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ocuments
Culture Documents
3 2 2 (1)
3 2 2 (1)
문학과 심미적 체험
우리는▶문학▶작품을▶읽고▶어떤▶대상에▶대해▶아름답다거나,▶추하다거나,▶숭고하다거나,▶비장하다거나,▶조화롭다
거나,▶우스꽝스럽다거나▶하는▶등의▶감정을▶느끼는▶심미적▶체험을▶할▶수▶있다.▶문학▶활동은▶작가와▶독자,▶독자와▶독
자가▶인간의▶삶에▶대한▶심미적▶인식을▶공유함으로써▶우리가▶사는▶세계를▶깊이▶있게▶이해하고▶삶의▶의미를▶성찰하
는▶언어▶활동이다.
시어의 비유적 의미
‘이른 바람’ 누이의 이른 죽음
한 가지에 난 잎들이 여기저기 떨어지는 모습으
‘떨어질 잎’ 죽은 누이 ➡ 로 누이의 죽음을 형상화하여, 누이의 요절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을 절묘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함.
‘한 가지’ 같은 부모
생사(生死) 길은
『 』: 죽고 사는 것의 갈림길이 가까이(이승)에 있음을 의미함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누이의 죽음으
누이 죽음에 대한 말하는 이의 두려움 기
로 인한 슬픔과
나는 간다는 말도 (1~4구)
고뇌
누이의 말을 인용하듯 표현함
서 삶의 허무함과
밐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누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고뇌
영탄적 어조로 일찍 세상을 떠난 누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냄 (5~8구) 무상함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불교적 사상을
누이의 때 이른 죽음
결
통한 슬픔과 고뇌
(9~10구)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의 극복
죽은 누이
한 가지에 나고
누이와 말하는 이가 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음을 비유함
가는 곳 모르온저. ▶▶삶의 허무함과 무상함
아아, 2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 』: 종교적 힘으로 슬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말하는 이의 의지가 드러남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불교적 사상을 통한 슬픔과 고뇌의 극복
월명사 (?~?)
1▶제망매가(祭亡妹歌)▶ 죽은▶누이를▶위해▶제사를▶지내며▶부르는▶노래.
2▶미타찰▶ 아미타▶부처님이▶계시는▶서방▶극락▶세계.
「제망매가」 배경 설화
신라▶시대의▶고승인▶월명사가▶죽은▶누이를▶추모하기▶위해▶제사를▶지낼▶때였다.▶월명사가▶이▶노래를▶지어▶
불렀더니,▶갑자기▶회오리바람이▶일어났다.▶그러자▶신기하게도▶저승▶가는▶길에▶여비로▶쓰라고▶관▶속에▶넣어▶
두었던▶종이돈이▶극락세계가▶있다고▶알려진▶서쪽으로▶날아갔다고▶한다.▶
- 신승훈,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거미 새끼 하나 방바닥에 나린 것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문밖으로
내려온 말하는 이가 무심코 한 행동
방에 들어온 새끼
: 말하는 이의 정서가 드러난 부분
쓸어 버린다 1연 거미를 무심히 쓸어
버림.
차디찬 밤이다 ▶▶거미 새끼를 문밖으로 쓸어 버림(무심함) 새끼 거미를 만나라
시간적 배경 ① 말하는 이의 차가움 부각 2연 고 큰 거미를 문밖으
②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냄 로 버리며 서러워함.
무척 작은 새끼 거
언제인가 새끼 거미 쓸려 나간 곳에 큰 거미가 왔다 3연
미 역시 가족을 만나
라고 문밖으로 버리며
슬퍼함.
나는 가슴이 짜릿한다
말하는 이의 정서 변화 - 큰 거미를 새끼 거미의 어미로 여겨 마음이 저림
나는 또 큰 거미를 쓸어 문밖으로 버리며
1▶수라(修羅)▶ 아수라.▶싸움▶따위로▶혼잡하고▶어지러운▶상태에▶빠진▶곳이나▶그러한▶상태를▶말함.▶
2▶가제▶ ‘갓’,▶‘방금’의▶평안도▶방언.
백석 (1912~1996)
나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고 죽음으로 끝나는
결말이었지만, 오히려 이러한 비극적 결말을 통해 그들의 사랑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어. 어쩌면 비극으로 끝났기
때문에 내가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새끼 있는 데로 가라 보드라운 종이에 받
행동 문밖으로 쓸어 버림.
고 문밖으로 버림. 아 문밖으로 버림.
서러워함. 서러워함.
심화 슬퍼함.
판소리계 소설, 국문 앞부분 줄거리 옛날에 흥부와 놀부 형제가 있었다. 욕심 많은 형 놀부는 부모님이 물려
갈래
소설 준 재산을 독차지하고 흥부 가족을 집에서 쫓아낸다. 흥부는 여러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05
풍자적, 해학적, 교훈
성격 아내와 함께 온갖 일을 다해 보지만 가난을 면치 못한다. 흥부의 자식들은 흥부와 아내에게
적
조선 후기, 충청 ·경 배고픔을 호소하고, 아내는 자식들에게 집안 사정을 설명하며 타이르다가 울음을 터뜨린다.
배경
상·전라의 경계 지역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권선징악, 형제간의
주제 우애, 인과응보 사상 흥부 아내의 말이 변하여 울음이 되니 흥부가 말없이 듣고 있다가 자리에서 일
과 유교적 생활관
① 해학미가 잘 표현 어섰다.
되어 있음.
특징 ② 판소리의 특징이 “여보 마누라, 울지 말아요. 내가 오늘 읍내를 나갔다 오리다.” 10
남아 있는 판소리 관가에서 환자를 얻기 위해
계 소설임. “읍내는 무엇 하러요?”
