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on page 1of 65

신라어 문법

한국어의 역사
2016. 3. 31.
신라어 문법 자료
• 신라어의 문법에 대해 알려 주는 자료는, 온전한 문장을 표현한
향찰, 이두 자료임.
• 이들 자료를 통해 신라어에 어떠한 조사와 어미가 있었는지,
• 그들의 의미/기능이 후대와 어떻게 달랐는지 알 수 있음.
• 향찰로 표기된 향가가 신라어 문법 연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자
료임.
• 향가는 아직 불완전하게 해독된 상태임.
신라어 격조사 목록
• 주격 -이: 是, 伊
• 대격 -ㄹ/ /을/ /를: 乙, 於, 肹
• 속격 - /의: 矣, 衣, -ㅅ: 叱
• 처격
• -아: 良, 阿
• -긔: 中
• -아긔: 良中, 良衣, 惡中, 阿希
• -여긔: 也中
• 조격 -로: 留, 因
• 호격 -아: 良
신라어 기타 조사 목록
• 대조
• -ㄴ/ /은/ /는: 隱, 焉
• -(으)란: 肹良
• 동일 -도: 置, 都
• 의문 -고: 古, -뎌: 丁, -가: 去
• 나열 -여: 也, 亦
• 감탄 -여: 也, 兮, -뎌: 丁
• 강세 -ㄱ: 只, -사/ : 沙, -곰: 尒
• 각자 -마다: 每如
• -마 : 馬於隱
신라어 어말어미 목록
• 종결 어미
• 如, 多, 之(-다), 齊, 制(-져)
• 羅, 良(-라), 良齊(-아져), 立(-셔)
• 尼叱古(-닛고), 有叱故(-잇고), 耶(-야)
• 연결 어미
• 弥, 旀(-며), 古, 遣(-고), 如可(-다가), 良(-아, -라), 良乙(-아 ), 乃, 奈(-
나), 所只, 巴只, 色只(- 록)
• 전성 어미
• 隱(-ㄴ), 尸(-ㄹ): 관형형, 명사형 양쪽으로 사용됨
• 米(- =-ㅁ+- ), 支(-기), 音(-음)
• 관형형어미: -(으)이
• 期(-기/긔=어간 말음 ㄱ+-(으)이), 支(-히=어간 말음 ㅎ+-이)
신라어 선어말어미 목록
• - -: 白
• -시-: 賜, 敎(-이-시-)
• - -: 內, 飛
• -누-: 臥
• -리-: 理, 里, 將來(-려-=-리-+-어-)
• -오-: 乎, 烏, 屋
• -고-: 古, 遣, 昆(-곤=-고+-ㄴ)
• -거-: 去
• -아-: 良
• -(으)ㅁ-: 音 (고려시대 자료를 고려하면 ‘-ㅁㅅ-’인 듯)
• -더-, - -: 頓(더/ +ㄴ), 呑( +ㄴ)
• -로-(←-도-): 以
어미구조체
• -( ) : (內)尸等焉, (飛)尸等隱
• -ㅁㅅ다: 音叱如
• -(오)ㅅ 야: (乎)叱等邪[耶]
• -안다긔: 良焉多衣
• -손뎌/ 뎌: 孫丁
舊情報와 新情報, 日本語와 韓國語
• 韓國語의 助詞 ‘-은/는’과 ‘-이/가’의 區別은 日本語의 助詞 ‘は’와 ‘が’의
區別과 매우 비슷하다.
• ‘-은/는’, ‘は’: 舊情報(old/given information)
• ‘-이/가’, ‘が’: 新情報(new information)
• 그러나 이 대응은 완벽하지는 않아서, 日本語의 ‘は’에 韓國語의 ‘-이/가’
가 대응하는 경우가 있음.
• 반면에, 日本語의 ‘が’에 韓國語의 ‘-은/는’이 對應하는 境遇는 別로 없음.
• 이 불일치의 발생 원인/條件을 밝히는 것이 중요.

