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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한국행정학보」제43권 제3호(2009 가을): 51~72

학술논문 공동저술 유형 분석:


한국행정학보(1989-2008) 기고논문을 중심으로

최 영훈
이 강춘

본 연구는 학술논문의 공동저술 증가현상 속에서 공동저술에 대한 ‘합리적인’ 관점이 아닌 사회적 관점


에서 공동저술활동에 내재되어 있는 사회적 관계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한국행정
학분야의 대표적 학술지인 한국행정학보에 1989년 제23권 제1호부터 2008년 42권4호까지 20년간에
걸쳐 게재된 논문으로서 저자가 2인 이상인 공동저술 논문 중 일반・연구논문 294편을 대상으로 분석하
였다. 본 연구를 위해 표집된 일반논문 또는 연구논문들을 연구분야, 성별, 소속기관, 지역, 기관유형,
지도관계 등의 변수에 따라 분류하였다. 본연구의 주된 결과는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공동저술은 소
속을 달리하는 저자들 사이에서 주로 이루어지나, 소속을 달리 하는 경우라도 공저자들의 소재지역이 동
일 지역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서울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대학교수들 간의 공동
저술이 지배적이다. 셋째, 사제지간에 공동저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넷째, 전체적으로 저술활동
이 남성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한편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공동저술경향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보면, 성별, 지도관계, 소속기관의 소재지, 소속기관의 유형 등은 공동저술
의 ‘유유상종’ 모형을 반영하고 있는 한편, 소속기관 자체는 공동저술의 ‘이종연횡’ 모형을 반영하고 있다.
[주제어: 공동저술, 협동연구, 학술논문]

Ⅰ. 서 론

학문적인 연구활동, 또는 과학연구활동은 본질적으로 “사회적”(Katz & Martin, 1997)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학자 또는 연구자들 사이에서 연구와 관련한 협동은 자연스럽고 매우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다. 그럼에도 2인 이상의 학자나 연구자에 의한 저술활동은 학술적 협동의 가
장 대표적인 형태(Melin & Persson, 1996) 또는 연구협동의 한 신뢰할 만 한 척도(de Haan, 1997:
198)로 인정되어 왔다. 공동저술(co-authorship)이란 하나의 학술논문을 둘 이상의 저자가 저술
하는 활동(Halperin et al., 1992: 850 in Bird, 1997: 99)을 말한다. 공동저술은 학자 또는 연구자들
간 공식적인 협동의 한 유형(Melin, 1996; Bird, 1997; Katz & Martin, 1997; de Haan, 1997; Laband
& Tollison, 2000; Acedo, 2006)으로 간주된다. Price(1963: 119)는 비록 이공계 분야에 대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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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만 단독저술(single-authored paper)은 곧 ‘멸종’될 것이라고까지 예상하였다. Price의 예상과


는 달리 단독저술의 멸종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거나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
는 것으로 경험적인 연구들은 보여주고 있다(de Haan, 1997; Bird, 1997). 사회과학분야에 있어서
행정학의 인접학문인 경영학(Acedo et al., 2006; Manton & English, 2007), 경제학(McDowell &.
Melvin. 1983), 정치학(Mazur & Clayton, 2008), 사회학(Moody, 2004; de Haan, 1997) 등에 있어서
도 공동저술이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학술논문의 공동저술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대체로 학문분화(the division of labor hypothesis),
기회시간비용(opportunity cost of time hypothesis), 연구질(quality hypothesis), 위험분산
(diversification hypothesis) 등이 제시(Barnett et al., 1988; Piette & Ross, 1992)되고 있으나, 이에 대
한 경험적인 연구는 매우 혼합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Barnett et al., 1988; Piette & Ross,
1992; Hudson, 19961); Crase & Rosato, 1992; Norris, 1993). 이에 더해 존재위기의식(publish or
perish syndrome), 대학원생 지도(Norris, 1993), 승진 및 급여 결정(Cronin, 1996; Hamermesh et al.,
1982; Sauer, 1988) 역시 중요한 이유로 경험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학술논문의 공동저술 증가현상에 대한 이러한 설명들은 공동저술에 참여하는 개개인들의
‘합리적인’ 행위-즉 논문의 생산 또는 게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동저술의 최종산출물은 논문
의 생산임이 분명하지만, 저술에 있어서 개개인들 간의 공동행위는 산출물로서의 논문의 생산
은 물론 이를 위한 전체 연구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의 성격(Bozeman & Rogers, 2002;
Bozeman & Mangematin, 2004, Beaver, 2004)을 지닌다. 이는 Katz & Martin(1997)의 사회적 활동
으로서의 학술연구의 성격을 다시금 부각시켜준다. 이렇게 보면 학술연구의 사회적 측면으로
서 공동저술은 저술행위에 있어서 모종의 사회구조적 속성(Ben-David & Sullivan, 1975; Acedo et
al., 2006)을 지닌다고 말할 수 있다. 공동저술에 참여하는 개개인들 간의 저술행위와 관련된 사
회적 관계(Rigby & Edler, 2005)는 공동저술에서 중요한 요인이 된다. 아울러 공동저술을 통하여
후속적으로 기존 네트워크의 강화 또는 새로운 공동저술 네트워크의 형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
다.
공동저술의 사회적 관계성은 학술연구의 대상인 事象이 결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사실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인식된 사실(Friere, 1985: 51)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
문은 그것을 누가 수행하느냐에 따라 연구에 있어서 문제의 선택, 자료의 수집 그리고 분석이
상당히 좌우될 수 있다(Leggon & Malcom, 1994). 이러한 맥락에 더하여, 학술논문의 저술에서
‘우연’ 보다는 다른 특정한 이유로 공저자를 선택한다고 하였을 때(Kretschmer, 1997) 누구와 공
저를 하느냐는 단순히 학술논문의 저술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 즉 공동저술에 참여하는
개인들 간의 사회적 관계의 구성이 연구 자체는 물론 그 후의 연구활동, 나아가 해당 학문분야
의 연구활동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해 진다.

1) Hudson(1996)은 최근 경제학 등 사회과학분야에서 정량분석의 정교화로 공동저술이 증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역사적・이론적인 분야에서 공동저술의 경향이 낮은 이유도 그 때문으로 간주하는 학자도 있다(Moody,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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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은 사회과학 중에서 대표적인 응용학문분야로서 다수의 인접학문과의 연계를 갖고 있


음과 동시에 행정현상의 다기화로 세부분야 역시 매우 다기화 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행정
학분야에서의 공동저술활동에 나타난 사회적 관계에 대한 파악은 학문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중
요한 의미가 있다. 국내 행정학계에서도 행정학분야의 저술경향에 대해 연구가 축적되어 왔으
나, 공동저술활동 자체를 분석한 논문은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2) 기존문헌 가운데는 행정학 전
반의 연구경향을 분석한 연구로서 권경득(1996) 및 신무섭(1996) 등이 있고, 행정학의 특정분야
의 연구경향을 분석하는 연구로서 인사행정(하태권, 1995), 자치행정(한인숙, 1985), 조직론(이
재은, 2002), 지방자치(이병렬・박기관. 2002) 등의 연구가 있으며, 행정학의 특정개념 또는 주제
의 연구경향을 다룬 것으로서 거버넌스(최성욱, 2004) 등이 있다. 분석의 내용에 있어서 해당분
야의 주제별 연구경향을 다룬 연구로서 하태권(1995) 및 한인숙(1985) 등이 있고, 주제 및 방법
론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 연구로서 이재은(2002), 이병렬・박기관(2002), 김상구(2004). 주상현
(2002)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연구경향문헌에서 공동저술은 표본특성을 보여주는 수준의 정보
제공(신무섭, 1996; 권경득, 1996; 이재은, 2002; 주상현, 2002)에 머무르고 있다.3)
본 연구는 한국 행정학분야에서 학자들 간의 학술논문 공동저술의 사회적 관계를 파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목적을 위해 본 연구는 한국행정학분야의 대표적 학술지인 한국행정학보
에 게재된 공동저술논문을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학술지상에 나타난 공동저자정보에 국
한하여, 공동저술의 유형을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공동저술의 학술
적 그리고 실제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Ⅱ. 학술논문 공동저술의 사회적 관계: 이론과 방법론

