 부르는 소리는 ‘ 심청가 ’에서 심청이 인
당수로 뛰어드는 장면이다.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인당수에 제물로 몸을 팔았듯, 송화는 자신의
눈을 멀게 한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이 노래를 구슬프게 불
렀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노래는 비극적인 내용으로 비장
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2 송화의 소리는 심 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심청이 인
당수에 빠지는 장면으로, 소리를 위해 송화의 눈을 멀게
한 유봉과 송화의 한스러운 삶을 상기시킨다. 따라서 송화
가 내는 소리는 승화된 ‘ 한 ’의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역할
을 한다.
13 ㉠은 송화의 창에 대해 고수인 동호가 흥을 돋우기 위해
삽입한 소리로 ‘ 추임새 ’에 해당한다.
14 ‘ 부감 ’은 높은 위치에서 아래를 촬영하는 기법이다.
15 ‘ S# 91 ’과 ‘ S# 93 ’은 ‘ 염전 주막 방 안 ’의 동일한 공간이다.
‘ S# 92 ’는 ‘ S# 91 ’과 ‘ S# 93 ’ 사이에 삽입되어 밤이 깊어
가는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16 영화는 소설과 달리 서술자가 상황을 직접 묘사할 수 없으
므로 소리를 주고받음으로써 서로의 한을 풀어 가는 모습
을 영상으로 형상화하기 위한 의도이다.
17 송화가 시선을 거두는 이유는 동호임을 알아챘으나 알아
본 내색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18 ㉡은 송화와 동호가 서로 말이 없이 소리와 북장단으로 서
로의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의 상황에는 ‘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뜻이 통함 ’이라는
뜻의 ‘ 이심전심(以心傳心) ’이 적절하다.
Ⅰ. 문학의 수용과 생산 15
 ② 유유상종(類類相從) :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
③ 고장난명(孤掌難鳴) : 외손뼉만으로는 소리가 울리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혼자의 힘만으로 어떤 일을 이루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④ 사필귀정(事必歸正) :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
⑤ 일거양득(一擧兩得) :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익을 얻음.
19 “ 저 사람이 자네가 늘 기다리던 동생인가? ”라는 천가의 대
사를 통해 송화는 동호를 만나고 싶어 했음을 알 수 있다.
①, ③ 송화와 동호는 서로 알아보았으나 모르는 척하며 다
시 헤어졌다.
④ “ 우리는 간밤에 한을 풀어냈어요.”라는 송화의 말을 통해 둘 사이에
는 깊은 한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⑤ “ 옛날 제 아비 솜씨 그대로였어요.”를 통해 동호의 북장단 솜씨가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또한 “ 어쩐지 임자 소리가 예전하고 썩 다르
다 했더니마는…….”이라는 천가의 말에서 천가가 소리에 일가견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0 천가는 송화에게 동호가 누구인지, 왜 서로 모른 척하고
헤어졌는지 등을 물음으로써 사건의 경위나 상황에 대한
정보 등을 이끌어 내고, 송화를 거들어 이야기를 풀어 나
가는 보조적 역할을 하고 있다.
21 송화가 다시 길을 떠나는 것은 판소리를 완성하고 득음의
경지에 이르는 길이 끝이 없음을 강조하는 한편, 송화의
한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한다.
22 ‘ S# 99 ’는 송화가 진정한 한이 담긴 소리를 찾아 떠나가는
장면이다. 따라서 카메라를 한곳에 고정하여 멀리 사라져
가는 송화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화면에 보여 주는 롱숏
(Long Shot) 기법으로 촬영하는 것이 적절하다.
23 ㉠은 이제 한을 넘어서는 소리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 와
서 동호가 동생임을 확인하면 그동안 쌓아 온 한들을 다시
꺼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신이 지닌 한이 다칠 것 같다
는 말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묻어 둔 한을 들추어 내어,
지금까지의 삶의 축마저 흔들리게 하기보다는 서로의 한
을 그대로 둔 채 삶을 지속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판단이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6 정답과 해설
(4) 교술 문학
본문 147~148쪽
❖
01 ② 02 ⑤ 03 ⑴ ○ ⑵ ×
01 수필은 대상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주관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므로 맹목적·수동적으로 수용할 것이 아니라 비판적
으로 수용해야 한다.
02 대상이나 인물 간의 갈등이 잘 드러나도록 내용을 구성해
야 하는 문학 갈래로는 소설, 희곡, 시나리오 등이 있다.
03 ⑴ 일상의 다양한 경험들은 모두 수필의 제재가 될 수는 있
다. 다만 그 경험들을 단순히 옮겨 놓아서는 안 되며, 진
지한 사색과 성찰의 내용이 담긴 제재를 선정해야 한다.
⑵ 교술 문학은 작가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로,
작가가 상상하여 허구적으로 쓴 것이 아니다.
❖ 본문 149쪽
01 ③ 02 소설 속 ‘ 나 ’는 작가가 꾸며 낸 허구의 인물인 반면, 수필
에 등장하는 ‘ 나 ’는 작가 자신이다. 03 주관적, 중수필 04 ③
01 수필은 ‘ 무형식의 형식 ’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는 형식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다양한 형식으로 주제를 형상
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02 수필은 작가 자신이 경험한 것이나 느낀 바를 표현하는 산
문 형식의 문학이고, 소설은 작가가 현실에 있음 직한 일
을 꾸며 낸 허구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수필 속 ‘ 나 ’는 작
가 자신이고, 소설 속 ‘나’는 작가가 필요에 의해 만들어 낸
허구의 서술자(작품 속 등장인물)이다.
03 경수필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경험이나 인간의 감
정을 다루며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성격을 띤다. 반대로 중
수필은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이나 비평을
다루는 글이기 때문에 지성적이고 객관적인 성격을 띤다.
04 서정적 수필은 작가가 일상생활이나 자연에서 느끼는 감
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것으로 작가의 내면세계가 가장 솔
직하게 드러난다.
 정답과 해설

다듬이 ② 다듬이를 의인화한 표현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

④ 표현이 서로 모순된 역설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 본문 150~153쪽 ⑤ 다듬이를 다른 대상과 대조하지 않았다. 다듬잇돌, 다듬잇방망이 등
다듬이와 연관된 사물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01 ④ 02 ① 03 ⑤ 04 ⑤ 05 ③ 06 ④ 07 ⑤
08 ④ 09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06 아우는 자신의 얼굴에 있는 마마 자국에 어린 슬픈 사연을
모를 것이라는 내용으로 볼 때, 아우는 당시 아픈 자신을 간
01 이 글은 ‘ 다듬이 ’라는 우리 고유의 일상적 생활 도구를 매 호하시던 어머니의 사랑과 노력을 모르고 있을 것이라 짐작
개로 하여 작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어머니의 애절한 사랑을 떠올리며 어머니를 그
①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매개체인 다듬이는 자연물이
리워하고 있는 것은 작가 자신이다.
아니다.
① 어머니는 피난 중 호열자에 걸린 아우를 안고 하루 스물
②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기는 하나, 그것을 통해 어떤 깨달
네 시간씩 한 주일을 견디셨고, 입안이 다 터져 먹을 수 없는 아우
음을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에게 국수를 만들어 먹이는 등 아우를 극진히 간호하셨다.
③ 고향에서 먹던 음식이 아니라 다듬이를 통해 옛일을 떠올리고 있다.
② 어머니는 아픈 아우에게 ‘ 나 ’로 하여금 다듬잇방망이로 국수를 만들
⑤ 다듬이로 북어를 두들기고 돼지머리를 눌러놓았다는 내용은 다듬
게 하여 먹였는데, 여기에는 자식에 대한 정성과 사랑이 담겨 있다.
이의 다른 용도를 설명하기 위한 것일 뿐,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설
③ 아우의 콧잔등에 마마 자국이 몇 개 흩어져 있다고 하였다.
명하려 한 것은 아니며, 이를 통해 우리 문화의 풍성함을 설명하려
⑤ 어머니는 아픈 아우를 안고 계셨기 때문에 ‘ 나 ’가 대신 어머니가 시
는 것도 아니다.
키는 대로 아우를 먹일 국수를 만들었다.
02 이 글은 간결하고 소박한 표현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
고 있으나, 짧은 문장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지는 않다.
07 이 글에서 ‘ 다듬이 ’는 다듬이와 관련된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이자, 현재 사라져 가는
② 청각적 이미지(다듬이질 소리, 수숫대 소리, 개 짖는 소
전통 생활 문화를 대변하는 소재(ⓓ)이다. 또한 다듬잇돌
리)와 시각적 이미지(달 밝은 가을밤 모습)를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
하고 있다. 을 베고 누운 글쓴이를 일으켜 앉히시고, 아픈 아우를 위
③ ‘ 우수수, 컹컹 ’ 등의 음성 상징어를 사용하여 생동감을 주고 있다. 해 다듬잇방망이로 국수를 만들어 먹이셨던 어머니에 대
④ ‘ 휘영청, 이슥해지면, 주근주근 ’ 등의 고유어를 사용하여 우리말의 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이기도 하다. 이 글에
아름다움을 잘 살리고 있다. 서 다듬이와 삶의 희망은 관련이 없으므로, ⓐ를 제외한
⑤ 구체적인 표현과 비유나 수식이 적은 표현을 사용하여 소박한 느낌
나머지가 모두 ‘ 다듬이 ’의 의미에 해당한다.
을 주고 있다.
08 작가는 다듬이에 얽힌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나열한 후,
03 ‘ 돼지머리를 삶으면 삼베 보자기에 싸서 그 다듬잇돌로 눌
다듬이가 사라져 가는 현실을 이야기함으로써 시대가 변
러놓았었다.’라는 구절을 통해 ‘ 나 ’의 집에서 다듬잇돌이
하면서 가치를 잃고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
본래의 기능만으로 사용된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① ‘ 나는 어려서 다듬이질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라고 하였다.
② 아내는 다듬잇돌에다가 방망이로 북어를 두들긴다. 09 차가운 다듬잇돌을 베고 누우면 안면 신경이 마비되어 입
③ ㈐에 다듬잇돌의 본래 용도가 나타나 있다. 이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다듬잇돌을 베고 누운 ‘ 나 ’를
④ ㈑에서는 다듬이질은 혼자서 또는 둘이서 한다고 말하며, 다듬이질 보고 어머니가 깜짝 놀라신 것이다. 그러므로 ㉠에는 자식
소리를 비교하고 있다.
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04 ㈑에서 작가는 달 밝은 가을밤에 뒷간에서 달을 보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다듬이질 소리를 경쾌하고
청랑하게 느끼는 글쓴이의 서정과 ‘ 휘영청 달이 밝은 가을
밤 ’이라는 낭만적 분위기가 어우러지고 있다.

05 이 글은 다듬이에 얽힌 작가의 어린 시절 일화(아픈 아우 한 삼태기의 흙

를 간호하시던 어머니의 모습 등)를 삽입하여, 사라져 가
❖ 본문 160~163쪽
는 전통문화에 대한 아쉬움이라는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01 ⑤ 02 ③ 03 ⑤ 04 ⑤ 05 ③ 06 ② 07 ③
① 끝 부분은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
08 한 삼태기의 흙
고 있을 뿐,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고 있지는 않다.

Ⅰ. 문학의 수용과 생산 17
01 이 글의 갈래는 ‘ 설(說) ’이다. 설은 한문 문학의 하나로서
사물의 이치를 풀이하고 자기의 의견을 덧붙여 서술하는
글을 말한다. 비유나 우의적 표현이 많이 사용되고, 교훈
적이며 설득적인 내용이 많다. 따라서 설에서는 작가의 생
각이나 눈앞의 경치 등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02 ㈎는 가뭄이 들어 논밭의 곡식들이 모두 시들었다는 내용
으로 ‘ 인과 ’의 내용 전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③ ‘ 예습
과 복습을 철저히 해서(원인), 시험 성적이 올랐다.(결과) ’
는 인과의 방법이 사용되었다.
08 이 글의 작가는 학문의 길을 산을 쌓는 일에 빗대어 표현
① 물고기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로 나누어 설명한 ‘ 분석 ’의
내용 전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② 시를 일정한 기준으로 나누어 설명한 ‘ 분류 ’의 내용 전개 방법을 사
용하고 있다.
④ 고전 소설의 개념을 밝혀 설명한 ‘ 정의 ’와 그 구체적인 작품들을 예
로 들어 설명한 ‘ 예시 ’의 내용 전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⑤ 달빛에 젖은 메밀밭의 풍경을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구체적으로 표
현한 ‘ 묘사 ’의 내용 전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07 이 글은 가뭄의 상황에 대처하는 농부들의 일화를 예로 들
어 학문의 가치와 학문하는 자세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 뜻한 바를 이룰 때까지 학문을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라 ’
는 교훈을 주고 있다.
① 이 글에는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라는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② 학문과 농사일을 동시에 하라는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④, ⑤ 농사일에 관한 내용은 학문의 가치와 학문하는 자세에 대한 의
견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일 뿐이다.
하였다. 학문을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산을 완성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즉, ‘ 한 삼태기의 흙 ’은 학문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
이자, 어떤 일의 완성을 눈앞에 둔 상태를 비유한 말이다.

03 ㉠은 ‘ 만에 하나라도 비가 오면 ’, ㉡은 ‘ 만약 비가 전혀 오

지 않으면 ’이라며, 둘 다 상황을 가정하고 각각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내놓았기 때문에 ⑤는 적절하지 않다.

04 이 글은 가뭄의 상황에 대처하는 농부들의 일화를 예로 들

어 학문의 가치와 학문하는 자세에 대한 깨달음을 덧붙여
본문 172~181쪽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 설 ’은 ‘ 사실(예화) + 의견(주제) ’
의 2단 구성을 취하는 특징이 있다. 01 ⑤ 02 ④ 03 ⑤ 04 ‘ 불 ’의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 물 ’처럼 생
명력이 넘치는 세계가 오기를 바란다. 05 ④ 06 ③ 07 ②
05 이 글의 작가는 부지런한 농부와 게으른 농부의 일화에서 08 ④ 09 ③ 10 ③ 11 ⑤ 12 화자는 현실의 절망적이고
깨달은 것을 ‘ 농사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라며 시서를 공 비극적인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13 ① 14 ④ 15 ⑤ 16 •아아, 있겠는가 / •장점 - 독자에
부하여 벼슬길에 나아가려는 사람들에게도 적용하고 있
게 작가의 생각을 전달하기 쉬움, •단점 - 독자의 상상력을 제한함.
다. 즉, 둘 사이의 관련성을 비교하여 ‘ 유추 ’의 방법으로 17 ④ 18 ② 19 ⑤ 20 ② 21 문명에 의한 전통의 파괴에 대해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22 ⑤ 23 ② 24 ⑤ 25 나는 이제
운명에 순응하여 떠돌아다니는 삶을 살겠다. 26 ② 27 ④ 28 인
유추(類推)
간적 욕망과 종교적 구도 사이의 갈등 29 ③ 30 ③ 31 ④
생소한 개념이나 매우 어렵고 복잡한 어떤 주제를 설명하고자 할 경 32 ④ 33 ③ 34 ⑤ 35 소리를 통해 서로의 한을 풀어 가는 모습
우, 그 개념이나 주제를 보다 친숙하고 단순한 개념이나 주제와 하나 을 형상화하기 위해서이다. 36 ② 37 ② 38 ④ 39 자식에 대
씩 하나씩 비교해 나가는 전개 방법이다. 비교는 근본적으로 서로 관 한 어머니의 애절한 사랑 40 ⑤ 41 ⑤ 42 학문을 포기한 사람
련된 것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지만, 유추는 어느 하나와, 그것과는 은 쉽사리 농사를 포기하고 게으름을 피운 농부와 다를 바 없이 어리석은
전혀 다른 범주에 속하는 다른 하나가 비교된다. 물론, ‘ 다른 것 ’은 ‘ 어 사람이다. 43 ③ 44 당대의 조선은 사농공상에 따른 차별이 있
느 하나 ’와 형태나 행위에서 결정적인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는 신분 사회였기 때문에 농사일을 하는 것이 학문을 하는 것보다 하찮다
는 견해를 가졌을 것이다.
06 이 글의 작가는 학문을 포기하는 사람과 게으름을 피우며
농사일을 하지 않은 농부를 같은 무리로 보고 있는데, 이 01 ㈐의 ‘ 넓고 깨끗한 하늘 ’은 ㈎와 ㈏의 화자가 소망하는 세
들은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인식하여 노력하지 않아 좋은 계와 현실의 타협점이 아니라 완전한 합일과 생명력이 넘
결과를 얻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중도에 자 치는, 화자가 지향하는 공간이다. 즉, ㈏의 현실을 극복하
신이 지향하는 목표를 포기하였을 뿐, 처음부터 목표가 없 여 소망하는 세계를 이루겠다는 의미이므로 ㈎와 ㈏를 절
었던 것은 아니다. 충한 결과라는 ⑤는 적절하지 않다.

18 정답과 해설

① 화자는 생명력 넘치는 세계를 소망하는데, 이를 나타내기
위해 유사한 의미의 시어인 ‘ 물, 비, 강물, 바다 ’를 제시하고 있다.
② ㈎는 ‘ ~ㄴ다면 ’의 가정법을 사용하여 화자가 바라는 소망의 간절
함을 표현하고 있다.
③ ㈎에서 ㈏로 시상이 전개될 때 ‘ 생명력, 순수 ’의 이미지를 갖는
‘ 물 ’에서 ‘ 대립, 파괴, 소멸 ’의 이미지를 갖는 ‘ 불 ’로 전환하여 대립
적인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④ ㈎의 화자의 바람과 달리 ㈏에서는 ‘ 불로 만나려는 ’ 현실을 언급하
며 ‘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 ’는 행위를 통해 황폐한 삶에
대한 연민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화자의 바람이 현실에서 이루
어지기 어려운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나타난다.
02 이 시의 화자는 대결과 갈등을 종식하고 평화와 화합을 통
해 완전한 합일과 조화, 생명력이 넘치는 세계를 소망하고
있다. ④는 백석의 ‘ 모닥불 ’로, 사람과 동물 모두가 평등하
게 모닥불을 쬐는 모습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세계를 그리
고 있다.
① 고은, ‘ 눈길 ’ : 오랜 방황 뒤에 얻게 된 마음의 평화로 무
념무상의 경지에 이른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② 김관식, ‘ 거산호(居山好) Ⅱ’ : 산을 그리며 자연과 동화되어 무욕의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③ 박봉우, ‘ 휴전선 ’ : 서로 적이 되어 대치하는 분단 상황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⑤ 김선태, ‘ 갈대의 시 ’ : ‘ 갈대 ’에 화자의 감정을 이입하여 이별 후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03 ㉠은 대립과 갈등이 종식되는 상황을 청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⑤의 메마름을 해소하고 불순한 것을 씻어 내는
것은 ‘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 ’에 해당한다.
① 대립과 갈등이 끝나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② ‘ 푸시시 푸시시 ’의 청각적 표현으로 생동감이 있다.
③ 대립과 갈등의 종식이라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상황을 청각적으
로 구체화하였다.
④ 감각적 표현을 통해 독자는 시적 상황을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다.
04 이 시에서 ‘ 불 ’은 대립과 갈등을, ‘ 물 ’은 생명력을 상징하
고 ‘ 넓고 깨끗한 하늘 ’은 화자가 지향하는 완전한 합일과
생명력이 넘치는 세계를 의미한다. 화자는 ‘ 불 ’이 지난 뒤
에 ‘ 물 ’로 만나고 싶은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05 ⓓ ‘ 부끄러운 바다 ’는 순수함이 있는 이상적인 공간을 의
미한다.
06 이 시는 각 연이 3행 또는 4행으로 일정하지 않고, 시행이
짧은 1, 2연과 달리 3, 4연의 시행은 길기 때문에 각 연의
시행과 구조가 유사하다고 볼 수 없다.
① ‘ 그립다∨말을 할까∨하니 그리워 ’와 같이 3음보와 7·5
조의 운율이 드러난다.
정답과 해설
② 유음(ㄹ)과 비음(ㄴ, ㅁ, ㅇ)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운율을 형성하
고 있다.
④ 객관적 상관물인 ‘ 까마귀, 강물 ’을 통해 이별의 안타까움을 심화시
키고 있다.
⑤ 1연의 2행과 3행의 ‘ 할까 / 하니 ’에서 행간 걸침을 함으로써 이별의
상황에서 망설이는 화자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07 이 시의 1 ~ 2연은 한 행이 1음보를 이루는 느린 호흡을 통
해 그리움과 망설임이라는 화자의 내면적 갈등을 효과적
으로 표현하고 있다. 3 ~ 4연은 한 행이나 두 행이 3음보
를 이루어 호흡이 빠르다.
①, ⑤ 1 ~ 2연은 이별의 망설임과 안타까움의 내적 갈등을
드러내고, 3 ~ 4연은 까마귀와 강물이 이별을 재촉하는 외적 상황
을 나타내어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을 심화시킨다.
③, ④ 1 ~ 2연은 ‘ 그립다 ’처럼 한 행이 1음보를 이루는 짧은 시행이고,
3 ~ 4연은 ‘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처럼 한 행이나 두 행이
3음보를 이루는 긴 시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08 <보기>의 화자(㉮)는 임이 사랑해 주시다면 자신의 생계
수단인 베틀을 버리고서라도 따라가겠다며 임에게 매달리
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이 시의 화자
(㉯)는 임에 대한 미련으로 망설이면서도 이별을 수용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시의 화자가 소
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이미 임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라고는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
09 ㉢ ‘ 서산에는 해 진다고 ’는 화자가 이별을 해야 하는 시간
적 상황으로, 시간의 촉박함을 나타내어 이별의 안타까움
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은 이별을 재촉한다는 점에
서, 이별을 망설이며 안타까워하는 화자의 정서와 대립되
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① ‘ 그립다 ’는 화자의 심정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② 말줄임표를 통해 미련과 여운을 드러내고 있다.
④ 앞에서 뒤로 계속 흘러가는 강물의 속성은 ‘ 과거 - 현재 - 미래 ’로 이
어지는 시간과 삶을 표상한다.
⑤ ‘ 흐릅디다려 ’는 ‘ 흐릅디다그려 ’의 준말이다. 이는 시적 효과를 높이
기 위하여 어법에 어긋난 말이나 사투리를 사용하는 ‘ 시적 허용 ’에
해당한다. 시인은 7ㆍ5조의 운율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말을 줄
여 쓴 시적 허용을 사용하였다.
10 이 시는 ‘ 오다, 서다 ’ 등 현재형 시제를 사용함으로써 극한
상황의 현장감과 긴박함을 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극한
상황에 대한 화자의 비장한 대결 의지가 드러난다.
① 구체적인 개인의 경험이 제시되지 않았고,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도 보이지 않는다.
② 사물을 의인화한 표현은 없다.
④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그 극복 의지를 보여 준 작품으로 과
거에 대한 성찰은 찾을 수 없다.
Ⅰ. 문학의 수용과 생산 19
 ⑤ 화자가 처한 극한 상황이 점층적으로 고조되기는 하지만 절망감이
심화되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화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초극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11 <보기>는 국권 피탈로 나라를 잃은 지식인의 비탄과 절망
을 노래한 작품이고, 이 시는 극한 상황에 대한 초극 의지
를 보인 시이다. 두 작품 모두 현실에 대한 고뇌의 정서를
보일 뿐 실천적인 대응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① 이 시는 극한 상황에서의 초극 의지를 통해, <보기>는 망
국의 현실에 대한 지식인의 고뇌를 통해 지사적 기품을 보여 주고
있다.
② 두 시는 모두 한시에서 주로 나타나는 ‘ 기승전결 ’의 4단 구성이 드
러난다.
③ 이 시는 극한적 상황과 화자의 초극 의지로 구성되어 있고, <보기>
는 국권 피탈의 상황과 이에 대한 지식인의 고뇌로 구성되어 선경
후정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④ 이 시는 극한 상황에 대한 초극 의지를 보이지만, <보기>는 망국의
상황에 지식인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
12 화자는 극한 상황에 처한 암울한 현실을 강인한 초극 의지
로 극복하려고 한다.
13 ‘ 겨울 ’과 ‘ 강철 ’은 고통과 시련을, ‘ 무지개 ’는 희망을 상징
하므로, ㉠은 모순된 이미지가 결합된 역설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①은 유치환의 ‘ 깃발 ’로, 이 시에 쓰인 ‘ 소리 없는
아우성 ’ 역시 소리가 없다는 것과 아우성(떠들썩하게 기세
를 올려 지르는 소리)의 모순된 이미지가 결합된 역설법이
쓰였다.
② 김광균, ‘ 데생 ’ : 시각적인 심상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
듯이 표현하고 있다.
③ 정지용, ‘ 향수 ’ : ‘ 금빛 게으른 울음 ’에서 청각적 심상이 시각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④ 김동명, ‘ 내 마음은 ’ : ‘ 내 마음 ’을 ‘ 낙엽 ’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⑤ 김종길, ‘ 성탄제 ’ : ‘ 눈 ’과 ‘ 산수유 열매 ’의 색채 대비를 통해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다.
14 ⓓ는 어떤 공간을 찾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청할 곳이 없
다는 절망적인 인식에 따른 행동이다.
① ‘ 매운 계절 ’은 ‘ 맵다 ’의 이미지에서 가혹하고 암울한 상
황을 의미한다.
② ‘ 채찍 ’은 ‘ 갈겨 ’와 호응하여 시련이나 탄압을 의미한다.
③ ‘ 서릿발 칼날진 그 우 ’는 화자가 점점 극단적으로 몰린 극한 상황을
의미한다.
⑤ ‘ 이러매 ’는 앞선 극한 상황을 정신적으로 초극하는 계기가 되는 시
상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부분이다.
15 이 글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되었다. 이처럼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서술될 경우 서술자가 독자에게 인물의 외면
20 정답과 해설
및 내면의 모든 정보를 전달하게 되어 독자가 상상할 요소
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설
명은 적절하지 않다.
① 이 글은 시간의 순서에 따라 사건이 전개되는 순행적 구
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② 가부장제, 적서 차별, 축첩 제도 등 당대 사회의 제도와 가치관을 확
인할 수 있으며 처첩 간의 갈등을 다룬 가정 소설이다.
③ 정실인 사씨가 아들을 낳자 첩인 교씨가 신분의 불안을 느껴, 간계
를 꾸미는 등 축첩 제도로 인한 처첩 간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④ 선인인 사씨와 악인인 교씨의 대결 구도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16 <보기>는 고전 소설에서 흔히 나타나는 편집자적 논평에
대한 설명이다. ㈏에 이러한 편집자적 논평이 나타나는
데, 이는 작가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담는다는 점에서, 자
신의 의도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독
자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제한한다는 단점이 있다.
17 ⓑ : 한림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사씨가 교씨를 해하지 못
할 것이라고 교씨를 안심시키고 있다.
ⓓ : 비복들 가운데 누가 참언한 말을 듣고 사씨가 잠시 노
하여 한 말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사씨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고 있다.
ⓐ : 이번 일로 교씨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간다는 내용은 찾
을 수 없다.
ⓒ : 과거의 유사한 사례를 든 것이 없다.
18 ‘ 참언 ’은 거짓으로 꾸며서 남을 헐뜯어 윗사람에게 고하여
바치는 말이라는 뜻이다.
19 왕소나무의 내력을 알려 주시던 할아버지와의 일을 회상
하여 왕소나무가 사라진 현실과 그에 대한 ‘ 나 ’의 안타까
움의 감정이 효과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① 사건이 ‘ 현재 - 과거 - 현재 ’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순차
적으로 나열되어 있지 않다.
② 이 작품의 서술자는 ‘ 나 ’로 일관되어 있다.
③ 고향에 온 서술자가 변한 고향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며, 유사한 사
건이 나열되어 있지는 않다.
④ 이 작품은 주인공이 현재 처하게 된 상황이 아니라, 변해 버린 고향
의 모습이 주된 내용이다. 또한 고향의 변한 모습에 대해 원인과 결
과의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회상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고향의 모습을 대비하여 제시하고 있다.
20 ㉠은 전과 다른 고향의 모습을 보고 옛 모습을 제대로 지
키고 있는 것이 없는 변화된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와 관련된 한자 성어는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
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나타내는 ‘ 상전벽해
(桑田碧海) ’가 적절하다.

