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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Initiative
30 Initiative
com
B R A N D 30 I N I
30INI는 서른 사회적 청년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네트워킹 매거진 입니다
30INI의 주 관심사는 관계 맺음 입니다
사람(I)과 사람이(I) 관계맺음(Net)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가 다시 작업이 되는, 관계 맺음으로 글과 그림을
만들어 나가고 다시 작업이 관계를 만드는 네트워킹 매거진입니다.
www.30ini.com / www.30ini.net
Magazine 30INI 1
C O N T E N T S
시선 |박재용| _14
ㅅ ㅓㄹ ㅡ ㄴ ㅅ ㅏ ㄹ ㅇ ㅡ ㅣ ㅎ ㅐ ㅇ ㅂ ㅗ ㄱ |우리들| _66
4
왕희강
heegs
@hanmail.net
멍을 내며..
Theory of everything
깜깜하게 눈 앞에 장막을 쳐놓은 현실
도시의 밤 하늘.
송곳을 들어 천막에 구멍을 내어본다.
빛이 들어온다.
우주를 횡단하여 수만 년 광년을 날아 온 달빛이
내 피부에 닿는다.
전기적 반응이 일어난다.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난 상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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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의 이론
대통일이론(GUT)
약력 전자기력
중력 강력
아이작 뉴턴은 지금의 신종 플루 같은 흑사병이 중력은 사실 우리를 땅에, 이 사회에 붙잡아 둔다.
전 유럽을 강타했을 때 학교가 문을 닫자 고향인 인류 역사상 많은 이들이 이 중력을 지배를 벗어
캠브리지로 돌아왔다. 그는 그곳에서 나무에서 떨 나고자 했다. 수많은 신화들, 예술 작품들 모두 우
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낸 리를 붙들어 얽매고 있는 이 중력이라는 힘에서
다. 비로소 인류는 천체들의 움직임과 땅 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표현이었다. 그 염원이 얼마나
일어나는 일들을 한가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게 간곡한지, 심지어는 거의 모든 종교에서도 우리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런 뉴턴에게도 한가지 비밀 죽으면 하늘나라로 간다고 말한다.
이 있었으니……. 그것은 본인이 알아낸 중력이라
는 힘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르네 마그리트의 피레네의 성이라는 작품이다. 돌
인 동시에 성인 그러면서도 달처럼 지구의 위성
250년 후 그 답을 알아낸 이는, 담당 교수가 아니 같기도 한 물체가 하나 있다. 이 그림을 보고 있
꼽게 봐 추천서를 써주지 않아 어렵게 직장을 구 으면 그림 밖 이곳을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가
한 스위스 특허청 직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었다. 딛고 있는 여기는 어딘가? 우리를 잡고 있는 힘
일반상대성 이론으로 알려진 그의 이론에 따르면, 들은 무엇인가? 저 돌은, (우리는) 가라 앉는 중인
태양과 지구 모두 우리가 어린 시절 동네 공터에 가, 올라가는 중인가?
서 타던 덤블링과 같은 막 위에 놓여 있다고 한
다. 덤블링 위에서 뚱뚱한 아이가 많이 가라 앉듯
질량이 무거운 것은 많이 가라 앉아, 그 주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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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
기
력 현대 문명이 기반하고 있는
전기적인 힘과 자기장을
만드는 자석의 힘
8
강
원자핵을 결합하고 상
호작용하게 하는 힘
력
약
태양을 폭발하게 하고
전자들의 움직임과
관게 있는 힘
력
감기가 거의 낳을 무렵 침대에 엎드려있다. 이 두 개의 세계를 하나로 묶는 방법이 통합이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배게 속을 보았다.
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는 어떤 최소 단위
거리감이 완전히 없어졌고 는 구(球)의 형을 띌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
실과 실 사이 솜과 솜 사이 무한한 우주를 보았다. 근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이론은 초끈이론이다. 우주
를 이루고 있는 가장 최소 단위는 끈을 형태를 띄
고 있다는 것이다. 고무링처럼 폐곡선의 형태도 있
고 기타출처럼 개방되어 있는 선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일렬의 곡선들이 튕겨진 기타줄이 소
리를 내듯 각기 다른 4가지의 힘들을 생성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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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우울과 몽상, 기괴함과 미스터리 등으로 대변 또 당시 중력 때문에 모든 별빛들이 지구에 끌린
되는 천재 작가 ‘에드가 알렌 포’. 그는 평 다면 밤하늘이 점점 더 밝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생을 술에 쩔어 살았으며, 폭음으로 사망하였다고 않는다는 ‘올베르의 역설’이라 하는 과학적 난
기록되어있다. 제가 있었다. 그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저편
이 엄청나게 먼 곳이어서 그 어떤 빛도 우리에게
주의
주의 물질과 정신에 관한 에세이’(1848) 라는 산 더욱더 놀라운 것은 그가 ‘공간과 지속은 하나
문시다. 다’. 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 공간과 시간이 하나
라는 개념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의 핵심이기
포는 유레카를 자기의 최고 작품이라고 얘기했다. 도 하다. 별보다 어둠을 사랑했던 이 아마추어 천
심지어는 본인 스스로 이 책은 뉴턴의 만류인력 문학자가 현대 물리학의 개념들을 어떻게 미리 알
보다도 중요한 인류의 발견이라고 평했다. 또 자 고 있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는 아직
기는 더 이상 위대한 작품을 쓸 수가 없으니 삶에 도 이 우주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
대한 열망도 없다고 했다. 거짓말처럼 그는 정말 다. 고로 이 책의 평가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 작품을 쓴 지 1년 후 사망하였다.
