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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기픈나모 47호
불휘기픈나모 47호
2019년 2월 13일
.을 설치하다 - 백윤이 기자. .05 민사고의 언론, 이대로 괜찮은가? - 김승규, 조성윤 기자.
.결산: 제25대 학생자치위원회 - 김은성, 문하연, 오아름 기자. .10-11 2018 결산: 제26대 학생.
. 치위원회 - 이덕행, 김윤재, 명찬호 기자. .12-15 선생님들께 민사고란? - 정재완, 이서진 기자.
여는 시, 한 편의 여유 여는 시;
그걸 내 마음이라 부르면 안 되나.
토란잎이 잠자면 그 배꼽 위에
하늘빛깔로 함께 자고선
먼저 알고 흔적 없어지는 그 자취를
에어컨을 설치하다
지난 2018년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 민사고에 에어컨이 없는 것이 단순히 재 서는 열대야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냉방
지, 짧은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생들은 다시 학생만의 불편함은 아니었다. 민사고는 매 시설이 크게 요구되지 않았다. 더불어, 공사
학교로 돌아왔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 여름과 겨울 방학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기간 동안 학생들이 감수해야 할 불편함도 무
횡성의 낮기온은 8월 초 41.3도까지 치솟았 대상으로 방학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시할 수 없는 걸림돌이다. 민사고 건물이 약
다. 이렇듯,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민족 여름 역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Global 20년전에 설계되고 건축된 만큼 에어컨을 설
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에는 아직 냉방 Leadership Program for Students)’이 7월 치하기 위해서는 천장을 뜯어내고, 벽체를 뚫
시설이 없다. 그래서 학교 측에서는 올해부터 23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3주간 운영되었 는 등의 대규모 공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 전체 건물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결정 다. 캠프 운영 기간 동안 무더위가 지속되면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올
하였다. 서 참가 학생들은 더위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 해부터 덕고관에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계획
민사고 재학생의 대부분은 에어컨 설치 였다. 그러자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선풍 을 밝혔다. 지난 12월 17일, 애국조회에서 최
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9월 3일, 본 기를 제공하였고, 소등 시간을 2시에서 3시 경종 행정실장님께서는 에어컨 설치 계획을
지가 전교생 중 1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로 늦추는 노력을 보였다. 위생을 고려해 매 발표하셨다. 구체적으로 덕고관의 각 방마다
문조사에 따르면 94명(80.3%)의 학생들이 일 빨래를 하고, 덕고관 11층과 12층에는 상 천장 부착식 에어컨을 설치하고, 벽붙이로 조
‘에어컨 설치에 찬성한다’고 답변하였고, 19 시로 에어컨을 틀어주었다. 이러한 학교 차원 종할 수 있는 리모컨을 설치한다는 계획이었
명(16.2%)은 ‘부분적 설치에 동의한다’고 답 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폭염을 견디지 다. 공사 도중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는 학생
변하였다. 이 중 ‘기숙사에만 에어컨을 설치 못했던 21명의 학생들이 결국 캠프를 중도에 들이 불가피하게 감당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
하자’는 의견이 71.1%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퇴소하였다. 이는 지난 2018년 겨울 방학 캠 에 특별히 양해를 구하셨다.
‘오피스에만 에어컨을 설치하자’라는 의견은 프 도중 퇴소한 학생이 10명, 2017년 여름 캠 지난해 여름철 무더위는 냉방 시설이 없
20%를 차지했다. 반면 에어컨 설치에 전적 프는 15명이라는 수치와 비교해 봤을 때 적 는 민사고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이었다.