1. ‘유유상종’ 대 ‘이종연횡’ 모형

공동저술자들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에 관한 논의에서 출발점은 이러한 사회적


관계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찾는 것이다. 공동저술자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나, 가장 기본적인 물음 중 하나는 학자들이 자신과 유사한 속성을 지닌
학자들과 공동저술을 하는지 아니면 자신과 이질적인 속성을 지닌 학자들과 공동저술을 하는

2) 이는 본 연구를 위해 저자가 국내의 선행연구를 살피기 위해 두 개의 학술논문DB(DBPIA와 KISS)를 검색하여


얻은 결과에 의거한 판단이어서, 두 DB 이외에 축적된 관련 문헌을 누락하였을 수도 있다.
3) 기존문헌에서 사용한 자료원천으로서의 학술지의 범위에 따라 분류하면, 한국행정학보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로는 최성욱(2004), 이재은(2002), 주상현(2002), 신무섭(1996) 등이 있고, 한국행정학보 이외의 특정 학술지 1개
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한국지방자치학회보를 대상으로 한 이병렬・박기관(2002), 지방정부연구를 대상으로
한 김상구(2004)가 있다. 한국행정학보 이외에 기타 학보 및 학위논문까지 범위로 한 연구로는 한인숙(1985)과
하태권(199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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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이다. 일반적으로 유사성(homophily)은 둘 이상의 개인들이 공통의 취지나 신념, 상호이해 등


을 공유하는 경우이고, 이질성(heterophily)은 둘 이상의 개인들이 서로 신념, 상호이해 등이 상
이한 경우를 지칭한다. 공동저술이 사회적 거리가 가까운 학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지 아니
면 사회적 거리가 먼 학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각각의 경우 어떤 이유가 있고 그
결과는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크게 ‘유유상종’ 모형과 ‘이종연횡’ 모형으로 설명된다.
유유상종 모형은 공동저술은 사회적 거리가 가까운 개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진다는 입장이다
(Kretschmer, 1997). 이 모형에 따르면, 공동저술은 Katz & Martin(1997)이 말하듯이 자연스런 현
상이라거나 우연(chance)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 간의 상호 유사성(homophily) 때
문이라는 것이다(Brass, 1995; Kretschmer, 1997; Kavanaugh et al., 2005). 이에 따르면, 학자들은
우연이라기보다는 유사성을 지닌 학자들과 공저를 하며, 유사성이 적을수록 학자들 간의 사회
적 거리도 넓어진다. 연구자들이 선택하는 공동연구자들의 속성은 일종의 화학적 결합(Kanter,
1994)을 가져오는 속성이다. 이와 같은 화학적 결합의 공저자의 속성으로 문헌들이 제시하는 것
들은 동일한 연구문제 인식(Gray, 2004), 사적인 양립가능성(Kanter, 1994; Hara et al., 2003:
958-960),4) 교우관계(특히 동기 또는 동창생관계)(Kanter, 1994; Wolf, 1996 in Kretschmer, 1997).
같은 性(Bozeman & Corley, 2004), 동일 소속기관의 연구자(Bozeman & Corley, 2004), 지리적으
로 근접한 연구자(Allen, 1977) 등이다. 특히 Hara et al.(2003: 960)은 타 연구자에 대한 인식 및 접
근성은 지리적 근접성에 의해 호전되며, 동일 장소에 위치함으로써 우정 또는 교우관계가 증진
된다고 주장한다.5) Granovetter(1973)는 타이의 강도(strong or weak ties) 개념을 사용하여, 강한
타이(strong ties)는 상호 유사한 속성을 지닌 개인들 간의 네트워크로 간주한다. 그에 따르면, 강
한 타이는 구성원들 사이에 응집력이 강하고 복잡한 정보를 교환하는데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한 타이는 상호유사성을 지닌 구성원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맥락상의 갈등
을 겪지 않는다. 따라서 강한 타이의 네트워크에서는 매우 밀접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
Powell and Godal(2005: 65)에 따르면, 급진적 혁신(radical innovation), 즉 매우 창의적인 연구결
과는 ‘강한 타이’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강한 타이’로 연결된 연구자들은 직접적으로 상호
간 또는 각자의 공통파트너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네트워크로 발전한다. 하지만 ‘강
한 타이’의 문제 중에 하나는 기존의 기술에 고착(lock-in)되는 경우가 있고 그들만의 응집된 사
고(group think)에 의해 외부의 요구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최영훈외,
2008).
이종연횡 모형은 공동저술은 사회적 거리가 먼 개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진다는 입장이다. 이
질적인 연구자 및 기관은 체계규범(system norms, in Rogers, 2003) 또는 코드(coding systems, in
Katz & Kahn, 1978: 433-434)가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공동적인 연구나 저술 등의 작업에 불리할
수 있으나, Rogers(2003: 19)는 연구자들 간의 의사소통은 이질적인 개인들 사이의 상호작용, 즉

4) 사적 양립가능성으로서 Hara et al.(2003)은 작업스타일, 저술스타일, 우선순위 등을 지적한다.


5) 이렇게 형성・발전된 우정은 나중 다른 장소로 가는 경우도 유지된다고 Hara et al.(2003: 960)은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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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성(heterophily)을 수반할 뿐만 아니라, 이질성은 지식 공유를 통해 공동연구의 쌍방간 이득,


특히 보완적 지식을 얻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주장한다. 전공 또는 연구분야의 상이성이 공동
저술에 유리하다는 주장도 제시된다. 그 이유로 Hara et al.(2003)은 전공을 달리하는 공저자들은
공동저작의 자신의 전공부분에 대한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이론분야와 응
용분야 등 분야 간의 차이, Hara et al.의 ‘분야간 학문적 지위 차이’(Hara et al., 2003: 962)도 공동
연구를 촉진하기도 한다. 앞의 유유상종모형에서 지리적 근접성을 지닌 학자들 사이에서 공동
연구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지리적 거리는 의사소통수단에 의해 보완될 수도 있다(Hara
et al., 2003: 963). Granovetter(1973)는 ‘약한 타이’가 혁신에 중요함을 제시하였다. 즉 새로운 아
이디어나 정보를 도입하는 데 ‘약한 타이’가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약한 타이’는 기술혁신에 중
요하지만, 상이한 맥락에서 개발된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
한다. 이점에서 공동저술에 있어서도 상이한 맥락을 지닌 개인들 간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
요해 진다. ‘약한 타이’가 기술혁신에 있어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반복적 의사소
통(continuous and re-interated communication)이 요구된다. 이러한 의사소통에서 학습되는 것은
단순히 상대방의 기술적 지식이 아니라 상대방의 조직적, 문화적, 제도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다(Rogers and Kincaid, 1981).

