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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이해하는 학습 심리
저자 이재경 / 이코치닷컴 대표
엘리트 학습코칭 전문가 이코치로 활동 중이다.
1983년 서울 공릉동에서 태어났다.
1997년 중학교 중간고사 전 날 시험공부를 하던 중
경찰이 아버지를 잡아가는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했고
중학교 내내 전교 200등에 머물렀다. 이 사건 이후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지 매달렸다. 치열
한 고민과 실험의 결과 중학교 입학 때 알파벳도 제
대로 못 외웠던 아이가 수능시험 때 전국 0.03% 안
에 들게 되었다.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였고 졸
업했다.
2015년 현재 이코치닷컴 대표로 있다. 단순한 교육
이 아닌, 한국식 엘리트 학습 분야를 연구하고 경험
했다. 청소년 상담, 학습심리학, 신경가소성, 이상심
리학, 정신분석적 발달이론에 근거한 엘리트 학습코
칭의 체계를 확립했고 현재 엘리트 학습 코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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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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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타인수용감 - 성적과 부모사랑은 관계없다. 49
아주 어려운 케이스
임계(臨界)치를 넘겨라!
집중력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으면 효과가 영(zero)인 이유
C군의 경우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
'타인수용감'이 부족하다는 것의 본질적 의미
부모님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스마트폰이나 게임에 중독된 것은 어떻게 할까?
게임중독자들도 서울대 잘만 간다.
코칭과정에서 여러 골치 아픈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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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를 피해라
역전이 - 선생님도 사람이다.
마구잡이로 발생하는 전이현상
'전이'와 '역전이'를 인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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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념 챙기다 백발노인 된다. 훈련부터 해라! 110
수능은 역량을 요구한다.
개념이 부족한 것 같아요.
먼저 점수를 드러내라
개념 공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학원? 당장 때려쳐라!
그럴 거면 학교는 왜 다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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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해답을 펼치는 것에 죄책감이 드나요? 149
중2병의 실체
가. 조현병(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나. 분열성 인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다. 아버지 동일화 실패
라. 중2병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H군의 경우
수학은 해답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라.
코치는 고집을 버려야 한다.
전략적 유연성이 가장 중요하다.
해답지를 이용하는 법
설득하기
학생을 존중해라
학생을 이해해라.
이기게 해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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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서울대 가면 차를 사주겠다고? 개소리 하지 마라! 187
할렘가 문제아들을 공부시키는 방법
미국과 한국의 차이
학습동기의 내발성과 외발성
포상을 조건으로 걸 경우 발생하는 사태
무기력한 학생들에 대하여
물질적 조건만 조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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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A학생(남)은 고등학교 3학년을 막 시작하였고, 주변 사람으로부터
모범생으로 평가받는다. 점수는 내신은 주요과목 기준으로 2~3등
급, 모의고사는 국어 3~4등급 수학 3등급, 영어 1~2등급이다. 아
버지(전문직으로 중산층 이상, 자수성가형이고 경쟁적인 성향) 어머
니(주부, A학생을 믿고 공부에 관한 모든 것을 맡기는 성향)와의
관계는 아주 좋은 편이며, 학생의 성격도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다.
코치는 초반 6주간 학생과의 관계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형성하였으
며, A학생의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A학생에게는 남모
를 고민이 있었는데, 자신이 따르고 좋아하는 코치가 적극적으로
공부 방향을 강요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저번 주 월요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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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공부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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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에서 핵핵거리는 뚱보
400미터 질주하는 근육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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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밀어붙이지 않는가?
자기애성 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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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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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학생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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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단계 : 더 이상 실패를 숨길 수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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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단계 : 관계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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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감'의 훼손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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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지배한다.
사례2
B씨(32세/남)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엘리트이다. 지방
일반 고등학교에서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고3때 치룬 수
능시험에서 상위 0.4%의 고득점으로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군대
전역 후 토익은 900점을 기록하고, 졸업 때 학점은 4.5 만점에 3.2
를 받았다. 27살에 재계서열 20위권에 해당하는 기업에 취업하였지
만, 현실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
학을 결심했고, 이를 위해 법학적성시험(LEET)을 준비하던 중 오
랜 지기이자 선배인 코치를 찾아와서 고민과 불안을 토로하였다.
