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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고 있는가? 존재하고 있는가?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고민이며,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자신의 가치를 찾는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려움으로 가득한 삶에서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거의 없다.

1.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알고 있으면 어떻게 해서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는가?

사람들은 살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극도의 절망에 빠져 있으면서도 근거 없는 예측으로

'한 목소리'만으로 살아나 혹독한 현실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기대 때문에 그들도 죽는다.

영혼의 죽음은 육체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Frankl 은 ‘Man’s Search for Meaning’에서 수용소에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던 삶에 대해 씁쓸하게 이야기하였다. 모든 것을 빼앗기고 남은 것은 원래

갖고 있던 신체일 뿐이었다. 그들의 신원은 이제 숫자에 불과하였다. 강제 수용소에서의 생활을 경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강자들의 잔존 의지는 점차 침식되었다.

포기를 선택한 수감자들도 있는데, 굶주림이나 질병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삶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껴서 죽음을 선택하였다. 겪고 있는 고통의 사슬을 끝내기 위해 전기 울타리에 머리를

부딪치는 것으로 극단적인 방식으로 자결하였다. 그러나 현실에 대처하기로 선택한 수감자들도 있다.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통해,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싶은 마음을 통해, 늘 지향하는

사랑을 통해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그분들에 대한 사랑은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의지로

모든 실제적인 고통과 상황에서 자기의 정신을 분리하여 내면의 풍요로움 속에서 살기 위해 내 영혼은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21 세기를 살아가는 나는 삶의 의미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우리가 살아갈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무조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흔히 강조한다. 옛날에는 끊임없는 전쟁과

불경기 상황에서 자유의 상실과 빈곤 같은 것은 역경이었다. 그런데, 현대에 원만한 성장을 위한


자원을 보유하는 젊은이들에게 '충만함'이 가장 큰 위기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 충만한 삶에서 삶의

의미를 못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가만히 앉아 있고 삶의 의미는 단순한 돈이 많이 버는 것,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없다. 삶의 의미는 수학 공식도 아니고, 미리 정해진 답도 없으며, 각자는 자기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사람마다 인생이 다르므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다른 역할을 맡게 된다. 불행에 한 번도 겪지

않은 팔자가 없다. 젊을 때 괴로움을 겪지 않으면 늙어서 괴로움을 겪기 마련이다. 삶의 의미를 찾는

길에는 고통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에서 받는 용기이다. 고통은 인간을 각성시키고 삶의 의미로 인도하는 역할이다. 삶과

어려움은 뗄 수 없는 공생 관계이다.

20 대 나는 인생의 의미를 찾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경험하고 인식하고 심사숙고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주저 없이 답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가 아직도 어려도 불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안다. 자기 행복을 듬뿍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나의 인생을 거쳐 간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이 여전히 고통이 많으나 아름다운 세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의 모든 순간에 감사한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 나의 심리학을 좇아가는 길을 선택하게 된 동기였다. 나는 '세대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나 '소외된 사람들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주는 것' 같은 큰일을 꿈꾸지는 않는다. 그냥 단순히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이 있었고, 긍정적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는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개인적인 욕망을 극복한다고 본다.

세상이 더 아름다운 곳이 되며 누구나 행복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목표를 향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자기의 힘으로 노력해 보고자 한다. 이것이 나의 인생 좌우명이자 살아가는 동기이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성공도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살기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법을 알아두면 인생의 가장 큰 성공이지 않나 싶다.


2. Frankle 은 (1)에서는 자기 인식과 책임을 강조하고, (2)에서는 자기 초월과 세상을

강조한다. 대립되어 보이는 (1)과 (2)의 내용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을까요?

(1)의 프랭클린의 관찰은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삶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고 그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자 하는 욕구를 내려놓는 것을 의미했다. 베트남 젊은이들을

겨냥한 한 노래에도 비슷한 가사가 있다.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베트남 사람들의 국가에 대한 애국심,

기부 가사지만, 그 속에는 같은 신념이 담겨 있다. 비결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행동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랭클린에 따르면, 삶은 우리 모두에게 해답을 찾고 도전에

나서야 하는 지속적인 의무이다.

