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 국어통사론특강

품사 (3)
담당교수: 이찬영
chanim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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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 - 동사
• 사물의 움직임을 과정적으로 표시하는 품사
• 학생들이 책을 읽는다.
• 해가 솟는다.
• 구체적인 움직임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움직임도 표현함.
• 사랑하다, 믿다, 생각하다; 자다, 살다, 쉬다; 흐르다, 피다, 솟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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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 - 동사
• 동사의 종류
• 자동사: 움직임이 주어에 미치는 동사
• 앉다, 눕다, 서다, 돌다, 남다, …
• 타동사: 움직임이 주어 이외의 목적어에도 미치는 동사
• 먹다, 깎다, 놓다, 넣다, 주다, …
• 자동사와 타동사는 접미사가 붙어서 종류가 서로 바뀔 수 있음.
• 타→자 (피동): 보이다, 먹히다, 쫓기다, 들리다, …
• 자→타 (사동): 앉히다, 눕히다, 남기다, 웃기다, …
• 자타 양용 동사: 접미사가 붙지 않고도 자동사와 타동사로 통용되는 것
• 아기의 눈물이 그쳤다. (자동사)
• 어머니가 아기의 눈물을 그쳤다. (타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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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 – 보조 용언
• 다른 말에 기대어 쓰이면서 그 말에 문법적 의미를 더해 주는 용언
• 보조 동사, 보조 형용사
• ‘본용언 + 보조 용언’
• 자립성이 낮고(=의존적이고) 문법적인 의미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의존 명사와 성격이 비슷함.

• 감상을 늘 그때마다 적어 둔다. / 감상을 늘 그때마다 적는다. / *감상을 늘 그때마다 둔다.

