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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넘버 가사
벤허 넘버 가사
신이시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해 주소서
당신이 약속한 희망은 어디 있나
끔찍한 채찍 소리 살을 찢는 비명
쇠사슬에 결박된 나약한 백성들
유대 신은 죽었네 신은 어디에 있나
시저의 영광뿐 버림받은 백성
로마의 깃발아 아래 전쟁과 공포뿐
03. 그 별
저 붉게 물든 석양에 취해 휘청이는 바람
한숨 섞인 휘파람 속에 너의 눈물이 느껴지는 것 같아
안아줄 수 있다면 너를 품고 토닥이며
못다 한 얘길 들어줄 텐데
벤허 : 에스더?
에스더 : 주인님.
벤허 : 뭘 보고 있었어?
에스더 : 길을 보고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 그라투스 총독이 로마군을 이끌고 행군해 올 저 길.
에스더 : 저 언덕을 넘어 붉은 망토 아래
군화 소리 아침이 오면
벤허 : 해가 떠오를 때면 따스한 바람
에스더 : 따스한 바람
벤허 : 신의 가호가 우리
에스더 : 신의 가호가 우리
벤허/에스더 : 함께
에스더 : 운명은 하늘의 별들이 알까
벤허 : 저 별 어딘가 내 인생도 있을 거야
에스더 : 검은 구름이 밤하늘 가린다 해도
벤허 : 꺼지지 않는 별
벤허/에스더 : 우릴 바라보네
에스더 : 오늘도
벤허 : 저 별이었을까
내가 보고싶었던 그 별
가문의 영광
가문의 영광이여
선친의 지혜와 용기가 주인님과 함께 하길
오늘은 즐거운 날
정성껏 차렸으니 만찬을 함께 즐겨요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허락하사
당신의 은총 아래
사랑과 평화를 아멘
- 가문의 축복 中
내가 그랬소 다 내가 설명하리다
내 동생은 죄가 없소
다 설명할 게 나를 믿어줘
내가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뜨렸을 뿐
반역은 당치않아 믿어주게
내 친구야 제발
그 어떤 벌 내가 다 받을테니
내 어머니 티르자 또 내 식솔들 목숨만은 살려줘 제발
살았어 이건 꿈인가
니가 날 살렸나
분명히 바다에 빠져
정신을 잃었었는데
벤 허 | 오랜만입니다.
퀸터스 | 뭐?
벤 허 | 별.
별 오랜만에 봅니다.
내 발목 묶던 쇠사슬 풀어주었으니
당신의 목숨 당신이 스스로 구한 것이오
날 그냥 죽게 내버려 뒀었더라면
넌 자유 자유의 몸이 되었을텐데
북쪽에 배 한 척 우릴 향해 다가옵니다.
저 배가 만약 해적이면 나를 죽여 넌 살아남아
날 죽이고서 저들에게 로마 장군 죽인 영웅이 되어라
그래야 네가 살 수 있어
아니요 후회는 없습니다.
아무리 노수였다해도
하늘아래 산다면 이것이 나의 선택이요
독수리 문양 붉은 저 깃발
장군님 살아계셔
오늘도 붉은 군대가
우리를 찢는대도 우릴 비웃어도
난 부르리라
내 땅 그곳의 노래를
우리의 신을 조롱한대도 나는
부르리라
밤에는 슬피 울어도
탄식 소리에 이를 꽉 깨물지라도
마르지 않는 육체의 고통
살을 찢어도
놀랄 것 없어 그저 기도하러 온 사람들이야
여긴 어디죠?
카타콤
카타콤?