日本語 韓國語
-은/는

-이/가

主語-助詞 述部(疑問詞 包含)
• 疑問詞 또는 이를 包含한 句는 典型的인 焦點/新情報가 된다.
• 話者가 알고 싶어하는 關心의 主된 對象
• 이 部分과 比較하면 나머지 部分은 相對的으로 볼 때 主題/舊情報가 된다.
• 따라서 이 主題/舊情報 部分에 ‘は’나 ‘-은/는’이 붙는 일이 많은 것은 當
然하다고 할 수 있다.
• 그런데, 韓國語에서는 이런 境遇 때로 ‘-이/가’가 붙기도 한다.
• (가게에서 물건을 가리키면서 처음으로 입을 열 때)
• これは(*これが)何ですか。
• 이거/이게(#이건) 뭐예요/뭡니까/뭐죠?
• (병원에서 意識을 되찾은 환자가 처음으로 입을 열 때)
• ここは(*ここが)どこですか。
• 여기가(#여기는) 어디예요/어디죠?
• 郵便局はどこですか。
• 우체국이 어디예요/어디죠?
古代 韓國語의 ‘-은/는’과 ‘-이’
• 古代 韓國語의 ‘-은/는’과 ‘-이’의 區別도 基本的으로는 中世 및 現代 韓國
語와 마찬가지로 話題/舊情報 對 焦點/新情報의 對立을 바탕으로 하나
• 그 具體的인 境界線은 좀 달라서, ‘-은/는’의 領域이 現代보다 넓었던 듯.
• 古代 韓國語: 生死路隱 / 此矣 有阿米 次肹伊遣 <祭亡妹歌>
• 現代 韓國語: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은) 여기 있음에
• 日本語: 生死の瀬戸際/別れ道はここにあるが
• 生死路: <祭亡妹歌>의 첫머리이므로, 談話에 처음으로 導入되는 存在를
指示함.
• 指示的 개념상 新情報이나, 문장의 술부와의 關係에서는 舊情報.
• 게다가 主節이 아니라 從屬節임.
• 指示的 新情報, 關係的 舊情報에 (現代語와는 달리) ‘-은‘을 붙였던 것.
指示的 新情報, 關係的 舊情報
•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主題를 바꿔서
• 息子さんは今年何歳ですか。
• 댁의 아드님(이/Ø) 올해 (나이가) 몇(살)이에요?
• 主題를 바꿔서, 他地의 大學에 다니고 있는, 相對方의 아들에 對해
• 太郎は夏休みに来ますか。
• 철수(*는/?가/Ø) 이번 여름방학 때 집에 옵니까/온대요?
• 太郎의 便紙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 太郎の手紙は届きましたか。
• 타로의/타로한테서 편지(가/Ø) 왔어요/도착했어요?
• 오늘 경기 (결과)(*는/?가/Ø) 어떻게 됐어요?
• (가게에서 물건을 고르며) 이거/*이건/*이게 얼마예요?
• 對照의 의미일 때는 ‘이건‘ 使用.
• 앞에서 살펴본 [主語+의문사 포함 술부] 구성에서 主語도 마찬가지.
구정보, 신정보의 지시적 개념과 관계적 개념: Gundel
• 지시적 개념(referential concept)
• 구정보(given information): 해당 요소가 청자의 머리 속에서 활성화(activate)되어 있음.
• 신정보(new informantion): 해당 요소가 청자의 머리 속에서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었는데, 화자의
발화를 듣고서야 비로소 활성화되기 시작함.
• 관계적 개념(relational concept)
• 정언문(categorical sentence)에서 Y가 X에 대한 것일 때 (Y is about X)
• X를 화제(topic)/(관계적) 구정보라 하고, Y를 평언(comment)/관계적 신정보라 함.
• 관계적 구정보와 신정보로, 즉 화제와 평언으로 나뉘지 않는 문장도 있음.
• 제언문(thetic sentence)
• 인가 화제(ratified topic)와 非인가 화제(unratified topic): Lambrecht and Michaelis
(1998)
• 인가 화제: 이전 담화에서 이미 화제로 확립되어 있는 것.
• 비인가 화제: 현재의 발화에 의해 담화에 새로 도입되어 이제야 비로소 화제로 확립되는 것.
• 인가 화제는 관계적으로나 지시적으로나 구정보이고, 비인가 화제는 관계적으로는 구정보이나 지시
적으로는 신정보.
• 일본어: 주어가 관계적 구정보이면 ‘は’를 붙이고, 관계적 신정보이면 ‘が’를 붙임.
• 한국어: 주어가 지시적 구정보이면 ‘-은/는’을 붙이고, 지시적 신정보이면 ‘-이/가’를 붙임.
• 한국어와 일본어가 차이 나는 부분: 주어가 비인가 화제(관계적 구정보이면서 지시적
신정보)일 때
鄕歌에서 主語, 目的語에 붙는 標識
無標識 -이 -여 -을 -은 -의 계
主語 36 12 2 0 17 6 73
목적어 38 0 0 19 0 1 58
• 해독이 불확실한 경우와 보조사가 붙은 경우는 제외하고 통계를 낸 것
• 主語에 ‘-이‘가 붙은 경우 焦點을 강하게 나타내는 것이 많음.
• 脚烏伊 四是良羅 <處容歌>
• 主語에 ‘-은’이 붙은 경우(17회)는 모두 對照(8회)나 話題(9회)를 나타냄.
• 二肹隱 吾下於叱古 / 二肹隱 誰支下焉古 <處容歌>
• 詩歌의 특성상 (기타 장르에 비해) 無標識가 많이 쓰이는 것이 당연한 측면이
있기는 하나
•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無標識의 비율이 눈에 띄게 높은 편임.
• 焦點, 對照, 主題 등의 의미를 강조하고자 할 때에만 ‘-이‘, ‘-은’을 붙이고
• 主語의 가장 無標的인 形態는 無標識였을 것으로 추정됨.
주어, 목적어의 격표시 양상
• (1) 後句 君如 臣多支 民隱如 爲內尸等焉 / 國惡(나락) 太平恨音叱如 <안
민가>
• 주어 무표지
• (2) 入良沙 寢矣 見昆 / 脚烏伊( 이) 四是良羅 <처용가>
• 목적어 무표지
• 彗星也 白反也 人是 有叱多 <혜성가> 혜성이라고 사뢴 사람이 있다
• 주어를 강조할 때(주어가 초점일 때) ‘-이’ 붙임
• (3) 君隱(은) 父也 / 臣隱(은) 愛賜尸 母史也 / 民焉( ) 狂尸恨 阿孩古 爲
賜尸知 <안민가>
• 주어가 화제일 때, 여러 주어들을 대조할 때 ‘-은‘ 붙임
• (4) 吾肹(나 ) 不喩 慚肹伊賜等 / 花肹(곶 ) 折叱可 獻乎理音如 <헌화
가>
• 목적어를 강조할 때(목적어가 초점일 때) ‘-을‘ 붙임
• (6) 身靡只(몸익) 碎良只 塵伊去米 <상수불학가>
• 주어에 붙어 주어를 초점화하는 조사로 ‘-이’ 외에 ‘-익’(또는 ‘-이기’)도 있었음.
高麗時代 釋讀口訣의 ‘-은‘
• {此} <화소11:18-19>
• 이 전륜성왕 자리에 왕이/왕께서 처하신 지 이미 오래되셨으나
• 智首菩薩 <화엄01:04>
• 그 때 지수보살이 문수사리보살께 묻기를 (淨行品의 첫머리)
• 菩薩 … 云何 {於}
{爲} … 無等等 {爲} <화엄01:05-02:09>
• 불자여 보살이 어떻게 해야 ~~~할 수 있습니까?
• {此} 十二大衆 來
坐 <구인02:07-08>
• 타방의 대중, 화중, 이 3계의 중 등의 12 대중이 모두 와서 모여 구겁연화좌에 앉았는데
• 大王 言 <구인03:22>
• 그 때 대왕이 다시 일어나 인사 드리고 부처께 사뢰기를
• 佛 言 <구인03:23> 부처께서 말씀하시기를
• (현대어에서는 ‘-은‘을 사용하지 않는) 非認可 主題 또는 從屬節/內包節 主語 위치에
‘-은‘을 사용했음.
• 이 점에서 古代, 高麗時代 韓國語는 日本語와 (現代보다 더) 비슷했던 듯.
• 나중에 ‘-이‘가 세력을 확장하여 ‘-은‘의 領域을 잠식.
15세기와의 비교
• 釋提桓因이 부텻긔 請 “忉利天의 가샤 어마님 쇼셔”
世尊이 아니 알외샤 忉利天에 가샤 <釋詳11:1a>
• 十方 無量 世界예 몯내 니를 一切 諸佛와 菩薩摩訶薩 히 다 와
샤 <釋詳11:3b_5>
• 鄕歌, 釋讀口訣 資料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첫머리에서 새로 도입되는 존
재에 ‘-은‘을 붙이나
• 15세기 한글 자료에서는 ‘-이‘를 붙임.
• 15세기의 이러한 양상은 현대 한국어와 비슷함.
• ‘-이‘의 세력 확장, ‘-은‘의 세력 축소가 일어난 시기가 14세기 무렵임을 시
사함.
• 또는 고대와 중세의 차이를 화제-평언 분절 여부로 파악할 수도 있음.
• 고대어에서는 중세어/현대어에 비해 화제-평언 분절 구조를 더 많이 사용.
• 내포절, 주어가 비인가 화제(지시적 신정보)인 경우 중세어/현대어는 화제-평언으로
분절하지 않고 표현하는 데 비해, 고대어는 분절.
主語의 情報的 속성의 개념 공간

대조 화제 대조 초점
관계적 구정보 관계적 신정보
지시적 구정보 지시적 구정보
정보 초점
관계적 신정보
지시적 신정보
인가 화제 非인가 화제
관계적 구정보 관계적 구정보
지시적 구정보 지시적 신정보
日本語, 古代 韓國語의 의미 지도

대조 화제 대조 초점
관계적 구정보 관계적 신정보
지시적 구정보 지시적 구정보
정보 초점
관계적 신정보
NP 생략
지시적 신정보
인가 화제 非인가 화제
관계적 구정보 관계적 구정보
지시적 구정보 지시적 신정보 が, -이

-は, -은
現代 韓國語의 의미 지도
-은/는

대조 화제 대조 초점
관계적 구정보 관계적 신정보
지시적 구정보 지시적 구정보
정보 초점
관계적 신정보
지시적 신정보
인가 화제 非인가 화제
관계적 구정보 관계적 구정보
지시적 구정보 지시적 신정보

