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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콜로키움 발표집-복사
1회 콜로키움 발표집-복사
강영란
1. 서론
2. 이론적 배경
2.1 메타담화의 정의
2.2 메타담화의 분석틀
3. 연구 대상과 방법
4. 연구 결과
4.1 메타담화의 다양성
4.2 메타담화 기능별・표지별 사용 양상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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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또한 필자는 자신의 관점을 분명히 하고 독자들이 전개되는 텍스트에 반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독자를 텍스트에 참여시키며 독자와의 상호작용적 관계를 형성한다. 이를 위한 언어
적 장치가 메타담화표지(metadiscourse markers)이다. 따라서 한국어를 모어로 하지 않는
한국어 학습자는 텍스트를 작성하기 위해 어휘나 문법 지식뿐만 아니라 장르적 특징에 따른
텍스트의 구성 방식과 해당 담화공동체가 요구하는 수사적 특성에 대한 지식을 알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즉, 메타담화의 속성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텍스트인 글말을
통해 독자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게 되는 것이다.
메타담화에 대한 논의는 외국어나 제2언어로서 영어를 사용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나 영어학습자와 영어 원어민 사이의 메타담화 사용 양상을 비교하는 연구가 비교적 광범위하
게 이루어져 왔다(Crismore, Markkanen & Stefensen 1993, Intaraprawat & Stefensen
1995, Hyland & Milton 1997, Aijmer 2002, Hong & Cao 2014, Kim, J, 1999, 여송현
2019). 또한 최근 연구에서 메타담화표지의 명시적인 교육이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학생들의 작문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Fatma Kaya & Hatice Sofu 2020).
그러나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메타담화의 사용 양상을 분석한 연구는 드물다. 더욱이
한국어 학습자의 논설문 쓰기는 중급 단계부터 이루어지는 중요한 학습 과정으로 한국어 학습
자가 글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메타담화를 사용하여 자신의 관점을 얼마나 일관성 있게 표
현하고 독자와 상호작용을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한국어 학습자의
논설문을 분석하여 메타담화의 사용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메타담화가
학습자의 쓰기 능력 향상에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를 확인하고 한국어교육 현장에 필요한 논
설문 쓰기 교육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2.1 메타담화의 정의
2) On the other level, the level of metadiscourse, we do not add propositional material but
help our readers organize, classify, interpret, valuate, and react to such material.
3) Linguistic material in texts, written or spoken, which does not add anything to the
prepositional content but that is intended to help the listener or reader organize,
interpret and evaluate the information given.
4) 명제는 일반적으로 외부 현실에 대한 정보를 가리키는데 사용된다. 텍스트 밖의 세계에 대한 생각,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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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는 관념적인 자료를 확장하지 않고 독자들이 그 자료에 대한 태도를 연결, 조직, 해석, 평가
및 개발하도록 돕는다’고 하였다5).
그러나 Hyland(2005)에서는 Vande Kopple 등의 연구자들이 메타담화를 별도의 '의미 수
준'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텍스트는 의사소통 행위이지 명제의 목록이 아니라고 지적
하였다. 즉, 의미는 '내용'과 동의어가 아니라 텍스트의 모든 구성요소와 관련된다는 것이다.
Hyland(2005)에 따르면 명제와 메타담화 요소는 일반적으로 동일한 문장에서 함께 발생하며,
일련의 담화가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가질 수 있다. 즉, 텍스트는 명제와 메타담화의 통합으로
이루어지며, 상호작용의 차원에서 텍스트 생산자인 필자가 자신의 자료와 그와 관련된 자세,
태도를 수신자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형태와 표현을 선택한 결과라고 본다. 그리고 이
상호작용 차원은 주로 메타담화를 통해 달성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Hyland(2005: 37)는 메타담화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1) a. It is possible that Stratiss will also pull out of the tour to Zimbab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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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inter. (newspaper)
b. A Travelcard makes it possible to visit all these sites in one day.
(London guide)
Hyland(2005: 48)
예문 (1a)의 ‘possible’은 저자의 가능성 추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언급하고 있어서 메타담
화의 한 예가 되는 반면, (1b)의 ‘possible’은 특정 상황에 따른 결과를 나타내므로 명제적이
다. 즉, (1a)의 ‘possible’은 담화의 내부적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고 (1b)의 ‘possible’은 담화
의 외부적 관계를 나타낸다. 이처럼 메타담화는 작가가 의미를 창출하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
을 협상하는 방법을 개념화하고 이해하는 상호작용 수단으로서 텍스트의 명제적 내용과는 분
명히 구별된다.