과연 포가 상상한 우주와 세계는 어떤 곳이였을
이 시는 1848년 2월 3일 뉴욕 시립도서관에서 있 까?
었던 자신의 강연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포 자신
은 그 역사적인 강연에 수백명의 인파가 몰릴 것 당신이 상상하는 우주는 어떤 곳인가?
을 예상했지만, 60명만 참석했다. 게다가 참석자
들도 그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고 한 여기는 대체 어딘가?
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이 작품은 기자들과 문학
비평가들 에게 광기의 결과물이라는 평을 듣는 굴
욕을 겪었다고 한다
시계 속
12번 다른 모양으로
반복을 만들어내는
삼십분..
나는 가만히 있는데
주변이 그냥 계속 변화하는 느낌이랄까?
주변 환경이 변화되는것을 보고
나 자신도 변화해야 한다고
깨닫게 되는것 처럼..
모든 인간의 삼십 처럼..
박재용
artnfear
@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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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artnfear
@hotmail.com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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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의 카메라
정해진 형식으로 부터의 자유로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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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의 뱅글
자신의 시선에서 머무르며, 자신에세 항상 빛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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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의 선글라스
남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꾸미는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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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의 양말
보이지 않는 다고 믿을때, 전부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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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 re8 re15
re2
re9
re16
re-fiction
created by
re18
r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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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4
re5
re3
re6
Magazine 30INI 23
Jin Joo Ma
London College of Fashion
M.A. Fashion Design and Technology
UAL London College of Fashion _MA Fashion Design and Technology, (2008- )
Work Experiences
Intership, ‘Alexander Mcqueen’, (2010)
Skills
Fluent English (spoken and written) , Korean (native tongue)
Experienced on PC
Pattern Cutting and sewing skills (industrial and domestic)
Passion for creating with great interest in the fashion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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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맞이한패션디자이너
마진주, 그녀의콜렉션
mefale
the ideal human who has the combination of masculinity
and femin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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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G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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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defensive
_ice-hockey protector
Machismo attack
Feminine reaction against external att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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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defensive
_Mechanism
Self-defensive
_Prot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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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rication
Wool with 20% Cashmere
Wrinkle leather textured poly coated Acryl and PE
Polyethylene Foam (plastazote)
Glittering stone PE
Silk double georgette
Lace (PE with Ny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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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ities
Polyethylene foam
(plastazote)
Hand finishing
Lace b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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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lin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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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lin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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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택
