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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시아 자아정체감 이론 정리(2 차 수정)

1 – 마르시아 소개

마르시아 : 임상 및 발달 심리학자, 현재 대학 교수 / 특히 청소년기의 심리 사회적 발달과 평생


정체성 발달에 관심을 두고 연구함.

에릭슨의 주장은 정체성 성취 대 혼미를 주장함. 마르시아는 에릭슨의 이론을 보다 체계화하여, 이


단계는 에릭슨이 말한대로 정체성 해소(identity resolution)나 정체성 혼미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직업, 종교, 친밀관계, 우정, 젠더 역할(gender roles) 등(이러한 것들이 마르시아가 말한 이념의
예시임)의 다양한 삶의 영역(life domains)에서 정체성(identiy, 혹은 정체감)을 탐색(explore)하고
정체성을 획득하기 위하여 전념하는 것이 성숙한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함. 청소년들이
전념해야 하는 두 영역은 이념(ideology)과 직업(occupation)임. 이념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자신만의 기준이고 앞서 언급한 다양한 예시들이 본인의 삶의 영역에서 인생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개념임. 따라서 올바른 이념을 정립하는 과정이 위기와 탐색이고, 이 과정을 통해 성숙한 정체성이
이루어진다고 주장. 직업은 자신이 인생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 지를 고민하기 때문에 이념과
더불어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함. 자신만의 올바른 이념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일이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정체성에 대해 주목하는 것임.

덧붙이자면, 청소년으로 주목되는 이유는 청소년기에 급격한 신체 변화, 인지 변화, 서로 상충되는


사회의 요구,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 많은 시기이므로 자신만의 이념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음.

2 -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 2 가지 (이 두 가지에 의해 정체성 위기 이후를 좌우함)

(0)자아정체감 : 마르시아가 주장한 자아정체감은 다른 말로 ‘자기구조’라고 하며, 여러 가지 충동,


능력, 이념 등의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역동적인 체계라고 정의함.

선택 혹은 위기(위기는 다른 말로 격동의 시기라고 함) & 전념(혹은 개입)

(1)위기의 시기 : 오래된 가치나 선택 사항들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대안 탐색하는 기간 = 즉, 얼마나


미래에 대해 고민을 했는가

(2)전념의 시기 : 고민에 대한 선택을 했는가(직업이나 신념에 몰두하고 있는가)

에릭슨 이론이 근본이 되긴 했으나 경험적 연구가 주로 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개념적으로 모호한
부분이 있었음. -> 마르시아의 반구조적 면접(측정가능한, 기존의 면접법에서 더 유연하게 진행하는
방식)에 의거한 4 가지 범주의 자아정체감 이론이 탄생

3 – 마르시아 이론
아래는 (안정적, 이상적) 순위대로 나타냄.

1) 성취 : 위기도 겪고, 관여도 겪음. 즉, 자신이 미래에 무엇을 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무엇을


할 지를 선택까지 함으로써 안정적인 상태를 만든 단계. 정체성에 대한 선택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음, 위기와 관여를 모두 경험한 자로서 확실하고 변함없는 자아정체성을 확립함.
가장 높은 수준.

스카이 캐슬 인물 ) 강예서 – 예서는 드라마 상에서 누가 정해서 의대에 가라고 떠민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미래에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고 의사가 되기를 결정함.

2) 유예 : 위기는 겪었으나 관여는 하지 않은 상태. 자신의 이념과 직업 등에 대해 고민은


했지만 실행(관여)을 하지는 않음. 불확실한 상태이나 이 시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정체성
탐색하여 시간이 지나고 나면 확립하게 됨. 혼미와 상실보다 앞선 단계이며 성취로 가기
전의 과도기적 단계.

즉, 이것 저것 살펴보고 고민해보지만 아직 결정은 못 한 상태 / 학생들 중 자신은 미래에


무엇을 할 지를 고민하고 뭐가 되고 싶은 지 찾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선택하지는 못한 상태의 학생들을 볼 수 있음.

성취와 유예 단계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아정체감을 형성한다고 주장함. 성취는


이미 위기와 관여를 겪은 안정적인 단계이기 때문이고 유예는 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이제
관여의 일만 남았기 때문임.

3) 유실 : 위기는 겪지 않고 전념만 한 상태. 단순히 권위적 인물에 의한 정체성을 채택했기


때문에 충분한 탐색이 되지 않음. / 부모님의 직업을 따라 갈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전념했다
하더라도 성취했다고 볼 수는 없음

사례 1. 감리교에 공화당 지지자인 농부라면, 아들 역시 문제제기를 거의 하지 않고 감리교에


공화당 지지자인 농부가 되거나 비슷하게 될 가능성

사례 2. 스카이 캐슬 인물 ) 박영재, 전형적인 폐쇄형(유실형)의 부작용 / 부모님과 주변에서


무조건 의대에 진학하라는 말에 일단 순응하고 나중에 복수하는 경우

사례 3. 피터팬 증후군(성인이 되어서도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스스로를 어른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타인에게 의존하고 싶어 하는 심리)

대표적으로 강압적 환경에서 자란 모범생들이 이 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큼. 가치를 주입 받고 살다가


성인이 되어서 그 가치관에 대한 갈등을 겪음. 그리고 반드시 이 시기에 스스로 흥미와 적성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함

이에 대한 예시 : 스카이 캐슬) 강준상(예서 아빠)이 50 이 되어서야 이를 깨달았음.

오히려 마샤는 이 단계를 긍정적으로 생각 / 위기를 겪는 중이고 이 중에서 선택만 하면 성취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영재의 경우와 같이 부정적으로 가는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주입이
아니라 위기 단계를 겪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함

4) 혼미 : 위기도 없고 전념도 없음. 즉, 전 생에 통틀어서 해야 할 탐색도 전념도 하지 않는


사람들. 자신의 생애를 계획하려는 의지가 부족한 단계의 사람들임.

