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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ground Vol6
Joyground Vol6
2009 죠이 전국 여름수양회
7. 7(화) - 7. 11(토) 천안고신대학교
2009 JUNE Vol.6
130-861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2동 274-6 죠이선교회 JOY MISSION Jekee 2 dong 274-6, Dongdaemun ku, Seoul 130-861, Korea Tel. 02-929-3652 Fax. 02-921-4352
다시, 새롭게..
황구라 : 오늘 양희송 님을 잠시 대면했는데.....하는 말... 죠이선교회 미디어팀(02-929-3652~4, 담당: 임정은 간사)으로 전화하시거나
“운동장 아주 잘 봤습니다.... 근데 너무 sexy한 소재를 메일(joyful.editor@gmail.com)로 정기구독자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받아보실 주소를 보내주시고
너무 초반에 써 먹은거 아니에요?” 구독료를 입금해 주시면 확인 후 다음 호부터 [운동장]을 발송해 드립니다.
나도 사실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1년 정기구독료는 학생 5천 원, 동문 2만 원이고, 입금하실 계좌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쨌든 운동장 갈수록 충실해진다고 대단히 칭찬해주셨다... 국민은행 033201-04-067673 임정은
덕분에 기분은 좋았다...
┕ 앙그레심 : 필살기를 너무 빨리 써버린 건가요...ㅋㅋㅋ
┕ 천다뿡 : 황구라님의 잡담은 처음 보는 듯. 으헤~
┕ 숙대고자매 : 꺄 구라님 이번 호도 넘 재밌었어요 편집
후기 이번호의 주제는 스펙!! 점점 나와는 멀어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주제였다^^;; 얼떨결에 졸업예정자 수양회를
학생기자 신분으로 인터뷰의 사명감을 가지고 참석했지만...ㅎ
첫날은 강의 듣고 형들, 누나들 졸래졸래 따라다니며 놀고^^;;
둘째날은 임무를 깨닫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번 호를 만들면서
임시걸 : 가장 좋았던 점은 졸업예정자 수양회를 참석했다는 거~ 2014년에
졸업생수양회에 오셨던 배동우 선배님, 고등학교 선생님이시고 운동장 정기구독자시죠^^ 졸업하는 이 몸은 너무 빨리 경험한 감이 있었지만 강의도 너무 좋구~
이번 호 표지 때문에 학교에서 변태로 몰렸다는 .. --; 교제의 시간도 너무 좋구~ 아무튼 이번 호는 다른 호와는 색다른 경험을 할
┕ 오빠마 : 자랑스러운 별명! ‘변태’ ...ㅋㅋ 창의적, 특별하다는 가면의 다른 말일 수도 수 있었습니당 ^-^ 몇 호간 꾸준히 밀고 있는 마지막말..!! 학생 기자들이 절실히
┕ 앙그레심 : 그래도 표지 덕분에 죠이어들이 더 관심을 가졌다는 점이 좋더라구요 ㅎㅎ 필요해요.. 관심 있는 분들은 망설임 없이 공일공이육일이삼칠이구 콜콜 주세요!!
┕ 숙대고자매 : 변.. 변태 ㅋㅋㅋㅋ ㅎㅎ
- 앙그레심
아마 이번 6호가 나와 있을 쯤에 저는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에서 훈련을 받으며
엉엉 울고 있겠지요 ㅠ_ㅠ.. 언제나 운동장 많이 사랑해주시고 학생기자들과 간사
님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세요. 운동장 학생기자들 파이팅, 편집진 간
사님들 파이팅! 운동장 하악하악! - 서에벤
와사비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내년 2월 졸업을 앞두며(한 학기 남았네요.) 이래저래 굴러다니는 저에게 내놓을 만
┕ 박달인 : 자꾸 이런 식으로 글 남기시면 간장에 말아버리겠습니다.
한 스펙이란, 여러 활동도 있겠지만;; 죠이생활이 와따인 것 같습니다. 어처구니없
┕ 숙대고자매 : 간장에 마...ㄹ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쎈쓰있게 정말 와사비 색으로 ㅎㅎ
고, 골 때린다고 표현해도 할 수 없죠 뭐. 이번 호를 관찰(?)하며, 다시 한 번 제 생
┕ 앙그레심 :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느끼며..^^; 모든 JOYer들이, 대학생들이 뜻 없는 자격증들
속에서 허우적대기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돈 많이 못 벌어도, 힘들어도 행복하
고 성취감 있는 삶의 현장을 “발견”하길 바라며...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우
리들이 되기를 바라요!! 아, 그리고... 인택아!!! 지금쯤 죽어라고 훈련 받겠구나;; 널
위해 기도할게!! 화이팅 !! 넌 ‘운동장’에서 군대로 파송한거야.ㅋㅋㅋ - 노형은
박혜은 : 찾습니다!
한겨레21 뉴스레터를 받아보는데,
오늘따라 문득 이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2009.3.10 “정기구독”이라는 이름으로
“정글 같은 세상, 짐승처럼 살지 않는 방법을 <한겨레21>에서 찾으십시오.”
“정글 같은 캠퍼스, 짐승처럼 살지 않는 방법을 <운동장>에서 찾으십시오.” 이러고 싶더군. 20,000원을 입금하신 분을 찾습니다.
┕ 박달인 : 박탐정도 패러디의 길로?
누구십니까? 주소를 알아야 보내드리지요~!
JOYful Campus Magazine
편집 임정은 joyful.editor@gmail.com
디자인 홍승범 fidohong@empal.com
최정윤 eunice0430@gmail.com
사진 이 득 actorlee@empal.com
인쇄 시난기획 011-757-0841
JOYful Campus Magazine [운동장]은 복음으로 세상과 캠퍼스와 나 자신을 새롭게 하는 죠이어들이
함께 모여 즐겁고 자유롭게 ‘운동’하는 열린 공간입니다. club.cyworld.com/joyground
새 시대의
죠이어들을
기다림
사회가 그 분노를 안고 어디로 갈지, 그 과정에서 벌어질 무지막지한 폭력의 냄새가 벌써 코끝
에 닿는 듯합니다. 우리는, 어느 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할까요?
- 수위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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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운동장
풍경
화단에 물 주기
교문을 열며 새 시대의 죠이어들을 기다림
이어
달리기 28 이 시대 죠이어들과 나누는 이야기
명상이 아닌 씨름으로서의 묵상을 추구하며 _황병구
32 밥태은 간사의 점심차려! 내 취향대로, 적당히, 세속적으로
34 신문읽기 세상읽기 내게도 너무 불편한 진실 _강명희
5
운동장
스피커
방과 후
운동장 43 책 읽는 벤치 메마른 너에게, 詩를 보낸다 _고은미
44 나는 이 책을 추천하련다 내멋대로 추천하는 편집위원들
46 놀이터 Painful Army Magazine 연병장 _박기남
48 게시판 캠퍼스 소식
ILLUST 변지석(상명천안08)
6
커버
스토리
그게 식사가 되냐?
햄,이라고 하면 원래는 돼지고기 넓적다리를 친친 실로 감아 모양을 만들고 훈연하고 숙성시켜서 맛
과 향을 내는 그런 고급고기를 말하지만, 요즘 햄의 대명사인 스팸은 돼지고기에서 이것저것 살을 발
라 다른 상품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비선호부위와 지방’이라고 한다지?)를 모아 변성전분에 버무려
한 덩이를 만든 것이고 게다가 원재료의 맛과 향이 매우 저질스럽기 때문에 이것을 감추기 위해 소금
을 넉넉히 넣어 맛이라고는 짭짤한 돼지기름 맛만 흥건히 나도록 조제된 데다가, 살코기랄 게 충분히
안 들어가서 제대로 된 색이 안 나니까 그 유명한 ‘아질산나트륨’을 넣어 색을 내는데, 이 아질산나트
륨이란 요즘 똑똑한 애기엄마들은 열심히 피해다닌다는 발암물질.