•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 / 백두산에 오른다. / *백두산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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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 – 보조 용언
• 보조 용언 식별 기준
1) 보조 용언만으로 문장이 성립되는가를 확인해 보기
• 날씨가 점점 추워 온다.
• 날씨가 점점 춥다. / *날씨가 점점 온다.
• 마침내 추위를 이겨 냈다.
• 마침내 추위를 이겼다. / *마침내 추위를 냈다.
2) 보조 용언만으로 쓰일 수 있는 경우라도, 원래의 의미와 통하는지를 확인해 보기
• 먼지를 말끔히 털어 버렸다.
• =먼지를 말끔히 털었다. / ≠먼지를 말끔히 버렸다.
• 책을 서가에 꽂아 두었다.
• =책을 서가에 꽂았다. / ≠책을 서가에 두었다.
• 어머니가 바구니를 들고 가셨다.
• =어머니가 바구니를 들었다. / =어머니가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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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 – 보조 용언
• 보조 동사
1. 진행
① (-어) 가다 : 이제 청소를 다 해 간다. cf) 학교로 간다.
② (-어) 오다 : 아침 햇빛이 점점 밝아 온다. cf) 집으로 온다.
③ (-고) 있다 : 지금 편지를 쓰고 있다. cf) 책상 위에 편지가 있다.
④ (-고) 계시다 : 아버지께서 편지를 쓰고 계신다. cf) 아버지께서 방에 계신다.
2. 종결
① (-고) 나다 : 밥을 먹고 나서 어디로 가겠니? cf) 그는 권투 선수로 이름이 났다.
② (-어) 내다 : 진수는 마침내 자격증을 얻어 냈다. cf) 있는 힘을 다 냈다.
③ (-어) 버리다 : 인수는 운동장으로 나가 버렸다. cf) 벌써 쓰게리통에 버렸다.
④ (-고야) 말다 : 기어이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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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 – 보조 용언
• 보조 동사
3. 봉사
① (-어) 주다 : 조카에게 종이배를 만들어 주었다. cf) 조카에게 연필을 주었다.
② (-어) 드리다 : 선생님께 원고를 전달해 드렸다. cf) 선생님께 책을 드렸다.
4. 시행
• (-어) 보다 : 나도 한 번 입어 보았다. cf) 나도 그것을 벌써 보았다.
5. 보유
① (-어) 두다 : 공책은 책상 위에 얹어 두었다. cf) 연필은 책상 위에 두었다.
② (-어) 놓다 : 공책은 책상 위에 얹어 놓았다. cf) 연필은 책상 위에 놓았다.
③ (-어) 가지다 : 그 책을 읽어 가지고 오시오. cf) 그 책을 가지고 오시오.
6. 사동
① (-어) 지다 : 눈부신 업적이 이루어졌다. cf) 해가 진다.
② (-게) 되다 : 나도 가게 된다. cf) 일이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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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 – 보조 용언
• 보조 동사
7. 부정
① (-지) 아니하다(않다) : 유미는 가지 아니한다(않는다).
② (-지) 말다 : 유미는 가지 말아라. cf) 더도 말고 다섯 번만 써 오너라.
③ (-지) 못하다 : 너는 오지 못한다. cf) 못하는 일이 없다.
8. 강세
• (-어) 대다 : 너무 놀려 대지 말아라.
9. 짐작
• (-어) 보이다 : 그 꽃은 좋아 보인다. cf) 그 꽃은 잘 보인다.
10. 당위
• (-어야) 하다 : 하루에 꼭 한 알씩 먹어야 한다. cf) 우리는 하루에 한 시간씩 일을 한다.
11. 시인 (是認)
• (-기는) 하다 : 하루에 한 알씩 먹기는 했다. cf) 우리도 하루에 한 시간씩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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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 – 보조 용언
• 보조 형용사
1. 희망
• (-고) 싶다 : 금강산에 가고 싶다.
2. 부정
① (-지) 아니하다(않다) : 오늘은 날씨가 춥지 아니하다(않다).
② (-지) 못하다 : 그 분은 별로 넉넉하지 못합니다.
3. 추측
① (-ㄴ가, 는가, -나) 보다 : 저 건물이 동대문인가 보다.
② (-는가, -나, -(으)ㄹ까) 싶다 : 지금 생각하니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었던가 싶다.
4. 시인 (是認)
• (-기는) 하다 : 그 집이 크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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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의 활용
• 용언의 줄기 되는 부분(어간)에 변하는 말(어미)이 붙어 문장의 성격을 바꾸는 일
• 종결형: 문장을 종결하는 활용형
• 학생들이 책을 읽는다. 학생들이 책을 읽니?
• 연결형: 문장을 연결시키는 활용형
• 학생들은 책을 읽고 어른들은 바둑을 두신다. 학생들이 책을 읽어 본다.
• 전성형: 문장의 성경을 바꾸는 활용형
• 책을 읽는 학생들이 많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학생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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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의 활용
• 형용사의 활용
• 종결형: 달이 밝다. / 달이 밝니?
• 연결형: 달도 밝고 바람도 시원하다. / 달이 밝아 있다.
• 전성형: 밝은 달이 높이 떴다. / 달이 밝기가 대낮과 같다.
• 서술격 조사 ‘이다’의 활용
• 종결형: 그것은 연필이다. / 그것은 연필이니?
• 연결형: 그것은 연필이고 저것은 공책이다.
• 전성형: 내일은 은사인 최 선생님을 뵈러 간다. / 저 애가 연수이기를 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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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언의 활용
• 어간: 활용어의 중심되는 줄기 부분
• 어미: 어간에 가지나 잎사귀처럼 붙는 끝부분
• 기본형: 어간에 어미 ‘-다’를 붙여서 대표 형태로 삼은 것. 사전의 표제 형태로 삼음.

• 동사, 형용사, 서술격 조사의 활용상의 공통점과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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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용의 불완전성
• 대부분의 동사는 모든 어미를 다 취하여 활용표상의 빈칸이 생기지 않으나, 소수의 동사는 활용이 완전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있음. → 불완전 동사

• 동생을 데리고 가거라. / 동생을 데려 왔다. cf) 선생님을 모시고 가거라. / 선생님을 모셔 왔다.
• *동생을 데린다. / *동생을 데려라. cf) 선생님을 모신다. / 선생님을 모셔라.

