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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의 해석

6-2-1 계약해석의 일반 원칙

계약해석(Contract Interpretation)의 목적은 계약당사자(Parties to the Contract)의 의도(Intent)를


알아내는데 있다. FIDIC 계약조건은 계약의 해석과 관련된 적용언어와 적용법135 이 입찰서부록
(Appendix to Tender)에 명시되도록 하고 있으며, 계약에 2개 이상의 언어가 사용된 경우 해석의
기준이 되는 언어(ruling language)도 입찰서 부록(Appendix to Tender)에 명시되도록 규정하고 있
다.

아울러 계약해석의 기본적인 원칙들을 계약조건 1.2조항을 통해 규정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다.

Sub-Clause 1.2 (Interpretation [해석])

In the Contract, except where the context requires otherwise: [계약에 문맥상 달리 해석되어야
하는 것으로 요구되지 않은 한:]

(a) words indicating one gender include all genders; [하나의 성을 표시하는 단어는 모든 성을 포
함한다;]

(b) words indicating the singular also include the plural and words indicating the plural also
include the singular; [단수를 표시하는 단어는 복수를 포함하며 복수를 표시하는 단어 또한 단수
를 포함한다;]

(c) provisions including the word “agree”, “agreed” or “agreement” require the agreement to be
recorded in writing, and [“합의하다”, “합의된” 또는 “합의”라는 단어를 포함하는 규정은 서면 합
의를 요구한다, 그리고]

(d) “written” or “in writing” means hand-written, type-written, printed or electronically made,
and resulting in a permanent record. [“서면으로 된” 또는 “서면으로”라 함은, 손으로 작성된, 타자
로 작성된, 인쇄된 또는 전자적으로 작성된 영구적인 기록을 의미한다.]

The marginal words and other headings shall not be taken into consideration in the
interpretation of these Conditions. [본문 이외의 단어들과 여타 제목들은 본 조건들을 해석함에
있어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

계약문서들은 상호 보완적으로 해석되어야 하며, 특정 내용에 대한 부분적인 자구해석이 아니라


계약문서들에 규정된 전체 내용을 고려한 시각에서 이해되고 해석 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계약조건의 내용들을 편의상 구분하기 위해 사용된 제목이나 소제목 등을 이용하여 계약의 내용
이 해석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계약조건뿐만 아니라 시방서나 여타 다른 계약문서의 경
우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면, 시공자라는 제목 하에 규정되고 있는 여러 계약조건들의 내용 중에
서 시공자와 무관한 규정이 있는 경우, 제목과 무관하다는 것을 이유로 해당 계약조건의 계약적 의
미가 부정되거나 변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약조건에 단수로 표현되었건 복수로 표현되었건 해당 계약조건이 단수를 의미하면 단수로 복수
를 의미하면 복수로 해석되어야 하며, 계약조건에 표현된 성(Gender) 이 무엇이던 해당 계약조건
의 내용과 부합하는 성으로 이해되고 해석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단어 사용의 실수를 이용한 악
의적인 해석을 방지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6-2-2 계약해석의 우선순위

FIDIC 계약조건은 위에 언급한 계약 해석상의 일반적인 원칙과 더불어, 계약문서들 간에 모순이나


불일치가 발생하거나 그 의미가 모호한 경우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계약조건 1.5조항을 통해, 해석
상의 우선순위를 아래와 같이 정하고 있다.136

계약해석의 우선순위
계약해석의 우선순위

RED BOOK과 YELLOW BOOK의 경우, 계약문서의 내용이 모호하거나 상이한 경우 감리자
(Engineer)로 하여금 필요한 확인(clarification)설명이나 지시서(instruction)를 발급하도록 하고 있
는데 반해 SILVER BOOK에는 그러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한데, 이는 계약당사자인 발주자와 시
공자간의 협의를 통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만약 계약문서들에 대한 우선순위(priority)가 규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라면, 통상적으로 나중에 작


성된 것이 우선하고, 특별규정(Special Provision)이 일반규정(General Provision)에 우선하며 구체
적인 내용이 포괄적인 내용에 우선한다.

건설계약의 경우, 입찰 시 계약문서상의 문제점이나 의문사항들에 대한 확인과정을 두고 있는 것


이 일반적이므로, 입찰단계부터 각종 계약문서들을 세심하게 검토하여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에 대
한 발주자의 확인을 받아둠으로써 계약문서에 대한 해석이나 내용의 상호모순 또는 불일치로 인
해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거나 대비함이 바람직하다.

