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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단위와 문법단위
언어단위와 문법단위
언어 단위와 문법 단위
1. 언어단위
2. 문법단위
<문장의 정의>
* 문장 → 내적 통일성, 내적 통일성 ↛ 문장
(2)´가. 치우긴 치운 거야 ↗
나. 그럼요 ↺
(3)´가. 나 그 사람하고 결혼하기로 했어 ↘
나. 벌써 ↗
첫째, 월은 생각을 나타낸 말인데, 얼마간의 낱말이 모혀서 된 것이다. 그러나, 낱말이 여
럿이 모히기만 한다고 곧 월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이 월이 됨에는 반드시 그 속에
통일된 생각이 들어 있어야 한다. 원래 생각함(思考)의 본질은 여러 가지 낱낱의 생각을 어
떠한 한 점에다가 통일함에 있나니, 한 생각에는 한 통일작용(統一作用)이 필요하다. 심리
학에서 이러한 작용을 통각작용(統覺作用)이라 한다. 이 통각작용(統覺作用)으로 말미암아,
통일된 생각이 말이란 꼴(形式)을 빌어서 나타난 것이 곧 월이다. 이를테면,
꽃이 피었다. 달이 밝다.
이것이 감나무이다. 아이가 연을 날린다.
흰 구름이 산을 넘어간다.
의 따위가 각각 한 월이니: 낱말의 수효는 많고 적음이 서로 같지 아니하되, 사람의 생각을
하나로 통일한 점에서는 한가지이니라. [ 우리말본, 734-735 쪽 ]
[붙임2] 교육문법 기술
문장에 대한 학술문법 연구는 해방 이후 간행된 학교문법 교과서에도 반영된다. 일례로
1956년 간행된 최현배의 ‘중등말본’에서는 ‘월’ 즉 문장을 내적 통일성과 외적 독립성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설명한 바 있다.
“월은 하나로 뭉뚱그려진 생각을 나타낸 말이니: 그것은 반드시 하나로 끝나야 한다. ......
그러므로, 아무리 긴 말이라도 그 뭉뚱그려짐이 끝나지 않은 것, 보기로,
들국화가 아름답게 피는 가을은 서글픈 철이므로, 나는 가을을 사랑하고,
와 같은 것은 아직 월이 되지 못하며, 설령 짧은 말이라도 완전히 끝난 것, 보기로, 사람과
의 대화에서, 대답하는 말 “예”, “아니”라 하는 것도 다 월이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 중등말본 90 쪽 ]
“여기에는 3개의 가장 큰 단위가 나타나 있는데, 그것을 문장이라 한다. 문장은 완결된 하
나의 생각을 나타내는 문법 단위이다. 따라서, 반드시 그 끝에, 말할 경우에는 일정한 휴지
가 있고, 글로 적을 경우에는 종결하는 문장 부호인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중 하나가 사
용된다.”
[ 인문계 고등학교 문법 6 쪽 ]
1) 일례로 박승빈의 ‘조선어학’을 들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문장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는데 이는 ‘조선문전’
의 문장 정의를 거의 그대로 이어 받은 것으로 보인다.
“單語가 集合하야서 完結된 意思를 表示하는 것을 文이라고 니” [ 조선어학, 3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