하지만 우린 트랜스지방과 저질 육질에 중독되어 버렸다는. 그래서 스팸이 너무나 맛있다는.
하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스팸만으로 식사가 되냐?
그럼 스
펙은?
자고로 함께 일할 사람을 뽑는다고 할 때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살펴보고 업무 능력을 점검하는
법이라,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쓸 때는 자신의 업무 능력을 분명히 기술하고 인격과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어떠함을 자신 있게 알려 자신이 그 회사가 찾는 적절한 인물임을 어필하는 것이 상식
이지만, 요즘 이력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스펙 5종 세트가 있다 하니 그것은 바로 토익, 학점,
자격증, 어학연수, 인턴경험. 그 외에 봉사활동이나 공모전 등까지 여러 줄 빡빡하게 들어갈 수
있다면 괜찮은 스펙 되겠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스펙만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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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은 왜 그렇게 바쁜가? 왜 그렇게 학점에 연연하며 공부에 매달리는가? 흥
미도 없고 필요도 없는 영어를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가? 각종 자격증 시험을 피 터
져라 준비하는 이유가 뭔가?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돈을 벌기 위해서다. 취업문은 좁고, 갚아야 할 빚은 이미 산더미
라서,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러니 짤릴 염려 없는 공
무원이나 돈 많이 받는 대기업 사원이 돼야 한다.
스펙을 죽어라 쌓으려고 노력하는 이유? 안 좋은 학벌(학교)을 커버하기 위해서다. 아무
리 스펙이 훌륭해도 학교,에서 이미 걸러지니까,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압
도적으로 훌륭한 스펙이 필요한 거다. 그래야 내 얼굴이라도 봐주고 내 이야기라도 들어
줄 것 아닌가.
아......... 스펙...
?
너, 도대체 뭐냐
제품명 : 혼합프레스햄
원재료명 및 함량 : 돼지고기 95.76%(국산,수입산),
변성전분, 정제소금, 설탕, 아질산나트륨(발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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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운동장
죠이 전국 졸업예정자수양회
세상 그곳도 하나님의 세계’
‘ 고현선(숙명05)
기쁨으로 끓여진 한
잔의 차를 함께할
영적 배후 만들기,
가드 올려!
최근에 감명 깊게 다가온 책 한 권. 히말라야에서 한 등산가가 그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세 잔의 차를 마시고 진정
한 친구가 된 후 그들을 후원하고 건물을 건축하는 내용이다. 그가 한국인이었다면, 죠이어다. 하하, 비약이 심한 것
일까.. 나는 그 세 잔의 차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이번 졸업예정자수양회에서 만났고 우리는 이제 겨우 한 모금
을 뗐다. 그 현장 속으로 Go GO!!
Part 5. 한 잔, 함께 하시겠어요?
다른 지체들도 참 만나서 반갑고 또 보면 좋겠고 계속 연락하고 싶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조원은 이화죠이 05학번
인 서현이. 황서현 양^^은 워낙 우리 학교 소희를 통해서 많이 이야기를 들었던 친구다.
소희와 성향도 비슷하고 밝고 재밌는 친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리고 같은 여대라
서 더 만나고 싶었던 친구다. 그리고 서현이 친구 신애. 둘 다 참 보석 같은 친구다. 사실
남부죠이에 있으면서 남부의 지체들과는 많이 알고 지내고 나름 남부의 마당발로 지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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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6. 같이 걸을래요?
이번 수양회를 통해 내가 얻은 어떤 방향성이나 요점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복음
주의 학생운동, 복음주의 학사운동을 꿈꾸다!”이다. 학생운동에서 머문다면 건전한
모습이 아닌 것 같다. 동문으로서 학사로서 우리가 다 키워내지 못한 학생운동을 도와
주고 보완해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단지 간사후원만이 아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필요하다는 어떤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다.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으로 사는 것이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우리 졸업예정자 죠이
어들이 고민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정 생각이 안 난다면, 나와 함께 간사지원 공부를 해보지 않겠는가? 하하하,
아니면 SM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천국의 제자 된 000이다! 내게 있어 000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참 건전
하고 바람직하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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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동
졸업 예 정 자 들 에 게!
물어 봤습니 다
‘스펙(Spec)’이라.. 대체 무엇을 기삿거리로 삼아야 할지 학생기자들은 머리를 싸매며 심각한 고민에 휩싸였다(믿어
주길 바란다). 그러던 차에 ‘제2회 JOY 전국 졸업예정자수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렇다, 스펙에 관해 가
장 고민하고 생각하는 죠이어라면, 당연히 이제 곧 세상 속으로 뛰어들 졸업예정자들이 아닐까? 털어놓을 이야기도,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겠지?
그리하여, 5월 4일과 5일. 졸업예정자 죠이어들 사이를 신나게 누비고 달리는 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운동장 학생기
자들이었다. 첫날에는 임무를 잊어버린 채 졸업예정자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아버렸지만, 둘째 날에는 자신의 임무
를 충실히 수행하여 전체 설문조사 후에 개별적인 심층 인터뷰까지 마쳤다.
“스펙 준비의 목적, 그것은 취업”에서 한 걸음 더 가장 처음에 던진 질문은 “왜 스펙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였다. 설문 결과 ‘사회가 원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갖추고 있어서’, ‘내가 사회에 필요한 사람임
을 증명하기 위해’, ‘회사에서 요구함’ 등 많은 답변이 있었지만 결국 한 마디로 압축하면 바로 [취업을 위해]였다.
취업, 중요하긴 한데… 뭔가 부족하다. 이에 관해 다시 한 번 졸업예정자들에게 질문하니, 색다른 답변을 얻었다.
취업을 위해 스펙을 준비하지만, 취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취업을
함으로써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고, 하나님나라를 세워가는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 최종 목표인 것이다.
JOY와 스펙,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나요? 주변에서 스펙 준비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그만두는 사람
을 많이 봤다. JOY에도 그런 선배가 몇 분 있었다. JOY 때문에 스펙을 쌓을 시간이 없다고 투덜대는 죠이어도 봤
다.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으면 어쩔 수 없지만, 정말 어쩔 수 없기만 한 걸까? 이에 관해 졸업예정자들에게 질문
했다. 대답은 만장일치였다. “JOY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다!”라는 것. 오히려 “JOY를 빙자한 게으름을
주의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JOY를 위한다는 핑계로 룸(동아리방)에서 뒹굴거리거나, 무조건적인 활동과 헌신은
결코 주님 보시기에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따끔한 충고를 덧붙였다.
그렇다면, JOY와 스펙은 전혀 상관이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JOY에서 제대로 배운 죠이어라
면, 그의 모습이 바로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이다.’ 우리가 JOY에서 배운, 배우고 있는 공동체생활, 우정과 사랑,
성실과 헌신은, 단순한 자격증 쪼가리가 아닌, 기업이 진정 원하는 인재상의 한 부분이 아닐까?
달란트, 그리고 우선순위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스펙을 바라보면 어떨까요?” 묻는 기자도, 답변하는 졸업예
정자들도 처음에는 대화의 방향을 잡지 못해 횡설수설(^^;)하다가 이내 방향을 잡았다.
하나님과 스펙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하나님께서 스펙을 주신다’고 하면 될까? 우리가 흔히 말하던
[달란트]가 바로 스펙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달란트(스펙)의 소유와 달란트(스펙)의 발전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스펙을 쌓는 동기가 중요하다고 졸업예정자 분들은 말했다. 그 스펙의 동기가 자기 욕심인지, 영혼과 세
상을 살리기 위함인지. 죠이어라면, 어떤 동기를 가져야 할지 알 것이다.