Hyland(2004:133)는 메타담화로 구현되는 학문적 글쓰기의 상호작용적이고 수사적인 특성
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텍스트의 관념적 차원을 넘어선 대인관계적 기능을 연구하
는 방향으로 논의의 초점이 넓어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에 본고에서는 Hyland(2005)의 정의
에 따라 메타담화를 명제와 함께 텍스트의 의미를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로 보고 한국어
학습자가 논설문의 필자로서 사회적 담화공동체 안에서 독자와 상호작용하기 위해 어떤 메타
담화를 활용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7) 관념적인 기능은 경험과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언어 사용을 말하며, ‘명제적 내용’의 개념과 대략 일
치하는 세계와 자신의 의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다. 대인관계적 기능은 상호작용을 부호화하기 위한
언어 사용을 말하며, 다른 사람과 교류하면서 역할을 맡고 평가와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텍스트적 기능은 텍스트 자체를 구성하기 위한 언어의 사용을 말하며, 말한 내용을 세상과 독
자에게 일관성 있게(coherently) 연결한다(Hyland 200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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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Vande Kopple(1985)의 메타담화 유형(Hyland 2005: 32)
범주 기능과 예시
텍스트적 메타담화(Textual meta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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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 기능 예시
텍스트적 메타담화(Textual metadiscourse)
1. 텍스트적 표지(Textual markers)
논리적 연결 관념들 간의 연결을 보여준다. therefore; so;
(Logical connectives) (Show connections between ideas) in addition; and
순서 배열 자료의 단계 및 순서를 나타낸다. first; next; finally;
(Sequencers) (Indicate sequence/ordering of material) 1, 2, 3
지시 이전에 나온 텍스트의 자료를 지시한다. as we saw in
(Reminders) (Refer to earlier text material) Chapter one
화제전환 화제의 전환을 나타낸다. well;
(Topicalizers) (Indicate a shift in topic) now I will discuss
2. 해석 표지(Interpretive markers)
어구 해설 텍스트 자료를 설명한다.
for example; that is
(Code glosses) (Explain text material)
발화행위 표지 수행된 행위를 명명한다. to conclude; in sum;
(Illocution markers) (Name the act performed) I inpredict
알림 다음에 나올 자료를 알려준다.
in the next section
(Announcement) (Announce upcoming mat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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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을 두고 주요 요인들을 포함한 기능적 접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메타담화의 문
맥적 특수성을 인정하고 보다 세밀한 수준에서 Thompson & Thetela(1995)의 상호적 자원
(interactive resources)과 상호작용적 자원(interactional resources)에 대한 구별을 사용하
여 상호작용의 조직적이고 평가적인 특징을 인정한다(Hyland 2001, Hyland & Tse 2004)10).
그러나 태도(stance)와 관계(engagement) 특성을 모두 포함시키고(Hyland 2001), 이전 메타
담화 모델(Hyland 1998a, Hyland 2000)을 기반으로 하여 더욱 광범위한 초점이 필요하다고
보고, 다음 <표 3>과 같은 대인관계적 메타담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0) 상호적 자원(interactive resources)는 텍스트가 독자의 필요를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임을 어느 정
도 드러내지만, 상호작용적 자원(interactional resources)은 독자들을 전개되는 텍스트에 적극적으
로 참여시키기 때문에, 이후에 ‘interactive resources’는 상호적 자원으로 ‘interactional
resources’는 상호작용적 자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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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Figure 2, refer to next section, as noted above
다른 출처로부터 가져온 관념을 나타내는 메타언어로서(Thomas and Hawes,
1994:129), 독자의 이해를 유도하고 그 주제에 대한 권위를 확고히 한다. 어떤 장르
외부 참조 에서는 신뢰할 만한 출처에 한 소문이나 직권과 관련시킬 수 있는데, 학술적 글쓰기
(Evidentials) 에서 공동체 기반의 문헌을 언급하고 필자의 논증에 대한 중요한 지지를 제공한다.