으로 반대한 학생들은 4명으로 소수였다. 이 지 않은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름 캠프 대부분의 학생들도 더위에 대한 학교의 시설
처럼 대부분의 민사고 재학생들이 에어컨 설 도우미로 활동했던 10학년 정성헌 학생 또한 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학교 측은
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에어컨 설치를 이와 같은 사태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에 이런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올해부터 에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높은 기온 때문에 일 어컨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어컨 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학생의
상생활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10 본지는 9월 18일에 학교 측의 구체적인 불편함이 반영되어 변화가 일어난만큼 공사
학년 이현서 학생은 “올여름 학생들은 더위 입장을 듣기 위해 최경종 행정실장님과 인터 기간 중 불편함은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로 인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잠조차 편 뷰를 진행하였다. ‘왜 우리 학교는 처음부터
히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기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나’라는 물음에 행정 23기 백 윤 이 기자
본적인 생활 수준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교내 실장님께서는 학교 설립 당시 상황과 지금 상
에어컨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이처 황의 차이에 대해 먼저 언급하셨다. 우리 학
럼 에어컨 설치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는 점차 교의 지리적 특성상 평균 기온이 다른 지역에
커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비해 비교적 낮았다. 몇 년 전만 해도 횡성에
특집 05
나덕희 조리사님
황호석 제빵사님(오른쪽)과 김혜명 보조제빵사님(왼쪽)
08 기획
제25대 행정위원회,
쌍방향 소통의 초석 마련, 공약 마무리는 아쉬워
행정위원회(이하 ‘행정위’)는 학생과 선생님의 매 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회의 내용을 줄글이 아닌 요약 토에서 제시된 공약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지는
개체 역할을 하며 생활 편의 개선, 행사 주최 등 행정 문으로 게시하여 가독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은 잘 잡 못했지만, 임기 중 학생들의 건의를 반영하기 위해 노
적인 업무를 도맡아 하는 학생회이다. 22기 윤정준 행 았지만, 임기동안 4개의 글이 올라왔으며, 10개 전후 력한 점 역시 인상적이다. 충무관 면학실 공기의 질 개
정위원장, 안주언, 김민지 행정부위원장, 23기 김연 의 좋아요를 받는 등 상용화에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선을 위한 환풍기 설치 건의, 애국 조회를 위원장, 부
서, 최혁중 행정위원으로 이루어진 25대 행정위는 쌍 행정위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 행사 개최 위원장이 번갈아가며 진행하는 것, 헬스장 추진 등 매
방향 소통, 다양한 행사 개최 및 개편, 덕고관 생활 개 와 행정적인 시스템 마련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가 있 니페스토 외의 영역에서도 행정위원회의 역할을 충실
선, 충전기 대여 시스템 마련, 교복 규정 개선 등의 공 었다. 23대 행정위부터 공약으로 제시되었던 부서 업 히 수행했다. 게다가 임기 내 실행하지 못한 공약들에
약 수행을 약속하였다. 본지는 약 6개월간의 임기를 무 인센티브제에 있어 상점 매뉴얼을 확립한 것이다. 대해서는 건의문과 수요조사 등을 마쳐 놓았기 때문
마무리한 25대 행정위의 성과에 대해서 되돌아보고자 상점 추천을 해도 받아들여질지 불확실했던 이전의 에 단순히 실질적 변화를 이루어 내지 못했다고 해서
한다. 제도와 달리, 행정위는 입법위와 함께 매뉴얼에 대해 25대 행정위원회의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렵
25대 행정위만의 소통 방식으로 제시된 것은 안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행사에 있어서도, 다. 그러나, 매니페스토에 제시된 열두 개의 공약 중
주언 행정부위원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학생 청원 KSA 교류전의 매칭 시스템을 도입하여 실질적인 교 실현시킨 것은 세 개에 불과하며, 아예 시도하지 않은
시스템’이었다. 이전의 행정위에서도 소통 문제를 해 류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외부음식 제도 개선은 공약이 세 개나 있다는 점에서는 계획의 실현가능성
결하기 위해 페이스북 ‘KMLA 행정위원회’ 페이지 활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생활 환경 및 학생 편 에 대한 판단이나 시간 관리 면에서 부족했던 것이 아
