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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감탄문 분석

임재호 (연세대학교)

1. 서론

프랑스어에 감탄(exclamation)을 실은 문장 유형(type phrastique)이 존재


하느냐, 다시 말해 프랑스어에 감탄문(phrase exclamative)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항상 긍정적이지는 않다. 그것은 가령 프랑스어에 의
문문(phrase interrogative)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대체로 긍정
적인 것과 대조가 된다. 프랑스어를 포함하여 세계의 언어들을 다루는 유
형론(typologie)에서도 의문문은 ‘주요(majeur)’ 문장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감탄문은 ‘주요하지 않은(mineur)’ 유형으로 흔히 분류된다.1) 감탄문과 의
문문 간의 이러한 차이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 감
탄문의 ‘고유한(propre)’ 문장 형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의문문 Est-elle belle?/Est-ce qu’elle est belle?은
도치(inversion)/est-ce que라는 강력한 표지(marqueur)를 갖고 있어서 한눈
에 그것이 의문문임이 식별된다. 반면에 프랑스어 문법에서 흔히 감탄문

1) 쇼펜(Shopen 198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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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분류하는 C’est magnifique!와 같은 문장은 형식적으로 전혀 감탄문의


표지를 갖고 있지 못하다. 문장 형식으로만 볼 때 그 문장은 평서문(phrase
déclarative)이라고 할 수 있으며 억양(intonation)이라는 운소(prosodème)의
작용에 의해 ‘감탄 표현(expression exclamative)’으로 사용된다(être
employé)할 수 있으며 그 문장에서 느낌표는 기능적으로 억양에 상응하는
문자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2) 이와 같은 주장은 결국 C’est magnifique!와
같은 문장이 사실은 감탄문이 아니라 평서문의 한 사용법(mode d’emploi)
임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평서문의 한 발화 방식(manière
d’énonciation)에 해당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발화 방식을 진정한(vrai) 감
탄문과 구분하여 ‘감탄 표현(expression exclamative)’이라는 이름 아래 분류
하고자 한다. 동시에 감탄문을, 감탄문의 고유한 문장 형식을 갖고 있는
문장으로 정의하고, 그 정의를 기준으로 삼아 진정한 감탄문들을 가려내
어 제시하고자 한다.
본론은 감탄문/감탄 표현의 분류로 시작할 것이다. 분류 과정에서 감탄
문의 고유한 문장 형식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문장 형식들은, 감탄문이
라는 모듈적 대상(objet modulaire)의 고유한 어휘-의미 형식과 통사적 형
식, 그리고 억양 형식이다.
프랑스어 감탄문에 대한 선행 연구는 상당히 빈약하다. 최초의 본격적
인 감탄문 연구는 밀네르(Milner 1978)에서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한다.3)
이후 예를 들어 마랑당(Marandin 2008, 2010, 2011)의 연구들이 이어졌다.
프랑스어 감탄문에 대하여 국내에서 발표된 단위 논문으로는 전경준
(2005, 2007)이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 감탄문에 대한 문법서의 기술은

2) 느낌표는 감탄문에만 붙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청유형 명령문에 붙을 수도 있고


(Allons-y!), 수사의문문에도 붙을 수 있다(Qui n’aurait pas eu peur!). 물론 느낌표는
주로 감탄문의 표지로 이해된다. 그러나 엄밀하고 엄격하게 말하면 언급한 것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들도 있어서 느낌표가 감탄문의 절대적이고 배제적인 준거는
될 수 없다. 더구나 내포절인 간접(indirecte) 감탄문의 경우에는 느낌표가 붙지 않
는다.
3) 밀네르(1978: 252) 각주 1 참조.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73

Grammaire méthodique du français(2016)를 참조하였다.

2. 본론

흔히 SN-SV, SN-SV-SN, SN-SV-SA, SN-SV-SP 등이 평서문의 형식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Tu viens이라는 문장의 범주 형식(forme catégorielle)
은 SN-SV로서 그 형식에 의해 해당 문장은 평서문(phrase déclarative)으로
식별된다. 그러나 그 평서문은 의문 표현(expression interrogative)으로 사용
될 수 있다. 그 평서문을 발화할 때 상승 억양(intonation ascendante)을 선
택하면 단언(assertion)이 아니라 질문(interrogation)이라는 행위가 수반된다.
서론에서 말했듯 의문문이라는 주요 문장 유형 역시 고유한 형식을 갖
고 있다. 명령문(phrase impérative) 역시 ‘주어 없이 활용된 동사(verbe fini)
로 문장을 시작한다’는 고유한 형식을 갖는다.
우리는 감탄문 또한 고유한 형식을 갖고 있는 문장 유형이라고 가정한
다. 그런데 아래에서 살펴볼 문법서에서는 감탄문의 분류 기준이 주로 감
탄이라는 ‘의미’이다.

2.1 문법서의 기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서론에서 예고한 바대로 오늘날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프랑스어 문


법서 중 하나인 Grammaire méthodique du français(이하 GMF로 약칭함)에
서 어떻게 감탄문이 기술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 문법서에 따르면
감탄문에는 감탄이라는 ‘다소 강한 감정(sentiment plus ou moins vif)’ - 기
쁨, 슬픔, 놀람, 분노 등 - 이 실려 있다.4)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감탄을 담

4) GMF(2016: 684-685)도 지적하고 있듯이 시블로(Siblot 1995)는 감탄문의 감정 중에


서 놀람의 강함의 정도(‘다소’)와 표현 형식의 관계에 대해 논한 바 있다.
GMF(2016: 691-692)의 지적처럼 감탄문의 감탄을 강화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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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아래의 표현들은 모두 감탄문이다.

(1) C’est foutu!5)


(2) Est-elle belle!
(3) Sortez!
(4) Bravo!6)

그런데 위의 예문들의 문장 형식은 평서문(예문 (1))7), 도치 의문문(예


문 (2)의 경우), 명령문(예문 (3)의 경우)의 형식과 동일하다. 감탄문의 고
유한 형식이 아닌 것이다.
GMF는 아래와 같은 예문들도 감탄문으로 분류한다.

(5) Quel spectacle!