반면, 대인 관계의 특징으로 코딩된 시각에 대한 필자의 입장과 구별할 필요가 있다.
according to X, Z states
독자가 필자의 의도된 의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언급된 내용을 다시 표
현, 설명 또는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은 독자
어구 해설
의 지식 기반에 대한 작가의 예측을 반영한다.
(Code glosses)
this is called, in other words, that is, this can be defined as, for example,
괄호 표시
상호작용적 자원(Interactional 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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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참여 표지는 두 가지 주요 목적을 가지고 독자의 참여에 초점을 맞춘다.
첫 번째는 독자의 포함 및 징계 연대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치를 적절히 충족시켜
야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독자들을 대명사와 감탄사를 가진 논쟁의 참가자로 언급한
다.
두 번째는 수사적으로 청중을 배치하고, 독자들을 중요한 시점에 담화로 끌어들이
고, 가능한 반대를 예측하여서 그들을 특정한 해석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
능은 주로 질문, 지시와 공유된 지식의 참조에 의해 수행된다.
대명사: you, your, inclusive we
감탄사: by the way, you may notice
지시: see, note, consider, sould, must, have to
11) Martin and Rose(2003:127)는 내부적 전환과 외부적 전환의 역할 차이를 다음과 같이 요약해서 보
여준다(Hyland 2005:48).
관계 외부적 내부적
첨가(Addition) 활동 추가(adding activities) 논의 추가(adding arg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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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작용적 자원을 더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은비(2016)는 Hyland(1998)의 메
타담화 분류에 따라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고등학생 128명(여학생 72명, 남
학생 56명)을 대상으로 논설문과 묘사문에서 메타담화 사용 실태를 분석하였는데, 글쓰기 능
력에 상관없이 대인관계적((interpersonal) 메타담화를 텍스트적(textual) 메타담화 보다 더
많이 사용한 점에서는 선행연구와 차이가 없었다. 이주영(2004)에서도 Hyland(1998)의 메타
담화 분류에 따라 고등학교 영어교과서에 있는 논설문의 메타담화 사용 실태를 분석하였다.
그 중에서 명확하게 독자를 담화 속으로 끌어들이는 참여표지(relational markers)가 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쓰기 활동에서 읽기의 논설문과 연계하여 문단 구
성을 위한 메타담화의 기능이 명시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어 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하였다.
김철규(2009)에서는 Williams(1985), Crismore・Farnsworth(1990), Crismore 외(1993),
Vande Koppole(1985, 2002)의 메타담화 분류 모델을 중심으로 말뭉치에 기반한 영국 신문
의 논설문과 한국 대학생의 영어 논설문에 사용된 메타담화의 비교 연구를 진행하였다. 비슷
한 주제의 선행연구(Intraprawat and Steffensen 1995; Kim 1999; Ryoo 2005)와 공통된
결과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영어 모어 화자이거나 숙달도가 높은 학습자일수록 대인관계적 또
는 상호작용적 메타담화를 더 많이 사용하였고, 더 다양한 텍스트적 또는 상호적 메타담화 표
지들을 사용하였다.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정혜승(2012)의 메타담화 분류에 따라 메타담화의 사용 양상을
분석한 호결(2016)에서는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설명적 텍스트에 있는 메타담화 사용 양상
을 분석하고 교수 방안을 제시하였다. 우옌티하이쟝(2019)는 정혜승(2012)의 메타담화표지들
은 서로 층위가 맞지 않고 모순되는 것들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Hyland(2005)의 메타담화 분
류에 따라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인 원어민 대학생의 논증적 텍스트에 나타난 메타담화
표지 실현 양상을 분석하였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두 집단이 모두 상호작
용적 자원을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혜란・박지순(2020)에서도 Hyland(2005)의
메타담화 분류에 따라 한국어 교육을 위한 텍스트 장르별 메타 담화 표지를 연구하였다. 일반
교양, 신문, 학술 논문, 전공서의 네 가지 장르로 구성된 말뭉치를 분석한 결과, 장르별로 메
타담화표지의 사용양상이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Hyland and Tse(2004)와 동일한 결
과라고 볼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메타담화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메타담화 기능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도 제시하고 있지만,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미비하다. 이에 논설