6-2-3 용어의 정의

계약의 해석과 관련하여 흔히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정의(Definition) 부분인데, 계약의 해석이


정의된 내용에 따라 이루어져야 함을 이해하여야 한다.

FIDIC을 포함하여 국제건설계약에 적용되는 계약조건들은 정의된 용어를 표현할 때 첫 글자를 대


문자로 하거나 아니면 전체 단어나 문구를 대문자로 하여 정의된 용어와 정의되지 않은 용어를 구
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첫 글자를 대문자로 사용한 Engineer와 소문자를 사용한 engineer는 서로
다른 의미인데, Engineer는 정의된 용어로써 계약관리를 주관하는 감리자의 의미를 가지나
engineer는 감리자가 아닌 통상적인 의미, 즉, 기술자라는 통상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이해되어
야 한다.137
아래에 FIDIC 계약조건에 정의된 주요 용어들을 정리하였다.

1) 낙찰계약금액 (Accepted Contract Amount), 계약금액 (Contract Price)

Sub-Clause 1.1.4.1 (Accepted Contract Amount [낙찰 계약금액])

“Accepted Contract Amount” means the amount accepted in the Letter of Acceptance for the
execution and completion of the Works and the remedying of any defects. [“낙찰계약금액”이라
함은, 공사에 대한 시공과 완공 및 하자보수를 위하여, 낙찰통지서를 통해 승낙된 금액을 의미한
다.]

Sub-Clause 1.1.4.2 (Contract Price [계약금액])

“Contract Price” means the price defined in Sub-Clause 14.1 [The Contract Price], and includes
adjustments in accordance with the Contract. [“계약금액”이라 함은, 14.1조항 [계약금액]에 정의
된 금액을 의미하며 계약에 따른 조정을 포함한다.]

위 정의는 RED BOOK 과 YELLOW BOOK 에 정의된 내용이다. SILVER BOOK 에는 낙찰통지서
(Letter of Acceptance)가 존재하지 않음으로 해서 낙찰계약금액(Accepted Contract Amount)에 대
한 정의가 없으며 계약금액(Contract Price)만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Sub-Clause 1.1.4.1 (Contract Price [계약금액])

“Contract Price” means the agreed amount stated in the Contract Agreement for the design,
execution and completion of the Works and the remedying of any defects, and includes
adjustments (if any) in accordance with the Contract. [“계약금액”이라 함은, 공사에 대한 설계, 시
공과 완공 및 하자보수를 위하여 계약서에 기재된, 합의된 금액을 의미하며 계약에 따른 조정(만약
있다면)을 포함한다.]

SILVER BOOK 에 낙찰계약금액이 빠져 있는 것은, 계약이 낙찰통지서(Letter of Acceptance)가 아


닌 계약서(Contract Agreement)에 의해 성립되는 것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SILVER BOOK
의 경우 다수 입찰자간의 경쟁입찰이 아닌 소수 입찰자들과 발주자간의 협상을 전제로 하고 있는
계약조건이기 때문이다. 즉, 협상을 통해 계약체결 여부가 확정되는 경우이므로 낙찰통지서를 발
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RED BOOK 과 YELLOW BOOK 에 정의된 낙찰계약금액(Accepted Contract Amount)이라는 용어


는 개정 이전판까지는 사용되지 않았던 용어로써, 계약금액을 확실하게 정의하기 위해 보완한 경
우이다.
FIDIC 은 계약금액(Contract Price)에 대한 정의를 개정 때마다 바꾸어 왔는데, RED BOOK 3 판
(1977 년 개정)에서는 계약금액을 낙찰통지서에 명시된 금액으로 하되 계약조건에 의해 증감되는
금액이 포함되는 것으로 정의함으로써 고정된 금액이 아니라 계약 이행과정에서 수시로 변할 수
있는 금액으로 규정하였었다. 이로 인한 계약관리상의 문제점138 이 지적됨에 따라 RED BOOK 4
판(1987 년 개정)에서는 계약금액(Contract Price)을 낙찰통지서에 명시된 금액만으로 정의하면서
계약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감금액에 대해서는 “… 계약금액에 추가되는 금액…” 또는 “… 계약
금액에서 삭감되는 금액…” 이라는 문구로 표현하다가 개정신판에 와서는 낙찰통지서(Letter of
Acceptance)에 명시된 금액을 낙찰계약금액(Accepted Contract Amount)으로 하고 계약 이행과정
에서 증감되는 금액을 계약금액(Contract Price)으로 구분하여 정의함으로써 그간의 문제점들을 정
리하였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RED BOOK 3 판과 4 판에 규정된 계약금액에 대한 정의를 아래에 인용하였다.