-이/가
NP 생략 ‘말이야’류, ‘있잖
아’류, NP-Ø
中世 韓國語의 일반 屬格과 主語的 屬格
• 일반 屬格에서 ‘-ㅅ‘과 ‘- /의’의 交替 條件
• 안병희(1968), 中世國語 屬格語尾 ‘-ㅅ’에 대하여, 『이숭녕박사 송수기념논총』, 을유문화사
• 無情 體言, 尊稱 有情 體言 뒤: ‘-ㅅ‘ 예: 나랏 쳔; 부텻 몸, 부텻 나ㅎ, 부텻 法
• 平稱 有情 體言 뒤: ‘- /의’ 예: , 일, 손; 의 갗
• 예외: 無情 體言 뒤인데도 ‘- /의’가 붙은 예들이 있음. 예: 實相
• 후대에 ‘- /의’로 통일되는 방향으로 가므로, 이런 예외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
• 主語的 屬格에서 ‘-ㅅ‘과 ‘- /의’의 交替 條件
• 尊稱 有情 體言 뒤: ‘-ㅅ‘
• 내 부텻 샨 뎌 고져 뵈쇼셔 (我意願欲得見
佛諸大弟子 佛之所記者 欲供養彼舍利 願爲示之) <月釋25:103b>
• 부텻 샨 (住佛 ) <楞嚴08:29a_2>
• 一時랏 말도 부텻 기티샨 마리시니 (一時之語도 乃佛ㅅ 遺言이시니) <法華1:20b>
• 無情 體言, 平稱 有情 體言 뒤: ‘- /의’
• 三業 惡因 블러 感혼 (三業惡因之所招感) <月釋21:26b_1>
• 鹿母夫人 나혼 어듸 린다 (鹿母夫人 所生華者 遺棄何處) <釋詳11:32b_4>
• 위의 두 경우를 구분하지 않고서, 屬格조사의 交替 규칙에 예외가 많다고 생각
한 이들이 많았음. 主語的 屬格을 따로 구분해 내면, 예외가 훨씬 줄어듦.
신라어의 속격 조사
• (7) 蓬次叱 巷中 宿尸 夜音 有叱下是 <모죽지랑가>
• 다봊-ㅅ: 무정체언+ㅅ
• (8) 塵塵馬洛 佛體叱 刹亦 <예경제불가>
• 부텨-ㅅ: 존칭체언+ㅅ
• (9) 耆郞矣 皃史是史 藪邪 <찬기파랑가>
• 耆郞- : 평칭체언+ /의
• (10) 吾衣 身 不喩仁 人音 有叱下呂 <수희공덕가>
• 나- : 평칭체언+ /의
• (11) 乾達婆矣( ) 遊烏隱 城叱朕良 望良古 <혜성가>
• [乾達婆 놀온] 잣 란 바라고: 평칭체언 주어적 속격 ‘ /의’
• (12) 經之(의) 成內 法者 楮根中 香水 散厼 生長令內旀 <화엄경사경조성기>
• [經의 일+ㄴ] 法은: 무정체언 주어적 속격 ‘ /의’
• ‘-ㅅ’과 ‘-의‘의 교체 조건이 중세어와 별 차이 없음.
日本語의 主格 標識, 屬格 標識의 역사
• 主節의 主語는 대개 無標識
• 極初期 일부 訓点資料에 主語에 ‘-い’가 붙은 예가 나타남.
• 屬格 標識에 ‘-の(no)’와 ‘-が(ga)’ 둘이 있었음.
• 이 둘의 交替 條件은 대체로 有情性(animacy)과 대우법
• 無情 體言, 尊稱 體言에는 ‘-の’, 平稱 有情 體言에는 ‘-が’가 붙음.
• 有情性 위계(1人稱 > 2人稱 > 3人稱 代名詞 > 固有名詞 > 인간 普通名詞 > 비인간 有情 普通
名詞 > 無情 普通名詞)의 상층부에 ‘-が’가 붙음.
• 中世 韓國語의 ‘-ㅅ‘과 ‘-의‘의 交替 條件과 매우 유사.
• 이 둘이 琉球語에 ‘-nu’와 ‘-ga’로서 남아 있음.
• 名詞化된 節에서는 主語가 無標識인 경우도 있고 屬格 標識가 붙는 경우
도 있었음. (主語的 屬格)
• (아마도 主語的 屬格 用法을 매개로 하여) ‘-が’가 主格 標識로 변화함.
• ‘-の’가 모든 體言 뒤에 屬格 標識로서 使用되게 됨.
• 屬格 ‘-が’가 몇몇 예에 화석처럼 남아 있음: わが(waga) 国(kuni)
屬格 標識 ‘-이‘
• 15세기의 屬格 標識가 ‘- /의’가 아니라 ‘-이‘로 나타나는 일이 간혹 있음.
• 子賢長者ㅣ 지븨 세 分이 가셔 겨집 <월곡229, 月釋8:81a>
• 安樂國이 그짓 죠 맛나니 자바 구지조 네 엇뎨
다 로 와 長者ㅣ손 닐어늘 長者ㅣ 安樂國의 피좃고 돐므
를 니라 <月釋8:98b>
• 對答호 子賢長者ㅣ 지븨 鴛鴦이라 죠 나하 <月釋8:101b>
• 名詞 ‘쇼‘(牛)의 屬格형 ‘ ‘ (現代의 화석 ‘쇠고기‘)
• 代名詞 ‘나’, ‘너‘, ‘저’의 屬格형 ‘내‘, ‘네’, ‘제‘
• 日本語의 主格 標識 ‘-が’가 屬格에서 온 것을 참고하면, 韓國語의 主格 標識 ‘-이‘도
屬格에서 왔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음.
• 古代 韓國語에서 主語는 본래 無標識였으나
• 屬格 標識 ‘-이‘가 (主語的 屬格을 매개로 하여) 主語에도 쓰이게 됨에 따라, 屬格에서
는 매개모음 ‘ /으’를 첨가하여 ‘- /의’로 변하게 된 듯.
• 代名詞 ‘나’, ‘너‘, ‘저’의 屬格형과 主格형이 같아짐에 따라 성조를 이용하여 구별하게
된 듯.
• 無標識 主語에 비해, ‘-이‘가 붙은 主語는 焦點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나타내는 식으로
양자가 역할 분담을 하게 된 듯.
名詞化된 節(nominalized clause)의 主語
• 節이 名詞化(nominalization)될 때, 접속사(英語 ‘that’)나 동사 활용(韓國
語 ‘-음‘, ‘-기’)뿐 아니라, 主語 표시 방법에도 변화가 종종 일어남.
• 主節과는 달리 名詞化된 節의 主語는 屬格으로 표시되는 일이 흔히 있음.
• 英語: I am surprised at your being here.
• 古典 中國語: 主語와 述部 사이에 ‘之’를 넣음.
• 故王之不王 不爲也 非不能也 <孟子1A/7>
• 日本語: 古代로부터 現代에 이르기까지 主語的 屬格이 매우 활발함.
• 韓國語
• 中世 韓國語에서 主語的 屬格이 매우 활발했음.
• 그 후 主語的 屬格은 쇠퇴 국면에 있었던 듯하나
• 개화기, 식민지 시대에 日本語의 영향으로 主語的 屬格의 빈도가 다시 일시적으
로 높아진 듯.
• 일부 순수주의자(purist)들이 主語的 屬格을 순전히 日本語의 영향으로만 몰아붙
이는 것은 역사적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
일본어를 참고한, 한국어 조사 ‘-이‘의 변천에
대한 추측
• 주격은 zero로 실현되었고, 속격 표지로 ‘-이’와 ‘-ㅅ’이 있었다.
• 이 둘은 유정성(有情性)과 경어법이라는 두 가지 변수에 따라 교체되었
으며
• 명사화된 절에서 주어적 속격으로도 쓰였다.
• 그러다가 ‘-이’가 명사절 이외의 환경에서도 주격 표지로 쓰이게 되었다.