문 쓰기가 필자와 독자의 의사소통 행위라는 점에 주목하여, 메타담화표지의 대인관계적 기능
에 초점을 두고 필자와 독자의 상호작용적 특성을 강조한 Hyland(2005: 50-54)의 메타담화
모델을 분석틀로 삼아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3. 연구 대상과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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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메타담화의 사용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의 대상은 국립국어원에서 2015년부터 2019년간 구축한 학습자말뭉치의 한국
어 학습자가 작성한 논설문 자료 중 미국인 학습자가 작성한 논설문 자료 총 138편이다. 언어
숙달도에 따라 살펴보면, 2급 학습자 2명, 3급 학습자 5명, 4급 학습자 37명, 5급 학습자 60
명, 6급 학습자 34명이다. 이를 통해 한국어 교육 과정에서 한국어 능력 등급12) 4급부터 논설
문 쓰기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학습자의 수가 적은 2
급과 3급 학습자 7명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그런데 학습자가 작성한 논설문을 개별적
으로 살펴보는 과정에서 글을 완성하지 못한 자료가 검색되었다. 미완성된 논설문은 5급 학습
자 4명, 6급 학습자 1명이다. 또한 논설문이 아닌 글이 4급 학습자에게서 1명 확인되었다. 최
종적으로 연구 대상으로 선정된 자료는 4급 학습자 36명, 5급 학습자 57명, 6급 학습자 33명
으로 총 126편의 논설문 자료이다.
학습자들이 작성한 논설문의 주제는 공통된 주제도 있지만 한국어 능력에 따라 다양하다.
이를 정리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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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표지의 사용 실태를 분석하였다. 분석된 자료는 Excel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데이터베이스
를 구축하였다. 마지막으로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SPSS 21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언어숙
달도에 따른 집단별 유의미성을 검증하였다. 자료 분석 절차를 정리하여 나타내면 <그림 1>과
같다.
말뭉치 자료 선정
원시 말뭉치 구축
분석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SPSS 통계 실행
결과 분석
메타담화표지 사용 양상 분석
4.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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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모어 화자인 한국어 학습자가 사용한 메타담화표지는 사용빈도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다양한 메타담화표지를 사용하여 자신의 논설문을 완성하였는지가 더 중요하다. 메타담화표지
의 유형과 기능을 잘 모르는 학습자가 메타담화표지를 과도하게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메
타담화표지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영어가 모어인 한국어
학습자가 사용한 메타담화의 다양성을 살펴보고 언어숙달도에 따라 두 자원의 메타담화 다양
성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먼저 <표 9>의 기술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상호적 자원은 5급 학습자가 더 다양한 메타담
화표지를 사용하였고 상호작용적 자원은 6급 학습자가 더 다양한 메타담화표지를 사용하고 있
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MANOVA을 실행하였다. 먼저 공분
산 행렬의 동질성 검정(Box 검정)을 실행한 결과, M: 8.386, F(2, 6) = 1.362, p = .226(p >
.05)로 모집단 공분산 행렬의 동질성 가정이 충족되었다. 그러나 MANOVA 검정은 Wilks′ λ:
.962, F(2, 6) = 1.178, p = .321(p > .05)로 가정이 충족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영어 모어 화자
인 한국어 학습자는 언어숙달도에 따라 상호적 자원과 상호작용적 자원의 메타담화 다양성에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영어 모어 화자인 한국어 학습자는 상호작용적 메타담화표지보다는 필자가 텍스
트의 구조를 만들고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텍스트를 제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
치는 상호적 메타담화표지들을 더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언어숙달도에 따라 사용한 메타담화
의 다양성에서는 4급 학습자에 비해 5급과 6급 학습자가 더 다양한 메타담화표지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적 분석 결과를 통해 언어숙달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메타담화표지를 더 다
양하게 사용하지는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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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기능별 메타담화의 기술통계
언어숙달도 평균 표준편차 N(자료수)
4급 4.31 2.994 36
5급 4.47 2.205 57
상호적 자원
6급 5.12 2.233 33
합계 4.60 2.463 126