"선배님 요즘 왜 이렇게 공부가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고3때까지
만 해도 진짜 열심히 공부했는데……. 사실 대학교 들어와서부터
완전히 망가진 거 같아요. 학교 수업을 끝까지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군대 전역하고 정신 안 차렸으면 학점 3점도 안됐
을 거예요. 요즘 리트공부를 하는데 인터넷 강의를 들어도 한 시간
이상 못 앉아 있겠어요. 어제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한 100점 나
올 것 같더라구요. 제가 원하는데 가려면 125는 되어야 할 거 같은
데 걱정이에요. 이렇게 억지로 공부하다가 설사 로스쿨에 입학하더
라도 그 어려운 법학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솔직히 저는 완
전한 '의지박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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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김을 뿜어대는 황소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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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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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박약자'는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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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감(자존감)의 형성 - 암시/모방/인정
1.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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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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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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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성공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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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3
삼수생 C군은 고민이 많다. 수능준비만 벌써 3년째이다. 재수할
때는 전체적으로 2~3등급을 맞았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는데 마
땅히 만족할 만한 대학진학이 어려웠다. 이번에 떨어지면 군대에
가야 할지도 모른다. 낮에는 학원 강의를 엄청나게 듣고 저녁에는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고 온다. 그런데 막상 집에 가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부모님께서 돈도 많이 들여서 삼수까지 시켜주셨는데,
집에 들어가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을 느
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도 하루 종일 공부를 하다가 왔는데, 집
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을 보면서 쉬고 싶었
다. 저번 주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쉰다고 생각하고 거실 소파에 누
워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니, 아버지의 "공부 안하냐!"는 타박이
들려왔다. 안 그래도 그 프로그램만 보고 인터넷 강의 들으러 가려
고 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을 잡쳤다. 짜증과 화가 몰려왔
지만 아버지 말씀이 틀리지 않으니 꾹 참고 공부하러 나갔다. 일단
망친 기분은 풀리지 않아서 독서실에 앉아 멍하니 스마트폰만 만지
면서 시간을 때웠다.
아주 어려운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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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臨界)치를 넘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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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X 6 = 360
80 X 4 =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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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뉴런, 시냅스, 뇌
C군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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놔둬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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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한다.
코칭과정에서 여러 골치 아픈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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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4
D씨(35세, 남)는 전문과외교사이다. 한양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
고, 10여 년 간 중고등학생 수학 전문 강사를 해왔다. 수능수학풀
이는 어느 누구보다 자신 있었고,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하는 것도
아주 자신이 있었다. D씨는 겉으로 보기에는 씩씩하고 잘나가는
과외 교사이지만 남모르는 고민이 있었다. 얼마 전 코치를 찾아와
서 속내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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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객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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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의 자기효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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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른 분야와는 달리 학습에 있어서는 코치의 자기효능감의 수준이
높기가 대단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공부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학습동기'라는 요소에 주목하지 못하고 있으며,
설사 일부 현명한 선생님들이 동기적 측면에 주목하더라도 그것을
자극시킬 심리적 도구에 대해 거의 알고 있지 않고, 이에 따라 관
련 기술을 익힐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역량평가의 특성을
가지는 현행 수학능력시험의 대비로 과거 얕은 수준의 단순암기 공
부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 풍토도 문제이다. 강의식 교수법과 개념
암기식 방법으로는 역량의 훈련이 필요한 수학능력시험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적인 측면 이외에도 한국 사회에서 시험성적의 무게가 지나치
게 무겁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더라
도 시험이 가까워 오면 긴장이 되고 혹시 실패할까 두려움을 느끼
게 된다. 더욱이 그 시험을 치루는 주체가 본인이 아니고 다른 사
람이라면 그 두려움의 강도는 차원을 달리한다. 앞의 것이 무거운
아령을 맨손으로 들고 있는 무게라면, 뒤의 것은 그 아령을 긴 막
대기 끝에 달아놓고 반대편 끝을 손으로 들고 있는 무게이다. 만약
막대기가 취약해 보인다면, 즉 학생이 변변치 못해 보인다면 그 심
리적 무게감은 훨씬 묵직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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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방법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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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 것은 사실 한 개의 과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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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5
전문과외교사 D씨가 개과천선했다. 강의식 교수방법을 완전히 버
리고 '엘리트 학습코칭'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최근에 E(고2,여)학생
을 맡았는데, 성적도 중상위권이고 공부도 곧 잘 따라온다고 했다.