① 맥수지탄(麥秀之嘆) : 고국의 멸망을 한탄함을 이르는 말
③ 새옹지마(塞翁之馬) :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
렵다는 말
④ 풍수지탄(風樹之嘆) :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 어버이를 여읜 자식의
슬픔을 이르는 말
⑤ 환골탈태(換骨奪胎) : 낡은 제도나 관습 따위를 고쳐 모습이나 상태
가 새롭게 바뀐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1 ‘ 철로 ’는 ‘ 문명·근대화·산업화 ’를, ‘ 왕소나무 ’는 ‘ 전통 ’을
상징한다. ‘ 나 ’는 철로 가에서 숱한 소음과 매연을 마시다
가 고사해 버린 왕소나무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22 ⓔ는 왕소나무를 잃은 비통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왕소나무 앞으로 철로가 놓인 현실을 탄식한 것이다.
23 성기는 집(화갯골)을 떠나 세 갈래 길에서 어느 길로 갈지 고
민하다가 하동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렇지만 특정한 목
적지를 정해 두고 떠나려는 것은 아니다.
① 계연과 옥화가 이복 자매인 것이 밝혀져 조카인 성기와
인연을 맺을 수 없었기에 옥화가 둘 사이를 떼어 놓았다.
③ 계연의 반복되는 작별 인사에도 성기는 지켜만 보는 소극적인 태도
를 보였다.
④ 옥화는 체 장수 영감의 이야기와 명도의 이야기를 듣고 체 장수 영
감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확인했다.
⑤ 옥화는 자신과 같은 위치에 나 있는 계연의 사마귀를 보고 자신의
이복 동생이라고 여겼다.
24 성기가 하동 쪽으로 난 길을 선택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마살을 수용하여 방랑하는 삶을 살기로 한 것을 의미한
다. 이러한 선택은 운명에 패배했다고 보기보다는 그에 순
응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① 화갯골은 옥화의 주막이 있는 곳이므로, 성기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의 삶을 상징한다.
② 구례 쪽은 계연이 체 장수 영감과 함께 떠나간 곳으로, 이 길을 성기
가 택한다면 역마살이라는 운명을 거슬러 정착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성기는 계연이 갔던 구례 쪽 길로 가다가 그곳을 등지고 하동 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즉 성기는 최종적으로 자신의 운명에 순응
하며 유랑하는 삶을 선택했다.
④ 성기는 구례 쪽을 한참 보다가 하동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이는
계연에 대한 마음이 조금은 남아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곧 하
동 쪽으로 몸을 돌림으로써 계연을 완전히 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25 성기가 옥화에게 엿판을 맞추어 달라고 말한 것은 길을 떠
나려는 의지를 의미한다. 즉 운명에 순응하여 엿장수로 떠
돌아다니며 유랑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26 희곡은 무대에서 관객에게 보여 줄 것을 전제로 하는 예술
양식이므로, 항상 현재화된 이야기로 표현한다.
정답과 해설
27 미망인은 죽은 아들 대신에 도념을 수양아들로 삼아 키우
려는 것이지 도념을 죽은 아들이 환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8 도념이 수도승이라는 측면에서 이 글을 감상하면, 이 글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인간적 감정과 종교적 수행 사이에
서의 갈등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9 주지는 미망인에게 도념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도념이
절에 남아 공덕을 쌓고 죄를 씻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한
다. 즉 주지는 도념이 종교적으로 구원받기를 원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30 ‘ 토끼 목도리 ’는 도념이 어머니를 만나면 주려고 준비한
것이지 미망인에게 선물하려고 준비한 것은 아니다.
① ‘ 토끼 목도리 ’는 도념이 어머니를 만나면 주려고 준비한
것으로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겨 있다.
②, ④, ⑤ 토끼 목도리를 만들려고 토끼를 잡는 도념의 행위는 살생을
금지하는 불교의 계율을 깨는 일로,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주지는 입
양 반대 의 뜻을 더욱 굳히고, 친정 모에게까지 불신을 사게 되어
결국 도념의 입양이 무산된다.
31 동호와 송화는 서로를 알아보았으나 모른 척하고 헤어진
다. 헤어짐을 머뭇거리는 동호의 모습은 나타나 있지 않다.
32 송화의 ‘ 한(恨) ’은 조실부모(早失父母)한 것과 아버지 유봉
이 자신의 눈을 멀게 한 일로 인해 생긴 것이다. 이 글은
체념의 한이 아니라 예술혼으로 승화되는 한, 화해와 사랑
을 내포한 한을 소리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33 아버지를 위해 희생하는 내용의 ‘ 심청가 ’는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송화의 절절한 심정을 표출하기에 적절하므로
승화된 한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34 송화는 이미 한을 넘어서는 소리를 하게 되었으며, 이 소
리를 간직하기 위해 자신이 지닌 한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동호를 모른 척한 것이다.
35 [A]에는 소리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송화와 동호가 서로의 한
을 풀어 가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36 이 글은 ‘ 다듬이 ’라는 소재에 얽힌 작가의 어린 시절의 추
억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
고 있으나, 교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① 호열자에 걸린 아우를 위해 다듬잇방망이로 국수를 만들
게 하여 먹였던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을 회고하고 있다.
③ 우리 전통문화에서 빨래의 구김살을 펴는 일반적인 생활 도구였던
다듬이를 소재로 쓴 글이다.
Ⅰ. 문학의 수용과 생산 21
 ④ 전통 생활 문화를 대변하는 다듬이와 그 다듬이에 얽힌 추억과 정
서를 떠올리고 있다.
⑤ 이 글은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오는 구성을 통해
다듬이에 관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삽화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37 <보기>는 화려체·만연체의 글로, 많은 어구를 사용하여
문장이 장황하다. ②는 이 글에 해당하는 설명이다.
① <보기>는 ‘ 겨울다운 서정시 ’, ‘ 멀고 먼 동경의 나라 ’ 등에
서 비유를, ‘ 현란한 백의 ’를 갈아입을 때, ‘ 눈과 같이 온 이 넓고 힘
세고 성스러운 나라 ’ 등에서 수식을 사용하고 있다.
③ <보기>는 ‘ 백설(白雪) ’, ‘ 강설(降雪) ’, ‘ 구각(舊殼) ’, ‘ 탈(脫)하고 ’, ‘ 백
의(白衣) ’, ‘ 정(程)한다 ’ 등 한자 어휘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④ 이 글은 쉽고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비유나 수식이 거의
없다.
⑤ 이 글은 ‘ 이슥해지면 ’, ‘ 주근주근 ’, ‘ 톨 ’, ‘ 바야흐로 ’ 등 아름다운 고
유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38 다듬이가 본래의 용도로 쓰이지 않고 북어나 두드리는 데
쓰이는 것을 통해 작가는 다듬이질, 즉 전통문화가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39 ㉠은 어머니가 병든 아우를 바라보며, 아들이 병에서 회복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사랑을 나타낸 표현이다. 따라서
㉠은 ‘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애절한 사랑 ’을 의미한다.
40 이 글은 사실(경험)과 의견(주제)의 2단 구성을 취하고 있
으나, 가설을 제시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있지는 않는다.
① 가뭄에도 농사일을 멈추지 않은 부지런한 농부와 농사일
을 포기한 게으른 농부의 일화를 통해 학문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
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다.
② 부지런한 농부와 게으른 농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학문을 하는 경
우에 있어 그 자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22 정답과 해설
③ 시험에 계속 떨어진 선비의 말을 직접 인용하여 사실감과 신뢰성을
부여하고 있다.
④ 이 글은 부지런한 농부와 게으른 농부에 관한 사실(경험)과 의견(주
제) 제시라는 2단 구성을 이루고 있다.
41 이 글에서 작가는 시험에 떨어져 공부를 포기한 사람들에
게 뜻한 바를 이룰 때까지 학문을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러나 공명을 이루지 못하여도 열심히
학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42 이 글의 작가는 시험에 여러 번 떨어져 학문을 쉽게 포기
하는 선비들을 게으름을 피우며 농사일을 제쳐 놓은 농부
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고 있다.
43 ㉠은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받게 된다는 의미이므로, 이러
한 상황에는 자기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자기가 받는다는
뜻의 ‘ 자업자득(自業自得) ’이 적절하다.
① 호사다마(好事多魔) : 좋은 일에는 흔히 방해되는 일이 많
음. 또는 그런 일이 많이 생김.
② 고진감래(苦盡甘來) :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
④ 괄목상대(刮目相對) : 눈을 비비고 상대편을 본다는 뜻으로, 남의 학
식이나 재주가 놀랄 만큼 부쩍 늚을 이르는 말
⑤ 노심초사(勞心焦思) : 몹시 마음을 쓰며 애를 태움.
44 이 글의 작가가 살던 조선 사회는 신분제를 기반으로 운영
되었던 사회였다. 따라서 당시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신분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여, 이로 인해 학문하는 선비를
농부보다 우대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당대의 사회 구조적
틀 때문에 작가가 ㉡과 같은 견해를 지니게 되었을 것이라
고 추측할 수 있다.
 Ⅱ
1. 한국 문학의 범위
(1) 한국 문학의 개념과 갈래
본문 187~188쪽
❖
01 한국인, 한국어 02 ⑴ × ⑵ ○ ⑶ × 03 ④
01 한국 문학은 한국인이 한국어를 통하여 한국인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 문학으로, 한민족이 한반도와 그 주변에 살
면서 각 시대의 역사적 생활 공간 속에서 이루어 온 문학
의 총체라 할 수 있다.
02 ⑴ 한국 문학은 전승 방식에 따라 구비 문학과 기록 문학
으로, 표기 방식에 따라 한문 문학과 국문 문학으로 나
눌 수 있다.
⑵ 구비 문학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온 문학으로, 민
요, 설화, 무가, 판소리, 민속극 등이 이에 속한다.
⑶ 한글 창제 이전에는 우리말을 우리글로 표기할 수단이
없었고, 한글 창제 이후에도 한동안 한문 문학은 우리 민
족, 특히 양반 계층의 정서와 사상을 표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따라서 한문 문학 역시 한민족의 사상과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면 우리 문학으로 보아야 한다.
03 향찰과 이두처럼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한 차자(借字)
문학 역시 국문 문학으로 볼 수 있다.
04 설화는 서정 갈래가 아닌 서사 갈래에 해당한다.
(2) 한국 문학의 전통과 특질
본문 191~192쪽
❖
01 ③ 02 ⑴ × ⑵ ○ 03 해학, 풍자 04 ⑴ × ⑵ × ⑶ ×
01 한국 문학의 특질 중 ‘ 한(恨) ’의 정서는 주변국으로부터 침
략을 많이 받게 된 민족적 상황, 신분 사회였기에 엄연히
존재했던 하층 계층의 설움, 가부장제 속에서 여성으로 살
아야 했던 아픔 등 우리 민족의 사회·역사적 상황과 관련
이 깊다. 고려 가요 ‘ 가시리 ’나 김소월의 ‘ 진달래꽃 ’ 등은
‘ 한(恨) ’의 정서를 잘 나타낸 대표적인 작품이다.
02 ⑴ 자연을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로 여기는 동양인의 인
식은 문학에서 자연 친화적인 표현으로 나타난다.
⑵ 우리 조상들은 고대의 제천 의식과 같은 행사를 할 때
음주가무를 즐기며 ‘신명’ 나게 놀았고, 격식에 얽매이
지 않는 ‘멋’을 추구하였다.
04 ③ 03 ‘ 해학 ’과 ‘ 풍자 ’는 답답하고 고달픈 현실을 극복하는 선인
들의 지혜였다. 이러한 해학과 풍자의 문학을 통해 선인들
은 당시 모순되고 억압된 현실에 대해 폭로하고 감정의 정
화를 이루었다.
04 ⑴ ‘ 별주부전 ’은 지배 계층에 대한 반항 의식과 양반 관료
계급의 가렴주구(苛斂誅求)를 서민 의식을 바탕으로 비
판한 작품이다. 양반의 형식주의, 비인간적인 수탈을
희화적으로 서술한 작품은 박지원의 ‘ 양반전 ’이다.
⑵ ‘ 해학과 풍자 ’의 특질은 현대에까지 이어져 채만식의
‘ 태평천하 ’ 등의 작품에서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⑶ 세계 문학 속에 한국 문학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남의 것을 아무런 비판 없이 맹목적으로 따르는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
(3) 한국 문학의 보편성과 특수성
본문 197~198쪽
❖
01 보편성, 특수성 02 ④ 03 ④ 04 ⑴ × ⑵ ○
01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과 공유할 수 있는 특징을 ‘보편성’,
한국 문학에서만 보이는 고유한 특징을 ‘특수성’이라 한다.
02 모든 문학은 인간의 문제를 형상화한다는 점에서 보편성
을 지닌다. 그러면서도 각 나라의 고유한 사회·문화·역사
적 상황에서 형성된 특수성을 지니게 된다. 따라서 보편성
과 특수성은 함께 존재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03 서정, 서사, 극, 교술의 4대 갈래는 세계 문학에서도 나타
나는 보편적인 특징이다. 한국 문학은 그 4대 갈래가 다양
한 하위 갈래로 구현되어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악장이나 시조, 가사 등과 같은 갈래가 있다는 점에서 특
수성을 찾을 수 있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23
04 ⑴ 세계 문학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서 ④ <보기>에서는 ‘ 참새 ’와 ‘ 홀아비 ’의 의미가 서로 대립적으로 나타나

구 문학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겠지만, 이것을 우선적으 는데, 이 시가에서는 대립적인 시어가 나타나지 않는다.
⑤ 두 시가의 화자 모두 농민들이 힘들게 얻어낸 결과물(무명이나 곡
로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한국 문학
식)을 수탈하고 착취하는 탐관오리의 행태를 고발하고 있다.
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은 한국 문학과 외국
이제현, ‘사리화(沙里花)’
문학의 관계는 물론, 세계 문학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무거운 세금과 관(官)의 수탈 때문에 백성들이 가난해지는 것을 참새
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가 곡식을 쪼아 먹는 데에 비유하여 풍자한 작품이다.
⑵ 한국 문학은 세계 문학과 마찬가지로, 함께 공유할 수
갈래 한역시, 7언 절구
있는 보편성과 나름의 특수성을 지니며 발전해 왔다.
성격 풍자적, 상징적
제재 참새
•권력자들의 농민 수탈에 대한 비판
주제
•수탈로 인한 농민들의 피폐한 삶

05 <보기>에는 정서의 환기와 변화감을 끌어내기 위하여 말

본문 202~207쪽 의 차례를 바꾸어 쓰는 문장 표현법인 도치법이 사용되었
01 ② 02 ② 03 ② 04 ③ 05 누전, 떠난다고 06 ⑤ 다. 이 시가에서 이와 유사한 표현법은 ‘ 누전 세금 독촉
07 ⑤ 08 ⑤ 09 ④ 10 ② 11 ① 12 ⑤ 13 ⑤ 이~서울로 떠난다고 ’에 나타난다.
14 ③ 15 ④ 16 ⑤ 17 ④ 18 ④ 19 ① 20 ⑤
21 ⑤ 22 ② 23 ① 24 ⑤ 25 내가 길가나 잿빛 보도 06 ㉤은 세곡선이 서울로 떠나기 전에 세금을 내라는 의미로
위에 서 있는 동안 26 ② 27 ④ 28 ③ 29 ③ 30 ③ 쓰인 말로, 누전 세금의 독촉을 강조하는 탐관오리의 횡포
31 후대 왕들에게 태강왕의 고사를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으로 삼아
경천근민(敬天勤民)하도록 당부하기 위해 를 내포하고 있다. 이 시가를 통해 당시 농민들이 가혹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알 수 있지만, ㉤에 현실을 벗어나고 싶

01 이 시가는 정약용이 지은 한시로, 한문 문학에 해당한다. 어 하는 농민들의 심리가 담긴 것은 아니다.

한문 문학은 한자로 표기하여 지은 ‘ 기록 문학 ’이다.
02 이 시가는 백성들을 수탈하는 관리들에 대한 비판과 풍자
의 의도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03 이 시가는 백성들에 대한 탐관오리들의 수탈을 고발하고
있다. 이러한 수탈의 의미를 지닌 한자 성어에는 ‘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어들이고, 무리하게 재물을 빼앗음 ’을 의미
하는 ‘ 가렴주구(苛斂誅求) ’가 있다.
① 유유자적(悠悠自適) :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
고 편안하게 삶.
③ 허장성세(虛張聲勢) : 실속은 없으면서 큰소리치거나 허세를 부림.
④ 아전인수(我田引水) : 자기 논에 물 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
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
⑤ 면종복배(面從腹背) :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내심으로는 배
반함.
04 이 시가에도 ‘ 눈결같이 ’, ‘ 성화같이 ’ 등과 같이 비유(직유)
가 활용되었다.
① <보기>의 ‘ 참새 ’는 홀아비가 지은 일 년 농사를 망치는 대
상으로, 부도덕한 탐관오리를 상징한다. 이는 농민들의 무명을 뺏어
가는 ‘ 황두 ’와 그 의미가 유사하다.
② 이 시가의 ‘ 무명 ’은 농민이 피땀을 흘려 짜낸 것으로, <보기>의 ‘ 벼 ’,
‘ 기장 ’과 그 의미가 유사하다.
07 이 시가는 신흥 사대부들의 자부심과 사물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대체로 시구가 한문 어투로 되어 있으며
사대부 계층에서 주로 창작된 갈래이다.
② 이 시가의 창작 연대는 고려 고종 때로, 한림의 학자들이
지은 경기체가이다.
③ 이 시가는 전대절 4행과 후소절 2행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08 교술 문학은 실제의 경험, 사실, 생각을 서술하고 전달하
려는 목적으로 지어진 문학이다. 이 시가의 경우 전 8장에
걸쳐 구체적인 사물을 나열하며 팔경(八景)을 노래하고 있
는데, 당시 한림들의 생활상을 묘사한다는 점에서 허구적
세계를 창작해 낸 것이 아닌 현실에서 경험한 흥취를 드러
낸 것이므로 교술 문학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09 이 시가는 설의적 어법과 감탄사 ‘ 위 ’를 포함한 경탄의 어
투에서 신흥 사대부들의 자긍심(자부심)과 득의에 찬 기상
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으며(①, ②), 그것이 자기 과시의
태도로까지 느껴지고 있다(③). 또 과거 시험장을 바라보
며 경탄을 느끼는 화자의 모습에서 시험에 참가한 학생들
의 재능에 대한 찬양(예찬)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⑤). 그
러나 시험장의 정경을 언급한 점으로 보아 탈속의 경지와
풍류의 정신을 찾아볼 수 없다.

24 정답과 해설

10 <보기>와 이 시가의 내용상 공통점은 찾을 수 없다. 그러
나 ‘살어리∨살어리∨랏다∨쳥산(靑山)에∨살어리∨랏다’
와 같은 3음보의 율격과,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와
같은 후렴구를 통해 형식상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작자 미상, ‘청산별곡(靑山別曲)’
삶의 고독과 비애를 잊고자 ‘ 청산 ’이라는 공간을 설정해 놓고, 그곳에
서 살고 싶은 화자의 소망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화자는 고달픈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이상향을 동경하고 있으며, 이러한 화자의 고
통과 비애가 애상적으로 나타나 있다.
갈래 고려 가요
성격 현실 도피적, 애상적, 체념적
운율 3·3·2조의 3음보 형식 분절체(전 8장), 후렴구
제재 청산(靑山)
주제 삶의 고뇌와 비애
11 ①은 ‘ 세력이 등등하여 그 세력을 믿고 두려운 것이 없는
듯이 행세함.’을 이르는 말로, 기세등등한 화자의 태도를
비판하기에 적절한 속담이다.
② 가만한 바람이 대목을 꺾는다. : 약하게 가만가만 부는 바
람이 큰 나무를 꺾는다는 뜻으로, 작고 약한 것이라고 얕잡아 보아
서는 안 된다는 말
③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 남이 한다고 하니까 분별없이 덩달
아 나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가려 한다. : 당장에 불이 붙을 섶을 지고 이글
거리는 불 속으로 뛰어든다는 뜻으로, 앞뒤 가리지 못하고 미련하
게 행동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⑤ 양반은 얼어 죽어도 짚불은 안 쬔다. : 아무리 궁하거나 다급한 경우
라도 체면을 깎는 짓은 하지 아니한다는 말
12 ㉠은 ‘ 시험장의 모습 ’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대절 3행에
제시된 사람들의 모습이 포함된다. ⑤ ‘ 금(琴學士) ’는
과거 시험관으로,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던 ‘ 금의 ’
를 가리킨다.
13 ㉡은 ‘ 아 나를 따라 몇 분입니까? ’라는 뜻으로, 훌륭한 사
람이 ‘ 참으로 많다 ’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 설의법 ’이 사
용되었다. ⑤는 주요한의 ‘ 불놀이 ’로 ‘ 멈출 리가 있으랴.’
하고 의문문의 형식으로 표현한 설의법이 사용되었다.
① 한용운, ‘ 님의 침묵 ’ : 역설법
② 김소월, ‘ 산유화 ’ : 반복법
③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 : 역설법, 도치법
④ 김기림, ‘ 바다와 나비 ’ : 의인법
14 이 글은 구어체의 간결한 문체로 서술되어 있다. 만연체는
많은 어구를 이용하여 반복·부연·수식·설명함으로써
문장을 장황하게 표현하는 문체로, 이 글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정답과 해설
① ㈑의 ‘ 더럽다 ’, ‘ 그러나 암만해두 돌 씹은 상이다. ’와 같
이 서술자의 주관적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② 이 글은 ‘ 그 킨 언제 자라지유? ’, ‘ 사경 내슈. ’ 등과 같은 사투리와,
‘ 개집 애년 ’, ‘ 이 자식아! ’와 같은 비속어를 사용하여 토속적 분위기
를 자아낸다.
④, ⑤ 이 글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
에게 직접 말하듯이 들려주어 친근감을 주고 있으며, 서술자와 독
자 간의 거리가 가깝다.
15 ‘ 빙장님 ’이라고 해야 좋아하고 ‘ 장인님 ’이라고 하면 괜스
레 골을 내는 장인의 모습에서 체면을 따지는 허세, 즉 ‘ 허
장성세(虛張聲勢) ’가 드러난다.
① 자승자박(自繩自縛) : 자기의 줄로 자기 몸을 옭아 묶는다
는 뜻으로, 자기가 한 말과 행동에 자기 자신이 옭혀 곤란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부화뇌동(附和雷同) :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임.
③ 공평무사(公平無私) :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음.
⑤ 교언영색(巧言令色) : 아첨하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
16 ㉡을 통해 독자는 ‘ 나 ’를 회유하는 이유(소작농이어서 마름
인 장인의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처지임.)를 알 수 있다.
이는 독자가 사건의 경위를 객관적으로 살필 수 있게 한다.
17 ⓓ는 장인의 말에 대해 ‘ 나 ’가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갈등 상황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재치 있는 표현과는 거리
가 멀다.
18 ㈎와 ㈏에는 공통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태도가 드러나 있
다. ④는 송순의 시조로, 초가집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
아가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노래하고 있다.
① 김억, ‘ 봄은 간다 ’ : 봄밤에 느끼는 상실감과 무상감
② 정지용, ‘ 고향 ’ : 그리운 고향을 잃어버린 자의 상실감과 비애
③ 박두진, ‘ 어서 너는 오너라 ’ : 민족 공동체 회복의 소망
⑤ 김소월, ‘ 가는 길 ’ : 이별의 아쉬움과 임에 대한 그리움
19 ㈎는 의미상 대조적인 ‘ 집방석 ’과 ‘ 낙엽 ’, ‘ 솔불 ’과 ‘ 달 ’을
제시하고 있으며(③), 생활 주변의 친숙한 소재를 이용하여
표현하고 있다(⑤). 또한 ‘ ~ 못 안즈랴 ’에서는 설의적 어법
을 구사하고 있으며(②), ‘ ~지 마라 ~다. ’의 문장 구조를
반복하고 있다(④). 하지만 모순 어법은 나타나 있지 않다.
20 ㈏의 1연에는 ‘ 씨나 뿌리고 밭이나 갈며 ’라는 최소한의 생
계 수단으로서의 자연이 나타나고, 2연에는 ‘ 들찔레처럼
쑥대밭처럼 ’이라는 생활상이 나타난다. 3연에서는 ‘ 그믐
달처럼 ’ 살아가는 달관의 경지가 나타난다. 즉 이 시는 자
연과의 동화를 점층적으로 나타내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
다고 볼 수 있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25
21 <보기>의 주체는 시적 화자, 즉 사람인 반면 [A]는 인간
삶의 근원적 차원으로서의 자연을 주체적 존재로 설정하
고 있다. 이는 자연에 절대성을 부여함으로써, 자연에 순
응하는 화자의 삶의 의식, 즉 순명(順命) 의식을 효과적으
로 드러내는 데 기여를 한다.
22 ⓑ는 인공적인 것을, 나머지는 모두 자연(물)을 의미한다.
23 ㈎는 고향은 잊지 않으나 잃어버리는 생각은 있다고 하여
유년의 ‘ 순수 ’를 잃어버린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는 ‘ 평화 ’를 누리기 위해 이니스프리 호수 섬으로 가겠
다는 표현을 통해 평화를 누릴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4 ㈎의 글쓴이는 과거의 유년 시절을 회상하고 있지만, 예
스러운 어투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25 ‘ 내가 길가나 잿빛 보도 위에 서 있는 동안 ’을 통해 화자가
현재 도회지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6 ㈏는 이상향을 동경하는 화자의 내면을 신비롭고 몽환적
인 분위기 속에 담아내고 있지만, 이는 종교적인 경건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27 이 시가는 ‘ 악장 ’으로 왕의 행차나 종묘 제향(宗廟祭享) 등
국가적인 행사에 사용하던 음악의 가사이다. 향유층이 일
부 귀족 계층에만 국한되었으며, 조선 건국 초기에만 향유
되다가 널리 일반화되지 못하고 소멸하였다.
28 ‘ 제2장 ’은 다른 장과 달리 순수한 우리말이 구사되어 있으
26 정답과 해설
며, 상징적 어휘를 사용하고, 중국의 고사가 인용되지 않
았다. 따라서 ③의 대화는 적절하지 않다.
29 ㈎는 ‘ 용비어천가 ’ 전체를 통틀어 가장 문학성이 뛰어나다
고 평가받고 있다. 한자어를 배제하고 순우리말을 구사하
였으며, ‘ 뿌리 깊은 나무 ’, ‘ 샘이 깊은 물 ’과 같은 상징적인
시어를 사용하여 함축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대상 간의
비교가 나타나 있지는 않다.
30 치국의 도리로 ㈏에서는 백성을 다스리는 일에 부지런히
해야 한다고 했고, <보기>에서는 백성을 굶주리지 않게 하
는 것이 임금의 본분이라고 했다. 따라서 두 시가 모두 백
성을 잘 다스리는 일이 임금의 본분임을 역설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충담사, ‘안민가(安民歌)’
위정자들이 지녀야 할 태도를 노래한 10구체 향가 작품이다. 임금, 신
하, 백성을 각각 아버지, 어머니, 자식의 관계에 빗대고 있으며, 부모
의 마음으로 자식을 돌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으로 백성을 사랑하면 백성들 또한 그 마음을 알고 나라를 위할 것임
을 충간하고 있다. 또한 백성을 배불리 먹이고 잘 돌보는 것이 정치의
기본임을 강조하면서, 임금, 신하, 백성 모두가 각각의 자리에서 본분
을 다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갈래 10구체 향가 성격 유교적, 교훈적
제재 왕과 신하와 백성의 본분
주제 나라를 잘 다스리고 백성을 평안하게 하는 바른길
31 ㈏는 할아버지인 우왕의 권위만 믿고 국정을 게을리하다
가 왕위에서 쫓겨난 태강왕의 고사를 인용함으로써, 후대
왕은 이를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 경천근민할 것을 당
부하고 있다.