4급 7.25 3.263 36
5급 6.40 3.385 57
상호작용적 자원
6급 6.27 4.049 33
합계 6.61 3.533 126
- 14 -
6급 .03 .174 33
합계 .06 .230 126
4급 .22 .591 36
5급 .39 .840 57
외부참조
6급 .64 1.168 33
합계 .40 .887 126
4급 .28 .513 36
5급 .25 .434 57
어구 해설
6급 .33 .540 33
합계 .28 .484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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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급 2.30 2.812 33
합계 2.32 2.767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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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8> SYNTAX 계획비교 검정
중급 대 고급 4급 대 5급
메타담화표지
F p F p
*
헤지 표현 2.230 .138 4.369 .039
강화 표현 3.013 .085 1.990 .161
태도 표지 3.804 .053 3.756 .055
필자 지시 3.991* .048 5.624* .019
독자 참여 표지 .058 .811 .067 .796
*
p <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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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0> 언어숙달도별 메타담화를 사용하지 않은 학습자의 실태 분석
언어숙달도
기능 총계
4급(%) 5급(%) 6급(%)
접속 표지 13.9 5.3 3.0 7.14
틀 표지 72.2 77.2 66.7 73.0
상호적 자원 내부지시 표지 97.2 91.2 97.0 94.4
외부참조 86.1 73.7 60.6 73.8
어구 해설 75.0 75.4 69.7 73.8
헤지 표현 25.0 15.8 18.2 19.0
강화 표현 61.1 71.9 72.7 69.0
상호작용적 자원 태도 표지 47.2 57.9 72.7 58.7
필자 지시 36.1 56.1 57.6 50.7
독자 참여 표지 30.6 26.3 24.2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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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화제로 전환하는 화제 복귀의 기능으로 사용되는데 한국어 학습자도 동일한 담화표지의 기
능으로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영어가 모어인 한국어 학습자는 구어 사용역에서 사용하는 담
화표지를 사용하여 담화표지와 다른 기능으로 논설텍스트에서 메타담화표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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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았다. 그러나 독자가 논쟁 단계 사이의 연결을 이해하도록 돕는 접속표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학습자가 사용한 메타담화표지들 중에서 특이한 점은 구어 사용역에서 사용하는
담화표지를 사용하여 담화표지와 다른 기능으로 논설텍스트에서 메타담화표지로 사용하고 있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텍스트 내에서 자신의 주장을 암시하거나 독자들을 논쟁의 참가자로 언
급하여 담화로 끌어들이는 상호작용적 메타담화를 많이 사용하는 반면, 상호적 메타담화를 더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그러나 헤지 표현 외에는 언어숙달도가 높아져도 메타담화표지를 잘 사
용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한국어 학습자가 한국어의 메타담화를 사용하여 학습자가 속한 담화공동체가 요
구하는 수사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구사하여 독자와 상호작용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언어숙달도가 높아져도 메타담화표지의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아직 메타담화의 유형과 기능에 대한 기초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한국어 학습자가 261어절
이하의 짧은 논설텍스트 내에서 독자와 상호작용을 전제로 메타담화표지를 사용하여 텍스트의
정보를 조직하고 자신의 관점을 명확히 하면서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수사적 표현의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담화 능력은 언어숙달도가 높은 고급 단계 한국어 학습자일지라도
습득하기 어려운 담화 지식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의 쓰기 능력 향상에 기초자료를 제시하고 더불어 교육의
필요성을 함의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연구 과정을 통해 메타담화가 글을 쓰는 담화공동체에
대한 필자들의 인식을 탐구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20 -
< 참고 문헌 >
- 21 -
p113-130.
Touran Ahour & Saeideh Entezari Malek(2014), ‘The Effect of Metadiscourse
Instruction on Iranian EFL Learners′ Speaking Ability’, English
Language Teaching; Vol. 7, No. 10, p69-75.
Vande Kopple, William J.(1985), ‘Some exploratory discourse on metadiscourse’,
College Composition and Communication, 36, 82-93.