2. 경험적 연구를 통해 본 유사성과 이질성의 기준

유유상종 모형과 이종연횡 모형을 구분하는 공동저술자의 유사성 또는 이질성은 경험적인


연구에서 다양하게 제시되어 왔다. 경험적 연구에서 제시된 유사성 또는 이질성을 판단하기 위
해 사용되는 요인들은 매우 다양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문헌정보학적 관점에서 이용가능한 요
인들로서 연구분야, 소속기관, 성별, 지도(mentoring)관계 등에 국한하고자 한다.6)

1) 연구분야

연구분야는 크게 학문분야, 학분분야내 세부분야 즉 전공분야, 그리고 개별 주제 등으로 나누


어 볼 수 있다. 학문분야간의 공동저술에 대한 비교는 학문분야간 공동저술의 경향성, 즉 학문
분야간 공동저술 빈도, 유형 등의 차이를 파악하는 데 주로 이용된다(Melin & Persson, 1997;
Newman, 2004). 동일 학문분야의 세부분야 또는 전공분야에 대한 공동저술 유형의 분석을 통해
서는 시대별 세부분야 연구의 비중 또는 그 변화(권경득, 1996; 신무섭, 1996; 이병렬・박기관,
2002; 이재은, 2002; 주상현, 2002; 김상구, 2004)를 제시하는 데 주로 적용되었다. Piette & Ross
(1992)는 경제학의 세부분야에 대한 연구에서 공동연구 경향은 세부분야별로 상이함을 발견하

6) 이밖에 교우관계(Wolf, 1996 in Kretschmer, 1997), 저술실적(Kretschmer, 1997) 등 다양한 요인들이 경험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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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아울러 이들은 경제학에서의 연구협동은 타전공분야의 연구자와의 공동저술에 의해 설


명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Piette & Ross, 1992).

2) 소속기관

유사성 또는 이질성은 공저자들이 소속한 기관의 성격을 다룬다. 소속기관에 대한 경험적인


연구는 소속기관을 ‘해당 논문이 저술된 시점’(Bird, 1997)에 재직한 기관으로 한다. 소속기관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동일 기관 여부를 가름하는 경우(Bird, 1997)와 대학, 정부연구기관, 산업,
기업연구소, 기타의 기관 등 소속기관의 동일여부와 함께 소속기관의 유형별 공동저술 유형을
살피는 경우(Melin & Persson, 1996) 등이 있다.
유사성 여부를 가름하기 위해 소속기관(affiliated institution)을 사용하는 경우를 논하기에 앞
서, 한 가지 개념화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Melin & Persson(1996: 364)은 일반적인 연구자간의
공동저술(co-authorship)과 기관간의 공동저술(institutional co-authorship)로 구분한다. 연구자간
의 공동저술은 2인 이상의 저자에 의해 수행되는 저술활동을 의미하는데 비해, 기관공동저술은
2개 이상의 기관, 학과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저자들 사이의 저술활동을 의미한다. Melin &
Persson의 이러한 개념 구분은 분석단위를 명확하게 하여 준다는 장점과 함께, 공동연구의 유형
에 따라 유사성과 이질성의 적용이 달라지기도 한다. Kretschmer(1994 in Kretschmer, 1997)는 개
인간 공동저술관계에서는 유유상종 모형이 적용되고, 기관간의 관계에서는 이종연횡모형
(“opposites attract”)이 적용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개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는
소속기관을 공저자간의 사회적 관계의 차원에서 다루고자 한다.

3) 성별

공저자들의 성별이 동일한지 다른지에 따라 공동저술의 빈도, 논문의 질 등에 차이가 있는지,


왜 공동저술에서 특정한 성별 구성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주는 실제적인 의미가 무엇인
지에 대한 논의는 본 저자들의 지식의 범위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다만 공동저술에서의
성별 차이에 관한 몇가지 경험적인 연구들이 존재한다. 남성보다 여성이 공동연구경향이 높다
거나(Maule & Bordons, 2006), 여성들이 여성을 공동연구자로 하는 경향이 있다거나 여성 중에
서도 직급에 따라 여성을 공동연구자로 하는 성향의 차이가 있다거나(Bozeman & Corley, 2004),
여성을 공동연구자로 하는 경우는 주로 지도관계에서 발견된다(Bozeman & Corley, 2004)는 경
험적 결과들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연구자의 성별과 공동연구자의 국적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지역의 연구자와의 공저 가능성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낮다는 분석결과도 제시된
다. Lewison(2001)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경우 해외 학자와의 공동저술이 더 낮은 것을 나타
났다. 경험적인 연구들에서 성별에 대한 조작적인 정의를 발견할 수 있다. 문헌에 의하면,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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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단순히 공동연구자의 성별 구성만을 고려(Laband & Wells, 1998)하거나, 또는 보다 구체적으


로 공저자 중 제1저자의 성별을 고려(Mazur & Clayton, 2008)하기도 한다.

4) 지도관계

일반적으로 공동연구 또는 협동은 동등한 행위자들간의 자발적인 관계(Friend & Cook, 1990:
72 in Trickett & Ryerson Espino, 2004: 35)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공동연구자간 동등하지 않은 지
위를 갖는 경우도 존재한다. 공동저술에 나타난 사회적 관계로서 지도(mentoring)관계는 공동저
술의 목적 또는 동기로도 인식되고 있다(Norris, 1993; Beaver, 2001: 373). 문헌에서 이러한 지도
관계는 연령(연장자와 연하자), 스승과 제자관계(특히 학위논문의 지도관계), 상하관계(상급자
와 하급자 관계) 등의 차원에서 논의된다. 공동저술에서 지도관계를 파악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공동저술이 동등한 저술능력을 지닌 저자들에 의한 분업인지 아니면 상기 한 바와 같이 특정한
위계관계 속에서 위계가 높은 자가 낮은 자를 지도하는 형태인지를 구분하고자 하는 것이다
(Laband & Piette, 1995). 한편 이와 같은 관계가 나타나는 공동저술의 경우 공저자들이 실질적으
로 해당 논문의 일정 부분에 의미있는 공헌을 하였는지를 파악하기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예우
차원에서 공저자(honorary co-author)로 올리기도 하기 때문이다(Follette, 1992; Ballard, 2005).7)

Ⅲ. 공동저술 유형분석을 위한 자료와 방법론

1. 분석대상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연구논문 또는 일반논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학술대회발표논문, 기획


논문, 서평 등은 제외하였다. 학술대회발표논문을 제외한 이유는 분석대상 공동저술 논문의 질
적 등가성(quality equivalence)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학술대회발표논문도 학술대회에서 토론
자들의 비평을 통해 일정 수준의 질적 평가가 이루어지지만, 학술대회발표에서 토론의 의미는
논문의 게재적격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논문의 타당성 또는 보완성 여부에 대한 동료
들로부터의 평가 그리고 동료 학자들 간 의견의 교류 및 학습의 성격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기
획논문을 배제한 이유는 기획논문이 지니는 특수성 및 이에 따른 연구논문・일반논문과의 질적
등가성을 확인하기 어려움 때문이다. 기획논문은 편집자에 의해 이미 정해진 주제에 대한 공모
방식을 취할 수도 있고, 편집자가 해당주제의 적격자를 지정 섭외하여 논문을 모집할 수도 있다.
아울러 양자의 경우 연구논문이나 일반논문과 같은 정규심사과정을 밟을 수도 있으나 대체로

7) Ballard는 연구지원기관의 과제담당자도 공저자로 포함되는 등의 공저자 등재관행을 “공저자 선정의 정


치”(Ballard, 2005: 801)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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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의 엄격성은 완화되기도 한다.


