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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어한마당) 배주채 - 21세기 한국어음운론의 과제
(세계한국어한마당) 배주채 - 21세기 한국어음운론의 과제
배주채*
가톨릭대학교*
cukbjc@catholic.ac.kr*
1. 머리말
으로 올수록 한국어학 내에서의 자리가 상대적으로 좁아져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어음운
2. 한국어음운론의 역사
1) 15세기 한국어음운론
음운론은 아니었다. 그리고 음성과 문자를 관련짓는 이론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래서 연구자들
은1) 한국어 음성에도 적용되는 일반음운론 성격의 내용은 성운학으로부터 받아들이고, 한국어
2) 20세기 한국어음운론
다.
성학과 음운론이다.
세기 초 한국어음운론이 이루어낸 값진 성과이다.
확대했다. 이로써 20세기 말에는 한국어의 음성부문 기술이 대체로 완성되었다. 그 과정에서
3) 21세기 초 한국어음운론
실이다. 이러한 음운론 개론서 출간 열풍은 1990년대에 시작되어 이 시기에 정점에 이르렀다.4)
Ÿ 대조언어학, 언어유형론
악된다. 이것은 한국어음운론의 비중에 비추어 한국어학의 다른 분야의 개론서 종수와 비교할 때 매
우 많은 숫자이다.
Ÿ 언어접촉론
Ÿ 외국어습득론, 외국어교육학
Ÿ 언어치료학, 언어공학
교육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컸으며, 또한 이 시기에 부쩍 늘어난,
3. 대조음운론
1) 한국어 대조음운론의 역사
인식이 발달했다.
가운데 학위논문은 대부분 한국의 대학에 유학을 온 유학생들이 작성한 것이라는 점이 특징이
다.
Ÿ 학술지
Ÿ 학위논문
Ÿ 단행본6)
있다. 또 중국어에서의 치두음과 정치음의 차이가 한국어에서는 없음을 인식하고 한국어를 표기하는
다.
대조음운론 연구결과의 양이 상당히 많은 데 비하면 질의 면에서 문제가 적지 않다. 한마디
점검이 부족한 상태에서 맹목적 연구, 표피적 연구, 반복적 연구를 양산하는 데 있다.
충족해야 한다.
온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이다.
4. 대조음성론
어 원어민과 일본어 원어민에게 중국어 무성유기음 학습의 난도가 똑같이 높을 것으로 예상할
이 갖는 한계라 할 수 있다.
참고가 된다.
한국어 원어민에게 /ㅂ/의 변이음들 [p], [b], [p>]은 모두 동일한 음소로 받아들여지지만, 영
어 원어민에게 ‘납 [nap>]’의 불파음 [p>]는 음소 /p/로, ‘나비 [nabi]’의 유성음 [b]는 음소 /b/로
느껴지기 쉽다. 그런데 영어 음소 /p/는 초성 위치에서 [p] 또는 [pʰ]로 발음되므로 ‘납’에 조사
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이 사실을 배우지 못한다면 한국어 /ㅂ/을 음성환경에 따라 영어의
있어야 하는 것이다.
3) 대조음운론과 대조음성학의 통합
언어학 전체에서도 음성학과 음운론은 음성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차이보다 공통성이 크다.
다시 나누는 것이 합리적이다.
5. 마무리
이상의 논의를 통해, 21세기에 한국어음운론이 나아갈 방향을 단순하게 표현하면 대조음성
론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에 이루어진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를 향해 통합되어 왔다. 특
성도 수시로 마주친다.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