sublime1@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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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당신의 오른뺨을 때렸다면, 당신은 과연 왼쪽 뺨을 내밀 것인
가? 아님 그들의 오른쪽 뺨을 갈겨 줄 것인가? 지금 당신의 선택은 남
은 생애의 행보를 결정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묻히기 전까지, 어쩔 수 없이 지구상의 다
른 인간과 물리적 혹은 감정적인 충돌을 수 현실은 우리가 TV나 만화에서 봐왔던 노
차례 맞닥트리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운명이 하나님이 7일 걸려 만드신 이 놀라운 기적 력의 땀과는 판이하게 틀림을 직감할 수 있
다” 라고 말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같은 세상..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 다. 우리도 모르는 스크린 밖의 록키 발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크고 작은 충돌 사이 는 이 공평한 세상임을 외치는 당신에게 한 아 선수는 아이반 드라고와 대전에서 떡이
에서 양방 관계자들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 가지 간과한 현실의 벽이 있다. 경우의 수 되게 맞고 패배했다. 오혜성의 어깨는 빠
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면 둘의 관계는 충 를 따져도 논리적으론 영원한 강자는 없다 른 직구를 던지지 못하고, 하니는 다리가 아
분히 돈독하고 친밀해질 계기가 된다. 하지 는 말이 정답이긴 하지만 실제 우리 인생살 파 달리기를 포기했으며, 금잔디는 상고 졸
만 대부분 충돌 과정에서 서로 성향이 상 이를 보면 그러지 못하다는 것을 어렵지 않 업 후 취직 자리를 찾기 위해 오늘도 벼룩
반되어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며, 이 게 알 수 있다. (물론 일부의 경우를 제외 시장을 뒤지고 있다. 노력만으로 결실이 맺
런 경우 때때로 개인의 공격성에 따라 상 하더라도..) 대부분 육체적, 사회적 강자 기 어려운 이 시대의 모습을 반영한 셈이
호 분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들이 과거에서부터 지속적인 우위를 독식 다. 삶이 상대적으로 좀더 강자 쪽에 근접해
하고, 강자의 역할로써 오랜 세월 동안 약 있지 못한, 속된 말로 빽 없고 힘없는 약자
인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분쟁 대부분은 강 자들에게서 피를 빨고 있었다는 것이다. 라면, 매 충돌과 분쟁마다 골치 아픈 고민
자가 우위를 독점하여 일방적으로 해결 과 갈등의 연속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된다. 이는 스포츠, 정치, 가정사 및 회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강자로써
사 등에서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흥미 의 ‘역할’을 뺏기지 않기 위하여 혈통이
로운 부분은 여기서 뜻하는 강자는 한쪽 나, 소속된 이해 관계 속에서 소유한 강자
의 육체적, 지능적 혹은 사회적 능력 등 의 ‘역할’을 계승하기 위해 막대한 권
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력과 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
서 분쟁에서 승리하여 강자로 거듭나는 꼴
쉽게 말해 분쟁에서 승리하는 쪽이 강자 이 아니라 원래 강자여서 이길 수 밖에 없
가 되는 이치이다. 따라서 영원한 강자 있 다는 논리가 자연스레 성립이 된다. 곰곰
을 수 없고, 영원한 약자 또한 있을 수 없 이 생각해보라. 미국이.. 삼성이.. 조/중/동
는 논리다. 누구나 자신의 역량을 쏟아 부 이.. 여당이.. 내신 1등급이.. 강남 아파트
어 최선을 다하면, 어느 쪽이던 50:50 확 가.. SM과 YG가.. 이 시대의 강자들이 얼
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는 모든 사람 마만큼 상대적 약자들로부터 자신들의 위치
이 강자의 위치에 설 수 있는 동등한 기 를 지키기 위하여 어떤 행동들을 하는 지를..
회를 공평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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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무 의 식 적 용 서 의 역 할
려 주 는 개념으로 이는 들이 된다. 이는 점차 규
분명 복수이고, 보 모가 커져 공동체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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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조직적인 복수를 하겠다는 것을 알려 서 생기는 화합이 아니라, 어느 라인을 넘 다. 미국은 정체성이라고는 찾을 수 없
준다. 이로 인해 공동선을 추구하는데 적 게 되면 그것에 상응하는 사회적 보복이 는 쥐꼬리만한 역사와 각국의 개새끼, 소
합한 기여자로 변화시키기에 유용하였다. 올 수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새끼들이 다 모여있는 인종 백화점에서 국
가가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기에는 항상 많
이와 같이 인간은 피해를 받으면 그에 대 이처럼 국가가, 사회가.. 또는 공동체가 복 은 고민이 따랐다. 여러 고민 끝에 이런 문
한 상응한 조치를 취하는 방식의 복수에 수와 보복의 시스템에서 어우러지며 움직 제를 매끄럽게 해결해준 것이 두 가지가 있
서, 잠재적 가해자를 대비한 복수의 예비 힘 이는데, 개인이 같은 시스템을 지양하면 는데, 하나가 “Couch 문화” 이고. 나머
을 다지는 과정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이 서 살아갈 이유가 없다. 받으면 받는 데 지 하나가 “영웅주의 (Heroism)” 였다.
는 공동체 구성을 통한 사회적 세력을 만 로.. 또 역시 주면 주는 데로, 1 – 1 = 0
들어 갔고, 그에 대한 내부 질서 확립을 위 인 것처럼.. 얼마나 깨끗하고 심플한가? Couch 문화는 일명 Lazyboy
한 힘도 키우기 시작한 계기가 된 것이다. Syndrome 이라 한다. 이것은 사람들
이 외부 활동 없이 집안에서 대부분 시간
위의 단계에 따라 분석하면, 현대의 군 5. TV 속 영웅과 현실의 차이 을 보내며, 특히 자극적인 방송에 눈이 멀
사 제도 및 사법 시스템 역시 최초 복수 어, TV 앞 소파에 앉아 냉동 식품등으로
를 이용한 인간 사회 발전과 같은 기반 우리의 경제, 정치와 문화의 아버지 나라, 미 끼니를 때우는 미국 문화를 말한다. 미국
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가 사회에서 서 국은 복수에 대하여 우리와 약간 다른 인식 의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추측성 테
로 균형을 이루면서 살아갈 수 있는 원동 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복수의 미학을 적 러리즘 뉴스과 Fear Factor, Jerry
력은 서로 아끼고 믿어주는 용서와 관용에 절하게 이용하여 많은 긍정적인 효 Springer 같은 외설적이고, 충격적인 쇼
과 를 본 나라 의 끊임 없는 재방송으로 채워진 방
중 하나이
당신은 절대 오지 않는다. 어둑한 밤길 강도를 만나도.. 사랑하는 내님이 납치를 당해도.. 빌딩 위에서 서치라
이트를 켜봐도.. 적국이 핵무기로 위협을 해도.. 당신은 이제 절대 오지 않는다.
40 굴아님의 시집 [슈퍼히어로를 보내며..] (2009) 中..
