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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과 글 기말고사 발표 과제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영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21 학번
정선영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할 때 여러분은 기분이 어떠세요? ‘뭐야, 너희가 뭔데 우리나라를
욕해?’이렇게 반응하죠 대부분. 그런데 참 희한한 것은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를 ‘헬조선’이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의 연령층은 재미있게도 젊은 10-20 대 층입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을 보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들이 이렇게 자국을 부르는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정책이
변화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시작해보도록 발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설득을 위해 ‘K-를
생각한다’라는 책을 참고해서 준비를 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가 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두 가지 의견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첫 번째,


초등학교때부터 체계적인 경제 교육을 시행해야 합니다. 갑자기 무슨 경제 교육을 시행하느냐에 대해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우선 이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우리나라 혼인율, 출산율에
대한 그래프입니다. 다음 표는 한 아이를 키울 때 평생 들 수 있는 비용에 대한 표입니다. 이 둘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한 아이를 키울 때 이만큼의 경제적 부담이 들기 때문에, 결혼 나이도
늦춰질 뿐더러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들이 많아졌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경제 교육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그 전에 잠깐, 이 그래프를 보시면 주식과
비트코인과 같이 경제와 재무에 관련된 일을 시작한 청년들이 많아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기 전 이들은 하나같이 하는 것이 있죠. 바로 주식과 관련된 경제 공부입니다. 이 그래프를
보시다시피 유튜브 개인 증권방송 중 유명한 채널의 구독자 수가 불과 1 개월 전에 비해 늘은 구독자
수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주식에 관심이 많아지고 공부를 시작했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런데
이들이 공부를 이제서야 하는 이유는 어렸을 때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공부를 지금 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경제 공부부터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만큼 현재 직장 하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사실 교육을 받지
않았다라고 하기 보다 받지 못했다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국가에서 경제
교육을 해주지 않았으니까요. 제가 학교에서 배운 경제 교육은 실무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슨
내용을 배웠고, 어떤 시간에 배웠는지조차 모를 만큼 경제 교육을 하더라도 미약한 부분이 있었죠.
현재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돈은 벌지 못하는 상황인데, 점점 나이는 들어가고, 결혼은 해야할 것
같은데 청년들의 마음이 참 답답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제 사회를 보고 ‘아, 정말 헬조선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로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옳다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들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도록 사회 정책을 변화시켜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초, 중,
고등학생때부터 실무적인 경제 교육을 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의
사례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영국은 11 살부터 경제교육을 정식 과목으로 채택해 금융 문맹
퇴치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경제 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게 된다면 청년들이
늦게서야 다시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절약하고 자신의 경제적인 지식을 통해 관리를 하게 된다면,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청년들이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도 눈에 익혀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청년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경제교육을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두 번째는 저의 전공과도 관련된 이야기가 될 듯 합니다. 바로 한국의 입시 교육에 대한 정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우리는 고등교육까지 받으면서 더 좋은 대학에 목표를 두고, 좋은
학벌이 아니면 마치 낙오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말을 합니다. 교육의 체제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9 시부터 등교해서 저녁 10 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심지어 더 많은
학생들은 새벽까지도 공부를 합니다. 그 공부가 정말 자신이 원해서 하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요? 이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10 대 청소년 자살률이 무시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그 원인은 다음
그래프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성적이 큰 원인이지요. 학교에서는 마치 먹이사슬처럼 최상위부터
최하위까지 성적으로 계급이 분류되어 다음과 같은 학생들의 인식이 있게 됩니다. 학교라는 공간은
적어도 학생들이 배움에 있어서 차별이 없어야 하는 공간 아닐까요?

그래서 교육은 변해야 합니다.

과거의 교육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암기하고 줄을 세워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을 고용함을 의미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성장해 온 것이 한국이죠. 그래서 그 당시에는
이런 교육을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누가 머릿속에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누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계획하고 파고 들어서 컴퓨터에도 못 당할 만큼의 지성과 끈기를 가지고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바로 현재 시대의 교육의 정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각자에게 필요한 교육, 단순히 의미 없이 흘러보내는 시간이나 상위권에게만 집중되고
편향된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사회에 나가서 개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받고 있는 교육은 경쟁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1 등을 하는
학생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상위권이 아닌 학생들은 낙오된 자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지게 된다는 점이 이해가 안 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에 맞춰 보상이 적절히 이뤄지는,


한편의 능력주의가 적절히 이 사회에 융화될 수 있도록 교육 체제를 바꿔야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교육의 정의에 맞는 변화라고 다시 한 번 주장합니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들어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행복 지수 1 위인


덴마크의 교육 제도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1 년 동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에프터스콜레’라는 학교를 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확연히 비교 되는 교육
시스템이었습니다. 1 년 안에 정해진 진도를 끝마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 1 년을 보내더라도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주는 방식이 바로 덴마크의 교육 특징인
것입니다. 이 아이들이 가진 능력에 따라 사회에 적절히 배치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보상이 아닐까요? 그 외에도 덴마크는 교탁 없는 교실이나 스스로 학교를 꾸미는 자유로운 분위기
등을 가짐으로써 학교에서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찾거나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를 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바로 ‘예체능’ 교육입니다. 우리나라는 예체능 교육에 너무


미미한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도 예체능 시간에 수업을 듣지
않고 시험 공부를 한다거나, 자는 시간으로 활용하거나 단순히 노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분야이든지 다양한 경험을 해보게 한 후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찾아주게 하는 활동을 위해서는 예체능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대부분 학교가 예산과 시간 부족을 이유로 예술 수업 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사회가 원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면 예술 교육을 늘려야 합니다."

미국 월넛힐예술학교(Walnut Hill School for the Arts)의 안토니오 비바 교장은 예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꼭 공부만이 아니라 다양한 길에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교육한다면 학생들이 더 이상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면 마침내 헬조선이 아니라 헤븐조선으로 바뀌게 될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K-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에는 교육이 무엇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내일도 아니고, 1 년 뒤도 아닌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우리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발전해야 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흘러가는 물을 쳐다만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따라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 한국이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도 한국이 헤븐 조선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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