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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 관리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요약)

Ⅰ. 조사개요

1. 조사배경

O ‘신용정보’란 금융거래 등 상거래에 있어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용도‧거래능력 등


을 판단하기 위한 자료로서 현재 금융업계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자동차‧백화점‧
가전업‧케이블TV업계 등 다양한 신용거래에서의 신용정보가 신용정보기관 등에
집중되어 활용되고 있음.

O 그러나 소비자들의 신용정보 관리에 대한 인식부족과 함께 신용정보기관들의 신


용정보 관리기준의 미비, 신용정보 집중과정에서의 신용정보제공자(신용공여자)의
규약위반행위 및 규약위반행위에 대한 제재규정 미비 등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

2. 조사대상, 방법 및 내용

O 신용정보기관 5개사
-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 전국은행연합회
- 개별신용정보집중기관 :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 신용정보업자 : 한국신용정보(주), 한국신용평가정보(주), 서울신용평가정보(주)

O 소비자설문조사 대상 : 7대 도시 거주 신용거래 경험자 390명

O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금융권 신용정보 관련 피해구제 사례(2001.1.1~2001.9.30)

Ⅱ. 조사결과

1. 신용불량정보 등록시 사전 통지의무 이행 강화 방안 필요

O 금융감독위원회의 ‘신용정보업감독규정’에 의거 신용정보제공자(금융기관 등 신용


공여자)는 신용불량정보 등록시 소비자에게 등록일전 45일부터 등록일전 15일까
지의 기간 내 우편 또는 E-mail로 신용불량정보 등록사실을 통지하도록 되어 있
으나, 소비자설문조사 결과 통지의 누락 및 지연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됨.

- 신용불량자 등록사실에 대해 최초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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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용불량경험자 83명 중 27.7%는 “신용불량자 등록 전 등록사실에 대한 통보를
받아”, 18.1%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후 등록사실에 대한 통보를 받아” 알게되
었다고 응답해 총 45.8%만 등록일을 전후해 통보받았다고 응답함.

- 26.5%의 응답자는 “금융거래가 갑자기 정지되어”, 14.5%는 “사업자‧채권추심회사


등으로부터 대금 독촉을 받아”, 10.8%는 “대출‧휴대폰‧신용카드 발급 등 신용거
래를 신청했으나 거절되어” 알게된 것으로 조사됨.

<신용불량자 등록사실에 대한 인지경로>


단위 : 명(%)

인지경로 빈도
신용불량자 등록 전 등록사실에 대한 통보를 받고 23(27.7)
신용카드 이용정지 등 금융거래가 갑자기 정지되어 22(26.5)
신용불량자 등록 후 등록사실에 대한 통보를 받고 15(18.1)
사업자‧채권추심회사 등으로부터 대금독촉을 받고 12(14.5)
신용카드 발급‧휴대폰 가입신청 등 신용거래를 신청했으나 신용불량자
9(10.8)
라고 가입이 거절되어
부동산‧급여 등에 가압류가 된 사실을 알고 2(2.4)
계 83(100.0)

O 금융감독위원회의 동 통보규정에는 신용불량정보 등록사실을 최고장 또는 독촉장


등에 부기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별도의 통일된 통보양식이 없어 효과적인 고지
가 어려운 상태임. 또한, 동 규정 위반에 대한 신용정보기관들의 제재규정도 미흡
해 통보의무 이행 강제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

☞ 개선방안

- 신용불량정보 등록에 대한 통보가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등록되는


신용불량정보의 내역, 신용불량정보 제공기관, 신용불량정보 해제 및 삭제기준’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통일된 통보서 양식을 마련하고, 규정 위반시 제재규정을
강화해 통보의무 규정을 보다 철저히 지키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

2. 부모 동의없는 미성년자 계약 건에 대한 신용정보 관리기준 마련 필


O 최근 미성년자에 대한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 등으로 부모 동의없는 미성년자


계약과 관련된 분쟁이 증가. 2001.1.1~2001.9.30까지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금융
권 신용정보 관련 피해사례 98건 중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에 대해 부모 동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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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용카드가 발급되는 등 미성년자가 계약 후 해당대금을 연체한 경우 미성년
자에 대한 신용불량자 등재와 관련한 불만이 15.3%(15건)를 차지함(p7 참조).

- 현행 민법에서는 법정대리인인 부모 동의없는 미성년자 법률행위에 대해 부모가


취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이 경우 해당 계약은 처음부터 무효임. 부모가 해
당 계약의 취소를 요청한 후에도 미성년자에 대해 신용불량자로 등재한다며 부모
에게 대금변제를 요구해 소비자의 불만 및 피해가 발생함.

o 한편, 신용정보 관련법 및 신용정보 기관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별도 명문화된 신용불량정보 처리규정이 마련되어 있는 곳은 없었음.

- 다만 본원 조사에서 부모 동의 없는 미성년자 계약 건에 대해 전국은행연합회는


신용불량정보 등록대상이 아니라고 응답했으며, 3개 신용정보업자 및 정보통신진
흥협회의 경우 신용정보제공자의 판단에 따라 등록이 가능하다고 응답, 미성년자
에 대한 신용불량정보 처리기준이 신용정보기관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나 통일된
처리규정 마련이 필요한 실정임.