강성애 (중앙04)
Q. 졸업을 앞두고 계신데요, 어떤 스펙을 쌓으셨는지 물어봐도 될까
요? 졸업 이후의 계획도 함께 알려주세요.
A. 어쩌죠? 저는 사실 다른 길을 준비하고 있어서 취업이나 스펙에 관
심이 별로 없거든요. 제가 스펙에 무관심해진 데는 좀 사연이 있어요.
저는 완벽주의자였는데^^; 심하게 아프면서 목표와 현실이 일치하지
못하게 되었지요. 정말 학점도 바닥이 되었고, 나중엔 졸업은 할 수 있
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고요. 그런데 아픔 가운데 참된 하나님을 만났
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 선교를 결심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
면..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결정한 거죠. 생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
만 그런 어려움은 성경인물들, 특히 세례 요한을 보면서 하나님이 채
워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그렇게 나 자신은 회복되었지만 부
모님과는 문제가 남아 있었는데, 오랜 시간 기도와 대화를 통해 부모
님의 인정을 얻게 되었죠.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많이 걱정했었지만 하나님과 교제하는
가운데 굳건해지고 자유해질 수 있었어요.
Q.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A. 졸업예정자수양회에서 대학생활과 죠이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난 4년을 돌아보
면 참..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거 같아요. 몸이 약해서 죠이의 교제와 훈련을 더
많이 누리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고요. 후배님들은 후회 없는 대학시절 보내시기 바라고, 진심으로 사
랑합니당 ♡
인터뷰: 심지훈 기자
13
SPEC이 궁금해?
선배님께 물어봐!
저는 배동우(한양94)입니다. 이천양정여고에서 영어
를 가르치고 있고, 얼마 전부터 관심 있는 학생들과
영어성경공부 모임을 시작했지요. 모임 이름이요? 당
연히 JOY죠! 이번 수양회에서는 <졸업 10년 후에도
죠이어로 살아남는 방법>이란 특강을 맡아 진땀 빼며
(진땀 뺀 사연은 참가자들만 안다는~)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SPEC이 궁금해?
선 배님께 물어봐!
저는 박현호(인하91)입니다. 졸업예정자수양회에서
<청지기적 삶을 넘어 도구된 삶으로>라는 강의를 했
습니다. 들려주고 싶은 얘기도 많고 후배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은데, 좀 불러주세요. ^^
1. 스펙이 실제로는 얼마나 효용이 있을까요?
저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올해 입사 10년 차가 되어 회사와 팀 내에서 어느 정도 중간의 위치에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직업현장에서 신입사원이나 후배 직원들을 보면서 사실 스펙에 대해 크게 신뢰를 가질 수 없었다
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현지인과 다름없는 유창한 어학실력이나 실제 직장에서 담당하는 업무를 대
학에서 매우 근접하게 전공하여 실무능력을 대단히 훌륭하게 갖춘 경우의 예외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학점이
나 자격증보다는 업무에 임하는 자세와 열정,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접근할 때의 자신감 등이 훨씬 의미 있
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때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정량적으로 표현되는 것들(학점, 어학점수 등)보다는 정성적
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들(긍정적 자세, 의지와 열정, 자신감, 친화력, 도전정신 등)이 훨씬 중요합니다. 하지만 굳이
스펙에 대해 긍정적인 조언을 하자면 대학시절 좁은 세부적인 분야의 지식보다는,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폭
넓은 시각과 이해가 있다면 앞에서 말한 무형의 스펙과 맞물려서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펙이란?
specification의 spec만을 따온 말인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취업에 필요한 능력치를 흔히 스펙이라고 말하고 있
지요. 이때 specification은 전자제품 등을 사면 들어 있는 설명서를 말한대요. 제품명, 기능, 사이즈, 특장점, 기타
설명 등이 들어가는데 제품설명서의 상세설명, 특장점 부분을 specification이라 한다네요.
즉, 취업시장에서 나를 상품화했을 때 제품설명서(자기소개서-이력서)에 적을 수 있는 특장점-능력치를 스펙이라고
말하게 된 거라는데 그럼 나의 스펙은 뭘까 고민해봤어요.
토익 OOO점, 학점 O.O점, 봉사활동과 인턴십, 공모전.
이것들이 나의 스펙일까?
만약 내가 제품이고 나의 설명서라는 게 있다면, 오직 하나님만이 쓰실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김태희
1980년생
학 학사
서울대의류 데뷔
F 화이트로
20 0 0 년 C
황구라,
엄친딸
김태희와
마주하다
황구라는 김태희라는 존재가 하나님의 일반은총만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
는 걸 보여준 한 편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황구라는 설교할 때 김태희를 자
주 언급한다. 특히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등장했던 김태희의 완벽한 비쥬
얼이란... 화장기 없는 얼굴, 청바지에 흰 면 티만 입고 있어도 어찌나 감사한지.... 물론
이 부분에서 주변의 자매들이 참견을 한다. “그거 다 티 안 나게 화장한 거야.”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나만 좋으면 되지 뭐~ 일단 넘어가 보자구... 근데 비쥬얼이 완벽한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건 그녀의 학벌 아니던가? 글구 이번 호 주제가 스펙이잖
아. 그냥 야매로 김태희랑 스펙을 이어 붙여서 꿈에 그리던 태희 씨를 만나보자구.
각자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라?!
태희: 음... 적극적으로 세상의 압력에 저항하는 부류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스펙을 타고 넘는 사람들도 필요
하겠죠. 하나님의 통치가 교회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하나님이
기에 적극적으로 스펙을 갖추면서 세상의 곳곳으로 보내심을 받는 죠이어도 필요하겠죠. 이곳이 좋사오니 하면서
교회 공동체 속에만 꼭꼭 숨어 살 수는 없겠죠.
구라: 태희야.. 근데 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더라. 나도 연예계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참 눈물 나게
어려울 때도 많더라.
태희: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빛과 소금으로 비유하잖아요. 근데 그 말씀의 핵심 메시지는 우리가
빛과 소금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당신의 부르심 이후의 순간부터 당신은 빛이고 소금이라는
거예요. 빛과 소금의 역할이 없다면 당신은 성도가 아니고 밖에 버려져 밟힐 수밖에 없구요. 힘들더라도 일상 가운
데서 은혜를 경험하면서 열심히 버텨보세요. 버텨보세요,하니깐 굉장히 소극적으로 들리지만 세상 한 가운데서 열
심히 존재한다는 거 자체도 사실 쉽지 않아. 힘을 내요...구라 오빠~
구라: 굉장히 따뜻한 한 편의 설교를 듣는 기분이군.
태희: 오바하시기는...
구라: 태희야....마지막으로 정리 좀 해주라...
태희: 뭐야...벌써 정리해? 저번에 사만다 언니하고는 한참 얘기하더니.
구라: 요즘 오빠 사역이 바쁘다. 캠퍼스 두 군데 하랴. 이것저것 하는 것도 많구. 황구라가 참 수고가 많다.
태희: 근데 황구라 오빠는 개그맨이야? 죠이 간사야?
구라: 음... 나도 이 글을 쓸 때면 좀 헷갈려. 그냥 되는 대로 갖다붙이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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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련다.
황구라는 이렇게 정리를
스펙은 조미료 같은 거다.
를 살려주지만
적당히 넣으면 음식의 풍미 존재.
보면 서서히 중독돼버리는
자꾸 한 스푼 두 스푼 넣다 이시는데.
리 어머 니들 은 조미 료 없이도 맛있는 찌개 잘 끓
우 닐까?