• 속격 표지 ‘-이’는 주격 표지 ‘-이’와의 동음 충돌을 피하기 위해 매개모
음을 취하여 ‘- /의’가 되었다.
• 주격조사 ‘-이‘의 기원은 초점 표지일 수도 있고 속격조사일 수도 있고,
둘 다일 수도 있다.
접속 조사 ‘-이‘
• (13) <수희공덕가>
• a. 迷悟同體叱 / 緣起叱 理良 尋只見根/ 佛伊 衆生 毛叱所只 / 吾衣 身 不喩仁 人
音 有叱下呂
• b. 聖凡眞妄莫相分 同體元來普法門 生外本無餘佛義 我邊寧有別人論 <한역시>
• <수희공덕가>의 기본 취지는 ‘성(聖)’과 ‘범(凡)’, ‘진(眞)’과 ‘망(妄)’, ‘부처’와 ‘중생
(衆生)’ 사이에 본래 구별이 없다는 것
• 佛이 衆生 없 록(부처와 중생의 구별이 없어질 때까지)
• (14) 吾衣 身伊 波人 有叱下呂 <보개회향가>
• ‘波’는 ‘彼’의 誤字인 듯
• 나의 몸이 뎌 사 잇아리(나 자신과 타인의 구별이 있겠는가?)
• 고려시대 및 그 이후에 보이는 접속 조사 ‘-와/과’와 ‘-여’는 신라어 자료
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는 아마도 자료의 제한 때문인 듯
처격과 여격
• 신라어의 처격 표지에는 ‘-아’, ‘-긔’, 그리고 이 둘의 복합으로 생
각되는 ‘-아긔’가 있었다.
• 또한 ‘-긔’ 및 ‘-아긔’의 ‘ㄱ’이 ‘ㅎ’으로 약화된 ‘-희’, ‘-아희’, ‘-아
긔’의 ‘ㄱ’이 탈락된 ‘-아의’ 등도 나타난다.
• 드물게 ‘-여긔’도 나타난다.
처격 ‘-아‘
• a. 東京 明期 月良( 아) / 夜入伊 遊行如可 <처용가>
• b. 一等隱 枝良 出古 / 去奴隱 處 毛冬乎丁 / 阿也 彌陀刹良 逢
乎吾 / 道修良 待是古如 <제망매가>
• c. 此良 夫作 沙毛叱等耶 <예경제불가>
• d. 手良 每如 法叱供乙留 <광수공양가>
• e. 緣起叱 理良 尋只見根 <수희공덕가>
• f. 阿耶 普賢叱 心音阿 于波 <총결무진가>
• g. 阿邪也 吾良 遺知攴賜尸等隱 <도천수관음가>
처격 ‘-긔‘, ‘-희’
• a. 蓬次叱 巷中(굴 긔) 宿尸 夜音 有叱下是 <모죽지랑가>
• b. 世呂中(누리긔) 止以友白乎等耶 <청불주세가>
• c. 命乙 施好尸 歲史中置 <상수불학가>
• d. 香水 用厼 沐浴令只但 作作處中(긔) 進在之 <화엄경사경조성기>
• (17) 紫布 岩乎 过希(희) <헌화가>
• ‘-긔’에서 /ㄱ/이 /ㅎ/으로 약화된 것
• ‘ㄱ‘ 약화는 한국어의 역사의 여러 단계에서 빈번히 보이는 현상
• k > g > ɤ (> h) > ɦ > ø
처격 복합형
• a. 千手觀音叱 前良中(앒아긔) / 祈以支(攴)白屋尸 置內乎多 <도천수관음
가>
• b. 今日 部伊冬衣 / 南無佛也 白孫 舌良衣(아의) / 無盡辯才叱 海等 / 一念
惡中(아긔) 涌出去良 <칭찬여래가>
• c. 沙是 八陵隱 汀理也中(여긔) / 耆郞矣 皃史是史 藪邪 / 逸烏 川理叱 磧惡
希(아희) / 郞也 持以支如賜烏隱 / 心未 際叱肹 遂內良齊 <찬기파랑가>
• d. 彼仍反隱 / 法界惡之叱(앗=아+ㅅ) 佛會阿希(아희) / 吾焉頓叱進良只
<청전법륜가>
• (19) a. 行尸 浪阿叱 沙矣以攴如攴 <원가>
• b. 法性叱 宅阿叱 寶良 <보개회향가>
• 중세어에서 처격+속격 복합형은 ‘-앳/엣‘
• 신라어, 고려어에서는 ‘-앗‘
• 처격 조사 뒤에 속격 조사가 붙을 때에는, 처격 조사로 ‘-아’만 나타남.
특이 처격
• 중세어에서 시간 및 공간과 관련된 일부 체언들은 일반 처격 ‘-
애/에/예’ 대신 소위 특이 처격 ‘- /의’를 취함.
• 신라어에서도 그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남.
• (20) 心未 筆留 / 慕呂白乎隱 佛體 前衣(앒 ) <예경제불가>
• ‘前良中’도 공존함.
• 체언 뒤에 ‘- /의’가 붙어 있을 때 속격인지 특이 처격인지 어
떻게 구별할까?
• 답: 유정체언 뒤이면 속격, 무정체언 뒤이면 특이 처격
여격
• 중세어에서 여격 조사가 따로 존재한다기보다
• 속격+의존명사 구성이 여격 조사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음.
• ㅅ/의 그 긔/그 /거긔/긔/게 > ㅅ게/의게 > 께/에게
• 향가에는 ‘-의긔’의 약화형인 ‘-의희’가 나타남.
• (21) 誓音 深史隱 尊衣希 仰攴 <원왕생가>
구격 조사: -로
• a. 心未 筆留(붇으로) / 慕呂白乎隱 佛體 前衣 <예경제불가>
• b. 大悲叱 水留(믈로) 潤良只 <항순중생가>
• c. 煩惱熱留(煩惱熱로) 煎將來 出米 <청전법륜가>
• d. 汝於 多攴行齊 敎因隱( 론) <怨歌>
• e. 辛亥年 二月 卄六日 南山 新城 作節 如法以 作 後三年 崩破者 罪敎事爲 聞敎
令 誓事之 <남산신성비>
• f. 三月三日 光車卅六隊 車十八 牛一千以(으로) 十間入矣 僧俗娘合一 萬人了入
<개심사석탑기>
• 이두나 구결에서는 ‘以’로 표기하는 것이 보통이나, 균여 향가에서는 ‘留’로 표기.
• ‘留’의 신라 한자음이 ‘류’가 아니라 ‘루’였음을(또는 ‘류’ 이외에 ‘루’도 있었음을)
시사.
• 차자표기에서 하나의 차자가 양성 모음형과 음성 모음형 둘 다 나타내는 일은 흔히 있음.
• ‘留, 流’ 등의 일본 한자음 중 吳音이 /ru/
호격, 감탄: -아, (-하), -여
• (25) a. 哀反 多矣 徒良(물아) <풍요>
• b. 今日 此矣 散花 唱良 / 巴寶白乎隱 花良(곶아) 汝隱 <도솔가>
• c. 道尸 迷反 群良(물아) 哀呂舌 <청불주세가>
• 중세어처럼 존칭 호격 조사 ‘-하’도 신라어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자료에 나타나지는 않음.
• (26) a. 郎也(郞여) 慕理尸 心末 行乎尸 道尸 / 蓬次叱 巷中 宿尸 夜音 有叱
下是 <모죽지랑가>
• b. 阿耶 栢史叱 枝次 高支好 / 雪是 毛冬 乃乎尸 花判也 <찬기파랑가>
• c. 道尸 掃尸 星利 望良古 / 彗星也(彗星이여) 白反也 人是 有叱多 <혜
성가> ([인용] 용법으로 볼 수도 있음)
• d. 皃史沙叱 望阿乃 / 世理 都之叱 逸烏隱第也(여희온뎌) <원가>
• ‘-(이)여’의 경우 호격으로 볼 가능성도 있으나, 구체적 청자를 부른다고 보
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감탄 조사로 보는 쪽이 무난.