- 22 -
<영어 모어 화자의 한국어 논설문에 나타난 메타담화표지 사용 양상>의 토론문
김해미(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
1. 분석 대상 및 방법
2. 메타담화표지 유형의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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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분석 결과
4.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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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에 나타난 복(福)의 유형과 주제의식
강성주
1. 머리말
2. 복 시조의 일반 현황
3. 복 시조의 주제의식과 양상
4. 시조에 나타난 복의 역할과 의미
5. 맺음말
1.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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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축(頌祝)이나 송도(頌禱)를 다룬 연구에서 단편적으로 복을 논의한 바 있다.6) 하지만 작품
속에서 ‘송축’이라는 행위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송축시가 무엇이었는지가 연구의 초점이
었다. 국가의 행사나 혹은 특별한 잔치가 거행되는 상황이나 칭송을 위한 속 축원이라는 측면
에서 복의 단편적인 모습만이 언급되어졌다. 이에 본고에서는 앞서 축적된 복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삶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투영된 복의 관념을 조선후기 시조에 나타난
‘복’의 양상과 주제의식을 토대로 복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박을수의 『한국시조대사전』과 박흥규의 『고시조 대전』을 저본으로 삼고, 『한국시
조대사전』에 소재한 5,763수 중 665수의 개화기 시조를 제외한 5,098수를 대상으로 26수를
가려 뽑으며 앞의 책에 수록되지 않은 『동국명현가사집록』의 시조는 『고시조 대전』을 통해 확
인하였다.7) 시조에 나타난 복과 관련된 작품을 추출하는 기준은 우선적으로 구체적인 어휘인
‘복/福’이 들어간 것만을 우선적으로 하였다.8) 이들 중 ‘景福(宮)’과 같이 고유명사가 사용된
경우와 전고에서 단순히 ‘복(福)’이라는 어휘가 포함된 경우는 제외하였다. 복의 성질이나 특
성을 중심소재로서 다룬 작품을 중심으로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그 외에도 시적 분위
기나 복을 암시할 수 있는 작품도 소략하게 보이고 있으나 이는 차후 확장된 논의에서 다루고
자 한다. 다시 말해 ‘복/福’이라는 구체적인 어휘가 사용되었으며, 작자의 복관을 바탕으로 창
작한 시조를 편의상 ‘복 시조’로 명명하여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복 시조’를 통해 시조에
서 나타난 복의 정서는 어떠한 것이며, 또한 그것이 시조를 통해 형상화되었을 때 그 심상의
표출은 어떠한 양상과 의의를 가지는지 고찰하는 것을 본 연구의 주요 목적으로 삼는다.
따라서 본고는 시조에서 ‘복’이 수용된 작품을 추출하여 작자와 작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복의 양상과 인식을 살펴, 시조에 나타난 복의 당대적 의미를 파악하는데 주된 목
적을 두고자 한다. 이는 오랜 역사를 통해 인식되어 온 복의 의미가 시가문학에서는 어떻게
인식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 복 시조의 일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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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8> 복 시조 일람
유형 가번 작품수
341, 703, 799, 733, 1241, 1273, 1434, 1801, 1802, 1830,
단시조 2340, 2443, 3006, 3309, 3311, 3353, 3356, 3378, 4098, 4343, 24수
4645, 5743, 동명<345>, <동명>434,
장시조 5587, 2844, 3398, 3537, 4451, 5수
합계 29수
성명 생몰연대 작품 수 성명 생몰연대 작품 수
김구 1488~1534 1 신헌조 1783-1821 1
박인로 1561-1642 1 조황 1803-? 1
윤양래 1673~1751 1 익종 1809-1830 1
김천택 1687-1758 1 안민영 고종조 5
김수장 1690-? 1 이세보 1832~1895 4
이정신 영조조 1 박양좌 생몰 미상 1
황윤석 1729-1791 1
합계 작자 수: 13명 작품 수: 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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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 식자층 뿐만 아니라 풍류와 공적 연행을 환경을 염두하여 작품을 창작한 중인 가객층에
서 논의될 수 있는 소재로서 다루어졌다, 창작의 공간 역시 서울과 향촌, 유배지로써 다양한
공간에서 창작되어졌다. 이처럼 시조 속에서 ‘복’이라는 관념은 다양한 계층과 폭넓은 공간 속
에서 수용되어져 왔다. 이를 바탕으로 시조에 나타난 ‘복’이 작품의 주제의식을 표출하는데 어
떠한 양상과 의미를 갖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3. 복 시조의 주제의식과 양상
제재 작품 번호
703, 799 1241, 1434, 1801, 1830, 2443, 3006, 3309, 3311, 3356, 3398,
축원
3537, 4343, 4645
훈민 341, 733, 3378, 4098, 4451, <동명>434
관망 1273, 1802, 2844, 3353, 5743, <동명>345
자족 2340, 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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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나 칠순 또는 팔순 등 특별히 거행되는 잔치에서 개최한 측이나 수연에 참석한 인사들
에게 송축시를 요구하고 또 이를 수락하여 송축시를 짓는 관행이 있었으며, 절일(節日)이나 국
가적 행사가 있는 날 관각문인들은 빈번하게 국왕의 장수를 기원하는 작품을 창작한 것으로
보인다.13) 시조에서도 축원이나 기원을 내용으로 하는 작품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복 시
조’ 역시 전체 작품 28수 중 절반에 가까운 14수의 작품은 타인을 향한 축원이나 기원을 형
상화하고 있다.