(6) Qu’est-ce qu’elle fume!

그러나 위의 예문들을 감탄사(mot exclamatif) 감탄문으로 분류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 예문들을 아래의 의문사(mot interrogatif) 의
문문들의 한 발화 방식으로 보는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감탄문의 고유한 형식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들어 간투사를 사용한다든가(Ô fou que tu es! (Musset)) 특이한 표현을 사용할 수도


있다(C’est d’un pénible!).
5) 따로 밝히지 않은 경우 이 논문의 예문들은 대부분 논의된 문헌에서 발췌한 것이다.
6) Bravo는 흔히 간투사(interjection)라 한다. 그러나 하나의 단어로서 문장을 구성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7) 평서문 형식이지만 감탄이 실린 또 다른 특기할 경우 중 하나는 부정사 평서문이
다. 예를 들어 생텍쥐페리의 Voir Naples et mourir!(“나폴리를 보고 죽으리!”)라는
감탄 표현은 Voir Naples et mourir.(“나폴리를 보고 죽기”)라는 평서문의 한 사용이
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75

(7) Quel spectacle?


(8) Qu’est-ce qu’elle fume?

GMF가 우리처럼 감탄문의 고유한 표지에 대해 집중하는 것은 아니지


만 그 문법서도 감탄문의 형식에 대해 논한다. GMF(2016: 685-686)에 따르
면 감탄문은 가령 불완전한(incomplète) 형식을 갖는다. 다시 말해 어떤 감
탄문은 정상문(phrase normale)이 아닌 파격에 의한 비정상문이다.

(9) Tu m’a fait une peur!


(10) Elle était si jolie!

GMF에 따르면 위의 두 예문은 비정상문인 감탄문이다. 예문 (9)는 une


라고 하는 비정상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예문 (10)은 que로 유도되는
결과절이 삭제된 비정상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그 문법서의 이러
한 기술에는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예문 (9)에서 une를 제거해도 감탄문
은 가능하기 때문이며, 예문 (10)을 반드시 결과절이 결여된 문장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GMF(2016: 686)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명사문(phrase nominale), 즉 동사
없는 문장(phrase sans verbe/averbale) 역시 감탄문의 형식이다. 동사 중심
의 문장론에서는 흔히 명사문을 불완전한 문장으로 간주한다.

(11) Heureux les pauvres!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는 이 주장에도 역시 무리가 있다. 우선 명사문을


결여된 동사문으로 보는 관점 자체가 문제가 된다. 명사문은 동사 중심주
의의 관점에서 볼 때만 결여적 표현이다. 게다가 명사문이 곧 감탄문은 아
니다. 아래의 경우처럼 신문기사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감탄문이 아닌
명사문이 존재한다.
176 유럽사회문화 제17호

(12) Chirac mis en accusation

마지막으로 GMF(2016: 690)에서는 전위(dislocation)나 c’est...qui/que 형


식을 감탄문의 형식들로 간주하지만 이 또한 문제가 있는 주장이다.

(13) La grammaire, je ne m’en lasse jamais!


(14) C’est René qui a été surpris!

우리가 보기에 예문 (13)과 같은 전위 문장의 형식인 반복(répétition) -


La grammaire와 en에 의한 반복 은 평서문의 강조(emphase) 형식이지
감탄문의 표지는 아니다. 예문 (14)의 c’est...qui 역시 평서문의 요소를 강
조하는 형식이지 감탄문의 고유한 형식이라고 할 수 없다.
이상과 같이, GMF가 감탄문의 형식으로 제시하는 많은 예들은 감탄문
의 고유한 형식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GMF가 감탄문의 표지로 제시하는 또 다른 요소는 감탄사들(mots
exclamatifs)이다. 그 문법서는 감탄사의 의미적 기능에 먼저 주목한다. 언
어학의 성과를 적극 반영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GMF(2016: 687)는 밀네르
(1978: 252)에서 예의 의미적 기능의 아이디어를 얻는다. 밀네르에 따르면
감탄문은 ‘양이나 질에 있어서 높은 정도(un haut degré dans l’ordre de la
quantité ou de la qualité)’를 나타내는 문장이다. GMF는 이 감탄문의 의미
에 감탄사가 관여하고 있음에 동의한다. 즉, 감탄사는 양/질의 높은 정도
를 표시하는 표지라는 것이 그 문법서가 받아들인 입장이다. 이러한 감탄
사의 범주에 들어가는 어휘로는 감탄형용사 quel, 감탄부사 combien,
comme, que 등이 있다. 아래의 예문들은 감탄사 감탄문이라고 할 수 있다.

(15) Quelle idée il a eue!


(16) Combien je l’aime!
(17) Comme l’air est délicieux!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77

(18) Que c’est beau!

앞서 말했듯 밀네르의 관점을 따르고 있는 GMF에 따르면, 위의 예문들


에서 감탄사는 각각 idée, aime, délicieux, beau의 의미와 관련 있는 질의 높
은 정도를 표시하는 표지이다.
우리 역시 감탄사 감탄문의 존재를 인정한다. 다시 말해 감탄사를 감탄
문의 표지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감탄사의 출현에 의해 어떤 문장이 자동
적으로 감탄문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17)과
(18)의 감탄사와 달리 (15)와 (16)의 감탄사는 아래에서처럼 의문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9) Quelle idée a-t-il eue?


(20) Combien l’aime-je?

감탄사가 어떻게 감탄문의 고유한 형식이 되는가는 질문에 대한 답변


은 개별 감탄사에 대한 분석이 선행될 때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아래에서
개별 감탄사에 대한 분석을 행할 것이다.

2.2 감탄문의 어휘 - 감탄사

위에서 우리는 감탄문의 고유한 형식으로 우선 감탄사라는 어휘 범주


(catégorie lexicale)를 제시하였다. 동시에 일반적으로 감탄사로 분류되는
일부 어휘(quel, combien)가 ‘진정한’ 감탄사가 아닐 수 있음을 말하였다.
그러면 먼저 감탄사로 분류하는 데 이의가 없는 어휘(comme, que)가 어
떻게 감탄문을 구성하는지 살펴보자.
178 유럽사회문화 제17호

2.2.1 Comme

Comme은 통시적(diachronique) 검토가 특별히 요구되는 감탄사이다.


