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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과제
1주차 과제
Lecture Notes
일자 / 시간 2023 년 8 월 29 일 <1 주차> / 18:40 – 20:20
A.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은 형용할 수 있는 것인가? 마음은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인가? 마음은 볼 수 있는 것인가? 수천년, 아니 인류
태고 이래 마음 만큼 풍부한 탐구가 이루어졌던 대상은 없었을 것이다. 왜 이토록 마음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도 하고, 괴롭게 하기도 하는 걸까? 마음의 정체가 과연 무엇이길래 인류의 운명을 쥐었다 폈다 하는
것일까? 필자 역시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이 질문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6 살 즈음 나는 왜 나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 일수도, 쟤 일수도 있는데 왜 하필 나란 말인가? 왜 이 모습이며, 성격이며, 한국인이며, 이 집에서
태어났으며 등 끊이지 않은 질문의 굴레에 빠져 머리가 꽤나 복잡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차츰 나이가 먹고
나를 받아드리게 되었을 즈음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되었다. 무언가 성취를 하고, 남들이 좋다는거 해봐도 그
만족감과 행복이 지속되지 않음을 깨달았고 너무 잠시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게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소위 “대단한 사람”이 되려고, 많이 가지려고, 많이
먹으려고, 많이 누리려고 하는걸까? 모든 이가 동일한 목표를 살고 있다면 틀림없이 내가 비정상적인 것이고,
다른 사람이 맞을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32 년 넘게 살았지만 역시나 삶이란 진부하기 짝이 없었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행했고, 허무했고 절망스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삶이 너무 진부하고 재미가
없었다. 물질에서 공허함을 느꼈다. 삶에 분명 이 이상의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