“양식을 좀 꾸어서라도 얻어 와야 저 자식들을 먹이지.”
“여보 영감, 그 모양에 곡식 먹고 도망한다고 안 줄 테니 가 보아야 소용없는
‘놀부’가 유산을 당시에 가난한 백성들이 환자를 꾸기 어려웠음을 짐작할 수 있음
발단 독차지하고 ‘흥부’ 일입니다.”
를 내쫓음.
‘흥부’는 아내와 “가장이 나서는데 그게 무슨 소리! 어찌 될지는 가 봐야 아는 일이니 장 안에 15
『 』: 내세울 것도 없으면서 큰소리치는 ‘흥부’ - 허장성세
여러 자식을 데리
전개
고 매우 가난하게
서 1도포나 꺼내 와요.”
살아감.
“아이고, 우리 집에 무슨 장이 있단 말이오?”
어느 날 ‘흥부’
는 제비의 다리를 “어허, 닭장은 장이 아닌가? 가서 내 갓도 챙겨 내와요.”
치료해 주고, 제비 언어유희를 통해 웃음을 유발함
가 그 보답으로 박 “갓은 또 어디에 있답니까?”
위기
씨를 물어다 줌.
‘흥부’는 박에서
“뒤뜰 굴뚝 속에 가 봐요.” 20
쏟아진 금은보화
“세상에, 갓을 어찌 굴뚝 속에 두었단 말입니까?”
로 부자가 됨.
‘흥부’를 시샘한 “그런 게 아니라 지난번 2국상 뒤에 어느 친구한테 흰 갓 하나를 얻었는데 우
‘놀부’ 역시 제비 『 』: 곤궁한 형편을 해학적으로 드러내어, 비극적 상황에서 웃음을 유발함.
다리를 일부러 부 리 형편에 칠해 쓸 수도 없고 연기에 그을려 쓰려고 굴뚝 속에 넣어둔 지 벌써
절정
러뜨렸다가, 벌을
받아 패가망신하
오래요.” ▶▶양식을 꾸러 읍내에 나갈 준비를 하는 ‘흥부’
게 됨.
‘흥부’는 ‘놀부’
를 도와주고, ‘놀 1▶도포▶ 예전에,▶통상예복으로▶입던▶남자의▶겉옷.▶소매가▶넓고▶등▶뒤에는▶딴▶폭을▶댄다.
결말
부’는 잘못을 뉘우
2▶국상▶ 국민▶전체가▶상중에▶상복을▶입던▶왕실의▶초상.
침.
3▶관자▶ 망건에▶달아▶상투에▶동여매는▶줄인▶당줄을▶꿰는▶작은▶단추▶모양의▶고리.▶
신분에▶따라▶금(金),▶옥(玉),▶호박(琥珀),▶마노(瑪瑙),▶대모(玳瑁),▶뿔,▶뼈▶따위의▶
재료를▶사용하였다.
4▶아전▶ 조선▶시대에,▶중앙과▶지방의▶관아에▶속한▶구실아치.▶
5▶백씨장▶ 남의▶형을▶일컫는▶말.▶▶
69
러 맞아 봤소?”
“아니 매 맞는 말은 또 무슨 말?”
“갚기 어려운 환자를 얻을 게 아니라 내려오신 김에 매 좀 맞으
『 』: ‘흥부’에게 매품팔이를 권유하는 아전
시오.”
“아니 환자 대신 매를 맞다니? 내가 밥을 굶었다니까 매를 굶 10
은 사람인 줄 아나?”
“그런 게 아니라 우리 고을 8좌수가 병영에서 그만 죄를 얻었
는데 좌수 대신으로 곤장 열 대만 맞고 오면 한 대에 석 냥씩
서른 냥은 굳은 돈이오. 누가 가든 말 타고 가라고 마삯 닷 냥
까지 얹어서 서른닷 냥을 주기로 했으니 한번 다녀오시려오?” 15
6▶양도▶ 일정한▶기간▶동안▶먹고▶살아갈▶양식.
7▶환자▶ 환곡.▶조선▶시대에,▶곡식을▶사창(社倉)에▶저장하였다가▶백성들에게▶봄에▶꾸어▶주고▶가을에▶이자를▶
붙여▶거두던▶일.▶또는▶그▶곡식.
8▶좌수▶ 조선▶시대에,▶지방의▶자치▶기구인▶향청(鄕廳)의▶우두머리.
9▶체계▶ 장체계.▶예전에,▶장에서▶비싼▶이자로▶돈을▶꾸어▶주고▶장날마다▶본전의▶일부와▶이자를▶받아들이던▶
일.
10▶생살지권▶ 사람을▶죽이고▶살리는▶권세.
11▶발등거리▶ 남이▶하려는▶일을▶앞질러서▶함.
71
저 팔지 못하게 된다.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며 지내던 중, 둥지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우연히 발견하여 치료해 준다. 제비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주고, 이 박씨를 심어 자란 박을 타자 그 속에서 금은보화가 나와 흥부는 부자가 된다. 이 사
연을 들은 놀부가 일부러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후 고쳐 주자, 역시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준다. 하지만 이 박씨를 심어 자란 박에서는 노승, 왈패 등이 나와 놀부의 재산을 모두 빼앗 10
아 간다. 흥부는 놀부에게 자신의 재산을 나누어 주고, 놀부도 마음을 고쳐먹고 흥부와 우애
깊게 지낸다.
‘흥부’가 처한 상황 ‘흥부’의 대응 방식
환자를 얻기 위해 신분이 낮은 아
❷ 체면을 차리기 위해 말끝을 ‘고’와 ‘제’로 닮.
전들에게 잘 보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