GMF(1994: 404)도 언급하고 있듯이 그것은 원래 감탄사가 아니라 의문사
였기 때문이다.8) 의문사였던 어휘가 대표적 감탄사가 된 것이다. 프랑스
어 문법사의 첫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Remarques sur la langue française
(1975[1647] : 142)에 따르면 17세기에 comme은 comment과 혼용된다. 궁정
시인 말레르브(Malherbe)는 vous savez comme il faut faire라고 말하면서 해
당 문장에서 comment을 배제한 반면, 보즐라(Vaugelas)는 그 문장에서
comme 대신 comment을 써야 옳다고 주장한다. 간접 의문문에서의 그 혼
용은 오늘날까지도 지속된다.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이렇게 comment과 대
립하던 comme가 직접 의문문을 구성하는 기능은 상실했다는 것이다. 현
대 프랑스어에서 의문사 comme는 간접 의문문에만 사용될 수 있다. 그리
고 comme는 대표적인 감탄문 표지가 되었다.

(21) Comme il est gentil!

위의 예문은 억양과 comme의 출현 때문에 감탄문으로 식별이 가능하


다. Comme는 이러한 독립적 감탄문(phrase exclamative indépendante) 뿐 아
니라 아래와 같이 비독립적 감탄문(phrase exclamative dépendante)을 구성
한다. 독립적 감탄문을 직접(directe) 감탄문으로 비독립적 감탄문을 간접
(indirecte) 감탄문으로 부를 수도 있다.

(22) Regarde comme il est gentil!

이렇게 간접 감탄문이 구성되면 우리는 ‘감탄동사(verbe exclamatif)’라

8) CNRS 사전에 따르면 1696년에 감탄사 comme가 처음으로 출현한다.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79

는 범주에 대해 논할 수 있다. 감탄동사란 자신의 논항-보어


(argument-complément)로서 간접 감탄문을 갖는 동사를 의미한다. 모든 동
사가 간접 감탄문을 논항-보어로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문 (22)의
regarde와 같은 감탄 동사만이 그러한 논항-보어를 가질 수 있다.
밀네르(1978: 274)에 따르면 comme는 특정 동사에 의해 선택되는 특징
이 있다. 아래 예문들이 보여주듯 peser, mesurer와 같은 측량동사는
comme를 자신의 감탄사로 선택한다.

̂
(23) Comme il a pesé son roti!
̂
(24) *Qu’il a pesé son roti!
̂
(25) *Combien il a pesé son roti!

2.2.2 Que

Que도 대표적인 감탄사이다.

(26) Que les soleils sont beaux dans les chaudes soirées!
(27) Que l’attente me fatigue!
(28) Combien les soleils sont beaux dans les chaudes soirées!
(29) Combien l’attente me fatigue!

위의 예들이 보여주듯, que는 combien처럼 형용사나 부사에 의미적으로


작용하는 감탄부사로 쓰일 수 있다.
그리고 아래 예문들에서처럼 전환사 de를 통해 형용사적으로 명사를 수
식한다.

(30) Que d’eau!


(31) Combien d’eau!
180 유럽사회문화 제17호

예문 (26)-(27)에서 que는 ‘아름다움’과 ‘피곤함’이라는 속성의 질적 정


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며 예문 (30)-(31)에서 que는 ‘수량( )’이라는 속
성의 양적 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상과 같이 que는 직접 감탄문에서는 combien과 대체 가능한 감탄사이
다. 그러나 que는 combien과 달리 간접 감탄문에는 출현할 수 없다.

(32) *Vous voyez que vous l’aimez!


(33) Vous voyez combien vous l’aimez!

그렇다고 combien이 que보다 전형적인 감탄사는 아니다. 우선 앞에서도


말했듯 combien은 의문사이기도 하다. 게다가 18세기까지 combien은 예문
(33)에서처럼 간접 감탄문에만 국한되어 사용되었다. 그러던 것이 직접 감
탄문으로 확대되어 쓰이면서 que와 대체 가능한 요소로 여겨지게 된 것이
다. 그렇지만 현대 프랑스어에서도 combien은 여전히 직접 감탄문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반면에 que는 간접 감탄문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니
결국 공시적 관점에서 que와 combien은 어느 정도 상보적 분포를 갖고 있
는 셈이다.9) 한편 직접 감탄사 que는 문어적 표현이다. 구어에서는 que 대
신 ce que 또는 qu’est-ce que가 사용되는 편이다.
밀네르(1978: 273)는 좀 더 자세한 용례를 들며 que와 combien의 특징을
논한다. 먼저 que는 전치사구 내부의 요소에 걸릴 수 없다. 다시 말해 que
의 작용(opération)은 전치사구라는 경계를 넘지 못한다.

(34) Que vous habitez une belle maison!


(35) *Que vous habitez dans une belle maison!

위의 예문들을 비교해보면 que의 작용 구조가 드러난다. 예문 (34)에서

9) 밀네르(1978: 265) 참조.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81

que는 명사구 une belle maison의 belle에 작용하여 밀네르의 용어로 말하면
질의 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반면에 (35)에서 그런 작용은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que가 전치사구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용어로 말하면 전치사구는 que의 작용에 대해 ‘의미적 섬(îlot sémantique)’
의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의미적 섬이란 어떤 의미 작용이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을 의미한다.
밀네르(1978: 274)의 다른 예를 들어보자.

(36) *Que tu me traites d‘une manière révoltante!


(37) Que tu me traites de manière révoltante!

예문 (36)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은 이유로 불가능한 표현이다. 감탄부


사 que가 전치사구 내의 형용사에 작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문장은 파탄
이 난다. 반면에 예문 (37)는 정문이다. 밀네르는 이 예문의 정상성이 바로
de manière révoltante의 지위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즉, 예문 (37)의 de
manière révoltante는 전치사구가 아니라 cruellement과 같은 일종의 부사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용어로 말하면 그 부사적 표현은 que의 작용
에 대해 의미적 섬을 구성하지 못한다.
전치사구가 모든 감탄사에 의미적 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comme에 대해서는 전혀 의미적 섬이 되지 않는다.

