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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감상문

- 100 분 토론 ‘등록금 문제’ 편 -

201021324

E-Business

김재인
1. 선정 이유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학가는 등록금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 일 고려대 총학생회는 등록금 인상철회를 요구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같은 날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채플 수업 거부에 들어갔다. 현재 등록금 갈등 중인 대학은
서울에만 10 여 곳으로, 학기 초에만 반짝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등록금 투쟁은 도미노처럼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대학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다 자살을 선택하는 대학생들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대학 등록금 대책마련에 부산해졌다. 이에 작년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가 도입됐고, 올해부터는 ‘등록금 상한제’와 함께 대학등록금의 산정근거를
학기 시작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확대하고, 학자금 대출금리를 낮춰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들이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먼저


대학들은 대학의 재정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국 79 개 사립대학이 등록금을 전격 인상했고, 그 중 33 곳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인 3%를
넘겼다. 또한 야권과 시민사회에서는 현재 대출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대책은 미봉책일
수밖에 없다며, ‘반값 등록금’ 공약이행을 주장하면서 대학등록금을 둘러싼 파장은 커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4 년제 등록금은 국공립대가 평균 425 만원, 사립대가 767


만원으로 OECD 국가 중 미국에 이은 세계 2 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아래와 같은 의문을 던집니다.


천정부지로 솟구친 대학등록금! 폭등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 고삐를 쥐어 당길 묘책은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2. 패널 소개
권영진 안민석 이남식
한나라당 국회의원 민주당 국회의원 전주대학교 총장

강남훈 고경모 임희성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기획관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3. 패널 및 사회자, 분위기 평가

권영진 의원은 말을 번복하는 경향성이 있다. 논리에서 벗어나는 말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등록금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 얘기하는 도중 다른 나라 대학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얘기를 한 다음 전혀 관련 없는 결론을 도출했다. 예전 정부가 한 활동에
대해서만 책임을 전가하고 비판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말이 논리 정연하며, 정치적인
문제로 이끌어나가는 경향을 보였다. 이남식 전주대학교 총장은 논점에서 벗어나 하버드대
강의와 적합하지 않은 비교를 했다. 토론 초반에는 논리적으로 진행했지만, 막바지에
이를수록 반박이 들어오면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한 시종일관 정부가 대학들에게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임희성 연구원은 자료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지적합니다. 박광온 진행자는 패널들의 언급을 핵심적으로 정리하고, 진행하여
시청자들에게 흐름을 잡아줍니다. 전반적 분위기는 정치적인 싸움이 있었고, 패널들이
감정적인 흥분을 분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토론의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채 끝났습니다.

4. 찬반측 입론

1) 국가 1 인당 소득 수준에 비해 등록금이 비싸다.

2) 장학금 제도가 미비하다.

3) 물가 인상률보다 더 높아 등록금이 비싸다.

4) 정부의 다른 분야 예산에 조율을 한다면, 반값 등록금은 가능하다.

5) 대학의 적립금은 어디다 운용하는가?

6) 등록금이 어디에 운용되었는지 회계처리가 불투명하다.

5. 찬반측 반론
1) 등록금 인상은 정부의 미비한 지원 때문이다.

2)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3) 대학의 적립금을 쌓아 향 후 돈을 굴려 등록금의 절감을 위한다.

6. 토론을 보고나서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현 대학생인 나에게 있어 피부로 와닿는


문제이다. 그런 문제에 대해 현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의원이
한 언급은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세운 대학
등록금 반값 공약이, 국민들에게 심리적인 안정 효과였다는 것이 말이다. 이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상업적이고, 어떻게 보면 명백히 사기 행위이다. 이러한 발언을 할 때 화면 상에는
방청객들이 모두 ‘피식’ 하고 웃고 있었다. 화장실 한번 갔다 와서 그렇게 마음이 변했다는
것은 모든 국민들에게 있어서 원성을 쌓을 일이다. 더욱 웃긴 것은 권영진 의원께서 이런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지는 않고 역대 정부에 대해서 책임 전가를 한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김대중 대통령 시절 때부터 대학 자율 등록금제를 실시하여, 매년
인상이 되어오니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때는 더욱
심각한 인상률을 보이니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에게 같이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토론 양상이 주기적인 패턴이 보이자, 나중에는 모든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논점에서 벗어나 정치적인 싸움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기억이 남는 것 중에 한 방청객이 적립금은 어디에 운용이 되는 것이고, 또 그런


자금을 장학금 제도에 쓰여야 하는게 아니냐라는 논지로 말씀한게 생각이 난다. 말을 정말
논리있게 말씀해주셨고, 나 또한 공감하기 때문이다. 반론은 정부가 대학이 등록금을
회계처리하는데 있어서 법안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반론은 예전부터 들어왔던 학계, 언론계, 재계, 법조계가 모두 혼연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이 연상이 되었다. 그게 이번 정부에서 입법되었기 때문이다.

토론은 예상대로 물가에 비한 터무니 없는 등록금 문제 지적, 현 정부의 과오, 해외


대학과의 비교 그리고 장학금제도와 불투명한 적립금 이러한 순으로 흘러갔다. 웃긴 건
해결책 또는 결론을 맺지 못하고 끝났다. 끝나고 나서 기분은 상당히 불쾌했고, 아쉬움도
있었다. 또한 이전에는 이런 토론프로그램은 지나치고는 했지만, 앞으로는 자주 봐서
시사지식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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