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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주차 강의.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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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1강] 강의안내
대학, 대학생, '삶의 준비'
이 강좌는 대학 인문교양과목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입구에 서있는 과목이다.
바로 의문이 생길 것이다.
-삶을 준비하다니?
-대학생 이후 단계의 삶?
-그런 걸 어떻게?
이에 대한
약간의 설명으로
강좌소개를 대신한다.
1
삶을 돌봐야 한다.
여러분은 학교에서
삶을 돌보는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
거의 대부분 성적을 돌보는 공부를 했을 뿐이다.
[사실 공부가 아닌 학습이지만.]
왜 삶에 대한 공부가 없었을까?
흔히들 말하는 입시 중심의 교육이었다는 것,
그것도 설명의 중요한 일부이다.
그 점 선진외국과 크게 다른 점이다.
그래서들 말한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다."
"학교 우등생이 사회 우등생이 아니다."
대학에서
'진짜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해야한다.
대학은 역사와 철학, 사회학, 정치학,
예술과 과학기술에 대한 강좌를 준비한다.
왜 그런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세상을 헤쳐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즐기고 좋은 삶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2
삶에는 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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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생명체로서
인간들은 대부분 이 주기를 벗어나기 어렵다.
당연히 이 주기에 맞게 삶을 운영한다면
인생이 순탄해질 확률이 높다.
주기와 엇갈리는 노력은 힘이 많이 든다.
이런 교훈이 나온다.
"삶의 주기를 따라가라."
"그때마다 해야만 하는 일을 해둬라."
"지금 해야할 일을 해두면,
나중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3
대학은 고교와 전혀 다르다.
여기서 물어보자.
자기의 관점, 그건 도대체 뭔가?
고교까지는 없었을까?
그때도 우리는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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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반적으로
고교때까지의 의견과 논쟁은
세상에 대한 알려진 지식과 입장들을
비교하고 선택해보는 '연습'이었다.
고교 시절이란
생활의 방식과 작업의 목표가 모두
미리 설정되어 있는 시기다.
부모와 학교가 설정한 규범,
입시라는 작업목표가 확고하게 설정되어 있다.
대학은
성인 삶을 준비하는 시간이며,
더이상 정해진 것을 습득하는 것,
정해진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하는 시공간이다.
4
이제 '공부'를 해야한다.
삶도 비슷하지 않을까?
정해진 목표가 보이지 않고,
거기로 나아가는 지침의 교과서도 없다.
나를, 내 삶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까,
이런 주제는 정답이 없고 끝도 없는 주제다.
죽음의 그 순간까지 계속 묻고 탐색하며,
자기의 답을 쌓아가는 것,
그것이 교양의 원뜻이다.
[독일어 Bildung]
전공도 마찬가지다.
입시나 취업이라는 목표의 학습도 있고,
전공지식이 흥미로워서 계속 탐구하는
공부도 있다.
어쨌든 간에
대학에서는 공부를 해봐야한다.
진지한 탐구의 영역을 가져봐야 한다.
그것이 사람을 크게 만든다.
5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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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사회인을 준비하는 단계다.
고교때까지가 훈육의 과정이라면
대학은 스스로 생각하도록
준비시키는 시간이다.
전공교육은 중요하다.
그러나 삶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공부가 없다면
대학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교양강좌는
전공수업과 달리
복잡한 문제를 풀지 않는다.
그렇다고 휴식하는 게 아니다.
다른 주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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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젊음에 대하여
1.1
drinken lieben studieren
젊음이란 뭘까
젊음은 사실 힘들고 누추하다.
가난, 욕구불만, 불안정 등.
1.2
젊음과 사랑..
1.3
젊음과 낭비
젊은은 가난하다.
그런데도 낭비가 심해보인다.
자주 술마시고, 놀러다닌다.
1.4
"젊음이란 젊음에게 맡겨두기에 아까운 것"
이 말을 아는가?
젊음, 청춘의 시기가
얼마나 독특하고 화려한 것인지를
젊은 사람들은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작은 이런 것 같다.
지금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해두자.
1.5
대학이 일생을 결정한다.
1.6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2
교양교육의 뜻..
liberal education
전공교육이
직업인을 위한 준비라면,
시민을 위한 준비는 어디서 이뤄질까?
그것을 담당하는 것이 교양교육이다.
교양교육은
원래부터 자유시민을 위한 교육이었다.