료 맛 으 로 밥 이 맛 있다고 규정지으며 사는 건 아
우리들은 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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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무한경쟁의
검은 바다에서
눈물 흘리며
조용히 노 저어가는
사랑스런 죠이어들이여-
안혜원(숙명00)
취업, 끝이 보이지 않는
16시 50분, 인터넷 익스플로러 아이콘을 클릭하는 손가락이 부들부들 떨린다. 오후 5시가 합격자 발표라고 했다.
이 구호단체는 이번이 세 번째 지원이었다. 한 번은 서류에서 고배를 마시고, 한 번은 필기에서 탈락했다. 힘들게 얻
은 면접기회였다. 면접은 순조로웠다. 난 세 번째 지원이라는 걸 강조하며,
그 단체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려 애썼다. 면접관들은 무척 흐뭇해했다.
17시 10분, 비틀비틀 방으로 걸어 들어왔다.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이불을 뒤집 합격자 명단엔
어쓰고 끅끅거리며 한참을 울었다. 최종 합격자는 내가 아니었다. 나는 반복되 늘 내가 없었다.
는 이 지긋지긋한 구직생활에 지쳐버렸다. 더 이상, 이 상황을 놓고 기도하고 걱정해주는 주위사람들에겐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미 그 신뢰관계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학창 시절 나는 기자를 꿈꿨다. 그래서 난 국문과에 입학했고, 신문 방송학을 우울한 아침이 이어졌다.
복수 전공했다.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학교에서 하는 저널리즘 아카데미도 수 하루하루, 순간순간
절망하고 또 절망했다.
료했다. 동아리에서는 미디어팀 활동을 했고, 학교 언론고시 반에도 들어갔다.
그리고 3학년 겨울 방학, 단기선교로 간 중국에서 ‘말도 못하게 가난한 사람들’을 만
났고, 그걸 계기로 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기를 꿈꾸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온 나는,
국제관계를 새롭게 복수 전공했고, 국제 회의에 스태프로 참여했다. 국제대학원에 진학해 국제홍보를 공부했고, 경
력을 쌓으려 외국방송사에서 인턴으로도 일했다.
이게 내 방식이었다. 꿈을 향한 다리를 놓는다고 생각했다. 이 다리가 튼튼할수록, 난 쉽게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
그렇게 이력서가 한 줄 한 줄 늘어났다. 토익 점수도 남 부럽지 않을 만큼 만들었다.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나는 이
제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꿈을 향해 날아갈 준비가. 하나님께 얘기했다. “I am READY, Father.”
스펙에 대한 단상
스펙? 2008년 한국 사회에서 스펙은 구직자의 모든 것이라고 한다. 스무 살, 대학에 첫걸음을 들여놓으면서 대한민
국 청년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동아리 활동도, 봉사활동도 스펙이란 상자를 치장하기 위해 쓰인다.
그들은 토익 1점에 울고 웃으며, 전화영어부터 새벽 회화반까지 섭렵한다. 나를 포함한 청년 그리스도인에게도 스펙
은 남의 문제가 아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 세상에 들어가기가 바늘구멍이니 말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같은 구직기간을 보내며 깨달은 게 하나 있다. 그것은 ‘스펙’이 내 인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했다. 난 ‘스펙’이라는 다리를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배’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특정
한 장소로 건너가는 다리가 아니라 바다 위에 떠 있는 통통배 말이다. 그 배의 방향을 결정하고 움직이는 분은 물
론 하나님, 그분이다. 이제야 나는 한 섬에 도착했다. 스물여덟 해를 사는 동안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곳이지만,
이곳이 지금 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지였음을 안다. 그리고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이병철(경원05)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비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복’입니다. 물질, 명예,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세대 가운데 한 인간이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아름답고 특별한 존재인지 알려주는 것이 저의 구체적인 비전입
니다.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에 걸리거나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아이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참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 나름의 가치관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학생들이, 자신의 점수로 평가받고 자신의 가치를
규정지어 버리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별히 청소년들을 가슴에 품고, 교직의 길로 뛰어들려
하는 것입니다.
23
취업이라는 높은 관문
그러나! 취업의 관문은 높았습니다. 각종 학원에 낸 이력서는 셀 수도 없고, 면접은 5,6군데 본 것 같습니다. 그 흔한
TOEIC 점수도 없고 경력도 없는 저를 채용하기엔 위험부담이 컸나 봅니다. 수차례의 면접 끝에 작은 동네학원에서
일주일정도, 다른 선생님 수업을 대신 맡게 되었습니다. 2,3일 후 원장님이 저를 잘 봐주셨는지 계속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와중에 좀 더 나은 다른 학원에 면접을 봤었고, 그쪽 학원이 더 끌렸습니
다. 그 학원에서 같이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와서 저는 흔쾌히 승낙했고, 그날 모든 일과를 마치고 원장님께
이번 주까지만 일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말을 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연락받았던 학원에서 “사정이 생겨 채용
이 어렵게 되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순간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좀 차리고 그 학원에 전화를
걸어 저의 상황을 설명 드렸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렇게 첫 직장이 끝났습니다.
선행되어야 할 것
현재 일하고 있는 학원에서 면접을 볼 때 원장님께서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자네, 90% 정도는 채용된 걸로 알
고 돌아가게. 면접 내내 웃는 자네의 밝은 모습을 보니, 함께 잘 일할 수 있을 것 같네.” 만약 제가 저의 욕심과 눈앞
에 보이는 물질에만 집착했더라면, 아니면 바로 좋은 학원에 취직이 되었더라면 이런 말을 들을 수 없었을 겁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붙잡고, 그 안에서 주님의 성품을 닮아갔기에 그리고 몇 번의 실패를 통해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게 하셨기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그 위에
더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실력 이전에 “주님의 의를 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
다. 먼저 마음의 그릇을 잘 만들어 나간다면, 그 안에 자연스럽게 좋은 실력이 쌓일 것입니다. 모든 죠이어들이 좋
은 그릇을 만들어 나가길, 그리고 그 위에 주님께서 뛰어난 능력을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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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의 덫 ?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주경복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망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자신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면 된다. 그것은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반
드시 이루어진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면 스펙은 저절로 극복된다. 자아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꿈을 향해 용기 있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그에 맞는 스펙이 쉽게 만들어진다. 또한 그것을 뛰어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쌓아갈
수 있다. 더 이상 포기할 필요도 없고 끌려 다닐 필요도 없다.
?
는다. 스펙의 포로가 되거나 아예 포기한 학생들이 많아 보인다. 자신에게 정말 무엇이 필요한지도 확신하지 못하
면서 거의 맹목적으로 ‘스펙’이라는 환상을 쫓아 시간과 마음을 빼앗긴다. 그것마저도 힘들면 자포자기하고 만다.
어떤 학생들은 게으르고 어떤 학생들은 용기가 없다. 안타깝다. 소중한 대학생활을 그렇게 소모적으로 ‘정신없이’
보내거나 무기력하게 ‘포기하며’ 보내기 때문에 결국 자아실현에 실패하고 만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대
학생 시절을 오히려 우울한 계절로 만들어가고 있다. 불행한 일이다.
그 원인은 일차적으로 사회 진출의 문을 좁게 만드는 산업구조와 국내외에서 각박한 시장 경쟁으로 치닫는 이른
바 ‘신자유주의’ 흐름 등에 있다. 사회 공동체에서 서로 협동하며 공존하는 삶을 저버리고 모든 것을 시장 논리에
따라 상품화하면서 만인을 만인에 대한 경쟁자로 만들어가는 경쟁지상주의 질서가 문제다. 그렇다고 학생들 각자
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에 적극 참여하고 부조리에 도전하여 현실을 변혁하며 꿈을 이루어내려고 노력
하지 않는 학생들의 실존적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 자신의 문제를 주변 상황에만 의존하며 그 탓으로 돌리는 것
은 참다운 지성인의 자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구조적 존재인 동시에 실존적 존재이기도 하다. 특히, 지성
의 전당이라 불리는 대학의 주인공들에게 실존적 책무는 더욱 커진다.