학부모님도 D씨를 어렵게 생각하고 대우도 잘해줘서 다 좋은데,
학생E가 D씨를 무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
다. 명시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그런 느낌을 받고 매우
불쾌하다고 했다. 수업을 하다가도 책상을 엎어버리고 그만두겠다
는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요즘 너무 예민해져서 상담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도 종종 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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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조금 더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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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적 경향의 형성
0. 편집증이란 무엇인가?
1. 프로이트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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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화심리학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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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신역동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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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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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씨도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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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 - 부정적 감정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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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를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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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찔끔찔끔 공부하지 말고 홍수 난
듯 퍼부어라!
사레6
F학생(고2,남)은 대단한 우등생이다. 2학년 1학기까지 전 과목 내
신 평균등급이 1.2 이내에 들어왔다. 대부분의 과목에서 1등급(상
위 4%)을 받고, 소수의 과목에서 2등급을 얻어야 나올 수 있는 점
수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기준으로 하면 전교 1등에 해당한
다고 한다. 매우 우수한 내신점수로 서울대학교에 충분히 갈 수 있
지만, 서울대 의대가 목표이므로 아직 불안하다. 수능점수가 받쳐줘
야 하는데, 이상하게 모의고사 점수는 형편없다. 영어는 3등급, 수
학은 1등급 국어는 3~4등급이다.
코치가 해야 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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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밤에 잠은 잘 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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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신경증의 인지행동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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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지으며 씩씩하게 걷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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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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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심리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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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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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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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화(intellectualization) - 나는 로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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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초등학생 시절 책을 많이 읽었는지?"
초등 논술교육을 받는 순간 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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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유도(constraint-induced)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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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암기로 고민하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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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면 길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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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면 집중력이 떨어지는데요?
항상 시간을 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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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7
D학생(고3, 남)은 수학 때문에 고민이 많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
지 수학 내신점수는 줄곧 1~2등급을 유지했다. 대수능 모의고사도
2등급 정도 나오고 가끔 1등급도 나온다.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
은데, 스스로 아직도 개념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코치에게 찾아와서
개념을 위해 인터넷 강의를 더 들었으면 좋겠는데 어떠냐고 물어보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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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근육이 커졌다.
어떤 말라깽이가 헬스장에 갔다. 아무리 키가 커도 멸치스타일은
요즘 좀처럼 취급을 해주지 않는다. 이번 여름방학에 제대로 근육
을 키워서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헬스장에 가서 트레이너
를 찾았다. 트레이너는 간단한 음식섭취 요령을 일러준 뒤 무슨 운
동을 어떤 자세로 하라고 하며 아령을 건넸다. 이 말라깽이는 아령
을 몇 개 들더니 지쳤다. 조금 더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싶다고 하
며 트레이너를 귀찮게 했다. 트레이너는 고객이라 어쩔 수 없이 헬
스의 기본이론에 대해서 하루 종일 설명해 주었다. 다음날도 그 다
음날도 말라깽이는 트레이너의 강의를 들었다. 두 달 후 여름방학
이 끝날 때쯤 말라깽이는 엄청난 지식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도 10킬로그램짜리 아령을 진짜로 들 수는 없다.