송 편성을 보라. 정확하게 영어를 이해 못
하더라도, 자극적인 미국식 TV 프로그램
은 사람을 바보상자 앞에 묶어두기 충분하
다. 어쨌든 요 내용은 일단 본 글에서 크
게 다루지 않을 예정임으로 일단 PASS
하고 다시 Heroism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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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wo wrongs make one right
그들은 피해를 못 받도록 하려는 막는 어
떤 관계 때문에 아닌가 말이다. 철저한 자
나이 30줄이면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겪어
본주의 원칙에 의하여 돈 있으면 무슨 짓
봤을 마련이다. 물론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
을 해도 된다는 말은 결국은 사실이구나.
도 많겠지만, 태양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더
욱 짙을 수 밖에 없는 이치와 같이, 불행하고
인간 본성은 생각과 같이 별로 능동적이거
치욕스런 기억도 많을 것이다. 애인의 배신,
나 주도적이지 못하다. 무슨 일을 당했을 경
동료와 다툼, 가족의 불화 그리고 자신에 대
우, 먼저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기보다는 대
한 불신까지.. 여러 “足”같은 일이 많지만
부분이 주변 환경과 남의 탓으로 돌린다. 기
어쩌겠는가, 지나간 과거의 일은 Cool 하
분 좋게 술먹고 깔라되서 집에 오는 길에 동
게 잊고 지나가되 미래에 닥칠 일에 대하여
네 고등학생들에게 아리랑치기를 당해 지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 바로 30대이다.
갑이 털려도, 우리들은 그저 쓸데없이 시
발, 개발을 외쳐대거나, 괜히 너 때문에, 누
몸이 약한 사람은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고,
구 때문에.. 라며 분주하게 남탓하기 바쁘
새로운 Field를 개척하고 싶은 자는 공부를
다. 이젠 조금.. 아주 조금씩 자기 삶을 주
시작해도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니다. 무엇을
도적이게 변화시켜봐도 괜찮을 시기이다.
하던 자신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
는 그런 나이가 바로 30대이다. 필자를 최
당신이 누구에게 당했다면, 괜히 땅 쳐
근 자신에게 한 약속은 감정에 좀 더 충실하
다보고 멍해지지만 말고, 피해를 주
자라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복수에 관대해
동자에게 적극적으로 돌려줘보는 것
지자는 것이다. 무엇이든 나와 내 가족에 정
은 어떨까? 방법은 무궁 무진하다. 자
당치 않은 방법으로 피해를 준 자에게, 비
신 있으면 앞에서 치고, 없으면 뒤에
슷한 방법으로 피해를 줄 예정이며, 진짜로
서 치고, 돈 있으면 남 시켜서 치고, 인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일찌감
간 관계 좋았다면 때로 쳐봐도 방법이다.
치 피해를 막고 싶은 것이 필자의 마음이다.
42
sdfㄴㅇ
30INI is..
서른살 남자 여자 친구 인연 맥주 게시판 개새끼 안주
댓글 Server 신세계 포토용 스튜디오 사람 쩌리짱 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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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Font
부모님
회비 문자
가정 파티
DiningTent
가로수길
욕설
DueDate
비평 구라
이메일
SnowJam
마이클잭슨
주제결여 공통점
술
그리고 다음은?..
Magazine 30INI 43
서른을 맞이한 두명의 요리사를 만났다
kaehj20
@gmail.com
'누구 아시죠?'
'제 친구가 안다고 그러더라구요'
'오 신기하네요.. 방금 전에 보고 왔는데..'
'역시 이 바닥이 좁긴 좁져...'
Magazine 30INI 45
두분 다 외국생활을 경험하셨는데.. 공부든 일이 까지 이어질지 장담을 할 수는 없을것 같아요.
든 그것이 지금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혹은 앞 광재 : 내 몸이 나이가 들어 망가질수 있으니
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얘기해 주시죠. 까요. 무릎에 무리가 온다거나 하면 분명 준비
를 해야겠죠. 나같은 경우는 4년제 요리대학으
수진 : 저는 뉴욕 CIA에서 2년간 수학하고, 2년 로 편입을 결정한것도 더 오래 요리와 관련된
반 동안 레스토랑에서 근무를 했어요. 대부분 분 직업을 찾고 기회를 찾고 싶어서였어요. 학계로
위기가 한인들을 굉장히 우대해주는데.. 그럴것 도 갈수 있지 않을까 그럴려면 학위가 필요하니
이 한국사람들 열심히 하는 거는 어디 가서도 빛 까요. 결론을 얘기하면 이 일을 7년째 하고 있
을 발하는 것 같아요. 상당히 우대받는 분위기 는데, 물론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주변에서 권
에요. MOMA 라는 식당에서.. 유도 하고 나도 중간에 포기하려는 생각도 있었
지만, 이제와서 생각은 이것 말고 다른거 할 줄
광재 : 어 저도 1년 동안 뉴욕에 있었는데 인턴 아는게 없더라구요. 해야죠 나에게 주어진 일인
쉽으로요. 그 식당 알아요. 견습차 갔었죠. 저는 데..