어 점 수, 인턴경력
학점, 영 , 자격증, 공모전
교환학생 활동..
봉사,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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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필요조건!
충분조건?
탐구하고
사랑하고
참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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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달리기
나누는 이야기
이 시대 죠이어들과
의 묵상을 추구하며
_황병구
아닌 씨름으로 서
명상이
차려!
밥태은 간사의 점심
취향대로, 적당히, 세속적으로.
내
신문읽기 세상읽기
진실... _강명희
내게도 너무 불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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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죠이어들과 <매일성경 순> 5+6월호에 황병구 선배(서울죠이86)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죠이어들에
나누는 게 너무나 유명한 선배지만 정작 그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요? 말
이야기 씀 따라 죠이스피릿을 살아내고자 씨름하며 살아온 그의 이야기를, <매일성경 순>의
허락을 받아 편집하여 싣습니다.
명상이 아닌
씨름으로서의 묵상을 추구하며
Q: 지금까지 여러 가지 사역들을 두루 감당해 오시다가 최근에는 한빛누리 본부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요즘 하시는 일들
과 많은 역할들 중에서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직함을 소개해 주십시오.
Q: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할과 사역을 감당하시는 동안 그만큼 진로를 많이 바꾼 것처럼 보이는데, 수많은 진로의 구비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어떻게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결정의 기준이 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Q: 성경을 읽고 묵상은 하는데 삶으로까지 연결이 되지 않는 것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관찰하고 해석까지는 하지
만 적용이 없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적용하는 데 좀 더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Q: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성경 묵상이 가족관계나 사회 관계망 속에서 어떠한 씨름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러한 갈등
들을 어떻게 풀어가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단지 학교에 맡기는 것에서 그치지 말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교육 문제를 고민하
면서 떨어져서 비판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작년에 학교운영위원회에 자원해서 들어갔습니다. 어
머니들 사이에서 혼자 아빠이다 보니 어찌어찌 해서 운영위원장까지 맡고 있는데, 지역에서 한 초등학교
가 지니고 있는 지역사회의 센터로서의 기능을 잘 발휘하도록 나름 애쓰고 있습니다. 제게는 이러한 일들
인 그리스도인 커뮤니티를 벗어난 사회 관계망들이요, 제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또 하나의 미답지입니
다. 저로서는 또 한 번의 마루타 경험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회운동을 하시는 분들 가운데 학교운영
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찾기 힘듭니다. 저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
이 교회 동아리를 벗어나 현장을 맞닥뜨리게 되면 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더욱 성경을 깊이 묵상하면서
참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람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성경 묵상에서 시작해서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현장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기 위해서 성경을 펼칩니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성경은 교육에 대해서 뭐라고 가르쳐주고 있는가 고민하며 말씀
을 살핍니다. 갈등이 되어야 그 본문이 내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그런 가운데 삶의 문제가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러한 싸움이 없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갈등의 현장, 개혁의 현장으로
삶이 움직여지지 않으면 성경말씀을 치열하게 의도를 살피면서 읽고 묵상할 의미도 없을 것입니다.
죠이어1.
자신의 삶과 신앙생활에 의욕도 없고 공동체에 열정도 없으나, 딱히 공동체에 피해를 주지도 않는, 경계에 선
사람들이 있다. 아니, 어느 지점에서는 공동체를 섬기는 듯한 모습도 보여준다. 교회를 다니기도 한다. 고학년
이 되어 임원과 리더의‘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속엔 근원을 알 수 없는 내적 회의가 있다.
채워지지 않는 불만족이 늘 도사리고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표현하기도 한다.
한동안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지켜보며 지도해주었다. 하나님과 교회, 성경과 사람
들에 대한 회의 섞인 질문에 답해주었다. 그들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정서적 동반자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있어주었다. 공동체 역시 언제나 문이 열려 있었지만, 그들은 열린 공동체의‘문턱’즈음에 앉아
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그 사람은 늘 그 자리에 그대로다. 엠티나 수양회를 오기도 하지만, 결코 문턱을
넘어 들어오지는 않는다.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질문도 역시나 그 자리를 맴돈다.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그 길
을 따라 살 수 있는 삶에 초대해도 그 태도는 뜨뜻미지근하다. 누구의 대답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하)지만, 하
나님과 관련된 제도적 세계를 떠나지도 않는다. 딱히, 제도를 필요로 하지도 않으면서.
......이들의 이름은? 개인주의자.
죠이어2.
교회에서 리더도 하고, 학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죠이에서 도시락도 까먹고, 내 생활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선배나 간사님이 시키는(?) 일도 해내지만, 계절학기와 수양회가 겹치면 당연히 성적을‘더 올리기’(!) 위해 계절
학기를 선택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앞서간 선배들이 친히 본으로 보여주신, 죠이어 사이의 아름다운 상식!
교회에서도 적당히 자리 잡고, 학점도 적당히 관리하고 있고, 죠이어들과도 그리 나쁘지 않은 인간관계 맺으
며‘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내가 어디서 만나냐’하며 적당히 어울리고, 시간 나면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후
배들 적당한 가격에 맞춰 밥도 사주고, 원투원 하자고 졸라대는 간사님이나 선배, 좀 불편하지만 한 번 적당한
선에서 오픈하며 만나주고...
아, 참으로 놀랍다. 모든 영역에 있어 찬란한 중용을 지킨다.
......이들의 이름은? 적당주의자.
33
죠이어3.
매일 죠이 정기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훈련 프로그램도 참석해 베스트로 수료하고, 셀 모임도 과외시
간 안 겹치면 나가려고 애쓰고, 간사님과도 좋은 관계 유지하며, 가끔 기독연합운동 일도 (시간 나면) 도와주고,
수양회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지만......
* 눈이 돌아가는 이성은― 얼굴 잘 생기고, 몸매 잘 빠지고, 피부 좋은 그녀 혹은 그다.
* 공부는― 족보 베껴, 나 놀 거 다 놀고 목적도 방향도 없이 하다가, 좋은 학점 받고 안정된 취업을 얻는 수단
이면 만족이다.
* 친구관계 맺는 방법은― 죠이어들이랑만 놀거나, 어느 정도 내게 유익이 되는 사람 중심으로 ‘관리’한다.
.....이들의 이름은? 기독교 세속주의자 정도.
어느새, 기독교 공동체 안에 만연한 이런 태도들은 우리에게 놀랍지도 않다. 당연히 그렇게 사는 거 아
냐?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로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는 많이 아프다. 이들로 인해 공동체가
아프기도 하지만, 이들에게“너희들은 (시대의 유행에 따른 표현대로) 다만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 것이야”“
, 그것은 기독교도, 어떤 것도,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아프게 꼬집어주지 못하는 공동체의
잠자고 있음이 또 다른 죠이어1,2,3을 양산해내고 그들을 세상에 배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공동체
의 수수방관으로.
착하고 순진하며 즐거움을 최상의 덕으로 아는 죠이어들의 분위기를 깨고, 용기 있게‘악역’을 감당하
는‘책임 있는’죠이어들을 꿈꾸어 본다. 우리의 죠이어1,2,3을 위한 깊은 사랑 담긴 기도의 씨름을 전제
삼아, 당신에게 이런 용기들을 제안하며―*
내게도 너무 불편한 진실
강명희 본지 편집위원
한 제품의 탄소 성적표.
이 제품은 생산에서 사용, 폐기까지
총 213kg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뜻이다.