20여 년 전에 도입된 수학능력시험은 '대입시험'의 개념을 완전히
바꿨다. 이전에는 철저한 암기와 정확한 지식에 초점이 맞추어진
학력고사가 있었지만, 이제는 지식은 기본적인 것만 있으면 충분하
다. 대신 뇌의 근육이 얼마나 센지 물어보고 있다. 지식만 있어서
는 점수를 얻을 수 없다. 지식이 없더라도 사고능력이 강하면 된
다. 난생 처음 접한 제시문을 보고 무슨 의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
면 만점이 가능하다. 이 상황에서 학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존재
하는가? 학원에서 지식 이외에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역기를 어떻
게 드는지 강사가 아무리 설명하고 시연해도 학생이 직접 들어보지
않는다면 근육맨이 될 수 없다. 주혁이는 지식만 잔뜩 가진 말라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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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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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점수를 드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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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당장 때려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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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거면 학교는 왜 다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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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8
H군(고2, 남)은 매일 밤만 되면 짜증이 났다. 오늘 하루는 제대로
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게임으로 시간을 낭비했다. 게임이 특별히
재미있어서 하는 것도 아니었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기만 하면
자동으로 컴퓨터에 손이 갔다. 찝찝한 기분으로 컴퓨터 게임을 했
다. 어제는 큰마음을 먹고 도서관에 갔지만, 앉자마자 다시 일어났
다. 잠깐만 쉬고 시작하자고 마음먹었지만 허사였다. 휴게실에 앉아
서 특별히 흥미가 있지도 않은 뉴스를 검색했다. 한 시간 가량 그
렇게 시간을 보내고, 겨우 책상에 앉았는데 십오 분을 버티지 못했
다. 마음이 공허하고 뒤가 간지러웠다. 문제집을 푸는둥마는둥 하고
일어나서 가방을 쌌다.
슬럼프 판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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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슬럼프의 본질
첫 번째 트랙 - 인지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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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학습 코칭의 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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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트랙 - 신경가소성(神經可塑性, neuroplast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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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슬럼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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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공처럼 되돌아가는 뇌
찰흙처럼 빚어지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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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회로
뇌와 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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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한 뇌
근면한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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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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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9
J학생(남, 고3)은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어릴 적부터 주위에서 똑
똑하다는 칭찬을 많이 받아 왔다. 초등학생 때 책도 즐겨 읽고, 중
고등생 때도 학교 수업을 집중해서 들었다. 내신 성적도 2.6 정도
로 나쁘지 않았는데, 모의고사만 보면 힘을 못 썼다. 국어와 영어
는 2등급 이내로 들어왔지만, 수학만큼은 항상 4~5등급이다. 2학년
지필고사에서는 항상 88~92점 정도를 유지했지만, 전체적인 윤곽
이 잘 잡히지 않는 느낌이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만 끝나면 머
릿속이 백지가 되었다. 당연히 전 범위를 평가하는 대수능 모의고
사에서는 아주 쉬운 2점짜리 문제 몇 개 빼놓고는 전부 찍어야만
했다. 이제 고3이 되었다. 반드시 명문대학교를 들어가리라 마음먹
고 수학 점수부터 올리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 유명한 수학의 정석
을 사서 개념 공부부터 하기로 시작했다. 한 달간 수학의정석과 씨
름을 한 결과 수1의 3분의1도 끝마치지 못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깊은 좌절감과 슬럼프에 빠져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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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록 고3이 되었지만, 개념서를 선택했다는 것은 아직 수학 전반
의 공식이 가물가물하다는 것을 뜻한다. 어떤 문과 학생이 엄청난
끈기를 가지고 있어서 수학의 정석을 처음부터 끝까지 꼬박 풀어내
었다고 가정해 보자. 미적분과 통계기본의 확률 단원 즈음 왔을 때
면 이런 생각이 든다. '행렬과 로그를 공부한 지가 벌써 세 달이 넘
었군, 정말 아득해. 그러고 보니 무한등비급수도 전혀 생각이 나지
않고……. 저번 달에 공부한 미분도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은데.' 확
률과 통계를 묵묵히 끝내고 나서 이 학생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남
았을까? 머릿속을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수
학 모의고사 점수가 단 1점도 오르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 과정을 끝내고 나서 이 학생은 입시에서 수학
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교를 찾아내는 데에 열을 올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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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도 한다.