이글의 저자들이 당면한 문제는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일반논문이나 연구논문과의 질적 등가
성을 명확하게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연구논문이나 일반논문의 경우도 여러 가
지 이유로 정규심사과정을 거치면서도 별도의 고려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럼에
도 일반논문이나 연구논문에 한정함으로써 적어도 외형상 분석대상 논문이 질적 등가성을 갖
는다는 근거를 가질 수 있다고 본연구자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2. 공동저술논문의 수집방법

본 연구는 한국행정학보에 1989년 제23권 제1호부터 2008년 42권4호까지 20년간에 걸쳐 게


재된 논문 중 저자가 2인 이상인 공동저술 논문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공동저술 여부는 각권호
의 목차 및 해당 논문의 첫 페이지에 기재된 저자의 수를 계산하여 확인하였다.
1989년을 공동저술분석의 기점으로 한 이유는 이 연도에 공동저술논문이 4편 게재되었고 그
이후 공동저술논문의 편수가 증가되기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이다(<그림 1> 참조). 본 연구의 분
석범위 이전에도 공동저술논문이 게재된 적이 두 차례 있다. 1971년도와 1988년도 각각 1편의
공동저술 논문이 학보에 게재되기도 했다.
1971년을 시점으로 잡을 수 없었던 것은 이후 1988년에 이르는 17년 동안 공동저술논문이 한
국행정학보에 게재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공동저술의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분석의 시점으로
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988년을 시점을 잡지 않은 이유 역시 당해 연도 게재된
공동저술논문이 향후 공동저술의 증가추세를 가리킬 표식으로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한 1971년과 1988년에 각각 게재된 1편의 공동저술논문을 분석에서 배제하더라도 본 연구가 목
적으로 하는 공동저술의 유형을 파악하는데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는 점도 배제의 이
유가 되었다.

3. 변수의 측정

본 연구를 위해 표집된 일반논문 또는 연구논문들을 연구분야, 성별, 소속기관, 지역, 기관유


형, 지도관계 등의 변수에 따라 분류하였다.
연구분야는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분류한 행정학분야의 연구분야분류표에 따라 행정학 일
반,8) 재무행정, 행정조직/관리, 인사행정, 도시/지방행정, 비교/발전행정, 행정정보, 계량행정, 국
제/외무행정, 그리고 기타9)로 구분하였다. 각 공동저술 논문들은 각 논문의 제목, 국문요약, 그리

8) 행정학 일반은 행정교육, 행정철학, 관료제, 행정윤리, 규제행정, 행정문화, 행정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9) 기타는 ‘분야별 행정’으로 경찰행정, 교육행정, 문화행정, 국방안보행정, 환경행정, 노동행정, 과학기술행정, 보
건위생행정, 사회복지행정, 사법법무행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술논문 공동저술 유형 분석: 한국행정학보(1989-2008) 기고논문을 중심으로 59

고 본문의 내용을 검토하여 본 연구의 저자가 연구분야를 배정하였다. 성별의 확인은 일차적으
로는 본 연구의 저자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졌고 불명확한 경우는 상기 소속 정보 등에 토대하여
학회 회원명부 및 홈페이지 정보 등을 활용하여 확인하였다.
소속기관은 학보의 해당 권호에 게재 확정되어 인쇄이전 소속된 기관으로 하였다. 소속 확인
은 1989년 제23권1호부터 1995년 제29권 제4호까지는 각 논문의 첫 페이지 하단의 소속정보를,
2008년 제42권 제4호까지는 각 논문의 후단 저자소개에 기재된 소속정보를 통해 이루어졌다.
지역은 각 논문의 저자가 소속된 기관이 소재하는 광역시도이다. 소재행정구역의 확인은 1989
년 제23권1호부터 1995년 제29권 제4호까지는 각 논문의 첫 페이지 하단의 소속정보를, 2008년
제42권 제4호까지는 각 논문의 후단 저자소개에 기재된 소속정보를 이용하여 해당 기관의 소재
지역을 확인하였다. 기관유형은 각 논문의 저자가 소속된 기관의 형태, 즉 대학인지 아니면 기
타 (연구기관 등)인지로 구분하였다. 논문저자의 기관유형의 확인은 1989년 제23권1호부터
1995년 제29권 제4호까지는 각 논문의 첫 페이지 하단의 소속정보를, 2008년 제42권 제4호까지
는 각 논문의 후단 저자소개에 기재된 소속정보를 이용하여 이루어졌다.
지도관계는 공동저술자간의 교수와 대학원생의 관계로서, 이는 1989년 제23권1호부터 1995
년 제29권 제4호는 각 논문의 첫 페이지 하단의 소속정보를, 2008년 제42권 제4호까지는 각 논
문의 후단 저자소개에 기재된 소속정보를 이용하여 확인하였다.

Ⅳ. 공동저술 유형 분석

1. 일반・연구논문의 공동저술 추세

한국행정학보는 1967년에 창간되어 2008년 제42권 제4호에 이르기까지 42년 간 지속적으로


출간되어 왔다. <표 1>에서 보듯이, 학보에는 지난 42년 동안 총1,318편, 연평균 31.38편이 게재
되었고, 총저자수는 1,732명에 이르고 있다. 공동저술논문은 동기간동안 총296편이 게재되어
총 게재논문의 22.46%를 점하고 있다.
<표 1>과 <그림 1>에 나타나 있듯이, 19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총게재논문수, 총저자수, 그
리고 공동저술 논문 수에 있어서 커다란 증가가 이루어졌다. 1989년 이후의 논문의 수와 저자의
수가 총 논문 수의 82.9% 총저자수의 86.4%를 점하고 있다. 연평균 논문 수에 있어서도 1989년
이후 54.65편으로서 42년 기간 전체 평균의 1.5배에 이른다.
공동저술 논문의 경우 총296편 중 294편이 1989년 이후에 이루어졌고, 창간호에서 2008년 제
42권 4호에 이르는 기간 동안 1971년과 1988년 두 차례 각 1건의 공동저술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으나, 1989년 제23권에 5편의 공동논문이 실린 이후 공동저술 논문의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
를 보이고 있다. 1989년부터 2008년까지 공동저술논문이 전체논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0 「한국행정학보」 제43권 제3호

26.90%이다.