2. 한국 문학의 역사
(1) 상고 시대 ~ 고려 시대의 문학
❖ 본문 209~211쪽
01 ⑤ 02 ⑤ 03 ⑴ × ⑵ ○ ⑶ ○ 04 ②
⑵○
01 우리말의 기록 수단이 없었을 때 불린 고대 가요는 구전되
다가 나중에 한역(漢譯)되었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을 제대
로 알기 어렵다.
02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삼국의
가요와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지만, 그 가사가 현재까지
전하는 것은 백제의 가요인 ‘정읍사(井邑詞)’가 유일하다.
03 ⑴ 향가는 신라 때부터 고려 초기까지 향찰로 지어진 노래
를 말한다.
⑵ 한자가 수용되면서 등장한 한문 문학은 최치원에 이르
러 빼어난 수준에 이르게 된다.
⑶ 10구체 향가에는 주된 작자층이자 당대의 지식인 계층인
승려, 화랑 등의 정신세계와 정서가 잘 표현되어 있다.
04 시조는 고려 중엽에 발생하여 고려 말엽에 정착되었을 것
으로 추측되며, 이후 조선 시대에 이르러 융성하게 된다.
05 ⑴ 무신의 난 이후에 신흥 사대부가 등장하여 문학계를 주
도하면서 새로운 문학 갈래가 탄생하는데, 경기체가나
가전(假傳), 시조 등이 그것이다.
⑵ 현전하는 고려 가요의 주요 내용들은 남녀 간의 사랑,
이별의 정한, 삶에 대한 고뇌 등으로 평민들의 생활 감
정과 정서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 본문 212~213쪽
01 ④ 02 ④ 03 ⑴ ○ ⑵ ○ ⑶ × 04 ①
06 ②
01 향가는 우리 문자가 없던 시기에,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표기법인 향찰로 기록된 우리 고유의 시가
이다. 따라서 한자의 음을 빌린 글자와 뜻을 빌린 글자를
각각 찾아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한자 자체를 분석
한다고 해도 그 뜻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정답과 해설
02 경기체가는 분절체(分節體)로서, 각 장은 전대절(前大節)
과 2구의 후소절(後小節)로 나뉜다. ④는 10구체 향가의
형식에 대한 설명이다.
03 ⑴ 고대 가요는 초기에 의식요·노동요의 성격이 강했으
나, 후기에는 개인의 정서를 노래하는 서정 시가가 주
05 ⑴ ○ 로 창작되었다.
⑵ 각각의 향가 작품은 대체로 그 배경이 되는 설화를 가
지고 있다.
⑶ 경기체가는 고려 시대 대표적 문학 갈래로, 고려 후기
신흥 사대부들의 활기찬 감정과 의식 세계를 노래했다.
04 고려 가요는 시가 가운데 민중에서 부르던 노래가 궁중악
으로 윤색되고 개작한 시가를 이른다. 고려 가요는 대부분
제작 연대와 작자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문자를 사용하지
못한 평민 계층을 작자층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05 고려 시대에는 민간에 구전되어 오던 설화가 문헌에 많이
채록되었는데, 채록 과정에서 채록자의 창의성이 가미되
고 윤색(潤色)된 것을 특히 ‘ 패관 문학 ’이라고 하였다.
06 가전 문학은 사물을 의인화하여 그 가계와 생애 및 개인적
성품, 공로와 과실 등을 전기(傳記)의 형식으로 쓴 한문 문
학이다.
① 가전은 집단 창작물이 아닌, 개인 창작물이다.
③ 가전은 인간사의 다양한 문제를 의인화라는 간접적·우회적 수법
으로 다루면서 비평하여 강한 풍자적 성격을 띤다.
④ 가전의 창작 계층은 신흥 사대부로, 이들은 귀족 문인들과 달리 사
물의 의미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사물과 관념을 긴밀하게 통합
하여 서술하는 양식인 가전이 등장하게 되었다.
⑤ 경기체가에 대한 설명이다.
공무도하가
❖ 본문 214~215쪽
01 ① 02 ④ 03 ①
05 패관 문학
01 이 시가는 사랑하는 임의 죽음(상실)으로 인한 슬픔과 한
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② 중심 소재인 ‘ 물 ’의 상징적 의미를 찾을 수 있으나, 이것
이 감각적 이미지로 표현되지는 않았다.
③ 화자는 비극적인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보다는 체념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④ 여성 화자의 목소리로 표현되어 있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27
 ⑤ 이 시가는 원시 집단 가요에서 개인적 서정 가요로 넘어가는 과도
기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문학사적인 가치를 지닌다.
02 이 시가는 임이 물을 건너려는 순간부터 임이 물을 건넌
뒤 빠져 죽게 된 상황까지 시간의 순서에 따라 시상이 전
개되고 있다. 화자는 사랑과 이별, 죽음이라는 시상의 흐
름에 따라 정서와 태도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03 ‘ 물 ’의 이미지가 정화와 재생의 의미로 해석될 경우, 백수
광부의 죽음으로 인한 그의 아내의 한(恨)은 뒤이은 그녀
의 죽음으로 인해 정화와 재생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즉
남편을 뒤따라 익사한 그의 아내는 저승(낙원 세계)으로
회귀하여, 그곳에서 지아비와의 영원한 사랑을 도모하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찬기파랑가
❖ 본문 220~221쪽
01 ③ 02 ⑤ 03 아야
01 이 시가에서 시적 화자는 기파랑의 정신적인 숭고미에 초
점을 맞추어 그의 고결한 인품을 찬양하고 있다.
① 이 시가는 ‘ ,  구룸 ’과 같은 흰색의 이미지와 ‘ 수플,
자싯 가지 ’와 같은 푸른색의 이미지가 서로 대립되어 나타난다.
② 향가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어 우리말로 표기하는 방식인 ‘ 향찰 ’로
표기되었다.
④ 이 시가에서는 기파랑의 고매한 인품과 모습을 ‘ , 수플, 자싯 가
지 ’ 등에 비유하여 나타내었다.
⑤ 9구의 ‘ 아야 ’는 앞서 전개된 기파랑에 대한 그리움과 흠모의 정서가
고조되었음을 표현한 것이다.
02 <보기>의 ‘ 채찍 ’은 ‘ 시련, 탄압 ’ 등을 의미하는 시어이다.
이 시가에서 이와 유사한 뜻을 지닌 시어는 ‘ 눈 ’이다.
‘ , 수플, 자싯 가지 ’는 화자가 본받고자 하는 기파랑의 인
품과 고결한 절개를 상징한다.
이육사, ‘절정(絶頂)’
일제 강점기의 억압된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화자의 강인한
의지를 노래한 저항시이다.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지사적, 상징적, 의지적, 저항적, 남성적
제재 현실의 극한 상황
주제 극한 상황에 대한 초극 의지
28 정답과 해설
03 감탄사로 시작하는 10구체 향가의 낙구는 시상을 전환하
고 정서를 집약하며 시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시
가는 9구의 감탄사 ‘아야’를 경계로 하여 시상이 마무리 단
계에 들어간다.
동동
❖ 본문 228~231쪽
01 ② 02 ③ 03 아으 動動(동동)다리 04 ④ 05 ②
06 ② 07 ② 08 ③
01 이 시가는 ‘ ~여 ’, ‘ 아으 ’와 같은 영탄적 표현과 직설적 어
법을 통해 화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있다.
02 2월령에서 화자는 연등절의 ‘ 높이 켠 등불 ’을 만인(萬人)
을 비추실 모습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지도자의 지위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임의 훌륭
한 인격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 높이 켠 등불 ’에
는 임에 대한 화자의 예찬적 태도가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03 이 시가의 후렴구로 사용된 ‘ 아으 動動(동동)다리 ’의 ‘ 동
동 ’은 북소리를, ‘ 다리 ’는 악기 소리를 흉내 낸 것으로 추
측된다. 별다른 의미가 없는 이 후렴구는 ‘ 동동 ’이라는 제
목의 기원이다.
04 ⓒ와 ⓔ는 모두 ‘ 임 ’을 비유하는 시어이다.
ⓐ ‘ 뒷잔에 ’ 혹은 ‘ 신령님께 ’라는 뜻으로, ‘ 덕 ’을 바치는 대상
에 해당된다.
ⓑ ‘ 나릿 믈 ’은 정월이 되어 얼었다 녹았다 하는데, 이는 임이 오지 않
아 가슴이 꽁꽁 얼어붙은 화자와 대조를 이루며 화자의 외로운 처
지를 부각하는 소재이다.
ⓓ ‘ 만인 ’은 ‘ 여러 사람 ’을 의미하는 말이다.
05 이 시가에서는 이별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며 자책하는 화
자의 모습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①은 7월령에서, ③은 6월령과 10월령에서, ④, ⑤는 8월령
과 9월령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06 ‘ 녹사 ’는 고려 시대 관직명의 하나로, 임의 신분을 뜻한다.
이 시어는 화자의 신분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
해 화자가 여성임을 추측해 볼 수는 있다.
 정답과 해설

07 6월령의 ‘ 룐 빗 ’과 10월령의 ‘ 져미연  ’은 모두 임에 ② 안하무인(眼下無人) :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게 버림받은 화자의 처지를 나타낸 시어이다. 4월령의 ‘ 곳 방자하고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
③ 조삼모사(朝三暮四) : 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함을 이르는 말.
고리 새 ’는 임과 대조되는 대상이다.
중국 송나라의 저공(狙公)의 고사로, 먹이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08 <보기 1>의 화자는 당신이 없이는 단풍도, 고운 물빛도, 네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원숭이들이 적다고 화를 내더니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좋아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하얀 억새꽃도 모두 소용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즉 임과
④ 감언이설(甘言利說) : 귀가 솔깃하도록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이로
함께하지 않는다면 세상의 즐거움도 의미가 없다며 화자
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말
의 외로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는 즐거운 명절인
⑤ 고립무원(孤立無援) : 고립되어 구원을 받을 데가 없음.
한가위로, 이 시가의 화자 역시 임이 함께해야 오늘이 뜻
있는 한가위라고 하면서 임이 없는 쓸쓸함과 임과 함께하 05 이 글은 역사적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기록한 ‘ 실전(實傳) ’
고 싶은 염원을 노래하고 있다. 이 아니라, ‘ 엽전(돈) ’을 역사적 인물처럼 의인화하여 전기
형식으로 서술한 ‘ 가전(假傳) ’이다.
김용택, ‘들국’
의인화된 ‘ 들국 ’을 통해 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기다림과 절망감을 06 당시 자본의 힘이 사회적으로 크게 위세를 떨쳤던 것은 사
표현한 작품이다. 실이나, 이로 인해 군주의 절대 권력이 약화되고 있었다는
갈래 자유시, 서정시 사실은 본문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없다.
성격 낭만적, 고백적, 향토적
제재 들국화 07 [A]에서 사신은 “원제(元帝)가 공우(貢禹)의 말을 받아들
주제 임에 대한 그리움과 한없는 기다림 여 한꺼번에 공방의 무리들을 죽였다면, 뒷날의 근심을 모
두 없앨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공방의 무
리들을 죽인다는 것은 곧 화폐의 폐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08 공우는 공방의 죄상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처벌을 요

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지적은 처벌에 대한 명
확한 근거가 될 수 있으므로 설득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당시 사대부들에게 권위를 인정받은 “주역”의
공방전
내용을 인용(ⓐ)함으로써 신뢰도와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 본문 238~241쪽

01 ③ 02 ① 03 돈이 세상에 널리 유통되지 않았다. 04 ①

05 ② 06 ⑤ 07 ② 08 ①

01 호제가 공방에게 기대한 것은 텅 빈 국고를 채우라는 것이

었다. 그러나 이러한 호제의 기대에 부응한 공방의 행적은
나타나 있지 않다. 오히려 공방은 자신의 권세를 이용하여
부정적인 행위를 일삼았다.

02 ‘ 공(孔) ’은 엽전 바깥의 둥근 모양, ‘ 방(方) ’은 엽전 가운데

구멍의 네모난 모양을 말한다. ‘ 공방(孔方) ’은 이러한 엽전
의 생김새에서 유래된 명칭임을 알 수 있다.

03 돈이 세상에 나왔지만 쓰이지 못했다는 것은, 화폐가 세상

에 출현하긴 했으나 널리 유통되지 못하여 화폐로서의 기
능을 다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04 ㉡은 겉은 원만하나 속은 모나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것은 ‘ 마음이 음흉하고 불량하여 겉과 속이 다름 ’이라는
뜻의 ‘ 표리부동(表裏不同) ’과 관련이 있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29
(2) 조선 시대의 문학
❖ 본문 248~252쪽
01 ② 02 ⑤ 03 산문 문학, 전기 소설 04 ④ 05 ⑤
06 ③ 07 평민 문학 08 ① 09 ⑴ × ⑵ × ⑶ ○ 10 ①
11 ⑤
01 악장 문학은 조선 왕조의 건국의 정당성을 밝히고, 조선의
번영을 송축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따라서 조선 건국을
찬양하고 예찬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02 시조는 사대부층의 미의식과 부합하여 사대부 문학의 주요한
갈래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내용과 형식 면에서 많은 발전을
하게 된다. 특히 연시조의 등장으로 형식적인 면에서 많은 발
전을 하게 된다. 사설시조가 등장한 것은 조선 후기이다.
03 패관 문학, 전기 문학, 가전 등 전대의 산문 문학은 조선 전
기에 이르러 소설의 발생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
설인 김시습의 “ 금오신화 ”는 전기 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
척하여 채수의 ‘ 설공찬전 ’, 신광한의 “ 기재기이 ”로 이어졌다.
04 권근과 서거정으로 대표되는 훈구파 문학은 사장(詞章 :
시가와 문장)을 중시하여 문학의 독자성을 인정하고 표현
기교를 중시한 반면, 이황, 이이 등으로 대표되는 사림파
문학은 도학(道學 : 성리학 또는 주자학)을 중시하여 문학
을 성리학적 이념 전달의 매개체로 인식하였다. 또한 김시
습, 남효온 등으로 대표되는 방외인(方外人) 문학은 지배
체제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추구하였다.
05 조선 시대의 문학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분기점으로
전기와 후기로 나눌 수 있다. 양란 이후 조선 사회는 종래
의 성리학적 질서를 비판하고 실용적인 학문을 지향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평민 의식이 성장하여 사회·문화
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된다.
06 조선 초기 가사 문학은 현실적이고 설득적인 이념을 표현
하는 데 가장 알맞은 형태였기 때문에 조선 전기에 이미
광범위한 지반을 획득하였고, 조선 후기에는 사대부뿐만
아니라 평민과 부녀자들이 창작에 참여했다. 이후 가사는
민요와 판소리에 흡수되었다.
07 임병양란 이후 지배층의 무력함을 절감한 평민들의 불만
이 고조되고,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모순된 사회 현실을 거
세게 비판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또한 경제력을 갖추고
한글을 쓸 줄 아는 평민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계층이 문
학을 접할 수 있게 되자, 평민 문학이 크게 발달하였다.
30 정답과 해설
08 사대부의 한문 소설이 주류를 이룬 것은 조선 전기의 소설
의 특징이다. 조선 후기의 소설은 국문 소설을 중심으로
성행하였다.
09 ⑴ 조선 후기에는 세책가와 전기수, 방각본의 출현 등을
통해 소설의 유통이 확대되며 국문 소설이 성행했지만,
한문 소설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이 시기에도 한문
소설은 애정이나 현실의 문제를 다루며 꾸준히 창작되
었다.
⑵ 조선 후기 한문 문학은 실학파를 중심으로 모순된 사회
현실을 사실적으로 반영하면서, 한시를 통해 민요 기법
과 하층민의 정서를 수용하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⑶ 조선 후기에는 사회 변동에 따른 개인의 체험을 쓴 기
록 문학이 발달하였다. 이순신의 “난중일기”, 박지원의
“열하일기”,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등이 이에 속한다.
10 19세기에는 평민뿐만 아니라 양반들까지도 판소리를 즐기
며 판소리의 향유층이 확대되었다.
11 조선 후기에는 양란을 겪으면서 중세의 봉건 질서가 해체
되기 시작하고, 근대로 나아가는 이행기가 전개된다. 이
시기는 평민들과 산문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중세 질서
가 흔들리고 평민들의 의식이 성장하면서 이들이 직접 문
학 활동을 하기도 하고 진보적인 문인들이 이들의 세계를
대변하기도 한다. 또한 소설의 시대라고 할 만큼 소설 문
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기이다. ⑤는 조선 전기 언해
문학에 대한 설명이다.
본문 253~255쪽
❖
01 ③ 02 ④ 03 사대부, 평민 04 ⑴ ○ ⑵ × 05 ②
06 ② 07 ③ 08 ④ 09 ⑴ × ⑵ ×
01 악장은 통일된 형식이 보이지 않고 작품마다 다양하므로
악장 갈래의 통일성은 형식보다는 송도적 성격의 내용에
서 찾을 수 있다.
02 제시된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의 길이가 길어진 사설시
조에 해당한다.
03 시조는 조선 전기에 사대부에 의해 향유되다가 조선 후기
에 향유층이 평민으로 확대되면서 내용과 형식, 표현 면에
서 변화하였다.

04 ⑴ 가사는 3·4조 또는 4·4조를 기본으로 하는 4음보의
연속체로서, 행수에 제한이 없다.
⑵ 가사는 짧은 형식에 담을 수 없는 유장한 감흥이나 복잡
한 경험을 표현함으로써 시조와 상보적 관계를 갖는다.
05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소설은 김시습의 “ 금오신화 ”이다.
① 조선 전기에는 한문 소설이 주로 창작되었다.
③ 전기 소설의 전기적 요소는 귀신과 인연을 맺거나 용궁에 가 보는
것과 같은 기괴하고 신기한 일을 가리킨다.
④ 몽자류 소설에 대한 설명이다.
⑤ 이전 시기의 설화 문학, 패관 문학, 가전 등을 바탕으로 전기 소설이
등장하였다.
06 판소리계 소설은 판소리 사설을 바탕으로 서사화된 것이다.
07 17세기 이후 한글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부녀자들에
의해 국문 수필이 활발하게 창작되었다.
08 민속극은 특별한 무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관중이 모여 있
는 곳 어디서든지 공연이 가능하다.
09 ⑴ 4음보의 연장체로 후렴구를 갖는 형식은 민요에서 나
타난다.
⑵ 창, 아니리, 발림, 추임새로 구성되는 것은 판소리이다.
이생규장전
❖ 본문 256~261쪽
01 ② 02 ④ 03 ⑤ 04 ④ 05 ④ 06 ⑤ 07 ①
08 ④ 09 ③ 10 ① 11 ③
01 이 글은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인
홍건적의 난을 배경으로 하여, 죽음을 초월한 남녀 간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고 전기적인 성
격을 지니고 있다. 제시된 장면은 주로 이 서생과 최 여인
의 대화를 중심으로 사건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최 여
인이 이 서생에게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요약적으로 제시
하면서 지난날을 회상하고 있다.
02 최 여인은 이 서생과 백 년을 함께하려 했으나 홍건적의
침입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장면을 한자
성어와 연결하면, ‘ 부부가 되어 한평생을 사이좋게 지내고
즐겁게 늙음 ’의 ‘ 백년해로(百年偕老) ’가 적절하다.
정답과 해설
① 금의환향(錦衣還鄕)은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출세를 하여 고향에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비유적으로 이르
는 말이므로 이 서생의 귀환을 표현하는 말로 적절하지 않다.
② 동상이몽(同床異夢)은 같은 자리에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
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생각을 하고 있
음을 이르는 말이다. ②와 같은 상황에 어울리는 한자 성어는 일장
춘몽(一場春夢 : 헛된 영화나 덧없는 일을 비유한 말)이다.
③ 고두사죄(叩頭謝罪)는 머리를 조아리며 잘못을 빈다는 뜻으로, 극
적으로 재회한 두 남녀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⑤ 이전투구(泥田鬪狗)는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비열하게 다툼을 비유
적으로 이르는 말로, 정절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최 여인의
상황을 표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03 ㉤은 지난날 두 사람이 맺어지던 순간을 떠올리니 부끄러
우면서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어 슬픈 감정이 든
다는 의미이다.
① 홍건적의 난으로 인한 참혹한 피해상을 객관적으로 묘사
함으로써 홀로 집에 돌아온 이 서생의 쓸쓸한 심정을 부각시키고
있다.
② ‘ 밤 ’과 ‘ 희미한 달빛 ’은 신비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앞으로 비현실적
인 사건이 전개될 것을 짐작하게 한다.
③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의 사랑이라는 설정 자체가 이미 비극
적인 결말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④ 부모의 동의 없이 외간 남자와 정을 통했다는 것은 당시의 유교적
관습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이는 최 여인의 성격이 그만큼
능동적이고 적극적이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04 이 서생과 최 여인은 애정의 성취라는 욕망을 실현하기 위
해 자신들의 욕망을 제약하는 봉건 사회의 제도나 전쟁(홍
건적의 난), 운명(이승과 저승) 등과 맞서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이 글에 나타난 갈등은 개인과 세계의 대
결이라고 할 수 있다.
05 이 서생은 최 여인의 환신과 재회한 뒤 즐겁고 행복한 마
음에 스스로 외부 세계와 단절한 채 아내와 둘이서만 세월
을 보냈다. 최 여인의 요구로 바깥출입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06 최 여인은 자신이 환신하여 이 서생을 만나 즐거운 세월을
보냈지만, 곧 이승과 저승의 법칙에 따라 다시 이별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과 관련되는 한자 성어는 좋
은 일에는 흔히 방해되는 일이 많이 생긴다는 뜻의 ‘ 호사
다마(好事多魔) ’이다.
① 망양지탄(望洋之嘆) : 어떤 일에 자기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할 때에 하는 탄식을 이르는 말
② 고진감래(苦盡甘來) :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
③ 풍찬노숙(風粲露宿) : 객지에서 많은 고생을 겪음을 이르는 말
④ 각골통한(刻骨痛恨) : 뼈에 사무칠 만큼 원통하고 한스러움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31
07 ⓐ는 최 여인이 홍건적에게 정절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
린 탓에 이 서생과 사별(死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뼈에
사무칠 만큼 원통하고 한스럽다는 의미이다.
② 죽은 사람이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전기적 요소를
보여 준다.
③ 부모의 시신을 중요시하는 것은 유교적 가치관에 따른 것이다.
④ 함께 즐겁게 세월을 보내던 이 서생과 최 여인이 새로운 국면을 맞
이하게 될 것임을 알려 주기 위한 장면의 전환이다.
⑤ 최 여인이 “슬픈 이별이 갑자기 닥쳐왔습니다.”라고 말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질 것을 짐작할 수 있다.
08 이 글의 작가는 이승과 저승의 질서에 따라 이 서생과 최
여인이 다시 이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죽
은 사람의 영혼은 이승에 잠시 머물 수는 있지만, 결국은
저승으로 가야 한다는 생사관(生死觀)을 드러내고 있다.
09 최 여인의 환신이 갖는 의미는 이 서생과의 사랑을 다시 성
취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또 이
서생과 최 여인이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사랑을 성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의 적극적인 애정관을 확인할 수 있다.
10 [A]는 이승과 저승을 가르는 명부의 법칙에 따라, 이 서생
과 헤어져야 하는 최 여인의 슬픔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
러나 인물 간의 갈등은 찾아볼 수 없다.
② 서사적 전개 속에서 서정적 감흥을 일으킴으로써 사건 전
개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있다.
③ 이 서생과 이별해야 하는 최 여인의 슬픔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④ 이 서생과 최 여인의 이별을 암시하고 있다.
⑤ ‘ 도적 떼 밀려와서 ~ 하소연도 할 곳 없네 ’에서 최 여인이 겪었던
사건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11 ㉢은 회왕과 항상 만난 무산 선녀와 달리 자신은 이 서생
을 다시는 만나러 올 수가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에
서 최 여인은 이 서생과의 영원한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조 몇 수
본문 268~271쪽
❖
01 ⑤ 02 ④ 03 ④ 04 ⑤ 05 ⑤ 06 ⑤
32 정답과 해설
01 은 수양 대군의 불의(不義)를 비판하면서 단종에 대한
충성과 불사이군(不事二君)의 굳은 절개를 노래하는 절의
가이다. ⑤ 역시 성삼문의 시조로, 임(단종)에 대한 변치
않는 충절을 노래하고 있다.
① 이황의 시조 : 농촌 생활의 풍요로움과 흥겨움을 노래한
작품이다.
② 이개의 시조 : 임(단종)과의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작품이다.
③ 이현보, ‘ 농암가 ’ : 변함없는 자연을 예찬한 작품이다.
④ 정도전의 시조 : 고려 왕조를 회고하면서도 고려 왕업의 무상함을
노래한 작품이다. 시세(時勢)에 따라야 함을 은근히 드러내며 조선
개국 공신인 작자의 자기 합리화로도 볼 수 있다.
02 는 임의 부재로 인한 고독감을 차가운 겨울밤으로, 임과
함께 있는 사랑이 충만한 시간을 따뜻한 봄바람의 심상으
로 대비하여 화자의 정서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임에 대한 화자의 그리움을 부각하기 위한 것
이지 임과 화자의 정서적 차이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03 의 갈래는 사설시조로, 사설시조는 초장, 중장이 제한
없이 길며 종장도 길어진 시조이다. ④는 엇시조에 대한
설명이다.
04 은 어지러운 정치 현실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묻혀 사는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의 화자는 자연 속에서 안빈낙
도(安貧樂道)하며, 자연과 물아일체(物我一體)가 되어 살
아가고 있다. 둘째 수에서 ‘ 그 나믄 녀나믄 일이야 부 줄
이 이시랴 ’라고 한 부분에서 속세에서의 부귀영화에 대한
미련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박인로, ‘누항사(陋巷詞)’
고상한 삶의 목표와 현실적인 문제 사이에 갈등하는 작가의 모습과
인생관이 잘 드러난 가사 작품이다.
갈래 가사 성격 한정가(閑情歌)
제재 빈이무원(貧而無怨)의 삶
•누항(陋巷)에 묻혀 빈이무원(貧而無怨)을 추구
주제 •산림에 묻혀 사는 선비들의 고절(高節)한 삶과 현실의
부조화
05 작품을 내재적으로 감상한다는 것은 작품의 형식, 구조,
상징, 이미지 및 구성 요소들의 상호 관계 등을 고려하여
감상하는 방법이다. 즉, 작품을 감상할 때 작가나 독자, 주
변 세계와는 무관하게 문학 작품의 내재적 기준에 의해 감
상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⑤는 작품과 독자와의
관계에 주목한 외재적 감상법에 해당한다.
06 ㉠ ~ ㉣은 풍자의 대상인 시집 식구들(부정적)을 비유하고
있는 반면, ㉤은 이유 없이 구박 당하고 있는 ‘ 며리 ’(긍
정적), 즉 시적 화자를 비유하고 있다.