(2)로 넘어가면서 저는 프랭클린의 관점이 기존의 실존적 질문을 근본적으로 뒤집는다고

느꼈다. 나의 존재 목적을 고민하기보다는 모든 상황을 해결해야 할 문제, 즉 뚜렷한 장애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제가 삶의 목적을 묻는 것이 아니라 삶이 저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통찰은 제가 겪은 일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제

존재의 근본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프랭클린에 따르면 로고테라피는 책임감을 사람됨의

근본으로 여긴다.

(1)과(2)의 프랭클린의 관점을 결합한 결과, 나는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강한 연관성을

발견했다. (1)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관점의 전환에 대한 제안은 제가 나아갈 길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인생이 어떠해야 한다는 기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삶과 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인생의 끝없는 질문에 대한 프랭클린의 설명은 책임감을

느끼고 그 복잡성에 접근하고 싶게 만든다.


존재의 미로를 헤쳐 나갈 때마다 매번 다른 도전과 자기 계발과 자아 발견의 기회가 주어진다.

(2)에서처럼 실존적 질문을 뒤집어 생각해 보니 인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다. 삶이

나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 이상 존재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몰두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혁명적이었으며, 모든 상황을 극복해야 할 장벽이

아니라 풀어야 할 수수께끼이자 책임감을 발휘할 기회로 바라보게 되었다.

책임감이라는 개념으로 대표되는 프랭클린의 로고테라피 본질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에 깊이 뿌리내리게 되었다. 수동적인 의미 추구가 아니라 삶의 질문에 대한 능동적인

반응이다. (1)에서 권장하는 자극적 참여는 (2)에서 강조하는 나의 삶에 대한 대답의 의무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책임을 받아들인 결과, 나는 이제 삶의 질문에 답할 뿐만 아니라 나의

행동으로 통찰력 있는 반응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미 있게 산다는 것, 쉬운 일인가요?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각자에게 주어진 대답은 "어렵다!"라고 한다. 위에

언급했던 바와 같이, 21 살 청년으로서 내가 자신에 대한 고통과 걱정은 그 "어렵다"에 해당하지

않는다. 우리가 여전히 매일 가족에게 의존하고 있지만 우리의 의존이 어떤 자신감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줄 실제 행동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까지의 노력이 아무런

의미도, 진정으로 명확한 미래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결과도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하루를 주어진 대로 살아라!" (하루하루를 오는 대로 살아라!) 2~3 년 전 대학교

교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이 조언은 나의 인생 지침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도전! 내 생각에 의미

있는 삶이란 주어진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매

순간을 낭비하지 않고 온전히 살 수 있는지는 더 큰 질문이다. 우리 각자가 책임져야 할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나의 생각에서는 성숙이란 키와 몸의 성장에 벗어나서 의식과 인식의 성장으로 정해진다.

성숙한 사람들은 항상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법을 알고 있다. 따라서 성인은 인생의

페이지에서 "자기"라는 단어의 속뜻을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을 찾고, 자신을 인식하고,

자신을 위해 가고,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감 있고, 자유롭고, 자제력을 가지는 것이다.

인간이야말로 오직 자신이 자기의 방향을 정할 수 있고 그 목표로 향하는 길에서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진다.

인생에서 하나하나 다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그 완벽함은 상대적인 개인

기준으로만 주어진다. 매일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라도 잘 해내면 만족감을 생기고 행복감을

느끼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하면 우울하고 지루함이 마음을 휩싼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하지

못한다면 삶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는 뜻이고, 이는 점점 우리의 존재가 무의미하다는 느낌이

뜨기 마련이다. 각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겠지만,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보는 것, 그것이 바로 나만이 추구하는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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