성화와 ‘행정 Morning Speech’ 등을 제시하였지만, 의에 관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으나, 실질적인 닐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는 못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청 변화는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식당에 복합 윤정준 행정위원장은 학생과 선생님 간 입장을 연결
와대 국민청원’ 제도를 벤치마킹하여 청원을 쉽게 올 기를 설치하는 것은 선생님과 논의 중에 있으며, 공강 해주는 매개체로 활동했던 경험이 뜻 깊었지만, 해야
리고, 학생들의 지지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 방음재 부착과 충전기 공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 하는 일에 비해 시간이 모자랐던 것에 대해서는 아쉬
랫폼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은 신선하다고 평가되었 면실의 경우, 탈의실로 대체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나 움을 표했다. 이후의 행정위원회는 이를 참고하여 공
다. 25대 행정위는 이러한 플랫폼을 ‘KMLA 온라인’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류되었다. 학교에서 제시 약의 우선순위를 매겨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에 구현하는 것은 성공하였지만, 활성화하는 것은 실 한 헬스장 설치의 경우 학생들의 수요조사 결과를 바 이미 마련된 플랫폼과 건의 사항을 활성화하고 진행
패하였다.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이후 올라온 청원의 탕으로 건의문을 작성했으나, 설치가 이뤄질지는 미지 하는 것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니페스토 공
개수는 단 한 개였으며, 그마저도 게시일로부터 열흘 수이다. 약만을 수행하는 데 연연하지 않고 학기 중 학생들의
후인 청원 마감일까지 행정위원회 건의 및 답변 작성 25대 행정위는 몇 가지 공약들에 대해서 실질적 여론을 반영하여 융통성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태도
기준인 50개의 동의 수에 한참 미치지 못한 2개의 동 변화를 이뤄내지 못했으나, 학생청원시스템과 행정위 또한 참고할 만하다.
의를 받았다. 그러나 학생 청원 시스템이 7월에 정식 원회 페이스북 그룹 운영 등을 통해 26대 행정위가 진
으로 작동하기 시작하였기에, 이 플랫폼의 잠재력은 정한 쌍방향 소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 22기 김 은 성 기자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행정위는 학생 청원제를 활 였다. 또한, 인센티브제나 KSA 교류전에 대해서는 눈
성화하는 것을 장기 공약으로 미루겠다는 계획을 밝 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청와대 국민 청원제도
혔다. 또한, 25대 행정위는 행정위 업무 보고를 위해 나 정치인의 SNS 활동을 참고하여 공약을 제시한 점
페이스북 ‘KMLA 행정위원회’ 페이지를 활성화하겠 이 전대 행정위원회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매니페스
기획 09
제 25대 입법위원회, 공청회는 성공,
그러나 소통의 본질적 문제 해결은 못해
입법위원회는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전달 건의 과정을 명문화하지 않아도 입법위 내부에서 처 결성이 있었다. 부서 업무별 인센티브제의 경우, 행정
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이승민 입법위원장, 이지 리하면 되는 사항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상점을 받을 수 있는 업무를
수, 이영헌 입법부위원장, 전승민 입법위원으로 구성 제도가 명문화되지는 않았으나 25대 입법위는 전대 정리하여 매뉴얼을 만들어내었다. 그러나 부서 활동이
된 제25대 입법위원회(이하 ‘25대 입법위’)는 매니페 입법위에서 기각된 안건을 찾아내 보강 과정을 거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려는 취지로 기
스토에서 소통, 학생 권리 증진, 학생 자치를 키워드로 후 점심 담화 때 다시 건의하려는 노력은 이루어졌다. 획되었던 자치감사위원회 활동은 자치감사부와 협업
하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하였다. 일례로, 정기 귀가 예복 착용의 경우, 전대에서 거절당 이 원활하지 못하여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다
소통 면에서 25대 입법위는 학생 공청회, '학생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 한복 착용 등의 대안을 마련 음 입법위에서는 모든 학생이 매뉴얼대로 업무를 하
부-입법위' 핫라인, 그리고 입법 카드뉴스를 계획하였 해 재건의하였다. 비록 대안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 고 있는지, 매뉴얼에서 개선해야하는 점은 무엇인지
다. 학생 공청회는 주기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특별소 만, 재건의 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할 것으
위원회와 달리 시간적 부담이 적으면서도 학생 자치 있다. 로 보인다.