뉴욕에 레스토랑 돌아다니면서 맛도 많이 보고,
경험도 많이 됐던거 같아요.. 사실 저는 뉴욕 옆 수진 : 현실적인 문제도 무시할수 없겠지만 이
에 코네티컷이라는 데서 살았는데, 삶의 여유를 안에서 맴도는 건 어쩔수 없어요. 각자의 식당
즐기는 것도 배우고, 여러모로 좋았던 경험이에 을 운영하든, 프렌차이즈 식당으로 확장해 가
요. 그 생활이 지금도 가끔 그립습니다. 든? 그렇게 포지션은 바뀌겠지만 요리라는 맥락
은 계속 유지될 수 밖에요..
수진 : 5년 정도 타지생활에서 한국인의 긍지를
느꼈다고 할까요? 언제고 한국에 돌아가서 되돌 질문의 범위를 좀 넓혀보져. 각 나라마다 요리
아 봤을 때 이 시간을 그리워 할 것을 알기 때문 에 적용되는 특수한 문화가 있다는데, 예를 들
에 미천한 외국인 노동자의 삶도 만족할 수 감당 면 일본 요리학교에서는 요리를 가르치기 전에
할수 있었죠. 새벽시간에 일에 찌들다 집으로 돌 먼저 손님께 인사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아가는 길이면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되나 생각 한국의 요리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했지만, 지금 이때만 할 수 있는 경험이려니 하 받고 그로 인해 어떤 모습을 갖추었다고 생각하
고 감내했죠. 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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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그로 인해 어떤 모습을
갖추었다고 생각하시나요?
Magazine 30INI 47
의 접근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거리를 두는게 사
실이거든요. 그들이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익숙한
것과의 조화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재 : 저는 조금 다른 의견 인데요. 일단은 정통
요리를 먼저 소개하는 것이 우선이고, 점점 다변
화를 꾀하면서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48
광재
여타의 조건을 떠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에 대해서는 만족하죠.
장기적으로는 내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을 운영고 싶어요.
메뉴개발도 하고 나만의 것을 갖는다는 느낌이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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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재료는 토마토에요..
요리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엮이고, 많은 경험을 하고,
진 열린 자세를 가졌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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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얼굴들
양윤경
YANGYUNKYUNG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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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30INI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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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30INI 55
What is
the MEANING
of THIRTY to
YOU 양윤경
YANGYUNKYUNG
@gmail.com
나이는숫자에불과하다.저,정말이다sniper2011나에게서른은사춘기.다시
맞는질풍노도의시기.하늘을치고땅에떨어지며질풍노도의시기를겪고나니
나를다시볼수있게된나이.새로운시작whereIam29과다르지않은별다를것
없는나이나란녀자,사연있는녀자 나에게서른?그냥나이.좀있음서른하나
에릭마지막치기를발동해야할때지개혁의主설익은어른.설른?설른,설른,설
은,설은,서른..lazycreator뭔가를 비로소알아가게된나이.세상일에대해귀
기울이게되고세상과좀더소통하게되고…난이제좀어른이되는 기분이다사
실팬돌이나의서른살은아름답다.가볍지도,무겁지도않다.어리지도않고,늙
은것도아니다.불안정속에안정을찾아가 는나는그무엇보다뜨겁다.기억
해야 한다.가슴에 품자.간직하자.서른살을어떻게보내느냐가내남은인생
을결정한다깁스마구라계시를받은해.최형규는마진주를행복하게해주기위
해태어났다라는사실을알게해준해마(양에게)미(친)최뭐별다른의미를뒀다
거나,고민이된다거나하는건없는데.미닝레스크흐철내이름에책임을지는
시작점김경남중요한사람을만난,특별한나이. 느끼해?그럼…아저씨된느
낌.20대때는안그랬는데...여의도펀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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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 asi, solo,
sin nadie con quien poder hablar verdaderamente
2009년도 끝이다.
가만히 있으면 미칠 것 같아서
무작정 달려왔던 시간.
나는 완전 서핑에 빠져버렸다.
허리는 끓어질 듯 아프고
어깨가 빠질 것 같지만
삼킬듯 덥치는 파도를 가르고
바다 한복판으로 나아간다.
바다 한복판. 깊은 바다 한가운데
한짝 보드에 매달려있어야 하는
그 절박함이나
좋은 파도가 오기까지
무조건 버티고 있어야 하는
그 무모함이 나는 좋다.
다 그만두고싶다.
어짜피 내 것이 아니었고
과분한 것이 었는지 모른다.
2010년에는 돈을 좀 모으고
얼마 안되는 살림은 다 처분해야 겠다. 정명진
떠날 수 있게 삶의 무게를 줄일 것이다.
함께 한 사람들과 인사가 끝나면 danielchung
맛있는 파도를 찾아 이곳저곳 다닐 것이다. @gmail.com
Magazine 30INI 57
한 밤중과 한 낮에 꾸는 꿈
바람에 날려간 지도를 찾기위해 그 보다 빨리 달릴 자신은 없었다.