속미인곡
❖ 본문 278~281쪽
01 ③ 02 ③ 03 ③ 04 ③ 05 ⑤ 06 ③ 07 ④
01 이 시가는 3(4)·4조의 4음보 율격을 지닌 양반 가사로서,
등장인물 간의 대화에 의해 시상을 전개하고 있지만, 계절
의 변화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지는 않다.
① 보조 화자인 ‘ 갑녀(甲女) ’와 중심 화자인 ‘ 을녀(乙女) ’의
대화체 형식을 통해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② 임과 이별한 한 여인(을녀)의 애달픈 심정에 의탁하여 임금을 그리
워하고 있는 정을 표현하고 있다.
④ 이 시가는 한자 어구의 사용을 자제하고, 화자의 애끓는 심정을 소
박하고 진솔한 우리말로 표현함으로써 가사 문학의 백미(白眉)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⑤ 사랑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에 호소하기 위해, 임의 사랑을 받지
못한 여인이 자신의 애틋한 심정을 하소연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독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02 ㉠과 ㉡은 모두 작가의 분신으로서, 작가의 의도를 효과적
으로 드러내기 위해 설정된 인물이다. ㉠은 이 글의 보조
화자이고 ㉡은 이 글의 중심 화자이다. 따라서 ㉠은 작품
의 전개와 종결을 돕는 기능적 역할을 하며, 작품의 전개
를 유도하고 극적인 결말을 짓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은 작품의 구현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작
품의 정서적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03 ㉢은 ‘ 그렇게는 생각하지 마세요 ’라는 의미이다. 앞에서
을녀가 이별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자책하고 있으므
로, ③과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04 ‘ 두문불출(杜門不出) ’은 ‘ 집에만 있고 바깥출입을 아니함 ’
을 의미한다. 그러나 을녀는 임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산에 오르기도 하고 뱃길을 찾아 나서는 등 ‘ 동분서주(東
奔西走) ’하고 있다는 점에서 ③은 적절하지 못하다.
① 노심초사(勞心焦思) : 몹시 마음을 쓰며 애를 태움.
② 학수고대(鶴首苦待) : 학의 목처럼 목을 길게 빼고 간절히 기다림.
④ 독수공방(獨守空房) : 혼자서 지내는 것
⑤ 일편단심(一片丹心) : 한 조각의 붉은 마음이라는 뜻으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변치 아니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
05 <보기>의 밑줄 친 부분은 화자가 꿈에서나마 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⑤의 ‘ 오뎐된 계
성 ’ 또한 꿈에서 간신히 임을 만나 회포를 풀려고 하는 화
자의 잠을 깨우는 방해물에 해당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①, ④는 임을 보고자 하는 화자의 노력과 소망이 담긴 시어,
②는 화자의 외로움을 강조하는 객관적 상관물에 해당한다.
정답과 해설
허난설헌, ‘규원가(閨怨歌)’
조선 중기에 허난설헌이 지은 규방 가사.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규방에서 속절없이 눈물과 한숨으로 늙어 가는 여인의 애처로운 정
한(情恨)을 노래하였다.
갈래 규방(내방) 가사, 서정 가사
성격 체념적, 절망적, 원망적
제재 독수공방의 외로움
주제 남존여비의 봉건적 틀에서 겪는 부녀자의 원정(怨情)
06 이 시가의 화자는 애타게 임을 그리워하고 있다. ③은 자연
과 벗하며 살아가는 선비의 심정과 안빈낙도(安貧樂道)를
노래한 작품으로, 이러한 화자의 심리와는 거리가 멀다.
① 정철의 시조 : 연군(戀君)의 정
② 홍랑의 시조 : 이별의 정한(情恨), 임에게 보내는 사랑
④ 계랑의 시조 : 임에 대한 그리움
⑤ 황진이의 시조 : 임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
07 ⓓ는 오매불망(寤寐不忘)하던 임을 꿈에서 만나 가슴속에
맺힌 사연을 실컷 하소연하려고 했으나, 닭 울음소리에 잠
이 깨어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 가엾은 그림자 ’만 나를 따
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 어엿븐 그림자 ’의 주체는
‘ 임 ’이 아니라 ‘ 화자(을녀) ’ 자신으로 볼 수 있다.
① ‘ 구롬 ’은 ‘ 안개 ’, ‘ 람 ’, ‘ 믈결 ’ 등과 더불어 임을 보고 싶
어 하는 화자를 방해하는 요소에 해당한다. 따라서 그 원관념은 ‘간
신배’라고 할 수 있다.
② ‘ 일월(日月) ’은 화자가 보고 싶어 하는 대상으로 ‘ 임금 ’을 상징한다.
③ 벽의 가운데 걸려 있는 ‘ 반벽 쳥등(半壁靑燈) ’은 화자의 외로운 심
정을 강조하는 객관적 상관물에 해당한다.
⑤ ‘ 낙월(落月) ’은 멀리서 임을 바라보다가 사라지는 존재라는 점에서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반면에 ‘ 구비 ’는 임의 옷
을 적시며 임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능동적이고 적
극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유충렬전
❖ 본문 288~293쪽
01 ③ 02 ③ 03 ③ 04 ② 05 ② 06 ③ 07 ③
08 ③ 09 ④ 10 ②
01 정한담은 호산대에서 옥관 도사와 함께 호왕(胡王)에게 현
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한담은 호왕보다 낮은 위치에 있
음을 알 수 있다. ‘ 현신(現身) ’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예를 갖추어 자신을 보이는 일을 뜻하기 때문이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33
 ① 정한담은 다섯 나라의 군왕들이 보내 준 군사로 싸움에
임하고 있다.
② 오국 군왕은 각각 장수를 보내어 승전하기를 주야로 기다리고 있었
지만 뜻밖에 패군한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④ 오국 군왕이 정한담과 함께 호산대에서 진을 치고 격서를 남경으로
보낼 때, 원수(유충렬)는 도성에 있다고 했다.
⑤ 호왕 등은 호산대로 도착한 뒤 정한담으로부터 정문걸과 마룡이 죽
었다는 말을 들었고, 분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정한담과 함께 호산
대에 진을 치고 격서를 보냈다고 했다.
02 [A]에서 도사는 정한담에게 구원병을 요청해 다시 한 번
싸운 후,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목숨만은 연명(延命)
해 훗날을 기약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전세
07 이 글의 서술자는 사건을 서술하는 것 외에 직접 개입하여
(戰勢)가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
기 때문이다.
03 ‘ 기운(氣運) ’은 ‘ 어떤 일이 돌아가는 형편 ’을 나타내는 명
사이다. 또 ‘ 펄쩍 ’은 ‘ 갑자기 정신이 들거나 놀라는 모양 ’
을 나타내는 부사이다. 따라서 ⓒ는 ‘ 사기가 올라 ’ 또는
‘ 정신을 차리고 ’ 정도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04 ‘ 원수의 장성검이 지나는 곳에 천극한의 머리 떨어지고 천
사마 닿는 곳에 십만 군병이 팔공산 초목이 구시월 만나듯
이 순식간에 없어졌다.’에서 극한이 유충렬의 적수가 될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④ 정한담은 천자에게 옥새를 빼앗으려고 왔음을 밝히고 있
다.
05 정한담은 천자의 항서를 받아내기 위해 극한에게 금산성
을 공격하도록 명령하여, 도성에 있던 유충렬을 금산성으
로 유인하였다. 유충렬은 이러한 정한담의 계책에 말려들
08 유충렬은 금산성에서 적군을 무찌른 후, 호산대에서 진을
어 도성을 비우게 된다. 따라서 유충렬이 매사에 용의주도
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 용의주도(用
意周到) ’란 ‘ 꼼꼼히 마음을 써서 일에 빈틈이 없음 ’을 의미
한다.
① ‘ 혼비백산(魂飛魄散) ’은 몹시 놀라 넋을 잃는다는 뜻이다.
천자는 정한담의 고함 소리에 넋을 잃고, 다급히 옥새를 품에 품고
북문으로 빠져나와 변수 가로 도망가고 있다.
③, ④ 극한의 군사가 금산성을 ‘ 파죽지세(破竹之勢 : 적을 거침없이
물리치고 쳐들어가는 당당한 기세) ’로 휘저었으나, 유충렬이 필마단
창으로 극한의 군사를 ‘ 추풍낙엽(秋風落葉 : 가을바람에 흩어져 떨
어지는 낙엽) ’처럼 물리치고 있다.
⑤ ‘ 성동격서(聲東擊西) ’는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
는 뜻으로, 적을 유인하여 이쪽을 공격하는 체하다가 그 반대쪽을
치는 전술을 이르는 말이다. 정한담은 극한에게 금산성을 치게 함
으로써 유충렬을 유인한 후, 도성에 있는 천자의 옥새를 빼앗으려
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34 정답과 해설
06 정한담이 극한에게 금산성을 공격하게 함으로써 유충렬을
유인한 후, 자신은 도성에 있는 천자의 옥새를 빼앗으려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따라서 ㉢은 유충렬이 정한담의 계
략에 속았음을 암시함으로써 새로운 사건이 전개될 것임
을 나타낸다.
② 도성에 있는 유충렬을 금산성으로 유인하기 위한 정한담
의 전술이다.
④ 바람개비처럼 하늘로 도망칠 수 없고 두더지처럼 땅속으로 도망칠
수 없다는 뜻으로, 빨리 항복하라는 의미이다.
⑤ 병자호란 당시 피란을 가는 임금에 대한 백성들의 비판적 인식이,
허둥지둥 도망치는 천자의 모습을 통해 형상화되고 있다.
사건에 대한 편집자적 논평을 제시하고 있다. 비룡이 조화
를 부리며 날아가는 부분이나 유충렬이 위험에 처한 원수
를 구하러 가는 모습, 정한담 앞에 유충렬이 나타난 상황
등에서 편집자적 논평이 드러난다.
① 제시된 장면에서 과거의 사건을 회상하는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② 인물 간의 갈등은 나타나지만 배경 묘사를 통해 표현되고 있지는
않다.
④ 천자의 행동 묘사를 통해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고는 있지만, 인물의
외양을 묘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⑤ 소설에서의 ‘ 장면 ’은 인물의 생각이나 행동이 포함된 하나의 이야
기(사건)를 뜻한다. 흔히 장면은 공간의 변화나 요약에 의해 전환된
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소설에서의 장면 전환은 하나의 사건이 일
단락되고 다른 사건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제시된 장면은 위
험에 빠진 천자를 구하는 하나의 장면에 해당하므로, 장면이 빈번
하게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
치고 있는 적을 함몰하기 위해 달려가다가 월색이 희미해
지고 빗방울이 얼굴에 떨어지자 불길한 예감이 들어 천기
를 살핀 후 천자에게 변고가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따라
서 Ⓐ는 글의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정한담은 유
충렬의 호통 소리에 놀라 도망가려다가 백사장에 떨어졌
으므로, 의연함과 여유로운 태도가 나타난다는 Ⓔ도 글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다.
Ⓑ 천사마는 눈 한 번 꿈쩍하는 사이에 황성 밖을 지나 변수
가에 다다를 정도로 비현실적인 성격을 지닌다. 따라서 신비스러우
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으로 그리는 것이 적절하다.
Ⓒ 백사장에 엎드린 채 반생반사(半生半死) 기절해 누워 있는 천자의
모습은, 병자호란 당시 무능했던 왕실의 모습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유충렬의 용맹한 모습과는 달리 볼품없고 왜소하게
그리는 것이 적절하다.
Ⓓ 천자를 능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자에게 충성
을 다하는 유충렬의 충신으로서의 면모를 반영하기에 적절하다.

09 유충렬은 천기(天氣)를 살피는 과정에서 천자가 매우 위급
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천사마에게 속히
달려 천자에게 당도할 것을 재촉하고 있다. 따라서 ㉠에는
천자의 위급한 상황을 나타내는 한자 성어가 들어가는 것
이 적절하다. ‘ 명재경각(命在頃刻) ’은 ‘ 거의 죽게 되어 곧
숨이 끊어질 지경에 이름 ’을 뜻하는 말로, 매우 위급한 상
황을 나타내는 한자 성어이다.
① 각골난망(刻骨難忘) : 남에게 입은 은혜가 뼈에 새길 만큼
커서 잊히지 아니함.
② 오매불망(寤寐不忘) : 자나 깨나 잊지 못함.
③ 와신상담(臥薪嘗膽) : 불편한 섶에 몸을 눕히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
으로, 원수를 갚거나 마음먹은 일을 이루기 위하여 온갖 어려움과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사기 ”의 ‘ 월세가(越
世家) ’와 “ 십팔사략 ” 등에 나오는 이야기로, 중국 춘추 시대 오나라
의 왕 부차(夫差)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자며 월나라의 왕 구천(句踐)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하였고, 그
에게 패배한 월나라의 왕 구천이 쓸개를 핥으면서 복수를 다짐한
데서 유래한다.
⑤ 전전반측(輾轉反側) : 누워서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함.
10 ‘ 자미성 ’은 중국에서 천자의 운명과 관련된다고 여기는 것
이다. 따라서 자미성이 떨어졌다는 것은 유충렬이 아닌 천
자에게 위기가 닥쳤음을 의미한다.
① 천자에게 변고가 생겼음을 암시하고 있다.
③ 말이 눈 깜짝할 사이에 황성을 지나 변수 가에 다다랐다는 것은 현
실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비현실적 요소에 해당한다.
④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천자를 위해 용맹하게 싸우는 유충렬의 모
습은 충신으로서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
정답과 해설
(3) 개화기~일제 강점기의 문학
❖ 본문 300~303쪽
01 ③ 02 신파극 03 ③ 04 ⑴ ○ ⑵ × 05 ④ 06 부조리
07 ② 08 ⑴ × ⑵ ○
01 창가는 형식적으로 서양식 악곡에 맞춘 3음보로 고정하여
지은 것이기 때문에 정형시의 율격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
02 판소리는 개화기에 들어 창극으로 바뀌었다가 1910년대에
신파극의 등장하면서 쇠퇴하는 전개 양상을 보였다.
03 이광수의 ‘ 무정 ’은 본격적인 근대 소설 창작의 발판이 된
작품으로 ③의 설명은 알맞지 않다.
⑤ 일제의 문화 정치 이후 다수의 잡지와 동인지가 출간되었
고 이에 따라 우리 문학은 활발한 흐름을 보였다.
04 ⑴ 김소월은 전통적인 민요조에 기반을 둔 민요시를 창작
하며 우리 민족 고유의 서정을 잘 담아냈다.
⑵ 3·1 운동으로 민중 계층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프롤레
타리아 계층을 위해 창작한 문학 작품에는 신경향파의
시가 있다. 감상적 낭만주의 시는 조국을 상실한 절망
적인 분위기의 당시 시대적 상황과 프랑스 상징주의의
퇴폐적 풍조의 영향을 받아 창작된 작품을 가리킨다.
05 1920년대 소설에는 사회 현실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었다.
신경향 계열의 소설은 무산 계급, 즉 사회 하층민의 삶을
사회 현실과 관련지어 그려 내었다.
③ 최서해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 탈출기 ’, ‘ 홍염 ’ 등의
작품을 창작하여 간도 이주민의 삶을 그렸다.
06 1910년 ~ 1920년대의 희곡은 사회적 부조리를 다루었다.
07 농촌 계몽 운동인 브나로드 운동을 반영한 소설에는 이광
수의 ‘ 흙 ’, 심훈의 ‘ 상록수 ’가 대표적이다. 김유정의 ‘ 동백
꽃 ’은 농촌의 향토적인 모습과 순박한 사랑을 그리고 있으
므로, 브나로드 운동과 관련이 없다.
08 ⑴ 백석, 이용악 등은 민족의 전통적 의식을 형상화하여
서정성과 서사성을 결합한 작품을 썼다. 식민지에 처한
지식인의 고뇌와 자기 성찰을 담은 작품을 쓴 시인에는
이육사, 윤동주와 같은 저항 시인이 있다.
⑵ 이육사는 ‘ 절정 ’ 등의 시를 통해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
과 광복에의 의지를 표출했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35
 만세전
❖ 본문 304~309쪽
01 ④ 02 ③ 03 ② 04 ②
05 우리 민족을 무시하는 일본
인들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06 ⑤
07 ⑤ 08 ④ 09 일제의
수탈(만행)을 자각하지 못하는 조선의 현실 10 ① 11 ① 12 ③
13 ③ 14 조선인 노동자의 비참한 처지가 일본인들의 농간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았기 때문이다. 15 ⑤
01 이 글은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 나 ’가 조선으로 가는 배 안
에서 일본인들의 대화를 관찰하고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02 이 글에서 ‘ 나 ’는 동경에서 1년에 한 번씩 귀국하는 길에
일제의 조사를 받을 때 귀찮고 분했지만, 이것이 적개심이
나 반항심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 나 ’가 과거에 오히려 일제의 탄압에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태도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① ㈏에서 자신이 망국 국민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명료히
의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② ㈏에서 소학교 시절에 일본 교사와 충돌하여 퇴학을 할 정도로 어
린 마음에 애국심이 열렬했음을 밝히고 있다.
④, ⑤ 부산으로 오는 배 안에서 조선인을 비하하고 멸시하는 일본인들
의 대화를 듣고 울분을 느끼고, 민족 현실에 대한 자각을 하고 있다.
03 이 글에서 ‘ 나 ’는 조선인을 경멸하고 멸시하는 일본인들의
대화를 들으며 분노와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다. ‘ 나 ’는 망
국 민족의 구성원이라는 점에 대해 고통을 감내해 왔을 뿐
우국지사는 아니라고 한 것을 미루어 봤을 때 ②는 적절하
지 않다.
04 ‘ 요보 ’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조선 사람을 낮추어
부르던 말이다. 조선 사람들은 어떠냐는 물음에 ‘ 요보 ’라
는 말로 응답하는 것은 경멸이나 멸시의 의도가 담겨 있다
고 할 수 있다.
05 ㉡은 조선 민족을 ‘ 대만의 생번 ’ 등에 견주어서 낮잡아 이
르는 일본인에 대해 ‘ 나 ’가 강한 분노와 적개심을 표출하
고 있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06 이 글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서 ‘ 나 ’의 내면 심리를 중심
으로 사건이 서술된다. 이러한 시점의 활용은 마치 자신의
체험인 양 이야기를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36 정답과 해설
07 이 글을 통해 조선인에 대한 일제의 수탈과 억압, 통치의
시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⑤의 내용은 이 글에서 확인
할 수 없다.
08 소설에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짐작하게 하는 어휘가 담
겨 있다. 이 글의 ‘ 순사 ’, ‘ 요보 ’, ‘ 생번 ’, ‘ 데라우치 ’ 등은
시대적 배경인 일제 강점기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어휘이지
만, ‘ 경찰관 ’은 현재에도 통용되고 있는 어휘이다.
09 ‘ 몽유병 ’은 ‘ 아직 잠에 취해 제대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 ’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를 시대 현실과 관련
지어 생각해 보면, 일제로부터 독립을 하거나 새로운 자주
국가를 수립할 만한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을뿐더러 일
제 강점하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자각이 없는 조선의 현실
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10 ㉡은 조선 사람을 꾀어 일본에다가 팔아넘기는 일이 현재
시골에서 농사짓는 일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라는 점을 말
하고 있다. 따라서 ㉡은 현재 상황보다 더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상대를 설득하고 있다.
11 이 글은 일본인들의 대화를 듣고 있는 ‘ 나 ’가 민족의 비참
한 현실에 대해 다시 인식하고 자각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
다. 동경 유학 생활을 하며 일제의 탄압에 무관심했던 ‘ 나 ’
는 조선인을 경멸하고 멸시하는 일본인의 태도를 직접 확
인하면서 울분을 느끼고, 피폐한 조선의 현실에 새로운 인
식과 자각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12 ‘ 나 ’는 당대 지식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인물로,
조선의 참담한 현실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적극적인 항
의로 나아가지 못하고 무관심하고 무기력한 태도에 머무
르고 있다.
13 욕탕 안의 사람들은 ‘ 그자 ’가 말하는 ‘ 훌륭한 직업 ’이 무엇
인지 궁금해하고 있으며, 시골자의 동행인 듯한 사람 역시
가만히 듣고 있다가 ㉠과 같이 묻는 것이므로 흥미롭고 관
심이 있다는 듯한 어조가 어울린다.
14 ㉡은 ‘ 나 ’가 일본인들이 일본의 회사와 짜고, 조선 각지의
젊은 청년들을 데려와 팔아넘기는 사실에 놀라고 있는 장
면이다. 즉, 일본인들에 의해 조선인 노동자가 비참한 현
실에 놓인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면서 분개하는 모습이다.
15 ㉢은 조선인 노동자를 꾀어서 싼 값에 일본 회사에 팔아넘
긴다는 일본인의 말을 들은 ‘ 나 ’가 분노하며 그의 얼굴을
쳐다보는 장면이다. 따라서 조선인 노동자를 착취하는 일
본인에 대한 ‘나’의 적개심과 분노를 살펴볼 수 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 본문 316~317쪽
01 ④ 02 ⑤ 03 ② 04 화자가 느끼는 상실감과 슬픔의 정서
를 더욱 깊게 드러내는 효과를 갖는다. 05 ②
01 이 시는 봄이라는 계절을 활용하여 화자의 간절한 바람을
여성적 어조의 부드러운 어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시는
대화의 형식이 아닌 화자가 혼자 읊조리는 듯한 말투로 쓰
였다.
③ 마지막 행에서 어순의 도치를 통해 화자의 기다림의 정서
를 강조하고 있다.
02 [E]는 [A]를 변형하여 제시한 내용으로 작품의 주제 의식
을 보여 주고 있다. [E]의 표현은 화자가 느끼는 비애감이
아니라, 다시 모란이 피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을 강조
하는 것이다.
03 3행의 ‘ 뚝뚝 ’은 모란이 낙화하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묘사
한 표현으로, 모란이 지는 데서 오는 화자의 절망적인 심
정이 담긴 음성 상징어이다.
⑤ ‘ 하냥 ’은 부사 ‘ 늘 ’의 방언이다.
04 ㉠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서글픈 정감의 깊이
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따라서 ㉠은 모란이 지
는 데서 느끼는 화자의 슬프고 섭섭한 심정을 더욱 깊이
있게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05 ㉡은 모순 어법을 통해 화자의 감정을 여실히 드러낸 역설
적 표현이다. ②는 한용운의 ‘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라는 시로, 논개는 천추에 죽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다시 하루도 살 수 없다고 하여 논개의 정절과 지조를 강
조하는 역설적 표현이 드러난다.
① 박남수, ‘ 아침 이미지 ’ : 활유법, 반복법, 열거법 등이 사
용되었다.
③ 백석, ‘ 여승 ’ : 직유법이 사용되었다.
④ 김소월, ‘ 초혼 ’ : 의인법이 사용되었다.
⑤ 서정주, ‘ 귀촉도 ’ : 도치법이 사용되었다.
한용운,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임진왜란 때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논개를 ‘ 님 ’으로 설정하여 논
개의 순국 행위를 회고하고 예찬하며 조국 독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
낸 작품이다. 작자는 논개를 예찬하면서도 자신의 실천 의지의 부족
함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
갈래 현대시, 산문시, 추모시
성격 회상적, 예찬적, 애도적
제재 논개 주제 논개의 우국충정에 대한 추모와 참회
정답과 해설
태평천하
❖ 본문 324~331쪽
01 ⑤ 02 ② 03 앞으로 전개될 사건의 내용을 암시한다. 04 ②
05 ③ 06 돈이 필요하다는 종학에게 두말 않고 오백 원을 보내 주었다.
07 ④ 08 ② 09 사건 전개에 극적인 반전을 유도한다. 10 ②
11 ④ 12 윤 직원 영감에게 사회주의는 자신과 같은 재산가의 재산
을 빼앗아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사상이기 때문에 극심한 반감을 가지
고 있다. 13 종학의 사회주의 참여로 인해 집안이 몰락하게 된 윤 직
원 영감에 대한 풍자의 효과를 높인다. 14 ③ 15 ③ 16 ④
17 ② 18 ③ 19 윤 직원 영감과 그 가문의 몰락을 암시한다.
01 이 글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작품 밖에 있는 서술자가
‘ ~입니다 ’, ‘ ~습니다 ’ 등의 경어체를 사용하여 독자와 가
까운 거리에서 작중 인물을 조롱하며 풍자하고 있다.
① 윤 직원 영감의 일가를 통해 식민지 현실에 순응하는 역
사의식의 부재(不在), 도덕적 타락, 물질주의적 가치관 등의 사회적
모순을 그리고 있다.
② 이 글은 가족사 소설의 전형으로, 윤 직원 영감과 그 일가를 중심으
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③ 속물적인 윤 직원 영감을 전면에 내세워 인물의 부정적인 면모를
풍자하며 작가의 의도를 강조하고 있다.
④ 서술자가 판소리 사설의 창자와 같이 작품에 개입하여 등장인물을
평가하고 있다.
02 이 글의 서술자는 ‘ 윤 두꺼비 ’, ‘ 말대가리 윤용규 ’ 등 인물
을 희화화하는 별명을 제시하여 독자의 웃음을 유발하고
(ⓐ), ‘ 있겠다요 ’와 같이 인물을 조롱하는 말투로 인물을
풍자(ⓓ)하고 있다.
03 이 글은 각 장마다 소제목을 제시하여 이를 통해 해당 장
에 벌어질 사건들을 암시하고 있다. 이 장에서도 소제목에
고사를 사용하여 윤 직원 영감의 집을 망하게 하는 것은
외부의 적이 아닌, 오히려 가장 믿고 아끼던 둘째 손자 종
학임을 암시하고 있다.
04 윤 직원 영감은 아버지 윤용규가 화적의 손에 살해된 사건
에 대한 원한으로 ㉡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윤 직원 영감은 오직 자신의 집안의 안위만을 생각하
는 이기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05 윤 직원 영감이 종수에게 “ 동생 놈은 버젓한 경찰서장인디,
형 놈은 게우 군 서기를 댕기구 있담! ”이라고 말하는 데에
서 종학이 경찰서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⑤ 윤 직원 영감은 겉으로는 손자들의 장래를 염려하는 듯하
나, 실상은 손자들을 통해 자신의 재산과 지위를 지키고자 한다. 이
는 윤 직원 영감이 종수에게 말을 할 때 윽박지르는 듯한 어투에서
짐작할 수 있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37
06 윤 직원 영감은 자신을 특별히 따르고 착실하게 공부하고
있는 종학에게 큰 기대와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구두쇠임에도 불구하고 종학이 필요하면 오백 원까지도
선뜻 보내 주는 행동을 한 것이다.
07 ㉠에서 윤 직원 영감은 마치 자신의 희망을 손자들의 희망
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 군수 되구 경찰서장 되구 허머
넌, 느덜 좋구 느덜 호강이지 ”라고 말하며 상대방에게 이
익이 되는 점을 밝혀 설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08 ㉡은 바로 앞 문장에 나온 ‘ 허랑허다 ’와 대비되는 의미의
말이다. ‘ 허랑허다 ’는 ‘ 언행이나 상황 따위가 허황하고 착
실하지 못하다 ’는 뜻으로, 윤 직원 영감이 종수를 못마땅
하게 여김을 알 수 있다. 윤 직원 영감은 종학이 ‘ 자기 생
각(주관)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면 아낌없이 지원할 의사
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09 ‘ 전보 ’는 윤 직원 영감이 아끼던 손자 종학의 피검 소식을
알리는 소재로, 평안하던 윤 직원 영감의 집안을 절망과
괴로움의 분위기로 빠져들게 한다. 따라서 사건 전개에 극
적인 반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10 이 글은 윤 직원 영감을 정점으로 아들 세대인 윤창식과
손자 세대인 종수, 종학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사가 전개
된다는 점에서 가족사 소설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따
라서 ②의 설명이 적절하다.
11 종학은 동경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다. 종학처럼 당시 지식
인들은 일본에서 유학을 하기도 했으나, 이 글에서 그들이
망국민으로서 설움을 겪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12 윤 직원 영감은 사회주의가 부랑당 패나 하는 짓거리이며
집안을 망쳐 놓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점에서 이에 반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3 서술자는 아들 호해로 인해 멸망하게 된 진나라의 최후를
보지 못한 진시황이 오히려 행복하겠다고 서술하며, 집안
의 몰락을 살아서 지켜보아야 하는 윤 직원 영감의 처지를
더욱 강하게 풍자하고 있다.
14 ㉠은 종학의 피검 소식에 윤 직원 영감이 할 말을 잃고 넋
이 빠져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이때의 윤 직
원 영감의 심리 상태는 ‘ 제 정신을 잃고 어리둥절한 모양 ’
을 이르는 말인 ‘ 망연자실(茫然自失) ’이 가장 적절하다.
① 전전반측(輾轉反側) : 누워서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
을 이루지 못함.
② 동분서주(東奔西走) : 동쪽으로 뛰고 서쪽으로 뛴다는 뜻으로, 사방
으로 이리저리 몹시 바쁘게 돌아다님을 이르는 말
38 정답과 해설
④ 심사숙고(深思熟考) : 깊이 잘 생각함.
⑤ 오매불망(寤寐不忘) : 자나 깨나 잊지 못함.
15 이 글의 서술자는 작중 인물을 희화화하고 조롱하며 풍자
하고 있다. 윤 직원 영감은 그릇된 역사의식을 갖고 비윤
리적인 행동을 일삼으며 자기 가문을 지키는 것에만 혈안
이 되어 있다. 그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친일 행동을 하면
서, 계급 차이를 없애려는 사회주의자들에게는 극심한 반
발을 보이고 있으므로, ③의 내용은 적절하지 않다.
16 믿었던 종학이 윤 직원 영감의 기대를 저버리고 사회주의
자가 되어 피검되었다. 이러한 윤 직원 영감의 상황을 가
장 잘 대변한 것은 ‘ 믿고 있던 사람이 배반하여 오히려 해
를 입음 ’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④이다.
② 밤새도록 울다가 누가 죽었느냐고 한다. : 애써 일을 하면
서도 그 일의 내용이나 명분을 모르고 맹목적으로 하는 행동을 비
꼬는 말이다.
17 윤 직원 영감이 말하는 ‘ 좋은 세상 ’은 실제로는 일제가 우
리 민족에 대한 탄압과 수탈을 자행하던 비참한 시대 현실
이다. ‘ 좋은 세상 ’은 윤 직원 영감의 잘못된 현실 인식에
대해 풍자하는 반어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18 ㉡은 윤 직원 영감이 특별히 아끼고 큰 기대를 걸었던 종
학이 사회주의 운동을 해서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울
분을 토하는 장면이다. 이는 자신의 기대를 무너뜨린 종학
에 대한 실망감과 울분을 보여 준다.
19 종학의 피검 소식을 들은 윤 직원 영감은 울부짖으며 종학
을 원망하는데, 서술자는 이러한 윤 직원 영감의 신세를
‘ 장수의 죽음 ’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윤 직원 영감의 몰
락과 더불어 그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 하는 집안이나 가문
도 결국 붕괴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참회록
❖ 본문 338~339쪽
01 ② 02 ⑤ 03 ‘ 과거 - 현재 - 미래 ’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
을 전개하고 있다. 04 ④ 05 어느 왕조의 유물
01 이 시의 화자는 현재 망국민으로서 암울한 삶을 살고 있지
만 미래에는 ‘ 어느 즐거운 날(3연) ’, 즉 조국 광복의 날이
올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02 5연의 ‘ 슬픈 사람의 뒷모양 ’은 역사적 회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사는 화자의 자화상을 의미한다. 역사의 회
복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삶은 필연적으로 고난일 수밖
에 없으며 더 나아가 죽음을 각오한 비극적 삶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⑤의 내용은 적절하지 않다.
03 이 시는 과거의 역사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지는 1연, 현재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2연, 미래의 시점에서 현재를 참회
하는 3연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
상 전개를 보인다.
04 이 시에서 ‘ 거울 ’은 화자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
는 자아 성찰의 매개체라 할 수 있다. 또한 거울을 계속 닦
는 행위를 통해 어두운 현실을 극복하는 그날까지 반성(자
아 성찰)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05 ‘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은 ‘ 어느 왕조의 유물 ’과 연관되어
쇄락한 민족의 역사를 의미한다. 즉, ‘ 어느 왕조의 유물이
기에 / 이다지도 욕될까.’는 구리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
이 오욕으로 점철된 민족의 역사와 무관할 수 없다는 자각
을 표현한 부분이다. 무능한 조상에 대한 반감과 식민지
지식인으로서의 무기력함에 대한 자괴감과 혐오감을 표현
하고 있다. 따라서 화자가 성찰하고 있는 구리거울 속에
비친 자아의 모습은 개인적 자아가 아닌 민족적·역사적
자아의 모습임을 드러내고 있다.
정답과 해설
(4) 광복 이후의 문학
❖ 본문 346~351쪽
01 ② 02 ⑴ ○ ⑵ × 03 ⑤ 04 ⑴ × ⑵ × ⑶ ○ 05 ④
06 ② 07 ③ 08 모순된 현실의 반영 09 ⑴ ○ ⑵ ×
10 ① 11 ⑴ ○ ⑵ ○ ⑶ × 12 ② 13 ⑴ × ⑵ × ⑶ ○
01 광복 직후 시 문학의 대표적인 양상은 청록파의 자연 지
향, 유치환의 현실 인식, 서정주의 전통 지향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은 각각 “ 청록집 ”, “ 생명의 서 ”, “ 귀촉도 ”의
시집을 발표하였다.
02 ⑴ 청록파는 광복 이전에 보인 자연을 향한 시적 시선을
광복 직후에도 꾸준히 유지하였다.
⑵ 서정주는 전통적인 정서에 관심을 기울였다. 현실의 삶
에 대한 인식에 관심을 가진 것은 유치환이다.
03 황순원의 ‘ 학 ’, 안수길의 ‘ 제3 인간형 ’ 등에서는 전쟁의 비
극을 다루면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었다.
04 ⑴ 박재삼, 이동주 등은 전통적 서정 계열에 속하는 작품
을 창작하였다.
⑵ 오상원의 ‘ 유예 ’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고 인간의
실존을 탐구한 작품에 해당한다.
⑶ 1950년대의 소설은 전쟁으로 인해 인간성이 상실되거
나 무기력해진 인물들을 전면으로 내세워 부조리한 현
실을 고발하였다.
05 현대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은 1970년대의 문학에서 두드
러지게 나타났다.
06 1960년대에 불의와 모순의 현실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의
목소리를 낸 시인은 김수영, 신동엽 등을 들 수 있다.
07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1990년대 이후의 문학에서 주로
나타난다.
08 황석영의 ‘ 객지 ’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조세희의 ‘ 난장이
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은 도시 빈민의 참상을 그림으로써
1970년대의 모순된 현실을 반영하였다.
09 ⑴, ⑵ 1970년대의 희곡 문학에서는 실험적인 연출과 전
통의 현대적인 수용이 이루어졌다.
10 대하소설의 창작과 여성 작가의 활동은 별개의 내용이다.
11 ⑴ 1950년에 일어난 6·25 전쟁은 1950년대의 문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39
 ⑵ 1970년대에는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
면서 이와 관련된 문제들이 문학에서 주로 다루어졌다.
⑶ 1980년대 문학은 민주화의 열망을 반영한 작품들이 창
작되었다. 개인의 내면과 일상에 관심을 둔 것은 1990
년대 이후 문학의 특징이다.
12 1990년대 이후의 문학과 이전 시기의 문학의 특징은 개인
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관심으로 구분할 수 있다.
13 ⑴ 문학의 현실 참여와 자율성 옹호의 두 경향은 1960년대
문학의 주요 쟁점에 해당한다.
⑵ 여성 작가의 문학 활동은 1970년대부터 이미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⑶ 1990년대 이후의 문학은 사회 현실에 관심을 둔 이전
시기의 문학과는 달리 개인의 일상과 내면에 관심을 두
었다.
① 갑론을박(甲論乙駁) : 여러 사람이 서로 자신의 주장을 내
세우며 상대편의 주장을 반박함.
② 수수방관(袖手傍觀) : 팔짱을 끼고 보고만 있다는 뜻으로, 간섭하거
나 거들지를 않고 그대로 버려둠을 이르는 말
④ 소탐대실(小貪大失) :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음.
⑤ 수주대토(守株待兔) : 한 가지 일에만 얽매여 발전을 모르는 어리석
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03 명준이 움직이지 않은 까닭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
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
지 때문으로 보아야 한다.
①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하여 긍정적인 인상을 주려고 한
것이다.
③ 자신들이 원하던 대답이 아닌 뜻밖의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④ 북한의 체제와 대립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반영했
다고 볼 수 있다.
⑤ 북한으로 갈 수 있는 권리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04 명준이 “중립국.”이라는 말만 반복한 것은 남한 사회와 북

한 사회 어느 곳도 선택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에서 비롯
된 것이다. 이는 북측과 남측이 어떤 식으로 설득하든지
간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05 [A]는 상대방의 뜻을 충분히 헤아린다고 하면서 우려할 일

광장 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고 있고, [B]는 조국애
와 지식인으로서의 사명감에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본문 352~361쪽

01 ③ 02 ③ 03 ② 04 ③ 05 ④ 06 설득을 포기하 06 앞부분의 상황으로 볼 때, 명준을 설득하던 장교는 설득이

였음을 의미한다. 07 ③ 08 ① 09 ④ 10 ④ 11 ④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매우 기분이 불쾌했을 것이다. 그
12 ③ 13 •시제 : 미래 시제를 사용하여 추측의 의미를 나타내고 런 상황에서 ‘ 좋다 ’라고 한 것은 좋다는 뜻이 아니라 명준
있다. •알 수 있는 내용 : 남측과 명준의 대화 상황이 상상임을 알 수 있
에 대한 설득을 포기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 14 ⑤ 15 ② 16 ② 17 바다를 자신이 안주할 공간으
로 인식하고 있다. / 바다를 자신이 지향하는 바람직한 공간으로 인식하
07 다른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 말에 덧
고 있다. / 바다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
붙이는 속담이므로, 익숙한 것이 더 좋다는 의미의 ‘ 구관
식하고 있다. 18 ② 19 ④ 20 ② 21 ③ 22 ④
이 명관이다 ’가 적절하다.

