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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분석 1

전 세계적 고갈 유전에 CO2저장과


CO2-EOR 잠재량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전문연구위원 김영인
(kyio210@reseat.re.kr)

1. 서론

○ 이산화탄소포집과 저장은 에너지 효율성, 재생에너지, 저탄소연료와 함


께 전 세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 포집된 이산
화탄소를 저장하는 하나의 방법은 추가적인 유류를 생산하기 위해 이
산화탄소를 유전에 주입하는 것이다.

○ 유전에 CO2를 주입하여 석유 회수를 증진하는 기술(CO2-EOR: CO2


Enhanced Oil Recovery) 산업에 CO2를 판매해 발생하는 수익이 CO2
포집에 필요한 비용을 상쇄할 수 있고 조기에 CO2-EOR을 이행하는
것은 장래에 운송수단이나 저장공간 설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현재까지 CO2-EOR은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지역에서만 수행되었다.


CO2와 EOR통합의 잠재성과 한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3가지 질문
은 ① 현재와 미래 CO2와 EOR의 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원유량과 이
산화탄소 저장능력이 얼마나 되는가? ② 세계적 규모의 CO2-EOR 이행
을 촉진시키는 요인과 방해하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③
CO2-EOR의 적용과 CO2 저장증대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어
떤 것들이 있는가? 이다.

2. 연구 개요

○ 위의 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이 이루어졌다.


CO2-EOR 통합을 이행하는 데 촉진요소와 방해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54개의 분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미
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분지들 내에서의 CO2-EOR 오일회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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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저장능력 잠재성을 평가하였다. 이 분지들 중 6곳에서 47개의 대형


유전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유전에서 제공되는 CO2 저장능력이 증가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한 결과 4개의 주요한 발견이 이루어졌다.

○ CO2-EOR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CO2-EOR이 알맞은 가격의 CO2를


사용할 수 있고 지질학적으로 유리한 유전에서 상업화 된지가 30년이
넘었다.

– 미국과 그 밖의 다른 곳에서의 CO2-EOR 경험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유전들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첫째, 혼화성을 성취하기 위
한 기술적 기준을 충족하는가? 둘째, 1차 및 2차 회수 후에 충분히
회수되지 않은 오일을 보유하고 있는가? 셋째, 저렴한 가격에 믿을
만한 CO2를 얻을 수 있는가? 또한 두 가지 요인이 성공적인 CO2-EOR
의 통합에 기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첫째는 운용자의 기술적 지식
과 상업적 관심이고 둘째는 이 프로젝트를 장려하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다.

○ CO2-EOR은 CO2를 저장할 때 중요한 옵션을 제공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54개의 유전은 추가적으로 4,700∼10,700억 배럴의 오일을 더 생산
하고 1,400∼3,200억 톤을 저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 OOIP(Original Oil In Place)의 양이 분지나 저장소의 CO2-EOR 잠재


성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저장소의 궁극적 회수량과 함께
CO2-EOR의 목표량을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 이 54개 분지들의 CO2-EOR에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CO2가 원


래 있던 오일과 혼합될 수 있을 만큼의 압력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선 저장소 깊이가 915m 이상 되어야 하고 오일중량이 17.5
∼50oAPI여야 한다.

– CO2-EOR 도입 후 괄목할만한 변화를 인지할 필요가 있다. 변화들은


① 시간에 따라 늘어나는 CO2의 주입량, ② 유동성 통제를 위한 물
과 가스 교환(WAG)과 다른 방법들, ③ 이전에 사용하지 않고 넘어
간 오일을 쉽게 회수하기 위한 굴착법과 마무리 방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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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분지에 대한 조사 결과 평균적으로 CO2-EOR의 기술적 회수효


율성은 15∼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율은 이전의 여러 연구에
서 발표되었던 것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페름기 분지에서의 최근의
증거를 보면 20%의 회수효율이 실현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세계 분지 저장소의 특성들과 예상되는 CO2-EOR 역량과의 관계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자료를 사용하여 다양한 회귀분석을 실행하였
다. 마지막 단계는 CO2-EOR통합을 통해 얼마나 많은 양의 CO2가
사용되고 궁극적으로 저장될 것인지를 측정하는 것이었다. CO2 잠재
량을 측정하기 위해 저장소 특성과 CO2의 사용 사이의 관계 정립을
위해 또 다른 회귀분석이 이루어졌다.

– CO2-EOR 잠재성 파악을 위해 54개의 분지를 조사하고 기술적으로


CO2-EOR에 좋지 못한 분지나 유전을 제외하고 약 4,700억 배럴이
CO2-EOR로 회수될 수 있고 약 1,400억 톤의 이산화탄소 저장을 가
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표 1>).