☞ 개선방안

- 미성년자에 대한 신용불량정보 등록기준을 마련해 신용정보제공자가 통일된 규정


에 따라 신용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며, 부모 동의 없는 미성년자 계약건에
대해 부모가 취소한 경우 신용불량정보 등록을 금지하도록 하는 기준 마련 필요.

3. 분쟁중인 건에 대한 일방적인 신용불량정보 등재 피해

O 명의도용 계약‧신용카드 제3자 부정사용 등 채무부존재 여부로 채권자와 소비자


가 분쟁중인 상태에서 채권자인 신용정보제공자가 대금연체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신용불량자 등록을 할 경우, 소비자는 다른 신용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대금변제를 하거나, 채권자측이 유도하는 대로 분쟁사안에
합의하는 경우가 발생함.

- 2001.1~9월말까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금융권 신용정보 관련 피해구제 사


례 98건 중 “채무부존재 여부로 분쟁중인 상태에 있거나 채무부존재가 명백한 건
에 대해 채권자가 일방적으로 해당 소비자를 신용불량자로 등재, 또는 소비자의
신용불량정보 정정‧삭제 요구를 거부“한 사례가 전체 피해구제 사례의 56.1%(55
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함(p7 참조).

O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및 신용정보기관들의 신용정보 관리규


약에 의하면 소비자가 자신의 신용정보에 대해 신용정보기관 및 신용정보제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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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이의제기를 한 경우 신용정보기관 등은 사실확인 후 즉시 신용정보에 대해
정정‧삭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며, 사실확인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경우에
는 해당 신용정보에 대해 “정정청구중”임을 등록해 우선 해당 소비자가 신용거래
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해야함.

- 그러나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사례 분석결과 채무부존재 여부로 분쟁


중인 상태에서 신용불량정보 등록을 대금변제 유도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신용정보에 대해 위와 같은 규정상의 절차를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됨.

O 또한, 신용정보기관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분쟁사례별 분쟁중인 건에 대한 별도의


신용정보 처리기준 규정을 마련해놓고 있는 기관은 전혀 없었으며 다만 “신용정
보에 대한 신용정보주체의 정정‧삭제 요청시 처리규정”으로 대체하고 있었음.

☞ 개선방안

- 분쟁중인 건에 대한 신용불량정보 등록기준 및 처리절차 등의 규정을 마련해 신


용정보제공자가 통일된 기준에 따라 신용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임.

4. 신용정보 제공내역 및 신용불량정보 등록기준에 대한 고지 필요

❚ 신용불량정보 등록기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매우 낮아

O 은행 대출거래, 신용카드 거래, 휴대폰‧통신‧의류구입 등 일반 신용거래에서 연체


로 인한 신용불량정보 등록기준을 각각 열거하고 각 등록기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를 조사함.

- 신용거래 경험이 있는 390명에 대한 소비자설문조사에서 신용카드 거래에서의 신


용불량정보 등록기준에 대해서는 응답자 390명중 62.6%가 알고 있다고 응답해 세
거래분야 중 인식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37.4%의 응답자는 모른다
고 응답해 상당수의 신용카드 이용자가 신용불량자 등록기준을 알지 못한 채 신
용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은행 대출거래 및 휴대폰 등 일반 신용거래에서의 신용불량정보 등록기준에 대해


서는 390명의 유효응답자 중 각각 42.3%, 36.9%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
해 신용불량정보 등재기준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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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정보 등록기준에 대한 인식도>
단위 : 명(%)

신용불량정보 등재기준 알고 있다 모른다 합계


신용카드 대금의 경우 5만원 이상의 금액을 3개월 이상 244 146 390
계속해서 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 (62.6) (37.4) (100.0)
은행 대출금의 경우 단 1원이라도 3개월 이상 연체시 신 165 225 390
용불량자로 등록 (42.3) (57.7) (100.0)
휴대폰‧PC통신 이용대금, 의류구입 대금 등 1만원 이상의 144 246 390
대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 신용불량자로 등록 * (36.9) (63.1) (100.0)
* 2001.8.1 신용정보업자 관리규약 개정전 기준(2001.8.1 이후에는 휴대폰 등 통신요금의 경우 3만원
이상, 기타의 경우 5만원 이상의 대금 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

❚ 신용카드사들의 별도 신용불량정보 관리, 소비자의 혼란 초래

O 현재 5만원 이상의 신용카드대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 전국은행연합회 등의


신용정보기관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도록 되어 있으나, 이와는 별도로 5개 신용카
드사(삼성‧엘지‧외환‧국민‧비씨)는 자체 업무협약을 통해 별도 기준의 신용불량정
보를 공유하고 있음.