35
{가상 이야기}
S고등학교에서 1, 2등을 다투는 K군은 어려서부터 기독교의 영향을 받고 자랐습니다. 교회 장로님인 아버지와
권사님인 어머니는 늘 그에게“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는 일찍부
터“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졌습니다.
K군이 법과대학을 다니던 때는 군사독재정권의 횡포가 최고조에 달한 시기였습니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주
요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고, 자고 일어나면 친구 중 누군가가 붙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암울한 시절이었
습니다.“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고 있던 K군은“고시 공부를 할 것이
냐, 아니면 다른 친구들처럼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 것이냐”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목사님께서“기독교인은
잘못된 권위라도 거기에 순복해야 한다”는 말씀을 끊임없이 되풀이하시던 때라, 기독학생으로서 시위에 참여
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는 기본적인 갈등도 있었습니다. 1987년 6월 10일, 그는 마침내 시위에 참여하기로 결심
했고, 아버지의 눈을 피해 조용히 집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버스정류장 앞길에서 마주친 어머
니는 곧 아들이 어디로 가려 하는지를 알아차리셨고, 그의 손목을 붙잡고 근처 다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아들아. 나도 네가 하려고 하는 일이 옳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는 거다. 지금 네가 고
시공부를 그만두고, 학생운동에 뛰어든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니? 고시에 한두 번 떨어지더니 공부하기 싫
어서 그런다고 하지 않겠니?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거다. 우선 고시부터 붙고 나서 남을 돕는 일에 나서도
늦지 않다. 지금 네가 아무리 자유와 평등을 떠들어봐야 누가 네 말에 귀 기울여주겠니? 변호사 타이틀이라도
가지고 뭔가를 말하는 것과 그냥 평범한 학생으로 뭔가를 말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먼저 너 자신
부터 남들이 귀 기울여줄 만한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이번에도 그는 어머니의 설득에 못이기는 척 발길을
돌렸고, 다음 해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K의 머릿속에 처음 떠오른 생각은“이제야 비로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변호사
가 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러나 사법연
수원은 수험생활의 연장이었을 뿐, 도대체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사법연수생들을 교육하는 교수들(모
두 다 부장판사 또는 부장검사들입니다)의 한결같은 가르침은“요즘은 사법시험 합격생 숫자가 많아져서 그냥
변호사를 해서는 먹고 살 수가 없다. 무조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우선 판검사로 임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
니다. 그 가르침 때문인지, 사법연수원에 처음 들어간 3월부터 이미 대부분의 연수생들은 공부에 몰두하고 있
었고, 도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사법시험에
합격했을 때는 하나같이 다“소외된 약자를 위해 일하는 법률가가 되겠다”던 친구들이었는데, 이제 그들의 목
표는 오직 판검사 임용으로 통일되었습니다. 누구도 더 이상 그런 순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긴 워
낙 끝없는 경쟁에 익숙해져 있는 사법연수생들인지라,“최고”가 되기 위한 이 새로운 경쟁을 오히려 즐기는 친
구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K는 또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내가 판검사 하자고 이 시험을 친 게 아닌데....하나님
께서 나를 이 시험에 붙여주신 데는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었을 텐데....’
그러나 그의 진로는 엉뚱한 곳에서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사법연수원 1년차를 마칠 때쯤, K는 대학 은사님을
통해 이름 있는 어느 국회의원의 딸을 소개받았습니다. 사법연수원에서 마담뚜의 손에 놀아나는 동료들을 보
면서‘절대로 돈이나 권력에 팔려 가지는 않으리라’수없이 다짐한 K였지만, 이번에는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국
회의원의 딸인 J양은 명문가의 딸이면서도 너무나 순수했을 뿐 아니라 명문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재
원이기도 했습니다. 거기다가 교회 성가대로 봉사하고 있을 정도로 신앙심도 좋고, 얼굴도 예뻤습니다. 누구라
도 그런 자매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J양과 사랑에 빠진 K는 J양 집안의 성화에 따라 강
남의 어느 호텔에서 처음으로 장래의 장인어른을 만났습니다. K를 처음 만난 J의원은 대뜸“자네는 연수원을
수료한 후 뭘 할 건가?”하는 질문부터 던졌습니다. K는 늘 생각하던 대로“예, 저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돕
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J의원의 얼굴이 당장 일그러졌습니다.“어허. K군. 변호
사는 원래 연수원에서 판검사 임용될 성적이 안 되는 사람들만 하는 거라면서? 자네, 그렇게 성적이 좋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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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K는 일순간 당황했지만, 곧“제 성적이 1, 2등은 아닙니다만, 임용이 안 될 정도는 아닙니다”라고 응답했습
니다. J의원은 다시 얼굴을 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다는 건 참 좋은 뜻
이야. 하지만, K군. 세상일이 그렇게 간단하지를 않네. 자네 무슨 돈으로 개업을 할 건가? 그리고, 자네가 아무
리‘나는 성적이 되지만 그래도 변호사를 택했다’고 말한다 한들 사람들이 그 말을 믿어줄 것 같은가? 아무리
자네 뜻이 그렇다 하더라도, 우선은 판검사 임용을 받은 후 나중에 변호사 개업을 하는 게 순서일세. 그래야 다
른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하지 않을 수 있어. 단 하루를 해도 좋으니 일단 판검사 임용을 받도록 하게. 그 이후
에는 자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내가 뭐라 하지 않겠네. 그리고, 남을 돕는다는 것은 원래 자기가 충분히 먹고
살 기반을 가진 다음에 가능한 일일세. 돈도 없이 어떻게 남을 돕나? 그러니, 우선 자네부터 남을 도울 만한 위
치에 올라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네.”
그리고, 20년. 검사로서 그는 많은 사건을 처리했고, 10차례에 가까운 인사이동을 겪으면서 이사도 참 많이 했
습니다. 가끔“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변호사가 되겠다”던 자신의 꿈을 떠올릴 때도 있었지만, 그 때마
다 그저“허허. 더 나이가 들면 그럴 수 있겠지”하고 넘어갔을 뿐, 이미 편안해진 자신의 위상을 포기하고 싶
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동기들보다 승진에 뒤쳐진(보통 인사에서 물을 먹었다고 하지요) 그는, 결국 20
년의 검사생활을 접고 변호사 개업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정말“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대해 진
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일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두 딸은 대학에 재
학 중이었고, 아들 하나는 대학입시를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사교육비로 엄청난 돈이 지출되어야만 했고,
두 딸의 혼수준비도 미리 해두어야 안심이 될 것 같았습니다. 부장검사 출신이라는 이력 때문에 사건도 엄청
나게 밀려들었습니다. 사건을 가져오는 사무장에게는 일정액을 떼어주었고, 그 돈 중 일부는 경찰이나 검찰로
들어가는 모양이었지만, 돈 버는 재미에 그런 걸 신경 쓸 여유도 없었습니다.“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은 이번에도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K는 그렇게 살았고, 그렇게 돈을 벌다가, 그렇게 죽어갔
습니다. 그의 묘비명에는 이런 문구가 남겨졌습니다.“평생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겠다고 생각만 하
던 K, 여기 잠들다.”