도치 구문의 조사 ‘-(이)여’
• (23) 彼仍反隱 / 法界惡之叱 佛會阿希 / 吾焉 頓叱 進良只 / 法雨乙 乞白
乎叱等耶 / 無明土 深以理多 / 煩惱熱留 煎將來出米 / 善芽 毛冬 長乙隱
/ 衆生叱 田乙 潤只沙音也 <청전법륜가>
• 나는 …… 法雨를 빈다. …… 善芽가 못 자란 衆生의 밭을 적시기 위하여
• ‘衆生叱 田乙 潤只沙音(衆生ㅅ 바 저지기삼)’은 목적을 나타내는 부사절로서 주
절보다 앞에 나오는 것이 정상적 어순인데, 여기서는 주절 뒤에 있으므로 조사 ‘-
也’가 붙은 것
• (22) 或有如 佛性隱 闡提人隱 有豆亦 善根人隱 无如好尸丁 或有如 佛性
隱 善根人隱 有豆亦 闡提人隱 无如好尸丁 (或 잇다, ‘佛性은 闡提人은 잇
두여, 善根人은 없다’ 홀뎌. 或 잇다, ‘佛性은 善根人은 잇두여, 闡提人은
없다’ 홀뎌.) <석화엄교분기원통초 3: 28>
• ‘불성은 천제인은 있지만 선근인은 없다고 하는 것’과 ‘불성은 선근인은 있지만
천제인은 없다고 하는 것’이 ‘有’의 주어인데, 서술어가 앞에 나오고 그 주어가 뒤
에 있기 때문에 뒤에 놓인 주어 절에 조사 ‘-여’가 붙었음
• 일반 명사구에는 조사 ‘-여’가 곧바로 붙지만, 동사구에는 동명사 어미 ‘-尸’과 의
존명사 ‘ ’를 개재시켜 ‘-尸丁’로 실현된 것
종결어미 ‘-져‘(-졔)
• 당위, 권유, 또는 약한 명령
• 초기 이두에서는 ‘哉’로, 향가에서는 ‘制’로도 표기되다가 나중에는 주로 ‘齊’로
표기
• 명령형이나 청유형으로 파악할 가능성도 있음
• (30) 後代 追愛人者 此善 助在哉(돕겨져) <감산사아미타여래조상기>
• (31) a. 法界 滿賜仁 佛體 / 佛佛 周物叱 供爲白制(供 져) <광수공양가>
• b. 際于萬隱 德海肹 / 間毛冬留 讚伊白制(기리 져) <칭찬여래가>
• c. 塵塵馬洛 佛體叱 刹亦 / 刹刹每如 邀里白乎隱 / 法界 滿賜隱 佛體 / 九
世 盡良 禮爲白齊(禮 져) <예경제불가>
• d. 落句 衆生界盡 我懺盡 / 來際 永良 造物 捨齊 <참회업장가>
• e. 城上人 佛道 向隱 心下 / 他道 不冬 斜良 行齊 <상수불학가>
• f. 阿耶 普賢叱 心音阿 于波 / 伊留叱 餘音良 他事 捨齊 <총결무진가>
-거져/아져, -두야/두여
• (32) a. 心未 際叱肹 遂內良齊 <찬기파랑가>
• b. 衆生叱 海惡中 / 迷反 群 無史 悟內去齊 <보개회향가>
• ‘齊’ 앞에 선어말어미 ‘良/去’가 와서 소망을 나타냄.
• 후대 이두 자료의 ‘良結’과 관련지을 수 있을 듯.
• (33) a. 佛體叱 海等 成留焉 日尸恨 / 懺爲如乎仁 惡寸 業置 / 法性叱
宅阿叱 寶良 / 舊留 然叱爲 事置耶 <보개회향가>
• b. 伊波 普賢 行願 / 又都 佛體叱 事伊置耶 <총결무진가>
• (33b)에서 ‘-置耶’ 앞에 계사 ‘-伊-’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33a)에서는
계사가 표기상 생략된 것으로 보임.
• 이두에는 이와 관련지을 수 있는 것으로 ‘-置有亦’가 있음.
의문형 종결어미, 의문 조사
• (34) a. 本矣 吾下是如馬於隱 / 奪叱良乙 何如爲理古(엇디 리고) <처용가>
• b. 月下伊 底亦 / 西方念丁 去賜里遣(가시리고) <원왕생가>
• 체언 뒤, 동명사 어미 뒤에 붙는 ‘-가, -고‘는 의문 조사
• (35) a. 二肹隱 吾下於叱古 / 二肹隱 誰支下焉古(누기하언고) <처용가>
• b. 阿邪 此身 遺也 置遣 / 四十八大願 成遣賜去(일고 가) <원왕생가>
• ‘-ㄴ가, -ㄹ가‘는 간접 의문(내적 사유, 내포문). 동명사 어미+의문 조사
• (36) a. 吾隱 去內如 辭叱都 / 毛如 云遣 去內尼叱古(가 닛고) <제망매가>
• b. 此也 友物 北(土匕)所音叱 彗叱只有叱故(뷧 잇고) <혜성가>
• 용언 어간, 선어말어미 뒤에 오는 ‘-고’는 의문형 종결어미
• (37) a. 目煙 廻於尸 七史 伊衣 / 逢烏支 惡知 作乎下是(일오아리) <모죽지랑
가>
• b. 吾衣 身 不喩仁 人音 有叱下呂(잇아리) <수희공덕가>
• c. 吾里 心音 水 淸等 / 佛影 不冬 應爲賜下呂(應 시아리) <청불주세가>
• d. 吾衣 身伊 波人 有叱下呂(잇아리) <보개회향가>
• ‘-아리’는 후대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의문형 종결어미
명령형
• (38) a. 惱叱古音 多可攴 白遣賜立(고시셔) <원왕생가>
• b. 慕人 有如 白遣賜立(고시셔) <원왕생가>
• c. 十方叱 佛體 閼遣只賜立(고기시셔) <참회업장가>
• 중세어의 ‘-쇼셔’에 대응하는 명령형은 신라어에서 ‘-고(ㄱ/기)시셔’
• ‘시’: 주체 높임 선어말어미, ‘셔‘: 명령형 종결어미
• (39) a. 彌勒座主 陪立 羅良(벌라) <도솔가>
• b. 法界 毛叱所只 至去良(니르거라) <예경제불가>
• c. 無盡辯才叱 海等 / 一念惡中 涌出去良(솟나거라) <칭찬여래가>
• ‘良’을 훈가자로 보아 ‘아‘로 읽을 수도 있고
• 음가자로 보아 ‘량, 랑, 랴, 라‘ 등으로 읽을 수도 있음. cf. 惡아, 留루
감탄형
• (40) a. 一等沙 隱賜以古只內乎叱等邪 <도천수관음가>
• b. 後句 達 阿羅 浮去伊叱等邪( 거잇 야) <혜성가>
• c. 此良 夫作 沙毛叱等耶 <예경제불가>
• d. 吾焉 頓叱 進良只 / 法雨乙 乞白乎叱等耶(빌 야) <청전법륜
가>
• e. 大悲叱 水留 潤良只 / 不冬 萎玉內乎留叱等耶 <항순중생가>
• f. 佛體 爲尸如 敬叱好叱等耶 <항순중생가>
• -(오)ㅅ 야
• 음독구결의 ‘ / ’나 한글 자료의 ‘- 녀’와 관련된 형태로 추정
• (41) a. 此肹 喰惡攴 治良羅 <안민가>
• b. 來如 哀反 多羅 <풍요>
• 중세어의 감탄형 ‘-애라/에라’와 관련된 형태인 듯.
-ㄴ, -ㄹ
• (43) 관형절(관계절)
• a. 去隱 春 皆理米 <모죽지랑가> ‘간 봄‘
• b. 郞也 慕理尸 心末 行乎尸 道尸 / 蓬次叱 巷中 宿尸 夜音 有叱下是 <모죽지랑가>
• ‘郞여 그릴 녀올 길 / 다봊ㅅ 굴 긔 잘 밤 잇아리‘
• c. 吾衣 身 不喩仁(안디닌) 人音 有叱下呂 <수희공덕가>
• ‘仁’의 신라 한자음이 ‘ ’이 아니라 ‘닌’임을 시사. cf. 일본 한자음의 漢音과 吳音
• d. 懺爲如乎仁( 다오닌) 惡寸 業置 <보개회향가>