(38) Comme vous habitez une belle maison!


(39) Comme vous habitez dans une belle maison!

2.2.3 Combien

우리는 앞에서 감탄사가 의문사로도 쓰일 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덜 감탄사라고 분류하였다. 다시 말해 덜 고유한 감탄사라고
182 유럽사회문화 제17호

분별하였다. 물론 comme와 que도 항시 감탄사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두 어휘는 접속사(conjonction)로도 쓰인다. 그러나 그 어휘들이
아래에서처럼 접속사로 쓰인다고 해서 문장 유형이 바뀌지는 않는다.

(40) Il sera médecin comme son père.


(41) Il est vrai que votre réussite est complète.

그런데 que의 경우는 의문사로도 사용된다. 그러나 que 의문문이 감탄


문의 억양이나 느낌표를 붙인다고 해서 que 감탄문이 되지는 않는다. 반
대 방향으로도 마찬가지이다.

(42) Que voulez-vous? -> *Que voulez-vous!


(43) Qu’il est beau! -> *Qu’il est beau?

반면에 combien과 quel과 같은 ‘중간적 범주’(catégorie moyenne: 우리의


용어)는 그것이 감탄사이냐 의문사이냐에 따라 문장 유형이 변한다. 이러
한 중간적 감탄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논해보자.
밀네르(1978: 262)에 따르면 combien의 경우에도 의문사-감탄사의 이동
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combien은 아래의 직접 의문문의 비
정상성이 보여주듯 형용사에 걸리면서 그것의 정도를 묻는 의문문을 구성
할 수는 없다.

(39) *Combien fait-il beau à Paris?

따라서 아래 문장에서 내포절의 combien은 감탄사이지 의문사일 수 없


으며 내포절은 간접 감탄문이지 간접 의문문일 수 없다.

(40) Je sais combien il fait beau à Paris.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83

밀네르(1978: 273)에 따르면 combien의 또 다른 특성은 통사적이다.


Combien은 통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요소와 먼 거리에 있는 요소를
모두 수식할 수 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예문들이 모두 가능하다.

(41) Combien heureux j’aurais été si vous étiez venu!


(42) Combien j’aurais été heureux si vous étiez venu!

2.2.4 Quel

위에서 말한 중간적 범주의 또 다른 경우가 Quel이다. Quel은 아래에서


와 같이 감탄사도 의문사도 될 수 있다.

(43) Quelle idée?


(44) Quelle idée!

앞서 말했듯 우리는 이러한 중간적 범주는 ‘고유하게’ 문장 형식을 정


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밀네르(1978: 266-267)가 주목하게 해준 감탄사 quel의 특성은 다음과 같
다. 먼저 감탄사 quel의 감탄문은 ‘생략(ellipse)의 탄력성’(우리의 용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45) Quel beau spectacle que j’ai vu!


(46) Quel beau spectacle!
(47) Quel spectacle que j’ai vu!
(48) Quel spectacle!

위의 예문들의 의미는 대동소이하다. Quel 감탄사 감탄문에서는 위의


예문에서와 같이 문장의 여러 요소가 생략될 수 있다. 그래서 가장 긴 문
184 유럽사회문화 제17호

장((45))에서부터 가장 짧은 문장((48))까지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그렇


다고 이러한 생략에 제약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생략은 항상 복원
(restitution)이 가능해야 한다.10) 그래서 예를 들어 Quel ciel bleu!의 bleu는
위의 예들에서의 beau처럼 생략이 가능하여 결과적으로 Quel ciel!이라는
생략 표현이 가능하지만, Quels yeux verts!의 verts는 생략이 불가능하다.
원래 표현으로 복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생략 탄력성이 감탄부사 que의 경우에도 나타난
다는 점이다.

(49) Qu’est-ce qu’il parle fort!


(50) Ce qu’il parle fort!
(51) Qu’il parle fort!

위의 세 예문들도 역시 생략 관계를 맺고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앞서 말


한 quel 감탄문의 경우와 달리 감탄사 자체들의 어휘적 생략 관계가 문제
가 된다. 위의 예들에서 사용된 감탄사들은 같은 기능을 하는 하나의 단위
들이다. 그런데 (49)에서 (51)로 갈수록 감탄사의 어휘량이 감소된다. 이것
이 우리가 말하는 또 다른 생략성이고 반대 방향으로 갈수록 감탄사의 어
휘량은 늘어나며 어휘 요소들이 복원된다.

2.3 감탄문의 어휘 – 부사

지금까지 논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감탄문과 감탄 표


현을 구분한다. 그리고 감탄문의 고유한 형식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검토 과정에서 감탄사라고 불리는 어휘들을 살펴보았다. 그 결
과 우리가 흔히 하나의 범주로 묶는 감탄사에는 여러 가지 경우가 있으며

10) 예 (48)을 복원할 경우 Quel beau spectacle c’est라는 문장으로 복원될 수도 있다.
즉, 복원은 특정 어휘로의 복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85

그 감탄사들은 통시적으로도 다를 수 있고 공시적으로도 이질적일 수 있


음을 확인하였다. 감탄문의 고유 표지로서 기능하는 감탄사는 comme와
que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감탄사들 역시 어느 정도 결여적인 면이 있다
예를 들어 comme는 원래 의문사였다, que는 간접 감탄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Combien과 quel은 comme와 que에 비하면 중간적 범주로서 덜 고유
한 감탄 표지이지만 그렇다고 그 어휘들이 감탄사가 아닌 것은 아니다. 우
리가 논한 감탄사들은 모두 그것의 출현만으로도 일단은 감탄문의 가능성
을 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감탄 표지의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 기
능의 정도가 어떠하냐는 상대적 평가가 가능한데 코퍼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답을 구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그런데 감탄문의 표지로 기능하는 어휘에는 감탄사만 있는 것이 아니
다. 흔히 부사라고 부르는 어휘 중에 감탄문의 표지 기능을 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이 절에서는 그 감탄부사(adverbe exclamatif)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감탄부사에는 très, si, tellement, tant이 있다. 이 부사들은 모두 밀네르적
의미에서 문장의 어떤 요소의 질적/양적 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그런
의미 기준만으로도 벌써 그 부사들은 감탄부사로서 주목된다.