나머지 지도도 길위에 남겨두었다.
깊은추는밤햇살에
잠을 못 이루는 날이 있다. 창 밖에 비
눈이 부신 날도 있을 꺼다. 다들
창 밖에 초록 빛깔 나무가 흔들리면서 사이사이
비추는 햇살은 왔다 갔다 하면서 정신 산만한 하
각자의 시간을 서로 느끼는 대로 해석 하고 하루 루의 중천을 가르키니 나름의 사정을 주구장창 대
하루를 지내 가는 가 보다 가며 걸어 나왔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은 정말이지
생각도 못할 만큼 고되더라 불안하고 심난하여 자
나에게도 지금까지 지내면서 나름의 여러 가지 신감이 팍팍 떨어 지니 이건 정말 순식간이라는
걱정거리와 결정하기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표현 말고는 따로 설명할 방법이 없더라
그게 사실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니라고 허허 웃고
넘어 갈 부분들이 었다. 눈을 꼭 감았다 뜨면 지금의 내 현실과 조금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으 다른 화면이 보여 지기를 바라는 바램을 가지고
로 생각 하려고 노력하면 기다. 잠들기가 무서워서 어찌 할 바를 몰라 하는 내가
비참하게 느껴지더라
내 나이 30살, 대한민국에서 사는 내 또래들의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의 남은 2개월 보다 길었
고민은 뭘까? 던 지난 시간은 김동주가 일본 진출에 실패 할 때
느끼던 마음과 비슷할까?
직장, 결혼, 미래 거창하게 생각하면 거창 할 수 면접 결과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늦은 오후
도 있는 것들이지만 난 지금 좀 현실적인 문제로 난 밖으로 나갔다.
인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딱히 특별한 목적지도 없었고 가고 싶은 곳도
없었다. 이런 무기력한 내 자신이 길 바닥에 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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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석
sky1bs
@hanmail.net
붙은 껌 딱지처럼 더러워 지는 것을 참을 수 없었
기 때문이라는 마음으로 달리고 달리다 보니 이방
인이 되어버린거다
‘아이~ 씨! 내가 미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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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가본 내장산은 바람처럼 볼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었지만
느낄 수 있다.”
조용한 국도
어느 누구도 내게 인기척을 느끼게 해 주지 않았
다.
난생 처음 가본 내장산은 바람처럼 볼 수도 없고
만질수도 없었지만 느낄 수 있었다. 가파른 산새,
차가운 공기, 끝도 없는 어둠 속에 깊고 깊은 계
곡이 내 옆에 있음을. 스쿠터를 타면서 난생 처음
으로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
온몸이 떨리고 한치 앞 밖에 볼 수 없는 작은 라
이트 빛은 결국 날 주저앉게 만들고 끌어 오는 가
담배 한대를 물고 노을을 보고 있자니 연기를 따
래마냥 한숨을 토해 내며 바라본 하늘..
라서 사라져 가는 태양이 내 몸처럼 식어 가고 점
고작 이 작은 사진 한 장으로 내 머리 위에 끝도
점 하늘은 해저 2만리 바다처럼 요동 없이 딱딱해
없이 펼쳐 졌던 은하계를 표현 할 수 없지만. 지
지더라.
금은 내 마음과 모습이 아니었다면 별 빛 너머의
무언가는 볼 수 있었을까? 아름답다는 생각 말고
이쯤 되면 마음의 결정을 해야 한다.
또 할 수 있었을까?
돌아 갈 것인지 전진 할 것인지 처음 맞는 결정
의 순간 난 정신건강에 좋다는 대나무 숲의 정기
사실 마음에 포만감을 준건 이때 뿐이었다. 내장
를 받기 위해서 담양으로 향하기를 결정했다.
산 자락을 오르내리면서 난 분노의 눈물을 흘리고
싶었고 마구 소리를 질러 대며 내려 왔다. 부처님
이건 마치 복선 같은 것이다. 크림슨 타이드 유
하나님 알라신 산신령을 불러 가며 제발 살려 달
주얼 서스팩트 같은 영화에서 보면 전형적인 룰,
라고 마구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내 앞에 나타나
한정된 공간 또는 인간 관계 속으로 관객을 몰아
지 않았고. 시끄럽다고 대답해 주는 사람도 없었
넣고 그 안에서 마음을 조리게 하는 전형적인 룰,
다.