[RED BOOK 3판의 계약금액에 대한 정의]

“Contract Price” means the sum named in the Letter of Acceptance, subject to such additions
thereto or deductions therefrom as may be made under the provisions hereinafter contained.
[“계약금액”이라 함은, 계약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추가금액 또는 감액금액이 고려된, 낙찰통지서에
기재된 금액을 의미한다.]

[RED BOOK 4판의 계약금액에 대한 정의]

“Contract Price” means the sum stated in the Letter of Acceptance as payable to the Contractor
for the execution and completion of the Works and the remedying of any defects therein in
accordance with the provisions of the Contract. [“계약금액”이라 함은, 계약조건에 따라 공사를
수행, 완공, 하자보수를 위하여 낙찰통지서에 기재된 금액을 의미한다.]

계약금액(Contract Price)이 어떻게 정의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 의미와 적용이 확연하게 달라지므


로 계약문서(Contract Document) 검토 시 반드시 확인되어야 하며 계약이행 시, 특히 공문서를 작
성함에 있어서는 용어를 올바르게 사용하여 오해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FIDIC 4 판을 사용하는 계약의 경우 클레임(Claim)을 통한 추가 보상금액은 계약금액


(Contract Price)에 추가되는 것으로 표현하여야 올바른 것이며, 클레임(Claim)을 통해 추가로 보상
된 금액을 계약금액으로 표기 한다든지 아니면 추가된 금액과 당초 낙찰통지서(Letter of
Acceptance)에 명기된 금액이 합쳐진 금액을 계약금액으로 표기함은 잘못된 것이다.

2) 비용(Cost)

RED BOOK, YELLOW BOOK, SILVER BOOK 모두 같은 정의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다.

Sub-Clause 1.1.4.3 (Cost [비용])


“Cost” means all expenditure reasonably incurred (or to be incurred) by the Contractor, whether
on or off the Site, including overhead and similar charges, but does not include profit. [“비용”이
라 함은, 관리비 및 유사경비를 포함하여 현장 내외에서 시공자가 합리적으로 부담한(또는 부담하
여야 하는), 이익을 제외한 모든 지출을 의미한다.]

위에 인용된 바와 같이, 비용(Cost)이라 함은 직접공사비(Direct Cost, Direct Job Cost, Productive


Cost)는 물론이고 현장관리비(Job-Site Overhead 또는 On-Site Overhead)와 본사관리비(Head
Office Overhead, Home Office Overhead 또는 Off-Site Overhead) 및 지사가 설치된 경우 지사관
리비(Branch Office Overhead 또는 Off-Site Overhead)까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공사비 중 이익
(Profit)만 제외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음을 이해하여야 한다.

관리비(Overhead)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Black’s Law Dictionary 에 정의된 내용을 아래에 인


용하였다.

[Overhead (관리비)]

Continuous expenses of a business; the expenses and obligations incurred in connection with
operation; expenses necessarily incurred in organization, office expenses, engineering,
inspection, supervision, and management during construction; and general expenditures in
financial or industrial enterprise which cannot be attributable to any one department or
product, excluding cost of materials, labor, and selling. [지속적인 사업 경비; 운용과 관련하여 지
출된 경비 및 부담한 의무; 건설기간 동안 조직, 사무실 경비, 기술, 조사, 감독 및 관리와 관련하여
지출한 필요 경비; 특정 부서나 생산품에 속하지 않는 자재, 노무 및 판매비용이 제외된 금융 또는
사업기획과 관련된 일반 지출].

위의 정의를 건설계약과 연관시켜 다시 정리하면, 관리비(Overhead)란 현장의 작업과는 직접관련


이 없으나, 회사의 운용을 위해 필요한 제반 비용을 의미하는데 아래에 이익을 제외한 공사비 구성
항목을 개념적으로 설명하였다.