(52) Il en sera très content!


(53) Il est si intelligent!
(54) Il est tellement aimable!
(55) Il dort tant!

위의 예문들에서 예의 부사들은 모두 형용사나 동사에 걸리면서 의미


작용을 통해 해당 대상의 의미의 질적/양적 정도를 높인다. 그런데 이와
같은 감탄문의 의미 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나려면 형용사 역시 협조해야
한다. 만약 형용사가 그러한 정도 인상에 동의하지 않으면 감탄문의 의미
작용은 일어날 수 없다.
186 유럽사회문화 제17호

(56) *Dieu est très éternel!

밀네르(1978: 270)의 지적에 따르면 위의 예문은 감탄문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감탄문의 의미 작용 때문에 문장이 비문이 된 경우이다. 그
문장의 형용사 éternel은 말하자면 이미 최상급이기 때문에 감탄부사 très
에 의해 의미 정도가 올라갈 여지가 없는 것이다.

(57) Il est très français!

위의 예문 (57)을 대조해보자. 그 예문이 정문이라는 점은, 거기서 très


의 감탄문 의미 작용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래서 우리는
(57)의 형용사 français가 정도와 무관한, 국적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고,
“프랑스적인”이라는 정도형용사(adjectif de degré)임을 파악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마랑당(Marandin 2010: 38)의 지적에 따라 예의 감탄부사
들이 단순히 정도만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도를 극도(parangon)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거나 내린다는 점을 안다.

(58) Paul, il est si riche!


(59) Paul, il est si pauvre!

위의 예문들에서 감탄부사 si는 부와 가난함의 정도를 극도로 높이거나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감탄부사의 의미적 특성에 마랑당(2010:
39)은 아래와 같은 특성들을 더한다.
우선 감탄사와 감탄부사는 동시에 사용하기 어렵다.

(60) *Ce qu’il est si beau!

위의 예문의 비문법성은, 감탄사와 감탄부사가 결국 같은 기능을 하고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87

있고 따라서 중첩되어 사용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 동시에 si가 감탄부사


로 기능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러한 사실은 아래의 예문과 비교해서 재확인할 수도 있다.11)

(61) *Il est tellement très gentil!


(62) Qu’il est plus gentil que toi!
(63) *Il est un peu très gentil!

위의 예문들에서 (61)이 비문인 이유는 (60)이 비문인 이유와 같다. 같


은 기능을 하는 감탄부사들이 동시에 사용될 수 없는 것이다. 반면에 (62)
의 예문이 가능한 것은, 단순히 형용사의 질적 정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고 어떤 어휘 요소가 감탄 표지가 될 수는 없음을 알려준다. 그 예문에서
부사 plus는 분명히 gentil의 질적 정도를 높이고 있지만 감탄사 que와 얼
마든지 공존한다. 참고로 plus와 같은 비교 표현인 un peu가 예문 (63)에서
비문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이유는, 그것이 감탄 표지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미 감탄부사 très에 의해 표시된 극도의 정도를 문장 내에서 동시에 낮추
는 모순을 그 어휘 요소가 빚어내기 때문이다.
마랑당(2010: 39)은 감탄부사 si의 다음과 같은 특성도 지적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si는 색 형용사를 수식할 때 하나의 제약을 보인다. Si는 모든
색 형용사를 수식하지 못하고 반드시 관념 속에서 본질적인 것으로 이해
되는 형용사만을 수식하여 감탄문을 만든다.

(64) ?Ce mur est si bleu!


(65) Le ciel est si bleu!

예문 (65)가 정문인 것은 감탄부사 si가, ciel과 관념 속에서 본질적인 것

11) 마랑당(2010: 39) 참조.


188 유럽사회문화 제17호

으로 연결되어 있는 bleu를 수식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허용이 된다. 반면


에 (64)가 이상한 이유는, mur와 bleu 사이에 관념상 실체(substance)-본질
적 속성(propriété substantielle)의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 절에서 다루는 모든 감탄부사 역시 자세히 검토하면 고유한 감
탄문 표지로서는 어느 정도 결여적이다. 그 요소들이 출현한다고 해서 반
드시 감탄문이 구성되는 것은 아니다.

(66) Il n’est pas très spirituel.


(67) Le temps passe si vite.
(68) Ce livre est tellement historique.
(69) Il vous a tant aimé.

Le Petit Robert(2008)에서 발췌한 위의 예문들은 모두 평서문이다. 거기


에는 긍정/부정 단언(assertion)이 있을 뿐 감탄은 없다. 이렇게 되면 예의
감탄부사들은 우리가 앞서 말한 ‘중간적 범주’에 해당한다. 때로는 평서문
에서 단순히 수식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감탄문을 구성하는
데 감탄부사로서 사용된다. 바로 이런 중간적 경우들 때문에 일부 학자는
감탄문은 존재하지 않으며 감탄문이라는 것은 의문문, 평서문 등의 한 사
용 방식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앞서감탄문 범주를
지키는 데 필요한 논거는 어떤 것일까? 우선 감탄문의 운소적 특성, 곧 억
양 특성을 제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느낌표로 전사(transcription)된
다고 할 수도 있는 그 억양 특성은 감탄문의 존재를 지지해줄 수 있는 논
거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서 좀 더 자세히 논하고자 한다. 만약
그것만이 결정적 논거라면 감탄문은 운소론적인 문장 형식으로 정의될 것
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어휘(감탄사, 감탄부사 등)는 나름의 방식으로 감
탄문 구성에 협력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러면 통사(syntaxe)는 어떠한
가? 통사 역시 감탄문 구성에 협력한다. 어떻게 협력하는지 다음 절에서
다루어보자.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89

2.4 감탄문의 통사

도치(inversion)라는 통사 형식은 의문문의 대표적 형식으로 알려져 있


다.12)

(70) Combien vaut ce bijou?


(71) *Combien ce bijou vaut?