미처 나 스스로를 그곳으로 처밖았다는 사실을 뒤
늦게 깨닷고 만다. 잭일
결국 스스로 달리지 않는다면 날 인도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첫번째 깨달음을 얻고
지금까지 누구 하나 내게 말을 거는 사람도 없고
이를 악 물고 달리니 1시간 반 만에 넘은 산은 내
시골 사람들은 내게 빵빵 거리지도 않았다. 사실
게 앞으로도 그렇게 악써가며 살아 남으라고 오늘
서울에 있을 때는 짜증 나는 일들이 야심한 밤에
Magazine 30INI 61
“잠에서 깨어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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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신에게로 돌아 오는 과정이었던 그간의
밤과 낮의 길을 당분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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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파스타
이문화적이다 못해 적대적인 것들
의 결합. 하지만 그런 격렬한 섞임
과 실험성이 있기에 새로움을 기대
할 수 있다.. 우리들의 서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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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ㅓㄹㅡㄴㅅㅏㄹㅇ
양윤경
어렸을 때부터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잡생각들이
알고 보니 남들이 CREATIVITY 말하는 것임을 알았을 때는
이미 생각들을 대부분 잃어버린 데다
무시무시하게 게을러져
그나마 남아있는 쓸모 있는 조각을 연료 삼아
하루하루 연명하며 살아가는,
크리에이터이고픈 게으름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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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ㅡㅣㅎㅐㅇㅂㅗㄱ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최승자 「삼십 세」중
연습보다 더 연습 같은 서른, 이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연습이 없는 일회용 카메라에 담은 서른,
이렇게 죽기 아까운 우리 삶의 소소한 행복들.
황경택
부유한 집안에서 금 숟가락 물고 태어나..
9년 연속 육성회장 아들 신분으로 등교하다가..
홀연 선진 서방 세계로 조기 유학 생활을 다녀오고..
대한 민국에 돌아와 힙합 문화와 따블컷 재유행에 힘을 쓰고..
주 5일 근무 고수하는 global 기업에 사복입고 출근하다가..
어느 날 검둥이가 준 Red pill 을 먹고 각성했지..
"ㅅㅂ.. 매트릭스였구나..”
박재용
80년에 서울 변두리서 태어나
이렇다할 길을 못잡다가 덜컥 사진과에 들어가
좋던싫던 지하에서 계속 머물고 있는 나.
무엇을 하고자 하는 불안감은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을 즐기지 못할까 두려워함.
30이란 블루에서 블랙을 사랑하게되는 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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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석
만화 '아기와 나'의 아빠처럼 되고
싶은 사람
이혁주
서른의생일을맞아옛시절들과만났고
헤어져집으로가는길에마주한
간판하나없는동네골목길술집대문의손글씨
'난더이상그시절과싸우지않아요'
그러나무명의서른에겐아직싸울시절이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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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희강 매월 청춘을 담보로 받은 급여를
적립식 펀드에 붓는 부르지아지 로동자이다.
매일 아침 지하철 2호선 속에 구겨졌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전체이자 동시에 부분인 분자(分子) 같은 존재.
어떤 세상에선 아이디가 존재보다 더 큰 테헤란로의
고스트(ID : hwang4)
새장이 비좁다 언제나 말은 했지만,
처음부터 새장 같은 건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최형규
내 서른의 화두는 ‘정착’과 ‘집착’이다
지금껏 그 무엇인가를 그리며 하고자, 되고자 했던일은 전무!
점.닷.닷.닷....이 모여 선을 이룬다는건 나에겐 어불성설.
개안하듯 깊숙한 곳에서 피어난 한 존재로 인해 생겨난 두 단어.
아집으로 세워진 어긋난 불변의 잣대를 바로 세워주시며,
드러내지 못했던 천하제일의 자존감을 즈려 밟으며 사뿐히 내게 오신,
경외의 존재인 그대를 행복으로 가득채우는 사명으로 가득찬 지금.
비로소야 숨 쉬는 듯 하다.
Magazine 30INI 69
IMAGINE
episope1 상 상 주 막
삶을 살다 보면 자연스레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 것 하나씩 친절하게 타서 먹어도 그저 좋았다.
트레스는 조금씩 체내에 축적되면서 긴장을 유발 어디서 먹든간에 술먹으면 으레 나오는 이야기는
하여 실수를 하게 만들거나, 손바닥과 겨드랑이, “나 사실 누굴 좋아해”, “사실 어제 누구랑 해
등짝에 땀을 분비시켜 상대에게 시큼한 인상을 주 어졌어” 따위의 유치한 내용이였다.
거나, 주변은 고려않는 깊은 생각에 잠기다, 결국
두통을 안겨주기도 한다. 20대의 어느 날, 해리피아에서 모듬 튀김 시켜놓
고, 빙고 시간만 기다리던 중에도 친구 한 녀석은
스트레스 없이 살 수는 없고, 어쨌거나, 받는 스 지난번 차인 학교 후배에게 다시 고백하려는 계획
트레스 족족 풀어줘야 어디 살만한 인생일 것 같 을 열거 중이였다. 그 중 유난히도 하얀 낯을 가
은데.. 방법도 운동, 명상, 기도, 음주, 이혼 등 등
졌던 한 놈이 시큰둥하게 사랑 타령을 들어주다
참~ 다양하다. 이것 저것 개성따라, 취향따라 선 가, 한 줄기 빛같은 질문을 테이블 위에 던져놨다.
