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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가 신세계 질서를 직면하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유행, 우크라이나 침공, 독재 정치의 유행 그리고 경제 불평등이 세게 경제


포럼의 타당성에 이의를 제기하다

스위스에서의 세계 경제 포럼은 난항을 겪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더 많은 교역이 더 많은 자유를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 하에 세계화된 세계의 상징으로 거침 없이 진행되던 포럼은 이제 유럽에서의
전쟁 그리고 미중 간 갈등으로 국수주의의 부상과 보호주의의 증가로 전세계적 붕괴에 직면하고
있다.

서구의 자유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경제가 모든 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하던 냉전


이후의 시대는 끝이 났다. 이것은 다보스의 정신 그 자체였다. 이제 다보스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유행,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극단적 불평등의 성장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의 독재에 중점을 둬야
한다.

오래된 것이 사라졌다면 새로운 질서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 중국의 군사와 경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힘은 미국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지만 대안이 될만한 국제적 시스템은 불분명하다.

변화된 세상의 한 가지 척도는 작년 선거가 도난당했다고 근거 없는 확신을 한 수천명의 브라질


시위자들이 이번달 브라질 의회를 습격한 일로 이들의 행동은 2010 년 1 월 6 일 미국 국회 의사당
공격을 모방한 습격처럼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유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연관성을
찾고 있다.

다음주 2 년 동안 지속된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유행 이후 2 번째 대면 형태로 진행되는 포럼에서


정치인, 재계 인사, 기술 전문자, 환경 운동가 및 기타 다보스의 후원자들은 스위스 산악 지대에서
모여 한 때 생각할 수 없었던 여러 질문과 씨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의 전 세계적 유행과 전쟁을 통해 공급망에 대한 위협이 분명해짐에 따라 세계는 어느 정도 탈


세계화하고 있나? 이미 수만 명의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의 목숨을 앗아가고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사용한 억지스럽지만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언급한 말인 핵 "아마겟돈"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 유럽의 참호전을 종식시킬 수 있을까?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듯하지만 만약
2023 년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물리적 충돌이 지속된다면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투자
위축 그리고 가격 상승으로 초래될 전세계적 불황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이는 모여든 사람들이 직명하게 될 몇가지 안건이다. 중국은 부총리 류허를 다보스로 보내는데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중국 지도부의 포럼 참가이다.
미국 대표는 무역대표부 대표 캐서린 타이를 포함 바이든의 기후 특사 존 케리 그리고 국제개발처장
서맨사 파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은 참석한다고 했으나 비디오 링크를
통해서인지 직접 참석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들은 대화를 나눌 것이고 권고할 것이지만 다보스는 적어도 특정 계층의 사람들, 즉,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지금은 불화를 가져올만한 압력이 강하다. 최근 몇년간 정치는
미국의 중심부에서부터 프랑스인들이 비주류로 여기는 곳에서까지 다보스가 경시했던 엘리트에
대한 국수주의적 반발이 주를 차지했다.

다른 놀라운 일들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후 변화가 이미 야기한 아프리카와 그외 다른


지역에서의 식량 불안정을 심화시켰다. 많은 아프리카인들은 원조에 대한 서방의 약속에 지쳐있다.
유럽에서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쟁탈전, 당장의 경제 압박에
뒤범벅된 사회는 다보스의 많은 지도자들이 공식적으로 채택한 비싼 재생 에너지나 "생태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항상 선호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를 우려하고 있음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껏 해오던
것처럼 화석 연료에 투자하여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가해 지구를 위태롭게 할 수 없다." 작년
다보스에서 존 캐리가 한 말이다.

환경에 관한 의견 일치는 전지구적 안보와 같이 도달하기 어려운 것이다. 세계 경제 초럼의 상무인


사디아 자히디는 이번달 다보스 포럼에서 연간 표본 조사가 조만간 앞으로 다가올 경제 변동성과
생활비 위기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며 "악순환"을 경고했다.

"국내 정치이든 국가 간의 관계이든 양극화가 우리 세상에 만연합니다," 인도의 외무부장관


자이샹카르가 "인도의 방식(The India Way)"라는 책에 최근 썼다. 그는 "우리는 1945 년 이후의
세상을 정상으로 여기도록 길들여졌고 그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일탈로 간주한다. 사실 우리의 복잡한
역사는 자연 상태의 세상이 다극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로 귀결되는 것은 더 이상 유행이 아니다. 더 이상 연결될 세상에 번영을 가져올 방법에 대한


정치적 의견 일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러시아나 중국에서의 경제 개방은 널리 예측된 것과 달리 정치
개방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그 결과 민주 그리고 독재 블록이 서로를 대치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은 차관, 기반 시설 구축 그리고 무역 협정을 통해 충성을 확보했다. 미국은


