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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021-10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과 과제


김현숙 숙명여자대학교

다문화 청소년 관련 논의에서 중도입국 청소년 문제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속한다. 다문화 청소년의
일부가 아닌 중도입국 청소년 자체 연구는 2010년경부터 시작되었으나 여전히 정확한 현황파악도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부족한 한국어 실력은 다양한 한국 생활 어려움을
확대·재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강화된 교육권 보장으로 어려움 해소를 기대한다.

중도입국 청소년 정의 입국한 결혼이주민과 그 자녀로 구성된 다문화


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중도입국 청소년
2019년 12월 말 이후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 도 2000년대 들어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일부로
으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세계적인 이동성의 위 조사가 이루어졌고, 본격적 연구는 2010년 즈음
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16년 이후 처 부터이다.1) 국제결혼 재혼가정이 증가하면서 성
음으로 체류 외국인이 200만 명 이하로 감소하 장하던 국가를 떠나 청소년기에 한국으로 입국
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2019년 대비 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021년 5월 장기체류자 현황을 보면 약 8% 정 이주배경 청소년을 뜻하는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
도 감소에 그치고 있고, 대부분이 단기체류자의 한 정책적 의미는 주로 결혼이민자가 한국인 배
감소이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제기되던 우자와 재혼한 후 이전 결혼의 청소년기 자녀를
다양한 이민 관련 이슈는 그대로 남아있고, 여 한국으로 데려오는 것을 뜻한다. 자녀를 한국으
기에 재난 이슈가 더해지면서 더 세심한 논의가 로 데려온 청소년기에 속한 본국의 자녀를 뜻한
필요해졌음을 의미한다. 이런 차원에서 이주민 다. 이들은 「청소년기본법」에 의거하여 9~24세
중 사각지대에 속하던 중도입국 청소년 문제를 연령에 해당한다.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정책적 정의 외에도 현장에서는 더욱 다
그동안 한국의 다문화 논의는 정주를 목적으로 양한 유형의 중도입국 청소년이 있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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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영주권자 가족 자격으로 체류하기 위 국 청소년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
해 청소년이 단신으로 입국하여 부모와 합류한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은
경우, 북한 이탈 주민이 외국인과 결혼하여 제3 2018년 약 3만 2천 명 정도5)라고 보았다. 여성
국에서 출생한 자녀를 데리고 한국에 입국하는 가족부와 교육부 통계를 보면 초등학교 연령대
사례도 가능하다. 중도입국 자녀의 수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
그러나 정책적으로 각 정부 부처의 중도입국 청 나지만, 대다수 중도입국 청소년은 10대 중·후
소년 정의는 이런 유형들을 다 포괄하지 못하는 반기에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 <표
실정이다. 여성가족부의 중도입국 청소년은 「다 2>의 아동·청소년기 등록외국인 현황에서도
문화가족 지원법」에 의거한 다문화가족의 외국 15세 이상이 월등히 많음을 알 수 있다. 여성가
성장 자녀만을 의미하고 있다. 교육부는 외국에 족부와 교육부의 통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서 입국한 다문화가족 자녀를 중도입국 청소년 보여주지만, 법무부 통계는 감소하였다. 법무부
으로 보며, 집계는 초·중·고등학교 재학생만 통계도 2018년까지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
을 포함한다. 법무부는 관련 부처 중 가장 넓은 지만, 2019년은 갑자기 전년 대비 약 58%가 감
범위를 포괄하지만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만 포 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대략 2018년 7,000명에
함하여 만 19~24세에 해당하는 중도입국 청소 이르던 중국 국적자의 입국이 2019년 약 1,700
년의 현황을 파악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명으로 줄어들었던 점, 만 18세까지만 집계된다
는 점,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에 의한 감소가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가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에도 영향을
이와 같이 실재하는 다양한 유형의 중도입국 청소 미쳤을 것으로 보여 0~24세 등록외국인 현황을
년의 유형을 모두 아우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 살펴보았다. 아래 <표 2>를 보면 전체 등록외국
처별로 이들을 정의하는 방식도 상이하여 중도입 인이 2019년 대비 2021년 약 12% 감소하였지