01 작품 안의 서술자가 상황을 제시하는 것은 ‘ 나 ’가 등장하
는 1인칭 시점이다. 이 글은 서술자가 작품 밖에 위치해 있
는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다.
① ㈎에서는 ‘ 있다 ’, ‘ 말한다 ’ 등 현재형 시제로 서술하고 있다.
② ‘ 보여 주기 ’는 대화 위주의 장면 제시를 일컫는다.
④ ㈎는 등장인물의 대화와 행동에 대한 서술로 이루어져 있다.
⑤ ㈎는 비교적 객관적인 태도로 서술되어 있으며, 인물의 내면에 대
한 서술은 나타나지 않는다.
02 명준은 어떤 회유에도 불구하고 중립국을 택하겠다는 자
신의 뜻을 처음부터 끝까지 바꾸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
와 같은 상황에는 처음에 세운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의미의 ‘ 초지일관 ’이 적절하다.
① 긁어 부스럼 : 아무렇지도 않은 일을 공연히 건드려서 걱
정을 일으킨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강 건너 불구경 : 자기에게 관계없는 일이라고 하여 무관심하게 방
관하는 모양
④ 땅 짚고 헤엄치기 : 일이 매우 쉽다는 말. 또는 일이 의심할 여지가
없이 확실하다는 말
⑤ 꿩 잡는 것이 매다. : 꿩을 잡아야 매라고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방법
이 어떻든 간에 목적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
르는 말. 또는 실제로 제구실을 하여야 명실상부하다는 것을 비유
적으로 이르는 말
08 남측의 설득자는 대한민국이 비록 과도기적인 모순을 가
지고 있지만, 인간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자유가 있다며 명
준을 설득하고 있다.

40 정답과 해설

09 명준은 남한과 북한의 현실에 대해 실망을 하고, 중립국으
로 가겠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남한과 북
한의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10 ‘ 과학 ’은 이상적인 이데올로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진실을 의미한다.
11 중립국행의 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나왔을 때의 명준
의 심정은 허탈하면서도 절망감이 느껴졌을 것이다. 그런
데 이와는 반대로 웃음을 터뜨리는 명준의 행동은 실제의
마음과 괴리가 있다. 이는 중립국을 선택한 자신의 행위에
대한 자조적인 웃음으로 볼 수 있다.
12 ‘ 바다 ’는 이상적 이데올로기이고, ‘ 한 사발의 물 ’은 현실이
다. 그러므로 ‘ 잘못 ’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격을 깨닫지
못하고 ‘ 바다 ’에 집착하여 ‘ 한 사발의 물 ’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 볼 수 있다.
13 ⓐ는 ‘ ~할 것이다.’로, ⓑ는 ‘ ~겠지.’로 문장이 종결되어
있다. 이는 미래 시제로, 현재의 일이 아닌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추측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제를
사용한 이유는 명준이 남측 설득자를 만나는 상황이 실제
가 아니라 그 상황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14 ‘ 구겨진 바바리코트 속에 시래기처럼 바랜 심장을 안고 은
혜가 기다리는 하숙으로 돌아가고 있는 9월의 어느 저녁
이 있다. ’라는 구절에 비추어 보았을 때, 명준이 하숙으로
힘차게 달려가는 장면보다는 쓸쓸히 걸어가는 장면을 떠
올리는 것이 더 적합하다.
15 ② 명준이 ‘ 두 마리 새 ’에 불안감을 느낀 것은 새를 은혜와
자신의 딸로 인식하기 전, 즉 선상에서 바닷새를 처음 보
았을 때이다.
①, ④, ⑤ ‘ 두 마리 새 ’는 명준이 사랑한 은혜와 죽은 딸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의 환영은 결국 명준이
찾던 이상 세계, 즉 광장이 현실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알려
준다. ‘ 푸른 광장(바다) ’은 은혜와 딸이 바닷새가 되어 살고 있는 곳
으로, 사랑하는 이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랑과 자유가 충만한 삶의 공
간이다. 따라서 명준은 ‘두 마리 새’를 통해 푸른 광장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③ ‘ 두 마리 새 ’에서 명준은 점차 죽은 은혜와 태어나지 못한 자신의
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명준이 아픈 사랑의 과거를 떠
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16 막바지까지 몰린 절망적인 상태에서 뒤를 돌아본 명준은
‘ 푸른 광장 ’을 보게 된다.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무엇
인가를 대안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새로운 인식
을 하게 되었음을 뜻한다.
정답과 해설
17 ‘ 푸른 광장 ’은 즉 ‘ 바다 ’이다. ‘ 광장 ’은 자신이 지향하는 곳
이고, 사랑하는 은혜와 딸로 표상되는 두 마리의 새가 자
유롭게 날아다니는 곳이므로 명준은 바다를 자신이 안주
할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8 ‘ 부채 ’는 명준의 삶을 나타낸 것으로, 명준의 삶은 진정한
광장을 찾아 나섰던 부채의 넓은 테두리(ⓐ)에서 점차 좁
아져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사북 자
리(ⓑ)의 상태가 되었다.
19 이 글은 전지적 작가 시점을 통해 분단 현실에 의해 좌절
하는 한 지식인 청년 명준의 삶에 초점을 두어 서술하고
있다. 또한 글의 중간 중간 명준의 관념적, 철학적, 추상적
인 사색이 많이 나타난다.
ⓐ 이 글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되었으므로, 객관적
진술과는 거리가 멀다. 객관적 진술은 관찰자 시점에서 주로 나타
난다.
ⓓ ‘ 부채 ’, ‘ 사북 자리 ’, ‘ 푸른 광장 ’ 등의 소재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이
들이 명준의 처지와 대비되는 소재로 쓰이진 않았다.
20 명준의 죽음은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허상, 남북한의 현실
에 대한 비판적 인식, 은혜와 이루지 못한 사랑의 성취 등
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회적 무관심은 명준의 죽음과 관련
이 없는 내용이다.
21 <보기>에서는 ‘ 인간을 이 두 가지 공간(광장, 밀실)의 어느
한쪽에 가두어 버릴 때, 그는 살 수 없다.’고 하였다. 즉 인
간은 밀실에서의 삶과 광장에서의 삶을 모두 원하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함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2 바다는 명준에 의해 ‘ 푸른 광장 ’으로 인식되지만, 이 글에
서 ㉣의 ‘ 남중국 바다 ’는 ‘ 푸른 광장 ’과는 무관한 공간적
배경에 해당한다.
농무
❖ 본문 368~369쪽
01 ⑤ 02 ③ 03 ⑤
01 이 시에서는 시각적, 청각적 심상이 주로 사용되었고, 공
감각적 심상은 사용되지 않았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41
 ① 학교에서부터 소줏집, 장거리, 쇠전, 도수장 등으로 공간
이동을 하고 있다.
② 급격한 산업화로 파괴되어 가는 농촌의 현실이 형상화되어 있다.
③ ‘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라는 표현은 직설적인 표
현에 해당한다.
④ 울분이 고조된 상태를 ‘ 신명 ’으로 표현한 것은 역설적 상황으로 볼
수 있다.
02 농무를 추는데 구경하는 사람은 조무래기와 처녀 애들뿐
이라는 것은 젊은이들이 떠난 농촌의 현실을 상징하는 것
이다. 따라서 호응해 주는 젊은이들이 많았다는 ③은 적절
하지 않은 내용이다.
03 ㉤은 울분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 신명 ’이 난다고 하였으
므로, 울분이 고조된 상태로 보아야 한다. 현실을 잊으려
는 태도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① ‘ 막이 내렸다 ’라는 하강의 이미지를 통해 쇠락한 농촌의
분위기를 나타낸다.
② ‘ 분 ’은 ‘ 분장 ’이라는 의미와 ‘ 분노 ’라는 의미가 담긴 중의적 표현이다.
③ 농부들이 현실을 답답하고 고달픈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직설적
으로 토로한 것이다.
④ 발버둥 쳐도 소용이 없다는 의미이므로, 체념하고 자조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외딴 방
본문 376~385쪽
❖
01 ⑤ 02 ⑤ 03 ⑤ 04 ‘나’는 평소에 학교 다니기를 좋아했다.
05 ① 06 ② 07 책을 읽고 싶었고 무언가를 쓰고 싶었다.
08 ④ 09 ⑤ 10 ④ 11 ② 12 ⑤ 13 ⑤ 14 최홍이
선생님을 신뢰하게 되었음 15 ⑤ 16 ⑤ 17 과거의 시간은 현
재형으로, 현재의 시간은 과거형으로 서술하고 있다. 18 ④ 19 ⑤
01 이 글은 ‘ 걸어 나간다 ’, ‘ 가 본다 ’와 같이 현재형 시제를 사
용하여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①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며 내적·외적 갈등을 겪는 ‘나’의
심리를 서정적인 문체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② 개인의 일상과 내면에 관심을 두어 전개하였다는 점에서 1990년대
문학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③ 시골에서 상경하여 열악한 환경에서도 소설가의 꿈을 키워 나간 한
소녀의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다.
④ 1970년대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 현실을 잔잔
한 문체로 서술하고 있다.
42 정답과 해설
02 이 글은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 나 ’가 서울에 올라와서 겪
은 시련과 자기 성숙의 과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당대 현실에 대한 사회 고발적·비판적 성격을 갖기보다
는 작가의 체험이 담겨 있어 자전적·고백적인 성격을 갖
는다. 따라서 사회에 대한 문제 인식을 촉구하고 있다는
⑤의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① ‘ 나 ’는 산업체 특별 학급에서 공부를 하는 공장 노동자이
자 학생이다.
②, ③ 이 글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로, 후에 소설가가 된 서술자
가 자신의 사춘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④ ‘나’는 체육복 분실 사건에 도둑으로 의심 받은 뒤에 학교에 다니기
싫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03 ㈎에서 ‘ 나 ’는 도둑으로 의심받아 속상하고 화가 난 감정
을 미서에게 풀고 있다. 미서는 ‘ 나 ’의 억울함을 걱정해 주
지만 그런 미서에게 ‘ 나 ’는 오히려 퉁명스러운 말투로 대
꾸한다. 따라서 ㉠에서 미서가 했을 법한 말로 적절한 것
은 노여움을 애매한 다른 데로 옮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⑤가 적절하다. 미서는 ‘ 나 ’가 결백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 나 ’에게 문제의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 ②
는 적절하지 않다.
① 나무에서 고기를 찾는다. : 물에서 사는 고기를 나무에서
구한다는 뜻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애쓰는 어리석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있을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또는 실제 어떤 일이 있기 때문에 말이 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 말은 비록 발이 없지만 천 리 밖까지도
순식간에 퍼진다는 뜻으로, 말을 삼가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 남의 일에 공연히 간섭하
고 나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04 학교에 다니기 싫다는 ‘ 나 ’의 말에 외사촌이 웃으며 반응
한 것은 믿기지 않는 의외의 말이어서 그런 것이다. “ 니
가? ”라고 되물은 말에도 ‘ 그럴 리가 없다 ’는 뜻을 함축하
고 있다. 따라서 평소의 ‘ 나 ’는 학교에 가는 것을 좋아했음
을 알 수 있다.
05 ‘ 외딴 방 ’은 ‘ 나 ’가 어려운 시절에 고생을 하며 살았던 구
로 공단의 미로 같은 변두리 단칸방을 의미한다. ‘ 나 ’가 고
향에서 품었던 꿈과 희망이 좌절되어 슬픔을 혼자 간직한
닫힌 공간이자, 소설가로서의 꿈을 새로 키우게 되는 공간
이다. 도시 중심부의 바깥에 있는 이 공간은, 사회의 주류
에서 밀려 난 사람들의 좌절된 꿈과 고독이 서려 있는 곳
으로 ①은 적절하지 않다.

06 큰오빠는 낮에는 방위로 근무하고, 밤에는 가발을 쓰고 양
복을 입고 나가 학원에서 강의를 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
다. 가발을 쓴 큰오빠의 모습이 자기가 알던 모습과 달라
어색한 마음에 ‘ 나 ’는 자기도 모르게 실소(失笑)가 터졌다.
조소(嘲笑)는 흉을 보듯이 빈정거리거나 업신여기며 웃는
다는 뜻으로, 큰오빠의 고생을 아는 ‘ 나 ’가 조소했다는 것
은 적절하지 않다.
07 ㈐에서 ‘ 나 ’가 창에게 편지를 쓴 내용 가운데 ‘ 내가 학교에
가서 하고 싶었던 건 주산을 놓는 것도 타자를 치는 것도
아니었어. 나는 책을 읽고 싶었고 무언가를 쓰고 싶었단
다.’라는 구절에서 ‘ 나 ’가 학교에서 하고 싶었던 것을 찾을
수 있다.
08 ㉣은 특정 대상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 나 ’를 둘러싼 모든
상황에 대한 자신의 현재 심리를 드러낸 것이다.
09 담임 선생이 왔다는 말에 멍청히 외사촌을 바라본 점에서,
‘ 나 ’는 선생님의 가정 방문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10 선생님은 결석한 ‘ 나 ’를 혼내기 위해 찾아왔다기보다는 학
교에 잘 다니던 ‘ 나 ’가 갑자기 안 나오자 걱정이 되고, 다
시 ‘ 나 ’가 학교에 나오도록 독려하기 위해서 가정 방문을
한 것이다. ㈓에서 선생님이 ‘ 나 ’의 어깨를 툭툭 다독인 것
은 도시 생활에 지친 ‘ 나 ’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
한 의미의 행동이므로 ④는 적절하지 않다.
11 ‘ 나 ’는 학교에 결석한 사실이 들통날까 봐 선생님과 큰오빠
가 마주치는 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상황
에는 매우 두려워 조심한다는 뜻의 ‘ 전전긍긍(戰戰兢兢) ’
이 적절하다.
① 초록동색(草綠同色) : 풀빛과 녹색은 같은 빛깔이란 뜻으
로,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같이 어울리게 마련이라는 뜻
③ 각주구검(刻舟求劍) : 배에서 칼을 물속에 떨어뜨리고 뱃전에 빠뜨
린 자리를 표시해 두었다가 배가 정박한 뒤에 칼을 찾으려 했다는
고사(故事)에서, 미련하고 융통성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
④ 풍전등화(風前燈火) :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뜻으로, 사물이 매우 위
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⑤ 망운지정(望雲之情) : 자식이 객지에서 고향에 계신 어버이를 그리
워하는 마음
12 ㉡에서 ‘ 나 ’는 선생님의 따뜻한 손길에서 인간적인 유대감
을 느끼고 있다. ⑤는 백석의 시 ‘ 고향 ’으로, 고향을 떠난
화자가 의원의 손길에서 인간적인 유대감을 느끼고 고향
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의 정서를 보이고 있으므로 ㉡의 정
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정답과 해설
① 한하운, ‘ 보리피리 ’ : 화자의 한 맺힌 삶을 보리피리에 담
아 표현한 작품으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던 인간사를 그리워하
는 정서를 보이고 있다.
② 김기림, ‘ 바다와 나비 ’ :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좌절감을 노래
한 작품으로, 현실에서 시련을 겪은 ‘ 나비 ’의 슬픔과 비애감을 표현
하고 있다.
③ 이희승, ‘ 벽공(碧空) ’ : 티 없이 맑은 가을 하늘과 대비되는 속되고
추한 인간사에 대한 안타까움과 비판의 정서를 보이고 있다.
④ 신경림, ‘ 가난한 사랑 노래 ’ : 가난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고 사
는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으로, 화자의 외로운 정서를 전달
하고 있다.
13 ㈔는 ‘ 나 ’의 반성문을 읽은 선생님이 ‘ 나 ’에게서 소설가로
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 나 ’에게 소설을 써 볼 것을 제안
하는 내용이 중심이 된다.
14 최홍이 선생님은 ‘ 나 ’에게 소설을 써 보라고 권유하고, ‘ 나 ’
가 학교에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인물이
다. 최홍이 선생님에 대한 서술 이후,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에서 수학 담당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가 드
러나는 부분을 인용한 것은 최홍이 선생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이와 같음을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5 ㉤은 서술자의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짧고 단조
로운 문장으로, 내용 전개에 속도감을 주며 객관적이고 담
담한 어조를 형성하고 있다.
16 ‘ 나 ’는 반성문의 내용 가운데 ⓐ ~ ⓓ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로 대하고 있고, ⓔ만 긍정적인 태도로 대하고 있다.
17 이 글은 지나간 시간은 현재형으로, 지금의 시간은 과거형
으로 서술하여 과거와 현재의 별개가 아님을 보여 주고 있
다. 즉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 나 ’의 삶에도 깊이 개입되어
있으며, ‘ 나 ’는 끊임없이 자아 성찰하고 있음을 드러내며
과거와 현재의 연관성을 나타난다.
18 <보기>에서 ‘ 이름 ’은 ‘ 나 ’의 본질을 의미한다. ‘ 컨베이어 ’
는 공장에서의 노동을 의미하기 때문에 ‘ 나 ’의 본질이라
할 수 없다.
① 선생님은 ‘ 나 ’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소설가로서 ‘ 나 ’의
가능성을 발견해 주었다.
② ‘ 최홍이 선생이 소설을 써 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 대신 시를 써 보
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으면 나는 시인을 꿈꾸었을 것이다.’라는 구
절을 통해 알 수 있다.
③ 소설가라는 꿈을 가지기 전의 ‘ 나 ’의 생활은 살아갈 의미, 즉 꿈이 필
요했으므로 의미 없는 ‘ 하나의 몸짓 ’에 지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⑤ 선생님이 소설을 써 보라고 제안한 뒤에 소설은 ‘ 나 ’에게 있어 의미
있는 대상이 되었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43
 김춘수, ‘꽃’ 02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안하다는 말과 감사하다는 말에 인
꽃을 제재로 이름을 부르는 명명(命名) 행위를 통해 존재의 참된 모 색하다는 일반적인 성향을 밝힌 후, 자신의 이야기를 끌어
습을 인식하는 작품이다. 이 시의 주요 시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내고 있다.
•나 : 인식의 주체
•그 : 인식의 대상 03 [A]와 [B]는 작가 자신이 ‘ 미안하다 ’라는 말을 잘 하지 않
•하나의 몸짓 : 의미 없는 존재 은 이유를 병렬적으로 제시한 단락이므로, 대등한 관계라
•이름을 부르는 행위 : 존재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인식하는 행위
고 할 수 있다.
•꽃 : 의미 있는 존재
•빛깔과 향기 : 존재의 본질 04 다른 사람의 평가에 민감하다면 다른 사람이 ‘ 나 ’를 어떻
갈래 자유시, 서정시 게 생각할까 걱정을 하는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이 글에
성격 관념적, 주지적 는 그러한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제재 꽃
① ㈑에서 영수와 서훈이 선생으로서의 자신의 위엄과 자존
주제 존재의 본질과 의미에 대한 탐구 심을 건드렸다는 내용에서 알 수 있다.
③, ④ ㈐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 ㉠과 그의 가족은 산업화 시대의 도시 빈민층으로 하루하
⑤ ㈓에서 영수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는 상황인가 하고 의구심을 갖는
루의 삶이 전쟁과도 같은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은 사
데서 알 수 있다.
람들이 아버지의 외양만 보고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생각
한 것만 맞고, 그 밖의 것들은 모두 잘못되었다고 말하며 05 문맥상 ㉠에는 스스로 자신감이 없는 모습과 관련이 있고,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앞의 ‘ 열등의식 ’과 연관되는 말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
① ㉠과 이 글의 ‘ 나 ’는 도시화·산업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에는 ‘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스스로 미흡(未洽)하게 여기는 마
소외된 삶을 산다는 공통점이 있다. 음 ’이라는 뜻을 지닌 ‘ 자격지심(自激之心) ’이 가장 적절하다.
② ㉠의 가족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① 견마지심(犬馬之心) : 개나 말이 주인을 위하는 마음이라
③, ④ ㉠이 말한 ‘ 천국에 사는 사람들 ’은 ‘ 못 가진 자 ’로 대표되는 난 는 뜻으로, 신하나 백성이 임금이나 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마음을
장이 가족과 반대되는 ‘ 가진 자 ’, 즉 부유한 계층을 뜻한다. 낮추어 이르는 말
② 우국지심(憂國之心) : 나랏일을 근심하고 염려하는 마음
④ 자괴지심(自愧之心) :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마음
⑤ 측은지심(惻隱之心) : 가엾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

06 ‘ 나 ’가 학생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

으면서도 학생들이 자신을 속이려고 했다고 생각하여 화
미안합니다 가 난 것이다.

❖ 본문 392~397쪽 07 ㉢의 앞 문장에서 글쓴이는 자신을 속이려고 한 두 학생에

게 비아냥거리며 조롱조로 말하고 있다. 따라서 ㉢에는
01 ④ 02 ⑤ 03 ① 04 ② 05 ③ 06 ④ 07 ④
08 ⑤ 09 ④ 10 ② ‘ 남을 빈정거려 놀림. 또는 그런 말이나 몸짓 ’의 뜻을 지닌
‘ 야유’가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다.
01 이 글은 보여 주기 방식이 아닌 말하기 방식으로 이야기를 ① 격려 : 용기나 의욕이 솟아나도록 북돋워 줌.
서술하고 있다. 수필의 종류에 따라 보여 주기 방식을 택하 ② 망언 : 이치나 사리에 맞지 아니하고 망령되게 말함. 또는 그 말
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말하기 방식으로 상황을 제시한다. ③ 실언 : 실수로 잘못 말함. 또는 그 말
⑤ 하소연 : 억울한 일이나 잘못된 일, 딱한 사정 등을 간곡히 호소함.
서술 양식에서 말하기 방식과 보여 주기 방식

작가 자신이 등장인물의 행위나 심리적 동기, 혹은 그 08 이 글은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해 주는 사과의 말인

말하기
방식 의 기질적 특성을 묘사하고 평가하기 위해 자주 작품 ‘ 미안합니다 ’의 효력을 구체적인 일화와 상황을 통해 서술
(telling) 속으로, 또 인물의 내부로 개입하여 서술하는 방식 하고 있으므로, ⑤는 적절하지 않다.
보여 주기 작가는 등장인물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차분한 관 ① ‘ 나 ’는 ‘미안합니다’라는 말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거나 패
방식 찰에 의해 제시하기만 할 뿐, 그들의 내면에 개입하거 배를 인정하는 것이 아닌, 인격의 성숙을 드러내 주는 말임을 새롭
(showing) 나 그들을 주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서술하는 방식 게 인식하고 있다.

44 정답과 해설
 정답과 해설

② ‘ 나 ’는 아버지와의 일화를 통해 영수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
③ ㈕의 ‘ 얼마나 아름다운 결말인가! ’에서 ‘ 나 ’가 아버지와 경비원의
문제 해결 방식을 보고, 잔잔한 감동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④ ‘ 나 ’는 강의 시간에 있었던 일화와 아버지와의 일화를 들어 주제를
01 ㈎는 임을 여읜 슬픔에 대한 ‘ 개인 ’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
으나, ㈏는 임금의 강림을 기원하는 가락국 사람들의 ‘ 집
단 ’적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① ㈎의 화자는 여성이고, ㈏의 화자는 집단이다.