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입법위 산하 특별소위원회(이하 ‘특소위’) 25대 입법위는 학생 공청회 부활과 부서 업무별
공청회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의 아침기를 주제로 두 가 학생 인권 특소위, 학생 생활 특소위, 학생회 특소 인센티브제 마련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번 시행되었다. 첫 번째 공청회의 경우 25명이 참여하 위로 나누어져서 운영되었다. 학생 인권 특소위에서는 학생 공청회의 경우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본
여 활성화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입법 카드 뉴스는 25 교복 관련 규정과 화장과 파마 등을 포함한 내용의 교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미세먼지에 따른 외부 활
대 입법위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한 번 밖에 업로드 되 칙 개정안을 작성하였다. 그러나 제안된 개정안의 경 동 매뉴얼에 반영되어 학생 자치의 의미를 되살렸다.
지 못하였다. 또한, 25대 입법위는 여전히 학생들의 우, 학생부 측에서 허용과 불허의 기준이 다소 모호하 또한, 부서 업무별 인센티브제에서도 행정위원회, 부
관심이 떨어지면서도 논의할 가치가 있는 주제에 대 다는 점과 아직 학교에서 변화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서장, 선생님과의 논의를 원활하게 진행하여 매뉴얼을
한 의견 수렴을 활성화할 방안은 찾지 못하였다. 이에 점을 이유로 전체 기각되었다. 학생 생활 특소위의 경 확립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들의 관심이 떨어지지
대해 이승민 입법위원장은 주말 식사 시간 변경과 같 우, 드레스 코드 등 학생 생활 관련 개정을 담당하였 만 논의가 필요한 주제에 대해 참여를 이끌어낼 방법
은 사례처럼 의견 수렴이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다. 학생회 특소위는 학생회 임원의 연임 관련 규정, 은 마련하지 못하였다. 또한, 부서 업무별 매뉴얼 정리
수 있다는 인식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 선도 처벌 삭제 관련 규정을 논의하는 과정에 참여하 후 이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있어서도 미
권리 증진 면에서는 유예 기간 제도와 안건 재건의 제 였다. 교복 관련 논의는 4월 30일, 페이스북 ‘KMLA 흡하였다. 특소위 운영은 성공적이었지만, 논의 과정
도가 제시되었다. 유예 기간 제도는 학교의 결정사항 입법위원회’ 그룹에 업로드되었으며, 이후 학생부와 에 대한 소통 없이 그 결과만 학생에게 통보된 점도 아
을 바로 시행하지 않고, 이에 대해 학생이 논의할 수 교복소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사안이 되어 입법위 측에 쉬웠다. 후대 입법위원회는 입법위의 고질적인 학생
있는 기간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안건 재건의 제도는 서 다루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학기 말에 주로 논의가 참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논
거절당한 안건을 재건의 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명문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 내용이 학생들에게 원활히 전 의 과정에 대한 소통을 더 활발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
화하겠다는 공약이다. 그러나 이 두 공약 모두 계획대 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다.
로 실천되지는 않았다. 선생님과 협의한 결과, 안건 재 학생 자치 면에서는 인센티브제와 자치감사위원 23기 문 하 연 기자
지난해 9월에 출범한 제26대 입법위원회(이하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KMLA TALK’의 자 법위원회 게시판에 입법위원회 기록 보관소 주소
‘입법위’)는 올해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26대 리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질의할 수 있 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6대 입법위는 이를 통
입법위는 류현우 입법위원장과 김락영, 유어진 입 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계획되었다. 이는 학교 측의 해서 학생들이 역대 입법위의 정책 추진 기록을 자
법부위원장, 조성수, 문승민 입법위원으로 이루어 일방적인 결정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무력감을 해 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자치에 관심을
져 있다. 본지는 2019년을 맞아 26대 입법위가 임 소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또한, 26대 입법위는 특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리하
기 초반에 제시한 공약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별소위원회(이하 ‘특소위’)의 목표를 '자치', '인권', 여 작년 11월 30일에 조성수 입법위원이 페이스북
첫째, 26대 입법위는 학생회와 학생부 간 소통 '복지'로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학 ‘KMLA 전체공지’ 그룹에 제22대 입법위 이전의
을 증진하기 위해 의사결정 구조를 개혁하겠다고 생 자치 특소위를 설치하여 학교생활 규정 제4조 기록을 실제로 공개하였다.