다음 작품은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南山 갓치 놉흔 壽와 東海 갓치 깁흔 福을
世子ㅣ 誕降허오실 졔 오로지 바드시니
아마도 壽福이 雙全 허시기는 聖世子를 뵈온져
<703>
맛아달 딸 한애오 맛딸 婚期 늦게 되나
十八歲 少子와 十一歲 少女난 阿 업시 어이려노
슬푸다 先人餘慶 게시니 너희 壽福 바라노라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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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적인 모습을 드러난다.
오륜의 질서나 사회규범과 같은 내용을 백성에게 가르치기 위한, 유교와 관련된 구체적 실
천 윤리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작품군이다. 훈민을 노래한 시조들은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전반기에 연시조의 형태로 ‘훈민가’, ‘오륜가’ 등의 제목을 내세우며 관을 중심으로 간행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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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되었다. 이후 17세기 후반부터 18ㆍ19세기에는 관(官)에서 백성의 교화를 위해 백성들에
게 유포시키는 전대의 모습을 수용하여 전승하기도 하였으며, 가객들에 의해 연행의 현장에서
가창의 형태로 전승하기도 하였다.15) 복 시조에서는 6수의 작품이 복선화음론(福善禍淫論)ㆍ
천복유덕론(天福有德論) 혹은 의례의 실천을 통한 복의 실현과 같은 유가의 일반적인 복관을
바탕으로 훈민의 내용을 표출하고 있다.
다음으로 德의 추구 속에서 훈민의 내용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功名에 눈 지 말며 富貴에 心動 마라
人事 窮達이 하에 엿느니
平生에 德을 닥그면 享福無疆 나니
<341>
남으로 삼긴 거시 夫婦 치 重넌가
사의 百福이 夫婦에 가잣거든
이리 重 이에 아니 和코 엇지 리
<733>
二姓之合이요 百福之源이라
夫和 婦順하고 舅姑 承順하올세라
그 남은 富貴 多子孫이야 일너 무삼
<3311>
15) 조태흠, 「18ㆍ19세기 훈민시조의 변모와 그 의미」, 『조선후기 시조와 그 이해의 시각』, 박이정,
2018,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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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결혼을 통해서 가족의 중심이 되고, 인간으로서 자립할 수 있기 때
문이다.17) 이처럼 복은 대례를 신중히 하고 화합하는 데서 생긴다고 하였다.
<733>은 박인로의 작품으로 『노선생문집』 속 「오륜가」 부부유별 항목 수록되어있다. 박인
로는 하늘이 사람을 만들 때 남녀가 부부관계를 맺도록 하여 천정배필로 금슬 좋게 살아가야
한다고 하고, 서로 남남이면서 부부가 되어 조화를 이루고 살아야 백복이 깃든다 하였다. 종
장에서 의문문을 통해 부부간 화합의 중요성을 일방적 교시로써 이야기하고 있다. <3311>은
작자미상의 작품에서 또한 이성지합, 곧 두 가문의 결합은 백가지 복의 원천이자 시작이기에
부부간에 화합하고 시부모에게 순종할 것을 이야기한다. 화합과 순종이 이루어진 그 다음에
부귀와 많은 자손이라는 외적인 복이 따라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복과 상반된 관계인 화를 입는 상황을 통해 백성을 교화하고자 하는 내용이 드러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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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自足과 觀望, 스스로를 향한 복의 실현
복을 제재로 자족과 관망의 심상을 표출한 시조는 각각 2수와 6수로 나타난다. 여기서 자연
을 보고 즐기거나 술을 마시며 처지에 대해 만족하는 것을 자족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반면
복의 획득에 의구심을 가진 채 자신의 처지나 상황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것을 관망으로써
정의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이들 작품이 자족과 관망을 나타내기 위하여 어떤 복의 양상이 드
러나는지를 작품의 예를 들어 살피고자 한다.