드러내고 있다. ② ㈎와 ㈏는 모두 배경 설화와 함께 전한다. 이와 같은 고대 가요는

09 경비원은 아버지가 기다리는 사람이 다리가 불편한 ‘ 나 ’임
을 확인한 다음 아버지에게 연신 사과하고 있으므로, ‘ 나 ’
의 냉랭한 태도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볼 수 없다.
① “ 이분을 자주 봬요.”라는 말을 통해 경비원이 ‘ 나 ’의 신체
적 특징을 알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② 경비원이 아버지와 ‘ 나 ’의 관계를 알았다면 아버지에게 그렇게 원
칙을 내세우지는 않았을 것이다.
③ 경비원은 아버지의 사정을 알고 난 후 계속해서 사과하고 있다.
⑤ “ 이분이라면 몸이 불편하시니까 여기 대셔야지요.”라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10 ‘ 나 ’는 아버지의 말(㉠)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부끄
러운 게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합리화하는 것이 부
배경 설화의 일부로 존재하며, 배경 설화와 함께 더불어 전승되는
설화 의존적 성격을 가진다.
③ ㈎와 ㈏는 모두 구전되어 전하다가 한역(漢譯)되었다.
④ ㈎에서는 비극적인 분위기가 나타나고, ㈏에서는 신화적, 위협적,
주술적인 분위기가 나타난다.
02 ㈎의 2행에서의 ‘ 물 ’은 임과 화자를 갈라놓는 ‘ 이별 ’의 이
미지를 갖는다. 사랑하는 이(화자)가 말리는데도 강을 건
넌 행동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자기희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03 ㈎의 화자는 4행에서 이별의 슬픔과 체념의 정서를 직접
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반면 <보기>의 화자는 반어적 진술
을 통해 이별의 정서를 우회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끄러운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영수에게 정식으로 사과 김소월, ‘진달래꽃’

하기로 결심한다. 따라서 ②가 ‘ 나 ’가 얻은 깨달음으로 적 우리 민족의 보편적 정서인 이별의 정한(情恨)을 노래한 작품이다. 화

절하다. 자는 여성으로, 임과 이별하더라도 그 슬픔을 참고 견디겠다는 인종

과 체념의 자세를 보여 준다.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전통적, 향토적, 민요적, 여성적
제재 임과의 이별
주제 승화된 이별의 정한(情恨)
본문 404~419쪽

01 ⑤ 02 ④ 03 ㈎의 화자는 이별의 정서를 직접적으로 표출하 04 ㈏의 ‘ 거북 ’은 주술의 매개자가 되는 신령스러운 존재로,
고 있으나, <보기>의 화자는 이별의 정서를 우회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임금의 강림을 바라는 가락국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대상이 된다. <보기>의 ‘’ 역시 행상을 나간 남편의 안전
04 ④ 05 ② 06 ④ 07 ⑤ 08 ② 09 ④ 10 ④
11 ② 12 ② 13 여성이 사용하는 사물인 ‘ 
빗  
’에 자신을 빗대어 표
현하였으며, 임이 ‘녹사’라는 벼슬에 있는 인물로 그려져 있다. 14 ③ 을 기원하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
15 ③ 16 ① 17 ① 18 ⑤ 19 ④ 20 ③ 21 ② 작자 미상, ‘정읍사(井邑詞)’
22 ② 23 ④ 24 ④ 25 ⑤ 26 ③ 27 ③ 28 ④
백제의 가요. 행상을 나가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걱정하
29 ② 30 ⑤ 31 ⑤ 32 ㈎의 ‘ 나 ’는 민족의 현실에 대해 안타
까움과 분노의 태도를 보이며, ㈏의 형식은 민족을 계몽하려는 의지적 태 는 아내의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가사가 전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이
도를 보이고 있다. 33 ③ 34 ④ 35 ⑤ 36 ③ 37 ① 며,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가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악학
38 ④ 39 놀보와 윤 직원 영감은 모두 윤리나 도덕, 인정과 같은 덕 궤범”에 실려 있다.
목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이익과 돈만을 중시한다는 점이 유사하기 때
갈래 고대 가요
문이다. 40 ③ 41 ① 42 ④ 43 ① 44 조국 광복의 날을
성격 서정적
의미한다. 45 ⑤ 46 ④ 47 ③ 48 ④ 49 남한의 정치 현
실에 실망하고 유토피아의 꿈을 찾아 월북하였다. 50 ① 51 ⑤ 제재 행상 나간 남편
52 ② 53 ④ 54 농사를 지어도 비룟값도 안 나오는 현실의 구조 주제 남편의 안전을 기원하는 여심(女心)
적인 모순 때문에 원통한 것이다. 55 ⑤ 56 ③ 57 더 이상 결석 [현대어 풀이] 달님이시여, 높이높이 돋으시어 / 멀리멀리 비춰 주소
하지 말고 학교에 나오너라. 58 선생님 덕분에 삭막한 공단에서 처
서. / 어긔야 어강됴리 / 아으 다롱디리
음으로 인간적인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59 ③ 60 ③
61 ② 62 영수에게 사과할 일이 있었음에도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하
05 ㉠은 주술적인 표현으로, 대상에 대한 위협적인 표현을 사
였기 때문이다.
용하여 화자의 소망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45
06 ㈎의 화자는 기파랑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서술하는 대신
유사한 성격을 지닌 자연물에 빗대어 의미를 드러내고 있
다. 즉 ‘’, ‘ 자싯 가지 ’ 등에 비유하여 기파랑의 고매한
인품을 형상화하여 예찬하고 추모하고 있다.
07 ㈎와 ㈏는 각각 기파랑과 죽지랑에 대해 그리워하며 추모
하는 태도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⑤는 한용운의 ‘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라는 시로, 이 시의 화자 역시 논
개의 순국 행위를 예찬하고, 그에 대한 추모와 애정을 드
러내고 있다.
① 윤동주, ‘ 쉽게 씌어진 시 ’ : 자아와 시대 현실과의 괴리(자
괴감), 도덕적 순결성에 따른 반성적 자기 성찰
② 신동엽, ‘ 껍데기는 가라 ’ : 순수의 옹호와 부정한 권력의 거부
③ 김수영, ‘ 사령 ’ : 불의에 적극 항거하지 못하는 지식인의 자기반성
④ 이육사, ‘ 꽃 ’ : 새로운 세계에 대한 소망 의지
08 ㈎는 10구체 향가로서, 당대 지식인 계층인 승려나 화랑
등이 주요 작자층이었다.
①, ④ 10구체 향가는 가장 정제된 형식으로, 시상을 대체로
‘ 4구 + 4구 + 2구 ’의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③ 현전하는 향가의 작가는 대체로 승려나 화랑으로 사회 지도층에 속
한다.
⑤ 낙구(마지막 2구)의 첫머리에는 ‘ 아으 ’ 등의 감탄사가 상투적으로
쓰이며 시상을 집약시키는 역할을 한다.
09 이 시에서 ‘, 수플, 자싯 가지 ’는 기파랑의 고매한 인품
과 곧고 높은 지조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10 ㉣은 죽지랑의 인품을 회상한 부분이다. 이는 세월의 흐름
에 따라 죽지랑의 아름다운 모습에 주름이 생긴 것을 보
고, 늙음에 대한 한탄과 인생의 무상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11 ㈏는 대부분의 고려 가요처럼 3·3·2조의 기본 음수율과
3음보의 음보율을 지니고 있다. 반면, ㈎는 예외적으로
3·3·2조의 기본 음수율과 3음보의 음보율을 지니고 있지
않다.
12 6월령을 보면, 자신이 임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면서도
결코 체념하지 않고 임을 따르겠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에는 부재하는 임에 대한 애절한 사랑은 나타나 있으
나, 체념적인 인식은 나타나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13 ㈎의 화자는 버림받은 자신의 처지를 여성의 사용물인
‘ 빗 ’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으며, 여성은 관직에 나아갈 수
없었던 고려 시대에 임을 ‘ 녹사 ’의 관직에 있는 인물로 그
리고 있다. 따라서 ㈎의 화자는 여성임을 알 수 있다.
46 정답과 해설
14 <보기>의 밑줄 친 ‘ 님의 옷 ’은 문맥상 ‘ 임에 대한 정성과
사랑 ’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의 ‘ 아 藥(약) ’ 역시 문맥
상 ‘ 임에 대한 정성과 사랑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정철, ‘사미인곡(思美人曲)’
작가가 관직에서 밀려나 4년 동안 전라남도 창평에서 지내면서 임금
에 대한 그리운 정을 간곡하게 읊은 작품이다. 이별한 임에 대한 그리
움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형상화하여,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정을
노래하였다.
갈래 가사
성격 서정적
제재 임과의 이별
주제 연군의 정,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
15 이 글은 고려의 문인이 쓴 가전 작품으로, 가전은 한자로
기록되어 전하는 한문 문학이다.
①, ④ 가전은 사물을 의인화하여 그 가계와 생애 및 개인적
성품, 공로와 과실 등을 전기(傳記)의 형식으로 서술하고, 마지막에
는 인물에 대한 평가를 덧붙이는 형식을 취한다.
② 인간사의 문제를 간접적·우회적으로 풍자하며, 세상 사람들을 경
계하고 징벌하는 것을 목적으로 쓰였다.
⑤ 관념적 이상보다는 현실을 추구한 신흥 사대부가 실제 사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유형의 문학 양식인 가전을 창출하고
발전시켰다.
16 ㈐에서 사신은 작가 의식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사신의
말인 “원제(元帝)가 공우(貢禹)의 말을 ~ 없앨 수 있었을
것이다.”를 통해 작가가 ‘ 돈 ’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그 폐해가 많으므로 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7 ‘ 원제(元帝) ’, ‘ 공우(貢禹) ’, ‘비(濞)’ 등 역사적 인물들의 역
사적 사실들을 인용하고 있으며, 사신(史臣)의 논평에서
서술자의 개입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비현실적인 사건이
나 현상 등의 전기적(傳奇的) 요소는 나타나 있지 않다.
18 ㉤은 돈으로 관직을 사고파는 매관매직이 성행했음을 이
야기한 것이다. 임금의 청렴함을 강조한 내용이 아니다.
19 문학 작품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지속적으로 향유되
는 이유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에 호소하기 때문이다. 그
중 사랑은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요소로, 죽음
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는 인간의 감정을 더욱 자극함으로
써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지속적으로 향유될 수 있는 발
판을 마련한다. 이 글 역시 죽음을 초월한 남녀 간의 애절
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고전 다시 읽기 운
동’의 대상 작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①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인 만큼 가족의
소중함과 전통적인 가치관은 잘 드러나 있지 않다.
② 이 글은 ‘ 만남과 이별의 구조 ’를 반복함으로써, 생사(生死)를 초월한
남녀 간의 애절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따라서 꿈과 현실의 몽유 구
조를 통해 작품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③ 인물의 내면 묘사가 나타나 있기는 하지만, 집단의 갈등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⑤ 이 작품은 비현실성이 특징적인 전기 소설이다. 당대의 풍속을 사실
적으로 반영한 부분은 확인할 수 없다.
20 <보기>를 바탕으로 ㈏를 해석할 때, 이 서생과 최 여인의
관계는 단종과 김시습(작가)의 관계와 대응한다. 따라서
‘ 규중의 법도 ’는 군신(君臣) 간의 법도(①)와 대응 관계가
성립한다. 또 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세조가 왕위에 오
른 것은 ‘ 사람의 인정(도리)로서는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일 ’(④)이기 때문에, 작가는 ‘ 정조를 지켜 ’ 세조의 정권에
굴복하거나 영합하지 않았으며(②), ‘ 죽어서라도 단종만을
자신의 주군으로 섬기겠다 ’(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
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 짝 잃은 새 ’는 이 서생과 이별
하고 홀로 남은 최 여인의 처지를 비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종의 폐위와 유배 등으로 인해 작가가 경험해야 했던 단
종과의 물리적인 단절(이별)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21 조선 시대에는 부모가 정해 준 사람끼리 결혼을 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이 서생은 담 너머에 있는 최 여인에게 편
지를 보내어 자신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최 여인은 담장을
넘어온 이 서생과 부모의 허락 없이 사랑을 나눈다. 이는 당
시의 유교적 관습으로 볼 때, 유교적 관습을 파기하는 일탈
행위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 담 ’이 함부로 넘지 말아야 할
선(線)을 의미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 담 ’은 조선 시대의 유
교적 관습 또는 사회적 굴레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22 ㈎는 종장과 중장에서 설의법을 사용하여 임(단종)에 대
한 변함없는 절개와 지조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는 <제
2수>의 종장에서 설의법을 사용하여 안빈낙도(安貧樂道)
의 삶에 만족하는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① ㈎는 ‘ 충신(忠臣)은 불사이군(不事二君) ’이라는 점에서
인간의 도리를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는 떠난 임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고 있으므로 인간의 도리와 관련이 없다.
③ ㈏는 추상적인 시간을 구체적인 사물로 전환하여 감각적으로 형상
화하고 있지만, ㈐는 이러한 구절이 없다.
④ ㈏의 화자는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의 화자는 시집살이의
고충을 한탄하고 있을 뿐 미래에 대한 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⑤ ㈐와 ㈑에는 공감각적 이미지가 쓰인 구절이 없다.
23 ㈎는 세조의 단종 폐위(廢位)에 적극적으로 항거한 작가가
단종에 대한 자신의 굳은 절개와 지조를 노래한 절의가(絶
정답과 해설
義歌)이다. 화자는 지조의 대명사로 알려진 ‘ 이제(백이와 숙
제) ’에 대하여, 주나라 무왕을 부정하면서도 주나라 땅에서
자란 고사리로 연명한 처사를 비판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절개가 그보다 더 굳은 것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수양 대군(세조)을 의미하는 ‘ 수양
산 ’의 입장이 아니라, ‘ 이제 ’를 원망하는 입장에서 이해해야
만 화자의 정서나 태도를 보다 잘 헤아릴 수 있다.
24 ㉠은 추운 겨울밤에 의탁하여 임의 부재(不在)로 인한 외
로움과 고독감을 표현하고 있다. ④는 조헌의 시조로 ‘ 짝
잃은 갈매기 ’라는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임과 이별한 화자
의 쓸쓸하고 외로운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① 임제의 시조 : 기생 한우(寒雨)에 대한 사랑의 호소
② 우탁의 시조 : 늙음에 대한 탄식과 그것을 막고자 하는 의지
③ 이존오의 시조 : 고려 말 승려 신돈이 공민왕의 총명을 흐리게 하여
국정(國政)을 어지럽히는 것에 대한 비판과 풍자
⑤ 송순의 시조 : 자연 속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하는 삶
25 ‘하리 싀여디여 落낙月월이나 되야이셔 ’라는 표현은 지
는 달이 되어서라도 임을 끝까지 따르겠다는 의지를 나타
낸 것으로, 임(임금)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① 이 시가에 등장하는 두 여인은 모두 작가의 분신으로, 작
가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설정한 인물이다. 특히 여성
화자를 설정한 이유는 신하의 입장에서 임금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
게 표현하기 어렵다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② ‘ 구롬 ’과 ‘ 안개 ’는 화자와 임 사이를 가로막는 장애물, 즉 조정을 어
지럽히고 있는 간신을 상징한다.
③ ‘ 天텬上샹 白玉옥京경 ’은 관직에서 물러난 자신의 처지를 천상
계에서 버림받아 하계에 내려온 여인에 비유한 표현으로, 임의 신
성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임(임금)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이 변함
이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④ <보기>에서 이 시가는 작가가 사간원과 사헌부의 논척(論斥)으로 인
해 탄핵을 받고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서 은거 생활을 할 당시에
지은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화자의 하소연에는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26 이 시가는 임과 이별한 여인의 애달픈 심정에 의탁하여 임
금을 그리워하는 정을 표현한 작품으로, 이별로 인한 슬픔
과 한(恨)을 두 여인의 대화체 형식으로 노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화자는 죽어서라도 임을 따르겠다는 강한 결심
을 드러내고 있지만 미래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
이고 있지는 않다.
① 이별의 원인이 자신의 잘못과 조물주의 탓이라고 밝힌 부분
에서 화자가 운명론적 가치관을 지닌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다.
② 과거에는 임에게 총애를 받았지만, 현재는 임과 헤어져 꿈에서조차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④ ‘ 죽어서 낙월이 되어서 ’라도 임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써
임에 대한 화자의 변함없는 사랑을 다짐하고 있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47
 ⑤ 화자는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이 임에게 지은 죄가 쌓여서 이별한
것이라고 자책하고 있다.
27 ⓒ는 ‘ 어떻게든지, 어떻게 해서든지 ’의 의미를 지니는 부
사어이다.
35 ㈎는 ‘ 모란 ’을 소재로 인간의 소망과 슬픔을 노래한 서정
28 충렬은 불길한 예감에 천기(天氣)를 살핀 후, 천자에게 변
고가 생겼음을 간파하고 천사마를 재촉하여 위기에 처한
천자를 구하고 있다.
29 충렬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에 대한 묘사는 병자호란
으로 인한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
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적 정서가 주전론(主戰論)을 옹
호하고 있었음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36 화자에게 ‘ 모란 ’은 소망이나 보람, 삶의 가치 등을 의미하
30 ㉤에서는 서술자가 사건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위치에서 벗어나 사건에 직접 개입(편집자적 논평)을 하고
있다.
31 ㈎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 나 ’가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
대해 느끼는 감상을 위주로 서술하고 있다. ㈏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민족의 현실에 대해 교육과 실행의 태도로
을 전개하고 있는데, 화자에게 봄은 모란이 지기에 슬픈
시기이지만 그래도 다시 모란이 피기를 기다리며 희망을
주는 찬란한 계절이다.
시로서 전체적으로 안정된 시상의 전개와 여성적인 어조
를 통해 화자의 소망에 대한 다짐과 의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⑤에 제시된 ‘ 아직 ’은 화자의 기다림이 숙명적으로
반복됨을 의미하는 시어로, 화자로 하여금 자신의 소망에
대한 다짐과 의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 하냥 ’
은 화자의 상실의 깊이를 나타내는 시어이므로 화자의 소
망을 다짐하는 태도는 살펴볼 수 없다.
며, [A]에서는 이러한 모란의 상실로 인한 슬픔의 정서가
나타난다. ③은 조지훈의 ‘ 낙화 ’로, 낙화에서 느끼는 애상
감과 비애를 ‘ 울고 싶어라 ’와 같이 직접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① 김수영, ‘ 폭포 ’ : 부정적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저항 정신
을 노래함.

문제를 해결할 것을 이야기하는 계몽주의 소설이다. ⑤ ㈎ ② 김춘수, ‘ 꽃 ’ : 자신의 존재를 누군가 인식해 주기를 소망함.
④ 이육사, ‘ 꽃 ’ : ‘ 꽃 ’은 어떤 극한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체로
와 ㈏ 모두 대상에 대한 묘사는 나타나지 않는다.
화자의 의지를 상징하며, 화자는 ‘ 꽃 ’을 통해 극한의 상황을 초극하

32 ㈎에서 ‘ 나 ’는 조선인들이 일본인들에게 멸시당하는 상황 려는 의지를 드러냄.

⑤ 이형기, ‘ 낙화 ’ : 낙화의 아름다움을 노래함.
을 보며 분개심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반면에 ㈏의
형식은 멀리 유학을 떠나서 문명과 지식을 얻어 와 민중들
37 공감각적 심상이란 한 종류의 감각이 다른 감각으로 전이
을 직접 가르치고 보살피려는 계몽 의식적인 태도를 보이
되어 표현된 것을 말한다. ㉠은 ‘ 노을 지는 모습 ’인 시각적
고 있다.
심상을 ‘ 항료 ’라는 후각적 심상으로 전이시키고 있다는 점

33 ③ ‘ 하관에서나 부산·경성에서 조사를 당할 때 ’에 ‘ 나 ’는 에서 공감각적 심상에 해당한다.

검문이나 감시가 귀찮았으나, 일제에 대해 적개심이나 반
38 ㈎는 ‘ -ㅂ니다 ’와 같은 경어체 문장을 씀으로써 독자와의
항심을 일으킬 기회가 적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거리를 좁히고 작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작품 속의 인물
당시의 ‘ 나 ’는 조선의 현실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자세를
과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드러내고 있다. ㈏
보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역시 서술자가 ‘ 놀보 놈의 거동 봐라.’와 같은 방식으로 작
① 동경 유학생으로 대변되는 ‘ 나 ’를 통해, 당대 지식인의 내
품에 직접 개입하여 작중 인물을 조롱하고 풍자한다.
면과 고뇌를 다루고 있다.
② ‘ 망국 민족의 일분자 ’는 망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민족 현실
39 이기적인 놀부의 인물형은 현대 소설의 구두쇠들로 계승
의 단면을 나타내는 말이라 할 수 있다.
되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바로 ‘ 태평천하 ’의 윤 직원 영감
④ 조선인에 대한 경멸의 뜻을 나타내는 일본인의 ‘ 소소한 언사와 행
이다. 이 둘은 인정이나 배려 없이 자신의 재산과 안위에
동 ’이 ‘ 나 ’로 하여금 일본인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를 높여 가고 있다.
⑤ ‘ 정치 문제에 대해 무취미한 나 ’라는 말에서 ‘ 나 ’는 현실의 문제에 만 관심이 있다는 점이 유사하다.
큰 관심이 없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40 ㈎는 부정적 인물인 윤 직원 영감을 통해 일제 강점기 당
34 ④는 ㈏가 아닌 ㈎에 대한 설명이다. ㈏는 ‘ 노을 지는 저 시 반민족적·반사회적·친일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풍
녁 ’이라는 시간적 배경은 알 수 있으나, 계절적 배경은 드 자하고 있다. ③ ㈎에는 수령과 지주의 계급적 갈등이 나
러나지 않는다. ㈎는 ‘ 봄 ’이라는 계절적 배경을 통해 시상 타나지 않는다.

48 정답과 해설

41 ㈎는 과거의 치욕스러운 역사와 어두운 시대 속에서 무기
력하게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성찰하는 자세
를 보여 주고 있다. ㈏는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를 가
정하여 과거를 되돌아볼 때, 참회할 내용에 대해 말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따라서 ㈎와 ㈏는 모두 회상적 어조를
활용하여 시상을 전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42 4연에서 밤마다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는 행위
는 치욕스러운 역사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의 참모습을 되
찾으려는 화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43 [A]에서 ‘ 슬픈 사람의 뒷모양 ’은 화자의 비극적 운명을 암
시하는 표현으로, 역사에 희생하는 순교자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44 ㉠은 4연에 제시된 ‘ 일제 강점기의 암담한 현실 ’을 의미하
는 ‘ 밤 ’과 대조적인 의미를 지닌 시어로, 언젠가는 맞이하
게 될 ‘ 조국 광복의 날 ’을 가리킨다.
45 ㈏의 화자는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지금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내용의 ‘ 짧은 글 ’을 쓰고자 하고 있다. 화자는
㈏의 마지막 행에서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다
고 자조적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는 자기 모습조차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지 못했던 일을 가리킨다. 따라서 ⑤의 자
신에 대한 사랑이 지나쳤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46 명준은 남한과 북한의 이데올로기에 환멸을 느끼고, 아내
와 딸을 표상하는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공간인 바
다를 ‘ 푸른 광장 ’이라 인식하며 투신한다. 즉 ‘ 푸른 광장 ’
은 명준이 이데올로기의 대립에서 시달리다 벗어난 곳이
자, 이념이 배제되고 사랑과 자유라는 개인적 삶과 사회
적 삶이 공존하는 참된 광장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하
지만 ‘ 푸른 광장 ’을 통해 명준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객
관적 반성을 하는 부분은 나타나 있지 않다.
47 ㉠의 상황은 명준이 이데올로기가 대립하는 남북한 가운
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글의
사회적 상황은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갈등으로 인해 선택
을 강요받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48 부채의 안쪽은 삶의 입지가 좁아진 명준의 상태를 의미한
다. 부채 안쪽으로의 이동은 점차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극
한 상황에 다다른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명준의 내적 갈등
이 해소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49 ⓐ는 명준이 남한에 있는 상황에서 서술된 것이므로 남한
의 정치에 대해 실망하고 환멸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 그
정답과 해설
리고 ⓑ는 명준이 월북하는 과정에서 서술된 것이므로 남
한에서 찾지 못한 유토피아의 꿈을 북한에서 찾고자 월북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50 이 시는 1970년대 산업화로 인해 소외된 농촌의 현실과 농
민의 울분을 그려 냈으므로, 현실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② ‘ 막이 내렸다 ’와 같은 하강의 이미지를 통해 농민의 비탄
과 상실감을 표현하였다.
③ 신분 사회가 아니라, 산업화 사회 속에서 겪는 농민의 한과 울분을
표현하였다.
④ 공간의 이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였다.
⑤ ‘ 킬킬대는구나 ’와 ‘ 해해대지만 ’에 부분적으로 의성어(또는 의태어)
가 사용되었지만, 이는 각각 처녀 애들과 서림이의 웃음을 형상화한
것이다. 농무를 추는 모습에는 의성어나 의태어가 사용되지 않았다.
51 이 시에는 피폐해진 농촌의 현실에 대한 화자의 허탈함,
고달픔, 답답함, 원통함, 자조적인 한탄, 울분 등의 정서가
드러나지만, 후회의 정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52 이 시는 ‘ 운동장 → 소줏집 → 장거리 → 쇠전 → 도수장 ’
으로 공간의 이동되면서 시상이 전개된다.
53 서림이가 소설에서 부정적인 행동을 한 인물이기는 하지
만, 이 시에서는 농무를 추는 농민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
로 보아야 한다.
54 15행의 ‘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라는 표현에서 농사를 지
어도 먹고 살 수 없는 현실의 구조적인 모순이 드러난다.
55 ‘ 나 ’는 학교에 계속 다닐지 내적 갈등을 하고 있다.
① ‘ 나 ’는 선생님으로부터 소설책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을 선물 받았다.
② ㈎의 “ 내 보기에 너는 책도 읽는 것 같고 학교 다니는 일을 즐거워
하는 것 같더니 ”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③ 선생님은 ‘ 나 ’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가정 방문을 나와 ‘ 나 ’가 학교
에 나오게 하고 이후 학교생활을 하는 데 배려를 해 주었다.
④ ‘ 나 ’는 선생님의 조언으로 소설 쓰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56 ‘ 나 ’는 버스 정류장(Ⓑ)에서 선생님에게서 인간적인 애정을
느끼고, 다시 나간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소설을 써
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이 과정에서 ‘ 나 ’는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소설이라는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57 ‘ 나 ’가 다니는 학교는 회사와 연계되어 있는 산업체 학교
이다. 학교에 나가지 않으면 ‘ 나 ’는 5시가 넘어도 기계 앞
에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생님은 학교에 결석하면
회사에 통보하게 되어 있다는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더
이상 결석하지 말고 학교에 나오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
Ⅱ.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49
58 ㉡에서 ‘ 나 ’는 공장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공단, 즉 도시 생 ⑤ ㈐ ~ ㈑의 경험에서 아버지와 경비원이 ‘ 미안합니다 ’라는 말로 사
활에서 처음으로 인간적인 유대감과 따스함을 느끼고 있다. 과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고, 사과하는 것을 피하려고
한 ㈏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59 이 글은 작가가 일상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교훈을 전달하
는 수필로, 별다른 갈등 상황이 나타나 있지 않다. 61 ㈏에서 작가가 영수에게 사과를 하지 않기 위해 자기 합리
화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나 ’는 영수가 말더듬이 증
60 ㈏에서는 자신이 사과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세가 있는지 몰랐고, 그런 증세가 있다고 미리 ‘ 나 ’에게 말
사과하지 않는 쪽으로 자기 합리화를 한 상황이므로, 생각
하지도 않았으므로 자기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구실을
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없다. 또한 ㈐는 ㈏에
내세운다. 또한 선생 체면에 그런 일로 사과할 필요가 없으
서 가졌던 의문에 대해 반성을 하게 하는 사건이 시작되는
며, 영수는 이미 잊어버렸는데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
부분이다.
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실수로 생각하
① 영수와의 일이 있은 후(㈎) 영수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지
거나 누구나 실수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에 대해 생각하고(㈏), 아버지와 경비원의 일을 통해(㈐) ‘ 미안합니
다 ’라는 말의 효력을 알게 되었므로(㈑), ㈎ ~ ㈑는 시간의 흐름에
62 ‘ 나 ’의 아버지는 잘못한 일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부끄러
따라 서술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운 것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에
② 영수에게 미안한 일에 대한 생각(㈎)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것(㈏)
에서 사과를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바뀌었다.
‘ 나 ’는 영수에게 사과할 일이 있었는데도, 끝내 미안하다
④ ‘ 미안합니다 ’라는 말의 위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는 말은 는 말을 피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어 합리화한 것에 부끄러
그 말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것(㈐ ~ ㈑)으로 볼 수 있다. 움을 느끼면서 영수를 떠올리고 있다.

50 정답과 해설
 Ⅲ
1. 문학과 나
(1) 문학 작품의 내면화
❖ 본문 425쪽
01 ⑴ 문제의식 ⑵ 인식적, 윤리적 02 ⑴ × ⑵ ○ ⑶ ○
01 ⑴ 문학 작품에는 인간과 세계에 대해 작가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근본적으로 지향하는 삶의 진리 등이 구
현된다.
⑵ 각 문학 작품에는 작가의 인식적, 윤리적, 미적 가치가
담겨 있으므로 그 가치를 찾으며 작품을 감상해야 한다.
02 ⑴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과정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다른 사람의 고민과 생각을 수용하는 과정이다.
⑵ 독자는 작품을 감상할 때에 그 속에 담긴 가치가 무엇
인지 탐색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⑶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한 결과를 내면화하면, 독자
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를 형성할 수 있
으며, 자신의 삶을 고양할 수 있다.
가 보지 못한 길
❖ 본문 426~427쪽
01 ④ 02 인생의 행보, 삶의 과정 등 03 ⑤ 04 ②
01 이 시에서 ‘ 길 ’이라는 소재는 ‘ 인생(삶) ’을 의미한다. 그 외
의 다른 의미는 내포하고 있지 않다.
① 화자는 두 갈래 길에서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
에 놓여 있다. ‘ 길 ’이 인생을 의미한다고 볼 때, ‘ 두 갈래 길 ’은 인생
에서 마주치게 되는 선택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② 이 시는 인생에서 마주치는 선택의 문제와 그에 대한 아쉬움을 노래
한 작품이다. 화자는 자신의 선택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그 선
택이 만들어 낸 인생의 모습을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 줌으로
써 인생에 대해 철학적이고 관조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③ ‘ 길 ’이라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인생에 대한 성찰
을 하고 있다.
⑤ 화자는 선택의 상황에서 느끼는 아쉬움과 그 선택에 책임지는 삶의
자세에 대해 독백조의 담담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다.
02 ‘ 길 ’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엇인가가 전개되는 과정이라
는 점에서 ‘ 인생 ’과 유사성을 갖는다.
03 풀이 무성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다닌 자취가 적어서 화
자가 스스로 개척해야 할 부분이 많은 길이다. 그런 길을 선
택한 것으로 보아, 화자가 호기심이 강하며 주체적이고 적
극적인 성격임을 알 수 있다.
04 [B]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비관적 표현이 아니라, 자
신의 선택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겸허한 삶의 자세
가 드러나는 표현이다.
은전 한 닢
❖ 본문 432~435쪽
01 ④ 02 ⑤ 03 ⑤ 04 ③ 05 은전에 대한 소유욕
때문에 끔찍한 일을 할 수도 있으니 은전에 대한 소유욕을 버려야 한다.
06 ④ 07 ④
01 이 글은 갈등 구조가 주축이 되는 소설과 다르게, 서술자
인 ‘ 나 ’와 작품 속 인물인 거지 사이에 별다른 갈등 없이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다.
02 전장 주인은 거지가 큰 액수의 돈을 갖고 있자 그를 도둑
으로 의심한다. ㉤은 이러한 전장 주인의 의심을 나타내는
말이다.
① ㉠은 화자가 과거에 경험한 일임을 밝힘으로써 독자의 관
심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② ㉡에서 거지가 자신이 가져온 돈이 못 쓰는 것이냐고 묻는 것은 가
짜 돈인지를 묻는 것이다. 그러므로 ㉡은 은전의 진위 여부를 확인
하는 말이다.
③ ㉢에서 ‘ 죄인 ’은 거지를 비유한 것으로, ‘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 ’은
동전의 진위 여부 확인을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는 거지의 모습과
함께 초조한 심정을 나타낸다.
④ ㉣에서 은전을 전장 주인에게 보여 주기 전에 꾸물거리며 망설이는
거지의 모습을 통해 거지가 은전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03 거지가 전장 주인에게 “어서 도로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는 자신의 돈을 받으려는 행동일 뿐이다. 이
것을 전장 주인에 대한 적대감의 표시라고 볼 수는 없다.
Ⅲ. 문학과 삶 51
 ① 거지는 전장 주인에게 자신의 돈이 진짜 돈인지를 확인하
기 위해 돈을 내놓고, 전장 주인의 말을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처럼
(2) 창의적 사고의 확장
기다린다. 따라서 떨리는 손으로 돈을 내놓는 것은 동전의 진위 여
❖ 본문 441쪽
부에 대한 거지의 긴장감을 보여 주는 것이다.
② 거지가 전장 주인에게 절을 몇 번이나 하며 가는 것은 자신의 돈이 01 ⑴ 수용, 창작 ⑵ 창의적 02 ⑴ ○ ⑵ × ⑶ ○
진짜 돈인지를 확인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인 동시에, 자신이
가진 돈이 진짜임을 안 데서 비롯된 기쁨의 표현이다. 01 ⑴ 문학 활동은 작품을 수용하는 활동과 창작하는 활동으
③ 거지가 뒤를 자꾸 돌아보며 가는 것은 다른 사람이 돈을 빼앗아 갈 로 나눌 수 있다.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⑵ 타인의 생각을 수용하고, 그것을 고려하여 자신의 생각
④ 전장 주인에게서 도둑으로 의심을 받자, 거지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
을 문학으로 형상화하는 문학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꾸한다. 이것은 도둑으로 몰려서 돈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과정에서 타인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 사
때문이다.
고가 배양된다.