[공사비]139

직접 공사비 (Direct Cost, Direct Job Cost, Productive Cost) : 현장의 작업에 직접 투입되는
공사자원(Construction Resources)140에 대한 비용을 의미한다.
현장 관리비 (On-Site Overhead, Job-Site Overhead, Indirect Cost141) : 현장의 작업에 직접
투입되지는 않지만 현장의 운용을 위해 필요한 자원에 대한 비용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직
원인건비를 포함하여 작업에 투입되지 않는 현장 간접인원, 유류차, 식수용 물차, 트레일러
등 특정 작업에 투입되지 않는 장비 및 경차량과 관련된 비용, 현장 사무실, 숙소와 같은 가
설건물과 관련된 비용 및 각종 경비 등이 해당된다. 쉽게 말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
용 중에서 현장의 작업과 직접 관련된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들이 현장관리비에 포함된
다.
본사(지사 관리비를 포함) 관리비 (Home Office Overhead, Headquarter Overhead, Off-Site
Overhead) : 현장 외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의미하며 좀 더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현장 외에서
발생하는 시공자의 비용 중에서 해당 현장에 할당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FIDIC 계약조건에 정의된 비용(Cost)과 비용-수수료(Cost-plus-Fee) 계약형태에 적용되는 비용
(Cost)은 다른 의미임을 이해하여야 하는데, FIDIC 계약조건에 정의된 비용(Cost)은 현장관리비는
물론이고 본사관리비(경우에 따라서는 지사관리비를 포함하여)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인데 반해, 비
용-수수료(Cost-plus-Fee) 계약형태에서의 비용(Cost)은, 계약당사자 간의 합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본사나 지사 관리비가 제외되는 개념이다.142

3) 공사(Works), 본공사(Permanent Works), 가설공사 (Temporary Works), 부분공사(Section)

SILVER BOOK 의 경우 본공사(Permanent Work)에 대한 정의에 설계(Design)라는 용어를 추가하고


있는 것이 다를 뿐, RED BOOK, YELLOW BOOK, SILVER BOOK 모두 같은 정의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다.

Sub-Clause 1.1.5.8 (Works [공사])

“Works” means the Permanent Works and the Temporary Works, or either of them as
appropriate. [“공사”라 함은, 본공사와 가설공사 또는 필요에 따라서는 그들 중 하나를 의미한다.]

Sub-Clause 1.1.5.4 (Permanent Works [본공사])

“Permanent Works” means the permanent works to be executed by the Contractor under the
Contract.[“본공사”라 함은, 계약에 의거하여 시공자에 의해 시공되어야 하는 본공사를 의미한
다.]143

Sub-Clause 1.1.5.7 (Temporary Works [가설 공사])

“Temporary Works” means all temporary works of every kind (other than Contractor's
Equipment) required on Site for the execution and completion of the Permanent Works and the
remedying of any defects. [“가설공사”라 함은, 본공사의 시공, 완공 및 하자보수를 위하여 현장에
서 요구되는 모든 종류의 가설공사(시공자장비를 제외한)를 의미한다.]

위에 정의된 대로 공사(Works)란 본공사(Permanent Works)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가설공사


(Temporary Works)까지를 포함한다.

RED BOOK 3 판에는 “or either of them as appropriate”라는 문구가 없이 “Works means the
Permanent Works and the Temporary Works”라고만 규정되어 있어 공사(Works)라는 용어가 사용
되면 자동적으로 가설공사(Temporary Works)가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되어 계약당사자 간에 논쟁
을 야기하곤 하였는데, RED BOOK 4 판부터는 “or either of them as appropriate” 이라는 신축적
인 문구를 추가함으로써 그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만약 발주자가 전체공사를 몇 개의 부분공사(Section)로 나누고 부분공사별 인수를 원하는 경우라


면, 그러한 부분공사(Section)가 RED BOOK 과 YELLOW BOOK 의 경우에는 입찰서부록(Appendix
to Tender)에, SILVER BOOK 의 경우에는 특수조건(Particular Conditions)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래에 부분공사에 대한 정의를 인용하였다.144

Sub-Clause 1.1.5.6 (Section [부분공사])

“Section means a part of the Works specified in the Appendix to Tender as a Section (if any).
[“부분공사”라 함은, 입찰서부록에 부분공사(만약 있다면)로 명시된 공사의 일부분을 의미한다.]145

4) 시공자 장비(Contractor’s Equipment), 설비(Plant), 자재(Material)

위에 인용된 가설공사(Temporary Works)에 시공자장비(Contractor’s Equipment)가 제외되고 있음


을 인지하여야 하며, 시공자장비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Sub-Clause 1.1.5.1 (Contractor’s Equipment[시공자 장비])

“Contractor's Equipment” means all apparatus, machinery, vehicles and other things required
for the execution and completion of the Works and the remedying of any defects. However,
Contractor’s Equipment excludes Temporary Works, Employer’s Equipment146 (if any), Plant,
Materials and any other things intended to forming part of the Permanent Works. [“시공자장
비”라 함은, 공사의 시공, 완공 및 하자보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기구, 기계, 차량 및 기타의 것들을
의미한다. 그러나 시공자장비에는 가설공사, 발주자장비(만약 있다면), 설비, 자재 및 여타 본공사
의 일부를 구성하는 것들은 제외된다.]