같은 통계자료를 보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차피 정답은 결정론적 요소와 환경론적 요소가 혼재(混在)한다는
것 아닌가? 마치 손오공이 "사과는 참 달다."고 말하니 사오정이 "
아니다 사과는 시큼하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물론 사과는 시
기도 할고 달기도 하다. 여기서 옳은 것은 없다. 이 점에서 회의주
의는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유용성만이 있을 뿐이다. 사과를 식초
로 만들려고 할 때는 사오정의 말이 유용하다. 사과를 잼으로 만들
고자 한다면 손오공의 말이 유용할 것이다.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과연 타고난 것일까를 묻는 상황에
서는 어느 쪽의 해석이 유용할까? '엘리트 학습코칭'의 관점에서는
환경론이 절대적으로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결정론자들의 통계에
는 교육적 개입이라는 요소가 들어있지 않다. 다만 유전적인 요소
가 개체의 특성을 결정적으로 좌우한다는 현실만을 말할 뿐이다.
이 현실에는 적절한 개입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조금 더 쉽게 결정론자들의 통계를 분석해보자. 이 통계는 다음을
말한다고 한다. A라는 유전자를 보유했을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A'라는 성격을 갖게 된다. -B라는 유전적 요인을 물려받은 사람은
B'라는 성취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는 -B를 가
진 사람들에게 어떠한 환경적 조건이 주어져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런데 적어도 엘리트 학습코칭의 국면에서는 세상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어떠한 환경적 조건'에 '적절한 개입'이 포함되어 있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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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과 예제공부가 끝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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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0
한 어머니가 중학생 아들을 데리고 코치를 찾아왔다. H군은 중학
교 3학년 학생으로 지난주에 중간고사를 마쳤다. 현재 어머니와의
사이는 상당히 안 좋은 상태이고 수학점수도 많이 떨어졌다고 한
다. 어머니는 아이가 요즘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
이 된다고 한다. 며칠 전에는 일베라는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하는
것을 두고 아버지와 H군이 심하게 다투었다고 했다. 중2병이라 그
런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한다. 수학문제집을 사고서도 몇 페이
지 풀지를 못하고 더 이상 진행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1학년 때만
하더라도 수학 100점도 맞아오는 수학우등생이었는데 왜 이런지
답을 구하고 싶다고 물었다. 코치는 짚이는 것이 있어 몇 가지 질
문을 던졌다. 대화과정에서 어머니는 배제하였다.
코치 : H야 수학문제집을 왜 안 풀었지?
H군 : 수학 별로 필요 없지 않나요? 요새는 공무원 하는 게 최고
인데, 수학 필요 없잖아요.
코치 : 공무원이 꿈이구나? 공무원이 왜 좋은지 얘기해볼 수 있을까?
H군 : 꿈이라기보다 그게 제일 안정적이에요. 대학교 갈 필요 없
어요. 고등학교 때 자퇴하고 공무원시험이나 볼까 생각중이에요.
코치 : 음……. 대학교는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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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중2병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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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조현병(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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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버지 동일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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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군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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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사이좋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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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지를 이용하는 법
위 세 가지 모두 가능하다.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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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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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존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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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이해해라.
코치 : 학교 수업은 잘 듣는 편이니?
진수 : 수학이랑 지구과학은 듣는 편이에요. 그런데 다른 과목은
거의 자요.
코치 : 남들은 수업시간에 집중하는데, 혼자 공부 안하면 뒤쳐지
지 않을까?
진수 : 솔직히 강의력이 너무 떨어져요. 영어는 제 친구 토플 공
부하는 애 있는데, 걔보다 훨씬 못하는 것 같아요. 차라리 그 시간
에 자고 나머지 인강 듣는 게 나은 거 같아요.
코치 : 그렇다 하더라도 내신등급 잘 받으려면 학교수업 집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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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 요즘 잠은 잘 자니? 몇 시에 일어나지?
진수 : 6시 반이요. 새벽 1시 반에 자서 6시 반에 일어나면 밥 먹
고 학교가면 딱 맞아요.