반면에 도치는 감탄문의 대표적 형식이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아래와


같은 평서문 어순이 감탄문의 대표적인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72) Combien ce bijou vaut!

전경준(2007)은 의문문과 감탄문 간의 이러한 도치의 대립적 양상을 자


질(trait) 이론의 관점에서 논한다. 전경준에 따르면 의문사 combien과 감탄
사 combien은 자질이 다르다. 전자는 [+qu]의 자질을 갖고 있는데 이 자질
은 도치를 유발한다. 반면에 감탄사 combien은 [-qu]의 자질을 갖고 있다.
그 결과 combien 감탄문은 도치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감탄사 combien의 언어 현실(pratique)과 정확히
는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전경준의 용어를 빌어 말하면 감탄사
combien 역시 도치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밀네르
(1978: 263, 각주 1)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감탄문에서 도치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단지 도치가 의무적인 것이 아닐 뿐이다. 아래와 같은 부정
적 감탄문에서는 도치가 매우 일상적이기까지 하다.

12) 물론 비대표적 형식으로서 도치 없는 평서문 형식의 의문문이 있다. 그리고 est-ce


que로 시작하는 이른바 무거운(lourde) 의문문도 있다. 구어에서 의문문 형식은 훨
씬 무질서하거나 다양하다(가데 Gadet(1989) 12장 의문문 편 참조).
190 유럽사회문화 제17호

(73) Combien de livres n’a-t-il pas lus!

또한 통사적 관점에서 감탄문은 직접 감탄문과 간접 감탄문으로 나눌 수


있다.13) 직접/간접 감탄문과 특정 감탄사와의 결합성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
하였다. 가령 que는 직접 감탄문에서만 출현할 수 있다. 반면에 que와 어느
정도 상보적 관계를 갖고 있는 combien은 직접 감탄문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간접 감탄문을 논하면서 우리는 ‘감탄동사’라는 범주를 제안하였다.

(74) Regarde comme il est gentil.


(75) Je sais combien il fait agréable à Séoul.
(76) Je me demande combien il y a de biscuits sur le marché aujourd’hui.
(인터넷에서 발췌)

위의 예문들에서 (74)-(75)의 동사 regarde와 sais는 감탄동사이다. 다시


말해 그 예문들의 내포절은 간접 감탄문이고 그것을 논항-보어로 요구한
것이 바로 해당 감탄동사들이다. (75)에서 combien은 중간적 범주이지만
전혀 의문사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감탄동사 sais가 그것을 감탄문의 유
도사(introducteur)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예문 (76)에서
combien은 전혀 감탄사일 수 없다. 왜냐하면 주절의 대명동사 me demande
가 감탄동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밀네르(1978)와 마랑당(2008)의 관점을
적용하면 그 동사가 감탄동사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의 의미가 확실성
(certitude)과 멀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인간은 스스로 확실하다고 생각하
지 않는 것에 대해 감탄을 표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논할 것이다.

13) 간접 감탄문에는 불연속적(parenthétique) 감탄문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Je me


rappelle encore combien de sottises vous avez voulu que je commette라는 문장에서
밑줄 친 부분이 불연속적 감탄문이다. 이러한 경우는 중간에 삽입절(incise)이 들어
와서 나타난 것이다.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91

감탄문의 통사는 이처럼 어휘-통사적인 경우가 있다. 감탄동사 뿐 아니


라 tel과 같은 형용사가 감탄형용사로 기능하는 경우가 있다.14)

(77) Il a montré un tel courage!


(78) *Il portait un tel chapeau!

위의 예문 (77)은 일반적으로 감탄형용사로 분류되지 않는 tel이 특정


통사 공간, 즉 명사구 내에서 다른 어휘 요소와 관계 맺으며 감탄형용사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형용사는 그 공간과 어휘 요소들 사이에만
감탄형용사로 기능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
이 tel이 수식하는 명사가 정도(degré) 명사가 아닐 경우에는 감탄문 형식
이 와해되고 만다. (예문 (78)의 비문법성 참조)
Un de ces라는 고정 표현(expression figée) 역시 ‘명사구적’ 감탄문을 구
성한다고 볼 수 있다.

(79) Paul a acheté un de ces cheval!

특기할 것은 위의 예에서 보듯 이 경우 de ces는 원래의 의미와 무관하


다는 점이다. de와 ces에 원래의 의미가 있으려면 cheval이 복수, 즉
chevaux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 표현이 바로 앞에서 설명한 tel
과 등가의 표현이 아닌가 가정한다. 즉 위의 문장은 아래와 같이 변환해볼
수 있다.

(80) *Paul a acheté un tel cheval!

그러나 위의 문장은 예상과 달리 비문이 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 문장

14) 마랑당(2010: 37) 참조.


192 유럽사회문화 제17호

의 비문법성은 바로 예문 (78)의 비문법성과 동질의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


다. 명사 cheval이 정도와 무관하기 때문에 예문 (80)은 비문이 된 것이다.
잠정적 결론으로 우리는 de ces와 tel이 상보적 분포를 갖고 있음을 지적하
고자 한다. 정도 명사를 수식하는 경우에는 tel이, 정도 명사가 아닌 명사
를 수식하는 경우에는 de ces가 사용되어 명사구 내에서 감탄문의 조건을
만든다고 우리는 가정하는 것이다.
명사구 보다 복합적이고 복잡한 문장 조직 속에서 감탄문이 결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역시 우리의 관심사다.

̂
(81) Tant de meme, quel roman que ma vie! (Malraux의 문장)
(82) Quelle vie que la tienne! (Musset의 문장)

위의 예문은 quel N que SN의 문장 구조를 지닌 감탄문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문장의 형식은 상당히 예외적인 것으로 감탄문의 고유한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 venu me voir!
(83) Quelle bonne idée (que) d’etre
(84) Quel dommage que j’aie raté ce train!

위의 예문들 역시 감탄문의 고유한 형식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 형식은 quel N (que) de S와 quel N que S로 각각 명시화할 수 있는데
두 형식의 차이는 quel N 뒤에 부정사절이나 절이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
다. 이상의 세 경우를 통합하면 아래와 같은 형식을 얻을 수 있다.

