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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보면 맹랑하였고, 또 어찌 보면 기특하였다.
‘어…… 웃으셨다.’
“가소롭구나.”
“……예, 나리.”
“예.”
‘창피해…….’
괜히 함부로 입을 놀렸나.
***
다음 날, 이른 아침.
“자, 식기 전에 얼른 먹거라.”
“오냐.”
‘다신당(茶神堂)…….’
“와아…….”
“왔구나.”
“알면 되었다.”
“……명심하겠습니다.”
“예, 어멈님.”
“아, 네! 보선 아주머니.”
“예, 보선 아주머니.”
“네가 한번 해 보거라.”
“네.”
***
휙!
휘익, 휙!
농담 반 진담 반의 말에 결은 그저 옅은 실소만 보였다.
마치 제 삶을 가리키는 말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