먼저 스스로의 처지에 대해 자족의 심상을 내보인 작품이다.
壁城山 저문 구름 자개봉 비가 되야
金江水 흐르는 물에 一葉船 워 놋고 月宮姮娥 벗을 삼고 淸風에 萬醉하야 누워스니
아마도 人間淸福을 나 혼자 누루는가
<5587>
셰 아러 쓸업셔 임쳔의 도라드러
샴쳑금 희롱니 학일이로다
아마도 무한쳥복은 이인가
<2340>
人間 어 일이 命 밧긔 삼겻시리
吉凶 禍福은 하늘에 붓쳐 두고
그 밧긔 녀남은 일으란 되는로 하리라
<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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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복에 대한 선천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복의 예측할 수 없는 측면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복의 예측할 수 없다는 성질을 대함에 있어 안빈낙도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
이처럼 작자는 시조에 복을 수용하여 자신이 표출하고자 하는 주제를 유연하게 드러내고 있
다. 이는 작자의 추상적 진술보다는 복이라는 소재를 끌어들임으로써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할 수 있는 구조적 형상화를 이루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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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복으로서 청복의 추구라는 특수한 복관이 바탕이 되어 복이 작품에 수용되고 있다. 시조
문학은 복을 전면에서 논의하기를 꺼렸던 유가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지만, 이러한 바
탕에서 복 시조가 창작될 수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으로는 직접적으로 자신을 위한 복을
형상화할 수 없었기에 전체 5,000여 수에 달하는 시조 중 단 28수의 시조가 창작된 것으로
사료된다.
5. 맺음말
지금까지 시조에 나타난 ‘복’ 소재의 작품 추출과 작자, 그리고 유형과 주제의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그 의미를 밝혀 보았다. 이를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시조에 나타난 복 소재의 작품을 분석해 보았다. 복을 소재로 한 시조는 총 29수로 단
시조 24수, 연시조 5수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복을 소재로 한 작가는 실명씨가 13명에
20수이다.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인물은 안민영이다. 시기별로 조선 후기에 작품이 많이 나
타났다. 한편 복을 소재로 한 시조의 작자층은 폭넓은 계층에서 창작ㆍ향유 되었으며 그중에
서도 사대부와 가객층이 주된 계층임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시조에 나타난 복의 주제의식을 살펴보았다. 먼저, ‘祝願, 타자를 위한 기원과 축
복’은 계층별로 수복을 기원한 양상을 살펴보았으며 이외에 오복을 통해 복을 바라는 모습으
로 구분하여 밝혀 보았으며, ‘訓民, 백성을 향한 교화의 실천’은 덕의 실천이나, 혼례를 통한
훈민, 액화를 입는 상황을 통해 이야기하였다. 마지막으로 ‘自足과 觀望, 스스로를 향한 복의
실현’은 작품 속에서 나타난 자족과 관망의 표출로 그 주제의식을 구체적으로 밝혀보았다.
끝으로 시조에 나타난 복의 역할과 의미를 살펴보았는데 먼저 복은 계층이나 지역에 상관없
이 복에 대한 일반적인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과 주제에 있어 복을 수용하는 양상이 달라
지는 점, 작품 속 대다수의 복은 유가의 논리체계를 바탕으로 형상화되는 점 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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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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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에 나타난 복(福)의 유형과 주제의식」 토론문
김미선(전남대 기초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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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각 문장에서 말하는 논문에서 보고자 한 것이 다릅니다. ‘당시
인의 복에 대한 인식’, ‘복의 실체’, ‘복의 정서’, ‘복의 당대적 의미’를 파악한다고 하고 있고,
‘복의 양상과 주제의식’, ‘복의 양상과 인식’, ‘심상표출의 양상과 의의’ 등 용어가 표현하고
있는 것도 조금씩 다릅니다. 논문에서 보고자 하는 것이 명확해야 이런 혼동도 없어지고, 논
문도 일관성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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