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주차 pre-report>

-20231694 오도겸-

1. Title

재결정과 거르기

2. Purpose

산-염기 성질을 이용하여 용해도가 비슷한 두 물질 acetanilide 와 benzonic acid 를 재결정을 통해

분리한다.

3. Theory

<물질의 분리방법>

물질의 분리방법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으며, 수많은 방법이 존재하지만 본 보고서에서는 여과, 증류,
크로마토그래피, 재결정 등을 다루어 볼 것이다.

먼저 여과(filtration)는 액체와 고체가 혼합된 물질을 입자의 크기의 차이를 이용하여 각각의 물질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여과를 통해 얻어낸 여과액은 녹지 않는 물질이 들어 있는 혼합물을 거름 장치를
이용하여 걸렀을 때 거름종이를 통과해 모인 액체이다.

위의 그림은 여과를 설명하는 단순 그림이다. 공급원(feed)에서 크기가 상대적으로 너무 큰 입자들은

여과기의 격자 구조를 통과할 수 없지만, 액체 및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입자들은 필터를 통과하여
거른액(Filtrate)가 되는 것이다.

여과의 방법은 크게 거름종이와 깔때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멤브레인필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여과를 한 후에 여과지 상에 남는 고체를 찌꺼기(residue), 여과지를 통과한 액체를 액(Filtrate)이라고
부르며, 또한 기체로부터 고체를 제거하는 경우에도 여과지는 필터라고 부른다. 실생활에서 굵게
갈린 커피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 커피 필터가 대표적인 여과를 사용하는 예시이다.

두 번째로 증류라는 방법이 있다. 증류는 끓는점(boiling point)의 차이를 이용하여 액체 상태의
혼합물을 분리하는 방법이며, 이는 두 물질의 화학적 반응 없이 물리적인 분리가 이루어지는 경우를
일컫는다. 보통 고체와 액체의 혼합물 같은 경우는 무게, 입자의 크기, 혹은 용해도의 차이 등을
이용하여 분리시킬 수 있지만 액체와 액체의 혼합물을 분리하거나 소금물에서 물만을 분리하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물질은 각각의 고유한 끓는점을 가지고 있다. 즉 끓는점의 차이가 있는 혼합물을 가열하게 되면
끓는점이 더 낮은 물질이 먼저 증발되어 증기가 되어 나오므로 이것을 다시 냉각시켜 액체로
환원하여 수집, 분리할 수 있는 것이다.

위 그림은 간단한 증류 시험 장치를 나타낸다. 1 번은 가열 장치, 2 번은 혼합물이 들어 있는 플라스크,

3 번은 기화된 물질의 이동통로가 될 것이며, 4 번은 온도계, 5 번은 액화를 위한 냉각기구, 6 번과 7
번은 각각 냉각수 입구와 출구이다. 8 번은 증류되어 분리된 물질을 나타내며, 9 번은 기체 분출구, 10
번은 분리된 물질 유입구, 11 번은 온도 조절 스위치, 12 번은 교반 조절 스위치, 13 번은 가열기 받침,
14 번은 중탕 관련 장비이다. 15 번은 실험에서 사용되는 혼합물일 것이며, 16 번은 냉각조이다.

세 번째로 크로마토그래피가 있다. 크로마토그래피(Chromatography)는 고정상과 이동상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물질들이 섞여 있는 혼합물을 각 물질의 이동속도의 차이에 따라 각각 분리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사인펜의 잉크를 분리할 때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이 잉크를 분리하는 데 있어서
사용이 되는 분필 혹은 거름종이 등의 물질이 고정상이 된다. 이러한 고정상의 위를 물 입자들이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물을 이동상이라고 한다. 이동상 속에 다양한 색소의 입자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게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이동 속도 차이에 의해 혼합물인 잉크가 분리가 되는
것이다.

크로마토그래피는 혼합물을 구성하고 있는 매우 유사한 성분들을 분리할 수 있는 중요한 분리법이다.