밝힌 바가 있다. 26대 입법위는 전대 입법위가 제 의 개정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공 26대 입법위는 학기 초반에 매니페스토를 통
시한 학교생활규정 개정안이 아직까지도 학교장의 약을 제시하였다. 해 학생부와 학생 간 소통 증진, 부서 인센티브제
재가를 받지 못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위한 둘째, 26대 입법위는 부서 인센티브제 개편 공 개편, 역대 입법위원회 정책 추진 기록 공개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학교생활규정 제4조의 개정 약을 제시하였다. 26대 입법위는 학생자치 활동에 세 가지 공약을 제시한 바가 있다. 소통 면에서는
을 제시하였다. 임기 초반, 학교생활규정 제4조는 인센티브가 제공되면, 학생자치가 자발적 참여로 학교생활규정 제4조 개정이 가장 핵심적인 공약으
학생부 회의로 규정안을 심의하고 학교장의 재가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대가성 활동으로 변질될 수 로 제시되었고, ‘KMLA TALK’ 제도와 특소위 개
로 의결한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26대 입법위는 이 있다는 점과 구체적인 인센티브 기준이 없다는 점 편이라는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공개되었다. 본지
러한 의결 구조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힘 을 당시 부서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 하지 는 26대 입법위의 공약을 되돌아보면서 다가올 제
들다고 지적하면서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 만 임기 초반에 26대 입법위가 제시한 부서 인센티 27대 학생자치위원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
닌 합리적인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의결 구조를 브 개편 공약에는 세부적인 개편 방향이 공개되지 기를 바란다.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입법위는 소통 않아 아쉬움을 남긴 바가 있다.
증진을 위해 ‘KMLA TALK’ 제도와 특별소위원 셋째, 26대 입법위는 역대 학생회 정책 추진 23기 김 윤 재 기자
회 개편을 제시하였다. 우선, ‘KMLA TALK’ 제도 기록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26대
는 학생회와 학생부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껴 입법위는 역대 입법위원회의 기록에 대한 검토를
질 때 학생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 모두 마쳤고 ‘KMLA 온라인’이 복구되는 대로 입
선생님들께 민사고란?
1996년 3월 1일, 출세를 위한 공부가 아닌 학문을 위한 공부를 하고 출세를 위한 진로가 아닌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택하자는 설립
이념 아래에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가 개교하였다. 1996년에 시작된 민사고의 역사는 23년째 내려오고 있다. 그만큼 민사고 건학
이념을 교육으로 실천하고 지켜주신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본지는 현재 민사고에 계시는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나 ‘선생님께 민사고란’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 보게 되었다.
22기 정 재 완, 23기 이 서 진 기자
201
대상: 22기 엄 태 경
금상: 22기 김 민 석 제 7회 사진
수상
18년
진 공모전 은상: 23기 최 윤 정
동상: 22기 이 찬 희
상작
18 사설
라는 시스템 아래에서 경쟁에 민감해지면서
성적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
국내반 10학년 학생은 “다른 학생과 비교했
을 때 더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중압감
이 힘들다.”고 말했다. 국제반 학생들의 고충
도 만만치 않다. 국제반 학생들은 학업성적과
SAT, ACT 등의 시험, 교과 외 활동까지 챙
기느라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학업적인 이유로 인한 민사고 학생들
의 정신적 피로는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