(85) Quel N {que SN / (que) de Sinf / que S}

위의 문장 형식은 감탄문의 고유한 형식이라고 우리는 가정한다. 그 형


식이 해당 문장을 감탄문으로 결정하기 떄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와 같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93

은 형식은 상당히 드물 것이라고 예측한다. 감탄문의 고유한 형식이 적지


않았다면 감탄문은 충분한 논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주변적 형식으로
간주되거나 심지어 감탄문은 없고 감탄이라는 발화수반행위(acte
illocutoire)를 담은 사용만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밀네르의 감탄문 분석을 계승하는 마랑당의 일련의
작업(2008, 2010, 2011)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학자는 설득력
있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 감탄문의 존재를 논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5 감탄문의 속성

마랑당(2008: 438-439)에 따르면 감탄문의 존재 논거는 다음과 같은 감


탄문의 속성의 존재 자체이다.

1) 간접 감탄문을 선택하는 감탄동사가 존재한다.

(86) Paul a admis que Sue travaille beaucoup.


(87) *Paul a admis {comme / ce que} Sue travaille.

위의 예들을 보면 우리는 admettre와 같은 동사는 감탄동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감탄동사는 우리가 이미 논했고 아래에 다시 취해 놓은 예문들 속의 동


사들이다.

(74) Regarde comme il est gentil.


(75) Je sais combien il fait agréable à Séoul.

이와 같이 감탄문을 선택하는 동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감탄문이 존


194 유럽사회문화 제17호

재한다는 논거가 된다.

2) 감탄문은 담화에서 사용상 제약이 있다.

구체적으로 감탄문은 대화 상황에서 의문문에 대한 답변 문장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담화적 속성이 감탄문이 존재한다는 논거가 된
다.15)

(88) A: Paul est-il beau?


B: #Il est tellement beau!16)

3) 감탄문은 명세화(spécification)에 사용할 수 없다.17)

(89) #Comme elle est grande! Deux mètres quarante.

감탄문은 위의 예문의 담화에서처럼 이어지는 부연 설명에 의해 명세


화할 수 없다.

4) 감탄문은 유보적 표현과 함께 사용할 수 없다.18)

(90) *A mon avis, elle est si intelligente!

위의 문장이 비문법적인 이유는 감탄문이 유보적 표현과 함께 사용되


었기 때문이다. 감탄문은 화자가 진리조건적으로 참이라고 믿는 내용에

15) 마랑당(2008: 439) 참조.


16) 여기서 #은 담화 문법상 오류라는 의미이다.
17) 마랑당(2008: 439) 참조.
18) 마랑당(2008: 439-440) 참조.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95

감탄을 실은 문장 형식인데 거기에 à mon avis, selon moi, d’après moi 같은


유보적 표현은 걸맞지 않는다. 달리 말하면 감탄문은 자기-증거성
(ego-évidentialité)이 있는 문장으로, 스스로 문장의 내용에 대해 책임을 지
고자 하는 문장이기 때문에, 자기-증거성을 낮추는 유보적 표현은 같이 사
용할 수 없다.

(91) *Depuis ses dernières déclarations, il trouve qu’il a tellement tort dans
cette affaire.

위의 예문도 마찬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그 자신이 그 일에서 정말 잘


못했음을 알고 있음을 감탄문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유보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자기-증거성을 훼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19)

5) 감탄문은 정도(degré)에 대해 반응하는 문장 형식이다.

마랑당(2008: 440)도 감탄문에는 정도와 무관한 형용사가 출현하여 감


탄문의 의미 구조에 개입할 수 없다고 본다. 반면에 예를 들어 평서문은
그러한 요소를 받아들인다.

(92) *Comme ce produit est périmé!


(93) Comme ce produit est vieux!

이러한 정도와 무관한 어휘 요소에는 고유명사도 있다.

(94) *Comme Jean meurt dans cette ville!


(95) Comme on meurt dans cette ville!

19) 감탄문의 자기 증거성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한 논의는 마랑당(2008: 442-446) 참조.


196 유럽사회문화 제17호

위의 예문 (95)에서 대명사 on은 양적 정도와 유관하지만 (94)의 Jean은


그렇지 않다. 이 점 때문에 예문 (94)는 비문이 된 것이다.
이상과 같이 마랑당은 감탄문의 대표적 속성을 다섯 가지로 보고 있다.
이 속성들을 갖춘 것이 감탄문이라고 마랑당은 주장한다.

2.6 감탄문의 구조와 발음

전경준(2005)은 모든 표현은 사실 감탄문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


나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감탄문이 될 수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전경준의 언급은 어떤 문장 형식이든지 감탄을 실어 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한 감탄의 발화수반행위에 대한 논의는 추후
과제로 남기고 우리는 마지막으로 마랑당, 베르슈랑 그리고 유(Marandin,
Vercherand & Yoo)의 발표문(2011)을 기반으로 감탄문의 기본적이고 중층
적인 구조와 발음의 상관관계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논한 바에 따르면 두 가지 유형의 감탄문을 말할 수 있다: 감
탄사 감탄문, 감탄부사 감탄문. 마랑당, 베르슈랑 그리고 유(2011: 10)는 그
두 유형의 감탄문 중 감탄사 감탄문을 중심으로 감탄문의 기본 구조와 발
음의 유관관계를 밝히고 있다.