<표 1> 부처별 정의와 현황


(단위: 연도, 명)
부처 정의 현황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로 외국에서 성장하다 한국으로 외국 주로 성장 자녀 6,478
여성가족부 재입국한 청소년. 외국에서 주로 성장한 자녀. 외국 거 외국 거주 경험 자녀 8,905
주 경험 자녀로 분류 합계2) 15,383
2016. 12. 8,031
결혼이민자의 전혼 관계에서 출생 입국하여 외국인등 2017. 4. 8,637
법무부3) 록을 한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와 귀화자의 자녀(국내 2018. 6. 9,892
출생 자녀 포함) 2019. 12. 4,112
2020. 12. 3,587
2018 8,320
국제결혼 가정 자녀 중 외국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교육부4) 2019 8,697
중도에 국내로 입국한 자녀
2020 9,151
자료: 여가부·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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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0~24세 장기체류자는 2019년 대비 약 16% 중도입국 청소년이 겪는 어려움 부분은 2020년
가 감소하여 청소년기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난 본 연구자가 참여한 연구의 결과7)를 기반으로
다. 대부분의 중도입국 청소년이 10대 중후반에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는 15~24세에 해당하는
입국하는데, 15~24세 장기체류자의 감소가 두 서울시 재학, 비재학 중도입국 청소년을 대상으
드러졌다. 특히 20~24세는 약 3만 명 이상 감 로 설문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조사
소하여 코로나19 이후 이주노동, 유학목적의 입 에 참여한 중도입국 청소년의 약 62%가 한국
국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 거주 기간이 1~4년 사이에 속하였고, 한국에
나19가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에도 분명 영향을 입국한 이유도 대부분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서
미친것으로 보인다. (약 64%)라고 답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거의 비
한편, 중도입국 청소년의 출신 국가는 중국, 베 자발적 입국으로 한국 입국과 관련해 자신의 의
트남, 필리핀 순이며, 압도적인 다수가 중국이 사가 거의 개입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렇게
었다. 그러나 2019년 12월 이후 중국 국적자가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입국에서부터 익숙한 환경
전년 대비 약 76% 가까이 감소하면서 중국과 과 또래 친구를 떠나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
베트남 간 차이가 크지 않게 되었다.6) 는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한국 입국 전 교육수준은 중학교 중퇴, 중학교
중도입국 청소년이 겪는 어려움 졸업(약 60%)이 가장 많았다. 현재 재학 중인
청소년의 경우 가장 많은 수가 한국 학교입학까
한국은 <유엔 아동권리협약> 당사국으로 아동의 지 3개월 미만이 소요되었고 답하였으나, 약
교육권 보장 차원에서 미등록 외국인까지 국내 60%가 3개월~1년 사이에 속하고 있었다. 약
공교육 진입이 가능하며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 10명 정도는 2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하였다. 어
다. 따라서 중도입국 청소년을 어떻게 정의하느 렵게 입학한 이후 학교생활에서 겪는 가장 큰
냐는 교육권 보장의 포함, 배제의 문제는 아니 어려움은 ‘한국어 이해의 어려움’(30.9%), ‘학습
며, 중도입국 청소년을 누구로 보느냐의 문제이 내용의 어려움’(27.3%), ‘또래 친구 관계의 어려
다. 그렇지만 공교육에 진입하지 못한 중도입국 움(13.4%)’ 순이었다.
청소년, 학교 밖 중도입국 청소년은 정책의 사 학교에 다니지 않는 비재학 청소년들의 어려움
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이들에 대한 정책적 대 은 친한 친구가 없고,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 놀
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림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재학생들과 유사한 어

