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ocuments
Culture Documents
0927 히로시마 내사랑 (1959) - 스터디자료
0927 히로시마 내사랑 (1959) - 스터디자료
페스티벌_‘아버지와 살면’
스터디 1회차
영화 <히로시마 내 사랑> (1959)
“당신은 히로시마에서 아무 것도 보지 않았소“
-알렝 레네 감독, 마르그리트 뒤라스 작
영화의 주인공들이 특정한 이름도 없이 ‘그녀’와 ‘그’, 즉 ‘프랑스 여자’와 ‘일본인 남자’로 단지
인식되는 이유는 이들이 공간과 동일하며 서로에게 공간으로서 규정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인극 페스티벌_‘아버지와 살면’
스터디 1회차
0927 스터디 내용 기록
<워밍업>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눠봅시다!
수현: 이 작품을 보면서, 원폭 피해자들의 수기, 다른창작물 ‘맨발의 겐’ 이라는 것을 보고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그 사건에 대해 우리가 공감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인류이기 때문에
같이 슬퍼할 수 있지만 ‘아주 밝은 빛’을 보지 못한 입장으로서 제가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슬퍼하다 보니 문학 작품으로서 극으로서 이 사건을 재현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시
이 일이 공동체의 기억으로 남아서 기억을 어떤 방식으로 재현할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자유 토론>
궁금증 1: 감독은 왜 둘을 불륜 관계로 설정한 것일까?
수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여성의 감정선이 분명이 있고, 그 당시 남성들의 선택이 있는 것
같았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연대감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지나감.
우연적
2인극 페스티벌_‘아버지와 살면’
스터디 1회차
누보로망. 반소설적.
웃으면서 보지는 못했던 , 난해한
수현: 맨발의 겐; 작가가 실제로 히로시마 원자폭탄 생존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묘사가
굉장히 쎄더라고요. 한국인으로서 ~~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맨발의 겐이라는 만화에도
박씨라는 조선인이 나옵니다. 그사람이 마을에서 따돌림을 받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상황이 역전되고 박씨가 취하는 태도, 겐의 가족들의 태도 그런 환경에서 조선인과 일본인의
이해관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여자는 안다고 이야기하고 남자는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여자는 자신의 간접적인
경험에 의거해 안다고 이야기하고 남자는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거
같다.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도 '아는 것'이 되는가?
수현: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도 아는 것이 되는가?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사람은 너무나
조금밖에 알지 못하는 것 아닐까 하는데 그것이 또 틀린 것은 아니니까. 안다고 말하고
기억한다고 말하는 것이 어떤 기준을 갖고 서술하는지에 따라서 안다는 것 자체가 정의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민수: 안다는 것의 기준이 각자 다르니까, 경험하지 않은 사람도 안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
안다고 말하고, 알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을 텐데 각자마다 다르니까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저는 들은 것도 아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영: 안다는 환상? 왜곡이 너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민정: 블랙스완을 봤는데 사람 찔러서 피가 많이 나왔는데, 그때는 아무렇지 않게 보다가 작게
손톱을 뜯어서 피가 나는 것은 얼마나 아픈지 아니까 못보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직접 겪지
못하 것은 가늠이 안가서, 안다고 말하기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