크로마토그래피에서 시료는 이동상의 매개 하에 이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이동상은 관 속에, 혹은
고체 판 위에 고정되어 있는, 용해되지 않는 고정상을 통해 지나간다. 이때 두 개의 상은 시료의
성분들이 이동상과 고정상 사이에서 분배 정도가 달라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시료의 성분 중
고정상에 강하게 결착하는 성분은 이동상의 흐름에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한편, 고정상에 약하게
붙잡히는 성분은 빠르게 운반이 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동 속도의 차이가 발생하며, 시료의
성분들은 정성,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불연속적인 띠로 나타나게 된다.
위 그림은 엽록소에 크로마토그래피를 사용한 결과를 나타내며, 불연속적인 띠가 관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결정>

마지막으로 본 실험에서 사용될 방법인 재결정에 대해 고찰해보자. 재결정은 온도에 따라 용해도가

다른 점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용해도 차를 이용하여 순물질(고체의 물질)을 분리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불순물이 섞여 있는 물질을 용매에 녹인 다음 용액의 온도를 낮추거나,
혹은 용매를 증발시켜 순수한 고체 물질을 얻는다. 물질이 결정을 이룰 때에는 불순물을 함유하기가
어렵다. 물질을 녹여 용액으로 일단 만들고 ,그 용액을 가열하여 포화 용액이 되게끔 만든 후
냉각시키면 보통 결정이 석출되는데, 이러한 조작을 재결정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을
여과하여 소량의 순수한 용매로 씻게 되면, 불순물은 거의 용액 속에 남게 되며, 이렇게 얻은 결정을
새로운 용매에 녹여서 재결정을 되풀이하게 되면 더욱 순수한 물질이 될 것이다.

혼합물을 뜨거운 용매에 녹인 후에 다시 식히면 대부분의 경우 용해도가 줄어들어 용해도 이상으로

녹아있던 용질은 침전물로 떨어지게 된다. 만약 불순물의 양이 적고, 분리하고자 하는 물질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경우 용해도에 의한 침전물은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물질이 될
것이다. 따라서 재결정 방법을 이용하여 불순물을 제거하는 경우 첫째, 불순물의 용해도는 목표하는
물질의 용해도보다 커야 할 것이며, 이러한 성질을 만족하는 용매를 택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는 본
실험에서는 온도가 높을 때와 낮을 때의 용해도 차이가 곧 회수할 수 있는 물질의 양을 결정하기
때문에 온도에 따른 용해도의 차이가 큰 용매일수록 더 바람직할 것이다.
추가적으로 결정이 형성되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게 된다면 결정을 이루는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서 결정을 씻는 과정에서 쉽게 녹을 수 있고, 결정의 내부에 불순물이 갇혀 함께 침전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재결정 방법을 사용할 때는 용액을 식히는 속도를 낮추어서 크기가 충분히
큰 결정이 서서히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용해, 용해도>

용해(다른 말로 용매화라고 하기도 함, solvation)는 용질(solute)이 용매(solvent) 속으로 확산되어

섞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용매 입자와 용질 입자 사이의 인력이 용매 입자끼리의 인력, 혹은 용질
입자끼리의 인력보다 크거나 같을 경우 잘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용해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구조나 화학적 성질이 비슷한 물질끼리는 잘 섞이고, 그렇지 않은 물질끼리는 잘 섞이지
않는다. 수소 결합을 한 물질이거나, 극성 분자인 물질은 극성 물질인 물에 잘 녹는다.

용해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이온은 용매 입자로 둘러싸여 하나의 큰 덩어리를 이루게 되는데, 용해는
용매와 용질 입자를 재배열하여 큰 덩어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특별히 용매가 물일
때의 용해 과정은 수화라고도 한다.

주어진 온도에서 어떤 물질이 용매에 더 이상 녹을 수 없을 때까지 녹인 용액을 포화 용액이라고

하며, 용해도는 용질이 용매에 포화 상태까지 녹을 수 있는 한도를 의미하는데, 보통 용매 100g 에
최대로 녹을 수 있는 용질의 양(g)을 의미한다. 주어진 용질이 어떤 용매에 잘 녹는가를 결정하는
일반적인 법칙은 없으나, 흔히 알려진 사실로는 극성 용질은 극성 용매에, 무극성 용질은 무극성
용매에 상대적으로 잘 용해된다.

<용해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대부분의 경우 화합물이 용매에 녹는 용해 과정은 흡열 반응이기 때문에 온도가 높아질수록

용해도는 커지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긴 있다. 일례로 아세트산 나트륨은 물에 녹이는 경우에 오히려
열이 발생하는 발열 과정이기 때문에 아세트산 나트륨은 온도가 높아질수록 용해도가 작아진다.
대부분의 경우 온도가 높아질수록 고체의 용해도는 증가하는 반면, 기체의 용해도는 감소한다.
기체의 용해도 같은 경우에는 압력에도 영향을 받는데, 낮은 압력에서는 용매에 대한 용해도가 크지
않은 기체는 그 기체의 용해도가 그 기체의 부분 압력에 비례하는데, 이를 헨리의 법칙이라고 한다.