<표 1> 한국행정학보 일반・연구논문 현황

1967년-2008년 1989년-2008년
전체 논문수 1,318편 1,093편
연 평균 논문수 31.38편 54.65편
공동저술 논문수 296편(22.46%) 294편(26.90%)
연 평균 공동저술 논문수 7.05편 14.70편
총저자수 1,732명 1,496명

<그림 1> 연도별 논문수, 저자수, 공동저술논문 비율 변화추이

한국행정학보의 창간이후 2008년도까지 총 게재논문 중 공동저술논문의 비율 22.5%는 지방


정부연구 28.3%(김상구, 2004), 한국지역개발학회지 33.3%(윤의영, 1999), 지방자치학회보 23.4%
(이병렬・박기관, 2002) 등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은 아니다. 다만 한국행정학보와 이상의 여타
학회지간 지령(journal age)을 고려하면 단순한 수치 비교는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 한국행정학
보와 여타 학회지간의 보다 적합한 비교를 위해 본 연구의 분석기간 동안의 공동저술논문 비율
26.9%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한국행정학보에서 공동저술 논문의 비율은 높은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공동저술의 비율간의 차이는 학술지 자체에 있다는 Acedo et
al.(2006)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다만 이상의 학술지 사이에 공동저술 논문의 비율에
서 발생하는 차이의 정확한 원인은 경험적인 연구를 요하는 사안이나, 본 연구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아울러 1989년 이후 공동저술이 증가한 이유 또한 앞으로 연구할 주제이다. 특히 공동
저술의 증가현상이 정부의 연구정책의 결과인지? 아니면 학계 내 구성원들의 특성 변화에 따른
학술논문 공동저술 유형 분석: 한국행정학보(1989-2008) 기고논문을 중심으로 61

것인지? 기타 다른 이유인지? 등(Katz & Hicks, 1995) 향후 연구에서 밝혀져야 할 사항이다.

2. 공동저술 논문의 유형분석

1) 연도별 공저자수 분석

1971년과 1988년 각각 2인 공동저술 논문 1편 게재된 것을 제외하고, 1989년 5편의 공동저술


논문 게재 이후 학보에 게재된 공동저술 논문의 수는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다. <표
2>에서 볼 수 있듯이, 학보에 게재된 공동저술의 특성을 공저자의 수라는 측면에서 보면 2인 공
저 중심의 공동저술이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1989년 이후 게재된 전체 공동저술 논문 가운데
218편(74.15%)의 논문이 2인 공저의 형태로 게재 되었으며 3인 공저는 52편(17.69%), 4인 공저
는 16편(5.44%), 5인 이상은 8편(2.72%)이었다. 이밖에 1990년대 후반부터 3인 이상의 공동저술
의 빈도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글의 저자들의 판단에 의거할 때, 3인 이상의 저자에 의한 공동저술 논문은 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된 연구(학술용역비 또는 정책연구용역비를 불문하고)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연구비
지원기관에 의해 그 사실을 명기할 것이 의무화 된 경우에는 그 사실을 명기하나, 학보에 논문
을 게재할 때 연구비지원 사실을 명기할지 여부는 저자의 선택사항이다. 연구비지원기관이 연
구비지원 사실의 명기를 의무화 한 것도 비교적 최근의 현상이기도 하다.

<표 2> 공저자 수


(단위: 편)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합계

단독 799
17 18 29 54 48 55 52 27 44 35 56 52 40 40 49 51 37 40 24 31
저자 (73.10%)
공동 294
5 5 4 6 7 8 9 11 11 13 18 21 10 22 25 29 22 21 23 24
저자 (26.90%)
218
2인 4 5 3 4 6 7 4 9 9 9 13 13 6 18 13 24 17 19 17 18
(74.15%)
52
3인 1 0 1 1 1 1 0 1 2 4 3 6 2 1 10 4 5 1 4 4
(17.69%)
16
4인 0 0 0 1 0 0 3 1 0 0 1 1 2 2 2 1 0 0 1 1
(5.44%)
5인 8
0 0 0 0 0 0 2 0 0 0 1 1 0 1 0 0 0 1 1 1
이상 (2.72%)

학보에 게재된 공동저술 논문의 약 3/4가 2인의 공저형태를 취하는 것은 자연과학분야를 제외


한 다른 사회과학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으로 간주된다. 공동저술에 있어서 2인 공
동저술의 비율은 한국행정학보(74.2%)가 지방자치학보 66.3%(53/80편)(이병렬・박기관, 2002),
62 「한국행정학보」 제43권 제3호

한국지역개발학회지 62.9%(39/62편)(윤의영, 1999), 지방정부연구 68.3%(28/41편)(김상구, 2004)


등의 여타 학술지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2) 연구분야

연구대상기간인 1989년부터 2008년까지 20년간 일반 연구 논문의 연구분야별 분포는 게재된


1093편의 전체 논문 가운데 행정조직 및 관리부분이 293편(26.8%)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 많은 분야가 도시 및 지방행정으로 202편(18.48%)이 게재되었다. 다음으
로 재무행정이 105편(9.61%), 인사행정이 61편(5.58%), 행정정보가 52편(4.76%), 행정학 일반에
포함된 논문은 137편(12.53%) 그리고 비교 및 발전행정, 계량행정, 국제 및 외무행정의 순서로
게재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동저술에 있어서도 유사한 분포를 볼 수 있는데 총 294편의 공
동저술 논문 가운데 행정조직 및 관리부분 79편(26.87%), 도시 및 지방행정 62편(21.09%), 행정
학 일반 35편(11.9%), 재무행정 25편(8.50%), 행정정보 18편(6.12%), 인사행정 17편(5.78%), 그리
고 비교 및 발전행정, 계량행정, 국제 및 외무행정의 순으로 게재되었다.10)

<표 3> 연구분야에 따른 공동저술 추이


(단위: 편)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합계
행정학 전체 3 4 7 9 8 12 8 7 5 7 10 7 4 5 10 5 10 7 3 6 137
일반 공동 0 0 1 1 1 1 1 2 1 2 1 1 1 2 4 3 4 3 2 4 35(25.5%)
전체 1 1 4 17 9 8 8 4 4 6 10 6 4 6 6 3 1 2 4 1 105
재무
공동 0 0 1 1 0 0 2 1 0 0 3 3 0 5 4 2 0 1 1 1 25(23.8%)
조직 전체 9 8 14 10 14 22 13 9 7 14 12 19 18 12 18 22 13 17 18 24 293
/관리 공동 1 1 1 1 2 3 3 4 3 5 2 9 4 1 6 6 3 4 9 11 79(26.9%)
전체 1 2 2 0 3 0 6 1 12 1 7 4 3 3 4 3 4 3 2 0 61
인사
공동 0 0 0 0 0 0 0 0 1 0 2 3 0 2 1 2 2 3 1 0 17(27.9%)
도시 전체 4 4 2 14 11 14 10 8 11 9 13 16 7 13 15 18 9 11 7 6 202
/지방 공동 2 3 1 2 2 3 3 2 1 3 5 2 2 5 4 6 4 5 3 4 62(30.7%)
비교 전체 1 1 1 0 1 1 3 1 1 0 2 0 0 3 0 1 1 1 0 0 18
/발전 공동 0 0 0 0 1 0 0 0 1 0 2 0 0 2 0 1 0 1 0 0 8(44.4%)
전체 1 2 1 2 3 3 2 1 3 4 2 4 1 5 4 6 4 2 1 1 52
정보
공동 0 1 0 1 0 1 0 0 2 1 0 0 0 2 1 3 2 2 1 1 18(34.6%)
전체 0 0 0 0 2 0 0 0 1 1 0 0 0 1 0 0 0 1 0 2 8
계량
공동 0 0 0 0 1 0 0 0 1 1 0 0 0 1 0 0 0 1 0 1 6(75.0%)
국제 전체 0 0 0 2 0 0 0 0 1 1 0 1 0 0 1 0 0 0 1 0 7
/외무 공동 0 0 0 0 0 0 0 0 0 0 0 0 0 0 1 0 0 0 1 0 2(28.6%)
전체 2 1 2 6 4 3 11 7 10 5 18 16 13 14 16 22 17 17 11 15 210
기타
공동 2 0 0 0 0 0 0 2 1 1 3 3 3 2 4 6 7 1 5 2 42(20.0%)
주: 공동저술의 비중(%)은 각 분야별 전체논문에 대한 공동저술비율.