“최소한 000이 된 다음에야, 남을 도울 수 있다. 우선은 나부터 안정된 직위를 갖고 난 후에, 가난하고 소외
된 이웃에 대해 생각하라”는 교훈을 잊지 맙시다. 여기서 000은 사법시험일 수도 있고, 판검사, 변호사의 지
위일 수도 있고, 로펌의 파트너일 수도 있고, 국회의원일 수도 있고, 부잣집 사위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든 중요한 것은 당신이 뭔가가 되는 것입니다. 가끔 이 엄청난 진리의 쇠사슬을 끊고 나가려는 사람들이 있습
니다만, 우리 사회는 결코 그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틀 안에 있는 사람”,
“남이 하는 대로 하는 사람”“
, 튀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0대에 공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꿈을 꿔
보지 않은 법률가가 있는 줄 아십니까? 20대에는 누구나 그렇게 하는 거고, 대신 30대에는 그저 각자의 직장
에서 열심히 일하면 되는 겁니다. 법원에는 법원 나름의 상향성의 논리가, 검찰은 검찰 나름의 상향성의 논리
가, 로펌은 로펌 나름의 상향성의 논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 논리에 따라 열심히 살면 됩니다. 가난하
고 소외된 이웃 운운하는 것은 경쟁에서 탈락한 변호사들이 자기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지어낸 말입니다.
거기에 속지 맙시다.
* [헌법의 풍경], [평화의 얼굴]의 저자이며 현재 경북대 법대 교수이신 김두식 님의 글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이 글은 출처를 김두식 님의 홈페이지(www.sped21.org)로 표시하고 있지만 홈페이지는 이제 사라졌
군요. 이미 여러 해 전의 글이지만 여전히 메시지는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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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여름수양회
미리보기
우선 50주년 이후, 죠이 안에 뭔가 엄청
많은 일이 진행되었다고 하던데요?
작년 여름의 GC 이후 진행된 일들을 말씀드리자
다시, 시작이다.
면, 2008년 8월 이후 죠이 회관 리모델링이 본
격적으로 진행되어 2009년 4월 준공과 함께
강렬하게 소망하게 되지 않나요? 앞으로 50년, 죠이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이 지금, 우리를 새롭게
하셔서 죠이와 이 땅을 새롭게 하시길 기대해요!
NLC도 열리나요?
물론,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친구들을 위한 캠프가 열립니다.
2박3일 일정이고, 하나님과 기독교에 대해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다가가며 예수님의 복음을
소개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주위의 친구들 위해 기도하고 꼭 함께 가용~!!
기 독 청 년 지 도 력 양 성 을 위 한 제 회
기독청년아카데미 월 일 월 부터
강좌별 개강 주 과정
신학생·목회자를 위한 살림있는교육
아름다운마을수련실,
현대철학
공동체에 대한
/
소저너스 원문강독
가향공동체,7시30분
목회사랑방 4기
7시 30분 최봉실
이론적 성찰
삶의 길 따름의 길 류창희, 언덕교회, 7시
박문호 외 3명 정정훈
1. 강남교회(송태근 목사) 탐방 6월 22일
2. 청파감리교회(김기석 목사) 탐방 7월 20일
3. 한국 공동체 연합 수련회(3박4일) 8월 19, 20일
4.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목사) 탐방 9월 28일
5. 일산은혜교회(강경민 목사) 탐방 10월 26일
SFC 사회변혁국과 공동기획 제주평화기행
6. 성수삼일교회(정태효 목사) 탐방 11월 23일 4.3 항쟁 그리고 평화의 섬 제주도의 발자취 (제주 평화공원, 올레길, 강정마을)
7. 홍익교회(최영걸 목사) 탐방 12월 28일 a 일정 | 7월 20일(월)~24일(금) 4박 5일
8. 예가교회(조익표 목사) 탐방 1월 25일 a 장소 | 4.3 관련 유적지, 올레길, 강정마을, 동광 육거리
9. 두레교회(오세택 목사) 탐방 2월 22일 a 참가인원 | 20명 / a 참가비 | 27만원 / a 필독서 | 제주평화기행, 순이삼촌
한일 생명평화 역사기행
봄영성수련의 밤+명랑운동회 일본의 생명·평화·역사의 현장을 찾아갑니다. 일본 기독교 대안학교·오사카 민족학
교·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나가사키 평화박물관 등을 방문합니다. 이번
a 일정 | 6월 5일(금) 저녁 7시~6일(토) 오후 2시 1박 2일
기행을 통해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삶을 꿈꾸고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a 장소 | 영락기도원(수유역 3번 출구에서 2번 버스 탑승,
종점에서 걸어서 10분) a 일정 | 7월 24일(금)~31일(금) 7박 8일
a 참가비 | 1만 5천원 a 장소 | 기타큐슈, 나가사키, 고베, 교토, 오사카
a 프로그램 | 여러 강좌들 속속들이 들춰보고 배움의 재 a 참가인원 | 40명 (5월25일 부터 선착순 등록)
미를 되새겨보는 유쾌한 토크쇼, 궁금했던 주제들과 같은 a 참가비 | 100만원(서울~부산 버스 왕복 비용 포함)
관심자들의 사연을 오붓하게 들어보는 관심사별 모임, 날 a프로그램 | 오사카 민족학교,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 방문, <공생공빈>의
씨가 이렇게 화창한데, 몸이 근질근질, 한판 신나게 부대끼 저자 스치다 다카시 교수 특강, 고베 기독교 대안학교, 나가사키원폭 자료관, 나가사키 평
며 놀아보자! ‘명랑’체육대회 화공원 등
메마른 너에게,
詩를 보낸다
정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
(창비시선 300 기념시선집)
고은미 시립05
#0. 햇살 아래
1
- 햇살이 가득한 아침의 동방, 그 햇살 아래에서 시를 읽는다. 가장 편안한 자세로 엎드려 시집을 한 손에 들
고 조롱조롱 읽다 보면 문득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내가 이 학교에서 가장 한가한 사람이구나!”
이 학교에서 가장 한가한 사람, 그 말이 문득 기쁨이 된다. 모두가 바쁜 지금, 난 시를 읽고 있다고 누군가에
게 살짝 말을 건네고 싶다. 햇살과 시와 고요함.“시를 읽다”라는 말이 주는 특별한 울림.
#2. 왜, 시일까
- 시는, 우리에게 너무나 어려운 존재이다.‘시’라는 말만 들어도, 금세 난감함이 찾아온다.“저는 시를 잘 모
르는데요. 시는 어려워요.”
왜 시는 어려울까? 어쩌면, 시가 어려운 첫 번째 이유는‘천천히’읽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달음에 훅, 하
고 읽어버리는 글은 결코 시가 아니다. 단어 하나하나 눈에 채울 듯 읽어나갈 때 비로소 시가 말하는, 그 장
면은 마음에 떠오른다. 뭐든지 빠르게, 많이(심지어 독서조차도!) 해야 하는 우리에게 이 고요와 침묵, 그리고
여백은 너무나 낯설다. 조금만 천천히 글자 하나하나를 맛볼 때, 시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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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추천하련다
놀이터 * 1페이지와 4-5페이지의‘이번 호 운동장 풍경’을 참고, 비교하여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연병장
※ 연병장=운동장, Joyful -> Painful : 군생활은 고통의 연속이다.
*지휘 계통이란 지휘관(자)을 통한 의사소통 구조를 말한다. 예를 들면, 병사의 고충은 분대장->소대장->중대장->
대대장, 이런 식으로 지휘 계통을 밟아 고충을 처리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지휘계통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중간 지휘관(자)들은 상당히 난감해진다. 흔히 뒤통수 맞는다고 한다. 하나님이 지휘계통을 만들지 않고
직접 소통하시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군에 있다 보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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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오마이뉴스에서 퍼온 사진들
z 벤치 묵상 -> 흡연장 벤치 묵상
(※ 군대에는 거의 벤치가 없는데, 흡연장에는 꼭 있다.)
z 이어달리기 -> 천리 행군
(※ 이어달리기라는 개념이 없어 그나마 이어서 걷는 천리 행군으로 고쳐보았다.)