<표 2> 최근 3년 등록외국인 연령별 현황


(단위: 명)
연도 연령 합계
0~4세 5~9세 10~14세 15~19세 20~24세 0~24세 합계 등록외국인 합계
2021. 3. 26,480 27,838 16,758 13,952 125,128 210,156 1,106,502
2020. 3. 31,018 28,111 16,687 20,359 161,005 257,180 1,264,686
2019. 3. 29,380 25,293 14,266 2 2,718 157,653 249,310 1,251,676
자료: 법무부 등록외국인 지역별 현황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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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움에 봉착하고 있었다. 설문에서 비재학 청소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2016년 연구에서도 이
년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이유는 ‘법적 서류준비 들의 가장 큰 개인적 고민은 진로문제(취직, 이
의 어려움’, ‘한국어 실력의 부족’, ‘경제적 어려 직, 진학, 군대 등), 돈 문제, 목표의식, 꿈의 부
움’, ‘친구 관계의 어려움’ 순으로 답하고 있다. 재로 언급하였다.
면접 조사에서 비재학 청소년들은 입국 이후 부 한국 입국 전/후 삶의 만족도 비교에서 2016년
모나 자신이 입학 관련 정보를 얻지 못하여 그 조사는 입국 전보다 입국 후 소폭이지만 만족도
냥 집에 있거나, 입학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부 가 감소하였다. 이는 2020년 결과에서도 유사
모의 이주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 체류비자 획 하여 출생 국에서 만족도(7.23점/10점 만점)가
득을 위한 기술교육에 치중하여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의 만족도(7.13점)보다 조금 높게 나타
고 답하였다. 또한 공교육 진입 이후 진학한 학 났다. 그러나 비재학 청소년은 한국에서의 만족
교에서의 퇴학 경험으로 학교를 다니지 않거나, 도(7.40점)가 출생국(7.11점)보다 높았다.
비자발적 한국 입국이 학교를 비롯하여 아무것 재학, 비재학 여부를 떠나 이들은 모두 한국에
도 하기 싫게 만들었다는 답을 하기도 하였다. 서 사는 것이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는 데 중요
이런 답변을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의 재학 여부 하다(77.9%)고 답하였고, 47.9%는 한국에서 계
에서 입학에 대한 정보 부족, 부모의 무관심, 자 속 살고 싶다고 하였다.
신의 입학에 대한 의지 부족(한국어 능력도 크 자신감 항목에서도 재학생과 비재학 청소년 간 차
게 좌우함)이 가장 큰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 이가 있었다. 비재학 청소년이 ‘목표달성에 자신
다. 또한, 면접 조사결과 어렵게 입학한 학교에 감이 있다’는 항목에 3.67점(10점 만점)인데 반해
서 겪은 혐오와 차별 경험도 비재학으로 이어지 재학생은 7.02점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었다. 결과를 보면, 중도입국 청소년의 재학, 비재학
아르바이트, 일 관련하여 재학생은 15.7%가 하 은 공교육 진입을 위한 절차적 제도의 수정, 보
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어려서, 한국어 실력이 완을 통해 극복이 비교적 간단할 수 있는 문제
부족해서라고 답하여 재학 중인 중도입국 청소 이지만, 비재학으로 인한 결과는 청소년 개인의
년들은 대체로 아르바이트 등을 원하고 있었다.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문
반면 비재학 청소년은 대체로 일을 하고 있었 제임을 알 수 있었다. 중도입국 청소년이 한국
고, 못하는 이유는 한국어 실력의 부족 때문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데 보호와 돌봄은 필
라고 재학생과 유사한 답변을 하였다. 수적이다. 특히 공교육 진입, 교육권 보장은 인
삶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서는 재학, 비재학 중 간답게 사는 삶, 개인의 삶의 질에 직접적 영향
도입국 청소년 모두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는 을 미치며, 이들이 한국 사회 일원으로서 소속
것이며, 최근 가장 큰 어려움은 돈이라고 답하 감, 한국 사회에 대한 만족감을 형성하는데 영
였다. 재학생들은 학교성적, 진로, 목표의식 부 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재 등의 어려움을 언급하였다. 이런 결과는 이 점은 면접 조사 과정에 만난 비재학, 재학생
2016년 다른 조사결과8)와도 유사하여 4년 동안 사례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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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면접 조사에 참여한 비재학 청소년 대다수 한다. 각각 개별적인 문제로 보이지만, 사실은
는 공부가 싫거나 공교육 진입 방법을 몰라 비 상호연결되어 한 문제가 좋아지면 다른 문제들
재학 상태가 되었지만,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 도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감, 자신감 부족을 호소하였다. 일부는 안정적 교육권 보장이 이런 문제들의 열쇠이다. 물론
체류자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 일원이라 한국은 이주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를 인정하고
는 소속감, 만족감을 전혀 갖지 못하고 언제든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자가 말하는 교
한국을 떠날 생각만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육권 보장은 공교육 접근성 강화, 공교육 이탈
조사 재학생 대부분은 한국어를 배운 적 없이 방지, 차별, 인권침해 예방과 이들이 안정적으
입국하여 공교육에 바로 편입되었고, 편입 이후 로 교육받을 환경 조성이다.
부족한 한국어에 대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답 다문화 학생의 교육권 보장과 관련하여 상당한
하였다. 한국어 문제는 학습위기, 왕따 등으로 진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육부는 2012년
이어져 퇴학을 고민했고, 다행히 대안학교로 전 다문화 교육 추진체계 마련을 위해 중앙다문화
학할 수 있어 무사히 졸업했던 여러 건의 사례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2015년부터는 지역 다문
를 볼 수 있었다. 퇴학 직전의 중도입국 청소년 화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였다. 이러한 지원체계
이 대안학교로 전학한 이후 원활한 학교생활을 를 통하여 다문화 학생 공교육 진입 지원, 학교
통해 부모와 소통, 자신감 회복, 또래 친구 형 교육 격차 해소, 맞춤형 한국어 교육체계가 마
성, 진로에 대한 고민 해결 등 청소년기 다양한 련되었다. 중도입국 청소년을 비롯한 이주 배경
문제를 교육과정을 통해 극복하고 회복하는 성 청소년의 공교육 진입은 지역다문화교육지원센
공적 사례들도 있었다. 그러나 빠른 시간 내 원 터를 통하여 입학, 편입학, 학적생성 등 공교육