• e. 向乎仁( 오닌) 所留 善陵道也 <총결무진가>
• (42) 명사절
• a. 目煙 廻於尸(돌 ) 七史 伊衣 <모죽지랑가>
• b. 民是 愛尸( ) 知古如 <안민가>
• c. 覺樹王焉 / 迷火隱乙 根中 沙音賜焉逸良 <항순중생가>
• ‘-ㄴ, -ㄹ‘이 중세어, 현대어와 달리 명사절도 형성할 수 있었음.
• cf. 일본어 연체형의 準体法
관형형 어미 ‘-(으)이‘
• (44) a. 東京 明期( 기/ 긔) 月良 <처용가>
• b. 物叱 好支(됴히) 栢史 <怨歌>
• ‘明期( 기/ 긔)’는 ‘ -이/의’로 분석됨.
• 그 뒤의 명사 ‘月( )’을 수식하고 있으므로 ‘-이/의’를 관형형 어
미로 볼 수밖에 없음.
• ‘好支(됴히)’도 ‘둏-이’로 분석되며
• 그 뒤의 명사 ‘栢(잣)’을 수식하므로 역시 관형형.
• 관형형 어미 ‘-이/의’는 향가 이외의 다른 자료에서는 볼 수 없
는 특이한 요소
명사형 ‘-(으)ㅁ‘
• (45) a. 去隱 春 皆理米 <모죽지랑가>
• b. 生死路隱 / 此矣 有阿米(잇아 ) 次肹伊遣 <제망매가>
• c. 物叱 好支 栢史 / 秋察尸 不冬爾 屋攴墮米( ) <원가>
• d. 煩惱熱留 煎將來 出米(나 ) <청전법륜가>
• e. 伊 知皆矣 爲米( ) <청불주세가>
• f. 身靡只 碎良 塵伊 去米(가 ) <상수불학가>
• 모두 명사형 어미 ‘-ㅁ’과 처격 조사 ‘- ’(또는 ‘-애’)가 결합된 형태
를 ‘米’로 나타내고 있음.
• 석독구결이나 이두에는 명사형 ‘-(으)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음.
조건절
• (46) 火條 執音馬 / 佛前 燈乙 直體良焉多衣 / 燈炷隱 須彌也 / 燈油隱 大海
逸留去耶 <광수공양가>
• 거/아(선어말어미)+ㄴ(동명사어미)+다(의존명사)+긔(처격조사) > 건댄
• (47) a. 吾肹 不喩 慚肹伊賜等 / 花肹 折叱可 獻乎理音如 <헌화가>
• b. 後句 君如 臣多支 民隱 如爲內尸等焉 / 國惡 太平恨音叱如 <안민
가>
• c. 阿邪也 吾良 遺知攴賜尸等隱 / 放冬矣 用屋尸 慈悲也 根古 <도천수
관음가>
• d. 後句 伊羅 擬可行等 / 嫉姤叱 心音 至刀來去 <수희공덕가>
• e. 落句 吾里 心音 水 淸等 / 佛影 不冬 應爲賜下呂 <청불주세가>
• f. 打心 衆生 安爲飛等 / 佛體 頓叱 喜賜以留也 <항순중생가>
• g. 生界 盡尸等隱 / 吾衣 願 盡尸 日置 仁伊而也 <총결무진가>
• 거/ (선어말어미)+ㄹ(동명사어미)+ (의존명사)+ㄴ(보조사) > 거든
목적절(purpose clause)
• 석독구결에서 “~을 위하여”를 의미하는 ‘-의 삼’이 나타나고
• 후대 이두 자료에도 “~기 위하여”를 의미하는 ‘-只爲(기삼)’이 나
타남.
• 향가에도 이에 해당하는 형태가 나타남.
• (48) 彼仍反隱 / 法界惡之叱 佛會阿希 / 吾焉 頓叱 進良只 / 法
雨乙 乞白乎叱等耶 / 無明土 深以理多 / 煩惱熱留 煎將來出米 /
善芽 毛冬 長乙隱 / 衆生叱 田乙 潤只沙音也 <청전법륜가>
• 法雨를 비는 것은 … 중생의 밭을 적시기 위해서이다.
到及(~ㄹ 때까지)의 ‘- 록’
• a. 心未 筆留 / 慕呂白乎隱 佛體 前衣 / 拜內乎隱 身萬隱 / 法界 毛叱所只
至去良 <예경제불가>
• b. 手焉 法界 毛叱色只 爲㫆 <광수공양가>
• c. 迷悟同體叱 / 緣起叱 理良 尋只見根/ 佛伊 衆生 毛叱所只 / 吾衣 身 不
喩仁 人音 有叱下呂 <수희공덕가>
• d. 間 毛冬留 讚伊白制 <칭찬여래가>
• e. 衆生叱 邊衣 于音毛 / 際 毛冬留 願海伊過 <총결무진가>
• 향가에서 ‘없-’을 표기하는 데 ‘毛‘자가 자주 이용됨.
• 석독구결의 ‘- ’과 이두의 ‘-巴只/己只’도 이와 관련된 형태
• ‘冬留’는 ‘- 로’를 표기한 듯.
• 그렇다면 ‘- 록’의 ‘ㄱ’은 나중에 첨가된 보조사/첨사
경어법 선어말어미 ‘- -’과 ‘-시-’
• (50) a. 千手觀音叱 前良中 / 祈以支(攴)白屋尸 置內乎多 <도천수관음
가>
• b. 兩手 集刀 花乎白良 <원왕생가>
• c. 心未筆留 / 慕呂白乎隱(그리 온) 佛體 前衣 <예경제불가>
• d. 刹刹每如 邀里白乎隱(모리 온) / 法界 滿賜隱 佛體 / 法界 盡良
禮爲白齊(禮 져) <예경제불가> 모리 ->뫼 ->뫼옵-/뫼시->모시-
• (51) a. 臣隱 愛賜尸( ) 母史也 <안민가>
• b. 吾里 心音 水 淸等 / 佛影 不冬 應爲賜下呂(應 시아리) <청불주
세가>
• 객체 높임의 ‘- -’과 주체 높임의 ‘-시-’의 기능은 중세어와 같음.
• ‘- -’은 동사 ‘ -’(白, 사뢰다, 말씀드리다)으로부터 문법화된 것.
선택된 借字가 시사하는 문법요소의 기원
• 향가에서 주체 높임의 선어말어미 ‘-시-’는 ‘賜‘로 표기되었음.
• ‘賜‘의 중세 한자음은 ‘ ’이나 신라 한자음은 ‘시‘.
• 止攝字 전반이 그러함: 事, 四, 士, 使; 自, 子, 字; 次 cf. 일본 한자음
• 音이 ‘시’인 한자는 매우 많은데, 그 중 ‘賜’를 선택한 데에는 ‘賜’의 뜻(윗사람이 아랫사
람에게 물건을 하사함)도 작용했을 듯.
• 좀 더 용감한 추측을 하자면, 선어말어미 ‘-시-’가 “하사하다“를 의미하는 동사 ‘*시-’로
부터 문법화되었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음.
• cf. 일본어 ‘賜ふ’(tamafu>tamau)가 주체 높임의 보조동사로도 쓰임.
• 중세어의 ‘-더-’는 본래 ‘- /드-’였는데, 이를 표기하는 데는 ‘入’이 사용됨.
• ‘入’은 사태의 내부를 들여다본다는 과거 비완망상의 의미와 잘 어울림.
• 가까운 과거를 나타내는 ‘-거-’는 주로 ‘去’로 표기됨.
• 지나간 일이라는 의미와 잘 어울림.
• 1인칭 주어와의 일치를 나타내는 ‘-오-’는, 화자 쪽으로의 이동을 나타내는 동사 ‘오-’와
동형.
• 신라어, 고려어의 현재시제 선어말어미 ‘-누-’는 ‘卧’로 표기됨.
• 세계 많은 언어에서 “서다, 앉다, 눕다”를 의미하는 자세동사가 존재동사나 시제·상·양태 요소로 문법
화된 사례가 많음.
• 선어말어미 ‘-누-’의 기원이 자세동사 ‘눕-’에 있을 가능성도 있음.
시제,상,양태(TAM) 선어말어미: ‘- -’와 ‘-누-‘
표기 전자
기능 결합 제약
향찰 이두 구결 (轉字)
飛 동사·형용사·계사
nʌ 항구성
內 內 모두 가능