캠퍼스 소식
고려대“다 줄 꺼야”
대학시절의 로망,하면 떠오르는 것―따사로운 봄 햇살이 가득 내리쬐고
캠퍼스 곳곳에서 젊음의 에너지가 꿈틀꿈틀 거리는 축제기간을 빼놓을
순 없겠죠? 고대JOY에서는 작년에 최초로 시도되었던‘다 줄꺼야’
제2탄으로 넘실거리는 축제의 물결에 합류했습니다.
‘다 줄꺼야’는 코이노니아(Koinonia, 서로의 물질적, 정서적, 영적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초대교회의 교제와 나눔) 정신에 바탕을 두고
기획되었어요.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남에게는 소중하게 쓰일 수
있는 물건을 모은 다음‘공짜로’나누어주는 것이지요. 역시 공짜 싫어하는 사람은 없나 봐요. 학우들의
열렬한 관심 속에‘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o^ _ 장지영(고려07)
한라JOY 죠이선교회
재혁♡현진 예쁜 사랑 해라! ^_^ㅋ 중앙예배팀 2009년 2차모집!
NLC에 오시면 - 모집 파트 : 전 부문 (건반, 일렉, 베이스, 어쿠
한라JOY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스틱, 드럼, 싱어(인도자), 관.현악기, 퍼쿠션 등)
많이 오세요! ^_^ /
- 면접 : 7월 18일 제기동 회관(자유곡 1곡, 악
보 지참 / 악기파트는 기존 곡의 copy로 준비 권
올여름 최고 기대!!! 장, mp3 지참)
세계관 캠프
7/27-29(월-수) - 원서마감 : 7월 17일까지
원서는 www.joymission.org 학원사역부 공
지 게시판에서 다운로드 후 joyscent@empal.
com 전향숙 간사(010-7447-4278)에게 학생은
지원서를, 간사님은 추천서를 메일로 보내주시
운동
장게 기 바랍니다.
시판
8월 에광
20일 고하
까
다음 지 운동 실 내용
호게 장 이
시판 클럽이 있으시면
에실 나
어드 편집실
립니 로보
다. 내주
세요
.
화단에 정기구독안내
물 주기 JOYful Campus Magazine [운동장]은 한 학기 세 번, 연 6회 발행합니다. 운동장
발행될 때마다 죠이 모임이 있는 캠퍼스에 5~20부를 보내드립니다. 안내
[운동장]을 안정적으로 받아보기 원하시는 분(동문)은 정기구독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황구라 : 오늘 양희송 님을 잠시 대면했는데.....하는 말... 죠이선교회 미디어팀(02-929-3652~4, 담당: 임정은 간사)으로 전화하시거나
“운동장 아주 잘 봤습니다.... 근데 너무 sexy한 소재를 메일(joyful.editor@gmail.com)로 정기구독자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받아보실 주소를 보내주시고
너무 초반에 써 먹은거 아니에요?” 구독료를 입금해 주시면 확인 후 다음 호부터 [운동장]을 발송해 드립니다.
나도 사실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1년 정기구독료는 학생 5천 원, 동문 2만 원이고, 입금하실 계좌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쨌든 운동장 갈수록 충실해진다고 대단히 칭찬해주셨다... 국민은행 033201-04-067673 임정은
덕분에 기분은 좋았다...
┕ 앙그레심 : 필살기를 너무 빨리 써버린 건가요...ㅋㅋㅋ
┕ 천다뿡 : 황구라님의 잡담은 처음 보는 듯. 으헤~
┕ 숙대고자매 : 꺄 구라님 이번 호도 넘 재밌었어요 편집
후기 이번호의 주제는 스펙!! 점점 나와는 멀어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주제였다^^;; 얼떨결에 졸업예정자 수양회를
학생기자 신분으로 인터뷰의 사명감을 가지고 참석했지만...ㅎ
첫날은 강의 듣고 형들, 누나들 졸래졸래 따라다니며 놀고^^;;
둘째날은 임무를 깨닫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번 호를 만들면서
임시걸 : 가장 좋았던 점은 졸업예정자 수양회를 참석했다는 거~ 2014년에
졸업생수양회에 오셨던 배동우 선배님, 고등학교 선생님이시고 운동장 정기구독자시죠^^ 졸업하는 이 몸은 너무 빨리 경험한 감이 있었지만 강의도 너무 좋구~
이번 호 표지 때문에 학교에서 변태로 몰렸다는 .. --; 교제의 시간도 너무 좋구~ 아무튼 이번 호는 다른 호와는 색다른 경험을 할
┕ 오빠마 : 자랑스러운 별명! ‘변태’ ...ㅋㅋ 창의적, 특별하다는 가면의 다른 말일 수도 수 있었습니당 ^-^ 몇 호간 꾸준히 밀고 있는 마지막말..!! 학생 기자들이 절실히
┕ 앙그레심 : 그래도 표지 덕분에 죠이어들이 더 관심을 가졌다는 점이 좋더라구요 ㅎㅎ 필요해요.. 관심 있는 분들은 망설임 없이 공일공이육일이삼칠이구 콜콜 주세요!!
┕ 숙대고자매 : 변.. 변태 ㅋㅋㅋㅋ ㅎㅎ
- 앙그레심
아마 이번 6호가 나와 있을 쯤에 저는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에서 훈련을 받으며
엉엉 울고 있겠지요 ㅠ_ㅠ.. 언제나 운동장 많이 사랑해주시고 학생기자들과 간사
님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세요. 운동장 학생기자들 파이팅, 편집진 간
사님들 파이팅! 운동장 하악하악! - 서에벤
와사비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내년 2월 졸업을 앞두며(한 학기 남았네요.) 이래저래 굴러다니는 저에게 내놓을 만
┕ 박달인 : 자꾸 이런 식으로 글 남기시면 간장에 말아버리겠습니다.
한 스펙이란, 여러 활동도 있겠지만;; 죠이생활이 와따인 것 같습니다. 어처구니없
┕ 숙대고자매 : 간장에 마...ㄹ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쎈쓰있게 정말 와사비 색으로 ㅎㅎ
고, 골 때린다고 표현해도 할 수 없죠 뭐. 이번 호를 관찰(?)하며, 다시 한 번 제 생
┕ 앙그레심 :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느끼며..^^; 모든 JOYer들이, 대학생들이 뜻 없는 자격증들
속에서 허우적대기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돈 많이 못 벌어도, 힘들어도 행복하
고 성취감 있는 삶의 현장을 “발견”하길 바라며...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우
리들이 되기를 바라요!! 아, 그리고... 인택아!!! 지금쯤 죽어라고 훈련 받겠구나;; 널
위해 기도할게!! 화이팅 !! 넌 ‘운동장’에서 군대로 파송한거야.ㅋㅋㅋ - 노형은
박혜은 : 찾습니다!
한겨레21 뉴스레터를 받아보는데,
오늘따라 문득 이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2009.3.10 “정기구독”이라는 이름으로
“정글 같은 세상, 짐승처럼 살지 않는 방법을 <한겨레21>에서 찾으십시오.”
“정글 같은 캠퍼스, 짐승처럼 살지 않는 방법을 <운동장>에서 찾으십시오.” 이러고 싶더군. 20,000원을 입금하신 분을 찾습니다.
┕ 박달인 : 박탐정도 패러디의 길로?
누구십니까? 주소를 알아야 보내드리지요~!
JOYful Campus Magazine
JOY SUMMER CONFERENCE 2009
2009 죠이 전국 여름수양회
7. 7(화) - 7. 11(토) 천안고신대학교
2009 JUNE Vol.6
130-861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2동 274-6 죠이선교회 JOY MISSION Jekee 2 dong 274-6, Dongdaemun ku, Seoul 130-861, Korea Tel. 02-929-3652 Fax. 02-921-4352
다시, 새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