적 학교로 복귀해야 하는 경우, 결국 적응에 실 진입의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하도록
패하여 퇴학하는 사례도 있어 중도입국 청소년 하였다.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본청과 남부
을 비롯한 이주 배경 청소년의 공교육 문제는 (대림동) 두 곳에서 운영 중이며, 다문화코디네
유연한 사고와 방법의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이터가 공교육 진입 과정을 지원한다.
실제 편입학 과정에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학교
나가면서 장들의 입학 거부가 속출하면서 2020년 제18차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에서는 학교장에게 하던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먼저 한 입학신청 방식을 교육장 배정으로 변경하면서
국어 실력의 부족을 들었지만 사실 어려움은 다 중도입국 청소년 입학을 학교장이 거부할 수 없
양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다. 대부분 10대 중후반 도록 하였고, 학적생성이 어려운 중도입국 청소
사춘기 시기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혼자 혹은 년의 학년 수준을 결정하는 학력심의위원회 위
조부모, 친척 등과 지내다 부모와 결합하는 경 원을 7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하였으며, 초중학교
우가 많아 가족조차 낯설고 한국문화, 환경은 입학, 편입학 준비를 위한 징검다리과정, 한국
말할 것도 없다. 한국어는 생활 자체를 어렵게 어 집중교육을 위한 특별학급 운영(2020년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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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특별학급이 없는 학교의 경우 찾아가는 한 코디네이터의 경우, 중도입국, 외국인가정 자녀
국어 교육, 온라인 한국어 교육콘텐츠 지원을 입학상담, 학교배치, 사례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확대하면서 공교육 진입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 두 명이 감당하기에는 업무가 과중하며, 계약직
을 이루기도 하였다. 신분으로 계약 기간은 8개월이다. 즉 업무의 공
학부모와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공교육 진입 정 백, 업무 연결성의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보취득 문제에서는 법무부, 교육부, 시도교육청 이는 곧 학생들의 공교육 접근 문제와 직결된다.
간 정보연계절차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서울시 사례를 들면, 서울은 25개 자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결정에 의해 만 6~27세 중 구로 이루어진 메가시티이지만, 중도입국 청소
도입국 자녀, 난민 자녀의 개인정보를 교육부에 년을 위한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20 제공하는 센터나 단체들은 주로 외국인 밀집 지
년 9월 법무부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역을 중심으로 영등포, 구로, 금천, 종로 등에
통하여 외국인등록 시 취학 여부를 파악하여 공 위치하였다. 따라서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재
교육 진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협조체계 학, 비재학 중도입국 청소년을 비롯한 이주 배경
마련9)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할 청소년들 접근의 어려움에 대한 고려를 통해 권
수 있어 정보 미취득으로 공교육에 진입하지 못 역별 센터 확충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런
하는 어려움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센터의 확충이 중요한 것은 비재학 중도입국 청
보인다. 소년들의 교육권, 보호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비재학 중도입국 청소년의 교육지원은 여성가족 그 외 면접에서 만난 대안학교 재학생 중 차별,
부 산하 이주 배경 청소년재단이 전국에 센터를 왕따 등으로 대안학교로 전학을 시도하였으나
위탁 지정하여 운영하는 레인보우스쿨을 통하거 학교시설 부족으로 옮기지 못했던 사례도 여러
나, 서울의 경우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온드림 건 확인할 수 있었다. 통합교육 우선원칙은 무
교육센터가 대표적이다. 최근(2020년 하반기부 엇보다 중요하지만, 당사자성에 입각하여 실질
터) 서울의 남부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내 다플러 적인 교육권이 보장될 수 있는 방안도 동시에
스온센터에서 비재학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어 예비교육 프로그램 ‘한빛마중교실’을 운 대부분 청소년은 발달단계에 따라 진로를 고민
영하기 시작하였다. 공교육 기관에서 비재학 중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다. 그러나 중
도입국 청소년의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보였다 도입국 청소년은 환경적 요인에서부터 이런 고
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비록 파일럿 프로 민과 불안에 휩싸일 가능성이 더 높다. 교육은
그램 형태이지만 이러한 시도를 통해 비재학 중 청소년의 인격, 재능, 정신적 신체적 능력개발
도입국 청소년의 공교육 접근성이 강화되는 계 에 목적을 두고 자유로운 사회 일원으로 성장
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준비를 시키는 역할을 한다.
제도적 노력과 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 이런 교육의 목적달성을 위해 재학, 비재학으로
는 존재한다.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의 다문화 나누지 않고 중도입국 청소년 초기적응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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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이들을 위한 교육 시설 확충, 지원 명확한 현황을 근거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들
기관 및 교사를 위한 대책 마련, 공교육 진입을 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위한 제도의 간소화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
이다. 무엇보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범위에 대한
합의와 현황파악은 명확한 정책대상을 확인하기 이민정책 이슈브리프는 국내외 이주 관련 정책 현안을
반영한 시론적 성격의 자료입니다.
위해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다. 향후 추정이 아닌