시공자 장비에 본공사(Permanent Works)의 일부를 구성하는 설비(Plant)나 자재(Material)가 제외


되는 것으로 하고 있는데, FIDIC 계약조건은 설비(Plant)나 자재(Material)라는 용어를 본공사
(Permanent Work)의 일부를 구성하는 설비나 자재인 경우로 한정하여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콘크리트 생산용 설비(Concrete Mixing Plant), 아스팔트 생산용 설비(Asphalt Plant), 골
재 생산용 설비(Crusher Plant) 등과 같이 본공사(Permanent Work)의 일부를 구성하지 않는 것들
은 계약적 의미의 설비(Plant)에 해당되지 않으며 발전소 건설공사의 발전기(Generator), 쓰레기 소
각장 건설공사의 소각로 설비, 건축공사의 난방용 보일러 등과 같이 본공사의 일부를 구성하는 경
우에 설비(Plant)라는 용어가 사용될 수 있다. 자재(Material)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같은 철근이
라 하더라도 가설사무실이나 가설숙소와 같이 가설공사(temporary works)에 사용되는 철근인 경
우에는 계약적으로 정의된 의미의 자재(Material)가 아닌 것이다.

Sub-Clause 1.1.5.5(Plant [설비])

“Plant” means apparatus, machinery, and vehicles intended to form or forming part of the
Permanent Works. [“설비”라 함은, 본공사의 일부를 구성하거나 구성하는 것으로 의도된 기구, 기
계 및 차량을 의미한다.]

Sub-Clause 1.1.5.3 (Material [자재])

“Materials” means things of all kinds (other than Plant) intended to form or forming part of the
Permanent Works, including the supply-only materials (if any) to be supplied by the Contractor
under the Contract. [“자재”라 함은, 계약에 의거하여 시공자가 공급해야 하는 공급만을 위한 자재
(만약 있다면)를 포함하여 본공사의 일부를 구성하거나 구성하는 것으로 의도된 모든 종류의 것(설
비를 제외한)들을 의미한다.]
FIDIC 개정신판은, 아래에 인용한 바와 같이, 이전 판에는 없었던 Goods 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
하여 시공자장비(Contractor’s Equipment), 자재(Material), 설비(Plant) 및 가설공사(Temporary
Work)를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용어로 정의하고 있다.

Sub-Clause 1.1.5.2 (Goods[물품])

“Goods” means Contractor’s Equipment, Materials, Plant and Temporary Works, or any of them
as appropriate. [“물품”이라 함은, 시공자장비, 자재, 설비 및 가설공사 또는 필요에 따라서는 그들
중 일부를 의미한다.]

4) 현장 (Site)

RED BOOK, YELLOW BOOK SILVER BOOK 모두 같은 정의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다.

Sub-Clause 1.1.6.7 (Site [현장])

“Site” means the places where the Permanent Works are to be executed and to which Plant
and Materials are to be delivered, and any other places as may be specified in the Contract as
forming part of the Site. [“현장”이라 함은, 본공사가 시공되어야 하고 설비와 자재가 배송되어야
하는 장소와 현장의 일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계약에 명시된 다른 장소들을 의미한다.]

위의 개정신판의 현장(Site)에 대한 정의는 개정 전판의 정의와 확연하게 다른데, 이해를 돕기 위하


여 아래에 RED BOOK 4 판에 정의된 내용을 인용하였다.

“Site” means the place provided by the Employer where the Works are to be executed and any
other places as may be specifically designated in the Contract as forming part of the Site. [“현
장”이라 함은, 발주자에 의해 제공되는 공사가 이행되는 장소 및 계약에 현장을 구성하는 것으로
상세하게 지정된 다른 장소를 의미한다.]

얼듯 보기에는 비슷하게 정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RED BOOK 4 판의 경우는 현장


을 본공사(Permanent Work)와 가설공사(Temporary Work) 모두를 포함 하는 공사(Work)가 이행되
는 장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에, 개정신판에서는 본공사(Permanent Work)가 이행되는 장소
로 국한함으로써 가설공사(Temporary Work)가 이행되는 장소를 명시적으로 제외시키고 있는 것
이 다르다.