臥 臥 누nu 현재 시제 동사만 가능

• (52) 衆生 安爲飛等( ) / 佛體 頓叱 喜賜以留也 <항순중생가>


• (53) 惡寸 習 落臥乎隱(디누온) 三業 <참회업장가>
• 借字 ‘飛’가 ‘- -’를, ‘臥’가 ‘-누-’를 나타냄은 분명함.
• ‘內‘: 훈가자說 ‘안‘, 음가자說 ‘뉘/누> / ’
• 차자표기 자료에서 ‘內‘자가 초기에는 ‘누‘를 나타내다가 나중에는 ‘ ’를 나타내게
된 듯.
• 과도기의 자료에서는 둘 중 어느 쪽인지 판정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음.
‘- -’의 의미에 대한 실마리
• (54) 君如 臣多支 民隱如 爲內尸等焉 / 國惡 太平恨音叱如 <안민가>
• - - 太平 - -ㅯ다
• (55) 吾肹 不喩 慚肹伊賜等 / 花肹 折叱可 獻乎理音如 <헌화가>
• 붓그리-시-ㅭ 받-오-리-ㅯ다
• 항상적 진리를 나타낼 때는 조건절, 귀결절에 ‘ ’가 붙음.
• 1회적(episodic) 사건을 나타낼 때는 ‘ ’가 안 붙음.
• (56) 經之 成內(일 ) 法者 楮根中 香水 散厼 生長令內旀( 며) <화엄
경사경조성기>
• 불경을 제작할 때 일반적/항상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을 설명
• 현대 제주 방언에서 형용사에 ‘느’가 붙으면 항상성을 나타냄.
•이房 느냐(= +느+냐): 이 방은 항상 따뜻한 방이냐?
•이房 으냐(= +으냐): 이 방 지금 따뜻하냐?
선어말어미 ‘-겨-’와 ‘-거-’
• (58) 종결형
• a. 齊 食㢱 右諸人等 若大小便爲哉 若臥宿哉 若食喫哉 爲者 香水 用厼 沐浴令只 但作作處中 進在之
( 겨다) <화엄경사경조성기>
• b. 佛 菩薩 華嚴經等 供養爲內 以後中 坐中 昇 經 寫在如(쓰겨다) <화엄경사경조성기>
• c. 二塔 天寶十七年戊戌中 立在之(셰겨다) 娚姉妹三人業以 成在之(일우겨다) <갈항사조탑기>
• d. 後代 追愛人者 此善 助在哉(돕겨져) <감산사아미타여래조상기>
• (59) 연결형, 종결형
• 娚者 零妙寺言寂法師在旀(겨며) 姉者 照文皇太后君妃在旀(겨며) 妹者 敬信太王妃在也 <갈항사조탑기>
• (60) 관형형
• a. 此 成在□ 人者 都唯那 寶藏 <무술오작비>
• b. 時 願助在 衆 䢻僧村 宅方 一切檀越 幷 成在 願旨者 一切衆生 苦離樂得敎受 成在 節 唯乃 秋長幢
主 <무진사종명>
• (58c), (60)은 과거인 데 비해 (58d), (59)는 비과거이고, (58a, b)는 두 가지 해석 다 가능
• 이두의 ‘-在(겨)-’의 해석이 이렇게 둘로 나뉘는 것은, 석독구결의 ‘- (거)-’와 ‘- (겨)-’
가 이두에서는 모두 ‘-在(겨)-’로 표기되기 때문
• ‘-거-’는 가까운 과거를 나타내고, ‘-겨-’는 시제가 아니라 양태적 의미를 나타냈던 듯
• 중세어로 가면서 이 두 선어말어미가 ‘-거-’로 합류
선어말어미 ‘- /드-’
• 중세어의 선어말어미 ‘-더-’에 대응되는 형태도 신라어에 존재했음.
• 본래의 형태는 ‘- /드-’였던 듯
• 이 뒤에 다른 어미가 올 때 형태음소론적 변동이 꽤 심하게 일어났던 듯
• 그래서 이를 표기하는 借字가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나타남.
• (61) a. 郞也 持以支如賜烏隱(디니다시온) / 心未 際叱肹 遂內良齊 <찬기
파랑가>
• b. 仰頓隱(울월돈/ ) 面矣 改衣賜乎隱 冬矣也 <怨歌>
• c. 好尸 曰[法]沙 也[聞]內乎呑尼(듣 니) <遇賊歌>
• d. 懺爲如乎仁(懺 다오닌) 惡寸 業置 / 法性叱 宅阿叱 寶良 <보개회
향가>
선어말어미 ‘-고-’와 ‘-ㅯ-’
• (62) –고-
• a. 民是 愛尸 知古如 <안민가> 추측
• b. 國惡攴 持以支 知古如 <안민가> 추측
• c. 阿也 彌陀刹良 逢乎 吾 / 道 修良 待是古如 <제망매가>
• 1인칭 주어의 의지
• (63) -ㅯ-
• a. 後句 君如 臣多支 民隱如爲內尸等焉 / 國惡 太平恨音叱如 <안민가>
• 추측, 가능
• b. 吾肹 不喩 慚肹伊賜等 / 花肹 折叱可 獻乎理音如 <헌화가> 의지
• c. 難行 苦行叱 願乙 / 吾焉 頓部叱 逐好友伊音叱多 <상수불학가> 의지
• d. 法界 餘音玉只 出隱伊音叱如支 <참회업장가>
선어말어미 ‘-오-’
• (64) a. 郎也 慕理尸 心末 行乎尸( ) 道尸 <모죽지랑가>
• b. 紫布 岩乎 过希 / 執音乎 手 母牛 放敎遣 <헌화가>
• c. 千手觀音叱前良中 / 祈以支(攴)白屋尸(빌 ) 置內乎多 <도천수관음가>
• d. 千隱 手□叱 千隱 目肹 / 一等 下叱 放 一等肹 除惡攴 / 二于萬隱 吾羅 /
一等 沙隱賜以 古只內乎叱等邪 <도천수관음가>
• e. 今日 此矣 散花 唱良 / 巴寶白乎隱 花良 汝隱 <도솔가>
• f. 去奴隱 處 毛冬乎丁 <제망매가>
• g. 心未 筆留 / 慕呂白乎隱 佛體 前衣 / 拜內乎隱 身萬隱 … 刹刹 每如 邀里
白乎隱 / 法界 滿賜隱 佛體 <예경제불가>
• h. 吾焉 頓叱 進良只 / 法雨乙 乞白乎叱等耶 <청전법륜가>
• 종결형에서는 1인칭 주어와의 일치를 나타냄: 63b, 64c2, d, f2, h
• 관계절에서는 피수식 명사가 대상임을 나타냄: 64a, b, e, f1, g1, g2, g3
• 보문 관형절이나 명사절에서는 수의적으로 쓰임: 64c1
• ‘-오-’의 이 3가지 용법은 중세어와 같음.
否定 구문
• (69) 단형 부정: 부정 부사 ‘안 ‘, ‘모 ’이 용언 앞에 옴.
• a. 物叱 好支 栢史 / 秋察尸 不冬爾(안 곰) 屋攴墮米 <원가>
• b. 他道 不冬(안 ) 斜良只 行齊 <상수불학가>
• c. 毛冬(모 ) 居叱沙 哭屋尸 以 憂音 <모죽지랑가>
• d. 雪是 毛冬 乃乎尸 花判也 <찬기파랑가>
• e. 隔句 必只 一毛叱 德置 / 毛等(모 ) 盡良 白乎隱 乃兮 <칭찬여래가>
• f. 吾隱 去內如 辭叱都 / 毛如 云遣 去內尼叱古 <제망매가>
• 신라어 자료에는 장형 부정문이 안 나타나나, 석독구결을 바탕으로 추정
• 동사 술어: V-ㄹ 안 -
• 형용사 술어: A-ㄴ 안디이-’
• 명사 술어: N 안디이-
• 향가에서 ‘毛冬(모 )’이 “모르다“, ‘毛’가 “없다“를 의미하는 예가 있음.
• “모르다”의 예: 제망매가
• “없다”의 예: 예경제불가, 칭찬여래가, 총결무진가
비유 구문
• 중세어에서는 “같다”를 의미하는 형용사로 주로 ‘ -’가 쓰이는데, 드물
게 ‘다 -’도 나타남.
• 이 둘 모두 복합어로서 ‘ ’, ‘다’는 본래 ‘ -’ 없이 독자적으로 쓰일 수도
있었음.
• 그 앞에는 체언이나 명사절이 옴.
• 이 명사절에서, 형용사에는 동명사 어미 ‘-ㄴ’이 붙고, 동사의 경우 과거이
면 ‘-ㄴ’이 붙고 비과거이면 ‘-ㄹ’이 붙음.
• (71a)는 명사 뒤, (71b)는 동사+‘-ㄹ’ 형태의 명사절 뒤에 온 경우.
• (71) a. 後句 君如(君다) 臣多支(臣다?) 民隱如(民다) 爲內尸等焉 / 國惡 太
平恨音叱如 <안민가>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
• b. 法界 居得 丘物叱丘物叱 / 爲乙 吾置 同生同死 / 念念相續無間斷 /
佛體 爲尸如 敬叱好叱等耶 <항순중생가> ‘부처가 하는 것처럼'
사동 구문
• 석독구결 자료를 볼 때, 고려시대에는 사동 접미사 ‘-이-’가 단순히 단어
에만 붙는 것이 아니라 둘 이상의 동사구가 접속된 매우 큰 단위에 붙을
수 있었음.
• 신라어에도 사동 접미사가 구에 붙은 것으로 볼 수 있는 예가 나타남.
• (72) 紫布 岩乎 过希 / 執音乎 手 母牛 放敎遣(놓이시고) <헌화가>
• ‘執音乎手’을 피사동주(즉 ‘놓-’의 주어)로 보고 ‘母牛’를 ‘놓-’의 목적어로
보는 것이 좋을 듯.
• 그렇다면 “잡고 있던 손(으로 하여금) 암소를 놓게 하시고” 정도로 해석
• 논리적으로는 좀 이상하나, 율격을 고려한 수사적 기교인 듯.
• cf. <제망매가>의 ‘於內 秋察 早隱 風未(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인칭 대명사
• 석독구결 자료를 통해 고려시대에 1인칭 대명사로 ‘나’뿐 아니
라 ‘우’도 있었음을 알 수 있음.
• 신라어에서 ‘나’는 단수 1인칭 대명사로서 대개 ‘吾’로 표기하였
으며
• ‘우(리)’는 복수 1인칭 대명사로서 ‘吾’ 또는 ‘我’로 표기하였는데
말음 ‘리’를 따로 첨기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였음.
• 1인칭 대명사 ‘나‘와 ‘우’가 공존하는 것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해
석이 가능함.
• ‘우‘는 본래 1+2인칭 대명사(화자와 청자 두 사람을 지칭)였던 듯
1人稱 複數 包括形 = 包括人稱
• ‘I+you’를 나타내는 形態가 人稱 體系의 基本項 中 하나일 수도 있다.
• etic的 分析을 하여, 單數, (雙數), 複數의 區分을 固執하면 該當 言語의 體系를
效率的으로 把握하지 못할 수 있음.
• 이런 境遇 emic的 分析이 效果的.
전통적 분석과 새로운 분석
• Ilocano
인칭 체계의 기본항으로서의 1+2인칭
• 화자와 청자 두 사람만을 가리키는 인칭대명사 체계의 기본항으로 인
정하면, 전통적 의미의 단수, (쌍수), 복수 개념을 그대로 유지하여 인칭
체계를 구성하기가 어렵게 됨.
• unit-augmented system
• Tok Pisin의 人稱 代名詞 體系