참고자료
1) 배상률. 2016. 「중도입국 청소년 실태 및 자립 지원방안 연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 EBS뉴스. 2020.1.24.
3) 여성가족부. 2019. 『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4)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홈페이지. (m.rainbowyouth.or.kr/page/page26). (검색일: 2021.6.30.)
5) 교육 안전 정보국 교육 통계과. 2020. 「2020 교육 기본 통계 주요 내용」. 교육부.
6)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홈페이지. (m.rainbowyouth.or.kr/page/page26). (검색일: 2021.6.30.)
7) 김영란 외. 2020. 「서울시 이주 배경 어린이·청소년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중도입국 청소년을 중심으로」.
서울특별시의회.
8) 배상률. 2017. “중도입국 청소년의 실태 및 자립 지원방안 연구.” 「블루노트 이슈&정책」. 84:1-12.
9) 교육부. 2021. 『2021년 다문화교육지원계획』.

김현숙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사
관련연구
김현숙 외. 2018.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자녀관계, 문화정체성, 우울·불안, 사회적 차별감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다문화사회연구󰡕. 11(1): 345-375.
김영란 외. 2020. 「서울시 이주 배경 어린이·청소년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 – 중도입국 청소년을 중심으로」.
서울시의회.
Hyun Sook Kim. 2018. “The Social Integration Policy for Foreigners in Korea and its Effects on Migrant
Women’s Networks: An observational study.” OMNES: The Journal of Multicultural Society. 8(3):
126-160.

집필자 김현숙 문의 02-3788-8040 발행인 강동관 발행처 이민정책연구원 발행일 2021년 8월


주소 08100 서울 양천구 목동남로 93(신정동) 양천빌딩 별관 2층, 3층 Tel. 02-3788-8000 Fax. 02-3788-8099 | www.mrtc.re.kr
인용 김현숙. 2021.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과 과제. 이민정책연구원 이슈브리프. No. 2021-10. 이민정책연구원. 대한민국.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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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ISSN 2383-8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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