10) 각주 8 및 각주 9에 부연하였듯이, 행정학 일반(전체 137편, 공동 35편) 및 기타(즉 분야별 행정)(전체 210편, 공
동 42편)의 경우 각각 7개 및 10개의 하위분야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세부분야별로 다시 분류하였을 경우 각
세부분야별 공동저술논문의 수는 적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연구분야를 분류함에 있어서 기타(분야별 행
정)에 속하는 논문 중 재무, 조직/관리, 인사, 도시/지방, 비교/발전, 정보, 계량, 국제/외무 등으로 분류될 수 있
는 경우는 해당 각 분야에 포함하였고 따라서 기타(분야별 행정) 통계에 산입하지 않았다.
학술논문 공동저술 유형 분석: 한국행정학보(1989-2008) 기고논문을 중심으로 63

그리고 전체 논문 가운데 분야별로 공동저술 논문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살펴보면 계량행


정이 75%로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절대적인 빈도는 8편에 불과하다. 계량행정을
제외하였을 때, 비교 및 발전 행정이 47%, 행정정보가 35% 순으로 공동저술의 비율이 높은 것으
로 나타나고 있다. 그밖에 재무행정, 행정조직 및 관리, 인사행정, 도시 및 지방행정과 같은 분야
는 각각 20-30%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3) 성별

남녀간 성별 구성을 살펴보면 전체 공동저술 논문 가운데 남성들로만 저술이 이루어진 논문


은 245편으로 전체의 83.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들로만 저술이 이루어진 논문은 6편으로
2.04%에 불과하다. 이외의 남성과 여성이 공동으로 저술한 논문은 43편, 14.63%이다. 전체 논문
의 경우에도 남성이 저술한 논문은 전체의 약 92%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결국 공동저술은
주로 남성 연구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학보에 게재된 논문 중 남성
저자들의 비율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표 4>는 이에 대한 전혀 다른 설명
을 가능하게 한다.
<표 4>에서 볼 수 있듯 남성들은 공동저술의 형태로 참여하는 경우가 약 24%정도에 불과한
반면 여성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단독 저술 논문보다는 공동저술의 형태로 활발한 참여가 이
루어지고 있으며 비록 절대수는 작지만 공동저술의 비율이 57.6%에 이르고 있다. 이는 여성들
사이에서 공동저술의 경향이 남성들 사이에서 보다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표 4> 성별에 따른 공동저술 추이


(단위: 편)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합계
전체 22 23 33 60 50 63 61 38 54 47 69 68 47 55 63 68 54 51 32 50 1008
남 245
공동 5 5 4 6 5 8 9 11 10 12 15 17 9 19 21 24 17 16 `12 20
(24.30%)
전체 0 0 0 0 5 0 0 0 1 1 5 5 3 7 11 12 5 10 15 5 85
여 49
공동 0 0 0 0 2 0 0 0 1 1 3 4 1 3 4 5 5 5 11 4
(57.64%)

4) 소속기관

공동저술된 294편의 논문 가운데 35.4%인 104편의 논문만이 동일기관에 소속된 저자들로 이


루어진 반면 나머지 64.6%, 190편의 논문이 소속기관을 달리하는 저자들에 의해 저술되었다. 동
일기관을 포함하여 타기관이더라도 동일지역에 위치해 있는 기관에 소속된 저자들의 논문게재
편수는 약 72%로 지리적 거리가 가까운 연구자들 사이에서 공동저술이 주로 이루어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64 「한국행정학보」 제43권 제3호

<표 5> 소속기관에 따른 공동저술 추이


(단위: 편)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합계
동일 동일
5 2 3 1 2 6 1 2 2 1 3 8 3 9 6 8 11 9 7 15 104
기관 소속
동일
0 2 1 4 1 1 3 6 5 7 11 9 3 6 8 12 8 6 10 5 108
타 지역
기관 타
0 1 0 1 4 1 5 3 4 5 4 4 4 7 11 9 3 6 6 4 82
지역

소속기관의 소재지는 53.40%가 서울이며, 서울과 지방에 위치한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저자


들에 의해 공저된 논문은 약 20%, 그리고 서울 이외의 지역에 소재한 소속기관에 재직하는 저자
들에 의해서만 수행된 공동저술 논문은 약 25%이다. 이는 단독저술의 논문의 경우 서울지역과
기타지역이 각각 52.32%와 47.68%로 지역적인 차이가 없는 것과 명확한 대조를 이룬다.

<표 6> 소속기관의 소재지에 따른 공동저술 추이


(단위: 편)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합계
서울 1 4 4 4 3 3 4 6 5 7 8 14 4 9 10 14 16 10 13 18 157
서울+타지역 0 1 0 1 3 1 5 2 2 4 3 3 4 4 8 5 2 3 6 4 61
타지역 4 0 0 1 1 4 0 3 4 2 7 4 2 9 7 10 4 8 4 2 76

소속기관의 유형을 살펴보면 대학에 소속된 저자로만 공동저술된 논문이 214편(72.79%)으로


기타 기관으로 구성된 저자를 통해 발표된 논문 13편(4.42%)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단독저
술 논문에서도 대학과 기타 기관 소속저자의 논문이 각각 87.9%와 12.1%의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학술논문의 저술이 대부분 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저자들을 통
해서 이루어짐을 보여준다.

<표 7> 소속기관 유형에 따른 공동저술 추이


(단위: 편)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합계
대학 5 4 4 2 5 7 4 8 8 10 14 17 10 18 15 18 14 15 18 18 214
대학+기타 0 1 0 3 2 1 4 3 3 3 4 3 0 3 7 8 7 4 5 6 67
기타 0 0 0 1 0 0 1 0 0 0 0 1 0 1 3 3 1 2 0 0 13

5) 지도관계

동일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저자들 가운데 지도관계로 보여지는 저자들이 전체의 약30%정도


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사제지간에 공저된 저술의 게재논문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
고 있다. <표 8>에 제시된 지도관계에 있는 공동저술 논문에 대한 통계는 동일기관에 소속된 경
우에 한정하였다는 점에서 지도관계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학술논문 공동저술 유형 분석: 한국행정학보(1989-2008) 기고논문을 중심으로 65

<표 8> 지도관계에 따른 공동저술 추이


(단위: 편)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합계
동일
3 1 3 1 1 4 1 1 1 1 1 7 2 8 5 7 7 3 4 5 66
동일 소속
기관 지도
2 1 0 0 1 2 0 1 1 0 2 1 1 1 1 1 4 6 3 10 38
관계