04 이 글에서는 공간적 배경인 골목을 으슥하다고 표현했을
뿐, 수사법을 사용해서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지는 않
다.
① 거지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객관적이고 중
립적인 태도로 서술하고 있다.
② 이 글의 결말은 거지의 말로 마무리되고 있다. 결말에서 작가의 논
평이나 설명을 생략하여 독자에게 여운을 주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④ ‘ 황망히 달아난다 ’, ‘ 우뚝 선다 ’와 같은 현재 시제의 사용은 사건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듯한 현장감과 생동감을 준다.
⑤ 대화체의 직접 화법을 사용하여 사건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생동
감과 속도감이 느껴진다.
02 ⑴ 역사나 사회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은 문학 작품의 내
용에 해당하므로, 작품 속에는 작가의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⑵ 문학 작품을 수용하는 활동에서는 작품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체험에 비추
어 판단해야 한다.
⑶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보다 참신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하여 작품을
창작하게 된다.

05 <보기>의 작가는 소유욕의 끝없음과 소유욕이 제정신을

잊게 하고 결국은 끔찍한 비극도 일으킬 수 있음을 경계하
고 있다. 이 글의 거지는 은전 한 닢에 대한 강한 집착과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소유욕을 가지고 있으므로, <보기>의 작가는 이 글의 거지
에게 소유욕을 경계하는 말을 할 수 있다. ❖ 본문 442~449쪽

01 ① 02 ④ 03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 나 ’와는 달리, 아직 부끄러

06 거지는 조금씩 돈을 모아서 여섯 달 만에 은전 한 닢을 얻 움을 간직한 ‘ 경희 ’를 통해 ‘ 나 ’의 속물성이 드러나 보일 것 같았기 때문
었다. 그러므로 빈칸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끊임 이다. 04 ④ 05 ④ 06 ③ 07 ① 08 ④ 09 ③ 10 ②
11 속물근성으로 진정한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세태 12 ③ 13 ④
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 우공이산(愚
14 ② 15 ‘ 나 ’가 진정한 부끄러움을 되찾게 되는 계기이다. 16 ②
公移山) ’이 들어가야 적절하다.
① 각골통한(刻骨痛恨) : 뼈에 사무칠 만큼 원통하고 한스러
01 이 글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이다. 글의 주인공인
움, 또는 그런 일
‘ 나 ’는 적개심, 초조함 등과 같은 자신의 심리를 세밀하게
② 동분서주(東奔西走) : 사방으로 이리저리 몹시 바쁘게 돌아다님.
서술하고 있다.
③ 오불관언(吾不關焉) : 나는 그 일에 상관하지 아니함.
⑤ 천우신조(天佑神助) : 하늘이 돕고 신령이 도움, 또는 그런 일 ② ‘ 나 ’는 희숙, 영미와 대화하고 있으나, 이들과의 갈등은
나타나지 않는다.
③ 희숙, 영미가 등장하지만 이들의 외양에 대한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07 은전은 거지가 갖기 힘든 큰 액수의 돈이었으므로, 거지는
④ 간결체가 쓰였지만, ‘ 나 ’와 친구들의 대화 외에 장면의 전환이 나타
오랜 시간 동안 적은 액수의 돈을 모아 은전 한 닢을 겨우
나지 않으므로 장면을 빠르게 전환시킨다고 볼 수 없다.
얻게 되었다. 따라서 은전 한 닢은 거지에게 사소한 것이 ⑤ ‘ 나 ’의 심리가 세밀하게 서술되고 있지만,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서
라고 볼 수 없다. 술되고 있지는 않다.

52 정답과 해설

의식의 흐름 기법
‘ 의식의 흐름 ’은 감각이나 상념, 기억, 연상 등이 계속 일어나는 것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이다. 문학 작품에서 이러한 의식의 흐름을 인
위적인 장치 없이 인간의 정신에서 나오는 그대로 기술하는 것이 의
식의 흐름 기법이다. 한마디로 자신이 겪은 일, 그 일을 통해 떠오르
는 과거의 경험, 생각, 느낌 등을 떠오르는 그대로 써 내려 가는 것이
다. 주로 내적 독백이 사용되는데, 이 기법이 쓰인 대표작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 젊은 예술가의 초상 ’(1916), 버지니아 울프의 ‘ 댈러웨이 부
인 ’(1925) 등이 있다.
02 경희와 통화하고 나서 아니꼬운 듯이 입을 비죽댄 것으로
볼 때, 영미가 경희를 못마땅하게 여긴 것은 그녀와의 통
화 이후의 반응이다.
① ‘ 나 ’는 부끄럼 타는 경희를 빨리 보고 싶다고 하며 초조해
하고 있다.
② 희숙은 경희가 시집을 잘 가서 고생을 모른다고 했으며, 영미는 경희
네 집에 온 귀한 손님이 뇌물을 가져온 손님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를 통해 경희의 남편이 높은 지위에 있는 부자임을 알 수 있다.
③ 영미는 경희가 옛 친구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고 전하고 있다.
⑤ 희숙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3 친구의 말에 따르면, ‘ 나 ’는 학창 시절에 경희 못지 않게
부끄러움을 많이 탔다. 그러나 앞부분의 줄거리를 통해 현
재의 ‘ 나 ’는 부끄러움을 상실한 속물적인 인간으로 변모했
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속물적인 세상에 동화된 자신과
달리 경희가 여전히 부끄러움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그녀
에게 적개심을 느낀 것이다.
04 경희와 통화를 하고 온 영미는 아니꼬운 듯이 이야기를 하
고 있다. ㉣은 경희에 대한 무시의 태도가 담긴 말이라기
보다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경희의 삶이 눈에 거슬리자 그
녀의 흠을 잡으려고 한 말로 볼 수 있다.
① 경희는 부끄럼을 유별나게 타던 학생이었다. ㉠은 이러한
경희의 성격을 보여 준다.
② 친구의 말에 따르면, 경희는 여전히 젊고 예쁘고 부끄럼을 잘 탄다.
‘ 애가 그대로 ’라는 말은 ‘ 젊고, 예쁘고 부끄러움을 타는 것이 그대
로 ’라는 말이다.
③ 경희가 ‘ 이 세상의 부끄럼 타는 마지막 인간이라도 되는 듯 ’이 생각
했다는 것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이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속물
적인 세상이라는 ‘ 나 ’의 인식이 드러난다.
⑤ 영미의 말대로라면, 경희는 현재 부끄러움을 잃고 자신의 생활 모습을
자랑하려는 인물임을 짐작할 수 있다.
05 경희는 ‘ 나 ’의 남편이 ‘ 세 번째 남편 ’이라는 희숙의 말에
망측한 소리를 들었다는 듯이 얼굴을 붉혔다. 이러한 모습
에서 경희가 ‘ 나 ’를 안타깝게 여긴다고 볼 수는 없다.
정답과 해설
① 경희는 그 나름으로 선망과 질투의 대상인 것 같다는 ‘ 나 ’
의 말을 통해 희숙과 영미가 경희를 부러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 하긴 경희네 안방 ~ 가짜일 리는 만무하다 하겠다.’를 통해 경희가
‘ 나 ’보다 부유함을 알 수 있다.
③ ‘ 나 ’는 자신의 남편이 부자인지, 빈털터리인지, 빚덩어리인지 모른
다고 했다.
⑤ ‘ 하긴 이 친구들이 그걸 알 리 없다. 나도 모르는 일이니까.’에서 확
인할 수 있다.
06 경희는 ‘ 나 ’와 친구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척하면서 자신의
부유함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 나 ’와 친구들을 무시하
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① ‘ 나 ’는 비싸 보이는 가장 집기들을 둘러보면서, 경희도 자
신처럼 그것들을 전시용 정도로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② 경희는 품위도, 우정도 잃지 않을 한도 내에서 절도 있게 반가워했
다. 그러므로 ‘ 나 ’와 친구들을 진심으로 반기고 있다고 볼 수 없다.
④ 경희는 품위를 잃지 않을 한도 내에서 절도 있게 ‘ 나 ’를 반기고, 웃
을 때는 계산된 포즈를 취했다. 이는 ‘ 나 ’에게 품위 있는 모습을 보
여 주기 위함이다.
⑤ ‘ 나 ’는 경희의 모습이 ‘ 부끄러움의 알맹이는 퇴화하고 겉껍질만이
포즈로 잔존한 ’ 것이라고 여긴다. 여기서 ‘ 나 ’의 형편부터 궁금해하
던 희숙과 영미처럼 경희도 속물적 인간임을 알 수 있다.
07 ‘ 나 ’는 사람들이 만나면 상대방의 사는 형편부터 알고 싶
어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물질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당대
의 세태를 엿볼 수 있다.
② ‘ 나 ’는 경희의 부유함에 별로 눈부셔 하지 않은 것일뿐 볼
품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③ ‘ 나 ’가 위축되지 않은 것은 경희나 ‘ 나 ’나 가장 집기들에 특별한 심
미안이나 애정을 두지 않긴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④ 희숙이 ‘ 나 ’를 깎아내리기 위해서 하는 말이기는 하나 적대감이 드
러나지는 않는다.
⑤ 경희가 ‘ 나 ’와 친구들을 부른 것은 단지 에메랄드 반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귀부인다운 품위를 보여 주기 위해서이다.
08 ‘ 나 ’는 경희로부터 진정한 부끄러움의 모습을 보고 싶었
다. 그러나 경희의 ‘ 부끄러움의 알맹이는 퇴화하고 겉껍질
만이 남아 있는 ’ 모습을 본 ‘ 나 ’는 실망하고 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녀도 ‘ 나 ’와 같은 부류, 즉 부끄러움을 잃어
버린 속물적 인간이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
09 경희는 남편을 위해 외국어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해외
여행 때마다 그 나라 인사말 정도를 배웠을 뿐이라고 밝히
고 있다.
10 ‘ 나 ’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 말을 배웠기에 학원에서 일본
말을 대강은 알아들었다. 그러나 일어 학원을 다니면서 일
제 강점기의 경험을 떠올리지는 않는다.
Ⅲ. 문학과 삶 53
 ① 경희는 ‘ 나 ’에게 남편을 위해서 일어 학원에 다니라고 하
면서, 자신은 교양 삼아 배운다고 한다. 여기서 ‘ 나 ’에게 자신의 물
질적 풍족함을 과시하려는 경희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③ ‘ 나 ’가 일어 학원을 다니는 이유 중 하나는 이혼하게 되었을 때, 일
본어로 자립의 밑천을 삼아 볼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④ 남편은 ‘ 나 ’에게 일어 학원을 다니는 것이 경희와 어울릴 기회라고
하면서, 그것이 처세술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일어 학원은 남편에게
는 ‘ 나 ’와 경희의 만남을 지속시켜 주는 수단이다.
⑤ 일어 학원에서 간혹 만날 때마다 경희는 자기 신분에 신경 쓰는 소
리를 하여, ‘ 나 ’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11 경희와 남편, 그리고 희숙, 이 세 사람은 모두 속물근성을
지녔으며, ‘ 부끄러움 ’을 모르는 태도를 보인다.
12 ㉢은 ‘ 나 ’에게 경희와 함께 일어 학원에 다니라고 하며 남
편이 흥분하면서 말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 나 ’는 이것
을 ‘ 악을 썼다.’고 표현함으로써 남편에 대한 부정적 심리
를 드러내고 있다.
① 경희는 자신이 일본어를 배우는 목적은 ‘ 나 ’와 다르다고
함으로써, 자신의 부유함을 과시하려 든다.
② 희숙이가 비굴하게 웃으며 끼어든 것은 경희가 부자이고 남편이 높
은 지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가 남편을 위해 아부하는 것
인지는 알 수 없다.
④ ‘ 나 ’는 일제 때 일본 말을 배웠음에도 말이 쉽게 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 글에 제시되어 있지 않다.
⑤ ‘ 나 ’가 겁이 난 것은 부모와 사회에 떠밀려 출세를 위해 무거운 책
가방을 든 채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느끼는 반항심과 피곤함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3 이 글은 사건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① ㈗, ㈘에서는 이 글의 중심 사건인, ‘ 나 ’가 부끄러움을 되
찾는 과정에 대해 감각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② 이 글의 공간적 배경인 종로 일대의 학원가는 세속적인 출세욕을
부추기던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 준다.
③ 이 글은 독백적인 말하기를 통해 진정한 부끄러움을 회복하는 ‘ 나 ’
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⑤ 사건의 체험자이면서 서술자인 ‘ 나 ’가 직접 서술을 함으로써, 독자
는 작품 속 사건을 실제 사건처럼 여기게 된다.
14 ‘ 나 ’는 그동안 잃어버리고 살아왔던 진정한 부끄러움을 되
찾고, 온몸이 붉게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① ‘ 나 ’는 안내원 여자의 모습에 대해 멋쟁이에 다부지고 발
랄하다는 등의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③, ④ ‘ 나 ’는 안내원 여자의 일본 말을 듣고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껴서 무안해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느
낀 부끄러움이 사회 모두의 것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⑤ ‘ 나 ’는 진정한 부끄러움을 느끼는 데서 오는 통증을 자랑스러워하
고 있다.
54 정답과 해설
15 ‘ 나 ’는 우연히 관광 안내원의 말을 듣고 부끄러움이 사라
지고 없는 197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고,
삶의 진정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6 일본인 관광객들은 ‘ 나 ’의 부정적 인식으로 초라하고 촌티
나는 모습으로 그려질 뿐, 정신적 가치를 잃지 않은 존재
로 그려지지는 않았다.
① 안내원 여자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자신의 동포들 중에
소매치기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녀는 돈(외화)을
벌기 위해 ‘ 내면의 부끄러움 ’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부정적 인물
로 볼 수 있다.
③ ‘ 나 ’는 진정한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그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러므로 ㉢은 작가가 중요시하는 삶의 정신적 가치이다.
④, ⑤ <보기>를 참고할 때, 학원과 학관은 출세를 위한 지식을 가르치
는 공간이 되고, 학생들이 그곳에서 배우는 지식은 출세에 도움이
되는 물질적 가치에 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산수유나무의 농사
본문 454~455쪽
❖
01 ③ 02 ⑤ 03 ③
01 이 시에서 화자는 산수유나무의 노란 꽃과 그늘을 보면서
자신이 느끼는 정서를 표현하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① 의인법을 사용하여, ‘ 산수유나무가 농부처럼 농사를 짓고
있다 ’고 표현하고 있다.
② ‘ 터트리고 있다 ’, ‘ 짓고 있다 ’, ‘ 넓어진다 ’ 등 현재형 표현을 통해서
산수유나무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④ 노란색의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산수유나무의 꽃을 인상적이고
선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⑤ 땅에 넓게 드리운 산수유나무의 그늘과 마음의 그늘이 옥말려드는
사람들을 대비하여 타인에게 인색한 현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드
러내고 있다.
02 화자는 ‘ 마음의 그늘이 옥말려든다 ’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나무의 그늘을 보라고 말하면서, 꽃을 피우고 그늘을 드리
운 산수유나무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03 ㉠은 타인을 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
상이므로, 화자의 감정을 드러내는 대상이 아니다.

(3) 다양한 삶과 자아
❖ 본문 461쪽
01 ⑴ × ⑵ ○ 02 ⑴ 다양성 ⑵ 개성
01 ⑴ 독자는 문학 작품 속 다른 사람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
면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독자
는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춘 자신의 내면세계를 형성할
수 있다.
⑵ 우리는 문학 작품을 통해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타자의
삶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
02 ⑴ 문학 작품에 나온 다양한 인생의 모습을 통해 독자는
타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다양한 삶과 그 삶의 가치를
수용할 수 있다.
⑵ 독자는 문학 작품을 통해 형성한 내면세계와 타자에 대
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존재들과의 삶과 조화를 이
루어 가며 그 속에서 자신의 개성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돈키호테
본문 462~465쪽
❖
01 ③ 02 ②
03 기사 소설에 담긴 허영을 비판하려는 의도이다.
04 ⑤ 05 ①
06 변화하는 시대상을 분별하지 못하고 시대의 변화
를 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07 ④
01 주인공의 이름인 ‘ 알론소 키하노 ’ 또는 ‘ 돈키호테 ’에는 상
징적 의미가 없으며, 작가는 주인공의 시대착오적인 행동
을 통해 당대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① 이 글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등장인물의 상황과 심리
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② 주인공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에 빠져들어 논밭을 팔고, 현실을 제대
로 분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 주인공
의 모습은 독자의 웃음을 유발한다.
④ 돈키호테는 기사들의 모험담을 모방하는 행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
러한 모습은 기사 정신의 허위를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⑤ 돈키호테는 중세적 가치관인 기사도에 매료되어 있다. 이러한 모습
은 구시대적 질서에 빠져 있던 17세기의 스페인을 풍자한 것이다.
정답과 해설
02 <보기>는 독자가 문학 작품의 등장인물을 통해 자아를 성
찰하고, 자신과는 다른 삶의 모습을 이해하는 효용론적 관
점의 반응을 의미한다. ②는 작품을 통해서 당대의 세태를
추론하고 있으므로 효용적인 관점이 아닌 반영론적 관점
에 따른 감상이라 할 수 있다.
① 기사 소설에 빠져서 자신이 할 일을 하지 않는 돈키호테
의 모습을 보고, 게임에 몰두해 학업을 소홀히 한 자신을 반성하고
있다.
③ 돈키호테의 삶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평가하고 있다.
④ 돈키호테의 모습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개선 방향을 찾고 있다.
⑤ 돈키호테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문학 작품의 감상 방법
•작가, 사회, 독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작품(구조, 제재, 태도, 정서 등) 자체로만 감
내재적 관점
상하는 방법
•절대주의적, 구조주의적 관점이라고도 함.
표현론적 작가의 삶, 사고방식, 의도 등과 관련지어 감
관점 상하는 방법
외재적 효용론적 독자에게 미치는 효용성의 측면에 중점을 두
관점 관점 고 감상하는 방법
반영론적 작품이 쓰인 당시의 현실 세계와 관련지어 감
관점 상하는 방법
03 이 글에 인용된 기사 소설의 대목은 이해하기 복잡하고 힘
든 구절이다. 이는 기사 소설이 그만큼 난해한 내용이었음
을 보여 주며, 작가는 그것에 담긴 중세 사람들의 허영(허
위의식)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04 서술자는 돈키호테를 ‘ 그 가엾은 시골 귀족 ’, ‘ 이 가련한
양반 ’이라 부르면서 그에 대한 연민과 함께 비판적인 시각
으로 평가하고 있다.
① 인물과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장황한
해설로 작가 의식을 표출하지는 않는다.
② 이 글은 등장인물에 대해 단정적으로 진술하고 있지만, 돈키호테의
행동은 사실성이 떨어지는 망상적 공상의 실천이다.
③ 시대적 배경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제시되지는 않았다.
④ 주인공에 대한 외양 묘사가 아닌,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성격을 짐
작할 수 있다.
05 ‘ 과대망상 ’은 ‘ 사실보다 과장하여 터무니없는 헛된 생각을
하는 증상 ’을 의미한다. 돈키호테는 현실을 분별하지 못하
고 자신이 훌륭한 기사라는 과대망상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다.
② 온고지신(溫故知新) :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
을 앎.
Ⅲ. 문학과 삶 55
 ③ 새옹지마(塞翁之馬) :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
가 어렵다는 말
④ 동상이몽(同床異夢) :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음을 이르는 말
⑤ 절치부심(切齒腐心) : 몹시 분하여 이를 갈며 속을 썩임.
06 돈키호테는 편력 기사가 되기로 결심한 뒤에 증조부님들
이 쓰던 낡은 무기를 꺼내어 손질한다. 더 이상 쓸모가 없
는 것을 추구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은 현실을 제대로 인식
하지 못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면
모를 보여 준다.
07 돈키호테가 ㉣과 같이 한 이유는 말을 타는 주인의 신분이
바뀌면 말의 이름도 바뀌는 법이므로, 그에 알맞은 이름을
지어 주기 위해서이다.
① 종이(판지)로 만든 얼굴 가리개는 칼로 치면 망가지는 것
이 당연하다. 그러나 돈키호테는 그런 상식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얼굴 가리개를 칼날로 쳐서 일주일 동안의 고생을 망
치고 만다. 이러한 우둔한 행위는 독자의 웃음을 자아낸다.
② 돈키호테가 새로 만든 투구를 시험하지 않은 이유는 처음에 만든
얼굴 가리개처럼 다시 망가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③ 몹시 야위고 병치레를 많이 한 말을 ㉢과 같이 생각하는 것은 돈키
호테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⑤ 돈키호테라는 이름 뒤에 ‘ 데 라만차 ’를 붙인 이유는 기사 소설에 나오
는 훌륭한 기사들이 조국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조국의 이름을 자기
이름에 덧붙인 것을 모방하여, 자신도 고향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고
향의 이름을 덧붙인 것이다.
슬픔이 기쁨에게
❖ 본문 470~471쪽
01 ① 02 ① 03 ②
01 도치법은 정상적인 문장의 어순을 바꾸어 강한 인상을 주
거나 정서의 변화를 유발하는 표현 기법이다. 이 시에는
도치법을 활용한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56 정답과 해설
② 이 시는 ‘ 너에게 ’라고 하여 듣는 사람을 설정하고 있다.
그리고 ‘ - 겠다 ’를 반복하여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시상
을 전개하고 있다.
③ 이 시는 시어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여 참신한 발상의 전환을 보
여 주고 있다. 화자는 ‘ 슬픔 ’을 긍정적 존재로, ‘ 기쁨 ’을 부정적 존
재로 그리고 있다. 이처럼 대상의 일반적인 속성(‘ 슬픔 ’의 부정적
이미지, ‘ 기쁨 ’의 긍정적 이미지)을 교차시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
고 있다.
④ ‘ - 겠다 ’의 반복은 운율을 형성하는 동시에 ‘ 나 ’의 생각을 ‘ 너 ’에게
분명히 전달하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⑤ ‘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 ’은 삭막한 현실에서 슬픔이 사랑보다 중요
한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부분이다.
02 <보기>에서 ‘ 연탄 한 장 ’은 다른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희
생하는 존재, 즉 타인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연탄 차가
언덕길을 오른다는 것은 연탄을 배달하는 행위로, 가난하
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타적인 사랑과 희생의 실천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하여 이 시에 나오는 ‘ 소중한 슬픔 ’ 역
시 소외된 이웃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보이는 이타적인 존
재라 할 수 있다.
② ‘ 살아온 추위 ’는 할머니의 고통, 곧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
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의미한다.
③ ‘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 ’는 주변 사람들의 무관심과 외면으로 맞이
한 죽음을 의미한다.
④ ‘ 무관심한 너의 사랑 ’은 인정이 메마른 이기심을 의미한다.
⑤ ‘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 ’에서 ‘ 너 ’, 곧 ‘ 기쁨 ’은 타인에게 무관심
하고 몰인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안도현, ‘연탄 한 장’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상징적, 교훈적, 고백적
제재 연탄
•남을 위해 희생하는 연탄의 아름다움
주제
•이기적인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03 ㉡의 ‘ 어둠 ’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어렵고 고통스럽
게 살아가는 현실을 의미한다. 화자가 직접 겪고 있는 환
경이라 볼 수 없다.
①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를 놓고 추위에 떨며 장사하는
할머니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즉 사회적 약자에 해당한다.
③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는 추위로 인해 죽었다. 여기서 ‘다시’라는 부
사를 사용함으로써, 동사자는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또 한 번
죽었음이 강조된다.
④ 가마니는 추위에 떠는 사람들이 그나마 손쉽게 덮을 수 있는 물건
이다. 그러므로 ‘ 가마니 한 장 ’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
⑤ 추위와 연관 지어 생각할 때, 함박눈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므로 현실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정답과 해설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게 하는 것이므로 화자

본문 478~483쪽
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는 길이다.
01 ③ 02 ② 03 ② 04 ⑤ 05 ① 06 ③ 07 ⑤
① ⓐ는 이 시의 화자가 선택해야 할 길이다. 하지만 <보기>
08 ③ 09 ⑤ 10 ② 11 ③ 12 ① 13 그늘은 햇
볕을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이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의 ‘눈길’은 화자가 지나온 삶의 여정을 돌아보게 하는 길이다.
이 시에서 그늘은 다른 존재의 휴식을 허락하는 미덕과 배려를 의미한다. ② 이 시에서 화자는 두 갈래 길 중 하나를 선택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
14 ④ 15 ② 16 ④ 17 ③ 18 ③ 19 행동을 앞세워 적 자신의 선택에 대한 성찰을 할 것이라 말한다. 화자의 성찰은 ‘ 그것
극적인 실천력과 추진력을 발휘한다. 20 ② 21 ⑤ 22 ① 이 내 인생을 이처럼 바꿔 놓은 것입니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
23 이 시는 의지적인 목소리로 단호한 어조를 보이는 반면, <보기>는 담 다. <보기>에서 화자는 ‘ 눈길 ’을 자신의 ‘ 마음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
담한 어조로 위로하듯이 말을 건네고 있다. 24 ④ 는 풍경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보기>의 화자가 ‘ 눈길 ’을 통
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01 이 시는 ‘ 길 ’을 소재로 하여 인생에서 마주치는 선택의 문 ③ ⓐ는 이 시의 화자가 하나를 선택해서 가야 할 길이다. <보기>의 ‘ 눈
제와 그 선택의 과정에서 느끼는 아쉬움, 그리고 그 선택 길 ’은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길로, 화자가 지나온 길이다.

에 책임지는 삶의 자세가 중요함을 이야기함으로써 인생 ④ <보기>의 화자는 과거의 고통과 고뇌를 끝내고 마음의 평온을 찾은
상태를 눈 내리는 풍경으로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 눈길 ’은 <보기>
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의 화자의 평화로운 정신 상황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① 인생을 길에 비유하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
고은, ‘눈길’
아니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② 이 시의 화자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 눈길을 바라보며 오랜 방황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는 과
러한 화자의 선택을 독단적인 판단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정을 그린 작품이다.
④ 3연의 ‘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갈래 자유시
알고 있었지만.’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다. 이것은 선택에 따라 또 다 성격 명상적, 관념적, 상징적
른 선택을 해야 하고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처음의 그 선택 제재 눈 내리는 풍경
의 순간으로 돌아가기 어려움을 나타낸 것이다.
주제 명상을 통해 다다른 무념무상의 경지
⑤ 선택의 상황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뚜렷한 색채 대비로 주제를 강화함.
대한 성찰을 하고 있다.
특징 •종결 어미 ‘-노라’의 반복을 통해 엄숙하고 묵직한 어
조를 형성함.
02 이 시의 화자는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후회를 드러내고
있지 않다. 4연의 ‘ 한숨 ’ 쉰다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 틀릴
05 이 글의 작가는 일상생활의 체험을 고백적인 어조로 담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겸손한 태도이다.
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이야기에는 비극성이 드러나지 않
① 4연의 ‘ 한숨 쉬며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에서 화자는 자
으며, 다만 거지의 물질적 욕망에 대한 연민이 느껴질 따
신의 결정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인간이 불완
름이다.
전한 존재임을 자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3연에서 화자는 자신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는 것을 알고 있 ② 이 글은 간결한 문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으며, 작
다고 했다. 이것은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가의 주관적인 판단이 배제되어 객관적으로 서술된다.
화자의 생각을 보여 주는 것이다. ③ 이 글은 거지의 말로 끝을 맺음으로써 여운과 극적인 느낌을 준다.
④ 화자가 선택한 길은 풀이 무성한 길이다. 풀이 무성하다는 것은 사 ④ ㈎의 ‘ 예전 상해에서 본 일이다.’에서 작가가 과거에 자신이 경험한
람들이 그만큼 가지 않은 길임을 의미하기 때문에 화자는 평범하지 사건을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작품 중간 중간 ‘ 간
않은 삶을 살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 ’, ‘ 달아난다 ’, ‘ 선다 ’와 같은 현재 시제를 사용하여 현장감을 준다.
⑤ 1연과 2연에는 화자가 길을 선택하는 과정이 나온다. 화자는 자신이 ⑤ 작가는 실제 체험을 화제로 제시하여 독자의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
선택한 길과 선택하지 않은 길을 모두 바라보고 있다. 이것은 화자가 일으키고 있다.
신중하게 자신이 나아갈 길을 결정하려고 하는 것이다.
06 <보기>에 따르면, 독자는 문학 작품을 읽으며 자신을 성찰
03 이 시의 화자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하게 된다. ③은 작품에 비추어 자신을 반성하고 있으므로
듯한 길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화자가 다른 사람들이 많 <보기>의 관점에 따른 감상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다닌 평탄한 길보다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하
07 거지는 처음에는 ‘ 나 ’를 의심했지만, ‘ 나 ’에게 속내를 말하
는 새로운 길에 의미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며 의심을 풀고, 대화 중에 눈물을 흘린다. 따라서 ㉤은
04 ⓐ는 화자가 선택해야 할 길이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을 주 ‘ 나 ’에 대한 의심이 남아 있어서가 아니라 숨겨 왔던 자신
는 길이라 볼 수 없다. 반면에 <보기>의 ‘ 눈길 ’은 과거의 의 소망을 고백하기 전에 뜸을 들인 것이다.