코치 : 5시간밖에 못자네. 엄청 피곤하겠는데? 이정도 등급이면
방과 후에 공부도 열심히 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수업시간에 좀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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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줘야겠는걸?
진수 : 사실은 주로 아침시간에는 조는 편이에요. 영어시간이
랑…….
코치 : 그래 그러지 않으면 나 같아도 못 버티겠다. 학교 끝나고도
집에 와서 또 공부해야 되는데, 장난이 아니겠다. 그리고 요즘 분위
기가 학교에서 잠 안자고 열심히 들으면 범생이라고 놀림 받고 그
러지 않아? 선생님(코치)도 옛날에 그런 거 신경 많이 쓰이더라구.
진수 : 놀림 받고 그러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애들이 떠들고
자니까 혼자 집중하기 어려워요.
코치 : 그럼 다음 기말고사까지는 아예 확실하게 쉬고 갈 수업을
정해보자. 일단 1교시랑 영어시간은 잠을 조금 자고 다른 과목은
뭐가 있을까?
진수 : 그런데 학교시험 잘 보려면 수업 들어야 하지 않아요? 영
어에서 수업시간에 얘기 한 거 다 나왔대요. 제 친구 100점 맞은
애도 시험 전날에 피씨방 갔는데 평소에 수업필기는 잘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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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게 해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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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1
학생 K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다. 내신등급은 전 과목 1~3등
급으로 평균 2등급 이내에 들고 있다. 모의고사에서 수학 영어는 1
등급을 유지하는 아주 우수한 학생이다. 그런데 국어는 아주 잘해
봐야 3등급 후반대고 대부분 4등급에서 머문다고 한다. 어렸을 때
책을 즐겨 읽지는 않았지만 독서는 주기적으로 했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중학교 내신에서도 국어점수는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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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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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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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이 국어에 주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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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풀이기법에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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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얼거리면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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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간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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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독과 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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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2
L양은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다. 학교 성적은 중상위권이다. 밖에
나가서는 어른들 말씀을 잘 듣고 인사성도 밝지만, 집에만 들어오
면 부모님께 칭얼대고, 떼를 쓰고 싶어 한다. 요즘에는 지난달에
새로 출시한 아이폰을 사달라고 조르는 중이다. L양의 어머니는 버
릇이 나빠질까봐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최근 좋은 아
이디어가 떠올랐다. 다가오는 기말고사에서 수학 100점을 맞으면
아이폰을 사준다는 약속을 하면 어떨까? 어차피 계속 떼를 쓰면 결
국에는 사줘야 할 것 같고, 아이가 아이폰을 너무 갖고 싶어 하므
로 수학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유인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L양
의 어머니는 신중한 사람이었다. 행동에 나서기 전에 이 아이디어
를 평가해달라고 코치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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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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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3
앞서 개과천선했다는 과외교사 D씨가 다시 찾아왔다. 몇 달 전부
터 가르치고 있는 학생이 있는데 도통 손에 잡힐 듯 하면서도 멀어
지는 것이 정말 힘들다고 호소했다.
J양은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다. 영어랑 수학은 중상위권을 유지하
고 있다. 그러나 국어점수가 약간 떨어지고, 사회나 한문과 같은 암
기과목에 취약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과 과외를 많이 다녔다. 대
부분은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간 것이었고 본인이 나서서 공부를 해
보겠다는 의지는 부족했다.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한 것이 있으니 영
어나 수학은 80~90점이 나왔는데, 학교 지필고사 대비로 시험공부
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어서 사회나 한문은 40~70점이 고작이었다.
과외교사 D씨는 어중간한 수준에 있는 학습동기를 끌어올리기 위
해 노력을 했는데 어떤 날은 호응을 하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의욕
을 보여주는데, 다음 시간에 가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사람을 놀리는 것도 아니고, 저번 주만 해도 재잘거리며 열심히 계
획을 설명하던 아이가, 이번 주에는 소심하고 수동적인 여학생이
되어 입을 닫아버린다고 한다. 화가 났지만, 개과천선한 D씨는 꾹
참고 학생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올
라오는 실망감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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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 - 나 다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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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현상을 견뎌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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