• 대표적인 불완전 동사: 대하다, 비롯하다, 관하다, 의하다, 위하다, 말미암다, 즈음하다, 더불다
• 오늘은 자치회에 대한 안건이 토론된다.
• 우리에게는 거북선을 비롯한 자랑거리가 많다.
• 본보는 창간 오십 돌에 즈음하여 지면을 배로 늘렸다.
• 그날은 철수와 더불어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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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용의 불완전성
• 불완전 동사는 대부분의 사전에서 그 정보를 따로 밝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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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용의 규칙성과 불규칙성
• 어간에 어미가 붙어 활용할 때는 어간과 어미의 모습이 일정한 것도 있지만 환경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일도 많음.
→ 불규칙 활용
• 어간이 불규칙한 경우, 어미가 불규칙한 경우, 어간과 어미가 모두 불규칙한 경우로 나뉨.
• ‘자음 어미(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매개모음 어미(매개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모음 어미(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등의 환경에 따라 불규칙성이 나타남.

I. 어간의 불규칙성
• ‘ㅅ’ 불규칙 용언: 모음 어미 앞에서 ‘ㅅ’이 탈락함.
• 짓다, 잇다, 젓다, 긋다, 낫다(병이 낫다), 붓다, 낫다(~보다 낫다)
• ‘ㅅ’ 규칙 용언: 벗다, 빗다, 빼앗다, 씻다
• ‘ㄷ’ 불규칙 용언: 모음 어미 앞에서 ‘ㄷ’이 ‘ㄹ’로 바뀜.
• 묻다(ask), 듣다, 걷다(walk), 깨닫다, 싣다
• ‘ㄷ’ 규칙 용언: 묻다(땅에), 닫다, 돋다, 믿다, 쏟다,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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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용의 규칙성과 불규칙성
• ‘ㅂ’ 불규칙 용언: 모음 어미 앞에서 ‘ㅂ’이 ‘오’나 ‘우’로 바뀜.
• 돕다, 굽다(고기), 눕다, 줍다, 덥다, 춥다, 곱다, 접미사 ‘-답다, -롭다, -스럽다’가 붙는 말
• ‘ㅂ’ 규칙 용언: 뽑다, 씹다, 입다, 잡다, 접다, 굽다(휘다), 좁다
• ‘르’ 불규칙 용언 1: 모음 어미와 결합하면 ‘으’가 탈락하고 동시에 ‘ㄹ’이 덧생김.
• 흐르다, 고르다, 누르다, 기르다, 찌르다, 오르다, 게으르다, 다르다, 빠르다, 부르다
• ‘우’ 불규칙 용언: 모음 어미 앞에서 어간의 ‘우’가 탈락함.
• 푸다 cf)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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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용의 규칙성과 불규칙성
II. 어미의 불규칙성
• ‘여’ 불규칙: ‘-어’ 계열의 어미가 ‘하-’ 뒤에서 불규칙적으로 변함.
• 하여(>해), 하여라(>해라), 하였다(>했다), 하여서(>해서)
• cf) 하고, 하면 하지, ..
• ‘르’ 불규칙 용언 2: ‘르’로 끝난 어간 뒤에 불규칙적인 어미가 붙음.
• 이르고, 이르지, 이르면; 이르러, 이르러서, 이르렀다
• cf) 일러, 일러서, 일렀다
• ‘거라/너라’ 불규칙: 특정 용언의 명령형에서만 불규칙적으로 나타남.
• 가고, 가서, 가니, … 가거라
• 오고, 와서, 오니, …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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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용의 규칙성과 불규칙성
III. 어간, 어미의 불규칙성
• ‘ㅎ’ 불규칙 용언: ‘ㅎ’ 받침을 가진 형용사 가운데 매개모음 어미와 모음 어미가 결합하면 불규칙적으로 변함.
• 파랗다, 파랗고, 파랗지, … / 파란, 파라면, 파래지다
• cf) 좋은, 좋으면, 좋아지다
• 까맣다, 노랗다, 빨갛다, 누렇다, 보얗다, 뻘겋다, 부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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