Ⅲ. 문학과 삶 57
 ① 거지는 전장 주인에게 은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냐고
묻는다. 이것은 진짜 돈인지를 묻는 질문이다. 따라서 ㉠은 진짜 돈
이니 사용해도 좋다는 의미이다.
② 늙은 거지가 또 다른 전장을 찾아가는 것은 자신이 어렵게 얻은 은
전이 가짜일까 봐 불안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지고 있
는 돈이 진짜인지 확실히 밝히기 위해서 또 다른 전장을 찾아가는
것이다.
③ 거지는 자신의 은전을 잃어버리거나 남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한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으슥한 곳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은전을 보는 것이다.
④ 거지는 ‘ 나 ’가 자신의 은전을 빼앗으려는 줄로 오해한다. 그러므로
㉣은 자신의 은전을 지키려는 본능적 행위로 볼 수 있다.
08 과열된 학구열로 인해 생긴 무수한 학원 건물들은 당대 우
리 사회의 세속적인 출세욕이 표출된 현상이다. 이 글은
‘ 부끄러움 ’을 소재로 속물적인 세태에 대한 반성적 인식
회복을 추구하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09 경희는 에메랄드 반지를 끼고서 귀부인다운 품위를 보여
주며, 안내원 여자 또한 멋쟁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경희는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안내원 여자는 부
끄러움 없이 자신의 동포들 중에 소매치기가 많으니 주의
하라는 말을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한다. 따라서 두 사람
모두 진정한 부끄러움을 상실한 인물이다.
④ 경희는 교양 삼아 일본어를 배운다고 했고, 안내원 여자
는 일본어를 활용하는 목적이 돈을 벌기 위한 것이다.
10 종로 일대에 있는 많은 학원들은 물질적인 가치만을 중시
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공간이지, 원인이 되는 공간이
아니다. 가치 질서가 전도된 원인이 되는 공간은 1970년
대 급속한 근대화와 경제 성장을 이루었던 곳이 해당된다.
① <보기>에 따르면, 이 글은 전통적 가치관과 인간성을 상
실한 삶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원을 드나들며 피곤해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물질 만능 주의와 출세욕으로 정신적 가치를 잃어
버린 그 당시 사람들의 피곤함을 보여 주는 것이다.
③ <보기>에 따르면, 1970년대 우리 사회에서는 전통적 가치관과 인간
성이 붕괴되었다. 그러므로 ‘ 나 ’는 물질주의로 인해 전도된 삶에 대
한 진정성을 ‘ 부끄러움 ’의 감정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④ <보기>에 따르면, 이 글은 정신적 가치를 잃어버린 사회 현실을 비
판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 나 ’가 ‘ 부끄러움 ’을 느낀 것은 정
신적 가치를 되찾은 증거로 볼 수 있다.
⑤ <보기>에 따르면, 급속한 성장만을 앞세운 1970년대의 경제 정책은
심각한 사회 문제를 가져왔다. 따라서 ‘ 경제 제일주의 나라 ’에는 ‘ 나 ’
는 당시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11 이 시에는 영탄적 어조가 나타나지 않는다. 화자는 담담한
어조로 산수유나무에 대해서 표현하고 있다.
58 정답과 해설
① 시행의 끝에 종결 어미 ‘ - 다 ’가 반복되며 운율을 형성하
고 있다.
② 자연물인 산수유나무는 그늘이 넓어지고 있는 반면에 인간은 마음
의 그늘이 옥말려들고 있다. 따라서 자연과 인간의 대조를 통해 타
인에게 인색한 현실을 말함으로써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④ 노란색의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산수유나무의 꽃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⑤ ‘ 산수유나무가 농사를 짓는다 ’는 비유적 표현을 통해 산수유나무를
참신하게 드러내고 있다.
12 이 시에서는 산수유나무가 꽃을 피워 그늘을 만드는 모습을
‘ 농사짓는다 ’고 표현하고 있다. 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과 농
사짓는 것은 모두 일상적 삶에서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다. 따라서 작가는 자연을 일상적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
고 할 수 있다.
13 그늘은 뜨거운 햇볕을 피해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다.
또한 그늘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기에 그늘에서
우리는 다른 존재의 휴식을 허락하는 미덕과 배려를 발견
할 수 있다. 이러한 그늘을 통해 이 시는 타인을 위한 배려
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14 이 시에서 산수유나무는 그늘을 드리움으로써 다른 존재
를 배려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따라서 산수유
나무는 다른 존재에 대한 배려를 나타낸다. 그러나 <보기>
의 ‘ 나무 ’는 시련이나 고난 속에서도 강한 의지를 갖는 존
재로 표현되고 있다.
① <보기>의 ‘ 나무 ’는 추위를 이겨 내고 자라나는 모습을 통
해 강한 의지를 지닌 존재로 볼 수 있으나, 꽃을 피우고 그늘을 드
리우는 ‘ 산수유나무 ’의 모습에서는 강한 의지를 찾기는 어렵다.
② ‘ 산수유나무 ’는 다른 존재를 배려할 줄 아는 까닭에, 순수한 존재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보기>의 ‘ 나무 ’는 고난을 극복하는 모습으로 그
려지고 있으므로, 순수한 존재로 보기는 어렵다.
③ ‘ 산수유나무 ’는 마음의 그늘이 좁아지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보기>의 ‘ 나무 ’는 시련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
해 화자에게 깨달음을 준다.
⑤ <보기>의 ‘ 나무 ’는 시련과 고난을 겪고 있으나, 고독한 존재로 그려
져 있지는 않다. 그리고 다른 존재를 배려하는 ‘ 산수유나무 ’ 역시
고독하다고 볼 수는 없다.
황지우, ‘겨울 - 나무로부터 봄 - 나무에로’
겨울을 견뎌 내고 꽃을 피우는 나무를 통해 민중의 생명력과 의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갈래 자유시
성격 역동적, 의지적
제재 겨울 나무, 봄 나무
주제 봄의 도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
 정답과 해설

15 ㉡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베풂의 덕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시의 화자는 ㉡에게 산수유나무의 그늘과 같이
평안함을 주고, 배려를 베푸는 삶의 자세를 강조할 수 있다.
① 노랗지 않은 나무 그늘을 노랗다고 인식함으로써 그늘을
땅 위에 핀 또 하나의 꽃으로 보고 있다. 즉, 그늘 역시 산수유나무
의 또 다른 결과물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③ 산수유나무의 그늘은 그냥 드리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들에게
배려와 평안함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④ 이 시에서는 산수유나무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까지의 일련의 과
정을 농사에 비유하였다.
⑤ ‘ 노란 좁쌀 ’은 좁쌀같이 작은 크기의 산수유나무의 꽃을 비유적으
로 표현한 것이다.
16 이 글의 서술자는 ‘ 그 가엾은 시골 귀족 ’이라고 하면서 주
인공 돈키호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고 있다.
①, ⑤ 이 글의 시점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자가 작품
밖의 전지전능한 입장에서 글을 전개하고 있으며, 글의 중간에 시
점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
② 이 글에서는 돈키호테와 다른 인물 사이의 갈등이 제시되지 않았다.
③ 이 글에서는 돈키호테가 기사 소설에 빠져 현실과 소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따라서 인물이 처한 상황과
심리를 서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상징적 사물을 통해서
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진술을 통해 드러난다.
17 돈키호테는 편력 기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 그리스의 벨
리아니스 이야기 ”의 결말을 완성하지 않았다.
① 돈키호테는 자신의 광활한 논밭을 팔아 집 안 가득 기사
소설을 들여놓았다.
② 돈키호테는 편력 기사가 되어 소설 속 기사의 모험들을 직접 실천에
옮김으로써 자신의 이름과 명성을 길이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④ 기사 소설의 모험들을 직접 실천에 옮기려는 돈키호테의 생각에서,
그가 기사 소설의 내용을 실제 현실이라고 착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⑤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에 빠져서 사냥과 재산 관리조차 손을 놓았다.
19 이 글에서 돈키호테는 과대망상에 빠져 현실을 분별하지
못하는 부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자신이 생각한 것을 실천
으로 옮기는 적극적인 추진력과 실천력을 보여 주고 있다.
20 이 시의 화자는 진정한 사랑은 ‘ 슬픔 ’을 겪는 가운데에서
깨닫게 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 기쁨 ’에게 ‘ 슬픔 ’과 ‘ 기다림 ’의 의
미를 가르쳐 주어서 진정한 사랑과 화합을 이루고자 한다.
21 ⓔ는 보리가 얼지 않도록 온도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화자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 주는
시어이다. 나머지는 모두 현실의 괴로움과 어려움을 의미
하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시어이다.
ⓓ ‘ 함박눈 ’은 가진 자들에게는 기쁨이나 소외된 자들에게는
고통을 주는 존재로서, 화자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대상이다.
22 이 시의 화자는 이기적인 현대인의 삶을 반성하고, 이웃과
의 진정한 사랑과 화합을 이루고자 하고 있다. 절제하는
삶은 이 시와 관련이 없다.
② 이 시의 화자(슬픔)는 시적 청자(기쁨)를 비판적으로 인식
하며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
③ 이기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의 아픔에 무관심한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④ 소외된 이웃을 멸시하지 않고,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줌’으로
써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하려 하고 있다.
⑤ 따스한 인간성의 회복을 통해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고,
이를 강조하고 있다.
23 이 시는 ‘ - 겠다 ’를 반복하여 의지적이고 단호한 어조를 통
해 이기적인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반면에 <보기>는 수선
화에게 담담하게 말을 건네는 듯한 어조를 통해 사랑의 외
로움과 쓸쓸함을 노래하고 있다.
24 이 글에서 ‘ 슬픔 ’은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사회적 약자
에 대한 애정과 연민이 있는 아름다운 존재를 의미한다.

18 이 글은 서양 중세 시대 기사들의 모험담을 모방하면서도, ④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사회적 약자인 노숙자를 돕

기사담에 들어 있는 시대착오적인 이상과 허영을 풍자(ㄱ) 는 사례이므로 적절하다.
하고 있다. ㈏의 ‘ 아리스토텔레스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 ’ ① 성숙한 시민 의식과 정의감으로 한 행동이나 도움을 받는

이라는 것은 학식이 높은 철학자도 이해하지 못할 만큼 난 대상이 소외된 이웃이라 할 수 없다.

②, ⑤ 자신의 직업과 임무에 충실한 행동을 한 것이므로 거리가 멀다.
해하고 해괴한 내용의 기사 소설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③ 친구를 위로한 것을 타인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있어서 가능한 일
작가는 돈키호테를 통해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역사
이었지만, 도움을 받는 대상이 사회적 약자와 거리가 멀다.
적 상황 속에서 중세적 질서만을 고집하며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17세기 스페인 사회
를 대변하는 것으로, 중세의 낡은 봉건적 질서를 비판(ㄹ)
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이 글에 정치계의 위선(ㄴ)에 대한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고,
주인공 돈키호테는 작가가 허구로 꾸며 낸 인물(ㄷ)이다.

Ⅲ. 문학과 삶 59
2. 문학과 우리
(1) 공동체와의 소통
❖ 본문 485쪽
01 ⑤ 02 신문명, 노동자
01 문학은 공동체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사람들이 이에 대해
성찰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02 개화기에는 외세와 함께 신문명이 유입되었다. 이 시기에
쓰인 개화 가사, 신소설, 신체시 등의 문학 작품에는 이러
한 신문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는 내용이 담기
기도 했다. 또한 1980년대의 노동 현실 및 노동자의 인권
등을 다룬 소설과 시는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
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서울 꿩
❖ 본문 486~487쪽
01 ④ 02 ① 03 작가는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과
도시 문명에 찌든 삶을 살거나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어 불안정한 삶을 사
는 도시인들의 모습을 문제 삼고 있다. 04 ⑤
01 이 시는 서울의 제한된 공간에서 사는 꿩들의 모습을 통해
도시인들의 갑갑한 삶을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3연에서
도시의 개발(지하철 공사, 아스팔트 길)로 인해 자연(인왕
산, 안산)으로 날아갈 수 없다는 것에서 꿩들의 이동이 어
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02 이 시에서는 서울 꿩의 모습이 서울 시민의 모습으로 치환
되며 주제를 우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3연의 ‘ 이 삭막한
돌산에 / 갇혀 버린 꿩들은 / 서울 시민들처럼 / 갑갑하게
/ 시내에서 산다 ’에서 서울 꿩과 서울 시민이 제한된 공간,
즉 ‘ 돌산 ’과 ‘ 시내 ’에서 갑갑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공통점
을 찾을 수 있다.
03 이 시의 작가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인식하
고 있다. 그중 하나는 ‘ 꿩 ’이 잃어버린 자연이고, 다른 하
나는 도시 문명에 찌들고 불안한 삶을 이어 나가는 도시인
들의 삶이다.
60 정답과 해설
04 ⓔ ‘ 시내 ’는 갇혀 버린 꿩들이 서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갑갑하게 살아가는 공간이다. 따라서 도시에서 꿩이 본성
을 잃고 살아가는 공간을 의미한다.
완득이
❖ 본문 492~497쪽
01 ⑤ 02 ⑤ 03 ② 04 ⑤ 05 ① 06 꽃분홍색 술이
달린 낡은(촌스러운) 단화 07 ④ 08 ③ 09 ② 10 ③
11 ⑤
01 이 글은 고등학생인 1인칭 주인공 ‘ 나 ’(완득)의 시점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소설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작가가 허구의 이야기를 꾸며 쓴 글이므로 자전적 작
품이라 할 수 없다.
02 ‘ 나 ’와 어머니는 17년 만의 재회에서 서로 아들과 어머니
라 부르지 못하고 어색한 모습을 보이다 허무하게 헤어진
다. 눈물을 흘리는 등의 감격적인 상봉과는 거리가 먼 재
회였으므로 ⑤는 적절하지 않다.
①, ③은 어머니와 헤어진 뒤에 서술된 ‘ 나 ’의 속마음을 통
해, ②는 어머니의 편지를 통해, ④는 전체 줄거리와 ‘ 나 ’가 ‘ 그나저나
똥주, 두고 보자.’라고 한 부분에서 알 수 있다.
03 어머니는 [A]에서 ‘ 나 ’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표현하
고 있으며, 어머니로서 ‘ 나 ’를 키워 주지 못한 자신에 대한
자책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편지를 통해서는 어머니
가 무슨 이유로 ‘ 나 ’를 떠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또한 사회 구조에 대한 분노와 같은 태도는 글에 드러나
있지 않다.
04 아버지가 민구 삼촌의 춤을 칭찬하자, 민구 삼촌이 겸손하
게 각설이들도 춤을 잘 춘다고 말한 것일 뿐, 아버지와 민
구 삼촌이 각설이 흉내를 낸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체 줄
거리를 보면, 아버지는 현재 지하철에서 외판을 하며 날품
팔이로 생계를 꾸려 나감을 알 수 있다.
05 어머니가 ‘ 나 ’에게 존댓말을 쓰는 이유는 교양 있는 사람
으로 인정받고 싶어서라기보다는 17년 동안 떨어져 지내
오다 만난 아들이 어색하고 어렵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06 ‘ 나 ’는 어머니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되면서 어머니가
신고 있는 낡은 단화를 눈에 거슬려 한다. 이를 통해 어머
니를 자신의 어머니로 인정하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07 아버지는 어머니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도 잡지 못했다.
어머니가 떠난 이유는 아버지가 춤추는 것을 이해하지 못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버지는 어머니
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차마 떠나
는 사람을 잡지 못한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08 아버지는 어머니가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에서 오기는 했지
만, 그곳에서는 고학력자였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 말을 한
의도에는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해서 어머니를 함부로 무
시하거나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09 이 글은 시간의 순차적인 흐름에 따라 내용이 전개되는 순
행적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물들의 과거는 등장인물
의 대사를 통해서만 짐작할 수 있으므로 ②는 적절하지 않
다.
10 <보기>의 화자는 Ⓑ ‘ 눈물 ’에 대해 삶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
시키기 위해 주는 신의 은총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의 ㉠ ‘ 눈물 ’은 단순히 ‘ 나 ’에게 감동을 느낀 어머니가 흘
린 고마움의 눈물일 뿐, 종교적 의미와는 관련이 없다.
김현승, ‘눈물’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잃은 슬픔을 종교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 눈물 ’을 가장 진실하고 순결한 삶의 응결체로 노래하고 있다.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종교적, 명상적, 상징적
제재 눈물
주제 눈물의 순수함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슬픔을 극복함.
11 어머니는 ‘ 나 ’가 받지 않은 잔돈 이천 원을 신발 가게 주인
아주머니에게 받아 와서 ‘ 나 ’에게 건넸다. 이는 어머니가
워낙 알뜰한 성격이고, ‘ 나 ’의 어려운 가정 형편을 잘 알고
있기에 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어머니는 오히려 ‘ 나 ’의
구두 선물에 감동하여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므
로, ⑤는 적절하지 않다.
정답과 해설
(2) 공동체의 문화 발전
❖ 본문 503쪽
01 ③
01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문학 활
동이 개인적 측면에 미치는 의의에 해당한다. 개인은 문학
작품을 수용하며 그 속에 담긴 인간상과 삶의 모습에 비추
어 자신을 성찰하고, 자아와 세계 속에서 인생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춘향전
본문 504~509쪽
❖
01 ④ 02 ① 03 ⑤ 04 ④ 05 ④ 06 ⑤ 07 ③
08 ③ 09 ④ 10 바람, 눈 11 ③ 12 ② 13 ③
01 이 글은 신분이 다른 남녀 간의 사랑과 유교적 정절을 다루
고 있으며, 양반층과 서민층의 언어가 어우러져 나타난다.
02 본관(변 사또)의 정치 행태는 ㈏에 삽입된 한시를 통해 알
수 있다. 한시는 백성의 고혈을 짜서 사치스럽게 살아가는
탐관오리들의 삶을 비판하는 내용이므로, 세금을 가혹하
게 거두어들이고 무리하게 재물을 빼앗는 상황을 나타내
는 한자 성어인 ‘ 가렴주구(苛斂誅求) ’가 적절하다.
② 감탄고토(甘呑苦吐)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비위에 따라서 사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을 이르는 말
③ 새옹지마(塞翁之馬) :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
가 어려움.
④ 조삼모사(朝三暮四) : 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함을 이르는 말.
중국 송나라의 저공(狙公)의 고사로, 먹이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원숭이들이 적다고 화를 내더니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좋아하였다는 데서 유래함.
⑤ 호가호위(狐假虎威) :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
03 ㈏의 한시는 탐관오리인 본관의 잘못된 정사(政事)를 비판
하는 내용은 담고 있지만, 올바른 정치를 하기 위한 제도
적 방법까지 다루고 있지는 않으므로 ⑤는 적절하지 않다.
04 운봉은 어사또의 능청스러운 말에 대꾸하였고 또 어사또
가 시를 짓겠다고 하자 필연을 내어 주었으므로, 그가 어
사또를 못 본 체하였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Ⅲ. 문학과 삶 61
05 반어법은 글의 앞부분에서, 본관의 생일잔치에 참석하여 13 ⓒ는 실제와 반대되는 말인 반어적 표현으로, 수청을 요구
홀대를 받은 어사또가 ‘좋은 잔치 당하여서 주효를 포식하 한 본관과 같이 어사또 역시 훌륭한 관리가 아니라는 의미
고’라며 말한 것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에는 이러한 표 이다.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 의문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은
현이 나타나지 않았다. 설의법으로, 이 부분에는 쓰이지 않았다.

06 [A]와 [B]는 모두 확장적 문체를 사용하여 장면을 극대화

하고 이를 통해 독자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는 부분이다.
[A]와 [B] 모두 인물들의 모습을 대구와 열거를 통해 제시
하고 있을 뿐 비유법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07 마패는 어사또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를 달과 햇빛에 비유

여우난골족
함으로써 어사또가 출도하여 본관이 이루어 놓은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게 될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이 문 본문 514~515쪽
❖
장을 통해 어사또가 이루어 놓은 업적이 대단하다는 정보
01 ④ 02 ③ 03 ③
를 확인할 수는 없다.

01 이 시는 어린아이를 화자로 설정하여 어릴 적 명절날 풍경

08 변학도는 남원에 사또로 부임하여 잘못된 정사를 일삼고,
을 그림으로써 회고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현재형 어미
수청을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춘향을 옥에 가두어 고초를
(논다, 잔다 등)를 사용하여 생생한 느낌을 주고 있다.
받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몽룡이 어사또로 출도하여 춘
향을 구해 내고 어지러운 정사를 바로잡게 된다. 따라서 02 ‘ 주정을 하면 토방돌을 뽑는 ’과 같은 시구에서 괄괄하고
이 글의 전개상 극적 반전이 일어나는 부분은 바로, 암행 기운이 센 ‘ 삼춘 ’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어사(몽룡)가 출도하는 ⓒ가 해당된다.
03 이 시는 혈연 공동체의 정겨운 분위기를 형상화하고 있으
며 그리움의 정서가 나타난다. ③은 정지용의 ‘ 향수 ’로 향
09 ㈔에서 몽룡이 암행어사의 모습이 아닌, 걸인의 행색으로
춘향에게 왔음을 알 수 있는데 춘향은 이 때문에 몽룡이 토적 소재와 시어를 통해 어린 시절에 살았던 고향의 평화

자신을 구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로운 모습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① 이육사, ‘ 교목 ’ : 혹독한 시대 상황에 굴복하지 않는 강한
③ ㈓에서 춘향은 수청을 들라는 어사또(몽룡)의 말에 바삐
의지
죽여 달라고 하면서 죽음을 각오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② 김소월, ‘ 접동새 ’ : 현실의 비극적 삶을 초월하려는 애절한 혈육의 정
④ 김영랑,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 봄 하늘에 대한 동경과 예찬
10 ㈓의 춘향의 말에서 ‘ 바람 ’과 ‘ 눈 ’은 ‘ 층암절벽 높은 바위 ’,
⑤ 이용악, ‘ 낡은 집 ’ : 일제 강점하의 유랑민의 비애
‘ 청송녹죽 푸른 남기 ’와 대조되는 소재로, 본관과 어사또
의 수청 요구로 인한 춘향의 시련과 고난을 의미한다.

11 ㉠에는 중의적 표현과 대조적 표현이 나타난다. 하지만 ③

에서 말하는 모순 형용의 역설적 표현은 찾을 수 없다.
① ‘ 추절(秋節) ’과 ‘ 봄 ’이 서로 대조적인 상황을 이룬다.
② 대체로 4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 ~(에) ~ 들어 ’와 같은 통사 구조
본문 521~524쪽
가 반복되어 나타난다.
④ ‘ 추절 ’은 ‘ 가을, 본관의 수청 요구 ’의 중의적 의미가, ‘ 이화 춘풍 ’은 01 ③ 02 ⑤ 03 ③ 04 서울 시민은 시내에서 갑갑하게 삶.
‘ 오얏 꽃에 부는 봄바람, 이몽룡 ’의 중의적 의미가 담겨 있다. 05 ③ 06 ④ 07 ④ 08 서로를 받아들이고 협력하는 09 ②
⑤ 가을과 봄이라는 계절감이 느껴지는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10 ⑤ 11 ③ 12 ③ 13 ⑤ 14 ⑤ 15 ⑤

12 ㉡은 편집자적 논평이 나타난 부분이다. 그러나 ②의 서술 01 이 시는 서울 꿩의 모습을 통해 도시에서 갑갑하게 살아가
자는 단순히 사건을 전달하고 있을 뿐, 작품 속의 사건이 는 현대인들의 삶을 비판적으로 노래한 시로, 미래에 대한
나 인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지는 않다. 희망은 나타나지 않는다.

62 정답과 해설

02 이 시의 1, 2연은 공통적으로 서울 꿩의 비참한 삶의 모습
을 보여 주고 있다. 내용이 전개되며 두 연 사이에 공간의
변화는 있지만 대조의 방식은 사용되지 않았다.
03 이 시에서 도시 개발이 확산되는 모습을 드러낸 시어는
‘ 지하철 공사, 아스팔트 길 ’이 있다. 이 시어들은 자연을
의미하는 ‘ 인왕산, 안산 ’과 대립적 관계를 이루고 있다.
04 이 시는 서울 꿩과 서울 시민의 유사성을 드러내어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 서울 꿩 ’이 개발 제한 구역(삭막한 돌
산)에 갇혀서 사는 존재라면, ‘ 서울 시민 ’은 시내에서 갑갑
하게 사는 존재이다.
05 ㈐에서 ‘ 나 ’의 말을 보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오랫동안 헤
어져 살았지만 이혼한 상태는 아니라고 하였다.
⑤ ㈏에서 “베트남 사람이데요.”라는 말을 통해 ‘ 나 ’가 어머
니와 직접 만나기 전까지 어머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것조차 모를
만큼 그분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06 아버지는 어머니가 자신이 카바레에서 춤추는 것을 이해
하지 못했고 또 숙소 사람들에게서 팔려 온 하녀 취급을
받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보내 주었다고 하였다. 즉 이주
여성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하고 사는 모습이
보기 안쓰러워서 보내 준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07 ㈑에서 어머니가 ‘ 버렸는지 먹었는지 모를 음식만 해 놓
고 ’ 간다는 것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음식을 해 놓고
간다는 의미로, 이주 여성들이 주로 식당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08 이 글의 작가는 우리와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
역시 따뜻한 마음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일뿐이고, 함께 사
는 공동체 사회에서 이들과 협력하여 살아가야 한다는 주
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09 춘향은 본관의 수청 요구를 거절하여 옥에 갇히게 되었는
데 또다시 어사또의 수청 요구를 들었으므로 상황이 갈수
록 악화된다고 느꼈을 것이다. ‘ 전화위복(轉禍爲福) ’은 재
앙과 화난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춘향이
생각한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① 권불십년(權不十年) : 권세는 십 년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
로, 아무리 높은 권세라도 오래가지 못함을 이르는 말
③ 인과응보(因果應報) :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
④ 권선징악(勸善懲惡) :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징계함.
⑤ 공명정대(公明正大) : 하는 일이나 태도가 사사로움이나 그릇됨이
없이 아주 정당하고 떳떳함.
정답과 해설
10 현대 사회는 다양한 가치관이 인정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이 글이 유교적 가치관을 담고 있다는 것이 현대에도 꾸준
히 향유되는 이유로 보기 어렵다.
11 본관의 생일잔치가 진행되는 중에 본관의 잘못된 정치를
비판하는 내용의 한시가 제시되었다. 따라서 한시는 내용
전개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기능을 한다.
12 ‘ 멍석 구멍 새앙쥐 눈 뜨듯 ’은 겁이 나서 몸을 숨기고 바깥
을 살피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는
본관의 외모를 희화화한 것이 아니라, 어사 출도에 놀란
본관의 공포를 비유적이면서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부분
으로 볼 수 있다.
13 이 시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밤늦게까지 놀이를 하고 나서
다음날 문 틈으로 무이징게국을 끓이는 냄새가 올라오도
록 잔다고 하였으므로, 친척들이 큰집에서 함께 잠을 잤음
을 알 수 있다.
14 작가가 이 시를 창작한 이유는 온 가족이 모여 풍요롭게
지냈던 과거 명절날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일제로 인해 잃
어버린 고향과 가족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하고 싶
은 소망을 보여 주기 위해서이다.
15 <보기>에서는 여전히 변하지 않는 자연을 상징하는 소재
인 ‘ 산꿩, 뻐꾸기, 흰 점 꽃, 하늘 ’과, 속절없이 변해 버린
인간사를 상징하는 소재인 ‘ 구름, 메마른 입술 ’이 서로 대
립을 이루며 고향에 대한 상실감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
고 있다. 하지만 이 시에서는 대립적인 의미의 소재가 사
용되지 않았다.
① <보기>의 ‘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
뇨 ’를 통해 화자가 고향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보기>의 ‘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를 통해 화자가
어른임을 알 수 있다.
③ 이 시와 마찬가지로 <보기>에서도 시각(‘ 흰 점 꽃 ’, ‘ 하늘만이 높푸
르구나 ’ 등), 청각(‘ 풀피리 소리 ’), 촉각(‘ 메마른 입술 ’), 미각(‘ 쓰디쓰
다 ’)과 같은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④ 이 시의 화자는 과거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회상하지만, <보기>의 화
자는 고향에 돌아와 변해 버린 고향의 모습에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
정지용, ‘고향’
변함없는 자연과 인간사의 대비를 통해 고향에 대한 상실감을 간결
하고 담담한 어조에 담아낸 작품이다.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낭만적
제재 고향
주제 고향 상실과 방황의 비애
Ⅲ. 문학과 삶 63
me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