어느 정도의 정체성 혼미 과정은 청년기 초반에 있어 시작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


단계가 지속 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결과는 다음과 같음.

-정신 혼란으로 인하여 조현병 환자가 될 수 있음

-약물, 알코올에 의지하면서 위기 상황을 회피하고 정신 분열증을 일으킬 수 있음.

학교에 대부분 학생들 ) “나 왜 사냐?” / 마샤가 주장하는 가장 위험한 단계. 자존감 낮아지고
부정적인 자아 정체감 형성하는 가능성이 가장 높음.

-부모님의 양육방식이 방임주의일 경우 혼미 단계가 지속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가


없음.

위의 단계들은 유예-> 혼미로 되돌아가거나, 확립에서 유예, 혼미로 회귀하는 것을 볼 수 있음(Harter,


1990a). 그에 대한 요인들이 연구 되고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의견은 성차 혹은 가정 환경 등에 따른
것.

해결점)

정체감 혼미 혹은 유실의 상태에 있는 경우의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하는 것이


해결점이 될 수 있음. 예를 들어, 영재와 같이 주변에서 무조건 의사의 길만 걷게 하고 다른 직업은
탐색할 기회 조차 주지 않았기 때문에 유실 단계에 있을 수밖에 없었음. 따라서 직업 탐색의 기회를
준다면 단계 향상이 될 수 있고, 혼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의지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의지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함. 잡월드 같은 곳에 데려간다고 생각했을 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나오는
사람들이 거의 드물 정도로 일단 데려다 놓으면 뭐라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

4 – 시사점

1.개인의 적응 수준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체성 지위는 특정한 어느 한
연령대에 제한된 것이 아니며, 위기와 전념이 말 그대로 개인에게만 발생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일이기 때문에 ‘개인’에 집중함. (종교적 신념, 이념, 직업 선호도와 같은 정체성과 관련된 요소들을
개인은 평생 탐색)
2.마르시아의 반구조화 면담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인하여, 연구가 다른 문화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게 함. 기존의 구조화 면담 방식은 미리 만들어진 질문지와 더불어 설문 진행하는 법 vs
반구조화는 기존의 질문지에 더불어 추가적으로 면접자의 느낌, 생각 등을 물어보는 것으로 더
융통적으로 진행하기 때문. 따라서 에릭슨의 연구보다 더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평가 받았음.

5 - 비판점

1. 에릭슨이 강조한 사회 문화적 요소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함(Cote & Levine, 1988).

에릭슨) 한 사회와 문화에서 규정하는 행동 규율과 개인의 능력 및 적성을 어떻게 맞추는 것인지.

지위 이론) 개인의 선택(헌신과 위기를 겪으며 그러한 상황들은 개인마다 다름)에 보다 집중한
접근으로, 에릭슨 이론의 핵심 요인인 사회화 변인이 누락됨. 예를 들어 전통적인 가치를 전승하는
것이 매우 중요시되는 문화적 맥락에서는 청소년들의 자아 정체감 발달이 현대의 서구 사회와는
매우 다른 형태로 구현될 가능성이 높은데,(유교 사상이 강한 문화 가정이나 국가에서의 자아
정체감 vs 현대 서구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문화 사상을 가진 청소년의 자아 정체감을 ‘개인’의
선택에 집중한 마르시아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움.) 이러한 문화적 차이는 마샤의 이론으로는
제대로 담기가 어려울 수 있다.

2. 전생애적 관점에서의 발달을 살피기 어려움.

에릭슨은 발달 심리학자이며, 특히 전생애적 관점(life-span perspective)에 기초하여 개인의


끊임없는 변화를 상정함. 반면 마샤의 이론은 이 부분이 많이 빠져 있는데, 이는 특정 개인의
정체감의 수준을 부각시킬 수는 있어도 그가 어떤 과정을 통해 자아 정체감의 형성 문제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미래에 어떻게 변화하거나 유지될지를 알아보는 데에는
둔감하다는 단점.

예를 들어, 정체감 유실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이 이론을 적용해서 본다면 위기를 겪었는지


관여는 했는지를 파악할 뿐, 이 단계만 봐서 그 사람이 어떤 과정을 겪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음. 또한, 이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갈지 아닐 지를 예측하기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음.

즉, 마샤의 접근은 정체감 발달의 ‘요소’에 관심을 가진 이론이며, 정체감의 ‘발달’ 자체를
설명하는 데에는 미흡 (박아청, 1994). 마르시아는 정체감이 발달하기 위해서 위기와
관여라는 요소에 집중한 것이고, 발달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 혹은 단계는
마르시아 보다는 에릭슨의 이론에서 보임. 정리하자면 에릭슨은 끊임없는 변화에 정체감
발달 자체에 주목 vs 마샤는 정체감이 발달할 수 있는 요소에 주목

3. 네 가지 정체성 지위는 발달순서에서 작동되지 않음

발달 순서는 연령이 정해져 있으나 네 가지 정체성 지위는 개인에게 나타나는 것이 다


다르기 때문에 표준화 되기 어려움.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발달 순서는 프로이드, 피아제,
에릭슨 등의 학자들의 연구를 배웠는데 각각 유아기 청소년기 노년기 등으로 나눠지거나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로 나누어 지는 등, 각 연령에 따라서 분류되는
공통점이 있었음. 이와 같이 발달 순서에는 표준적으로 정해져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발달의 순서라는 것이 있었으나, 마르시아 이론에서는 개인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개인에게 집중하다 보면 전체적으로 다 같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와 같은 표준화를
시킬 수 없음. 따라서 이러한 부분이 정체성 지위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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