Qu’est-ce que + Paul travaille pour réussir


통사론: 감탄사 + 기타 문장 부분
Qu’est-ce que + Paul + travaille + pour réussir
정도 의미론: 정도 수식어 + Paul + 정도 수식 대상 + pour réussir
Qu’est-ce que Paul travaille + pour réussir
정보 구조: 초점(focus) 부분 + 초점 이후 부분

위의 표는 통사론과 정도 의미론의 관점에서 예의 감탄문이 어떤 구조


를 갖고 있는지 도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먼저 통사론의 관점에서 보면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197

감탄문은 감탄사 부분과 기타 문장 부분으로 구분된다. 이는 modus와


dictum의 구분처럼 보이기도 한다. 감탄사는 사고 단계에서, 전제된 기타
문장 부분에 대한 화자의 주관적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정도 의
미론의 관점에서 보면 감탄문에는 정도 수식어와 정도 수식 대상이 존재
한다.
GMF(2016: 684)도 지적하고 있듯 모렐(Morel 1995: 63-70)에 따르면 프
랑스어 감탄문의 억양 구조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 유형의 선택은
상황 속에서 결정된다고 한다.20) 이러한 상황 속의 억양과 달리 문장 차
원에서 억양 구조를 논할 수 있는데 마랑당, 베르슈랑 그리고 유(2011: 15,
19)에 따르면 가령 위의 표에 제시한 감탄문의 억양 구조는, 감탄사는 높
은 위치에서 시작되고, 문미에서의 억양은 의문문과 달리 높아지지 않는
다. 분석적으로 말해 이 억양 구조에서 중요한 점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감탄사가 높은 위치에서 발음된다는 것(이 점은 의문문과 같다. 의문문에
서는 의문사가 높은 위치에서 발음된다.), 그리고 의문문과 달리 문미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중요한 것이 감탄문에서는 정도 수
식 대상이 발음상 특출성(prominence)을 보인다는 점이다. 특출성을 보이
는 정도 수식 대상 이후에 억양은 내리막길을 걷는데, 이는 위의 표에서
정보 구조와 구조적으로 일치한다. 그 정보 구조에서 초점 부분은 정보 가
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부분이며 초점 이후의 부분의 정보 가치는 상대적
으로 낮다. 요컨대 예의 감탄문에서는 발음상 특출성을 보이는 정도 수식
대상까지의 정보 가치가 높고, 이후에는 정보 가치와 억양이 동시에 내려
가는 것이다.

20)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모렐이 분류한 감탄문의 세 가지 억양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C’est bon!에서처럼 문미가 높게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마지막 음절
은 길어진다. 둘째, Ah tiens!에서처럼 간투사의 억양은 올라가고 나머지 부분은 내
려가는 경우가 있다. 셋째, Oh là là!의 경우처럼 전체적으로 억양의 수준이 고르게
높은 경우가 있다. 모렐에 따르면 이러한 억양은 화자와 대화자의 관계라는 화용
론적 요소에 따라 선택된다고 한다. 이 논문은 화용론적 연구는 아니기 때문에 모
렐의 이러한 구분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는 차후의 과제로 남기고자 한다.
198 유럽사회문화 제17호

3. 결론

우리는 이 논문에서 ‘진정한’ 감탄문을 감탄 표현과 구분하고 진정한


감탄문을 여러 가지 유형별로 분류하면서 감탄문의 일련의 속성에 대해
논하였다. 우리는 먼저 GMF에서와 같은 의미 중심의 감탄문 이해를 비판
적으로 검토하였다. 그리고 대안으로서 크게 보면 문장 형식에 기반을 둔
감탄문의 형식적 정의를 추구하였다. 감탄문은 우선 어휘 형식에 의해 감
탄사 감탄문과 감탄부사 감탄문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감탄사와 감
탄부사에 따라 여러 가지 양상을 보이게 된다. 감탄사는 감탄문의 표지이
지만 그것의 고유성은 상대적인 것으로 보인다. 감탄부사 역시 감탄문의
고유한 표지는 아니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감탄문이 성립한다. 문장 형식
자체가 감탄문의 고유한 표지가 되는 경우가 있으나 그 수는 적을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사정들 때문에 감탄문의 존재를 부정하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우리는 특히 마랑당과 함께 다양한 속성을 갖추고 있는 감탄문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감탄문의 구조는 중층적이다. 예를 들어 통사 구조,
의미 구조, 정보 구조가 서로 다른데 그 구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감탄문의 또 다른 특성인 억양 구조와도 모듈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
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감탄사의 높은 억양은 통사 구조와, 정보 수
식 대상의 발음 특출성은 정도 의미 구조와, 특출성 이후의 발음 경계
(frontière)는 정보 구조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

[주제어] 감탄문, 감탄, 감탄 표현, 감탄사, 감탄부사, 감탄형용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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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Larousse, 1975[1647].
200 유럽사회문화 제17호

Une analyse des phrases exclamatives en français

Leem, Jaiho (Yonsei University)

Le nombre des études sur la phrase exclamative n’est pas grande. Puis, elle
̂
est considérée souvent comme une forme phrastique mineure. Il existe meme
des linguistes qui supposent l’absence des phrases exclamatives. Selon eux, les
phrases exclamatives ne sont que des emplois pragmatiques des autres formes
phrastiques telles que les phrases déclaratives. Nous appellons ces emplois «
les expressions exclamatives ».
Dans cet article, nous distinguons tout d’abord les phrases exclamatives des
expressions exclamatives, et examinons les formes lingustiques qui permettent
de les construire. Nous nommons ces formes « les formes propres » des
pharases exclamatives. En réalité, ces formes propres ne sont pas complètement
propres, mais relativement propres. La liste de ces formes plus ou moins
propres n’est pas longue. On y trouve plusieurs mots exclamatifs et certains
adverbes exclamatifs. Il y existe aussi un petit nombre des formes syntaxiques
et l’adjectif exclamatif tel ou l’expression de ces utilisés dans un groupe
nominal. Sur la base de ces formes lexicales et syntaxiques, nous faisons
l’hypothèse que les phrases exclamatives peuvent exister comme un type
phrastique.
Quant à Marandin qui prend la relève de Milner, il a proposé une série de
̂ aux quelles nous pouvons présumer l’existence des phrases
propriétés grace
exclamatives.
La phrase exclamative est un espace où s’organisent la structure syntaxique,
la structure de la sémantique du degré et la structure informationnelle. Ces
프랑스어 감탄문 분석ㆍ임재호 201

trois structures sont liées chacune à sa manière à la structure intonationnelle


qui est un des marqueurs typiques des phrases exclamatives.

[Key words] phrase exclamative, exclamation, expression exclamative, mot exclamatif, adverbe
exclamatif, adjectif exclamatif

(논문투고일: 2016.11.08./ 논문심사일: 2016.11.28./ 게재확정일: 2016.12.15.)

[저자연락처] jhl@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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