<Benzonic acid 와 Acetanilide 의 재결정 원리>

본 실험에서는 아세트아닐라이드(acetanilide)와 벤조산(benzonic acid)의 혼합물을 분리해서 재결정

방법으로 정제한다. 두 화합물은 모두 물에 조금씩 녹지만, 벤조산의 경우 염기성 용액에서 해리되기
때문에 용해도가 더 커진다. 따라서 먼저 염기성 수용액에서 아세트아닐라이드를 침전으로 분리한
다음, 용액을 산성으로 변화시켜 벤조산의 침전물을 얻는다.
 4. Apparatus

Weighing machine, Aspirator, Oven, pH paper, Hot plate, Filter paper, 100mL Beaker,

Tweezer(Pincette), 10mL Measuring cylinder, Cotton work gloves, Pipette, Watch glass,

Glass rod, Filter flask

5. Chemicals
 Name Formula MW(g/mol) mp(℃) bp(℃) Density(g/mL) 물에 대한
용해도
(25℃)
Acetanilide C8H9NO 135.166 113–115 304 1.219 0.56 g/100
mL

Benzonic C7H6O2 122.123 122 250 1.2659 3.44 g/L

g/cm3 (15 °C)
acid 1.0749
g/cm3 (130 °C)
Sodium NaOH 39.9971 323 1,388 2.13 g/cm3 -
Hydroxide

Hydrochloric HCl(aq) 36.46 농도 농도 농도 의존적 -

Acid 의존적 의존적

6. Procedure

실험 A. Acetanilide 의 분리와 재결정

1. 준비된 benzoic acid 와 acetanilide 를 0.5g 씩 측정하여 혼합 시료를 만들고, 100 mL 비커에
물 15ml 와 함께 넣고 가열한다
2. 이 때 시료의 benzoic acid 를 중화 시키는데 필요한 3M NaOH 수용액의 부피를 계산하여
그 값의 1.5 배를 100 mL 비커에 넣어준다. (약 2 mL)
3. 용액을 충분히 저어준 뒤에 pH paper 를 이용해 용액의 pH 가 염기성인지 확인하고 충분히
염기성이 아니라면 NaOH 를 더 넣어 염기성으로 만들어준다.
4. 용액이 끓을 때까지 가열한다 (약 85 ℃). 만약 고체가 완전히 녹지 않았다면 NaOH 를 더
넣어 완전히 녹여준다.
5. 100 mL 비커에 시계 접시를 덮어 완전히 식한다, 급하게 냉각 시킬 경우 결정이 재배열
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결정 밖에 생성되지 않고 완전히 결정화가 일어나지 않기에
충분한 시간을 준다.
6. 용액이 식으면서 서서히 acetanilide 결정이 석출된다. (잘 식지 않을 경우 얼음을 사용할 것)
7. 거름 종이의 무게를 미리 잰 후, 뷰흐너 깔때기를 이용하여 침전물을 여과하고 차가운 물 2
mL 씩 2~3 회 씻어준다. 이때의 여과액은 다시 사용할 것이기에 버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거름 종이가 뚫릴 수 있으므로 2 장 사용 권장)
8. 오븐에서 침전물을 완전히 말려 무게를 재고 녹는점을 측정한다. (녹는점 측정은 모든
실험을 완료한 후 측정)

실험 B. Benzoic acid 의 분리와 재결정

1. 앞 실험에서 얻은 여과 액에 5M HCl 용액을 가하면 용액이 산성이 되면서 Benzoic acid 이

뿌옇게 결정화 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때 HCl 용액은 앞서 가했던 NaOH 용액과 같은
양을 첨가한다.
2. pH paper 를 이용하여 산성인지 확인한다. 이때 산성이 아닐 경우 HCl 용액을 더 넣어
산성으로 만들어 준다.
3. 용액이 끓을 때까지 가열한다 (약 75 ℃). 만약 고체가 완전히 녹지 않았다면 물을 2~3 mL
더 넣어 완전히 녹여준다.
4. 100 mL 비커에 시계 접시를 덮어서 완전히 식혀준다.
5. 용액이 식으면 서서히 benzoic acid 가 석출된다. – 레포트에 사진첨부
6. 거름 종이의 무게를 미리 잰 후, 뷰흐너 깔때기에 거름종이를 깔고, 침전물을 여과한 후
차가운 물을 2 mL 씩 2~3 회 정도 씻어준다.
7. 거름종이를 오븐에 완전히 말려 무게를 재고, 녹는점을 측정한다.

7. References

1. 대한화학회, 표준 일반화학실험 제 7 판, 천문각, 2011, p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