- 교환대상정보
: 연체원금이 10만원 이상이고 연체기간이 5일~179일인 연체회원 정보(주민등록
번호, 성명, 카드사코드, 연체발생일, 완납일, 연체금액 공유)

- 신용카드 이용한도의 축소, 신용카드의 일시정지 등 카드회원에 대한 신용거래상


의 제한조치 여부는 각 사가 자율적으로 결정

-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신용정보제공‧이용자간 업무


상 활용을 위해 각 사의 업무와 관련해 얻어진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위법한
행위가 아닌 것으로 규정하고 있고, 신용불량정보의 경우 신용정보주체로부터 서
면동의를 받아야 하는 대상도 아님.

- 따라서, 신용카드사간 별도 신용불량정보 교환에 법적인 하자는 없음.

O 그러나, 동일한 신용카드 거래에 대해 신용정보기관의 신용불량정보 등재기준과


다른 별도 기준의 연체정보를 교환해 거래를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의 혼란을 야
기시키고 소비자의 예측 가능성을 박탈하는 측면이 있음. 신용카드사들의 별도 신
용불량정보 교환과 관련 ‘신용정보 공유기관‧연체정보 교환기준’ 등에 대해 사전
에 소비자에게 충분히 고지하는 절차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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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선방안

- 각 신용거래 계약서 또는 약관 등에 신용불량정보 등록기준 및 신용불량정보 제


공기관 등의 내용을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가 자신의 신용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

5. 사업자 과실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등재되는 등 부당한 신용불량정보


등록에 대한 제재규정 강화 필요

O 2001.1월~9월말까지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금융권 신용정보 관련 피해사례 중


사업자측 전산오류, 연체대금 상환처리 누락 등 사업자측 과실로 인해 신용불량자
로 등재되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전체 98건중 10.2%(10건)를 차지함. 사업자측 과
실 유형으로는,

- 거래개설시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입력해 거래사실 및 연체사실이 없는 주민등록


번호 명의자가 신용불량자로 등재

- 사업자측 전산오류로 연체일수 등이 잘못 산정되어 신용불량자 등재

- 소비자가 상환한 대금을 사업자가 입금처리 누락

- 사업자측 직원이 소비자가 입금한 대금 등을 횡령한 경우 등이었음.

O 신용정보기관들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신용정보기관들은 사후적으로 신용정보제공


‧이용자(신용공여자인 사업자)의 신용정보 관리규약 위반행위가 있을 경우 일정한
제재를 가하는 규정을 두고 있었음. 그러나 신용정보의 부당한 등록, 부정확한 신
용정보의 등록, 신용정보주체의 신용정보 정정‧삭제 요청거부 등 소비자 피해와
관련된 행위에 대한 제재규정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거나, 있는 경우에도 제재
내용이 매우 미흡한 상태였음.

☞ 개선방안

- 신용정보의 부당한 등록 또는 부정확한 정보의 등록 등 신용정보 관리규약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규정을 보완하고 제재내용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소비자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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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비자피해실태

O 2001.1.1~2001.9.30까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금융권 신용정보 관련 피해구


제는 총 98건임.

O 피해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채무부존재 여부로 분쟁중인 상태에서 사업자측의 일


방적인 신용불량자 등록으로 인한 피해가 전체 피해구제 건수의 56.1%로 가장 많
은 비중을 차지했고, 부모동의 없는 미성년자 계약 건에 대한 신용불량정보 등록
관련 불만 및 피해(15.3%), 사업자측 과실로 인한 신용불량자 등록 피해(10.2%),
할부금 잔액 등 미납금액에 대해 사업자가 대금청구를 누락해 연체 처리된 후 신
용불량자로 등록된 피해(5.1%) 등의 순이었음.

<2001.1~9월 신용정보 관련 피해구제 접수현황 및 유형>


단위 : 건수(%)
피해유형 접수건수
채무부존재 여부로 분쟁중인 상태에서 사업자측의 일방적인 신용불량자 등재 55
또는 신용불량정보의 정정‧삭제 요청 거부 (56.1)
15
부모 동의없는 미성년자 계약 건에 대한 신용불량정보 등재 관련 피해 및 불만
(15.3)
사업자측 상환처리 누락, 전산오류 등 사업자 과실로 인한 신용불량자 등재 10
피해 (10.2)
소액의 할부금 잔액 등 미납금액에 대해 사업자가 대금청구를 누락 또는 고 5
지하지 않아 연체된 후 신용불량자로 등재된 피해 (5.1)
연체대금 전액 상환한 건에 대한 신용불량자 등록해제 및 삭제처리 지연에 4
따른 피해 (4.1)
소멸시효 완성된 채권, 1만원 미만의 연체대금에 대한 신용불량자 등재 등 3
신용불량정보 등재기준과 관련된 불만 및 피해 (3.1)
2
연대보증인에 대한 신용불량자 등재 관련 불만 및 피해
(2.0)
일방 당사자의 진술에만 근거해 사실조사나 통보없이 일방적으로 “금융질서 2
문란자”로 등재함에 따른 피해 (2.0)
다른 거래에서의 신용불량 등재를 이유로 연체상태가 아님에도 일정한 절차 2
없이 일방적으로 상계 또는 기한이익상실 처리함에 따른 피해 (2.0)
98

(100.0)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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