그들의 경제가 정치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접근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의 재무부 장관 재닛
옐런은 최근 인도 방문에서 미국이 "현재 국제 정치와 안보가 보급망을 위협하는 경우 해당
국가로부터 다각화하여 후퇴"하고 싶어 했다고 말랬다. 그녀는 인도를 "신뢰할 수 있는 무역
상대국"이 아니라고 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해 "전략적 경쟁자"로 명시한 것은 분명히 더 노골적인
것이다.
올해 디지털 안보 그리고 포괄성은 다보스에서 주요 주제가 될 것이다. 서방이 중국에 등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는 정보 보안 때문이다. 거의 전국민이 인터넷에 연결된 인도의 경우 기술적 진보가
어떻게 사회의 가난한 이들에게 권력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증명했다. 약 13 억의 인도인들은 이제
디지털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모든 온라인 금융 서비스 접근은 흔한 일이 되었다.

“그 누구도 지금의 세계 질서를 원하지 않아요,” G20 에서 인도가 의장직을 하는 데 책임을 지고 있는


아미타브 칸트가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아직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20 억

명 있습니다.”

강대강 권력 이동이 평화롭게 진행되는 일은 흔치 않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과 이를


계승할 것으로 여겨지는 중국간의 긴장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대치는 다른 국가로
하여금 어느 편에 설 지 선택하게끔 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충성할 상대에 대해 실속만 챙기며 서구의 민주적 개방성 그리고
독재자의 억압이라는 티핑 포인트 가운데에 있는 세상이라는 바이든으로부터 받은 양자 택일 조건을
거절한다. 분명한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중국과 2,100 마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는 비록 미국과
꾸준히 가까워졌지만 그러한 나라 중 하나이다. 인류의 3 분의 1 이상이 이 국경 어느 한 쪽에서 살고
있다.

인도는 중국을 피하는 서구의 국가들이 그들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공장을 세우는 몇 안 되는
아시아 국가이다. 이 기업들은 언제 확대될 지 모르는 미중 갈등에 취약해지길 바라지 않는다. 만약
시진핑 주석이 부당하게 모국인 중국으로부터 떨어진 섬으로 여겨지는 (블라디미르 푸틴도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유사한 집착을 보였다) 민주적 대만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는다면 모든 우려는
불식될 것이다.

전 세계로 확산되는 전쟁으로부터 사업 신뢰도와 보장성을 높이는 방법은 2 월 24 일 러시아의 침공


1 주년이 도래하는 시점에서의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일 것이다. 그러나 푸틴은 그의 무모한 도박과
반복되는 군사적 실패를 어떠한 형태의 "승리"로 보여주어야 하는 한편 젤렌스키는 그의 국민들의
영웅적인 희생 이후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무력으로 혹은 합병으로 러시아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으로는 전쟁이 상당한 인명 피해를 초래하면서 겨울 내내 고되게 지속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전쟁은 흔히 주창자들이 지쳤을 때 끝나지만 그 시점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전쟁
초기에는 많은 이들이 세계 3 차 대전을 우려했다. 지금의 전쟁은 이제 세계 1 차 대전과 같아 보인다.

다보스에서의 젤렌스키의 연설은 푸틴의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으로 인해 위반된 법에 의한 군사


동원, 국경의 신성성, 인간 존엄성의 보호 그리고 인권에 대한 보호에 관한 것이 될 것이다. 이는
응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서구 밖에서 전쟁에 대해 전 세계에 통용되는 합의는 없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말했듯이 "인구학적"으로 대부분의 세상은 전쟁에 대해 중립적이거나
반대하는데 이는 흔히 위선적이거나 자기 잇속만 차리는 서구의 질서에 대한 분개 또는 의심을
반영한 것이다.

여전히 법 아래 동의한 인간의 자유를 향한 탐구는 거의 보편적이다. 브라질에서는 미국에서와 같이


폭동은 결국 진입되었다. 민주적 이행이 이루어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 안보 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은 트위터에 “우리의 브라질 민주 제도에 대한 지지는 확고한 것입니다. 브라질의 민주주의는
폭력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와 자주권에 대한 극한 지지는 푸틴의 전쟁으로 더 강해지기만 했다. 이는


러시아의 지도자가 지난 1 년 고통스럽게 수용해야만 했던 교훈이다. 그는 그가 그 존재를 부정했던
우크라이나의 국민 의식 그 자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해버렸다. 다보스에서 논의될 세상은
냉정하지만 인간 존엄성 그리고 공평한 기회에 대한 추구가 이윤 추구와 필연적으로 같이 가는
것이라는 견해를 버리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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