호하는 방향이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과 효과를
생각해보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뭐니 뭐니 해도, 그 질문에 우리는 미간만 지뿌리고 서로만 바라보
술자리가 최고인 것 같다. 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놈은 이참에 같이 서울
BEST 술집 게놈 지도를 만들어 관광 사이트에 팔
술먹고 다음 날 아침 메가톤 두통에 시달려 하루 자고 말했지만, 그 당시 게놈이 개놈인 줄만 알던
를 고통의 나락에서 허비한 세월은 있지만, 적어 대부분은 그 제안을 무시했고, 해리피아에서 어지
도 그 술마시는 당시에는 나, 행복한 웃음만 지었 게 틀어대는 김종국의 해피 버스데이투유 노래로,
던 기억뿐이다. 옆자리 아가씨들의 담배 연기와 함께 환기구 를
통해 어디로 날라갔다. What a loss.
최근 평균 음주 시작하는 나이가 13.4 세라는 조
사 결과에 청소년 무슨 협회와 기독교 무슨 단체 그때 그 BEST 술집 게놈 지도를 만들어 아직까지
가 아주 난리법썩을 떨면서 발표한 바른 청소년 운영했더라면, 여기 저기 광고 수익으로 괜찮게
선언을 낭독했던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흠~ 무 용돈 벌이 좀 했을 터인데..
신론자로써 기독교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그저
학생들도 힘들겠지라는 어줍잖은 공감과 내 아들 조또 추웠던 2010의 1월, 교대의 유난히 손님도
은 절대 아니되오 라는 그런 느낌? 없던 한 맥주집에서 지인들과 술자리과 열렸다.
맥주 몇 잔씩 하면서 또 시시콜한 이야기 도중에
다만 선언문 중간에 “청소년이여, 술을 마시 나는 갑자기 서울에서 정말 가볼만 한 술집이 진
되 조용히 옆에서 술먹는 아저씨들한테 담배달라 정 어디 있냐는 질문을 했다.
고 시비 걸지 말자.”라는 문구가 포함되었길 바 여기 저기 농담 섞인 답변 중, 나는 과거 친구가
랄 뿐이다. 도데체 중/고등학생의 사회적 위험성 말하던 술집 게놈 지도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작했
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가고, 아저씨의 입지는 점 고,
점 작아져만 가니.. 어디 지구상 초/중/고학생들은 때마침 인디 잡지를 만들고 있다는 부랑자 집단과
한군데 몰아 놓고 거기서 방과 후에 나오지 못하 도 곧 접촉이 되었다.
게 하는 법안은 없나 잠시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30대 살짝 넘긴, 나이도 엇비슷한 사람끼리 모인
나 지금보다 고 하복부도 티셔츠 밖으로 표시가 자리라 생각도 비슷했었나 보다. 우리 입에서 이
덜 되었을 때는 무조건 사람많고, 시끄러운 곳이 구동성 처럼 나온 말들은 대략 왠지 더 이상 젋지
좋았다. 도, 늙지도 않은 어중간한 나이에 적응이 되버린
한곳에 진득하게 앉지 못하고 이곳 저곳 술자리에 우리들은 과거에 입/출했던 분주하고 시끄러운 곳
술자리를 옮겨 다니던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은 기피하고 좀 더 오랫 동안 앉아서 느긋하게 먹
아이러브스쿨에서 단체로 동창들 만나 30명 ~ 을 수 있는 안정적인 장소들이 였다.
40명 한군데 때려놓고 마셔도 그거 또한 재미고,
대학교 엠티가서 개새끼 십새끼 양동이에 이것저 그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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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there’s no heamul
그집은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고.. 변변한 간판도 하나 없고..
벽면의 고등어 데코와 마감처리로 봐서는
동네 반찬집이나 생선구이집으로 오인하기 쉽다..
Imagine there’
s no name, No relision too
주인장 핸드폰 통화연결음에서 반야심경이 나지막히 울린다.
전화를 받자 이내 ‘예 개혁주씨..’ 라고 반갑게 맞아준다..
그는 내 이름을 모른다..
그곳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름이 없다..
심지어 주인장의 최대자산인 외상장부에도 죄다 별칭으로 표기되있다..
‘아하반야바라밀다..’ ‘뽕신 금요일 5만원’, ‘왕 지난주 목요일 12만원’,‘황사장 이번주 4만
원’
Magazine 30INI 71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사람들은 모여있다.. 간혹 혼자온사람들도 보인다..
멍때리는 사람, 만취한 사람, 웃는사람, 웃기는 사람도 있고..
그들은 모여있지만 각자의 술병을 들이킨다..
‘내가 널 처음 봤을때....말이야...’ 혹은
‘우리 나중에 꼭 성공하자....’
따위의 진부해 빠진 표현을 쓰는 사람은 그 술집에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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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ops
주막의 자랑은 만능엠프다..
말하자면 쥬크박스 같은 존재인데..
손님들은 듣고 싶은 음악을 (정확히 말하자면 데이터를)
조기 보이는 이어폰 출력코드로 연결하여..
모든 손님들과 공감할 수 있다..
순서는 따로없으며
먼저 틀은놈이 장땡이다..
Magazine 30INI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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