이러한 차이를 좀 더 설명하자면 RED BOOK 4 판의 경우에는 토취장 개발, 석산개발, 가설도로 구
축, 시공자 숙소, 사무실, 시험실, 중기고, 창고 등과 같은 가설공사 (Temporary Work)의 범주에 포
함되는 작업들이 수행되는 장소들이 현장(Site)에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음으로 해서 현장
제공과 관련한 발주자의 계약적 의무범위에 대한 분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으나, 개정신판에
서는 현장(Site)의 범위에서 가설공사(Temporary Work)를 명시적으로 제외시킴으로써 그러한 분
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서는 현장(Site)이라는 용어와 더불어 Boundary, Right of Way, Site Limit 등의 유사한
용어들을 시방서(Specification)나 도면(Drawing), 발주자의 요구조건(Employer’s Requirements) 등
의 계약문서를 통해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이들 용어들과 계약조건에 정의된 현장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대처함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도면에 Site Boundary 라는 용어를 사용
하여 일정지역을 구분하여 표시한 경우, 시공자로서는 그러한 지역이나 장소를 계약조건에 정의된
현장(Site)의 범위로 간주하여 발주자에게 제공하여 줄 것을 요구할 수 있으나, 도면에 표시된 Site
Boundary 라는 용어와 계약조건에 사용된 현장(Site)이라는 용어의 상이성을 이유로 시공자의 요
구가 발주자에 의해 거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147

각주

135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공사가 수행되는 국가의 법이 적용된다.


136 계약에 따라서는 우선순위를 달리 정할 수도 있다.
137
정의된 용어와 정의되지 않은 용어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계약적 태도이나, 첫글자
를 대문자로 하였든 아니든 문맥상 정의된 용어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정의된 의미대로 해석
되어야 한다.
138계약이행보증, 선수금, 유보금, 지체상금 등 계약금액에 대한 일정 보할이 적용되어야 하
는 사항들의 경우 계약금액이 어떻게 정의되느냐에 따라 시공자의 부담이 결정되는데 FIDIC
3 판의 경우 계약금액이 확정된 고정금액이 아니어서 이들 계약금액과 연동되는 사항들에
대한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
139 클레임의 ‘4-4-1 공사비 구성요소’ 참조
140 공사자원이란 공사의 수행과 완성을 위해 투입되는 노무, 자재, 장비 등의 자원을 의미한
다.
141
공사비를 직접비(Direct Cost)와 간접비(Indirect Cost)로 구분하는 경우 간접비에 본사관
리비가 포함되는지의 여부를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관리비(Overhead)를 본사관
리비로만 국한하여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는데 이는 극히 잘못된 이해임을 주지하여
야 한다.
142 비용-수수료(Cost-plus-Fee) 계약에 대해서는 ‘비용-수수료 지급계약’ 참조
143 SILVER BOOK 의 경우에는 “Permanent Works” means the permanent works to be
designed and executed by the Contractor under the Contract. [“본공사”라 함은, 계약에 의
거하여 시공자에 의해 설계되고 시공되어야 하는 본공사를 의미한다.]라고 함으로써 설계라
는 용어를 추가하고 있는 것이 다른 계약조건(RED BOOK 과 YELLOW BOOK)과 다른 점인데
설계에 대한 시공자의 의무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144 각주 85 참조
145RED BOOK 과 YELLOW BOOK 의 정의이며 SILVER BOOK 에는 입찰서 부록(Appendix to
Tender) 대신에 특수조건(Particular Conditions)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SILVER BOOK
의 경우 입찰서 부록을 적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146
FIDIC 4 판에는 규정되고 있지 아니한 용어로 공사의 이행을 위해 발주자가 시공자에게
제공하는 기구, 기계, 차량을 의미하는데 유념하여야 할 사항은 발주자가 자기 마음대로 자신
의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시방서(Specification, RED BOOK 의 경우)
나 발주자의 요구조건(Employer’s Requirement, YELLOW BOOK 과 SILVER BOOK 의 경우)에
명시된 경우에 한해서만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시방서나 발주자의 요구조
건에 발주자 장비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라면 시공자는 발주자가 제공하는
장비를 사용하여야 할 계약적 의무를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147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계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다가는 극단적인 경
우 큰 낭패를 볼 수 있음을 유념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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