<표 1> 세계 유전의 CO2-EOR적용 오일회수와 CO2저장잠재량

CO2-EOR오일회수 CO2 오일비 CO2 저장


지 역 분지수
(백만배럴) (톤/Bbl) (억톤)
아시아 태평양 18,376 6 0.27 5.0
중남미 31,697 6 0.32 10.1
유럽 16,312 2 0.29 4.7
전 소련 78,715 6 0.27 21.6
중동 및 북
230,640 11 0.30 70.1
아프리카
북미(미국제외) 18,080 3 0.33 5.9
미국 60,204 14 0.29 17.2
남아시아 - 0 na -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및 14,505 2 0.30 4.4
남극대륙
계 468,530 50 0.30 139.0

– 세계의 저장소에 대한 가용한 정보의 부족을 고려할 때 유전과 저장


소 비교의 결과는 분지수준의 연구가 이 평가의 목적이었던 세계 분
지들의 CO2-EOR 잠재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까지는 CO2-EOR과 이전에 발견된 대형 유전으로부터의 CO2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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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만을 평가했다. 이론적으로 미발견 소형 유전에도 CO2-EOR과


관련 CO2저장 잠재성이 존재한다.

○ 기존 유전에서 CO2-EOR 운영을 위해 필요한 잠재적 CO2 수요의 절반


이 현존하거나 건설이 계획된 CO2 파이프라인 내에 있는 인공적인
CO2자원으로 충당이 된다.

– 그러나 중동에 건설되고 있는 석유정제공장이나 수소공장, 극동에 개


발 중인 고농도 CO2 천연가스 유전, 작은 CO2 집합체, 더 길고 용량
이 큰 파이프라인의 건설과 같은 새로운 인공자원이 이런 차이를 현
격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여러 옵션과 조치들이 CO2-EOR에 기반을 둔 오일회수와 관련 CO2저


장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 CO2저장과 CO2-EOR의 오일회수잠재력 개선에 취할 수 있는 최우선


선택은 ① 유전의 수명 내에 CO2-EOR의 조기적용, ② 다음 세대
CO2-EOR기술의 개발과 사용, ③ CO2-EOR잠재성에 대한 심도 깊은 평
가 실시, ④ 추가적인 CO2 저장능력과 오일회수잠재력 해결 등이 있다.

– 우리가 시행한 CO2 저장능력과 CO2-EOR에 대한 평가는 단지 전체


적인 시간 흐름에서 스냅촬영을 한 것에 불과하다. 보다 더 확실한
이해를 위해서는 CO2-EOR을 위한 잠재성 높은 지역의 지질학적 연
구와 분지 연구를 시행하고 CO2 자원에 대해 보다 정확도 높은 연
구를 시행하며 잠재성 높은 CO2-EOR의 더 많은 식별을 위해 이해당
사자 기관과의 파트너쉽 체결 같은 것들이 수반되어야 한다.

출처 : Michael Godec, et., “CO2 Storage in Depleted Oil Fields: The Worldwide Potential
for Carbon Dioxide Enhanced Oil Recovery”, Energy Procedia, 4, 2011, pp.2162~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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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제언▹

○ EIA의 2010년 세계 CO2 배출량은 약 330억 톤으로 상위 7개국 중 중


국 89.4억 톤, 미국 52.5억 톤, 인도 18.4억 톤, 러시아 17.5억 톤, 일본
11.6억 톤, 독일 8.3억 톤, 한국 5.9억 톤으로 나타났다. 2010년 한국은
세계 7위로 1990년 대비 136%, 2009년 대비 9.3%의 CO2 배출량이 증
가해 세계적인 감축 목표에 역행하고 있어 CCS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상당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IEA는 2050년 세계 CO2 예상 배출
량(620억 톤)을 2005년 배출량(280억 톤)의 약 50%까지 감축한 140억
톤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CO2 지중저장은 주로 염대수층, 고갈 저류층에 실시하며 이와 관련하


여 누출안정성 확보, 저장용량 평가, 모니터링, 환경영향평가 등의 다양
한 연구가 병행되고 있다. 염대수층 지중저장의 경우 비혼합 유동이 우
세하여 이산화탄소-염수의 거동 모니터링과 연관한 수치해석 연구가
활발하다. 고갈 저류층의 경우에는 혼합유동이 다수를 차지하여 이산화
탄소-잔존원유 거동해석을 통한 누출 안정성 평가 연구가 많이 수행되
고 있다.

○ CO2 주입법 기반의 오일회수 증진활용기술(CO2-EOR과 CO2-EGR)은 현


재 실용화단계에 도달하여 경제성 평가에 의해 다수의 사업이 진행 중
이며 저류공학적 생산량 예측, 경제성 평가 등의 현장단위 실용연구가
주로 수행되고 있다. CO2-EGR은 실험실 수준의 저류층 모델링과, 시뮬
레이션 분석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지중저장기술은 경제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활용
기술로 적극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 정부는 2009년 중점녹색기술의 하나로 CO2 포집·저장·처리기술을 선정


하고 CCS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2010년 ‘국가 CCS 종합 추진계
획’을 발표하였다. 이에 부응하여 국내 CO2 저장지 추출 및 가능량 산
출을 위한 지질학적 연구개발에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고 해외 유전 및
가스전개발 지분참여와 병행하여 CO2-EOR과 CO2-EGR기술을 적극적
으로 활용한 CO2감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 분석물은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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