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on page 1of 1

대화하는 교육

현 교육은 생활지도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족함이 있는 듯합니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


봐도 교우 관계, 가정 문제, 연애 문제, 진로 고민 등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서의 지도를 받은
경험은 거의 없습니다. 학기 초 개별 상담을 하지만 그것도 형식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성적에 따른 대입 지도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지도, 상담을 해줘야
할까요?

우선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이후의 삶을 가르쳐야 합니다. 현재 사회적 분위기는 ‘입시


외에 다른 분야는 성인이 된 후에 배워도 된다’ 라는 마인드가 대부분입니다. 즉 우리가
대학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듯합니다. 학생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더 멀리 볼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대학 그 후의 생활을 알려주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 지도합니다. 누군가는 현실성 없다, 철학적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우리는 대학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전공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반적인 삶을 설계해가는 단계입니다.

아이들에게 알려주었다면 스스로 고민해볼 차례입니다. 우리는 어떤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지, 가이드라인만 제공할 뿐 선택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교사는 학생에게 화두를
던져주고 고민할 시간을 준 후 2 차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간의 생각을
피드백해주고 조언을 해줍니다. 여기서 일방적으로 가르치기 보다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하고 경청한 후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담은 학생들의 생활 지도 모두 포함됩니다. 흔히 교복을 안 입고 다니거나


슬리퍼를 신고, 수업에 늦는 등 여러 학교생활에서 문제점들이 있을 것입니다. 제 경험 상
규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은 자신만의 생각이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합리적이라고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의 생각을 진정으로 들어주고 생각의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것이 학생 스스로 변화의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생활지도에 있어서 핵심은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서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하고 진심으로 그들의 미래를
고려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할 듯합니다.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