3. 논의

1) 공저자수

학보의 공동저술논문에서 2인 공저가 지배적인 이유가 행정학분야의 일반적인 현상인지, 학


보의 특성에 기인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이 연구의 범위를 넘어선 경험적으로 확
인되어야 할 사안이다. 다만 행정학 등 사회과학분야가 아닌 이공계분야에 있어서도 대체로 2-3
인의 공저가 일반적이고 특히 2인 공저가 지배적인 공동저술방식으로 포아송분포(poisson
distribution)를 보인다는 점(Beaver, 2001: 373)에서 보면 2인 공동저술은 학자들간 일반적인 공
동작업의 유형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3인 이상의 공동저술은 일부 년도를 제외하고
는 본연구의 조사기간 동안 대체적으로 공동저술의 약20% 내외를 점하고 있으나 2003년의 경
우 3인 공저가 공동저술 전체의 40.0%에 이른다. 2003년도 3인 공저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분명
치 않다. 2003년 3인 공저 10건 중 연구용역결과임을 밝힌 것은 1건, 연구비지원을 밝힌 것은 2
건에 불과하나 기타 역시 대다수 정부학술/정책연구용역과제로 판단된다. 해외의 일부 학문분
야의 경우 편집장의 편집방향에 따라 공저자의 수가 많은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Mazur, & Clayton, 2008). 한국행정학보의 경우 편집규정에 의한 소정의 절차를
통해 심사논문의 게재 여부가 결정되어 일부 해외 학술지에서와 같이 공저자의 수에 대한 편집
위원장의 호・불호가 논문게재 여부 판단 시 고려되지 않는다. 학보의 경우 3인 이상의 공동저술
은 평균적으로 공동저술 전체의 약25% 정도에 불과하고 4인 이상의 공동저술은 빈도가 매우 낮
다는 점에서 심사과정의 엄밀성이 유지되는 한 공저자수 자체를 문제시 할 근거는 없다. 다만
공동저술 자체가 증대되고 있는 추세에서 공동저술자간의 잠재적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
한 학회차원의 사전적 연구는 필요하다.

2) 연구분야

연구분야에 대한 분석결과와 관련하여 몇 가지 사항이 지적되어야 한다. 하나는 본 연구는 창


간호에서 2008년 제42권 4호에 이르는 42년 동안 학보에 게재된 공동저술논문을 총 망라한다는
점에서 한국행정학보를 자료의 원천으로 하는 기존의 연구(권경득, 1996; 신무섭, 1996; 이재은,
2002; 주상현, 2002)의 연구결과의 증보판으로 간주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본 연구는 학진의 행
66 「한국행정학보」 제43권 제3호

정학분류를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행정학 연구동향에 대한 경험적 분석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Stallings & Ferris(1988)이나 Houston & Delevan(1990) 등 미국 행
정학 연구동향 분석틀을 차용한 기존의 연구동향 분석연구들(권경득, 1996; 신무섭, 1996; 이재
은, 2002; 주상현, 2002)에 사용된 행정학 연구분야나 주제 분류, 방법론 등과의 비교가 곤란하
다. 또한 경제학 등에 있어서 공동연구의 증대는 계량분석기술의 정교화와 관련되어 있다고 주
장되나(Barnett et al., 1988; Piette & Ross, 1992) <표 3>에 나타난 계량행정 75.0%는 절대 빈도가
적다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을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교/발전행정의 44.4%도 절대빈도수
가 적다는 점에서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다만 정보행정이나 도시/지방과 같이 평
균을 웃도는 세부분야의 공동저술 비율에 대해서는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3) 성별

본 연구에서는 여성학자들 사이에 나타난 높은 공동저술 현상이 여성학자들의 절대수의 부


족에 기인하는 것인지, 남녀 모두의 성중심적(gender-centric) 행태에 기인하는 것인지, 특히 여성
의 경우 여성특정적(female-specific) 연구주제가 존재하기 때문인지11) 확인이 되지 않는다. 아울
러 여성학자들 사이에서의 공동저술이 다른 요소들, 예컨대 지도관계 등을 반영하는지 여부도
보다 심층적인 문헌정보적 연구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확인되어야 한다. 끝으로 행정학분야에
서 성비의 변화에 따라 동성간, 또는 이성간 공동저술 유형에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도 종시적으
로 연구되어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4) 소속기관

소속기관이 공동저술에 대해서 갖는 의미는 매우 다양하다. 본 연구는 소속기관을 달리하는


저자들에 의한 공동저술의 증가현상에 보고한 경험적 연구(Bird, 1996; Melin & Persson, 1996; de
Haan, 1997; Persson et al., 1997; Acedo et al., 2006)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상이한 기관에 소
속된 연구자들 간의 공동저술이 활발하다는 것은 여러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예컨대, 한
국과학기술재단의 우수연구센터사업의 경우와 같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해당분야 전문가
들의 연구협력을 촉진・강화시켜 줄 수도 있다.12)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소속기관을 달리하는 저
자들 간의 공동저술이 매우 활발한 경우 학술논문의 생산단위에 대한 재성찰이 필요할 수도 있
다. 예컨대, Persson(1996: 363)은 “만약 공동저술의 반수 이상이 서로 다른 기관에 소속된 연구
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진다면 대학을 유일한 지식생산기관으로 보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

11) 본 연구를 위해 논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여성특정적, 나아가 성특정적(gender-specific) 연구주제가
있다는 인상은 받지 못하였다.
12) 우수연구센터(Centers for Excellence) 사업은 바로 이와 같이 전국에 산재해 있는 우수연구자들을 센터를 중심
으로 연구협동을 하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학술논문 공동저술 유형 분석: 한국행정학보(1989-2008) 기고논문을 중심으로 67

진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경우 “중추적 생산단위는 대학이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과학자들의


네트워크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경우 대학을 단위로 하여 연구실적을 평가하거나 협동연
구를 지원하는 연구지원사업들은 행정학계의 저술활동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오
히려 학술저술활동을 저해할 수도 있다. 아니면 적어도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하는 학술연구
비지원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행정학분야에 있어서는 실험시설 등 기자재나 설비가 크
게 요구되지 않지만, 기관을 달리 하는 연구자들에 의한 연구의 경우 각 대학 또는 기관이 이러
한 공동저술 등으로 대변되는 연구협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성, 기자재, 연구시설 등을 갖
추고 있는지, 이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Bird, 1997).
본 연구는 기존의 문헌들과 달리 소속기관 자체 및 소속기관의 유형의 동질성을 넘어서, 소속
기관의 소재지를 포함하였다. 본 연구결과 공동연구가 주로 동일 소재지역의 저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진다는 점, 특히 서울 지역 저자들 간의 공동저술이 과반을 차지하는 점 등은 몇 가지 시
사점을 제공해 준다. 지리적 거리가 가까운 저자들 사이의 공동저술은 저술활동의 거래비용(예,
공저자 탐색 비용, 공저자 전공이나 인품 등의 정보비용, 공저과정에서의 의사소통 및 왕래 비
용 등)을 크게 절약하게 해 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지리적으로 거리가 적은 저자들 사이의 공동
저술 자체에 대해 장단점을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학술적 저술활동을 위한 교류가 특정지역,
그것도 서울지역에 집중되는 경우 전체적으로 행정학의 발전이 제한적 지리적 범위에서 일어
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또한 이는 행정학자들의 사회가 서울과 지방으로 분리되는 결과도
낳을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 비추어 보면, 정보통신기술 등의 지리적 거리 극복 효과(Katz &
Martin, 1997; Hamermesh & Oster, 2002)가 행정학자들의 학술논문의 공동저술 실제에서는 그다
지 크지 않음도 확인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학술논문의 공동저술이 대학교수들 사이의 지배적인 현상 이라는 기
존 연구(Acedo et al., 2006)와 유사하다. 행정학이 응용학문이라는 점에서 대학교수들에 의해 공
동저술이 지배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은 행정학의 응용성 증대 측면에서 보다 심층적인 연구
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된다.