基本形 擴張形(複數形)
1+2 yumi yumi-pela
1 mi mi-pela
2 yu yu-pela
韓國語의 1人稱代名詞 ‘우’의 體系上의 地位
• 一部 方言에서는 1人稱 複數를 ‘우리’라고 하지 않고
‘우덜’이라고 함.
• 例: 忠南 禮山 方言(李浩權 敎授의 敎示에 依함)
• 現代 標準語만 놓고 봐도, 1人稱 代名詞 語根이 2箇
存在한다는 것은, 여러 可能性을 示唆함.
• 單數-複數, 敬語法, 固有語-外來語
• 高麗時代 以前의 韓國語의 人稱代名詞 體系는 다음
과 같이 推定됨.

基本形 擴張形(複數形)
1+2 우 우-리
1 나 *나-희
2 너 너-희
再歸詞 저 저-희
松本克己(2007)의 主張
• 上代 日本語에서 ‘a’는 排除形, ‘wa’는 包括形이었을 것으로 推定.
• 上代 日本語의 ‘wa’와 韓國語 ‘우’의 音相의 類似性에 注目하여, 韓國語
‘우’를 包括人稱으로 봄.
• 口訣資料는 이 主張에 더 힘을 실어 줌.
• 後代에는 ‘우’와 ‘*나희’는 사라지고 ‘우리’가 包括-排除 양쪽에 다 쓰이
게 된 것.
• 日本語도 漸次 ‘a’는 使用이 縮小되고, ‘wa’가 單數-複數, 包括-排除에
다 쓰이게 되었음.
• 韓國語, 日本語 모두 起源的으로 包括-排除의 區分을 지녔다는 것은,
이들 言語의 系統을 探究할 때 매우 重要한 意義를 지님.
• 알타이 語族을 包含한 유라시아 內陸보다는 環太平洋 地域의 言語들과 類似함.
의문사와 비한정사
• (76) a. 目煙 廻於尸 七史 伊衣 / 逢烏支 惡知(엇디) 作乎下是 <찬기파랑
가>
• b. 此 地肹 捨遣只 於冬是(어드리) 去於丁 爲尸知 <안민가>
• c. 二肹隱 五 下於叱古 / 二肹隱 誰支(누?) 下焉古 <처용가>
• d. 本矣 吾 下是如馬於隱 / 奪叱良乙 何如(엇더) 爲理古 <처용가>
• e. 於冬矣 用屋尸 慈悲也 根古 <도천수관음가>
• f. 月下伊 底亦(엇뎌) / 西方念丁 去賜里遣 <원왕생가>
• g. 於內(어누) 人衣 善陵等沙 / 不冬 喜好尸 置乎理叱過 <수희공덕가>
• (77) 於內 秋察 早隱 風未 / 此矣 彼矣 浮良落尸 葉如 / 一等隱 枝良 出古 /
去奴隱 處 毛冬乎丁 <제망매가>
• 이현희: 의문사가 비한정사로 겸용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77)의 ‘어누‘는 의문사
• 박진호: 의문사/비한정사 겸용은 16세기부터 나타남. (77)의 ‘어누’는 비한정사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