지하묘지다
여긴 죽은자들이 뭍혀있기 때문에
로마병사들이 얼씬거리지도 않지
로마인들은 무덤을 신성시 여기거든
덕분에 죄를 지은 자들의 은신처로 사용되거나
가끔씩 지친 노예들의 기도하는 곳으로 사용되고있지
만약 누군가 힘을 보탠다면 로마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이 모여 기도할 수 있을거야
로마에도 쉴 곳이 있었네요
듣고보니 그렇구나
로마에도 쉴 곳이 있었어
밤마다
흘렸
영원히 반복될 것만 같았던 나의 고통들
밤마다 흘렸던 눈물 혼자 외로워했던
지난 아픈 기억들 모두 꿈처럼 사라져
빛도 공기도 없지만
평화와 안식이 있어
카타콤
촛불이 우릴
감싸주네
세상 아래에 있지만
세상이 주지 못하는
자유가 우리 곁에 있네
죽은 자들의 묘지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었네
기도조차 할 수 없었던 나의 상처들이
외로움이
눈 녹듯 녹아 내려와
빛도 공기도 없지만
평화와 안식이 있어 카타콤
촛불이 우릴 감싸네
세상 아래에 있지만
세상이 주지 못하는
자유가 우리와 함께
지친 영혼을 위로해
촛불이 밝히는 카타콤
09. 운명 Destiny
운명 더는 피할 수 없는
지금 내 앞에 있는
피로 젖어 뜨거워진 칼이 날 부르고 있어
숙명 누가 알까 나의 분노와 고통
모든 걸 잃고도 손발이 묶인 채 비명만 질렀던
그날의 악몽을 누가 알까
그 어떤 쾌락도 저 찬란한 부귀영화마저도
좋은 음식 좋은 옷들과 잠자리
그 모든 게 날 취하게 한 독이든 술잔
이제 다 벗어 던져버리고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따라
지옥에 강을 건너 피로 얼룩진 땅 그곳에 가리라
승리의 월계관마저도 위대한 영웅의 칭호도
죽음과 바꾼 자유마저도
날 붙잡을 수 없어
이젠 내게 말해주소서
이런 시련과 고통 이런 부와 명예까지
함께 주신 이유를
이젠 알려줘요 내가 살아온 이유
모든 걸 잃고도 손발이 묶인 채 비명만 질렀던
그날의 악몽이 당신의 뜻인가요
이것이 운명 살아있는 이유
복수의 칼을 들어라
이젠 내가 너의 죄를 심판하리라
그날만은 기억해줘
철없다 호통치던 엄마의 걱정과 근심들
식탁 앞에 둘러앉아서 수다 떨던 일상들
한숨 쉬던 너를 안아주던
엄마의 따뜻한 품 그것만 기억해주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날의 모습을 그날의 우리를
보고파도 볼 수 없네
사랑해도 사랑한다 말할 수 없어
다시는 미안했던 일들
이제 용서받을 수 없어
안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
후회를 해보아도 원망을 해보아도
이름을 불러봐도 대답이 없어
한 번만 만나고 싶어
그날의 어머니
바보 오빠
나의 아들
함께 웃던 그 날
한 가지만 묻자 그땐 왜 그랬던 거야
너도 잘 알텐데 너는 왜 여기 있나
어머니 티르자는 무사한거지
날 이기기만 해 모두 알려줄테니
넌 절대 이길 수 없어
전쟁의 신이 나의 편
모두가 갈망하는 난 로마 영웅 메셀라
나의 친구여 무엇 때문에
이렇게 변해야만 했나 왜
해맑게 웃던 너의 얼굴이 추악한 죄로
타락해버려 일그러져 울고 있어
난 절대로 지지 않아
승리여 내게
나의 승리
여기 당신의 군대가 있어
말해요 당신이 왕이라고
나의 군대여 칼을 들어라
내가 민족을 구할 것이다
유대의 왕이 명령하노니
예루살렘아 칼을 들어라
제발 한마디 말이면 충분해
당신을 구하고 우리를 구원해요
저분은 내가 목 마를 때 물을 주신 분
그분께선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네
저들을 용서하라
저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
그런 저들을 용서하라
그럼 난 대체 뭐 때문에 여기에 있나
내 가슴에 사무친 칼은 뭐였던가
이제 내게 말해주소서
이런 시련과 고통
이런 부와 명예까지
함께 주신 이유를
이젠 알려줘요 내가 살아온 이유
모든 걸 잃고도 손발이 묶인 채 비명만 질렀던
그날의 악몽이 당신의 뜻인가요
이것이 운명 살아있는 이유
무덤에서 일어서리
신이시여 이제 내게 대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