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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깊어지기 전에
성조의 발길이 향한 곳은 바로 훈련원이었다.
“성조 형님?”
“하문하십시오.”
“미색 말씀이십니까?”
“그 정도라고?”
성조는 심각한 얼굴로 저잣거리 소문의 와전과 과장에 대해 다시금 성찰하게 되었다.
“…….”
그것도 직접 입을 맞춰서.
***
“와신상담이 괜히 있는 말이겠습니까.”
“…….”
그리고…… 죄책감.
“…….”
“곧 물려 죽게 될 것도 모르고.”
***
“단이야, 차를 준비해야겠다.”
물을 끓여 빨래 방망이로 몇 번을 두드렸거늘.
‘내가 너무 빤히 쳐다보았나.’
“…….”
“아……!”
“소, 송구하옵니다!”
‘망했다…….’
“일어나거라.”
그래, 이 눈.
나와는 다른 맑은 눈이어서.
그 마음으로 나를 살려서.
내가 변한 것일까.
아니면 네가 특별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