5) 지도관계

<표 8>에 대한 기술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본 연구는 지도관계에 대한 조작적 정의의 한계를


지닌다. 즉 분석대상이 된 논문의 게재 시점에서 대학원생인 경우에 한해 지도관계를 파악하였
기 때문에 학위취득 후 또는 취업 후 타 기관에 소속한 경우는 지도관계로 파악되지 않았다. 보
다 엄격한 분석을 위해서는 공저자간의 관계에 대한 이력확인 작업이 필요하다. 비록 이러한 한
계는 존재하지만, 특히 2005년도부터 사제지간의 공동연구가 증대되고 있다는 점은 학계의 발
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제지간의 공동연구의 증대는 최근 들어 강
화되고 있는 연구기관 및 대학 취업에 연구실적의 중요성이 증대된 데에도 기인한다고 볼 수 있
68 「한국행정학보」 제43권 제3호

다. 그럼에도 본 연구에서는 Laband and Piette(1995)가 파악하고자 한 바와 같이 실질적으로 스


승이 제자를 지도하였는지, 사제지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분담이 있었는지, Follette(1992)
및 Ballard(2005)가 의문시하듯이 공저자가 공동저술에서 의미 있는 공헌을 하였는지 등을 파악
하지는 못하였다. 대학교수가 수행하는 연구과제 참여의 성격에 대해 대학원생들이 자신들을
“실질적 연구자”로 보는 경향이 높다는 연구결과(최영훈, 2005)13)를 타산지석으로 삼는다면, 스
승과 제자간의 지도관계를 통한 공동저술에서 스승과 제자간의 역할인식(Jones, 2003)에 대해
향후 연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학술논문의 공동저술 증가현상 속에서 공동저술에 대한 ‘합리적인’ 관점이 아닌 사


회적 관점에서 공동저술활동에 내재되어 있는 사회적 관계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공동저술
에 있어서 사회적 관계성에 초점을 둔 이유는 학술연구의 대상인 事象이 인간에 의해 인식된 사
실이며 누가 수행하느냐에 따라 연구의 문제선택, 방향성, 그리고 방법론, 더 나아가 결과가 상
이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행정학과 같이 응용학문분야로서 다수의 인접학문과의 연계를 갖고
있음과 동시에 행정현상의 다기화로 세부분야 역시 매우 다기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행정
학계에서 처음으로 공동연구의 사회적 관계성에 대한 탐색적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한국행정학분야의 대표적 학술지인 한국행정학보에 1989년 제23권 제1
호부터 2008년 42권4호까지 20년간에 걸쳐 게재된 논문 중 저자가 2인 이상인 공동저술 논문 중
일반・연구논문 294편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표집된 일반논문 또는 연구논문
들을 연구분야, 성별, 소속기관, 지역, 기관유형, 지도관계 등의 변수에 따라 분류하였다.
본 연구의 주된 결과는 몇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공동저술은 소속을 달리하는 저자들 사이
에서 주로 이루어지나, 소속을 달리 하는 경우라도 공저자들의 소재지역이 동일 지역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서울지역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대학교수들 간의 공동저술이 지
배적이다. 셋째, 사제지간에 공동저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넷째, 전체적으로 저술활동이
남성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한편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공동저술경향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보면, 성별, 지도관계, 소속기관의 소재지, 소속기관의 유형
등은 공동저술의 ‘유유상종’ 모형을 반영하고 있는 한편, 소속기관 자체는 공동저술의 ‘이종연
횡’ 모형을 반영하고 있다.
본 연구 결과는 몇 가지 이론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론적으로, 공동저술에 대한 분석은 단
순히 저자들 간의 우연한 기회에 의한 공동저술이 아니라 이들 간의 사회적 관계에 의해 형성되

13) 교수 중 62.0%는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을 “단순한 보조역할”로 간주하는 등 대학원생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학술논문 공동저술 유형 분석: 한국행정학보(1989-2008) 기고논문을 중심으로 69

고 생산된다는 점이다. 공동저술을 사회적 구성물이라고 보았을 때, 공동저술의 사회적 구조,


예컨대 네트워크적 성격, 공동저술을 통한 네트워크의 전개 또는 확장 등에 대한 후속적인 연구
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공동저술의 빈도 및 강도 그리고 유형이 학문분야에 따라 상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행정학보에서 발견되는 공동저술의 사회적 구조가 한국정책학회보
등과 같은 유관 학술지 그리고 나아가 타 학문분야와의 유사성 및 차이점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방법론에 있어서는 본 연구의 탐색적 차원을 넘어서 보다 전반적인 연구가 필요함과 동시에, 문
헌정보학적 접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적인 방법론의 이용이 필요하다. 공동저술에 대
한 문헌정보학적 접근은 기본적으로 공동저술의 이유나 동기, 공저자의 역할 등과 같은 사항들
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못한다. 문헌정보학적 접근을 통해서 확인되는 공동저술의 사회적
관계를 설문지 등의 조사방법을 통한 결과와 비교 검토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정책적 관점은 학회차원과 정부차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학계차원에서는 공저자가 증가
하고 공저자의 수도 2인이 지배적이나 3인 이상의 경우도 다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공계
등 분야에게 발생하는 공동저자 역할논쟁에 대비해 사전적으로 학회차원의 저작규정
(authorship policy)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수채용 또는 교수실적 등의 평가에 있어서 공
동저술논문보다는 단독논문을 선호하는 ‘보이지 않는’ 경향성에 대한 학회 자체적인 분석평가
가 필요하다. 그리고 학보 공저활동을 통해 이론과 실제 간의 조화를 도모하는데 있어서 최근
회원자격을 확대하려는 학회 내 움직임이 학보 게재논문의 공저의 확대를 가져 올 것인지? 이를
통해 공저자간의 소속기관의 다양성을 심화시킬 것인지도 관심거리이다. 회원 폭의 확대는 상
이한 기관, 지역, 성별 연구자 간의 공동저술활동을 진작시킬 수 있도록 보완되어야 한다. 예컨
대 학술발표대회 등에서 해당분야의 다양한 전공자, 소속기관, 지역, 성별 등이 배합되는 세션
구성도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생각된다. 정부 정책적으로는 대형 연구지원 사업 등 ‘한’ 대
학 내, 또는 ‘한’ 학과 내의 교수들로 연구팀을 구성토록 하는 요건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예컨대 대학 내 연구역량의 강화를 위해 현재와 같은 단일 소속기관의 요건을 요하는 사업 외에
도 하나의 대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속기관의 연구자들의 협동을 촉진시키는 사업도 그 규모
나 중요성에서 강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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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永薰: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광운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관심


분야는 과학기술정책 및 연구기관관리, 전자정부를 포함한 정보통신정책 및 관리, 행정이론 등이다. 주요 저서로
는 「정책평가론」(2007, 공저), 「전자정부론」(2006.공저), 논문으로는 “과학기술과 공익: 장애인 과학기술자의 함
의”(2009), “노인정보화: 정책문제의 인식과 정책수단”(2009), “원자력 정보 교류 네트워크에 관한 연구”(2008, 공저)
등 다수가 있다(cyhoon@kw.ac.kr). 李江椿: 광운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제목: 협동연구의 네트워크 구조와 성
과에 관한 연구. 2007)를 취득하고, 현재 광운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다. 주요관심분야 과학기술정책, 전자정부 및
정보통신정책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공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협력 모형연구”(2007), “우수연구센터의 네트워
크 구조와 성과에 관한 연구”(2007), “인터넷조사방법론의 가능성과 쟁점”(2008) 등이 있다(governor@kw.ac.kr).

투 고 일: 2009년 5월 06일
수 정 일: 2009년 6월 09일
게재확정일: 2009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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