직업교육, 전공교육이
특정한 일을 잘하기 위한 교육이라면
전공교육은 자유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 자질을 훈련하는 것이다.
자신과 공동체의 진로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능력과
권리를 가질 준비를 해야한다.
10 1주차 강의.hwpx
3
우리대학의 교양강좌
대학교육의 대다수는
학과 단위에서 시행하는 '전공교육'이다.
전공교육이란 특정한 세부분야의
기초지식 및 기술을 훈련시킨다.
자연과학, 공학, 사회과학 등으로 나뉜다.
[인문과학이라는 분야도 있다. 심리학, 언어학 등]
반면 교양교육은
실무능력의 교육이 아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판단력을 훈련하여
생각의 능력을 다듬는 교육이다.
m[1-3강] 강의진행 안내
1
강좌의 목표/ 철학적 사고능력
이 강좌를 통해
대학인의 마인드셋을 갖추도록 돕는다.
어찌되었든 4년 버티면 졸업은 한다.
이 강좌는 그 4년이 특별한 것이 되도록
도와주려 한다.
그런 안목을 가지고
다른 교양강좌를 듣고,
전공공부를 알차게 해내도록
돕는 것이 이 강좌의 목표다.
2
강의내용
<1부/ 6주>
1 <토론>
인생은 혼자 똑똑하게 걸어가는 것이다.
[마루야마 겐지, 인생 엿이나 먹어라.]
2
생각하는 능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오마에, 지식의 쇠퇴]
3 <토론>
주술적, 도그마틱한 사유에서 벗어나자.
[도킨스, 만들어진 신]
4
대안은 '비판적 합리주의'다.
[매기, 카알 포퍼]
5-6
12 1주차 강의.hwpx
도덕에 대해 달리 생각하자.
선악, 자유의지의 환상을 버리자.
[미하엘 슈미트잘로몬, 위험한 철학]
<2부/6주>
9
시대마다 윤리는 변한다.
[엔리케스, 무엇이 옳은가]
10 <토론>
이기심을 어떻게 볼 것인가
[요리후지, 현명한 이기주의]
11
이타주의, 그런 것이 가능한가
[피터 싱어, 효율적 이타주의]
12-13 <토론>
현대는 서유럽에서 시작되었다.
과학과 자본주의가 출발점이다.
<하라리, 사피엔스>
14 마무리
좋은 삶, 그것은 성공한 삶과 다를 수 있다.
3
강의진행
예습 중심.
유익한 책의 일부를 골라서 제공한다.
그걸 미리 읽고 소감문을 작성한다.
철저히 예습 중심 공부이며,
요즘 말로는 'flipped lecture'다.
토론수업
총 4회 토론수업을 진행한다.
평가방식
13 1주차 강의.hwpx
10% 출석
30% 예습 글쓰기
60% 서술형 평가 [중간, 기말]
4
왜 글쓰기 과제를 주는가
왜 미리 읽으라고 하는가?
문자텍스트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
멈추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점이 영상 텍스트와 다른 점이다.
그리고 써보라고 한다.
5
14 1주차 강의.hwpx
책읽기/글쓰기
책 읽는다는 것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듣는 것이다.
아이디어란 무엇인가
어떤 문제를 풀어내는 착상이다.
이런 관점에 서는 것이
책 읽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렇게 파악된 내용은
동일한 순서로 제시해보는 것이
에세이다.
한가지 더..
글을 멋지게 만드는 것은
<좋은 문장의 인용>이다.
멋진 문장을 기억해두라.
그것을 자신의 글에서 활용해보라.
6
담당교수/ 이봉재
교양대학 소속
leezee@seoultech.ac.kr
(강좌명과 이름을 밝혀야 합니다.)
교양대학의 문과교수입니다.
학부에서는 건축학을 했고,
광고회사에서 일한 적 있으며,
지금은 철학교수입니다.
이 강좌를 거쳐간
상당수 학생들이 말했다.
15 1주차 강의.hwpx
하지 않던 책읽기는 쉽지 않았다고,
그러나 흥미로운 내용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는 재미 때문에
책읽기가 의외로 재미있었다고,
책이 흥미로워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삶에 대해
처음으로 깊이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약간 고될 수는 있지만
흔치 않는 생각연습의 강좌다.
이 강좌는 '생각하기'를 연습한다.
이 강의를 통해
내가 기대하는 결과는 다음 세개의 문장이다.
-"이런 걸 읽었다. 배웠다."
-"거기서 이런 생각을 했다."
-"비로소 대학생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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